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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길회기자의 세상속으로] 소주 신제품개발 현장을 가다

    [나길회기자의 세상속으로] 소주 신제품개발 현장을 가다

    소주는 카멜레온이다. 겉보기엔 물과 별반 다를 바 없지만 그 맛은 무궁무진하다. 막 실험실에서 꺼내온 듯한 알코올처럼 혀를 찌르기도 하지만 때로는 단물처럼 목을 적신다. 비오는 날에도 맑은 날에도 어울리는 술 또한 소주다. 안주가 가난하든 풍족하든 소주는 탓하지 않는다. 처음엔 ‘이 쓴 걸 왜 마시지.’라고 생각하지만 점차 소주의 매력에 빠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2004년 기준으로 성인 1명이 1년간 소주 71.1병을 마셨다. 이쯤 되니 어지간한 술꾼들은 소주 박사를 자칭한다. 하지만 정작 소주를 어떻게 만드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독한 순수’로 국민의 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주, 그 맛의 비밀을 찾아 떠났다. ●맛보고 뱉고 하루에도 수십번 반복 “제가 1년이면 소주 100병 이상을 소비하는 VIP라고요. 소주 연구소 좀 보여 주세요.” 최근 출시된 소주 신제품간 경쟁이 뜨거워서일까. 국내 최대의 소주 메이커인 ㈜진로에 소주 개발 과정을 보여달라고 하자 보안상의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핵심 비밀은 누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뒤에야 취재를 허락받고 21일 충북 청원에 있는 소주 연구소를 찾았다. 술병이 많다는 것 외에는 평범해 보이는 연구소 한쪽에서는 제품 테스트가 진행 중이었다. 연구소는 신제품을 출시하자마자 새 제품 연구에 착수했다. 직접 맛을 보는 테스트는 주로 오전 10∼11시 공복에 한다. 전날에는 과음을 피하고 테스트 몇 시간전에는 담배와 커피를 삼간다. 잔은 주문 제작된 것을 사용한다. 향까지 음미할 수 있도록 입구가 좁은, 와인잔과 흡사한 모양이다. 각 잔에 자사의 기존 제품과 새로 만든 제품을 넣고 번갈아 마시면서 비교한다. 와인을 시음하는 것처럼 입안에 머금고 10초 이상 맛을 본 뒤 뱉어낸다. 쓴맛이 입안에 감도는 것은 둘째치고 한두번만 해도 혀가 얼얼해진다. 한 제품당 이같은 과정은 수십번 반복한다. ●첨가물 단 10에 맛은 천지차이 18년째 소주 개발을 맡고 있는 소주 연구팀 김영근(44) 차장은 “술맛은 과학적 계량만으로 구분할 수 없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면서 “그래서 오감을 통해 맛을 평가하는 ‘관능검사’에 거의 의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연구소에서 만들어지는 시제품은 2∼3개. 이런 방식으로 200∼300개가 개발자의 입을 거쳐가야 새로운 제품이 탄생한다. “식염을 좀 줄이고 구연산을 조금 더 넣어보면 어떨까.” “그건 똑같이 넣고 다른 걸 좀 조절해 보면 어떨까요.” 테스트를 마친 후 연구원들끼리 소주에 넣는 첨가물의 양을 두고 토론을 한다. 도수를 유지하면서도 ‘카∼’ 소리가 나오게 하는 소주 특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고심 중이다. 소주는 크게 증류식과 희석식으로 나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소주는 희석식이다. 고구마 등으로부터 전분을 발효시켜 만드는 주정(酒精)이라는 96% 알코올에 물을 넣어 원하는 도수를 맞추고 첨가물을 넣으면 소주가 완성된다. 예전에는 주정의 질이 소주 맛을 좌우했지만 지금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때문에 어떤 첨가물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같은 도수의 소주라도 맛이 180도로 달라진다. 미량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 10만으로도 전혀 다른 술이 돼 섞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연구원이 꼽는 최고의 안주는 삼겹살 소주 맛의 비밀은 첨가물에 있다. 지금은 사용이 금지된 사카린 역시 한동안 소주의 맛을 내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아무거나 마음대로 넣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술은 연구실을 벗어나 ‘현장 테스트’를 받는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뿐만 아니라 목으로 넘겼을 때 느낌, 안주와 어울리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스실린더에 담겨 있던 술을 빈 소주병에 옮겨 식당으로 향했다. “잔은 몇개나 드릴까요?”“1인당 3개씩 주세요.” 이날 연구실에서 식탁까지 ‘살아 남은’ 시제품은 2가지. 기존 제품과 비교하기 위해 개인별로 3개의 잔이 주어졌다. 연구원 조재희(31)씨는 “어떤 경우는 실험실에서의 판단과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 식당에서 실험은 필수 코스”라면서 “그동안 많은 안주를 테스트해 본 결과 그 어떤 비싼 안주보다 삼겹살이 어울렸다.”고 말했다. 연구실에서 막 만든 술이라 밍근하다는 생각이 들어 “차게 하면 더 맛있을 것 같다.”고 하자 “최종 테스트 때는 실제로 냉장고에 넣었다 빼서 맛을 본다.”는 답이 돌아왔다.1시간여 분석 후 2번 술은 통과,3번 술은 보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났다. ●알코올 도수 20%의 고민 “이 소주 한번 드셔 보세요.” 정체 모를 병에 담긴 술은 마치 맹물 같았다. 웰빙 바람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술의 도수가 갈수록 낮아짐에 따라 현재 판매 중인 20도보다 낮은 술을 만들어 본 것이라고 했다. 술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자 “그게 바로 소주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다. 알코올 도수가 20도 이하로 내려가면 거의 맹물 수준이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주라면 응당 쓴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알코올은 줄이고 맛은 지켜야하는 셈이다. kkirina@seoul.co.kr
  • 해송의 노래…고흥반도 해안

    해송의 노래…고흥반도 해안

    # 쪽빛 봄바다에 빠져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반도의 봄은 숲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도 느껴진다. 쉼 없이 파도를 가르며 만선의 깃발을 날리는 어선이나 퍼득거리는 생선이 가득한 수산물 공판장, 경관이 수려한 바닷가의 풍경에도 어김없이 봄의 빛깔이 묻어난다. 외나로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상관광에 나섰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외나로도 해안은 육지서 보는 것과 전혀 다른 풍경이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과 갖가지 모양의 조그만 무인도, 애틋한 전설을 간직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나로도항에서 출발해 섬을 왼쪽으로 끼고 돌아 다시 나로도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2시간 걸린다. 제일 먼저 기다리는 곳이 꼭두여라는 무인도.2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으며 불쑥 솟은 바위와 벌렁 드러누운 바위의 조화가 절묘하다. 옛날 곡식을 갈던 맷돌 손잡이 꼭두처럼 생겼다. 개인 섬으로 유명한 낚시터였으나 워낙 훼손이 심해 이젠 사람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카멜레온의 모습을 꼭 닮은 카멜레온바위, 달리는 사자의 모양을 한 사자바위. 눈, 코, 입 등이 너무 사자와 흡사해 자연의 신비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진 용굴과 거대한 짐승의 콧구멍 같은 쌍굴, 남근바위, 부처님이 두 손을 모으고 합장하는 모습의 부처바위 등 해안절경이 줄지어 나타난다. 편안하게 배에 앉아서 유람을 할 수도 있고 3층에 마련된 옥외전망대에서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금어호(061-833-6905), 우주스타호(061-833-6524)등 2척의 유람선이 운항한다. 어른기준 1만 4000원. # 이곳도 들러보세요 ‘작지만 아름다운 섬’ 소록도는 고흥의 대표적인 관광지. 고흥 녹동항에서 600m 떨어져 있다. 섬 전체가 한센병 환자를 위한 병원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과거엔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았다.1988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면서 아름다운 풍광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소록도는 작은 사슴이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붙은 이름이다. 대표적인 명소는 한센병 환자들이 피땀 흘려 세운 중앙공원과 울창한 송림으로 이뤄진 해수욕장이다. 1916년 조선총독부는 소록도에 병원을 세우면서 신사참배를 강요했고, 환자들이 자녀를 갖지 못하게 강제로 수술도 시켰다. 그때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감금실과 검시실, 단종수술대 등이 중앙공원 앞에 남아 있어 소록도의 슬픈 역사를 말해준다. 중앙공원은 환자들이 세운 정원으로 정말 예쁘다. 마치 유럽의 어느 성에 잘 꾸며진 정원을 걷는 기분이 든다.7000여평의 대지에 치자나무, 편백나무, 팔손이나무 등 각종 관상수가 유럽의 화원처럼 단아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공원에는 ‘나병을 구하는 탑’이라는 뜻의 ‘구라탑’과 ‘문둥병 시인’ 한하운의 시비가 있다. 소록도의 크기는 여의도의 1.5배 정도. 섬을 돌아보는 데 걸어서 2시간이면 족하다. 녹동항에서 오전 7시부터 15분 간격으로 배가 출항한다. 소록도에서 녹동항으로 나오는 마지막 배가 오후 6시에 있다. 도선료는 왕복 1000원. 승용차는 1만원. 또 예내리를 지나 외나로도 서쪽으로 향하면 해넘이의 명소 염포해수욕장이 나온다. 파도에 울어대는 검은 자갈과 해송 숲 바람소리가 어우러져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밖에 영남면 양사리에 있는 용바위와 능가사도 빼놓으면 아쉽다. # 여행메모 맛집은 나로도해수욕장 입구 봉래초등학교에서 왼쪽으로 직진하면 봉래면 신금리의 나로도항 수협위판장(061-834-8102)이 있는데 나로도여행에서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산낙지, 꽃게, 활어, 조개류 등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나로도 연안에서 잡아 올린 생선만 취급한다. 목포나 외지에서 사오면 비용이 더 들기 때문에 나로도에서 나는 해산물은 모두 자연산. 봄에는 낙지, 서대, 양태, 돔, 꽃게가 많이 나고 여름은 역시 일본에 수출하는 참장어(하모), 가을은 삼치와 새우, 겨울은 잡어가 주로 많다. 봉래면 신금리 나로도선착장옆 서울식당(061-835-5111)은 자연산회가 저렴하다. 전화로 미리 주문하면 당일 많이 잡힌 생선으로 알아서 준비해준다. 내나로도에서 제2나로대교 건너기 직전 동일면 봉영리의 서구식 펜션풍 ‘하얀노을’(061-833-83112)이 전망이 좋다. 고흥 가는 길은 서울에서 호남고속도로나 대전·통영고속도로를 이용해 남해안 고속도로로 갈아 탄 후 순천나들목에서 빠져 나와 17번 국도와 2번 국도를 이용해 벌교를 거쳐 고흥으로 들어오면 된다. 항공편은 여수공항 또는 사천공항. 고흥군 문화관광과(061)830-5224.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럽3개국 CEO 스타일 조사해보니

    유럽3개국 CEO 스타일 조사해보니

    한 배에 영국, 프랑스, 독일 선장이 한꺼번에 타면 어떻게 될까. 영국 선장은 그의 결정이 도전을 받으면 기뻐하고, 독일 선장은 겸손함을 강조한다. 프랑스 선장은 자문 없이 권력을 휘두르길 좋아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9일 영국, 독일, 프랑스 최고경영자(CEO) 200명을 무기명 설문조사한 결과 위의 농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佛 “인사권은 나만의 특권” 리더십은 국적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적에 따라 책임과 의사 결정에 대한 태도가 큰 차이를 보여 다국적기업이 유념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시장 조사기관 모리(MORI)는 프랑스 CEO를 ‘독재자’, 독일 CEO를 ‘민주주의자’, 영국 CEO를 ‘엘리트’로 각각 규정했다. 프랑스 CEO는 10명 중 3명 이하만이 의사 결정 과정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인 데 반해, 독일은 10명 중 절반이, 영국은 10명중 9명 이상이 의사 결정에 있어서 토론을 즐겼다. 프랑스 CEO들은 단독적인 의사 결정을 직업상의 ‘부상’으로 여겼다.3분의2 이상이 간섭 없이 결정을 내리는 자유로움을 CEO의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독일은 46%, 영국은 39%만이 이를 장점으로 여겼다. 또한 프랑스 CEO들은 인사권을 특권으로 여겼으나 독일과 영국은 그렇지 않았다. 영국과 독일의 CEO들은 회사를 위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직업상 가장 좋은 점이라고 밝혔다. 일본 통신회사 DDI의 유럽 지사장인 스티브 뉴홀은 “독일에서는 권력을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떠벌리지 않는 반면 프랑스에서는 승진하거나 기업의 대표가 되면 성공의 상징처럼 여긴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대중의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며, 영국이나 독일보다 권력을 즐긴다는 것이다. 이는 엘리트 양성 기관인 그랑 제콜을 운영하는 프랑스의 교육제도와도 관련된다. 반면 영국에서는 지도자 계급이란 것이 긍정적이기보다 경멸적인 단어로 사용된다고 뉴홀은 설명했다. ●獨, 실패에 대한 두려움 커 독일의 CEO는 사회적 양심과 책임감을 중요하게 여겼다.40%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주요 관심사라고 꼽았다. 이는 미국인들이 실패를 배우고 전진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는 것과 대조된다. 독일의 한 CEO는 “개인적 자만심과 능력에 대한 과대평가가 기업을 몰락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겸손해야 한다.”며 “내가 가진 영향력에 공포를 느낀다.”고 말했다. ●英, 의사결정시 토론 즐겨 영국의 CEO들은 가장 낙관적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안정적인 경제 환경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새로운 법률 제정과 기업 지배구조를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았다. 특정 국가의 리더십이 뛰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국적 기업의 CEO들은 카멜레온처럼 개성을 잃지 않고, 어떤 문화에든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조사의 결론이었다. 독일의 한 CEO는 “산에 오르긴 힘들지만 정상에 서면 좋은 전망이 있다. 하지만 바람도 심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대마법사 멀린 1,2부(KBS2 오후 11시15분) 아서 왕 이야기는 국내에서도 각종 출판물이나 영상으로 널리 알려졌다. 아서 왕 하면 원탁의 기사, 엑스칼리버, 카멜롯 외에도 영원한 도우미 마법사 멀린이 떠오른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멀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TV용 영화이지만, 샘 닐, 이자벨라 로셀리니, 룻거 하우어, 헬레나 본햄 카터, 마틴 쇼트, 미랜다 리처드슨 등 국내에도 익숙한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판타지 영화를 제작해온 홀마크 엔터테인먼트가 1998년 만들었다.90분짜리 2편으로 이뤄진 작품을 KBS가 4편으로 나눠 2주 동안 방영한다. 1부 ‘악마의 후계자’와 2부 ‘아서 왕의 승리와 멀린의 복수’에서는 멀린의 성장기와 아서 왕과의 만남, 그리고 아서 왕의 죽음을 다룬다. 멀린(샘 닐)은 악의 여왕 맵(미랜다 리처드슨)이 어둠의 세계를 이끌어갈 지도자로 만들기 위해 창조한 마법사다. 열일곱 살까지 평범한 인간으로 자란 멀린은 어느 날 니무에(이자벨라 로셀리니)를 구하려다 자신에게 마법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멀린은 자신에게 억지로 마법을 강요하는 맵과 갈등을 일으킨다. 멀린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맵이 지원하는 볼티건(룻거 하우어)에 맞서 유서 왕을 돕는다. 멀린은 유서 왕의 혈육인 아서(폴 커런)를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시키고 그에게 신검 엑스칼리버를 주며 브리튼의 왕위에 오르게 하는데…. ●호랑이를 구하라(EBS 오후 1시50분) 국내에서는 ‘록키’(1976)로 유명한 존 G 아빌드슨 감독이 연출했다. 또 유명한 코미디 배우 잭 레먼이 진지한 연기를 보여주며 말론 브랜도, 알 파치노, 로버트 레드포드 등 쟁쟁한 배우들을 제치고 당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몰락 위기에 처한 의류 사업가가 보내는 하루 반나절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았다. 반전 운동과 흑인 운동으로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격한 갈등을 겪었던 1970년대 미국의 자화상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방직 공장을 운영하는 사업가 해리 스토너(잭 레먼)는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또 가족들과는 화목하지 못하고 2차 대전 당시 전우들은 모두 죽고 자기 자신만 살아남았다는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거래처의 압박 등 숨막히는 현실은 덤이다. 해리는 우연히 만난 여인 마이라와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곧 냉혹한 현실로 돌아가게 된다. 그는 사업유지를 위해 보험금을 타려고 자신의 공장에 불을 지르려 하는데….1973년작.9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발레 하이라이트’로 여는 2006 희망의 새해

    강수진, 유지연, 배주윤, 이원국, 김주원, 이원철…. 발레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할 화려한 무대가 신년 벽두부터 열린다. 새해 1월4일과 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립발레단(예술감독 박인자) 주최로 선보이는 ‘2006 희망의 새해를 여는 스페셜 신년 갈라’. 해외에서의 활약이 눈부신 한국 출신의 스타 무용수들이 한자리에서 기량을 겨루는, 한해에 두번 만나기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공연계의 화제이다. 국내 최고의 발레리나이자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강수진(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출연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반색할 팬들이 많을 듯. 거기에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에서 뛰고 있는 배주윤,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유지연 등 ‘해외파’가 가세한다. 지난해 12월 ‘호두까기 인형’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던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국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 반갑다. 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 이원철, 장운규 등도 탄탄한 기본기로 개성을 뿜어낼 예정이다. 무대를 더욱 역동적으로 다듬어줄 해외 스타들도 눈에 띈다. 최근 몇년 동안 국내 팬들도 꽤 많이 끌어모은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이고르 콜브, 볼쇼이 발레단의 안드레이 볼로틴 등이 온다. 화제작들의 하이라이트만을 간추린 덕분에 한눈 팔 틈이 없다는 점은 갈라 프로그램 최고의 미덕. 이번에도 국내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이 엄선됐다. 이틀간의 공연에서 소개될 레퍼토리는 각각 11편. 장운규가 주도한 40여명의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발란신의 대표작 ‘심포니 인 C’로 막을 연다.9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국립발레단 정단원으로 발탁된 신인 김리회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강수진의 대표작 ‘카멜리아 레이디’ 중 블랙 파드되, 배주윤의 ‘에스메랄다’ 중 그랑 파드되, 김주원·이원철의 ‘차이코프스키 파드되’, 김지선·이원국의 ‘스파르타쿠스’ 중 아다지오, 전효정·정주영의 ‘스프링 워터’, 홍정민·김준범의 ‘파리의 불꽃’ 중 그랑 파드되, 윤혜진·김현웅의 ‘돈키호테’ 중 그랑 파드되,‘바우치사라이의 샘’ 등이 공연된다. 이들 가운데 최대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강수진의 블랙 파드되일 것이다.1999년 강수진에게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고 여성무용상을 안긴 작품으로, 이번에는 프랑스 파리오페라 발레단의 마뉴엘 레그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처럼 한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발레단원들의 역량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이 공연의 매력포인트로 꼽힐 만하다. 협연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 후쿠다 가즈오. 만 5세 이상.5만∼15만원.(02)587-6181.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겨울방학 동·식물 사귀세요”

    “겨울방학 동·식물 사귀세요”

    서울대공원 관리사업소는 11일 겨울방학을 맞아 각종 동·식물의 생태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해피주 애니멀 윈터스쿨’과 ‘겨울방학 식물 체험교실’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해피주 애니멀 윈터스쿨’은 27일부터 내년 1월25일까지(토·일·공휴일 제외) ‘동물 신체 탐험반’과 ‘동물 생태 연구반’ 등 2개반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신체 탐험반은 얼룩말·카멜레온·개구리·호랑이 등 ‘보호색’을 가진 동물들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과정과 각종 퀴즈풀기와 사자·호랑이 등의 모피 관찰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생태 연구반에서는 단봉낙타·쌍봉낙타·라마·과나코·비쿠나·알파카 등 무더운 사막에 사는 희귀한 동물들의 생태를 소개한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만져볼 수도 있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초등학생 및 학부모는 12일 오전 9시부터 대공원 인터넷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하루 120명씩 선착순 선발하며 교육비는 초등학생 5000원, 학부모 1500원. 문의(02)500-7840. 식물 체험교실 프로그램으로는 식물의 겨울눈·나이테 등을 관찰하는 ‘식물의 겨울나기’(1월9일∼2월3일),‘꽃누르미 체험교실’,‘토피어리(식물을 다양한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은 작품) 체험교실’(이상 12월17일∼2월26일)이 준비된다. 온실 식물원에서 자라는 열대식물과 야외식물원에서 추위를 견뎌내는 나무들의 겨울눈을 관찰하고 꽃으로 카드나 열쇠고리 등 장식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초등학생이나 학부모를 대상으로 12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3000∼1만원. 문의(02)500-7862.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작지만 특별했던 ‘아리랑 무대’

    작지만 특별했던 ‘아리랑 무대’

    “무대에서 첫 곡을 연주할 때 무척 떨렸지만, 관객들이 편안하게 들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작지만 아주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이국의 첼리스트들이 연주한 선율을 따라 ‘청산에 살리라’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한국 가곡이 울려 퍼졌던 것. 이날 연주회의 주인공은 흑해 연안도시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온 첼리스트 다니엘라 키릴로바(44)와 그의 딸 카멜리아(17) 모녀였다. 한나라당 정병국·이혜훈 의원, 알렉산더 사보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 등 100여명의 관객들이 음악회를 찾아 이들의 음율에 흠뻑 빠져들었다. 다니엘라 모녀가 ‘아리랑’을 마지막 곡으로 한 시간 남짓의 연주회를 끝내자,10여분 동안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정도. 생애 처음 한국을 찾게 된 것은 이들 가족의 특별한 한국 사랑이 계기가 됐다.3년 전부터 즐겨보며 한국을 알게 했던 아리랑국제방송이 지역방송국 사정으로 지난해 갑자기 중단되자 이웃들의 서명을 받아 방송을 재개시키기도 했고, 즐겨 듣던 한국 음악을 ‘포 더 러브 오브 코리아’라는 제목의 CD로 직접 녹음해 지인들에게 건네기도 하는 등 한국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아리랑국제방송의 초청으로 직접 한국으로 날아와 이 날의 소중한 음악회를 열게 된 것. 무엇이 이들을 한국 문화에 빠져들게 했을까.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정서적인 면에서 통하는 게 있다는 설명이다.“한국 음악과 불가리아 음악은 차이점도 많지만, 감성적인 면에서 비슷한 것 같아요. 정갈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가 너무 좋고요. 새로운 곡을 접할 때마다 애착을 갖게 되죠.” TV에서 김장을 배워 김치도 손수 만들어 먹을 정도로 ‘한국통’이던 이들도 이번 나들이에서 무척 놀랐다고 한다. 그동안 TV로만 한국을 봐왔지만, 실제 와서 보니 그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표정 하나 하나가 새로웠어요. 조금은 낯설기도 했지만, 신기하고 좋았죠.” 고향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이자 남편 크리스(트럼본 연주자)와 함께 음악학교 교사이기도 한 다니엘라는 제자들에게 틈틈이 한국 음악을 가르치는데 반응이 무척 좋다고 전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음악사 수업에 한국 음악을 넣자고 학교측에 제안하기도 했다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는 다니엘라 모녀. 자신들의 한국 사랑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 인터뷰에 응하는 이들 모녀의 얼굴에는 들뜬 기대와 즐거움이 넘쳐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NBA ‘꿈의 리그’가 온다

    ‘꿈의 리그’가 돌아왔다.05∼06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2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밀워키 벅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82경기씩 6개월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시즌 NBA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양강 독주 체제 올시즌 NBA는 싱거울지도 모르겠다.‘디펜딩 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올스타군단’ 마이애미 히트가 쟁쟁한 선수들을 보강해 더욱 굳건한 전력을 갖췄다. 지난 시즌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 삼총사가 챔프 반지에 입을 맞춘 서부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는 시즌 전 두 번의 올스타에 빛나는 슈팅가드 마이클 핀리(통산 평균 19득점)와 클러치 슈터 닉 밴 엑셀(15.1득점 6.9어시스트)을 영입해 독주 체제를 견고히 했다. ‘우승 청부사’ 필 잭슨 감독이 돌아와 코비 브라이언트-라마 오덤 듀오와 호흡을 맞출 LA레이커스와 야오 밍-트레이시 맥그레이디 ‘맥밍 콤비’가 건재한 데다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스트로마일 스위프트까지 데려온 휴스턴 로키츠, 지난 시즌 막판 18경기에서 14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대항마로 꼽히지만 크게 위협적이진 못하다. 동부콘퍼런스엔 ‘최강 원투 펀치’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가 버티는 마이애미가 군계일학이다. 마이애미는 수비의 귀재인 베테랑 가드 게리 페이튼(17.6득점 7.2어시스트 1.97스틸)과 올스타 포워드 앤트완 워커(19.8득점 8.7리바운드),‘매직핸드’ 제이슨 윌리엄스(11.7득점 6.8어시스트)까지 보강해 빈틈없는 팀을 만들었다.03∼04시즌 우승 영광 재현을 노리는 ‘배드 보이스’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챔프전에서 마이애미를 꺾은 기세를 이어갈 각오지만 명장 래리 브라운 감독을 잃은 점이 아쉽다. ●포스트 조던은 누구 ‘포스트 조던’ 자리는 치열하다.1순위 후보는 지난 시즌 득점왕인 ‘앤서’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아이버슨은 시범경기에서 평균 29득점으로 여전히 폭발력을 과시하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이적한 ‘명품 포워드’ 크리스 웨버가 팀 적응을 마치면서 수비 집중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올시즌 그를 따라잡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상을 딛고 일어선 코비 브라이언트도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시범 경기에서 평균 22.2득점으로 득점 2위에 오른 브라이언트는 NBA 홈페이지가 지난 23일부터 각팀 단장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스스로 득점하는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와 ‘승부처에서 가장 의지할 만한 선수’ 두 부문에서 단연 1위로 꼽혔다. NBA 3년차에 접어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이제 ‘지존 본색’을 드러낼 태세다. 시범경기에서 22득점으로 3위에 오른 제임스는 3년차 때 평균 37.1득점으로 리그를 지배하기 시작한 우상 마이클 조던과 닮음꼴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밖에 제임스의 라이벌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도 주목해볼 만한다. ●하승진은 어찌 되나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하승진(221㎝·20·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은 올시즌에도 ‘유망주’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19경기에 나와 평균 5.5분을 뛰며 1.4점,0.9리바운드를 기록했던 2년차 하승진은 올 시범경기에서 6게임에 나와 8분 동안 3.5점,2.7리바운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였다.‘리빌딩’에 들어간 팀의 미래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은 닦아야 할 부분이 더 많다. 주전센터 조엘 프르지빌라와 테오 래틀리프에 이은 팀의 세 번째 센터로서 출장 시간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 때문에 하부리그인 NBDL을 오가며 경기 경험을 계속 쌓을 필요가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화학의 비밀’ 알면 재밌다

    ‘화학의 비밀’ 알면 재밌다

    ‘칼로 물을 베는 게 정말 불가능할까.’ ‘500년이 걸려야 썩는 스티로폼을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 ‘여러 빛깔의 칵테일을 내 손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이같은 궁금증을 느껴본 경험이 있다면 서울신문과 대한화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05 화학쇼크전’을 찾아봄 직하다. 오는 29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푸른 화학, 재미있는 화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화학현상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여개의 실험부스가 운영되는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꾸며진다. 행사에 담겨질 프로그램을 미리 들여다본다. ●화학이 모이면 재미가 된다 휴대전화를 단순히 통화 수단으로만 생각하면 당신은 구시대인이다. 휴대전화로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온라인게임까지 즐길 수 있다. 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상대방에게 편지로 보내기도 한다. 이처럼 휴대전화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았지만, 그 속에 담겨진 첨단과학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에 따라 ‘반도체 고리 만들기’ 실험부스에서는 휴대전화에 없어서는 안 되는 반도체의 제조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며, 이를 응용해 반도체 고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액정아 놀자’ 실험부스에서는 휴대전화의 화면으로 쓰이는 액정의 원리와 구조도 확인할 수 있다. 고체와 액체의 중간 상태 물질인 액정은 전류가 흐르면 분자들의 배열이 일정해져 투명하게 바뀌기 때문에 우리가 문자나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함께 ‘스티로폼 별 도장 만들기’ 실험부스에서는 스티로폼의 특징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스티로폼은 보온성과 단열성, 완충성이 뛰어나고 가공이 쉬워 포장재 등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스티로폼이 썩는 데는 50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환경 파괴를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스티로폼은 오렌지나 레몬 등 감귤류의 껍질에 포함된 ‘리모넨’이라는 물질에 의해 쉽게 녹기 때문에 스티로폼을 재활용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실험부스에서는 스티로폼과 리모넨이 함유된 감귤류 껍질을 이용, 다양한 모양의 스티로폼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숨바꼭질 온도계 만들기’ 실험부스에서는 열감응 필름으로 온도 변화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온도계를 만들 수 있다. 열감응 필름은 온도가 변할 경우 분자들이 서로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온도에 따라 부피가 변하거나 전기적 성질이 바뀌는 등의 온도계도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빗속의 멜로디’ 실험부스에서는 전기가 통하는 전해질과 그렇지 않은 비전해질의 차이를 활용한 실험이 진행된다. 즉 전기가 통하는 알루미늄 테이프와 전선을 소금물과 같은 전해질로 연결해 주면 음악이 흘러나오게 된다. 이밖에도 첨단 및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다양한 화학원리를 설명해 주는 실험부스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화학과 흥미로운 퍼포먼스가 ‘반응’ 이번 행사에서는 ‘쥐라기공원으로 떠나는 여행’(오후 2시)과 ‘008 미션임파서블’(오후 4시) 등의 화학쇼도 펼쳐진다. 이 가운데 ‘쥐라기공원으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정글을 여행하던 도중 차가 갑자기 멈춰 섰을 때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이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특수 용액을 기름 대신 활용, 탈출에 성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몸이 아파 주위의 색으로 변색을 하지 못하는 카멜레온과 아무 색이 없는 꽃밭을 치료해 주기도 한다. 이는 지시약이 수소이온농도(pH)가 변함에 따라 색상도 따라서 바뀌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008 미션임파서블’에서는 큰 힘에도 끊어지지 않는 강한 실, 충격에도 끄떡없는 스펀지, 가위로 자를 수 있는 액체 등 첩보원이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갖가지 신물질들을 소개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컨대 가위로 액체를 자르는 것은 액체에 압력을 가하면 순간적으로 고체의 성질을 갖는다는 유변학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다.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최정훈(화학과 교수) 센터장은 “이공계 위기론과 이공계 기피현상의 원인은 한마디로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 때문에 아이들에게 과학을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중요하며, 체험을 통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협찬 GS, 신한은행, 조흥은행
  • 스타 브랜드 창업에 활용 ‘연예인 마케팅’ 전성시대

    스타 브랜드 창업에 활용 ‘연예인 마케팅’ 전성시대

    최근 집으로 배달된 홈쇼핑 책자를 들춰 보던 주부 박경(35)씨. 톱탤런트 황신혜가 모델로 나온 속옷 광고면에서 한참동안 고개를 갸웃거렸다. 속옷 차림으로 전신을 과감히 노출한 황신혜. 자타가 인정하는 ‘몸짱’ 실루엣이라지만, 속옷 광고에 그토록이나 몸바쳐(?) 매달리는 톱스타는 드물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황신혜가 언더웨어 및 주얼리 패션브랜드 ‘엘리프리’의 창업 주역으로 맹렬히 뛰고 있다는 사실! ●‘사업가 연예인’ 봇물 부업전선에 뛰어드는 연예인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웬만큼 대중적 인기를 확보한 스타라면 최근 앞다퉈 CEO 선언을 하고 나서는 분위기이다. 황신혜는 그들 가운데서도 최근 가장 사업행보가 돋보이는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9월 국내 홈쇼핑을 통해 처음 소개된 이 브랜드는 연말쯤엔 일본으로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가수 출신 탤런트 이혜영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연일 화제의 주인공이다. 타고난 패션감각으로 일찍부터 끼를 발산했던 그는 그동안 굳혀온 감각적 이미지를 패션 브랜드 ‘미싱 도로시’로 연결시켰다.100억원대의 연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통에 ‘똑순이’로 소문이 짜하다. 세련된 이미지로 손쉽게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패션업계 쪽으로 시선을 돌린 스타들이 특히나 많다. 가수 구준엽은 자신의 전공(디자인)을 살린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어 재미를 보고 있는 경우. 캐주얼 브랜드 G-LIMIT가 그의 상품이다. 지난 2002년 캐주얼 의류 브랜드 ‘팻독’을 론칭한 가수 이현우도 있다. 모델 겸 탤런트 변정수의 ‘엘라호야’도 지난 8월 선보인 새 패션브랜드. ●‘장르’불문 경영마인드 최근 ‘딴주머니’를 찬 연예인들은 일일이 꼽기가 숨이 찬다.“누가 누가 사장이 됐다더라.”는 소식이 한달에 한두건씩 새로 들려오고 있을 정도이다. 한달전쯤엔 코요태의 신지와 그룹 NRG의 이성진이 동업으로 여의도에 한우전문 식당을 차렸다. 인기가 한창 물올라 있을 때 미리미리 ‘인생보험’을 들어놓는 시도에 성공한 사례로는 그룹 HOT 출신의 가수 토니안도 빼놓을 수 없다. 연예기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그는 교복회사 스쿨룩스의 공동대표를 맡아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질적 자본투자를 한 것은 아니어도 강력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며 사업을 성공시키고 있는 야무진 스타로 꼽힌다. 업종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호텔 경영인으로 나선 배우 정준호,‘더 김치’라는 김치회사 CEO로 변신해 ‘사업 대박’을 터뜨린 홍진경, 지난 8월 강남에 종합스포츠센터를 오픈한 탤런트 이훈 등이 그들. 미용이나 패션 쪽으로만 눈돌리던 과거와는 달리 사업장르를 따지지 않고 왕성한 경영의욕을 자랑하는 것이 요즘 스타 사업가들의 특징이다. ●동대문 시장에도 스타들이? 스타 투잡스 붐에서 새로 잡히는 트렌드는 단순히 ‘업종 다양화’뿐만이 아니다.‘럭셔리’ 패션리더들만 상대하겠다는 고집을 버리고 동대문 등 강북 상권을 부지런히 노크하고 있는 점도 새로운 경향이다. 지난 4월 탤런트 이승연은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지하매장에 ‘어바웃 엘’이라는 작은 옷가게를 냈다. 새벽이면 내로라 하는 패션모델들까지 즐겨찾기로 소문난 그곳에서 지난 14일 만난 대학생 구은의(23·동대문구 휘경동)씨는 “이승연씨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살 수 있다기에 친구들과 함께 왔다.”면서 “오늘 이승연씨를 만나진 못했지만,TV에서만 보던 톱스타가 공들여 만든 옷을 입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10∼20대가 즐겨찾는 쇼핑몰 두타에는 가수 김완선이 ‘카멜리아 S’라는 의류매장을 열어 성업 중이다. 한 상가에 스타들이 무더기 입점해 ‘연예인 사업가 시대’를 한눈에 입증해 보이기도 한다.9월 초 문을 연 서울 은평구 불광역 ‘팜스퀘어’ 매장에는 여성그룹 SES의 유진, 댄스그룹 DJ DOC의 김창열, 탤런트 이의정, 모델 홍진경 등이 줄줄이 입점했다. ●짧아지는 인기수명…‘투잡스 스타’ 늘 수밖에 7년째 연예인 매니저로 일해온 김모(32)씨는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홈쇼핑에 물건을 파는 게스트로 출연한 연예인들은 대부분 주류무대에서의 활동을 반쯤 접은 경우였다.”면서 “연예인 평균연령이 갈수록 어려지는데다 인기수명도 눈에 띄게 짧아지는 추세여서 일찌감치 미래를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연예인 브랜드 붐 현상은 이미지 자체를 즐기려는 현대인들의 소비욕구와 잘 맞아떨어진 결과로도 풀이된다. 바야흐로 스타가 일상 속 소비욕망의 분화구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시대이다. 이래저래 스타의 힘이 갈수록 생활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얘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 여자골프 솔하임컵 탈환

    미국여자골프가 솔하임컵을 2년만에 되찾았다. 미국은 12일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룩트스틱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럽과의 대륙대항전인 솔하임컵대회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7승1무승부4패를 기록, 승점 7.5점을 보태며 우승했다. 종합 승점 15.5점으로, 유럽(12.5점)을 3점차로 제친 미국은 이로써 지난 2003년 8회 대회에서 유럽에 내줬던 솔하임컵을 되찾았고, 역대 전적에서도 6승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홈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 차례도 유럽에 지지 않은 ‘안방불패’ 기록도 지켜냈다. 미국은 첫 주자로 나선 노장 줄리 잉스터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2홀차로 꺾은 데 이어 ‘슈퍼 루키’ 폴라 크리머(19)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에 5홀차 대승을 거뒀고, 팻 허스트와 로라 디아스까지 잇따라 승전보를 전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낚아챘다. 다섯번째 주자 김초롱이 뤼디빈 크뢰츠(프랑스)를 4홀차로 가볍게 제압하면서 신바람을 낸 미국은 이후 유럽의 반격에 4경기를 잇따라 내주며 주춤했지만 내털리 걸비스에 이어 멕 말론이 승리를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1승을 보태 솔하임컵 역대 전적 20승9패3무승부로 ‘승부사’의 위상을 지켰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알루미늄은 ‘변신의 귀재’

    알루미늄은 ‘변신의 귀재’

    알루미늄은 금속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카멜레온 금속’이다. 일반적으로 불에 잘 타지 않아 불연재(不燃材)로 쓰이지만, 가루로 만들면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뛰어난 연료가 된다. 또 물보다 가벼운 이른바 ‘스펀지 금속’으로 둔갑하기도 하며, 합금을 만들면 강철만큼 튼튼한 금속으로도 변한다. ●로켓이 내뿜는 연기의 정체는 알루미늄 일반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 흔히 불판 위에 알루미늄 포일을 올려놓지만 전혀 불이 붙지 않는다. 하지만 알루미늄을 분말 형태의 작은 입자로 만들어 녹는점(섭씨 600.1도) 가까이 가열하면 엄청나게 높은 열을 내면서 폭발성을 지니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인현 박사는 “모든 금속은 작은 입자가 되면 고온에서 산화(또는 연소)한다.”면서 “입자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산화는 쉬워지는 반면 폭발성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은 다른 금속에 비해 단위 무게당 발휘할 수 있는 에너지를 의미하는 비추력이 높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알루미늄 분말은 우주왕복선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데 쓰이는 로켓의 고체 연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미세하게 가공된 알루미늄은 소이탄 등 많은 양의 열을 내는 폭탄에도 쓰인다. 특히 우주왕복선이 발사되는 광경을 지켜보면 로켓에서 엄청난 양의 하얀 구름이 내뿜어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이 구름을 연료가 연소할 때 생기는 연기나 가스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은 로켓의 연료에 포함된 알루미늄 분말이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알루미나라고 불리는 하얀색의 산화알루미늄 가루이다. 조 박사는 “로켓 연료에 알루미늄을 첨가하면 비추력이 10∼20% 정도 향상될 수 있다.”면서 “비추력이 높으면 적은 연료로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물보다 가벼운 ‘스펀지 금속’, 알루미늄 금속을 물에 넣으면 순식간에 가라앉는다. 물(비중 1.0)보다 무겁기 때문이다. 물보다 3배 가량 무거운 알루미늄(비중 2.7)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물에 뜨는 금속도 있다. 바로 스펀지 금속으로도 일컬어지는 ‘발포 알루미늄’이다. 한국기계연구원 김형욱 박사는 “발포 알루미늄 안에는 공기 방울이 가득 들어 있어 밀도가 낮아진다.”면서 “발포 알루미늄은 물 무게의 5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물에 뜰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포 알루미늄을 만드는 원리는 식빵 제조와 비슷하다. 알루미늄 안에 달걀처럼 끈적끈적한 점증제를 넣어 점도를 높인 뒤 베이킹 파우더 역할을 하는 발포제를 넣는다. 발포제에서 수소가스가 나와 빵처럼 금속이 부풀어 오르면서 스펀지 같은 금속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발포 알루미늄은 가벼우면서도 발화성이 없고 충격과 진동, 소음을 잘 흡수한다. 이 때문에 발포 알루미늄은 지하철역이나 대형건물의 방음판, 자동차 범퍼 등에 활용된다. 특히 다 쓴 알루미늄 캔을 재활용해 스펀지 금속을 만들 경우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알루미늄캔이 땅 속에서 분해되려면 50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사용되는 캔의 양은 약 6억개이며, 이 중 1억 2000만개가 알루미늄 캔이다. 또 알루미늄 캔을 재활용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원석에서 알루미늄을 얻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26분의 1에 불과해 에너지 절약 효과도 크다. ●비행기·자동차 경량화의 열쇠, 알루미늄 합금 알루미늄 합금은 항공기와 자동차 제작에도 두루 활용되고 있다. 우선 비행기는 높은 고도에서 빠르게 날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체가 가벼워야 한다. 또 강성(외부에서 가해진 힘에 저항하는 정도)과 탄성(외부의 힘에 의해 변형된 물체가 원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커야 하며, 피로 파괴(반복적인 힘이 작용했을 때 물체가 파괴되는 현상)에도 강해야 한다. 순수 알루미늄은 강성이 약하다. 그러나 알루미늄 합금인 두랄루민은 강철과 비슷한 강도에 비중은 강철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아 비행기 재료로 적합하다. 게다가 가공이 쉬운 두랄루민 개량 합금이 잇따라 나오면서 비행기 제작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또 자동차 차체를 만드는 데는 녹이 슬지 않도록 내산화성을 높인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등이 이용될 수 있다. 현재 자동차 차체로 쓰이는 철강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대체할 경우 차량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형욱 박사는 “차체에 들어가는 철강을 알루미늄 합금으로 모두 바꾸면 차량 무게를 50% 이상 줄일 수 있다.”면서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연비가 향상되는 만큼 차세대 자동차 재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단순한’걸’이 아름답다

    단순한’걸’이 아름답다

    2005년 여름은 화려함이 극에 달한 계절이었다. 주름 리본 레이스 등 온갖 장식을 단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 패션이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많은 패션 전문가들은 “올 여름 패션은 더 이상 화려해질 수 없는 정점의 것”이라고 표현했고, 많은 이들은 “패션에 소심했던 나조차도 핫핑크나 라임그린이 아니면 손이 가지 않았다.”며 스스로의 변신을 놀라워했다. 올 가을 패션은 클럽에서 정신없이 춤을 추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여인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눈앞에 현란하고 발랄한 스타일에 이제는 지쳤는지 차분하면서 우아한 이미지가 진가를 발휘한다. 파리, 밀라노, 뉴욕 컬렉션에서 프라다, 루이 뷔통,YSL(이브 생 로랑) 등이 패션쇼에서 선보였듯이 검정, 회색 등을 중심으로 한 미니멀리즘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꽃, 잎사귀 모양의 고급스러운 자수, 황금·크리스털이나 부분 모피 장식 등으로 화려한 기운은 살짝 남겼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올 가을 女心은 안나 카레리나처럼 ●열정의 폭발, 러시안 스타일 올해 상반기부터 강세를 보인 에스닉 무드는 가을을 앞두고 동유럽 지역으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감춰둔 열정을 폭발하고 있는 러시아를 패션 곳곳에 담았다. 러시안 스타일의 문양과 벨벳, 모피 장식 등으로 우아하면서 개성있는 가을 여인으로 변신시킨다. 황금빛의 정교한 자수나 크리스털 디테일 등으로 귀족적인 느낌을 표현해 톤다운된 미니멀리즘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양털이나 여우털 등을 모자나 신발, 가방, 소매끝 등 곳곳에 사용해 풍성하고 우아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올 시즌 유행에 따라 귀족적인 러시안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가슴선이 위로 올라온 엠파이어 라인의 벨벳 원피스에 자카드 재킷을 활용한다. 러시아 전통적인 문양이나 러시아 캐릭터 티셔츠에 자수가 들어간 티어드 스커트를 매치하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마무리하면 고급스러운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올 가을, 세계를 입는다 개성지향적인 패션 트렌드가 더욱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각각의 문화에서 특색있는 모티브를 차용해 다양하게 전개하기도 한다. 러시아를 비롯해 영국, 집시 풍의 다양한 아이템을 섞어 멋지게 연출한 스타일도 사랑받는다. 특히 영국풍의 브리티시 체크와 보헤미안의 페이즐리 문양을 재킷, 바지, 치마 등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에서 이름을 딴 페이즐리는 실크와 새틴 블라우스 또는 스커트에 주로 사용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들 페이즐리 패턴의 아이템을 겹쳐 입어 보헤미안의 자유를 표현하기도 한다. 컬러는 블랙과 브라운이 주류. 블랙은 가죽, 새틴, 실크, 벨벳 등에서 소재 특유의 광택감으로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브리티시 체크 또는 보헤미안 룩에서 주로 나타나는 브라운은 가을의 풍요로운 색감을 전한다. 지난해 유행했던 보라색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두운 색조로 깊이 있게 전개된다. ■ 도움말 닥스 유영주 디자인실장·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실장·쿠아 문미영 디자인실장·조이너스 전미향 디자인실장·구호 정구호 상무 ●김동수 패션제안 40~60대 가을패션 “당당하게 뽐내세요”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뱃살 하나 없이 깔끔한 몸매 라인을 유지하면서 패션모델이자 패션 컨설턴트 김동수(이오디김동수 대표)씨. 최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명사초청 강좌에서 그는 “내 몸에 붙어 있는 살을 부끄러워하며 펑퍼짐한 옷만 입지 말고 당당하게 멋진 스타일을 만들어 보자.”며 객석에 앉은 40∼60대에게 용기있는 패션 연출을 제안했다. “(날씬한 몸매를 가진)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스타일에 현혹되면 안된다. 평소에 원하던, 또 내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두려워하지 말고 멋진 모습을 연출하면 된다.”고 멋내기 비결을 소개했다. 40∼60대를 위한 김동수씨의 올 가을 패션 제안, 더 깊이 들어 보자. ●멋을 부리는 데 두려워하지 말자 40∼60대라고 못입을 옷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치마 위에 세련된 디자인의 청재킷을 입거나, 청바지 위에 유행하는 트위드 재킷을 입어 젊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트렌치코트는 가을에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이 안에 화사한 색상의 블라우스는 입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살아난다. 빨강, 자주, 분홍 등은 화려한 분위기를 내는데 가장 적절한 색상이다. 하지만 즐겨입지 않았다면 너무 튀어서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빨간색 상의라면 하의는 검은색과 같이 어두운 색상을 입고, 하의가 자주색이라면 상의를 톤다운된 재킷을 입는 식이다. ●소품 활용을 많이 하자 모던한 것뿐만 아니라 여러 디테일(세부 장식)을 많이 활용한 것도 사용해 본다.‘로맨틱’한, 여성스러운 연출이 올 가을 트렌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다면 화려한 색상의 가방이나 구두, 숄 등으로 멋진 연출을 할 수 있다. 특히 숄은 청바지나 니트 위에 살짝 걸쳐만 주어도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든다. 단순한 디자인의 구두에 보석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화려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커다란 목걸이나 코르사주를 이용해 세련된 스타일을 표현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용하는 장갑으로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자신은 10가지 다른 색의 장갑을 구입했다고 자랑) 실내에 들어선 뒤 날렵한 디자인과 화사한 색상의 장갑을 우아하게 벗는 것만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갖출 것은 갖추자 속옷은 속에 감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옷을 입을 때 라인으로 드러날 수도 있는 것이 속옷이다. 또 나이 먹은 것이 확 티나는 것이 처진 엉덩이와 눌린 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뒷모습이다. 팬티 라인을 언제나 신경쓰고, 스커트 중심선이 돌아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가 붙는 옷을 입었을 때는 티(T)팬티를 입어도 좋다.(이것은 젊은 여성에게도 해당된다.) 혹 불편할까봐 못입는 경우라면 자기 치수보다 하나 크게 입으면 된다. 또 하나. 빨간립스틱을 하나쯤 갖자. 나이가 있다고 우아하게 연한 베이지나 핑크를 고수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더 아파 보이기만 한다. 빨간립스틱으로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패션 다이어리 캉골 9월9일 8시 3번째 런칭기념 파티를 진행한다. 서울 청담동 클럽 ‘어바웃(ABOUT)’에서 열리는 파티의 주제는 ‘럭셔리 힙합’. 파티 티켓은 구매고객과 마니아 중심으로 홈페이지(www.platformshop.co.kr)에서 판매할 예정이다.(02)742-4628(교환 5). 코데즈컴바인 스타일리시하고 개성이 강한 21∼25세의 남성을 타깃으로 한 ‘코데즈컴바인 포맨’을 런칭했다.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캐주얼 스타일. 카멜·베이지·스톤·브라운·디프퍼플 등 다양한 컬러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로 코디하면 더욱 세련된 멋을 풍긴다. 코트는 17만∼23만원선, 점퍼·재킷은 13만∼18만원선, 셔츠 5만∼8만원선, 바지 8만∼11만원선 등. 에뛰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화장품 컨셉트 매장인 ‘에뛰드 하우스’를 개장한다.‘달콤한 상상의 집’을 주제로, 공주의 방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와 구석구석 예쁜 소품으로 꾸며 소공녀 세라, 빨강머리 앤 등 귀여운 상상을 충족시켜 준다. 침실·욕실·옷방·아틀리에 등으로 구성된 매장을 따라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더베이직 하우스 31일까지 베이직하우스와 마인드브릿지 전 구매고객에게 무료 인화권 20매를 증정한다. 가을 신상품을 구매하고 즐거운 휴가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기회다. 디시인사이드 포토(www.dcinsidephoto.com) 페이지에 인화를 원하는 사진을 올린 후 구매시 제공받은 쿠폰의 시리얼 번호를 입력, 인화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DHC코리아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재이의 다이어리 플래쉬 애니메이션’ 이벤트를 연다.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쿠폰을 출력해 가까운 매장을 방문하면 스킨푸드의 베스트 아이템인 블랙 슈가 마스크, 라이스 마스크, 허브 샐러드 에센스, 허브 샐러드 크림 등 4종 샘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www.theskinfood.com), 080-012-7878. 31일까지 ‘바캉스애프터 케어전’을 펼친다. 바캉스 후 피부관리를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브라이트닝 효과가 뛰어난 아세로라 시리즈, 아이케어, 각질 및 진정 화장수 등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홈페이지에서 피부 타입별 케어팁도 배울 수 있다.(www.dhckorea.com), 080-7575-333.
  • ‘마다가스카’ 드림워크 애니 14일 개봉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동방 인도양에 위치한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섬. 토착 동식물이 20만여종에 이르고, 이 가운데 4분의 3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종이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떨어져 있어 수 백만년 동안 독자적인 진화 과정을 거친 결과다. 면적은 58만 7041㎢, 섬 둘레가 5800㎞이며, 남북이 1600㎞인 길다란 모양이다. 기후는 열대기후, 온대기후, 건조기후가 다양하게 나타난다.‘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바브 나무로 유명하며, 원숭이보다 더 오래된 영장류인 여우원숭이 수십종을 포함해 형형색색의 토착새들과 카멜레온 등이 서식한다. 동물원 우리에서 나고 인간의 지극 정성 보살핌속에서 온실속 화초처럼 자란 ‘무늬만 야생동물’이 실제 야생 밀림속에 떨어졌다면? 요절 복통 웃음을 유발하는 황당하기 짝이 없는 상황들이 벌어질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 14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Madagascar)는 이런 기상천외한 경험을 하게 되는 네 마리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의 인기 절정 스타인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티’, 하마 ‘글로리아’ 그리고 기린 ‘멜먼’이 그 주인공. 이들은 매일 신선한 스테이크를 먹고, 러닝머신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각종 영양제와 비타민을 챙겨먹고, 꾸준한 마사지와 수영으로 몸매를 관리하는 등 웰빙 스타일을 선호하는 자타 공인 뉴요커다. 동물원이 고향인 이들에게 우리밖 야생의 세계는 그저 먼지나고 더러운 촌동네 이야기일 뿐. 그러던 어느날 호기심 많은 마티가 남극으로 가기 위해 탈출 기회만 노리는 정체 불명 펭귄 무리의 꾐에 빠져 외출을 시도한다. 알렉스와 친구들 역시 마티를 찾기 위해 우리밖으로 나간다. 기차역에서 만난 이들 4인방은 곧 경찰에 포위되지만, 엉뚱하게도 동물보호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아프리카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하지만 역시나(?)배는 제대로 목적지로 향하지 않는다. 펭귄들의 실수로 이들은 정체 모를 섬 마다가스카르에 표류하게 된다. 마티는 꿈에 그리던 고향 세계를 만나 행복해 하지만, 나머지 친구들은 ‘진짜 고향’인 뉴욕으로 되돌아가고 싶어 한다. 문제는 알렉스. 밀림의 제왕인 그에게 서서히 육식동물의 본능이 되살아나면서 친구들까지 먹잇감으로 혼동하게 된다. 과연 이들은 다시 뉴욕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워크사와 PDI 스튜디오가 손을 잡고 4년 만에 내 놓은 ‘작품’인지라 볼거리는 풍부하다. 작품속 캐릭터들은 생기발랄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게다가 중간중간 심심하다 싶으면 춤과 노래 등 ‘개인기’로 재미를 돋운다. 특히 펭귄 4마리와 원숭이 모트, 마다가스카르 섬의 순수혈통 킹 줄리앙 13세 등 캐릭터는 주인공 4인방을 오히려 능가하는 매력을 보여준다. 절묘한 패러디와 유머도 빼놓을 수 없다.‘캐스트어웨이’‘혹성탈출’‘플래툰’ 등 할리우드 영화의 명장면들이 코믹하게 재현했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최고의 입담꾼들이 모여 입을 맞췄다. 알렉스 역은 코믹 연기의 달인 벤 스틸러, 마티 역은 크리스 록, 글로리아와 멜먼 역에는 각각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데이비드 쉬머가 열연했다. 재치 덩어리 펭귄 특공대의 대장 스키퍼의 목소리 연기는 연출자인 톰 맥그래스가 깜짝 출연했다. 성인보다는 어린이 관객을 겨냥해서인지 ‘슈렉’등과 비교할 때 흡인력은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사회 풍자의 강도는 보다 약해졌고 줄거리의 밀도 또한 성글게 마무리됐다. 주제로 내세운 ‘우정의 힘’만으로는 보다 드라마틱한 줄거리를 만들어내기에 힘이 부쳤던 것일까.‘개미’의 에릭 다넬 감독과 ‘그린치’ 등을 맡았던 톰 맥그래스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국내 한국어 더빙판에는 배우 송강호가 극중 사자 알렉스 역을 목소리 연기했다. 전체 관람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떠오르는 CF3걸 아세요?

    떠오르는 CF3걸 아세요?

    요즘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면, 어느 채널 어느 CF에선가 이들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반드시 눈에 띈다. 서지혜(21) 장희진(22) 김아중(23) 등 신세대 트리오가 그들. 모두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CF를 통해 각자 독특한 매력을 뿜어내, 누리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CF계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인급으로는 이례적인 3∼6개월 단발 광고에 7000∼8000만원 수준의 계약금을 받는 점도 공통점. 한편 이들은 연기로 영역을 넓혀가며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춤추는 천사’를 아시는지?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서지혜는 조승우와의 KT&G CF ‘빨래통 데이트’편으로 떴다. 경쾌한 배경 음악 덕에 ‘싸바 걸’이라는 튀는 별명도 얻었다. 2003년 ‘산장 미팅’으로 데뷔했고,SBS ‘올인’이나 ‘형수님은 열아홉’에 얼굴을 내밀었으나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하지만 실제로도 착하고 털털한 이미지가 귀엽게 담겨진 ‘빨래통’편에서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각인시켰다. 비오는 날, 차를 잡고 있는 어머니와 어린이에게 양보하려고 일부러 택시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조승우와 함께 춤춘다는 후속편도 곧 전파를 타는 등 휴대전화 의류 식품을 포함, 앞으로 방영을 대기하고 있는 CF만 3∼4개. 연기 도전 또한 빼놓을 수 없다.27일 시작하는 KBS 미니시리즈 ‘그녀가 돌아왔다’와 새달 15일 개봉하는 영화 ‘여고괴담 4’를 통해 안방과 스크린을 동시에 달굴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꽃미남’ 강동원과 함께 KTF 뮤직서치폰 광고에 등장, 주목받았던 ‘리틀 전지현’ 장희진. 첫 광고가 나온 지 채 일 년도 안됐는데 무려 7개의 TV광고를 섭렵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잡았다.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청순함과 섹시함을 두루 갖췄다는 평. 이렇게 보면 전지현, 저렇게 보면 박솔미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상황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다른 느낌을 줘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CF 촬영이나 조승우와 함께 그룹 ‘부활’의 뮤직비디오를 찍은 것을 제외하곤, 잠시 호흡을 고르고 있다. MC 등 밀려오는 제안을 뒤로 하고 발성과 표정 연기 등 기초부터 스파르타식 연기내공을 다지고 있는 중. 그간 SBS ‘토지’ ‘건빵 선생과 별사탕’으로 연기에 도전했으나,“아직은 미숙하다.”는 누리꾼들의 따끔한 지적을 받았기 때문이다. “누구와 닮았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나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올 연말 영화 또는 드라마로 재차 연기에 도전할 계획. ‘옆구리 걸’ 김아중은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뜻을 지닌 이름에 걸맞게 가장 먼저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 이국적인,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에 빠지게 하는 그녀는, 옆구리를 건드리면 영화음악에서 랩까지 다양한 음악과 춤을 소화하던 스카이 휴대전화 CF로 자고 일어나니 스타 반열에 올랐다. 엡손 배상면주가 동아제약 등 갖가지 CF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어깨동무’를 통해 영화 신고식을 치렀고, 특히 최근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종영했던 KBS 드라마 ‘해신’에서는 주인공 장보고의 호위무사로 인기몰이를 했다.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KBS ‘해피투게더 프렌즈’에는 유재석·탁재훈과 공동 진행을 맡고 있다.MBC가 ‘내 이름은 김삼순’의 후속으로 준비하는 미니시리즈에서는 일약 주연급으로 다시 안방극장에 복귀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란대선 24일 사상첫 결선투표

    이란의 대선은 이슬람 이상을 높게 치켜든 극단적 원리주의자와 온건 실용주의자의 맞대결로 좁혀졌다. 17일 대선 결과 치열한 접전으로 지지율이 분산, 당선자를 내지 못해 24일 치러지는 결선 투표로 승자를 가리게 됐기 때문이다. 결선투표는 21%의 득표율로 1위를 한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70) 전 대통령과 2위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49) 후보간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아흐마디네자드 테헤란 시장의 선전은 68%의 높은 투표율 속에 치러진 이번 대선의 최대 이변. 강경 보수인 그가 19.25%로 2위에 오른 것은 예기치 못했던 결과다. 라프산자니 후보를 위협할 것으로 점쳐졌던 개혁파 무스타파 모인 후보가 예상보다 저조한 10.3%의 득표율로 5위에 그친 탓이다. 모인의 패배는 모하마드 하타미 현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계승할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 탓으로 분석된다. 이란 최고 재벌가문 출신의 부유한 성직자 라프산자니는 수시로 노선과 정책을 바꾸는 기회주의적 스타일로 ‘카멜레온’이란 비난을 받고 있지만 뚜렷한 온건노선을 걷고 있다. 개방과 개혁을 지지, 여성과 젊은층에 자유와 일자리를 보장해주고 서방과의 핵 분쟁은 외교를 통해 풀겠다는 자세다.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핵문제를 해결할 전문가임을 자임한다. 반면 아흐마디네자드는 현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노선에 공공연히 반대했다. 유럽연합과 벌이고 있는 핵협상의 실효성에 의문을 보이는 등 외교문제에서도 라프산자니와 달리 강경 입장이다. 아흐마디네자드는 대중과 유리된 종교 지도자들과는 달리 대중의 지도자임을 강조하면서 대권을 노리고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란 대통령선거 막판 3파전

    이란 대통령선거 막판 3파전

    17일(현지시간) 실시되는 이란 대통령 선거는 이란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당초 하셰미 라프산자니(70)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세 명의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라프산자니 지지율 하락 이란 여론조사기관 ISPA가 지난 14일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총 7명의 후보 가운데 실용보수파로 평가되는 라프산자니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지지율은 선거운동 초반 35%에서 21.7%로 크게 떨어졌다. 이어 보수파인 모하마드 바르크 칼리바프(43) 후보가 14.4%의 지지율로 2위, 개혁파 무스타파 모인(54) 후보는 11.5%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부동층은 21%로 조사됐다. 1989∼1997년 대통령을 지낸 노련한 정치인 라프산자니는 전국적으로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고 폭넓은 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고령인데다 ‘카멜레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정치적 성향이 오락가락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제2의 하타미’를 자처하는 모인은 민주주의 법제화, 자유 증진, 여성 권리 신장 등 개혁적 공약을 앞세워 청년·여성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선거 초반 5.5%에 불과했던 지지율이 2배 이상 오른 것에 고무돼 있다. 칼리바프는 이란의 최고권력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15일 보수파 후보였던 모흐센 레자이가 사퇴하면서 보수층의 몰표를 기대하고 있다. ●청년·여성 투표참여가 성패 좌우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지만 현재 추세로 볼 때 1차 선거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4일 또는 다음달 1일 1,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벌이게 된다. 칼리바프가 선전하고 있지만 보수진영이 후보단일화에 실패, 보수층 표가 분산돼 결국 라프산자니와 모인의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결국 유권자의 70%를 넘는 30세 이하 청년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영국 가디언은 이란 사회에서 점점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여성들이 선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의 관계 개선될까 라프산자니는 14일 CNN과의 회견에서 “미국과의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 때가 됐다.”고 말했다. 우라늄 농축은 중단할 수 없지만 국제기구의 사찰을 폭넓게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모인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할 수 있다는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결국 최고권력자 하메네이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모하마드 알리 압타히 전 이란 부통령은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은 미국과 수차례 관계개선을 시도했지만 하메네이가 막았다.”면서 “차기 대통령도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공초문학상] 수상 천양희 시인

    [공초문학상] 수상 천양희 시인

    며칠 지독하게 감기를 앓았다는 시인의 얼굴은 청정하게 맑았다. 새 시집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문단 후배들이 마련한 조촐한 모임에 나선 길. 서둘러 심신을 추스린 시인의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어렸다. 천양희(63)시인. 온몸으로 삶의 통증을 앓아본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깊은 통찰로 섬세하게 빚은 그의 시들이 저절로 그 미소에 포개졌다. “공초 선생님을 직접 뵌 적은 없습니다. 그분의 작품세계를 접할 기회도 의외로 많지 않았지요. 요즘 서점에서 공초 선생님의 시집을 보기 어려운데 명성에 비해 작품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듯해 안타깝습니다.” 때문에 공초문학상 수상 소식이 뜻밖이었다는 시인. 하지만 무욕·무소유의 시심으로 평생을 살다간 공초의 정신은 절제와 결핍을 시인의 운명으로 여기는 천양희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시를 쓰지 못하던 시절이 가장 불행” 수상작 ‘마음의 달’은 이달 초 세상에 나온 여섯번째 시집 ‘너무 많은 입’(창비)에 수록된 작품이다.“달을 좋아합니다. 밤에만 뜨는 달은 어둠과 고통, 가난을 대변하지요. 초승에서 보름, 그믐으로 이어지는 달의 순환은 우리 인생과 비슷합니다. 달이 한번 꺾이듯 우리 인생이 꺾일 때 마음에 둥근 달을 품고 있으면 힘든 일도 견뎌내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이화여대 국문과 재학 중이던 1965년 박두진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한 지 40년. 하지만 개인적인 아픔으로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하지 못하다 1983년에서야 ‘신이 우리에게 묻는다면’으로 시작(詩作)을 재개했다. 등단 18년 만에 첫 시집을 내던 당시를 떠올리며 시인은 “시를 쓰지 못하던 시절이 가장 불행했다. 시가 고통에 함몰된 나를 구원했다.”고 말했다. 시를 못 쓰던 회한의 세월이 응어리져서일까. 그는 시만 써서 생활하는 전업시인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시인은 치열해야 합니다. 적당히 글써서 시인입네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늘 자신을 비탈에 세워야 합니다.” 컴퓨터가 일상화된 요즘, 아직도 원고지에 시를 쓴다는 그는 때때로 원고지 사각모서리가 벼랑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거기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안간힘이 시인으로 하여금 멈추지 않고 시를 쓰게 하는 추동력이라는 것이다. 그는 “‘시가 곧 생활’이라고 한 예이츠와 ‘시는 숨을 쉬는 것과 같다’고 말한 네루다처럼 항상 시하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연속으로 돌아가 시상 얻어” 그의 시는 자연에서 나온다. 이번 시집의 표제작 ‘너무 많은 입’도 청계산을 오르내리며 썼다.“다릅나무의 촘촘한 잎들이 바람에 마구 떨리는 모습이 마치 저마다 앞다퉈 얘기하는 사람들 입처럼 보였어요. 말이 많으면 참말은 줄고 헛말이 많아지지요.” 시인은 고요가 없는 시대, 저마다 잘난 척 말 많은 세태를 빗대 ‘재잘나무 잎들이 촘촘하다 나무 사이로 새들이/재잘댄다 잎들이 많고 입들이 너무 많다’고 한탄한다. 그리고 ‘쉰살이 되어도 나의 입은/문득 사라지지 않고/목쉰 나팔이 되어버렸다/어쩌면 좋담?’이라고 자책한다. “모든 자연은 스승이에요. 산을 오를 때와 내려올 때 그 풍경은 다릅니다. 그처럼 언제나 새로운 모습이 시인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또 나무의 영원한 초록빛처럼 시인의 정신도 늘 살아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지칠 때 그는 훌쩍 여행을 떠난다. 밭갈이를 하듯 ‘정신갈이’를 하는 것이라고나 할까. 바다로, 산으로 정처없이 떠돌다 서울로 돌아오면 온몸에 박인 산새소리, 파도소리가 몇달을 새 기운으로 살게 한다고 했다. 시인 스스로 대표작으로 꼽는 ‘직소포에 들다’와 ‘마음의 수수밭’도 그렇게 여행길에서 추스린 시들이다. ●“읽을때 정신이 번쩍 들면 좋은 시” 커다란 가방에 늘 책과 메모지를 넣어다닌다는 그에게 창작 원칙을 물었다.“시인은 타고난 재능이 7할이고, 노력이 3할이에요. 하지만 3할의 노력이 없으면 결코 좋은 시를 쓸 수 없지요.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은 파지를 내야 합니다.” ‘낮에 산문은 써지지만 시는 도통 안 써진다.’는 그는 주로 밤늦은 시각 글을 쓴다.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어 6시에 기상한다는 시인. 남보다 덜 자고, 덜 쓰고, 덜 말하는 절제와 결핍은 그의 생활원칙이자 창작의 토대다. 그는 “마음에 절 한채 짓는 수행자의 용맹정진을 닮아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시란 어떤 건지 물었다.“읽을 때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시, 속이 꽉 찬 시, 여운이 여백을 메우는 시, 울림이 있는 시가 좋은 시이지요. 시는 읽고, 느끼고, 그 다음에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중고교에서 입시용으로 달달 외우게 하고, 분석부터 하려드니 어떻게 시와 친해질 수 있겠어요.” 그의 목소리에 안타까움이 잔뜩 묻어났다. ‘돈도, 밥도 안되는’시를 붙잡고 놓지 않는 후배들을 그는 참 예뻐한다. 신인 작가들의 시집도 잘썼든 못썼든 빼놓지 않고 읽는다.“어떻게 해야 시를 잘 쓰냐고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그러면 ‘시를 쓰지 않으면 살아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때 시를 써라’는 릴케의 말을 들려줍니다.” “좋은 시와 만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시인은 “시가 안써지면 밤잠을 못자도록 괴롭지만 내 마음이 살아 있는 한 시는 죽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양희 시인은 ▲42년 부산 출생 ▲65년 박두진 추천 시 ‘정원(庭園) 한때’로 ‘현대문학’등단 ▲66년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83년 ‘신이 우리에게 묻는다면’으로 작품활동 재개 ▲96년 소월시문학상 수상 ▲98년 현대문학상 수상 ▲작품집 -시집 ‘신이 우리에게 묻는다면’‘사람 그리운 도시’‘하루치의 희망’‘마음의 수수밭’‘오래된 골목’‘너무 많은 입’ -산문집 ‘직소포에 들다’ ■수상작 심사평 1965년에 등단한 천양희 시인은 1969년부터 1982년까지 아픈 침묵 뒤 1983년 작품 활동을 재개, 쌓인 분노를 하소연처럼 토해냈으나,1990년대를 전후하여 그 고뇌를 도리어 새로운 삶의 원동력으로 바꿨다. 공초문학상 수상작이 실린 시집 ‘너무 많은 입’(창비) 후기에서 그녀는 “시 생각만 하다가 세상에 시달릴 힘이 생겼다.”며 시와 삶과 인간을 변증법적으로 일체화시켰다. 밖을 향한 증오와 염세의 기개를 내면을 향한 사랑과 위안의 정서로 바꾼 이 경이로움은 오상순 시인의 관조와 달관의 미학이 느껴진다. “작은 꽃이 언제 다른 꽃이 크다고 다투어 피겠습니까/새들이 언제 허공에 길 있다고 발자국 남기겠습니까/바람이 언제 정처 없다고 머물겠습니까”(‘좋은 날’)라는 구절에서 우리는 각자의 운명을 보듬을 수밖에 없는 하잘 것 없는 인생살이의 실체를 만난다. 그 삶이란 “오르고 또 올라도 하늘 밑이다”(‘목이 긴 새’)는 한계 인식과 벗어날 길 없는 백팔번뇌의 굴레이기에,“생은 왜 눈물로 단련되나”(‘마음의 경계’)는 위안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된다. 슬픔의 심연에서 이 시인은 “절망만한 희망이 어디 있으랴”(‘희망이 완창이다’)라며 염세적인 낙천주의자로 변모한다. “나는 부지런히 내 색깔을 바꾸었소 그래서 사람들은 나를 변신의 명수라 하오 변신 잘 하는 나를 변질 잘 하는 놈이라 착각은 마오(중략)/나는 잘 살 수 있소 나는 평생 변신하고 변모하면서 살려 하오”(‘카멜레온’)라는 새 다짐. 그러나 정작 그녀는 모나게 살 줄밖에 몰라 “구르는 것들은 모서리가 없어 모서리/없는 것들이 나는 무섭다 이리저리 구르는 것들이 더 무섭다”(‘구르는 돌은 둥글다’)고 말한다. 변질이 둥근 것이라면 변모는 모난 것이란 은유에서 시인의 “둥글게 살지 못한 사람들이/달보고 자꾸 절을 합니다”(‘마음의 달’)라는 절창의 의미가 밝혀진다. 사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변질이 얼마나 호사스러운가를 절감하면서도 “발 빠른 세상에서 게으름과 느림을 찬양하면서”(‘시인은 시적으로 지상에 산다’) 고요한 자태로 자신을 제어하는 자세가 얼마나 소중한가. 뻔질난 변질로 잘나가는 사람들에게 짓밟히면서도 변모는 거듭하지만 여전히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아 달에게 계속 빌어야 할 사항만 늘어나는 사람들에게 천양희의 시는 큰 위안이다. 심사위원 이근배·임헌영·정현종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3rd 2005 K4 Challenge in Mongolia 가는 곳이 길이 된다

    3rd 2005 K4 Challenge in Mongolia 가는 곳이 길이 된다

    ●슬로건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 ●코스 울란바토르~엘승타사르하이~위어르항가이~쳉헤르~후르후레~바얀고비~울란바토르(총 1500㎞) ●기간 2005년 6월 16일~9월 5일(4박6일 10회) ●참가접수 www. k4challenge.com ●주최 서울신문·한국4×4자동차협회 ●후원 문화관광부·주한몽골대사관·오토타임즈·자동차생활 ●협찬 LG텔레콤·타임여행사·Galleryoclock·대원콘보이 ●문의 (02)2263-0098 젊은 그대, 몽골 고원을 누비며 한민족의 기상을 드높이자! 서울신문사와 한국4×4자동차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05 코리아 4×4 챌린지’ 행사가 6월 16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코리아 4×4 챌린지’는 몽골 중부 고원지대의 산악지형을 4륜구동 자동차로 누비는 이색 투어.8월 29일까지 모두 10차례로 나눠 4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슬로건은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 그 위대한 도전의 첫 걸음은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250㎞쯤 떨어진 엘승 타사르하이에서 출발한다. 엘승 타사르하이는 몽골어로 ‘분리된 모래’라는 뜻. 남쪽 고비사막에서 북쪽으로 길게 이어진 모래 언덕 북단에 위치한 이 곳에서는 초원과 사막 지대의 자연환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비포장도로가 이어져 오프로드 탐험의 참맛을 안겨준다. 다음 이동지는 몽골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하라호름.13세기 칭기즈칸 시대 몽골제국의 수도였던 하라호름은 북방 실크로드의 중심지로 유라시아 각지에서 사절과 전도사, 상인들의 교류가 왕성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 그 화려했던 발자취는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108개의 스투파(불탑)로 둘러싸인 에르덴조 사원이 있어 융성했던 당시의 문화를 웅변해 준다. 몽골 불교의 중심이었던 이 사원은 1930년 스탈린 숙청때 심하게 파손돼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다. 바얀고비도 이번 대장정의 빼놓을 수 없는 경유지다.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280㎞ 떨어진 바얀고비는 초원과 모래 둔덕, 시내 등 전형적인 몽골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있다. 육로로 이동할 경우 비포장 도로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4륜구동 자동차 마니아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장소다. 또 다른 주요 경로 가운데 하나가 쳉헤르다. 여름철 최고 관광지로 꼽히는 온천휴양지로, 랜드로버사 주최 ‘카멜 트로피’ 오프로드 대회의 개최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몽골 대장정은 총 연장 1500㎞에 이르는 만만찮은 코스다. 한국4×4자동차협회 최명기 사무처장은 “오프로드 탐험은 모험심과 진취적 정신을 일깨워 주는 탁월한 스포츠이자 레저”라며 “일반 관광코스에서는 볼 수 없는 비경을 탐사하는 기쁨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쓰일 챌린지 차량을 올해부터 러시아산이 아닌 영국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랜드로버 디펜더 110 등으로 바꿔 오프로딩 체험의 격을 높였다. 탐사대는 3인1조. 접수는 K4챌린지조직위에서 받고 있다. www.k4challenge.com(02-2263-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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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세린은 어린이 전용 제품인 ‘바세린 인텐시브 케어 키즈’를 출시했다. 어린이 전용 스킨케어 제품으로 피지량이 적어 수분을 뺏기기 쉽고, 활동량이 많아 땀샘 분비가 왕성하며 연약한 피부를 위한 제품. 수분을 75% 함유한 바오밥 나무 추출물과 카모마일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보호 및 진정 효과가 있다. 용량은 250·450g 두종류. 로션 7000∼1만원선, 배스 6000∼8000원선, 샴푸 5500∼7500원선. ●막스앤스펜서는 가슴선, 등 노출이 많은 옷에 좋은 ‘컨버터블 브라’를 선보였다. 가슴패드는 절반 크기로 줄었고, 앞면 패드 연결부분과 뒷면을 투명끈으로 처리해 가슴이나 등이 드러나는 옷에 적당하다. 끈은 기본형,X자, 목에 거는 홀터넥, 가슴 아래 부분에 끈을 돌려 사용하는 로웨이스트형 등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연한 카멜 컬러, 사이즈는 34A·36A(우리식으로는 80A·85A 정도).6만 8000원. 성주디앤디(www.sji.co.kr),080-079-3333. ●아라미스는 오는 5월 리미티드 에디션 향수, 아라미스 라이프 마이 서머를 선보인다.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애거시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으로 넘치는 에너지와 활력을 표현한다. 흰 붓꽃으로 만든 남성적인 플로랄 향기에 시트러스 라임의 느낌으로 신선하고 기분을 북돋운다. 오 드 뚜왈렛 100㎖,4만 9000원. ●금강제화 ‘PGA 투어’는 캐주얼 스타일에 기능성까지 갖춘 골프화를 내놓았다. 투습·방수기능이 탁월한 고어텍스를 사용해 완전 방수 기능을 갖추고, 가벼운 메시 소재로 활동성도 좋다는 설명. 블랙, 밝은 브라운, 스카이 블루의 세가지 색상.22만원.(02)530-5323. ●제일모직 빈폴키즈는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으로 제작해 피부 자극이 적은 ‘오가닉 코튼’ 제품을 선보였다. 진한 컬러염색을 줄여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적고,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한다는 설명.5월 어린이달을 맞아 라운드티셔츠, 니트바지, 민소매 티셔츠 등을 선보일 계획.4만 8000원∼6만 5000원선. ●리바이스는 오는 5월1일부터 ‘리바이스 501 스카드진’ 한정판을 출시한다.1960년대의 느낌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죽패치는 빈티지의 멋스러움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이번에는 A라인 스커트를 함께 출시할 계획. 바지 안쪽에는 한정판을 의미하는 레이블과 시리얼번호가 있다. 가격은 19만 900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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