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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키스탄 핵무장 이끌고 북한에 핵 전수한 칸 박사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파키스탄 핵무장 이끌고 북한에 핵 전수한 칸 박사

    파키스탄을 이슬람권 최초의 핵무장 국가로 만든 핵 과학자 압둘 카디르 칸이 10일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파키스탄 국영 PTV 등에 따르면 칸 박사는 코로나19 감염 후 폐 손상 등 합병증으로 이날 오전 병원에 이송된 뒤 숨졌다. 고인은 지난 8월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몇 주 전 퇴원했다가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칸 박사는 자국에서는 핵을 보유한 최초의 이슬람 국가로 만든 영웅으로 추앙받았지만 미국 등 서방국가에는 핵기술을 북한과 리비아, 이란 등 ‘불량국가‘에 팔아넘긴 악당으로 취급받는 등 국내외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파키스탄은 1998년 핵실험에 성공함으로써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데 그의 공헌이 지대했다. 이슬라마바드 근처 카후타에 핵농축 공장을 세운 것이 그였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고인은 우리를 핵무장국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기 때문에 조국의 사랑을 받았다”고 애도하는 트윗을 올렸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은 “1982년부터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칸 박사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그는 우리가 핵 억지력을 갖추도록 도왔다. 국가는 그의 공로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트윗을 올렸다. 1936년 인도에서 태어난 칸 박사는 1952년 파키스탄 카라치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그 뒤 서독,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에서 유학했다. 이웃이자 앙숙인 인도가 1974년 최초의 핵실험을 단행하자 파키스탄은 칸 박사를 책임자로 공학연구소를 세워 핵 개발에 착수했다. 파키스탄은 핵 개발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꾸준히 추진한 결과 인도가 다섯 차례 핵실험에 성공한 얼마 뒤인 1998년 5월 카라치에서 서쪽으로 480㎞ 떨어진 라스코 산맥에서 5개의 핵폭탄을 동시에 터뜨리는 실험에 성공, 핵무기 개발 역량을 과시했다. 칸 박사는 천연우라늄을 가스로 바꿔 이를 원심분리기에 주입해 핵폭탄 제조에 필수적인 농축 우라늄-235를 분리 추출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이를 고체로 전환하면 우라늄-235를 얻을 수 있었다. 2004년 2월 칸 박사는 파키스탄 TV를 통해 자신이 북한, 이란, 리비아 등 3개국에 원심분리기와 기술을 판매했다는 사실을 고백한 뒤 가택연금 조치를 받았다. 그는 북한을 10여 차례 방문했으며 1980년대 원심분리기 설계도와 부품 등을 넘기고 2000년에 원심분리기를 직접 넘기는 대신 미사일을 넘겨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북한이 소형 핵탄두 3기를 갖고 있음을 목격했다고 처음으로 서방 세계에 털어놓은 인물로도 기록된다. 칸 박사의 요청을 받아 중국 및 북한과의 핵 제조술 거래를 승인한 인물이 2007년 12월 총선 유세 도중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였다. 그가 핵무기 제조 기술을 다른 나라들에 팔아 먹었다는 사실은 파키스탄 국민들조차 경악시켰다. 해서 그는 연금을 당한 뒤 “깊은 유감과 무조건의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 숙였고 페르베즈 무샤라프 당시 대통령의 사면을 받아 2009년 연금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그 뒤에도 당국자들과 함께 외출해야 하는 등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서구는 그를 사상 최악의 ‘핵 확산 꾼’이라고 규정했다. 칸 박사는 2012년에는 기성 정치권의 무능을 비판하며 파키스탄구국운동(TTP)이란 정당을 출범시켰으나 2013년 총선에서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하자 정당을 해산했다. 영국 BBC의 고든 코레라 기자는 이렇게 핵 제조술을 다른 나라들에게 넘긴 동기가 돈인지, 이념 인지, 파키스탄 지도부의 의향인지는 여전히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다며 칸 박사의 행동은 “더 넓은 시각으로 보면 왜 서구는 자국의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가져도 되고 다른 나라들은 같은 이유로 그런 능력을 가지면 안된다고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짚었다.
  • 알바 ‘취준 여대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삼촌이 엄벌 청원

    알바 ‘취준 여대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삼촌이 엄벌 청원

    취업준비를 하며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대생이 음주운전에 숨지자 가족이 운전자의 엄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여대생을 조카라고 지칭한 청원인이 지난 8일 ‘음주운전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0일 오후 현재 1만 9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글에서 “홀로 대전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대학 생활을 이어가던 조카가 음주운전 차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어떻게 해야 음주운전 살인마들이 없어질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음주운전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속상하다”면서 “사랑하는 조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가해자에게 엄격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1시 3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한 교차로에서 30대 A씨가 만취 상태로 신호 무시하고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2명을 치고 달아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여대생 B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30대 남성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B씨는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으로 ‘치킨집 알바’를 끝내고 택시비를 아끼려고 걸어서 귀가하던 중이었다.면허취소 수준을 크게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203% 상태에서 사고를 낸 A씨는 여대생 등 둘을 치고 그대로 달아나다 사고 현장에서 4㎞쯤 떨어진 도로 옆 화단을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 9일 A씨를 이른바 ‘윤창호법’과 뺑소니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 동물 유기도 범죄…고양이 버린 30대 검찰 송치

    동물 유기도 범죄…고양이 버린 30대 검찰 송치

    지난 8월 서울의 한 공원에 고양이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피의자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30대 후반의 A씨를 지난달 23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 오후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공원에 4살로 추정되는 몸무게 7㎏의 수컷 고양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양이는 폭행 피해 흔적은 없었지만 며칠 뒤 혈변 증상이 나타나 동물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검사 결과 범백혈구감소증 양성 반응이 나온 고양이는 탈수와 빈혈 증상까지 보였다. 범백혈구감소증은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감염동물의 장 조직을 파괴하고 설사와 구토, 식욕 부진, 혈변 등을 유발한다. 감염동물과의 접촉 또는 분변으로 전파된다. 고양이는 고병원성 전신성 칼리시 바이러스 감염 진단도 받았다. 고열, 황달, 궤양성 피부염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나중에 폐사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고양이는 결국 유기된 채로 발견된 지 2주일 뒤에 사망했다. 고양이의 유기 사실을 알린 동물보호단체 ‘동물권행동 카라’는 “고양이는 매우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을 지닌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이 아닌 전혀 다른 곳에 놓는 행위 자체가 아주 큰 스트레스”라면서 “수의사에 따르면 고양이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 여러 가지 바이러스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망한 고양이가 발견된 장소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를 유기범으로 특정한 후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를 잠깐 둔 것이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영상 증거 등을 분석해 A씨의 유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2월 11일 개정된 동물보호법이 올해 2월 12일부터 시행되면서 그전까지만 해도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 대상이었던 동물 유기 행위는 이제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범죄행위가 됐다.
  • 코요태 출신 차승민, 카라에 1억원 쾌척…“동물보호 기부 활성화되길”

    코요태 출신 차승민, 카라에 1억원 쾌척…“동물보호 기부 활성화되길”

    가수에서 기업인으로 변신한 그룹 코요태 원년 멤버 차승민 ISA상사 대표가 동물단체에 1억원을 기부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6일 “전 코요태 멤버이자 현 ISA 대표인 차승민님께서 ‘동물들을 위해 써 달라’며 1억 원을 카라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카라는 “차승민님은 이제 한국도 선진국의 위상에 맞는 동물보호 법제의 마련이 절실하다는 말씀과 함께, 이번 기부가 동물들을 위한 기부 문화 활성화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카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음지에서 소외되는 동물들을 위해 큰마음 내어 주신 차승민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 어렵고 엄중한 시기, 동물을 사랑하는 여러 시민분들, 그리고 고마우신 후원자님들과 함께 이 기쁜 소식을 알릴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8년 코요태 1집 ‘순정’으로 데뷔한 차승민 대표는 2000년 탈퇴하고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해 연매출 400억원대의 화학 제품 도매회사인 ISA상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모래바람 거센들… 절정 ‘황소’ 막을쏘냐

    모래바람 거센들… 절정 ‘황소’ 막을쏘냐

    “출전 시간 늘면서 경기력·자신감 올라손흥민과 EPL 베스트 11, 동기부여 돼” 내일 시리아전… 이란 원정전 활약 기대‘A매치 6골’ 중 절반 중동팀 골망 갈라“냉정한 경기 중요… 이란 비길 생각 없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공 시대를 연 ‘황소’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출전 시간이 늘며 경기력이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최근 상승세를 설명했다. 황희찬은 5일 비대면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은 경기에 연속해서 선발로 나가는 등 출전 시간이 많아져 훈련한 부분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흡족해했다. 지난 주말 뉴캐슬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EPL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상한가를 치는 황희찬은 전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 대표팀에 소집됐다. 벤투호는 7일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시리아와 3차전을, 12일에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4차전을 치른다. EPL 입성 뒤 벌써 ‘킹 오브 더 매치’에 두 번이나 뽑히고 지난 주말에는 영국 BBC가 뽑은 베스트11에 손흥민(29·토트넘)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은 “그게 끝이 아니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는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를 펼쳤던 황희찬은 “상대팀으로 처음 만나 기분이 묘하면서도 최고의 무대에서 대표팀 동료와 대결해 좋았다”며 “이번에 다시 보면 특별하고 새로운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는 황희찬이라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더욱 기대가 쏠린다. A매치 39경기를 소화하며 넣은 6골 중 절반을 중동팀을 상대로 넣어 더욱 그렇다. 황희찬은 “공격수로서 당연히 골을 생각한다”며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각자 리그에서 3골씩 넣고 있는 손흥민, 황의조(29·보르도)와의 호흡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는 “누가 나가도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팀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 2차전에서는 해외파가 컨디션 난조를 겪은 것에 대해 그는 “장시간 비행하고 경기를 뛰는 건 당연히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도 “힘들다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중동팀의 시간 지연 문제를 놓고는 “사실 많이 답답하지만 냉정하게 경기하는 게 중요하다”며 “조급해지지 않으려면 그전에 경기를 잘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리아는 체격이 크지는 않지만 빠르고 기술이 좋은 팀”이라며 “시리아전에서 꼭 이기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 이란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 비길 생각은 없다”고 다짐했다.
  • 황희찬 “엉덩이가 아니라 허리” “개고기송, 제 생각은”

    황희찬 “엉덩이가 아니라 허리” “개고기송, 제 생각은”

    지난달 23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에서는 흥미로운 장면이 다수 연출됐다. 당시 카라바오컵 32강전에서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선발로, 손흥민(29·토트넘)이 후반 중반 투입되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두 선수가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대화를 나누고 포옹하는 모습 등이 중계 카메라와 보도 사진에 잡히기도 했는데 그 중에서는 황희찬이 손흥민에게 엉덩이골을 보여주는 듯한 장면도 있었다. 이 장면은 당시 국내 축구 팬 사이에서 무수한 추측을 낳았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 4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은 5일 비대면 인터뷰에서 “엉덩이가 아니라 허리를 보여준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었던 왓포드전에서 허리 부위를 부딪혔는데 그 다음 경기에도, 그리고 토트넘 전에서도 3경기 연속 같은 부위를 부딪혔다”며 “부어 있었던 상태라 흥민이 형 한테 상태를 한 번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당시 “괜찮아 보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였다고 한다. 황희찬은 경기 중에도, 또 경기 뒤에도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와 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돌이켰다. 황희찬은 “최고의 무대에서 대표팀 동료와 만나 묘한 기분이 들면서도 좋았다”고 했다. 황희찬의 EPL 활약은 한국 축구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해버지’ 박지성은 일명 ‘개고기송’으로 불리는 자신의 응원가에 대해 “한국인에게는 인종적 모욕일 수 있다”며 그만 불러달라고 맨유 팬들에게 요청한 게 전날 맨유 팟캐스트를 통해 공개됐는데 박지성의 소신 발언은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입단이 계기가 됐다.황희찬은 지난 8월 말 홈에서 열린 맨유전 당시 입단식을 치렀는데 원정 응원을 온 맨유 팬들이 개고기송을 불렀다. 박지성은 이를 두고 “(황희찬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며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황희찬은 “(개고기송이 불려졌는지) 나중에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선배님 의견에 100% 동의한다”며 “(개고기송은) 한국인들에 대한 긍정적인 얘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 용병이 된 콜롬비아 군인들… 왜 암살·쿠데타에 등장하나

    용병이 된 콜롬비아 군인들… 왜 암살·쿠데타에 등장하나

    십여년 전 17세의 칼로스 마르티네스는 부모가 써 준 입대 동의서를 들고 콜롬비아군에 입대했다. 이 나라의 가난한 청년들에게 미성년 군 입대는 낯선 선택이 아니다. 입대 말고 선택할 직업의 폭은 좁았다. 이후 10년 동안 현역 복무한 뒤 마르티네스는 안데스 지역에서 무장단체 및 마약 밀매업자들을 상대로 싸우는 특수부대에 합류했다. 미국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전개되는 ‘마약과의 전쟁’이 20년 넘게 진행 중인 콜롬비아에서 마르티네스 이전에 이미 수백만명의 군인이 게릴라전을 경험했다고, 마르티네스의 사연을 소개한 월드폴리틱스리뷰(WPR)가 전했다. 마르티네스 인생의 문제는 ‘마약과의 전쟁’ 복무가 끝날 무렵부터 생긴다. 이십대를 꼬박 군에서 보낸 마르티네스와 같은 군인들은 진급에서 탈락하거나 군에서의 일탈 행위에 휘말려 군을 떠난다. 운 좋게 계속 진급해 군에 남더라도 20년 복무기간을 다 채우면 40대 초중반 무렵에 제대한다. 22만명 규모를 유지하는 콜롬비아군은 매년 1만~1만 5000명을 제대시키는 구조다. 혈기왕성한 시기 직업을 잃게 된 이들이지만, 연금과 같은 사회보장망은 열악하다. 군 생활 외 사회경험이 부족한 이들은 구직은커녕 민간에 적응하는 일조차 힘겨워한다. 이들은 결국 다른 분쟁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이것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예멘의 전장으로 콜롬비아 용병이 향하는 이유다. 전장뿐만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송유관을 지키는 경비대나 콜롬비아와 이웃한 국가의 지주들을 방어하는 경호대, 심지어 지난 7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현장에서도 콜롬비아 용병이 등장했다. ●용병 산업 아프간·이라크 전쟁에 급성장 민간기업에 고용돼 전쟁과 분쟁 지역에 투입되는 용병 산업(PMC)은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2003년 출간된 PMC의 부상을 다룬 책인 ‘전쟁대행 주식회사’를 쓴 피터 싱어는 전 세계 PMC 산업 규모가 2005년 약 1000억 달러 규모였고 2010년 2배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중동의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석유 시설물 보호, 테러 대응활동에 PMC를 활용하면서 이 산업은 계속 호황을 누렸다. 뉴욕타임스(NYT)는 2011년 UAE가 국가 자산 보호를 위해 미국의 PMC 회사인 블랙워터를 통해 콜롬비아 용병 수십명을 고용했고, 2015년에는 수백명의 콜롬비아 용병이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 싸웠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전시와 평시 또는 국가 업무와 기업 업무의 경계 없이 활동하는 용병의 활동이 가끔 언론의 레이더에 잡히기도 하지만 전체 산업의 규모와 운영 방식은 상당 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PMC의 주요 고객군인 중동엔 라틴아메리카 출신뿐 아니라 짐바브웨, 네팔, 파키스탄 출신의 용병이 모여 있다. 이 중에서도 콜롬비아 용병은 특히 고용주들이 선호하는 집단으로 분류되는데, 그 이면엔 미국이 있다. 미국은 2000년부터 시작된 콜롬비아의 마약과의 전쟁인 ‘플랜 콜롬비아’를 지원하며 콜롬비아 군경을 훈련했다. 플랜 콜롬비아가 출범한 2000년 이후 7년 만에 콜롬비아 군경 규모는 27만 9000명에서 41만 5000명으로 증가했고 군경의 소탕 대상인 좌익 무장단체 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규모는 1만 6000명에서 8000명으로 줄었다. 양측 숫자의 변화는 그 기간 빈번했던 게릴라전의 횟수와 비례한다. 즉 콜롬비아 용병들이 군 생활 동안 실전 게릴라 전투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는 뜻이 된다. 보고타에 기반을 둔 컨설팅회사인 콜롬비아리스크분석의 세르히오 구즈만 이사는 WPR 인터뷰에서 “실제 전투라는 시험대를 통과했다는 것이 ‘콜롬비아 용병’의 마케팅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국식 훈련을 받았지만 미군 출신에 비해 인건비가 낮다는 점도 콜롬비아 용병을 선호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NYT는 익명의 전직 콜롬비아군 장교의 고백을 인용, “콜롬비아 군인들은 많아야 최저임금의 2배가 조금 넘는 수준인 월 300달러(약 36만원)를 받지만, 용병으로 고용되면 최소 월 2700달러(약 320만원)를 번다”면서 “군 시절의 9배에 달하는 보상이 있기 때문에 콜롬비아 용병들이 카불, 멕시코, 예멘, UAE로 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민간인 사살 등 각국서 용병 폐해 드러나 용병은 각국의 군대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지만, 존재론적인 측면에서 정규군과 정반대 지점에 있다. 예컨대 군은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반면, 용병은 작전이 실패하거나 국제질서에서 일탈하는 작전을 수행했을 때 그 존재를 알리게 된다. 대표적인 PMC 회사인 블랙워터만 해도 2007년 9월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에서 갑자기 사방으로 사격을 퍼부어 민간인들을 사망케 한 일탈 행동을 계기로 회사의 존재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콜롬비아 용병의 존재 역시 지난 7월 아이티의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이란 일탈 행위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에서 대담하게 벌인 잔인한 암살 이후 콜롬비아 용병 18명이 미국인 2명과 함께 체포됐다. 아이티 검찰은 미국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던 이 콜롬비아 전직 군인들이 아리엘 앙리 현직 총리 측의 의뢰를 받아 암살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후 앙리 총리가 이 사건 담당 검사를 해임하며 진상 규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콜롬비아 용병들이 다른 나라의 권력분쟁 과정에 연루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근처 해안선에 무장세력이 침투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들을 체포한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들이 미국의 PMC인 실버코프 소속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전복을 노렸다고 발표했다. 당시 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된 괴한들은 미군 출신과 미국에서 훈련받은 베네수엘라 군경 출신, 그리고 콜롬비아군 출신들로 구성돼 있었다. 아이티 대통령궁 암살 사건에서처럼 미군 출신과 콜롬비아군 출신이 혼재된 조합이 당시에도 적발됐던 것이다. ●유엔에 조사 요청 등 용병 산업 공론화 지난해 미국과 콜롬비아를 맹비난하는 정도로 대응했던 베네수엘라는 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을 계기로 후속 행동에 다시 나섰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8월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한 용병들과 관련된 미국·콜롬비아 용병들이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 암살과 정부 전복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며 유엔에 용병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 베네수엘라의 사무엘 몬카타 유엔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중남미 정부 전복을 위해 콜롬비아 용병과 미국 용병으로 구성된 초국가적 조직범죄 네트워크가 작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이 몬카타 대사의 주장을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20여년 동안 세계의 분쟁과 혼란을 양분 삼아 자라난 용병 산업이 공론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아이티 대통령 암살을 감행한 콜롬비아 용병들은 이라크 전장에서 용병이 민간인 사상을 일으켰을 당시에 이미 제기됐어야 했을 질문을 일깨웠다. ‘PMC 회사는 각국 정부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정도로 합법적인 회사들이다. 그러나 그 회사에서 일하는 용병들의 활동도 합법일까’에 관한 질문이 그것이다.
  • 27억 로또 당첨 18년 후…여전히 급식 일하는 英 부부

    27억 로또 당첨 18년 후…여전히 급식 일하는 英 부부

    로또 당첨으로 한순간에 돈방석에 올랐다가 비극으로 끝나는 사건이 가끔 보도되지만 이와 다른 사연도 소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003년 10월 로또에 당첨돼 170만 파운드(약 27억원)를 거머쥔 트리스 엠슨(51)의 근황을 전했다. 당시 잉글랜드 사우스 요크셔 로더럼의 작은 임대주택에 살던 엠슨과 남편 그래험 노튼(51)은 각각 학교 급식 노동자와 도배 일을 하며 근근히 먹고사는 처지였다. 이들은 로또에 당첨되면서 화려한 제2의 삶을 예고하며 만인의 부러움을 샀다. 그로부터 18년이 지난 이들 부부는 지금 어떻게 살고있을까? 놀랍게도 부부는 여전히 같은 집에서 같은 일을 하며 살고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부부 사이에 이제 17살이 된 아들이 생긴 것 뿐이다. 이는 엠슨 나름의 인생철학 때문이다. 당첨금으로 새 차와 큰 집을 사는 것을 거부하고 그 삶 그대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 엠슨은 "부자가 된다고 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비싼 옷을 입으면 스스로 가짜라고 느낄 것이다. 사실 내 청바지가 더 좋다"고 털어놨다. 물론 거액의 돈을 아예 안쓴 것은 아니다. 부부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카라반 2대를 샀고 스페인 휴양지에서 휴가를 몇 번 보냈다. 하지만 그 외에 삶이 과거와 달라진 것은 없었다. 부부가 오히려 진짜 행운이라고 생각한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로또 당첨 2주 후 임신을 해 아들 벤자민을 낳은 것이다. 엠슨은 "임신을 하기위해 5년 이상 노력했는데 로또 당첨 덕분인지 얼마 후 임신했다"면서 "아들은 현재 비싼 사립이 아닌 지역 내 공립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첨 후 우리 부부는 늘 조심조심 살았다. 화려한 차 대신 기아차를 몰고있고 여전히 동네마트를 다닌다"고 덧붙였다.
  • 동물보호단체·육견단체 ‘으르렁’…‘개 식용 금지’ 입법까지 험로 예고

    동물보호단체·육견단체 ‘으르렁’…‘개 식용 금지’ 입법까지 험로 예고

    ‘반려동물 도살 금지’ 법 개정하거나식품으로 사용 금지한다면 입법 가능보신탕 식당 등 반발에 쉽지 않을 듯“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를 화두로 던지면서 관계부처의 신중한 검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육견단체와 동물보호단체 간 논쟁도 격화되면서 사회적 합의가 쉽게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이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개 식용 금지를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동물보호법 개정이다. 동물보호법과 그 시행령은 반려동물을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개, 고양이 등의 동물’로 정의하고 있는데, 반려동물의 도살 자체를 금지하는 조항을 삽입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동아시아 국가 중에선 대만이 2017년 동물 고문과 살해뿐 아니라 개·고양이 고기를 소비하는 경우도 처벌하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 작업을 마쳤다. 개 또는 고양이 고기의 판매·구매·소비 등 전 과정이 벌금형 대상이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동물권이 발달한 유럽 상당수 국가들은 음식 소비를 목적으로 개를 살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동물보호법뿐 아니라 식품위생법,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을 통한 개정을 통한 금지도 가능하다. 식품으로서 개고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식이다. 이외에 폐기물관리법, 가축분뇨의 관리·이용법 등도 연관 법률로서 개정이 논의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법률 개정이 아닌 특별법 제정을 통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고 설명했다. 다만 육견단체들의 반발이 심해 입법 과정이 쉽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음식점 피해가 큰 상황에서 보신탕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불난 데 부채질하는 격’이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현 환경부 장관) 의원이 지난해 개 식용 금지 조항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당시 농식품부에선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있고, 아직까지 개 식용을 놓고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부정적 취지의 검토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의 언급에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들이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밝혀 재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사태 재발을 위해서라도 개식용 금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항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도 이종동물 간 전염에서 시작했다”면서 “우리나라 육견 농장도 비위생적인 것은 물론이고 사람 음식 찌꺼기나 가축 부산물이 모두 흘러들어 가고 있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서 환경 자체를 원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그림으로 만나는 이색적인 옛 도시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그림으로 만나는 이색적인 옛 도시

    제가 읽는 책 대부분은 글만 가득합니다. 그림에 특히 신경 쓴 책을 마주하면 왠지 반갑습니다. 옛 도시를 아름답게 그려 낸 책 두 권을 골라 봤습니다. ‘로마 시티’(책과함께)는 300여장에 이르는 삽화로 570여쪽에 걸쳐 2700년 로마의 역사를 재현합니다. 화려한 색감으로 되살린 고대 로마 유적과 역동적으로 재현한 역사를 살려 낸 그림에 우선 눈이 갑니다. 2세기, 15세기, 그리고 오늘날의 콜로세움을 비교한 그림이라든가 성 베드로 대성당, 포룸 로마눔 전경, 스페인 광장과 트레비 분수 등의 그림에는 그저 입이 떡 벌어집니다. 저자는 네이버와 넥슨 등 IT 업계에서 일러스트레이터, 게임 콘셉트 아티스트로 활동 중입니다. 20대 때 로마 여행에서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 못한 저자는 로마의 역사와 문화 관련 서적을 읽고 뒤늦게 빠져 버렸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여행을 다녀왔고 인상적인 곳을 포착해 15년 만에 책을 완성했습니다. 그림뿐 아니라 글도 탄탄합니다. 일반 여행 서적과 달리 대중의 눈높이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로마가 강한 군사력으로 통제한 사회였다든가 나태와 방탕 때문에 멸망했다는 속설을 바로잡습니다.이번에는 1930년대 경성으로 가 봅니다. ‘1930 경성 모던라이프’(이야기나무)는 그 시절 경성의 일상을 그림과 글로 엮은 책입니다. 화가인 저자는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이 충돌하는 경성에 매력을 느꼈고, 당시 사건 사고를 다룬 잡지 ‘별건곤’에 실린 실제 이야기들을 수집했습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의 세태비평 소설 ‘은파리’를 표방한 ‘금파리’를 내세워 경성의 곳곳을 다니며 묘사합니다. 서울 구경 온 이들과 기차 통학하는 학생, 활기 넘치는 경성역의 모습, 경성역 앞 동양호텔 11호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경성재판소에서의 재판, 녹음이 짙은 남산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신가정 부인과 하이카라 청년 등을 묘사합니다. 계절마다 색조를 달리하고 단순화해 그린 그림이 독특합니다. 그러나 당시 이야기와 함께 읽으면 그림이 뜻밖에 정교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겁니다. 로마든 경성이든, 이색적인 여행이 될 법합니다.
  • [여기는 남미] 마약카르텔 반잠수정 콜롬비아서 나포, 3년 새 111척째

    [여기는 남미] 마약카르텔 반잠수정 콜롬비아서 나포, 3년 새 111척째

    남미 콜롬비아에서 마약카르텔이 건조한 반잠수정이 또 발견됐다. 콜롬비아 국방부는 마약카르텔 클란델골포가 태평양 해변 인근에 설치한 베이스를 기습, 다수의 무기와 반잠수정 등을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잠수부대까지 투입돼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이번 기습작전에선 조직원 3명도 검거됐다.군 관계자는 "반잠수정까지 운항한 베이스의 총책임자는 니카라과 출신의 외국인이었다"며 코카인 밀반출을 담당해온 행동대장 격이었다고 설명했다. 길이가 10m에 육박하는 반잠수정은 최대 3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였다. 적재공간은 넉넉히 코카인 수천 kg를 한꺼번에 옮길 수 있었다. 콜롬비아 경찰에 따르면 마약카르텔은 반잠수정을 이용해 콜롬비아에서 반출한 코카인을 주로 중미로 가져간다. 멕시코나 파나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이 반잠수정의 목적지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반출된 코카인은 다시 북미나 유럽 쪽으로 반출된다. 콜롬비아 정부에 따르면 1993년부터 지금까지 18년간 콜롬비아 군경이 나포한 잠수정, 반잠수정, 보트 등 해상이동수단은 모두 227척에 달한다. 해마다 평균 12.61척, 1달에 1척꼴이다. 최근 들어 마약카르텔이 선호하는 수단은 반잠수정이다. 마약카르텔이 기술자를 동원해 직접 건조한 반잠수정이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반 두케 정부가 출범한 2018년 8월부터 지금까지 콜롬비아 군경은 반잠수정 111척을 나포했다. 매년 평균 37척, 1달에 3척 이상, 열흘마다 1척꼴로 반잠수정이 발견되고 있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마약카르텔이 선호하는 루트인 태평양에서 가장 많은 56척이 나포됐다"며 공해까지 나갔다가 나포된 반잠수정도 9척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약카르텔은 해변 인근 밀림에 공장을 차려놓고 반잠수정을 건조한다. 현지 언론은 "밀림에 숨어 있는 조선소(?)가 많지만 워낙 은밀하게 숨겨놓은 시설인지라 눈에 잘 띄지 않고 찾기도 쉽지 않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반자수정을 나포하면서 군경이 압수한 마약도 엄청나다. 최고의 순도를 자랑하는 코카인 130톤, 마리화나 700kg 등이 압수됐다.
  • ‘손’만 애썼네

    ‘손’만 애썼네

    토트넘 홋스퍼에는 손흥민(29) 밖에 없는 것일까. 주급을 30만 파운드(약 4억 8000만원)나 받는 팀 최고 연봉자 해리 케인(28)이 개막 5경기째 허탕을 친 가운데 그보다 못한 20만 파운드를 받는 손흥민은 벌써 3골째를 터뜨렸다. 손흥민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북런던 더비에 선발 출전,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만회 골을 넣었다. 리그 3호골. 그러나 토트넘은 전반에 내준 3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1-3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이지만 최근 토트넘은 최악이다. 순위도 11위로 곤두박질했다. 시즌 출발은 좋았다. 맨체스터시티와의 개막전(1-0승)을 시작으로 3연승에다 연속 ‘클린시트(무실점)’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크리스털 팰리스전 0-3 패배 이후 첼시, 아스널전에서 각각 3골을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개막 6경기에서 4골 9실점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다. 1993~94시즌 에버턴 이후 28년 만에 EPL 두 번째 ‘개막 3연승 뒤 3연패’라는 부끄러운 꼬리표도 달았다. 구단 사상 3경기 연속 3실점도 2003~04시즌 이후 18년 만이다. 토트넘의 부진은 ‘주포’ 케인의 침묵과 무관치 않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설에 휘말리다 결국 잔류를 택한 케인은 개막전 결장 이후 5경기 연속 출전에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난 23일 카라바오컵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지만 정규리그에선 지금까지 ‘0골’이다. 케인의 부진 속에 손흥민이 4골 중 3개를 책임지며 토트넘을 먹여 살리는 효자 노릇을 하는 형국이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3을 부여받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팀내 최고인 7점을 매겼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실낱 같은 희망을 안기는 골을 넣었고, 뭐라도 해보려는 유일한 토트넘 선수로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날 발표한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3~4차전에 나설 27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호는 10월 7일 한국에서 시리아를 상대한 뒤 12일 이란 원정을 치른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황의조(보르도)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루빈 카잔), 김민재(페네르바체) 등이 손흥민과 합세해 ‘해외 주력파’를 형성한다. 이강인(마요르카)는 또 제외됐다.
  • 文 “개 식용 금지 검토할 때”… 보신탕집 사라지나

    文 “개 식용 금지 검토할 때”… 보신탕집 사라지나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렇게 말한 데 이어 관련 부처의 검토를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총리실이 전했다. 김 총리는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30일 김 총리가 주재하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 개선안에 문 대통령이 언급한 ‘개 식용 금지’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토리, 마루, 곰이 등 반려견들과 함께 생활하는 애견인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2018년 7월 “마루의 친구들을 지켜 달라”며 개 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반려견 중 토리를 서울광장에서 열린 개 식용 반대 집회에 데려가기도 했다.
  • ‘애견인’ 文 “개 식용 금지 신중히 검토할 때”

    ‘애견인’ 文 “개 식용 금지 신중히 검토할 때”

    文, 관련 부처에 ‘개 식용 금지’ 검토 주문30일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안 발표2018년 딸 다혜씨, 개 식용 반대 집회 참석반려 동물인 개를 키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개 식용 금지를 신중히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오는 30일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안이 확정 발표될 때 개 식용 금지 내용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렇게 말하며 관련 부처의 검토를 주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총리실이 전했다. 김 총리는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오는 30일 김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개선안에 문 대통령이 언급한 ‘개 식용 금지’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토리, 마루, 곰이 등 반려견들과 함께 생활하는 애견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2018년 7월 “마루의 친구들을 지켜달라”며 개 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었다. 또 같은 해 7월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반려견 중 토리를 서울광장에서 열린 개 식용 반대 집회에 데려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아이슬란드 유럽 최초로 여성 의원이 과반, 한국 비율은?

    아이슬란드 유럽 최초로 여성 의원이 과반, 한국 비율은?

    ‘포스트 메르켈’이 결정되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총선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전날 실시된 아이슬란드 총선 결과 의회 의석의 과반을 여성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이 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세계 여섯 번째이자 유럽 최초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의회를 뜻하는 알팅기 의석 63석의 33석을 여성이 차지하게 됐다. 지난 2017년의 총선 결과보다 여성 의석이 9석 늘어난 결과다. 유럽의 어느 나라도 여성 의석이 50%에 이르지 못했다. 스웨덴이 47%로 가장 근접했다. 유럽의 몇몇 정당은 여성 후보가 최소한 몇명은 출마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자고 요구하지만 아이슬란드도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의회의 여성 의원 쿼타를 두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 나라는 젠더 평등에서 가장 앞선 나라로 여겨지고 있으며 지난 3월 발표된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12년 연속 젠더 평등 1위 국가였다. 이 나라는 여성과 남성에게 똑같은 육아 휴직이 주어지며 1961년부터 남녀 임금 차별을 없애는 법을 마련할 정도로 선진적이었다. 1980년 여성 대통령을 세계 최초로 선출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야당인 해적당(정말로 당명이 이렇다)의 렌야 룬 타하 카림은 스물한 살 밖에 안됐으며 이 나라 역사 상 최연소 의원이 됐다. 그녀는 취재진에게 “눈 뜬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거짓말 하지 않고, 너무도 전화가 폭주해 비행기 모드로 해놓아야 할 정도였다”면서 “문자 메시지도 가득, 가득, 가득 들어와 하나만 겨우 들여다봤는데, 내용이 ‘축하해, 내가 의회에 들어간 것 같구나’ 였다”고 즐거워했다. 지금까지는 여성 의원이 의회 의석의 절반을 차지한 나라는 다섯 나라 밖에 안 됐다. 놀라운 것은 아프리카 르완다가 하원 의석의 61.3%를 여성이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쿠바(53.4%), 니카라과(50.6%), 멕시코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상 50%) 순으로 뒤를 잇는다. BBC는 영국 하원 의석의 34.2%만 여성의 차지이며 미국 하원은 27.6%에 그친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20대 국회는 17.1%에 그쳤다. 아이슬란드는 선거에 앞서 여성 총리인 카트린 야콥스도티르가 이끄는 좌파녹색운동이 독립당, 진보당과 함께 3당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총 37석을 얻어 지난 선거보다 2석을 늘렸다. 세 정당은 아직 기존 연정의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유권자들의 지지를 고려할 때 연정 유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세 정당의 결과를 비교하면 좌파녹색운동이 약화된 반면 중도우파로 분류되는 독립당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진보당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야콥스도티르 총리가 다음 연정에서도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 시작은 달랐지만, 끝은 함께 뜨거웠다

    시작은 달랐지만, 끝은 함께 뜨거웠다

    손흥민(29·토트넘)이 3년 6개월 만의 ‘코리안 더비’에서 황희찬(25·울버햄프턴)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황희찬은 풀타임을 뛰며 재간을 뽐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리그컵 16강 티켓을 챙겼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32강 원정 경기에서 90분 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 없이 치러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16강전에서 번리와 격돌한다. 이날 코리안 더비가 관심을 끌었다. 황희찬은 지난달 말 울버햄프턴 이적 뒤 3경기 만에 처음 선발 출전했다. 종아리 부상을 떨치고 지난 20일 첼시전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이 2-2 상황이던 후반 17분 투입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맞대결이 이뤄졌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 건 프리미어리그(EPL)로 좁히면 2018년 2월 손흥민-이청용(당시 크리스털 팰리스), 컵대회까지 넓히면 같은 해 3월 손흥민-기성용(당시 스완지시티)의 FA컵 만남 이후 처음이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움직임과 슈팅, 패스로 토트넘 문전을 수시로 위협했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13분 탕귀 은돔벨레를 압박하며 공을 빼내 다니엘 포덴세의 동점골로 이어지는 디딤돌을 놓는 한편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했다. 황희찬은 팀 내 최고 7.5점(후스코어닷컴 기준)을 받았다. 6.3점의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결정적인 헤더로 이어지는 크로스 택배를 배달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시즌 마수걸이 합작포를 미뤄야 했다. 전반에 은돔벨레와 케인의 연속골로 앞서다가 승부차기로 끌려간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의 3~5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며 끝내 웃었다. 경기 뒤 손흥민과 황희찬은 유니폼을 교환하며 진한 포옹을 나눴다. 황희찬이 이적하기 전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EPL에서 한 차례 대결했기 때문에 다음 코리안 더비는 내년 2월 이어질 예정이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20)은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진 전반 25분 추격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 3명 사이를 헤집고 슛을 날린 발 재간이 빛났다. 마요르카 이적 뒤 3경기, 첫 선발 출격에서 작성한 전입 신고 골이었다. 이강인이 스페인 무대에서 득점한 건 지난 1월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와의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경기 이후 8개월 만이다. 라리가에서는 지난해 7월 레알 바야돌리드전 이후 처음. 이강인은 그러나 팀이 1-6으로 대패해 웃을 수 없었다. 한편, 프랑스 보르도의 황의조(29)는 몽펠리에와의 리그1 원정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18분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19일 생테티엔전 멀티골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이자 시즌 3호골. 보르도는 3-3으로 비겼다.
  • 손흥민 부상 복귀 언제쯤? 첼시전도 몰라

    손흥민 부상 복귀 언제쯤? 첼시전도 몰라

    ‘손흥민, 첼시전도 모른다?’ 손흥민(29·토트넘)이 언제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복귀할지 관심이다. 영국 현지 매체 기류가 20일 첼시와의 런던 더비 복귀에 물음표를 다는 분위기다. ‘부상 병동’ 토트넘은 17일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경기 0-3 참패에 이어 공식전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A매치 기간 전 새 시즌 개막 3연승을 달리며 EPL 선두를 꿰찼던 것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분위기다. 카타르 월드컵 예선 A매치가 변곡점이 됐다. 우선 손흥민은 종아리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스티븐 베르흐바인과 라이언 세세뇽, 올리버 스킵(U21 대표팀 소집)도 다쳤다. 남미 예선에 참여한 지오바니 로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는 격리로 인한 훈련 공백을 피하기 위해 곧장 영국으로 입국하지 않고 크로아티아에 머무르며 팀 합류가 지연됐다. 그런데 렌과의 경기에서 루카스 모라가 쓰러졌고. 부상에서 회복했던 베르흐바인이 경기에 나섰다가 또 다쳤다. 토트넘은 EPL 연패 위기다. 20일 첼시와의 런던 더비에서 어떻게 공격진을 꾸려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공격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퇴장당한 수비수 자펫 탕강가도 나오지 못한다. 남미 예선 멤버들이 돌아오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영국 텔레그라프와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점쳤지만 90min은 벤치를 예상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복귀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해리 케인과 나이 어린 브라이언 힐, 그리고 모라의 조합을 예상했으나 모라의 부상으로 이마저도 불확실하다.손흥민의 첼시전 출전이 불발된다면 그 다음 경기로는 23일 울버햄프턴과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가 기다리고 있다. 27일에는 토트넘의 대표적인 라이벌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가 예정됐다.
  • “실력있으면 처우는 걱정마시게”…IT·플랫폼 업계 채용시장 ‘활짝’

    “실력있으면 처우는 걱정마시게”…IT·플랫폼 업계 채용시장 ‘활짝’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들이 대규모 하반기 채용에 나섰다. ‘실력만 있으면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는 식의 채용 공고가 특징이다. 비대면 서비스 시장의 활황으로 인해 급성장중인 IT·플랫폼 업계가 인재 모시기 전쟁을 벌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사업에 열중하는 KT,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이자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 간편 결제 사업을 하는 NHN페이코, 가상자산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 음식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부동산 플랫폼 직방. 배달 플랫폼 요기요, 웹툰 서비스를 하는 네이버웹툰, 온라인 주식 플랫폼인 토스증권, 부동산 스타트업인 알스퀘어, 인공지능(AI)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딥브레인AI 등이 이번달에 채용 공고를 냈거나 전형을 진행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카카오·카카오게임즈·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커머스·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와 계열사 7곳,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 등이 지난달 모집공고를 냈다.이번 IT·플랫폼 업계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각사마다 개발자 수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IT·플랫폼 산업이 갑자기 팽창하면서 개발자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인데 막상 ‘쓸만한’ 개발자들은 부족하다고 업계는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규모가 큰 업체에서는 검증된 경력자 위주로 인력을 대거 채용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제는 경력이든 신입이든 가리지 않고 인력 충원에 나선 모양새다. 신입이나 인턴 개발자도 대거 채용해 이제는 ‘키워서 인재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배경을 보지 않고 오직 실력만으로 뽑겠다’는 채용 공고도 다른 업종과는 구별된다. KT는 최근에 개발자 인턴 채용 공고를 내면서 모든 전형을 블라인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그 계열사는 2017년부터 지원서에 학력·전공·나이·성별 등의 정보를 받지 않아왔다. 네이버는 관련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개발자 직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열어뒀다. 네이버, 직방, 배달의 민족, 요기요를 비롯해 상당수 IT·플랫폼은 채용 전형에 코딩 테스트 같이 실무 능력을 검증하는 장치를 두기도 했다.섭섭지 않은 처우를 약속하며 지원자들을 유혹하는 업체들이 많다는 점도 또다른 특징이다. 올해 초 IT·플랫폼은 업체들은 개발자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저마다 개발자 초봉 인상에 나섰는데 이러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연봉뿐 아니라 다른 직군에서는 접하기 힘든 복지 제도를 미끼로 내거는 곳도 여럿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는 채용에 합격하면 2주간 재정비의 시간을 제공하고 입사자가 선택한 원격근무용 책상과 의자를 자택으로 배송해줄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루에 8시간 원하는 시간대를 자유롭게 선택해 근무할 수 있도록 하고, 2주에 4시간씩은 일 외에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유급휴가를 준다. 직방은 회사로 출근할 필요 없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서 근무한다는 점과 원격근무 환경 조성비로 100만원을 지급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딥브레인AI은 아직 스타트업에 불과하지만 개발자들에게 1억 상당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인센티브 제공, 연간 복지비 최대 1000만원을 내걸어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라 불리는 대형 IT·플랫폼 업체 못지 않은 처우를 약속했다.업계 관계자는 “개발자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파격적인 대우를 앞세워서라도 인재를 모시고 있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때문에 국내 업계 전체적으로 채용 시장이 꽁꽁 얼었다지만 이러한 불만은 IT·플랫폼 업계를 비켜가고 있다”고 말했다.
  • [우주를 보다] 하늘에 ‘태양 반지’가 떴다…2021 최고의 천문사진은?

    [우주를 보다] 하늘에 ‘태양 반지’가 떴다…2021 최고의 천문사진은?

    올 한해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발이 묶였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환상적이고 경이로운 순간을 담아낸 천문 사진들은 어김없이 촬영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왕립천문대 측은 BBC 스카이 앳 나이트 매거진과 함께 주관하는 '올해의 천문사진' 수상작들을 공개했다. 올해 13번째를 맞은 이번 ‘올해의 천문사진’ 공모전에는 전 세계 75개국 아마추어 및 전문 사진작가들의 사진 4500여 점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전은 총 11개 부분에서 수상작이 나왔으며 이중 일부를 추려 소개한다. 태양(The Sun) 부문'올해의 천문사진' 종합 우승작이자 '태양 부문' 우승작으로 태양과 달의 우주쇼가 꼽혔다. 지난해 6월 21일 사진작가 슈창동이 티벳의 고지대에서 촬영한 것으로 환상적인 금환일식의 모습을 절묘하게 담아냈다. 금환일식(金環日蝕)은 태양의 가장자리가 금반지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서구에서는 ‘불의 반지’(Ring of Fire)라 부르는 금환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해 생긴다. 태양 가장자리 부분만 보이며 마치 불에 타는 금반지 모양같아 붙은 이름이다. 슈창동은 "티벳이 1년 내내 화창한 날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촬영하기로 결심했다"면서 "그러나 금환일식이 일어난 동안 하늘 전체에 먹구름이 가렸으나 단 1분 동안 이 장면이 펼쳐져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로라(Aurorae) 부문지난해 11월 30일 사진작가 드미트리 리발카가 러시아 북쪽 바렌츠와 카라 해를 연결하는 수로의 배 위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천상의 커튼'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은하(Galaxies) 부문올해 수상작 중 가장 많은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다. 중국의 중우가 촬영한 은하수 사진으로 지구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우주먼지, 별, 성운의 모습을 360도 파노라마로 담았다. 이를 위해 그는 중국의 북부와 뉴질랜드를 찾아 촬영했으며 여기서 얻어진 사진으로 모자이크를 완성하는데 2년이 걸렸다.    별과 성운(Stars and Nebulae) 부문미국의 테리 핸콕이 올해 7일에 걸쳐 콜로라도 화이트워터에서 촬영한 NGC 1499 일명 '캘리포니아 성운'이다. 길이가 대략 100광년에 달하는 NGC 1499는 지구에서 1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발광 성운이다. 캘리포니아 주의 윤곽을 닮았다고 해서 캘리포니아 성운이며 장시간 노출된 사진이 아니면 밤하늘에서 찾기 쉽지 않다. 이 사진의 총 노출시간은 16시간이다.   Best Newcomer 부문천체사진 경력 1년 미만인 작가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사진작가 폴 에커르크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촬영한 것으로 우주로 향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과 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여기는 남미] PC 80대 전기세 만원…비트코인 채굴 천국된 베네수엘라

    [여기는 남미] PC 80대 전기세 만원…비트코인 채굴 천국된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가 비트코인 채굴의 천국으로 변해가고 있다. 자국 화폐가 휴지조각 취급을 받을 정도로 가치가 떨어져 마땅한 저축수단이 없는 데다 전기요금까지 터무니없이 저렴해 비트코인 채굴에 더 없는 최적의 환경이 된 탓이다. 중남미 언론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등지에서 비트코인 채굴 열풍이 불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카라카스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는 사업자 테오도로 토우코우미디스는 80여 대에 달하는 컴퓨터로 비트코인을 채굴한다. 가동 중인 컴퓨터의 가격은 대당 약 400달러. 최저임금이 2달러에 불과한 베네수엘라에선 엄청난 투자를 한 셈이다. 열심히 컴퓨터를 돌려 그가 채굴하는 비트코인을 달러로 환산하면 대당 126달러 정도 된다고 한다. 1달에 원화로 1000만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80여 대를 돌리는 채굴장에 대형선풍기 2대를 돌리고 있지만 전기요금 걱정은 없다. 토우코우미디스는 "한 달에 내는 전기요금이 10달러가 채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석유 부국인 베네수엘라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에너지를 돈으로 바꾸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이 이렇게 저렴한 건 사회주의적 이념색채가 짙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각종 보조금 정책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의 경제전문가이자 암호화폐 전문가인 아론 올모스는 "비트코인 채굴을 하려면 가장 걱정되는 게 전기요금이지만 베네수엘라에선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했다. 투자부진으로 시설이 낙후돼 단전이 자주 발생하지만 수도인 카라카스는 그나마 사정이 나아 당장 전력공급은 큰 걱정거리가 되지 않는다. 인터넷이 느리지만 채굴엔 지장이 없다. 올모스는 "베네수엘라의 인터넷 속도가 세계적으로 느린 편이지만 비트코인 채굴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쿠바, 아이티공화국 등과 함께 중남미에서 인터넷 속도가 가장 느린 국가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 비트코인의 인기는 갈수록 치솟고 있다. 자국 화폐 볼리바르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미화로의 환전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에서 올해 비트코인에 투자된 돈은 약 1억1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중남미 언론은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2959%에 달하는 등 화폐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베네수엘라에서 비트코인이 저축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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