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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기도 배후는···“음모자들 플로리다 있어”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기도 배후는···“음모자들 플로리다 있어”

    베네수엘라 검찰이 4일(현지시간) 발생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은 암살 시도 배후로 콜롬비아와 미국을 지목하는가 하면 반정부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AP·타스통신과 현지 신문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타레크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검사 3명에게 이번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상세한 내용은 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남미에서 좌파 정권을 이끄는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암살 기도에 긴급 대피했다. 두 번의 드론 폭발로 행사에 참석한 군인 7명이 다쳤다. 사건 당시 단상 근처에 있었던 사브 총장은 행사 촬영용 무인기가 갑자기 폭발하더니 두 번째 폭발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사브 총장은 암살 기도가 마두로 대통령뿐 아니라 연단에 함께 있던 군 수뇌부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체포된 복수의 용의자들로부터 이미 중대한 정보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의문의 단체가 암살 기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자칭 ‘티셔츠를 입은 군인들’(Soldiers in T-shirts)이라는 한 정체불명의 반정부단체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 2대를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 날려 보낼 계획을 짰지만, 정부군이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성명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굶주리거나, 병자에게 약이 없거나, 화폐가치가 전무하거나, 교육시스템이 교육은 하지 않고 공산주의만 세뇌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한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 직후 이번 암살 기도의 배후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을 비롯한 콜롬비아와 미국 마이애미의 ‘우익’ 세력을 지목했다. 사브 총장도 “베네수엘라를 넘어 조직된 테러 계획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은 “초기 수사결과 이번 사건을 음모하고 자금을 댄 자들이 지금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같은 평화로운 남미 국가를 공격한 테러분자들과 싸울 용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산토스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부를 전복하는 일이 아니라 손녀 세례식 때문에 한창 바쁘다”고 반박했다고 EFE통신이 전했다.이에 더해 AP는 현장에 있던 소방관들의 말을 인용해 행사장 인근 아파트에서 가스통이 폭발했다면서 정부 발표와는 전혀 다른 사건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안팎에서 실정, 민주주의 쇠퇴 등으로 비판받는 마두로 대통령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자작극을 벌였다는 시선도 목격되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를 수십 년간 연구해온 데이비드 스마일드 워싱턴중남미연구소(WOLA) 선임연구원은 “연설 도중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대통령의 이미지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마두로 정부의 자작극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일드 연구원은 “누구 소행이든 마두로는 이를 권력 집중에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폭발물 드론 위협…베네수엘라 대통령 긴급 대피

    폭발물 드론 위협…베네수엘라 대통령 긴급 대피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야외 연설 중 드론(무인비행기)을 이용한 암살 위협을 받고 대피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대통령 연설 중에 폭발물을 실은 드론 여러 대가 폭발하면서 군인 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이번 사건을 대통령을 향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4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 참석해 기념 연설을 하고 있었다. 마두로 대통령의 연설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그런데 연설 도중 굉음과 함께 카메라가 흔들리면서 마두로 대통령 부부와 고위 관리들이 놀란 듯 위를 쳐다보는 모습이 중계됐다. 이후에는 도열해 있던 군인 등 행사 참석자들의 대오가 흐트러지며 이들이 무엇인가를 피하는 장면도 나왔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공보장관은 “대통령 연설 도중 인근에서 폭발물을 실은 드론 여러 대가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안전한 상태지만, 군인 7명이 다쳤다”면서 “이번 폭발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후 베네수엘라 반정부군은 트위터를 통해 C4폭탄을 장착한 두 대의 드론을 공격에 이용했다면서, 저격수들이 격추시키기 전에 드론들이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밝혔다.마두로 대통령은 2013년 고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정권을 잡았으며, 지난 5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현재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며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미국 등 외부 세력과 기업 등 국내 기득권층이 주도한 ‘경제 전쟁’ 탓으로 돌리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30 세대] 왜 터키인은 독재자를 찍어 주었을까/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3학년

    [2030 세대] 왜 터키인은 독재자를 찍어 주었을까/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3학년

    지난 6월 24일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대선과 총선이 있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정의개발당이 승리하면서 ‘21세기 술탄’을 향한 탄탄대로가 열렸다고 평가받는다. 터키 리라화는 폭락해 경제가 휘청거렸고, 독재 권력을 강화한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았지만, 그는 대통령직을 사수해냈다. 대체 무엇이 터키 국민으로 하여금 에르도안을 지지하게 만든 것일까?첫째는 경제다. 2003년에 집권한 에르도안은 10년 동안 터키의 1인당 GDP를 3배 가까이 늘렸다. 과거 터키를 괴롭히던 인플레이션을 잡고 터키를 장래가 밝은 중진국으로 올려놓은 주인공이 바로 에르도안이었다. 하지만 경제만으로 모든 걸 설명할 수는 없다. 이후 성적은 전혀 좋지 않기 때문이다. 2013년 이후 터키 경제는 정체했다. 지금은 리라화 폭락으로 에르도안의 자랑이던 경제는 비상 상황이다. 많은 사람이 여기서 이슬람을 이유로 제시하곤 한다. 즉 에르도안이 다수 국민이 원하는 ‘이슬람의 부활’을 내걸었기 때문에 경제와 무관하게 찍어준다는 것이다. 이는 터키의 현대사를 들여다보면 지나친 단순화임은 금세 알아챌 수 있다. 터키는 원래 이스탄불과 앙카라를 중심으로 권력을 장악한 군부와 관료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것을 결정하던 나라다. ‘국부’ 아타튀르크를 필두로 하는 군부는 과거 오스만 제국이 이슬람에 발목 잡혀 서구 열강에게 굴욕을 당했다는 사실에 강박적으로 집착했다. 그래서 문자도 바꾸고, 무슬림 여성들이 쓰는 히잡도 없애고, 이슬람법인 샤리아도 추방했다. 이들 덕택에 터키는 근대 세속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혜택은 대도시 엘리트들의 몫이었다. 터키인의 다수가 거주하던 시골은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방치되었다. 좌절한 터키의 빈농들은 도시로 몰려들어 슬럼가를 형성했다. 이 가난한 사람들은 세속주의 엘리트들이 그토록 몰아내고자 했던 이슬람을 고리로 결집했다. 군부에 억압받은 상공인들도 가담해 이들의 자금줄이 되었다. 이슬람, 빈민, 자본가의 동맹은 강력했다. 1950년 멘데레스가 1997년 에르바칸 총리가 모두 이 동맹을 이끌어 정권을 잡았으나 쿠데타로 제거당했다. 국민 다수는 자신들이 뽑은 총리를 멋대로 좌지우지하는 군부를 보면서 분노를 삭였을 것이다. 그리고 에르도안이 도래했다. 에르도안은 경제자유화를 이끌고 소외되었던 내륙에 과감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했다. 부활한 이슬람과 오스만 제국의 영광은 억눌려왔던 자존감도 달래주었다. 마침내 군부까지 제압한 에르도안에게 ‘콘크리트 지지층’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에르도안의 등극은 그래서 터키의 국부 아타튀르크의 후예가 80년간 무시해온 ‘또다른 터키’를 대변한다. 엘리트들이 ‘정의로운 개혁´을 민중을 무시하고 추진하면 민심은 반동으로 개혁을 무산시킨다.터키는 그 역사적 반복에 직면했다.
  • 제주도 실종 여성, 마지막 행적 담긴 CCTV 영상 공개

    제주도 실종 여성, 마지막 행적 담긴 CCTV 영상 공개

    제주도에서 6일째 실종 상태인 여성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편의점 CCTV 영상이 공개됐다. 31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지난 25일 실종된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를 찾기 위한 수색이 엿새째 진행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10일부터 제주시 세화포구 방파제 끝 부분에 있는 캠핑카에서 남편과 어린 아들·딸 등 가족과 캠핑을 해왔다. 지난 25일 저녁 남편과 이웃 마을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은 후 캠핑카로 들어왔으며 당일 11시 5분부터 다음 날인 26일 0시 20분 사이 실종됐다. 최씨 남편에 따르면 최씨는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야영을 하다 음주 상태로 홀로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최씨는 실종 직전인 25일 밤 11시 5분쯤 근처 편의점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다 .편의점 CCTV에는 그가 소주 1병과 김밥, 커피를 사는 모습이 찍혀 있다. 경찰은 최씨의 실종 기간이 길어지자 지난 29일 오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해경, 소방, 해군 300여 명이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30일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쪽이 근처 해상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가 바다에 실수로 빠졌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과 범죄 피해를 봤을 가능성 등 모든 점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물에 빠져 숨졌을 경우 수일이 지나도 시신이 떠오르지 않는 점에 대해 의문스럽다는 여론이 있다”며 “최종 행적과 가까운 곳부터 차례로 수색하면서 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수색 범위를 구체화하기 위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의견의 고장 임실에 전국 최초 반려동물 공공 장묘시설

    충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전북 임실군에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공공 장묘시설이 들어선다. 임실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공공 동물장묘시설 설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공공 동물장묘시설은 내년 말까지 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수면 금암리 군유지 680㎡ 부지에 조성된다. 주요시설은 수목 장지, 장례식장, 야외봉안당 등이다. 이 시설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공공 사업이다. 이곳에서는 친환경적으로 반려동물 사후처리를 진행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품격있는 사후처리를 하게 된다. 임실군은 이 사업을 계기로 의견의 고장 오수면을 전국을 대표하는 반려동물 산업의 집적화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오수 의견관광지에는 오수견 육종연구소와 반려동물놀이터, 카라반캠핑장 등 기반시설이 들어서 있다. 군은 앞으로 갤러리 하우스와 산책 정원 등의 기능을 보강하고 도립 반려동물 교육보호센터를 유치해 반려동물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심 민 군수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민선 7기에는 충견의 고장 역사적 스토리를 잘 살려내 오수를 반려동물 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캠핑갔던 30대 여성 실종…경찰 공개수사 전환

    제주 캠핑갔던 30대 여성 실종…경찰 공개수사 전환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 관광객이 실종돼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11시 제주 구좌읍 세화항에서 캠핑을 하던 최모(38)씨가 실종돼 경찰, 해경, 해군 등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키 155cm의 마른 체구인 최씨는 실종 당시 회색 민소매 티셔츠와 회색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최씨 남편에 따르면 최씨는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야영을 하다 음주 상태로 홀로 밖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주변 폐쇄회로(CC)TV를 탐색한 결과 최씨는 실종 당일 세화항 주변 편의점에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흘간 경찰, 해경, 해군, 소방 등 230여명을 동원해 육지, 해안간, 바다 등을 수색했지만 최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가족 동의를 얻어 이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세화항 방파제와 세화포구 앞바다에서 최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 슬리퍼 한 짝을 발견해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중수색도 벌였지만 최씨를 찾지 못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와우! 과학] 지구 최초의 대형 생물은 번식 때문에 커졌다?

    [와우! 과학] 지구 최초의 대형 생물은 번식 때문에 커졌다?

    지금으로부터 5억4,100 - 6억3,500만 년 전 고대 지구의 바다 밑에는 현재는 상상하기 어려운 기묘한 생물이 살았다. 에디아카라 생물군이라고 불리는 이 생물의 상당수는 현생 생물군과 연관이 없고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역시 분명치 않은 생물이다. 이 가운데 깊은 바닷속에 살았던 레인지오모프(rangeomorphs)는 최대 2m까지 자랐던 대형 생물로 양치 물과 비슷한 외형을 지녔지만, 식물이 아닌 점은 확실하다. 광합성이 불가능한 어둡고 깊은 바다에 살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당시 바닷물에 풍부한 유기물을 걸러 먹는 여과 섭식자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레인지오모프가 현생 동물군과 연관이 없는 멸종 그룹이라고 보고 있지만, 거대한 크기로 자란 최초의 생물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세포 생물이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렇게 큰 크기로 자란 배경을 이해하면 다세포 생물의 진화와 다양화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세포 생물이 왜 탄생했고 지금처럼 크고 다양하게 진화했는지는 과학이 풀어야할 중요한 질문 중 하나다. 레인지오모프의 거대화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가설은 더 많은 먹이를 먹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바닷물 속의 유기물을 걸러서 먹는 특징상 더 크게 자라면 더 많은 유기물을 걸러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케임브리지 대학의 에밀리 미첼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발굴한 레인지오모프 군집 화석을 분석해 이 가설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바다에는 대형 다세포 동물이 거의 없고 유기물은 풍부해 먹을 것을 두고 경쟁이 지금처럼 치열하지 않았다. 더구나 단지 여과를 위해서라면 위로 높이 자란 구조는 잘 이해되지 않는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라면 키가 클수록 햇빛을 더 많이 받지만, 여과 섭식을 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런데도 이들이 식물처럼 위로 높이 자란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팀은 번식이 그 이유라는 가설을 내놨다. 레인지오모프는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자손을 퍼트리는 방식 역시 알이나 포자를 물의 흐름에 따라 흘려보내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키가 큰 쪽이 더 넓은 범위에 자손을 남길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경쟁적으로 더 커지게 되었고 결국 2m까지 크게 자라났다는 것이다. 물론 이 가설 역시 검증이 필요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키가 큰 레인지오모프가 더 많은 자손을 남길 수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매우 높이 자랐다는 점이다. 이것이 자손을 많이 퍼트리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높은 위치에 먹이가 더 많기 때문이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미 이 아득한 과거부터 후손을 남기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지금 지구 생태계는 그 결과물인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당나귀에 줄그어 얼룩말로 둔갑시킨 이집트 동물원

    당나귀에 줄그어 얼룩말로 둔갑시킨 이집트 동물원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이 되니?" 상황에 따라 농담처럼 주고받는 말이지만 카이로에 있는 문제의 동물원은 이 말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것 같다. 이집트 카이로에 있는 한 동물원이 당나귀를 얼룩말로 둔갑(?)시켰다가 톡톡히 망신을 당했다. 진실을 드러나게 한 건 무더위였다. 노고움 FM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의 대학생 마흐모우드 사르하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카이로에 있는 문제의 동물원을 방문했다. 최근 문을 연 이 동물원은 시민들의 기대를 잔뜩 모았지만 시설환경은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시설이 아니었다. 동물원은 감쪽 같은 둔갑술(?)로 시민들을 속이고 있었다. 동물원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사르하니는 얼룩말 축사에 들렸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얼룩말 얼굴에 얼룩이 번져 있었던 것. 마치 화장한 사람이 잔뜩 땀을 흘리면서 마스카라가 번진 듯한 모양새였다. '이거 정말 얼룩말이야?' 의심이 든 사르하니는 자세히 살펴보다 실소를 금치 못했다. 동물원이 얼룩말이라고 소개한 동물은 당나귀였다. 검은 줄을 몸에 그어 위장하고 있었지만 무더위에 페인트가 번지면서 정체가 드러난 셈이다. 사르하니는 '화장'이 번진 당나귀의 사진을 여러 장 찍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사진은 큰 반향을 일으켜 순식간에 댓글 1600여 개가 달렸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3000여 명, 공유한 사람은 7500여 명에 이른다.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현지 언론은 취재에 나섰다. 입장이 난처해진 동물원 측은 아직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페인트가 번진 게 확인된다"며 동물원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마흐모우드사르하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교도소도 기업?…베네수엘라, 재소자 생산품 수출

    [여기는 남미] 교도소도 기업?…베네수엘라, 재소자 생산품 수출

    중남미 최초로 수출하는 기업형 교도소가 탄생할 수 있을까?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재소자들의 생산품만으로만 꾸린 전시회가 23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전시된 상품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카라카스의 대통령궁 인근 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선 재소자들이 생산한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치과치료를 위한 보철, 악기, 교복, 꿀 등이 대표적인 전시상품이다. 특히 베네수엘라가 해외진출을 기대하는 건 꿀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리스 바렐라 교도부장관은 "재소자들이 생산한 꿀의 품질이 국내 최고"라며 "뛰어난 품질을 가진 꿀의 수출을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선 아직까지 꿀을 수출한 전례가 없다. 재소자들이 생산한 꿀이 해외진출에 성공한다면 베네수엘라에선 꿀 수출 첫 사례가 된다. 바렐라 장관은 "교도소가 꿀 수출에 성공하면 경제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게 된다"며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찬 일"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출소한 전과자들이 생산한 상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사회로 돌아갔지만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자영업으로 출구를 모색하는 재소자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바렐라 장관은 "출소한 재소자들도 끝까지 책임을 진다는 게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방침"이라며 "교도소에서 배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페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중남미에서 교도소 수감인구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다. 인구 10만 명당 166명이 교도소생활을 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 수용인원을 초과한 교도소가 대부분이다 보니 베네수엘라 교도소에선 각종 범죄와 폭력이 난무한다. 베네수엘라는 교도소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군을 투입해 관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폭동, 폭력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우니베르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콜핑, 2018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발대식

    콜핑, 2018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발대식

    콜핑과 함께하는 2018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가 7월 20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오지탐사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48명의 오지탐사대원들은 발대식에서 각 조별 성공적인 탐사를 다짐하는 퍼포먼스와 탐사계획을 발표하고 탐사대의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콜핑과 함께하는 2018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대원들은 지난 5월 26~27일 서울 도봉산 YMCA 다락원 캠프장에서 종합훈련을 통해 팀워크훈련과 탐사지역 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팀별 훈련을 통해 체력과 산악적응 훈련을 하며 오지 적응훈련을 해왔다. 대원들은 4개조로 나눠 7월 21일부터 순차적으로 각 지역으로 출발해 약 20여 일간의 탐사활동을 벌인다. 올해 탐사지역은 인도 시킴 히말라야(이지호 대장∙이형근 지도위원 외 10명), 네팔 돌포(이명희 대장∙장호일 지도위원 외 10명), 키르기스스탄 악사이(이병삼 대장∙한상화 지도위원 외 10명), 파키스탄 카라코람(서경만 대장∙김권종 지도위원 외 10명)이다. 청소년 오지탐사대는 탐사활동뿐 아니라 현지민들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국제우호협력을 증진하고, 글로벌 리더쉽을 함양한다. 국내 복귀 후에는 탐사지역에 대한 인문, 지리, 문화 등을 망라한 종합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2016년 존폐의 위기를 겪은 오지탐사재는 후원업체 콜핑을 만나 불씨를 되살렸다. 박만영 콜핑 회장은 열정과 패기 넘치는 청춘들의 도전을 위해 불씨를 되살리고자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2017년부터 지금까지 오지탐사대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도전을 스펙이라고 여기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모여 세계 오지를 향해 출사표를 내던진 청춘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산 속에 조난당한 남자 구한 유기견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산 속에 조난당한 남자 구한 유기견의 사연

    주인없는 유기견이 산 속에 조난된 남자를 구한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 유럽언론은 루마니아 세메니크 산에서 벌어진 구조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16일. 이날 산악자전거를 타던 마리온 이온(40)은 산 중 깊은 곳에서 균형을 잃고 넘어져 큰 부상을 당했다. 나홀로 어두운 산중에 고립된 그는 특히 부상으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자 곧바로 휴대전화로 구조요청을 했다. 그러나 어두운 밤, 그것도 깊은 산 중에 낙오된 그를 구조대가 쉽게 찾을 수 없었다. 산 속이라는 특성상 곧바로 온도는 떨어져 그에게 저체온 증상이 나타나던 위기의 순간, 어디선가 갑자기 유기견 한마리가 나타났다. 이온은 "갑자기 개가 나타나 이리 오라고 부르니 곧바로 다가왔다"면서 "마치 담요를 덮은 듯 꼭 안고 있었으며 끝까지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구조대가 도착해 그를 응급차에 태우는 순간에도 유기견은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개는 마치 이온이 걱정이라는 듯 응급차를 따라 끝까지 쫓아왔다. 현지언론은 "개가 끝까지 조난자 옆을 지켜준 덕에 그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면서 "개는 사람을 구한 영웅견이 됐으며 카라슈세베린 주 의회 부의장에게 입양됐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백악관 군기반장’ 켈리 비서실장 공화당에 트럼프 공개 비판 요청

    ‘백악관 군기반장’ 켈리 비서실장 공화당에 트럼프 공개 비판 요청

    도 넘은 동맹 비난… 푸틴 옹호에 분노 올 초부터 불화설… 경질 초읽기 분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불화설이 제기돼 온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경질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비서실장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도 넘은 ‘동맹’ 비난에 고개를 돌렸을 뿐 아니라, 미·러 정상회담의 ‘저자세 외교’에 불만을 넘어 ‘분노’해 공화당 주요 인사들에게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 정가의 한 소식통은 “이유야 어떻든 켈리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발언을 공화당 주요 인사들에게 공개적으로 요청했다는 것은 이미 두 사람의 사이가 메울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비서실장이며 한때 백악관 군기반장으로 불렸던 켈리 실장의 경질이 머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 월간 배니티 페어는 미·러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옹호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켈리 실장이 ‘성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배니티 페어는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 켈리 비서실장이 공화당 인사들에게 직접 전화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화당 서열 1위인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혼돈에 빠진 백악관에 입성한 켈리 비서실장은 ‘문고리 권력’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백악관 공보국장을 경질했고, ‘퍼스트 도터’인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 부부를 견제하는 등 백악관의 ‘군기반장’ 역할을 수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돌출 행동이 잦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이 이어지면서 올 초부터 ‘불화설’이 워싱턴 정가에 돌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 켈리 비서실장이 자신을 재앙으로부터 미국을 구하는 ‘구원자’로 묘사하면서 백악관 참모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다는 언론 보도 이후 관계 이상설이 증폭됐다. 지난달 말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과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홀로코스트 부정 게시물 내릴 수 없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여론 뭇매

    “홀로코스트 부정 게시물 내릴 수 없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여론 뭇매

    마크 저커버그(34)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를 부정하는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겠다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저커버그는 1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리코드 웹사이트에 게재된 편집장 카라 스위셔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게시물 삭제 원칙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공격하려는 의도로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게시물은 페이스북 사이트에서 차단해야 한다고 보지만, 고의 없이 잘못 알고 있는 정보가 담긴 게시물은 내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올린 게시물을 그 예로 들었다. 저커버그는 “나는 유대인이다. 홀로코스트를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매우 모욕적이다. 그러나 나는 우리 플랫폼(페이스북)이 그것을 삭제해야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왜냐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안들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이 의도적으로 잘못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를 비롯해 소셜 미디어에서 거센 비난이 쏟아지자, 저커버그는 리코드에 이메일을 보내 “당연히 나의 의도는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사람들을 옹호하려던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초복에 거리 나온 ‘동물권’

    초복에 거리 나온 ‘동물권’

    “정부는 그간 무책임한 외면 속에서 비참하게 죽어 간 개들을 마주하라.”초복을 맞은 17일 오후 1시쯤 기온 34도의 뜨거운 햇볕 아래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개 농장에서 죽은 강아지 11마리의 사체가 등장했다. 방진복 위 ‘개 도살 금지’라고 쓰인 검은 옷을 겹쳐 입은 참가자들은 최소 한 뼘에서 최대 세 뼘쯤 되는 크기의 개 사체와 국화꽃을 들고 광장 한복판에 섰다. 국내 동물단체 ‘동물해방물결’은 국제 단체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등과 함께 이날 ‘2018 황금개의 해 복날 추모 행동’을 벌였다. 100여명의 참가자들은 청와대까지 행진한 후 ‘개 도살 금지를 촉구하는 세계인의 요구 서한’을 정부에 전달했다. 같은 날 동물단체 ‘케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나는 음식이 아니에요! 먹지 말고 안아 주세요’라는 주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의 인형 2018개를 전시했다. 행사에는 ‘퍼스트 도그’ 토리가 깜짝 등장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동물단체 ‘카라’가 기자회견을 열고 “반려 목적의 개들에게는 보호를 위해 동물등록제를 적용하면서, 식용 개농장에서 벌어지는 학대와 도살은 위법하지 않다는 것이냐”면서 “개 식용 산업에 대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개 식용 문제는 법적으로도 위법과 합법 사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개는 ‘축산물위생관리법’상 가축의 대상에 들어 있지 않지만, ‘축산법’에서는 가축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이 넘어서며 올해 동물권 집회가 사회적으로 큰 공감대를 얻는 분위기다. ‘개 식용’을 꼬집어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도 강력하다. 김종석 대한육견협회장은 “알려진 것과 달리 개 농장에서의 학대나 잔혹한 도살은 존재하지 않으며, 생산자는 좋은 질의 고기를 소비자에게 제공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잘 키우려고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집트 미라 작업장서 2500년 전 ‘데스마스크’ 발견

    이집트 미라 작업장서 2500년 전 ‘데스마스크’ 발견

    수많은 유물들로 가득한 이집트에서 고대 미라 작업장이 새롭게 발견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집트고대유물부는 카이로 남부에 위치한 사카라 인근에서 미라 30여 구와 미라 내장 등을 담는 병, 그릇, 계량용 컵 등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물은 이집트와 독일 연구팀이 공동으로 이 지역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고대 이집트 제26대 왕조인 사이스왕조(기원전 664년∼기원전 404년)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 중 학자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바로 '데스마스크'다. 데스마스크(death mask)는 사람이 죽은 직후에 얼굴에 직접 본을 떠서 만드는 안면상을 말한다. 주로 유족들이 생전 고인의 모습을 남기거나 위인을 기록으로 전하기 위해 제작한다. 약 25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데스마스크는 금과 은으로 제작됐으며 그 주인은 사제로 추정된다.  이번 발굴의 책임자인 독일 튀빙겐대학 라마단 배드리 후세인 교수는 "데스마스크가 발견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금은처럼 귀금속으로 제작된 마스크가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굴은 아직 시작단계로 앞으로도 유물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대통령님, 마루의 친구를 살려주세요’

    [포토] ‘대통령님, 마루의 친구를 살려주세요’

    초복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동물권 행동 카라 회원들이 개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라 회원들은 반려견 마루를 키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개식용 종식 정책을 실현해 줄 것을 주장한 뒤, 문 대통령에게 회원들의 개식용 종식 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연합뉴스
  • 강지영, 日 영화 주연으로 3년 만에 한국 방문 “반가웠어요♥”

    강지영, 日 영화 주연으로 3년 만에 한국 방문 “반가웠어요♥”

    걸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24)이 영화제 참석을 위해 3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일본 영화 ‘킬러, 그녀’의 주연을 맡은 강지영은 12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강지영은 블랙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이후 강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활짝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반가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지영은 13일 부천시 상동 비스테이에서 진행된 영화 ‘킬러, 그녀’(감독 미야노 케이지)의 홍보 인터뷰에 참석했다. 한국 활동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강지영은 “당연하다. 지금은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작품들도 계속 검토해왔던 것들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 제대로 멋지게 해내고 한국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중간하게 하고 돌아가는 것보다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한국에서도 작품이 있고 저를 찾아주신다면 언제든지 검토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강지영은 “일본에 계속 있으니까 아예 한국 작품을 생각 안 하는 이미지가 돼 있더라. 전혀 아니다”라며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지만, 엔터테인먼트는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음악, 영화, 드라마는 전 세계를 통일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든 내가 연기를 통해 감동을 줄 수 있는 캐릭터가 있다면 가서 연기를 할 수 있는 용기도 생겼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강지영은 2014년 카라에서 탈퇴한 후 일본에서 영화 ‘암살교실’, 드라마 ‘오펀 블루개’, ‘오사카 순환선’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최근 주연을 맡은 ‘킬러, 그녀’는 일본과 미국 합작영화로, 어렸을 때 가족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한 한 여인이 복수를 맹세하며 킬러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고] 아일라, 전장에 뜬 달/ 신지영 국가보훈처 사무관

    [기고] 아일라, 전장에 뜬 달/ 신지영 국가보훈처 사무관

    ‘아일라’는 이름 그대로 은은한 달빛 같은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잔잔한 감동이 달빛처럼 켜켜이 내려앉기 때문이다. 지난 봄, 기적 같은 남북정상회담과 연이은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로 한반도에 모처럼 평화의 훈풍이 불고 있다. 이런 시기에 전쟁영화를 본다는 것이 시의적절한지 의문이 들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그런 편견을 불식시키듯, 영화는 시작부터 숨 막히게 아름다운 한반도의 산하를 조망하며 의연한 장관을 연출한다. 손에 잡힐 듯 펼쳐지는 농가의 평화로운 일상은, 곧 깨어질 운명의 서막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더욱 위태롭다. 평온하던 일상이 적의 포탄에 산산이 부서지는 순간, 마침내 전쟁의 참혹함이 온몸으로 훅 끼쳐온다. 6․25 전쟁은 비단 우리만의 아픔이 아니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맺어지기까지 전장에 뛰어든 세계 21개국 젊은이들이 함께 짊어진 아픔이자 씻을 수 없는 상처였다. 전쟁과 함께 고국에 남기고 온 그들의 꿈과 사랑은 포말처럼 흩어진다. ‘아일라’는 그렇게 사라진 그들의 청춘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하지만 6․25를 다룬 숱한 영화들 가운데 이 영화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우리의 전쟁을 남과 북의 대립적 시선이 아닌, 이역만리 터키의 관조적 시선으로 응시하기 때문이다. 특유의 신파를 넘나들면서도 담백한 진정성을 담고 있어 오히려 애잔하다. 터키는 6․25전쟁이 나자 유엔결의에 따라 신속하게 파병결정을 하고 연인원 2만 명이 넘는 병력을 보낸다. 이들 가운데 우리의 주인공 ‘슐레이만’이 있다. 개미 한 마리 죽이지 못하는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거친 바다를 건너 이름도 모르는 낯선 항구, 부산에 도착한다. 그렇게 발 디딘 한반도는 이미 살육이 일상화 된 전장의 한복판이었고, 죽은 자에게도 살아남은 자에게도 이를 데 없이 처절한 비극의 땅이자 속절없는 혼돈의 땅이었다. 그 속에서 천여 명의 터키군이 목숨을 잃었고, 462명이 고국으로 영영 돌아가지 못한 채 부산에 잠들어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50년 11월 평안남도 군우리도 중공군의 파상공세에 쑥대밭이 된다. ‘아일라’는 울 수조차 없는 극한의 공포 속에 덩그러니 남아 차갑게 식은 엄마의 손을 필사적으로 잡고 있다. 피붙이를 잃은 어린 짐승처럼 겁에 질린 눈이 어둠 속에서도 애처롭게 빛난다. 슬픔의 여운이 오래 남는 장면이다. 슐레이만은 그 죽음의 나락에서 하얀 박꽃 같은 아이를 건져 올리고는 ‘아일라’라 이름 짓는다. ‘아일라’는 터키어로 달을 뜻한다. 둘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전쟁 속에서도 차츰 웃음과 삶의 희망을 되찾는다. 전쟁이 끝나고 60여년의 세월이 흘러 헤어졌던 슐레이만과 아일라가 다시 만날 때, 그리고 그 모습이 실사(實寫)로 이어질 때, 먹먹한 감동과 함께 결코 가볍지 않은 역사의 무게가 오롯이 전해진다. 6․25는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처참한 전쟁이었지만, 또한 도처에 크고 작은 기적들을 전설처럼 꽃피웠다. 흥남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로 무려 14,000명의 피난민을 구출한 알몬드 장군의 결단이나, 1․4후퇴를 앞두고 천명의 고아들을 무사히 남하시킨 딘헤스 대령과 블레이즈델 군목의 용기, 천막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고 사단 첫 전사자인 카이저 중사의 이름을 따 가이사라 명명한 미40사단 장병들의 노고 등 눈물겨운 미담들이 곳곳에 스며있다. 영화 속 터키군 또한 수원에 앙카라 고아원을 세워 전쟁고아들을 돌본다. 우리정부가 유엔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를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마침 다가오는 7월 27일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평화야말로 진정한 보훈이고 진정한 추모”라고 대통령께서도 언급하셨듯이, 오늘의 이 평화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최선의 길일 것이다. 전쟁의 상흔은 6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삶 속에서,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긴 기다림 속에서 엄연히 진행 중이다. 이제는 끝내야 한다. 더 이상 이산의 아픔을 견딜 수도 길들일 수도 없다. “아빠는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다”는 슐레이만의 대사가 귓전을 울린다. 슐레이만과 같은 이 땅의 무수한 아버지들을 떠올리며, 다시는 전쟁의 아픔 없는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기약해본다.
  • 크로아티아 응원단 결승 때 親우크라이나 구호 외칠까 고민

    크로아티아 응원단 결승 때 親우크라이나 구호 외칠까 고민

    16일 0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와 러시아월드컵 결승을 치르는 크로아티아의 서포터들이 색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바로 러시아와의 8강전 승리의 영광을 우크라이나에 돌리겠다고 말했던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가 공을 잡을 때마다 러시아 관중들이 야유를 퍼부으면 친(親) 우크라이나 구호를 외치며 맞불을 놓을 것인지 저울질하는 것이다. 지난 8일 러시아와의 8강전을 이긴 뒤 우크라이나 프로축구 FC 디나모 키예프에서 뛴 적 있는 비다와 오그녠 뷰코예비치 코치는 라커룸에서 “승리를 우크라이나에 바친다”고 외치는 동영상을 만들어 350만명 이상이 공유했고 해시태그 ‘#우크라이나에 영광을(GloryToUkraine)’은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크로아티아 서포터들은 국가적 자부심, 러시아의 스파이 독살,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긴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에겐 경고만 날리고 뷰코예비치 코치에겐 벌금 1만 5000달러와 함께 귀국시키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비다는 또다시 같은 행동을 되풀이한 것 같다. 그는 두 번째 동영상을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은 선수들에겐 경고만 날리고 뷰코예비치 코치에 대해선 벌금 1만 5000달러를 부과하고 귀국시키라고 명령했다.친 크렘린 트위터 이용자는 “비다가 서포터들을 위해 ‘신께서 제귀에 몇마디라도 해주소서’ 라고 기도를 올릴 수 있다면 4000만명(우크라이나)의 환호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농을 했다. 정작 일부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월드컵을 보이콧하다 최근에는 결승전을 시청하는 것이 옳은지 아닌지를 놓고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텔레비전 임원인 올렉산드르 타첸코는 페이스북에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찬양하는 글을 게재, “이 괴상한 개최국을 멈춰줘 좋았다”고 밝혔다. 4강전이 열리기 전 일부 러시아 트위터리언들은 크로아티아를 응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러시아 서포터들은 크로아티아 아닌 나라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러시아 뉴스프런트 통신 소속 콘스탄틴 크니릭은 “어느 쪽을 응원하느냐는 제쳐두고 ‘노비촉(스파이 독살에 이용된 독극물) 팀’과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팀’의 경기를 보고 싶지도 않았다. 둘다 지지 않을 것이란 점이 정말 나빴다”고 말했다. 그러나 키예프의 블로거 이고르 스토코르는 친 우크라이나 슬로건이 잉글랜드 격파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축구 지도자인 안드리 파벨코는 “우크라이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이들에게 행운 있으라”고 선전을 기원했다. 키예프 기자인 세르기이 카라치는 월드컵 보이콧을 계속할지, 아니면 키예프의 마이단 독립광장에 커다란 스크린을 설치할지부터 논쟁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비다는 FIFA의 경고에도 또다시 비슷한 짓을 벌인 것 같다. 1990년대 초 전쟁을 벌인 세르비아를 겨냥, “(수도인) 베오그라드가 불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FIFA는 재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2일 4강전을 마친 뒤 러시아 국영 로시야 24와의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과를 하긴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선우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빛낸 미모 “더 예뻐졌죠?”

    선우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빛낸 미모 “더 예뻐졌죠?”

    배우 선우선이 1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배우 최민호, 임지연이 사회를 맡은 개막식에는 한국 영화 특별전의 주인공 배우 정우성을 비롯해 김재욱, 김강우, 진선규, 김영호, 선우선, 박호산, 박준면, 구혜선,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 유태오, 알베르토 몬디, 낸시랭 등이 참석했다.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53개국 290편(장편 163편, 단편 127편) 작품이 상영된다. 오는 22일까지 부천시청 어울마당, 잔디광장, 판타스틱큐드 등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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