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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쿠미 통신]

    그리스 레하겔 감독 후임에 산투스 그리스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포르투갈 출신인 페르난도 산투스(56)가 선임됐다. 그리스 축구협회는 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산투스 전 PAOK 테살로니키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르투갈 벤피카 등에서 선수로 뛰었던 산투스 신임 감독은 2001년 AEK 아테네 지휘봉을 잡으면서 그리스 축구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파나티나이코스, 포르투갈의 스포르팅과 벤피카 등을 거쳐 2007년부터 PAOK 테살로니키 감독을 맡았다. 지난 2월 그리스 프로축구리그가 선정한 ‘최근 10년간 최고의 감독’에도 뽑힌 산투스 감독은 테살로니키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라운드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리스는 오토 레하겔(72·독일) 감독의 지휘 아래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는 등 1승2패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獨 축구영웅 마테우스 카메룬감독 물망 독일의 축구 영웅 로타어 마테우스(49)가 카메룬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 dpa통신 등은 마테우스가 독일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카메룬 감독 내정설에 대해 “그것은 소문이 아니라 진실”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독일 스포츠 전문잡지 키커는 마테우스가 폴 르겡(프랑스) 감독의 뒤를 이어 카메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며 카메룬 축구연맹 회장과 통화해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테우스는 “아직 정식으로 계약하지는 않았지만 징조가 매우 좋다. 월드컵이 끝나면 카메룬 측과 만나 세부사항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독일을 정상으로 이끈 마테우스는 1991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지만 지도자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 ‘유임 가능’ 허정무- ‘사퇴 의사’ 오카다…10월 맞붙을까

    ‘유임 가능’ 허정무- ‘사퇴 의사’ 오카다…10월 맞붙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인 10월12일, 일본과의 평가전이 열린다. ‘단두대 매치’로 불릴 만큼 부담스러운 한·일전에서 허정무(55) 감독과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이 재회할 수 있을까. 한국과 일본은 남아공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뽐냈다. 둘 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사상 처음이었다. 그 중심엔 2007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동기생’ 허정무 감독과 오카다 감독이 자리했다. 허 감독은 한국인 감독 최초로 원정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의 ‘4강 신화’ 이후 이어져 오던 외인감독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카다 감독 역시 필립 트루시에(프랑스)-지쿠(브라질) 감독의 짙은 그늘에서 벗어나 ‘사무라이 재팬’의 16강 진출을 조련했다. 그러나 현재 양 감독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10월 한·일전은 물론, 내년 1월 아시안컵(카타르)을 앞뒀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다. 허정무 감독은 잔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앞둔 한국 축구의 현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유임에 힘을 싣는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도 한몫을 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대표팀을 맡는 감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고, 허 감독 역시 “한국축구가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돕고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언론과 팬들의 원색적인 비난을 한몸에 받던 오카다 감독은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1무4패로 부진했지만, 실전에서 네덜란드·덴마크·카메룬을 상대로 2승1패를 거둬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월드컵이 끝나면 평범한 농부로 살겠다.”던 오카다 감독은 8강 진출이 좌절된 직후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국민들은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초 기술위원회를 열어 허 감독의 재신임 혹은 새 지도자의 영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축구협회 역시 차기 감독 선정을 시작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73번째 한·일전에 허 감독과 오카다 감독이 나설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각국 사령탑 사퇴… 당하거나 나가거나

    각국 사령탑 사퇴… 당하거나 나가거나

    이쯤 되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독이 든 성배’나 다름없다. 막판을 향해 치닫고 있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쓴잔을 든 각국 사령탑들이 줄줄이 ‘사표’를 내던졌다. 하비에르 아기레(52) 멕시코대표팀 감독이 사임했다. 1일 AP통신은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3으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아기레 감독이 “명예롭게 물러나겠다.”며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통신은 아기레 감독이 고액의 연봉에 견줘 월드컵 결과물이 신통치 않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이 이유라고 전했다. 그의 연봉은 400만달러(약 49억원)로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64·990만달러) 감독,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62·410만달러) 감독에 이어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감독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B조 조별리그 첫 판부터 한국에 0-2 패를 당한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72) 감독으로부터 시작된 사퇴 행진은 줄줄이 이어졌다. 일본과 같은 조(E조)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했던 카메룬의 폴 르겡(46), ‘죽음의 조’ G조에서 북한과 함께 탈락한 코트디부아르의 스벤 예란 에릭손(62) 감독, 리피 감독 역시 16강 탈락에 책임을 지고 일찌감치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공통점은 한결같이 “모두 내 탓”이라며 조기 탈락에 가슴을 쳤다는 것. 그러나 일부 감독들은 성적 부진에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독일과의 16강전에서 1-4로 참패한 카펠로 감독은 “향후 거취와 재신임 여부는 축구협회와 논의할 것”이라면서 “사임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골대의 저주’… 맞힌 나라 50% 16강 탈락

    26일 남아공월드컵 한국-우루과이의 16강전 전반 5분. 박주영(AS모나코)의 오른발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지 않고 상대 골망을 갈랐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까. 크게 두 개의 기둥인 포스트와 그 윗부분을 잇는 크로스바로 구성된 골대는 종종 희비를 엇갈리게 하고, 무수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48경기에서 골대만 흔든 슛은 모두 서른 두 차례. 포스트를 때린 슛이 21개로 크로스바를 때린 슛보다 많다. 28명의 선수들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탄식을 내뱉었다. 남아공의 카틀레고 음펠라(마멜로디 선다운스),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스타드 렌),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포스트를 두 차례 가격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유일하게 크로스바와 포스트를 한 차례씩 모두 맞혔다.호날두는 1골1어시스트로 불운을 털었다. 기안은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뽑아 체면치레를 했고, 16강 미국전에선 결승골을 뽑았다. 음펠라도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 한 골을 기록했다. 골대를 두 번 맞히고 아직까지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크로스바를 한 차례 때리고도 세 골이나 터뜨린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 포스트에 한 차례 키스하고 두 골을 넣은 나이지리아의 칼루 우체(알메리아)도 있다. 28명 가운데 21명은 골대 불운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을 과시했다. 골대를 한 번이라도 맞힌 나라는 32개국 가운데 20개국이고, 9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 코트디부아르가 세 번으로 공동 1위다. 코트디부아르는 북한과의 최종전에서만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제르비뉴(릴), 로마리크(세비야)가 거푸 맞혔다. 스페인, 세르비아, 아르헨티나, 카메룬, 남아공, 가나가 2회 그룹을 형성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韓·日 퓨전축구 포효… 월드컵 80년史 ‘변방의 반란’

    韓·日 퓨전축구 포효… 월드컵 80년史 ‘변방의 반란’

    월드컵 역사 80년 동안 변방에 있던 아시아 축구가 포효하고 있다. 지난 23일 한국이 나이지리아와 무승부로 B조 2위(1승1무1패, 승점 4)로 16강에 진출한 데 이어 25일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덴마크를 3-1로 누르고 G조 2위(2승1패, 승점 6)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제외하고 한국은 7번째, 일본은 3번째 도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십년 동안 서로 자신이 ‘아시아의 맹주’라며 으르렁거렸던 한국과 일본. 하지만 두 나라는 월드컵 본선에 나설 때마다 ‘승점 자판기’였다. 늘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느끼고 돌아오기 바빴다. 머나먼 이국땅의 낯선 그라운드에 들어서는 순간 약속한 듯 얼어붙었고 끌려가는 경기만 했다. 유럽팀을 만날 때는 체격과 전술이 약해서 졌고, 아프리카나 남미팀을 만날 때는 개인기가 약해서 졌다고 변명하기 바빴다. 오로지 투지로 싸우는 모습까지 비슷했다. 그런데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두 나라는 사이좋게 ‘닮은꼴’로 16강에 진출했다. 최강팀인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에는 졌지만, 유럽의 복병 그리스와 덴마크를 완벽히 제압했다. 또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을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세계는 깜짝 놀랐지만 지난 10년 동안 두 나라의 축구 발전을 돌아보면 결코 놀랄일이 아니다.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두 나라의 선수들은 유럽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로 대표되는 유럽파는 대표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또 K-리그와 J-리그가 뜨거워지면서 두 나라의 선수층도 두꺼워졌다. 자국리그와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정신력과 조직력에 스피드와 기술이 더해진 것. 결국 두 팀의 플레이 스타일은 아시아에 유럽의 장점을 보탠 이른바 ‘퓨전축구’가 됐다. 체격과 기술 부족은 협력플레이로 채웠다. 상대팀 선수들은 중원에서 공을 잡는 순간 몰려드는 2~3명의 선수들에 당황할 수밖에 없다. ‘압박’이다. 1대1로는 상대하기 힘들지만 2명이 달려들면 드리블이 불가능하고, 3명이 달려들면 패스를 못한다. 협력플레이는 넓은 활동폭을 전제로 하고, 결국 체력소모가 심해진다. 그래서 두 팀은 선수들의 체력증강을 제1의 과제로 삼았다. 자신감도 동시에 올라갔다. 고유의 희생정신과 높은 충성심은 전술 수행능력을 높였다. 오로지 팀의 승리를 위해 비록 자신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따른다. 지고 나면 서로 싸우기 바쁜 유럽, 아프리카팀과 정반대다. 한국, 일본 두 팀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축구로 세계축구의 중심으로 향하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노랑머리 이단아’가 영웅으로

    ‘노랑머리 이단아’가 영웅으로

    “일본의 큰 승리다. 이겨서 기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25일 남아공월드컵 E조 3차전 일본-덴마크전이 열린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 전반 17분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24·CSKA 모스크바)가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골문에서 25m 떨어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가볍게 왼발 인사이드로 찬 공은 그대로 왼쪽 골망에 꽂혔다. ●英 “무회전 프리킥… 호날두 같다” 혼다는 일본을 한국과 함께 원정 첫 16강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14일 카메룬과의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39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일본에 원정 첫 승을 안긴 뒤 두번째 쾌거였다. 유럽에 비해 한참 수준이 떨어지는 공격진으로 E조 최약체로 꼽히던 일본은 유럽과 러시아 등 해외 경험이 풍부한 혼다의 맹활약으로 덴마크를 3-1로 제압, 16강행의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뒤 혼다의 무회전 왼발 프리킥이 온통 화제였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혼다의 무회전 프리킥은 그가 2005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 입단할 당시부터 유명했다. 영국의 공영방송 BBC도 혼다의 프리킥에 대해 “마치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다.”며 극찬했다. ●“불가능없다는 것 알리고 싶었다” 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인 혼다는 좀처럼 겸손한 자세를 보이지 않아 ‘노랑머리 이단아’로 불린다. 하지만 그는 실력으로 그에 대한 논란을 확실히 잠재웠다. 혼다는 덴마크전에서 승리한 뒤 “일본인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혼다, ‘프리킥’ 이어 ‘얼짱아내’로 유명세

    日혼다, ‘프리킥’ 이어 ‘얼짱아내’로 유명세

    2010 남아공월드컵 일본 대표팀의 영웅으로 급부상한 혼다 케이스케(CSKA 모스크바)의 얼짱 아내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혼다 케이스케는 카메룬전에서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덴마크전에서는 무회전 프리킥의 주인공으로 일본에서는 현재 ‘제2의 나카타’로 불리는 축구스타. 혼다의 인기에 그의 얼짱 부인에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혼다의 아내는 혼다가 네덜란드 펜로에서 현재 소속팀인 러시아 CSKA 모스크바로 이적할 당시 찍은 네덜란드 방송국의 특집 프로그램 ‘안녕 혼다’ 에서 처음 공개됐다.영상 속 혼다의 아내는 긴 생머리에 수수한 차림으로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일본 팬들은 “혼다의 아내가 너무 깜찍하다.”, “다른 축구스타 부인들과는 달리 단아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환호하고 있다.보통 모델이나 유명인 등과 결혼하는 여느 축구스타와 달리 혼다의 아내는 보육원에서 일하는 일반 교사로 일본에서도 베일이 가려진 ‘스타의 아내’ 중 한 명. 이들은 지난 2008년 7월에 웨딩마치를 울렸다.한편 일본은 덴마크를 꺾고 한국과 함께 원정 월드컵 사상 첫 16강에 진출했다.사진 = ‘안녕 혼다’ 동영상 캡처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월드컵에 빠진 각국 정상들

    월드컵에 빠진 각국 정상들

    무게 440g에 지나지 않는 축구공 하나에 손에 땀을 쥐고 환호와 탄식을 반복하는 ‘12번째 선수’에 각국 정상도 빠질 수 없다. 경기 결과를 놓고 정상끼리 내기를 하는가 하면 심판 판정에 노골적인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승패에 따라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엉뚱한 원망의 화살을 맞기도 한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수도 산티아고가 아닌 남부 콘셉시온에서 지켜봤다. 지난 2월 대규모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서 주민들과 경기를 지켜본 피녜라 대통령은 이날 칠레가 스위스에 1대0으로 이기자 “어려운 경기였으나 승리했다.”며 대표팀을 격려하고 16강 진출을 확신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인 뉴질랜드가 34위인 슬로바키아, 5위인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모두 1대1 무승부로 치러내자 존 키 총리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경기 종료 30분 전에는 심장이 마구 뛰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가 있었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면 어떻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것 참 좋은 생각”이라며 맞장구쳤다. 키 총리는 이탈리아와의 경기를 남아공 현지에서 지켜봤다. 특히 축구 강국의 정상들은 더 민감하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선수단의 훈련 거부소식에 로셀린 바슐로 체육장관의 남아공 체류 기간을 연장시키고 사태 수습을 지시했다. 브라질의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카카가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하자 “주심이 카카를 퇴장시킨 것은 말도 안 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8일 출범한 일본 간 나오토 내각도 월드컵을 주목하고 있다. 취임 직후 “국가대표팀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처럼 민주당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던 간 총리는 카메룬을 상대로 한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하자 대표팀 승리가 내각에 힘이 됐다고 언급했을 정도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정상 간 대화에서도 월드컵은 단연 화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C조 미국과 잉글랜드전을 두고 맥주 내기를 했다. 또 캐머런 총리는 최근 자국을 방문한 사르코지 대통령과 점심을 같이 하면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프랑스 팀에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커지는 세계 각국 인프라 시장

    커지는 세계 각국 인프라 시장

    신흥국의 인프라 수요 등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의 정부가 민간기업과 연계해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거대한 인프라 시장 규모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원전, 철도 등 세계 인프라 투자는 2030년까지 41조달러(약 4경 92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원전이나 수송효율이 높은 고속철도의 건설계획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인구 증가와 성장이 현저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신흥국들의 급속한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아시아나 중동, 중남미 등에서 예상되는 인프라 투자는 2030년까지 25조달러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먹을 물 확보 등 수자원이 14조달러이고, 전력도 6조달러 규모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물 분야에 대한 세계 인프라 투자 규모는 연평균 77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고속철도 사업도 거대 시장이다. 2008년 기준 세계 철도시장은 238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상반기만 해도 25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가 발주되는 등 약 2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은 고속철도 11개 노선, 총연장 1만 3700㎞를 130억달러를 들여 정비할 계획이다.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카메룬 등도 고속철도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자력을 대체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계획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979년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중단했던 원전사업 개시를 선언한 이후 더욱 활성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인프라 수주전에서 기술력이나 가격의 우열에 그치지 않고, 경제지원과 군사협력 등 국가를 전면에 내세우는 교섭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모바일, 월드컵 온라인 생중계 ‘효과 톡톡’

    모바일, 월드컵 온라인 생중계 ‘효과 톡톡’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이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금자탑을 쌓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남아공 월드컵 온라인 생중계 접속자수가 역대 스포츠 중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개막 이후 한국전 3경기가 끝난 23일 새벽까지 36경기 월드컵 생중계 누적 동시접속자수가 약 340만 명이라고 밝혔으며 이중 46%에 이르는 157만 명이 스마트폰을 통해서 다음 생중계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개막 이후 월드컵 VOD(주문형 비디오) 재생횟수는 지난 22일 약 2,900만회를 기록해 이전까지 기록이던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1,900만회보다 50%이상 갱신한 수치다.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일본전 경기 등은 모바일 생중계 순간 동시접자수가 인터넷 생중계 동시접자수를 넘어섰으며 14일 일본 카메룬 전의 경우 동시접속자수 약 20만 여명 중 약 10만 2천여명이 모바일로 경기를 시청했다. 16일 스페인 스위스전의 경우 동시접속자 약 18만 여명 중 모바일이 약 11만 명으로 전체 동접의 약 61%를 차지했다. 17일 그리스, 나이지리아전은 동시접속자 약 18만여 명 중 모바일 동시접속자가 약 10만 명으로 전체 동시접속자수의 약 60%에 이르렀다. 이들 경기는 한국전을 제외하고 관심이 높았던 경기로 늦은 오후 11시에 경기가 시작해 새벽 1시경 종료되면서 TV나 인터넷 시청 보다 상대적 접근이 용이해 모바일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누적 총 접속자수는 약 710만여 명이며 주요 경기별로는 한국전이 각각 약 95만명(12일 그리스전), 약 135만명(17일 아르헨티나전), 약 75만명(23일 나이지리아전)으로 나타났다. 다음측은 아르헨티나전 135만명의 총 접속 기록이 자사 최대인 동시에 포털 최대치라고 밝혔다. 김지현 모바일 본부장은 “이번 월드컵 생중계의 괄목할 현상은 모바일이 PC웹의 보완적 역할을 벗어나 주역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이번 중계는 매우 의미 있는 시범사례로서 모바일TV 등 모바일 서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한편 다음은 디지털 컨버전스(디지털 융합) 트렌드에 발맞춰 PC와 모바일, 지하철 내 영상시스템인 디지털뷰 등 3개의 플랫폼을 통해 월드컵 중계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중계 북한 국가 자막만 누락” 네티즌 과잉반응

    “월드컵중계 북한 국가 자막만 누락” 네티즌 과잉반응

    월드컵 단독중계를 맡은 SBS는 경기 시작 전에 국가가 울려 퍼지는 동안 해당 가사를 TV 자막으로 흘려 보냈다. 그런데 북한의 국가가 울려퍼질 때는 자막이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본지가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실제로 지난 16일 새벽 북한 대 브라질 전이 열린 날 브라운관을 통해 브라질 국가는 자막을 읽을 수 있었지만 북한 대표팀 차례가 되자 자막이 흘러나오지 않았다. 21일 북한 대 포르투갈 전도 매한가지. 역시나 북한 국가 가사는 화면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일각에선 본선 진출 32개국 중 북한의 국가 가사만 자취를 감췄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카메룬, 네덜란드와 두 차례 경기를 가진 일본의 경우에도 국가 자막을 내보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몇몇 국가는 방송 편성 시간때문에 국가 연주 장면을 건너뛰고 중계한 경우도 있었다. 결국 북한만 내보내지 않았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은 과잉반응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亞 축구 롤모델 한국

    한국 축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일본이나 뉴질랜드 등 태평양 국가들에 등대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20일 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짠물 축구’의 진수를 보여준 뉴질랜드의 리키 허버트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뉴질랜드가 20일 ‘새로운 한국’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78위인 뉴질랜드는 5위 이탈리아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로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이탈리아풋볼닷넷(www.football-italia.net)에 따르면 허버트는 경기 전에 이미 “뉴질랜드는 20일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패닉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이것은 이미 한국이 한 차례 이뤄낸 것으로, 우리도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허버트 감독은 이탈리아가 1966년 영국월드컵에서 북한에 0-1,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에 1-2로 졌던 아픈 기록을 끄집어 낸 것이다. 이날 뉴질랜드-이탈리아전이 열린 넬스프뢰이트의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느닷없이 태극기가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허버트 감독의 발언이 원인이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뉴질랜드는 2009년 컨페더레이션컵에서 이탈리아에 3-4로 역전패당했다. 한국 축구는 일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12일 한국이 FIFA랭킹 13위인 그리스를 압도적인 경기 끝에 2-0으로 가볍게 꺾자 FIFA랭킹 19위인 카메룬과 경기를 앞둔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한국의 경기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경기에서 오카다 감독은 자신들의 방식을 버리고 한국처럼 미드필드를 강하게 압박하는 축구를 구사해 카메룬에 1-0으로 승리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韓·北·中·日이 월드컵 보는 엇갈린 시선

    韓·北·中·日이 월드컵 보는 엇갈린 시선

    그리스를 격파하고 아르헨티나에 참패한 한국 대표팀을 중국인들은 어떤 눈빛으로 보고 있을까. 카메룬을 깨고 네덜란드와도 대등한 경기를 펼친 일본팀에 한껏 고무된 일본 열도에선 또 한국팀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조별예선 3라운드를 앞두고 한국과 북한, 일본이 나란히 본선에 오른 동북아에서는 지금 자국팀의 선전 못지 않게 이웃나라의 경기력과 경기결과에 대한 엇갈린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이웃나라의 선전을 같이 기원하는가 하면 시샘 어린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네 나라의 언론보도와 네티즌 반응을 통해 동북아의 4색 시선을 짚어본다. ■한국-‘인민루니’ 눈물에 감동·日 선전 칭찬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승리, 충격의 아르헨티나전 참패, 그리고 ‘울보 정대세’. 북한의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6일 국내 언론은 두 번 놀랐다. 당초 G조 최약체로 꼽힌 북한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면서다. 여기에 다소 험상궂은 외모의 정대세가 북한 국가 연주때 흘린 뜨거운 눈물은 국내 언론은 물론 세계 외신들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 언론은 정 선수의 눈물을 통해 ‘자이니치(재일 한국인)’의 핍박 받아온 삶과 한 축구인의 꿈을 집중 부각했다. 정대세의 출생 배경은 물론 가족들까지 찾아 조명했고, ‘인민 루니’를 넘어 ‘세계의 정대세’로 표현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보수언론은 정 선수를 통해 북송을 선택했던 재일동포의 죽음을 강조하며 북한의 체제를 간접 비판하기도 했다. 정 선수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조국애에 감동한 국내 네티즌들은 21일 밤 북한-포르투갈전을 앞두고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단체 북한 응원전을 조직, 열띤 응원을 펼쳤지만, 이번 대회 최다 점수인 7골 차로 패했다. 언론은 북한의 ‘주체전법’의 한계가 드러났다면서 선제골을 내준 뒤 조직력이 급속도로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 축구의 영원한 맞수인 일본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열세를 점쳤지만,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을 상대로 원정 월드컵 첫 승을 거두자 그리스를 누른 한국과 함께 ‘아시아 축구의 성장’을 강조했다. 또 일본과 카메룬의 경기 내용을 토대로 한국이 상대해야 할 나이지리아 공략법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9일 일본이 또 하나의 우승 후보인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에 비록 패하기는 했으나 선전을 펼치자 이를 극찬하며 일본이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국의 아르헨티나전 참패 이후 일본도 큰 점수 차로 패하기를 기대했던 일부 네티즌들도 “네덜란드가 오히려 패할 수 있었다.”면서 일본의 경기 운영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북한-한국에 뜨거운 성원·日경기 침묵일관 북한의 조선중앙TV는 한국과 그리스전 경기를 이틀이 지난 14일 녹화 중계한 뒤 ‘평양시민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 17일 한국팀이 1-4로 대패한 아르헨티나전에 대해서는 나흘이 지난 21일까지도 녹화중계를 하지 않았다. 관련보도도 내지 않았다. 조선신보는 15일 한국팀이 승리하는 것을 지켜본 평양 시민들이 선수들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조선중앙TV는 6·15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방송에 이어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9시부터 54분 가량 한-그리스전을 방영했다. 한국팀 승전보와 6·15 기념 분위기가 서로 상승효과를 내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신보는 “동족이 출전한 경기는 다른 경기보다 큰 관심을 끌었고 (평양) 시민들은 예외 없이 남조선팀을 응원했다.”고 전했다. 한-그리스전 해설을 맡은 리동규 체육과학연구소 교수는 박지성·이영표 선수의 유럽 소속팀에서의 활약상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새벽 벌어진 북한과 브라질 간 경기는 당일 오후 8시30분 녹화중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경기 종료 6시간 뒤 “후반전에 조선 선수들은 먼저 두 점을 실점한 상태에서도 신심을 잃지 않고 좋은 차넣기(슈팅) 기회들을 마련했다.”며 경기결과를 알렸다. 하지만 브라질팀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신보는 안보부서 당국자가 “추측이지만 축구팬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도 월드컵 경기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는 12일부터 매일 주요 경기를 녹화 중계하고 있다. 북한은 그러나 일본의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녹화중계도 없었고, 신문이나 통신도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21일 4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포르투갈전을 이번 월드컵 경기 중 처음으로 생중계 했지만 북한이 0-7로 참패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후반들어 네 골 이상으로 벌어지면서부터는 추가 실점에도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중국-응원 북>일>한 順… 반한감정 부채질도 중국은 한국, 북한, 일본 등 아시아 팀의 선전을 매우 적극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 축구의 자성 계기로 삼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충칭(重慶)에서 발행되는 중경신보는 지난 20일 ‘불굴의 아시아 축구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일본, 북한 등 동북아 3개국 축구팀이 강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16강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그들의 어깨에 아시아 축구의 희망이 걸려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아시아 팀들에게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 축구 명예 보위전’ 뿐 아니라 ‘월드컵 쿼터 보위전’의 의미가 있다.”며 선전을 독려했다.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제3자의 입장에서 단순히 관전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질타도 잇따랐다. 중국 중앙방송(CCTV)의 유명 앵커인 바이옌송(白岩松)은 “한국, 일본 축구에 비해 중국 축구는 여전히 크게 뒤져있다.”며 “월드컵을 지켜볼수록 중국 축구의 현실에 대한 자괴감만 커진다.”고 한탄했다. 실력에 있어서는 단연 한국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팀이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2대0으로 격파하자 “‘태극호랑이’가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박지성 등 한국팀 주전들의 유럽무대 활약상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반면 ‘혈맹’인 북한에 대해서는 실력에 대한 평가 보다는 동정적인 여론이 강하다. 특히 정대세가 브라질과의 경기에 앞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반복 보도했고, CCTV의 한 해설가는 천안함 사태로 궁지에 몰린 북한의 현실을 빗대 “정치는 정치일 뿐이고, 축구는 축구일 뿐”이라며 북한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일부 국수주의 편향 언론은 월드컵을 반한(反韓)감정 확산의 기회로 삼으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3국 대표팀 가운데 누구를 응원할 것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77%의 네티즌이 북한을 응원하겠다고 답했고, 한국팀에 대해서는 70%의 네티즌이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네티즌의 응원 선호도는 북한>일본>한국 순이었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4대1로 대패하자 “드디어 한국놈들의 코가 납작해졌다.”며 통쾌해 했다. 전통적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축구팀을 좋아하는 중국의 일부 광적인 팬들은 “놈들(한국팀)을 위해 응원할 수 없다.”며 노골적인 혐한 주장을 펴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일본-강팀과 대등한 경기 “우리가 亞 대표” 개막 전만 해도 잇따른 평가전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던 일본 열도는 막상 일본 대표팀이 카메룬을 격파하고 네덜란드와도 선전을 펼친 뒤로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대회 초반에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부러움을 표출하다가 이제는 일본이 ‘아시아의 대표’라는 반응 일색이다. 평가전 1무4패라는 참담한 결과에 감독 교체설까지 나돌았던 일본에서는 대회 초반만 해도 많은 축구 매니아들이 일본보다 한국 경기에 더 관심을 쏟았다. 한국이 ‘아시아의 대표’로 선전하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NHK의 한국-그리스전 중계방송은 시청률이 18%를 기록, 전체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경기 해설을 맡은 해설자 하야노는 경기 내내 한국의 편에서 경기내용을 중계해 화제를 모았다. 그리스가 공격할때는 “아~위험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한국의 공격이 골로 연결되지 못하면 “아 아깝습니다. 저 찬스를 살렸어야 했는데…”라며 한국인 뺨칠 정도로 아쉬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이 14일 카메룬전에서 예상을 깨고 1대0으로 승리하자 일본에 대해 대대적인 성원을 보내는 모습으로 돌변했다. TV채널마다 정규 프로그램을 월드컵 특집으로 꾸미고 일본의 16강전의 가능성을 점치는 등 열기가 뒤늦게 불붙기 시작했다. 17일 한국과 아르헨티나전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자책골을 넣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체로 아르헨티나팀 전력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일본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2ch’의 경기 결과 게시판에서는 한국과 경기를 펼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대해 “무섭다” “한국팀은 메시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후보”라는 글들이 쇄도했다. 비록 패했지만 세계 최강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선수들에 대해서도 일본 네티즌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일본이 19일 강호 네덜란드에 0:1로 석패하자 월드컵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경기를 갖는 덴마크에 골득실차에 앞서 있어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자 잔뜩 고무된 모습. 나이지리아를 꼭 이겨야 하는 절박한 위치에 놓인 한국에 비해 상당히 여유가 있는 분위기다. 오카다 재팬을 야유하던 일본 축구팬도 이제는 경기 내용에 납득한다며 오카다 감독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돌변했다. 이제는 일본이 ‘아시아의 대표’라고 자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희비갈린 인테르 밀란 두 영웅

    희비갈린 인테르 밀란 두 영웅

    지난 5월23일 인테르 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리고 새 역사를 썼다. 이탈리아 팀으로는 처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것. 그 중심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베슬레이 스네이더르(오른쪽·26·네덜란드)와 최전방 공격수 사뮈엘 에토오(왼쪽·29·카메룬)가 있었다. 2008~09시즌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앙숙’ FC바르셀로나(에토오)와 레알 마드리드(스네이더르)에서 뛰었던 이들은 2009~10시즌 앞서거니 뒤서거니 인테르 밀란으로 옮겨 한솥밥을 먹었다. 불과 한 달 뒤 두 스타의 운명은 엇갈렸다. 19일 남아공월드컵 E조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후반 8분 스네이더르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일본에 1-0 승리를 거뒀다. 스네이더르는 덴마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덕분에 네덜란드는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지었다. 1970년대 ‘토털사커’ 브랜드로 축구판을 뒤흔들었지만 정작 우승은 못했던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한다. 네덜란드는 덴마크·일본을 상대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인 왼쪽 날개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합류해 스네이더르와 호흡을 맞출 때 ‘창끝’이 더 날카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흑표범’ 에토오는 눈물을 흘렸다. 카메룬이 20일 E조 2차전에서 덴마크에 1-2 역전패,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것. 전반 10분 선제골(월드컵 본선 통산 2호골)을 넣고도 패배를 막지 못한 에토오는 경기 뒤 “지난 시즌 내내 월드컵에만 집중해왔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에토오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바르셀로나와 인테르 밀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세 차례나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로 뽑힌 이 시대 최고의 골 사냥꾼이다. 골 냄새를 맡는 능력과 경이로운 순간 스피드, 탁월한 골 결정력은 누구도 범접하기 힘들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명성에 못 미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차붐’ 차범근, 트위터서 남아공 일상 전해

    ‘차붐’ 차범근, 트위터서 남아공 일상 전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 중인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이 SBS 트위터에 흥미로운 사진과 함께 재치 있는 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차범근 위원은 지난16일 SBS트위터(@SBSNOW. http://twitter.com/SBSNOW)를 통해 배성재 캐스터에게 안부를 묻는 메시지를 전했다.차 위원은 “배성재! 잘 잤어? 나, 어제 너무 추워서 머리가 아프더라고”라며 “기쁜 소식하나! 울 마누라가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한테 손난로 부탁했대. 겨울에 골프장에서 쓰는 거 알지? 아르헨티나전은 좀 나을 거 같아. 파이팅 하자! ”라는 글을 남겼다.두 사람은 16일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1차전 북한과 브라질 경기를 중계했는데, 아프리카의 추운 날씨 때문에 그는 옷을 꼭 여미기도 했다는 후문이다.또한 차 위원은 자신의 파일과 수첩에 메모를 하며 해설 준비를 하는 모습, 지난 14일(한국시간) 일본과 카메룬 경기 직후 공항에서 일본 팬과 함께 반갑게 사진 찍고 구두 닦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올렸다.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역시 차범근 해설위원이 선수로서 실전경험에다 저런 노력을 한 덕분에 노련한 해설이 나온다.”, “해설위원의 메모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신기하다”“차 위원은 일본 팬뿐만 아니라 많은 세계인도 좋아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사진 = SBS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무라이의 검 오렌지도 벨까

    사무라이의 검 오렌지도 벨까

    사무라이, 아시아 팀 2연승의 검 휘두르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5위 일본이 19일 남아공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4위)와 맞닥뜨린다. 각각 4강과 우승이 목표라고 큰소리치던 일본 오카다 다케시 감독과 네덜란드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만난다. 카메룬전에서 결승골을 낚아 일본에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선물한 혼다 게이스케(왼쪽·CSKA 모스크바)를 비롯해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 등으로 구성된 탄탄한 미드필더진이 일본의 강점이다. 일본은 정신력이 처진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카메룬전에서 이전과는 다른 투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덴마크와의 1차전에서 이겼지만 시원한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던 네덜란드는 일본을 상대로 아쉬움을 털어버린다는 각오다. 네덜란드는 행운의 자책골이 나오기 전까지 덴마크의 견고한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일본도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짙어 네덜란드 공격진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유럽 예선에서 8전 전승에 17골을 뽑아내며 단 2골만 내줬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안정됐다는 이야기다. 네덜란드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가 조율하고 로빈 판페르시(아스널), 디르크 카위트(오른쪽·리버풀)가 버티는 공격진이 언제나 위협적이다. 덴마크전에서는 측면 공략이 2% 부족했는데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며 상대를 흔들어 놓는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일본으로서는 무척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별리그 1라운드 각팀 기록

    조별리그 1라운드 각팀 기록

    ●최고의 슈팅국가 유난히 골이 안터지는 월드컵 1라운드였다. 아직 몸이 덜 풀린 탓도 있을테고 자블라니의 심술도 한몫 했을 테다. 슛한 공은 어이없이 뜨거나 목표지점을 벗어나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각 팀마다 슈팅 숫자는 많았지만 유효슈팅 수는 적었다. 가장 많은 슈팅을 날린 팀은 북한전에서 26개를 난사한 브라질이었다. 스페인은 24개로 뒤를 이었다. 유효슈팅이 가장 많았던 팀은 브라질과 독일. 각각 10개씩을 기록했다. 효율성은 독일이 최고였다. 전체 슈팅 수는 16개. 전체 슈팅 수 대비 유효슈팅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 4골을 터트려 가장 높은 슛 성공률도 보였다. 코트디부아르-파라과이-나이지리아는 유효슈팅수가 단 1개씩으로 최하위였다. 슈팅 자체가 가장 적었던 팀은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이었다. 90분 내내 슛을 딱 5번씩만 날렸다. ●패스의 달인들 역시 브라질이었다. 브라질은 1라운드 82.95%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1위다. 이번 대회 들어 80%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건 브라질 단 한 팀뿐이다. 네덜란드(79.86%), 멕시코(79.68%), 포르투갈(79.19%)이 80%에 조금 못미치는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최하위는 57.55%의 스위스였다. 가장 많은 패스를 시도한 팀도 브라질이었다. 총 패스 횟수가 584회에 이르렀다. 많이 패스하고 많이 성공했다는 얘기다. 패스 시도 횟수가 가장 적은 팀은 또 스위스였다. 패스 시도 횟수가 160회에 불과했다. 브라질은 스위스보다 3배 넘는 패스를 시도했다. 스위스는 적게 패스했지만 그나마도 반 정도밖에 성공 못했다. 두번째로 많은 패스횟수를 기록한 팀은 독일이었다. 474회를 시도해 76.70% 성공률을 보였다. ●우리는 반칙왕 옐로 카드를 가장 많이 받은 팀은 스위스(4장)였다. 잉글랜드·미국·프랑스·호주도 각각 3장씩 받았다. 호주는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레드카드를 받은 팀이다. 팀 케이힐이 독일전에서 퇴장 당했다. 옐로카드를 한 장도 받지 않은 팀은 한국과 북한 뿐이었다. 반칙을 가장 많이 저지른 팀은 카메룬(29개)이었다. 일본의 압박수비에 말려 반칙을 남발했다. 일본도 20개 반칙을 저질렀다. 카메룬-일본의 조별리그 1차전은 답답하고 템포가 느린 경기였다는 점이 반칙 숫자에서도 나타난다. 스위스와 칠레는 반칙 21개로 카메룬의 뒤를 이었다. 반면 반칙이 가장 적은 팀은 아르헨티나(7개)였다. 아르헨티나와 1차전을 치른 나이지리아는 8개의 반칙만을 기록해 두 번째로 반칙이 적었다.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은 한경기 통틀어 반칙이 15개밖에 안나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조별리그 1라운드 성적표

    조별리그 1라운드 성적표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라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톱시드의 부진이다. 4년을 기다렸고, 밤잠을 설쳤건만 실망을 안긴 나라들이 많았다. 톱시드일수록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고, 조별리그 이후를 염두에 둔 장기레이스 전략으로 나서는 터라 ‘슬로스타터’일 가능성이 높다는 걸 위안으로 삼을 뿐이다. 톱시드를 배정받은 8개국 중 승리를 맛본 나라는 브라질(FIFA랭킹 1위), 독일(6위), 네덜란드(4위), 아르헨티나(7위) 등 4개국뿐. 심지어 ‘무적함대’ 스페인(2위)은 역대 전적 15승3무로 압도했던 스위스(24위)의 뒷걸음질에 밟혀 1라운드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월드컵 성적과 FIFA랭킹, 지역예선 성적, 대륙별 가산점 등을 합산해 상위 7개국과 개최국에 1번시드를 부여한다. 조별리그에서 강팀을 피하도록 특혜를 받은 개최국을 제외하면 대체로 톱시드 국가를 우승후보라고 봐도 무리는 없는 셈.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1번시드 중 ‘명불허전(名不虛傳)’은 독일뿐. 평균연령 24.9세로 역대 독일의 월드컵 스쿼드 가운데 가장 어렸지만 호주(20위)를 여유있게 요리할 만큼 능숙했다. 세대교체를 통해 독일 특유의 조직력과 파괴력에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을 평정했던 프랑스의 세련미를 더했다. 1라운드 결과만 놓고 보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5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세계최강 브라질과 첫 우승을 노리는 네덜란드는 대놓고 대문을 걸어잠근 상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브라질은 ‘사즉필생’의 각오로 나선 북한(105위)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다가 간신히 이겼다. 네덜란드 역시 최전방 공격수 니콜라스 벤트네르를 제외한 10명이 수비에 치중한 덴마크(36위)에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아르헨티나도 나이지리아(21위)에 신승을 거뒀다.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5위)와 ‘축구종가’ 잉글랜드(8위)는 각각 한 수 아래로 얕봤던 파라과이(31위), 미국(14위)과 승점을 나눴다. 개최국 남아공(83위)은 1무1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자칫 ‘개최국은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다’는 월드컵 징크스마저 깨질지도 모른다. 톱시드 국가의 부진과 달리 아시아의 약진은 돋보였다. 한국(47위)은 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13위)를 상대로 한 단계 높은 축구를 가르쳤다. 일본(45위)도 한 수 위의 상대 카메룬(19위)을 꺾는 작은 이변을 일으켰다.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에서 둥지를 옮겨온 호주를 빼면 준수한 성적이다. 반면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는 환경에서 뛰고 있는 아프리카 6개국의 성적표는 참담하다. ‘검은 별’ 가나(32위)가 동구의 강호 세르비아를 1-0으로 꺾은 게 유일한 승리다. 믿었던 코트디부아르(27위)는 포르투갈(3위)과 비기는데 그쳤다. 알제리(30위)와 카메룬, 나이지리아는 각각 슬로베니아(25위)와 일본,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익숙한 기후와 잔디, 홈팬들의 성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남아공WC, 투톱보다 원톱이 대세인 이유

    남아공WC, 투톱보다 원톱이 대세인 이유

    축구에 있어 전술은 한 팀의 스타일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어떠한 시스템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팀이 강팀이 될 수 있고, 최고의 팀이 최악의 팀이 될 수도 있다. 이번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유독 투톱보다 원톱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사실 원톱은 전술적 선택보다는 약팀이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월드컵과 같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대회에선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강팀이 원톱을 더 선호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스페인과 브라질을 비롯해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모두 원톱을 사용하고 있다. 원톱의 경우 이미 클럽 축구에선 대세가 된지 오래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인터밀란과 역대 최강의 팀으로 칭송받고 있는 바르셀로나 역시 투톱 보다는 원톱을 사용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웨인 루니 원톱 체제다. 이 같은 흐름은 유로2008부터 서서히 확연해졌다. 당시 16개 출전국 중 절반인 8개 팀이 투톱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토너먼트 진입 이후 독일, 스페인, 크로아티아가 원톱으로 전환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과반수 이상이 투톱 보다는 원톱을 선호한 셈이다. 그렇다면 남미로 시선을 돌려보자.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던 브라질은 카를로스 둥가 감독 부임 이후 4-2-3-1의 원톱 체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화려한 공격 대신 루이스 파비아누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카카와 호비뉴의 이선 침투를 통해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질베르투 실바와 펠리페 멜루)를 기용하기 위한 둥가 감독의 의도 때문이다. 둥가 감독은 공격 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 과거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호나우지뉴 등 공격자원을 줄이고 미드필더 숫자를 늘린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아프리카에서도 원톱 바람이 불고 있다. 2008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선 16개 참가국 중 무려 13개 팀이 투톱을 사용했다. 그러나 올해 초 앙골라에서 열린 대회에선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나이지리아, 가나 등 대부분의 팀들이 4-4-2보다는 4-2-3-1의 원톱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다. 알제리를 제외하곤 아프리카 팀 전원이 원톱을 선호하고 있다. 아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먼저 한국을 보자.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원톱과 투톱을 둘러싼 논쟁이었다. 박주영의 파트너를 놓고 이근호, 이동국, 염기훈이 대회 직전까지 경쟁을 펼쳤다. 결국 염기훈이 낙점을 받았지만 월드컵에선 사실상 박주영 원톱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아시아 지역예선부터 정대세 원톱을 사용하고 있다. 스리백과 좌우 윙백을 활용해 수비를 강화한 뒤 홍영조의 패스와 정대세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전술이다. 일본도 최근 최전방 공격수들이 부진하며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혼다 케이스케를 원톱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원톱 시스템이 대세를 이루며 미드필더 싸움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치열해졌다. 경기의 승패가 최전방이 아닌 중원에서 갈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는 이유도 최악의 공인구 자블라니와 함께 대부분 팀들이 원톱 시스템을 통해 수비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과연, 이러한 흐름은 16강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을까? 원톱 시스템이 남아공 월드컵의 핵심 키워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차범근, 트위터 통해 남아공 근황 알려

    차범근, 트위터 통해 남아공 근황 알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 중인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이 SBS 트위터에 흥미로운 사진과 함께 재치 있는 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차범근 위원은 지난16일 SBS트위터(@SBSNOW. http://twitter.com/SBSNOW)를 통해 배성재 캐스터에게 안부를 묻는 메시지를 전했다. 차 위원은 “배성재! 잘 잤어? 나, 어제 너무 추워서 머리가 아프더라고”라며 “기쁜 소식하나! 울 마누라가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한테 손난로 부탁했대. 겨울에 골프장에서 쓰는 거 알지? 아르헨티나전은 좀 나을 거 같아. 파이팅 하자! ”라는 글을 남겼다. 두 사람은 16일 엘리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1차전 북한과 브라질 경기를 중계했는데, 아프리카의 추운 날씨 때문에 그는 옷을 꼭 여미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차 위원은 자신의 파일과 수첩에 메모를 하며 해설 준비를 하는 모습, 지난 14일(한국시간) 일본과 카메룬 경기 직후 공항에서 일본 팬과 함께 반갑게 사진 찍고 구두 닦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올렸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역시 차범근 해설위원이 선수로서 실전경험에다 저런 노력을 한 덕분에 노련한 해설이 나온다.”, “해설위원의 메모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 신기하다”“차 위원은 일본 팬뿐만 아니라 많은 세계인도 좋아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17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에 B조에 속한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펼친다. 차범근 위원은 배성재캐스터와 이번에도 중계호흡을 맞춘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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