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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학교급식에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포토] ‘학교급식에 홍게 한 마리가 통째로’

    경북 구미 경구고가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에게 랍스터 치즈 버터구이와 홍게 한 마리 짬뽕 등 특식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경구고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지친 학생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자 새로운 특식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이날 점심에는 한 마리를 통째로 오븐에 구운 랍스터 치즈 버터구이를 비롯해 떡갈비 철판 볶음밥, 로제 크림 스파게티, 샐러드, 미역국, 딸기 등이 나왔다. 학교 측은 전날 홍게 한 마리를 통째 올려놓은 짬뽕, 수제 멘보샤, 짜장 소스, 미니 밥 등을 내놓았고, 지난 3일에는 태국식 뿌빳퐁커리, 수제 왕돈까스, 카레라이스, 오이생채 등을 제공했다. 경구고는 보기만 해도 즐거운 ‘눈으로 먹는 음식’을 준비해 오감을 만족시키고자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잔액이 모자라 눈치보던 아이… 온정 베푼 ‘편의점 천사’

    잔액이 모자라 눈치보던 아이… 온정 베푼 ‘편의점 천사’

    “편의점에서 저희 작은아들 먹을 것을 사주신 여학생을 찾습니다.” 최근 한 지역 커뮤니티 페이스북에는 편의점에서 자신의 아들에게 온정을 베푼 여학생을 찾는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두 아들의 어머니라고 밝힌 글쓴이는 “남편과 사별하고, 작은 아이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잦은 따돌림을 당해 남편 고향인 경기도 하남으로 이사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빚더미를 떠안고 하루 벌고 하루 사는 아줌마”라며 “작은아들은 제가 하루 버는 돈에 비해 먹고 싶은 것이 많은 어린아이”라고 했다. 그는 “작은아들이 오늘 편의점에서 밥과 참치캔을 여러 개 샀는데 잔액이 부족했고, 물건을 뺐는데도 돈이 부족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한 여학생이 대신 계산을 해주겠다며 즉석밥 여러 개와 참치캔, 즉석 카레와 짜장, 과자 등을 (가지고 와) 결제를 해줬다”며 “퇴근하고 보니 양이 많아 대략 5만원 넘는 금액인 것 같다”고 했다. 또 “(여학생이 아들에게) 매주 토요일 1시에 편의점에서 만나기로 하고 먹고 싶은 것을 적어오라고 했다고 한다”며 “월급이 나오면 돈을 갚고 싶어 연락을 드린다. 제가 들은 이야기는 이것뿐이라 여학생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꼭 본인 연락 기다리겠다”고 알렸다.이 사연글에는 “편의점 천사가 나타났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연 속 여학생은 “그 나이대에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는 서러움을 잘 알기도 하고, 동생 같았기에 계산해준 것”이라며 “혹시 제 행동이 동정심으로 느껴져 어머니와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예쁜 아이인데 눈치를 너무 많이 봐서, 제 마음대로 아이가 쉽게 먹을 수 있는 과자와 음식 등을 골랐다”며 “결제 금액은 안 주셔도 된다. 괜찮다면 토요일 1시 그 편의점으로 아이를 보내주면 이웃 주민으로서 챙겨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챙겨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남에서는 어머님과 아드님이 상처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초라한 가림막이지만…학생들 방역 위해 사비 턴 여교사

    초라한 가림막이지만…학생들 방역 위해 사비 턴 여교사

    학생들의 방역을 위해 사비를 턴 볼리비아 교사의 미담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볼리비아 포토시주의 마을 산헤라르도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여교사 아이다 루스 카레아가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상륙으로 남미 전역에서 코로나19 불안이 확산하고 있지만 남미 국가들은 줄줄이 2021년 1학기 수업을 시작했다. 볼리비아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교육 당국의 대비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젠 기본 시설이 된 가림막조차 없이 수업이 시작됐다. 교사 카레아가는 첫 수업 전 학교에 가림막 설치를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산이 부족해 가림막을 설치할 수 없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었다. 낙심한 카레아가는 고민 끝에 결국 사비를 털기로 했다. 적어도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만큼은 꼭 가림막을 설치해주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최소한 내가 수업하는 교실에서 만큼은 학생들에게 감염 위험을 줄여주어야 했다"며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해야 했지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했다. 도시라면 아크릴로 깔끔하게 만든 가림막을 쉽게 구할 수 있겠지만 볼리비아 오지의 현지 사정은 달랐다. 가림막을 판매하는 곳도, 아크릴 가림막을 제작할 수 있는 곳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여교사가 준비한 건 나무로 만든 가림막이다. 목수에게 특별 주문한 가림막은 조악한 수준이다. 나무로 틀을 짠 뒤 3면에 투명한 비닐을 둘렀다. 비말 차단이라는 기능은 넉넉하게 수행하겠지만 왠지 엉성해 보인다. 가장 비싸고 투명한 비닐을 선택했지만 투명도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 정도밖에 못해준다는 게 영 미안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에 주문제작을 했다"고 말했다. 16년차 교사인 카레아가는 안타까움으로 지난해를 보냈다. 등교가 금지되면서 원격 수업을 진행했지만 인터넷이 없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카레아가는 "원격수업을 못 받는 학생 대부분에겐 (가족의 학력도 낮아) 집에서 학업을 지도해줄 누군가도 없었다"며 "배우지 못한 게 한이 되지 않도록 1년 만에 교실에서 다시 만난 학생들을 열심히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불길 걷는 괴짜 축구선수 “이건 최고의 훈련”

    [여기는 남미] 불길 걷는 괴짜 축구선수 “이건 최고의 훈련”

    모르는 사람이 보면 소림사에서 쿵푸를 배우는 청년이거나 차력사라고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직업은 프로축구선수다. 독하게 발을 담금질(?)하는 괴짜 축구선수가 아르헨티나 언론에 소개됐다. 최근 아르헨티나 축구클럽 에스투디안테스가 영입한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파블로 다카레트(23)는 뜨거운 곳 걷기로 발을 단련한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엄청 뜨겁다. 남미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 사용하는 숯을 잔뜩 준비해 불을 붙인 후 바닥에 길게 깔아 놓고 그 위를 걷는 것이다. 처음이라면 누구나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겠지만 다카레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숯불을 깐 길을 걷는다. 축구선수가 아니라 차력사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다. 다카레트는 "처음엔 발을 내딛지 못할 정도였지만 훈련을 거듭하다 보니 이젠 아예 뜨겁다는 느낌이 오지 않을 정도"라면서 웃어 보였다. 그는 왜 이런 엽기적인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일까? 다카레트는 지난해 새로운 개인 트레이너를 만났다. 트레이너는 "선수생활을 하다 보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신력"이라면서 그에게 숯불 훈련을 제안했다. 처음엔 엽기적인 제안이 이해되지 않았지만 정신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트레이너의 집요한 설득에 넘어간(?) 다카레트는 곧 훈련을 시작했다. 다카레트는 "인간에겐 무한한 능력이 있지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이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숯불 위 걷기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머리에 심기 위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덕분일까. 2주 전 에스투디안테스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교체선수로 투입된 지 9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 다카레트는 "부담이 컸지만 긍정적인 마인드 덕분에 데뷔전을 잘 치를 수 있었다"면서 "숯불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에겐 엉뚱한 구석이 많다. 아코디언, 기타 등 여러 악기를 다를 줄 아는 이 청년 축구선수는 유튜브로 곡까지 발표한 가수이기도 하다. 다카레트는 "아직은 무명이라 가수활동을 하려면 매일 밤무대를 다녀야 하는데 축구선수라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다"면서 "당분간은 노래보다는 축수에 전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진=파블로사박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박영선 “품 넓은 민주당 모습을”…우상호 “발언 거둬야”(종합)

    박영선 “품 넓은 민주당 모습을”…우상호 “발언 거둬야”(종합)

    박영선, 금태섭에 “대화하고 싶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가 금태섭 전 의원과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우상호 예비후보는 3일 “해당 발언을 박영선 후보가 거둬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앞서 2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많이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보듬고 가야 하는, 품이 넓은 민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당내 경선 승리를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우상호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저와 누나, 동생 하는 사이다. 저희는 호세 카레라스와 파파로티처럼 음색은 다르지만 조화를 잘 이루는 그런 경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약으로 내건 ‘21분 콤팩트 도시, 서울’의 임기 내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보궐선거는 사실 5년 임기 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의도 수직 정원 도시, 소상공인 생태계 시스템 등 1년 안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우상호 “박영성 발언 거둬야…김종인·안철수·이언주는?” 박영선 예비후보 발언에 우상호 예비후보는 3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금태섭 후보와 대화하고 싶다고 한 발언을 박영선 후보가 거둬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우 예비후보는 “금 후보가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함께 3자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반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게 민주당의 ‘품 넓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데 동의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때 같은 당 식구라 끌어안아야 한다면 안철수, 김종인, 이언주도 마찬가지 아니냐”면서 “그들이 우리 당을 떠난 건 아쉽지만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척점에 선 순간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대상은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같은 범진보진영”이라고 덧붙였다.안철수, 금태섭과 1차 경선 수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의 ‘제3지대 경선’ 제안을 수락했다. 이에 국민의힘의 후보경선과는 별개로 ‘안철수-금태섭 경선’이 일단 확정됐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태섭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의 조건으로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며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단일화 취지에 동의하고 경선 과정에서 일체의 네거티브나 인신 비방성 발언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하면서 “이 정권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분들이 범야권”이라고 규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톨스토이 <노자 도덕경> 국내 최초 역주 출간

    톨스토이 <노자 도덕경> 국내 최초 역주 출간

    영남대 최재목 철학과 교수가 톨스토이가 번역한 ‘노자 도덕경’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했다. 이번에 최 교수가 번역 출간한 ‘노자 노덕경’은 1913년 모스크바 피차트노에젤라출판사에서 발간된 러시아 최초의 ‘노자 도덕경’(1913년 간행, 톨스토이·고니시 공역, 레닌도서관 소장) 완역본을 처음 한글로 번역하고 주해한 것이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리나’, ‘부활’ 등 수많은 걸작을 남긴 대문호지만, 그가 최초로 러시아어 완역서 ‘노자 도덕경’을 남겼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다. 톨스토이는 말년에 부처와 불교, 노자와 공자에 심취하였으며, 특히 ‘노자 도덕경’의 ‘도(道)’와 ‘무위(無爲)’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톨스토이는 모스크바대학교에 유학 와 있던 일본인 고니시 마스터로와 함께 1892년 11월부터 1893년 3월까지 ‘노자 도덕경’의 러시아어 역을 완성한다. 이것이 러시아 최초 완역 ‘노자 도덕경’이다. 특히 이 책은 동양인이 아니라 유럽인의 관점에서 본 ‘노자 도덕경’이라는 점에서 여타의 도덕경과는 다른 면모를 갖는다. 더욱이 톨스토이는 자신의 비폭력 평화주의라는 관점에서 ‘노자 도덕경’의 원문과 달리 과감하게 글을 윤색하거나 생략하기도 했다. ‘노자 도덕경’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점들이 생소하거나 의아해할 대목이지만, 이 점이 바로 톨스토이·고니시 공역의 러시아어판 ‘노자 도덕경’이 갖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최 교수가 역주한 이번 책에서는 톨스토이의 ‘노자 도덕경’의 장점과 매력을 보다 생생하게 대조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당초 톨스토이·고니시가 ‘노자 도덕경’을 번역할 때 저본으로 삼았을 81장 체제 왕필본 ‘노자 도덕경’을 대비시켰다. 왼편에는 톨스토이·고니시가 번역한 ‘노자 도덕경’의 한글 번역을, 오른편에는 81장 체제 왕필본 ‘노자 도덕경’의 한글 번역을 대비시킨 것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토] ‘리버풀녀’ 정유나, 캐쥬얼한 레드 모노키니

    [포토] ‘리버풀녀’ 정유나, 캐쥬얼한 레드 모노키니

    65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리버풀녀’ 정유나가 극강의 상큼함을 자랑했다. 정유나는 최근 자신의 SNS에 붉은색 모노키니와 통기타를 매치시킨 콘셉으로 화보 촬영에 나서 섹시만점의 캐쥬얼함을 자랑했다. 모델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카운셀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는 정유나는 지난해 남성 잡지 맥심(MAXIM)의 8월호 표지를 장식하는 등 수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65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파워 인플루언서인 정유나는 최근에는 카레이서로서 신고식을 하는 등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평소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의 명문 축구 클럽인 리버풀의 팬으로 리버풀과 관련된 다수의 소품으로 사진과 영상을 제작해 팬들로부터 ‘리버풀녀’라는 애칭을 얻었다. 스포츠서울
  • 국립발레단 허서명·박종석 수석무용수 승급…이영철은 발레마스터로 새출발

    국립발레단 허서명·박종석 수석무용수 승급…이영철은 발레마스터로 새출발

    국립발레단이 무용수 허서명과 박종석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고 12일 밝혔다. 허서명은 입단 8년 만에, 박종석은 5년 만에 발레단 내 최고 등급으로 올랐다. 국립발레단 단장인 강수진 예술감독은 승급 발표와 함께 “허서명 무용수는 모든 작품에서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무용수”라면서 “항상 안정적이고 흐트러짐 없는 무대를 보며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종석에 대해서도 “꾸준한 연습과 노력을 통해 테크닉과 연기력 모든 면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대를 졸업하고 2013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허서명은 최근 국립발레단 정기공연을 비롯한 여러 공연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입단한 해인 2013년 말 ‘호두까기인형’에서 주인공 왕자 역으로 발탁돼 화제를 불렀고 2015년 ‘백조의 호수’를 준비하던 수석무용수의 부상으로 왕자 자리를 ‘대타’로 들어가 완벽하게 소화하며 존재감을 굳혔다. 이후 ‘지젤’ 알브레히트, ‘잠자는 숲속의 미녀’ 데지레 왕자, ‘해적’ 콘라드 등 많은 작품의 주역을 맡았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루첸시오, ‘스파르타쿠스’ 크랏수스, ‘마타하리’ 나진스키 등 연기와 테크닉을 모두 필요로 하는 역할도 잘 소화했다. 박종석은 워싱턴발레단과 펜실베니아발레단, 한국의 유니버설발레단을 거쳐 2016년 입단했다. 화려한 경력 답게 입단한 지 넉 달 만에 ‘세레나데’ 주역 무용수로 발탁됐고 같은 해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데지레 왕자 역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이후 ‘백조의 호수’ 지그프리트 왕자, ‘마타 하리’의 마슬로프, ‘지젤’의 알브레히트, ‘안나 카레니나’ 브론스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다. 국립발레단은 또 드미 솔리스트였던 강효형과 박나리, 하지석을 솔리스트로 승급했고, 코르드 발레 김희선과 김지현, 구현모를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준단원으로 활동했던 강경모, 곽동현, 박제현, 이명현, 이하연, 허완을 포함해 안성준, 안수연, 양준영, 정은지 등 신입단원까지 총 10명이 정단원으로 합류해 풍성한 새해를 준비한다. 약 20년간 국립발레단에서 활동한 수석무용수 이영철은 새해부터 발레마스터를 맡는다. 이영철은 “발레단에서 생활하고 무대를 서며 배운 모든 것들, 춤에 관해 연구하고 경험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후배들에게 빠짐없이 전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면서 “훌륭한 무용수들과 함께 연구하고 무대를 만드는 것이 영광스럽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젠더특보까지 설치했던 서울시의 황당한 여성 인식

    서울시가 ‘아내는 남편을 잘 모셔야 한다’는 식의 전근대적 ‘현모양처 교실’ 같은 황당한 콘텐츠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삭제했다. 출산이 임박한 만삭의 여성에게 남편 속옷을 정리해 두라고 조언하는 내용 등을 대단한 ‘안내정보’랍시고 올려놓았다는데 도대체 시대정신을 읽고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런 시대착오적 인식으로 저출산 정책을 제대로 짤 수나 있는지도 모르겠다. 문제의 콘텐츠는 서울시가 2019년 개설해 운영 중인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에 있는데 누가 봐도 성차별적이라고 느낄 만하다. “냉장고의 오래된 음식은 버리고 가족들이 잘 먹는 음식으로 밑반찬을 서너 가지 준비해 둔다. 즉석 카레, 짜장, 국 등의 인스턴트 음식을 몇 가지 준비해 두면 요리에 서투른 남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거나 “남편과 아이들이 갈아입을 속옷, 양말, 와이셔츠 등을 준비해 서랍에 잘 정리해 둔다”는 조언, “청소나 설거지 같은 집안일을 미루지 말고 그때그때 한다면 특별한 운동을 추가로 하지 않아도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도 그렇다. 출산을 앞둔 여성의 모성을 보호하려는 가족들의 배려나 노력은 조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아내나 엄마를 가사도우미쯤으로 여기지 않고서야 이런 것을 안내정보라고 올려놓을 수 있겠는가 싶다. 서울시는 젠더특보까지 설치해 여성 친화 정책을 추구했다는데 이런 낮은 성인지 감수성을 보면 겉만 번지르르한 이율배반적 여성정책을 펼친 것 아닌지 의심이 생길 정도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대한민국 출산지도’를 작성했다가 저출산을 가임기 여성 탓으로 돌리느냐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서울시의 황당한 콘텐츠 또한 그 못지않다. 이런 시대착오적ㆍ성차별적 인식이 서울시 공직사회의 수준이라면 반드시 개선돼야 하고 개선 과정도 제시해야 한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임신·출산정보센터 ‘꼭 알아두세요’, 성인지 감수성 빈곤 보여주는 바로미터”

    권수정 서울시의원 “임신·출산정보센터 ‘꼭 알아두세요’, 성인지 감수성 빈곤 보여주는 바로미터”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집안일과 육아의 책임을 전적으로 여성에게 돌리는 등 성차별적 요소가 포함된 부적절한 내용이 게재되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는 서울시가 2019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예비부부와 임신부부의 궁금증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선보인 정보제공 사이트다. 문제가 된 항목은 임신 주기별 ‘꼭 알아두세요’란의 임신 말기 행동 요령으로 안내된 부분이다. ‘냉장고에 오래된 음식은 버리고 가족들이 잘 먹는 음식으로 밑반찬을 서너 가지 준비해 두라’며, ‘즉석 카레, 짜장, 국 등의 인스턴트 음식을 몇 가지 준비해 두면 요리에 서투른 남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 ‘3일 혹은 7일 정도의 입원 날짜에 맞춰 남편과 아이들이 갈아입을 속옷, 양말, 와이셔츠, 손수건, 겉옷 등을 준비해 서랍에 잘 정리해 두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여성이 남편을 수발드는 시종이냐’ 등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서울시는 임신·출산정보센터 사이트에 게재했던 관련 정보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 권수정 의원이 서울시 시민건강국과 여성가족정책실에 해당 문제에 대한 경위를 확인한 결과, 여성가족정책실은 “2017년 8월 14일 행안부 생애주기 맞춤형서비스 공모과제가 선정돼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사이트 구축에 착수했고, 2019년 5월 5일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사이트를 오픈한 뒤 보건복지부(아이사랑육아종합포털) 자료를 받아 등재한 것”이라며 “보건복지부는 2019년 9월에 해당 내용을 전면 개편했지만 서울시는 2019년 9월~12월과 2020년 3월~12월 사이트 개편 및 유지보수 관리 등을 보완했으나 기술적 측면만 개선했고 내용은 살피지 못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현재 서울시에 홍보물심의위원회가 있고 백서·신문광고·TV광고·포스터에 대한 성별영향평가 자문을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성역할 고정관념 및 편견, 성차별적 표현, 비하, 외모지상주의, 폭력에 대한 왜곡된 시각,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 및 편견, 성별 대표성 불균형 등을 주요 점검내용으로 하고 있다”면서, 평가시스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관계자는 “서울시 홈페이지 온라인 점검은 해당 위원회의 필수 점검 대상이 아니며, 각 부서 등에서 문제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권 의원은 ▲1월 중 서울시(128개) 및 투출기관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전수점검을 실시해 성차별적 표현을 개선할 것 ▲서울시 및 투출기관 운영 홈페이지를 홍보물 성별영향평가 필수 실시 대상으로 포함해 홈페이지 신규 제작 및 개편 시 성별영향평가 매뉴얼 도입 등 관리를 체계화할 것 ▲시민신고센터를 운영하여 시민들이 홈페이지, SNS 동영상 등 모든 서울시 콘텐츠의 성별 고정관념 및 성차별적 내용을 신고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것 등의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권 의원은 “저출생이 심각하다면서 여성을 임신과 출산의 생물학적 개체로만 인식하는 성인지 감수성의 빈곤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문화야말로 심각한 저출생의 원인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서울시 사업에서 성평등 문화 확산이 필요하며, 성인지 감수성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서울시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일이다. 거의 재난에 비견되는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 모든 행정을 살피고 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편 밑반찬·속옷 챙겨둬라”…서울시의 임신 말기 꿀팁?

    “남편 밑반찬·속옷 챙겨둬라”…서울시의 임신 말기 꿀팁?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가사노동은 여성 책임’ 임신정보 성차별 논란“냉장고에 오래된 음식은 버리고 가족들이 잘 먹는 음식으로 밑반찬을 서너 가지 준비해 둡니다. 즉석 카레, 자장, 국 등의 인스턴트 음식을 몇 가지 준비해 두면 요리에 서투른 남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 2019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예비부부·임신부부의 궁금증을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선보인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의 ‘임신 주기별 정보’에 적힌 내용이다.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로 ‘독박육아·가사’가 지목되는 가운데 여전히 육아와 가사의 책임을 여성에게만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임신 말기 35주차 “요리 서툰 남편 위해 밑반찬 준비해야”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의 임신 주기별 정보는 크게 임신초기, 임신중기, 임신말기로 나뉘어 한 주 단위로 태아의 성장, 모체의 변화, 건강체크 포인트, 임산부 생활수칙, 중점태교와 함께 ‘꼭 알아두세요!’란 이름으로 기타 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임신 정보란 이름으로 성차별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부분이다. 출산을 앞둔 35주차 정보를 살펴보면 요리에 서투른 남편을 위해 밑반찬을 준비해야 한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3일 혹은 7일 정도의 입원날짜에 맞춰 남편과 아이들이 갈아입을 속옷, 양말, 와이셔츠, 손수건, 겉옷 등 준비하기’, ‘둘째 아이 출산의 경우 갑작스런 진통이 시작될 때를 대비해 큰 아이를 맡아 줄 사람을 미리 물색하기’ 등의 조언이 적혀 있다. 화장지 치약 등 생필품을 점검하고, 문단속과 가스점검 등을 챙기는 것도 임신한 여성의 몫으로 표현됐다.태교에는 십자수 추천 중점태교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홈페이지에서는 35주차의 중점태교로 십자수를 추천한다. 십자수를 놓으면 정신을 집중하게 되고 태아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수를 놓으면 임신부가 손을 많이 움직여 태아의 뇌와 색감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수 별로 성생활에 대해 적어 놓은 부분도 논란이 됐다. 홈페이지에는 1주부터 40주까지 성생활의 수위를 제시하고 있다. 37주차부터는 성생활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지만 36주차에는 ‘미국의 경우 출산 전날 성생활을 했다는 임신부가 15%나 된다는 통계가 있다. 무리하지 않고 배를 압박하지 않는 자세라면 특별히 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이 시기의 임신부는 출산을 얼마 남겨두지 않아 심리적으로 무척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남편이 아내의 불안감을 해소 시켜주는 자상한 마음 씀씀이가 중요하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대한산부인과학회 감수…뿔난 여성들 SNS 성토 홈페이지에 따르면 논란이 된 임신 주기별 정보들은 대한산부인과학회의 감수를 받았다. 서울시가 대한산부인과학회의 감수를 받아 성차별적일 뿐만 아니라, 밑반찬 준비·옷 정리 등 임신한 여성의 건강과 크게 상관이 없는 생활수칙을 임신 정보란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홈페이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비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2021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집안의 여성이 생필품을 챙기지 않으면 나머지 가족들은 생필품을 챙기지 못 하나”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가가 비혼·비출산을 장려하는 꼴”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도 SNS를 통해 “임신 말기 여성에게 돌봄 강요하는 서울시. 이런 곳에서 비혼·비출산을 안 하기 더 어려울 것 같다. 심지어 해당 페이지 감수는 대한산부인과학회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논란이 되자 주수별 성생활과 중점태교 항목, 35주차 ‘꼭 알아두세요!’ 항목 등 일부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글로벌 In&Out] 러시아에 한국 처음 소개한 몰다비아인 스파파리/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러시아에 한국 처음 소개한 몰다비아인 스파파리/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30년 전인 1990년 12월 14일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한소 관계의 일반원칙에 관한 선언’을 발표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당시 많은 러시아인에게 카레야(한국)는 북한이나 러시아연방 구성공화국인 카렐리야로 오해받을 정도로 미지의 땅이었다. 하지만 수교 직후 유학생들과 학자들이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면서 러시아인들이 한국을 ‘재발견’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한러 관계 정상화 30주년을 기념해 최초로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한 기록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러시아인과 한국인들은 13세기 몽골 칸의 궁궐에서도, 17세기 알바진 전투의 전장에서도 만났으나 당시 서로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어 상대방이 정확하게 어느 나라 사람인지조차 알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조선에 끼어 있던 안개를 처음으로 걷어 준 사람은 니콜라이 스파파리라는 외교관이다. 니콜라이 스파파리는 17세기 전반 몰다비아 공국 귀족으로 태어나 유럽, 극동 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친러파였던 그는 1671년 모스크바에 파견되고 러시아에 귀화했다. 1675년 청나라에 파견된 사절단장을 맡아 베이징에서 약 1년간 체류하면서 중국과 그 이웃나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귀국 후 1677년 러시아 외무성에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그중에 ‘한국(카레이)誌’라는 부분이 러시아 역사상 최초로 한국을 뚜렷이 소개한 자료이다. 스파파리는 한국을 어떻게 묘사했을까? “랴오둥 반도와 아무르강 사이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 자기만의 국왕이 있으나 중국왕에 종속돼 있다. 여기에 있는 국왕 중에 그런 사람이 많으며 중국의 황제로부터 금인(金印)을 받아야 한다. 일본의 위협으로부터 중국의 보호를 받는 한국왕은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그 나라는 아무르강 근처에 있는 돌출부(한반도)에 위치한다. 하지만 거기에 가려면 아무르강 하구에서 해상을 따라 우회해 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만약 아무르강 하구로부터 해상에 돌출부가 없었다면 러시아에서 청나라까지 배를 타고 가는 것이 아주 가까웠을 터이지만 이 돌출부를 일주하는 것은 가능하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시대적 한계를 감안하면 틀린 설명은 아니다. 조중 관계를 단순한 종주국·속국의 관계로 묘사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침략과 왜구의 침탈로부터 중국 지원의 필요성을 위주로 설명한다. 그뿐만 아니라 스파파리는 조선은 결코 중국의 괴뢰정권이 아니라 자주권을 위한 투쟁을 해 왔다고 강조한다.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았으며 수없이 중국의 종속으로부터 해방했다. 중국인들도 한국인들을 많이 진압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조선의 실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조선은 팔도로 구성됐 있다. 그 중심에는 아름답고 위대한 수도인 평양이 있으며 그 외에도 다른 도시가 많다.…한국인들은 법, 풍습, 생김새, 말, 신앙 등이 중국과 같다.…중국인들과 다른 점은 여성에 대한 통제력이다.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처럼 여성을 강하게 통제하지 않고 이동의 자유를 허락하며 중국인들은 이를 보고 한국인들을 욕한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중국인처럼 부모를 통해 청혼하지 않고 결혼상대를 자유로이 선택한다.” 스파파리는 한국인들이 중국인보다 자유롭게 산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는 조선에 대한 감탄과 쇄국정책에 대한 유감을 표한다. “한국은 모든 측면에서 풍부한 나라이다.…한국은 쌀의 품질이 어느 나라보다 좋고 온갖 채소, 한지 등을 생산하며…인삼과 금, 은이 많다. 하지만 그 나라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무역하지 않으며 (외교)관계도 맺어 주지 않는다.…어떻게 봐도 아주 훌륭한 나라지만 러시아 사람들도 외국인들도 아직 가 보지 못했다.”
  • 크리스마스 홈파티 음식은 ‘우유’와 함께해요

    크리스마스 홈파티 음식은 ‘우유’와 함께해요

    2020년도의 막바지에 이른 지금, 크리스마스 역시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거리가 북적였던 이전 크리스마스 풍경과는 다르게 올해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조용하게 분위기를 내는 사람들이 대다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19 이전, 식당 또는 호텔 등에 모여 송년회를 했던 것과 달리 요즘은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집 밖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이 아닌, 집에서 안전하게 연말을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집에서 요리하는 홈쿡, 일하는 홈택, 운동하는 홈트처럼 연말 모임도 집에서 가족끼리 소규모로 한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역시 집에서 단란하고 안전하게 보내는 이들이 많을 예정이다.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에서 간단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우유 레시피 3선을 소개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위원회가 추천하는 첫 번째 레시피는 고소한 맛이 특징인 ‘크림 파스타’다. 재료는 우유 200ml, 스파게티면 90g, 양파 1/2개, 양송이버섯 1과 1/2개, 밀가루 1/2큰 술, 버터 약1큰 술, 올리브유 2큰 술, 꽃소금 1/6큰 술, 삶은 스파게티면 전량, 후춧가루 적당량, 파슬리가루 적당량을 준비한다. 먼저 양송이 한 개는 가로, 세로 0.5cm 정도로 다지고, 반개는 두께 0.5cm로 편 썰어 준비한다. 이때 슬라이스 4조각 정도만 보이게 편 썰어서 넣어주면 좋다. 이후 프라이팬에 다진 양파, 다진 양송이버섯, 올리브유를 넣고 중불에 볶는다. 양파가 노릇해 질 때까지 충분히 볶는다. 양파에 색이 나면 버터를 넣어 볶고, 버터가 녹으면 우유, 편 썰은 양송이버섯, 삶은 스파게티 면을 넣어 졸인다. 밀가루를 넣고 잘 풀어 주어 농도 조절을 한다. 불을 약 불로 줄인 후 꽃소금으로 간을 한다. 소스 농도가 너무 되직하면 면수를 추가한다. 불을 끄고 후춧가루를 뿌려준 후 접시에 담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기호에 따라 우유를 추가해 소스를 더 만들어 사용한다. 연말 분위기가 가득나는 우유 게살카레딥&나초의 재료는 다음과 같다. 우유 500ml, 양파 1개, 당근 1/5개, 크래미 3개, 토르티야 3장, 칠리파우더 1/2큰 술, 식용유 약간, 카레가루 3큰 술, 고춧가루 1큰 술, 다진 마늘 1/2큰 술, 소금 1/4큰 술, 모차렐라 치즈 1/2컵을 준비한다. 먼저 양파, 당근은 크게 다지고, 크래미는 잘게 찢어준다. 이후 토르티야를 한 입 크기로 자른 후 예열 된 기름에 바삭해질 때까지 튀겨준다. 튀긴 토르티야에 칠리파우더, 설탕, 소금을 뿌려 매콤 나초를 만든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뿌린 후 양파와 당근을 볶는다. 그리고 카레가루, 고춧가루, 다진 마늘, 소금을 넣어 볶는다. 여기에 우유를 넣고 끓이다가 찢은 크래미를 넣고 끓여 카레를 만든다. 그릇에 담아 모차렐라 치즈를 얹고 전자레인지에 2분간 조리한 후, 만들어 둔 매콤 나초와 곁들이면 완성이다. 마지막으로 달달한 맛이 특징인 ‘밀크 아마레토’의 재료는 다음과 같다. 먼저 우유 200ml, 바나나 1개, 아마레토 1잔, 소주 2잔, 휘핑크림‧시나몬가루‧얼음 약간을 준비한 뒤 우유에 바나나, 얼음, 아마레토 시럽, 소주를 넣어 곱게 갈아준다. 준비된 휘핑크림을 올린 후, 시나몬가루를 뿌리면 완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남이 해 준 밥을 먹는 자의 윤리

    [유정훈의 간 맞추기] 남이 해 준 밥을 먹는 자의 윤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한 끼의 식사’를 마음에 새기고 사는 사람이라 일상의 끼니에도 매우 공을 들인다. 카레라이스를 만들 때 고형카레 제품을 쓰긴 하지만 나머지 과정에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양파를 캐러멜화될 때까지 볶고, 토마토를 넉넉히 넣고, 직접 만든 치킨스톡을 쓴다. 요리를 끝내면 흡입해야 할 것 같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냄새가 강한 음식을 만든 나는 이미 후각의 절반은 잃어버린 상태다. 맛을 제대로 느낄 리 없다. 다행인 것은, 우선 카레는 언제나 ‘어제 만든 카레’가 더 맛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이런 노력을 온전히 인정하고 고마워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집에서 사골곰탕을 끓이면 정작 엄마는 잘 드시지 않았던 기억이 났다. 곰탕 끓여 놓고 친구들과 멀리 놀러 가신 것도 아니고, ‘어머님은 곰탕이 싫다고 하셨어’를 읊어야 할 상황도 아니다. 소뼈에서 나오는 기름 냄새를 여러 시간 맡았으니 당연히 손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도 후각이 무척 예민한 양반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온라인수업으로 인해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돌밥’ 즉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한다’는 신조어가 생겼다. 대부분의 사람은 집밥이든 외식이든 배달이든 남이 해 준 밥을 먹는다. 가사노동의 가치가 존중받지 못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한솥에 밥을 하면 내 밥과 네 밥이 구분되지 않으니 더욱 문제다. 하지만 집밥을 먹을 때는 누군가 자신의 후각과 미각을 희생해 가며 한 끼의 식사를 수고롭게 준비했음을 잊으면 안 된다. 보이지 않는 신에게 감사기도를 올리는 것 자체는 괜찮으나, 눈앞에 있는 준비한 사람에게 격한 감사를 표하지 않는 것은 적어도 내 식탁에서는 퇴출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 남이 차려 준 음식에 대해 현장에서 지적질을 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기는 심사위원도 그러지는 않는다. ‘간단하게 국수나 말아 먹자’처럼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부정을 주장하는 트윗보다 황당한 얘기는 입 밖에 내지 않을 일이며, ‘한국 사람은 밥심’이라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명제를 들이대며 힘들여 차린 밀가루 음식 앞에서 실망감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의 자제력은 갖추어야 한다. ‘한국인의 밥상에는 김치’ 혹은 ‘고기반찬 있어야 밥 먹는다’ 같은 혼자만의 판타지를 관습헌법인 양 주장하면 곤란하다. 반찬 투정을 하지 않는 것은 성인이 마땅히 갖추어야 하는 덕목이다. 아이들의 편식에는 엄격하면서 어른의 반찬 투정을 식성 혹은 까다로운 입맛으로 미화해 줄 이유는 없다. 주는 대로 맛있게 먹는 자에게 복이 있다. 마지막으로, 남이 해 준 밥을 먹은 후에는 재깍 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먹었으면 설거지를 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다음 끼니가 그들의 것이다. 그게 시대정신인 ‘공정’에도 부합하는 일 아닌가.
  • [유통단신]

    [유통단신]

    교촌 ‘닭가슴살 도시락’ 시리즈 5종 선보여 교촌에프앤비㈜가 ‘교촌 닭가슴살 도시락’ 5종을 출시했다. 국내산 재료로 만든 나물과 야채, 닭가슴살 등으로 구성했다. ‘전주비빔밥&청송식 매운닭불고기’, ‘닭가슴살 카레라이스&골드오믈렛’, ‘매콤닭가슴살라이스&버섯불고기큐브닭가슴살’, ‘고구마닭가슴살라이스&매콤큐브닭가슴살’, ‘브로콜리닭가슴살라이스&매콤비엔나소시지’이다. 허닭몰을 비롯해 티몬, 위메프 등에서 판다.홈파티용 ‘빨라쪼 델 프레도’ 젤라또 케이크 해태제과의 젤라또 브랜드 ‘빨라쪼 델 프레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즐기기 좋은 젤라또 케이크를 출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는 것을 좋아하는 홈파티족을 겨냥해 산타, 트리 모양을 형상화해 화려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러블리 산타’(딸기), ‘초코노엘트리’(초콜릿), ‘윈터 클라우드’(쿠키앤크림) 등 3종이다.‘띠어리’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 입점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운영하는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Theory)가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 공식 입점한다. 띠어리가 국내 온라인 유통망에 처음 입점하는 것이다. 무신사 주 고객인 1020을 타깃으로 한 띠어리 패딩, 코트, 팬츠 등을 선보인다. 띠어리가 최초로 브랜드 로고를 활용해 출시한 ‘띠어리 서울’ 캡슐 컬렉션은 무신사 스토어에서 단독 판매한다.파리바게뜨 산타 아트워크 케이크 등 출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우리가 서로의 산타가 되자’라는 콘셉트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산타클로스만 40여년을 그려 온 ‘톰 브라우닝’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산타 아트워크를 케이크와 선물류 패키지와 매장 등에 적용했다.
  • ‘스파이 소설의 거장’ 英작가 존 러카레이 별세

    ‘스파이 소설의 거장’ 英작가 존 러카레이 별세

    스파이 소설의 거장인 영국 작가 존 러카레이가 별세했다고 가디언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9세. 유족은 고인이 전날 영국 남서부 콘월의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옥스퍼드대를 나온 고인은 MI5, MI6과 같은 영국 정보기관에서 활동한 전직 정보요원이다. 본명은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월’이었지만, 첩보 활동 중에 실명으로 작품을 발표할 수 없어 ‘존 러카레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고인은 냉전시대의 이중간첩 등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소설을 집필해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대표작으로 서머싯 몸상, 에드거상 등을 휩쓸었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도 외국 정보를 수집하는 MI6 소속으로 서독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활동한 시기에 집필한 작품이었다. 영국 작가인 그레이엄 그린이 “내가 읽은 첩보 소설 중 최고”라고 극찬한 이 작품 외에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스마일리의 사람들’, ‘스파이의 유산’ 등 20여편의 소설을 남겼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출간 다음해인 1964년 영화로 제작되는 등 그의 작품은 영화나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냉전시대 규정한 첩보물 작가 존 르 카레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냉전시대 규정한 첩보물 작가 존 르 카레

    냉전 시대 첩보물의 대가인 영국 작가 존 르 카레가 폐렴을 앓다 12일(현지시간) 89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고 판권 대리인이 전했다. ‘땜장이, 재봉사, 군인,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로 유명한 고인은 “영국 문학의 거인으로 단연 오똑하고 냉전 시대를 규정하고 두려움없이 진실이 힘을 가짐을 말해왔다”고 커티슨 브라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조니 겔러가 돌아봤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잉글랜드 남서부 콘월 자택에서 사망했다. 15년 가까이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는 겔러는 “다시는 그와 같은 사람을 보지 못할 것”이라면서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인간의 조건에 대해 관심있는 모두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할 것이며 영국 문학의 위대한 표상, 위트 넘치고 친절하며 인간적이고 똑독한 사람을 잃었다. 난 친구이자 멘토, 영감을 잃었다”고 애석해 했다. 냉전이란 말을 만든 사람은 미국 언론인 월터 리프먼이지만 냉전 시대의 분위기를 실감나게 소설과 스크린으로 옮긴 이는 고인이었다. 본명이 데이비드 존 무어 콘웰인 그는 늘 빚에 쪼들리고 보험사기로 교도소까지 다녀온 부친에 대한 불만을 품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가 종종 자취를 감춘 것은 영국 첩보활동을 하느라 그런 것이라는 내용의 습작을 다섯 살 때 썼을 정도로 소설을 쓰고 싶어했다. 스위스 베른대학에서 유럽어학을 수학한 뒤 옥스퍼드 링컨 칼리지에서 학위를 따고 이튼 칼리지에서 2년 동안 독일어를 가르쳤다. 1959년 영국 외무부로 자리를 옮겨 5년 동안 근무했다. 독일 본 주재 영국 대사관의 제2 서기관. 함부르크의 정치 영사 일을 하다 해외정보 담당 영국 정보부 MI6로 옮겼는데 1961년 요원의 신분을 유지하며 첫 소설 ‘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Call For The Dead)’를 발표했다. 비밀요원으로서의 경력은 킴 필비 사건으로 막을 내렸는데 필비가 옛 소련과 영국의 이중스파이로 KGB에 영국 요원들의 신분을 노출시켰는데 그의 이름도 포함됐기 때문이었다. 1954년 앨리슨 앤 베로니카 샤프와 결혼, 세 아들을 낳았으나 1971년 이혼했다. 이듬해 편집자 출신 밸러리 제인 유스터스와 재혼, 아들 니컬러스를 뒀는데 니컬러스는 나중에 닉 하커웨이라는 필명으로 책을 썼다. 냉전 시대 독일을 무대로 이중간첩을 소재로 한 세 번째 소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가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면서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 작품은 1963년 출간됐고, 2년 뒤 영화로 만들어졌다. 그 뒤 르 카레는 시대를 반영한 걸출한 스파이 소설들을 발표하며 스파이 스릴러를 쓰면서도 본격 작가로 대우받는 전범을 보여줬다. 누구보다 예민한 감각으로 냉전기의 시대 상황을 묘사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들었다. ‘거울전쟁(Looking Glass War, 1965)’과 ‘독일의 작은 도시(A Small Town in Germany, 1968)’를 내놓았다. 3부작의 첫 편 ‘땜장이, 재봉사, 군인, 스파이, 1974)’에 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조지 스마일리가 등장하는데 약삭빠르지만 겸손해 잘 나서지 않는 정보원이다. 소련 첩보원 우두머리인 카를라와 겨루는데 ‘명예로운 남학생(The Honourable Schoolboy, 1977)’, 스마일리가 카를라를 서방으로 돌아서게 만드는 ‘스마일리의 사람들(Smiley‘s People, 1980)’로 이어진다. 영화에서 스마일리 역할은 알렉 기네스 몫이었다. 1983년 ‘북치는 어린 소녀(The Little Drummer Girl)’는 이스라엘 첩보부 모사드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의 싸움을 그리고, 1986년에는 ‘완벽한 스파이(A Perfect Spy)’를 내놓았다. 말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가 ‘나이트 매니저’ 등 25편의 작품을 남겼는데 대략 40개국 언어로 번역됐다. 2000년 영국 일간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독일 베를린에 파견돼 영국의 스파이 역할을 한 경험이 일부 작품을 집필할 때 도움을 줬다고 털어놓았다. 2003년에는 같은 매체를 통해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며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하는 칼럼을 발표해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를 비롯해 ‘러시아 하우스’, ‘테일러 오브 파나마’, ‘콘스탄트 가드너’ 등 10개 작품 정도가 영화로 만들어졌다. 타이프라이터를 쓰지 않고 오로지 손글씨로 작품을 써내려가는 것으로 유명하며 도시에서의 생활은 사흘이 한계라고 할 정도로 전원생활을 즐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링걸 김세라, 화보서 ‘섹시 어우동’으로 변신

    [포토] 링걸 김세라, 화보서 ‘섹시 어우동’으로 변신

    격투기단체 TFC 링걸 출신인 모델 김세라가 ‘어우동’으로 변신했다. 아프리카TV에 이어 셀럽TV에서도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세라는 최근 셀럽TV와의 화보촬영에서 ‘어우동’으로 변신해 매력을 뽐냈다. 김세라는 인터뷰를 통해 “사진 속 어우동을 모티브로 한 퓨전한복 의상은 화보는 물론 셀럽TV 생방송에서 착용한 의상이다. 팬들의 호응이 좋아 자주 입고 있다”고 말했다. 셀럽TV는 연예인과 셀럽들이 직접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 플랫폼으로 트와이스, 레드벨벳, 아스트로 등이 출연한 바 있다. 김세라는 “지난 8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BJ김세라의 셀럽TV’라는 이름으로 매일 오후 8시에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전체 BJ랭킹 5위를 기록했다“고 뿌듯함을 전하며 랭킹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라는 카레이싱과 토크 전문 콘텐츠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의 아프리카TV에서도 베스트 BJ로 함께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점령… BTS, 美음악산업 뒤집었다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점령… BTS, 美음악산업 뒤집었다

    라디오 방송 적지만 음원 순위 압도적3개월간 총 3곡 1위에 올려 대세 과시英 ‘비지스’ 이후 42년 만에 최단 기록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3개월여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다시 등극했다. 62년 빌보드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이 오는 5일자 ‘핫 1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은 ‘핫 100’ 집계 기간(20∼26일) 미국에서 1490만회 스트리밍되고 다운로드 12만 9000건, 실물 싱글 2만건 등 15만건의 판매고(닐슨뮤직 데이터)를 올렸다. 라디오는 23∼29일 41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음원 판매량이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이어 10월 한국어 랩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을 1위에 올려놓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영어 가사가 아닌 곡으로는 2017년 16주 1위를 차지한 자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등 스페인어 노래가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비영어권 노래 중 한국어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주목해 온 미국 포브스도 이날 “대부분 한국어인 노래가 사실상 라디오 방송, 리믹스, 묶음(번들) 판매도 없이 1위로 데뷔했다”며 “BTS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자주 뿌리를 둔 서구 음악산업을 전복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위에 오른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3개월간 총 3곡을 정상에 올린 것은 2개월 3주 동안 3곡을 1위에 올린 영국 밴드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 이후 42년 만에 최단기간 기록이다. ‘BE’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으로 정상에 찍은 그룹이 됐다. 비틀스가 세운 ‘2년 5개월’ 이후 최단기간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샷’ 데뷔를 두 번 연속 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까지 정상에 동시 데뷔한 뮤지션 역시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한편 ‘다이너마이트’도 싱글 차트 14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방탄소년단은 두 곡을 차트 최상위권에 자리시켰다. 멤버들은 이날 1위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구 음악산업 전복했다” 연일 기록쓰는 방탄소년단

    “서구 음악산업 전복했다” 연일 기록쓰는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스 온’, 빌보드 ‘핫 100’ 1위첫 한국어 1위곡…3개월 사이 3곡 정상앨범·싱글 동시 1위, 테일러 스위프트 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3개월여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다시 등극했다. 62년 빌보드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이 오는 5일자 ‘핫 1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은 ‘핫 100’ 집계 기간(20∼26일) 미국에서 1490만회 스트리밍되고 다운로드 12만 9000건, 실물 싱글 2만건 등 15만건의 판매고(닐슨뮤직 데이터)를 올렸다. 라디오는 23∼29일 41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음원 판매량이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이어 10월 한국어 랩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을 1위에 올려놓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영어 가사가 아닌 곡으로는 2017년 16주 1위를 차지한 자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등 스페인어 노래가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비영어권 노래 중 한국어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주목해 온 미국 포브스도 이날 “대부분 한국어인 노래가 사실상 라디오 방송, 리믹스, 묶음(번들) 판매도 없이 1위로 데뷔했다”며 “BTS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자주 뿌리를 둔 서구 음악산업을 전복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위에 오른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3개월간 총 3곡을 정상에 올린 것은 2개월 3주 동안 3곡을 1위에 올린 영국 밴드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 이후 42년 만에 최단기간 기록이다. ‘BE’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으로 정상에 찍은 그룹이 됐다. 비틀스가 세운 ‘2년 5개월’ 이후 최단기간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샷’ 데뷔를 두 번 연속 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까지 정상에 한주에 동시 데뷔한 뮤지션 역시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한편 이날 새 미니앨범 ‘BE’ 수록곡 8곡 중 7곡이 ‘핫 100’에 동시에 진입했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 14위에서 이번 주 3위로 깜짝 역주행해 14주째 상위권을 지켰다. 멤버들은 이날 1위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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