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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당 저질 인신공격 중단 선언/이회창 의장

    ◎“DJ·JP 비난 홍보물 폐기”/“깨끗한 선거 여 먼저 실천” 신한국당은 24일 총선을 앞두고 정당들간의 비난전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인신비방과 지역감정 조장발언,흑색선전성 발언 및 홍보물 배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방침은 야당측의 홍보자료는 물론 신한국당이 최근 펴낸 「이렇게 말한다」라는 홍보물의 일부 내용이 공명선거 풍토를 흐리는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야당들의 대응 및 실현 가능성여부가 주목된다. 이회창 중앙선거대책위의장은 이날 강용식 기조위원장에게 『야당총재나 기타 상대방에 대한 개인적 인신공격이나 비방을 담은 홍보물이나 교육용인쇄물을 작성,배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황우려 의장비서실장이 전했다. 이의장은 이날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과천·의왕지구당개편대회에서도 격려사를 통해 『깨끗한 정치는 여당이 먼저 몸소 실천해야 한다』면서 『선거전략에서 정책이나 정견으로 맞서야지 인신공격이나 비방하는 정치풍토를 정당시해서는 안된다』고말했다. 신한국당은 그동안 김철 선대위대변인을 통해 인신비방 중단을 선언해 놓고도 야당측의 대여비방이 여전히 정도를 벗어나 있다는 이유로 이를 사실상 실천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전국 지구당에 배포한 「이렇게 말한다」라는 대화자료는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를 「카멜레온」 「놀라운 위선자」로,김종필 자민련총재를 「노인성 치매」라고 원색적으로 묘사해 물의를 야기 했다. 자민련도 「김영삼 대통령 정권의 3년을 파헤친다」는 백서를 통해 신한국당을 「불그스레한 당」으로 묘사하고 『상도동에 남은 것은 강아지 뿐』이라고 현정권의 인사정책을 혹평하는등 혼탁양상을 보여왔다. 국민회의측도 「수탈」「도청설」「김영삼 대통령 3천억원 수수설」등 지역감정과 정치불신을 조장하는 발언을 무차별적으로 전개,혼란을 가중시켜 왔다는 지적이다.
  • 정치권 언어폭력/양승현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복사기 정당」「밍크코트로 바꿔입은 카멜레온」「양두구육」「잡탕정당」….PC통신의 「마당란」에서나 접할 수 있는 강도높은 세태 비평·낙서들이 아니다.21세기를 준비한다는 정당들이 지난 한주일동안 성명·논평이라는 이름으로 버젓이 쏟아놓은 어휘들이다.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고 나아가 여성표를 의식,변호사 출신의 30대 여성부대변인을 경쟁적으로 영입한 게 오늘의 여야정당들이다. 모두들 영입이유나 입당변에서 『정치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한다.그러나 말할 때 그때 뿐이다.돌아서면 마구잡이 욕설과 인신공격,정략적 의도를 가진 비방의 일선에서 지칠줄 모르고 분투한다.우리만의 「고십정치」의 산물이다. 신한국당에서 상오에 고위당직자회의 의자 배치가 원탁식으로 바뀌기라도 하면 하오에는 틀림없이 『복사기 정당』(국민회의 유종필부대변인)이란 논평이 나와 자리배치 변경의 의미를 깎아내린다.특허권이라도 가진 양 우리 것이 좋아보이니까 그대로 따라 했다는 식이다. 최근 불붙은 여야의 「색깔논쟁」과 관권선거 공방은 정치권 언어폭력의 한계가 없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느낌이다.신한국당은 국민회의가 서울구청장에게 관권선거를 지시했다며 『양두구육의 전형』(김영선부대변인)이라고 꼬집고 나섰고 국민회의는 이에 발끈,『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유종필부대변인)이라고 반박했으며 자민련도 뒤질세라 『공작정치의 소산』(구창림대변인)이라는 독설로 끼어들었다.시비를 가릴 논리가 자리할 여지가 전혀 없다. 뿐만아니라 그래야만 되는 것처럼 사사건건 시비조다.국민회의 박지원대변인의 부친 전력이 설로 거론되는가하면,박찬종의원의 영입을 『정계를 혼란하게 하는 인사의 정리』(박지원대변인)로 폄하하고,당사를 판다고 해서 역사바로세우기가 『5·6공 재산챙기기』(박홍엽국민회의부대변인)로 곧바로 전락하기 일쑤다. 그런데도 정도를 일탈한 저질의 궤도에서 논리대결의 차원으로 옮겨올 낌새는 보이지 않는다.국민회의는 대변인말고도 전 지도부와 간부가 여당공격의 일선에 나서기로 했다.여야가 모두 손바닥만한신문 「정치 고십란」을 장식하려 혈안이 되어있는 인상이다.말이 제자리를 찾는 정치는 언제쯤일까.
  • 이라크 걸프전 당시 소형핵탄 제조시도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는 걸프전 당시 미사일이나 전투기로 운반이 가능한 소형핵탄을 제조하려 했다고 요르단으로 망명한 이라크의 후세인 카멜 하산 전이라크 장군이 2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후세인 카멜장군은 한 인터뷰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걸프전 당시 이라크 과학자에게 핵무기공격이 가능한지를 물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
  • “이라크 보유 생화학무기/세계인구 4배 살해 가능”

    ◎유엔사찰단 조사결과 보고/보툴린 등 신종 신경가스 다량 함유/걸프전 이전 개발… 국제 감시망 속여 『이라크는 지구 전인구의 4배이상을 전멸시킬 수 있는 생화학무기를 이미 생산했다』 이라크의 생화학무기를 연구하고 있는 유엔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연구및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렇게 믿고 있다. 겨자탄과 사린등의 독가스는 80년대식 화학무기이며 이라크는 현재 보툴린·안트락스·브이엑스(VX)로 알려진 또 다른 신경가스등을 엄청나게 생산,비축하고 있다. 롤프 에케우스 유엔 이라크무기사찰단장은 최근 이라크를 방문한 뒤 이라크의 생화학 비밀무기 개발실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에케우스 단장은 암만으로 망명한 이라크 비밀무기개발책임자 카멜 하산을 만나 1차정보를 수집한 뒤 지난 주 4일간 바그다드를 방문,이라크가 자진고백한 비밀무기 개발 및 이의 폐기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그가 이라크 방문직후 언론에 밝힌 실상을 요약하면 ▲이라크는 세균무기를 폭탄 속에 넣거나 미사일탄두에 장착하는 무기체제를 수년전에 개발했으나 이를숨겨왔으며 ▲이같은 생화학무기는 걸프전 이전에 이미 개발,보유하고 있었다. 이라크는 또한 ▲2주전 보툴린 50만t과 탄저병을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안트락스 5만t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으나 이라크 관리는 이번에 이보다 훨씬 많은 양의 세균무기를 생산했다고 털어놨고 ▲이라크의 방대한 비밀무기개발은 이라크가 과거 밝힌 것보다 양이나 질면에서 훨씬 심각한 것이어서 그동안의 유엔 사찰을 조직적으로 회피해왔음이 드러났다. 또 이라크는 보툴린이나 안트락스와 같은 치명적인 독가스들은 모두 페기됐다고 말했으나 에케우스단장은 『우리는 과거에 여러번 속았다』며 이라크가 제공한 모든 정보에 대해 유엔 전문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등에서 조사하고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은 지금 담배와의 전쟁중”

    ◎“니코틴은 마약”… 행정부의 판매규제 논란/청소년흡연 최근 3년간 30% 증가/담배회사들 “개인 선택권 침해” 반발 문명사회에 담배가 보급된지 4백년이 넘었다.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찬사의 대상으로 떠받들어 왔다.그러나 최근 들어 담배 옹호론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흡연자들이 문명의 중심부에서 점점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지난 10일 클린턴 미 대통령은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을 마약으로 규정하고 판매를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냄으로써 담배에 대한 최대의 탄핵을 내렸다.문명사회로부터의 추방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발표였다. ○행정부와 공방전 그러나 미 담배회사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발표가 나자 즉각 연방법원에 담배판매 규제조치를 봉쇄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담배 주산지 출신 의원들도「개인의 자유와 선택권에 대한 침해의 가능성이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바야흐로 행정부와 담배회사 간에 사활을 건 공방전이 벌어질 참이다. ▷미국 청소년 흡연실태◁ 무엇보다도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청소년의 흡연 방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었다.미국 성인들의 흡연율이 떨어지면서 담배회사들이 10대 청소년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아 판촉을 강화한 것이 상당한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몇 가지 통계가 이 사실을 확인해준다.지난 76년부터 84년까지 청소년 흡연율은 계속 하락했으나 그 후로 평형상태를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다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청소년 흡연예방교육이 답배회사들의 판촉활동으로 효력을 상실한 것이다. 지난 91년부터 94년 사이 미국 8학년(중2)의 흡연율은 14.3%에서 18.6%로 증가했다.3년사이 30%가 늘어난 것이다.10학년(고1)의 흡연율은 20%가 늘었으며 고등학생 전체를 놓고 보면 12.5%가 증가했다.고등학교 졸업반인 12학년의 경우는 이 3년 사이에 흡연율이 27.8%에서 31.2%로 뛰어올랐다. 미국 성인의 흡연율 25%(4천6백만명)보다 무려 6%포인트나 높은 수치이다. ○10대 상대로 광고 10대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는 것은 대체로 두 가지 이유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청소년들의 자체토론을 통해 드러난 바에 따르면,첫째 이들은 또래집단과어울리기 위해 흡연을 시작한다는 것이다.동료들끼리 어울리는 파티장이 주로 흡연을 시작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둘째 기성의 질서와 규범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욕구를 흡연을 통해 표출한다는 것이다.담배의 이미지에 따라붙는 「반항끼 있는 매력」이 학교생활에 지친 청소년들을 흡연의 유혹에 걸려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담배회사들의 판촉·광고 공세◁ 물론 이런 이미지의 상당부분은 담배회사들이 광고를 통해 만들어낸 것이다.영화와 같은 영상매체에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강조하는 것을 비롯해 신문과 잡지에 실리는 광고들이 청소년의 흡연을 부추기고 있다.미국의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가 만들어내는 말보로 담배의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해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반항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말보로가 청소년층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는 사실은 청소년흡연자 중 말보로를 피우는 비율이 69%나 된다는 통계로도 확인된다.성인 가운데 말보로를 피우는 비율은 24%뿐이다. RJR 나비스코사의 카멜 담배는잡지광고로 나이트클럽에서 흥겹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그린 만화를 내보내 청소년들의 취향에 호소하고 있다.이 광고에 대한 청소년의 43%가 「근사하다」는 느낌을 가진 반면 성인의 25%만이 그런 느낌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광고가 청소년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6세 아동의 91%가 카멜광고의 주인공을 인지하고 있다(미키 마우스는 96%)는 조사도 이 광고가 청소년층에 끼치는 영향력를 감지케 한다. 그러나 이번 클린턴 대통령의 규제조치로 담배광고는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지난해 담배회사들은 옥외광고에 1억2천만달러를 썼다.또 잡지광고에는 2억8천5백만달러를 썼는데 잡지업계 전체 수입의 3.3%에 이르는 액수였다.그러나 청소년이 많이 접하는 간행물이나 옥외광고판에 담배그림과 상징물을 게재할 수 없도록 한 규정때문에 담배업계뿐만아니라 광고업계까지 한꺼번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판촉할동도 위축될 것이 뻔하다.이번 조치로 스포츠팀을 후원하는 담배회사들이 자사의 상품명을 쓰지 못하게 됐기때문이다.윈스턴 담배를 만드는 RJ 레이놀즈 사는 자사가 후원하는 「윈스턴컵」 자동차경주의 이름을 바꿔야 할 판이다. ◎미업계 흡연율 감소에 해외시장 집중 공략/아주­구사회주의 국가들은 소비 크게 늘어 ▷미 담배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상황◁ 이번 규제조치 발표이전에도 미국담배회사들은 계속해서 구석으로 몰려 왔다.10인이상이 드나드는 공공장소에서의 금연을 비롯해 미 군사시설내에서의 금연등으로 미 담배회사의 위기는 고조돼 왔다.미국 청소년의 흡연율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흡연율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격파괴」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전략을 쓰면서 이윤율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미국담배회사들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이 시장개척에 사운을 걸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미국내 시장의 45%를 점하고 있는 필비 모리스는 지난 89년 84억달러였던 담배수출량을 93년에는 그 2배에 이르는 1백57억달러로 늘렸다.92년과 93년 사이 헝가리 체코 리투아니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옛 사회주의권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지난해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로까지 판로를 넓혔다.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27%에 이르는 나비스코사도 해외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나비스코는 러시아의 2개 담배회사에 투자했으며 핀란드에서 두번째로 큰 담배회사를 사들였다.또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자사 제품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판매규모가 커지면서 제품의 생산비용도 전체적으로 20%정도 줄어들었다. ▷세계 담배소비 추세◁ 미 담배회사들이 공략하고 있는 해외시장은 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과 옛 사회주의권이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담배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개도국에서의 담배소비는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중국은 91년 2백21만t을 소비해 10년전보다 2배나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는 10년전보다 46%가 늘어난 15만t을 소비했다.인도도 15%정도 늘어난 41만t을 소비했다. 동유럽권은 체제붕괴후 급격한 경기후퇴로 전체 담배소비량은 대체로 줄어들었지만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외제담배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났다.한국의 경우는 전체적으로담배소비는 4%정도 줄어들었지만 외제담배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늘고 있다.
  • 미항모 「이」 항서 출동태세/이라크 견제

    ◎후세인 반체제인사 다수 처형 【텔아비브·암만 DPA AFP 연합】 이라크 핵심 권력층의 망명으로 이라크와 요르단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16일 이스라엘 항구도시 하이파에 정박,미국의 요르단 방어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와함께 이스라엘은 이라크측이 요르단을 침공할 경우에 대비,미공군기들이 요르단 방어를 위해 자국 영공을 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양국간의 공조체제를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에 탑재된 함재기들은 유사시 요르단에 대한 긴급공중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해군은 이날 디젤유를 싣고 걸프 해역을 항해중이던 선박 1척을 나포,문제의 디젤유가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해군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한 응징으로 단행된 유엔의 대이라크금수조치 이후 미해군이 선박을 나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후세인 카멜 하산 전공업장관의 요르단 망명이후 자신의 각료들에게 초법적인 인물은 아무도 없다고 경고하는 등 내부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를 겸직하고 있는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내각에 『일탈위험을 사전 예방하기위해 이제부터는 법률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단호한 임무수행과 제한된 시간 등의 예외를 제외하고는 자신에게 비통상적인 권한을 요청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후세인은 또 일부 시아파 회교단체 요원들을 교수형에 처한뒤 이들의 사체를 가족들에게 되돌려보내는 등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이 단체가 16일 주장했다. 테헤란에 본부를 둔 회교행동기구는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라크 당국이 라드와니아,파딜리아,아부 가리브 감옥에 있던 반체제 인사들을바그다드 소재 카스르 알­니하야 감옥으로 보내 교수형에 처했다』고 말했다.
  • “후세인정권 전복 지지/하산망명 이라크에 큰 타격”/요르단국왕

    ◎이라크야당 “장교 숙청이 망명원인” 【텔아비브·바그다드 DPA 로이터 연합】 후세인 요르단 국왕은 1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전복에 지지를 표명하고 『이라크 국민은 후세인대통령 사위의 요르단 망명을 계기로 새 시대와 새 생활을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세인 국왕은 이날자 이스라엘의 일간 예디오트 아하노로트지와 가진 회견에서 『대통령 사위의 망명사건이 이라크측에 일대 타격이었다는 점을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후세인 국왕은 『이라크 대통령 사위인 후세인 카멜 하산 전공업장관이 이라크의 실상을 나에게 이야기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는 현재 이라크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참을 수 없었으며 그래서 그의 망명요청을 지체하지 않고 허용했다』고 밝혔다. 후세인 국왕은 그의 망명을 사전에 알았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다만 그가 지난 7월 중순 요르단을 방문했을 당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반대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공개했다. 【런던 로이터 연합 특약】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사위들이요르단으로 망명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장성 2명을 포함한 10명의 이라크군 고위장교들이 체포되는 등 군에 대한 숙청바람이 시작됐다고 한 이라크 야당이 14일 밝혔다. 이라크 이슬람저항최고회의(SCIRI)의 런던주재 대표 하미드 알 바야티 박사는 이같은 숙청은 지난주 요르단으로 망명한 후세인 카멜 하산장군에 대한 잠재적 지지자들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고위장교들 외에 수십명의 하위장교들도 함께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미­요르단 군합훈/홍해서 오늘부터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연합) AFP 로이터 연합】 이라크의 후세인 카멜 하산장군의 망명이후 이라크 정예부대가 바그다드에 배치되고 쿠웨이트에도 돌발사태에 대비,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미국과 요르단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되는등 중동지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해병 2천여명은 15일부터 실시되는 미국·요르단 합동군사훈련을 위해 4척의 함정을 이용,홍해로 진입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 흔들리는 이라크 사담족(해외사설)

    어제까지만 해도 여전히 범죄자로 오명을 받아온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맏사위 후세인 카멜 하산장군이 이제는 서구사회로부터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요르단으로 망명한 그는 이라크의 모든 군사계획을 알고 있어 서방사회가 이라크에 트집을 잡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알기 위해서는 유엔 이라크 무기해제특별위원회의 롤프 에케우스위원장이 이라크의 반역장군인 그를 만나 주의깊은 청문회를 갖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에케우스씨는 며칠 전부터 이라크당국이 만든 방대한 양의 보고서를 제출했고 그 보고서는 이라크가 지난 90년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이전부터의 무기계획에 관한 것이다.보고서에서 이라크는 특히 화생방전 요원을 모두 없앴다고 밝히고 있지만 확인을 해봐야 한다.이 부분에 대해 정확한 내용은 밝혀질 것이고 그래서 하산장군의 존재가 소중한 것이다. 지금부터 벌써 이라크체제의 취약성에 자신감을 갖게 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 이후 시작된 유엔의이라크제재조치들은 이라크가 유엔결의를 모두 충족시켜야 해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클린턴대통령은 하산장군의 망명으로 후세인이 얼마나 현실로부터 격리돼 있으며 모든 것이 국민에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산장군이 이라크국민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반면에 이라크의 불행을 책임지는 한 일원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행동에는 넘기기 어려운 점들이 있다.더욱 어울리지 않는 점은 하산장군이 망명할 때 이라크의 상황이 악화된 점들에 대해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이라크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의 자질로 볼 때 그는 애국자들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갖지 못하고 있다. 일련의 망명들은 사담 후세인의 정권을 동요시켰지만 그 가족들은 권력의 영속성을 보장받아왔다.망명들로 인해 체제가 위독하다는 점을 증명하지는 못했다. 도망자의 폭로가 정부체제를 투명하게 비춰줄 수는 있을 것이다.하지만 그자체로 후세인의 독재체제를 종식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 망명 하산 암살 모면/요르단,이라크 테러요원 둘 체포

    【런던·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요르단으로 망명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사위이자 권력 핵심측근인 후세인 카멜 하산 장군이 12일 요르단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극적으로 암살을 모면했다고 영국의 더 메일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요르단 정보요원들이 하산 장군이 연설하기 직전에 언론인으로 가장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2명의 이라크 암살대원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요르단의 고위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이들 암살자들은 기자회견장에서 자살테러를 자행해 하산 장군을 살해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내 혼란 대비/쿠웨이트군 경계령 【쿠웨이트시티 로이터 연합】 쿠웨이트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딸과 사위등 이라크 권력핵심층의 요르단 망명 이후 예상되는 불안에 대비,군과 내무부 산하병력에 경계령을 하달했다고 셰이크 아마드 하무두 알 사바 쿠웨이트 국방장관이 13일 밝혔다. ◎비밀무기 관련 정보/이라크 “유엔 제공” 【바그다드 AFP 연합】 이라크는 13일 요르단으로 망명한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맏사위 카멜 하산 전공업장관이 유엔 이라크무기해체위원회에 대해 비밀로 감추고있던 정보를 유엔에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탈출 하산 “후세인 정권 타도” 선언/암만서 회견

    ◎“이라크에 생화학 무기 있다” 폭로/이라크,바그다드에 정예군 배치/망명 추종세력 대대적 검거 선풍 【니코시아·다마스쿠스·암만·워싱턴 외신 종합】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맏사위 후세인 카멜 하산중장등 사위와 딸들이 요르단으로 망명한 뒤 수도 바그다드에 정예군부대를 배치했다고 전이라크 정보기구책임자가 12일 밝혔다. 지난해 이라크를 탈출,다마스쿠스에 살고 있는 전이라크 정보기구책임자 파크 사마라이는 바그다드의 주요건물과 장소에 대한 경계를 책임지고 있는 최정예부대인 공화국경비대와 특수군 소속의 대규모 군병력이 주요건물과 길목에 배치돼 있으며 비밀요원에게는 특별경계태세가 내려져 있다고 말했다. 요르단에 은신중인 카멜 하산장군은 이날 망명후 처음으로 암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세인정권 타도에 앞장서나가겠다고 선언했다.하산장군은 이날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 『앞으로 현재의 이라크정권을 교체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통역을 두고 진행된 회견에서 『망명의직접적인 동기는 정부개혁안이 계속해서 후세인에 의해 거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회견과 관련,서방의 한 외교소식통은 『카멜 하산장군이 이라크의 무기,특히 생물및 화학전 무기들에 대한 정보를 미국 관리들에게 제공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요르단에 대한 이라크의 군사위협과 관련,미국 NBC방송은 클린턴대통령이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에 전속력으로 동지중해로 항진할 것을 지시했으며 함재기들은 지원의 제스처로 요르단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이번 망명사건과 관련,망명자들의 추종세력 색출과 이들에 대한 강경조치를 지시했다고 이라크의 반체제단체인 이라크 회교저항 최고위원회(SCIRI)가 11일 밝혔다.
  • 이라크­요르단 갈등/후세인 두딸·사위 망명으로 긴장

    ◎클린턴 “요르단 보호”선언/요르단­미해병 14일부터 합훈 【워싱턴·암만 외신 종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두딸과 사위 및 일단의 군장교들이 인접국인 요르단에 망명한데 이어 이라크군부에서 포화기와 탱크를 이동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이라크·요르단간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면서 긴장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미국국방부는 10일 『이라크 군부대의 사령부내 준비활동 몇가지를 관측했다』고 밝히고 『현재로선 위협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는 않는다』고 말했으나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요르단이 이번 일로 이라크의 위협을 받을 경우 우리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선언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이라크상황에 관해 장시간 이야기를 나눈 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 일가의 망명을 허용해준데 대해 『용기 있는 행위』라고 치하했다. 이에 앞서 후세인 요르단국왕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장남인 우다이의 예방을 받고 그로부터 망명자들을 송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 한편 미국해병대는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요르단군과의 합동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미국국방부가 밝혔다 【워싱턴·암만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10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두딸과 사위가 요르단으로 망명한 것과 관련,이는 후세인의 통치력이 약화되고 있는 증거라고 환영했다. 켄 베이컨 미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군이 요르단 인근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라크측의 반응에 관계없이 걸프지역에 주둔한 2만여명의 미군 병력은 「고도의 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설/후세인 권력기반 흔들린다/핵심측근·친인척들 암투 치열/25년 권좌기반 급속도로 약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두 사위와 두 딸 및 고위 군장교들이 9일 요르단으로 망명한 사건은 25년 이상 유지돼 온 후세인의 강권통치 기반에 심각한 균열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망명한 두 사위가 후세인 권력의 핵심측근으로 활동해 온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일부 서방외교관들은 후세인의 권력상실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후세인은 지난 90년 걸프전에서 패배한 이래 혹독한 유엔 경제제재 조치로 인해 궁지에 몰리면서도 지난 5년간 확고한 권력기반을 유지하는 등 건재를 과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권력내부의 분열양상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후세인의 권력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조짐이 여러 각도로 관측돼 왔다.후세인은 최근 자신의 친인척인 국방장관과 내무장관을 해임함으로써 측근들간의 알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또 지난 6월에는 바그다드에서 소규모의 군사반란까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서방외교관은 『이번에 후세인의 두 사위들이 망명한 사건은 최근 전개돼 온 일련의 권력누수 현상이 일정수위를 넘어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사건으로 후세인의 권력기반은 급속도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동안 유엔의 대 이라크 경제제재의 해제를 놓고 핵무기·생화학무기 및 미사일의 제거등을 조건으로 이라크와 군축협상을 벌여온 유엔으로서는 협상을 주도해 오던후세인의 맏사위이자 공업장관인 후세인 카멜 하산이 망명함으로써 새로운 협상전략을 마련해 협상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상황을 맞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함께 망명한 사담 카멜 하산 중령은 후세인의 둘째사위이자 후세인 카멜 하산의 동생으로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수비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 후세인 두딸­사위 요르단 망명/대통령 일가론 처음

    ◎장교 다수 동행… 정권분열 조짐 【암만 AF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두딸과 남편,일단의 장교들이 인접국인 요르단으로 탈출한 사실이 10일 밝혀짐으로써 정권 핵심부에 심각한 균열조짐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압둘 카림 카바리티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발표를 통해 후세인대통령의 장녀 라가드와 남편 후세인 카멜 하산 전 군수공업 및 국방부장관,차녀 라나와 남편 사담 카멜 하산 전 대통령 경호대장 등이 8일 요르단으로 넘어와 국왕에게 망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카바리티장관은 이들과 함께 입국한 다수의 이라크장교들도 역시 망명을 허용받은 것으로 전했다. 한편 믿을만한 소식통들은 후세인대통령의 장남인 우다이가 이날 수년만에 처음으로 요르단을 서둘러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그가 이곳 고위관리들과 만나 후세인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반정부세력들은 후세인대통령 일가의 구성원들이 국외탈출을 감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라크의 정치,경제상황이 악화되고 있을뿐 아니라 후세인대통령의 입지도 갈수록 고립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대형TV 품질/국산이 외제보다 낫다

    ◎소보원,LG·삼성·대우·아남·필립스 5사 제품 조사/음성·화질­LG·삼성 가장 앞서/전기 사용­필립스 소비량 최고 최근 TV 수요의 주류를 이루는 25인치 TV는 어느 회사 제품이 좋을까. 24일 한국 소비자보호원은 LG의 아트비전 그린(CNR­2594)과 삼성의 명품 바이오(CT­2566)·대우의 임팩트 개벽(DTQ­2598FWS)·아남의 카멜레온 바이온(CK­2540AIB)·필립스의 매치라인(25SX8663/61R) 등 가격이 비슷한 5개회사의 25인치 칼러텔레비전을 대상으로 성능과 안전성·사용성을 조사한 결과 5개사 제품 모두 안전성 기준검사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또 성능은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 이상으로 나타났으나 회사별로 차이를 보여 영상은 LG와 대우·삼성제품이 아남과 필립스 것에 비해 방해전파로부터 간섭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방해전파의 간섭이 심할경우 화면에 눈이 오는 듯한 줄무늬가 보인다. 그러나 음성부문과 화질에서는 LG와 삼성 제품이 대우와 아남·필립스제품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 30명이 TV를 보면서 평가를 내리는 관능 시험에서도 엘지와 삼성 제품의화질이 다른 제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동작 대기시 소비전력은 아남전자가 2W,대우와 삼성제품이 5W,LG제품이 8W인데 비해 필립스 제품은 무려 21W나 돼 전원을 연결해 놓은 채로 둘 경우 20W짜리 형광등 하나를 켜두는 것과 마찬가지의 전력손실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광부 출신… 75년 북탈출/위장벌목공 박문덕은 누구

    ◎연길서 조선족여인과 동거… 수차례 신분 바꿔 북한벌목공으로 위장귀순한 사실이 들통난 박문덕씨(54)는 「박장걸」 「전명수」 「정씨」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북한주민에서 중국교포로,또 북한벌목공으로 변신해가며 북한·중국·한국을 오가는등 「카멜레온」같은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40년8월 황해도 황주 태생으로 국민학교 2년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박씨는 75년7월 중국으로 탈출에 성공한 뒤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자리를 잡았다.박씨의 가짜인생이 시작된 것은 연길에서 조선족 미망인 이금자씨(50세가량)를 만나 동거해오다 91년4월 이씨의 사망한 남편 「박장걸」 명의의 중국여권을 이용해 서울에 들어오면서부터다. 박씨는 이후 불법체류사실이 당국에 적발돼 92년9월 강제추방될 때까지 공식적으로는 이씨의 남편 「박장걸」로,이웃주민등에게는 「정씨」로 행세해왔다.물론 「박문덕」이라는 본명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중국으로 추방된 뒤 러시아로 재탈출한 박씨는 북한벌목공으로 다시한번 변신,김포공항을 통해 재입국했다. 그러나박씨는 탈출벌목공으로 입국할 때 찍은 신문의 사진을 본 임균경씨(69·화교·서울 서대문구 홍은3동 265)에 의해 정체가 탄로나게 된 것이다. 임씨는 박씨가 91년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동안 셋방살이를 한 집주인. 임씨는 『당시 우연히 알게 된 중국교포를 통해 박씨에게 월세 15만원을 받고 방을 빌려주었으며 박씨는 자기를 「정씨」로,이금자씨는 부인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또 『남대문시장의 통조림도매상에 불법취업한 박씨가 동거녀 이씨의 친척을 통해 연변·하얼빈등지에서 들여온 고서화등을 골동품상에 팔아 상당한 돈을 챙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국제통화를 자주 하는 바람에 국제전화료가 한달에 40만원이나 나오기도 했으며 91년11월 이씨가 중국으로 나갈 때 1만달러를 환전하는 등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고 말했다. 박씨가 91년12월 집근처에서 전치 3개월의 뺑소니교통사고를 당해 2달여 입원해 있던 청구성심병원의 간호사 김순임씨(32)도 『중국교포신분인 박씨의 보험처리가 불가능해 이를 딱하게 여긴 병원측이 치료비 2백만원중 상당액을 깎아주었다』며 박씨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박씨는 당시 병원진료기록과 서울서부경찰서의 교통사고조사기록에 「이름 박장걸,나이 63세,주소 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흥가 11조」로 신원을 위장해 병원과 경찰을 감쪽같이 속여넘겼다. 『위장귀순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은 안기부는 교통사고당시 왼쪽다리뼈에 철심을 박아넣는 수술을 받은 박씨의 수술병력을 확인,북한탈출 후 20년동안 숨겨온 「진짜」얼굴을 찾아냈다.
  • 의원의 TV극 출연/김정열(데스크 시각)

    배우출신으로 정치에 나서 대통령에까지 오른 인물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이 있다.그리스의 문화성장관을 지낸 멜리나 메르쿠리 또한 세계인의 기억속에 생생한 여가수 출신이다.「황야의 무법자」로 유명한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역시 미국 서부 작은 마을 카멜시의 시장을 지낸 인물이다.가까운 일본에도 탤런트 출신 산토(산동소자)등 연예인 출신 정객은 적지 않다. 우리나라도 이대엽,홍성우씨를 뒤이어 최불암,이순재,정주일,강부자씨 등이 현역 국회의원에 적을 두고있다.그러나 같은 연예인 출신이면서도 행동거지에서 국내와 해외 사이에는 크게 다른점이 있다.국내의 경우 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저버린 채 상업광고출연에까지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강의원은 선량이 되기 이전부터 라면 광고모델로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이의원은 정수기 광고에 등장하고 있다.또 최의원은 초코파이 광고모델로 활동중이다.연예인 출신 의원뿐만이 아니다.박찬종의원은 다우 우유모델로 나선바 있으며 최근에는 이부영의원이 여기에 가세,27권짜리 「한국사」전집을 선전하는 모델로 등장했다. 흡사 유행처럼 번지는 국회의원들의 이러한 상품광고는 그러나 조만간 사라질 모양이다.방송위원회가 「광고부문에 관한 정비안」을 마련,공익광고를 제외한 공무원의 광고출연을 전면 금지시키고있는 때문이다.그 대상은 대통령에서 국회의원,국·공립대교수,그리고 동사무소직원에까지 이르고있다. 공직자의 공적 신뢰도를 개인적이고 영리적인 차원에서 이용하는것은 부당하다는것이 정비안의 근본취지이다.특히 국회의원등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에는 유권자가 위임한 공적 신뢰성을 담보로 하여 사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정당성이 없다고 판단,철퇴를 가하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방송광고에서 정치광고가 허용될 상황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기도 하다.이렇게 될 경우 정치광고와 상업광고의 경계선을 구분하기가 애매모호해질는지 모른다.마치 대선에서 서적광고로 정치광고를 대신하는 것처럼 악용될 경우도 예상할 수 있다.특히 지자제등 각종 선거가 일상화될 상황에서 상업광고에서 후보예정 공직자들이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이를 고려한다면 공무원의 CF출연은 제동이 불가피할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서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다.연예인출신 국회의원들의 TV드라마 고정 출연이다.드라마에서 특정역을 맡아 극중인물로 출연하는 경우 자신의 주관이 발로될 우려가 없어 별문제될 것이 없다는 일부의 시각이 없지는 않다.그러나 여기에 맞서 이론을 제기하는 견해도 드세다.연예인출신의 경우 시청자들인 일반 국민과 직접 대면관계를 형성,출연 당사자에대한 이미지제고등 간접홍보효과를 계량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사실 지난 92년 인기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대발이 아버지」역을 맡았던 이순재씨가 14대국회의원선거 출마시 극중 주역에 힘입어 많은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냈던것은 그 한 실례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현행법에는 극히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는 국회의원의 겸직이 허용돼있다.따라서 연예인출신 의원이라고해서 법이 보장한 본업에 불이익이나 제약을 받을 이유는 없다.그러나 반드시 법으로만 규율할 수 없는것이 「공인의 삶」이다.법적 규제보다 사회통념적 도덕률에 의해 더 엄격하게 평가되고 규율되는 것이 공직생활이기도 하다.공복으로서의 품위유지와 의정에 전념해야할 국회의원의 경우도 여기서 예외일수 없다.「연예인출신 의원들로해서 한국의 정치문화가 뒷걸음질 치고있다」는 소리를 더이상 듣지않아야겠다.
  • 카멜레온 매직펜(새상품)

    바탕색의 색상 변화를 통해 선·문자·도형 등 다양한 디자인을 창조할 수 있다.컬러카드·공고문·광고물을 제작할 때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훌륭한 디자인을 할 수 있다.잉크는 보충 주입하며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신광교역.1세트 10개.색상 펜 9개,매직 펜 1개.가격 6천5백원.704­8842.
  • 금연바람 지구촌 확산/선진국 담배산업 위기에(현장 세계경제)

    ◎흡연 규제국 늘어 시장쟁탈전 치열/막대한 투자불구 매출액 날로 격감 몇몇 선진국에서 불기 시작한 「금연」 바람이 지구촌 곳곳에 퍼져나가 세계 연초산업의 견인차인 선진국 담배회사들을 위기의 태풍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들어 여러 나라에서 민간단체나 정부 주도하에 담배안피우기 운동을 벌인다는 뉴스가 잇따라 전해진다.국내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담배소비량이 감소했다.한국은 지난 91년 유엔이 실시한 국민1인당 흡연량 조사에서 4위(2천2백개비)를 차지했는데 이때 일본(2천5백)·헝가리·폴란드 등 상위3개국들이 한결같이 10년전과 비교해 담배를 덜 피운 것과는 대조적으로 한국인은 흡연증가를 기록했었다.그런 우리나라에서도 지금은 확실히 금연및 비흡연인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물론 전세계을 통틀어 볼 땐 흡연량이 줄어든 건 아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소비된 담배(궐련)는 약 5조6천억개비로 추산,예전처럼 1년전보다 늘어났다.그러나 연 증가량이 1%미만인 것으로 파악된다.2년전인 91년에는 2.3% 증가했었다.이같은 담배소비 증가량의 둔화는 국제적 공급파이프인 선진국 거대 담배회사들이 해외시장 진출과 개발에 쏟아부은 투자경비와 노력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성장률이다. 전세계에서 12억명이상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나 5조개비가 넘는 궐련의 절반이상을 서양 선진국의 7대 담배회사들이 공급한다.특히 3억명이 흡연인구인 중국의 국영전매공사가 세계 최대규모로 제조해 전량 국내소비하는 1조6천억개비를 빼면 이들 7대메이저의 공급비중은 무려 70%에 달한다.그러나 이들 선진국회사들의 해외시장진출 및 세계화는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자신들 선진국 시장이 팽팽히 살아있을 땐 세계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 담배회사들은 80년엔 전세계 4분의1 국가의 시장에만 진출했으나 지금은 90%의 나라에서 경쟁하고 있다.미국의 필립 모리스사는 지난해 6천7백만개비의 궐련을 각국에 팔아 세계시장 점유율 12%로 중국전매공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영국 BAT의 점유율도 11%에 가깝다. 한편 산업분류에서 식품및 연초로 묶어지듯 기호품이되식품류의 생필품적 소비 비중을 갖고있는 담배는 선진국 시장에서의 판매이윤이 후진국 시장보다 몇배나 된다는 드문 특징을 가진다.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브랜드일수록 더욱 그러한데 이처럼 이윤이 큰 선진국은 강한 금연바람과 함께 소비량이 격감하고,파격적인 저가를 앞세운 해외시장 진출도 생각만큼 수월치 않아 담배회사를 초조하게 만드는 것이다. 선진국내의 담배소비자인 흡연인구는 크게 격감,지난 65년 성인의 42%가 담배를 피웠던 미국은 현재 흡연인구율이 26%로 떨어졌다.지금도 4천6백만명 가량이 담배를 피우고있긴 하나 지난 10년간 담배소비량은 연 2∼3%씩 감소해 왔다.지난해 미국의 식품및 담배산업 총매출액은 4천2백억달러였는데 이중 담배 매출액은 4백70억달러였다.유럽 전체의 담배 매출액은 5백80억달러 정도이다. 유명한 말보로 브랜드의 필립 모리스,카멜의 RJR 나비스코 등이 주도하는 미국의 고급궐련(갑당 2달러이상)은 판매마진이 거의 40%에 육박,해외시장 마진의 3배나 되는 황금품목이다.필립 모리스는 지난해 전세계에 2백50억달러 어치의 각종 담배를 팔아 65억달러의 이윤을 기록했는데 이 이윤의 75%가 총매출의 반도 안되는 1백10억달러의 국내판매에서 나왔다.지구 곳곳에서 담배시장이 위협받고 있지만 하필 이처럼 최고의 황금시장이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다. 미국 국방부는 군내의 모든 작업장에 금연령을 내렸고 노동부도 6백만개소의 민간 근무처에 금연권고를 시달했으며 식당,쇼핑몰 등 공공장소의 금연을 법제화한 크고 작은 지역사회만도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버먼트주,워싱턴주,메릴랜드주 등 5백군데가 넘는다.의무총감과 식품의약국장이 번갈아 담배의 약물적 규제를 거론하기도 했다.미국에서만 1년에 42만명이 흡연에서 유발된 병인으로 사망했는데 이 숫자는 살인·자살·에이즈·교통사고·알코올및 약물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합계를 넘어선다는 것이다.유럽까지 포함하면 흡연 희생자가 1백만명에 달한다. 사용자를 중독자로 만들어도 법에 저촉되지 않은 유일한 상품인 담배는 동시에 이윤이 제일 많이 남는 소비품목인데 미국의 담배회사들은 『4천만명의미국인이 제뜻대로 금연에 성공한 마당에 담배의 중독성을 강조하는 건 합당치 않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이같은 중독성 공격보다 미 담배회사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현재 갑당 24센트씩 부과되는 연방물품세가 의료개혁 재원조달 명목으로 최소한 99센트로 인상,마진폭을 크게 갉아먹으리라는 전망이다.또 지난 85년부터 통상법 301조를 들먹이며 진출한 일본·한국·대만·태국 등 정부전매의 동아시아 3백50억달러 담배시장에서도 최고점유율 17%(일본)가 시사하듯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큰 재미를 못 보고 있다.
  • 초전도체 대량 생산길 열린다/불의「고온 초전도물질」개발의미와 전망

    ◎부상열차·초미세 로봇등 응용분야 무한/양산되면 산업계에 막대한 파급효과 최근에 전해진 외신에 의하면 프랑스 파리소재 국립과학연구소의 미셸 라케박사팀이 구리­산소계 박막합성물이 영하 23.3도에서 전기저항이 완전히 없어지는 초전도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한다.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지난 여름에 낸 미국 휴스턴대학의 폴 추박사팀의 기록보다 무려 96.7도나 높은 온도다.온도가 높을수록 제작이 용이해지며 이러한 물질을 손쉽게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면 산업기술의 혁명이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그것이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지대하다. 초전도현상은 금속 혹은 합금을 극저온(극저온·약 섭씨 영하270도)까지 냉각시키면 그 전기저항이 갑자기 없어지는 것을 말하며 극저온 기술을 개발한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카멜링­온네스 박사가 그 기술을 이용하여 1911년 수은의 전기저항이 절대온도 4.2도(섭씨 영하268.8도)에서 완전히 없어지는 것을 발견함으로써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그는 그 업적으로 19 13년도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이 현상에 대한 물리적 메커니즘은 바딘,크퍼,슈리퍼 박사들에 의해 1957년 규명되어 BCS이론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들은 1972년도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그후 1986년 스위스의 베드노르즈와 뮬러 박사가 절대온도 4.2도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는 산화합성화학물질을 발견함으로써 19 87년도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후 이 분야의 연구가 폭발적으로 활발해지면서 산화물이 초전도를 나타내는 온도가 조금씩 높아가고 있으며 구리산화물의 박막,즉 원자 한개 크기의 두께를 가진 초박막 합성물을 몇개 겹쳐서 만든 시료가 초전도 현상을 나타내므로 이러한 결정구조를 면밀히 연구함으로써 고온 초전도 현상을 이론적으로 규명할수 있을 것으로 많은 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초전도물질의 응용은 다양하다.전기저항이 없기 때문에 열이나 잡음이 발생하지 않아 손실없는 전기 전송이 가능할 뿐아니라 미약한 신호를 수신할 수 있으므로 우주통신에 획기적 응용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강력한 소형 전자석(전자석)의 개발이 가능해지므로 고에너지 소형입자가속기,NMR(핵자기공명단층촬영기)등 첨단과학기술기기,의료기기 등에의 응용도 가능하게 된다.예로서 포항공대 입자가속기도 10분의1정도 크기로 만들수 있다.초전도체는 자기장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는 성질(마이스나 효과)을 갖고 있으므로 자기부상고속열차도 저렴하게 제작 운용할 수 있고 전자계산기 소자개발,자기장의 정밀측정,전자유체발전,초미세 로봇,항공기 등등 상상을 초월하는 응용이 가능하다.
  • 미 사교도 집단자살 우려/경찰­중무장신도 등 1백명 5일째 대치

    ◎가이아나 「존스타운」사건 재연될 기미 미텍사스주 웨이코 농장 교회에서 중무장한 채 연 5일째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는 사교집단이 4일 또 한명의 어린이를 석방했으나 그들이 집단자살을 자행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야기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대변인은 이날 또 한명의 어린이가 석방됨으로써 지금까지 모두 20명의 어린이와 2명의 어른이 풀려났다고 말했다. 협상자들은 브랜치 데이비디안종파의 마운트 카멜 농장 교회에 남아있는 어린이18명,여자 47명,남자 43명과 이 교회를 포위하고 있는 경찰간의 대치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연방당국은 대치상황이 오래끌 것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스튜어트 거슨 법무장관 직무대행은 워싱턴 기자회견에서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가지고 조용히 사태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종파의 한 여신도는 웨이코 트리분 헤럴드지와의 회견에서 종파 지도자인 데이비드 코레슈가 5일 죽을 계획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예수 그리스도를 자처하고 있는 코레슈는 33세이며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가 33세였다. 또한 한 전신도는 신도들이 자살할 방법을 논의했었다면서 15명의 아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코레슈가 그 자신의 자식들은 한명도 내보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아마도 이는 그가 자신의 자식들과 함께 죽으려 하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 연방당국자는 연방수사당국이 처음부터 지난 78년 가이아나의 인민사원에서 9백명이상의 사교집단 추종자들이 집단자살한 「존스타운」사건의 재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꾼」 나무랄 일은 못되나(박갑천칼럼)

    흥선대원군(흥선대원군)이 몰락한 지 8년만에 임오군란(임오군란)을 수습하고 다시 정권을 잡는다.그러자 그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던 실각 전의 심복 한 사람이 비윗장 좋게 나타나 문안인사를 올린다.그렇게 괘씸할 수가 없다.그래서 짐짓 모른체를 한다. 『거,뉘신고?』 『예,소인은 장꾼이올시다.윗장 서면 윗장에 가고 아랫장 서면 아랫장으로 가는 장꾼이지요.대감께서 장을 거두신 다음 다른 장터에 좀 가 있었습니다』 솔직하고도 기지(기지)에 찬 이 엉너리.본디 호걸풍인 대원군이고 보면 이에 파안대소했다던가. 이 같은 장꾼의 생리가 카멜레온의 변신.초록색 풀위에서는 초록색으로,갈색 껍질의 나무 위에서는 갈색으로 변한다.그것도 대단히 빨리.체호프의 단편 「카멜레온」의 주인공 오추멜로프 경찰서장이 그런 사람.흐류겐을 문 개에 대한 결정을 10여분 사이에 다섯번이나 변경하는 것이니 말이다.무원칙하고 추종만 하는 아첨 근성 때문.초라니 오두방정을 떤 짓이었다.하지만 그게 다 어려운 세상 살아 나가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던가.그렇다.장이 선 곳이면 이끗 찾는 장꾼은 모여들게 마련이다.윗장 서면 초록색 옷을 입고 아랫장 서면 갈색 갓을 쓰고서.이익 있는 곳이라면 어딘들 못갈 것인가.그게 동물의 본능인 것을.깊은 산속의 배설물로도 어디선가 ×파리가 날아오는 까닭이 거기 있다.물론 그 이익될 요소가 없어지면 떠나는 것 또한 당연해진다. 이렇게 이익 좇는 생태에 대해 「한비자」(한비자:설림편)는 이렇게 지적한다.­『뱀을 보면 누구나 놀라고 배추벌레를 보면 누구나 섬뜩해 한다.하건만 그 뱀과 비슷한 장어를 어부는 눈깜짝않고 잡으며 배추벌레와 닮은 누에건만 여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집어든다.이익이 된다 할 때는 누구나 용자(용자)가 되는 것이다』.세상사 기미를 꿰뚫어본 말이다. 이익이 된다 할 때는 때로 비굴해지고 때로 ×파리도 되며 때로 용자로도 된다.그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세상살이.그러는 사람들을 타매(타매)할 만한 자격의 사람이 이승에 그리 많은 것도 아니다.그렇긴 하지만 그러지 않을만한 사람들에 의해 도가 지나치게 저질러질 때는 제 주제잊고서 문득 구역질이 난다는 것도 사실이다.요근자에 보여주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의 새둥지 틀기 이합집산(이합집산)에서도 그걸 느낀다.오추멜로프 같은 거푸거푸의 변신에 웃으며 누에를 집어 올리는 위선의 「용자」들.대원군 찾은 「장꾼」에게선 그래도 양심을 느낄 수나 있었지.구역질은 마침내 복통으로 변한다. 자연이 보여주는 후조(후조)의 계절.끼륵끼륵,기럭기럭,걸걸.고니·오리·기러기·도요새·양지니….하늘에서 물에서 운다.마치 「사람 후조」를 체읍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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