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메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꾸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천체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3
  • 北 월드컵 개막전 녹화중계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지난 1일 밤 프랑스-세네갈의 2002 한·일 월드컵 개막경기에 이어 2일 밤 일본에서 열린 아일랜드-카메룬 후반전 경기를 녹화중계했으며 앞서 지난달 말에는 26일 열린 한국-프랑스 친선경기도 방송한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측과 경기중계 계약을 맺지 않고 무단 방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키스 쿠퍼 FIFA 대변인은 3일 이와 관련,“북한이 어떤 경로로 녹화테이프를 입수했는지는 모르지만 FIFA의 공식승인 없이 개막전을 녹화방송한 것은 확실하다.”면서 “불법여부와 녹화방영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FIFA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중계는 분명 불법 도용이지만 FIFA가 적극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을 상대로 제소한들 북한측으로부터 돈을 받을 가능성이 없는 만큼 내심 ‘했거니.’하고 방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월드컵 기간 내내 북한의 축구 중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축구경기 중계가 북한의 조심스러운 문화개방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수정·김성수기자 crystal@
  • “아르헨 우승 1순위”

    영국 도박사들은 ‘죽음의 조’ F조에서 나이지리아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아르헨티나를 가장 유력한 우승국 후보로 점치고 있다. 3일 알려진 영국 도박사들의 출전국별 우승 배당률을 보면 아르헨티나는 10대 3으로 이탈리아(4대 1)와 브라질(5대 1)을 제치고 ‘1순위’를 차지했다.비율이 낮을수록 많은 사람이 베팅했다는 뜻으로 배당금은 그만큼 적어진다. 프랑스와 스페인은 6대 1로 같은 배당률을 보였고,‘스웨덴 징크스’를 벗지 못해 무승부에 그친 잉글랜드가 우승했을 때 배당률은 12대 1로 나타났다.사우디아라비아를 8-0으로 대파한 독일의 배당률은 포르투갈과 같은 14대 1이다.다음은 카메룬(33대 1),스웨덴(40대 1),덴마크·러시아(이상 50대 1) 순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하면 판돈의 5000배라는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 최병규기자
  • [발언대] 김정일과 국립묘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정확히 말하면 고(故)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방문하는 것이다.지난달 13일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 국방위원장은 박 대통령을 회고하며 “묘소에 가보고 싶고 그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언명했다는 것이다.박 대통령 묘역으로 가려면 자연스레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들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철석같은 약속도 번번이 지키지 않는 북한인지라 믿기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론 자꾸 마음이 쓰인다.‘그런 날’이 어느 세월에 올까 하면서도 솔깃해진다.녹음이 짙어지는 6월이 오면 동족상잔을 온 몸으로 막아내다 꽃잎처럼 스러져 갔던 젊은이들이 못내 안타까워 쓰린 가슴 쓸어내리곤 하는 우리가 아니던가.훈련다운 훈련 한번 받지 못한 채 전선으로,전선으로 달려갔던 그들에게 누가,언제 마음을 실어 용서한마디 빌었던가. 반세기 넘어 이제야 ‘찾겠다’는 얘기가 나온다.또래끼리 총을 겨누고 싸우다가 숨져간 16만 젊은 영령들이 동작동 공작봉 자락 43만평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겠다는 것이다.동작동 국립현충원의 아픔은 또 있다.6·25 발발 20주년을 사흘 앞둔 1970년 괴한들이 현충탑으로 통하는 현충문에 폭발물을 설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테러의 현장이기도 하다.오는 6일이 47주년 현충일이다. 김 위원장은 박 의원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1968년 무장 공비들이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1·21사태’를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한다.또 며칠 전에는 여름철 홍수에 대비해 금강산댐 물을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정부 당국에 통보하면서 박 의원측에는 먼저 알렸다고 한다.박 의원이 북한을 방문하면서 당시 논란을 빚고 있던 금강산댐 안전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김 위원장이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요즘 이상하다.6·15선언 제2항 이른바 ‘통일조항’을 놓고 논란이 일자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그런가 하면 세네갈과 프랑스,그리고 카메룬과 아일랜드의 월드컵 경기를 북한에 방영토록 했다고 한다.문을 꼭꼭 걸어 잠그는 북한이고 보면 갖가지 억측을 낳기에 충분하다.박 의원에게는 ‘특별하다’거나 지방선거를 의식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아무려면 어떤가.김정일의 국립묘지 방문 얘기가 그저 해본 말이라 하더라도 ‘6월의 영령’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일본에선] 월드컵 대목…스타들 ‘CF 파티’

    월드컵 특수로 즐거운 한국과 일본의 스타들.그들은 ‘월드컵 대목’을 맞아 일본의 이곳저곳에 불려다니며 지갑을 두툼히 불리고있다. 나이키는 일본의 축구 스타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25)를 CF에 기용했다.스포츠 전문점 관계자는 “축구에서 후발주자인 나이키가 지명도를 단숨에 높이기 위해 나카타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가 발표한 나카타의 연간 수입은 무려 11억엔(한화 110억원상당).나카타의 소속팀 이탈리아 파르마의 추정 연봉이 7억엔이니까 각종 CF에 출연해 4억엔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도 아디다스의 CF에 출연하고 있으며,나카타와 함께 일본팀 공격의 중핵 오노 신지(小野伸二·22)도 최근 도요타자동차 광고에 빈번히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나카타를 광고 모델로 쓸 때 1건당 1억엔(1년 계약 기준)이라고 하지만 이같은 수준으로는 한·일 친선대사인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를 꼽을 수 있다.그녀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미녀 스타다. 후지와라는 30대 일본 남성들이 압도적인 호감도를 갖고 있는 글래머.일본항공(JAL)을 비롯,10개사 이상의 CM에 출연하고 있다. 후지와라와 떼놓을 수 없는 한국의 스타로는 한국측 친선대사인 김윤진.그녀는 7월1일부터 한시적으로 판매될 일본 화장품 회사 가네보의 이미지 캐릭터로서 후지와라와 함께 광고에 나온다.그녀가 CF 출연료로 얼마를 받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인기 보컬 그룹 ‘스마프’의 구사나키 쓰요시도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켄터키 치킨의 신상품인 한국식 ‘트위스터’의 모델로 출연하고 있다.일본어 자막이 없는 생생하고도 또렷한 한국말로 “정말 맛 있어요.”라고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 연예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20대 한국통이라는 점에서 그는 TV의 한국 관련 프로그램에 불려다니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인 10대 가수 보아(BOA)의 성공도 눈부시다.현재 2곳의 CF에 출연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CF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제작자는 “보아는 10대를 겨냥한 과자나 대중상품 광고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보아는 지난 3월13일 CD 앨범 ‘리슨 마이 하트’를 발매,지금까지 57만장(사운드 스캔 재팬 집계)을 파는 빅히트도 기록하고 있다. 탤런트 윤손하도 한국붐에 힘입어 일본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NHK 드라마‘한번 더 키스를’ 등 드라마와 한글 강좌,버라이어티 쇼 등의 단골 출연자로 자리잡았다. 지금 일본 광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타는 한국의 원빈.그를 둘러싼 물밑 쟁탈전이 이제 막 시작됐다.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ktomoko@muf.biglobe.ne.jp ■동경신문에서 ●섹시남 군단 이탈리아팀의 여성팬들= 섹시한 남성들이 모인 이탈리아 대표팀이 일본 여성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3일의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삿포로(札幌)의 숙박지에는 이들을 보러온 200여명의 극렬 여성팬들이 운집,눈길을 끌었다. 삿포로 시내에 사는 한 여성팬(35)은 “델 피에로의 얼굴은 마치 조각같다.”고 감탄사를 연발. ●입장권 날치기 당한 소년 무사히 관전= 2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이 열린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 경기장 부근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던 한 소년(13)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2명에게 입장권을 날치기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년은 할아버지(71)와 함께 경기를 보기 위해 오른손에 입장권을 들고 가던 중 순식간에 외국인 날치기단에 입장권을 빼앗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소년은 좌석이 할아버지 옆자리여서 경기장측으로부터 번호 확인을 받은 뒤 입장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암표상 출현= 잉글랜드-스웨덴전이 열린 2일 사이타마(埼玉) 경기장 부근과 전철역에는 외국인 암표상이 출현했다.이들의 입장권에는 각국 축구협회에 할당된 것도 있어 해외 미판매분이 암시장으로 흘러들었다는 소문을 입증했다.이들은 입장권이 없는 잉글랜드인이나 일본인에게 접근해 영어로 흥정하기도 했다.1만 7000엔짜리입장권을 4만엔에 사서 5만엔에 되팔았다는 한 영국인 암표상은 “아주 잘 팔린다.”면서 “친구는 28장을 팔았다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日 16강진출 날씨덕 보나? 일본 특유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일본 축구의 숙원인 월드컵사상 첫 16강 진출의 ‘도우미' 역할을 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은 최근 섭씨 27도를 오르내리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추운 나라'에서 온 대표팀들은 날씨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과 첫 대결을 벌이는 벨기에는 ‘날씨고생'을 솔직히 털어놓은 팀이다.로베르 와세주 벨기에 감독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 곳은 날씨가 너무 덥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최근 벨기에의 기온은 낮게는 16도에서 높게는 21도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날씨가 벨기에팀에는 부담인 셈이다. 지난 1일 치러진 카메룬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아일랜드의 매슈 홀런드 선수도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더워서 뛰는데 힘들었다.”고 말해 벨기에 감독의 날씨얘기가 ‘엄살'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벨기에 경기가 열리는 사이타마의 4일 기온은 최고 29도로 예상되고 있어,‘하늘이 내린' 홈구장의 이점을 지닌 일본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일본은 또 더위에 상대적으로 약한 러시아와의 일전에서도 뜨꺼운 ‘날씨 덕'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튀니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일본과 튀니지 경기는 일본특유의 장마인 ‘쓰유(梅雨)'가 본격화되는 14일 열린다는 점에서 일본은 ‘수중전의 덤'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도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일본의 이태원' 롯폰기 외국 응원단 ‘골머리' 도쿄의 롯폰기(六本木)가 일본 경찰의 골칫거리 지역으로 둔갑했다.롯폰기는 서울로 치면 이태원에 해당하는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2일 오후 10시30분쯤 사이타마(埼玉)에서 경기를 보고 도쿄에 온 잉글랜드 응원단 수백명이 속속 롯폰기에 도착했다. 한 빌딩 앞 계단에서는 잉글랜드 응원단이 이날 잉글랜드와 경기를 가진 스웨덴응원단 10여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깃발을 흔들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췄다.이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추는 일본인도 있었다. 웃통을 벗어젖힌 한 외국인은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들어올리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이에 따라 경비에 나선 경찰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응원단을 발견할 때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들의 뒤를 따라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롯폰기 상점가진흥연합회에서 훌리건 대책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늘 오는 손님들은 한동안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찍이 가게 문을 닫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일본에선] 日축구 J리그 통해 ‘업 그레이드’

    월드컵 2회 출전에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일본 축구의 놀라운 비약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것은 지역을 발판으로 세계를 노리는 프로 축구 J리그에 있지 않을까.J리그에서도 일본 축구의 이상을 찾으라면 단연 ‘가시마(鹿嶋) 앤틀러스’를 꼽을 수 있을것 같다. J리그 4차례 우승을 달성한 앤틀러스는 2002년 월드컵 대표팀에 6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J리그 2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대표선수 배출 기록이다. 앤틀러스 출신인 대표팀의 포워드 야나기사와 아쓰시(柳澤敦·25)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이탈리아 프로구단 페루지아로부터 입단권유를받았으나 “월드컵에 전념하겠다.”고 앤틀러스 잔류를 택했다. 월드컵이라는 눈앞의 목표가 있다고 하지만 그가 세계 톱클래스를 마다하고 시골중의 시골팀이라고 할 수 있는 앤틀러스를 택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앤틀러스의 본거지 이바라기(茨城)현 가시마의 인구는 불과 6만 2000명.J리그는 앤틀러스의 리그 가맹을 꺼렸으나 앤틀러스는 주민들로 자원봉사자와 응원단을 구성하는한편 브라질 출신의 지코를 초빙하는 등 사력을 다해 팀을 키웠다.지금은 총인구의 3분의 1인 1경기당 2만 2000명을 넘는 관람객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어려움은 많다.J리그는 유럽의 전통적인 클럽 제도를 본떴다.그러나 20년 역사도 되지 않는 프로축구는 아직 일본인들에게 새로운 오락에 지나지 않는다.한 프로야구 관계자는 “J리그의 사업 전개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유럽의 전통까지 수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1998년 인기를 누리던 요코하마(橫濱) 후루게르즈는 모회사가 손을 떼자 곧바로 요코하마 F마리나즈에 합병됐다.J리그의 기업의존 체질을 백일하에 드러낸 것이다.앤틀러스도 모체인 스미토모(住友) 금속공업 없이는 경영이 쉽다고는 할 수 없다. 또한 경기장의 정비나 유지는 해당 자치단체에 맡기고 있어 일부 주민들로부터 “사기업인 축구클럽에 편의를 제공하느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어 이래저래 클럽운영이 쉽지는 않다. 축적된 전통이 적은 만큼 전 경기의 전국 TV방영권을 일괄 판매해 J리그 산하 클럽에 배분하는 유럽식을 채택하는 등 경영면에서 여러가지 궁리를 하고 있다. 덴쓰(電通)종합연구소의 가미조 노리오(上條典夫)연구1부장은 “일본의 스포츠는 지금까지 기업과 학교가 지탱해 왔으나 불황과 아이 덜 낳기로 이마저 어렵게 됐다.”면서 “이제는 지역밀착형의 클럽을 요구하는 기운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 J리그가 어디에서 어떤 인재를 키웠는지를 증명할 월드컵은 J리그의 미래를 건 싸움이기도 하다. 도쿄 김현 객원기자 kmhy@d9.dion.ne.jp ■동경신문에서/ ‘산골마을' 나카쓰에무라 촌장 카메룬 응원 ●늙은 촌장님의 열띤 응원= 1일의 카메룬-아일랜드전이 열린 니가타(新潟) 경기장에는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무라(中津江村)의 촌장님이 울긋불긋한 응원복 차림으로 카메룬을 열심히 응원,눈길을 끌었다.나카쓰에무라는 카메룬이 캠프장을 차렸던 산골 마을. 사카모토 야스무(坂本休) 촌장은 이날 촌의회 의원 7명과 함께 비행기와 신칸센(新幹線)을 갈아타고 8시간 걸려 경기장을 찾았다.그는 카메룬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카메룬 국기 모양의 옷과 모자 차림에 소리 질러 카메룬을 응원. 1대 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자 사카모토 촌장은 “열심히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조그만 마을을 일본 전국에 알려준 카메룬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분증명서 요구하지 않아= 첫 경기가 열린 1일 니가타와 삿포로(札幌)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입장객에 신분증명서를 요구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니가타 경기장에서는 출입구에서 금속탐지기를 사용한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했을 뿐 신분증명서를 제시해 달라는 요구는 없었다.입장권을 양도받아 온 관전객들은“규정이라고 해서 신분증을 복사하고 명의 변경서를 지참했지만 전혀 필요없었다.”고 불필요한 규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한편 삿포로 경기장에서는 까다로운짐 검사로 입장에 시간이 걸려 행렬이 한 때 1㎞에 이르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바티스투타를 첫 기용=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비엘사 감독은 스타 선수끼리의 포지션 다툼으로 화제를 모았던 2일의 대 나이지리아전의 원톱에 바티스투타를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비엘사 감독은 “J리그의 가시마나 센다이팀과의 연습시합에서는 팀 플레이에 정밀함이 모자랐지만 그 뒤의 연습에서 고쳐졌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역대 두번째 골 내게 맡겨라” “일본 대표팀의 두번째 골은 내게 맡겨라.” 4일의 대 벨기에전을 앞둔 일본 대표팀 선수 23명의 꿈이다. 프랑스 대회가 월드컵 첫 출전이었던 일본팀은 당시 예선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넣었다.일본의 유일한 월드컵 골은 34살의 백전노장 나카야마 마사시(中山雅史)가 기록했다. 이번 대회 일본팀의 포워드는 나카야마를 비롯, 모두 4명.최근 3차례 연습경기에서 프리킥이나 페널티킥을 제외한 순수한 골은 단 1골.포워드의 부진이라고 할 만큼 저조한 성적이다. 올들어 일본팀이 8개 경기에서 올린 9골 가운데 포워드의 득점은 니시자와 아키노리(西澤明訓·25) 1명뿐이다. 니시자와는 지난달 31일의 개막식을 TV로 지켜보고 “골을 넣는 것은 쉽지않다.빠른 공격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다짐했다.나머지 3명의 포워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사상 두번째 골의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왼쪽 손 골절상을 입었던 야나기사와 아쓰시(柳澤敦·25)는 최근 보호대를 풀 정도로 회복,일본인들의 기억에 남는 사상 두번째 골을 넣겠다는 각오가 가득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입장권 다 팔렸다더니… “다 팔렸다더니 무슨 조화인가.” 한국처럼 일본에서도 경기장 곳곳이 비는 해프닝이 발생했다.첫 경기가 열린 1일삿포로(札幌)와 니가타(新潟) 경기장 두 곳을 합쳐 모두 1만 9000석이 비었다.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따르면 대량의 빈자리가 발생한 것은 해외 판매를 담당한 영국의 바이롬사가 다량의 미판매분 입장권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축구팬들로부터 비난이 폭주하자 JAWOC는 2일 새벽 이날 오후 열리는 잉글랜드-스웨덴(사이타마·埼玉)전의 경우 2600장을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터넷을 통해 당일판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다른 경기도 해외 미판매분이 있을 것으로 보고인터넷상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이날 새벽 기자회견을 가진 JAWOC 관계자는 “빈자리가 계속된다면 입장권을 팬들에게 넘기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시종 당황한 표정이었다. FIFA는 지난 프랑스 대회 때 횡행했던 암표를 근본적으로 없애고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대회부터 당일 판매가 금지되는 기명식을 도입했다. 일본 국내에서 개최되는 32개 경기의 해외 판매분 68만장의 입장권 판매는 바이롬이 맡되 남을 경우 JAWOC에 넘기기로 돼 있었으나 JAWOC는 바이롬이 이를 모두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메룬-아일랜드전이 열린 니가타(4만 2000명 수용) 경기장에는 9000명이 모자란 3만 3000명이 입장했으며 독일-사우디아라비아전이 열린 삿포로(4만 2000명수용) 경기장에는 1만개의 자리가 비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지구촌 월드컵 이모저모/ “독일은 영원한 우승 후보”

    월드컵은 명실상부한 ‘평화의 축제’다.분쟁으로 찢긴 아랍인들과 유대인들도 월드컵 앞에서 구원을 잊고 하나가 됐다.게다가 지난달 31일 개막전에서 ‘세계 최강’ 프랑스를 격침시킨 세네갈의 기적은 축구 약체국들에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축구 강호들에게도 자만해선 안된다는 교훈을 남겼다.강호들에는 위기감을,약체국들에게는 희망을 주면서 월드컵의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독일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8-0으로 대승하자 독일 축구팬들의 기대가 급상승하고 있다.독일 국민은 월드컵 개막 전까지만 해도 독일 대표팀이 좋은성적을 내리라고 예상하는 경우가 적었으나 이날 대승을 거두자 “역시 독일은 영원한 우승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공영 ARD방송은 “이날의 승리는 매우 고무적 징조”라면서 남은 경기에도 기대를 걸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당초 독일의 조별리그 통과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우세했으나 사우디와의 경기를 보고 나서 기대치를 4강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독일의 첫 경기가 열린 1일 베를린 시내 거리에는 차량 통행이 크게 줄고 평소 붐비던 백화점과 상가 등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대신 베를린 시내 식당과 카페 등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경기를 보는 손님들로 북적거렸고 쉴 사이 없이 골이 터짐에 따라 열성 축구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올림픽 챔피언 카메룬과 첫 경기를 가진 아일랜드 축구팬들은 경기가 오전 7시30분이라는 매우 이른 시간에 열리는데도 불구,축구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대형스크린이 설치된 시내 중심가나 퍼브(동네 선술집)로 모여들었다.더블린 페어뷰지역에는 7시쯤 이미 수천명이 팬들이 모여 “아일랜드 필승”을 외쳐댔다.수많은 퍼브들도 아침식사용 초밥과 소시지를 준비하고 축구를 보려는 팬들을 유혹했다.다만 이른 시간임을 감안,아일랜드인이 좋아하는 맥주 대신 알콜이 없는 맥주가제공됐다.이들은 전반전 카메룬의 음보마에게 선취골을 잃고 끌려다니던 아일랜드가 후반전 홀런드의 골로 동점을 이루자 “홀런드”를 연호하기도 했다.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자 많은사람들이 후반전 경기 내용이 우세해 이길 수 있었다고 아쉬워해기도 했지만 대부분 그런대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축구 강국들 비상=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축구 강국들은 세네갈이 프랑스를 격침한데 대해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표정이었다.특히 3일 울산에서 터키와 첫 대결을 벌이는 브라질은 프랑스가 기량면에서 훨씬 아래라고 여겨졌던신생팀에게 무릎을 꿇자 ‘남의 일’이 아니라며 브라질 대표팀의 긴장을 촉구하는 분위기이다. 브라질의 유력 일간 오 글로보는 “터키와 첫 경기를 벌이는 브라질팀도 낭패를 겪는 일이 없도록 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르헨티나의 일간 클라린과 라 나시온도 “프랑스가 아프리카의 다크호스에 허를 찔렸다.”고 보도했다. ●세계인 TV 앞으로= 베트남 국민은 이번 월드컵 개막식을 TV로 시청하는 역사적인순간을 맞았다.국영 베트남 TV가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기때문.31일 국민의 절반 가량인 4000만명이 월드컵 개막전을 시청했다. 또 하노이의 문화궁전에서는 코카콜라와 JVC가 공동으로 대형TV를 걸어놓고 개막축하쇼를 벌였으며, 무역전시장에서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설치한 600인치 프로젝션 TV 앞에 팬들이 몰려 경기를 지켜보았다. 음주운전 막아라 비상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팀의 경기가 이른 아침이나 점심시간에 열리는 바람에 아침부터 펍에서 중계방송을 시청하면서 맥주를 마신 사람들이 오후에 음주운전을 할 것으로 우려,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도 월드컵 열풍= 미국에서도 월드컵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TV 방송 화면과 신문 지면에 ‘서울과 한국(South Korea)'이라는 단어가 수없이 되풀이 전해지고 있는 것. USA 투데이는 미국의 축구팬들은 미식축구에 비교할 수 없이 적은 숫자지만 미국경기 생중계 때 밤을 새워 전 경기를 관전할 만큼 월드컵 열기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평화를 만드는 월드컵= 이스라엘의 한 마을은 월드컵으로 오랜만에 화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아부 고시는 유대 및 아랍계 거주자들간 갈등이 심한 곳. 그러나 31일 개막전을 보기 위해 이들은 대형 TV가 설치된 마을 레스토랑에 자리를 함께 했다.이들은 처음엔 테이블에 따로따로 앉아 말도 건네지 않는 등 어색해했지만 이후 세네갈의 결승골이 터지자 함께 환호하고 축구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박상숙기자 alex@
  • 월드컵/ 카메룬·아일랜드 무승부

    ‘전차군단’ 독일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독일은 1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E조 경기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베른트 슈나이더,미하엘 발라크,카르스텐 양커,토마스 링케,올리버 비어호프가 릴레이 골을 작렬시켜 사우디아라비아에 8-0으로 압승했다.간단히 승점 3을 챙긴 독일은 조 선두로 올라섰다.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은 클로제는 사상 46번째 해트트릭(통산 42명)을 작성하며초반 득점레이스 선두에 나서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94년 미국대회 때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이후 8년만이다. 같은 조의 아일랜드는 일본 니가타에서 벌어진 아프리카의 맹주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겨 ‘검은 돌풍’의 일본열도 상륙을 일단 저지했다. 아일랜드는 전반 39분 파트리크 음보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7분 매슈 홀런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이로써 90이탈리아대회 8강 신화를 재현하려는 카메룬과역시 90년 8강 이후 유럽축구의 중심권 진입을 꾀하는 아일랜드는 1무(승점 1)씩을 기록하며 나란히 조 2위를 이뤘다. 한편 울산에서 벌어진 A조 경기에서는 덴마크가 욘 달 토마손의 릴레이 포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1로 격파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토마손은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38분 2골을 몰아넣어 승리를 견인했고,우루과이는 다리오 로드리게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덴마크는 이로써 4개팀이 한 경기씩을 마친 A조에서 ‘검은 돌풍’의 주역 세네갈을 다득점에서 앞서 1위로 올라섰다.우루과이는 3위. 전날 세네갈에 일격을 당한 전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다득점에서 뒤져 최하위인 4위로 밀려 16강 진출마저 위협받게 됐다. 니가타(일본) 황성기특파원·울산 송한수 안동환기자 marry01@
  • 월드컵/ 카메룬 vs 아일랜드 - 음보마·에토오 투톱 위력 여전

    아프리카와 유럽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카메룬-아일랜드전은 막상막하의 접전으로 일관했다. 파트리크 음보마와 사뮈엘 에토오를 전방 투톱,마르크 비비앵 푀 등 5명을 미드필드에 배치한 카메룬은 4백으로 맞선 아일랜드를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전반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카메룬은 미드필드와 수비의 유기적 변화를 바탕으로 허리를 장악하면서, 2대1 월패스와 미드필더들의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아일랜드 수비를 괴롭혔다.수비 사이로빠지는 스루패스와 공간 침투에서도 아일랜드를 능가했다. 카메룬은 푀와 제레미 은지타프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과 음보마, 에토오의 활발한 문전 대시로 승리를 예고했다. 카메룬의 지속적 우세는 39분 음보마의 선제골로 결실을 맺었다.에토오와 음보마의 호흡이 낳은 결과였다.에토오가 빠른 발과 순발력을 바탕으로 엔드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며 오른발로 달려들던 음보마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어주었고 음보마는 왼발로 공을 한번 터치한 뒤 왼발 슛,선제골을 넣었다. 아일랜드는 이 때까지 코너킥에의한 헤딩 슛 외에 이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카메룬이 중앙과 측면 할 것 없이 다양한 공간 침투를 자랑한데 반해 측면 돌파와 긴 센터링에만 의존한 단조로운 전술이 화근이었다.그러나 후반들어 경기흐름은 아일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초반까지도 주도권을 잡지 못한 아일랜드는 6분 매슈 홀런드가 아크 근방에서 수비가 잘못 걷어낸 볼을 그대로 오른발 슛,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홀런드는 정면에서 마주선 수비가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 앞으로 굴러오자 틈을 놓치지 않고 골문 반대편으로 찔러넣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아일랜드는 후반 들어 체력과 스피드를 되찾으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더 이상 골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니가타(일본) 황성기특파원marry01@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E조 독일·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열풍에 녹슨전차 멈추나 ‘게르만 전차’의 바퀴를 ‘모래 바람’이 멈출 것인가. E조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과 최약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이어서 독일의 일방적인 우위가 점쳐지지만 전날 프랑스를 꺾은 세네갈의 이변이 재연되지 말라는 법은없다.사우디가 특유의 빠른 공격을 전개한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녹슨 독일 전차= 지역예선에서 잉글랜드에 1-5로 무릎을 꿇어 독일이 월드컵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예선에서 패배를 기록,자국 팬들을 그야말로 충격에 몰아넣었다.플레이오프까지 가서야 본선행을 확정한 독일은 노장을 대거 퇴역시키고 젊은피를 수혈,신구조화를 꾀했지만 농익은 맛과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오죽했으면프란츠 베켄바워까지 나서 같은 조의 카메룬을 조 1위 후보로 꼽았을까. 노련한 골잡이인 올리버 비어호프와 지역예선에서 6골을 뽑은 미하엘 발라크를 앞세워 사우디의 문전을 휘젓겠다는 게 독일의 전략이지만 비어호프가 예선에서 단한골도 넣지 못했고 발라크의 몸 상태도 시원찮아 불안하다. 촉망받는 스트라이커발라크는 189㎝·80㎏으로 육중한 체구에도 측면돌파가 탁월한 데다 헤딩력까지 뛰어나 사우디 문전을 위협할 것이다.하지만 잉글랜드에 연속해 5골이나 내준 수비진이 여전히 미덥지 않다. 최고 수문장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을 노리는 골키퍼 올리버 칸의 손에 모든 것을 내맡겨야 할 판이다. ●잃을 게 없는 사우디= 94년 미국대회에서 16강에 오른 사우디는 주 공격수 사미알자베르와 하미스 알도사리 투톱이 희망이다. 힘과 개인기에서 모두 뒤지는 사우디는 역습을 노린다는 포석.지역예선에서 5골을 뽑은 알자베르가 많지 않은 득점 기회를 살려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막의 펠레’란 별명이 붙은 알자베르는 170㎝·65㎏의 작은 체격이지만 유연한 몸놀림과 감각적인 슈팅력으로 독일의 문전을 위협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일본에선] 선수들 전자오락하며 피로 풀어

    ■日 대표팀 이모저모 시즈오카(靜岡)현 이와타(磐田)시에서 합숙훈련 중인 일본대표팀은 4일의 벨기에전을 앞두고 막바지 체력 조절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부터 연습을 재개,오전과 오후 2차례 트레이닝을 포함해 공격 전술 등을 점검했다. 오전에는 주로 근육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1시간30분 정도 땀을 흘린 뒤 오후에는 그라운드에서 2시간 가량 세트 플레이,공수전환 훈련 등을 실시했다. 개인 연습은 거의 없다.연습 중간중간 틈이 나면 선수들끼리 당구나 탁구를 치든가 전자 오락을 하는 등 정신적 피로를 풀고 있다. 피로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태이지만 이제부터는 서서히 훈련의 밀도를 낮춰가면서 몸은 물론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해가는 상태. 미드 필더 이나모토 준이치(稻本潤一·22)는 “한 차례 피로를 최고조로 만드는것이 트루시에 감독의 훈련 방법”이라면서 “우리들은 확실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벨기에전을 앞둔 일본팀은 벨기에팀 경기를 비디오 테이프로 연구한다든가 미팅을 갖는 등의 책상 위 훈련은 하지 않고 실제훈련을 강조하고 있다. 연습에서는 높고 견고한 벨기에 수비를 의식한 공격 전개를 반복하고 있다.즉,공격 때 재빨리 볼을 중앙으로 밀어넣어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23명의 전사 중에는 일본팀이 첫 출전한 1998년 프랑스대회 때와는 달리 2회 연속 출전 선수는 물론 해외 프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도 많아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천해 있다. 수비수 하토리 도시히로(服部年宏·28)는 “슬슬 기어를 올리고 싶다.”면서 “개막이 되면 자연히 컨디션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팀 공격의 중핵으로서 복통으로 치료를 받았던 오노 신지(小野伸二·22)는 지난 29일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정식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별도의 개인훈련을 받았다. 오노의 상태에 대해서 이나모토는 “건강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벨기에전 출전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수비수 미야모토 쓰네야스(宮本恒靖·25)는 30일 열린 시즈오카 산업대학과의 연습경기에서 볼을 다투다 안면에 충격을 받아 정밀진단한 결과,코뼈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축구협회는 “코뼈 보호대를 할 경우 2일부터 연습에 참가할 수는 있으나 본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지는 트루시에 감독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황성기특파원marry01@ ■동경신문에서/ 카메룬팀 니가타 이동… 100여명 환송 ●카메룬팀 니가타로=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무라(中津江村)에 캠프를 차렸던 카메룬 대표팀이 31일 1주일간에 걸친 캠프를 마치고 아일랜드와 첫 경기가 치러질니가타(新潟)로 이동했다. 도로에는 주민들이 카메룬 깃발을 들고 나와 이들의 선전을 기원했고,선수들은 정들었던 이곳 마을 주민들에게 일일이 손을 흔들어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오전 6시 캠프장에서 선수들을 도와온 자원봉사자들은 프랑스어로 쓴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버스에 오르는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또 이들을 배웅하려고 이른 아침인데도 주민 100여명이 캠프장과 도로에 나와 이들의 선전을 당부했다. 한 주민은 “마음 한 구석이 뻥 뚫린 기분”이라고 섭섭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관전객의 조속한 입장 당부=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는 1일부터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관전객에게 9가지 항목의 협력을 당부했다. JAWOC는 경기 개시 3시간 전에 개장하는 만큼 가급적 빨리 경기장에 와서 입장 절차를 밟고 원활한 입장을 위해 짐을 최소한으로 줄여달라고 주문했다. 또 긴 우산이나 깃대,폭죽 등 위험물은 물론 병이나 캔 등의 반입도 금지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JAWOC는 입장권의 배부 지연과 관련,삿포로(札幌) 돔에서 열리는 1일의 독일 대 사우디아라비아전 입장권을 삿포로 시내 한 호텔에서 직접 구입자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외국 관광객 자해 당하면 메이지시대 ‘행려법' 적용 “월드컵을 보러 온 외국인이 병이라도 난다면?” 개최지인 사이타마(埼玉),시즈오카(靜岡)현 등 7개 자치단체는 보험증이 없는 외국인 관전객들이 재해를 당하거나 병이 날 경우 메이지(明治)시대에 제정된 ‘행려법’으로 대응키로 결정했다. 훌리건 폭동이나 경기장에서의 사고 등에 대비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이 없어 지자체들이 궁여지책 끝에 100년도 더 된 옛날 법을 쓰기로 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각 개최지의 의사회가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자 “개최지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상담할 문제”라고 손을 놓았다. 사이타마현은 일단 외국인 환자가 발생하면 소속 대사관에 의료비 지불을 요구하고 지불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행려법에 따라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사이타마현측은 “외국으로부터 오는 관전객에 적용시킬 수 있는 법은 행려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삿포로(札幌)시는 “행려법의 대상을 관전자로 확대해석해 적용하면 세금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지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행려법 적용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지자체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축구냐 야구냐' 인기 경쟁 후끈 [오사카·도쿄 김현 객원기자] 월드컵 개막과 함께 일본에서는 또 하나의 보이지않는 전투가 벌어졌다.월드컵과 프로야구의 인기 전쟁이다. 지난 1985년 우승 이후 부진을 겪다 현재 일본 센트럴 리그 수위에 오른 간사이(關西)지방의 인기구단 한신(阪神) 타이거스의 호시노 센이치(星野仙一·전 주니치드래곤스 감독).그는 월드컵 개막 이틀 전인 29일 이렇게 호령했다.“지금부터 한신이 연승이라도 해서 월드컵을 휙 날려버릴까.” 일본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요미우리(讀賣) 자이언츠와 한신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수위 다툼은 오랜만에 프로야구 팬들에게 야구 보는 재미를 한껏 선사해주고 있다.31일 현재 한신과 요미우리는 불과 0.5게임차로 한신이 박빙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한신 팬은 일본 야구팬 가운데 가장 열광적인 것으로 유명하다.지난달 29,30일 연속으로 효고(兵庫)현 한신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열린 한신 대 요코하마(橫濱)베이스타스 경기에는 요코하마쪽 스탠드는 드문드문 빈 자리가 눈에 띄었으나 한신쪽 스탠드는 팬들로 가득 찼다. 오사카(大阪) 출신의 한신 팬인 시로니타 도쿠코(白新田十久子·29·여·회사원)는 “월드컵에서 일본팀이 어느 나라 팀과 대전하는지조차 모른다.”면서 “월드컵 일본팀 경기와 한신경기 입장권 두 장이 있다면 당연히 한신 경기를 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이 우승이라도 한다면 간사이 주민의 소비욕구를 자극,경제효과만도 1000억엔에 이를 것이라는 일본종합연구소 예측도 있다.오사카의 한신 백화점 관계자는 “4월의 한신 응원용품 매상이 지난해의 5.5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야구와 월드컵의 열풍.경제효과로 치면 어느 쪽이 위력이 있을까. 오사카에 본사를 둔 다이와(大和)은행 종합연구소의 구니사다 고이치(國定浩一)사장은 “월드컵은 관광수입 등 일과성이 짙다.소비의욕을 자극하고 지속시키는 것은 일본 사회에 뿌리를 깊이 내린 ‘한신 효과’”라고 단언한다. 이제 월드컵은 시작됐고,1일부터는 일본에서도 아르헨티나 대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가시마(鹿嶋)구장에서 개최되는 것을 비롯해 그 열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경우, 월드컵의 판정승이었다.일본-크로아티아전의 시청률이 60.9%를 기록한 반면 역대 프로야구 최고 시청률은 1994년 요미우리와 주니치전의 48.8%였다. 월드컵의 열기는 한신·요미우리의 프로야구 인기를 누를 수 있을 것인가.일본 열도의 월드컵 경기장 바깥에서 펼쳐질 또 하나의 싸움도 주목해 볼 만하다. kruntep68@hotmail.com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E조 카메룬·아일랜드

    ***‘검은사자' 유럽방패 뚫을까 세네갈이 세계 최강 프랑스를 꺾은 개막전 대 이변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1일 치러지는 3경기 가운데 단연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경기는 은근하면서도 끈질긴 아일랜드와 검은 대륙의 최강자 카메룬의 대결이다.(오후 3시30분 니가타) 카메룬은 90년 이탈리아대회 때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으며 8강 돌풍을 일으킨뒤 2000년과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제패한 아프리카 최강팀.아일랜드는 지역예선에서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들자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네덜란드의탈락을 점쳤고 예측은 들어맞았다.네덜란드 ‘토털 사커’를 뛰어넘은 아일랜드여서 이번 대결은 개막전 못지않은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 킨 공백 심각= 아일랜드는 마이클 매카시 감독과 불화로 끝내 주전 공격수로이 킨이 이탈함에 따라 전력 공백이 심상찮다. 로비 킨이 대타로 나서지만 아무래도 중량감이 떨어진다.왼발 프리킥이 일품인 그는 A매치 40경기에서 8골 을 왼발로 터뜨렸다.아일랜드로선 수비 위주 플레이를 펼치다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미드필드진은 유럽 예선에서 경기당 1골 이하의 실점을 했지만 최근 스티븐 카 등 주전 수비수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약점이다. ●‘유럽 징크스’약점= 파트리크 음보마-사뮈엘 에토오 투톱의 파괴력은 어느 팀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로 꼽히는 리고베르 송이 지휘하는 수비라인 역시 견고하고 제레미 은지타프,로랑 에타메 메예르,마르크 비비앵 푀 등이 받치는허리도 강하다. 보너스 문제로 일본 입국이 나흘이나 연기되는 등 축구협회와 마찰을 일으켜 팀분위기가 어수선하다.음보마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도 변수다.카메룬으로선 노쇠 기미를 보이는 음보마 대신 ‘젊은 피’ 에토오가 한 몫 해낼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0년 옛 소련에 0-4,94년 러시아에 1-6,98년 이탈리아에 0-3으로 패하는 등 지금까지 참가한 세차례 월드컵에서 유럽팀에 열세(1승2무5패)를 보인 것도 부담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월드컵/ 개막전 이모저모

    ●31일 오후 개막전이 열린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프랑스와 세네갈의 응원전으로 열기가 후끈 달아 올랐다.이들은 자국 선수의 멋진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국기와 북을 치면서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본부석 맞은편에 세네갈 전통의상 차림의 응원단은 전반 30분 세네갈의 파프 부바디오프가 한 골을 넣자 일순 흥분의 도가니.이들은 ‘디오프’를 열광적으로 환호했다.또 각국의 형형색색 유니폼을 입은 카메룬·에콰도르·멕시코·브라질 서포터스 등 다국적 세네갈 응원단 수백명은 북을 치면서 세네갈을 연호했다.이들은 프랑스가 후반전에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붓자 손에 땀을 쥐면서 지켜보았다. ●개막전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그라운드는 세네갈의 축제 무대로 돌변했다.세계 최강 프랑스를 1-0으로 꺾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 웃통을 벗고 그라운드에뛰어 들었고 잔디 위에 나뒹굴고 엉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브뤼노 메추 감독과 선수들은 또 본부석 왼쪽에 있던 세네갈 응원팀으로 달려가 감사의 인사를 했고한 선수는 세네갈국기를 흔들며 그라운드를 돌아다녔다.한편 이날 FIFA 기술위원단이 선정한 최우수 선수에는 부바 디오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엘 하지 디우프가 뽑혔다. ●전통의 파란색 유니폼으로 통일한 프랑스의 ‘레 블뢰(Les Bleus)’ 서포터스 1000여명은 본부석 왼쪽 스탠드에 국기가 가운데 새겨진 초대형 삼색기를 내걸었다.또 ‘가자 프랑스’,‘앙리 힘내라’등의 플래카드와 대형 유니폼을 펼친 채 조직적인 응원을 펼쳤다. 프랑스 응원단은 전반 22분쯤 간판스타 트레제게의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나오자 ‘아’하는 아쉬운 탄성을 흘리기도 했다.또 전반이 끝날 무렵 에마뉘엘 프티가 반칙으로 경고를 받자 응원단은 일순 찬물을 끼얹은 듯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중석 밑에 한국 전통의 작은 북과 형광막대가 비치됐다.경기시작 3∼4시간 전에 자리잡은 프랑스 응원단은 즉석에서 작은 북을 치면서 응원을 시작,경기장 전체에 북소리가 진동하는 장관을 연출했다.또 개막식에 처음 소개된 ‘상암 아리랑’에 맞춰 친 북소리로 축제분위기를고조시켰다.개막식 행사중 조명이 꺼지자 관중들이 노란색 파란색 하얀색의 형광막대를 흔들면서 축제는 깊어갔다.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에우세비우는 프랑스의 부진의 원인을 부상으로 결장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으로 평가했다.SBS 특별해설자로 프랑스-세네갈전을 지켜본 에우세비우는 “프랑스가 0-1로 뒤진 채 고전하고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결과”라며 “프랑스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프랑스는 좋은 골기회를 여러차례 아쉽게 놓쳤으며 부상한 지단이 빠진 자리가 아주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시작 4시간 전부터 입장하기 시작한 관중들은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 이미경기장을 가득 메운 채 개막식 열기를 주도했다.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관중수 집계 결과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총 6만 2561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이날 오후 7시까지 약 7000여명이 경기장 밖 동문과 남문밖에 몰려 혼잡을 빚었다.그러나 경기장 주변의 교통 상황은 원활했다.경기 시작 20여분이 지나도록 관중석 곳곳에 자리가 비었다. ●‘충격’‘이변’‘치욕’. 주요외신들은 월드컵 처녀 출전국 세네갈이 전대회 챔피언인 막강 프랑스를 1-0으로 누름으로써 월드컵 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고 긴급 타전. AP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꺾음으로써 ‘월드컵 역사상 가장큰 이변 중 하나(one of the biggest upsets in World Cup history)’를 엮어냈다고보도.이러한 이변은 지난 90년 이탈리아 대회 개막전에서 카메룬이 전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른 사건에 비견할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AFP통신은 ‘챔피언 프랑스,월드컵 처녀 출전 세네갈에 충격적인 0-1 패배’라는제하의 서울발 기사에서 “월드컵 72년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가 연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은 프랑스에는 절망적인 밤이었고 치욕의 날이었다고 하면서 프랑스는 지네딘 지단의 부재를 절감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 월드컵/ 개막전 영웅 골키퍼 실바- 16개슈팅 온몸으로 막아

    세네갈 대표팀의 골키퍼 토니 실바(26)가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새로운 스타로 우뚝 섰다. 세네갈 선수들은 개막전 후반 44분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의 강슛이 실바의 손에 걸리자 일제히 주먹을 불끈 쥐었다.전광판에 1-0 승리가 아로새겨진 채 주심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 실바는 무명의 골키퍼에서 일약 세네갈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실바는 이날 글자 그대로 신들린 듯 프랑스의 공격를 막아냈다.골대를 두 번씩이나 맞고 튀어나간 행운도 따랐지만,경기 내내 냉철한 판단력과 민첩한 몸놀림으로 수비벽을 치고 프랑스의 파상 공세를 완벽하게 방어했다. 특히 후반 39분 프랑크 르뵈프의 왼발 중거리 슛과 5분 뒤 앙리의 슛을 무위로 돌린 장면은 전 세계의 축구팬들의 가슴에 실바라는 두글자를 아로새기게 한 이날의하이라이트였다. 실바는 지난 95년 19살의 나이로 프랑스리그의 명문 모나코에 입단했지만 그라운드에 나서는 시간보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99년 발탁된 세네갈 국가대표팀에서도 실바는 선배 오마르디알로에 밀려 주전자리를 넘보지 못했다. 그러던 실바가 확실한 주전 골키퍼로 믿음을 준 것은 지난 2월 열린 아프리카네이션스컵대회.세네갈은 카메룬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실바는 6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주며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는 프랑스의 파비앵 바르테즈를 당당히 꺾은 실바.이번 대회에서 세네갈팀이 남은 경기를 어떻게 펼치든 최고 골키퍼의 계보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역대 월드컵 이변 많았다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를 ‘격침’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AFP통신은 이 경기를 포함,월드컵 72년 역사에서 파란으로 꼽히는 6개 경기를 선정했다. ●2002 한·일 월드컵(세네갈 1-0 프랑스)= 지네딘 지단이 빠진 프랑스가 공격의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새 월드컵에 첫 출전한 세네갈의 파프 부바 디오프가 기습 공격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전대회 챔피언을 격침시켰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카메룬 1-0 아르헨티나)= ‘불굴의 사자’ 카메룬이 오맘비이크의 결승골로 대회 개막전에서 전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다.2명의 선수가 퇴장당해 경기가 끝날 때 카메룬은 9명으로 싸웠다. ●66년 잉글랜드 월드컵(북한 1-0 이탈리아)= 베일에 가린 북한이 ‘아주리 군단’을 꺾을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박두익의 멋진 결승골에 이탈리아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50년 브라질 월드컵(미국 1-0 잉글랜드)=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꼽힌 잉글랜드가 ‘축구 후진국’ 미국에 일격을 당했다.전반38분 아이티 출신의 미국 공격수 조 게티옌스가 골을 터뜨리자 벨로호리존테 경기장은 경악과 충격,탄성으로 가득찼다. ●82년 스페인 월드컵(벨기에 1-0 아르헨티나)=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에서카메룬에 일격을 당한 것과 마찬가지 상황.전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는 대회 개막전에서 벨기에 에르윈 반덴베리에게 결승골을 내줘 패했다. ●82년 스페인월드컵(알제리 2-1 독일)= 라바 마디에,라크더 발루미가 한 골씩 기록한 알제리가 조별리그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붕괴시켰다.불의의 일격을 당한 독일은 다음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에 신승,가까스로 2회전에 올랐다.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5배로 즐기는 5대 관전법

    ◆유럽이냐 남미냐=72년의 대회 역사에서 개최 대륙 팀이우승컵을 안지 못한 경우는 58년 스웨덴 대회(브라질 우승)가 유일하다.유럽에서 8차례 열린 대회에선 유럽이,미주대륙에서 열린 7차례 대회에선 남미팀이 각각 우승컵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번 17회 한·일월드컵에선 비개최 대륙 팀이 우승컵을 안게 된다.문제는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럽이냐,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아니면 90년대 돌풍의주역 아프리카의 첫 포옹이냐로 집중된다. ◆대폭 바뀐 규정,어떤 영향?=이번 대회부터 심판의 눈을교묘히 속이는 ‘할리우드 액션’은 옐로카드를 받게 되고 심한 경우 곧바로 레드카드로 이어져 시비가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고 누적에 따른 징계는 다소 누그러뜨려 조별리그에서 받은 옐로카드 한 장은 16강에 오르는 순간 자동 소멸돼 부담을 덜게 됐다. 또 하프타임때 무작위로 팀당 2명의 선수를 골라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검사하게 돼 승부가 끝난 뒤에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돌풍의 주역은 누구?=역대 개막전은 강호들의 무덤으로불려왔다.90년 대회때 전 챔프 아르헨티나가 카메룬에 0-1로 격침됐고 98년에는 브라질이 스코틀랜드의 자책골에 힘입어 2-1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개막전은 최고의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의 결장으로 인해 프랑스가 ‘아프리카의 프랑스’로 불리는 세네갈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있다.또 4강 후보로까지 꼽히는 카메룬 등 아프리카세의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 ◆‘마의 6골벽’ 넘을까=지난 74년 서독 대회때 폴란드의 라토가 7골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이후 98년까지 24년동안 마의 6골벽을 넘지 못했다.실리 위주의 압박축구와각국의 전력 평준화가 낳은 결과다. 또 역대 득점왕이 3위 팀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진기록이 이어질 것인가도 지켜볼 만한 대목이다.16차례의 역대 대회 가운데 3위팀 선수가득점왕을 차지한 경우는 무려 7차례나 된다.우승팀에서 득점왕을 움켜쥔 경우는 단 3차례뿐이다. ◆한·일 16강 동반진출할까=대회 첫 공동주최의 주인공한국과 일본이 몇몇 전문가들이 예측한 아시아축구의 돌풍을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역대 개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따라서 한·일 양국이 나란히 16강에 오르느냐,아니면 어느 한 쪽만 비운을 씹을 것이냐 하는 것도 흥밋거리다. 두 나라가 어떤 성적을 올리는가는 대회 개최 ‘수지 타산’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임병선기자 bsnim@
  • 월드컵/ 개막전 이변의 역사 - 70년대회이후 내리 5차례 전 챔피언 1승도 못거둬

    1974년 6월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서독월드컵 개막전은 축구팬들의 뇌리에 또렷이 남아 있다. 전 대회 챔프 브라질이 한 수 아래인 유고슬라비아와 졸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것.70년 멕시코 대회에서 통산 3회 우승의 위업을 이룬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 변경에 따라 서독대회부터 전 대회 챔프 자격으로 개막전에 나섰다. 종전에는 개최국이 개막전의 주인공이었다. 그런데 이 때부터 전 대회 챔프들의 야릇한 징크스가 시작돼 90년 이탈리아대회까지 다섯 차례나 이어졌다.이 기간에 전 챔프는 3무2패의 초라한 성적을 올렸다. 2패는 모두 아르헨티나가 당한 것.82년 스페인대회 개막전에서 벨기에에 0-1로 져 망신을 당했고 90이탈리아 대회 때는 카메룬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그것도 카메룬 선수 2명이 퇴장한 상태에서 당한 치욕이어서 디에고 마라도나 등 아르헨티나 선수단은 도망치듯 경기장을 빠져 나가야만 했다. 94년 미국대회에서 독일이 볼리비아를 1-0으로 꺾어 징크스는 잊혀지는 듯했으나 4년 뒤 98프랑스대회 때 브라질이 스코틀랜드에 줄곧 끌려다니다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간신히 2-1로 이기며 악몽을 되살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지단 빠진 프랑스 해볼만 하다”

    “패기와 조직력으로 ‘아트 사커’에 일격을 가하겠다.” 대구에 훈련캠프를 차린 세네갈 대표팀이 31일 세계 최강 프랑스와의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세네갈이 승부욕을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프랑스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이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게 된 데도 있지만 프랑스 축구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세네갈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엘 하지 디우프(21·랑스)는 29일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르게돼 무척 영광”이라며 “우리 팀 선수의 대부분이 프랑스에서 뛰고 있어 프랑스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승리를 주장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수비수 알리우 시세(26·몽펠리에)는“우리가 속한 A조는 별로 강팀들이 없다.”면서 “세네갈이 큰 일을 해낼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는 지단의 부상에 대해 “지단이 없더라도 프랑스팀은 여전히 강팀”이라면서 “지단이 다쳐 유감이며 빨리 낫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뤼노 메추(48) 감독은 “우리팀은 매우 열심히 훈련했고,그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아프리카 선수들은 체력이 좋고 기술도 좋기 때문에 마무리 훈련을 조금 더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세네갈 선수들의 자신감은 역대 월드컵에서 보여준 아프리카 국가들의 선전에 바탕을 두고 있기도 하다.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 카메룬이 8강 돌풍을 일으켰고 94년미국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가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것. 과연 이번 대회 출전 32개국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되는 세네갈이 역대 아프리카 국가들의 선전을 이어받아 돌풍의 주역이 될 지 지켜볼 일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SI誌 분석 보도 “이탈리아가 우승”

    이탈리아가 2002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할 것이라고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5일 보도했다. SI는 이날 인터넷사이트의 분석기사를 통해 이탈리아가 조별 예선 뒤 미국 아일랜드 카메룬을 잇따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아르헨티나를 제압해 브라질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잡지는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을 우승후보로 꼽는 일반적인 예측을 의식한 듯 “SI가 4년전 프랑스를 우승후보로 지목했을 때도 사람들이 코웃음을 쳤다는 점을 기억하라.”고강조했다. 이 잡지는 또 한국이 속한 예선 D조의 경우 포르투갈과 미국이 16강에 진출하고 한국과 폴란드는 탈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은 러시아와 함께 H조 예선을 통과한 뒤 터키까지누르고 8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카메룬은 수당지급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4강까지 올라 아프리카 돌풍을 재현할 것으로 점쳤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캠프 24시/ 초·중학생들 오언 훈련 참관 등

    ◇제주도 서귀포에서 훈련하고 있는 잉글랜드 팀이 24일지역 초등학교 및 중학교 축구선수 등 150명을 강창학구장으로 초청했다. 스타플레이어 마이클 오언을 비롯한 20여명의 선수들은공뺏기와 미니 게임,스트레칭 등 훈련모습을 1시간30분 가량 공개했다. 선수들은 학생들의 사인공세에 친절히 응했고,잉글랜드축구협회는 한국과 잉글랜드,일본 국기가 나란히 그려진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주었다. 폴 뉴먼 미디어담당관은 “이곳에 머무는 동안 주민들의환대에 감사하는 뜻으로 학생들을 초청했다.”면서 “서귀포는 연습장과 환경이 매우 훌륭해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꼽혀온 아일랜드가 핵심 미드필더이자 스트라이커인 로이 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탈로 전력약화가 불가피해지면서 E조의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아일랜드·독일·카메룬·사우디아라비아가 포진한 E조는 당초 독일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아일랜드와 카메룬이 2위를 다투는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아일랜드 팀의 불화로 카메룬의 부담이가벼워지고 사우디아라비아에도 희망이 생겼다는 평가다. 킨의 위상은 축구도박회사인 ‘윌리엄 힐’이 아일랜드의 우승확률 순위와 배당을 당초 12위 81배에서 그가 이탈하자마자 18위 101배로 급격히 추락시킨데서도 드러난다. ◇수당인상을 요구하며 선수들이 농성을 벌이는가 하면,비행기가 영공통과허가를 받지못해 공항에 발이 묶이는 등해프닝을 거듭한 카메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예정보다 5일이나 늦은 23일 밤 일본에 도착했다. 카메룬 선수단 37명은 이날 보잉 757 전세기를 타고 방콕을 출발,후쿠오카공항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3시간 정도 걸려 오이타현 나카쓰에 훈련캠프에 여장을 풀었다. 한편 인구 1400명의 작은 도시 나카쓰에는 카메룬 팀을위한 숙박 및 훈련 시설 개선에 1억엔(10억원)을 들여 그동안 크게 애를 태웠다.그러나 카메룬 팀이 우왕좌왕할수록 동정론이 퍼지면서 오히려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말레이시아에 훈련캠프를 차린 브라질이‘선수 퇴장’이라는 극한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어화제다.말레이시아와 평가전을 위해 콸라룸푸르에 머물고 있는 루이즈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은 25일 “경기중 선수가 퇴장당할 것에 대비,10명의 선수들로 충분히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콜라리 감독이 퇴장 가능성 1호로 지목한 선수는 거친태클로 유명한 수비수 에메우손(AS로마).23일 자체 연습경기에서는 후반 에메우손을 아예 뺀 채로 훈련을 실시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취임 이후 선수들에게 상대편이 마음껏뛸 수 없도록 적절한 파울을 저지르도록 요구했고 이 때문에 브라질이 ‘깡패 축구’로 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의 로제 르메르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부상에 대비,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리버풀)와 미드필더 에릭 카리에르(리옹),수비수 조나단 제비나(AS로마)등 본국에있는 선수 3명에게 ‘출전 대기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팀은 현재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아스날)를 비롯해 수비수 릴리앙 튀랑(유벤투스),필리프 크리스탕발(FC바르셀로나),미드필더 알랭 보고시앙(파르마) 등 4명이 무릎 또는 발목부상에 시달리고 있다.최전방 공격수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도 가벼운 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르메르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한 에콰도르는 같은 G조의 라이벌이탈리아가 자신들의 훈련과정을 지켜보는 것을 환영한다고 선언했다.협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 팀의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감독은 아무것도 숨길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이탈리아의 코라디노 코치는 훈련캠프를 방문하여 이른바 ‘스파이 활동’을 한 뒤 “조반니 트리파토니 이탈리아 감독은 에콰도르에 대단한 존경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체력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며빠른 스피드는 가장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고 한껏추켜 세웠다. 이기철 박록삼기자 chuli@
  • [일본에서] J연합·울트라 니폰이 열기 주도

    ■응원단 백태 [도쿄·요코하마 신인하 기자] 월드컵의 주역은 출전국32개국 선수들이지만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그들을 뒷받침하는 것은 응원단이다.‘소중한 조연들’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 32게임에 출장하는 국가와 지역을 여러가지 형태로 응원하는 그룹이 여기저기서 탄생해 월드컵 개막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이들 ‘임시 응원단’은 일본팀은 물론 ‘우리 지역이 선정한 외국팀’에게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게 된다. 국가 대표팀의 응원단이라고 하면 으레 한국에서는 ‘붉은 악마’,일본에서는 1992년 결성된 ‘울트라 니폰(울트라스)’을 떠올린다. 그러나 일본 대표를 응원하는 전문 응원단은 울트라 니폰 말고도 또 있다.한국에는 비교적 알려져 있지 않은 ‘J-서포터(J연합)’가 바로 그것이다.한국에서 일본팀의 시합이 중계될 때 눈여겨 일본팀 두 응원단의 모습을 비교하면 한층 보는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J연합은 J-리그(일본 프로축구 리그) 각 팀의 극성 팬들이 모여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는 응원단이다.울트라스가결성된 이듬해인 1993년 ‘괴짜 응원가’ 50명 정도로 시작했다.지금은 800명 가량으로 늘어나 전국 각지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에서부터 지긋한 중장년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불문한 응원단이 일본 대표팀의 경기에 ‘출근’한다. J연합은 경기 때마다 홈팀의 스탠드쪽에 진을 치는 반면울트라 니폰은 반대쪽(어웨이팀)에 자리잡는다.아디다스로부터 제공받은 일본 대표팀의 대형 유니폼을 펼쳐 큰 북에 맞춰 손박자나 응원가를 부르는 것이 이들의 독특한 응원 방식이다. J연합은 이번 월드컵 때 경기장을 푸른색 일색으로 뒤덮는 ‘푸른 스타디움 만들기’를 시도할 생각이다.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본팀 경기가 있을 때에는 스탠드가 일본팀을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뒤덮이도록 관전하러 가는 일본인에게 호소하고 있다.그라운드에서 90분간 혈전을 벌이는 선수들에게 자국의 응원이 ‘파워의 원천’이 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때문이다. J연합은 그러나 일본팀 경기의 입장권을 충분히 입수하지 못해 당초 계획대로 조직적인 응원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입장권을 입수하지 못한 회원들은 요코하마(橫濱)시에서 마련한 대형 중계화면 주변에 모여 응원하는 방안을검토하는 등 갖가지 대안을 고안하고 있다. 일본 외에 다른 국가를 응원하는 응원단들도 수두룩하다.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시합을 갖는 5개국의 하나인 아일랜드를 응원하는 ‘요코하마 아일랜드 환영위원회’. 지난 1월 설립된 이 위원회는 최근 요코하마시 호도가야구민과 함께 아일랜드를 응원하기로 결정했다.미무라 히데키(三村秀樹·39) 대표는 “예전에 아일랜드 대사관에서근무한 은혜를 갚게 됐다.”면서 “월드컵이 끝나더라도응원을 위해 모인 사람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갖겠다.”고말했다.아일랜드 대표의 응원가를 일본어로 번역해서 CD까지 제작한다. 미무라씨는 아일랜드 대표팀이나 아일랜드 응원단을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아일랜드-사우디아라비아전이 열리는 6월11일 요코하마 경기장의 대형 중계 화면 주변에 아일랜드인과 일본인이 경기를관전하면서 기네스 맥주나 아이리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응원을 결정한 후쿠시마(福島)현의 가와마타쵸의 마을 주민들은 아르헨티나 시합이 있는 날 아르헨티나인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면서 음악을 활용해 응원할 계획을 짜놓았다. 나이지리아의 캠프장이 있는 히라즈카(平塚)시에서는 ‘세븐스타스 클럽’이라는 응원단이 발족돼 1계좌 1000엔의 응원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yinha-s@orchid.plala.or.jp ■마쓰시타 게이치 J연합 대표 [도쿄 신인하 기자] ‘울트라 니폰’과 선의의 응원 경쟁을 벌이고 있는 ‘J연합’의 지휘관 마쓰시타 게이치(松下敬一·32) 대표는 요즘 몸이 열개 있어도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크고 작은 월드컵 이벤트의 기획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손을 대고 있는 것이 많아 어떤 날은 새벽 4시까지마라톤 회의를 한다고 한다. 마쓰시타씨는 지난해 9월 다니던 경비회사를 그만뒀다.“순전히 월드컵 때문”이라고 했다.월드컵에 관한 일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잘 시간조차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성 9년째인 J연합은 800명의 회원으로부터 회비는 받지 않는다.늘 쪼달리는 운영비는 그를 비롯한 간부들의 지갑에서 추렴한다.일부는 스포츠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T셔츠를 회원에게 나눠줄 때 받는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J연합은 월드컵을 계기로 일본 대표팀의 상징색인 ‘푸른 스타디움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 때는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입장권의 상당수가 스폰서나 대회 관계자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정작 표를 입수하지 못한 회원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2006년 독일 월드컵이 있어서이다.마쓰시타 대표는 “응원단을 푸른색의 전세기에 태우고 독일에 가 반드시 스타디움 전체를 푸른 색으로 뒤덮겠다.”고 웅대한 꿈을 밝힌다. 일본전 3개 경기와 한국에서 열리는 3개 경기의 입장권을 확보한 그는 “J연합의 대표로서는 물론 한사람의 응원단으로서도 월드컵을 즐기고 싶다.”고 말한다. 마쓰시타씨는 한·일 공동개최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 했다.그는 “모처럼 두 나라가 개최하는데도 같이 개최한다고 하는 의식도 없고 (한국과) 보다 교류를 하고 싶지만…뭔가 좀”이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않는다. 세살배기 아이를 두고 있는 그는 “집에서는 축구 얘기는 거의 하지 않지만 축구에 미쳐있다시피한 나에게 아내는거의 질려 있는 상태”라고 익살을 떨었다. ■동경신문에서/ 日대표팀 시즈오카서 비공개 훈련 ◇일본 대표팀 비공개연습 돌입=시즈오카(靜岡)현에 캠프장을 차린 일본 대표팀은 22일 오전,오후 2차례 비공개연습을 가졌다. 캠프장에 마련된 특설 그라운드에서 행해진 오전 연습은근력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오후 연습에서는 2개조로 나뉘어 공수 훈련을 했다. 충수염 치료를 받고 갓 퇴원한 니시자와 아키노리(西澤明訓·26)는 오전,오후 연습이외에 별도의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룬 팀 일본으로 월드컵 출전수당의 인상을 요구하며 일본으로 떠나기를 거부하던 카메룬 대표팀이 22일 오전8시 30분 특별기로 파리 샤를 드골공항을 떠나 23일 오후후쿠오카(福岡)공항에도착했다. 카메룬 팀의 캠프지인 오이타(大分)현 나카쓰에(中津江)마을 주민들은 이들의 도착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선수맞이의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카메룬은 27일까지 나카쓰에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28일 야마나시(山梨)현 후지요시다(富士吉田)로 캠프지를 옮긴다. ◇스타는 역시 스타=월드컵 우승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단이 22일 아침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일본에 들어와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차려진 프랑스 팀의 캠프에 합류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부호답게 그는 가고시마에서 캠프장으로 이동할 때 헬기를 타고 이동해 눈길을 끌었다. ◇입장권 도착 지연=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에 “아직 도착하지 않은 입장권 15만장을 3차례에 걸쳐 24일 오후까지 모두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JAWOC은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에게 발송하는 시간이 최소한 하루가 걸리는 점을 감안,6월 1일 니가타(新潟),삿포로(札幌)에서 열리는 2개 경기 입장권의 일부인 1만여장에대해서는 당일 현장 교부가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장권 발송이 늦어진 것은 입장권 판매 대행업체인 영국 바이롬사의 인쇄지연 등 준비부족 때문이다. 21일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한 JAWOC은 FIFA에 대해 22일 책임자 문책과 사과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