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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서’ 쓴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어…가진 돈 4000원뿐”

    ‘유서’ 쓴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어…가진 돈 4000원뿐”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코인으로 10억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기 혐의도 일부 인정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무한도전 작곡가 유재환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유재환과 카라큘라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먼저 유재환에게 피해를 봤다고 폭로한 연예 기획사 대표 헨도를 만났다. 헨도는 “유재환 인스타그램 초창기 글을 보고 DM을 보냈다. 곡비를 안 받고 무료라고 했는데, (정작) 얘기해보면 130만원 등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라며 “나도 13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완성곡을 받진 못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유재환이 피해자들 단톡방에 들어와 고소, 고발을 무기로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재환의 긴급 연락으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유재환과의 인터뷰 1편을 공개했다. 자신을 “작곡가 겸 가수 그리고 방송인”이라고 소개한 유재환은 피해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유재환은 “예를 들면 콜라를 마시려고 콜라를 사서 (따고) 마셨는데, 다시 닫고 ‘환불해주세요’라는 느낌의 환불이 많았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영상에서 유재환은 작곡비 명목으로 130만원씩 170여명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60여명이 환불을 요청했으며, 그 돈은 약 7000만~8000만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피해자들과 소통을 거부하는 이유로 “나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소, 고발로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딱 한 명 그런 적 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이 사실처럼 흘러가는 게 답답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유재환은 고소, 고발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안 했었다가 최근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코인으로 10억원을 잃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손해 본 시기를 2021년쯤으로 회상하며 “작곡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겠다”는 카라큘라 지적에 “여유는 없었지만, ‘코인으로 파산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논리가 생기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재환은 영상이 공개된 10일 인스타그램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공개해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해당 메모는 5일 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환은 중환자실에 있다가 현재는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이날 퇴원을 했다. ‘카라큘라’에 올라온 영상은 유재환이 자살 시도를 하기 전 찍은 영상이었다. 유재환은 “2024년 6월 10일 다시 살아나 버린 날”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유서를 쓰고 예약하기 지정을 안 해서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 보시겠냐”며 게시물 본문에 유서 형식의 장문을 덧붙였다. 해당 유서는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유씨는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봤다”며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이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것”이라고 썼다. 이어 동료 연예인들의 이름을 나열한 뒤 “보고 싶은 사람도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막상 가려니 뭐가 이렇게 보고 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만 나지만 꾹 참고 가려 한다”고 했다. 작곡비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도 있었다. 그는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러나 음원이란 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은 진심이었다는 걸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21세 알카라스, 佛오픈 첫 제패… 9년 만에 ‘페나조’ 외 우승자

    21세 알카라스, 佛오픈 첫 제패… 9년 만에 ‘페나조’ 외 우승자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가 새로운 테니스 황제로 부상했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4시간19분의 풀세트 접전 끝에 3-2(6-3 2-6 5-7 6-1 6-2)로 제압했다. 스페인 국기 아래에서 국가가 연주되며 새로운 황제를 맞는 대관식이 펼쳐졌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페나조’(페더러·나달·조코비치)가 아닌 우승자가 탄생한 것은 2015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9년 만이다. 그동안 남자 테니스계는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은퇴)와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호령했다. 하지만 나달과 조코비치는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달 만 21세가 된 알카라스는 코트의 세 가지 표면을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신성이다. US오픈(하드·2022년), 윔블던(잔디·2023년)에 이어 프랑스오픈(클레이)에서 우승컵을 수집한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호주오픈만 남겨 두고 있다. 알카라스의 메이저 3개 우승은 역대 일곱 번째이고, 현역 선수로는 조코비치와 나달에 이어 세 번째다. 나달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하드 코트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만 22세 7개월(2009년 1월) 때였다는 것과 비교하면 알카라스의 성장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2022년 만 19세로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알카라스는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며 3위로 내려갔지만 단식 최강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우승으로 그의 순위는 2위로 올라섰다. 알카라스는 경기 직후 ‘나달과 조코비치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들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14회(메이저 대회 22회), 조코비치는 메이저 최다인 24회 우승 기록 보유자다. 그는 이어 “40일 뒤 올림픽을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라며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신성’ 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우승…‘페나조’ 후계자의 대관식

    ‘신성’ 알카라스 프랑스오픈 우승…‘페나조’ 후계자의 대관식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의 새로운 황제의 호된 ‘대관식’이었다. 알카라스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4시간 19분의 풀 세트 접전 끝에 3-2(6-3 2-6 5-7 6-1 6-1)로 제압했다. 스페인 국기 아래에서 우승국 국가 연주되는 것은 새로운 황제를 맞는 대관식이었다. 이로써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2015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9년 만에 ‘페나조’가 아닌 우승자가 탄생했다. 그동안 남자 테니스계는 로저 페더러(42·스위스·은퇴)와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 나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호령해 왔다. 하지만 나달과 조코비치는 절정기를 지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달 만 21세가 된 알카라스는 테니스 코트의 다양한 특성을 대표하는 US오픈(하드·2022년), 윔블던(잔디·2023년)에 이어 프랑스오픈(클레이)에서 모두 우승한 신성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는 호주오픈 하나만 남겨둔 알카라스의 메이저 3개 우승은 역대 7번째이고, 현역 가운데 조코비치와 나달에 이어 3번째다.나달이 윔블던과 프랑스오픈, 하드 코트인 호주오픈에서 모두 우승한 것이 만 22세 7개월(2009년 1월)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알카라스의 성장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올해 초 부상으로 다소 주춤하며 세계 랭킹이 3위로 내려갔지만 남자 테니스 최강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새로 발표되는 순위에서는 알카라스가 2위로 올라선다. 알카라스는 ‘나달과 조코비치의 기록에 다가설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이들의 기록을) 따라잡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둘 다 평범하지 않은 기록이다. 이 기록을 달성하려면 ‘외계인’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14회,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24회 우승했다.알카라스는 “40일 뒤 올림픽 무대를 통해 돌아오면 오늘 우승을 떠올릴 것”이라면서 “조국에 메달을 안겨주고, 내 우상인 나달과 복식조로 출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알카라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나달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엄청난 승리를 축하해!”라는 인사를 보냈다.
  • 이번엔 마약과의 전쟁?...엘살바도르 해병대, 작전구역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 [여기는 남미]

    이번엔 마약과의 전쟁?...엘살바도르 해병대, 작전구역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 [여기는 남미]

    엘살바도르 해병이 사상 최대 규모로 작전구역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마약보트를 연이어 적발하고 있다. 엘살바도르 당국이 나포한 보트에서 압수한 마약의 시가는 10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현지 언론은 “해병대가 공해 쪽으로 순찰과 작전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이른바 마약보트들을 연달아 나포했다”면서 압수한 코카인이 시가 9250만 달러(약 1277억원) 규모에 이른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병대 역사상 처음으로 800해리 밖까지 작전구역을 확대했다”면서 “그간 순찰과 감시가 소홀했던 원거리 바다를 이용해 마약을 운반하던 보트들이 연이어 적발돼 나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병대는 최근에만 마약보트 4척을 적발했다. 코카인 1톤을 싣고 이동하던 보트가 적발된 게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시가로 계산하면 약 2500만 달러(약 345억 원) 상당의 코카인이 운반되고 있었다. 해병대는 라 보카나 남서부 805해리(약 1490km) 지점에서 문제의 마약보트를 발견했다. 마약보트에는 에콰도르 국적의 마약카르텔 조직 운반대원 3명이 탑승해 있었다. 해병대는 3명을 전원 체포하고 코카인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해병대는 라 보카나로부터 882해리 지점에서 코카인 1.4톤을 싣고 이동하던 마약보트를 발견해 나포하는 데 성공했다. 엘살바도르 해병대가 882해리에서 작전을 전개한 건 사상 초유의 일이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해병대가 수행한 작전 중 육지에서 가장 원거리였다”고 보도했다. 감시가 소홀한 원거리 해상루트를 이용해 마약카르텔은 막대한 물량의 코카인을 마음 놓고 운반하고 있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마약보트에 실려 있던 코카인 물량으로는 최근의 사건 중 최대 규모로 시가는 3500만 달러(약 48억3500만원)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마약보트에는 에콰도르 출신의 마약카르텔 조직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해병대에 적발되자 총을 쏘면서 극렬히 저항했다. 응사에 나선 해병대는 조직원 1명을 사살하고 나머지 1명을 생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해병대가 작전구역을 확대한 건 남미와 중미를 연결하는 지점에서 마약카르텔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베네수엘라, 페루, 에콰도르 등지에서 특히 마약카르텔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범죄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도 작전구역 확대를 원했다”면서 “감시와 순찰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아 마약루트로 전락한 800해리 밖에서 작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푸틴 “현시점에 핵무기 사용 필요하지 않아”

    푸틴 “현시점에 핵무기 사용 필요하지 않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본회의에서 “핵무기 사용은 예외적인 상황에만 가능하다. 그런 경우가 왔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서방에 ‘핵 권총’을 겨눠야 하느냐는 정치분석가 세르게이 카라가노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카라가노프는 지난해 세계적인 핵전쟁을 막으려면 유럽을 핵 공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러시아는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에 위협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을 핵 교리에 담았다고 푸틴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교리는 살아있는 것이며,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교리 수정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위해 어떤 핵무기 사용도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불필요하게 핵 주제를 논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핵 공격 교환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무력 충돌은 일종의 평화적 합의로 끝난다”며 “우리는 확실히 승리를 추구하고 있고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 ‘페나조’ 다음은… 테니스 男단식 춘추전국시대 오나

    ‘페나조’ 다음은… 테니스 男단식 춘추전국시대 오나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무릎을 다친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의 수술이 잘 진행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의 부상 회복 기간을 생각하면 다음달 1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윔블던 출전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조코비치를 전담하는 세르비아인 샤샤 오즈모 기자의 말을 인용해 “(조코비치의 무릎) 수술은 잘 진행됐다. 회복하는 데 3주가 소요되지만 최선의 결과”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윔블던은 물론 그가 바라던 파리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앞서 프랑스 신문 레퀴프는 이날 파리에서 조코비치의 수술이 이뤄졌다고 전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3일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4회전에서 4시39분간 접전을 벌였다. 경기 직후 오른쪽 무릎 내측 반월판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8강전에서 기권했다.조코비치가 결장하고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1회전에서 탈락함에 따라 남자 단식은 춘추전국시대가 예상된다. 새로 세계랭킹 1위가 되는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는 7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랭킹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와 만난다. 메이저 대회 승수를 보면 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 2022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반면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에서 처음 우승컵을 들었다. 같은 날 랭킹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7·독일)와 카스페르 루드(26·노르웨이)도 맞붙는다.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츠베레프는 대회 1회전에서 ‘흙신’ 나달을 돌려보내고 올라왔다.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20 US오픈 준우승이다. 조코비치의 기권으로 8강전에서 체력을 비축한 루드는 2022년 프랑스오픈·US오픈 준우승, 2023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메이저 역대 최다인 24번 우승을 포함해 통산 99차례 우승컵을 든 조코비치가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선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조코비치와 나달의 부상 공백기에 패기 넘치는 20대가 어떤 드라마를 쓸지 주목된다.
  • 휴가철 코앞 ‘알박기 캠핑카’ 몸살… 묘수 없는 지자체

    휴가철 코앞 ‘알박기 캠핑카’ 몸살… 묘수 없는 지자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해안도로 갓길이나 무료주차장이 장기 주차된 캠핑카·카라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캠핑차량은 강제 처분을 할 수 있는 권한이나 근거가 뚜렷하지 않아 지자체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마산 앞바다와 마창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도심 속 쉼터로 사랑받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귀산동 삼귀해안도로. 지난달 30일 찾은 현장은 평일 오전임에도 해안선을 따라 난 왕복 2차로 갓길 주차 공간이 캠핑카 등에 점령당한 상태였다. 마창대교가 잘 보여 ‘명당’으로 불리는 700여m 도로 갓길에는 주차된 캠핑카만 34대에 달했다. 이 구역은 시민 누구나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흰색 실선 구간이지만 알박기 캠핑카 때문에 의미가 퇴색했다. 수년째 문제가 반복되나 제재할 방법이 없어 시민 불편은 커가고 있다. 노란색 점선·실선·이중선으로 바꿔 주정차를 막을 수 있지만 ‘시민 쉼터 제공’이라는 본 취지에 어긋난다. 무단 방치 차량으로 행정 처리하려 해도 연락된 소유주들이 ‘잠시 이동’하면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한 시민은 “시민 누구에게 열린 공간이 사유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도 같은 문제를 겪는다. 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 일대 무료 주차장(200면)도 여름철이면 캠핑카 알박기가 기승을 부려 민원이 속출한다. 강원 강릉 경포와 주문진을 비롯한 바닷가 주차장과 일부 공영 주차장도 캠핑카 등이 장기 방치되면서 시민 불편·민원 대상이 됐다. 인천 경인아라뱃길 무료 공영주차장도 마찬가지다. 일부 지자체는 주차장 유료 전환, 전용 주차장 구축, 단속 등으로 알박기 근절에 나섰다.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공영주차장 32면을 캠핑주차장으로 전환했다. 인천시도 아라뱃길 무료 공영주차장 20곳 중 8곳을 하반기에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10억원을 들여 의창·진해구에 총 90면 규모의 캠핑카 전용 주차장을 조성 중이다. 대구시는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자체점검반을 꾸려 알박기 근절 특별점검을 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이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캠핑카 전용 주차장이 명소에서 30~40분 떨어진 곳에 조성되거나, 주차장 유료 전환 등으로 다른 시민 피해만 생길 수 있어서다. 제도 정비와 시민의식 제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2020년 2월 영업용 캠핑카와 카라반 차고지 증명제가 시행됐지만, 법 개정 이전에 구매한 차량은 소급 적용하지 않고 자가용 캠핑카는 차고지 확보 의무도 없다”며 “제도를 현실화하는 동시에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악” 무릎 다친 조코비치 기권… 세계 1위 자리 내줬다

    “악” 무릎 다친 조코비치 기권… 세계 1위 자리 내줬다

    테니스 남자 단식을 호령했던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8강전을 포기하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롤랑가로스에서 기권한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너무 슬프다”며 “지난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불행히도 오른쪽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더이상 경기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날 카스페르 루드(26·노르웨이)와 남자 단식 8강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2022·23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루드는 1회전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을 물리친 알렉산더 츠베레프(27·독일)와 앨릭스 디미노어(25·호주) 간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디펜딩챔피언’ 조코비치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16강전에서 프란치스코 세룬돌로(25·아르헨티나)를 만나 4시간39분에 걸친 접전 끝에 3-2로 이기는 투혼을 보였다. 앞서 로렌초 무세티(22·이탈리아)와의 32강전도 4시간29분간 접전을 펼치고 새벽 3시에 끝났다. 16강전 당시 그는 코트에서 여러 차례 미끄러지며 무릎을 다쳤다. 무릎 통증이 심해지자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기도 했다. 경기 직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무릎 반월판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코비치가 기권함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랭킹 2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에게 넘어가게 됐다. 조코비치는 스포츠 사상 최장인 통산 428주간 1위를 지켰다. 신네르는 준결승에서 3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와 경기한다. 올해 프랑스오픈 결승전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조코비치·나달·로저 페더러(43·스위스) ‘빅3’ 없는 경기가 됐다. 롤랑가로스 우승자가 이들이 아닌 것은 2015년 스탄 바브린카(39·스위스) 이후 9년 만이다. 조코비치가 부상에서 회복해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윔블던에 복귀할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그가 돌아와도 적지 않은 나이에 예전 같은 기량을 펼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하다.
  • 불붙은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제재

    불붙은 밀양 가해자 신상공개…사법 불신이 낳은 사적제재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폭로와 이로 인한 후폭풍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이 직장에서 해고된 데 이어, 이른바 ‘사이버 렉카’들이 몰려들어 가해자의 신상이라며 이름과 사진, 직장 등을 폭로하고 네티즌들이 퍼나르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피해자의 동의가 없는 신상공개로 드러난데다 사실과 다른 폭로로 인한 피해마저 발생하면서, 사법의 영역을 벗어난 사적 제재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튜버의 신상 폭로에 ‘직장 해고’까지 ‘밀양 사건’ 가해자 신상공개는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촉발됐다. 요식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유튜브에 2022년 8월 공개된 영상에서 백 대표가 방문한 경남 밀양의 한 식당에 가해자 B씨가 직원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폭로 직후 해당 식당은 휴업을 했고, B씨가 자신의 조카라는 식당 사장은 B씨가 가해자인 줄 몰랐으며, 식당 일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3일에는 유튜브 ‘나락보관소’가 “개명까지 한 뒤 수입 자동차 딜러로 근무하고 있다”며 한 남성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이에 해당 수입차 업체 측은 “해당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통쾌하다는 반응이다. 가해자들이 아무일 없다는 듯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대중은 공분했고, 신상 폭로는 이들에게 응당한 처벌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당시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이 대중의 사법 불신을 낳고, 사건 발생 후 20년 뒤에 ‘사적 제재’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 가해자 44명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초범이고 청소년인 점 등을 이유로 단 한 명도 전과가 남지 않았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과거에 실현되지 않았던 정의를 누군가가 온라인에서 사적으로 복수하고 복수를 당한 자가 또 반격을 하는 현상”이라면서“법질서가 엄격해야 하고 정의는 예외 없이 실현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동의 안 했다…영상 삭제 부탁” 2차 피해 우려 그러나 이같은 신상 공개가 정작 피해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의 구현’이라는 사적 제재가 오히려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보도자료를 내고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나락보관소는 이날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대화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으나 허위 사실임이 드러난 셈이다. 이에 나락보관소는 해당 공지를 삭제했다. 다만 상담소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나락보관소에 영상 삭제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영상은 그대로 게시돼 있다. 1998년 설립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인 2004년 12월부터 울산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피해자 가족에 대한 상담과 법률 지원, 병원 연계, 학교 전학, 복지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 등을 촉구했던 단체다. 상담소는 이처럼 피해자의 동의 없는 가해자 신상 공개가 피해자의 일상 회복과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피해자의 의사에 대한 존중 없이 조회수 늘리기에 혈안된 ‘사이버 렉카’의 행태가 2차 가해라는 지적이다. 네티즌과 사이버 렉카 등이 가세해 신상폭로에 나서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이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실제 이날 ‘가해자의 여자친구’라 지목된 한 자영업자가 ‘별점 테러’ 등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락보관소는 “가해자의 여자친구”라며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몇 시간 뒤 해당 글을 삭제하고 “가해자의 여자친구가 아니다. 공격을 멈춰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교수는 “온라인에서 신상정보를 박제하는 것도 불법인데, 이게 호응을 얻고 영웅 대접을 받는 것은 걱정스러운 현실”이라면서 “형사사법제도가 정의를 실현하지 못하는 과실로 인해 온 나라의 법질서가 혼동 속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빚 안갚아 재판행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 도박빚 안갚아 재판행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씨가 도박대금으로 돈을 빌려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광주지법 302호 법정에서 광주지법 형사11단독 (부장판사 김성준) 심리로 임씨에 대한 첫재판이 열렸다. 임 씨는 사기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임 씨가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 A씨에서 8000만원을 빌린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했다. 임 씨는 “A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3일 후에 아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 갚아 주겠다”고 했지만 갚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빌린 돈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재판은 11일 광주지법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임씨는 지난 2021년 지인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을 받았고 이에 앞서 지난 2014년 마카오에서도 도박을 한 혐의로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22년에는 상습도박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임씨는 지난해 KBO(한국프로야구)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에 선정됐다. KBO리그에서는 통산 760경기에 등판해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겼다. KBO 리그 해태와 삼성에서 13시즌을 뛴 임 씨는 2008년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진출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팀의 수호신으로 군림했던 그는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고 5년간 통산 128세이브를 올렸다. 2012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로 진출해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뛰었다. 2014년 삼성으로 복귀한 임 씨는 KIA에서도 3시즌을 더 뛰고 은퇴했다.
  • “3개월 아기에게 할 소리인가” 코미디언 향해 주먹 날린 父

    “3개월 아기에게 할 소리인가” 코미디언 향해 주먹 날린 父

    한 아버지가 자신의 생후 3개월 된 아들에 대해 성적인 농담을 한 코미디언을 폭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공연장에서 코미디언 하이메 카라바카는 생후 3개월 된 남아를 향해 성적인 발언을 했다. 공연 전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향해 “아이가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라서 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질 때 지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아이의 아버지 알베르토 푸길라토는 “당장 사과하라”며 무대로 난입해 카라바카에게 주먹을 날렸다.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소동은 진정됐으나 이후 카라바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살해 위협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농담으로 하려던 게 부적절한 발언이 됐다”며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폭력은 접어두고 자유롭게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 이에 푸길라토 또한 SNS를 통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며 그에게 해를 끼치길 원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사람들도 아이들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길 바란다”고 전했다. 푸길라토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법적 처벌을 받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중국 창어 6호,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 [아하! 우주]

    중국 창어 6호,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 [아하! 우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가 2일 오전 8시(한국시각 오전 9시)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6호가 이날 아침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CNSA는 지난달 8일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통제 아래 창어 6호 탐사선이 달 근접 제동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순조롭게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일 지구를 출발한 창어 6호는 나흘 만에 달 궤도에 도착한 뒤 20여일간 점차 고도를 낮추면서 착륙 준비를 해왔다. 창어 6호는 중국의 네번째 달 착륙선으로, 이번 착륙의 성공으로 2019년 창어 4호에 이은 두번째 달 뒷면 착륙선이 됐다. 창어 6호의 착륙지는 폭 2500㎞, 깊이 8㎞인 달 남극 아이켄 분지 북동쪽에 있는 아폴로 충돌구(Apollo crater)다. 중국 연구진은 이 지역에서는 달 형성 초기인 40억년 전부터 20억년 동안 소행성 충돌과 화산 폭발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달 28일 태양이 떠오르면서 보름간의 낮 기간이 시작됐다.48시간 안에 토양 샘플 2㎏ 채취한다 달은 지구와 중력으로 잠겨 있어 우리는 지구 쪽을 향한 앞면만을 볼 수 있을 뿐, 뒷면은 볼 수가 없다. 게다가 앞면과 뒷면은 지질학적으로 너무나 다르다. 앞면은 ‘달의 바다’(Lunar mares)로 불리는 현무암 평원이 전체의 3분의 1 지역에 걸쳐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나, 뒷면은 평원 지역이 전체의 2%에 불과하다. 대신 수많은 충돌구들이 만든 고지대가 많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중력으로 인해 달의 무거운 중심이 지구 쪽으로 향하는 바람에 앞면의 지각이 얇아졌고, 그 결과 땅속의 물질들이 지각을 뚫고 분출되어 평원을 만들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두터운 지각을 가진 뒷면은 숱한 소행성 충돌로 수많은 크레이터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착륙에 성공한 창어 6호는 드릴을 사용해 48시간 안에 2㎏의 암석과 토양을 채취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토양 표본을 담은 캡슐을 싣고 오는 25일 지구로 돌아온다. 현재 달 궤도에는 창어 6호와 지구 사이의 통신 중계 역할을 맡을 췌차오(오작교란 뜻) 2호 위성이 대기하고 있다. 창어 6호에는 프랑스, 스웨덴, 이탈리아의 과학 장비가 탑재돼 있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장비는 착륙선이 착지해 있는 동안 각각 달 표면에서 방출되는 라돈의 양과 달 표면의 음이온 양을 측정한다. 이탈리아가 보낸 장비는 거리 측정용 레이저 역반사경이다. 창어 6호에 실려 보낸 파키스탄 최초의 소형 달 궤도 위성 ‘아이큐브-큐’(ICUBE-Q)는 달 궤도에 도착한 뒤 우주선을 빠져나왔다. 중국은 2020년대 후반에 두 차례 더 달 탐사선을 보낸다. 2026년엔 달 남극 자원을 탐사할 창어 7호를, 2028년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기초 조사를 담당할 창어 8호를 발사한다. 이어 2030년까지 달 유인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한 2030년대엔 달 기지 구축에 나선다. 현재 러시아를 비롯해 튀르키예, 베네수엘라, 파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벨로루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타이, 니카라과, 세르비아가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달연구기지(ILR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들 국가의 역할을 조정할 국제달연구기지협력기구(ILRSCO)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이번 창어 6호의 성공적인 착륙은 달 탐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달 뒷면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메소포타미아 특급이 온다…24시간에 걸친 튀르키예 기차 여행

    메소포타미아 특급이 온다…24시간에 걸친 튀르키예 기차 여행

    한국 여행객들이 좀처럼 눈길을 주지 못했던 튀르키예 남동부를 기차로 돌아볼 수 있게 됐다. 튀르키예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기차 노선인 메소포타미아 익스프레스가 새로 운행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메소포타미아 익스프레스는 튀르키예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출발해 남동부의 중심지인 디야르바키르까지 총 1051㎞를 운행한다. 카이세리, 시바스, 말라티아, 엘라지, 빙골 등 생경한 도시를 지나는 동안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대 유적을 감상할 수 있다. 총 탑승인원은 180명이다. 튀르키예관광청은 “9명이 들어갈 수 있는 널찍한 침실 칸과 식사 공간, 냉난방 시설, 쾌적한 화장실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카이세리와 말라티야에서 각 3시간, 엘라지에서 4시간의 자유시간이 제공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각 도시만의 독특한 문화와 미식을 경험할 수 있을 듯하다.기차 여행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오리엔트 특급은 2025년 복귀할 예정이다. 20세기 초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프랑스 파리를 오가며 동서양을 연결하던 전설적인 열차다. 수많은 영화와 소설의 모티브가 됐고, 럭셔리 여행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 항공기에 밀려 2009년 유럽의 열차시각표에서 완전히 사라졌지만, 최근 프랑스의 한 기업이 이를 인수해 복원 작업 중이다. 애초 올해 파리올림픽에 맞춰 운행을 재개하려 했지만 2025년으로 미뤄졌다.
  • 경찰, ‘2천억원대’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단 검거

    경찰, ‘2천억원대’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단 검거

    수천억원대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단이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도박 공간개설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55·남)씨 등 운영진 5명을 구속하고 현금 인출책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강동구에 사무실을 두고 바카라·파워볼 등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이 사이트 이용객은 1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이용객 입금액만 2000억원 이상이다. 해당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었지만 국내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도박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이 일당의 범행이용계좌 100여개를 분석해 총책 A씨 등의 동선을 파악해 순차적으로 잡아들였다. 특히 A씨는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기에 앞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투자자를 모집하는 등 유사수신행위를 해 수배 중인 상태였다. 또 범죄수익금 세탁을 위해 현금인출책 4명을 통해 시중은행 10여곳에서 일평균 약 5억원 상당 현금을 인출, 상품권 판매소로 위장한 서울 강동구 암사동 소재의 모 사무실에서 상품권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이른바 ‘돈 세탁’을 하기도 했다. 경찰이 도박사이트 콜센터를 압수수색할 당시에는 콜센터 직원이 장부를 찢어 변기에 버리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해 긴급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검거 당일 인출한 현금 3억 2000여만원과 상품권 900만원가량에 대해 압수했으며, 나머지 수익금에 대해서는 구체적 금액을 산정해 기소 전 몰수·보전할 방침이다.
  • 유럽연합x프랑스국립낙농협의회, 제2회 프렌치 크림 파티시에 경연대회 성료

    유럽연합x프랑스국립낙농협의회, 제2회 프렌치 크림 파티시에 경연대회 성료

    유럽 연합(EU)과 프랑스 국립낙농협의회(CNIEL)가 지난 23일 개최한 ‘2024 제2회 프렌치 크림 파티시에 경연대회’(Rising Pastry Chef Award)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유럽 에센셜(Europe Essentials)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4개국에서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유럽, 프랑스 크림 홍보 캠페인이다. 올해 캠페인의 첫 시작을 알리는 ‘페이스트리 챌린지’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전문인 부문에서 우수한 작품을 선보인 8명이 ‘프렌치 크림 파티시에 경연대회’ 예선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4월 8일 예선 대회로 선발된 4명의 참가자는 당일 오후에 열린 준결선 무대에서 ‘프랑스 크림을 활용한 크렘 샹티이’를 베이스로 해 다섯 접시의 플레이팅 디저트를 2시간 안에 완성’ 하는 과제를 치렀다. 준결선 고비를 넘어 최종 선발된 두 명의 결선 진출자는 정세림 파티시에와 조주연 파티시에(세빠띠)였다. 5월 23일 열린 결선 대회의 주제는 제주도에서 영감을 받아 2가지 디저트(앙트르메, 쁘띠갸또)를 완성하는 것이었고, 우승의 영예는 정세림 파티시에에게 돌아갔다. 결선 대회는 업계 종사자 및 캠페인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하여 소규모 참관 신청을 받아 진행되었으나, 유럽 크림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월간 파티시에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생중계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2위를 수상한 조주연 파티시에는 제주도 수국축제에서 가족과의 행복한 기억을 담은 ‘수국’(앙트르메)과 제주 바다 색깔을 표현한 ‘에메랄드’(쁘띠갸또)를 완성했다. 수국은 우도땅콩의 고소한 맛, 크리미한 라떼와 바삭한 초콜릿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에메랄드는 오렌지향의 부드러운 밀크 가나슈, 시나몬 크럼블로 구성돼 있다. 1위를 거머쥔 정세림 파티시에는 제주에서의 추억의 맛을 담은 ‘메모아’(앙트르메)와 제주의 고유성을 담은 ‘삼무도’(三無島·쁘띠갸또)를 선보였다. 메모아는 제주 귤과 자연풍광에서 떠올린 새콤달콤하며 푸르른 맛을 살려 감귤, 베르가모트, 파인애플, 바질과 그랑마니에가 모두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내듯 맛을 구성했다. 삼무도는 우도 땅콩만의 고유한 맛과 향을 담기 위해 노력한 디저트로, 프랑스 크림을 적절하게 활용해 가나슈몽떼, 땅콩디플로마트를 만들고 크리미한 카라멜 맛을 구현하였고 슈 색깔과 대비대는 크림으로 파이핑하여 마무리했다. 심사를 맡은 보느제과의 김지연 셰프는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디저트 작품을 집중하여 완성한다는 것은 경험 많은 셰프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결선에 오른 두 파티시에의 뛰어난 퍼포먼스에 감탄을 표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하는 박수를 보냈다. 르 꼬르동 블루 숙명 아카데미의 총 주방장인 세바스티앙 드 마사르는 준결선 무대의 높은 난이도를 다시한번 언급하며 30분이라는 시간안에 레시피를 개발하여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하는 참가자들의 열의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시아 4개국에서 열린 대회 우승자 4인은 오는 7월, 프랑스 에꼴뒤꺄스(Ecole Ducasse)에서 프렌치 크림 제과 연수 기회를 갖게 된다. 유럽 에센셜(Europe Essentials) 캠페인은 국내에서 프랑스 크림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적 노하우 등의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북미 공략하는 삼성전자, 냉난방공조 레녹스와 합작법인 세운다

    북미 공략하는 삼성전자, 냉난방공조 레녹스와 합작법인 세운다

    삼성전자는 미국 냉난방공조(HVAC)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세워 북미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레녹스와 합작법인 ‘삼성 레녹스 HVAC 북아메리카’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레녹스는 1895년 설립된 냉난방공조 전문 기업이다. 합작법인 지분은 삼성전자와 레녹스가 각각 50.1%, 49.9%다. 새 법인은 오는 하반기 미 텍사스주 로아노크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단독 주택 중심의 북미 지역에서는 최근 공동주택과 중소빌딩 공급이 늘면서 공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비스리아에 따르면 북미 공조 시장은 지난해 297억 달러에서 올해 320억 달러로 약 8% 성장하고, 10년 뒤인 2034년 488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레녹스의 북미 시장 유통망을 활용해 수요가 늘고 있는 개별 공조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북미 지역 레녹스 직영점, 홈 빌더(주택건설업자) 파트너에 합작 브랜드(Lennox powered by Samsung)의 개별 공조 제품을 공급하고, 기존 삼성전자 유통점에는 삼성 브랜드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개별 공조 제품에는 기기 간 연결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싱스’와 집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절감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적용된다. 알록 마스카라 레녹스 최고경영자(CEO)는 “견고한 고객 신뢰도와 시장 내 선두적 입지를 갖춘 양사가 만나 합작법인이 이뤄졌다”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공조 기술에 투자하는 만큼 삼성과 협업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며 앞으로 양사가 그려갈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은 “우수한 개별 공조 제품과 고객 네트워크 확보에 중점을 둔 협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 의회와 교류 확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 의회와 교류 확대

    튀르키예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수도 앙카라에 이어 지난 27일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 시청을 방문, 누리 아슬란 제1부의장과 만나 빠른 시일 내 양 의회 간 우호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김현기 의장은 이스탄불 시의회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면담을 통해 문화유산 관리 등 관광자원 활성화 방안, 청년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서울과 이스탄불 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 토대를 마련했다. 김 의장은 “튀르키예는 거리는 멀지만 역사적으로 매우 가까운 형제의 나라”라며, “한국의 제1도시인 서울과 튀르키예의 제1도시인 이스탄불간의 긴밀한 우호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이스탄불의 교통, 관광, 문화재, 도시계획 4가지 분야의 정책이 인상깊다”라며, “특히 문화재가 잘 관리되고 유지되고 있어 문화유산 관리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누리 아슬란 제1부의장은 “함께하는 마음만 있다면 지리적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서울과 이스탄불 모두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관계 확대를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 누리 아슬란 제1부의장은 “특히 이스탄불 10대, 20대 사이에 K-팝,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청소년, 청년들의 교환학생 제도를 활성화하고 싶다”라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향후 우호협약 체결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튀르키예 방문 기간 중 카파도키아 지역의 위르구프 시장(알리 에르투그룰 불), 네브셰히르 시장(라심 알리)과도 간담회를 갖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위르구프시와 네브셰히르시는 여러 유적지가 남아 있는 카파도키아 지역 관광 중심지로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김 의장은 “이번 튀르키예 방문을 통해 수도 앙카라 의회와 최대 도시 이스탄불 의회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 도시들과의 우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이스탄불 의회 면담을 끝으로 7박 9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 크러쉬, 대학축제 무대서 ‘또’ 비 맞았다…‘폭우짤’ 재연

    크러쉬, 대학축제 무대서 ‘또’ 비 맞았다…‘폭우짤’ 재연

    가수 크러쉬가 대학 축제 무대서 8년 전 화제가 됐던 ‘폭우짤’을 재연했다. 크러쉬는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아카라카’ 축제 무대에 올랐다. 크러쉬가 공연을 시작하자 하늘이 변하며 폭우가 쏟아졌고, 크러쉬는 쏟아지는 폭우를 맞으며 노래를 끝까지 소화했다.이날 공연 후 크러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틀 동안 아카라카와 함께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지호(지코) 대신 갔는데요. 글쎄 비가 엄청나게 와서 8년 전 생각이…”라고 적었다. 이에 지코는 “오 형제여”라는 댓글로 안타까움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아카라카 사회를 본 방송인 전현무도 “섭이(크러쉬) 얘는 정말 비랑 원수를 진건지ㅋㅋㅋ맑게 갰던 하늘이 갑자기!!”라는 글을 올려 웃음을 유발했다. 누리꾼들은 “인간 워터밤 그 자체다”, “가뭄 들면 기우제 말고 크러쉬 부르자”, “왜 크러쉬한테만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크러쉬는 8년 전 ‘열린 음악회’ 무대에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공연을 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크러쉬는 “제 차례가 다가오자 비가 레전드급 폭우로 쏟아졌다”며 “심지어 노래를 하고 있는데 앉아계신 관객분들이 다 나가셨다”고 설명했다.
  • “카라큘라, 내가 무조건 죽임”…도넘은 김호중 팬심

    “카라큘라, 내가 무조건 죽임”…도넘은 김호중 팬심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가 자신을 향한 ‘살인 예고’ 글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 커뮤니티에는 ‘간밤에 저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제보가 빗발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해당 게시글은 이용자들의 신고로 삭제됐으나 구독자들이 PDF로 증거를 수집한 후 제보해서 경찰에 즉시 신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월요일 오전 경찰서에 방문해 고소장과 증거 자료를 제출하고 피해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도를 넘은 팬심이 과연 어디까지인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카라큘라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 11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김호중 갤러리’에 ‘카라큘라 저 XX 내가 무조건 죽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는 카라큘라가 김호중의 학폭 의혹을 제기하자 분노한 팬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라큘라는 김호중으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경북예고 출신 피해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한 바 있다. 김호중의 경북예고 1년 후배라는 A씨는 고교 시절 김호중에게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30분 이상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EPL 4연패’ 맨시티 꺾은 맨유… 텐하흐 감독 경질 직전 FA컵 우승

    ‘EPL 4연패’ 맨시티 꺾은 맨유… 텐하흐 감독 경질 직전 FA컵 우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EPL) 최초 4연패에 빛나는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이변을 완성하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들어 올렸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FA컵 결승에서 맨시티를 2-1로 꺾었다. 통산 13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아스널(14회)을 바짝 추격했다. EPL 8위로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맨유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확보하는 기쁨을 맛봤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극복한 승리였다. 맨유는 지난해 10월 30일 10라운드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0-3, 지난 3월 4일 27라운드 맨시티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한 바 있다. 반면 맨시티는 슴점 91점으로 아스널을 2점 차로 따돌리면서 EPL 역사상 처음 4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만약 FA컵까지 우승했으면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 2년 연속 더블(EPL, FA컵 동시 석권)이었는데 아쉽게 지역 라이벌에 가로막혔다.맨유는 닷새 전 EPL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맨시티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30분 오른쪽 수비수 디오고 달로트가 전방으로 길게 공을 차올렸다. 맨시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동료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가 나오는 것을 못 보고 헤더를 시도했고 경합하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텅 빈 골대로 굴러가는 공을 가볍게 차넣었다. 9분 뒤에는 상대 진영 오른쪽의 가르나초가 중앙으로 패스했다. 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노룩 패스로 왼쪽에 공을 연결했고 코비 마이누가 그대로 밀어 추가 골을 터트렸다. 맨시티도 교체 투입된 제러미 도쿠가 후반 42분 추격 득점했으나 한 뼘이 부족했다. 지난 2월 2일 EPL 22라운드 울버햄프턴 이후 오랜만에 발을 맞춘 맨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의 중앙 수비진이 상대 공격을 막았다. 바란은 맨유 마지막 공식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리그 부진과 유럽챔피언스리그(UEFA) 조기 탈락으로 경질설에 휩싸였던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에 이어 두 번째 우승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2년 동안 우승 트로피 2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만족하진 않는다”며 “맨유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어디든 옮겨가서 우승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해온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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