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리나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2
  • 8만km 속도로 떠도는 ‘고아 행성’ 비밀 풀리다

    지구처럼 태양(모성·母星) 주위를 공전하는 일반 행성과 달리 정처없이 떠도는 일명 ‘떠돌이 행성’ 혹은 ‘고아 행성’의 비밀이 밝혀졌다. 최근 스웨덴과 핀란드 천문학자들은 지구에서 4600광년 떨어진 장미성운(Rosette nebula)의 거대한 가스와 먼지구름을 관측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장미성운 속 구름과 먼지로 형성된 100여개의 행성 생성 구름(planet-forming clouds)들이 모성과 관계없이 무려 시속 8만 km의 속도로 떠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부모(모성)도 없는 ‘떠돌이 행성’의 존재는 천문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학계에서는 떠돌이 행성이 초창기 모항성으로부터 버림받아 형성된 것으로 추측해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이들 떠돌이 행성이 버림받은 것이 아닌 가스와 먼지구름 속에서 스스로 생성된 것임이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스웨덴 찰머스 공대 카리나 퍼손 박사는 “떠돌이 행성은 대다수가 행성 생성 과정에서 사라지거나 갈색왜성(행성과 별의 중간, 곧 실패한 태양)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먼지구름 덕분에 모성의 도움없이도 행성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과 천체물리’(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연구팀은 사상 처음으로 CFBDSIR J214947로 명명된 떠돌이 행성을 발견한 바 있다. 이 행성은 목성의 4~7배 수준의 질량을 가졌으며 대략 5000만~1억 2000만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방시대] 잘나가는 축제, 까닭 있다/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지방시대] 잘나가는 축제, 까닭 있다/안은주 제주올레 사무국장

    지역 축제 가운데 외지인이 일부러 찾아가 즐기는 축제는 얼마나 될까. 이름만 다를 뿐 행사 내용은 별반 다르지 않고, 예산의 대부분이 유명 가수 초청이나 경품잔치 등에 사용되고 행사 내용은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인 축제가 많지 않은가.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기획하는 축제는 또 얼마나 되는가. 2008년 네덜란드 나이메헨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90여년째 열리는 걷기 축제에 참가했다. 4일 동안 적게는 120㎞에서 많게는 200㎞를 걷는 행사인데, 세계에서 5만명 이상이 참가하는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걷기 축제다. 행사 기간 내내 주민들은 전통 캔디나 오이·과일·샌드위치 등을 들고 나와 걷는 이에게 나눠 주는가 하면, 마을의 작은 밴드들은 길거리 공연으로 응원했다. 나이메헨 걷기 축제는 행사 운영자나 참가자만의 축제가 아니라 지역민 전체의 축제였다. 제주올레에서도 그런 축제를 꿈꾼다. 길 위에 사는 주민들이 길을 걸으러 온 여행자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지역이 가진 다양한 자랑거리들을 집약해서 보여주고 체험하게 하는 축제, 그래서 매년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제주도를, 제주올레를 일부러 찾게 하는 축제를 꿈꾼다. 제주올레 축제는 ‘놀멍 쉬멍’ 걸으며 제주의 자연과 문화, 제주의 음식과 사람들을 만나는 행사다. 아름다운 포구에서는 해녀들의 공연이, 숨겨진 아늑한 숲길에서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진다. 길이 지나가는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고유 음식들을 맛볼 수 있고, 마을 어린이들의 귀여운 오카리나 연주도 만난다. 2010년 제주올레 걷기 축제를 처음 준비할 때만 해도 대다수 마을 주민들의 관심사는 ‘마을에 지원되는 축제 예산이 얼마인가’였다. 물론 예산도 부족하지만, 제주올레는 물고기를 안겨주기보다 물고기 낚는 법을 주민들과 나누고 싶다. 그래서 ‘돈’ 대신 ‘공연 전문가’를 마을에 보낸다. 마을의 공연 동아리들을 세련되게 탈바꿈시키고, 요리 전문가를 보내 도보여행자들이 기꺼이 사먹고 싶어하는 그 마을만의 독특한 메뉴를 개발해 판매하게 한다. 축제 때 개발한 음식을 1년 내내 올레길에서 판매해 마을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고 싶다. ‘공연비나 재료비도 안 주면서 무슨 축제를 하느냐’며 투덜거리던 주민들의 반응도 축제가 끝나면 달라진다. “우리 마을에서 수없이 많은 축제를 했지만, 이런 축제는 처음이다. 이렇게 많은 외지인들이 우리가 하는 공연, 우리가 만든 음식을 사먹기 위해 우리 마을을 일부러 찾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고 평가한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제주관광학회에서 지난해 발표한 제주올레걷기축제 참가자 만족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축제 참가자의 85%가 제주올레 걷기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도를 일부러 찾는다. 외국인 축제 참가자도 마찬가지다. 일본, 홍콩, 싱가포르, 중국 올레꾼들은 연초부터 축제 일정을 미리 알려달라고 조를 정도다. 올해도 10월 31일~11월 2일 제주올레 14, 15, 16코스에서 3일간 2013 제주올레 걷기 축제가 열린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지만,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를 통해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면 축제 프로그램을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 아이들의 생각 주머니가 ‘무럭무럭’

    아이들의 생각 주머니가 ‘무럭무럭’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 말고 책을 선물하라고 권하고 싶다. 때맞춰 감동과 재미를 담은 어린이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양장본 그림책이 풍성하다. 이 중 ‘소원을 그리는 아이’(책읽는곰 펴냄)는 우리 민화 이야기다. 정처 없이 길을 나선 주인공 실실이가 그림 그리기를 통해 가족과 이웃의 웃음을 되찾아준다는 줄거리. ‘여우 제삿날’(학고재 펴냄)은 친숙한 우화를 통해 ‘원초적 가족’인 조상의 의미를 되새긴다. 젯밥에만 정신이 팔린 여우가 자연스럽게 조상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지선씨가 그림을 그렸다. ‘엄마가 제일 잘 알아!’(길벗어린이 펴냄)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은 아기곰 브래들리와 엄마의 교감 이야기. “낮에 잠옷 입고 있어도 돼요?” “아침 대신 아이스크림 먹어도 돼요?”라고 묻는 브래들리에게 엄마는 늘 왜 안 되는지 친절하게 궁금증에 답해준다. ‘따라와, 멋진 걸 보여 줄게’(낮은산 펴냄)는 너트, 고리, 병뚜껑, 나사의 유쾌한 여행기다. 섬세한 조명을 활용, 대담한 사진 이미지로 재구성했다. ‘우리 할아버지’(노란돼지 펴냄)는 치매 때문에 과거의 기억을 하나둘씩 잃어가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애틋한 사랑을 담았다.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어린 손녀의 복잡한 심리가 잘 묘사됐다. 유아·어린이를 위한 해외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토베 얀손의 ‘무민’ 시리즈가 대표적. 무민 골짜기에서 무민과 친구들이 벌이는 핀란드판 ‘뽀로로의 모험’이다. 무민은 아기 하마나 눈사람을 닮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전설 속 동물로, 1945년 동화로 탄생했다. 최근 국내에 출간된 ‘무민과 봄에 온 편지’(어린이작가정신 펴냄)는 시리즈의 12번째 책. 무민 일행이 친구 스너프킨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네덜란드 작가 카리나 샤프만의 ‘꼬마 생쥐 샘과 줄리아’(문학수첩 펴냄)의 ‘극장에 놀라가요’ 편도 흥미를 자극한다. 재활용품으로 3년간 손수 제작한 방 100개짜리 ‘생쥐 아파트’가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공연을 앞두고 긴장해 밥도 못 먹는 소심쟁이 샘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창작동화도 있다. ‘꼬마 구두장이 흘라피치’(산지니 펴냄)는 견습공 흘라피치가 구둣방을 도망쳐 나와 겪는 모험 이야기. 1913년 크로아티아에서 처음 발간된 뒤 100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느님, 제가 가르쳐 드릴까요?’(봄나무 펴냄)에선 아홉살 소녀 라우라가 친구와의 우정, 타인에 대한 용서 등 주변 사람의 행복을 기원한다. “하느님, 제가 가르쳐 드릴까요?”라는 조언 같은 기도가 이어진다. ‘벼룩처럼 통통’(단비 펴냄)은 서울·경기지역 11곳 대안학교 어린이들이 쓴 동시집. 어린이들이 직접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빙판길서 8살 딸에 시속 100km 운전시킨 황당 아빠

    빙판길서 8살 딸에 시속 100km 운전시킨 황당 아빠

    조수석에 앉아 8살 짜리 딸에게 빙판길을 시속 100km로 운전하라고 다그친 아빠의 동영상이 공개돼 비난이 일고있다. 특히 뒷좌석에 탑승한 엄마가 말리기는 커녕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랑스럽게(?) 인터넷에 올려 네티즌들을 더욱 황당하게 만들었다. ’세계 최악의 아빠’라는 타이틀로 인터넷에 유포된 이 영상의 주인공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드미트리 미홀치크(28)와 딸 카리나(8). 아빠가 딸에게 직접 운전을 가르치는 내용을 담은 이 영상은 딸이 아우디를 몰고 눈쌓인 도로를 질주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아빠는 계속 딸에게 “겁먹지 마라. 70km 밖에 안됐다. 속도를 올려 100km로 가라. 계기판을 보지말고 길을 보며 운전하라.”고 8살 아이에게 믿기힘든 주문을 쏟아낸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마치 뇌가 없는 아빠같다.” , “불쌍한 아이는 죄가 없으며 부모가 문제”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파문이 확대되자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사건을 조사중”이라면서 “부모가 미성년자에게 운전을 시킨 것은 물론 6분 이상 안전벨트도 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숭실대 최웅석씨의 나눔 체험

    숭실대 최웅석씨의 나눔 체험

    얼마 전 현대차정몽구재단에 충북 진천의 이월초등학교 강옥남 교장으로부터 감사의 편지가 왔다. 강 교장은 “지난해 여름방학(7월 30일~8월 3일) 현대차정몽구재단에서 후원한 ‘신나고 즐겁게 음악으로 꿈꿔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오카리나와 잼베라(아프리카 북), 마라카스(저음 호각) 등을 배우면서 자신감을 키운 것은 물론 졸업 연주회도 멋지게 했다”면서 “이 작은 학교에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게 한 것은 무더위와 싸우면서도 우리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준 최웅석씨와 동료 덕분”이라며 편지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웅석(숭실대 경영학부 4학년)씨는 “저도 다빈치교실에 참가하면서 재능 기부를 알게 됐고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면서 소중한 경험을 했다”면서 “대학생의 재능 기부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연합 동아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 회사가 부도나자 어려운 생활을 경험한 최씨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처럼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보잘것없어 보일지 몰라도 자신이 잘하는 것을 나눌 때 누군가에게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지난여름 다빈치교실을 통해 느꼈다고 한다. 최씨는 “지난여름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 저녁 학생 부모님과 동네 어르신들 앞에서 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배운 악기 연주회를 열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아직도 가슴이 벅차다”면서 “그 자리에서 재능 기부를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씨는 봉사활동에서 만난 친구와 선후배에게 연락해 ‘씨엣스타’(SEE@STAR)라는 대학 연합 동아리를 만들었다. 재능 기부를 하고 싶은 대학생들을 모아 기업이나 자치단체 등 다양한 곳과 연결해 주는 것이다. 동아리 회원들이 가진 재능을 분석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를 하는 식이다. 최씨는 “혼자만 가지고 있기에는 아까운 이들의 재능이 어려운 곳을 돕는 하나의 도구로 바뀌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채소 키워 성금 낸 제주 초등생들 한반 상금 모아 낸 창원 여중생들 하루 매출 모두 낸 막창집 사장님

    울산 남구에서 막창가게를 운영하는 석학진(31)씨는 지난달 20일 하루 수익금인 50만 3860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개업 1주년을 맞아 자신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이 방법을 택했다. 석씨는 지난 10월에는 매출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가게’에도 가입했다. 석씨는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밑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개인들의 작지만 위대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부터 고사리손 기부자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정성이 모여들고 있다는 것이 변화다. 덕분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3 나눔캠페인’에는 지난 24일까지 목표액 2670억원의 절반이 넘는 1351억을 채웠다. ●목표액 2670억 절반 넘어서 제주 조천읍 함덕초등학교 전교생 400여명은 1년간 텃밭을 가꾸며 수확한 채소와 달걀 등을 팔아 얻은 24만 2000원을 지난 19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660㎡ 남짓한 학교 안 텃밭에 상추와 토마토 등을 키우고 닭과 토끼 등을 기른 결과였다. 김석갑 교사는 “농작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체험하는 교육 효과에 기부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 마산여중 3학년 4반 학생 33명도 1년간 학내외 대회에서 받은 상금 21만 7810원을 기부했다. 체육대회 1등상, 성적향상상, 축제 뮤지컬상 수상 등으로 받은 상금을 1년 동안 꼬박 모았다. 기부금 속 편지에서 반장 정인영(15)양은 “앞으로 있을 오카리나 대회와 배드민턴 대회에서도 꼭 우승해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000만원 전달한 얼굴없는 천사도 전북 전주의 한 커피전문점에서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중년 여성이 1000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50대 안팎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선글라스와 야구모자를 쓰고 방문해 매번 2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난 10월부터 한달간 총 1140만원을 전달했다. 매장 관계자는 “기부 이유를 묻자 ‘기부를 하면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다.’고 하셨다.”면서 “안색이 창백한 걸 보면 편찮으신 듯한데 아픈 가운데서도 늘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시작한 ‘희망2013나눔캠페인’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30여년 만에 빗장 푼 제주 차귀도

    30여년 만에 빗장 푼 제주 차귀도

    차귀도를 아십니까. 제주시 한경면 자구내 포구에서 2㎞쯤 떨어진 섬입니다. ‘일출은 성산, 일몰은 차귀’란 말이 전할 만큼 제주의 해넘이 명소로 통하지요. 제주 해안에서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있지만 섬엔 30여년간 사람의 온기가 없었습니다. 1970년대 주민 소개령이 내려진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최근 공휴일 100명에 한해 입도가 허용되면서 차귀도에 점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고 있습니다. 차귀도는 제주 본섬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빼어난 풍경을 감춰두고 있습니다. 제주올레 12코스에 속한 이 구간에서 ‘제주 올레 걷기 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일정을 그에 맞춘다면 보고 즐길 것 많은 제주 나들이가 될 듯합니다. “서제주의 보석들을 주우며 가는 길”이라고 했다. 제주올레길 12코스에 대한 고광훈 고산 1리 이장의 단상이다. 그는 무릉리 무릉생태학교에서 절부암 전설이 깃든 용수포구까지 가는 동안 수월봉 등 보석 같은 풍경들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보석이 차귀도다. ●“서(西)제주의 보석들을 주으며 가는 길” 차귀도는 면적 0.16㎢로 제주에 딸린 무인도 가운데 가장 크다. 큰섬, 혹은 죽도라고 불리는 차귀도와 매바위(지실이섬), 쌍둥이 바위(썩은 섬) 등 부속섬들이 모여 차귀도를 이룬다. 제주의 서쪽, 고산리 자구내 포구에서 약 2㎞쯤 떨어졌다. 섬은 척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 섬의 테두리는 죄다 바다를 향해 솟았고, 중심부는 평지와 얕은 언덕들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섬 주변의 해안절벽들이 인상적이다. 수차례 일어난 화산 폭발의 흔적들이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였다. 인터넷 검색창에 차귀도를 치면 수많은 자료들이 검색된다. 거개가 일몰, 혹은 낚시 명소로서의 차귀도에 관한 내용들 일색이다. 하지만 이 모두가 밖에서 본 차귀도 이야기들일 뿐, 섬의 내면에 대한 언급은 없다. 거기엔 까닭이 있다. 1970년대 주민 소개령이 내려진 이후 30여년 동안 섬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제한된 일부의 사람들이 섬을 방문한 이후, 비로소 세상에 제 몸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엄밀히 보자면 차귀도는 제주올레길 구간이 아니다. 대신 ‘차귀도 트레일’이 조성돼 있다. 섬이 작은 만큼 트레일 길이도 1.5㎞로 짧다.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섬이 작다고 담긴 풍경마저 작으랴. 북유럽의 척박한 섬을 연상케하는 이국적인 풍모와 다양한 식생들, 그리고 화산이 남긴 풍경만큼은 여간 옹골차지 않다. 특히 미기록종 동식물이 꾸준히 발견되는 등 학술적 가치도 높다. 2000년에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422호)로 지정된 것도 그런 까닭이겠다. ●볼레기 언덕에 서면 바람이 보인다 자구내 포구에서 ‘도댓불’(어류의 기름을 태워 불을 밝힌 제주 전통 등대)의 배웅을 받으며 5분여 달리면 차귀도다. 섬에 들면 오른쪽에 커다란 해식동굴이 보인다. 고춘자(60) 문화해설사는 “물질을 마친 해녀들이 신나게 놀았던 곳”이라고 전했다. 20여m 쯤 오르막을 오르면 차귀도는 그제야 제 모습을 드러낸다. 멀리 볼레기 언덕과 등대가 아련하고, 가까이는 사초 등 키 낮은 잡초들이 바람에 일렁이며 아우성을 처댄다. 언덕 오른쪽엔 누군가 살았음직한 건물이 벽만 남긴 채 스러져 가고 있다. 트레킹은 왼쪽 언덕을 오르며 시작된다. 자구내 포구와 멀리 보이는 한라산이 이곳이 제주에 속한 섬이란 걸 새삼 일깨우고 있다. 언덕 꼭대기에 서면 바다 위로 크고 작은 무인도들이 가득하다. 장군바위와 매바위(독수리 바위), 쌍둥이 바위 등 차귀도를 이루는 작은 섬들은 죄다 이곳에 모여 있다. 조막만한 차귀도지만 전해 오는 얘기들은 예닐곱을 넘는다. 우선 길 들머리의 장군바위다. 주민들은 흔히 ‘500장군 바위’라고 부른다. 제주도를 만든 설문대 할망이 500명의 자식을 두었는데 그 중 ‘막내’가 차귀도 장군바위란다. 나머지 499명은 한라산에 있다는 것. 안내판은 “장군바위는 ‘송이’(Scoria)를 분출한 화산 활동 때 화도에 있던 마그마가 분출되지 않고 굳어져 암석이 된 것”이라고 적고 있다. 언덕 아래는 붉은 황토 빛깔의 송이 지대다. 일종의 돌숯으로, 화산 폭발 때 고열에 탄 화산석을 가리킨다. 주민들이 ‘부끌레기’라고 부르는 제주의 독특한 광물질이다. 제주 외부로의 방출은 금지돼 있지만, 화장품 등의 원료로 알려져 있어 언제까지 온전한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화산이 만든 해안 풍경을 지나면 볼레기 등대다. 섬 주민들이 ‘볼렉볼렉’(헐떡헐떡) 가쁜 숨을 내쉬며 돌과 흙을 날라 만들었다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 등대가 서 있는 볼레기 언덕 또한 뜻은 같다. 볼레기 언덕 아래는 대마 난류와 구로시오 난류의 분기점이다. 늘 물살이 거세지만, 그 덕에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볼레기 언덕에 서면 바람이 보인다. 거센 바람이 불 때마다 사초와 억새들이 일렁인다. 차귀도는 바람 많은 제주에서도 드센 바람으로 유명한 곳이다. 고춘자 해설사에 따르면 평균 초속이 제주 여느 지역에 견줘 두 배가 넘는 9.6㎧에 이른다고 한다. 사초와 억새가 점령한 섬 한 편에서 제주조릿대 군락지가 눈에 띈다. 조릿대를 캐러 차귀도에 오다가 조난 당한 용수포구의 어부와 그를 기다리다 숨진 아내가 등장하는 절부암 전설의 연원이 된 곳이다. ●제주가 가장 아름다울 때 열리는 올레걷기축제 ‘2012 한국 방문의 해 기념 특별이벤트’에 선정된 ‘2012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오는 31일~11월 3일 제주올레 10~13코스 구간에서 열린다. 코스 길이는 평균 16㎞다. 참가자들은 매일 1개 코스씩 5~6시간 정도 걸으며 15개 마을에서 준비한 문화공연을 즐기고 각종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소리울 오카리나 연주, 곶자왈 챔버오케스트라 등 음악공연도 준비됐다. 억새풀 넘실대는 바닷가 언덕에서 듣는 첼로와 바이올린의 앙상블은 정말 감동적이다. 창작 뮤지컬 ‘힐링 제주’, 올레꾼 전통혼례, 도자기 아울렛 등 50여개의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안전대책도 마련됐다. ‘나홀로’ 여성 탐방객은 공항 등에서 ‘SOS 단말기’ 대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위급상황 발생시 버튼만 누르면 치안센터 등으로 곧바로 연결된다. 경찰 등 약 600명으로 구성된 올레길 순찰대와 약 150명의 민간인이 참여하는 올레길 지킴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개막행사는 31일 오전 9시 10코스 출발점인 화순 금모래 해변에서, 폐막식은 11월 3일 오후 6시 저지리 녹색체험마을에서 각각 열린다. 폐막식엔 1980년대 최고의 록 밴드로 꼽히는 ‘들국화’가 출연한다. 홈페이지(www.ollewalking.co.kr) 참조. 글 사진 제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차귀도는 주말과 공휴일 등에 한해 100명씩만 들어갈 수 있다. 배낭과 스틱 등은 지참할 수 없다. 11월말까지만 운영되다 새해 3월부터 다시 입도가 허용될 예정이다. 배삯은 왕복 1만원이다. 차귀도 뉴파워보트 738-5355. 고광훈 이장 773-1943. -하얏트 리젠시 제주(www.jeju.regency.hyatt.kr)는 제주 올레 걷기 축제 기간 동안 호텔 투숙객 중 올레 패스포트 소지자에게 ‘올레 안전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간단한 구급약과 휘슬, 양말, 생수, 올레 코스 지도 등이 들어 있다. 또 모든 올레패스포트 소지자에게는 호텔 정문 앞에 마련된 올레 카페에서 무료로 아메리카노 1잔을 제공하며, 호텔 레스토랑의 메뉴 이용시 10% 할인된다. -제주관광공사가 중문단지 컨벤션센터에서 운영하는 내국인 면세점도 올레 축제 기간 중 축제장에 비치된 할인 쿠폰을 가져온 고객에 한해 10%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
  • 대장암 이해인 수녀 “하루씩 살자 했는데 벌써…”

    대장암 이해인 수녀 “하루씩 살자 했는데 벌써…”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이해인의 시 ‘어떤 결심’ 중에서)  일상을 노래하는 맑은 시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암 투병 중인 환자는 물론 마음의 상처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해인 수녀는 오는 1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희망 나눔 토크-암을 넘어선 삶’에서 ‘겸손한 마음,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우면서도 시집과 각종 산문집 등 총 네 권의 저서를 발간한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아픈 독자들이 많이 사랑해준다는 시 ‘어떤 결심’을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직접 낭송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사랑의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겸손한 용기, 꾸준한 인내, 상대를 구체적으로 배려하는 지혜와 기도 등 자신이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해인 수녀는 “암에 걸린 환자들 자신과 이들을 돌보는 가족 친지, 그리고 치료를 맡은 의료진 등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은 결국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겸손과 삶에 대한 감사, 매일 새롭게 사랑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하루가 생의 전부인 것처럼 살고 남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날마다 생각한다는 이해인 수녀. 그녀는 자신의 시집 ‘희망은 깨어있네’에 나오는 신뢰, 단순함, 고요함, 느긋함, 용기, 기다림, 참을성, 너그러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투병 중에 쓴 자작시들을 인용해 의심을 버린 신뢰와 자신을 받아들임, 쾌활하고 긍정적인 감사의 태도 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희망 나눔 토크’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또 한명의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루마는 ‘힐링음악’을 주제로 한 이루마의 토크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날 콘서트에서 ‘기억에 머무르다’, ‘키스 더 레인’ 등 암 환자들은 물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편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힐링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루마는 이 콘서트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랑과 긍정의 힘을 나누자는 취지로 경희의료원이 마련한 이번 ‘희망 나눔 토크’는 암을 극복한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삶의 희망과 꿈에 관해 이야기한다. 간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송지헌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말기 간암을 극복한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의 유쾌한 암 투병기와 악성 림프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단계에 이르러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한 의미를 전한다. 치유, 희망, 비전 등 3가지 메시지로 3부에 걸쳐 진행되며 암환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일반인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암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도 제공되며 참가 신청은 16일까지 경희의료원 희망나눔토크 홈페이지(www.khmc-event.or.kr)에서 접수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녀 이해인·피아니스트 이루마 암환자 ‘힐링 멘토’ 나선다

    수녀 이해인·피아니스트 이루마 암환자 ‘힐링 멘토’ 나선다

    일상을 노래하는 맑은 시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암 투병 중인 환자는 물론 마음의 상처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해인(왼쪽) 수녀는 오는 1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희망 나눔 토크-암을 넘어선 삶’에서 ‘겸손한 마음,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우면서도 시집과 산문집 등 네 권의 책을 낸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아픈 독자들이 특히 많이 사랑해 준다는 시 ‘어떤 결심’을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직접 낭송할 계획이다. 이해인 수녀는 사랑의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겸손한 용기, 꾸준한 인내, 상대를 구체적으로 배려하는 지혜와 기도 등 자신이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참석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희망 나눔 토크’(www.khmc-event.or.kr)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오른쪽)가 또 한 명의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루마는 ‘힐링음악’을 주제로 한 이루마의 토크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 콘서트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랑과 긍정의 힘을 나누자는 취지로 경희의료원이 마련한 이번 ‘희망 나눔 토크’는 암을 극복한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삶의 희망과 꿈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간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송지헌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말기 간암을 극복한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악성 림프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 단계에 이르러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전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코스타리카 女 부장관 섹시 동영상 파문

    코스타리카 女 부장관 섹시 동영상 파문

    속옷만 입은 채 요염하게 남자에게 비디오메시지를 보낸 중미 코스타리카의 고위공직자가 결국 옷을 벗었다. 코스타리카 정부가 세미누드 스캔들에 휘말린 카리나 볼라뇨스(사진) 문화부 부장관을 해임했다고 현지 언론이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캔들은 볼라뇨스 부장관이 등장하는 비디오가 유튜브에 뜨면서 시작됐다.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의 볼라뇨스는 내연의 관계인 것으로 보이는 남자를 ‘페키스’라고 부르며 유혹한다. 볼라뇨스는 “지금 이곳에 혼자 있어요. 당신을 원하면서, 화요일에 당신과 만나길 기다리면서. 지금 이 베개가 당신이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어.”라는 낯뜨거운 말을 서슴없이 한다. ”이런 일(속옷 차림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은 익숙하지 않지만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마누엘 오브레곤 코스타리카 문화부장관은 “공개된 정보는 부장관의 사생활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직수행과는 관계가 없지만 일반인 자격으로 적절히 사태에 대응하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이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라우라 친칠랴 코스타리카 정부는 최근 지지율이 곤두박질쳐 궁지에 몰려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5%는 현 정부를 부패한 정부로 보고 있으며 53%는 친칠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임석훈 남미통신원juanlimmx@naver.com
  • 바다 위 망중한 여성, 거대 혹등고래 등장에 화들짝

    ”고래다~!”  한 여성이 바다 위에서 망중한을 즐기다 거대 혹등고래를 무려 3마리나 만나는 위험천만한 경험을 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트루로에 위치한 바다 위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카리나 셰인은 뒤에서 황급하게 고함치는 친구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셰인은 주변을 둘러보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광경을 목격했다. 거대한 혹등고래 3마리가 바다 위로 뛰어오르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 것. 고래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만약 충돌이 일어난다면 목숨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셰인은 “고래와 나와의 거리는 몇 m에 불과할 만큼 가까웠다.” 면서 “도망치려 했지만 너무 놀라 튜브를 꼭잡고 있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고래들의 점프는 셰인을 피해갔으며 이같은 아찔한 장면은 인근 보트 위에 있던 친구 로이스 페티가 생생히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 셰인은 “처음에는 깜짝 놀라 우리 모두 가슴을 쓸어내렸다.” 면서도 “이렇게 가까이에서 혹등고래를 3마리나 본 것은 아마 돈주고도 못할 경험”이라며 웃었다. 해양생물 전문가인 찰스 마요는 “혹등고래는 길이 12~15m, 몸무게 30∼40t의 멸종 위기종”이라면서 “사람과 고래의 안전을 위해 100m 정도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5700원에 딸 팔아넘긴 엄마, 제정신이었나?

    정신병에 걸린 엄마의 실수였을까, 돈이 아쉬워 저지른 범죄였을까. 온두라스에서 생후 2개월을 갓 넘긴 아기를 팔아넘긴 엄마가 구속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카리나 카스트로라는 이름의 여자를 인신매매 혐의로 고발한 건 그의 친구다. 온두라스 수도에 있는 에스쿠엘라병원에서 서성이는 카리나를 그의 친구는 “딸을 팔아넘겼다.”고 신고했다. 인신매매를 한 여자가 병원에 있다는 말을 듣고 경찰이 달려가 카리나를 잡아 경찰에 넘겼다. 친구에 따르면 카리나는 온두라스에 있는 소날벨렌이라는 시장에서 한 여자에게 지난 5월 2일 태어난 딸을 넘겼다. 100일도 채 안 된 딸을 주면서 그가 받은 건 현금 100렘피라스(약 5700원)와 포도 한 송이뿐이다. 그러나 카리나가 실제로 딸을 판 건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카리나가 여자의 말에 속아 아기를 잠시 맡긴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는 “여자가 핑계를 대면서 아기를 건네달라고 하고 병원에서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한다.”면서 “여자가 병원을 서성인 것도 그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일단 카리나를 구속했다. 카리나가 빈민촌에 거주하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아기를 팔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아기를 데려간 여자를 추적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재능기부 나선 동대문구청 직원들

    동대문구청 직원들이 각자 지식과 역량을 나누는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구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방학 중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보람찬 방학생활을 유도하고,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해 재능기부와 나눔문화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여름방학 기간 중 관내 초·중·고교생과 구민들을 대상으로 직원동호회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여름방학 동안 주 2회씩 구청사 내에서 탁구, 오카리나, 기타, 파워포인트, 사진 등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재능기부라고 어렵게 생각할 게 아니라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만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재능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되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오카리나 배우실 분~

    양천구는 안양천 변에 조성된 작은 공연 무대에서 오카리나를 배울 수 있는 연주교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연주교실은 오는 7일 시작해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한다. 오카리나 연주교실은 전문가의 오카리나 연주와 함께 악기 설명, 연주법 배우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오카리나는 진흙이나 사기로 만들어진 작은 악기로 2시간 정도 배우면 누구나 손쉽게 연주할 수 있다. 오카리나 연주교실엔 주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원녹지과(2620-3594)로 문의하면 된다. 추재엽 구청장은 “지난달에도 색소폰 음악 동호인들이 안양천 공연 무대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주민들이 모처럼 여유를 갖고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는 한편 아이들이 자연 학습까지 할 수 있도록 안양천을 도심 속 피크닉 장소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목장을 마당 삼아, 동물을 친구 삼아

    목장을 마당 삼아, 동물을 친구 삼아

    세계에서 가장 높게 자라는 나무 중 하나인 카리나무 숲이 드리운 고요한 행복이 있는 곳, 서호주 남서부. 그 속에 대자연의 품에 안긴 동화 같은 마을 펨버턴이 있다. 펨버턴의 무지개 목장은 야생 캥거루가 뛰어다니고 보이는 모든 곳이 최고의 놀이터가 되는 곳이다. 2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EBS ‘세계의 아이들’에서는 자연과 함께 커 가는 무지개 목장의 꼬마 지킴이 남매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아본다. 하늘과 닿아 있는 카리나무가 이룬 숲이 품고 있는 산골 마을 펨버턴의 무지개 목장에서 가족들과 동물 친구들은 행복한 일상을 공유한다. 462만 8000㎡(약 140만평)의 초원에는 야생 캥거루가 뛰놀고 개, 젖소, 새, 닭, 양 등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이곳은 말 그대로 동물 천국이다. 이곳을 파라다이스라고 말하는 9살 소녀 브리는 이 목장의 어엿한 꼬마 수의사다. 일 년에 두 번, 6개월마다 무지개 목장에서 꼭 치러야 하는 중요한 일은 바로 양의 건강을 위해 면역 접종을 하는 것이다. 재빠르면서도 절대 순하지 않은 양을 제대로 다루기란 쉽지 않다. 이번엔 든든한 지원군이 나타났으니 바로 목장 지킴이 남매 브리와 잭슨이다. 이들은 동물 친구들과 함께 솜씨를 발휘하겠다며 자신만만해한다. 하지만 이들은 어린 양의 펄떡임 한 번에 깜짝 놀란다. 과연 꼬마 목동들의 접종 대작전은 무사히 끝날 수 있을 것인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조선大는 장미꽃세상

    “수백 종의 장미가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린다.” 조선대 장미원에서 무르익은 봄의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제10회 장미축제가 25~26일 열린다. 축제 기간 화려한 축하공연과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첫날인 25일 오후 6시 30분 특설무대에서는 개막식이 열리고 이어 치어리딩, 댄스동아리 SC DREW의 셔플댄스, 비보이댄싱과 아카펠라 공연, 퓨전대금과 포크기타 연주, 영패밀리 밴드의 7080공연 등이 펼쳐진다. 26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간 동안 오카리나 공연팀의 공연, 버블매직 아트, 남성 3인조 포크트리오 소리섬사람들 공연, 거리마술, 빛고을 기타동호회의 7080 음악회 등 시민과 학생들의 작은 음악회가 진행된다. 국제 차시음회, 포토제닉, 장미꽃을 활용한 머리끈 만들기, 향기클레이로 만드는 장미 캐릭터 나무인형에 그림그리기 등 각종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대학 측은 이 기간 ‘장성 행주 기씨가 소장 유물 특별전’도 연다. 조선대 장미원은 2003년 의과대학 동문들과 시민 기부금 등으로 조성됐다. 전체면적 8299㎡에 227종 1만 7994그루의 장미가 심어졌다. 대학 측은 축제가 끝나도 오전 9시~오후 9시 연중무휴로 개방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우이령길 함께 걸어요’ 강북구, 19일 6㎞ 걷기대회

    강북구는 19일 오전 9시부터 북한산 우이령 일원에서 강북구민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이령 꼭대기까지 갔다 돌아오는 왕복 6㎞ 구간이다. 참가자들은 태권도, 체조 등 식전 시범공연을 관람하고 몸풀기 스트레칭을 거친 뒤 교통광장을 출발하게 된다. 우이령길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경기 양주시를 잇는 6.8㎞ 비포장 흙길이다. 우이령 정상까지는 완만한 언덕길로 울창한 숲과 야생동식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여성이나 아이들도 1시간 30분 정도면 무리 없이 정상에 닿을 거리다. 이날 대회에는 별도의 참가 신청을 받지 않는다. 간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하고, 행사 당일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으로 나오면 된다. 반환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산상 음악회가 펼쳐진다. 울창한 숲속에서 들려 주는 가곡과 오카리나 연주, 시낭송, 밴드 연주는 우이령을 찾은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참가자들에게 빵과 음료수, 생수를 지급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울산 무인도 ‘슬도’ 예술의 섬으로 재탄생

    울산 무인도 ‘슬도’ 예술의 섬으로 재탄생

    울산 동구 방어진 앞바다의 무인도인 슬도가 ‘예술의 섬’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23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최근 관광객이 늘어난 슬도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야외공연 등을 열어 예술의 섬으로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바위섬 슬도의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문화·예술 공연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겠다는 게 동구의 구상이다. 이에 따라 동구는 오는 6월 2일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초청한 가운데 ‘슬도 예술제’를 개최한다. 피아노 공연과 무용 공연, 현악 연주, 오카리나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슬도의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전시회도 준비 중이다. 슬도(3083㎡)는 섬 전체를 이룬 바위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는 무인도다. 구멍이 난 돌 사이로 바닷물이 드나들 때마다 거문고를 타는 소리가 난다고 해서 ‘슬(瑟·거문고)도’로 불린다. 최근에는 스피커를 부착해 관광객이 슬도 등대에 오르면 거문고와 해금 연주곡이 흘러나오는 소리풍경 디자인사업도 완료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방어진과 슬도를 연결하는 거문고 모양의 다리를 만들었고, 다리 입구에는 어미 고래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해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STX그룹, ‘메세나’ 활동으로 문화 저변 넓힌다

    STX그룹, ‘메세나’ 활동으로 문화 저변 넓힌다

     STX그룹이 ‘사람 중심 경영’의 기업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메세나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STX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한창이던 지난해 5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효 잔치를 열었다. 경기 불황으로 기업이 주최하는 문화활동이 축소되는 시기여서 주민들의 기쁨은 더 컸다.  STX조선해양은 경남지역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 중 하나다.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 부문 발전이 더딘 지역 현실에서 지역의 문화예술행사나 중소 문화예술단체를 적극 후원함으로써 경남지역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우선 STX조선해양은 3개 지역예술단체(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안젤루스소년소녀합창단, 대산미술관)와 결연을 하고, 이들 단체에 후원금을 지급하고 공연관람을 독려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경남팝스오케스트라를 초청, ‘STX와 함께 하는 사원음악회’와 ‘영화로 배우는 클래식 강의’를 개최하며 단순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안젤루스합창단원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STX조선과 함께 하는 무지개 친구 만들기’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오카리나와 대산미술관 학예사가 직접 진행을 맡아 창원지역 어린이 40여명을 대상으로 문화체험학습을 제공하며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재능 기부 문화 확산에도 이바지했다.  이와 더불어 2009년부터 경남오페라단의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을 후원하는 등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나 중소 문화예술단체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진해의 대표적 지역축제인 군항제 행사로 열리는 ‘진해관악축제 페스티벌’에 매년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 매년 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고 사내 음악회와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 다롄에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은 현지지역사회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롄청소년관악단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문화활동의 기회가 부족한 다롄 지역 청소년들의 악기 구입 등에 쓰여 소외된 계층의 청소년들에게 보다 풍부한 음악교육 혜택을 제공하는데 기여했다.  STX그룹의 계열사들도 낙후된 지역문화와 예술 발전을 위해 각종 문화행사나 문화예술단체를 적극 후원하고 있다. STX팬오션은 2007년부터 세계 어린이에게 무료 바이올린 레슨을 제공하는 단체인 ‘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바이올린’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2008년에는 STX건설이 경남 진해시를 통해 극단 ‘고도’와 ‘기업과 문화예술의 만남’ 결연식을 가진 바 있다.  매년 서울과 경남에서 각각 개최하고 있는 문화 송년행사도 STX그룹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재경지역과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STX는 송년 행사에 회사 임직원 가족은 물론, 근무 특성상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해상근무 직원과 STX 멤버스 등 사내외 협력사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한 해의 노고를 격려하고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콘서트 개최나 발레공연, 뮤지컬 공연을 펼치는 한편, 단순 관람차원에서 벗어나 일정 규모의 후원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공연문화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이와같은 기업 메세나 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새 남편에게 10대 딸 팔아넘긴 비정한 엄마

    새 남편에게 10대 딸 팔아넘긴 비정한 엄마

    10대 초반의 딸을 매춘부로 만든 비정한 여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돈을 주고 여자아이와 성관계를 가진 남자는 여자의 두 번째 남편이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곳은 베네수엘라의 샌프란시스코. 현지 언론은 “여자의 새 남편이 여자아이와 성관계를 가진 직후인 지난 21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부부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카리나라는 이름의 여자(32)는 10대에 결혼해 20세 때 딸을 낳았다. 여자는 그러나 남편과 헤어지고 얼마 전 재혼을 했다.12살이 된 딸의 악몽이 시작된 건 바로 이때부터다. 친엄마가 돈을 받고 새 남편(26)에게 딸을 범하게 한 것이다. 남편은 친구들까지 데려와 어린 소녀를 범하게 했다. 그때마다 딸의 엄마 주머니엔 돈이 채워졌다. 사건은 견디다 못한 소녀가 피해사실을 교사에서 털어놓으면서 알려졌다. 상담을 요청한 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은 교사는 바로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출동해 소녀의 엄마와 새 아버지를 체포했다. 사진=파노라마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