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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저격수ㆍ종이학ㆍ송표범ㆍ돌부처… 장관들 별명 안에 업무 스타일 있다

    [커버스토리] 저격수ㆍ종이학ㆍ송표범ㆍ돌부처… 장관들 별명 안에 업무 스타일 있다

    “저격수, 종이학, 송표범, 돌부처….” 누구나 학창 시절에 선생님에 대한 별명을 부르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별명의 주인공이 스스로 원해서 별명을 가지는 경우는 드물다. 대개 주변 인물들이 별명을 만들어 부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원치 않는 별명을 가지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변에서는 당사자에게 ‘쉬쉬’하기도 한다.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주로 젊은 공무원들이 고위직 공무원의 이미지 또는 업무 스타일 등과 연관지어 별명을 짓는 경우가 많다. 공무원들이 현직 장·차관 등 고위직 상사를 부르는 별명들에 얽힌 이야기를 살펴봤다.공직사회에서 상관에게 별명을 붙일 때는 주로 업무 스타일과 연관 짓는 일이 다반사다. 리더십이 출중하거나 부하 직원들의 고충을 잘 들어 준다거나 하면 칭송하는 별명이 붙는다. 반대로 부하 직원을 혹독하게 다룬다거나 독선적인 상관에게는 부정적이거나 이를 희화화하는 별명이 뒤따른다. 이런 경우 별명은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별명을 부르며 직원들끼리 동질감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 김상조 “난 부드러운 남자”… ‘저격수 ’는 지철호 부위원장에게 넘겨 취임 이후 재벌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 저격수’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김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재벌 저격수라는 별명 때문에 직원들에게 다소 딱딱하고 준엄하기만 한 위원장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서다. 요즘 김 위원장이 직원들을 만나 밀고 있는 새 별명이 있다. ‘부드러운 남자’다. 김 위원장이 직원들에게 “나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예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알려졌다. 대신 재벌 저격수 이미지는 새로 취임한 지철호 부위원장에게 맡겼다. 지 부위원장은 경쟁정책국장, 기업협력국장, 카르텔조사국장,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소신 있는 업무 추진으로 공정위 안팎에서 ‘불도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2010년 카르텔조사국장 재직 당시 6개 액화천연가스(LPG) 공급업체 담합을 적발해 사상 최대 과징금인 6000억원을 부과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은 백운규 장관을 삼국지의 ‘제갈공명’에 빗댄다. 덕장(德將)이나 용장(勇將)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전략가형 장관이라는 말이다. 한 산업부 직원은 “교수 출신 장관이어서 취임 초기에는 직원들이 장관이 전공 분야인 에너지 외의 산업 분야는 잘 모르면 어쩌나 걱정했다”면서 “하지만 교수 시절에 기술 개발 등으로 기업들과 많은 사업을 같이 한 경험이 있어서 산업 발전 전략 방향을 이끌어가고 기업과의 협력 수완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백 장관의 업무 스타일은 ‘나를 따르라 형’으로 꼽혔다. 그동안 백 장관이 에너지 전환, 혁신 성장 등 산업부가 추진하는 굵직한 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직접 제시해 와서다. # ‘주거복지 전도사 ’ 김현미… ‘수첩공주 ’ㆍ ‘원정출산 ’ 등 어록 제조기 국회의원 시절 ‘4대강 사업’을 강하게 비판하며 ‘4대강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은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은 ‘주거복지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의원 시절부터 주거복지에 관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한 전력도 있다. 김 장관의 업무 유형은 ‘자율형’이라고 한다. 내부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 업무 담당 부서와 실무진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한다고 한다. 직원들과의 스킨십도 끊임없이 시도한다. 기억력이 좋아 한번 본 직원들도 먼저 알아보고 말을 건다고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장관은 틈나는 대로 직원을 만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듣는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특히 자신의 별명보다 다른 사람의 별명을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국회의원 시절 ‘수첩공주’, ‘원정출산’ 등의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국토부 장관 취임 후 부서 내에는 ‘김현미 어록’이 돌고 있다. 김 장관은 “줄은 화장실에서만 서자”는 말로 ‘줄서기 문화’가 만연한 공직사회의 변화를 주문했고, 최근 공직사회에서 성희롱 및 비리 문제가 대두되자 김 장관은 실국장급 회의에서 “잔돈과 인생을 바꾸지 말라”(사소한 실수도 조심하라는 뜻)고 했다고 한다. # 홍종학, 이름 비슷한 ‘종이학 ’… “날쌘 軍” 비전 낸 송영무는 ‘송표범 ’ 새로 생긴 중소벤처기업부 홍종학 장관의 별명은 ‘종이학’이다. 홍 장관이 중기부 인트라넷에 글을 올릴 때 사용하는 필명으로, 직원들도 평소에 홍 장관을 ‘종이학 장관’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홍 장관의 이름인 ‘종학’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종이학’이라는 필명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 장관의 업무 스타일은 ‘자유토론’ 형에 가깝다. 간단한 의사결정을 할 때에도 국장 이상 간부는 물론 실무자들과 수시로 토론을 벌인다고 한다. 외교안보 부처 장관들의 별명에는 부처 특성이 반영되기도 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남북 고위급회담 수석대표로 나서 북측을 상대로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돌부처’라는 별명을 얻었다. 남북 회담 경험이 풍부한 조 장관은 군 출신인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상대로 옅은 미소를 지으며 동요하지 않는 태도로 담담하게 회담에 응했다. 별명과 다르게 조 장관은 신학을 공부하며 한때 종교활동에 매진했던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공룡같이 둔중한 군대를 표범처럼 날쌘 군대로 만들겠다”는 국방개혁 비전을 제시하며 ‘송표범’이라고 불린다. 송 장관은 또 ‘나를 따르라’ 식의 저돌적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김동연 부총리ㆍ김영주 장관 ‘현장파 ’… 강경화 외교는 ‘NO! 야근파 ’ 특별한 별명이 없는 장관들의 업무 스타일은 어떨까.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쓸데없는 야근을 싫어해 이에 대한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덕분에 일만 제대로 해 놓으면 과장이나 국장 눈치를 보느라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는 많이 줄었다고 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업무가 줄거나 일을 덜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중심 업무에 더 집중하고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외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방송국에 녹화를 가도 ‘롤 모델’이라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스태프들이 많다”면서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며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 전문가라는 점이 인기 비결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답은 현장에 있다”는 모토 아래 현장 방문 일정이 많은 걸로 유명하다. 부하 직원들이 일정을 챙기느라 바쁘긴 하지만 현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덜한 기재부의 특성상 현장과 정책의 괴리 현상을 막기 위한 방편이다. 국회의원 시절 ‘노동계의 마당발’로 불렸던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현장 중시형 업무스타일을 취임 이후 계속해서 이어 가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토론을 즐기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도 중시하지만 근로감독관과의 만남, 소상공인과의 만남, 산재 현장 방문 등 현장에 주로 찾아가는 것을 즐겨한다”고 전했다. # 강준석 해수부 차관, 갈치ㆍ가자미ㆍ명태 건배사 만들어 호응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해수부 업무 전반을 속속들이 꿰고 있다. 해수부의 한 직원은 “장관이 단순한 정책 내용을 넘어서 국민들의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보고를 할 때 예상치 못한 날카로운 질문을 자주 하신다”고 말했다. 강준석 해수부 차관은 각종 수산물의 이름을 딴 건배사를 개발해 직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갈치’(갈 데까지 가 보자, 치어스!)와 ‘가자미’(가자, 자신감을 갖고 미래로!), ‘명태’(명예롭고 태양처럼 빛나라) 등이 대표적이다.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업무스타일은 한마디로 ‘통합형’이다. 다양한 실·국장들의 의견을 빼놓지 않고 귀기울여 듣는다. 업무를 추진할 때 다양한 의견들을 녹여내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주로 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수렴해서 결론을 내린다고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마찰이 많은 부분도 무조건 주변에 의견을 물어보고 검토하고 최대한 많은 의견 속에서 결론을 내리려 한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실장급△민정실장 남평오◇국장급△공직복무관리관 송경원△성과관리정책관 민용식△농림국토해양정책관 임상준△안전환경정책관 정훈△정무기획비서관 이정원△민정민원비서관 이효진△소통지원비서관 한경필△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부단장 윤순희 ■공정거래위원회 ◇국장 승진△카르텔조사국장 고병희◇과장급 전보△기획재정담당관 이용수△경쟁정책과장 송상민 ■국민권익위원회 ◇고위공무원 승진△신고심사심의관 김재수◇고위공무원 전보△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파견 허재우◇과장급 전보△운영지원과장 김응태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혁신정책담당관 민주원△납세자보호담당관 오덕근△조사기획과장 심욱기 ■한국은행 △정책보좌관 민좌홍△조사국장 이환석△금융시장국장 이상형 ■한국조폐공사 ◇하부기관장△제지본부장 류진열△기술연구원장 김홍조◇1급 전보△사업처장 이건철△조달실장 김영석△제지본부 생산처장 강병욱△기술연구원 위조방지센터장 유환신◇2급 승진△제지본부 관리처장 최광언△제지본부 생산조정실장 채희수◇2급 전보△미래전략실장 박정배△영업개발단장 최성호△스마트워크추진단장 신학수△화폐본부 관리처장 김태영△화폐본부 주화처장 이칠홍△화폐본부 생산조정실장 김교찬△화폐본부 검사실장 박경원△ID본부 생산처장 장광호△기술연구원 연구기획실장 권동원△기술연구원 미래기술연구센터장 홍창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장비개발본부장 김건희△연구장비개발본부 광분석장비개발연구부장 장기수
  • [손성진 칼럼] 권력의 비대화가 낳은 비애

    [손성진 칼럼] 권력의 비대화가 낳은 비애

    옛날 지면을 들추어 보면서 국회의원들의 특권의식이 50년 전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사실에 놀랐다. 고액 세비, 안하무인의 언행, 외유, 각종 비리성 특혜, 전용 엘리베이터 이용 등 의원들의 특권은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공무원의 권위의식과 갑질도 과거나 현재나 그대로다. 권한과 예산을 손에 쥔 공무원의 유세(有勢)에 하소연할 데도 없는 민원인은 속앓이만 한다. 수사기관의 물고문은 1987년 박종철 사건을 겪고도 곧바로 사라지지 않았다. 놀랍게도 15년이나 지난 2002년 서울지검에서 물고문 의혹이 불거져 당시 김정길 법무장관과 이명재 검찰총장의 사퇴로 이어졌다. 그 이후에도 강압수사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지금도 수사기관들의 수사 방식은 민주화와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권력을 가진 권력층은 그 권력을 이용해 더 강한 권력을 가지려 하지 절대 권력을 내려놓지 않는다. 권력의 갑질, 행패는 비권력만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 권력 내부에서도 벌어진다. 그런 권력과 권위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 세상이 많이 바뀐 듯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바뀌지 않았는데도 바뀐 듯 위장, 은폐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실상이 요즘 껍질을 깨고 드러나고 있다. 위장을 벗어던지고 은폐의 덮개를 깨려면 서지현 검사와 같은 용기가 필요하다. 비아냥을 들을 각오를 하고 진실을 공개하지 않으면 영원히 파묻힌다. 겉만 바뀐 세상은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흘러간다. 단단한 껍질로 쌓인 조직일수록 변화를 거부한다. 검찰이 그런 조직이다. 검찰이 정권의 풍향계를 좇는 것도 일종의 자기 보호 본능이다. 개혁과 변화의 외풍이 닥치기 전에 차단용 보호막을 펴는 것이다. 사실 검찰은 변한 게 없다. 오히려 검찰 권력 자체나 그들의 특권의식은 50년 전 검찰보다 더 커졌다. 이미 검사장 이상 간부가 50명에 가깝고 검사 수가 2000명이 넘는 공룡 조직은 몸뚱이를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점점 비대해지고 있다. 그런 점은 나라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인원과 높은 직급에 각종 특권을 걸머쥔 국회와 다를 게 없다. 권력은 더 큰 권력에 약하다. 춘천지검의 외압 논란은 춘천지검에만 있을 게 아니다. 최영미 시인의 폭로성 시에 드러난 ‘늙은 작가’들의 나쁜 손버릇은 50년도 더 묵은 것이다. 조직의 형체는 없지만 문학계의 선후배 간에 뚜렷한 위계질서와 도제식 교육은 검찰과 닮았다. 문학계의 권력은 대개 출판사와 그에 종속된 작가들의 카르텔에 의해 발생한다. 문학계의 권력화는 거기에 정권마다 유명 문학인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그들에게 권력을 부여함으로써 더 심해졌다. 역대 정권이, 위정자들이 검찰을 공룡으로 만들었듯이 문학계도 마찬가지다. 이 시점에서 제2, 제3의 최영미, 임은정, 서지현이 나오지 않는 것은 권력화된 조직의 보복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회, 검찰, 문학계, 공무원은 세계 속의 희귀종이다. 어느 나라에도 없는 시대착오적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봉건시대 영주 행세를 한다. 권력을 버리거나 빼앗지 않는 이상 비극과 비애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권력의 맛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중독돼 있다. 악성 권력은 우리 손으로 만들었으니 우리 세대가 해결하는 도리밖에 없다. 50년간 변치 않은 권력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급격한 개혁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혁명처럼 위험하다. 그래도 방법은 우리 하나하나가 선지자(先知者)가 되는 길이다. 특권 남용에 대한 자각과 반성이 우선이다. 이어서 필요 이상의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는 자발적 개혁이 따라야 한다. 점진적이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실현될 때 비로소 국민이 보이고 사건 관계인이 보이며 힘이 약한 아랫사람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공도 있고 과도 없지 않은 노무현에게 배울 점 한 가지를 꼽으라면 권위 내려놓기다. 경비원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으며 운전기사의 결혼 때 자신이 직접 운전을 하며 그 운전기사를 태우고 다녔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만큼은 선지자다. sonsj@seoul.co.kr
  • 정청래 “안미현 검사 폭로, 검찰 민주주의 문 열었다”

    정청래 “안미현 검사 폭로, 검찰 민주주의 문 열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39·41기)가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한 것을 두고 “안미현 검사, 검찰 민주주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 킹’ 등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의 팩트였다. 안 검사가 검찰 내 은밀한 부정부패를 폭로했다”며 “상명하복 검사동일체에 균열을 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서 검찰 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45·33기)도 언급하며 “역사는 불의한 침묵의 카르텔을 깨면서 진보한다”면서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맺힌 자유에의 갈구였다. 불의와 부패에 맞선 의로운 사람들이 피해보는 일은 이번에 끊어야 한다. 우리가 서-안 검사를 응원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검사는 전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출연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을 만나고 온 뒤에 ‘불구속 수사’를 지시했다며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 검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8년 전 안태근 전 검사장이 장례식장에서 자신을 강제 추행했으며 이후 인사상의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을 꾸리고 서 검사 사례의 진상을 밝힘과 동시에 검찰 조직 내에서 만연해 있는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 사례도 수집하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낙연 총리 “금융권 비롯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이낙연 총리 “금융권 비롯 공공기관 채용비리 개탄…중대한 적폐”

    이낙연 국무총리가 금융권을 비롯한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개탄하며 “중대한 적폐”라고 비판했다.이낙연 총리는 30일 은행권 채용 비리와 관련 “우리 사회의 일류 대학 카르텔을 얼마나 더 공고히 하려고 이런 작태를 벌였는지, 점수를 얹어 주어야만 합격할 정도의 일류 대학 출신은 어디에 쓸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회 국무회의에서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를 보면 어떤 은행은 속칭 일류 대학 출신자를 더 많이 합격시키려고 면접 점수를 억지로 얹어 주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서울신문은 국내 주요 은행들이 사외이사, 임직원, 정치인 자녀 명단을 별도 관리하고 면접 점수를 조작해가며 특혜 채용을 해 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또 명문대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해 다른 대학 출신자의 면접 점수를 멋대로 조작하기도 했다. 이러한 은행들의 채용 비리 실태는 금융감독원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 이낙연 총리는 “이러한 비리가 은행권에만 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금융위원회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다른 금융기관들의 채용 비리 유무를 조사해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 점검 결과도 함께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는 “채용 비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했음을 드러냈다‘면서 ”공공기관과 은행권은 청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에 속한다. 따라서 직원 채용이 특별히 공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용 비리는) 청년들의 기대를 배판하고, 사회의 신뢰를 훼손한, 중대한 적폐”라면서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 처리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 장관 “관광지만이라도 대마초 합법화하자”

    멕시코 장관 “관광지만이라도 대마초 합법화하자”

    관광지에서만이라도 대마초를 합법화하자고 멕시코 관광부장관이 주장하고 나섰다. 대마초를 합법화해야 치안불안을 잡고 보다 안전한 멕시코를 만들 수 있다는 논리다. 엔리케 데라마드리드 관광부장관은 최근 회의에서 "관광지를 보다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선 대마초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마초의 소비뿐 아니라 생산과 판매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보다 안전한 관광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선 지난해 살인사건 2만5339건이 발생했다.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면서 '치안이 불안한 국가'라는 오명은 굳어졌다. 치안이 불안하면 관광객은 방문을 꺼리는 게 보통이지만 지난해 관광부문 멕시코의 성적은 꽤 괜찮았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 칸쿤을 끼고 있는 킨타나 로주와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주는 관광객 유치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선전했다. 칸쿤 등 킨타나 로주의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대비 12% 늘어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마하 칼리포르니아 수르주를 찾은 관광객도 17% 증가했다. 대마초를 합법화하면 훨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관광산업을 제대로 육성할 수 있다는 게 데라마드리 장관의 주장이다. 대마초 정책을 180도 바꾸면 정말 치안이 안전해지고 관광객도 늘어날 수 있을까? 데라마드리드 장관은 치안을 극도로 불안하게 만든 요인으로 마약카르텔의 전쟁을 꼽았다. 대마초를 합법화하면 마약카르텔 간 전쟁도 끝나게 돼 치안불안이 해결된다는 것이다. 예산도 보다 건설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데라마드리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대마초를 단속하는 데 드는 예산을 학교와 병원을 짓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마초를 합법화해도 대마도 관광이 성행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봤다. 그는 "캘리포니아 등 이미 대마초를 합법화한 곳이 많아 굳이 대마초 때문에 멕시코를 찾는 사람은 적을 것"이라며 부작용은 매우 적을 것이라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김유석 진실 고백+김홍파 출소 “클라이막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김유석 진실 고백+김홍파 출소 “클라이막스”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이른 ‘나쁜녀석들’의 응징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지난 27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 13회에서 지검장 반준혁(김유석)이 특수 3부의 악행을 직접 고백하고 사임했다. 그간 우제문(박중훈)의 기대를 저버리고 특수 3부의 편을 들었던 인물이 바로 반준혁이었기에 그의 뜻밖의 결정은 예측불가의 반전과 통쾌한 한방을 동시에 선사했다. 하지만 현승그룹 회장 조영국(김홍파)의 출소로 끝판왕만 남겨둔 마지막 판을 예고했다. 하상모(최귀화)는 특수 3부와 자신이 저지른 일을 증언했고, 우제문은 끝까지 믿기로 한 반준혁을 만났다. “형님 같은 윗대가리 사람들이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눈에 쌍심지 켜고 보면 우리 같은 사람 안 나옵니다. 진실을 왜 밝혀야 해요. 진실은 그냥 알면 되는 거 아니에요?”라며 울분을 표한 우제문. 증언 테이프 기자들에게 넘기기 전 직접 모든 사실을 고백하라고 말했지만, 이는 반준혁에게 특수 3부를 제 손으로 무너뜨리라는 어려운 제안이기도 했다. 기자들 앞에 선 반준혁은 망설임 끝에 마약 유통, 살인, 사건 조작 등 특수 3부의 악행을 직접 고백했다. “저는 잘못된 말에 귀를 기울였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잘못된 판단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전부 제 잘못입니다”라며 시민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지검장직 사임을 선언한 반준혁. 그의 고백은 ‘나쁜녀석들’에게는 희망을, 특수 3부와 배상도(송영창) 시장에게는 절망을 안겼다. 반준혁의 고백 이후 조작된 사건들은 재수사에 들어갔고 ‘나쁜녀석들’에게 내려졌던 지명수배와 용의자 누명도 모두 벗겨졌다. 알고 있는 진실을 밝혀내고 서원시에 정의를 되찾기 위한 ‘나쁜녀석들’의 그간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하지만 ‘나쁜녀석들’ 앞에 펼쳐진 판은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다. 구속됐던 조영국의 출소는 잠시 주춤했던 악의 카르텔이 재결합하는 것인지, 그의 추후 행방에 의문을 더한다. 14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남은 악인들을 응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나쁜녀석들’의 모습이 돋보인다. 우제문과 허일후(주진모)는 놀란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한강주(지수)는 누군가를 제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과는 달리 배상도를 만난 조영국은 여유로운 웃음을 짓고 있으며,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의문의 여성도 한자리에 있어 예측불가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반준혁의 고백은 ‘나쁜녀석들’의 응징을 성공적으로 완성시켰다. 하지만 오늘(28일) 밤, 조영국의 출소로 클라이막스에 다다른다. 마지막 카타르시스를 위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초반 전개의 핵심이었던 조영국과 배상도, 악의 카르텔이 돌아왔다. 이들이 이번에는 어떤 악행을 준비했는지, 이에 맞서는 ‘나쁜녀석들’은 얼마나 더 통쾌한 응징을 선사할지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오늘(28일)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 제14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약왕의 53조는 어디에?…단서 될 ‘잠수함 잔해’ 발견

    마약왕의 53조는 어디에?…단서 될 ‘잠수함 잔해’ 발견

    역대 범죄자 갑부 1위로 한때 세계 7위 부자로도 꼽혔던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1949~1993). 최근엔 그와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가 큰 인기를 누리는 등 그의 극적인 생애는 사후 25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을 매료한다. 그런데 그가 생전에 숨겨뒀다고 알려진 500억 달러(약 53조 250억 원) 자산의 소재가 마침내 밝혀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에스코바르의 마약 조직 ‘메데인 카르텔’은 미국에 코카인을 밀수해 막대한 부를 쌓았다. 1970년대부터 코카인 밀수를 시작, 전성기였던 80년대 중반에는 매년 220억 달러(약 23조 3486억원)를 벌어들였다. 이 정도 금액이면 조직의 보스인 에스코바르의 개인 자산도 만만찮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1989년 에스코바르를 세계에서 7번째 부자로 평가했다. 에스코바르는 1993년 콜롬비아 보안군에 사살될 때까지 500억 달러의 자산을 콜롬비아 외딴 농장 지하나 유적 등 각지에 조금씩 감췄지만, 에스코바르 이외에 은닉 장소를 아는 사람들은 살해되거나 자살해 그 위치는 지금까지도 베일에 싸여있다. 하지만 드디어 숨겨놓은 자산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단서가 나왔다. 그건 바로 코카인 밀수에 쓰였던 잠수함 잔해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직 CIA 요원 더그 라욱스와 벤 스미스가 한 방송사와 함께 콜롬비아 근해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코카인 밀수에 쓰인 잠수함 잔해를 발견했다. 당시 수색 장면은 ‘디스커버리 UK’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도 공개됐다. CIA 출신 두 남성과 프로그램 진행자는 우선 콜롬비아에서 에스코바르를 아는 사람을 찾는 것부터 시작했고, 운 좋게도 한 남성이 에스코바르의 잠수함이 침몰한 장소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전직 CIA 요원들은 그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수색에 나섰고 잠수함 잔해로 추정되는 대량의 금속 조각이나 금속 상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는 현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폭풍으로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안타깝게도 잠수함 자체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인근 해저에 남아있을 잠수함을 찾아내면 에스코바르의 비밀 자산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정밀 조사가 기대를 모으는 것이다. 에스코바르는 자산을 보관하는 데 크게 집착하지 않았던 듯싶다. 메데인 카르텔의 수익 중 10%에 해당하는 2조 4000억 원은 쥐들이 갉아먹거나 빗물 등에 노출돼 손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지하에 묻어둔 돈뭉치도 너무 오래되면 삭아서 가치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러기 전에 찾아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마약왕 에스코바르의 머그샷(콜롬비아 경찰), 마약왕의 비밀 자산 찾을 단서가 될 잠수함 잔해(디스커버리 UK)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난해 멕시코 살인사건 역대 최다…2만 5339건

    지난해 멕시코 살인사건 역대 최다…2만 5339건

    멕시코의 치안이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공안전시스템집행부(SESNSP)가 20일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멕시코에선 살인사건 2만5339건이 발생했다. 살인사건을 기준으로 보면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부가 들어선 후 치안은 더욱 불안해졌다. 니에토 대통령이 취임한 201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한 살인사건은 10만 건에 이르고 있다. 멕시코에서 치안불안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현재진행형 현안이다. 현지 언론은 "지금도 매월 1000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마약카르텔, 범죄카르텔이 활개하는 지역에선 평균보다 훨씬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니에토 정부는 최악의 치안불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란 오명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현지 언론은 "지금처럼 살인사건이 계속 발생한다면 니에토 대통령의 임기 중 발생한 살인사건은 펠리페 칼데론 전임 정부의 기록 10만2000건을 넘어설 게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니에토 대통령의 임기는 올해 12월에 끝난다. 멕시코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은 잔혹하기로 악명이 높다. 시신에서 살인 전 고문을 당한 흔적이 나오거나 토막난 시신이 발견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불에 탄 시신이나 집단 암매장된 시신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최근 베라크루스에선 참수된 머리 5개가 자동차 보닛 위에 진열하듯 놓여진 채 발견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베라크루스는 카르텔화한 조직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대표적인 치안불안지역이다. 베라크루스에선 하루 평균 5건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미겔 앙헬 유네스 베라크루스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베라크루스의 치안불안은 (일개 지방의 문제가 아니라) 멕시코의 국가적 문제"라며 국가적 대응을 호소했다. 사진=플루마스리브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임대주택 빌려…멕시코에서 신종 시신 암매장 유행

    임대주택 빌려…멕시코에서 신종 시신 암매장 유행

    카르텔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멕시코에서 새로운 시신 암매장 기법이 등장했다. 단기 임대주택을 얻어 범죄를 저지르고 마당에 시신을 묻어버리는 식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런 식으로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곳은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의 주도 치와와. 동명의 주도 치와와에선 최근에만 최소한 6개 주택 마당에서 시신 12구가 발굴됐다. 시신이 발굴된 주택은 모두 단기임대주택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현지 언론은 "1~3주 단기임대로 집을 얻은 뒤 납치와 살해 등 범행을 저지르고 시신까지 유기한 뒤 용의자들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택을 단기로 임대했던 호세라는 현지인의 경험담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 호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단기로 임대했던 자신의 주택을 찾았다. 임대계약이 끝난 집을 둘러보고 다시 단기임대를 놓기 위해서다. 임차인이 이미 집을 비워 아무도 없는 주택에 들어서자 처음 보는 유기견 한 마리가 뒷마당 쪽에서 커다란 뼈를 입에 물고 슬렁슬렁 걸어나왔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든 그는 유기견이 나온 뒷마당으로 나가 봤다. 뒷마당 여기저기엔 뼛조각이 뒹굴고 있었다. 깜짝 놀란 그는 비명을 지르며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뒷마당에서 발견된 건 사람의 뼈였다"고 확인했다. 친구에게 집을 단기임대했는데 시신이 발견된 경우도 있었다. 현지 언론은 "한 여성이 친구에게 단기로 집을 임대한 뒤 3구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시신을 수습하는 데는 꼬박 20시간이 걸렸다. 검찰은 "임대한 주택이 범죄에 사용된 경우 집주인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치와와 헤럴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공정위 부위원장 지철호 임명

    공정위 부위원장 지철호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차관급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지철호(57·행시 29회) 중소기업중앙회 상임감사를 임명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해 1월 임명된 신영선 부위원장은 임기를 2년 남겨 놓고 옷을 벗게 됐다. 신 부위원장은 최근 일부 1급인사들과 함께 사표를 제출했다. 충남 서산 출신인 지 신임 부위원장은 남강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정기획원에서 근무한 뒤 공정위로 옮겨 대변인과 카르텔조사국장·경쟁정책국장·기업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청소노동자 ‘알바’로 대체한다는 대학들 “재정 문제로 불가피”

    청소노동자 ‘알바’로 대체한다는 대학들 “재정 문제로 불가피”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전일제로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을 줄이고 단시간 노동자(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대체하기로 해 청와대가 중재에 나섰지만 대학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현재 청소노동자의 불안정한 고용 문제가 제기된 대학은 연세대와 고려대, 홍익대, 동국대 등이다. 16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에 따르면 연세대는 정년퇴직하는 청소노동자 자리를 3시간 일하는 단시간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대체하기로 했다. 고려대 역시 정년퇴직한 청소노동자 자리를 3~6시간 일하는 단시간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대체한다고 밝힌 상태다. 홍익대의 경우에는 청소 용역업체를 변경한 후 청소노동자 4명을 해고하고, 학생들을 청소에 동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국대도 올해 초 정년퇴직하는 청소노동자 자리를 새로 충원하지 않고 강의실 청소 등을 맡길 ‘근로장학생’ 선발 공고를 낸 상태다. 앞서 청와대의 장하성 정책실장과 반장식 일자리수석은 각각 고려대와 연세대를 방문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학들은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연세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에 있던 노동자들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비용을 줄일 방법을 찾은 것”이라면서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니라 정년퇴직에 따른 자연 감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0세 정년 보장, 용역업체 변경 시 인원 승계, 인위적 구조조정 금지 등 민주노총의 요구는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신규 인력을 뽑으면 비용이 너무 늘어나니 그런 부분은 경영 효율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청소노동자들은 ‘정년퇴직한 노동자의 빈 자리를 단시간 노동자로 대체함으로써 전체적인 노동조건이 열악해지고, 결국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대학들이 수천억원의 적립금을 쌓아놓고도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홍익대가 전국 사립대 중 가장 많은 약 7172억원의 적립금을 축적했다. 3위인 연세대의 적립금은 약 5209억원, 5위인 고려대의 적립금은 약 3437억원였다. 이런 비판에 대해 고려대 관계자는 “각계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고 그 중에서는 적립금을 풀라는 얘기도 있는데, 적립금은 기부자들이 정해준 용도대로 사용해야 하는 것이어서 함부로 쓸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하지만 대학 적립금의 출처는 다양하다. 기부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재단전입금, 국고보조금, 기금 운영 이자가 적립금에 포함된다. 동국대 관계자는 “재정적 문제로 (청소·경비 노동자) 충원은 없다”고 말했고, 홍익대는 학교가 직접 고용한 것이 아니라며 용역업체가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대학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대학 평가 항목에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 노동조건 점검 등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의 또 다른 관계자는 “여러 대학에서 한꺼번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으로 봤을 때 대학들이 카르텔을 만든 것이다. 우리를 볼모로 잡고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막시신 9구 또 발견…멕시코에선 지금 무슨 일이?

    토막시신 9구 또 발견…멕시코에선 지금 무슨 일이?

    멕시코에서 끔찍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멕시코 경찰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베라크루스주의 살라파에서 토막난 시신 9구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자정쯤 익명의 전화를 받았다. 엘테하라는 지역에 차량 안에 버려진 시신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경찰이 출동해 보니 정말 문이 열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있었다. 조심스럽게 접근한 경찰은 차량 안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안에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토막난 시신이 가득했다. 차에선 경고메시지도 발견됐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함구령이 내려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범인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남긴 2개의 경고메시지가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베라크루스주에선 1주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5일 참수된 머리 5개가 택시 보닛 위에서 발견된 것. 택시 안에는 목이 잘린 시신을 담은 가방들이 실려 있었다. 베라크루스는 범죄카르텔 간 전쟁에 불이 붙으면서 멕시코에서도 가장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라크루스에선 할리스코 뉴 제네레이션, 세타스 그리고 걸프 등 3개 범죄카르텔이 유혈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국가들은 최근 멕시코 콜리마, 게레로, 시날로아, 미초아칸, 타마올리파스 등 5개 주에 대해 여행금지령을 내렸다. 치안이 너무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베라크루스는 이들 5개 주 못지않게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멕시코 언론은 "지방정부의 부패와 경찰력 약화, 신생 범죄카르텔의 등장 등이 겹치면서 베라크루스가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치안불안은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멕시코에선 2만3101명이 피살됐다. 이는 20년 내 최악의 기록이다. 사진=엘데바테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기억상실증?… ‘마약왕’ 구스만, 기억이 점점 가물가물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기억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스만의 변호인 에두아르도 발라레소는 최근 인터뷰에서 "구스만이 기억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발라레소는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불과 15분 전에 얘기한 내용을 구스만이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하지 못해 변호를 준비하는 데 애로가 많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서 체포된 구스만은 2년 전 미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멕시코에서 두 번이나 탈옥을 시도했던 그는 코카인으로 세계를 제패한 '마약왕'으로 불린다. 모국인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와 미국에 코카인을 공급하는 카르텔을 여럿 조직했다. 멕시코에선 "코카인 전문 다국적 기업'을 세운 창업가로도 불린다. 구스만에 대한 재판은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구스만은 코카인 밀매, 돈세탁, 납치, 살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기억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상적인 재판은 쉽지 않아 보인다. 변호인 발라레소는 "재판을 9월로 늦추자"고 주장하고 있다. 발라레소는 "재판 전 수감생활로 구스만의 심신이 매우 허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구스만이 한 말을 계속 반복하는 등 정상적인 상태로 보기 힘들다"며 "구스만이 망상장애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히스패닉계인 발라레소는 마약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 알프레도 벨트란 레이바 등 중남미 출신 거물급 마약사범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발라레소는 "누구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고, 마약사범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구스만의 변호를 맡은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열심히 잡아 넣었더니 다 풀어줘?” 도미니카 사법부-검찰 갈등

    “열심히 잡아 넣었더니 다 풀어줘?” 도미니카 사법부-검찰 갈등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사법부와 검찰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갈등에 불을 지른 건 사법부가 최근 내린 특별외출 허가다. 도미니카공화국 남부 산크리스토발 지방법원은 지난해 성탄절에 맞춰 재소자 57명에게 특별외출을 허락했다. 외로운(?) 교도소에서 나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라는 취지였다. 문제는 사법부의 허락을 받고 당당하게 교도소에서 나온 재소자들이 살인범 등 하나같이 강력범이었다는 점. 개중에는 검찰이 힘들게 잡아들인 마약카르텔 조직원도 적지 않았다. 2008년 도미니카 남부도시 파야에선 마약카르텔 간 전쟁이 벌어졌다. 국경을 넘어 원정을 간 콜롬비아 조직원 7명이 살해된 사건이다. 성탄맞이 특별외출을 나간 재소자 중에는 이 사건에 연루된 마약카르텔 조직원이 포함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두목이 이끌던 다국적 마약카르텔의 조직원도 특별외출 허락을 받았다. 강력범들이 무더기로 외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미니카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도미니카 변호사협회의 회장 미겔 수룬 에르난데스는 "국민의 법 감정와 안전을 생각하지 않는 사법부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검찰도 열심히 잡아넣은 강력범들을 풀어주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익명을 원한 검찰 관계자는 "이러니 교도소 문은 '회전문'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크리스마스를 이유로 수감자들에게 특별외출을 허용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법부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문제의 외출허가를 내준 판사는 "법과 헌법에 따라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사법부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도미니카의 한 교도소 (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본격 응징 시작 “역대급 대규모 액션씬”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본격 응징 시작 “역대급 대규모 액션씬”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박중훈,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지수가 전쟁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역대급 대규모 액션을 펼친다. 동원된 인물만 무려 400여명이다.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황준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가 오늘(31일) 밤 제6회 방송에 앞서 역대급 스케일의 액션씬을 공개했다. ‘나쁜녀석들’은 큰 관심을 모았던 카체이싱 액션에 이어 유례없는 숫자의 규모로 혈투를 펼칠 예정으로, 본격적인 악의 응징을 시작한 ‘나쁜녀석들’의 활약에 기대를 더한다. 결정적 증인 김애경(장신영)의 청문회 출석으로 판이 뒤바뀌며 궁지에 몰린 ‘나쁜녀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법을 쓰고 싶지 않았던 우제문(박중훈)은 영장을 발부했던 김애경과 가족들을 풀어주고 악의 응징 계획을 다시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동생의 병원에 의문의 남자가 나타나자 분노하며 조영국(김홍파)을 죽이려고 했던 한강주(지수) 때문에 조영국의 반격이 ‘나쁜녀석들’의 응징보다 먼저 시작됐다. 수사관 신주명(박수영)과 형사 양필순(옥자연)이 갑작스럽게 살해됐고, 허일후(주진모), 노진평(김무열), 한강주(지수) 또한 직접적으로 목숨을 위협받았다. 소중한 동료를 잃은 우제문은 “조영국을 죽이겠다”며, 이명득(주진모)에게 지원 요청까지 했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악을 응징하고 싶었던 그였지만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어지자 결국 피의 복수를 택했다. 오늘(31일) 밤, 방송되는 제6회에서는 조영국을 잡기 위해 형사들을 대동하고 그의 리조트를 찾아간 ‘나쁜녀석들’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하지만 악의 카르텔이 절대 만만하지 않은 상대인 만큼 ‘나쁜녀석들’ 예상을 뒤엎는 수의 악인들이 그들 앞에 나타나 300:100의 대규모 액션씬이 펼쳐진다고. 5회 엔딩에서 지원 요청을 받은 살벌한 인상의 형사(김민재)까지 ‘나쁜녀석들’의 판에 합류하며 앞으로 펼쳐질 응징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했다. 역대급 스케일의 액션씬 공개를 앞두고 제작진은 “‘나쁜녀석들’이 악인을 처단하러 가는 과정에서 300:100의 대규모 격투가 펼쳐질 예정이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의 액션씬보다 2, 3배 확장된 규모”라며, “이 혈투의 끝에는 새로운 반전도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까지 이정도의 액션씬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없었다”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던 양익준은 “전쟁 영화, 전쟁 게임을 떠오르게 한다. 이제껏 드라마와 영화의 표현을 뛰어넘는 느낌”이라고 예고하여 오늘(31일) 방송되는 6회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오늘(31일) 일요일 밤 10시 20분, OCN 제6회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멕시코, 사상 최악 치안불안 2017년…2만3000명 피살

    멕시코, 사상 최악 치안불안 2017년…2만3000명 피살

    2017년이 멕시코 치안 역사에서 최악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올해 11월까지 멕시코에서 살해된 사람이 2만3000명을 넘어섰다고 멕시코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범죄통계에 따르면 1~11월 멕시코에서 살해된 사람은 모두 2만3101명이었다. 살인사건에 대한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종전의 기록은 2011년 2만2409명이었다. 특히 4분기 들어 멕시코에선 살인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10월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380건으로 월간기록으론 사상 최다였다. 11월에도 2212명이 살해되면서 10월과 11월에만 피살자는 멕시코에선 4500명을 넘어섰다. 살인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데는 마약카르텔의 점조직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형 마약카르텔이 소규모 조직으로 갈라지면서 세력 다툼이 본격화한 게 살인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소규모 조직의 영토 싸움, 마약류 생산을 위한 주도권 쟁탈전이 격화하면서 살인사건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기능이 약화된 것도 문제로 꼽힌다. 멕시코는 2006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군을 치안에 투입했다. 군이 ‘마약카르텔과의 전쟁’에서 선봉에 서면서 치안기관인 경찰의 조직과 기능은 오히려 약화됐다. 현지 언론은 “전통적으로 치안불안이 심각하지 않았던 곳에서도 살인사건이 급증하는 등 치안불안이 확산하는 부작용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유튜브로 마약카르텔 두목 조롱한 남성, 처참히 살해돼

    유튜브로 마약카르텔 두목 조롱한 남성, 처참히 살해돼

    “마약카르텔에 대해선 절대 입도 열지 마라.” 멕시코 주민이라면 이 말을 명심해야겠다. 멕시코의 유명 유튜브 이용자가 끔찍한 살인을 당했다.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마약카르텔의 두목을 놀린 게 화근이 됐다. 시날로아주에 살던 청년 유튜버 호세 루이스 라구나스가 식당에서 공격을 당한 건 지난 18일 저녁(현지시간). 친구와 식사 중인 청년에게 일단의 괴한들이 접근해 “네가 라구나스냐?”고 물었다. 청년이 그렇다고 답하자 괴한들은 바로 총을 꺼내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 라구나스는 머리와 가슴 등에 최소한 15발을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괴한들은 청년이 쓰러지자 식당 밖에 세워져 있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올라 사라졌다. 괴한들이 누군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마약카르텔 조직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사건이 발생하기 1주 전 라구나스는 1편의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잔뜩 취한 상태로 카메라 앞에 선 라구나스는 “나는 멘초 앞에서도 바지를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며 수다를 떨었다. 멘초는 할리스코의 악명 높은 마약카르텔 ‘신세대’를 이끄는 우두머리다. 그런 멘초를 라구나스는 영상에서 잔뜩 놀려댔다. 그러면서 “(아무리 이렇게 그를 놀려도) 멘초는 절대 나에게 어떤 피해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괴한들이 라구나스의 이름을 확인한 뒤 바로 총을 쏜 점을 보면 마약카르텔이 보복한 것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살된 라구나스는 평소 사치를 즐겼다. 고급승용차를 타면서 동물박제, 총기 등을 들고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을 찍을 때면 언제나 잔뜩 술에 취한 상태였다. 술에 취해 막말을 늘어놓는 그의 영상에 멕시코 누리꾼들은 열광해왔지만,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고 말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나쁜녀석들 2’ 첫방 시청률 최고 3.1% ‘현란 액션X몰입도 높이는 연기’

    ‘나쁜녀석들 2’ 첫방 시청률 최고 3.1% ‘현란 액션X몰입도 높이는 연기’

    ‘나쁜녀석들 시즌 2’가 첫 방송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액션과 함께 살벌한 악의 응징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한 OCN 오리지널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미디어)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평균 2.6%, 최고 3.5%를 기록했다. 채널의 주요 타겟인 2549 남녀 시청률은 평균 2.4%, 최고 3.1%를 기록, OCN 오리지널 장르물의 새로운 성공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전국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특히 남성 2549 시청률은 평균 2.5%, 40대 남성 시청률은 평균 4.3%로, OCN 오리지널 첫 방송 중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현란한 액션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의 카르텔’에 접근하기 위해 살벌한 판에 뛰어든 ‘나쁜녀석들’ 우제문(박중훈), 허일후(주진모), 장성철(양익준), 노진평(김무열)의 활약이 그려졌다. 여기에 강렬한 아우라를 뿜어낸 한강주(지수)의 등장까지 더해져 이들을 둘러싼 사연과 응징의 대상인 ‘악의 카르텔’의 존재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현승그룹이 장악한 서원시의 서원지검으로 첫 출근한 신입 검사 진평. 수사관 신주명(박수영)과 함께 부장 검사 제문이 있는 허름한 식당으로 찾아갔다. 식탁 위에 놓인 살인사건 관련 파일을 몰래 들춰보던 진평은 제문이 자신을 부른 이유도, 어떤 일을 하는지도 전혀 모른 채 어딘가로 향했다. 진평이 재개발단지 인서동에 도착하자 먼저 와있던 제문, 일후, 성철은 진평만 홀로 차에 남겨두고 낡은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진평이 상황 파악을 위해 무전을 하려던 그 순간, 차 위로 형사가 추락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충격을 받은 진평은 결국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조심스럽게 오피스텔 계단을 오르던 진평의 눈앞에는 상상 그 이상의 살벌한 판이 펼쳐졌다. 제문, 일후, 성철을 비롯하여 함께 있던 형사들이 수십 명의 적들과 대규모 격투를 벌이고 있었던 것. 혼란에 빠진 그의 앞에는 인신매매업자로부터 여성들이 도망치고 있는 섬뜩한 상황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여성들을 도와주려다가 인신매매업자들의 무차별적인 폭행에 당한 진평. 다행히 일후의 도움으로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온 진평은 인신매매업자에게 주재필(지승현)의 위치를 묻는 제문을 태우고 격하게 차를 몰다가 건물에 크게 부딪히고 말았다. 의식을 차린 진평은 제문에게 “저 여기 부른 이유가 뭐예요? 말 하라고! 싹 다 콩밥 먹여버리기 전에!”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제문의 “너 그 전화 그만 받고 싶지? 죽은 박창준 마누라 전화”라는 말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제문은 서원지검장 이명득(주진모)의 제안을 받아 “법, 질서, 정의? 그런 걸로 나 못 잡아”라는 조영국(김홍파)을 잡으려 하고, 진평은 전 사무관 박창준(이정학)을 죽인 범인이 영국의 지시를 받은 재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진평은 “저 이제 도망 못 칠 것 같습니다. 제가 갈 데가 없습니다”라며 ‘나쁜녀석들’에 합류했고, 제문은 자신이 칼잡이가 되어 잡아온 악의 세력에게 구형을 내리는 것이 진평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쁜녀석들’이 있는 오피스텔에 도착한 재필은 금세 이상한 낌새를 느꼈고, 칼까지 겨누며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문 앞에서 재필과 마주친 일후는 격렬한 싸움을 벌여 제압했지만, 창문 밖으로 몸을 날린 재필과 같이 떨어져 몸을 쉽게 가눌 수 없었다. 재필이 도망치는 줄만 알았던 상황에서 반전이 탄생했다. 재필을 차로 날려버린 강주가 “너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며 재필을 차에 태웠고, ‘나쁜녀석들’은 영국의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재필을 잡기 위해 뜻밖의 인물인 강주를 쫓아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나쁜 녀석들2’는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간 본성은 안 변해? 과거 청산했다는 살인업자의 일탈

    인간 본성은 안 변해? 과거 청산했다는 살인업자의 일탈

    ‘역사상 최악의 살인마’라고 불리는 콜롬비아의 청부살인업자가 또 교도소 신세를 질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검찰이 청부살인업자 존 벨라스케스 바스케스(56)의 가석방 철회를 사법부에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스케스는 최근 콜롬비아 마약계의 거물 후안 카를로스 메사가 개최한 파티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검찰은 “마약카르텔의 파티에 참석한 건 가석방의 조건을 위반한 것”이라며 그를 다시 수감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티를 연 카를로스 메사는 미국이 현상금 200만 달러(약 22억원)을 건 콜롬비아의 초특급 마약사범이다. 바스케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콜롬비아의 1급 청부살인업자다. 지금은 사망한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휘하에 있으면서 1980~90년대 바스케스가 개입한 살인사건은 무려 3000건. 그가 자신이 살해했다고 인정한 사람만 최소한 300명에 이른다. 에스코바르의 조직이 몰락한 뒤 바스케스는 1992년 경찰에 자수했다. 이후 줄곧 교도소 생활을 하던 그는 23년 만인 2014년 가석방됐다. 가석방 후 그는 새 사람이 됐다며 2의 인생을 살겠다고 선언했다. ‘인권 보호자’를 자처하며 유튜브에 트위터에 계정을 내고 정치평론을 하는 등 나름 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약카르텔의 파티에 참석하면서 결국 ‘새 인생’도 꼬이게 됐다. 검찰은 “그가 다시 마약카르텔과 접촉하고 있는 건 매우 위중한 일”이라며 다시 사회와 격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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