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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도리안’에 초토화된 바하마

    허리케인 ‘도리안’에 초토화된 바하마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의 아바코제도가 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의 공습으로 초토화돼 있다. 도리안은 지난 1일 최고등급인 5등급의 위력을 지닌 채 바하마에 상륙해 이틀 가까이 머물며 유례없는 피해를 남겼다. 마빈 데임스 바하마 국가안보장관은 이날 “우리 인생에서 겪는 최악의 일”이라며 “불행히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하마 정부는 이날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등급으로 약화된 도리안은 미 남동부 해안에서 북상하고 있다. 아바코제도 로이터 연합뉴스
  • 허리케인 ‘도리안’에 초토화된 바하마

    허리케인 ‘도리안’에 초토화된 바하마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의 아바코제도가 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도리안’의 공습으로 초토화돼 있다. 도리안은 지난 1일 최고등급인 5등급의 위력을 지닌 채 바하마에 상륙해 이틀 가까이 머물며 유례없는 피해를 남겼다. 마빈 데임스 바하마 국가안보장관은 이날 “우리 인생에서 겪는 최악의 일”이라며 “불행히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하마 정부는 이날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등급으로 약화된 도리안은 미 남동부 해안에서 북상하고 있다. 아바코제도 로이터 연합뉴스
  • [포토] 허리케인 ‘도리안’의 눈

    [포토] 허리케인 ‘도리안’의 눈

    카리브해에서 미국 본토로 접근하고 있는 허리케인 ‘도리안’의 눈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일(현지시간) 촬영한 위성 사진. 마이애미 로이터 연합뉴스
  • “보랏빛 지옥”…태풍 사냥꾼이 하늘에서 본 허리케인 도리안 (영상)

    “보랏빛 지옥”…태풍 사냥꾼이 하늘에서 본 허리케인 도리안 (영상)

    우리가 허리케인 ‘도리안’에 대해 알고 있는 많은 정보는 폭풍우를 뚫고 허리케인의 심장부로 들어가는 태풍 사냥꾼, 이른바 ‘허리케인 헌터’에게서 나온 것들이다. 허리케인의 눈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매우 위험하지만, 방향과 속도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CBS는 3일(현지시간) 거대 허리케인 ‘도리안’ 속으로 뛰어든 미 공군 허리케인 헌터 부대의 이야기와, 하늘에서 본 도리안의 눈을 공개했다.미 공군 제53기상관측대 소속 허리케인 헌터 부대는 개조된 미 공군기를 타고 허리케인 속으로 들어간다. 통상 전쟁 지역에 병력과 보급품을 투하하는 미 공군기는 공중에서 최대 14시간 비행이 가능하도록 연료 탱크가 개조됐다. 특별 개조된 공군기를 타고 1만 피트(약 3000m) 상공까지 올라간 허리케인 헌터부대는 거센 폭풍우를 뚫고 허리케인의 눈으로 들어가며 각종 정보를 수집한다. 이날 미 공군 소속 ‘W-130 헤라클래스’ 함장 스티브 비첼과 수석 파일럿 제프 라구사 외 승무원들 역시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는 도리안 속에서 태풍의 속도와 방향, 바람의 패턴을 분석했다.제프 라구사 중령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통상 허리케인의 가장자리에서부터 허리케인의 눈까지 관통하며 GPS 센서를 떨어뜨리고 총 4차례에 걸쳐 정보를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 나머지 11대의 기후정찰대는 10~20마일 내에 대기한다.허리케인 헌터부대가 탄 비행기가 도리안 속으로 들어가자 거센 폭풍우 탓에 주위는 순식간에 보랏빛으로 변했다. 그러나 얼마 후 도착한 도리안의 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맑고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하늘을 보여줬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주택 절반을 휩쓴 초대형 허리케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최고 시속 297km로 바하마를 초토화시킨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은 이제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북상하고 있다. 현재는 2등급으로 그 규모가 약화됐지만, 플로리다 일부 도시는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리는 등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바하마 초토화시키고 떠난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초토화시키고 떠난 허리케인 도리안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초토화시켰다. 후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바하마 역사상 최악의 위기다. 이제 식량과 식수 등이 공급되는 등 구호작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고 CNN 등은 보도했다. 최고등급인 5등급의 허리케인 도리안은 시속 300km에 육박하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지난 1일 바하마를 강타했다. CNN이 입수한 그레이트아바코섬 상공에서 찍은 바하마의 모습은 폭격을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바하마 북부 마시 하버는 주택 60%가 도리안의 습격을 받고 파괴됐고, 대피하다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들은 셔츠나 국기 등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했다. 그랜드 바하마 국제공항은 수심 2m의 물에 잠기며 공항 기능이 마비됐다. 주요 병원들도 물에 잠겨 환자들을 위한 약품과 수술용품 등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헬기로 피해지역을 둘러본 구호단체의 리아 헤드 릭비는 AP통신에 “세상의 종말 같이 완전히 파괴됐다. 폭탄이라도 터진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정부와 구호단체는 본격적인 구조 등 수습에 들어갔다. 구조 작업에는 제트스키와, 보트, 불도저 등이 투입돼 주민들을 더 높은 지대로 대피시키기 시작했다.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인적·물적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확인된 사망자가 5명이라고 밝혔던 바하마 정부는 이날 희생자가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마빈 데임스 바하마 국가안보장관은 “불행하게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망자 가운데 어린아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틀 가까이 바하마에 머물며 큰 피해를 준 도리안은 2등급으로 약화돼 미 남동부 해안으로 향했다. 세력은 약화됐지만 여전히 강풍과 높은 파도를 몰고 가능성이 있어 미국도 긴장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가 주민 등 200만명 이상이 현재 대피한 상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세력 약화했지만 미 남동부 초긴장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세력 약화했지만 미 남동부 초긴장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의 세력이 2등급으로 약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어 미국 남동부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이날 오전 11시 도리안이 기존 3등급에서 2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약화했다고 발표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10마일(175km)이다. 전날 한때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 느린 시속 1.6㎞로 거의 정체 상태를 보인 도리안은 24시간 이상 바하마 상공에 머물며 큰 피해를 냈다. 도리안은 이날 밤까지 플로리다주에 접근하고 5일 늦게까지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강력한 바람과 위험한 파도를 몰고올 수 있다고 NHC는 전망했다.켄 그레이엄 NHC 국장은 도리안으로 인해 플로리다 북부와 조지아 해안의 일부 지역에는 해수면이 7피트(2.1m)까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팜비치 카운티를 포함해 9개 카운티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도 일부 해안 카운티에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들 3개 주에서는 200만명이 대피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AP는 전했다. 다만 AP통신은 “도리안은 3일 늦게 플로리다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NHC의 예상 경로에 따르면 대부분의 해안이 잠재적 상륙 지점의 바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협은 크게 완화됐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새벽 소형선박서 폭발 화재… 잠자던 34명 덮쳤다

    美 남동부 허리케인 ‘도리안’에 비상사태 미국 캘리포니아주 앞바다에 있던 소형 선박에서 2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한 화재로 삽시간에 탑승자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되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화재는 이날 새벽 3시쯤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스섬 연안에 정박해 있던 상업용 다이버 선박 ‘컨셉션호’에서 발생했다. 컨셉션호는 화염에 휩싸인 뒤 수심 20m 바닷속으로 침몰했다. 사고 직후 승무원 5명은 바다로 뛰어들어 인근에 있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미 해안경비대 매슈 크롤 부지휘관은 이날 “시신 25구를 수습했다”고 말했다. 해안경비대는 나머지 실종자 9명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당시 선박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33명 등 모두 39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한편 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한 카리브해 바하마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2일 집계됐다. CNN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를 중심으로 27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플로리다 레고랜드와 디즈니랜드도 휴장했다. 플로리다와 조지아, 사우스 캐롤라이나 등에 이어 버지니아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허리케인 피할 곳 없는 떠돌이개 100마리에게 집 내어준 여성

    허리케인 피할 곳 없는 떠돌이개 100마리에게 집 내어준 여성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가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의 습격으로 쑥대밭이 된 가운데, 허리케인을 피할 곳 없는 떠돌이개들에게 자신의 집을 내어준 여성이 눈길을 끈다. ABC 지역방송은 바하마의 수도 나소에 거주하는 첼라 필립스라는 여성이 떠돌이개 100여 마리를 자신의 집으로 피신시켰다고 전했다. 필립스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을 점거한 떠돌이개 97마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허리케인을 피할 도리가 없는 떠돌이개 97마리가 지금 우리 집에 있다”면서 “그중 79마리는 지금 내 침실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젯밤부터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대소변을 치우느라 제정신이 아니지만, 어느 하나 내 침대에 뛰어들지 않고 얌전히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바하마 섬 곳곳에는 집 없이 떠도는 개들이 많다. 지금도 숨을 곳이 없어 허리케인에 맨몸으로 맞서고 있을 개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오직 신만이 그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리케인이 할퀴고 간 바하마가 상처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슬프다고도 덧붙였다.사실 필립스는 지난 4년간 꾸준히 유기견을 돌봤다. ABC는 그간 필립스가 돌본 유기견만 총 1000마리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100마리 가까운 개들을 돌보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필립스는 ABC액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집에서 홀로 유기견 100여 마리를 돌보다 보니 많이 지쳤다. 허리케인 때문에 집에 물이 새기 시작한 것 역시 매우 난감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는 필립스와 유기견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ABC는 필립스와 함께 유기견들을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각종 구호 물품을 기증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지난 1일 오후 바하마를 덮친 허리케인 도리안은 최고 등급인 5등급에서 4등급으로 그 세력이 한 단계 약화하긴 했으나, 여전히 위력적인 강풍과 해일을 동반하며 바하마와 미국 남동부를 위협하고 있다. 2일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국무총리는 “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비극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허리케인 도리안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유례없고 광범위하다고 밝혔다. 미니스 총리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아바코섬에서만 5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8세 소년이 포함돼 있으며, 소년의 여동생 역시 실종 상태다. 부상자도 21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적십자사는 바하마 인구 40만 명 중 상당수가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최대 1만3000채에 달하는 가옥이 파손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하마 정부는 정확한 피해 상황 점검과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해 대응팀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접근이 매우 어려워 도리안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최강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 美동남부 대피령

    최강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 美동남부 대피령

    해안선 따라 북상… 플로리다 등 초긴장시속 297㎞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도리안이 1일(현지시간)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했다. 도리안의 예상 경로에 들어간 미국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주의 동남부 연안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이 걸렸다.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한 도리안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시속 297㎞ 풍속으로 아바코섬의 엘보 케이에 상륙했으며 오후 2시쯤 인근 마시 하버로 진격했다. 도리안이 상륙한 지역에서는 강풍 속에 건물 지붕이 뜯겨 나가고 자동차가 뒤집혔다. 또 전신주가 쓰러지며 전력 공급이 중단돼 수백명의 주민이 학교와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바하마 역사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허리케인”이라며 “대피하지 않은 이들은 극도의 위험에 처한 것으로, 재앙 수준의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리안은 시속 11㎞의 속도로 해안선을 따라 북동진함에 따라 플로리다,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 등에는 주민 대피령이 발효됐다. 플로리다 유명 휴양지인 팜비치는 1일, 사우스캐롤라이나는 2일 정오를 기해 해안가 주민 전원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한편 도리안 접근을 이유로 폴란드 방문까지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비상이 걸린 지난달 31일 버지니아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고 AP가 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재난관리청(FEMA) 직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고, 매 시간 허리케인의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미국 “허리케인 도리안 경로…시속 297km 초강력”

    미국 “허리케인 도리안 경로…시속 297km 초강력”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인구 40만 명의 바하마를 강타하며 비상상황을 맞이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1일(현지시간) 오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에 차례로 상륙했다. 이날 도리안의 최고 풍속은 시속 295㎞로 역대 육지를 강타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것들과 동급이라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바하마 정부는 도리안 상륙을 앞두고 전역에 11개의 대피소를 마련하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아바코섬과 그랜드바하마 등 일부 지역의 공항도 폐쇄했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허리케인을 맞았다. 내 인생 가장 슬픈 날”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바하마에선 가옥의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뽑히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명 피해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도리안은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 중으로 1일 밤에서 2일 오전 사이 그랜드바하마섬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경로대로라면 미국 본토에는 상륙하지 않은 채 북동쪽으로 방향으로 틀어 미국 남동부의 대서양 해상을 따라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와 사우스·노스 캐롤라이나 등은 도리안이 몰고 올 강풍과 폭우에 대비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혼돈의 푸에르토리코… 일주일 새 세 번째 주지사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일주일 새 세 번째 주지사가 취임 선서를 했다. 전임 주지사의 ‘막말 채팅’ 스캔들로 시작된 카리브해의 미국 자치주에 정치적 혼돈이 지속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완다 바스케스 법무장관은 이날 주지사직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헌법의 규정과 법률적 판단으로 이 자리에 서지만 국민에게 봉사하고 푸에르토리코를 발전시키겠다는 커다란 존중과 결의에 차 있다”고 말했다. 불과 몇 시간 전 페드로 피에를루이시 국무장관 지명자가 후임 지사로 임명되는 게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오며 주지사 대행 2순위인 법무장관으로 주지사직이 넘어갔다. 피에를루이시 지명자는 지난달 막말 채팅이 폭로된 뒤 여론의 퇴진 압박을 받아 물러나는 리카르도 로세요 전 주지사의 잔여 임기를 채울 주지사 대행으로 지난 2일 취임선서를 했다. 국무장관은 주지사 부재 시 1순위로 업무를 승계한다. 하지만 그가 국무장관으로서 상·하원 모두의 인준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상원은 예정됐던 국무장관 인준투표 대신 주지사 대행에 관해 헌법적 문제제기를 했다. 이날 취임 선서를 한 바스케스 역시 불명예 퇴진한 로세요의 최측근으로 꼽혀 국민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특히 로세요의 채팅이 유출됐을 때 그는 “잘못된 것이지만 불법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딸이 관련된 절도 사건에 직접 개입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IPCC “바이오연료 개발 위한 토지활용도 기후변화 가속화” 지적

    IPCC “바이오연료 개발 위한 토지활용도 기후변화 가속화” 지적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오연료를 만들기 위한 작물 재배나 산림 이용도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정 작물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개발은 식량안보, 생물다양성, 토지황폐화 등의 문제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지역별, 국가별 적절한 정책을 바탕으로 조심스럽게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0차 총회에 참여한 195개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의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을 채택했다. 이번 특별보고서 집필에는 명수정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이번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농업, 임업을 포함한 여러 형태의 토지 이용과 관련한 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23%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화석연료 이용과 산업부문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3분의 1을 흡수하는 중요한 배출원이자 흡수원이라고 IPCC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난개발과 무분별한 이용은 토지 황폐화를 촉진시켜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자생 가능한 식물을 줄여 토양의 탄소 흡수능력을 감소시킨다. 이는 기후변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고 기후변화는 토지의 질을 더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IPCC측은 현재 전 세계 5억명 정도의 사람들이 사막화가 진행 중인 지역에 거주하는데 이들 지역은 기후변화와 가뭄, 폭염, 먼지폭풍 등 극단적인 기상현상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상승할 경우 건조지의 물 부족 심화, 잦은 자연화재, 영구 동토층 파괴, 식량 시스템 불안정이 가속화되고 2도 상승할 경우는 영구 동토층이 거의 사라지게 되고 식량 시스템 불안정성으로 인한 전쟁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IPCC 제3실무그룹 공동의장 프리야다르시 슈클라 박사는 “기후변화 때문에 식량안보는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고 열대지방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량 감소로 식량가격이 상승하고 영양소의 질은 떨어지고 결국 공급망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는 식량안보의 네 가지 측면인 생산성(생산량), 접근성(가격과 식량구매력), 이용성(섭취 가능한 영양), 안정성(지속 이용가능성)을 모두 위협하게 된다고 IPCC는 지적했다. 기후변화가 심해지면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카리브해 연안 지역 저소득 국가 피해가 클 것으로도 예측됐다. IPCC 제2실무그룹 공동의장 데브라 로버츠 박사는 “통곡류, 콩, 과일, 야채 중심의 식습관에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시스템에서 지속가능하게 생산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게 된다면 토지황폐화를 예방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PCC는 이와 함께 과잉소비, 음식낭비, 삼림벌채를 막고 화전농법을 중단하는 것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통한의 3세트

    도쿄 직행 무산… 내년 1월 재도전 한국 여자배구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2020년 도쿄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예선 E조 3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스코어 2-3(25-21 25-20 22-25 16-25 11-1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세트와 2세트에선 공격이 살아나면서 손쉽게 앞서 나갔다. 3세트에서도 22-18까지 앞서 나갔지만 공격이 블로킹에 연거푸 막히며 22-22 동점을 허용하더니 3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분위기를 끌어올린 러시아에 3세트부터 5세트까지 내리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도쿄올림픽 본선에는 12개국이 출전한다. 공교롭게도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세계랭킹 상위 7개국인 세르비아, 중국,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일본, 네덜란드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세계랭킹 8위다. 세계랭킹 9위인 한국은 내년 1월 열리는 대륙예선에서 올림픽 출전권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대륙예선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중미·카리브해, 남미 등 5개 지역에서 총 5장의 티켓을 두고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반려견이 핥았을 뿐인데…팔·다리 절단한 美여성 사연

    반려견이 핥았을 뿐인데…팔·다리 절단한 美여성 사연

    사랑하는 반려견과 애정표현을 한 대가로 팔다리를 잃어야 했던 한 미국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CNN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여성 마리 트래이너는 지난 5월, 남편과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왔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이 여성은 기쁜 마음에 셰퍼드 종의 반려견을 안아 올렸고, 반려견 역시 꼬리를 흔들고 주인의 얼굴과 팔, 다리 등을 핥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얼마 후, 이 여성은 몸 곳곳에 통증 및 어지럼증을 느끼다 갑자기 쓰러졌다. 9일 후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그녀는 이미 절단 수술을 통해 팔과 다리를 잘라낸 상태였다. 의료진은 진료 초반 당시 카리브해 여행에서 얻은 특정 질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밀검사 결과 이는 반려견으로부터 시작된 패혈증이었다. 의료진은 이 여성이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라는 병원균에 감염돼 패혈증으로 이어졌고, 세균이 온 몸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팔과 다리 일부를 절단해야 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여성의 치료를 담당한 마가렛 코브 박사는 “환자가 병원에 실려왔을 때 이미 의식 불명 상태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한 혼수상태에 빠졌고, 이미 피부 색깔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었다”면서 “아마도 환자의 몸에 살짝 긁힌 상처 부위를 반려견이 핥으면서 병원균이 그 틈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하루아침에 팔과 다리를 잃은 여성은 자신의 반려견을 원망하지 않았다. 도리어 의료진에게 병원 밖에서 반려견을 만나고 와도 되냐고 묻고, 이후 자신의 병문안을 온 반려견을 따뜻한 목소리와 눈빛으로 반겼다. 이 여성의 사연은 현지 기금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소개됐고, 그녀를 응원하는 후원금이 2만 달러(약 2500만원) 이상 모였다. 그녀는 “많은 이들의 도움에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반려견으로 인한 캡노사이토파가 카니모르수스 병원균은 암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더욱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해당 균에 감염되면 3~5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10명 중 3명은 심각한 감염으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지사 대행 누구...‘막말 채팅’ 정국 혼란 후폭풍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주지사 대행 누구...‘막말 채팅’ 정국 혼란 후폭풍

    카리브해의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리카르도 로세요 주지사가 ‘막말 채팅’ 스캔들 여파로 사임한 이후 여성 법무장관도 주지사 대행직을 맡기를 거부하면서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완다 바스케스 푸에르토리코 법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시 말하지만 주지사 자리에 관심이 없다”며 로세요 주지사에게도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바스케스 장관은 여성과 동성애 비하 내용이 담긴 ‘막말 채팅’ 폭로로 들끓는 여론에 못 이겨 사임한 로세요 주지사가 다음달 2일 주지사직에서 물러나면 법에 따라 주지사 업무를 승계하게 돼 있었다. 주지사직을 승계할 정부 2인자는 국무장관이지만 문제의 채팅방 일원이던 루이스 리베라 마린 전 국무장관은 주지사보다 먼저 사임한 상태였다. 그다음 순위인 바스케스 장관에 대한 여론도 좋지 않았다. 푸에르토리코 시민들은 바스케스 장관 역시 로세요 주지사의 측근이라며 로세요 주지사가 사의를 밝힌 이후에도 바스케스 장관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왔다. 시위대는 바스케스 장관이 허리케인 마리아 구호물자의 부실 관리에 대한 수사를 지시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30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한 상태였다. 바스케스 장관이 주지사 임무를 수행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 혼돈의 푸에르토리코를 이끌 차기 수장이 누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날 바스케스 장관은 트위터에 “주지사가 차기 국무장관 후보를 지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4일 내에 국무장관 후보가 지명돼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주지사직을 수행할 다음 순위는 재무장관이다. 그러나 프란시스코 파레스 재무장관은 31세에 불과해 35세 이상으로 제한돼 있는 주지사직을 수행할 수 없다. 다음 순위는 지난 4월 임명된 엘리히오 에르난데스 교육장관 대행이다. 주지사 대행이 누가 될지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푸에르토리코의 정국 혼란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화산 분화구에 굴러 떨어져 정신 잃은 새신랑 구한 이는 새색시

    화산 분화구에 굴러 떨어져 정신 잃은 새신랑 구한 이는 새색시

    신혼여행 도중 화산 분화구에 굴어 떨어지며 머리를 다친 새신랑이 목숨을 구했다. 그를 부축해 분화구 위로 15m나 끌어올리고 안전하게 하산하도록 도운 이는 다름 아닌 새색시였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카리브해 세인트키츠 섬의 리아무이가 화산에 하이킹을 간 클레이 채스테인(미국)으로 새색시 아카이미의 도움을 받아 아찔한 순간을 넘기고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으로 후송돼 회복 중이다. 그는 미국 CBS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색시가 분화구 아래로 내려와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고 구역질을 하는 자신을 부축해 15m나 끌어 올려줬다고 털어놓았다. 아내는 남편을 부축해 3.2㎞를 걸어 내려와 그곳에서 비로소 사고 신고를 했다. 채스테인은 “그녀는 정말로 믿기지가 않는다.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던 내가 그 화산을 내려오게 만든 그녀의 능력은 놀랍다. 이건 기적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에서 분화구로 내려가는 길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내려가다 놓쳐 굴러 떨어졌다. 그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러 아카이미가 달려갔을 때 그는 남편의 전화와 반다나(두건)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온 채 누워있는 남편을 발견했다.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았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스스로 걸어내려왔다. 그렇게 3.2㎞를 내려오는 데 3시간이 걸렸다. 새색시의 체격이 큰 것도 아니었다. 키 157㎝에 몸무게 47㎏ 밖에 되지 않았다. 남편은 계속 아내에게 몸을 의지해야 했고, “얼마나 더 가야 하느냐’고 계속 물었다. 기금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 닷컴에서는 채스테인이 플로리다주 로더데일의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세기를 보내는 비용으로 3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민간 여객기로 이동하면 고도가 높아 뇌에 압력이 가해져 위험한 일이 생길지 몰라서였다. 그래서 낮은 고도로 비행해 뇌에 전해지는 압력을 낮출 수 있는 전세기를 이용했다. 이 모든 과정을 주도한 것이 능력자 아카이미였음은 말할 나위 없다. 의료진은 척수 용액이 코를 통해 흘러나와 머리에 출혈이 있었을 뿐이며 두개골 골절은 물론 어떤 뼈도 부러지지 않아 회복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진단했다고 영국 BBC는 26일 전했다. 아내는 인디애나폴리스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그렇게 다치고도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당신도 해적처럼 살 수 있다…카리브해 테마 휴양 섬 화제

    당신도 해적처럼 살 수 있다…카리브해 테마 휴양 섬 화제

    어린 시절 해적이 되고 싶었던 사람들이 하루라도 해적처럼 살 수 있는 곳이 외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중앙아메리카 국가 벨리즈 남동부에 있는 휴양 섬 ‘킹 루이스 섬’(King Lewey‘s Island)을 소개했다.벨리즈 남동부 마을 플라센시아에서 약 12마일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약 40분을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이 섬은 미식축구장 크키의 절반밖에 안 되지만, 휴양을 즐기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이 섬은 미국 워싱턴주(州) 출신의 한 남성이 자신과 아내가 쉬기 위한 장소로 처음에 구매한 것으로, 이들은 이곳을 해적을 테마로 한 낙원으로 꾸몄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이곳을 다른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리조트를 시작한 것이다.섬의 모래사장에 들어서면 해적들과 보물 그리고 대포를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것은 모두 모형이지만, 살아있는 앵무새 두 마리도 있다.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야자수로 뒤덮인 이 섬에는 신선한 바닷가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5성급 식당시설과 수상 트램펄린이 유명하다. 또 섬 한쪽에 있는 특수 조명 덕분에 방문객들은 낮에는 물론 밤에도 수영을 즐기거나 바닷속 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패틀보드나 스노클 또는 카약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활동으로는 배를 타고 나가는 바다낚시나 해안에서 하는 플라잉낚시가 있고 하이킹과 제트스키, 산악자전거, 패러세일링, 워터튜브 등이 있다.숙박시설은 두 사람 기준으로 하룻밤에 290달러(약 34만원)에 빌릴 수 있는 워터방갈로가 4개 있다. 각 방에서는 하룻밤에 80달러(약 9만원)를 더 내면 4명까지 잘 수도 있다. 단체 관광객의 경우 하룻밤에 2600달러(약 306만원)를 내면 섬 전체를 빌릴 수도 있다.방문객들은 15일마다 교대 근무하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각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섬의 유일한 장기 투숙객인 ‘프린세스’라는 이름의 개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이에 대해 섬 관계자는 “가족들끼리나 낭만적인 도피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면서 “섬 전체를 빌리면 훌륭한 파티 공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 “베네수엘라, 미군 정찰기 추격 비행” 일촉즉발

    미 “베네수엘라, 미군 정찰기 추격 비행” 일촉즉발

    지난 19일(현지시간) 카리브해 상공에서 베네수엘라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를 추격 비행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고 CNN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군 남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금요일 러시아제 베네수엘라 전투기인 수호이(SU)-30이 국제 공역에서 미군 정찰기(EP-3)를 안전하지 않은 거리까지 추격 비행해 승무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EP-3의 임무를 위태롭게 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정찰기인 EP-3는 카리브해 상공에서 탐지 및 감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사령부는 설명했다. 미군 정찰기와 베네수엘라 전투기의 조우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군 정보기관 고위 관리 4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한 당일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의 적대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신호”라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베네수엘라군은 같은 날 발표한 성명해서 미국이 항공 안보와 국제 조약을 위반했다며 반발했다. 베네수엘라군은 미군 항공기가 19일 오전 베네수엘라 영공에서 탐지됐으나 현지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고, 다른 항공기에 위협을 가했다고 베네수엘라군은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올해 76대 이상의 미 항공기가 자국 영공 진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미군 남부사령부는 베네수엘라의 주장을 일축하는 트윗과 함께 사건 당시 장면이 찍힌 영상을 올렸다. 미 남부사령부는 “마두로 정권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법을 지속해서 위반하고, 국제 공역에서 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승인한 국제적 합의에 대한 경멸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CNN은 미국을 비롯해 서방권의 지지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며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을 시도한 지 몇 달 만에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부딪힌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착륙하는 비행기가 거의 눈앞에…그리스 해변 화제

    착륙하는 비행기가 거의 눈앞에…그리스 해변 화제

    그리스 스키아토스섬에 있는 한 해변은 아름다운 모래사장보다 비행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로 더 유명하다. 해변 바로 뒤에 공항이 있어 매일 그곳으로 비행기가 착륙하기 때문이다. 특히 스키아토스 공항은 활주로의 길이가 1628m로 매우 짧아서 비행기는 해변에서부터 저공 비행해야 간신히 착륙할 수 있다. 이는 지형이 울퉁불퉁해 활주로를 길게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런데 지난주 크사네모스(자네모스)라는 이름의 이곳 해변에서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은 해당 해변에서 많은 관광객이 근처 공항으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기 위해 모여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하지만 이곳에는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비행기의 제트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센 바람의 영향으로 넘어져 다칠 수 있어 접근을 막는 경고 표지판까지 버젓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비행기를 좀 더 가까이 보거나 셀카를 찍기 위해 경고를 무시하고 활주로와 가까운 곳으로 다가가 관리 당국을 당혹스럽게 한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카리브해 세인트마틴섬에 있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 근처 마호 해변에서는 한 여성 관광객이 비행기에서 뿜어져 나온 거센 바람에 넘어져 숨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잠시 검문 좀” 화들짝 놀라 도주한 선원들, 배안에 현금 43억원

    “잠시 검문 좀” 화들짝 놀라 도주한 선원들, 배안에 현금 43억원

    대서양 카리브해의 한 미국령 섬에서 밀반출될 뻔한 거액의 현금이 압수됐다고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푸에르토리코 북동부 해안도시 파하르도에 정박한 선박 한 척 안에서 현금 370만 달러(약 43억4000만 원)가 발견됐다. 이는 정체불명의 선원들이 도주하며 버리고 간 배에서 나온 것이다. 이날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파하르도를 떠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로 향하던 해당 선박을 바다 위에서 처음 발견했다. 그런데 문제의 선박이 갑자기 방향을 바꿔 파하르도 쪽으로 가더니 리오 파하르도 입구에 멈춰섰다는 것. 이에 따라 CBP 산하 항공해양작전국(AMO)과 국경순찰국(BP) 그리고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 수사관들은 해당 배를 뒤쫓던 중 더플백들을 내리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들 선원은 자신들을 쫓아온 수사관들을 보고 즉시 화물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국은 문제의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들을 체포하는 데 실패했고 신원마저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현장에서 총 370만 달러의 현금이 든 더플백 5개와 장전된 타우루스 40구경 권총 1정, 탄약 63발을 발견하고 회수했다. 이에 대해 조니 모랄레스 항공해양작전국 카리브해 지부장은 “카리브해 전역에 걸친 밀수 시도를 적발하고 저지하기 위해 다른 연방 및 현지 법 집행관들과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수한 거액의 현금은 금융거래 정보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에 의거, 몰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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