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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2골 1도움…‘이적설’ 훌훌 털고 존재감 과시

    손흥민 2골 1도움…‘이적설’ 훌훌 털고 존재감 과시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6-2017시즌 첫 출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최근 나돌았던 이적설을 무색케 했다. 손흥민이 10일(한국시간) 열린 EPL 정규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토트넘 이적 후 한 경기에서 자신의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의 불안한 입지 탓에 이적설까지 제기됐던 상황에서 나온 활약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꿈에 그리던 EPL로 이적했지만, 한 시즌 만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큰 관심을 보이며 영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1년 만에 분데스리가로 돌아갈 뻔했던 손흥민은 막판 이적료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까스로 EPL에 잔류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다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시즌 첫 출전한 경기에서 ‘보란 듯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자신의 EPL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로 이적설도 당분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해 토트넘에서 2번째 출전이었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 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S모나코(프랑스)전에서 어시스트 2개, 올해 1월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재경기 당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경기에서 2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볼프스부르크(독일) 이적설 등에 시달렸던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험난할 것으로 예상했던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이날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빅토르 완야마와 손흥민 등이 선발 출전했고,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빈센트 얀센 등도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이날 골을 넣은 것은 케인, 알리(이상 1골), 손흥민(2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활약으로 팀내 주전경쟁 뿐 아니라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소득도 얻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8강 탈락을 맛본 손흥민은 지난 1일 A대표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과 1차전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가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다음 달 6일과 11일 예정된 카타르, 이란과 월드컵 예선 3, 4차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아 ‘미스터 포터’ 뮤비 메인 티저…13일 컴백

    다이아 ‘미스터 포터’ 뮤비 메인 티저…13일 컴백

    걸그룹 다이아가 세 번째 앨범 타이틀곡 ‘미스터 포터’(Mr.potter)의 뮤직비디오 메인 티저 영상을 지난 9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시선을 끌어당기는 컬러풀한 색감과 함께 다이아만의 톡톡 튀는 음악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이번 티저 영상에는 카라와 걸스데이의 춤을 만든 바 있는 야마앤핫칙스의 멜빵춤을 다이아가 소화해내는 모습이 담겨 있어 다이아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상황이다. 타이틀곡 ‘미스터 포터’는 강한 비트와 신스 위에 발랄한 벨소리가 인상적인 드럼스텝 장르의 곡이다. 마법사인 한 남자를 짝사랑하는 소녀 마법사의 이야기를 가사 내에 위트있게 녹여냈다. 한편 다이아는 오는 12일 쇼케이스를 열고, 13일 세 번째 앨범 ‘스펠’(Spell)로 컴백한다. 사진·영상=DIA[다이아] “미스터포터 [Mr. Potter]” DIA Main Teaser/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름다운 석양 속 웨딩사진 주인공을 찾습니다”

    “아름다운 석양 속 웨딩사진 주인공을 찾습니다”

    장엄한 석양을 배경으로 벼랑 위에서 촬영된 아름다운 웨딩사진이 소셜네트워크를 타고 화제에 올랐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계곡에서 촬영된 한 장의 웨딩 사진과 이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오렌지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벼랑 위에 서있는 커플을 담고 있는 이 사진은 1일 촬영된 것이다. 당시 하와이 출신의 사진작가 마이크 카라스가 소문난 요세미티 계곡의 석양을 찍기위해 출사에 나섰다가 우연히 한 커플을 목격한 것. 카라스는 "사진 촬영 중 예복을 차려입은 신랑, 신부가 벼랑 끝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을 봤다"면서 "석양빛으로 물든 하늘과 계곡으로 펼쳐진 광경이 정말 숨막힐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인생 최고의 역작 중 하나로 평생 잊지 못할 사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사진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카라스가 작품 속 주인공을 찾는다는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다. 카라스는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장면의 모델이 되어준 커플에게 감사하다"면서 "꼭 주인공을 찾아 사진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4전5기’ 홍수환, 한국서 카라스키야 만나

    ‘4전5기’ 홍수환, 한국서 카라스키야 만나

    39년 전 맞수, 권투위 회장과 국회의원으로 만나더민주 ‘장수생’ 의원들도 카라스키야 초청 모임 약 39년 전 홍수환(66) 한국권투위원회(KBC) 회장에게 ‘4전5기’의 신화를 만들어줬던 상대 엑토르 카라스키야(56)가 파나마에서 국회의원이 돼 9일 홍 회장을 만났다. 이날 홍 회장이 운영하는 서울 대치동의 한 복싱 체육관에 카라스키야가 들어서자 홍 회장은 그를 향해 ‘아미고(스페인어로 친구)’를 외쳤다. 카라스키야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천천히 다가가 홍 회장을 힘껏 끌어안았다. 그러고는 번쩍 들어 올렸다. 이날 만남은 공공외교 전문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초청으로 방한한 카라스키야의 요청으로 극적인 만남이 성사됐다. 라스키야가 홍수환과 재회한 것은 1999년 국내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잠시 만난 뒤 무려 17년 만이다. 둘은 1977년 11월 26일 파나마의 링에서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타이틀을 걸고 맞붙었다. 당시 11전 전승 11KO를 구가하던 카라스키야는 ‘지옥에서 온 악마’로 불렸다. 홍수환을 꺾었다면 주니어페더급 역대 최연소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카라스키야는 2라운드에서만 4차례나 다운을 빼앗아냈으나 홍수환은 놀라운 투지로 일어서고 또 일어섰다. 홍수환은 3라운드에서 회심의 왼손 레프트 훅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고 기적과 같은 KO승을 거뒀다. ‘4전 5기’ 신화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카라스키야는 홍수환에게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한 뒤 그 충격으로 1981년 프로 통산 전적 18승(16KO) 5패를 끝으로 복싱 글러브를 벗었다. 복싱 선수로서 대중적인 인기와 관심이 컸던 그는 정치인으로 변신해 시의원, 시장을 거쳐 이제는 파나마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파나마 국회의원 배지를 양복에 달고 홍수환을 만난 카라스키야는 “친구이자 형제인 홍수환을 만나서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수차례 낙선을 딛고 20대 국회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장수생’ 의원들도 이날 카라스키야를 만났다. 김부겸 김영춘 김두관 김영호 박재호 신동근 전재수 최인호 의원 등은 최근 ‘카라스키야’라는 동호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3~4차례씩 선거에서 낙선한 경험이 있는 의원들로,홍 회장처럼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는 모습을 잃지 말자는 취지에서 모임의 이름을 당시 홍 회장의 상대선수였던 ‘카라스키야’라고 지었다. 김영호 의원은 “홍 회장에게 카라스키야가 극복해야 할 장벽이었다”며 “우리도 우리 앞에 닥친 장벽을 뛰어넘자는 각오를 다지자는 뜻에서 이처럼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회원들 중 김두관 김영호 전재수 신동근 의원 등 4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카라스키야 의원은 “홍 회장과 대결하고 패배하자 국내에서는 동정여론이 크게 번졌다. 이후 삶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당장의 대결에서는 패했지만, 인생에서는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민주 의원들의 개혁활동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추후 파나마에도 초대하겠다고 격려를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카라스키야 의원을 만나보니 좋은 자극이 됐다”며 “모임에서 개혁입법에 대한 논의는 물론 당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활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힛더스테이지 니콜, 부담감에 결국 눈물 “멤버들 없다는 외로움 클 것”

    힛더스테이지 니콜, 부담감에 결국 눈물 “멤버들 없다는 외로움 클 것”

    니콜이 ‘힛더스테이지’를 통해 카라를 벗고 완벽한 춤꾼으로 거듭났다. 7일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에서는 ‘크레이지(Crazy)’ 매치가 펼쳐졌다. DJ KOO의 화려한 디제잉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이날 방송에서는 씨스타 보라, 러블리즈 미누, 몬스타엑스 셔누, 니콜이 무대를 꾸몄다. 걸그룹 카라 해체 이후 국내 활동이 뜸했던 니콜은 오랜만에 국내팬들 앞에 섰다. 이날 니콜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콘서트도 했다. ‘힛더스테이지’로 국내에 오랜만에 찾아뵙게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배윤정이 ‘대한민국 걸그룹 중 가장 춤을 잘 추는 친구’로 꼽기도 했던 니콜은 카라 ‘미스터’의 엉덩이춤을 선보였고, 이를 본 배윤정은 “노련미가 더 생긴 것 같다. 성숙해지니까 물이 올랐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날 니콜은 사랑에 미쳐버린 악녀 할리퀸을 모티브로 무대를 꾸몄다. 니콜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부담감이 역력해보였다. 니콜과 함께 무대를 준비한 크루 3D COLORS의 두부는 “사실 니콜이 우는 걸 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니콜은 “안무 부분에서 마지막까지 왜 안되는 걸까 신경이 쓰였다. 다가오니까 숨고 싶더라. 너무 대단한 친구들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서 호흡이 갑자기 곤란해졌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니콜은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니콜 표 할리퀸을 완성해냈다. 무대 후 90도 인사를 하는 니콜에게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니콜은 패널 10명 중 9명에게 히트를 얻어 앞선 네 명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니콜이 “긴장이 심해서, 오랜만에 춤을 추니 신경이 쓰였다”고 소감을 전했고 문희준은 “팀을 하다가 처음 혼자 무대를 서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나다.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시야에 걸려있던 멤버들이 없다는 외로움이 클 거다. 그럴 때 나는 감독님들의 카메라 렌즈를 멤버들이라고 생각했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니콜은 현재 펼쳐진 무대까지 1위를 기록했다. 다음주 블락비 유권, 마이네임 세용, 빅스타 필독, 장현승의 무대 후 최종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매주 수요일 밤 11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힛더스테이지 니콜, 할리퀸으로 중간 1위 “아이돌 중 춤 가장 잘 춰”

    힛더스테이지 니콜, 할리퀸으로 중간 1위 “아이돌 중 춤 가장 잘 춰”

    카라 출신 가수 니콜이 ‘힛더스테이지’에서 ‘미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7일 방송된 Mnet ‘힛 더 스테이지(Hit the Stage)’에서 니콜이 중간 1위를 거머쥐었다. 이날 ‘힛더스테이지’에서는 ‘크레이지(Crazy)’ 매치가 펼쳐졌다. DJ KOO의 화려한 디제잉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이날 방송에서는 씨스타 보라, 러블리즈 미누, 몬스타엑스 셔누, 니콜이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역대급 무대로 “춤에 미친 사람들의 미친 퍼포먼스들이 펼쳐졌다”는 극찬을 받았다. 먼저 보라는 또 한번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미친 사랑’을 주제로 현대무용 장르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 갈비뼈 부상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애절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세계적 현대무용가 최수진은 “눈물이 날 뻔 했다”며 극찬했다. 이어 미주는 러블리즈의 상큼한 안무와는 달리 걸스힙합 장르의 섹시하면서도 강렬한 안무를 준비했다. 미주는 화려한 무대로 “여자가 봐도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보라에 4점차로 승리했다. 셔누는 1위 탈환을 위해 ‘프라임 킹즈’ 크루와 함께 크럼프를 준비했다. 감정을 표정으로 표현하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남성적인 섹시함이 드러난 무대를 선사하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안무가 배윤정에게 “아이돌 중 가장 춤을 잘 추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니콜은 국내 최고의 얼반댄스 크루 ‘3D컬러’와 호흡을 맞췄다. 사랑에 미친 할리퀸으로 완벽 변신한 니콜은 강렬한 무대로 셔누를 누르고 중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Mnet ‘힛 더 스테이지’는 K-POP 스타와 전문 댄서가 한 팀을 이뤄 퍼포먼스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 매 회 한가지 주제를 두고 스타들이 스트릿, 댄스 스포츠, 현대 무용 등 각 분야의 전문 댄서들과 한 크루가 되어 무대를 선보이고, 엄선된 판정단의 투표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 매 주 수요일 밤 11시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름다운 석양 속 웨딩사진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아름다운 석양 속 웨딩사진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장엄한 석양을 배경으로 벼랑 위에서 촬영된 아름다운 웨딩사진이 소셜네트워크를 타고 화제에 올랐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계곡에서 촬영된 한 장의 웨딩 사진과 이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오렌지빛으로 아름답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벼랑 위에 서있는 커플을 담고 있는 이 사진은 1일 촬영된 것이다. 당시 하와이 출신의 사진작가 마이크 카라스가 소문난 요세미티 계곡의 석양을 찍기위해 출사에 나섰다가 우연히 한 커플을 목격한 것. 카라스는 "사진 촬영 중 예복을 차려입은 신랑, 신부가 벼랑 끝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을 봤다"면서 "석양빛으로 물든 하늘과 계곡으로 펼쳐진 광경이 정말 숨막힐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 인생 최고의 역작 중 하나로 평생 잊지 못할 사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사진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카라스가 작품 속 주인공을 찾는다는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다. 카라스는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장면의 모델이 되어준 커플에게 감사하다"면서 "꼭 주인공을 찾아 사진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다가스카르서 신종 ‘유령뱀’ 발견… “회색빛에 밤눈 밝아”

    마다가스카르서 신종 ‘유령뱀’ 발견… “회색빛에 밤눈 밝아”

    아프리카 남동쪽 섬나라인 마다가스카르에서 지금까지 인간의 눈에 띈 적이 없었던 신종 뱀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 루이지애나 자연사 박물관 소속 연구진에 따르면 최근 마다가스카르 앙카라나 보호구역의 뾰족한 석회암바위인 ‘칭기’(tsingy) 사이에서 발견된 이 뱀은 다른 뱀들과 달리 매우 독특한 무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밤눈이 매우 밝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뱀은 시력이 매우 약한 동물로 꼽힌다.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사물만 볼 수 있고, 입체적으로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야행성인 이 뱀의 동공은 타원형이며, 동공이 원형인 뱀에 비해 밤눈이 매우 밝다.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뱀은 밤눈이 밝다는 특징을 가졌지만, 이번에 발견된 신종 뱀은 밤눈이 밝은 다른 뱀과 비교했을 때 몸체의 무늬 패턴 및 연한 회색의 몸체 색깔 등이 완전히 다른 점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몸 색깔 등의 특징 때문에 이를 ‘고스트 스테이크’(유령뱀)이라는 별칭을 붙였으며, 정식 명칭 역시 ‘유령’(Ghost)의 의미를 가진 마다가스카르어에서 본 딴 ‘마다가스카로피스 로로’(Madagascarophis lolo)라고 지었다. 연구를 이끈 사라 루안 박사는 “마다가스카르에서 밤눈이 밝은 뱀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흔한 종(種) 안에 새로운 종이 또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면서 “이번 발견은 마다가스카르에서 탐사가 어려운 지역에 더 많은 신종 생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뱀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 만큼, 이번 발견은 큰 의미와 성과를 내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진은 해당 뱀의 형태학적 특징 및 유전자적 분석을 실시하고, 이미 발견된 뱀 중 유사한 종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결과는 최근 파충류학 전문 저널인 코피아(Copeia)를 통해 공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원자재 수출…글로벌기업 꿈꾸는 마약카르텔

    [여기는 남미] 원자재 수출…글로벌기업 꿈꾸는 마약카르텔

    마약 생산과 수출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마약카르텔이 식품과 휘발유 등 원자재로 손을 뻗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조직력과 자금 동원력에서 중남미 최강이라는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원자재 시장에 진출하면서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등 부작용이 빚어지고 있다. 마약카르텔의 사업 확대가 처음으로 포착된 건 2013년 멕시코 남서부를 장악하고 있던 마약조직 로스 카바예로스 템블라리오스가 레몬사업에 손을 대면서다. 조직은 멕시코 미초아칸주의 레몬 생산업체와 유통기업을 협박해 '세금'을 내지 않으면 생산과 판매를 못하게 했다. 미초아칸주는 멕시코 레몬 생산의 중심지다. 마약카르텔이 '세금'을 내지 않으면 레몬을 반출하지 못하게 하면서 멕시코의 레몬가격은 평균 25%나 급등했다. 멕시코 주요 대도시에선 훨씬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kg에 8페소(약 440원)에 팔리던 레몬은 40페소(약 2450원)로 무려 5배나 올랐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마약카르텔 로스 카바예로스 템블라리오스는 2015년 와해됐다. 그러나 멕시코 각지에서 활동 중인 마약카르텔은 계속해서 원자재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2013년 이후 철강까지 마약카르텔들이 손을 뻗었다"며 "외국 마피아와 손을 잡고 수출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마약카르텔과 연결된 원자재 암시장이 존재하는 국가는 중국, 콜롬비아, 미국,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으로 알려졌다. 지하거래라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마약카르텔의 원자재사업은 천문학적인 규모로 전해진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6일 한국과 대결하는 시리아 “축구의 질긴 생명력 증명”

    6일 한국과 대결하는 시리아 “축구의 질긴 생명력 증명”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6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리아와의 2차전을 우여곡절 끝에 치르게 된 말레이시아 세렘반을 향해 3일 출국한다. 다 아는 대로 시리아 내전 때문에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이 벌써 몇년째다. 국내 축구팬들은 내전 중인 시리아를 상대로 승점을 쌓는 것은 물론 다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 한국 대표팀은 패배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정작 시리아 대표팀이 어떤 상황에서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기량을 가다듬고 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 어쩌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영국 BBC는 3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찢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의 프로축구 현황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어 이 가운데 시리아 부분만 옮긴다. 시리아를 찾아 취재하는 등 중동 지역의 축구에 대한 책 ´금요일이 오면(When Friday Comes)´을 집필한 제임스 몽테규는 “분쟁지역에서는 리그 규모를 감내할 만한 정도로 줄여 운영하곤 한다”며 “이집트에서 일어난 일이며, 지금 이 순간 시리아 리그에서도 이렇게 하고 있다. 중동에서 축구는 겨울 운동이다. 유럽보다 훨씬 짧은 시즌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놀랍게도 시리아 리그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진짜 재미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이 나라의 가장 강력한 기관인 군부가 관리하는 알 자이시가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축구협회는 2008년 군부의 파워를 등에 업어야 한다고 판단, 젊은 인재들을 알 자이시에 발탁해 리그를 호령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빠지지 않고 출전할 정도가 됐다. 지금은 축구 클럽들을 민영화해 축구를 통해 수익을 올리도록 하는 한편, 입장료 수입과 TV 중계권을 판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몽테규는 “그들은 민간 기업인이 구단들을 매입하도록 허용했지만 현재 구단들의 소유권을 누가 갖는지 알아내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리그가 수도 카불에서만 진행되는 것처럼 시리아 리그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만 진행되는데 몽테규는 다마스쿠스에서 축구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카불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마스쿠스를 연고지로 하는 팀은 알 자이시와 알 와흐다, 그 밖에 혼스,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 하사카흐, 콰미슬리, 자블레흐 등을 연고지로 하는 클럽들이 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벌 구단 알 와흐다가 알 쇼르타(경찰 팀)를 꺾고, 알 자이시가 알 카라마에게 지면 알 와흐다가 역전 우승할 수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알 자이시가 시즌 2연패는 물론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예전에는 중요한 경기가 열리면 5만명이 들어찼지만 요즘에는 수백명 정도만 관전한다. 몽테규는 입장료가 “하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는 여러 세력이 얼기설기 다른 지역을 통치하기 때문에 축구를 한다는 것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위험하다. 여러 선수들이 공습 등의 피해를 입었고, 목숨을 잃은 선수도 있다. 심한 부상을 당한 것은 물론“이라면서 “리그 경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은 축구의 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시리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5위. 물론 한국(48위)보다 많이 약하지만 북한(95위)과 그리 멀지 않다. 내전으로 수년째 갈갈이 찢긴 나라의 대표팀치곤 대단히 잘 버티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중남미 좌파 정권의 성쇠/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남미 좌파 정권의 성쇠/서동철 논설위원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는 중남미에서 가장 성공적인 교육 운동으로 꼽힌다. 오르간 연주자이기도 했던 경제학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1975년 주창한 음악 교육 운동이다.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각종 악기를 가르쳐 베네수엘라를 일약 클래식 음악 신흥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베네수엘라 어린이는 2~3세부터 누클레오라는 지역 엘시스테마센터에서 음악 교육을 받는다. 일주일에 6일, 하루 3~4시간 원하는 악기 연주를 배우니 음악 영재 교육이 따로 없다. 현악기든, 관악기든, 건반악기든 자유롭게 직접 고를 수 있다. 혜택을 받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한 해 50만명을 넘는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에 오른 구스타보 두다멜 같은 천재 음악가가 나오지 않았다면 오히려 비정상이다. ‘엘시스테마’의 본격적인 성공은 우고 차베스의 집권과 관련이 있다. 차베스는 좌파 정당 연합인 애국전선 후보로 1998년 대통령에 오르자 이 교육 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세계 1위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다. 유가가 천장 높은 줄 모르고 뛰어올랐으니 친(親)서민 정책도 가능했다. ‘페트로 달러’의 힘이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경제는 추락했다. 세계 최악의 물가상승률로 생필품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생계형 범죄와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 2014년 4월 배럴당 106달러이던 유가가 2016년 1월 30달러 선으로 수직 낙하했기 때문이다. 차베스의 뒤를 이은 좌파 마두로 대통령은 과반수 야당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엘시스테마’도 ‘실정(失政)을 호도하는 정치쇼’라는 비판이 불거진다. 2000년대 중남미는 좌파의 시대였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볼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 니카라과, 엘살바도르에 잇따라 중도·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콜롬비아와 파라과이가 예외였을 뿐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변화가 시작되어 과테말라,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의 좌파 정권이 선거에서 졌다. 여기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어제 소식은 좌파 몰락의 분위기를 가속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다. 중남미 좌파 정권은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소외계층 위주의 복지 정책을 편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산유국이고, 꼭 석유가 아니더라도 자원 부국이다. 고유가와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에 따른 호황이 지나가고 수요 감소에 따라 원자재 값이 크게 하락하자 위기를 맞은 것이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은 유가 하락에 결정타를 날렸다.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를 메우고자 국책은행 자금을 끌어 썼다는 호세프의 탄핵 이유도 정치적 성격이 짙어 보인다. 어떤 이념을 가진 정권의 흥망성쇠이건 국제 정치·경제의 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악수 해드리죠’…영웅견 ‘레오’ 당당한 모습

    ‘악수 해드리죠’…영웅견 ‘레오’ 당당한 모습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마테오 렌치 총리(오른쪽)가 래브라도 리트리버 ’레오’(Leo)와 악수를 나누는 모습. 구조 수색견인 레오는 지난 24일 이탈리아 중부 페스카라델 트론토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무너진 잔해 속에서 4살배기 아기를 구조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켈 총리 ‘영웅견님과 악수하는 영광을’

    메르켈 총리 ‘영웅견님과 악수하는 영광을’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독일 간 정상회담을 위해 이탈리아 마라넬로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가 래브라도 리트리버 ’레오’(Leo)와 악수를 나누는 모습. 구조 수색견인 레오는 지난 24일 이탈리아 중부 페스카라델 트론토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무너진 잔해 속에서 4살배기 아기를 구조했다. AP 연합뉴스
  • 김상혁,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 하지 않았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김상혁,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 하지 않았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클릭비 출신 김상혁이 자숙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9월 1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냉동인간을 부탁해’ 특집으로 김현철-구본승-허정민-김상혁과 카라 출신 허영지가 출연해 허심탄회한 토크를 풀어나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는 ‘자숙의 아이콘’ 김상혁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000년대 초반 수려한 외모와 입담으로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꼽혔던 김상혁은 2005년 음주운전 사건으로 오랜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더욱이 이 사건으로 희대의 유행어를 남기기도 한 바 있다. 이날 김상혁은 자신의 언행을 회상하며 “당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말을 왜 했는지 자책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 말이 정겨워지더라. 지금은 잊혀 지는 것 같아 서운하다”며 감회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길고 길었던 자숙 기간 근황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힘들었던 시기에 친형이 운영하는 떡볶이 집에서 서빙을 하기도 했다. 손님들이 ‘이제 술 안마시냐’고 묻는다”며 셀프 디스를 시연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이날 김상혁은 예능 블루칩 시절 ‘뇌순남(뇌가 순수한 남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김영란 법을 보고, 방송인 장영란 누나가 뭔가 선언 한 줄 알았다”고 밝히기도. 조금도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순수한 매력을 마구마구 발산한 김상혁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김상혁이 출연하는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는 9월 1일(목)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숨겨진 비극, 실종/지아니 볼핀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

    [기고] 숨겨진 비극, 실종/지아니 볼핀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 대표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간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던 1990년대 중반, 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나고르노 카라바흐 대표단에서 심인 사업을 맡고 있었다. 하루는 전투에 참가 중이던 한 병사의 아버지가 아들이 행방불명되었다며 대표단을 찾아왔다. 아들에 대한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그에게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나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대표단을 직접 방문해 소식을 묻곤 했다. 안타깝게도 내가 그 지역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아들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들의 시신이라도 꼭 찾고 싶다고 말하던 그의 애절한 눈빛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분쟁과 폭력사태 속에서 실종됐고 오늘날에도 시리아, 남수단, 부룬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실종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ICRC에 접수된 실종자 추적 요청은 무려 1만 7000건에 달하며 2015년 말 현재 해결 중인 건은 6만 개가 넘는다. 국제인도법에 의하면 무력 분쟁 상황에서 사람이 실종되었을 경우, 분쟁 당사자들은 실종된 자의 행방을 수소문해 가족들에게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의무가 있다. 또한, 사망자의 시신은 존엄과 예우를 갖춰 수습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법과 규범에 대한 존중은 분쟁 현장에서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8월 30일을 ‘국제 실종자의 날’로 제정했다. 전쟁 중에는 민간인과 전투원 모두 실종될 수 있다. 전장에서는 병사들의 시체가 유기되어 대충 묻히거나 훼손되고, 상대편에 의해 억류된 자들의 생사가 그들의 가족에게 알려지지 않거나 고의로 비밀에 부쳐지기도 한다. 또한, 인구 밀집 지역에 가해지는 포격은 엄청난 수의 사상자를 양산하며 많은 사망자들이 포격의 잔해 속에서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실종은 납치, 즉결 처형, 그리고 대학살로 인해 발생한다. 실종된 사람들의 곤경과 그 가족들의 고통은 외면받기 쉽다. 실종자 추적은 매우 복잡한 과정으로 관련 당국 및 단체들 간의 협력은 물론 장기간에 걸친 헌신적 노력이 필요하다. ICRC는 세계 곳곳에서 가족들의 요청하에 실종된 사람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난민 캠프, 구금 시설, 병원, 시체 안치소, 공동묘지 등을 수색한다. 이때 생존자와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돕기 위해 자체 법의학 자문 팀이 현장으로 파견되기도 한다. 구금시설의 경우 억류자들에 대한 접근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접근이 가능한 ICRC가 이들에겐 가족에게 소식을 알릴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될 때도 있다. 분쟁으로 인한 실종자들을 기리는 이날, 우리는 가족의 실종으로 비탄에 젖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어떤 심정일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고통을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전쟁 중 실종이 일어나는 것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국제법하에 존재하는 법규가 제대로 적용된다면 제한할 수는 있을 것이다.
  • [서울포토] 박사아빠와 함께 ‘찰칵’…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서울포토] 박사아빠와 함께 ‘찰칵’…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2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핵의학 전공 박사학위를 받은 인도인 유학생 수다카라 씨가 아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2016. 8. 2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남장이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 12인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남장이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 12인

    최근 배우 김유정이 남장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김유정은 지난 22일 첫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여자의 몸으로 내시가 된 홍라온 역으로 분했습니다. 남장연기는 사극은 물론 현대극에서도 드라마 속 흥행 요소로 꼽힙니다. 특히 남장 연기를 맡은 후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들도 있는데요. 연예계 남장연기 1위 윤은혜부터 남장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김유정까지, 남장이 잘 어울리는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1. 김유정 김유정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남장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극 중 내시로 위장하고 궁에 들어가는 ‘홍라온’ 역을 맡은 김유정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의 연기를 참고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김유정의 남장 연기가 대중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주목됩니다. 2. 윤은혜 윤은혜는 남장 연기를 가장 완벽하게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고은찬 역할을 맡은 윤은혜는 짧은 커트 머리에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 그리고 낮게 깐 목소리로 남성미를 드러냈습니다. 완벽했던 연기와 드라마 흥행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은 윤은혜의 인생작이 되었습니다. 3. 박신혜 2009년 SBS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남장여자 연기에 도전한 박신혜. 극 중 그는 쌍둥이 오빠인 고미남을 대신해 아이돌 밴드에 들어간 고미녀 역을 맡으며 1인 2역을 소화했습니다. 해당 작품을 통해 박신혜는 당해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습니다. 4. 설리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설리는 2012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로 남장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동경하던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민호 분)을 독려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남자체고로 전학간 구재희 역할을 맡았는데요. 설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목소리도 굵게 내보고 남자처럼 다리를 벌리고 앉아보기도 했다. 멋있는 남자 연예인 사진도 찾아봤고 포즈 연구를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5. 강지영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은 일본영화 ‘모두 짝사랑’의 ‘짝사랑 스파이럴’ 편에서 여성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남성의 마음을 갖춘 한국인 유학생 소연 역할을 맡았습니다. 짧은 커트로 과감하게 변화를 준 강지영의 모습에서 카라 시절의 귀여운 모습은 어느 한 군데도 찾아볼 수 없어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6. 걸스데이 민아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민아도 남장에 도전했던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민아는 2013년 MBC 에브리원 ‘무작정 패밀리’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 속 윤은혜가 맡았던 고은찬 역할을 연기했는데요. 당시 민아는 공유 역할을 한 장동민과 함께 코믹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7. 문근영 문근영은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화가로 살기 위해 남장을 한 신윤복 역을 맡았습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걸걸한 목소리, 거기에 도포를 입고 갓을 쓴 문근영의 모습은 남자를 표현하는 데 있어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결국 문근영은 당해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연소 연기대상을 수상했습니다. 8. 황정음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다양한 연기변신을 선보였던 황정음. 그 중 하나가 바로 남장 연기였는데요. 당시 황정음은 과외학생 준혁(윤시윤 분)의 버릇을 잡기 위해 ‘황정남’으로 변신했고, “됐고”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9. 박한별 박한별은 남장 연기를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를 싹둑 잘랐습니다. 그는 2013년 SBS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서 황소간장 가문의 넷째 딸 장하나 역할을 연기했는데요. 가문의 대령숙수는 남자만 될 수 있다는 전통 때문에 박한별이 남장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10. 이나영 이나영은 남장 연기를 위해 짧은 헤어스타일에 콧수염을 붙이는 파격적인 변신까지 감행했습니다. 2010년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서 잘나가는 미모의 포토그래퍼 ‘손지현’으로 분한 이나영은 친아빠를 찾겠다며 들이닥친 ‘유빈’(김희수 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아빠’로 변신했습니다. 이나영은 “여자는 아무래도 화장을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 자세도 잘 잡아야 하는데 남자는 정신줄을 놓으니 되더라”고 남장연기 소감을 전했습니다. 11. 하지원 배우 하지원은 드라마 ‘다모’ ‘기황후’,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등을 통해 남장여자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수많은 남장 캐릭터를 개성 있게 소화해낸 하지원은 드라마 ‘기황후’ 남장 연기를 앞두고 “기존 드라마 속 남장여자를 참고하지 않고, 내가 표현하는 승냥이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남장이라고 해서 목소리를 보이시하게 낸다거나 과하게 액션을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예쁜 남자로 보이기 위해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했죠”고 말한 바 있습니다. 12. 박민영 박민영은 2010년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남장연기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 성균관을 배경으로 하는 성장 멜로 드라마로, 극중 박민영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입성한 김윤희 역을 연기했습니다.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남장 연기를 선보인 박민영은 2010년 KBS ‘연기대상’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伊 지진 사망자 267명으로 늘어…부상자도 400명 넘어

    伊 지진 사망자 267명으로 늘어…부상자도 400명 넘어

     24일 새벽(현지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강타한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사흘째 필사적인 수색·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수도 점점 불어나고 있다.  현지 구조 당국은 26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207명은 가장 큰 피해를 본 라치오 주의 아마트리체에서 나왔고 49명은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된 페스카라 델 트론토가 있는 마르케주 아르콰타 지역, 나머지 11명은 아마트리체 인근 아쿠몰리에서 희생됐다.  지진으로 다쳐 병원에 입원한 사람의 숫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잔해에서 생존한 채 구조된 이들은 21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 발생 지역이 여름 휴가지로 인기 있는 산악 지대라 외국인 관광객의 희생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루마니아 외교부는 자국민 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언론도 14세의 소년 등 자국민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또 스페인과 캐나다 엘살바도르 국적자 1명씩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여진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며 구조에 차질이 빚어지고 현지 주민들의 공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30분쯤 본진으로 큰 피해를 본 아쿠몰리 근처에서 규모 4.8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지표와 가까운 지하 11㎞에서 발생한 것을 비롯해 사흘 전 본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 약 900차례가 이어졌다.  여진으로 아마트리체에서는 손상된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진입로 부분에 소규모의 산사태가 일어나 수색 작업이 종종 중단됐다. 수색·구조 작업에 쓰여야 할 중장비가 진입로 확보 작업에 분산되는 등 구조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의 강력한 여진의 여파로 지진 피해가 극심한 아마트리체 구도심으로 가기 위해서는 꼭 지나야 하는 아마트리체 호수 주변의 교량이 봉쇄돼 구조대가 우회로를 내는 긴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현지 주민들 가운데 잠을 자다 여진에 놀라 임시 숙소 밖으로 뛰쳐나오는 사람도 다수 목격되는 등 지진 강타 지역에는 긴장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현재 2100명의 주민이 지진 피해 지역에 임시로 마련된 가설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편,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지진 강타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우선 5000만 유로(약 629억원)의 자금을 긴급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또 27일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하고,지진 희생자에 대한 첫 장례식을 진행한다.장례식에는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남장이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 12인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남장이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 12인

    최근 배우 김유정이 남장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김유정은 지난 22일 첫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여자의 몸으로 내시가 된 홍라온 역으로 분했습니다. 남장연기는 사극은 물론 현대극에서도 드라마 속 흥행 요소로 꼽힙니다. 특히 남장 연기를 맡은 후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들도 있는데요. 연예계 남장연기 1위 윤은혜부터 남장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김유정까지, 남장이 잘 어울리는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봤습니다. 1. 김유정 김유정은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남장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극 중 내시로 위장하고 궁에 들어가는 ‘홍라온’ 역을 맡은 김유정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의 연기를 참고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김유정의 남장 연기가 대중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주목됩니다. 2. 윤은혜 윤은혜는 남장 연기를 가장 완벽하게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고은찬 역할을 맡은 윤은혜는 짧은 커트 머리에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 그리고 낮게 깐 목소리로 남성미를 드러냈습니다. 완벽했던 연기와 드라마 흥행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은 윤은혜의 인생작이 되었습니다. 3. 박신혜 2009년 SBS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남장여자 연기에 도전한 박신혜. 극 중 그는 쌍둥이 오빠인 고미남을 대신해 아이돌 밴드에 들어간 고미녀 역을 맡으며 1인 2역을 소화했습니다. 해당 작품을 통해 박신혜는 당해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습니다. 4. 설리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설리는 2012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로 남장 연기에 도전했습니다. 동경하던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민호 분)을 독려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남자체고로 전학간 구재희 역할을 맡았는데요. 설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목소리도 굵게 내보고 남자처럼 다리를 벌리고 앉아보기도 했다. 멋있는 남자 연예인 사진도 찾아봤고 포즈 연구를 많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5. 강지영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은 일본영화 ‘모두 짝사랑’의 ‘짝사랑 스파이럴’ 편에서 여성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남성의 마음을 갖춘 한국인 유학생 소연 역할을 맡았습니다. 짧은 커트로 과감하게 변화를 준 강지영의 모습에서 카라 시절의 귀여운 모습은 어느 한 군데도 찾아볼 수 없어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6. 걸스데이 민아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민아도 남장에 도전했던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민아는 2013년 MBC 에브리원 ‘무작정 패밀리’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 속 윤은혜가 맡았던 고은찬 역할을 연기했는데요. 당시 민아는 공유 역할을 한 장동민과 함께 코믹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습니다. 7. 문근영 문근영은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화가로 살기 위해 남장을 한 신윤복 역을 맡았습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걸걸한 목소리, 거기에 도포를 입고 갓을 쓴 문근영의 모습은 남자를 표현하는 데 있어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결국 문근영은 당해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최연소 연기대상을 수상했습니다. 8. 황정음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다양한 연기변신을 선보였던 황정음. 그 중 하나가 바로 남장 연기였는데요. 당시 황정음은 과외학생 준혁(윤시윤 분)의 버릇을 잡기 위해 ‘황정남’으로 변신했고, “됐고”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9. 박한별 박한별은 남장 연기를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생머리를 싹둑 잘랐습니다. 그는 2013년 SBS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에서 황소간장 가문의 넷째 딸 장하나 역할을 연기했는데요. 가문의 대령숙수는 남자만 될 수 있다는 전통 때문에 박한별이 남장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10. 이나영 이나영은 남장 연기를 위해 짧은 헤어스타일에 콧수염을 붙이는 파격적인 변신까지 감행했습니다. 2010년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에서 잘나가는 미모의 포토그래퍼 ‘손지현’으로 분한 이나영은 친아빠를 찾겠다며 들이닥친 ‘유빈’(김희수 분)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아빠’로 변신했습니다. 이나영은 “여자는 아무래도 화장을 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 자세도 잘 잡아야 하는데 남자는 정신줄을 놓으니 되더라”고 남장연기 소감을 전했습니다. 11. 하지원 배우 하지원은 드라마 ‘다모’ ‘기황후’,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등을 통해 남장여자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수많은 남장 캐릭터를 개성 있게 소화해낸 하지원은 드라마 ‘기황후’ 남장 연기를 앞두고 “기존 드라마 속 남장여자를 참고하지 않고, 내가 표현하는 승냥이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남장이라고 해서 목소리를 보이시하게 낸다거나 과하게 액션을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예쁜 남자로 보이기 위해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했죠”고 말한 바 있습니다. 12. 박민영 박민영은 2010년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남장연기로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 성균관을 배경으로 하는 성장 멜로 드라마로, 극중 박민영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입성한 김윤희 역을 연기했습니다.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남장 연기를 선보인 박민영은 2010년 KBS ‘연기대상’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했습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伊강진 241명 사망… “단테의 신곡 지옥편 보는 것 같다”

    伊강진 241명 사망… “단테의 신곡 지옥편 보는 것 같다”

    24일(현지시간) 새벽 움브리아주 노르차에서 발생한 규모 6.2의 강진으로 이탈리아가 ‘아비규환’에 빠졌다.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수백명에 달했다. 실종자 수는 제대로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구조대원 수천명이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 지역이 고지대라 중장비가 투입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5일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 피해는 중부 움브리아·라치오·마르케 등 3개 주 경계인 산악 마을에 집중됐다. 피해가 가장 큰 라치오주 아마트리체의 경우 인구 2000여명 중 112명이 숨졌다고 이탈리아 관영 RAI가 전했다. BBC는 아마트리체 주민 전원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세르조 피로치 아마트리체 시장은 “마을 전체가 사라졌다”고 탄식했다. 중세의 기풍이 남아 있던 산악지대의 마을 역시 대부분이 소실됐다. 13세기에 지어진 마을 시계탑은 무너지지 않았지만 지진 발생뒤 시간이 멈췄다. 한 목격자는 “단테의 신곡 지옥편을 보는 것 같다”고 지진 현장을 묘사했다. 도로와 교량이 파괴돼 구조 작업이 미뤄지면서 마을 사람들이 맨손으로 땅을 파고 잔해 더미를 치우기도 했다. 구조 활동에 참가한 한 자원봉사자는 “잔해 속에서 꺼낸 사람 중 90%는 숨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노르차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24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후 241명으로 사망자수를 정정했다. 하지만 이 지역은 휴가지로 해마다 7~8월이면 정확한 거주자 수를 파악하지 못할 만큼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실제로 사망자 중에 루마니아 국적자가 5명 포함됐으며 11명은 실종 상태라고 루마니아 외교부가 밝혔다. 이 지역에는 8000명가량의 루마니아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본격적인 구조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2009년 4월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308명이 사망했을 때의 피해 규모를 넘어 최근 몇 십년 사이 이탈리아에서 최악의 피해를 낸 지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건물 잔해에 매몰됐던 10세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돼 이탈리아 국민에게 희망을 줬다. 페스카라 델 트론토에서 소방관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손으로 헤치고 부서진 돌과 앙상하게 드러난 철골 사이에 갇혀 있던 여자아이를 구해냈다. 어린아이 구조소식에 현지 주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아이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신원이나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 세계 지도자들은 이번 지진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시하면서 구조·피해복구 작업을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소방대원을 지진 현장에 급파해 구조작업을 돕도록 했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 예정이던 교리문답 강론을 취소하고 신자들에게 지진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지진에 따른 인명피해와 손실에 대단히 큰 슬픔을 느낀다면서 이탈리아 국민과 정부에 위로를 표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지원 방침을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 “이탈리아 국민과 희생자들, 유가족을 생각하고 기도한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이탈리아에 “모든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도 오는 29일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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