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라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친동생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MBC 아나운서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61
  •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피라미드의 입을 열게 한 사나이/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곽민수의 고대 이집트 기행] 피라미드의 입을 열게 한 사나이/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세라피움 발굴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집트 학자이자 당시 이집트 고문물관리국장을 지내고 있던 오귀스트 마리에트(1821~1881)의 후임으로 내정된 가스통 마스페로(1846~1916)가 이집트에 도착한 것은 1880년의 일이었다. 젊고 열정적이었던 마스페로는 이집트에 도착하자마자 사카라 남쪽 지역에서 발굴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마스페로는 곧 굉장한 유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이미 사라져 버린 상태였지만, 과거에는 커다란 상부 구조가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는 건축물의 지하 구조였다. 이 지하에 있는 방들의 벽면에 문자들이 아주 빽빽하게 새겨져 있었다. 마스페로는 이곳을 피라미드의 지하 구조라 생각하고 크게 흥분했다. 그는 곧바로 자신의 선임자이자 존경하는 선배였던 마리에트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그러나 마리에트는 자신이 30년 동안 이집트에서 발굴을 했지만, 그런 사례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시큰둥해하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까지 보였다. 마리에트의 말대로 당시까지 피라미드 내부에는 어떤 문자 기록도 남겨지지 않았다는 것이 정설이었다.그렇지만 마스페로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자신의 판단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계속 발굴 작업을 진행해 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 지하의 방들이 페피 1세(재위 기원전 2321~2287)의 피라미드 지하 구조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부에 문자가 쓰여진 피라미드가 확인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마스페로는 이후에도 조사를 진행해 나갔고, 텍스트가 남겨진 여러 피라미드들을 찾아냈다. 5왕조 말에서 6왕조 시대에 지어진 이 피라미드들 내부에는 어김없이 피라미드 텍스트가 쓰여져 있었다. 많은 양의 저술을 남긴 마스페로는 이들 피라미드 발굴에 대해서도 꽤 자세한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1908에서 1910년 사이에 출간한 ‘사카라 피라미드의 비문들’(Les inscriptions des pyramides de Saqqarah)이 그것이다.
  • 유럽 배우·정치인, 이란 시위 연대해 ‘싹둑’…10대 이란 청소년·대학생도 나서

    유럽 배우·정치인, 이란 시위 연대해 ‘싹둑’…10대 이란 청소년·대학생도 나서

    여성 머리카락 자르는 행위, 애도·저항 의미전국적으로 확산…WSJ“중산층 분노 원동력”이란 물가상승률 50%↑·리알화 가치 급락‘헤어 포 프리덤’(#hairforfreedom·(당신의) 자유를 위해 (나의) 머리카락을 자른다). 이란에서 ‘히잡 미착용’ 여성의 의문사를 둘러싼 반정부 시위가 3주째 접어든 가운데 유럽 배우와 정치인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며 연대 시위에 나섰다. ‘라비앙 로즈’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아르는 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머리카락 한 움큼을 직접 잘라내는 모습을 찍은 영상과 함께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남성들을 위해.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합니다”라고 썼다.이 영상에는 코티야르뿐 아니라 쥘리에트 비노슈를 포함한 다른 프랑스 스타들의 연대 모습이 담겼다. 이들 모두 해당 게시글에 #hairforfreedom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비노슈는 자신의 머리카락에 가위질을 하면서 영어로 ‘자유를 위해’(For freedom)라고 외쳤다. 이라크 출신 스웨덴 유럽의회 의원인 아비르 알살라니는 전날 유럽의회 연단에 올라 “이란 여성들이 자유로워질 때까지 우리가 함께 할 것”이라며 즉석에서 머리카락을 잘랐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MAXXI)에서는 이탈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에 보낼 머리카락을 모으고 있다. 이란 테헤란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마사 아미니(22)가 돌연 목숨을 잃으면서 이에 항의하는 거센 반정부 목소리가 이란 전역과 전 세계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이란에서 여성이 애도나 저항의 의미를 담아 머리카락을 자르는 오랜 풍습이 전해진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와히드 시디치 페르시아 문학 평론가는 미 ABC 방송에서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위는 베일을 써야 하는 것에 대한 저항을 의미한다”며 “여성 활동가들의 이러한 행동은 명예와 존엄의 상징으로 간주되는 히잡을 쓰는 것에 대한 저항을 넘어 강제성이라는 개념 그 자체를 폭파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체제의 위기…10대·중산층 분노로 확산 이란에서는 히잡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주검으로 돌아온 17살의 니카 샤캬라미의 죽음을 기폭제로 10대 여학생들도 거리로 나왔다. 이날 영국 가디언은 교복에 책가방을 맨 이란 청소년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기관을 향해 우르르 행진하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은 ‘니카 샤카라미’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걸었다.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이번 시위로 목숨을 잃은 시민은 4일 기준 최소 154명에 달하고 체포된 이는 2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중 최소 9명은 18세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이란의 MIT로 불리는 테헤란의 샤리프 공과대학을 시작으로 지난 3일 23개 대학도 시위에 동참했다. 하지만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이란의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사회 전체를 통제하는 이슬람 공화국 체제에 대한 비판의 불만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중산층의 분노가 이런 변화에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의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50%를 웃돌고 있고 이란 리알화의 미국 달러 대비 가치는 지난 6월 올해 들어 사상 최저치(미국 달러당 33만 2000리알)로 떨어졌다. 이날 미국 방송 CNN은 이란의 시위 현황과 사회 분위기를 전하며 이란 체제와 정권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 히잡 반대 시위 중 숨진 16세 소녀…이란, 살해 용의자 8명 체포

    히잡 반대 시위 중 숨진 16세 소녀…이란, 살해 용의자 8명 체포

    히잡 착용 반대 시위에 나섰던 이란의 16세 소녀가 의문사한 가운데 살해 용의자들이 무더기로 체포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이란 당국이 니카 샤카라미(16)를 살해한 혐의로 8명을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현재 이란 주요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히잡 착용 반대 시위가 발단이다. 지난달 13일 쿠르드족 출신의 여성 마흐사 아미니(22)는 테헤란의 한 지하철역 밖에서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란 곳곳에서 히잡 반대 시위가 벌어졌으며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샤카라미 역시 이 시위에 참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카라미는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집을 나간 이후 2시간 후의 연락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이렇게 실종된 샤카라미는 10일이 지나서야 테헤란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유가족은 "샤카라미가 행방불명 되기 직전 친구에게 '경찰에 쫓기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우리가 신원을 확인하러 갔을 때 몸은 보여주지 않고 얼굴만 몇 초 보여줬다"고 밝혔다.이에대해 이란 당국은 샤카라미의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나 반정부 언론인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샤카라미의 두개골에서 여러 차례 외부 충격을 받은 흔적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관영 통신은 샤카라미가 지난달 21일 테헤란 시내의 민가 뒷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CC(폐쇄회로)TV에 인근 건물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망 원인은 불분명하고 경찰에 체포된 샤카라미가 구금 중 사망했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는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지언론은 이번에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8명은 샤카라미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의 노동자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미니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는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 휴먼 라이츠(IHR)는 최소 133명이 시위와 연관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히잡을 거부하거나 선택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이란은 더 강력한 제재로 여성 인권을 억압했다. 2019년에는 히잡 단속 등 여성 사건을 전담할 여경 부대를 대규모로 조직해 히잡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 
  • 시작도 끝도 ‘오빠’ 양조위… 부산 밤 달구는 ‘화양연화’

    시작도 끝도 ‘오빠’ 양조위… 부산 밤 달구는 ‘화양연화’

    방탄소년단(BTS)보다 열흘 먼저 홍콩의 ‘영원한 오빠’ 량차오웨이(양조위·60)가 부산의 밤을 달군다. 국내 팬들 사이에 “량차오웨이가 오면 부산 가고 안 오면 안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게 했던 그가 14일까지 이어지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초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량차오웨이는 5일 밤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전날 밤 김해국제공항에 2008년 결혼한 부인 류자링과 함께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18년 만에 부산을 찾는 량차오웨이는 이번 영화 축제에 상영할 자신의 출연작 여섯 작품을 손수 골랐다. ‘동성서취’, ‘해피투게더’, ‘암화’, ‘화양연화’, ‘무간도’, ‘2046’이다. ‘해피투게더’와 ‘화양연화’, ‘2046’ 등 세 작품은 리마스터링 필름이고 ‘암화’는 국내 처음 소개돼 기대를 부풀린다. 량차오웨이가 직접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GV 프로그램을 갖는데 다만 어떤 작품들인지 밝히진 않았다. ‘2046’과 ‘무간도’가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팬들의 예상이 들어맞을지 주목된다. 이란 감독 하디 모하게흐가 연출한 ‘바람의 향기’가 개막작이고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일본 영화 ‘한 남자’가 폐막작이다. 량차오웨이 말고도 ‘한 남자’의 주인공 쓰마부키 사토시와 2018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으로 널리 얼굴을 알린 안도 사쿠라도 부산을 찾는다. ‘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마리오 마우러와 ‘국민배우’ 나타폰 떼미락, 할리우드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낯익은 인도 배우 아딜 후세인 등 아시아 스타들도 함께 레드카펫을 빛낸다. 김상경과 함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이영애는 ‘액터스 하우스’에 참여해 자신의 작품과 연기에 대한 얘기를 관객과 나눈다. 강동원·하정우·한지민도 무대에 나선다. 송강호·이병헌·유지태·정해인·류준열 등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번 영화제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객석 100%를 가동한다. 지난해만 해도 객석을 70% 정도만 열었다. 71개국 353편의 장·단편이 상영된다. 이 영화제에서 최다 상영작을 보여 줬던 2009년(355편)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칸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을 비롯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카를라 시몬 감독의 ‘알카라스의 여름’과 심사위원대상작인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 등에 눈길이 쏠린다. ‘대세 스타’ 티모테 샬라메가 주연한 베니스 초청작 ‘본즈 앤 올’도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영화로는 정지영 감독이 1999년 삼례 나라슈퍼 강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소년들’이 선보인다. 김유정 주연의 청춘 로맨스 ‘20세기 소녀’와 라미란의 휴먼 가족극 ‘고속도로 가족’ 등도 관객을 만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도 새 작품을 소개한다. 넷플릭스는 ‘썸바디’와 ‘글리치’, 티빙은 이준익 감독의 ‘욘더’, 왓챠는 ‘오늘 좀 매울지도 몰라’, 디즈니+는 ‘커넥트’ 등을 상영한다. 2009년 ‘아바타’의 속편으로 12월 개봉을 앞둔 ‘아바타: 물의 길’을 15분 분량으로 미리 공개하는데 존 랜도 프로듀서가 관객과 직접 만나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온라인으로 함께한다. 오픈토크, 동네방네 비프, 커뮤니티 비프, GV 등 모든 행사를 정상 운영한다.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도 문을 열며 세계 최초의 지식재산권(IP) 세일즈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이 새롭게 출범한다. 국내외 주요 콘텐츠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해 도서, 웹툰, 웹소설 등 영화 제작의 출발점인 스토리를 거래한다.
  • BTS보다 먼저 부산의 밤 달구는 양조위 오빠!

    BTS보다 먼저 부산의 밤 달구는 양조위 오빠!

    방탄소년단(BTS)보다 열흘 먼저 홍콩의 ‘영원한 오빠’ 량차오웨이(60)가 부산의 밤을 달궜다. 국내 팬들 사이에 “량차오웨이가 오면 부산 가고 안 오면 안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게 했던 그가 14일까지 이어지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초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량차오웨이가 5일 밤 개막식이 열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레드카펫 앞에 멈춰선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함성이 행사장을 들썩일 정도로 커졌다.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이 감도는 재킷 차림의 그는 은은한 미소와 함께 한 손을 흔들어 보이며 환호에 답했다.  행사장 밖 시민들은 레드카펫 옆에 세워진 펜스 뒤에 붙어 까치발을 한 채 스타들의 모습을 눈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기다란 셀카봉에 휴대폰을 고정하고 레드카펫 행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타들도 관중들도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축제 분위기에 무척 설레는 표정이었다. 한예리는 한 쪽 어깨를 우아하게 드러낸 드레스를 입고 객석을 향해 두 손을 흔들어 보였다. 대부분의 스타가 검정색 의상을 선택한 가운데 전종서는 순백의 드레스로, 김규리는 보라색이 감도는 짙은 파란색의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미니 드레스로 포인트를 줬다.  사회를 맡은 류준열과 전여빈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을 걸었고, ‘커넥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김혜준은 작품의 콘셉트에 맞춰 다 같이 한쪽 눈을 손으로 가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산’의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변요한, 옥택연이 등장할 때는 관객 함성이 유난히 커졌다.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채령 여사와 레드카펫을 밟을 때는 객석 곳곳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개막식은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강수연의 추모 영상으로 시작돼 고인의 아역 시절 모습과 고인을 사랑했던 영화인들의 추모사가 흘러나올 때는 장내가 숙연해졌다. 이어 ‘모가디슈’와 ‘자산어보’의 방준석 음악감독, ‘헬프리스’와 ‘유레카’를 연출한 아오야마 신지 감독, 누벨바그 운동을 주도해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프랑스 거장 장뤼크 고다르 감독 등 올해 세상을 떠난 국내외 영화인을 추모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고인들을 추모하면서 “투병 생활을 하는 저희의 수호천사이자 천하대장군이신 안성기 배우님의 쾌유를 바라고, (프랑스에서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윤정희 여사님 등 많은 분이 다시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과 마주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량차오웨이는 “영광스러운 상”이라며 “부산에 와서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 이란 감독 하디 모하게흐가 연출한 ‘바람의 향기’가 야외 상영됐다. 폐막작은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일본 영화 ‘한 남자’다.  전날 밤 김해국제공항에 2008년 결혼한 부인 류자링과 함께 나타나 눈길을 모은 량차오웨이가 부산을 찾은 것은 18년 만의 일이다. 그는 이번 영화제에 상영할 자신의 출연작 여섯 작품을 손수 골랐다. ‘동성서취’, ‘해피투게더’, ‘암화’, ‘화양연화’, ‘무간도’, ‘2046’이다. ‘해피투게더’와 ‘화양연화’, ‘2046’ 등 세 작품은 리마스터링 필름이고 ‘암화’는 국내 처음 소개돼 기대를 부풀린다. 량차오웨이가 직접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GV 프로그램을 갖는다. 다만 어떤 작품들인지 밝히지 않았다. ‘2046’과 ‘무간도’가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팬들의 예상이 들어맞을지 주목된다.  량차오웨이 말고도 ‘한 남자’의 주인공 쓰마부키 사토시와 2018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으로 널리 얼굴을 알린 안도 사쿠라도 부산을 찾는다. ‘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마리오 마우러와 ‘국민배우’ 나타폰 떼미락, 할리우드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낯익은 인도 배우 아딜 후세인 등 아시아 스타들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김상경과 함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이영애는 ‘액터스 하우스’에 참여해 자신의 작품과 연기에 대한 얘기를 관객과 나눈다. 강동원·하정우·한지민도 무대에 나선다. 송강호·이병헌·유지태·정해인 등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71개국 353편의 장·단편이 상영된다. 최다 상영작을 보여 줬던 2009년(355편)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칸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을 비롯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카를라 시몬 감독의 ‘알카라스의 여름’과 심사위원대상작인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 등에 눈길이 쏠린다. ‘대세 스타’ 티모테 샬라메가 주연한 베니스 초청작 ‘본즈 앤 올’도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영화로는 정지영 감독이 1999년 삼례 나라슈퍼 강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소년들’이 선보인다. 김유정 주연의 청춘 로맨스 ‘20세기 소녀’와 라미란의 휴먼 가족극 ‘고속도로 가족’ 등도 관객을 만난다.  2009년 ‘아바타’의 속편으로 12월 개봉을 앞둔 ‘아바타: 물의 길’을 15분 분량으로 미리 공개하는데 존 랜도 프로듀서가 관객과 직접 만나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온라인으로 함께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도 새 작품을 소개한다. 넷플릭스는 ‘썸바디’와 ‘글리치’, 티빙은 이준익 감독의 ‘욘더’, 왓챠는 ‘오늘 좀 매울지도 몰라’, 디즈니+는 ‘커넥트’ 등을 상영한다.  오픈토크, 동네방네 비프, 커뮤니티 비프, GV 등 모든 행사를 정상 운영한다.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도 문을 열며 세계 최초의 지식재산권(IP) 세일즈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이 새롭게 출범한다. 국내외 주요 콘텐츠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해 도서, 웹툰, 웹소설 등 영화 제작의 출발점인 스토리를 거래한다.
  • 러 ‘종말의 무기’ 꼼짝 마!…美 ‘19조원’ 핵 항모 첫 전개 [영상]

    러 ‘종말의 무기’ 꼼짝 마!…美 ‘19조원’ 핵 항모 첫 전개 [영상]

    러시아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해군이 한화로 19조 원을 쏟아부어 만든 ‘슈퍼 핵 항공모함’의 전개를 시작했다. 미국 CNN, AFP 통신 등 해외 언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버지니아주(州) 노포크항에서 항해를 시작한 제럴드 R. 포드호(이하 포드호)의 모습을 공개했다. 차세대 항공모함인 포드호는 니미츠급 항모를 대체하기 위해 약 10년에 걸쳐 제조됐다. 건조 비용에만 133억~137억 달러, 한화로 약 19조 원이 투입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함정’이라는 수식어로 불리기도 한다.포드호는 신형 핵발전 플랜트와 통합 전쟁 시스템, 이중 대역 레이더, 무기 엘리베이터 등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다. 선체 길이 약 351m이며, 비행 갑판 길이 약 78m로 알려져 있으며, F-35C 등 전투기를 75대 이상 실을 수 있다. 미 해군은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포드호를 대서양으로 파견해 유럽 권역에 배치했다. 버지니아에서 대서양으로 이동하는 포드호는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스웨덴 등 총 9개 국가에서 병력 9000여 명, 선박 20척, 항공기 60대가 투입된 초대형 훈련을 수행한다. 해당 훈련에는 방공·대잠 전투 및 물론 분산해양, 대지뢰, 수륙양용 작전 등이 포함돼 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포드호와 항모전단은 대서양과 지중해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기간은 6개월 이내일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견제 위해 유럽으로 향하는 美 슈퍼 항모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슈퍼 핵 항모’를 유럽 권역에 배치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및 ‘지구 종말의 무기’로 불리는 핵어뢰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잇따른 후다. 3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핵어뢰 ‘포세이돈’을 탑재한 러시아 잠수함이 핵실험을 위해 북극해로 출항했다는 첩보 보고서를 동맹국들에게 발송했다.‘포세이돈’은 해안 도시 인근 수심 1㎞ 안팎에서도 운용 가능해 500m 높이의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다. ‘포세이돈’의 파괴력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100배 이상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언론 라레푸블리카는 러시아 북극해의 카라해 지역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현재 ‘포세이돈’ 6기가량을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핵잠수함 ‘벨고로드’의 정확한 위치는 탐지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카드를 뽑아들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 해군의 포드호 전개는 미국과 서방 동맹이 러시아를 향해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 “경찰이 ‘히잡 시위’ 16세 소녀의 시신 훔쳤다”…충격 주장 나와

    “경찰이 ‘히잡 시위’ 16세 소녀의 시신 훔쳤다”…충격 주장 나와

    이란의 16세 소녀가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가운데, 현지 경찰이 소녀의 시신을 탈취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고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히잡 반대 시위에 나섰던 니카 샤카라미(16)는 얼마 전 거리 한복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에 따르면, 샤카라미는 행방불명 되기 직전 친구에게 “경찰에 쫓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샤카라미가 실종된 뒤 약 열흘이 지나서야 테헤란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누워있는 샤카라미를 만날 수 있었다. 이란 당국은 샤카라미의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반정부 언론인인 마시 알리네자드는 “샤카라미의 두개골에서 여러 차례 외부 충격을 받은 흔적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샤카라미의 시신은 장례식을 위해 고향인 서부 호라마바드로 옮겨졌는데, 장례식이 시작되기도 전 시신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유가족은 “경찰이 샤카라미의 시신을 훔쳐갔다. 이후 다른 마을로 시신을 옮겨 동의도 없이 매장했다”면서 “이란 경찰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그의 정권이 반대 목소리를 막기 위해 무자비한 전술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이란 검찰은 “샤카라미 사망과 관련, 당국의 부적절한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샤카라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과 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는 경찰에 체포된 샤카라미가 구금 중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신은 “SNS에 사망한 샤카라미와 관련한 해시태그가 널리 퍼졌으며, 시위를 강경 진압한 경찰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꼬 전했다. “히잡 반대 시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음모” 황당 주장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 휴먼 라이츠(IHR)는 최소 133명이 시위와 연관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했다.이란 안팎에서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3일 군 행사 연설에서 “이번 폭동은 계획된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위를 계획했다. 이번 시위가 이란을 불안정하게 만드려는 외국의 음모”라는 황당한 발언을 내뱉었다. 한편,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히잡을 거부하거나 선택권을 요구하는 여성이 늘었지만, 이란은 더 강력한 제재로 여성 인권을 억압했다. 2019년에는 히잡 단속 등 여성 사건을 전담할 여경 부대를 대규모로 조직해 히잡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
  • FIFA 파워랭킹 19위 한국… 이강인 활용법 없이 빌드업만으로 16강?

    FIFA 파워랭킹 19위 한국… 이강인 활용법 없이 빌드업만으로 16강?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파워 랭킹에서 한국이 19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속한 H조에서는 3번째로 높은 순위인데, 그만큼 16강 진출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선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축구철학인 ‘빌드업’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몸 상태와 기량이 올라온 이강인(마르요카)과 같은 선수들을 전술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CBS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32개팀의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평가한 이번 파워 랭킹은 지난달 진행된 A매치 결과가 반영됐다. CBS는 랭킹을 선정한 뒤 총 5개의 티어로 그룹을 나눴다. 티어1은 1·2위를 우승 가능성이 높은 그룹, 2티어는 3위부터 10위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그룹, 티어3은 11위부터 13위를 토너먼트 진출이 확실한 그룹, 티어4는 14위부터 26위를 16강 진출과 탈락 가능성이 혼재된 그룹, 티어5는 27위부터 32위까지를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운 그룹이다.파워 랭킹 1위는 FIFA 랭킹 1위 브라질이 지켰다. 2위는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덴마크, 우루과이, 독일, 잉글랜드, 크로아티아가 3위부터 10위에 자리 잡았다. 9월 A매치 기간 동안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 카메룬에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파워랭킹 19위를 유지하며, 티어4에 속했다. H조에서는 우루과이가 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포르투갈이 13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6월까지 16위였던 가나는 9월 평가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하고, 니카라과에 1-0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둔 것이 반영되면서 순위가 6계단 떨어져 22위가 됐다.한마디로 한국은 총력전을 펴더라도 16강 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만으로는 16강이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때문에 이강인 등 어느 정도 실력이 검증된 선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에 들었지만 코스타리카 전과 카메룬 전에서 1분도 뛰지 못 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쓰지 않은 이유를 “전술적 선택”이라고 잘라 말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팀이 월드컵 16강을 노리기 위해선 다양한 전술을 고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르요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은 올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 할 정도로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2일 FC바로셀로나 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경기는 0-1로 패배했지만, 이강인은 전반 11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과 수 차례 좋은 패스로 최전방 스트라이커 베다트 무리키 등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3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양 팀을 통틀어 최고 수치였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국 중에서는 일본이 15위를 기록해 가장 순위가 높았다. 일본과 이란의 순위 상승으로 아시아팀은 티어4에 3팀이 이름을 올렸다.
  • 전북대 고효율 저비용 그린수소 촉매 개발

    전북대 고효율 저비용 그린수소 촉매 개발

    그린수소를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촉매제가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대학교는 나노융합공학과 연구진(다슈람 파델 대학원생, 지도교수 이중희·김남훈)이 ‘비귀금속 기반의 고효율 수전해 촉매’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 성과는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나노에너지’(Nano Energy) 최신호에 게재됐다.연구진은 비교적 값이 싼 코발트-이황화텅스텐과 니켈 텔루라이드를 활용한 고효율의 이종구조 수전해 촉매를 개발했다. 이 촉매를 적용한 알카라인 수전해 셀은 매우 우수한 수소생산 성능과 내구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고효율 수전해 장치 제작 및 상용화 기술 연구를 통해 저가의 그린수소 대량생산 기술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그린수소 생산 기술은 친환경 핵심 기술이나 수전해용 촉매로 쓰이는 백금, 산화이리듐, 류테늄산화물이 비싸 산업적으로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중희 교수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전해 핵심 촉매 기술이 새만금지역 그린수소 산업 발전과 국내 수소경제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착] 핵무기 실렸나?…신형 장비 싣고 이동하는 러시아 부대(영상)

    [포착] 핵무기 실렸나?…신형 장비 싣고 이동하는 러시아 부대(영상)

    러시아의 핵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핵무기를 다루는 전문 부대의 장비가 대형 화물열차에 실린 채 러시아 중부 지역을 통과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인 리바르는 최근 대형 화물열차가 신형 병력수송차 및 장비 등을 싣고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폴란드의 국방 전문 분석가인 콘라드 무시카는 해당 열차가 러시아 국방부 소속이며, 러시아의 핵 장비를 관리와 수송, 배치 등을 담당하는 제12총국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다.해당 영상에 등장하는 장비 중 하나는 러시아제 BPM-97 장갑차로, 내부에 공기정화 시스템이 업그레이드되는 등 기존 버전보다 향상된 신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형 장갑차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거의 배치되지 않았다. 무시카는 “지난 주말 러시아 중부 지역을 관통한 화물열차는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핵 경고와 관련해) 위세를 높이고 있다는 것을 서방에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고위 소식통은 더타임스에 “푸틴이 우크라이나 남부와 접한 흑해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더 내비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더타임스는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의지를 더 선명하게 드러낼 핵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회원국과 동맹국에게 러시아가 ‘지구 종말의 무기’라고 불리는 핵 어뢰 ‘포세이돈’을 실험할 계획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보냈다. 또 포세이돈을 실은 러시아 잠수함 ‘K-329 벨고로드’가 북극해를 향해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언론인 라레푸블리카도 러시아 북극해 카라해 지역에서 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노골적으로 핵 위협하는 러시아  러시아는 전 세계를 상대로 이전보다 더 노골적인 핵 위협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러시아 국영방송 NTV는 핵폭발로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담은 장면을 보도했다. 마치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을 암시하는 듯한 오싹한 장면이었다.해당 영상의 제목은 ‘핵 갈등을 예상하며-대량살상무기는 어떻게 지정학적 게임의 일부가 됐나’로, 핵폭발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닥칠 피해 등을 보여준다. 핵 폭발 직후 방사선이 퍼져나가는 모습, 방독면이 배치된 실내 등의 모습도 비춰준다. 이 영상은 언뜻 보면 핵무기의 역사와 위력을 소개하는 듯 보이지만, 최근 러시아가 언급한 핵무기 사용 위협을 고려하면 일종의 협박으로 해석된다. 푸틴은 이미 2020년 당시 우크라이나 영토에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핵 사용 방침에 서명했다.푸틴의 바람대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일부를 점령하고 이곳의 러시아 병합을 공식 선언하긴 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요충지인 도네츠크 북부 마을 ‘리만’을 우크라이나 군에게 빼앗겼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탈환을 통해 원래의 땅을 되찾으려 진격할 것으로 보이며, 반면 러시아군은 이제 자국 영토가 된 이곳을 지키기 위한 반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도네츠크 리만을 사이에 둔 양군의 다툼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여부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 알카라스-나달, ATP 세계랭킹 나란히 1·2위

    알카라스-나달, ATP 세계랭킹 나란히 1·2위

    스페인을 대표하는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나란히 1,2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ATP 랭킹에 따르면 알카라스가 1위, 나달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카라스는 1위 자리를 유지했고. 3위였던 나달은 앞서 2위였던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를 밀어내고 한 계단 올라섰다. ESPN은 “지난 1973년 ATP가 컴퓨터 랭킹을 도입한 이후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랭킹 1, 2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확인했다. 같은 국적의 선수가 ATP 랭킹 1, 2위에 오른 건 22년 만이다. 앞서 2000년 8월 미국의 앤드리 애거시-피트 샘프러스가 랭킹 1, 2위에 오른 바 있다.지난 달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으로 최연소 세계 1위가 된 알카라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역대 최고의 선수인 나달과 역사적인 순간을 공유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 삼성·현대차·LG·SK… 韓대표들 미래 좌표는 인도네시아

    삼성·현대차·LG·SK… 韓대표들 미래 좌표는 인도네시아

    값싼 인건비와 토지, 풍부한 광물 등 최고의 제조 조건으로 인해 앞다퉈 중국으로 몰려들었던 기업들이 이제는 ‘탈중국’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의 핵심 산업에 대한 중국 견제 정책에다가 ‘제로(0) 코로나19’를 표방한 중국 정부의 지역 봉쇄까지 이어지면서 중국이 기회의 땅에서 갈등과 불확실성의 땅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섬 치카랑에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곳에 5000만 달러(약 72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연간 스마트폰 생산 능력 1200만대 규모로 전량 현지 내수용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인 이 공장의 생산 규모를 확대해 아시아 지역의 공급 허브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부터 현지 인건비 상승과 첨단기술 유출 우려,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을 이유로 중국 스마트폰 공장 폐쇄를 이어 온 삼성전자는 생산기지 다변화를 모색하던 중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아시아 지역 판매 강화를 위한 최적지로 인도네시아를 낙점했다.올해 3월부터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델타마스공단 내 완성차 공장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해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현대차 공장과 가까운 카라왕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의 주도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굴을 강화하고 있는 SK그룹은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SK 지사를 설립해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산업 입지적 강점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천연자원, 거대 내수 시장을 꼽는다. 신윤성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달 28일 자카르타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한·인니 미래 신산업 비즈니스 플라자’에서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하며 침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가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중국이 세계 공장의 역할을 했지만, 인건비가 상승하고 경제구조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겨지면서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상당 부분 아세안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위원은 이어 “이런 상황에서 아세안 내 총생산(GDP)의 약 35%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투자부(BKP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약 1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5.5%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로, 2018년 6억 8000만 달러 규모였던 한국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지난해 1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물품보관함 ‘물 뚝뚝’…가까이 가보니 강아지 있었다

    물품보관함 ‘물 뚝뚝’…가까이 가보니 강아지 있었다

    물품보관함에 갇혀 있던 강아지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구조됐다. 27일 철도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쯤 대구 동대구역 물품보관함에 강아지가 갇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철도경찰은 동대구역의 협조를 받아 물품보관함을 개방한 뒤 강아지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강아지는 탈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A씨는 “물품보관함에서 습기가 가득 찬 보관함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어 자세히 보니 강아지가 갇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구조된 강아지는 대구동물유기보호센터가 보호하고 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유기 정황이 포착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관한 수사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는 “현재는 사실관계 확인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동물보호법 강화, 반려동물 유기시 ‘형사처벌’ 최근 동물보호법의 강화로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행위도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1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자료를 분석해 발간한 ‘2021년 유실·유기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약 11만6984건의 동물 유실·유기 사건이 발생했다. 유기·유실된 동물 중 가족을 찾아 반환된 건수는 1만4006건(12%)에 그쳤으며 3만209건(25.8%)은 보호 중 자연사했고 1만8406건(15.7%)는 안락사됐다. 3만8044건(32.5%)의 경우 새주인을 만나 입양되기도 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동물은 지각력과 감정을 지닌 생명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는 평생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마음과 강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카라는 “동물유기가 동물 학대 행위라는 것이 인정되고 벌금형이 내려진 만큼 시민들의 동물권 인식이 증진되고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한 경각심도 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남미 성당에서 일어난 기적,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나우뉴스]

    남미 성당에서 일어난 기적,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나우뉴스]

    콜롬비아 지방의 한 성당에 신자들의 몰려들고 있다.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는 기적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기적의 현장을 본 신자들은 “성모님이 세상을 불쌍히 보시고 기적을 베푸시고 계시다”고 입을 모은다. 콜롬비아 부카라망가에 있는 에르마니타스 성당. 이곳에 있는 성모상은 최근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처음 기적을 목격한 사람은 성당 청소를 하는 한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성당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성모상을 보니 얼굴에 빨간 무언가가 묻어 있었다”면서 “닦으려고 다가가 보니 더러운 게 묻은 것이 아니라 성모상이 흘리는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일어난 일이다. 이 여성은 성당 측에 자신이 본 기적을 알렸다. 이 성당에서 이런 기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마지막은 아니었다. 닷새 후인 8일 성모상은 또 다시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당시 성당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성모상 왼쪽 뺨엔 피눈물이 흐른 자국이 선명하고, 오른쪽 눈엔 피눈물이 고여 있다. 기적이 또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달려가 성모상을 봤다는 한 여성신자는 “기적의 현장을 직접 보니 가슴마저 떨렸다”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확실한 기적”이라고 말했다. 성당의 신부는 “성모상이 눈물을 흘린 건 우리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미련한 사람들을 위해 눈에 보이는 기적을 일으키신 것”이라고 말했다.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상이 이 성당에 들어선 건 지난 2012년이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건너온 성모상이었다. 성당 측은 성모상의 눈에서 흐른 액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성분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미에서 성모상 눈물의 기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에 있는 한 성당에서 매일 성모상이 눈물을 흘리는 기적이 일어나 뜨거운 화제가 됐다. 60년 된 성모상은 매일 1회 투명한 눈물을 흘렸다. 시간은 저녁 7시, 밤 9시45분 등 매번 달랐지만 기적은 항상 신자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나곤 했다. 처음으로 기적을 목격한 사람들도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올리던 신자들이었다. 기적을 직접 보기 위해 신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자 성당은 오픈시간을 조정하고 심지어 미사시간까지 바꿔야 했다. 당시 성당은 “성모께서 무언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며 “어쩌면 지금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시면서 탄식의 눈물을 흘리시고 자성하라는 말씀을 하고 싶은 것인지 모른다”고 했었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역시 아카라카” 연대 축제 간 강승윤 근황

    “역시 아카라카” 연대 축제 간 강승윤 근황

    그룹 위너의 리더 강승윤이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축제 아카라카 현장을 공유하며 “역시 아카라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승윤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세대 축제 1분 요약. 역시 아카라카. 위너”라고 썼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무대 위에 있는 영상을 올렸다.  위너는 2014년 데뷔해 ‘공허해’ ‘끼부리지 마’ 등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지난 7월 미니 4집 ‘홀리데이’를 발매했다.
  • 유부남과 불륜 저지른 청순女배우 ‘충격 근황’

    유부남과 불륜 저지른 청순女배우 ‘충격 근황’

    히가시데 마사히로와 불륜을 저질렀던 일본 여자 배우 카라타 에리카가 새로운 작품으로 복귀한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film chiyuw’에는 카라타 에리카아 엔도 유야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쪽으로 흐르다’ 예고편을 공개했다. 카라타 에리카는 극 중 회사를 그만두고 언니의 잡화점에서 점포를 하는 사토미를, 엔도 유야는 그의 연인 토모토쿠를 연기한다. 해당 영화는 11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카라타 에리카는 지난 2019년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송중기와 호흡을 맞추고, 가수 나얼의 ‘기억의 빈자리’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국내 팬들에게도 얼굴을 알린 일본 배우다. 그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아사코’에서 히가시데 마시히로를 만나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카라타 에리카는 미성년자였기에 뒤늦게 알려진 불륜 사실에 충격을 더했다. 히가시데는 부인 안과 지난 2015년 결혼해 아들 1명과 쌍둥이 딸을 낳았다. 카라타 에리카는 불륜 도중 히가시데 마사히로 부인 안에게 두 번이나 불륜 사실을 들켰음에도 불구하고 관계를 이어갔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시 카라타 에리카 소속사는 “본인의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고 있으며, 자신의 약함, 경솔함, 어리석음을 깊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카라타 에리카는 1년이 넘는 자숙 끝에 지난해 9월 ‘Rakuten Fashion Week TOKYO 2022 S/S’에서 주인공을 맡은 단편 영화 ‘Something in the air’를 공개하면서 복귀했다.
  • 코펜하겐 감성에 방수 기능 갖춘 테크웨어

    코펜하겐 감성에 방수 기능 갖춘 테크웨어

    스트리트 감성 골프웨어 브랜드인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골든베어’가 올 가을·겨울 시즌 상품을 내놨다. 골든베어는 스트리트 문화를 담은 인물들과 매 시즌 도시를 선정해 영감을 받은 스토리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이번 시즌엔 북유럽을 대표하는 패션 도시 코펜하겐을 연상하게 하는 강렬한 컬러감을 활용한 유니크 상품을 출시했다. 골든베어의 가을·겨울 메인 테마는 ‘골든베어 골든크루’(사진)로 자유로움을 추구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캠페인 화보 또한 스트리트 문화의 주축인 국내 프로 스케이트보더 4인과 함께 촬영했다. 주력 상품으로는 편안한 스트레치 원단에 방수 기능을 갖춘 테크웨어를 비롯해 ‘골프’(GOLF) 타이핑이 매력적인 아노락, 나일론 스트레치 카라 셔츠, 스트레치 카고 팬츠 등을 내놨다.
  • 이창양 “전기차 협의, 경제논리로 대응 한계… 정무적 접근 필요”

    이창양 “전기차 협의, 경제논리로 대응 한계… 정무적 접근 필요”

    방미 중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로 한미 관계가 어려워질 경우 미측의 ‘소탐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경제규범보다 정무적 접근을 강조하며 접근 방식을 다변화하겠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튿날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만나는 일정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슈로 관계가 어려워지거나 국내 여론이 안 좋아지면 큰 틀에서의 접근에서 정책 모멘텀이 낮아질 수 있고, 소탐대실할 수 있다는 의견을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입국길에 특파원들을 만나서도 그간의 경제 논리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IRA의 본질은 의회가 만든 법이다. 행정부 간 협상에서 의회에 직접 영향을 주기 쉽지 않다”며 “정치 논리로 만들어졌기에 경제 논리로 풀어 나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IRA는 아주 빠르게 만들어져서 한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이해관계국의 이해를 수렴하지 못한 면이 있고 행정부 차원의 노력이 법 개정으로 연결된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게다가 지금은 (중간선거로) 미 정치의 한복판이어서 우리는 통상규범적 논리나 정무적·경제정치적 논리로 압박을 가해 소위 군불을 때고, 아랫목이 뜨거워져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장관은 “그간 규범적 접근을 했다면 정치적·정무적으로 접근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IRA로 한국산 전기차가 차별받는 상황을 타개하려면 정무적 접근법이 꼭 필요하다는 취지다. 다만 기존의 경제규범적 대응에서 정무적 대응으로 기조가 변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규범적 대응, 정무적 접근법, 정부와 기업의 협력 등 3~4개를 동시에 혹은 순차적으로 구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조율 중”이라며 다차원적 접근법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도 이날 미국 뉴욕에서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차관과 만나 한국산 전기차 차별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 IRA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한국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 페스난데스 차관은 가능한 모든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한미 간에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1일(한국시간) 방한 중인 오트마 카라스 유럽의회 제1부의장 등 유럽의회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하는 독일과 스웨덴 등 EU 회원국도 유사한 우려를 갖고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해결을 위한 한·EU 간 공조에 의회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 ‘최악 홍수’ 파키스탄 찾은 안젤리나 졸리…“세계가 관심 기울이길”

    ‘최악 홍수’ 파키스탄 찾은 안젤리나 졸리…“세계가 관심 기울이길”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46)가 파키스탄의 홍수 피해 현장을 찾았다. 20일(현지시간) PTV 등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졸리는 이날 남부 대도시 카라치의 공항해 다두 지역으로 이동했다. 카라치와 다두가 속한 남부 신드주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심각한 홍수 피해 지역으로 꼽힌다. 파키스탄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시작된 계절성 몬순 우기로 큰 홍수가 났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동안예년 평균보다 190% 많은 391㎜의 비가 내렸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파키스탄은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고 인구의 약 15%인 3300만명이 수해를 입었다. 최근 비가 그치고 침수된 지역의 물이 빠지면서 홍수와 직접 관련된 재해로 사망하는 사람 수는 줄었지만 수인성 질병 사망자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7월 1일 이후 관련 누적 환자 수는 270만명을 넘었다.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졸리는 최근 홍수로 타격을 입은 사람들을 살펴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파키스탄을 방문했다”며 “앞으로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졸리의 방문을 통해 세계가 파키스탄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행동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졸리는 2011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 특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라크의 모술, 예멘 등 분쟁 지역을 방문해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고, 지난 5월에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찾아 전쟁으로 지친 피란민들과 부상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을 위로했다.
  • [포착] 남미 성당에서 일어난 기적,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포착] 남미 성당에서 일어난 기적,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콜롬비아 지방의 한 성당에 신자들의 몰려들고 있다.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는 기적을 직접 보기 위해서다. 기적의 현장을 본 신자들은 “성모님이 세상을 불쌍히 보시고 기적을 베푸시고 계시다”고 입을 모은다.  콜롬비아 부카라망가에 있는 에르마니타스 성당. 이곳에 있는 성모상은 최근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처음 기적을 목격한 사람은 성당 청소를 하는 한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성당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성모상을 보니 얼굴에 빨간 무언가가 묻어 있었다”면서 “닦으려고 다가가 보니 더러운 게 묻은 것이 아니라 성모상이 흘리는 눈물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일어난 일이다.  이 여성은 성당 측에 자신이 본 기적을 알렸다.  이 성당에서 이런 기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마지막은 아니었다. 닷새 후인 8일 성모상은 또 다시 피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당시 성당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성모상 왼쪽 뺨엔 피눈물이 흐른 자국이 선명하고, 오른쪽 눈엔 피눈물이 고여 있다.  기적이 또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달려가 성모상을 봤다는 한 여성신자는 “기적의 현장을 직접 보니 가슴마저 떨렸다”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확실한 기적”이라고 말했다.  성당의 신부는 “성모상이 눈물을 흘린 건 우리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셨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미련한 사람들을 위해 눈에 보이는 기적을 일으키신 것”이라고 말했다.  피눈물을 흘리는 성모상이 이 성당에 들어선 건 지난 2012년이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건너온 성모상이었다. 성당 측은 성모상의 눈에서 흐른 액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성분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미에서 성모상 눈물의 기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에 있는 한 성당에서 매일 성모상이 눈물을 흘리는 기적이 일어나 뜨거운 화제가 됐다.  60년 된 성모상은 매일 1회 투명한 눈물을 흘렸다. 시간은 저녁 7시, 밤 9시45분 등 매번 달랐지만 기적은 항상 신자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나곤 했다. 처음으로 기적을 목격한 사람들도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올리던 신자들이었다.  기적을 직접 보기 위해 신자들로 북새통을 이루자 성당은 오픈시간을 조정하고 심지어 미사시간까지 바꿔야 했다.  당시 성당은 “성모께서 무언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며 “어쩌면 지금 세상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시면서 탄식의 눈물을 흘리시고 자성하라는 말씀을 하고 싶은 것인지 모른다”고 했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