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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스마 내려놓고… 돌아온 ‘친절한 헤다’

    카리스마 내려놓고… 돌아온 ‘친절한 헤다’

    2012년 초연 때 ‘헤다’ 맡아 찬사쾌락의 신 ‘디오니소스’ 적극 표현“부족한 부분 완성하려 출연 결정모든 걸 해체하고 새롭게 준비해” “나 인생에 한 번쯤은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힘을 갖고 싶어.” 누군가에게 영향력 있는 인간이 되고 싶고 누군가의 영향력 아래 놓이고 싶진 않았던 인물 ‘헤다 가블러’.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에 의해 1890년 탄생한 이 인물이 135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연극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연기 천재인 두 배우 이혜영과 이영애가 각각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16일 개막)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7일 개막) 무대에 오른 동명의 작품 ‘헤다 가블러’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열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혜영은 앞서 2012년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 같은 작품을 통해 크게 호평받으며 그해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여자연기상 등을 받았다. 13년 전 ‘헤다의 전형’이라는 찬사를 들었던 이혜영은 이번엔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힘을 최대한 뺀 또 다른 헤다의 전형을 만들어 냈다. 더불어 우격다짐으로 친구인 엘브스테(테아)를 끌어안는 모습이나 계단을 총총히 오르는 뒷모습 등에서 짓궂은 면모까지 선보인다. 이혜영은 “초연 때 부족한 게 있었다면 이번에 (그 부분을) 완성하기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며 “모든 걸 해체하고 새롭게 준비했고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팬에게는 두 공연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피며 즐길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좀더 관객에게 친절한 쪽은 국립극단과 이혜영의 ‘헤다 가블러’다. 이영애의 공연이 관객 해석에 맡겨 둔 부분이 많다면 국립극단은 관객과의 소통에 좀더 신경을 썼다. 대사나 행동으로 무대에서 그려지지 않는 상황을 풀어 설명한다. 가령 헤다가 테스만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순간, 과거 헤다와 뢰브보르그가 연인이었을 때 두 사람의 이상향, 임신과 출산에 대한 헤다의 생각 등을 대사로 전달한다. 반면 무대와 미장센은 대극장을 활용한 이영애의 공연에 눈길이 간다. 관객석을 향한 면을 제외하고 모두 막혀 있는 무대, 커다란 그림과 묶여 있는 크롬 풍선 다발 등은 헤다의 욕망과 좌절을 대변한다. 두 작품 모두 입센이 희곡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디오니소스적인 면’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점은 인상적이다. 디오니소스는 포도주의 신이자 도취와 쾌락의 신으로 대사에 “머리에 포도 넝쿨을 두른 채”라는 표현이 여러 번 등장한다. 이영애의 공연에서는 아예 커다란 디오니소스 그림을 무대 위에 올려놓고 헤다가 머리에 월계관처럼 포도 넝쿨을 두르기도 한다. 이혜영의 ‘헤다 가블러’를 연출한 박정희는 “디오니소스는 포도주의 신이지만 창조와 파괴의 신이기도 하다”며 “창조를 위해서는 무언가를 파괴해야 한다는 것인데, 헤다가 삶을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상황을 파괴해야만 한다는 해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두 작품 모두 여성뿐 아니라 젠더를 초월한 한 존재, 한 인간의 이야기로 작품을 그리려고 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이혜영과 이영애의 공연은 각각 다음달 1일, 8일까지 진행된다.
  • ‘제니 가정부’ 남권아 상처 준 ‘악플’…“‘폭싹’이 날 살렸다”

    ‘제니 가정부’ 남권아 상처 준 ‘악플’…“‘폭싹’이 날 살렸다”

    배우 남권아가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이후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니네 가정부 역할을 맡아 명품 연기를 보여준 남권아가 출연했다. 남권아는 최근에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혹시 그 폭싹?’이라며 말을 건다. 본의 아니게 연예인다운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길거리에서 많이 알아봐 주시는데, 내가 그런 경험이 없다 보니 놀란다. 극 ‘I’ 성향의 부끄러움이 많아서 그렇다”라며 “신기한 일들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남권아는 “그동안은 댓글 보고 속상해서 울고 ‘연기 안 해’ 이런 적도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조금의 핸디캡이 있다. 연기보다 먼저 보여지는 것들이 있으니까”라며 “댓글들을 보면서 상처받았었다. ‘세상 좋아졌다. 저 얼굴로도 배우하게’ 같이 심한 댓글도 있었다. 얼굴 비대칭에 대한 이야기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폭싹 속았수다’가 나를 살렸다. 그런 악성 댓글들과 부정적인 반응을 바꿔줬다. 고마운 작품이다”라며 “‘폭싹 속았수다’에서 맡은 가정부 역할이 악역이 아니었다. 주인공 괴롭히는 역할을 맡으면 욕을 먹는다. 그런데 이건 일단 욕은 안 먹겠다 싶었다”라며 웃었다. 실제 남권아는 ‘폭싹 속았수다’ 극 중에서 반지 도둑으로 몰릴 뻔했던 양금명(아이유 분)을 구출해주는 선한 인물로 등장했다. 그는 “사실 선해 보이는 이미지의 사람이 선한 행위를 하는 것보다, 나 같이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선한 행위를 할 때 더 임팩트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남권아는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했던 소감을 전하면서 “아이유와 함께 출연한다는 사실에 기뻤다. 이제 성공했구나 싶었다”라며 “그 시대에 젊은 세대들이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지점들을 어떻게 저렇게 잘 풀어낼까 싶었다. 아이유가 연기자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되게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 조세호♥174.8cm 아내 정체…“배지현과 슈퍼모델 동기”

    조세호♥174.8cm 아내 정체…“배지현과 슈퍼모델 동기”

    개그맨 조세호의 아내 정수지씨가 과거 슈퍼모델 대회에 참가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9년 열린 제18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한 정씨는 당시 동덕여고 3학년으로, 참가번호 29번으로 무대에 섰다. 공식 프로필에는 키 174.8cm로 기재돼 있으며, “천의 얼굴, 유혹의 카리스마 29번 정수지입니다”라는 멘트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 대회는 경남 거제에서 열렸으며, 함께 출전한 동기 중에는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임진아), 모델 곽지영, 그리고 현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도 있었다. 배지현은 당시 서강대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이었고, 이후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조세호는 지난해 10월, 정씨와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 당시 키 167cm로, 신부보다 키가 작아 까치발 키스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이목을 끌었다. 이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아내 키는 174.5cm다. 180cm는 아니다”고 유쾌하게 밝혔다. 최근 유튜브 ‘임하룡쇼’에 출연한 조세호는 “아침에 나올 때 스텝퍼에 올라가 뽀뽀한다”며 특유의 입담으로 아내와의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 [포토] ‘메트 갈라’ 빛낸 블랙핑크

    [포토] ‘메트 갈라’ 빛낸 블랙핑크

    패션계에서 특히 주목받는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트 갈라’에 블랙핑크 리사와 제니, 로제, 세븐틴 에스쿱스 등 K팝 스타들이 등장해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메트 갈라 2025’ 행사장에 블랭핑크 멤버 3명이 각자 개성 있는 패션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제니는 대형 진주 장식과 흰색 리본으로 장식된 고전적인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흰색 띠를 두른 검은색 모자를 매치해 ‘샤넬 룩’을 완성했다. 제니는 1920년대 패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는데, 디즈니 영화 ‘메리 포핀스’의 주인공 보모를 연상시켰다고 NYT는 평가했다. 이 신문은 제니의 패션을 이번 메트 갈라 행사에서 “잊을 수 없는 15가지 룩” 중 하나로 꼽았다. 샤넬이 잘 어울린다는 뜻에서 ‘인간 샤넬’이란 별명을 가진 제니는 2023년에도 흑백의 심플한 샤넬 빈티지 스타일 미니 드레스를 소화해 주목받은 바 있다. 전날 행사에는 블랙핑크의 다른 멤버 리사와 로제도 참석했다. 특히 리사는 레이스 장식의 빛나는 검정색 재킷에 루이뷔통 로고가 수 놓인 망사 스타킹만 신은 채 다른 하의는 걸치지 않은 패션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 빌보드지는 “리사가 메트 갈라 데뷔 무대에서 바지가 없는(pantsless) 루이뷔통 룩으로 눈앞을 아찔하게 했다”고 전했다. 로제는 양쪽 어깨에 힘을 준 셍 로랑의 검은색 턱시도 패션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패션지 하퍼스바자 등 몇몇 매체들은 K팝 아이돌그룹 세븐틴 멤버 에스쿱스의 등장에 주목했다. 에스쿱스는 한복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회색 재킷과 바지, 두루마기 스타일의 롱코트에 은발로 염색한 헤어스타일로 몽환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메트 갈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운영자금 마련과 연례 전시회 개막 기념을 위해 1948년 시작한 모금행사다. 문화·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 초청된 유명 인사들이 그해 복장 규정에 맞춰 자유롭게 의상을 입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계단을 오르면서 각국 취재진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다.
  • 진서연, 광고 12개 정산 못 받은 사연은…“영화 ‘독전’ 찍고 은퇴할 생각”

    진서연, 광고 12개 정산 못 받은 사연은…“영화 ‘독전’ 찍고 은퇴할 생각”

    배우 진서연이 광고 12개를 찍고도 정산받지 못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 출연한 진서연은 2004년 데뷔해 무명 배우 생활만 15년 했다고 밝혔다. 진서연은 “소속사 세 곳이 부도가 났다”며 “광고모델이었는데 광고 12개 찍은 거 돈 하나도 못 받고 부도났다”라고 말했다. 진서연은 영화 ‘독전’을 찍고 은퇴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2018년 개봉한 ‘독전’에서 마약 중독자 ‘보령’ 역을 맡은 진서연은 강렬한 연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원래 ‘독전’ 대본이 은퇴해야 할 정도로 수위가 너무 셌는데 ‘어차피 은퇴할 거니까’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령’ 캐릭터의 이미지가 요염 떨지 않고 남자 보스에 버금갈 정도로 카리스마 있고 무서울 정도로 징그러운 것”이었다며 “오디션에서 보여준 요가 동작이 위협적으로 느껴졌는지 바로 캐스팅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서연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진서연은 9살 연상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진서연은 남편에 대해 외계인이라고 표현하며 “행복 바이러스다. 남편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오늘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느낌이 온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라고 밝혔다. 진서연은 “부모님이 2년 동안 반대했다”라며 “상견례 때도 남편이 10분 만에 일어났다. 불편한 에너지를 못 견딘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을 보내고 우리끼리 상견례를 했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이 육아도 많이 도와주지 않냐’는 질문에 진서연은 “아기를 못 볼 줄 알았는데 엄마 역할을 한다. 아들이 아빠 껌딱지다”라고 답했다. 이어 “남편이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는데 현장에 갈 때도 아기를 데리고 갔다”라고 전했다.
  • [열린세상] 교황과 시대정신

    [열린세상] 교황과 시대정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5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콘클라베’의 개봉이나 유흥식 추기경의 행보를 둘러싸고 가톨릭 교인이 아니더라도 차기 교황 선출을 향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세계적으로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인도할 다음 지도자가 어떤 인물인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2000년 기독교 역사의 상징이라는 점은 물론이고, 사실 현대 정치에서도 막강한 조직력과 통일성을 갖춘 가톨릭의 움직임이 결정적 역할을 한 때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가장 잘 알려진 사례는 1978년부터 2005년까지 교황을 지낸 요한 바오로 2세다. 그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설파하는 세계의 영적 지도자라는 말년의 이미지가 유명하지만, 사실 교황에 오른 직후인 1980년대에는 동구권 공산주의 붕괴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정치적인 인물이기도 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고국인 폴란드는 당시 소련이 통제하는 공산정권이 통치하고 있었다. 이 와중에 보수적 교리를 지키면서도 보편 인권의 중요성을 설파한 요한 바오로 2세는 공산주의 무신론 정책에 불만을 품은 폴란드의 독실한 가톨릭 신도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197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구름처럼 몰려든 폴란드인들은 무신론 정책에 대한 반발을 ‘우리는 신을 원한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표현했다. 이후 그는 레흐 바웬사가 주도한 폴란드 자유노조운동을 지원하며 1989년 동유럽 공산주의 정권 붕괴에 기여한 대표적 영웅으로 자리잡았다. 2013년부터 2025년까지 교황에 재임했던 프란치스코도 자신만의 ‘정치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의 고향인 아르헨티나와 라틴아메리카는 전통적으로 진보적 가톨릭 운동이 강세를 보인 곳이었다. 프란치스코는 교리 면에서 보수적이었던 요한 바오로 2세나 후임인 베네딕토 16세와 달리 더 진보적이고 적극적인 교리 해석을 바탕으로 성소수자, 이민자, 환경,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 당연하게도 이는 그의 재임 시기에 절정에 달했던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활동들이었다. 가톨릭교도나 다른 종교인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석이 21세기에 종교가 취해야 할 올바른 방향인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2025년은 어떨까. 요한 바오로 2세의 냉전과 프란치스코의 진보주의에 버금가는 현재의 문제라면 역시 종교 보수주의의 귀환일 것이다. 지금 서구 사회는 장기간의 세속화, 진보주의에 대한 불만과 피로감을 호소하며 공동체 보수주의를 주창하는 정치세력이 빠른 속도로 힘을 얻고 있다. “신, 가족, 국가”를 수호하겠다는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 지도자로 가톨릭 정체성을 강조하는 마린 르펜이 대표적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인물은 미국 부통령인 JD 밴스다. 2019년 가톨릭으로 개종한 밴스는 가톨릭 보수주의를 부통령 취임 전부터 강조해 왔다. 프란치스코가 선종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만난 이도 밴스였다. 밴스는 삶의 가치를 제시해 주는 가톨릭에 대한 미국인의 선호 증가가 국가 정책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리고 서구의 진보적 자유주의의 영향을 훨씬 덜 받은 아프리카 등 비서구 보수적 가톨릭 신도들의 인구와 영향력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차기 교황은 현재 탄력을 받고 있는 가톨릭 보수주의와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 가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존재감을 발휘할 것이다. 진보적 교황이라면 충돌할 것이고, 중도적 교황이라면 합의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만약에 보수적 교황이라면? 어쩌면 세계적인 가톨릭 보수주의 정치의 구심점이 되어 요한 바오로 2세를 능가하는 정치적 카리스마를 발휘할 수도 있다. 그러니 세계인의 영혼을 둘러싼 투쟁의 주요 이정표가 될 콘클라베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도록 하자. 임명묵 작가
  • 아나운서 출신 여배우 “가부장적 남편…강남 한복판서 무릎 꿇려”

    아나운서 출신 여배우 “가부장적 남편…강남 한복판서 무릎 꿇려”

    배우 김혜은(52)이 남편에게 무릎 꿇은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배우 김혜은, 삼성동 백화점에서 남편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혜은은 “결혼 후 10년 동안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해왔다. 남편은 절대 먼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한쪽 관계가 굳어지면 서로에게 결과적으로 안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혜은은 “직장에 청첩장을 돌리고 나면 상상해본다. ‘내가 과연 결혼한 것을 후회 안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게 한 번씩 온다. 청첩장 돌리고 현타가 온다. 그게 저에게 왔다”고 말했다. 김혜은은 “그날 시댁 어르신들에게 인사드리러 가는 날이었다. 근데 삼성동 백화점 앞에서 후회하지 않을까 싶어 시댁에 갑자기 못 가겠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걸 솔직히 말해야겠다 싶었다. 이야기를 들은 남편 얼굴이 하얘지더니 갑자기 삼성동 백화점 앞 8차선 도로에 그대로 걸어가더라. 큰일 나겠다 싶어 남편을 잡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싹싹 빌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앞으로 잘할 거다’라고 했다. 대로변에서 남편이 무릎을 꿇으라고 하더라. 사람들이 다 있는데”라고 털어놓자 출연진들은 놀란 반응을 보였다. 김혜은은 결국 백화점 앞에서 무릎을 꿇고 남편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부터 남편의 군기가 시작됐다. ‘차렷, 열중 쉬어’ 이런다. 제가 장녀이기도 해서 그런 것을 누군가에게 당해보지 못했다. 처음에는 황당해서 그냥 남편 말을 따랐다. 어이없어 하면서 남편의 장난인 줄 알았다. 계속 시키니까 속에서 열불이 올라오더라. 10년 동안 싸우기 싫어서 참았다”고 했다. 김혜은은 “연기를 하면 감정 훈련을 하게 된다. 거기서 제가 터져버렸다. 제가 화내는 것에 게이지가 높았다. 연기 선생님이 저의 심리 상태를 물어보시더라. 영화 찍고 나서 남편에게 고분고분했던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워낙 가부장적인데 자기 부인이 예전 같지 않으니까 나중에는 ‘연기냐. 나냐’를 선택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나는 무조건 연기다’라고 했다”고 떠올렸다. 김혜은은 “예전 같았으면 넘어갔을 것이다. 그때부터 남편이 설거지도 하고, 있을 수 없는 기적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영옥은 “김혜은의 카리스마 연기가 남편 덕이었다”고 말했고, 김혜은도 “맞다. 저의 연기 에너지는 남편이 준 것 같다”고 인정했다. 김혜은의 자세한 이야기는 26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김혜은은 2000년 6살 연상의 치과의사 김인수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다. 김혜은은 1997년 청주 MBC 아나운서로 근무했고, 그 이후 서울로 올라와 뉴스데스크 메인 기상 캐스터로 활약했으며 2004년 퇴사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아현동 마님’(2007~2008) ‘태양의 여자’(2008) ‘오로라 공주’(2013) ‘미스터 션샤인’(2018), 영화 ‘오케이 마담’(2020) 등에 출연했다.
  • ‘학씨 부인’ 채서안, 이상형 누구길래…“박보검 선배님께 죄송하지만”

    ‘학씨 부인’ 채서안, 이상형 누구길래…“박보검 선배님께 죄송하지만”

    배우 채서안이 의외의 이상형을 고백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부상길(최대훈 분)의 아내 영란을 연기한 채서안은 ‘학씨 부인’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19일 하퍼스 바자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채서안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채서안은 연애 스타일에 대해 “조곤조곤 할 말 다 하는 스타일이다. 답답한 거 못 참고”라고 밝혔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나요?’라는 질문에 채서안은 영국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에 출연한 배우 킬리언 머피를 언급했다. 채서안은 “상남자를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 캐릭터 중 부상길을 이상형으로 꼽은 채서안은 “관식 역할의 박보검 선배님께는 죄송하지만 다정한 남자를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카리스마 있는 인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 학씨 아저씨”라면서 웃었다. 제작진이 “정말요?”라고 묻자 채서안은 “네, 카리스마 있는 츤데레(무심한 척 챙겨주는 사람)”라고 답했다. ‘폭싹 속았수다’의 부상길은 본인이 화가 나거나 난처해질 때마다 “학씨”라는 말을 습관처럼 내뱉어 ‘학씨 아저씨’로 불렸다. 그는 관식(박보검 분)과 대비되는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영상에서 채서안은 ‘폭싹 속았수다’ 방영 전까지 아르바이트 7개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채서안은 “2023년도에 ‘폭싹 속았수다’ 촬영이 끝나고 앞으로 어떻게 지낼지 고민하던 중 친구의 권유로 아르바이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떡 공장에 다니다가 너무 힘들어서 쿠키 공장으로 옮겼는데 기름이 많은 제조실이다 보니까 피부가 안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자제품 공장, 대기업 계열사 연구 시설 등에서 일했다”며 “최근까지는 CCTV 품질팀에서 일하다가 그만둔 지 한 달 정도 됐다”라고 덧붙였다. 채서안은 “계속된 오디션 탈락으로 고민이 많던 시기에 ‘폭싹 속았수다’ 오디션 합격 소식을 들어서 꿈꾸는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 佛 바로크 음악 엮은 ‘마법사의 불꽃’…현충일 개최되는 한화클래식

    佛 바로크 음악 엮은 ‘마법사의 불꽃’…현충일 개최되는 한화클래식

    국내에 고음악의 매력을 알려온 한화그룹의 클래식 공연 ‘한화클래식 2025’가 오는 6월 6일과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세계적 찬사를 받는 소프라노 파트리샤 프티봉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고음악 단체 아마릴리스 앙상블의 첫 내한 무대를 선보인다. 2013년 시작된 한화클래식은 바로크와 르네상스 시대 원전 해석에 기반한 고음악 분야 세계적인 거장들을 초청해 한국의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국제바흐아카데미 창립자인 헬무트 릴링, 이탈리아 고음악 앙상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 공연을 앞둔 파트리샤 프티봉은 소프라노 중에서도 넓은 음역대와 뛰어난 기교로 호평받는 콜로라투라(Coloratura) 소프라노다. 프랑스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한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 ‘빅투아르 드 라 뮈지크’에서 최고 성악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도이치 그라모폰’과 ‘에라토 음반 레이블’을 통해 지속적으로 음반을 발매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마법사의 불꽃’을 선보이는데, 프랑스 바로크 음악가들의 작품을 엮어 하나의 극음악으로 재창작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6일 제70회 현충일에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200여명을 초청한다. 공연 당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고음악연구소의 연구 교수로 재직했던 정경영 한양대학교 교수의 사전 해설이 제공된다.
  • “가인로그여라♥”…송가인, 데뷔 13년 만에 집 ‘최초 공개’

    “가인로그여라♥”…송가인, 데뷔 13년 만에 집 ‘최초 공개’

    가수 송가인이 데뷔 13년 만에 최초로 집을 공개한다. 17일 송가인은 ‘송가인’이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첫 티저 영상을 올리며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을 선포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송가인은 ‘가인이의 브이로그’ 시작을 알렸다. 가수 송가인으로서의 활동은 물론, 무대 밖 일상과 날것 그대로의 사생활까지 공개할 것을 예고했다. 특히 송가인이 거주하고 있는 집의 일부가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동안 송가인의 고향, 진도 집이 공개된 적은 있으나, 직접 거주 중인 집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접 만든 비녀와 화보 등으로 꾸며진 공간이 노출돼 송가인의 따듯한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에 팬들은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또 다른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며 설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인이의 브이로그’를 통해 팬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꿈꾸고 있는 만큼,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로 꾸며질 유튜브 속 송가인의 모습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송가인의 첫 유튜브 영상은 오는 21일 오후 1시 송가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 [포토] ‘코첼라’ 달군 제니 솔로 무대

    [포토] ‘코첼라’ 달군 제니 솔로 무대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대형 야외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이하 코첼라)에 솔로로 출연해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제니는 이날 오후 ‘코첼라’의 ‘아웃도어 시어터’(OUTDOOR THEATRE)에 멋들어진 서부 스타일의 모자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등장해 ‘필터’(Filter)로 공연을 시작했다.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2019년 K팝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코첼라’에 출연해 화제가 됐고, 블랙핑크는 4년 뒤인 2023년에는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를 달궜다. 제니는 이날 블랙핑크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무대에 올라 카리스마와 관능을 오가며 팝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그는 1집 선공개곡 ‘만트라’(Mantra)로 분위기를 한껏 달구더니 ‘핸들바스’(Handlebars)로 댄서들과 여유 있는 안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꽃 모양을 형상화한 안무는 마치 행사가 열린 사막에 피어난 한 송이 꽃같이 보이기도 했다. 제니는 특히 지난달 1집 발매를 기념해 서울 등지에서 연 단독 콘서트와는 다른 ‘코첼라’만을 위한 세트리스트와 편곡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스테이지 앞을 가득 채운 관객은 이에 호응하듯 휴대전화로 제니의 모습을 촬영하기 바빴고, 객석 곳곳에서는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분홍색 응원봉도 눈에 띄었다. 제니와 함께한 라이브 밴드는 한층 풍성하고 따뜻한 질감의 사운드를 그려냈고, 라이브를 하는 구간에서는 제니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들렸다. 제니는 ‘젠’(ZEN)에서는 무대 위에서 한껏 카리스마를 드러내다가도, ‘F.T.S’를 부를 때는 핸드 마이크를 이용해 감성적인 보컬에 집중했다. 또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like JENNIE)에서는 속사포 같은 랩을 힘 있게 쏟아내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제니 뒤에 자리한 커다란 전광판에는 한글로 된 ‘제니’ 글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열정이 가득한 ‘라이크 제니’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제니, 제니!”하고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이 쏟아졌다. 제니는 “이곳 사막에 돌아와 ‘아웃도어 시어터’에서 공연할 수 있어 꿈만 같다”며 “오늘 밤 다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지 기대하지 못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온 것 같다”며 “‘코첼라’의 제 무대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날 ‘댐 라이트’(Damn Right) 무대에서는 이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팝스타 칼리 우치스가 ‘깜짝’ 등장해 제니와 호흡을 맞췄다. 제니는 “칼리 우치스를 위해 큰 손뼉을 쳐 달라”고 소개했다. 칼리 우치스의 농밀한 보컬과 제니의 여유로운 몸짓이 섞여 들어가며 두 사람은 계단형 무대 위·아래에서 관능적인 분위기로 곡을 이끌었다. 제니는 무대 말미 뿌듯한 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함께한 밴드와 댄서에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는 “오늘 밤 와 주셔서 고맙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오는 20일(현지시간) ‘코첼라’에서 한 차례 더 무대에 오른다. 올해 ‘코첼라’에서는 앞서 블랙핑크 동료 멤버 리사도 11일(현지시간) 솔로로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 ‘프로 당근러’ 이효정 “아들 몰래 팔았다”…광고모델 되려면 이 정도까지?

    ‘프로 당근러’ 이효정 “아들 몰래 팔았다”…광고모델 되려면 이 정도까지?

    프로 당근러이자 배우 이효정이 아들의 물건까지 몰래 중고 판매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이효정, 김미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 초반엔 이효정이 모델로 출연했던 ‘당근 마켓’ 광고 영상이 소개됐다. 스튜디오 패널로 나온 배우 신승환은 이효정이 인형 탈을 쓰고 출연한 광고 영상을 보고 “너무 낯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드라마를 같이 출연했을 때 이효정 선생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모니터 뒤에서 보면서 연습했었다”라며 “후배로서 문화 충격이다”라고 말했다. 신승환은 “광고는 어떻게 촬영하게 된 것이냐”고 이효정에게 물었다. 이효정은 손으로 돈 모양을 그리며 “광고 출연료를 많이 준다고 해서 촬영했다”고 답했다. 이어 “중고 거래를 한동안 탐닉해서 했더니 주변에서 많이 좀 알아봐 줬다”라며 “연이 닿아서 광고 모델까지 했다”고 밝혔다. 진행자 오지호와 현영은 이효정에게 “정말 판매하면 안 되는데 중고로 판매한 물건도 있냐”고 물었다. 이효정은 “아들이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아서 고가의 빔프로젝터를 사서 아들에게 선물을 줬다”라며 “그런데 2~3년이 지나도 사용을 안 하더라. 그래서 ‘이게 쓸모가 없구나’ 싶어서 중고 거래로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아들이 한 5일 후에 집에서 빔프로젝터를 찾더라. 그러더니 아들이 ‘아빠, 빔프로젝터 어디 갔냐’라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효정은 빔프로젝터를 판매했던 당근 이용자에게 “팔면 안 될 물건을 팔았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아직 갖고 계신다면 저에게 다시 되팔아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거래한 상대방이 이를 흔쾌히 수락해 빔프로젝터를 되찾아왔다고 전했다. 패널로 출연한 개그맨 이성미는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는 재밌지만 아내 입장에선 엄청 스트레스다”라며 “왜냐하면 눈만 돌리면 물건이 없어져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정은 2023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당근마켓 ‘매너 온도(당근마켓 앱에서 거래 매너를 나타내는 지표)’가 74.5도에 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 당근러’임을 증명했다. 해당 방송 출연 이후 이효정은 당근마켓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 전 야구선수 윤석민, ‘이대은♥’ 트루디 울렸다…“경기장에서는 그러면 안 돼”

    전 야구선수 윤석민, ‘이대은♥’ 트루디 울렸다…“경기장에서는 그러면 안 돼”

    야구선수 출신 해설위원 윤석민이 프로선수의 마음가짐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수투핏’에 출연한 윤석민은 전 야구선수 이대은의 아내 래퍼 트루디를 만나 이야기 나눴다. 윤석민은 KBO리그 MVP를 수상했던 2011년을 회상하며 “‘(야구) 잘하니까 인사도 잘하고 말대꾸도 하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맞는 말이지만 승부의 세계, 경기장에서는 겸손함이 마음에 있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직업이잖아. 잘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그런 말을 자꾸 듣다 보니까 겸손해지고, 경기장에서도 겸손해진다”라며 “그래서 성적이 안 나왔다”고 말했다. 당시 방영하던 M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시청했다고 밝힌 윤석민은 “임재범이 나와서 노래 부르는데 주눅 들지 않았다. 무대에서 카리스마 있고”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임재범이) 노래 끝나고 마이크를 내리는데 자신감이 차 있었다. 그걸 보면서 ‘에이스는 저래야 해’ 생각했다”라고 부연했다. 윤석민은 에이스의 마음가짐을 깨닫고 귀를 뚫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윤석민은 “(머리카락을) 염색하고 짝다리도 짚고 야구를 하니까 성적이 너무 잘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트루디는 “진짜 어려운 거 같아요. 평소에는 겸손해야 하는데 시합 때는 자신감 있게”라며 울먹였다. 트루디는 눈물을 흘리면서 “제가 이런 걸 배우고 싶었어요. 이래야 성공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날 영상에서 윤석민은 ‘음주 투구’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윤석민은 “(KBO리그) 선발 경기 전날 발표된 2008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 내 이름이 없었다”라며 “술을 안 먹는 시기였는데 너무 괴로워서 새벽에 소주랑 맥주를 마셨다”고 밝혔다. “(리그) 경기 23분 전 잠에서 깼다”는 윤석민은 “숙취가 있어서 몸을 대충 풀고 던졌는데 5이닝 동안 퍼펙트(어떠한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경우)였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음주 투구’ 이후 최종 명단에 들었고 올림픽 5경기에 출전해 2승 0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지난 2021년 이대은과 결혼한 트루디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내조를 톡톡히 하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 “김일성 진짜 죽었어?” 혼란 빠진 北과 국제사회…1994년 외교문건 공개

    “김일성 진짜 죽었어?” 혼란 빠진 北과 국제사회…1994년 외교문건 공개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자 북한 방송은 이튿날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북핵 문제를 놓고 남북, 북미 간 한창 대화가 벌어지던 시기에 돌발 상황이 발생하자 외교 당국은 비상 모드에 돌입했다. 세계 각국도 46년을 통치한 지도자를 잃은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민감하게 지켜보기는 마찬가지였다. 외교부가 28일 공개한 ‘1994년 외교문서’에는 김 주석의 사망 직후 각국의 움직임이 어땠는지 담겨 있다. 외교부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외교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생산된 지 30년이 지난 외교문서를 일부 해제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1994년 7월 8일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북핵대사와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당시 외교부 제1부부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났다. 이들은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단계 고위급 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 회담은 1985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북한이 핵 시설에 대한 사찰을 요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마찰로 1993년 NPT 탈퇴를 선언한 지 1년 만에 개최돼 주목받고 있었다. 그런데 회담이 본격화하기 전 김 주석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북한 측 대표단이 돌연 회담을 중단하자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직접 조의를 표명하며 조속한 북미 회담의 속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갈루치 대사도 북한 대표단과 접촉을 시도하며 ‘기약 없이 제네바에서 머물며 기다리겠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주석의 사망에 해외 공관들은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세계 각국도 김 주석의 사망 원인부터 후계 구도에 이르기까지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북한의 미래를 점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주요국 인사들과 접촉한 한국 외교관들이 보낸 문건에 보면 각국은 김 주석이 추진하던 북핵 협상이나 남북 정상회담 관련 정책이 지속될지 불안해했다. 북한 매체는 김 주석의 사망 소식과 함께 그의 아들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계승한다는 소식을 함께 보도했는데 미국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과 그의 정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놨다. 미 국무부는 “김일성 정책의 계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중앙정보국(CIA)은 김 위원장의 ‘과격성’과 ‘불가측성’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스탠리 로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보좌관은 반기문 주미대사관 공사와의 면담에서 “김정일이 승계에 성공하더라도 김일성에 비해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정통성이 결여된 데다, 경제난 계속으로 일정 기간 이후 많은 도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고지도자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각국 소재 북한대사관도 혼란에 빠졌다. 주베트남 북한대사관은 베트남 한 언론사가 김일성 사망 이튿날 관련 소식을 보도하자 ‘터무니없는 날조’라며 항의했다. 이 매체가 해당 소식을 전하는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의 기사를 내밀고서야 상황은 진정됐다. 멕시코에서는 멕시코 외교부가 북한대사관이 조문록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공한(공적 서한)을 직접 외교단에 발송해 우리 대사관이 해명을 요구하는 일도있었다. 멕시코 외교부는 “북한 대사가 급히 의전실을 방문해 ‘대사관에 인력과 복사기가 없으니 공한 발송을 도와달라’고 요청해 담당 직원이 부주의하게 응한 것”이라며 설명했다. 김 주석 사망 사흘 만인 7월 11일이 돼서야 북미는 3단계 고위급 회담의 제1차 회담을 개시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NPT 체제 복귀 및 IAEA의 핵 사찰 전면 수용, 비핵화 공동선언 등을 요구했다. 북한은 북미관계 정상화, 경수로 지원, 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 불사용 보장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고위급 회담은 성공적으로 이어졌고 북미는 북한의 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양측이 정치·경제관계의 정상화를 약속하고 핵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로 한 ‘제네바 합의’를 도출하게 된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문서 일부 내용은 여전히 기밀로 비공개 처리됐다. 김 주석 사망 후 1차 회담이 열릴 때까지 북미가 물밑에서 어떠한 소통을 주고받았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내용이 포함된 외교문서 원문은 사전 예약을 통해 외교사료관 내 ‘외교문서 열람실’에서 볼 수 있다. 6월 이후에는 ‘공개외교문서 열람 청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 두 번 터치만으로 차량의 기능 90% 실행

    두 번 터치만으로 차량의 기능 90% 실행

    레인지로버는 영국 럭셔리 브랜드로 1970년부터 독창성과 우수한 디자인을 통해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레인지로버의 우아한 품격과 정교함은 선망의 대상이지만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하지만 레인지로버의 모던 럭셔리를 현실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 있으니 바로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결합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2011년 첫 출시와 동시에 ‘올해 최고의 SUV’, ‘올해 최고의 디자인 자동차’ 등 200여개 이상의 글로벌 수상 기록을 세웠다. 현재 판매 중인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고유의 간결하고 절제된 디자인에 카리스마와 개성을 더했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높은 효율성과 함께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P250 S’와 ‘P250 다이내믹 SE’ 등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2025년형의 판매 가격은 P250 S 트림 7420만원, P250 다이내믹 SE 트림 8140만원이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쿠페 스타일의 실루엣, 플로팅 루프, 끊임없이 이어지는 웨이스트라인, 전개식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고유한 특징과 함께 간결한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인테리어도 조화롭다. 간결한 센터 콘솔에는 신형 기어 시프터를 배치했으며 신형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차량의 주요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11.4인치 커브드 글라스 터치스크린도 마련했다. 여기엔 차량 제어를 위한 모든 주요 기능이 통합돼 있다. 약 90%의 기능을 홈 화면에서 단 두 번의 터치만으로 실행할 수 있다.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최고 출력 249PS, 최대 토크 37.2㎏·m의 탁월한 주행 성능과 함께 높은 연비를 제공한다. 해당 엔진에는 연속 가변 밸브를 적용해 엔진 펌프의 손실을 줄여 주며 출력과 토크를 최적화했다.
  •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K팝, K콘텐츠, K뷰티, K푸드… 그보다 먼저 ‘K정치’가 있었다[윤태곤의 판]

    美 압박·회유 등 한국의 능동적 외교 ‘K정치의 시발점’ 된 코리아게이트경제 부상·88올림픽 통해 질적 도약YS·DJ 거치며 도덕적 권위도 장착盧정부서 진화한 온라인 대중 참여정치 역동성과 함께 불안정성 키워 尹계엄 이후 혼란조차 선도성 담아 NYT, 한국인 유튜브 의존성 지적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부터 현재까지 한국 정치에 대한 외신과 해외 언론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인용 때도 외신 보도가 많았지만 양과 질 모두에서 지금이 압도적이다. 특히 과거와 다른 점은 레딧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 틱톡이나 엑스(X·옛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 주요 해외 언론 사이트나 유튜브 콘텐츠의 댓글 등으로 나타나는 일반 대중들의 관심과 반응이다. 구체적 통계를 찾긴 어렵지만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 시민들의 관심이 압도적이었다. 동북아 바깥 나라 시민들과 이들의 한국 정치와 사회에 대한 지식과 이해도, 관심도의 차이가 컸다. 그런데 지금은 유럽, 남아메리카, 동남아, 중동의 젊은이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같은 K콘텐츠를 다루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K팝 아티스트 팬 인스타그램 혹은 K뷰티 화장품 사용법을 알려 주거나 K푸드 먹방을 내보내는 유튜브 댓글 창에서 한국 정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낯 뜨겁기도 하면서 묘한 ‘국뽕’도 차오르는 장면들이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 양 측면에서 세계 최상위권의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나라의 정치가 몇 달 동안이나 출렁거리고 있으니 주목받을 만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세계 속의 K시리즈 끄트머리에 슬그머니 붙어버린 ‘K정치’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론 K정치나 한국 정치나 실체는 같지만 한국 밖에서 소비하고 반응하며 그 일부를 수용하거나 영향을 받기도 하는 한국 정치를 ‘K정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美에 한국 국력을 투사한 K정치 K정치의 맨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타임지 표지를 두 번이나 장식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20세기 초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통으로 공산주의와 맞서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이끌어 낸 인물이지만 미국 정부와는 거칠게 충돌하며 불화했던 인물, 미국 지식인 사회나 언론과 직접 소통하며 미 정부에 대한 압박까지 시도했던 카리스마적 독재자의 입체적 면모는 당시에도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을 겹쳐 보는 시각도 있으니 한국 정치뿐 아니라 K정치의 시원이라 할 만하다. 그다음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다. 쿠데타, 장기 집권, 북한과의 체제 경쟁, 눈부신 경제성장과 산업화의 존재감은 이 전 대통령보다 더 크다. 지난 1999년 타임지는 아시아의 20세기 인물 20인을 선정했는데 마오쩌둥, 쑨원, 간디, 호찌민 등과 더불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반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경제적 무능력 상태에 있던 나라를 산업 강국으로 키운 것이 선정 이유였다. 흥미로운 것은 이승만처럼 박정희도 재임 시에 북한과 맞서면서 미국과 불화했다는 점이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대한민국 중앙정보부가 박동선 등을 통해 미국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건네 친한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 스캔들이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대문짝만 하게 폭로되고 미 의회 청문회에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출석해 박정희를 맹비난한 것은 K정치의 중요한 챕터다. 이 전 대통령 때는 군사, 경제 양면에서 신생 대한민국과 이승만 정부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지원을 끌어내는 것이 갈등의 시작이자 끝이었고 북한에 우리나라가 먹히면 당신들에게도 손해라는 자해적 압박이 주된 전략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 때부터 양상이 상당히 달라졌다.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나 베트남전 파병이라는 외교·군사적 레버리지를 미국에 사용했다. 코리아게이트 역시 한국 정부가 통일교 조직, 재미교포 등 미국 주류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거액을 들여 미국 정치인들을 설득, 회유, 매수한 사건이다. 도덕성을 떼놓고 본다면 소프트파워와 하드파워 양면에서 신장된 국력을 미국에 투사한 K정치의 능동적 면모의 시발점이 된다. 전두환 전 대통령 쪽은 경제성장과 단임제를 치적으로 내세우지만 K정치의 관점에서 보자면 5공화국은 12·12, 5·18, 대규모 시위와 진압으로 요약된다. 물론 그 이전의 폭압적 인권 탄 압에 비해 5공 시절에 대한 주목도와 ‘인지도’가 높은 것은 1980년대 한국의 위상, 경제력이 더 높아진 것과 연결된다.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나 냉전의 첨병으로서의 효용뿐 아니라 중진국 국민이 된 한국인 한 명 한 명의 값어치가 5공 시절에 많이 올라갔다. ●냉전 종식의 신호탄 된 88올림픽 K정치가 외교관과 군인 그리고 정보원, 국제정치·외교안보 전문가, 기자와 인권운동가라는 소비층을 벗어나기 시작한 분수령은 88올림픽이라 할 수 있다. 권위주의 세력과 민주 세력의 타협을 통한 직선제 실시, 평화적 정권 이양(정권교체는 아니지만), 사회의 전반적 민주화 직후 개최된 서울올림픽은 진영적 보이콧으로 반쪽짜리 신세였던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달리 말 그대로 세계의 축제였다. 한반도에 국한해서 보자면 남북 체제 경쟁의 종말, 글로벌한 관점에서 보자면 냉전 종식의 신호탄이었다. 서울올림픽은 ‘소련’이라는 나라가 참가한 마지막 올림픽이기도 하다. 인권을 탄압하는 권위주의 국가에 대한 유무형의 규제, 체제 경쟁의 상대 선수에 대한 사회주의권의 배제와 냉대라는 족쇄를 떼내고 경제력이라는 엔진을 장착한 K정치는 질적으로 도약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서구에서는 자유 진영의 똘똘하고 자랑스러운 막내 취급을 받았고 동구권에서는 기존 선진국처럼 젠체하지 않는 신흥 부자 대우를 받았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달리 국제적 원죄도 없는 ‘워너비’의 자리를 차지했다. 민주주의 리더들이 차례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시대가 되면서 K정치에는 도덕적 권위까지 장착됐다. 여야 갈등, 정치적 부패 등이 상존했지만 후진국형 국가 폭력이나 야당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 우위 등은 사라졌다. YS 때부터 한국 대통령은 각종 인권상도 받는 존재가 됐고 노벨상 수상자인 DJ는 국제 정치무대에서 ‘구루’ 같은 존재였다. 당시 미국과 유럽의 정치인들 사이에선 “‘넬슨 만델라와 김대중을 존경한다’ 정도는 말해야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였다. 이 시기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라는 타격이 있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중국과의 수교, 남북 화해 모드, 일본 문화 개방, 반복적인 평화적 정권교체, 여소야대 정치 구도의 수용 등의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K정치는 선진국형 보편성을 획득해 나갔다. ●2002년부터는 세계 정치 트렌드 선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K정치는 선진성과는 완전히 다른 의미의 선도성을 갖추기 시작했다. 정치의 새로운 트렌드들이 한국에서 시작됐고 전통적 선진국들이 한국의 뒤를 따르고 흉내 냈다. 2003년 2월 24일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은 ‘세계 최초의 인터넷 대통령 로그온하다’(World’s first internet president logs on)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실었다. HTML로 구현된 웹사이트 코드를 이해하는 세계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그의 취임과 더불어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발전된 온라인 민주주의 국가임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웨보크라시(webocracy: 웹민주주의)의 등장은 이미 한국을 활기가 넘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나라로 만들었다”는 기사 속 문장은 지금까지도 효용이 지속되고 있다. 당시 ‘가디언’은 (2003년 당시) 영국에서는 5%에 불과한 일반 가정의 초고속통신망 보급률이 한국은 70%에 달한다고 전달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대선 캠페인과 ‘노사모’ 조직, 온라인 신문 오마이뉴스, 여중생 두 명이 사망한 미군 장갑차 사고로 촉발된 촛불 반미시위 등을 웨보크라시의 실제 예로 소개했다. 전통적 정치 선진국은 물론이고 3세계에서도 정당 활동가와 선거 컨설턴트, 사회운동가들이 한국을 주목하고 따라 배우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한 대중의 자발적 참여라는 한국형 정치운동이 세계로 퍼져나갔다. 미국의 진보적 정치운동인 무브온과 커피파티, 보수적 정치운동 티파티가 그 열매들이다. K팝보다 K정치의 ‘성취’가 오히려 더 빨랐던 셈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소액 정치후원금 모금, 정치 리더 팬클럽, 정치 팟캐스트, 거대한 규모의 비폭력 촛불시위 등도 참여정부를 기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진화한 한국형 웨보크라시, K정치의 산물들이다. ●편 가르기·선동 등 그림자도 짙어져 하지만 그 그림자도 점점 짙어졌다. 대중들이 강고한 정치 기득권을 길들이면서 정당정치의 구심력이 약해졌고 직접 민주주의라는 가치 아래서 대의제가 훼손됐다. 정치적 역동성의 다른 이름은 불안정성이다. 정권 교체는 곧 청산주의적 리셋을 의미하게 됐다. 상대 진영에 대한 악마화, 편 가르기와 선동,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한 결집, 유튜브 의존이 정치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다. 이런 면에서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야말로 K정치의 가장 충실한 제자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그 이후의 혼란조차도 K정치의 특성과 특유의 선도성을 담고 있다. 이 나라에서 가장 고급 정보를 접하는 대통령이 참모들이나 정보기관의 보고나 주류 언론의 보도를 불신하면서 유튜브에 심취하고 유튜버가 전파하는 부정선거론에 공감해 계엄을 선포했다는 것 아닌가?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공포와 음모론이 한국의 정치적 위기를 부추긴 방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국인들의 유튜브 의존성을 분석하며 계엄과 유튜브의 상관관계를 지적했다. 노벨문학상의 한강과 오징어게임2, 블랙핑크 같은 소프트파워에서부터 반도체와 방산, 조선업 같은 하드파워까지 K시리즈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정치도 주목도와 영향력만큼은 뒤처지지 않는다. 그런데 다른 K와 달리 지금은 워너비가 아니라 반면교사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이상화♥’ 강남, 결혼생활 고충 “고통스러워…母는 나가 살라더라”

    ‘이상화♥’ 강남, 결혼생활 고충 “고통스러워…母는 나가 살라더라”

    가수 겸 방송인 강남(38)이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36)와의 결혼 생활 속 고충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23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강남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조동아리’는 방송인 지석진, 김수용, 김용만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 예능 토크쇼다. 강남은 이상화의 평소 카리스마가 자신의 어머니와 비슷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남은 “(어릴 적) 엄마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엄마가 나를 많이 때렸다”라며 어린 시절 어머니가 가족에게 무서운 존재였다고 설명했다. 김용만이 “(강남의) 어머니와 상화 씨가 친하다”라고 하자, 강남은 “안 친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친해져서 (내게) 잔소리를 두 배로 해 고통스럽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가) 나보고 나가라면서도 며느리는 여기 있으라더라. 헤어지라는 것 아니냐”라고 한탄해 폭소를 일으켰다. 상견례 자리에서 있었던 일도 털어놓았다. 강남은 “제가 이상한 이야기를 할까 봐 엄마는 포크로 (나를) 계속 찌르고 상화 씨는 앞에서 발로 찼다”며 “다리에 멍이 들고 옷에 구멍이 났다”고 고백했다. 지석진이 “예전에 봤던 상화 씨의 통장을 기억해라. (그러면) 다 참을 수 있다”라고 조언하자, 강남은 자세를 바르게 고친 후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재미를 주었다. 지난 2019년 10월 결혼한 강남-이상화 부부는 올해 결혼 6주년을 맞이한다.
  • 보스골프, 리디아 고 화보 공개… 우승 직후 촬영 “특별한 경험”

    보스골프, 리디아 고 화보 공개… 우승 직후 촬영 “특별한 경험”

    보스골프(BOSS GOLF)가 프로골퍼 리디아 고와 함께한 보그 코리아 화보를 공개했다. 21일 보스골프에 따르면 이번 화보촬영은 LPGA 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바로 다음날 카펠라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진행됐다. 리디아 고는 보스골프의 이번 SS시즌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감각적이고 대담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다고 한다. 센토사섬의 광활하고 이국적인 경관을 배경으로 한 이번 촬영에서 리디아 고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부드럽고 우아한 분위기로 표출하며 보스골프의 ‘BE YOUR OWN BOSS’ 철학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화보촬영은 대회 이후 쉽게 공개되지 않던 리디아 고의 여유롭고 특별한 일상을 담아내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리디아 고는 “이번 화보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로 다음날 진행돼 보다 특별한 촬영”이었다면서 “대회 측의 배려로 실물 트로피와 함께 촬영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보스골프의 관계자는 “세계적인 선수이자 Young BOSS인 리디아 고와 보그 코리아가 함께한 화보를 통해 이번 시즌 컬렉션을 공개하게 됐다”며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매거진이 만나 브랜드가 추구하는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 패션의 정수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스골프는 브랜드 앰버서더인 리디아 고 선수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화보는 보그 코리아 4월호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보스골프 공식 인스타그램과 골프넛츠를 통해서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박나래 이상형 밝히자 문소리가 소개한 배우 정체…박해준과 혈연

    박나래 이상형 밝히자 문소리가 소개한 배우 정체…박해준과 혈연

    개그맨 박나래가 배우 박해준의 사촌동생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19일 유튜브 ‘나래식’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는 배우 문소리와 박해준이 게스트로 나왔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에 함께 출연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박나래는 부산 출신인 문소리와 박해준에게 “부산 사람 아닌데 부산 남자를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라도 사람으로서 부산 남자에 대한 로망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카리스마 있으면서 툭툭 던지는 느낌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에 문소리는 “저는 경상도 사람의 툭툭하거나 욱하는 게 별로라서 전주 남자랑 결혼했다”라고 밝혔다. 목포 출신 배우 오유진과 결혼한 박해준에게 박나래는 “딱 여기가 내가 생각한 ‘부산 남자, 목포 여자’”라고 말했다. 이에 박해준은 “그래서 우리 와이프가 아직도 나를 그렇게 사랑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는 “지역이 다른 게 잘 맞는 것 같다”며 “배우자로 부산 남자”라고 말했다. 박해준은 “괜찮은 것 같다”라고 맞장구쳤다. 박나래는 박해준에게 “괜찮다고만 얘기하지 마시고 부산 후배 좀 소개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문소리는 “태인호, 태인호”라고 말했다. 드라마 ‘미생’, ‘태양의 후예’ 등에 출연한 배우 태인호는 박해준의 사촌동생이다. 박나래는 수줍어하며 “그분이 나이가?”라고 물었다. 박해준은 “나보다 2~3살 적다”라고 답했다. 태인호는 1980년생으로 1985년생인 박나래와 5살 차이다. 박해준은 “5살 차이면 뭐”라면서도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박나래가 “어쩌라는 거야?”라고 화를 내자 박해준은 “만난 지 오래돼서 현재 여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박해준은 “너무 좋지. 나래 씨가 우리 집안에 들어온다면야”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이러고 절대 연락이 안 온다”며 “괜찮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부산 남자가 걔만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부산 남자 보면 바로 연락드릴게요”라고 위로했다.
  • “명성황후 롱런 비결? 한국 사람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장면들”

    “명성황후 롱런 비결? 한국 사람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장면들”

    창작 뮤지컬 첫 누적 관객 200만 김 “흔들림 없는 고목나무 남편”손 “아내와 호흡 맞추니 더 편해” “한국 사람이라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장면들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 중인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이 작품의 롱런 비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구한말 일본의 침략으로 위태로워진 나라의 명운을 둘러싼 조선 왕실의 이야기를 그린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했고 국내 창작 뮤지컬 최초로 누적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김소현과 손준호는 2018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명성황후와 고종 역을 맡아 세 번째 동반 출연을 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들은 동반 출연의 장점을 짚으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서로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미세한 실수가 있어도 보완해 줄 수 있죠. 남편은 늘 흔들림 없는 고목나무 같아서 안정감이 느껴져요.”(김소현) “가장 내 편인 아내와 호흡을 맞추니 편안해요. 상대방의 목소리만 들어도 컨디션을 알 수 있어서 배려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요.”(손준호)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두 사람은 “우리 역사를 토대로 한 작품인 만큼 열심히 공부하면서 작품을 준비한다”면서 “왕실의 부부 생활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면서 연기에 녹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주년 공연 때 처음 명성황후 역을 맡은 김소현은 지난 16일 200번째 무대에 올랐고 엄마가 무대에서 죽는 것을 보기 싫다던 아들도 처음으로 공연장을 찾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명성황후를 더 강하고 카리스마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는데 오히려 갇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차를 거듭할수록 마음에 와닿는 대사나 장면이 많아졌고 저도 세자 또래의 아들이 있다 보니 명성황후가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김소현)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이 작품의 가장 유명한 넘버인 ‘백성이여 일어나라’는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시해당한 명성황후의 혼백이 백성들과 함께 한 걸음씩 행진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김소현은 “지난해 5월 경복궁에서 ‘백성이여 일어나라’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이 흙바닥에서 왕과 왕비가 실제로 걸었다고 생각하니 울컥했다”면서 “스스로 지켜 나가야 할 우리의 역사라는 애국심이 느껴지면서 부를 때마다 자동으로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늘 최고의 기량을 보여 주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들 부부는 30년 동안 ‘명성황후’를 아껴 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선다. “30년 전에 할머니와 손잡고 온 관객이 다시 손녀와 극장에 온다는 후기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어요. 항상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공연에 임해요.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을 때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김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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