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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포토] 백지영 “부산국제영화제 축하해요”

    [NOW포토] 백지영 “부산국제영화제 축하해요”

    7일 저녁 부산 남포동 피프광장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축하무대를 꾸미고 있는 백지영. 이날 행사는 SBS 최기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은숙 중구청장의 대회사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동호 집행위원장, 제종모 시의회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해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던 서극, 파올로 타비아니, 안나 카리나 3명의 핸드프린팅이 공개됐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16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NTN 한윤종 기자 (부산)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백지영, 댄서들과 댄스타임~

    [NOW포토] 백지영, 댄서들과 댄스타임~

    7일 저녁 부산 남포동 피프광장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축하무대를 꾸미고 있는 백지영. 이날 행사는 SBS 최기환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은숙 중구청장의 대회사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동호 집행위원장, 제종모 시의회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 해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던 서극, 파올로 타비아니, 안나 카리나 3명의 핸드프린팅이 공개됐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16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NTN 한윤종 기자 (부산)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4회 부산영화제 개막 D-1, 축제의 막 올려

    제14회 부산영화제 개막 D-1, 축제의 막 올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시작을 알리는 전야행사 ‘렛츠고 피프’(Let’s G0 PIFF)가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6시 30분 부산 남포동 PIFF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본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동호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과 배우 조재현 박상민 등 유명 영화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생지라 할 수 있는 남포동에서 열네 번째 영화제의 전야행사를 개최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핸드프린팅 제막식에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던 홍콩의 서극 감독, 이탈리아의 파올로 타비아니 감독, 프랑스 여배우 안나 카리나 등의 핸드프린팅이 공개됐다. 이로써 PIFF광장에 보존될 핸드프린팅은 36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에 출연한 배우 이시언 등이 무대인사를 가졌다. 이어 가수 백지영, 스윗소로우 등이 축하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렛츠고 피프’는 개막식 당인인 8일 부산 현지에서 진행되는 SBS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을 통해 녹음 중계된다. 한편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8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열흘간의 화려한 영화 축제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부산(경남)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외계인 우리집 왔다”…아르헨판 ‘빵상 아줌마?’

    “외계인 우리집 왔다”…아르헨판 ‘빵상 아줌마?’

    아르헨티나 판 ‘빵상 아줌마’?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자주 출몰한다는 아르헨티나의 한 지방도시에서 떼지어 몰려온 외계인을 만났다고 주장하고 나선 여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포털뉴스 24CON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주인을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플로렌시오 바렐라에 살고 있는 카리나라는 여인.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달에 침실로 찾아온 외계인 14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남편, 딸과 함께 침실에서 자고 있는데 인기척을 느껴 눈을 떠보니 외계인들이 침대를 둘러싸고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여자는 남편을 꼬집어 깨우려했지만 남편은 이상하게 잠에서 깨지 않았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는가?” 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전혀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다.”면서 “외계인 1명을 직접 손으로 만져 보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외계인들은 입을 열지 않고도 말을 하는 신기한 존재였다. 카리나는 “입을 연 외계인이 단 1명도 없었는데 갑자기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면서 “질문을 하면 친절하게 답을 해주곤 했다.”고 밝혔다. “외계인들은 자고 있는 아이(여자의 딸)가 귀여운 듯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팔을 들어 올려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그려낸 외계인은 작은 키에 얼굴이 큰 편이었다. 눈은 동양인처럼 길고 작았다. 여자는 “14명 가운데 1명만 키가 2m 정도 되는 것 같았다.”면서 “나머지는 키가 모두 작았다.”고 말했다. 피부에는 주름이 있는데 실제 만져보니 어린아이의 피부처럼 매끄럽고 고았다고 했다. 믿기 어려운 황당한 주장이지만 아르헨티나 언론이 이 여자를 인터뷰하고 기사를 낸 건 지난 2007년부터 지방도시 플로렌시오 바렐라에서 우주선이나 외계인을 봤다는 목격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 몇명 목격자는 하늘을 비행하고 있는 물체를 영상으로 찍어 언론사에 보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들어 미확인물체를 보았다는 사람이 이 도시에서 워낙 많이 나오고 있어 여자의 말을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단정짓기도 힘들다.”며 “현재 이 여성의 진술이 거짓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 UFO 연구팀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24CON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확 달라진’ 부산국제영화제, 그 신선한 변화

    ‘확 달라진’ 부산국제영화제, 그 신선한 변화

    오는 8일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그 화려한 면면이 속속 드러나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지난 열 세 번의 영화제와 달리 ‘권위 있는 행사’라는 족쇄를 풀고 진정한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이러한 변화는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만 봐도 쉽게 감지된다.‘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오아시스’(1999), ‘흑수선’(2001), ‘해안선’(2002), ‘가을로’(2006)에 이은 역대 다섯 번째 한국영화 개막작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휴먼 코미디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그 외 개막작들인 ‘비밀과 거짓말’(1996), ‘차이니즈 박스’(1997), ‘고요’(1998), ‘더 레슬러즈’(2000), ‘도플갱어’(2003), ‘2046’(2004), ‘쓰리타임즈’(2005), ‘집결호’(2007), ‘스탈린의 선물’(2008)들 역시 모두 무겁고 진지한 영화였다.그동안 영화제로서의 위상과 권위를 앞세워 온 부산국제영화제로서는 이번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개막작 선정이 상당히 신선한 변화인 셈이다.개막작은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 상영작인 만큼 축제 분위기에 어울리는 ‘멋지고 재미있는’ 작품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올해 초 칸 영화제가 에니메이션 ‘업’을 개막작으로 선정,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또한 모름지기 영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스타 배우들의 등장이다. 이러한 점에서 장동건이라는 걸출한 스타는 축제의 첫 축포와 잘 어울린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이병헌, 조쉬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트란 누 엔케와 ‘호우시절’의 정우성, 그 밖에 하정우, 차태현, 장혁, 성유리, 이선균, 조재현, 영국 배우 틸다 스윈튼 등 수 많은 국내외 스타들이 부산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올해부터 ‘Let’s G0 PIFF’로 이름을 바꾼 공식 전야제 또한 풍성한 내용을 자랑한다.홍콩 영화감독 서극을 비롯해 이탈리아 감독인 파올로타비아니, 프랑스 여배우 안나카리나 등 3명의 핸드프린팅이 일반에 공개되고 백지영, 크라잉넛, 스윗소로우, 45RPM, DJ조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크게 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8일 저녁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S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들의 모습과 실황 인터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굿모닝프레지던트’ 포스터.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또 金·金·… 태극신궁 싹쓸이

    9일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 준결승전.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 7월 유니버시아드 우승자인 빅토르 루반(우크라이나)을 만난 이창환(27·두산중공업)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난적’ 루반에게 덜미를 잡히면 한국의 개인전 3연패도 자칫 힘들어질 수 있는 상황. 이창환은 발사선에 들어서 침착하게 시위를 당겼다. 놀랍게도 첫 3발 모두 10점 만점. 루반의 표정이 굳어졌다. 첫발 8점에 그친 루반의 두 번째 화살은 어처구니없게도 파란색 과녁(6점)에 꽂혔다. 루반은 어깨를 들썩이며 어이없다는 듯 코치를 바라봤다. 이 한 발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이창환은 1엔드(총 4엔드·1엔드는 3발)에서 7점차까지 벌린 우위를 끝까지 지켜냈다. 112-109로 이창환의 승리. 이창환은 또다른 준결승전에서 오진혁(28·농수산홈쇼핑)을 112-110으로 꺾고 올라온 임동현(23·청주시청)과 결승에서 만났다. 2엔드까지 이창환은 56-55로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3·4엔드에서 3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켰다. 이창환은 마지막 6발에서 단 한발도 10점을 올리지 못한 임동현을 113-108로 꺾고 생애 첫 국제대회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임동현은 개인전 2연패가 무산됐다. 여자부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카리나 리피아르스카(폴란드)를 109-105로 물리친 ‘여고생 신궁’ 곽예지(17·대전체고)와 산체스(콜롬비아)를 꺾고 올라온 주현정(27·현대모비스)이 우승을 놓고 격돌했다. 3엔드까지 84-84로 팽팽한 승부. 하지만 경험이 많은 ‘맏언니’ 주현정이 4엔드 마지막 두 발을 10점에 꽂으면서 최종점수는 113-112,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주현정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년 전 라이프치히 대회에서 나탈리아 발리바(이탈리아)에게 빼앗긴 개인전 왕좌를 되찾은 것.이로써 한국 ‘신궁’들은 전날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한 데 이어 이날 남녀 개인전마저 동반우승, 2005년 스페인대회 이후 4년 만에 전종목 석권의 쾌거를 일궜다. 2006년부터 대표팀 생활을 꾸준히 해왔지만 개인전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던 이창환은 “단체전에서는 1위를 하는데 왜 개인전에서는 부진하냐는 말을 들을 때 제일 힘들었다. 월드컵 때는 동료들이 쏜 화살을 타깃에서 뽑아내는 타깃 에이전트로 들어가기도 했다. 남 몰래 많이 울었다.”면서 끝내 굵은 눈물을 떨궜다. 이어 “올해 1월에는 손목 부상으로 한달간 활을 못 쐈다. 최근에도 어깨가 안 좋아 몸 관리에 신경썼는데 마음의 짐을 덜게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주현정은 “베이징올림픽 8강에서 떨어진 다음에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양궁 선수인 남편(계동현)이 큰 힘이 됐다.”며 밝게 웃었다. 울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남자양궁 전원 4강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3명이 동시에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여자부에서는 윤옥희가 4강 진출에 실패해 여자 리커브 ‘싹쓸이’ 목표가 무산됐다. 예선전에서 세계신기록 3개(개인 2개·단체 1개)를 세운 남자 대표팀의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은 6일 울산 문수양궁장에서 계속된 대회 엿새째 리커브 개인전 본선 8강에서 중국의 천웬위안을 109-10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이창환(27·두산중공업)은 인도의 망갈 참피아를 114-111, 임동현(23·청주시청)도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흐라초프를 112-109로 꺾고 각각 준결승에 안착했다. 오진혁과 임동현은 9일 준결승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창환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박경모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루반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리커브 본선에서는 예선 1위를 차지한 ‘여고생 신궁’ 곽예지(17·대전체고)가 8강전에서 일본의 가니에 미키를 108-104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대표팀 맏언니 주현정(27·현대모비스)도 덴마크의 카리나 크리스티안센를 111-105로 꺾고 4강전에 진출했다. 주현정은 앞서 16강전에서 한국의 천적이었던 이탈리아의 노장 나탈리아 발레바에를 116-109로 제압했다. 그러나 예선 2위를 차지한 윤옥희는 8강전에서 한국인 최재균 감독이 이끄는 콜롬비아의 ‘복병’ 나탈리아 산체스에게 106-107, 한 점 차로 패해 탈락했다. 곽예지는 9일 폴란드의 카리나 리피아르스카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주현정도 윤옥희를 물리치고 올라온 산체스와 같은 날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병·장군 계급 떠나 아름다운 하모니 만들죠”

    “사병·장군 계급 떠나 아름다운 하모니 만들죠”

    상병부터 장군, 그리고 교수, 직원까지 계급과 직책을 떠나 함께 선율을 만들어 내는 군(軍)의 ‘팝스 오케스트라’가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월25일 창단된 뒤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있는 국방대 팝스 오케스트라. 국방대는 국가 안보정책을 개발하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국군의 ‘싱크탱크’이다. 국방대 오케스트라는 현 국방대 부총장이자 단장으로 ‘박마에’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박상묵 공군 소장이 산파역을 자임했다. 지난 4월 국방대에 부임한 후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 박 부총장이 병사부터 장군, 교수들이 함께 연주하면 즐기면서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창안한 데서 시작됐다. 박 부총장은 3일 “장롱 속에 방치해둔 악기만 꺼내들면 외국의 직장이나 마을 단위의 오케스트라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음악을 즐기고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오케스트라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방대 팝스오케스트라의 단원은 26명. 현역으로는 박 부총장을 포함해 트럼펫을 담당하는 조성국 상병과 클라리넷의 문장렬 대령 등 6명이, 예비역으로는 대령인 고인호 교수와 김성식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박 부총장의 부인이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합참대에 재학 중인 황보근 중령(진급 예정)의 두 딸도 바이올린과 플루트를 맡는 등 교직원 및 자녀도 11명이나 된다. 이제 걸음마를 내디딘 국방대 팝스오케스트라의 ‘무대 울렁증’도 많이 가시고 있다. 지난 4월 방효복 전 국방대 총장 퇴임식 때 첫 연주를 선보인 후 지난 6월 초 민간 오케스트라인 유로코리안필하모닉과 함께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협연을 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주한무관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연주 실력을 뽐내는 등 지금까지 모두 4차례 무대에 섰다. 국방대 창설 54주년을 앞둔 오는 14일에도 기념 연주를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논술·노래·체조교실… 온 가족이 수업중

    논술·노래·체조교실… 온 가족이 수업중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사는 남경랑(58·여)씨는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동 자치회관(옛 주민자치센터)을 찾는다. 3층 노래교실이 열리는 강의실에 들어서니 낯익은 얼굴들이 손짓하며 남씨를 반긴다. 그는 이곳에서 9년째 수강생들과 함께 1970, 80년대의 가요에서 최신곡까지 1주일에 한곡씩 따라 부르며 배운다. 이 교실은 강사가 직접 기타를 치며 음정, 박자 하나하나 반복 지도해 주민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대문구의 이런 자치회관 프로그램 대부분이 취미반 수준이다. 그렇지만 주민들이 이를 통해 취미생활을 하고, 교양을 쌓아 삶을 한층 윤택하게 한다. 또 일부 프로그램은 자격증반이어서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기초가 되고있다. ●수강생 1만여명… 이색 프로그램 눈길 28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14개동 자치회관에서 251개 강좌(454개반)가 진행중이며, 7월 현재 수강생이 1만여명에 이른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갖춰 놓은 덕택이다. 자치회관 프로그램이 가장 활성화된 충현동의 경우 총 119개반 중 어린이를 위한 강좌가 64개반을 차지하고 있어 자녀를 둔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곳은 과학 실험·논술·만화, 독서토론·한국사 이야기·생명과학교실·세계문명 영상탐방교실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다른 구에서 볼 수 없는 이색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북아현동의 노인을 위한 멧돌체조, 홍은2동의 난타교실, 연희동의 오카리나(점토나 도자기로 만든 취주악기)반 등이 대표적이다. 신촌동 자치회관에서는 이달 중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요리교실과 네일아트반을 개설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 235명이 배치됐으며, 구가 강사료의 30%를 지급하고 있다. ●교육의 질 높여 만족도 향상 주민들은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배움의 즐거움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자격증 취득은 물론 사회봉사활동의 계기로 삼고 있다. 2001년 개설된 홍제1동 일본어교실은 자격증 취득반으로 유명하다. 수강생들은 자치회관에서 익힌 실력을 토대로 일본어 자격증 시험에 응시, 현재까지 50여명이 3급 또는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뿐만 아니라 각 자치회관이 운영하는 컴퓨터교실 수강생들도 컴퓨터 관련 기초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에어로빅·댄스스포츠·사물놀이·민요교실 등 공연 가능 프로그램 수강생들은 강사와 함께 자신이 배운 실력으로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등 지역사회에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연희동 한국고전무용 강사 이난호(60·여)씨는 수강생들과 함께 각종 경로잔치 등 행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무료 공연을 펼친다. 구는 매년 10월이면 1년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경진대회 및 작품 전시회를 열어 수강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현동훈 구청장은 “앞으로는 프로그램의 양 못지않게 강좌의 질을 높여 만족도를 높이겠다.”면서 “주민들의 교육욕구를 충족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역사·숲 그리고 음악 ‘산성 3樂’

    역사·숲 그리고 음악 ‘산성 3樂’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경기 남한산성에 ‘음악의 향기’가 흩날린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10월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낮 12시와 1시 2차례씩 남한산성 수어장대 뒤편에서 등산객과 나들이객을 위한 ‘숲속음악회’ 주말 상설 공연을 선사한다. 첫 공연은 27일 12시에 열린다. 남한산성 숲속음악회는 공연장소가 숲속이면서 문화재 주변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클래식기타 연주회를 비롯해 판소리·대금독주·사물놀이 등 국악공연, 하모니카연주, 오카리나 앙상블, 스위스 악기연주 등으로 꾸민다. 하모니카 연주회는 ‘하모니 캣츠’(2인조)가 영화 OST와 올드팝송 등을 연주하고, 오카리나앙상블인 ‘더 뮤즈’(5인조)가 오카리나 전문곡 등 흙과 바람과 사람이 어우러진 자연의 선율을 선사한다. 오는 8월 선보이는 스위스 악기 연주회에서 관객들은 30~45개 현으로 이뤄진 지터 등 각종 스위스 악기들을 직접 연주할 수 있다. 관객들에게 흥을 불어넣는 탭댄스나 비트박스, 라이브서예, 마술쇼, 벨리댄스 등도 준비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시범 개최한 남한산성 숲속음악회가 큰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음악회에는 매번 200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서울 송파에 사는 주부 김윤정씨는 “집에서 가까워 가족과 함께 자주 등산을 가는데 숲속에서 문화공연를 접할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8월 중 남한산성상인협회와 함께 ‘한여름밤의 콘서트’도 마련한다. 특히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인터넷에 숲속음악회 카페를 개설, 다양한 연주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언더그라운드와 일반 음악인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오디션을 통과한 연주자들은 ‘남한산성 아티스트’ 자격으로 남한산성 숲속음악회에 고정 출연하게 된다.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권신 기획사업팀장은 “남한산성에는 문화 유적지가 산재해 있지만 산행 위주의 단조로운 면이 없지 않았다.”며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역사탐방지가 되도록 상설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과 하남, 광주시에 걸쳐 있는 남한산성은 주말과 휴일 하루 평균 2만 5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경기 동부지역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역사·숲 그리고 음악 ‘산성 3’

    역사·숲 그리고 음악 ‘산성 3’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경기 남한산성에 ‘음악의 향기’가 흩날린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10월25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낮 12시와 1시 2차례씩 남한산성 수어장대 뒤편에서 등산객과 나들이객을 위한 ‘숲속음악회’ 주말 상설 공연을 선사한다. 첫 공연은 27일 12시에 열린다. 남한산성 숲속음악회는 공연장소가 숲속이면서 문화재 주변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클래식기타 연주회를 비롯해 판소리·대금독주·사물놀이 등 국악공연, 하모니카연주, 오카리나 앙상블, 스위스 악기연주 등으로 꾸민다. 하모니카 연주회는 ‘하모니 캣츠’(2인조)가 영화 OST와 올드팝송 등을 연주하고, 오카리나앙상블은 ‘더 뮤즈’(5인조)가 오카리나 전문곡 등 흙과 바람과 사람이 어우러진 자연의 선율을 선사한다. 오는 8월 선보이는 스위스 악기 연주회에서 관객들은 30~45개 현으로 이뤄진 지터 등 각종 스위스 악기들을 직접 연주할 수 있다. 관객들에게 흥을 불어넣는 탭댄스나, 비트박스, 라이브서예, 마술쇼, 벨리댄스 등도 준비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시범 개최한 남한산성 숲속음악회가 큰 호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음악회에는 매번 200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서울 송파에 사는 주부 김윤정씨는 “집에서 가까워 가족과 함께 자주 등산을 가는데 숲속에서 문화공연를 접할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8월 중 남한산성상인협회와 함께 ‘한여름밤의 콘서트’도 마련한다. 특히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인터넷에 숲속음악회 카페를 개설, 다양한 연주자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언더그라운드와 일반 음악인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오디션을 통과한 연주자들은 ‘남한산성 아티스트’ 자격으로 남한산성 숲속음악회에 고정 출연하게 된다.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권신 기획사업팀장은 “남한산성에는 문화 유적지가 산재해 있지만 산행 위주의 단조로운 면이 없지 않았다.”며 “문화와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역사탐방지가 되도록 상설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과 하남, 광주시에 걸쳐 있는 남한산성은 주말과 휴일 하루 평균 2만 5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경기 동부지역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울산 옹기엑스포 100여개 행사로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오는 10월 느낌, 감동, 체험, 비전 등 4개 마당으로 나뉘어 ‘흙과 불의 향연’으로 열린다. 세계옹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0일 ‘옹기엑스포 종합실행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10월9일부터 11월8일까지 도심 속 생태공원인 울산대공원(제1행사장)과 국내 최대의 옹기집산지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제2행사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옹기엑스포는 ‘느낌’(옹기한마당)과 ‘감동’(축제), ‘체험’(탐방), ‘비전’(옹기가치 발견) 등 4개의 마당으로 나눠 100여개의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세계 40여개국에서 126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느낌마당은 고향의 정취와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옹기관, 세계옹기관, 옹기과학관, 3D입체영상관 등으로 꾸며진다. 옹기과학관에서는 옹기의 과학성을 입증하고, 입체영상관에서는 흙과 불, 물의 신들이 모험의 세계를 펼친다. 감동마당은 마당극 ‘춤추는 항아리’ 공연과 멀티미디어쇼·비보이 공연·매직쇼 등 다양한 현대문화 공연, 살사·삼바 등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 공연 등을 선보인다. 체험마당에서는 관람객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할 옹기마을 문화탐방과 흙으로 오카리나를 만들어 연주하는 ‘옹기소리 체험’, 물레를 이용해 생활용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옹기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한 비전마당에서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옹기문화의 세계화와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국내외 20여개 대학의 교수와 학생이 참여하는 ‘세계대학생 옹기페스티벌’, ‘세계 옹기작가 워크숍’ 등도 열린다. 장소별로는 울산대공원에서 국내외 옹기전시관과 옹기과학관, 옹기마당극, 멀티미디어쇼, 국내외 문화공연, 세계대학생 옹기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외고산 옹기마을에서는 문화탐방과 옹기소리 체험, 옹기생활용품 만들기,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이 개최된다. 조직위는 엑스포를 통해 산업·환경도시를 뛰어넘어 역사·문화도시의 면모를 전 세계에 보여 주고 울산에서만 14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9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엑스포를 통해 울산에도 아름답고 소중한 문화가 있다는 것을 국내외에 알릴 것”이라며 “소재가 간결한 세계 곳곳의 질그릇 문화와 생명력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지구촌의 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IQ 160’ 2세 소녀, 최연소 멘사회원 될까?

    작은 몸집과 순진한 미소의 2세 소녀 카리나 오클리는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엄청난 ‘내공’을 가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지능지수 검사인 ‘Stanford-Binet’ IQ테스트를 받은 결과 오클리는 무려 1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리의 지능지수는 전 영국을 통틀어 상위 0.03%에 속하며, 정신연령은 실제 나이보다 훨씬 높은 5세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의 지능지수를 검사한 영국의 유명 교육학자인 존 프리먼 교수는 “오클리의 기억력과 언어능력, 추리능력이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면서 “특히 이 아이는 남다른 창의력을 가졌다.”고 놀라워했다. 카리나의 엄마 프래서는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기억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특히 주위 사물이나 사람에 대한 관찰력이 대단했다. 쉬지 않고 내게 많은 질문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리나는 두 살 밖에 되지 않지만 어렵지 않게 대화를 나눈다.”면서 “분명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카리나의 엄마는 아이의 멘사(지능 지수가 전체 인구의 상위 2% 안에 드는 사람들로 구성된 국제적 친목 단체)가입 여부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카리나와 동갑내기인 영국의 엘리스 텐 로버츠(2)는 지난 4월 IQ 156으로 최연소 멘사 회원이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et´s Go] 대전 계족산 황토숲길…맨발의 향연

    [Let´s Go] 대전 계족산 황토숲길…맨발의 향연

    “적나라한 태양은 고통스럽게 뜨거웠다. 나는 오븐 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소금이 두 눈을 아프게 찔렀다. 잠시 동안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손으로 땀을 닦아냈지만, 내 손과 얼굴 모두 소금투성이였다.”(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상실의 시대’, ‘해변의 카프카’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59)는 그리스에서 옛 마라톤 코스를 직접 뛰며 겪었던 고통스러움을 이렇게 적었다. 그는 자신이 내놓은 30여권의 책에 육박하는 26차례의 마라톤 완주를 했고, 3시간30분대의 풀코스 기록을 갖고 있는 심각한(?) 마라톤 마니아다. 문장쓰기는 두뇌 노동에 해당되지만, 책을 한 권 만드는 것은, 마라톤과 같은 육체 노동이라는 신념으로 그는 뛰고 또 뛰었다. 어디 하루키뿐이랴. 최근 10년 남짓 동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국내 마라톤 인구는 300만명을 헤아리고 있다. 이들은 굵은 허벅지와 날렵한 엉덩이, 탄탄한 복부를 자랑하는 건강마라톤 동호인이면서, 상당수는 하루키처럼 달리기 중독증에 빠진 이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눅들 일 없다. 늘어나는 뱃살과 처진 엉덩이를 가진 사람은 달리지 말란 법도 없다. 또한 길은 꼭 달리라고만 놓여 있는 것이 아니다. 하물며 명품 황톳길로 유명한 대전 계족산 숲길 13㎞ 코스라면야!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계족산 황토 숲길은 빠르게 달릴수록 그만큼 손해다. 가능한 한 느릿느릿 천천히 걸어보자. 그러다 흥이 돋으면 힘이 닿는 만큼 뛰어도 좋다. 계족산 황톳길은 장동 산림욕장에 있다. 대전터미널에서 차로 10~20분이면 충분한 거리지만 아쉽게도 대중교통은 약간 불편하다. 차를 갖고 대전나들목 또는 신탄진 나들목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자마자 성급한 사람은 여기에서부터 운동화며 양말이며 모두 벗어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600m 남짓 걸어올라가야 드디어 진짜 황톳길이다. 5월의 햇볕 내려앉은 신록은 산들바람에 몸을 뒤척거릴 때마다 연두색에서 짙은 초록색으로 색깔을 바꿔낸다. 길 양쪽으로 우거져 쭉쭉 뻗은 나무들은 황톳길에 적당한 그늘을 드리워준다. 황톳길은 아예 신발도, 양말도 모두 벗어던지라고 귓전에 속삭인다. 조심스럽게 맨발을 내디디면 체로 곱게 쳐놓은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황토가 발바닥을 푸근히 감싸준다. 멀지 않게 보이는 대청호는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한참을 걷노라면 흘리는 땀방울에서도 풀내음, 흙내음이 가득해진다. 풀썩거리는 황토 먼지조차 싱그러운 계족산 황톳길은 봄날 가족나들이, 사랑하는 연인의 호흡 느껴보기, 꼬마 아이들 자연체험 등 모든 것에 딱 들어맞는다. 그뿐인가. 3년 전부터는 매년 5월이면 아예 여기에서 마라톤 대회까지 열린다. 지난 10일 오전 5000여명의 맨발들이 계족산 황톳길에 모였다. 국내에서 유일한 맨발 마라톤이다. 이름하여 ‘에코힐링 마사이마라톤대회’다. 맨발로 걷고 뛰는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족은 육식을 즐기면서도 성인병 및 근골격계 질환이 없기로 유명하다. 여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에코힐링은 자연을 통한 치유를 의미한다. 이름은 마라톤이지만 ‘계족산 황톳길 정신’을 고스란히 구현한 대회다. 당연히 맨발이라야 한다. 물론 양말 또는 운동화를 신어도 되지만 황톳길 체험 기회를 차버리면 자기만 손해 아니겠는가. 또한 기록의 의미도 크지 않다. 5㎞와 13㎞로 종목이 나뉘는데, 13㎞를 뛴 뒤에는 완주증에 자신이 직접 기록을 적는다. 이러다 보니 기록을 위해 정신없이 뛰는 마라톤 마니아부터 길 위에서 딴전 피우기 일쑤인 서너 살 꼬맹이 손잡고 천천히 걷는 부모, 군데군데 펼쳐지는 숲속 음악회 듣고, 황토 머드팩 바르며 데이트하듯 술렁술렁 걷는 젊은 연인들, 황톳길을 신기해하는 외국인들까지 참가자들도 다양하기만 하다. 참가비는 1㎞당 1000원이다. 즉, 5㎞는 5000원, 13㎞는 1만 3000원이다. 여기에 30세 미만 참가자들은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돈에 구애받지 말고 운동을 즐겼으면 하는 주최측의 바람이다. 게다가 이 참가비조차 전액 문화체육 예술분야 꿈나무 육성 장학금으로 기탁된다. 사실 이러한 황톳길은 대전 지역의 대표기업인 ‘선양’ 조웅래 회장의 뚝심으로 만들 수 있었다. 선양은 3년 전 1000t의 황토를 13㎞ 산책로에 깔았다. 1년에 서너 차례 황토를 부어야 한다. 36번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마라톤 마니아 조 회장은 지금도 매일 아침 이 코스를 돈 뒤 출근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쏟아붓는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조 회장은 “티격태격 부부싸움한 다음날 아이는 살짝 떼어놓고 계족산성 황톳길을 걸어보라.”면서 “몸과 마음으로 부부 금실이 달라진다.”고 살짝 귀띔했다. 황토 발마사지에 산림욕 효과 등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인가. 이번 마라톤대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것은 없다. 11월까지 매월 두 번째 일요일마다 계족산에서 황토길 맨발 걷기와 숲속 음악회 행사를 갖는다. 맨발로 황톳길을 밟다가 산속에서 만나는 오카리나 연주는 천상의 소리인 듯 편안함을 안겨준다. 이날 30여개국의 외국인 500여명도 신발과 양말을 벗어던졌다. 네팔에서 왔다는 엠 마굴(35)은 13㎞를 완주한 뒤 “맨발에 닿는 흙의 느낌이 너무도 좋다. 운동화 신고 아스팔트 밟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새소리, 나무냄새 맡으며 뛰다 보니 1시간17분이 흘렀다.”고 말하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 참, 하루키는 마라톤을 예찬하며 또한 이렇게 말했다. “정말로 가치있는 것은 효율이 떨어지는 영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법이다.” 하루키가 황톳길 맨발 마라톤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하는 소리다. 계족산 황톳길만큼은 예외다. 이는 효율도 넘치고, 가치도 충만하다. 이번 주말, 한 번 발 걷어붙이고 걸어봄직하지 않나. 마라톤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호젓한 산길 걷기의 유쾌한 중독증에 걸려보자. 글 사진 대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신생아 몸 가진 3살 ‘인형 소녀’ 화제

    만으로 3살 나이지만 신생아처럼 작고 왜소한 몸을 가진 영국의 ‘인형소녀’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런던에 살고 있는 할레이 다이톤(3)은 희귀 왜소증을 앓고 있어 신생아와 비교될 정도로 작은 몸을 가지고 있다. 64cm의 키에 5.4kg 몸무게를 가진 이 소녀는 인형같은 깜찍한 외모와 작은 체구 때문에 ‘인형 소녀’라고 불리고 있다. 할레이 또래의 평균 신장은 90cm에 달하지만 소녀는 이보다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보통 아기 용 옷을 입는다. 그러나 이 인형소녀는 밝고 활달한 성격 때문에 주변 사람들까지도 기쁘게 만드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고 주위 사람들은 전하고 있다.   소녀의 어머니인 카리나(22)는 “딸은 어디를 가나 적극적이고 활발하다.”면서 “식성도 좋아서 체구는 작지만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 소녀가 앓고 있는 것은 7만5000명의 중 1명 꼴로 발생한다는 러셀-실버 증후군이다. 자궁 내 성장지연을 가지는 이 유전질환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1.8kg의 작은 체구를 가지고 태어난 할레이는 생후 1년 만에 병명을 알게 됐으며 담당 의사들은 소녀가 성인이 되도 키가 90cm 정도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소녀의 어머니는 “할레이는 뼈와 근육이 다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잘 걷지는 못한다. 하지만 탁아소에 다닐 정도로 건강하며 또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소녀의 생활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챔프까지 1승”

    흥국생명 어창선 감독대행은 GS칼텍스와의 3차전 전날인 8일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한 인터넷카페에 팬이 올린 특별 동영상을 보여줬다. 황현주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과 이승현 감독의 사임, 특급 카리나와 라이트 황연주의 부상 등 거듭되는 악재를 딛고 챔프전에 진출하기까지 드라마 형식으로 꾸민 것이었다. 선수들은 가슴 찡한 무언가를 느꼈고, 경기에 나서는 자세까지 달라졌다. 이들은 결국 홈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로 보답했다. 흥국생명이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3차전에서 무려 58점을 합작한 푸에르토리코 용병 카리나(32점·블로킹 4점)와 용병급 거포 김연경(26점)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1(25-23 25-22 22-25 26-24)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2승1패로 챔피언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4차전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흥국생명은 블로킹득점에서 1-2로 뒤졌지만, 유효블로킹(블로커의 손에 맞고 튀어 상대 스파이크의 속도를 줄여주는 블로킹)에서 9-2로 앞서 첫 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GS칼텍스는 믿었던 데라크루즈마저 6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27.28%의 낮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2세트의 주연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21-20에서 두 차례 연속 퀵오픈 강타를 내리꽂았고, 이어 GS칼텍스 나혜원의 시간차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 승부의 추를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였다. GS칼텍스는 데라크루즈가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못해 위기에 놓였다. 어창선 감독대행은 “강서브를 넣으면서도 길고 짧게 놓는 목적타 연습을 많이 해 완급조절한 게 잘 통했다.”면서 “특히 데라크루즈에 대한 수비 분석을 철저히 했던 게 승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GS칼텍스 이성희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조급했다. 다음 경기에선 심리적인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흥국생명 삼각편대 팡팡쇼

    흥국생명이 천신만고 끝에 GS칼텍스에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흥국생명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양팀 최다인 35점(블로킹 5점)을 뽑아낸 ‘해결사’ 카리나와 김연경(23점), 한송이(14점)의 맹활약으로 GS칼텍스에 3-2(25-15 22-25 17-25 25-20 15-13)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1승1패의 균형을 이룬 흥국생명은 9일 안방인 천안에서 3차전을 갖는다.1차전과 달리 흥국생명 선수들은 챔프전에 대한 부담을 떨친 듯 표정이 밝았고 의사소통도 활발했다. 특히 황연주의 부상공백을 메우기 위해 카리나를 라이트로 돌리고, 한송이를 레프트로 투입하는 어창선 감독대행의 지략이 돋보였다.라이트로 한송이 대신 투입된 카리나가 첫 세트부터 펄펄 날았다. 1세트에서 8점을 올린 카리나의 공격성공률은 100%였다. 카리나는 18-9에서 데라크루즈(32점)의 오픈공격을 2연속 블로킹으로 차단, 이날 승리를 예감케 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GS칼텍스 데라크루즈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데라크루즈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흥국생명은 2·3세트를 내리 내줬다. 2·3세트에만 흥국생명은 범실개수가 17-6으로 GS칼텍스보다 세 배나 많았고, 결국 세트스코어 2-1로 역전당했다.패색이 짙던 흥국생명을 구한 것은 레프트 한송이. 4세트에서 한송이는 공격성공률 87.5%로 양팀 최다인 7점을 몰아쳐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승부처가 된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쪽은 결국 흥국생명이었다. 주포 김연경이 초반 서브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카리나는 고비인 11-11에서 연속 파괴력 넘치는 오픈강타로 앞선 뒤 데라크루즈의 백어택을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막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대역전극

    ‘거포’ 김연경(21)이 벼랑 끝에 매달린 흥국생명을 구해 냈다. 김연경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정규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37점) 기록에 3점을 더 보태는 맹활약을 펼치며 KT&G를 상대로 한 3-2(21-25 23-25 25-16 25-17 15-8) 대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카리나도 22점을 수확하며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라이트 황연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토종-용병의 쌍포에 힘을 얻은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티켓 한 장을 놓고 겨루는 올해 PO 첫 경기에서 짜릿한 첫 승을 거둬 프로배구 출범 이후 통산 네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여자부 PO에서 첫 승을 올린 팀이 100% 챔프전에 진출한 점을 감안할 때 흥국생명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김연경은 “이동 공격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면서 “오늘 승리의 분위기를 몰고 가 2차전도 승리하고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흥국생명 어창선 감독 대행은 “카리나를 라이트로 돌리고 한송이를 레프트로 기용한 작전이 들어 맞았다.”면서 “2차전을 앞두고 카리나와 한송이의 수비연습에 치중하면서 상대팀 분석에 더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 모두 범실에 웃고 울었다. 흥국생명은 1·2세트에만 18개의 범실을 쏟아 내며 ‘영패’의 위기에 몰렸다. KT&G에 견줘 무려 세 배나 많았다. 그러나 3세트부터 상황은 반전됐다. 흥국생명의 범실은 3개로 줄어든 반면 KT&G는 8개를 기록하며 급격히 무너져 내렸다. 4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공격 포인트만 18점을 기록하며 KT&G의 7점을 압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5세트에서 ‘해결사’ 김연경이 마음껏 상대 코트를 유린해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KEPCO45 또 다시 이변은 없었다

    [프로배구] KEPCO45 또 다시 이변은 없었다

    현대가 KEPCO45(한국전력)에 당한 충격의 패배를 설욕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급 주포’ 박철우(27점·블로킹 5점)의 활약을 앞세워 KEPCO45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25승6패가 된 현대캐피탈은 2위 삼성화재(24승7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차로 벌리며 챔프전 직행을 향한 질주를 계속했다. 반면 2연패로 2승29패에 머무른 꼴찌 KEPCO45는 다시 연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도 현대는 강서브 전략으로 나온 KEPCO45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뒤지면서 지난 5일에 이어 두 번째 이변이 일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는 3세트부터 ‘해결사’ 박철우가 선발로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결국 현대는 서브리시브가 안정을 되찾고 장점인 ‘높이’가 살아나면서 나머지 세트를 내리 따내 지난 패배를 되갚았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손가락 탈구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라이트 황연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김연경(19점), 한송이(14점), 카리나(13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14승11패로 4위 현대건설(10승15패)과 네 경기 차로 벌어지며 남은 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에 앞선 이날 오전 이승현 감독이 성적부진에 대한 스트레스로 자진사퇴한 뒤 대신 지휘봉을 잡게 된 흥국생명 어창선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웃는 얼굴로 임할 것을 주문했는데 좋은 결과를 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자프로배구]흥국생명 “연패 → 감독탓?”

    “이 고비를 넘겨야 되는데….” 15일 프로배구 여자부 KT&G전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최장시간인 2시간23분간의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패한 흥국생명의 이승현 감독이 축 처진 어깨로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흥국생명이 프로 원년인 2005년 11연패 이후 최다인 4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수모를 당했기 때문. 특히 이날은 흥국생명 직원 및 선수가족들 1200여명이 응원전을 펼친 가운데 당한 패배여서 더 쓰라렸다. 연패를 당하면서 흥국생명 선수들의 자신감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경기가 생각대로 안 풀리다 보니 짜증 섞인 표정들도 자주 눈에 띈다. 선수들의 수비포메이션이 따로 놀고, 용병 카리나 등 선수들의 부상으로 백업요원도 부족한 상황. 팀이 총체적인 난조에 빠진 것이다. 이 감독 스스로도 문제점을 알고 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서로 약속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서로 미루다가 어이없는 범실을 저지르는 장면이 많다. 선수들 간의 맥이 끊기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팀 슬럼프를 타개할 비책이 딱히 없다는 게 더욱 안타깝다. 이 감독은 “분위기를 한 번 치고 올라가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면서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즌 초반 선두를 질주하던 흥국생명이기에 부담은 더 크다. 흥국생명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시즌 도중 황현주 전 감독이 전격 경질되면서부터. 공격 배구로 선수들 부상이 속출하는 등 구단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 경질 이유였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이승현 감독은 프로경험이 전무한 학원체육 지도자 출신. 고등학교팀 감독만 해본 탓에 프로 적응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선수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도 나온다. 이에 이 감독은 “선임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그 때문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정규리그는 앞으로 9경기가 남았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우승을 목표로 했던 2위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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