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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타타자동차의 신차 ‘지카´ 결국 이름 바꾸기로

     인도 타타자동차가 출시를 앞둔 신차 이름이 지카(Zika) 바이러스를 연상시킨다며 이를 바꾸기로 했다.  타타는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튿날 공식 출시 예정인 해치백 스타일의 자동차 지카(Zica)가 최근 세계 각국으로 번지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닮아 부정적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타타는 아직 신차의 새 이름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타타는 지난해 ‘아주 빠르다’는 뜻의 영어단어 지피(Zippy)와 자동차(Car)를 조합해 신차 이름을 지카라고 정했다. 아울러 최근 2개월간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 회사는 일단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는 종전 이름인 지카 그대로 선보이기로 했다. 새 이름을 다시 만들어 공개하기까지 수주일이 걸릴 것이라며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신차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영상) 드라마 ‘장영실’ 속 박규리 모습 보니

    (영상) 드라마 ‘장영실’ 속 박규리 모습 보니

    박규리가 걸그룹 ‘카라’를 공식 탈퇴한 뒤 연기자로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장영실’에서 박규리는 명나라 황실종친의 외동딸 ‘주부령’으로 분해 아버지인 명나라 대신 주태강(임동진 분)과 함께 조선에서 온 사신들을 맞았다. 박규리는 천체관측기구 아스트롤라베(astrolabe)로 장영실(송일국 분)을 시험하거나 사천대군사들에게 쫓기는 송일국을 지켜보다 은밀한 지시를 내리는 등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관계자는 “드라마 ‘장영실’ 속 주부령은 아버지 주태강과 함께 격물 지식이 풍부한 당대 북경 최고 미녀로, 뚜렷한 이목구비와 함께 연기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 박규리가 주부령 역할과 잘 어울려 캐스팅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규리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 케이블채널 MBC QueeN 드라마 ‘네일샵 파리스’, 영화 ‘두 개의 연애’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사진·영상=장영실-명나라 대신 주태강의 딸(박규리)이 가져온 휘귀한 물건을 본 명나라 대신들과 조선 사신들/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오늘 밥상에도 올랐네, 글로벌 착취와 횡포

    오늘 밥상에도 올랐네, 글로벌 착취와 횡포

    환경 보존하며 작물 수확 개선안 제시… “적정 가격의 식품체계 우선 마련해야” 식탁 위의 세상/켈시 티머먼 지음/문희경 옮김/부키/392쪽/1만 6500원 값싼 음식의 실제가격/마이클 캐롤런 지음/배현 옮김/열린책들/456쪽/2만 5000원 식탁에서 마주하는 먹거리와 식품들은 다양한 종류만큼이나 천차만별의 출처를 갖는다. 세계화 추세 속에 먹거리의 유통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먹거리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져 식탁까지 오르게 됐는지, 값은 합리적인지를 따지지 않는다. 나란히 출간된 ‘식탁 위의 세상’과 ‘값싼 음식의 실제 가격’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음식에 얽힌 불편한 진실들을 파헤쳐 주목된다. 먹거리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 스민 권력과 독점, 희생과 빈곤을 고발하는 흐름이 도드라지는 책들이다. “우리는 아침 식사를 끝마치기도 전에 지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다.” 마틴 루서 킹이 1967년 연설에서 상호연결성을 강조한 말이다. 50여년이 지난 지금 그 상호연결성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미국 항구로 들어오는 수입식품 화물은 2002년 1600만개에서 2012년 2400만개로 늘었다. 현재 미국은 수산물의 86%, 과일의 50%를 수입한다. 2010년 한국의 농산물 수입액은 30조 50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베스트셀러 ‘나는 어디에서 입는가’로 유명한 미국 저널리스트 켈시 티머먼이 4개 대륙을 훑어 원산지 실상을 건져낸 ‘식탁 위의 세상’은 음식 때문에 병들고 죽고, 굶주리는 사람의 삶에 초점을 맞춘 느낌이 강하다. 저자가 아이보리코스트의 카카오 농장에서 만난 가나 출신의 청년은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었으며 니카라과의 미스키토족은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변변한 보호장비도 없이 잠수를 일삼다가 부상으로 젊은 나이에 죽거나 인생의 대부분을 병석에서 보내기 일쑤였다. 스타벅스의 한 현지 협력업체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콜롬비아 로스트가 100% 콜롬비아산이 아니며 일부를 다른 나라에서 들여와 소비자 입맛에 맞게 혼합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한다. 원두를 생산하는 에티오피아 농장의 위생 상태는 광고와는 달리 터무니없이 열악했다. 초콜릿이며 랍스터처럼 요란하고 고급스럽게 포장된 음식의 뒷면에 숨은 원산지 노동자와 주민들의 고달픈 삶이며 폭력상이 스토리텔링처럼 풀어져 실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미국 정부가 2011년 아이보리코스트와 가나의 카카오 업계에 만연한 아동노동 실태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이들 지역 농촌 아동의 50% 이상이 카카오 농장에서 잡초를 뽑고 열매를 따고 운반하는 일을 하면서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인해 지구 반대편의 다른 누군가는 장애를 입고 목숨을 잃는다”고 강조한 저자는 개선을 위한 노력의 단초들도 소개한다. 코스타리카 정부와 미국 국제개발처, 켈로그 재단이 공동설립한 어스대학에서 수학한 29개국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농업 기업가로 성장한 뒤 자국 농부들에게 환경을 보존하면서 고부가가치 작물을 수확해 고수익을 올리는 법을 가르치는 대목은 고무적인 사례이다. 농작물 유전자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싸우는 연구자들이며 지역 농부들에게 판로를 개척해주려 소매점을 차린 농부들의 희망적인 모습들도 인상적이다. 이에 비해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마이클 캐롤런 교수는 ‘값싼 음식의…’에서 먹거리를 둘러싼 불편한 진실 중 값싼 음식의 가격표에 가려진 사람과 자연, 문화의 값비싼 희생에 천착한다. 우리가 싼값에 음식을 소비할 수 있는 이유가 현행 식품체계의 비정상에 있음을 추적한 저자는 그 저가 음식 체계를 ‘실패한 발상’이라고 잘라 말한다. 지금의 저가 음식 체계가 국제분쟁, 기아, 비만, 환경파괴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키웠고 그 부작용은 재앙의 수준이라고 일갈한다. 그리고 그 ‘단죄’의 큰 원인을 근본적으로 선진국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자유무역시스템에서 찾는다. 지금의 저가 식품 정책이 유지될 수 있는 것도 바로 식품 유통과정의 중간 단계에서 강력한 지배권을 휘두르는 소수 대기업의 독점적 영향력 때문임을 각종 통계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책의 말미에 저자가 제시한 몇 가지 대안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저가 식품이 아닌 적정 가격의 식품체계가 우선 마련돼야 한다는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식품체계의 붕괴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치명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다.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재앙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일상에서 소비하는 식품의 실체를 인식하고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지드래곤, 샤넬쇼 참석… 남다른 패션 센스로 ‘시선 올킬’

    지드래곤, 샤넬쇼 참석… 남다른 패션 센스로 ‘시선 올킬’

    빅뱅의 지드래곤이 세계적인 패셔니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열린 ‘샤넬 2016 봄-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에 참석했다. 이날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유니크한 디자인의 수트를 매치한 지드래곤은 볼륨감 있는 퍼 모자로 포인트를 주는 등 변함없는 패션 센스를 과시했다. 평소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그답게 해외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모습이다. 이번 컬렉션에는 지드래곤 외에도 다이앤 크루거, 카라 델레바인, 기네스 팰트로, 모니카 벨루치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사진제공: 샤넬(CHANEL)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도나도 배우로… 아이돌, 연기자 전향 가속화

    너도나도 배우로… 아이돌, 연기자 전향 가속화

    ‘나도 혜리, 수지처럼.’ 아이돌 가수들의 연기자 이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1세대 아이돌의 경우 어느 정도 인기가 궤도에 오른 뒤 ‘2모작’ 개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데뷔 초반부터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가요계 일각에서는 “아이돌의 종착역은 결국 연기자인가”라는 회의론이 나오지만 세대교체가 빠른 국내 가요계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많다. 지난 15일 데뷔 9주년을 맞은 걸그룹 카라는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2세대 아이돌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들은 결국 각자의 길로 뿔뿔이 흩어졌다.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일본 시장을 포기하고 이들은 모두 연기자의 길로 가닥을 잡았다. 구하라는 배용준이 대표로 있는 키이스트로 이적하고 아역 배우 출신인 박규리와 주말극 ‘왔다! 장보리’에 출연했던 한승연도 연기자 전향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아이돌 가수들의 배우 전향이 갈수록 늘고 있는 이유는 국내 아이돌의 수명이 유독 짧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에서 40대 국민 아이돌 그룹 스마프의 해체설이 나돌자 정계까지 나서 이를 막았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한 가요기획사 본부장은 “보이 그룹은 군대, 걸그룹은 나이가 최대 걸림돌로 28~29세가 넘으면 활동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연예인으로 오래 활동하기 위해서는 더 빨리 연기자의 길에 들어설 수밖에 없다”면서 “추후 연기자 데뷔를 염두에 둔 아역 배우 출신의 연습생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아이돌의 연기자 이탈 심화는 신인 배우 기근에 시달리는 방송사의 수요와도 잘 맞아떨어졌다. 아이돌 가수들은 무대 경험이 많아 순발력이 뛰어나고 인지도 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스타덤에 오른 걸스데이의 혜리도 걸그룹의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을 연기로 잘 녹여냈다. 소속사인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나상천 이사는 “요즘 아이돌은 데뷔 전에 연기 수업도 받고 카메라 울렁증도 덜한 데다 화제성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에 방송사 측에서 먼저 권유가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기자로 자리잡을 경우 CF 모델로 활동하는 등 경제적인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는 연기자로 자리를 잡은 뒤 1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고 혜리 역시 이번 드라마로만 60억원의 CF 매출을 올렸다. 때문에 시크릿, 걸스데이, 씨엔블루처럼 멤버 전원이 연기를 겸업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 아이돌들은 ‘더 낮게, 더 작은 배역부터’라는 전략을 세워 접근한다. 무조건 주인공으로 발탁돼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는 과거 아이돌의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리스크가 적은 웹드라마를 발판으로 삼은 뒤 케이블을 거쳐 주말극이나 일일극에 이어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입성하는 식이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공연에 비해 연기 활동은 큰 수입원이 되지 못하고 때론 팀 활동에 영향을 주지만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중화권에서 한류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인기를 얻어 그룹까지 케이팝 스타 반열에 오른 것처럼 선순환 구조도 발생해 무조건 반대할 수도 없다. 한 가요기획사 이사는 “일부 아이돌의 경우 가수로서 실력과 의지가 부족한 경우도 있지만 일본처럼 가수가 나이 들어도 팬들이 함께 늙어간다는 인식으로 꾸준하게 성원하는 팬문화가 형성되지 않는 것도 아이돌의 연기자 이탈을 부추기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죽고 싶지 않아요”…도살장 탈출한 소

    “죽고 싶지 않아요”…도살장 탈출한 소

    평화로운 주택가에 육중한 소가 출몰해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소를 잡느라 경찰은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전개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카라스코라는 동네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소가 출몰했다는 소식이 처음에 뜬 곳은 트위터였다. 한 여성이 "외출을 하려고 보니 밖에 소가 있다. 공격을 당할까봐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집앞에 서있는 소의 사진을 올렸다. 주택가에 소가 나타났다는 소식은 트위터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트위터에는 주택가를 누비는 소의 사진이 꼬리를 물고 오르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소가 사람을 공격할까 사람들이 집으로 대피하는 바람에 동네는 유령동네가 됐다. 뒤늦게 경찰이 출동했지만 소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이때부터 경찰의 추격전이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됐다. "지금 순찰차 2대가 소를 쫓아가고 있음. 소가 잡히지 않고 있음" "기마경찰이 출동했음. 말을 탄 경찰이 소를 따라가고 있는 중"이라는 등 축구중계처럼 경찰의 체포작전이 트위터로 생생히 전해졌다. 일부 주민은 경찰의 추격을 받으면서 도주하는 소에게 "달려라, 달려"라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기마경찰까지 투입된 작전 끝에 소는 결국 경찰에 생포됐다. 다행히 저항(?)을 하진 않았다. 경찰은 건설폐기물을 옮기는 트럭을 동원해 소를 운반했다. 조용한 주택가를 발칵 뒤집어놓은 소는 해리포드종으로 인근에 있는 쇠고기가공업체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가 곧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엔 또 다시 "소를 살려주자"는 글이 빗발쳤지만 경찰은 소를 가공업체에 인계했다. 경찰은 "소가 도축되기 전에 도망가 주택가를 돌아다닌 것"이라면서 "(소를 죽을 장소로 보내는 게 안타깝지만) 주인에게 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스텔라 ‘찔려’ 첫 컴백 무대 보니... 슬쩍슬쩍 이건 뭐지?

    스텔라 ‘찔려’ 첫 컴백 무대 보니... 슬쩍슬쩍 이건 뭐지?

    걸그룹 스텔라가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방송 첫 컴백 무대를 가졌다. 21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엠카)에는 스텔라, 달샤벳, 라붐, 럭키제이, 신혜성, iKON, 여자여자, 크로스진, 틴탑, 퍼펄즈, 플래쉬 등이 출연했다. 스텔라는 몸매가 부각되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날 스텔라는 신곡 ‘찔려’로 관능적인 매력과 함께 청순미를 자랑하는 한편 발랄함이 넘치는 안무로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스텔라의 이번 ‘찔려’ 안무에는 EXID의 ‘위아래’와 카라의 엉덩이춤, 걸스데이의 멜빵 춤 등을 히트시킨 ‘야마&핫칙스’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라의 이번 신곡 ‘찔려’는 모두가 한 번씩 겪을 사랑이 끝나가는 지점을 이야기하는 노래로, 이별을 말하지 못해 우물쭈물하는 남자와 그런 상황이 두렵지만, 진심을 알고 싶은 여자의 심정을 담아낸 곡이다. 트로피컬 하우스 스타일의 악기와 리듬이 기존 스텔라가 가진 섹시한 분위기와 완벽하게 매치를 이루며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한편 스텔라의 이번 컴백은 시작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정오 공개된 ‘찔려’(Sting)의 뮤직비디오는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영상=M COUNTDOWN(스텔라 ‘찔려’ 무대)/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스텔라 ‘찔려’ 뮤직비디오…뮤비 차트 1위 차지

    스텔라 ‘찔려’ 뮤직비디오…뮤비 차트 1위 차지

    작년 여름 ‘떨려요’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걸그룹 스텔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들고 컴백한 스텔라의 이번 신곡 ‘찔려’(Sting)의 뮤직비디오는 21일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에 공개됐던 ‘마리오네트’(marionette)와 ‘떨려요’ 뮤직비디오 역시도 차트를 역주행하며 뮤비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텔라의 ‘찔려’ 뮤직비디오 콘셉트는 역시나 ‘섹시’다. 뮤직비디오는 편안한 복장을 한 스텔라 멤버들의 신체 곳곳에 카메라의 시선을 두는 등 관음증적인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찔려’라는 노래 제목에 맞게 화살표나 가시, 벌레가 등장, 이것들이 만들어내는 아찔한 분위기 또한 눈길을 끈다. EXID의 ‘위아래’와 카라의 엉덩이춤, 걸스데이의 멜빵 춤 등을 히트시킨 ‘야마&핫칙스’가 만들어 낸 관능미 넘치는 안무도 눈여겨 볼만하다. 싸이, EXID 등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디지페디’(digipedi)가 연출했다. 타이틀곡 ‘찔려’는 모두가 한 번씩 겪을 사랑이 끝나가는 지점을 이야기하는 노래로, 이별을 말하지 못해 우물쭈물하는 남자와 그런 상황이 두렵지만, 진심을 알고 싶은 여자의 심정을 담아낸 곡이다. 트로피컬 하우스 스타일의 악기와 리듬이 기존 스텔라가 가진 섹시한 분위기와 완벽하게 매치를 이루며 오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스텔라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찔려’를 포함 ‘두 유 히어 미’(Do You Hear Me?), ‘인섬니아’(Insomnia), ‘러브 스펠’(Love Spell), ‘신데렐라’, ‘떨려요’ 등 총 6곡이 담겼다. 사진·영상=스텔라(Stellar) - 찔려(Sting) MV/Official STELLAR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마리아나 원정대] Night Life 사이판, 로맨틱, 성공적

    [마리아나 원정대] Night Life 사이판, 로맨틱, 성공적

    ●Night Life 글 정연주, 배주한, 임지원 사진 배주한 사이판, 로맨틱, 성공적 저녁이면 적도의 섬에도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분다. 작은 섬을 달구던 태양이 자취를 감추면 비로소 사이판의 뜨거운 나이트 라이프가 시작된다. 반짝반짝 켜지는 조명을 신호로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들이 삼삼오오 가라판 시내로 몰려든다. 마주치는 술잔에는 진한 추억이 녹아든다. 오늘을 즐길 준비가 끝났다면 물놀이의 피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씻어 보내자. 샌드 캐슬 매직 쇼Sand Castle Magic Show“We bring Las Vegas to you.” 홍보 문구대로 라스베이거스의 매직 쇼를 사이판에서 볼 수 있다. 2002년부터 사이판의 가장 화려한 엔터테인먼트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술쇼. 신비한 음악과 화려한 빛이 가득 찬 무대에 마술사와 두 명의 미녀가 등장하면서 마술은 시작된다.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도 하고,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가 하면, 링과 카드와 지폐가 등장하는 고전적인 마술이 연이어 펼쳐진다. 텅 빈 무대에 갑자기 하얀 호랑이가 등장하는 장면은 쇼의 하이라이트. TV에서 보았을 법한 마술들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뿐 아니라 관객을 초대해 마술에 참여시키기도 하고, 풍선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어린이 관객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마술만 있는 것도 아니다. 테마가 바뀔 때마다 미녀들의 아크로바틱한 공연으로 서커스적인 느낌도 가미되어 약 1시간 가량의 쇼타임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공연은 가라판의 중심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의 샌드캐슬 쇼룸에서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진행되며, 한국어를 포함한 4개 국어로 안내방송을 한다. 예약은 ‘샌드캐슬 사이판’ 홈페이지와 전화 팩스, 이메일 등으로 할 수 있다. 예약시 생일, 결혼기념일 등등의 정보를 미리 알려주면 공연장 모니터에 축하 멘트가 올라가는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호텔 왕복 픽업 서비스가 포함된다. 디너쇼(식사 제공) 19:00~20:15, 칵테일쇼(음료 한 잔 제공) 19:00~20:15, 20:30~21:30 좌석에 따라 칵테일쇼 성인 $80, $94, $125 / 아동 $30, $35, $55. 디너쇼 성인 $94(3코스), $125(4코스), $185(4코스) / 아동 $35(3코스), $55(4코스), $80(4코스) 아동 요금은 별도 문의 www.saipan-sandcastle.com/kr 하얏트 호텔 1층 SAND CASTLE +1 671 649 7263 , 070 7838 0166 (한국에서) 북마리아나 유일의 카지노, 베스트 선샤인 라이브 사이판 최초의 럭셔리 카지노인 베스트 선샤인 라이브Best Sunshine Live가 최근 오픈했다. 사이판 시내 중심 가라판에 위치한 면세점 T 갤러리아에 들어선 베스트 선샤인 라이브는 총 45개의 게임 테이블과 106개의 최신 슬롯머신 등을 갖춘 사이판 최초의 카지노 업장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타이세이, 블랙 잭, 바카라 등의 테이블 게임을 포함, 대형 모니터로 즐길 수 있는 룰렛, 아시아의 인기 게임인 파파파 등 다양한 슬롯 게임들도 갖추고 있다. T-Galleria, Beach Road, Garapan Saipan +1 670 237 9199 조니스 바 & 그릴Jony’s Bar & Grill연인과 소곤소곤 비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조니스 바 & 그릴을 추천한다. 다트, 당구, 게임기를 갖추고 있어 간단한 오락을 즐길 수 있으며 매주 금·토요일 저녁에는 로컬 밴드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무엇보다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활짝 오픈된 테라스석. 포근한 바람이 목덜미를 스치면 절로 미소가 피어오른다. 왠지 가슴이 뛰는 건 착각이 아니다. 10:00~02:00 주스, 소다, 와인, 샴페인, 위스키를 비롯한 각종 주류와 간단한 식사happy hour 16:00~19:00, 주류 $1 할인 | 무료 Wifi 가능 | 추천메뉴 original mojito +1 670 233 9019 갓파더스 바Godfather’s Bar시끌벅적한 현지의 밤 문화를 즐기고 싶다면 단연코 갓파더스 바에 가야 한다. 이곳에는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가 모인다. 영화 <대부>의 얼굴이 프린트된 포스터부터 내부를 장식한 개성 넘치는 아이템들까지! 문을 들어서자마자 심상치 않은 활기가 전해진다. 커다란 앰프를 타고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에 어느새 어깨를 들썩이게 될 것이다. 일요일 17:00~24:00, 월·화요일 16:00~24:00, 수·목·금요일 16:00~01:00, 토요일17:00~01:00 | 매일 밤 21:00~24:00 라이브 공연 맥주, 보드카, 데킬라, 진, 럼, 꼬냑,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와 간단한 식사 | 선불 계산 +1 670 233 2333 에디터 천소현·손고은 기자 취재 트래비 마리아나 원정대 취재협조 마리아나 관광청 www.mymarianas.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캐릭터 아이콘 공개 ‘조커부터 데드샷까지’ 기대폭발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캐릭터 아이콘 공개 ‘조커부터 데드샷까지’ 기대폭발

    할리우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2016년 기대작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2차 예고편과 핫클립 예고편, 그리고 11종 캐릭터 아이콘이 공개됐다. 전설적인 그룹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배경음악으로 한 절묘한 편집이 이보다 강렬할 수 없다. “내 장난감을 보여주고 싶어 미치겠다”는 조커의 대사처럼 공개되는 모든 것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특별 사면을 대가로 결성한 자살 특공대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DC코믹스의 대표 빌런(villain) 캐릭터인 조커와 할리 퀸, 데드샷, 캡틴 부메랑 등 악질 중의 악질인 악당들이 제대로 모였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들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악당들이 인류를 구한다”는 신선한 스토리 안에 캐릭터들의 범접할 수 없는 매력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 위트 넘치는 유머가 ‘보헤미안 랩소디’에 맞춘 절묘한 편집과 어우러지면서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전한다. 캐릭터들의 특징을 포착해 아이콘화한 캐릭터 아이콘 이미지들 역시 영화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총질해서 사람을 죽이고, 사람을 씹어먹고, 사람을 태워 죽이는 놈에, 마녀, 미치광이지만 세상을 구하러 온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특공대인 악당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 멤버로 데드샷 역에 윌 스미스, 할리퀸 역에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 역에 제이 코트니, 릭 플래그 역에 조엘 킨나만을 비롯해 카라 델레바인, 제이 에르난데스,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애덤 비치, 카렌 후쿠하라 등이 출연한다. 팀의 설계자인 아만다 월러 역으로는 각종 영화상을 휩쓴 실력파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합류했다. 특히 마고 로비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의상 등 할리퀸 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등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에서도 자레드 레토의 열연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커의 맹활약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이 같은 역으로 출연해 이들 영화들이 과연 ‘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퓨리’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6년 8월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화려한 인형들의 행진에 ‘시선 강탈’

    [포토] 화려한 인형들의 행진에 ‘시선 강탈’

    니카라과 카라소주 디리암바시에서 열린 '성 세바스티안 축제(San Sebastian festivity)’에서 전통 풍자극인 마초 라톤(Macho Raton)를 공연하는 댄서들이 탈을 쓰고 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소변 색깔로 보는 건강 진단법 8가지

    [건강을 부탁해] 소변 색깔로 보는 건강 진단법 8가지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소변은 맑고 투명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세계적인 병원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변은 노란색으로 투명하기만 하면 설령 진하거나 조금 옅더라도 충분히 건강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조금 색상이 진할 경우 대부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병이 생겼을 때는 소변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www.littlethings.com)은 클리블랜드와 메이요 클리닉 등 일류 병원에서 밝힌 소변 색상·상태에 따른 다양한 증상 8가지입니다. 평소 자신의 소변 상태가 좀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이를 보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호박색(Amber) 소변 색상이 평소보다 좀 더 어둡다면 체내 수분이 부족하거나 화장실을 자주 안 가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소변은 몸에서 독소를 빼내는 기능이 있으니 참지 말고 신호가 오면 화장실에 다녀오고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2. 무색투명 위와 반대로 수분이 지나치게 많아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어요. 신장 기능이 따라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저나트륨증이 생겨 몸에 다양한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는데요. 우선 두통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정신 이상, 의식 장애, 간질 발작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아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3. 갈색 콜라처럼 소변 색상이 진해지면 심각한 수분 부족 상태일 수도 있다는데요.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누에콩(파바콩)이나 알로에 같은 것을 너무 많이 먹어도 이런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클로로퀸과 프리마퀸와 같은 항말라리아제와 메트로니다졸(후라질주)과 니트로퓨란토인과 같은 항생제, 카스카라(갈매나무 일종)나 센나(차풀)과 같은 생약 성분을 포함한 변비약, 메토카르바몰과 같은 근육이완제를 투여했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4. 거품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것 같으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는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다는데요. 메이오 클리닉에서는 소변의 거품이 신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5. 분홍색 또는 붉은색 이때는 다양한 요인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사탕무와 블랙베리, 대황 등 음식의 영향도 있지만, 요로 감염이나 신장 질환, 전립선 이상, 심지어 암일 가능성도 있다는데요. 그 외에 항암약제나 변비약, 결핵약을 투여받으면 소변 색상이 붉은 오렌지처럼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6. 주황색 분홍색처럼 주황색도 여러 요소가 있을 수 있다네요.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간이나 쓸개관(담관)에 문제가 있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소변 색상이 어두우면 수분 부족일 수도 있지만 짙은 주황색이 나온다면 만일을 대비해 검사해 둡시다. 7. 파란색 또는 녹색 흔히 보기 어려운 색깔이죠? 만약 소변에서 이런 색깔이 비쳤다면 유심히 보셔야겠습니다. 혈액 속에 칼슘이 쌓이는 희귀 유전 질환인 고칼슘혈증일 가능성도 있지만 종종 음식과 그 색소에 의한 영향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검사하기 위한 약물을 사용했을 때에는 비슷한 증상이 나올 수 있다네요. 지속해서 이런 색상이 나올 때는 주의해야겠습니다. 8. 탁하거나 흐리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요로감염증이나 신장결석에 의한 영향입니다. 음식이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붉은색이 아니어도 미량의 혈액이 섞여 탁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광염일 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배뇨할 때 통증이 동반된다고 하네요. 임신 중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므로 불안할 때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새해 1월은 야누스의 달

    [김욱동 창문을 열며] 새해 1월은 야누스의 달

    영미 언어권의 사람들은 새해 첫 달을 흔히 ‘재뉴어리’(January)라고 부른다. 프랑스에서는 ‘장비에’(Janvier), 독일에서는 ‘야누아르’(Januar)라고 부른다. 발음은 조금씩 다르지만 언어 계통에서 보면 같은 조상에서 태어난 자손들로, 말하자면 서로 사촌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1월을 뜻하는 이 단어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야누스’(Janus)라는 로마 신을 만나게 된다. 야누스 신은 머리 앞쪽과 뒤쪽에 눈이 달려 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기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야누스는 동양 문화권에서는 흔히 ‘야누스의 두 얼굴’의 관용어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야누스 신은 두 얼굴의 사나이, 즉 위선자의 의미로 통한다. 그래서 야누스 신은 ‘악어의 눈물’이라는 표현처럼 자칫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고대 로마 사람들에게 야누스 신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스 신화도 마찬가지지만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에는 각자 맡은 임무, 요즈음 말로 하면 ‘보직’이 하나씩 있다. 야누스 신은 동시에 양쪽으로 사물을 볼 수 있으니 파수를 보는 데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할 것이다. 그래서 야누스 신이 맡은 임무는 날이 밝으면 하늘의 문을 활짝 열어젖혀 새 아침을 밝아오게 하고, 하루가 지나면 하늘의 문을 닫아 황혼이 오게 하는 것이었다. 고대 로마에서 흔히 집이나 도시의 출입구 같은 곳에 이 신의 상(像)을 세워 문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삼았다. 이왕 달 이름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북아메리카 대륙에 오랫동안 살아온 인디언 원주민들에게는 새해 첫 달을 부르는 이름이 무척 많았다. 드넓은 대륙에 2000여 부족이 흩어져 살아온 만큼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가령 크리족 인디언들은 1월을 ‘노인들 수염이 헝클어지는 달’이라고 불렀고, 주니족 인디언들은 ‘눈 때문에 나뭇가지가 뚝뚝 부러지는 달’이라고 불렀다. 한편 알곤퀸족 인디언들은 ‘해에게 눈을 녹일 힘이 없는 달’이라고 불렀다. 이렇듯 인디언들은 사물을 추상적이나 관념적으로 파악하기보다는 구체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하기 일쑤였다. 오늘날의 노스다코타주 지역에 살아온 아리카라족 인디언들이 1월을 두고 부른 이름은 아주 특이하다. 그들은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이라고 불렀다.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매섭게 불고 대지가 꽁꽁 얼어붙는 한겨울에 그들은 바깥출입을 삼가고 대신 집안에 머물며 마음을 가다듬고 내면세계를 점검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편 동양 문화권, 그중에서도 동아시아 세 나라에서 새해 첫 달을 부르는 방식은 유럽이나 북아메리카 대륙의 인디언들과는 사뭇 다르다. 아라비아숫자로 그냥 1월이라고 부른다. 물론 ‘정월’이니 ‘단월’(端月)이니 하는 표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일본어로 ‘쇼가쓰’라고 부르는 ‘정월’은 근대화 과정에서 일본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서양 문물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인 메이지유신 시대에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사용해 오던 음력을 과감히 버리고 양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도 양력 1월 1일 설날을 ‘일본 설’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새해 첫 달을 ‘1월’이라고 부르는 것은 언뜻 보면 아주 합리적으로 보일지 모른다. 군더더기 없이 내용만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숫자나 색깔보다 우리의 가슴을 때리면서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서유럽이나 인디언들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1월’이라는 명칭은 아무래도 멋이 없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병신년 새해를 맞이한 지도 벌써 보름이 지났다. 이제 야누스 신처럼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희망찬 새해를 설계할 때다. 지난 한 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가 유난히 많았다. 이제 반성할 것은 반성해 두 번 다시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한편 과거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새로 밝아 온 한 해를 내다보며 차분하게 미래의 계획을 세울 때다. 또한 아리카라족 인디언들처럼 우리의 시선을 마음 깊은 곳에 돌려 삶을 관조하고 명상할 때다. UNIST 초빙교수
  • (영상) 스텔라 ‘찔려’ 뮤비, 신체 곳곳 찌르는 섹시미?

    (영상) 스텔라 ‘찔려’ 뮤비, 신체 곳곳 찌르는 섹시미?

    걸그룹 스텔라가 신곡 ‘찔려’를 통해 컴백했다. 스텔라는 18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 네이버tv캐스트 등을 통해 타이틀곡 ‘찔려’(Sting)의 뮤직비디오(이하 뮤비)를 공개했다. 공개된 스텔라의 신곡 뮤비 콘셉트는 역시나 ‘섹시’였다. 그러나 이번 ‘찔려’에서 보여준 ‘섹시’는 앞서 스텔라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지금까지의 콘셉트가 아찔한 퇴폐미에서 비롯됐다면 이번의 섹시함은 청순함에서 기인한다. 스텔라의 말을 빌리자면 그동안의 모습이 ‘밤 섹시’라면 ‘찔려’는 ‘아침 섹시’인 셈. 앞서 스텔라는 사진작가 ‘로타’와 함께한 티저 이미지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로타는 ‘미소녀 시리즈’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작가로 이번 스텔라의 티저 이미지에서도 야릇한 상상력을 부추기는 포인트로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찔려’ 뮤비는 더 나아가 편안한 복장을 한 스텔라 멤버들의 신체 곳곳에 카메라의 시선을 두는 등 관음증적인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찔려’라는 노래 제목에 맞게 화살표나 가시, 벌레가 등장하는 한편 이것들이 만들어내는 아찔한 분위기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EXID의 ‘위아래’와 카라의 엉덩이춤, 걸스데이의 멜빵춤 등을 히트시킨 ‘야마&핫칙스’가 만들어 낸 안무도 청순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스텔라만의 관능미를 강조하는 데 한몫했다. 한편 ‘찔려’ 뮤직비디오는 싸이, EXID 등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디지페디(digipedi)가 메가폰을 잡았다. 스텔라의 이번 신곡 ‘찔려’는 모두가 한 번씩 겪을 사랑이 끝나가는 지점을 이야기하는 노래로, 이별을 말하지 못해 우물쭈물하는 남자와 그런 상황이 두렵지만, 진심을 알고 싶은 여자의 심정을 담아낸 곡이다. 스텔라의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찔려’를 포함 총 6곡이 담겼다. 사진·영상=스텔라(Stellar) - 찔려(Sting) MV/Official STELLA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버려진 아기에게 자기 젖 먹여 살린 ‘여경의 모성애’

    버려진 아기에게 자기 젖 먹여 살린 ‘여경의 모성애’

    버려진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직접 모유 수유까지한 여성 경찰관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현지언론 노티시아스 카라콜은1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에 있는 한 마을에서 한 여경이 직접 모유 수유를 통해 버려진 아기를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여러 영미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다. 영웅으로 떠오른 루이사 페르난다 우레아 경관은 얼마 전 아기를 출산한 뒤 현장에 복귀했다. 사건 당일 유기 영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우레아 경관은 자신에게도 아기가 있기에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한다. 아기를 발견한 에디노라 히메네스(59)는 “오렌지를 채취하고 있을 때 아기 울음 소리를 들었다”면서 “처음엔 고양이 울음 소리로 여겼지만 가까이 가보니 갓 태어난 여자아이였다”고 말했다. 그런 아기를 직접 눈으로 본 우레아 경관은 마음이 동요했다. 자신이 직접 품에 안아 들어 모유 수유를 한 것이다. 우레아 경관은 “난 아기 엄마로서 내 모유가 이 불쌍하고 작은 생명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떤 여성이라도 같은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마 우레아 경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기는 굶주림과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그를 칭찬했다. 또한 하비에르 마르틴 지역 경찰서장은 “아기의 몸에 탯줄 일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밖에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기에겐 약간의 열상과 저체온증이 있었지만 빠르게 회복해 이제 건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기는 콜롬비아 가족복지기관에서 위탁한 한 보육원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을 때까지 머물 예정이다. 한편 아기를 유기한 친모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이 소재 파악 중이며 검거 이후 영아유기죄 및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사진=페이스북(위), 노티시아스 카라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승환 임창용, 벌금 1000만원 선고… ‘단순 도박’으론 최고형

    오승환 임창용, 벌금 1000만원 선고… ‘단순 도박’으론 최고형

    오승환 임창용, 벌금 1000만원 선고… ‘단순 도박’으론 최고형 오승환 임창용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34)과 임창용(40)선수에게 벌금 1000만원씩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윤선 판사는 두 선수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씩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단순도박죄’에 선고할 수 있는 벌금의 최고형으로 검찰이 청구한 벌금 700만원보다 높은 것이다. 형법 246조는 단순 도박죄에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했다. 오승환 임창용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지난 2014년 11월 말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각각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단 한 차례 카지노를 찾아 도박한 점으로 미뤄 상습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상습도박이 아닌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변으로 보는 건강 진단법 8가지…주황색은 위험?!

    소변으로 보는 건강 진단법 8가지…주황색은 위험?!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소변은 맑고 투명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세계적인 병원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변은 노란색으로 투명하기만 하면 설령 진하거나 조금 옅더라도 충분히 건강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조금 색상이 진할 경우 대부분 물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에 병이 생겼을 때는 소변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최근 미국 매체 리틀띵스닷컴(www.littlethings.com)은 클리블랜드와 메이요 클리닉 등 일류 병원에서 밝힌 소변 색상·상태에 따른 다양한 증상 8가지입니다. 평소 자신의 소변 상태가 좀 이상하다고 느껴진다면 이를 보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호박색(Amber) 소변 색상이 평소보다 좀 더 어둡다면 체내 수분이 부족하거나 화장실을 자주 안 가서 그런 것일 수 있습니다. 소변은 몸에서 독소를 빼내는 기능이 있으니 참지 말고 신호가 오면 화장실에 다녀오고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2. 무색투명 위와 반대로 수분이 지나치게 많아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어요. 신장 기능이 따라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저나트륨증이 생겨 몸에 다양한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는데요. 우선 두통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정신 이상, 의식 장애, 간질 발작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아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3. 갈색 콜라처럼 소변 색상이 진해지면 심각한 수분 부족 상태일 수도 있다는데요.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누에콩(파바콩)이나 알로에 같은 것을 너무 많이 먹어도 이런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클로로퀸과 프리마퀸와 같은 항말라리아제와 메트로니다졸(후라질주)과 니트로퓨란토인과 같은 항생제, 카스카라(갈매나무 일종)나 센나(차풀)과 같은 생약 성분을 포함한 변비약, 메토카르바몰과 같은 근육이완제를 투여했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4. 거품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것 같으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이는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다는데요. 메이오 클리닉에서는 소변의 거품이 신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일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5. 분홍색 또는 붉은색 이때는 다양한 요인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사탕무와 블랙베리, 대황 등 음식의 영향도 있지만, 요로 감염이나 신장 질환, 전립선 이상, 심지어 암일 가능성도 있다는데요. 그 외에 항암약제나 변비약, 결핵약을 투여받으면 소변 색상이 붉은 오렌지처럼 변할 수 있다고 합니다. 6. 주황색 분홍색처럼 주황색도 여러 요소가 있을 수 있다네요.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간이나 쓸개관(담관)에 문제가 있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소변 색상이 어두우면 수분 부족일 수도 있지만 짙은 주황색이 나온다면 만일을 대비해 검사해 둡시다. 7. 파란색 또는 녹색 흔히 보기 어려운 색깔이죠? 만약 소변에서 이런 색깔이 비쳤다면 유심히 보셔야겠습니다. 혈액 속에 칼슘이 쌓이는 희귀 유전 질환인 고칼슘혈증일 가능성도 있지만 종종 음식과 그 색소에 의한 영향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검사하기 위한 약물을 사용했을 때에는 비슷한 증상이 나올 수 있다네요. 지속해서 이런 색상이 나올 때는 주의해야겠습니다. 8. 탁하거나 흐리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요로감염증이나 신장결석에 의한 영향입니다. 음식이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붉은색이 아니어도 미량의 혈액이 섞여 탁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광염일 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배뇨할 때 통증이 동반된다고 하네요. 임신 중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므로 불안할 때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리틀띵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버려진 신생아에게 자기 젖 먹인 ‘여경의 모정’

    버려진 신생아에게 자기 젖 먹인 ‘여경의 모정’

    버려진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직접 모유 수유까지한 여성 경찰관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현지언론 노티시아스 카라콜은1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에 있는 한 마을에서 한 여경이 직접 모유 수유를 통해 버려진 아기를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여러 영미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다. 영웅으로 떠오른 루이사 페르난다 우레아 경관은 얼마 전 아기를 출산한 뒤 현장에 복귀했다. 사건 당일 유기 영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우레아 경관은 자신에게도 아기가 있기에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한다. 아기를 발견한 에디노라 히메네스(59)는 “오렌지를 채취하고 있을 때 아기 울음 소리를 들었다”면서 “처음엔 고양이 울음 소리로 여겼지만 가까이 가보니 갓 태어난 여자아이였다”고 말했다. 그런 아기를 직접 눈으로 본 우레아 경관은 마음이 동요했다. 자신이 직접 품에 안아 들어 모유 수유를 한 것이다. 우레아 경관은 “난 아기 엄마로서 내 모유가 이 불쌍하고 작은 생명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떤 여성이라도 같은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마 우레아 경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기는 굶주림과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그를 칭찬했다. 또한 하비에르 마르틴 지역 경찰서장은 “아기의 몸에 탯줄 일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밖에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기에겐 약간의 열상과 저체온증이 있었지만 빠르게 회복해 이제 건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기는 콜롬비아 가족복지기관에서 위탁한 한 보육원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을 때까지 머물 예정이다. 한편 아기를 유기한 친모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이 소재 파악 중이며 검거 이후 영아유기죄 및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스탄불 테러 사망자 10명 모두 독일인

    이스탄불 테러 사망자 10명 모두 독일인

    독일인 관광객을 겨냥해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행된 폭탄 테러의 범인은 사우디아라비아 태생의 시리아인 남성으로 밝혀졌다. 로이터와 AFP 등은 13일(현지시간)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의 말을 인용해 전날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에서 테러를 일으킨 사람은 나빌 파들리(28)로,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라고 보도했다. 파들리는 최근 시리아 국경을 넘어 터키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터키 정보기관이 관리하는 테러리스트 명단에는 이름이 없었다. 이번 자폭 테러로 사망한 외국인이 최소 10명으로, 모두 독일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외무부는 전날 발생한 테러로 숨진 외국인 10명이 모두 독일 국적자라고 이날 확인했다. 부상자 15명 중 12명이 독일인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테러에서 독일인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이는 이스탄불의 상징물인 ‘테오도시우스의 오벨리스크’를 구경하던 독일 단체 관광객 33명을 겨냥해 테러범이 자폭했기 때문이다. 국제사회는 테러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년 터키를 방문하는 자국 관광객이 500만명이 넘는 독일을 비롯해 덴마크 등 서방국들은 터키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 정부도 이스탄불에 대해 기존 ‘여행유의(남색)’에서 ‘여행자제(황색)’로 여행경보를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타임 온라인판은 “연간 300억 달러(약 36조 1440억원) 규모의 터키 관광산업이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IS는 지난해에도 터키 수도 앙카라와 남부 수루츠에서 테러를 자행해 140여명의 목숨을 앗아 갔다. 다우토을루 총리는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스탄불, 파리, 앙카라, 튀니지 등에서 국제 테러리즘이 추악한 얼굴을 드러냈다”며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야만적 테러 행위”라며 터키 외무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터키 정부는 이날 앙카라 등의 대도시 및 시리아와 접경한 킬리스 등에서 동시에 작전을 펼쳐 IS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시리아인과 러시아인, 터키인 등 6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年 3700만명 찾는 ‘터키 관광의 중심’… 예고된 테러에 당했다

    12일(현지시간) 대형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터키 관광의 중심지다. 터키를 찾는 연간 3700만명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빠짐없이 찾는 곳이다. 터키의 상징인 성소피아박물관과 술탄아흐메트 자미(블루 모스크) 등이 밀집한 술탄아흐메트 지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정도다. 동로마제국과 비잔틴제국, 오스만제국 등 3개의 대제국을 거치면서 동서양 문명이 어우러진 덕분이다. 하지만 이날 술탄아흐메트 광장에 자리한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 아래에는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오벨리스크는 로마제국 시절인 390년 이집트에서 가져와 설치한 유래가 깊은 건축물이다. 이 같은 이유로 AP 등 외신들은 이번 테러가 터키 관광산업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테러사건 직후 방송에 출연해 시리아 출신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저지른 소행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테러를 저지른 단체를 지목하진 않았으나 이슬람국가(IS)와 쿠르드족 무장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을 터키에 위협적인 존재로 언급했다. 터키는 지난해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에 IS 폭격에 필요한 비행장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PKK와는 10여년간의 휴전을 깨고 교전을 재개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총리는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으며 회의에는 국가정보국(MIT) 국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대변인인 누만 쿠르툴무시 부총리는 자살 폭탄 테러범이 28세의 시리아인이라고 밝혔다. 터키 민영 NTV는 폭발이 술탄아흐메트 지구의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가 자리한 공원 부근에서 발생했다며 폭발로 인근 땅이 흔들릴 만큼 충격이 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테러로 인한 부상자 중에 독일인 6명과 노르웨이인과 페루인 각 1명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독일은 매년 54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터키를 방문해 왔다. 터키 전체 방문객의 15%를 차지하는 규모다. 독일 외무부는 사건 직후 이스탄불에 머물고 있는 독일 관광객들에게 관광 명소 등 공공장소를 피해 머물 것을 요청했다. 이번 테러는 이미 예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초 러시아계 여성 무슬림이 술탄아흐메트 지구의 경찰서를 찾아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 이 여성과 터키인 경찰 등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3일에는 이스탄불 사비하괵첸 공항에서 박격포 공격으로 인한 폭발사건이 일어나 현지 저가 항공사인 페가수스항공 소속의 기내 청소원 1명이 숨졌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공항에서 2㎞ 정도 떨어진 숲에서 박격포 4발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현재 술탄아흐메트 광장 폭발 사건 직후 자신들의 소행임을 자처하고 나선 무장 단체는 없는 상황이다. 외신들은 일단 IS의 자폭 공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나 IS로 추정되는 세력이 대형 폭탄 테러를 감행한 까닭이다. 지난해 7월에는 시리아 국경 부근의 수루츠에서 자폭 공격이 일어나 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10월에도 수도 앙카라의 기차역 앞에서 집회를 위해 모인 인파를 겨냥한 자폭 테러가 잇따라 일어나 102명이 숨졌다. 터키 검찰은 앙카라 테러의 경우 IS를 추종하는 지지 세력이 저지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모든 형태의 테러에 반대하며 테러와 싸움을 벌이는 터키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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