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메룬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소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브리핑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트러스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경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3
  • ‘아랍 vs 이란’ 힘겨루기 격화… 아프리카 주요국은 선거의 해

    ‘아랍 vs 이란’ 힘겨루기 격화… 아프리카 주요국은 선거의 해

    ‘지구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에서 올해도 갈등과 전쟁, 테러의 불길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평화도 요원하다.지난 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경쟁으로 인한 혼란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 왕실은 부인하고 있지만, 연내에 무함마드 빈살만(33) 제1 왕위계승자 겸 국방장관이 왕좌를 이어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매파(강경파)로, 그의 권력이 강해질수록 중동 일대에서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아랍국 대 이란이 주도하는 시아파 친이란 세력의 갈등과 충돌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시리아·예멘 내전 개입, 카타르 봉쇄를 주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대외정책에 비해 대내적으로는 개혁군주적 면모를 보여 줬다. 빈살만 왕세자는 전례 없는 문화 혁명과 경제 개혁에 착수해 권력을 다졌다. 올해는 여성의 축구장 입장 허용(1월), 극장 영업 허가(3월), 여성의 운전 허용(6월) 등 전향적인 정책을 대거 시작한다. 이란은 당분간 최근 종료 선언을 한 전국적 규모의 시위를 수습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작해 삽시간에 이란 전역으로 번진 시위 과정에서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총 21명이 사망했고 수백 명이 체포됐다. 시위에선 살인적인 물가 상승, 실업률 등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라는 주문이 주를 이뤘다. 이란 정부는 휘발유와 계란 등 생필품의 물가를 잡는 정책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란이 민중의 반발을 잠재우면서 팽창정책을 고수할지 주목된다. 이란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회생시키려고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 705억원)의 차관을 제공했다. 시리아에는 5000명 이상의 혁명수비대원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후티 반군, 이스라엘에 항쟁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시아파가 다수를 점한 이라크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으로 불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또 하나의 불안 요소다. 예루살렘 수도 문제는 이·팔 갈등을 넘어 역내 동맹 구도를 재편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부분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한 가운데, 과테말라가 예루살렘 수도 선언에 동조했다. 이스라엘은 10여개 국가가 예루살렘으로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이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문제에 사우디가 침묵한 데 대해 미국·이스라엘과 대(對)이란 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리아 내전은 알아사드 대통령과 정부군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러시아와 이란, 터키가 다음달 28~30일 러시아 소치에서 ‘시리아 국민대화 회의’(SNDC)를 열어 내전 향방을 협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알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너무 커서 내전이 끝나도 산발적, 국지적인 저항이 발생할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추산 540만명에 이르는 시리아 난민의 무사 귀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1년 3월 발발한 내전이 끝날 기미를 보이면서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 인접국에 머무는 난민들이 속속 고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쿠르드족의 염원인 독립국가 설립은 끝내 좌절될 공산이 크다. 이해당사자인 이라크는 말할 것도 없고 쿠르드족 독립에 부정적이었던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열강, 터키 등 주변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 지난해 이라크 북부지역의 쿠르드자치정부(KRG)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했다가 역풍만 맞았다.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표가 90%를 넘었으나 이라크의 군사적·경제적 압박에 마수르 바르자니 KRG 수반이 사퇴했고 결국 결과를 동결하는 것으로 봉합했다. 터키에 ‘봄’이 올지도 주목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6년 쿠데타를 진압한 직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3개월마다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고 있는데 이달에 또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비상사태 때 대통령의 권력은 무소불위에 가깝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에 가담했거나 배후세력과 관계했다는 이유로 최근까지 5만 5000명을 구속하고, 공공부문 종사자 14만명을 해고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친 이라크는 재건에 집중할 방침이다. 3년여에 걸친 IS와의 전쟁 과정에서 이라크인 3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고 국토는 초토화됐다. 이라크 정부는 재건에 최소 500억 달러(약 54조 6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알자지라는 IS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국제 연합군과 러시아군의 공세로 시리아, 이라크 내 영토를 거의 다 잃은 IS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시도한다는 분석이다. IS와 또 다른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협력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알자지라는 “IS가 이집트, 리비아로 거점을 옮겨 새 이슬람 제국을 만들 것이라는 첩보도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는 잇따라 대선과 총선이 개최된다. 37년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을 몰아낸 짐바브웨 대선이 9월 열린다. 현재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에머슨 음난가그와의 당선이 유력하다. 그가 독재의 유혹을 떨쳐낼지, 아니면 제2의 무가베가 될지 주목된다. 이집트 대선은 3월 26~28일에 치른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연임이 유력하다. 현재 시시 대통령과 경쟁할 만한 상대가 없다. 시에라리온(3월), 카메룬(10월)도 대선 및 총선을 치른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소말리아에서 무장 세력 간 충돌과 테러 등으로 3000명이 숨졌다. 소말리아 정부는 그러나 올해 자력으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며 아프리카연합(AU)에 아프리카평화유지군 지원 규모를 축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축출 이후 세력 간 권력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CNN은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없다고 내다봤다. 남수단 내전 종식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남수단 내전은 2011년 발발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최근까지 5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평창서 뭉치는 세계 젊은 작가들… 19~22일 ‘국제문인포럼’ 개최

    평창서 뭉치는 세계 젊은 작가들… 19~22일 ‘국제문인포럼’ 개최

    세계 문학을 선도하는 국내외 젊은 문인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19~22일 서울과 평창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계기 국제인문포럼’이 그 장이다. ‘세계의 젊은 작가들, 평창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다-자연, 생명, 평화의 세계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와 문인 200여명이 참석한다.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공동 수상한 데버러 스미스가 ‘우리가 번역에 관해 이야기할 때 말하는 것들’이란 주제로 오역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이 밖에 알렉산드르 강(카자흐스탄), 빅토르 몬테호(과테말라), 콜라 투보순(나이지리아), 프랜시스 냠조(카메룬), 대니얼 한(영국), 고이케 마사요(일본) 등의 해외 작가들이 발제자로 나선다. 국내 작가로는 김연수, 조해진, 진은영, 전성태, 손흥규, 김숨, 장강명, 신철규, 서영인 등이 발제를 맡았다. 기조 발제자인 김연수는 ‘평화를 두려워하지 않기’라는 주제로 전쟁과 평화에 대한 문학의 태도를 짚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서울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여성 혹은 젠더 등 주제별 6개 섹션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대법 “‘CNK 주가조작’ 김은석 강등 처분은 정당”

    대법 “‘CNK 주가조작’ 김은석 강등 처분은 정당”

    이명박 정부에서 자원외교 일환으로 추진했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을 둘러싼 ‘CN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은석(60)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를 강등 징계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범행 가담 여부에 관계없이 국가 신인도를 손상시킨 외교 공무원은 징계할 수 있다고 대법원은 판단했다.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김 전 대사가 자신의 직위를 1급에서 3급으로 강등한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원고 패소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대사는 채굴기업인 CNK 측이 제시한 매장량의 타당성을 확인하려는 기본적인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CNK가 광산개발권을 취득하도록 외교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했다”면서 “부정확한 보도자료로 CNK 오덕균 대표 등은 주식시장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고,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와 외교적 신인도가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공무원의 성실의무 위반에 해당하므로 징계 사유로 삼는 것이 적법하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사는 CNK 주가조작을 도우려 허위 보도자료를 낸 혐의로 기소됐고, 대법원은 지난해 6월 김 전 대사의 공모 사실이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는다며 무죄 확정 판결을 내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김선호(전 충북 증평부군수)씨 모친상 20일 청주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43)279-0144 ●강병태(경도 대표)씨 부친상 이재우(원효초 교장)박광희(한국일보 논설위원)김진환(한화건설 팀장)박세준(카메룬 거주)조병철(자영업)씨 장인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72-2011 ●김상훈(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장)씨 부친상 20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7시 (062)227-4383
  • [씨줄날줄] 장기 집권 독재자의 말로/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장기 집권 독재자의 말로/이순녀 논설위원

    ‘아랍의 봄’ 여파로 5년 전 권좌에서 쫓겨날 때까지 33년간 예멘을 철권통치한 알리 압둘라 살레(75) 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때 동지였던 후티 반군에 피살됐다. 1978년 군사 쿠데타로 북예멘을 장악한 살레는 남예멘을 흡수통일해 통일 예멘의 첫 국가수반이 된 뒤 1999년 여권 단독의 첫 직선제 대선에서 96%의 지지율로 당선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2년 실각한 뒤엔 후티 반군과 연대해 과도 정부에 맞서면서 재기를 노려 온 불굴의 정치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예멘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후티 반군과 단절하면서 반역자로 몰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살레 전 대통령은 살해당했지만 전 세계 장기 집권 독재자들의 말로는 엇갈린다. 살레 전 대통령처럼 총탄에 비명횡사한 독재자도 있지만 천수를 누리거나 퇴출 후에도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는 운 좋은 독재자도 적지 않다. 노환으로 자연사한 대표적인 독재자는 지난해 90세를 일기로 사망한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다. 재임 기간은 무려 52년이다. 14년 장기 집권한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랜 암 투병 끝에 2013년 58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재임 17년째인 2011년 급성심근경색으로 70세에 사망했다. 권력은 잃었지만 면책특권을 누리며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는 독재자로는 단연 로버트 무가베(90) 전 짐바브웨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부부 세습을 노리다 집권 37년 만에 지난달 21일 불명예 퇴진한 그는 불기소 면책과 재산권을 보장받았을 뿐만 아니라 퇴진 위로금으로 1000만 달러를 받아 챙겼다. 게다가 새 지도부가 그의 생일을 공식 휴일로 지정했다고 하니 쫓겨난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프리카에는 무가베 못지않은 장기 집권 독재자들이 여럿 있다. 적도기니 대통령은 38년, 카메룬 대통령은 35년, 콩고공화국 대통령은 33년째 집권 중이다. ‘아랍의 봄’ 당시 살레와 함께 축출된 독재자들의 운명도 제각각이다. 42년간 리비아를 통치했던 무아마르 카다피 전 국가원수는 2011년 고향에서 반군에게 붙잡혀 살해됐다. 반면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은 대량학살과 부정부패 등의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3월 석방돼 카이로의 고급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고 한다. 목숨 걸고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국민으로선 기가 찰 노릇이다. coral@seoul.co.kr
  • 신성 ‘은가누’, UFC 헤비급 1위 오브레임에 KO승…타이슨 보며 꿈 키워

    신성 ‘은가누’, UFC 헤비급 1위 오브레임에 KO승…타이슨 보며 꿈 키워

    UFC 헤비급 랭킹 1위인 ‘베테랑’ 알리스타 오브레임(37·네덜란드)을 1라운드 KO로 꺾은 프란시스 은가누(31·카메룬)에게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은가누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218에서 오브레임을 1라운드에 눕혀 버렸다. 헤비급 랭킹 4위인 은가누는 이날 경기에서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묵직한 왼손 어퍼컷 한방을 날려 오브레임을 쓰러뜨렸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6연승을 달린 은가누는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5·미국)를 상대할 기회를 얻었다. 카메룬에서 태어난 은가누는 키 193cm, 몸무게 113kg의 뛰어난 신체조건에 뛰어난 복싱 기술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가누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마이크 타이슨을 동경해 복싱 선수의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주한 뒤 복서가 되기 위해 무일푼으로 체육관에 들어갔고, 결국 UFC 세계 챔피언을 노리는 자리까지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민복서’ 이흑산, 일본 가즈히로에 KO승

    ‘난민복서’ 이흑산, 일본 가즈히로에 KO승

    카메룬 출신의 난민 복서 이흑산(34·본명 압둘레이 아싼)이 첫 국제전에서 KO승을 거뒀다.이흑산은 25일 서울 강북구 신일고 체육관에서 열린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 주관 웰터급(66.68㎏급) 경기에서 일본의 바바 카즈히로(25)를 3라운드 2분 54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한국 망명 이후 프로로 전향한 이흑산은 프로 통산 6번째 경기이자 첫 국제전,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의 체급에 맞춰 치러진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프로 전적 6전 5승(3KO) 1무를 쌓았다. 이흑산은 2015년 8월 무주에서 벌어진 세계 군인선수권대회에 카메룬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한 뒤 국내 망명을 신청했다. 이흑산은 이일 변호사의 도움으로 지난 7월 18일 난민 지위를 인정 받았다. 황현철 복싱M 대표는 “이흑산은 내년 4월 한국 웰터급 최강전 우승자 정마루(30)와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를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극기 달고 뜁니다 난민 복서의 ‘한일전’

    태극기 달고 뜁니다 난민 복서의 ‘한일전’

    카메룬 군인 복싱팀서 구타 시달려 2년 전 문경 군인체육대회서 망명카메룬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34·본명 압둘레이 아산)이 첫 국제경기를 트렁크에 태극기를 새기고 치른다. 복싱매니지먼트 코리아(복싱M)는 슈퍼웰터급 한국 챔피언인 이흑산이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신일고 체육관에서 바바 가즈히로(25·일본)와 웰터급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기면 내년 4월 국내 웰터급 최강전 우승자인 정마루(30·와룡체육관)와 대결할 예정이다. 정마루는 앞서 다음달 24일 재일교포 복서 윤문현과 세계복싱협회(WBA) 아시아 타이틀 매치에 나선다. 이흑산은 180㎝, 67㎏ 체격에 동체 시력이 좋고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풋워크에다 체력까지 빼어나다. 취업할 길이 막막하던 참에 카메룬 군인 복싱 팀의 입단 제의를 받아들였지만 툭하면 구타당하고 영창에 갇히는 신세였다. 2015년 8월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카메룬 대표로 출전한 뒤 ‘탈영’을 감행한 다음 국내 망명을 신청해 지난 7월에야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안정적으로 운동하게 됐다. 지난 5월 복싱M 슈퍼웰터급 한국 챔피언에 올랐고, 8월에는 중량급 강자 고성진(34·원우민복싱짐)에게 5라운드 KO승을 거두는 등 5전 4승(2KO) 1무를 기록했다. 상대인 바바는 13전 6승(3KO) 2무 5패를 기록해 경험에서 앞선다. 지난해 12월부터 강원 춘천 아트복싱짐에서 이흑산을 지도한 이경훈(54) 코치는 “처음에는 본능과 힘에만 의지했지만 기량이 제법 늘었다. 언제 강제 추방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지만 이제 한결 안정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국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던 이 코치는 작은 키에 줄기차게 파고드는 바바의 공격을 막기 위해 이흑산이 187㎝의 긴 팔을 이용해 견제하는 방법을 집중 조련했다. 3년째 한국에서의 겨울을 나고 있지만 이번 대결을 준비하는 과정에 감기에 걸려 자주 코를 훌쩍거린다는 전언이다. 무슬림이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아 삼계탕으로 추위도 이겨내고 보양도 했다고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伊·네덜란드·칠레… ‘월드컵 2부 리그’ 출전?

    월드컵에도 2부 리그가 생긴다면 어떨까.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를 비롯해 칠레, 네덜란드, 미국 등 러시아행 막차까지 놓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 역대 단골손님들이 ‘제2의 월드컵’을 치를지도 모른다고 영국 BBC가 16일 보도했다. 미국축구협회가 내년 러시아월드컵 탈락 국가를 대상으로 한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다만 아직 초기 단계로 대회 방식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美, 러 월드컵 탈락 국가 축구대회 구상 이 구상이 실현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진짜 월드컵’을 주최하는 FIFA였지만, 정작 FIFA는 미국이 국제축구 규칙만 준수한다면 막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32년 만에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데다 2026년 월드컵 유치에 도전하는 미국으로서는 러시아행 실패를 만회하고 축구에 대한 자신들의 의지를 전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伊·칠레 등 출전 가능… 성사 불투명 대회가 성사된다면 FIFA 랭킹 1위를 다투는 브라질, 독일은 없어도 제법 만만찮은 국가들이 나서게 된다. 월드컵 4회 우승국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랭킹 9위의 ‘라 로하(붉은색)’ 칠레가 대표적이다. 2014 브라질대회에는 갔지만 내년 러시아엔 못 가는 아프리카 가나, 카메룬, 코트디부아르도 이 대회에서는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개러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대표팀을 이끄는 웨일스를 비롯해 체코, 스코틀랜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 지역의 바늘구멍을 통과하지 못한 팀들도 참가할 수 있다. 다만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탈락한 팀들 역시 친선전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는 데다 내로라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이 대회에 뛸 의사가 있을지도 관건이라고 BBC는 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러 월드컵 못 나가는 팀끼리 대회 열자” 미국이 호소하는 속사정

    “러 월드컵 못 나가는 팀끼리 대회 열자” 미국이 호소하는 속사정

    이러다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하는 나라들끼리 따로 대회를 치를 수도 있겠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가 60년 만에 본선 탈락이 확정되자 현지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처음 이 소식을 전할 때만 해도 우스갯소리겠지 싶었다. 그런데 미국축구협회(USSF)가 이런 구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예비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하면서 더 진지하게 따져보게 됐다. 하지만 냉엄하게 따지면 아직 각국 협회들끼리 접촉한 바도 없으며 USSF 역시 대회의 기본적인 성격조차 정립하지 못한 상태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의 차출 규정과 같은 것이 없어 주전 전력을 확보해 대회의 권위와 수준을 확보할 수 있느냐도 어려운 과제로 대두된다.FIFA가 이런 대회의 창설 움직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FIFA 관계자는 국제 축구에서 통용되는 규칙과 규제들을 따른다면 발목을 잡을 이유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40년 가까이 미국축구 기고가로 활동해 온 마이클 루이스는 “돈 벌자는 아이디어로 보인다”며 “그들은 주로 수입을 올리는 측면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당장 떠오르는 팀으로는 네 차례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 FIFA 세계랭킹 9위 칠레, 아프리카의 가나와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웨일스, 체코, 스코틀랜드, 오스트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터키, 아일랜드, 북아일랜드, 유로 2004 우승국인 그리스 등이 떠오른다. 그러나 루이스는 “이탈리아 선수들은 차라리 휴가를 즐기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각국이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내보내 결국 미국 대표팀의 전력 강화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 분명하다”고 짚었다. USSF가 대회 창설을 만지작거리는 이유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경제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USSF는 자국 대표팀의 본선 진출 실패로 FIFA의 배당금 1250만달러(약 138억원)를 받지 못한다. 내년 본선까지 월드컵의 미국 중계권을 따내는 데 4억 2500만달러(약 4704억원)를 쓴 폭스 스포츠에게도 작지 않은 피해를 입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본선 좌절은 미디어에게도 재앙이었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대회가 창설되면 내년 본선의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루이스는 이에 대해서도 “우리가 대회를 만들건 그렇지 않건 관계 없이 월드컵 시청 인구에는 그닥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나아가 “미국 축구에 당장 필요한 것은 새 감독이나 찾는 것”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T “아프리카도 카탈루냐 같은 독립 움직임”

    유럽의 식민지 통치를 겪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스페인 북부 카탈루냐에서와 같은 분리독립 운동은 더욱 격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동안 뿌리 깊은 민족·종교 갈등을 억눌러 온 채 국가를 유지해 왔다. FT는 “현 상황에서 아프리카에서 국경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아프리카 각국은 소수 민족들이 커다란 전체의 한 부분으로서 느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T는 유럽 열강들이 1884~1885년 ‘베를린 회의’를 통해 당시 식민지 상태에 있던 아프리카 지역의 국경을 임의로 그었지만 정치·종족·지리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분리독립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해 연안의 국가인 에리트레아는 1993년 주민투표를 거쳐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했으나, 그 이후에도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의 국경 분쟁은 끊이지 않았고 1998년부터 2000년에는 전쟁까지 치렀다. 에리트레아는 2차 세계대전 이전 이탈리아의 식민지였지만 전쟁 후 에티오피아가 강제 합병하면서 강압적으로 통치하자 오랜 독립 투쟁을 벌여 왔다. FT는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사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카메룬은 프랑스와 영국의 분할 점령을 거치면서 영어권 지역과 프랑스어권 지역 간 갈등이 생겼다. 영어를 쓰는 주민은 전체의 5분의1에 불과한데 이들은 주류인 프랑스어권 주민에게 무시당한다는 지역 감정이 남아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동남부 지역인 비아프라 주가 1967∼1970년 분리독립을 시도했지만, 중앙정부의 군사력에 제압되는 등 분리독립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나이지리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는 중앙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2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 법원이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주도하다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푸지데몬 전 수반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민주주의자가 단결할 때”라고 독립 주장을 이어 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베네수엘라 여대생 선수가 메시보다 많은 트로피를?

    베네수엘라 여대생 선수가 메시보다 많은 트로피를?

    과연 베네수엘라의 여대생 축구 스타 데이나 카스테야노스(18)가 저유명한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까? 카스테야노스는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팔라디움 극장에 이르는 레드카펫에 선 다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PSG)와 나란히 맨앞줄에 앉아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드 시상식을 지켜보게 된다. 카스테야노스는 베스트 여자선수 부문에 리에케 마르텐스(네덜란드), 칼리 로이드(미국)와 당당히 후보로 올라 있다. 메시 등 셋은 남자선수 후보로 올라 있다. 카스테야노스는 최고의 골을 뽑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시상 후보로도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오스카리네 마술루크(바르카)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로 선수도 아니고 국가대표도 아니며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뽑힌 경력이 전부인 18세 여대생이 어떻게 이토록 영예로운 수상의 기회를 노리게 됐을까? 카스테야노스는 올 시즌부터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규정을 충족해 플로리다주립대 선수로 14경기를 뛰었고 비시즌에는 캘리포니아의 프로암 클럽인 샌타 클래리타 선수로 6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FIFA가 후보 명단을 압축하기 전날 저녁, 켄터키주 루이빌 원정에서 뽑은 30야드 중거리 슈팅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딱 1년 전 카메룬과의 U17 여자월드컵 대결에서 뽑아낸 캐넌포가 더 극적이었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그녀의 프리킥 선제골도 헛되이 팀이 자책골을 먹어 1-1 동점을 허용한 후반 추가시간 4분 카메룬 선수들이 수비 진영을 갖추기 전에 아트서클 안에서 득달같이 슈팅을 날려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푸스카시상 후보로 추천됐다.동영상을 보면 어느 위치에서나 어떤 수비수의 견제를 받던지 민활한 움직임으로 골문을 여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녀는 FIFA가 자신을 두 부문 후보로 선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베네수엘라에 있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전한 다음 펑펑 울었다고 했다. 물론 찬사만 들려온 것은 아니었다. 어떤 이는 “바브라 스트라이잰드, 줄리아 로버츠, 도널드 트럼프를 FIFA 시상식 후보로 뽑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비아냥댔고,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저지의 공격수 켈리 오하라는 “샘 커가 FIFA 올해의선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서도 FIFA의 실수란 것을 금방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커는 리그 17골에 호주 대표팀 7골을 터뜨리고도 후보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을 불렀다. 물론 FIFA가 현재 뛰어난 업적을 보여준 선수보다 여자축구의 미래를 보여준 어린 선수를 더 선호한 반증이라고 애써 감싸는 이도 있다. 그러나 4년제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2학년인 카스테야노스는 벌써 놀라운 업적을 갖고 있다. 14세 때 U17 여자 월드컵에서 공동 최다 득점의 영예를 차지했다. 2014 유스올림픽에서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U17 남미선수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0월 U17 여자 월드컵에서도 다른 5명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당연히 그녀의 도약은 조국 베네수엘라의 추락과 대비된다. 인플레이션이 700%에 이르고 동포들은 현금을 손에 쥐기 위해 고기를 건네고 있다. 정부는 이민 신청자들이 하도 늘어 수요에 맞춰 여권을 찍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범죄율은 치솟고 소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원 부족에 허덕이던 남자 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84만 9000명에 이르는데 “더욱 열심히 해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우리 조국과 가족, 모든 국민을 위해 뛰어달라는 등 많은 메시지를 받는다”며 “내가 지금 여기서 하는 모든 일은 국가대표팀과 베네수엘라 국민, 우리 가족, 베네수엘라를 생각하는 일일 수밖에 없다. 내겐 베네수엘라가 베스트”라고 말했다. 사진·영상= FIFA 홈페이지 캡처 / FIFATV, Sangre Vinotinto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이지리아 직행, 신태용호 다음 상대 모로코 본선 희망, 4개 조 혼전

    나이지리아 직행, 신태용호 다음 상대 모로코 본선 희망, 4개 조 혼전

    알렉스 이와비(아스널)가 나이지리아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끌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은 나이지리아가 처음이다. 이와비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잠비아와의 아프리카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와 함께 승점 13을 쌓아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했다. 마지막 6차전을 남겨놓고 있지만 조 2위 잠비아(승점 7)와의 격차를 벌렸다. ‘슈퍼 이글스’란 별칭으로 통하는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에 세 대회 연속, 통산 여섯 번째로 나서게 된다. 1994년과 98년, 그리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나이지리아는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카메룬은 클린턴 은지예와 프랑크 치주이 판곱의 두 골을 엮어 알제리를 2-0으로 격파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두 나라 모두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출범 세 경기째 ‘무승’에 시달리는 신태용호의 다음 상대 모로코는 가봉과의 C조 5차전에서 세 골을 모두 책임진 공격수 칼리드 부타이브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봉을 3-0으로 꺾었다. 2승3무로 승점 9를 기록한 모로코는 전날 말리와 득점 없이 비긴 코트디부아르(승점 8)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프랑스 리그에서 주로 뛰다 현재는 터키 1부 쉬페르리그의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서 뛰는 부타이브는 전반 38분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11분, 27분 잇달아 골 사냥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모로코와 맞붙는데 부타이브가 출전을 강행해 불안한 수비로 흔들린 ‘신태용호’를 괴롭힐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프리카에서는 3차 예선 다섯 조의 1위 팀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데 모로코는 다음달 6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A조 1위 튀니지(승점 13), 2위 콩고민주공화국(승점 10)가 치열한 직행 티켓을 다투고 있고, D조 1위 세네갈(승점 8)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위 부르키나파소(승점 6), E조 1위 이집트(승점 9)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 2위 우간다(승점 8)와 치열한 직행 티켓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디트로이트 에이스 벌랜더, 휴스턴 유니폼 갈아 입는다

    디트로이트 에이스 벌랜더, 휴스턴 유니폼 갈아 입는다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4)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다. 미국 ESPN은 자체 취재와 다수의 소식통을 확인한 결과 디트로이트 구단이 올시즌 28차례 등판해 10승8패, 방어율 3.82를 기록 중인 벌랜더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보도했다. 벌랜더는 2020년까지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지난 31일은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다. 그는 올해와 다음 두 시즌은 각각 2800만 달러, 2020년에는 2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돼 있었다. 2005년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 380경기에 출전해 183승 114패 평균자책점 3.49의 성적을 올렸다. 최강의 내구성을 입증하며 2006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2011년에는 24승5패 평균자책 2.40의 성적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2015년에는 부상으로 5승(8패)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이듬해 부활에 성공하며 16승9패 평균자책 3.04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벌랜더 영입에 성공한 휴스턴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벌랜더는 포스트시즌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7승5패 평균자책 3.39의 성적을 올리는 등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해 댈러스 카이클 등과 함께 탄탄한 선발진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벌랜더를 내준 디트로이트는 휴스턴으로부터 프랭클린 페레즈, 다즈 카메룬, 제이크 로저스를 받는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기 수출에 총력전 펼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기 수출에 총력전 펼치는 중국

     지난 16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에서 열린 ‘2017 무기 박람회’ 현장에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최대 방위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그룹(北方工業·NORINCO)이 신형 경전차와 장갑차를 공개하고 실탄사격 연습을 하자 이를 지켜보던 50개여국 230여명의 군사 관계자들이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이번 무기 박람회에는 중국 최신형 첨단무기의 성능과 제원, 실전 연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대 하이라이트는 중국 독자 기술로 개발돼 처음 공개된 최신형 수출용 경전차인 VT-5와 장갑차 VN-17의 날렵한 등장이었다.  VT-5는 승무원 3명이 탑승하며, 최대 중량이 36t에 이르지만 시속 70㎞(비포장도로 시속 35∼40㎞)로 내달리며 빠른 기동력을 과시했다. 102㎜ 강선포를 주포로 하는 VT-5는 대전차 미사일과 고성능 폭약 탄두, 12.7㎜ 원격 조종 기관총이 장착돼 강력한 화력을 갖췄다. 함께 공개된 VN-17 장갑차는 30㎜ 기관포와 함께 무인 포탑을 장착해 화력을 높였다. 차량 양측에는 대전차포인 ‘홍젠(紅箭)-12’가 장착됐으며 차체는 VT-5와 같은 제원을 적용했다. 주정 병기공업그룹 선임 연구원은 “올해 처음 공개한 VT-5와 VN-17은 엔진과 차체 등 많은 부분이 중국 자체 기술로 제작됐다”면서 “화력과 기동력 면에서 고가의 미국과 독일의 전차와 비슷한 성능을 지녔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는 만큼 첨단 무기 구매할 재정이 빈약한 개발도상국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이 무기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열병식에서 최첨단 무기를 선보여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한 중국이 무기 박람회를 통해 첨단 무기를 대거 공개하며 무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등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간 중국의 무기 수출은 이전 5년(2007∼2011년)보다 74%나 급증했다. 중국 무기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3.8%에서 6.2%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 덕분에 중국은 프랑스(6.0%)와 독일(5.6%)를 제치고 미국(33%), 러시아(23%)에 이어 무기 수출 3위에 올랐다. 5년 간 무기 수입은 중국이 빠른 경제 성장과 무기관련 기술 개발에 힘입어 이전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하지만 무기 수입의 30%를 차지하는 항공기 엔진 등 핵심 부품은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에 의존하고 수송용 항공기와 헬리콥터, 군용 선박의 수입 비중도 높았다. 때문에 중국의 지난해 무기 수출액은 21억 달러로 미국(99억 달러)에는 크게 뒤진다.  이에 따라 중국은 말레이시아에 레이더 감시 장비와 신형 다연장 로켓 시스템(MRLS) ‘AR-3’ 등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와 맞닿은 남부 조호르 주에 지역 방첩센터를 건립하면 레이더 시스템과 AR-3를 지원하겠다고 중국이 제안한 것이다. 레이더와 최다 12대의 AR-3 등을 판매하는 대신 비용 대부분을 50년 만기의 장기 차관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후한 조건이다. 긴축정책으로 국방예산이 13%나 삭감되는 등 주머니가 얄팍해진 말레이사아로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이웃 나라와 군비경쟁해야 하는 만큼 이 제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태국에 VT-4 전차 28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최신 디젤 잠수함(유안급 잠수함)인 S26T 3척을 135억 바트(약 4400억 원)에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태국군은 중국산 VT-4 전차 11대도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2016년 투르크메니스탄에 지대공 미사일을 수출한 중국은 인도네시아와는 순항미사일 수출 계약도 맺었고 미얀마에는 99형 주력전차(MBT)를,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는 각각 무장 드론을 수출하기로 했다. 리처드 비칭거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20년 간 군사력 현대화에 주력한 덕에 무기수출대국으로 부상했다”며 “중국이 J-10 전투기과 유안급 잠수함, MBT 등을 생산해왔으며 드론과 순항미사일, 견착식 대공미사일 등에서는 미·러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중국이 무기수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공격용 드론 수출이 큰 몫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독점적으로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UAE 등에 공격용 드론을 판매했다. 미국 등 다른 드론생산 국가들은 국제 합의에 따라 판매에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중국이 2023년까지 4만 2000대(판매금액 약 100억 달러) 이상의 드론을 생산할 것으로 추산한다. 중국 드론은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중국 국영기업들이 미 제너럴어타믹스의 ‘프레데터’ ‘리퍼’를 닮은 드론 제품을 만들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프레데터의 대당 가격은 500만 달러지만, 프레데터의 복제품으로 불리는 ‘이룽(翼龍)’은 100만 달러 안팎이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 3대 무기대국으로 부상했지만 기술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에서 여전히 취약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이 100개국에 무기를 수출하는 데 비해 중국은 44개국에 무기를 수출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집중돼 편중 현상도 심하다.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미안먀 등 이들 3개 국에 60% 이상 집중됐고 나머지는 알제리와 나이지리아, 수단,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국가가 차지했다.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이전 5년보다 무려 122% 늘어난 덕에 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렸지만 중동 국가에는 1.7%에 그쳤다. 재정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선진국들은 중국 무기를 거의 외면한다는 얘기다.  기술 경쟁력도 떨어진다. 수출품 대부분이 개발된 지 50년이 넘은 옛소련 디자인을 토대로 한 장갑차, 소화기와 탄약, 전투기 등으로 첨단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 무기수출의 ‘베스트셀러’ 가운데 하나가 훈련기 겸 경전투기로 사용되는 K-8 모델인데, 이 모델은 재정이 빈약해 고등훈련기를 도입할 수 없는 개도국이 즐겨 찾는 기종이다.  중국이 3대 수출국이라고 해도 시장 점유율 면에서는 미국, 러시아 등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를 고려할 때 무기수출대국으로서 중국의 지위는 불안하다고 비칭거 연구원은 진단한다. 중국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초음속 전투기와 정밀 유도무기, 공중조기경보기, 장거리 대공 무기체계 등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야심작’으로 개발한 J-10 경전투기와 파키스탄과 합작해 생산한 JF-17 전투기의 수출실적은 미미하다. JF-17 모델의 도입국은 파키스탄이 유일하고 중국 공군조차 JF-17 모델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제 무기수출의 한계를 드러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산 무기 기술을 의심케 하는 사고도 잇따랐다. 카메룬에 수출된 하얼빈 Z-9 공습헬기 4대 중 1대가 추락했고,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군사훈련에서 중국산 C-705 대함 미사일이 목표 타격에 실패했다. 중국산 무기는 기술력은 물론 안정된 정비와 훈련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SCMP는 “무기 구매국이 중국을 정치적으로 신뢰하지 못하는 점도 중국산 무기가 우선 구매 순위에서 밀리는 요인”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네이션스컵 6~7월로, 아프리카 선수와 유럽 클럽 반기는 이유

    네이션스컵 6~7월로, 아프리카 선수와 유럽 클럽 반기는 이유

    2년마다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가 1~2월에서 6~7월로 늦춰져 아프리카 축구 선수들이 유럽 클럽들에게 더 환영받을 것이라고 유명 에이전트들이 내다봤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최근 모로코 총회에서 대회 참가국을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리면서 이 대회의 개최 시기를 남반구의 여름에서 겨울로 옮기기로 했다. 내년 1월 케냐에서 열리는 대회는 종전대로 열되 2020년 대회부터 6~7월에 개최한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선수들을 각국 대표팀에 차출 보내느라 적지 않은 전력 손실을 감내해온 유럽 클럽들이 상당한 짐을 덜게 됐다. 모로코 총회는 다만 월드컵처럼 4년마다 개최하는 방안은 부결시켰다. 유럽 리그에 진출한 아프리카 선수들 다수를 고객으로 거느리고 있는 파파 아그예망은 “에이전트 일이 쉬워지게 됐다. 클럽들은 아프리카 선수들과 계약하지 않는 핑계로 그 이유를 대왔다”며 “2년마다 한번씩 그들을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조금 더 매력있는 선수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3명이 각국 대표팀에 차출됐다. 첼시에서 뛰었고 가나 대표팀 감독을 지낸 아브람 그랸트의 에이전트인 사이프 루디는 이적 계약 시기와 네이션스컵 기간이 겹쳐 애를 먹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몇몇 클럽은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는 선수라면 계약하지 않겠다고 백이면 백 말한다”며 “이젠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반겼다. 나아가 “예전 일정과는 반대가 돼 선수들이 계약을 쉽게 맺을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가 한 예가 될 수 있겠다. 리버풀 구단은 올해 네이션스컵에 세네갈 대표로 출전하느라 4주 동안 팀을 떠난 마네가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민간 제트기를 구할 정도로 안달이 났다. 그는 카메룬과의 8강전 페널티킥을 놓쳐 세네갈의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고, 리버풀은 그가 자리를 비운 동안 1승3무4패로 헤맸다. 덩달아 마네가 전에 뛰었던 사우샘프턴에 지며 EFL컵에서 탈락했고, 챔피언십(2부 리그) 울브스에게도 지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도 작별했다. 위르겝 클롭 리버풀 감독은 “여전히 정말 어려운 여건에서도 그들이 해낸 일들에 많은 존경심을 갖지만 시즌 도중 그런 중요한 대회가 있어 내 결정과는 딴판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것을 쿨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착잡한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카메룬 대표팀의 수문장이었던 요셉 앙트완 벨은 이번 결정이 유럽 클럽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취해진 것은 아니라고 믿지만 일리는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선수들, 우리 국민들과 축구를 위해 좋은 것”이라고 단언했다. 가나 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이면서 AFC 윔블던에서 뛰고 있는 퀘시 아피아는 현재 일정은 몇몇 선수를 어려운 처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감독도 선수들이 이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길 꺼리겠지만 밀실 뒤에서 상당한 압력이 가해질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컨페드컵] VAR 12경기에 39차례나, 시간 죽이는 건 문제

    [컨페드컵] VAR 12경기에 39차례나, 시간 죽이는 건 문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는 지난 주말 여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에서 두 차례 골 판정이 취소되고 한 차례 페널티킥이 뒤늦게 주어지는 등 비디오판독(VAR)이 경기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는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3일 결승에서 두 차례나 논란을 일으킨 장면이 나왔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결승 도중 칠레 곤살로 하라가 독일 결승골의 주인공 티모 베르너와 몸싸움을 벌이다 팔꿈치를 상대 얼굴에 쓴 장면을 적발한 밀로라드 마지치(세르비아) 주심은 레드카드 대신 옐로카드를 들어 보였다. 당연히 퇴장 조치를 내렸어야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문제는 그러느라고 4분 넘게 시간을 잡아먹은 것이다. 후반 29분에는 칠레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주심 앞으로 달려와 직접 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VAR을 하라는 것이었다. 주심은 바르가스를 향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VAR 결정은 심판의 고유 권한이며 선수나 벤치에서 요구하면 바로 경고다. 주심은 이에 따라 정당한 판단을 내렸다.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멕시코의 3, 4위전에서는 VAR이 페널티킥을 살려냈다. 전반 14분 롱패스를 받으려던 포르투갈 공격수 아드리엔 실바가 멕시코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의 백태클에 쓰러졌다. 주심은 판정을 유보한 채 VAR을 선언한 뒤 화면을 통해 지켜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다만 실바가 이를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FIFA가 컨페드컵에 시범 도입한 VAR 판독은 12경기에 35차례 동원됐다. 마시모 부사카 FIFA 심판위원장은 그 중 여섯 차례는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이었고 29차례 역시 “커다란 사고”를 적발해냈다고 소개했다. 칠레 역시 포르투갈과의 준결승 도중 상대 수비수 호세 폰테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프란시스코 실바에게 파울을 범했을 때 주심이 페널티킥을 주지도, VAR 판독을 요청하지 않아 혜택을 받았다. 독일과 카메룬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주심은 리플레이 영상을 보고 엉뚱한 선수를 퇴장시킨 뒤 재차 리플레이 영상을 확인해 실수를 바로잡았다. 멕시코와 뉴질랜드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선수들끼리 드잡이가 벌어지자 주심이 이 장면을 되돌려보느라 많은 시간이 지체됐다. 주심은 처음에는 한 선수에게만 카드를 발급했다가 다시 경기를 멈춘 뒤 둘에게 카드를 추가 발급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컨페드컵] 사령탑만 11년 뢰브, 젊은 전차군단으로 첫 우승 이끌다

    [컨페드컵] 사령탑만 11년 뢰브, 젊은 전차군단으로 첫 우승 이끌다

    ‘전차군단’ 독일을 이끄는 요아힘 뢰브(57)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활용한 실리적인 축구로 또 하나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독일은 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칠레를 1-0으로 물리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은 이번 대회 베스트 멤버를 꾸리지 않았다. 우승 당시 멤버들을 대거 빼고 젊은 선수들로 구성한 1.5군이었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없다. 대회 다섯 경기에서 13골을 만들어내 경기당 2골 이상을 뽑아내고 5실점을 했다. 무엇보다 공격진이 20대 초반 선수들로 싱싱했다. 결승전 결승골의 주인공 라르스 슈틴들(28)을 제외하면 율리안 드락슬러는 23살, 레온 고레츠카와 티모 베르너는 각각 22살과 21살에 불과하다. 고레츠카와 베르너는 이번 대회 3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월드컵을 1년 앞둔 테스트 이벤트 성격이지만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점에서 뢰브 감독의 리더십은 더욱 빛이 난다. 무엇보다 골 결정력을 높인 실리 축구가 힘을 발휘했다. 멕시코와 벌인 준결승에서 독일은 볼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탄도 높은 결정적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결승에서는 볼 점유율이 34-66%로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8-22, 유효슈팅 수 3-8로 철저히 밀렸다. 그러나 역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고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으면서 알렉시스 산체스와 아르투로 비달 등이 버틴 노련한 칠레를 물리쳤다. 칠레 최종 수비수 마르셀로 디아스가 자기 골문 앞에서 공을 한 번 드리블하는 여유를 부리는 틈을 베르너가 놓치지 않고 가로채 골대 정면에 있던 슈틴들에게 넘겼고 슈틴들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선수 시절 무명에 가까웠던 뢰브 감독은 2006년 7월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그리고 11년 가까이 통산 152번째 A매치에서 102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조별리그 마지막 카메룬 전에서 100승을 따내 역대 독일 대표팀 사령탑 최초로 A매치 100승을 밟았다. 2004년 수석코치로 처음 대표팀에 몸을 담으면서 지난 11년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2014년 FIFA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에는 3위를 차지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한 차례 준우승(2008년)과 두 차례 공동 3위(2012년·2016년)를 달성했다. 그리고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첫 우승도 따냈다. 독일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한껏 부풀릴 수 있게 됐다. 현재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6전 전승을 달리며 본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 우승을 이끈 ‘젊은’ 독일에 기존 주전들을 엮은 ‘최정예’ 독일은 어떤 모습일지 전 세계 축구계가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다. 특히 뢰브 감독이 내년에는 또 어떤 용병술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컨페드컵] 요하힘 뢰브 독일 감독 150경기-100승 11년간 최고 승률

    [컨페드컵] 요하힘 뢰브 독일 감독 150경기-100승 11년간 최고 승률

    요하힘 뢰브(57)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A매치 150(경기)-100(승)을 딱 채웠다. 뢰브 감독은 26일 러시아 소치의 피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카메룬을 3-1로 꺾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 오는 30일 오전 3시 A조 2위 멕시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6년 자국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뢰브는 11년간 대표팀을 지휘하며 독일 역사에 세 번째로 오래 감독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설적인 감독 제프 헤어베르거(167경기 94승) 다음으로 많은 150경기를 치러 역대 사령탑 최초로 100승 고지를 밟았다. 승률 역시 66.67%로 역대 사령탑 최고를 자랑한다. 또 지난 10년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최소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보기 드문 업적도 이뤘다. 뢰브 감독은 이번 대회에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2진급 선수들을 데려왔으나 다양한 전술 실험과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통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벌써 대회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필드 플레이어 전원을 가동했다. 이날도 지난 칠레전과 마찬가지로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당시는 전형적인 스리백에 가까웠다면 이날은 마티아스 긴터가 자주 측면 공격을 감행하면서 포백에 유사한 모습으로 자주 변동했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최전방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2선 미드필더 케렘 데미르바이, 왼쪽 측면 윙백 마틴 플라텐하르트, 그리고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특히 데미르바이와 플라텐하르트는 대표팀 승선 이후 첫 선발 출전이었다. 모든 경기 다른 선수들과 색다른 전술을 활용하다 보니 전반 패스 플레이가 잘 맞지 않는 모습을 노출했다. 소속팀 RB 라이프치히에서 투톱에 익숙한 베르너 역시 원톱에서 다소 겉돌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린 독일 선수들의 호흡이 맞아 떨어지기 시작했다. 독일은 후반 2분 율리안 드락슬러의 힐 패스를 받은 데미르바이가 오른발로 A매치 데뷔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준결승에 오르려면 무조건 이겨야 했던 카메룬은 후반 13분 수비형 미드필더 아르나우드 줌을 빼고 공격수 모우미 은가말레우를 교체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6분 뒤 측면 수비수 에르네스트 마부카가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후반 21분 킴미히의 크로스를 베르너가 다이빙 헤더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3분 카메룬 간판 공격수 뱅상 아부바카르에게 헤더를 허용했으나 독일은 3분 뒤 베르너가 쐐기골을 꽂아 다양한 선수 활용과 신예들의 자신감 충전을 이끌어내며 준결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남미 챔피언 칠레는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호주의 강력한 ‘럭비 축구’에 힘겨워하며 1-1로 비겨 1승2무로 조 2위를 확정, A조 1위 포르투갈과 29일 오전 3시 준결승을 치른다. 전반 호주의 파울 수는 10개로 칠레의 두 배 이상이었다.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만 4명이었다. 호주는 제임스 트레이시가 전반 42분 칠레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골킥 미스를 틈타 동료의 패스를 받아 로빙슛으로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4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두 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호주는 하프타임에 교체해 들어온 마르틴 로드리게스에게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줘 희망이 꺾였다. 호주는 후반 라이언 맥고완이 얼굴에 피를 흘리고 붕대를 감으면서까지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선제골 포르투갈 준결 선착, 상대는 독일 아니면 칠레

    호날두 선제골 포르투갈 준결 선착, 상대는 독일 아니면 칠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승골을 터트린 포르투갈이 뉴질랜드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호날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전반 33분 다닐루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넣어 4-0 대승에 앞장섰다. 호날두의 득점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서 75호 골이다. 포르투갈은 2승1무(승점7)를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포르투갈은 B조의 독일이나 칠레 중 2위로 밀려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독일은 카메룬과, 칠레는 호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26일 0시 치른다. 호날두를 비롯해 안드레 실바, 베르나르도 실바, 콰레스마, 무티뉴, 페페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포르투갈이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호날두가 전반 27분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1분 다닐루의 헤더는 살짝 빗나갔다. 호날두의 선제골로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6분 뒤 베르나르도 실바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승기를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호날두를 불러들이고, 나니를 교체로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리고 후반 35분 콰레스마가 가로챈 공을 안드레 실바가 잡은 뒤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콰레스마를 불러 들이고 젤손 마르틴스를 내보낸 포르투갈은 추가시간 나니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29일 오전 3시 준결승에 페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이날 발목이 좋지 않아 하프타임에 교체된 베르나르도 실바의 출전을 장담하지 못한다. 한편 멕시코는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개최국 러시아와의 A조 마지막 경기를 2-1로 이겨 조 2위로 30일 오전 3시 B조 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고르 아킨페프 골키퍼의 연이은 실수에 유리 지르코프마저 퇴장을 당하며 러시아는 제 발등을 찍었다. 전반 25분 알렉산드르 사메도프가 선제 골을 넣었으나 전반 31분 네스토 아라우요와 후반 7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대회와 작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