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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티 상원의원 쏜 총에 AP통신 사진기자 등 부상…“정당방위였다”

    아이티 상원의원 쏜 총에 AP통신 사진기자 등 부상…“정당방위였다”

    아이티의 한 상원의원이 의회 밖에서 반(反)정부 시위대와 대치하다 총을 격발하며 AP통신 사진기자와 보안요원이 다쳤다. AP통신과 BBC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여당 의원인 장 마리 랄프 페티에르가 의회 건물 밖으로 나오다 반정부 시위대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총을 꺼내 쐈다. 현장에서 방탄복을 입고서 취재하던 AP통신 사진기자 디외-날리오 셰리가 턱에 총알 파편을 맞았으며 보안요원 한 명도 배를 다쳤다. 셰리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곧장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곧 총알 파편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보안요원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두 명의 부상자를 낸 페티에르 의원은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장한 이들이 나를 위협했다. 차에서 끌어내리려고 해서 나 자신을 지켜야 했다”면서 이어 “정당방위는 신성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페티에르 의원이 총을 쏘기 전 5~6명의 시위대가 흙을 뿌리며 의원을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상원에서는 프리츠 윌리앙 미셸 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준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총격 사고로 표결이 취소됐다. 수백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의회 밖에서 표결 저지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지난주부터 연일 시위가 일어난 가운데 지난 20일에는 시위 도중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카리브해에 있는 아이티는 최근 극심해진 연료 부족 사태로 민심이 끓어오르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허리케인 그 후…바하마서 살아돌아온 친구 끌어안은 어린이들

    허리케인 그 후…바하마서 살아돌아온 친구 끌어안은 어린이들

    이달 초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휩쓸면서 최소 50명이 사망했다. 도리안이 바하마를 강타했을 때, 세살배기 마카이 시몬스도 어머니 테카라 카프론과 함께 그곳에 있었다. 미국 플로리다 펨브로크파인즈에 거주하는 테카라 카프론(22)은 바하마에서 태어났다. 스무살이 되면서 미국 본토로 넘어온 그녀는 지난 2일 노동절을 맞아 아들 시몬스와 함께 고향을 찾았다. 그날은 한껏 몸집을 부풀린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에 상륙한 날이었다. 5등급까지 규모가 커진 도리안은 바하마를 초토화시켰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카프론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허리케인이 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가족을 바하마에 남겨둘 수 없었다”면서 “그저 아들을 품에 안고 가족과 함께 아무 일 없이 허리케인이 지나가길 바랐다”고 밝혔다. 카프론이 머물던 조부모님댁은 홍수로 물에 잠겼지만 다행히 카프론과 시몬스, 카프론의 조부모와 어머니, 여동생은 목숨을 건졌다. 며칠 후 카프론은 아들 시몬스의 손을 잡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유람선에 몸을 실었다. 그녀는 “미국으로 가는 사람들의 줄은 끝이 없었고 13시간을 줄을 서 기다린 끝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이 플로리다에 팜비치에 도착했을 때 그곳 주민들은 바하마에서 살아돌아온 사람들에게 물과 음식, 의복은 물론 택시까지 공짜로 태워주고 있었다. 카프론은 그들이 보낸 따뜻한 손길을 잊지 못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두 사람을 반긴 건 팜비치 주민들뿐만이 아니었다. 바하마에서 허리케인을 만나 줄곧 결석한 유치원에 시몬스가 나타났을 때 반 친구들은 모두 벌떡 일어나 시몬스에게 달려갔다. 카프론은 “아들이 교실로 들어가자 아이들이 모두 달려나와 시몬스를 끌어안았다”면서 “마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다 안다는 듯, 살아돌아와 다행이라는 듯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아이들을 보며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을 본 시몬스는 결국 울고 말았다. 거대 폭풍 속에서 목숨을 부지한 증손자가 무사히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접한 카프론의 할머니도 눈물을 쏟았다는 후문이다.한편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를 강타하고 떠난지 2주가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생사 확인조차 되지 않은 실종자는 25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일부는 피난소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규모를 고려할 때 사망자 수는 앞으로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만 명의 이재민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바하마의 수도 나소나 미국 플로리다주로 이동하고 있다. 바하마 당국은 그랜드바하마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아바코섬의 민간항공기 비행도 제한적으로 재개하는 등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단교 도미노’ 언제까지…외교 고립 가팔라진 ‘위기의 대만’

    ‘단교 도미노’ 언제까지…외교 고립 가팔라진 ‘위기의 대만’

    중국이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대만의 외교적 고립을 가속화하고 있다. 태평양 지역에 있는 대만의 전통 우호국들을 잇따라 단교시켜 자신의 편으로 돌려놓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홍콩 시위로 흔들리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태평양 지역에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대만을 지지하는 미국 입장에서는 지난해 6월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호주와 일본, 대만, 동남아시아, 인도를 연결해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에 균열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AP는 남태평양의 소국 키리바시 공화국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도 “키리바시 공화국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끝낸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수교는 건국 70주년인 다음달 1일 이전에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키리바시 공화국의 이번 통보는 지난 16일 솔로몬제도가 대만과 단교한 뒤 불과 나흘 만에 나왔다. 대만은 2차 세계대전 승전국으로 미국, 러시아 등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위상이 커지면서 미국이 수교에 나서려 하자 1971년 자의반 타의반으로 유엔에서 탈퇴했다. 이후 시간이 갈수록 외교적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미국은 대만과 외교 관계를 단절하는 국가를 제재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등 비공식적 동맹을 지켜주고자 노력하지만 성과는 크지 않다. 그간 중국은 경제력을 앞세워 대만 수교국을 상대로 자국과 국교를 맺자고 제안해 왔다. 특히 2016년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취임한 뒤로 이런 압박이 더 강해졌다. 실제로 차이 총통 취임 이후 엘살바도르와 도미니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상투메프린시페, 파나마, 솔로몬제도, 키리바시 등 7개국이 대만과 단교했다. 현재 대만과 외교 관계를 맺은 국가는 15개국으로 대부분 정치적 영향력이 크지 않은 나라들이다. 대만의 외교적 고립이 갈수록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이것이 다가 아니다. 대만 언론은 중국의 다음 목표는 남태평양의 투발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유시보 인터넷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의 우방국 빼앗기를 직접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을 국제사회에서 외톨이로 만들어 차이 총통을 다음 대선에서 낙선시키기 위해서다. 홍콩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의 압박 등에서 중국인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의도도 담고 있다고 자유시보는 분석했다. 대만 연합보는 우방국인 태평양 도서국가 투발루의 국회의원 선거 결과 친대만파인 에넬레 소포앙아가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카우사 나타노가 새 총리로 선출됐다고 전했다. 새 총리는 대만에 대한 입장이 불문명해 외교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차이잉원 총통은 “현재까지 투발루 상황은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우자오셰 외교부장 역시 “대만과 국교를 맺고 있는 남태평양 우방국(팔라우, 마셜 제도, 투발루, 나우루 등)과의 관계는 양호하다”며 이들과 지속적인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은 중남미 카리브해의 아이티에도 수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아이티에서 중국 관련 업무를 관할하는 ‘중국·아이티 무역발전 판사처’ 왕샹양 대표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 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한다면 중국 정부는 아이티와 정상적인 국교를 수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만에서는 중국의 ‘금권외교’로 남태평양 우방국에서 ‘도미노 단교’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빈과일보는 “최근 대만과 단교한 솔로몬제도에서 한 의원이 중국으로부터 100만달러(약 11억 9000만원)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비닐봉지 3장 ‘꿀꺽’한 거대 물고기 구사일생

    비닐봉지 3장 ‘꿀꺽’한 거대 물고기 구사일생

    바다의 포식자로 알려진 거대한 물고기의 목에서 쓰레기로 버려진 비닐봉지 3장이 연이어 발견돼 낚시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낚시꾼들은 최근 카리브해 바하마에서 그루퍼를 낚아 올렸다가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이 직접 공개한 영상은 그루퍼 한 마리의 배와 목 부위에서 버려진 비닐봉지 3장이 연이어 꺼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낚시꾼들은 인간이 버린 비닐봉지를 삼킨 물고기의 모습을 촬영한 뒤 이를 다시 바다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은 “물고기의 입에 엄청나게 많은 플라스틱(비닐봉지)이 있었다. 이는 매우 나쁜 일이며 모두 인간이 만든 오염”이라고 지적했다. UN 환경총회에 따르면 매년 8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전 세계 해양을 뒤덮고 있으며, 대다수는 강을 통해 유입된다. 도시와 인접한 강이 각국 도시에서 바다까지 쓰레기를 운반하는 도관으로 이용되는 것.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더 많은 바다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한편 이번에 낚시꾼들이 발견한, 비닐봉지를 삼킨 물고기인 나소 그루퍼는 농어과(科) 참바리속(屬)의 물고기로, 낚시용 및 식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바하마 해변에서 잡히는 가장 일반적인 물고기였지만, 최근 지나친 남획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에 의해 멸종 위험이 아주 높은 어종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솔로몬제도 이어 아이티에도 수교 제안…대만 고립 의도

    中, 솔로몬제도 이어 아이티에도 수교 제안…대만 고립 의도

    중국이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 이어 중남미 카리브해의 아이티에도 수교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나라들이 대만과의 국교를 끊도록 해 차이잉원 대만 정부의 고립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아이티에서 중국 관련 사무를 관할하는 ‘중국·아이티 무역발전 판사처’ 왕샹양 대표는 지난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왕 대표는 “아이티 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인정한다면 중국 정부는 아이티와 정상적인 국교를 수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정치경제적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이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무상 지원뿐만 아니라 무이자 차관과 특혜성 차관”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2016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 차이잉원이 당선되자 대만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중남미 엘살바도르와 도미니카공화국,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등 5개국이 대만과 단교했다. 현재 대만의 수교국은 17곳으로 줄었다. 해외 원조에 의존하는 빈국인 솔로몬제도 또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중국은 솔로몬제도에 개발기금 850만 달러(약 101억원)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대만중앙통신은 파푸아뉴기니·솔로몬제도·바누아투 주재 미국대사인 캐서린 이버트 그레이가 지난 10일 마나세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를 만나 “대만과 솔로몬제도의 국교 지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바하마 덮친 허리케인 도리안 “핵폭탄 맞은 듯”

    바하마 덮친 허리케인 도리안 “핵폭탄 맞은 듯”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허리케인 도리안이 휩쓸고 간 카리브해 국가 바하마의 현재 상황을 ‘핵폭탄 공격’을 받은 것에 견주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마크 그린 USAID 처장은 바하마의 그랜드바하마와 아바코 제도 상공에서 피해 상황을 살펴본 뒤 “바하마는 초토화됐다”면서 “큰 피해를 당하지 않은 곳도 있었지만 마치 핵폭탄이 떨어진 것 같이 황폐해진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에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USAID는 바하마 정부와 협력해 긴급 대피소와 의료진, 음식과 물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8일까지 바하마에 머물렀던 도리안은 한 때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 세력을 키웠으며 최대 풍속은 300㎞/h에 달했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최소 43명으로 집계됐으나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허버트 미니니스 바하마 총리는 피해 상황에 대해 “비극적이며 망연자실할 정도”라고 전했다.아바코의 마시하버 지역에서는 90%의 사회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유엔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바하마 인구 40만명 중 7만여명의 사람들이 식량과 피난처를 필요로 하고 있다. 미니니스 총리는 식량과 물 공급은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아바코의 몇몇 시민들은 정부가 충분한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분노했다. 마쉬 하버에 사는 테페토 데이비스는 “부상자를 옮기려고 부서진 차에서 휘발유를 퍼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서 “음식도, 약도, 물도 없다”고 말했다. 수천명의 바하마 시민들은 아바코를 떠나 수도 나소로 향하고 있다. 나소에 있는 피난처로 가거나 가까운 미 플로리다 등으로 가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3500여명의 시민들이 나소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바하마 위해 기도하자”며 비키니 사진 올려…SNS ‘셀프 홍보’ 뭇매

    “바하마 위해 기도하자”며 비키니 사진 올려…SNS ‘셀프 홍보’ 뭇매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가 허리케인 도리안의 공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일부 몰상식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자가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게시글과 달리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비키니 사진을 함께 올려 많은 네티즌에게 뭇매를 맞았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전날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일부 인플루언서(영향력자)가 이같은 이유로 많은 일반 사용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이날 ‘더 바하마’(The Bahamas)라는 해시태그를 단 한 게시물에서 작성자인 모델 테티엘 폴리아나는 허리케인 도리안의 상륙으로 초토화된 바하마를 위해 기도하자는 글과 함께 몇 주 전 바하마의 한 해변에서 찍었다는 자신의 비키니 사진을 올렸다. 글만 보면 그녀가 매우 슬퍼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달린 댓글창에는 그녀가 이번 비극을 하나의 셀프 홍보로 이용했다고 많은 사용자가 맹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 사진을 보고 바하마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비극을 자기 홍보를 위해 이용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들 역시 ‘바하마를위해기도’(PrayForBahamas)나 ‘허리케인 도리안’(Hurricane Dorian)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해 재빨리 바하마에서 찍었던 셀카나 벨피(엉덩이셀카) 사진을 올렸다.한 인플루언서는 “글자대로 폭풍 전 고요”라면서 “방문해서 사진 찍고 사람들과 친해지고 행복했던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인 바하마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니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한편 도리안은 지난 1일 최고등급인 5등급의 위력으로 바하마에 상륙해 이틀 통안 곳곳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인구 7만명이 거주하는 아바코와 그랜드 바하마는 전체 가옥의 절반 가까이 파괴됐다. 바하마 당국은 아바코섬에서 17명, 그랜드바하마 지역에서 3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집계돼 지금까지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피해를 몰고온 도리안은 현재 2등급으로 약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비를 뿌리며 미 동부해안을 따라 북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까지 비상사태 선포를 확대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허리케인 ‘도리안’에 초토화된 바하마

    허리케인 ‘도리안’에 초토화된 바하마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의 아바코제도가 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의 공습으로 초토화돼 있다. 도리안은 지난 1일 최고등급인 5등급의 위력을 지닌 채 바하마에 상륙해 이틀 가까이 머물며 유례없는 피해를 남겼다. 마빈 데임스 바하마 국가안보장관은 이날 “우리 인생에서 겪는 최악의 일”이라며 “불행히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하마 정부는 이날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등급으로 약화된 도리안은 미 남동부 해안에서 북상하고 있다. 아바코제도 로이터 연합뉴스
  • 허리케인 ‘도리안’에 초토화된 바하마

    허리케인 ‘도리안’에 초토화된 바하마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의 아바코제도가 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의 공습으로 초토화돼 있다. 도리안은 지난 1일 최고등급인 5등급의 위력을 지닌 채 바하마에 상륙해 이틀 가까이 머물며 유례없는 피해를 남겼다. 마빈 데임스 바하마 국가안보장관은 이날 “우리 인생에서 겪는 최악의 일”이라며 “불행히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하마 정부는 이날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등급으로 약화된 도리안은 미 남동부 해안에서 북상하고 있다. 아바코제도 로이터 연합뉴스
  • [포토] 허리케인 ‘도리안’의 눈

    [포토] 허리케인 ‘도리안’의 눈

    카리브해에서 미국 본토로 접근하고 있는 허리케인 ‘도리안’의 눈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일(현지시간) 촬영한 위성 사진. 마이애미 로이터 연합뉴스
  • “보랏빛 지옥”…태풍 사냥꾼이 하늘에서 본 허리케인 도리안 (영상)

    “보랏빛 지옥”…태풍 사냥꾼이 하늘에서 본 허리케인 도리안 (영상)

    우리가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해 알고 있는 많은 정보는 폭풍우를 뚫고 허리케인의 심장부로 들어가는 태풍 사냥꾼, 이른바 ‘허리케인 헌터’에게서 나온 것들이다. 허리케인의 눈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매우 위험하지만, 방향과 속도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CBS는 3일(현지시간) 거대 허리케인 ‘도리안’ 속으로 뛰어든 미 공군 허리케인 헌터 부대의 이야기와, 하늘에서 본 도리안의 눈을 공개했다.미 공군 제53기상관측대 소속 허리케인 헌터 부대는 개조된 미 공군기를 타고 허리케인 속으로 들어간다. 통상 전쟁 지역에 병력과 보급품을 투하하는 미 공군기는 공중에서 최대 14시간 비행이 가능하도록 연료 탱크가 개조됐다. 특별 개조된 공군기를 타고 1만 피트(약 3000m) 상공까지 올라간 허리케인 헌터부대는 거센 폭풍우를 뚫고 허리케인의 눈으로 들어가며 각종 정보를 수집한다. 이날 미 공군 소속 ‘W-130 헤라클래스’ 함장 스티브 비첼과 수석 파일럿 제프 라구사 외 승무원들 역시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도리안 속에서 태풍의 속도와 방향, 바람의 패턴을 분석했다.제프 라구사 중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통상 허리케인의 가장자리에서부터 허리케인의 눈까지 관통하며 GPS 센서를 떨어뜨리고 총 4차례에 걸쳐 정보를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 나머지 11대의 기후정찰대는 10~20마일 내에 대기한다.허리케인 헌터부대가 탄 비행기가 도리안 속으로 들어가자 거센 폭풍우 탓에 주위는 순식간에 보랏빛으로 변했다. 그러나 얼마 후 도착한 도리안의 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하늘을 보여줬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주택 절반을 휩쓴 초대형 허리케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최고 시속 297km로 바하마를 초토화시킨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은 이제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북상하고 있다. 현재는 2등급으로 그 규모가 약화됐지만, 플로리다 일부 도시는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는 등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바하마 초토화시키고 떠난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초토화시키고 떠난 허리케인 도리안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초토화시켰다. 후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바하마 역사상 최악의 위기다. 이제 식량과 식수 등이 공급되는 등 구호작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고 CNN 등은 보도했다. 최고등급인 5등급의 허리케인 도리안은 시속 300km에 육박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지난 1일 바하마를 강타했다. CNN이 입수한 그레이트아바코섬 상공에서 찍은 바하마의 모습은 폭격을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바하마 북부 마시 하버는 주택 60%가 도리안의 습격을 받고 파괴됐고, 대피하다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들은 셔츠나 국기 등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다. 그랜드 바하마 국제공항은 수심 2m의 물에 잠기며 공항 기능이 마비됐다. 주요 병원들도 물에 잠겨 환자들을 위한 약품과 수술용품 등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헬기로 피해지역을 둘러본 구호단체의 리아 헤드 릭비는 AP통신에 “세상의 종말 같이 완전히 파괴됐다. 폭탄이라도 터진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정부와 구호단체는 본격적인 구조 등 수습에 들어갔다. 구조 작업에는 제트스키와, 보트, 불도저 등이 투입돼 주민들을 더 높은 지대로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인적·물적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확인된 사망자가 5명이라고 밝혔던 바하마 정부는 이날 희생자가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마빈 데임스 바하마 국가안보장관은 “불행하게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자 가운데 어린아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틀 가까이 바하마에 머물며 큰 피해를 준 도리안은 2등급으로 약화돼 미 남동부 해안으로 향했다. 세력은 약화됐지만 여전히 강풍과 높은 파도를 몰고 가능성이 있어 미국도 긴장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가 주민 등 200만명 이상이 현재 대피한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세력 약화했지만 미 남동부 초긴장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세력 약화했지만 미 남동부 초긴장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의 세력이 2등급으로 약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어 미국 남동부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전 11시 도리안이 기존 3등급에서 2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약화했다고 발표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10마일(175km)이다. 전날 한때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느린 시속 1.6㎞로 거의 정체 상태를 보인 도리안은 24시간 이상 바하마 상공에 머물며 큰 피해를 냈다. 도리안은 이날 밤까지 플로리다주에 접근하고 5일 늦게까지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강력한 바람과 위험한 파도를 몰고올 수 있다고 NHC는 전망했다.켄 그레이엄 NHC 국장은 도리안으로 인해 플로리다 북부와 조지아 해안의 일부 지역에는 해수면이 7피트(2.1m)까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팜비치 카운티를 포함해 9개 카운티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일부 해안 카운티에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들 3개 주에서는 200만명이 대피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AP는 전했다. 다만 AP통신은 “도리안은 3일 늦게 플로리다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NHC의 예상 경로에 따르면 대부분의 해안이 잠재적 상륙 지점의 바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협은 크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새벽 소형선박서 폭발 화재… 잠자던 34명 덮쳤다

    美 남동부 허리케인 ‘도리안’에 비상사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앞바다에 있던 소형 선박에서 2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삽시간에 탑승자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화재는 이날 새벽 3시쯤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스섬 연안에 정박해 있던 상업용 다이버 선박 ‘컨셉션호’에서 발생했다. 컨셉션호는 화염에 휩싸인 뒤 수심 20m 바닷속으로 침몰했다. 사고 직후 승무원 5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인근에 있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미 해안경비대 매슈 크롤 부지휘관은 이날 “시신 25구를 수습했다”고 말했다. 해안경비대는 나머지 실종자 9명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33명 등 모두 39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한편 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한 카리브해 바하마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2일 집계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27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플로리다 레고랜드와 디즈니랜드도 휴장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에 이어 버지니아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허리케인 피할 곳 없는 떠돌이개 100마리에게 집 내어준 여성

    허리케인 피할 곳 없는 떠돌이개 100마리에게 집 내어준 여성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가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의 습격으로 쑥대밭이 된 가운데, 허리케인을 피할 곳 없는 떠돌이개들에게 자신의 집을 내어준 여성이 눈길을 끈다. ABC 지역방송은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 거주하는 첼라 필립스라는 여성이 떠돌이개 100여 마리를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켰다고 전했다. 필립스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을 점거한 떠돌이개 97마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허리케인을 피할 도리가 없는 떠돌이개 97마리가 지금 우리 집에 있다”면서 “그중 79마리는 지금 내 침실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젯밤부터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대소변을 치우느라 제정신이 아니지만, 어느 하나 내 침대에 뛰어들지 않고 얌전히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바하마 섬 곳곳에는 집 없이 떠도는 개들이 많다. 지금도 숨을 곳이 없어 허리케인에 맨몸으로 맞서고 있을 개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오직 신만이 그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리케인이 할퀴고 간 바하마가 상처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슬프다고도 덧붙였다.사실 필립스는 지난 4년간 꾸준히 유기견을 돌봤다. ABC는 그간 필립스가 돌본 유기견만 총 1000마리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100마리 가까운 개들을 돌보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필립스는 ABC액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홀로 유기견 100여 마리를 돌보다 보니 많이 지쳤다. 허리케인 때문에 집에 물이 새기 시작한 것 역시 매우 난감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는 필립스와 유기견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ABC는 필립스와 함께 유기견들을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각종 구호 물품을 기증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1일 오후 바하마를 덮친 허리케인 도리안은 최고 등급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그 세력이 한 단계 약화하긴 했으나, 여전히 위력적인 강풍과 해일을 동반하며 바하마와 미국 남동부를 위협하고 있다. 2일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국무총리는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비극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유례없고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미니스 총리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아바코섬에서만 5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8세 소년이 포함돼 있으며, 소년의 여동생 역시 실종 상태다. 부상자도 21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적십자사는 바하마 인구 40만 명 중 상당수가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최대 1만3000채에 달하는 가옥이 파손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하마 정부는 정확한 피해 상황 점검과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해 대응팀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접근이 매우 어려워 도리안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최강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 美동남부 대피령

    최강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 美동남부 대피령

    해안선 따라 북상… 플로리다 등 초긴장시속 297㎞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도리안이 1일(현지시간)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했다. 도리안의 예상 경로에 들어간 미국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주의 동남부 연안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이 걸렸다.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한 도리안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시속 297㎞ 풍속으로 아바코섬의 엘보 케이에 상륙했으며 오후 2시쯤 인근 마시 하버로 진격했다. 도리안이 상륙한 지역에서는 강풍 속에 건물 지붕이 뜯겨 나가고 자동차가 뒤집혔다. 또 전신주가 쓰러지며 전력 공급이 중단돼 수백명의 주민이 학교와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바하마 역사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허리케인”이라며 “대피하지 않은 이들은 극도의 위험에 처한 것으로, 재앙 수준의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리안은 시속 11㎞의 속도로 해안선을 따라 북동진함에 따라 플로리다,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 등에는 주민 대피령이 발효됐다. 플로리다 유명 휴양지인 팜비치는 1일, 사우스캐롤라이나는 2일 정오를 기해 해안가 주민 전원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한편 도리안 접근을 이유로 폴란드 방문까지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비상이 걸린 지난달 31일 버지니아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고 AP가 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재난관리청(FEMA) 직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고, 매 시간 허리케인의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국 “허리케인 도리안 경로…시속 297km 초강력”

    미국 “허리케인 도리안 경로…시속 297km 초강력”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인구 40만 명의 바하마를 강타하며 비상상황을 맞이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1일(현지시간) 오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에 차례로 상륙했다. 이날 도리안의 최고 풍속은 시속 295㎞로 역대 육지를 강타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것들과 동급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바하마 정부는 도리안 상륙을 앞두고 전역에 11개의 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아바코섬과 그랜드바하마 등 일부 지역의 공항도 폐쇄했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허리케인을 맞았다. 내 인생 가장 슬픈 날”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바하마에선 가옥의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뽑히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명 피해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도리안은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 중으로 1일 밤에서 2일 오전 사이 그랜드바하마섬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경로대로라면 미국 본토에는 상륙하지 않은 채 북동쪽으로 방향으로 틀어 미국 남동부의 대서양 해상을 따라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와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 등은 도리안이 몰고 올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혼돈의 푸에르토리코… 일주일 새 세 번째 주지사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일주일 새 세 번째 주지사가 취임 선서를 했다. 전임 주지사의 ‘막말 채팅’ 스캔들로 시작된 카리브해의 미국 자치주에 정치적 혼돈이 지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완다 바스케스 법무장관은 이날 주지사직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헌법의 규정과 법률적 판단으로 이 자리에 서지만 국민에게 봉사하고 푸에르토리코를 발전시키겠다는 커다란 존중과 결의에 차 있다”고 말했다. 불과 몇 시간 전 페드로 피에를루이시 국무장관 지명자가 후임 지사로 임명되는 게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오며 주지사 대행 2순위인 법무장관으로 주지사직이 넘어갔다. 피에를루이시 지명자는 지난달 막말 채팅이 폭로된 뒤 여론의 퇴진 압박을 받아 물러나는 리카르도 로세요 전 주지사의 잔여 임기를 채울 주지사 대행으로 지난 2일 취임선서를 했다. 국무장관은 주지사 부재 시 1순위로 업무를 승계한다. 하지만 그가 국무장관으로서 상·하원 모두의 인준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상원은 예정됐던 국무장관 인준투표 대신 주지사 대행에 관해 헌법적 문제제기를 했다. 이날 취임 선서를 한 바스케스 역시 불명예 퇴진한 로세요의 최측근으로 꼽혀 국민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특히 로세요의 채팅이 유출됐을 때 그는 “잘못된 것이지만 불법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딸이 관련된 절도 사건에 직접 개입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IPCC “바이오연료 개발 위한 토지활용도 기후변화 가속화” 지적

    IPCC “바이오연료 개발 위한 토지활용도 기후변화 가속화” 지적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오연료를 만들기 위한 작물 재배나 산림 이용도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정 작물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개발은 식량안보, 생물다양성, 토지황폐화 등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지역별, 국가별 적절한 정책을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0차 총회에 참여한 195개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을 채택했다. 이번 특별보고서 집필에는 명수정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번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임업을 포함한 여러 형태의 토지 이용과 관련한 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23%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화석연료 이용과 산업부문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3분의 1을 흡수하는 중요한 배출원이자 흡수원이라고 IPCC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난개발과 무분별한 이용은 토지 황폐화를 촉진시켜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자생 가능한 식물을 줄여 토양의 탄소 흡수능력을 감소시킨다. 이는 기후변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고 기후변화는 토지의 질을 더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IPCC측은 현재 전 세계 5억명 정도의 사람들이 사막화가 진행 중인 지역에 거주하는데 이들 지역은 기후변화와 가뭄, 폭염, 먼지폭풍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경우 건조지의 물 부족 심화, 잦은 자연화재, 영구 동토층 파괴, 식량 시스템 불안정이 가속화되고 2도 상승할 경우는 영구 동토층이 거의 사라지게 되고 식량 시스템 불안정성으로 인한 전쟁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IPCC 제3실무그룹 공동의장 프리야다르시 슈클라 박사는 “기후변화 때문에 식량안보는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고 열대지방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량 감소로 식량가격이 상승하고 영양소의 질은 떨어지고 결국 공급망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는 식량안보의 네 가지 측면인 생산성(생산량), 접근성(가격과 식량구매력), 이용성(섭취 가능한 영양), 안정성(지속 이용가능성)을 모두 위협하게 된다고 IPCC는 지적했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카리브해 연안 지역 저소득 국가 피해가 클 것으로도 예측됐다. IPCC 제2실무그룹 공동의장 데브라 로버츠 박사는 “통곡류, 콩, 과일, 야채 중심의 식습관에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시스템에서 지속가능하게 생산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게 된다면 토지황폐화를 예방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PCC는 이와 함께 과잉소비, 음식낭비, 삼림벌채를 막고 화전농법을 중단하는 것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통한의 3세트

    도쿄 직행 무산… 내년 1월 재도전 한국 여자배구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2-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세트와 2세트에선 공격이 살아나면서 손쉽게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도 22-18까지 앞서 나갔지만 공격이 블로킹에 연거푸 막히며 22-22 동점을 허용하더니 3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분위기를 끌어올린 러시아에 3세트부터 5세트까지 내리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도쿄올림픽 본선에는 12개국이 출전한다. 공교롭게도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세계랭킹 상위 7개국인 세르비아, 중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일본, 네덜란드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세계랭킹 8위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내년 1월 열리는 대륙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대륙예선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중미·카리브해, 남미 등 5개 지역에서 총 5장의 티켓을 두고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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