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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화성에서 본 지구는 작은 점…큐리오시티가 찍은 밤하늘

    [우주를 보다] 화성에서 본 지구는 작은 점…큐리오시티가 찍은 밤하늘

    과연 화성에서 밤하늘을 쳐다보면 이웃한 지구와 금성은 어떻게 보일까? 1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의 표면 위에서 촬영한 지구와 금성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실 두 행성이 보일듯 말듯 하나의 점에 불과할 정도로 작게 보이는 사진이지만 마치 누군가 화성에 서서 밤하늘을 봐야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흥미롭다. 이 사진은 화성탐사로보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것으로 시점은 지난 5일, 화성 착륙을 기준으로 하면 2784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남긴 것이다. 이날 큐리오시티는 해가 떨어진지 75분 만에 장착된 카메라 ‘마스터캠’(Mastcam)을 하늘로 돌려 이 사진을 촬영했다.NASA 측은 "화성에서 평소 지구와 금성은 밝은 별처럼 보이지만 거리와 공기 중 먼지 때문에 작은 빛의 점으로 보였다"면서 "지구와 금성의 각각의 사진을 한 프레임에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NASA 측에 따르면 현재 큐리오시티는 이 사진의 배경이 되는 점토 광물이 풍부한 곳인 클레이-베어링 유닛(clay-bearing unit)에 위치한 타워 뷰트라는 바위 지대에서 탐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8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은 큐리오시티는 소형차만한 크기로 하루 200여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네팔 멸종위기 레드판다가 ‘GPS 목걸이’ 찬 이유

    네팔 멸종위기 레드판다가 ‘GPS 목걸이’ 찬 이유

    네팔 당국과 과학자, 환경단체가 힘을 모아 멸종위기에 처한 레드판다 구출에 나섰다. 영국 BBC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히말라야와 중국 남서부의 제한된 지역에 서식하는 레드판다는 전 세계에 수 천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 동물이다. 특히 중국 남서부 일대에서 밀렵의 대상이 되면서 개체 수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다. 네팔 당국과 과학자, 환경단체가 모인 ‘레드판다 네트워크’ 공동 연구진은 암컷 6마리와 수컷 4마리에게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하고, 이를 통해 레드판다의 멸종을 유발하는 산지 숲의 요소들을 정밀하게 살필 예정이다. 연구진은 GPS를 장착한 레드판다 10마리에게 각각 이름을 붙이고, 면밀한 관찰을 시작한 동시에 레드판다가 서식하는 숲 곳곳의 나무에 카메라를 설치해 레드판다의 주 먹거리인 대나무 등이 줄어드는 원인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GPS가 이미 작동을 시작해 데이터가 모이고 있다. 1년 후면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레드판다 보존에 커다란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레서판다, 랫서판다 등으로도 불리는 레드판다는 ‘판다’라는 이름과 달리 자이언트판다가 아닌 곰의 먼 친척에 가깝다. 말려 올라간 꼬리 때문에 라쿤 등 너구리과의 친척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현재는 독보적인 종이자 근친종이 없는 동물로 여겨져 멸종이 될 경우 개체수 복구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이언트판다와는 주식이 대나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밖에도 과일이나 식물 뿌리, 도토리, 이끼 등도 먹으며, 작은 설치류와 곤충을 먹기도 한다. 평균 수명이 8년 정도 되는데, 중국 남서부 윈난성 등지에서는 모자에 레드판다의 깃털을 꽂으면 행운이 온다는 미신 탓에 불법 밀렵이 자주 행해졌다. 귀여운 외모 때문에 애완용 목적의 밀렵도 많았다. 이밖에도 환경오염과 산지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줄어든 것 역시 멸종위기의 원인으로 꼽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전신 85% 화상 입은 여성, 초상화 사진 공개… “나를 위한 큰 발걸음”

    [월드피플+] 전신 85% 화상 입은 여성, 초상화 사진 공개… “나를 위한 큰 발걸음”

    전신 80% 이상에 화상을 입고 흉터를 안은 채 살아가는 한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의 초상화 사진을 공개했다.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53세 여성 캐롤 메이어는 20년 전 집에 발생한 화재로 생명이 위중할 정도의 화상을 입었다. 당시 의료진은 메이어의 전신 85%가 불탔고, 목숨을 건진 확률은 50% 정도라고 진단했다. 이후부터 이 여성은 매 순간 목숨을 건 삶을 살아야 했다. 흉측하게 타버린 피부와 머리카락, 미소지으려 할수록 일그러지는 얼굴을 받아들이기까지, 숱한 죽음의 유혹이 잇따랐다. 게다가 메이어는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자신의 고향에서 열린 미인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성이었기에, 지난 20년간 타인의 시선만큼이나 뾰족하고 아픈 마음으로 자신의 얼굴을 바라봐야 했다. 8주가 넘는 시간 동안의 혼수상태, 이후 100회가 넘는 수술을 받는 동안 그녀는 자신과의 싸움을 반복했고, 결국 이 싸움에서 승기를 잡았다. 변함없이 그녀를 지지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받아온 심리치료 덕분이었다. 메이어가 이번에 공개한 작품은 화상으로 얼룩진 자신의 피부를 모두 내보인 누드 초상화 사진이다. 그녀는 “화상의 기억과 흉터, 고통은 사람이 육체적으로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면서 “처음에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인내심을 가졌고, 결국 결의와 결단력으로 사람들에게 나의 모습을 공개할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2011년 당시 처음으로 메이어에게 초상화 사진을 제안한 것은 호주에서 활동하는 영국 출신의 사진작가 브라이언 캐시였다. 브라이언은 그녀가 보인 삶에 대한 의지와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을 찍길 원했고, 메이어는 ‘나를 위한 큰 발걸음’이라는 생각으로 이를 허락했다. 최근에는 타 버린 머리카락과 울퉁불퉁해진 피부가 고스란히 드러난 초상화 사진을 공개했고, 이 사진은 호주와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극찬을 받았다. 메이어는 브라이언과 함께 작업을 시작한 뒤, 옷을 벗는 것보다 머리띠를 벗어야 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한 그녀는 “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브라이언은 “비슷한 사고로 화상을 입은 사람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실제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작품 배경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車 운전석에서 발견된 판다 알고보니 염색한 개…동물학대 논란

    車 운전석에서 발견된 판다 알고보니 염색한 개…동물학대 논란

    중국에서 또 한번 ‘판다 개’ 소동이 일었다. 10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쓰촨성 러산시에서 반려견을 판다처럼 염색시킨 여성이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3일 러산시에서 판다를 안고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격자가 제공한 동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차량 소유주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운전석에 앉아 있던 판다는 다름 아닌 소유주의 반려견으로 밝혀졌다.차량 소유주 ‘양옌’은 경찰 조사에서 산책 중 다른 개의 공격으로 반려견이 놀라 조수석에 앉혔는데 운전하는 사이 자신의 품을 파고들었다고 진술했다. 반려견을 판다처럼 염색시킨 이유에 대해서는 본래 흰색 털을 가진 차우차우 종의 반려견 ‘메이니우’(아름다운 소녀)가 판다를 쏙 닮아 염색으로 귀여움을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직접 만든 천연 염색약을 사용했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전혀 해롭지 않다고도 주장했다. 양옌의 반려견 ‘메이니우’는 몇 달 전에도 유명세를 치렀다. 당시 목줄을 차고 네발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메이니우의 모습이 영락없는 판다여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그러나 이 같은 반려견 염색에 대해 지역 동물단체 전문가는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러산시 소형동물구조단체 장모씨는 “염색약이 아무리 반려견에게 해가 없다 하더라도 모든 반려동물은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받아야 한다. 존엄성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한 애견카페가 개를 판다처럼 염색 시켜 물의를 빚었다. 당시 ‘판다의 고장’으로 불리는 쓰촨성 청두시의 한 애견카페 주인은 자신이 기르는 차우차우 6마리를 판다처럼 염색시켰다. 심지어 애견인들에게 1천500위안(약 25만 원)에 애완견을 판다처럼 염색해주겠다고 홍보해 지탄을 받았다.논란이 일자 카페 측은 염색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페 주인은 “판다의 고장 청두에서 차별화를 꾀하려다 벌어진 일”이라면서 “염색한 개들은 모두 건강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수의사들은 염색약이 반려견 피부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세계적 동물권단체 ‘페타’(PETA)도 동물 학대라고 지적했다. 페타 측은 “염료가 동물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눈이나 입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동물 염색은 명백한 학대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미용 목적으로 동물 털을 염색해서는 안 된다고 고지하고 있다”고 비판을 퍼부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태양면 통과하는 ISS 포착…英 아마추어 “1분 전부터 연사”

    태양면 통과하는 ISS 포착…英 아마추어 “1분 전부터 연사”

    영국의 한 아마추어 천체사진작가가 태양 앞을 통과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모습을 완벽하게 포착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에식스주 사우스엔드(온시)에 사는 IT업계 종사자 데이비드 글로진(38)은 얼마 전 자택 정원에서 ISS가 태양 앞을 통과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 데 성공했다. 한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ISS의 태양 통과 사진을 촬영하는 데 200만원 후반대 전문가용 DSLR 카메라를 사용했다. 그는 “NASA 웹사이트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ISS의 태양 통과 시간에 대해 알았고 1분 전부터 2000분의 1프레임으로 연사해서 촬영하고 있었다. ND10000이라는 강력한 태양 필터도 사용했는데 이것이 없으면 카메라 센서가 손상된다”면서 “당시 구름이 태양을 가리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지구상에서 그처럼 ISS가 태양을 통과하는 찰나의 순간을 이미지로 완벽하게 포착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는 대다수 전문 천체사진작가들이 천체망원경을 장착한 카메라를 사용해도 마찬가지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사진 촬영 기술은 사실 전문가와 거리는 멀다고 고백했다. 그는 “난 사진과 영상 촬영에 관해서는 완전히 아마추어”라면서 “내 촬영물들은 시행착오적 접근과 수많은 시간을 온라인 설명서를 살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항상 사진과 영상 찍는 것을 즐겼지만, 드론을 처음 샀을 때 사진과 영상을 제대로 찍어보고 싶은 열정이 시작됐다”면서 “첫 번째 비행에서 두 차례 드론을 땅에 떨어뜨렸고 두 번째 비행에서는 카메라까지 분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완전 자동 모드에서 완전 매뉴얼 모드로 전환되는 까다로운 카메라의 설정을 배우고 익히기로 했었다”면서 “이런 접근은 사진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사진=데이비드 글로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카메라 보자 2초 만에 결제… 내 얼굴이 곧 신용카드

    카메라 보자 2초 만에 결제… 내 얼굴이 곧 신용카드

    신한카드·LG CNS ‘페이스페이’ 국내 최초이자 中 이어 세계 2번째 상용화 3D·적외선카메라로 100여개 점 찍어 인지 1회 등록하면 가맹점 어디서나 결제 가능 보안 철저… 타인 사진으로 ‘도둑결제’ 불가 비접촉 방식으로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덤 신한금융그룹, 170여개 디지털 제휴 ‘주목’요즘 서울 성동구 한양대 안에 있는 편의점은 부쩍 ‘계산줄’이 줄었다.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결정적 이유는 편의점 한켠에 설치된 ‘셀프계산대’ 덕이다. 이 키오스크를 통해 스스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 ‘페이스페이’가 가장 빠르다. 지난 12일 한양대 편의점을 방문해 ‘셀프계산대’에서 립밤(입술보습제)을 바코드에 찍으니 결제 방식을 고르는 화면이 나왔다. 그중에 페이스페이를 택하고 카메라를 쳐다보자마자 2초도 안 돼 결제가 끝났다. 지갑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을 꺼낼 필요도 없었다. ‘내 얼굴’이 신용카드의 역할을 했다. 너무 빨리 끝나서 마치 결제도 안 하고 물건을 훔친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지만 스마트폰으로 날아온 ‘립밤 결제 완료’ 문자를 확인하고서야 찜찜했던 기분이 사그라들었다. 신현보 CU 한양사이버점장은 “셀프계산대가 설치되고 나서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 많이 줄었다. 남는 시간에 청소와 물품 정리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페이스페이가 외부에 상용화된 것은 한양대가 국내 최초이지만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구내식당과 카페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이미 사전테스트를 진행 중이었다. 점심 시간 때마다 식사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곤 했는데 페이스페이가 설치되면서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코로나19 탓에 신용카드를 주고받는 것마저 불안해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키오스크를 만질 필요도 없이 결제가 되니 감염증 예방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는 LG CNS, 한양대, CU 등과 이종(異種) 협업을 통해 페이스페이를 국내 최초이자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했다. 요즘은 사용자들이 전체 결제량의 약 20%가량을 ‘삼성페이’나 ‘카카오페이’와 같은 온라인결제를 통해 진행하다 보니 플라스틱 카드 위주로만 하다가는 뒤처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페이스페이는 얼굴을 인식하는 방식이라 자칫 잘못하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를 겪을 수 있는데 LG CNS는 대법원 등기시스템을 구축할 정도로 보안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판단해 손을 잡게 됐다. 국내 업체와 협력하다 보니 ‘보안 이슈’에 대한 공감대가 더 빨리 형성됐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만나니 일의 진행이 빨랐다. 여러 회사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이익을 어떻게 나눌지로 갈등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이번 협력에서는 결제가 발생할 때마다 LG CNS에서 일정 부분 수수료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페이스페이는 3차원(3D)·적외선 카메라로 사람 얼굴에 100여개의 보이지 않는 점을 찍어 그 특징을 기억해 놓는 방식이다. 이 정보를 두개로 쪼개 따로 암호화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이용자의 사진을 찍어 보관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남의 얼굴 사진을 가지고 와 ‘도둑 결제’를 할 수도 없다. 카드나 스마트폰이 없이 맨몸으로 집밖에 나와도 얼굴만 인식하면 물건을 살 수 있는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한양대 신한은행 점포의 키오스크에서 한번 얼굴을 등록해 놓으면 캠퍼스 내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페이스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본인인증을 한 뒤 카드를 등록하고 마지막으로 사진까지 찍으면 완료된다. 박재욱 신한카드 페이먼트이노베이션(PI) 셀장은 “일단 한양대에서 몇 달 운영한 뒤 문제점이 없다면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페이스페이의 사용처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페이스페이는 지난해 10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으로 선정돼 국내에서 2년간 배타적 사업 권리를 얻었다”고 말했다. 2년 동안 빠르게 생태계를 구축해 낸다면 페이스페이는 신한카드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다.요즘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이와 같은 이종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카드, 금융투자, 생명 등 주요 그룹사가 170개가 넘는 디지털 제휴를 통해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 본부장은 “각 그룹사가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협력하는 ‘코피티션’(협력+경쟁의 합성어)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생명은 핀테크 기업인 ‘투비콘’과 제휴를 맺은 기술로 이용자의 신체·혈관·신장 등 기능별 생체 나이에 따라 보혐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내놨고, 신한은행은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한 인공지능(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덕분에 무역거래 송장을 스캔하고 저장할 때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고 있다. 조영서 신한DS 부사장은 “지금은 생소할 수도 있지만 몇 년 안에 얼굴이 지갑이 되는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면서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합종연횡이 큰 흐름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결제 사업에는 경계가 없다. 신한금융에서 모든 디지털 기술을 보유할 수는 없으니 앞으로 합종연횡을 더 해내 가야 한다”면서 “다른 기업들과 어떤 우호적인 생태계를 만드느냐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딸 사랑한다” 선처 구한 창녕 의붓아버지 구속

    “딸 사랑한다” 선처 구한 창녕 의붓아버지 구속

    일기는 1월 작성… 학대 정황 못 찾아아홉 살짜리 의붓딸의 손을 프라이팬으로 지지고 목을 쇠사슬로 묶어 베란다에 가둔 경남 창녕 의붓아버지 A(35)씨가 카메라 앞에 서서 “딸을 많이 사랑한다”고 말하며 선처를 호소해 뻔뻔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A씨는 15일 오전 10시 15분쯤 밀양경찰서 유치장을 출발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창원지법 밀양지원으로 향하던 중 몰려든 취재진에게 “정말 미안하다. (의붓딸을) 남의 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제 친딸로 생각하고 있으며 아직도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창원지법 밀양지원 영장전담 신성훈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욕조에 (의붓딸) 얼굴을 담근 적은 없다”고 일부 학대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에서 구속 기간인 10일 이내 수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된다. 도내 한 병원에 행정입원해 있는 친모는 정신 등 건강 상태에 따라 강제수사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이날 창녕군은 A씨 부부에 대해 지급 예정이던 셋째 자녀 이상 출산장려금 1000만원과 매달 지급하는 아동양육수당(셋째 자녀 5세까지 매월 20만원) 지원에 대한 적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은 지난달 29일 창녕 4층 집에서 잠옷 차림으로 베란다를 넘어 옆집으로 건너가는 목숨 건 탈출을 한 뒤 길을 걸어가다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입원치료를 받은 뒤 아동전문보호기관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진술을 토대로 쇠사슬, 프라이팬, 빨래 건조대 등 혐의를 입증할 도구도 상당수 확보했다. 아이가 꾸준히 일기를 써 왔다는 점을 확인해 일기장도 증거물로 확보했으나 지난 1월 창녕 이사 전 거제 거주 시 쓴 내용으로 이번 사건 관련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5m 비단뱀과 혈투 끝에 맨손으로 포획한 미국 전문가의 사연

    5m 비단뱀과 혈투 끝에 맨손으로 포획한 미국 전문가의 사연

    미국에서 몸길이 5m가 넘는 거대 뱀을 맨손으로 포획한 한 전문가의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전해졌다. 14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비단뱀 카우보이라는 별명을 지닌 한 남성이 몸길이 5.2m에 달하는 거대한 버마비단뱀을 포획했다. 이 남성은 지금까지 이 공원에서 몇백 마리에 달하는 비단뱀을 포획해 왔는데 그중 커다란 개체는 대개 3m 정도였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외래종인 버마비단뱀을 퇴치해 다른 야생동물들을 보호하는 일로 먹고사는 이 전문가의 이름은 마이크 킴멜로, 이날 오전 8시쯤 보트를 타고 습지를 돌아다니며 악어 배설물과 검은 뱀 등을 찾다가 이 거대한 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전에도 큰 뱀을 잡은 적이 있지만 이번 뱀은 특히 더 컸다”고 회상했다.이 때문에 다소 긴장하기도 했다는 그는 맨손으로 뱀을 잡고 싸우다 그만 팔을 물려 꽤 많은 피를 흘렸지만 머리를 둘러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고나서 그는 이 뱀을 자신의 보트로 옮겨 안락사시켰다. 그는 이 과정을 자신의 액션 카메라에 담아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이후 집에서 그가 측정한 뱀의 몸길은 약 5.2m, 몸무게는 59~68㎏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같은 주에서 포획된 뱀 가운데 가장 큰 개체는 몸길이 약 5.7m였다. 이들 뱀은 1980년대부터 이 공원에서 서식했으며 현재 개체 수는 1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너구리나 수달, 새 또는 작은 악어 등 재래종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그는 “이만한 크기의 뱀은 어떤 것이든 먹이로 삼을 수 있다”면서 “이 위험한 외래종을 생태계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파이선 카우보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는 21일 부분일식 ‘우주 쇼’가 펼쳐진다…놓치면 10년 후

    오는 21일 부분일식 ‘우주 쇼’가 펼쳐진다…놓치면 10년 후

    오는 21일 일요일 하짓날에 달이 해를 가리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1일 15시 53분(서울지역 기준)부터 약 2시간 11분 가량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발표했다. 이번 부분일식은 날씨가 좋으면 우리나라의 전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서울 기준 태양 면적의 45%(최대식분 0.55)가 가려진다. 부분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 15시 53분 4초부터 시작되어 17시 2분 27초에 최대, 18시 4분 18초에 종료된다. 이번 부분일식 경우 제주도 지역(제주시 기준)에서 태양 면적이 57.4%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의 경우 45%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식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이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이번 부분일식은 서쪽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일식을 보는 동안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관측하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태양 안경 등을 활용해야 하나, 이 필터 역시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태양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어린이 지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부분일식 관련 관측 행사는 각 지역 과학관 및 천문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www.kaas.or.kr)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SNS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우주를 보다] 동 틀 무렵의 UFO?…스페이스X 로켓이 하늘에 남긴 작품

    [우주를 보다] 동 틀 무렵의 UFO?…스페이스X 로켓이 하늘에 남긴 작품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성공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시킨 스페이스X가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에 이어 13일 또다시 총 61개 위성을 하늘로 올려보냈다. 이날 스페이스X 측은 오전 5시 21분 경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58기의 스타링크 위성과 3기의 스카이셋 위성을 팰컨9 로켓에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지난 3일 총 60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지구 궤도로 보낸 지 불과 10일 만. 특히 스페이스X는 이보다 나흘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세계의 주목 속에 더그 헐리(53)와 밥 벤켄(49)을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태워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 바 있다. 이 모든 팰컨9 로켓 발사가 보름 여 만에 같은 장소에서 일어난 셈.이날 로켓 발사는 특히 통트기 직전에 이루어져 많은 시민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신기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동이 틀 무렵의 어슴푸레한 하늘에서 붉은빛을 발사하는 로켓이 어둠이 걷히는 공간에 '작품'을 남겼기 때문이다. 실제 촬영된 사진을 보면 둥근 푸른빛의 신비로운 모습이 하늘을 도화지 삼아 그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에는 팰컨9 로켓을 일부 시민들이 UFO로 오인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링크 위성은 이번 58기를 포함해 현재 총 530여기가 지구 저궤도를 돌게됐다. 향후 스페이스X는 이같은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무려 1만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방탄소년단도 기대한다던 ‘갤럭시S20 BTS에디션’…보라빛 실물 공개

    방탄소년단도 기대한다던 ‘갤럭시S20 BTS에디션’…보라빛 실물 공개

    방탄 팬클럽 ‘아미’ 생일날 출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BTS)을 상징하는 ‘보라빛’을 입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무선 이어폰이 나온다. ‘코로나19 불황’으로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한 편이었는데 전세계에 있는 BTS 팬클럽인 ‘아미’를 등에 업고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BTS와 협업한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BTS에디션’을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출시일은 ‘아미’가 탄생한 날인 다음달 9일로 정했다. BTS의 멤버 제이홉은 최근 온라인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던 도중 “우리들의 공식 컬러가 된 ‘퍼플 하트’로 디자인된 갤럭시 제품이 나와 신기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번 스마트폰 디자인에는 BTS를 나타내는 보라색이 전체적으로 적용됐다. 후면 카메라는 ‘퍼플 하트’가 있고, 잠금화면과 홈화면 등에서 BTS 전용테마가 들어갔다. 국내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39만 7000원이다.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버즈+ BTS 에디션’도 함께 내놓는다. 이 제품도 7개의 ‘퍼플 하트’로 전용 패키지를 디자인했다. 이어폰 양쪽에 각각 BTS를 상징하는 로고와 퍼플 파트가 들어갔다. 가격은 22만원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포토] 거리두고 기말고사 대면 시험

    [포토] 거리두고 기말고사 대면 시험

    인하대 전자공학과 학생들이 15일 오후 고사장에서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다. 인하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5일부터 23일까지 시험기간을 대폭 늘리고,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2020.6.15 뉴스1
  • 고양이 700여 마리, 中서 ‘고기’로 팔리기 직전 구출돼

    고양이 700여 마리, 中서 ‘고기’로 팔리기 직전 구출돼

    야생동물로 인한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중국의 한 도시에서 식용으로 팔려나가기 직전의 고양이 700마리가 구출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산시성 린펀시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좁은 철제 우리에 가득 갇혀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몸을 비틀기도 어려울 정도의 우리 안에는 수십 마리의 고양이가 갇혀있었고, 고양이들은 저마다 고통스러운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고양이들의 충격적인 영상을 카메라에 담은 것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현지의 한 시민이었다. 자신을 동물애호가라고 밝힌 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한 호텔의 뒷마당에 있던 창고에서 고양이들을 발견했다. 이 시민은 “해당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호텔 뒤쪽 창고에 고양이들이 갇혀 있다는 사실을 몰래 귀띔해주어서 현장을 찾아갈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는 정말 수많은 고양이들이 있었다. 모두 사람들에게 팔려 음식이 될 동물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시민은 곧바로 현지의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했고, 동물보호단체가 현장을 급습해 고양이들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구조된 고양이는 어림잡아 700마리 이상이며, 끔찍할 정도로 좁은 우리에 갇혀있었던 탓에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단체의 한 관계자는 “아마도 대부분이 주인이 있는데 훔쳤거나, 길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이었을 것”이라면서 “고양이들을 몰래 훔치거나 주워서 데리고 있던 사람들은 이를 식당 주인에게 식용으로 팔 생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우리를 옮겨야 했다. 고양이들을 밖으로 꺼내준 뒤 곧바로 물과 먹이를 줬다. 수의사가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치료가 필요한 동물을 적절한 조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은 식용으로 팔려갈 뻔한 고양이 수백 마리가 발견된 호텔 측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야생동물로부터 시작된 전염병이 팬데믹으로 번지자,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개고리를 포함한 일부 동물 고기의 거래를 금지했다. 선전시는 중국 최초로 개와 고양이 식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금지조치가 이어졌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당국의 조치가 무색할 정도로 여전히 개와 고양이 고기 거래가 성행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1일 일식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21일 일식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태양필터 장착한 망원경, 특수안경 필수...필터 있어도 3분이상 관측 금지 오는 21일 오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겠다. 더군다나 이번 일식 관측을 놓치면 한반도에서 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1일 서울 기준으로 오후 3시 53분부터 약 2시간 11분 동안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일식은 한반도 전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서울 기준으로 태양면적의 45% 정도가 가려지게 된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21일 일요일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강원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분일식 관측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부분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3시 53분 4초에 시작돼 오후 5시 2분 27초에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오후 6시 4분 18초에 끝난다. 제주 지역에서 태양면적 57.4%가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지겠다.올해 일식 현상은 6월과 12월에 나타나는데 오는 21일 일식은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12월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한국에서 관측 가능한 일식은 오는 21일이 지나면 2030년 6월 1일에나 가능하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일식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태양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같은 적절한 보호장비를 활용해야 하며 이런 장치로도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태양필터가 없는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일식을 관측할 경우 실명할 가능성이 크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부분일식은 각 지역 과학관과 천문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등에서 관측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SNS 생중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나 왜 고소했어”...전 연인에 흉기 휘두른 60대에 중형

    “나 왜 고소했어”...전 연인에 흉기 휘두른 60대에 중형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자 연인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5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살인미수·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로 기소된 60대 김모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한때 연인 관계였던 여성 A씨의 집을 찾아가 당시 출근하려고 집을 나서던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비명소리에 달려나온 A씨의 아들 B씨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김씨는 작년 9월 A씨와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먼저 기소돼 범행 약 한 달 전부터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김씨는 A씨가 불법촬영으로 자신을 고소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집에서는 ‘A씨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 살인미수 등 혐의로 다시 기소된 김씨는 “A씨가 나를 보자마자 우산으로 때리고 밀쳐 화가 나 제대로 따져 묻기 위해 들고 갔던 흉기를 휘둘렀을 뿐 살인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흉기를 보고 놀라 주저앉은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실을 경찰 조사에서 인정했고, A씨가 소리를 지르며 우산으로 저항함에도 흉기를 휘둘렀다”면서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이 마치 A씨 때문인 것처럼 주장해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데, 이 태도는 법정에서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며 “설령 A씨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죽임을 당해 마땅한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김씨가 범행 당시 시너와 라이터도 준비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방화 의도도 있었다고 보고 관련 혐의를 함께 적용해 재판에 넘겼으나 법원은 정황상 범죄 의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시너와 라이터를 준비해 가져갔으나 범행 전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았다”면서 방화를 범할 목적이 있었음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방화예비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0조 렌털 시장 ‘多’ 빌려 쓴다

    40조 렌털 시장 ‘多’ 빌려 쓴다

    가전제품을 빌려서 쓰는 ‘렌털 서비스’ 이야기가 나오면 대표적으로 정수기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정수기가 렌털 시장의 포문을 연 것은 맞지만 이제는 업체마다 ‘별의별 것’을 다 빌려준다. 공기청정기나 비데는 이제 렌털 시장에서도 일반화됐고 요즘은 안마의자, LED마스크(피부관리기), 침대 매트리스, 음식물처리기, 연수기, 커피 제조기, 반려동물 용품, 카메라 등으로 범위가 확 넓어졌다. 특히 LG전자는 ‘신가전’이라 불리는 맥주 제조기(홈브루),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에 대해서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기업들이 렌털 제품의 영역을 꾸준히 늘리는 것은 이것이 돈이 되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2011년 연간 19조원대였던 렌털 시장이 올해는 연간 40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 중인 렌털 제품도 현재 1500만 계정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렌털 서비스는 계약이 보통 수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한번 유치한 고객은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 기업 입장에서는 매달 제품 대여료나 관리비 등을 꼬박꼬박 내는 ‘장기 우량 고객’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같은 제품을 오래 쓰면 어느 순간 필수품이 돼 버려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재계약을 결정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꾸준히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다 보니 코웨이, LG전자, SK매직, 청호나이스, 쿠쿠, 교원웰스 등 여러 기업이 렌털시장에 뛰어들었다.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중복응답 가능)으로 ‘렌털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해 보니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증가’라는 답변이 48.9%로 가장 많았다. ‘1·2인 가구의 증가’(42.4%)와 ‘전자제품 출시주기가 짧아진 점’(41.2%)은 그 뒤를 이었다. 소규모 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싼 가전제품을 사는 것보다는 현명한 소비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국내 렌털 시장 경쟁이 격화되자 ‘K렌털’을 앞세워 해외에서 기회를 찾는 기업들도 늘었다. 주된 격전지는 동남아 쪽이다. 렌털 업계 국내 1위인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중국에 진출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해외에서만 약 158만 렌털 계정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용자 수까지 합치면 약 789만 계정에 달한다. 이 중 말레이시아는 특히 렌털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006년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터를 닦아 놓은 코웨이는 2019년 현지 법인 매출이 5263억원으로 전년(3534억원)보다 48.9%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 계정은 현재 143만개에 달한다. 이러한 실적 덕에 코웨이는 지난해 사상 첫 매출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렌털 전담인력은 4300명에 달한다.2014년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쿠쿠는 지난해 현지에서 82만 계정을 확보하며 전체 해외 매출액의 90% 이상인 2560억원을 말레이시아에서 벌어들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은 ‘렌탈산업, 모든 것을 빌려드립니다’ 보고서에서 “말레이시아는 상하수도관이 낡아 녹슨 물이 수돗물로 공급되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이 불신이 강하다. 하지만 아직도 정수기 보급률이 25~30%로 낮은 편이라 시장 성장의 여지가 크다”면서 “(현지 이용자들 사이에) 정기적인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품질이 좋은 한국형 렌털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렌털 업체들은 말레이시아에서의 성공이 인근 국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쿠쿠는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해 해외에 렌털 사업을 하는 지역이 총 5곳(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미국)으로 늘어났다. SK매직도 현재 해외에 설립된 법인 중 말레이시아에서 렌털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 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밝기 때문에 업체들마다 렌털 대상이 될 만한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발굴해 내는 중”이라며 “해외시장 개척도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계속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도로교통법 사람 중심 전면 손질… 민식이법은 그대로

    도로교통법 사람 중심 전면 손질… 민식이법은 그대로

    자율주행 개념·소방차 양보법 등 포함 도로교통법이 15년 만에 전면 손질된다. 차량 운전자에게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자율주행차 개념이 새롭게 포함된다. 소방차, 구급차에 길을 비켜 주는 방법과 회전교차로 진입 관련 규정도 명시된다. 다만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안전을 대폭 강화하는 일명 ‘민식이법’은 개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찰청은 달라진 교통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도로교통법 전부 개정 초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2018년 도로교통법 전부 개정에 착수했다. 아주대에 맡긴 연구용역 결과를 올해 2월 건네받은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달 초안을 만들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러 차례에 걸친 일부 개정으로 누더기가 된 법률을 정비할 계획”이라며 “차가 아닌 사람이 법의 중심에 있도록 보행자 보호를 강화하고, 법령 근거가 미약한 부분들을 보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도로교통법은 2005년 마지막으로 전부 개정됐다. 초안에 따르면 횡단보도 일시정지 의무처럼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 의무를 명시하는 문구가 여러 조항에 삽입됐다. 올해 7월 국토교통부가 레벨3(조건부 자율) 수준의 자율주행 안전 기준을 시행하고 2024년까지 자율주행 관련 법제도를 완비할 계획인 만큼 도로교통법에도 자율주행 개념을 처음 넣기로 했다.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가 뒤에 나타났을 때 차로에 따라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명시해 운전자 혼란을 없애고, 법령상 근거가 없었던 회전교차로 관련 조문도 보완했다. 경찰은 민식이법 부분은 손대지 않기로 했다. 도로교통법상 민식이법 관련 내용은 스쿨존에 무인단속카메라, 과속방지턱, 신호등을 의무 설치하도록 한 조항이다. 과잉 처벌 논란이 일었던 스쿨존 내 교통사고 처벌 강화 조항은 법무부 소관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들어 있어 이번 개정과 무관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청은 현장 교통경찰관 100명으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해 다음달 15일까지 초안을 검토하게 한 뒤 개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애틀랜타 경찰서장 사임·현장경관 해임

    “경찰 총격에 흑인 사망”...애틀랜타 경찰서장 사임·현장경관 해임

    애틀랜타주에서 경찰의 총격에 흑인이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경찰서장이 사임, 현장 경찰관이 해임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통신에 따르면, 미국 애틀랜타주 경찰 당국은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27)의 사망과 관련된 경찰관 1명을 해임하고 다른 1명을 행정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에리카 실즈 애틀랜타 경찰서장도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한편, 전날 브룩스를 음주 단속에서 적발해 그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그에게 총을 쐈다. 브룩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목격자가 찍은 영상에 따르면, 브룩스는 이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의 테이저건(전기충격총)을 손에 든 채 달아난다. 웬디스 매장의 감시카메라에는 도망가던 브룩스가 뒤돌아 테이저건을 경찰에 겨냥하자 경찰이 총을 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사건으로 애틀랜타 주민들은 사건이 발생한 웬디스 매장에 불을 지르고 인근 고속도로를 차단하는 등 격렬한 항의 시위에 나섰다. 현지 방송은 웬디스 매장에서 불길이 치솟는 화면을 내보냈다. AP통신은 불이 오후 11시 30분쯤 진압됐다고 보도했다. 브룩스 측 변호인인 크리스 스튜어트는 “그간 경찰은 테이저건이 치명적인 무기가 아니라고 말해왔는데, 흑인이 이를 들고 도주하니까 갑자기 총격을 가할 만큼 치명적인 무기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성전자 스마트폰 ‘몸값’ 6년만에 최고치

    삼성전자 스마트폰 ‘몸값’ 6년만에 최고치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가격은 292달러로 지난 2014년 2분기(297달러) 이후 가장 높았다. 전 분기(242달러)보다는 20.7%, 지난해 동기(269달러)보다는 8.5% 늘었다. 올 1분기 높은 ASP를 견인한 것은 지난 2~3월 출시한 갤럭시S20시리즈와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 등 주력 신제품들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0시리즈가 S10시리즈의 판매량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단가가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더 올라갔고, 가격이 가장 비싼 울트라 모델 판매가 갤럭시S20 시리즈 가운데 40~50%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ASP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자인, 휴대성을 강화한 갤럭시Z플립도 지난해 갤럭시 폴드보다 가격을 70만원가량 더 낮춘 165만원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을 노리며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 2018년 251달러, 2019년 247달러 등 최근 수년간 삼성의 스마트폰 ASP는 240~250달러에서 맴돌았다.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졌던 과거와 달리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로 삼성전자 역시 중저가폰 라인업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애플의 ASP는 737달러였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테이저건 빼앗아 달아나던 흑인 총격 사망, 美경찰 해고…제2의 플로이드? (영상)

    테이저건 빼앗아 달아나던 흑인 총격 사망, 美경찰 해고…제2의 플로이드? (영상)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20여 일 만에 비무장 흑인 청년이 경찰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밤 11시경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흑인 청년 레이샤드 브룩스(27)가 경찰 체포에 저항하며 몸싸움을 벌이다 총에 맞아 숨졌다. 애틀랜타 경찰은 이날 패스트푸드점 '웬디스' 드라이브 스루 통로를 한 차량이 막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창에 출동했다. 통로를 막아선 차 안에는 브룩스가 잠들어 있었다. 브룩스를 깨워 음주측정을 한 경찰은 그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자 체포 절차에 들어갔다.브룩스는 격렬히 저항했다. 목격자들이 찍은 영상에는 그가 경찰 2명과 몸싸움을 벌이며 주먹을 휘두르다 도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은 달아나는 브룩스를 향해 총을 발사했고, 브룩스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비무장 흑인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하자 흑인 사회는 분노했다. 사건 다음 날인 13일 브룩스가 사망한 '웬디스' 매장 앞에는 150여 명의 흑인 시위대가 몰려와 항의를 쏟아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간 흑인들은 브룩스를 위한 정의실현을 요구했다.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조지아 지부도 애틀랜타 경찰국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NAACP 측은 "차에서 잠들어 아무 짓도 하지 않은 브룩스가 왜 경찰 총에 맞아 죽어야 했는가"라며 충분히 비살상 무기로도 제압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결국 사건 발생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 경찰서장이 사임했다. 애틀랜타 경찰은 사건 당시 브룩스가 경찰 테이저건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조지아수사국이 새로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을 보면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주차장을 가로질러 달아나던 브룩스는 뒤를 쫓는 경찰을 향해 무언가를 발사했다. 조지아수사국은 이것이 브룩스가 경찰에게서 빼앗은 테이저건이라고 밝혔다. 경찰도 즉각 테이저건을 쏘며 대응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뒤쫓아오던 다른 경찰이 실탄을 쏴 브룩스를 제압했다. 총성이 울리고 매장 앞 드라이브 스루 통로에 늘어섰던 차량이 주위로 흩어지자 총에 맞아 쓰러진 브룩스의 모습이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브룩스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와 마찬가지로 브룩스 역시 비무장 상태였다는 점에서 경찰도 과잉진압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별한 저항 없이 현장에 있다 순순히 체포된 플로이드와 달리, 브룩스는 경찰 테이저건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는 점에서 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애틀랜타 경찰은 브룩스에게 총을 쏜 경찰을 해고했다. 14일 애틀랜타 경찰 대변인 카를로스 캄포스는 CNN에 체포 과정에서 총을 쏴 브룩스르 사망케 한 경관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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