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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 이태원 클러버…수사관은 계획이 다 있다

    숨은 이태원 클러버…수사관은 계획이 다 있다

    위치정보 파악… 카드 내역 1300건 분석 클럽 5곳 CCTV 영상 받아 동선 추적 중방역당국과 경찰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이태원 클럽 5곳을 이용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3000여명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클럽에 들어갈 때 자발적으로 적도록 한 연락처 명단이 부정확하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사람이 많아서다. 당국은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기지국 접속정보,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클럽 출입자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용산구로부터 이태원 클럽 출입자 신원 및 소재를 확인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2162명의 수사관으로 편성된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을 투입해 이른 시일 안에 출입자를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태원 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힘 등 5개 클럽·주점을 방문한 5517명 가운데 연락이 닿은 2405명을 제외한 나머지 3112명을 찾고 있다. 방역당국은 우선 클럽 이용객 명단으로 확인된 휴대전화의 시간대별 위치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해당 전화번호를 쓰는 단말기가 코로나19 감염 의심 시간대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있었는지를 보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방역당국의 연락을 받지 않는 무응답자와 명단에 적혀 있지만 클럽에 안 갔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방문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감염 의심 기간 이태원 클럽 5곳에서 결제한 신용카드 사용 내역 1300건을 전달받아 분석 중이다. 결제자가 동행인과 함께 클럽에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어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방역당국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근처 기지국에 접속한 휴대전화 정보를 각 통신사에 요청할 방침이다. 최소 20분 이상 해당 기지국 신호를 받은 단말기 주인을 찾을 계획이지만 용산 거주자와 문제의 클럽 외 다른 점포를 이용한 사람도 가려내야 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의존할 수 있는 단서는 CCTV이다. 역학조사관들이 5개 클럽의 출입구와 내부의 CCTV 녹화영상은 확보한 상태지만 조명이 어두워 얼굴 식별이 쉽지 않고 동선을 추적하려면 주변 CCTV까지 모두 뒤져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다만 클럽 방문자가 방역당국의 전화를 고의로 받지 않는다고 처벌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천 사기막골 도예촌, 재난소득으로 결제 시 10% 추가 할인

    국내 유일의 도자기 전통시장인 이천 사기막골 도예촌은 재난기본소득 사용 고객에게 10% 추가 할인을 해준다고 11일 밝혔다. 사기막골 도예촌 내 약 40개 점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재난기본소득 사용 기한인 8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되는 경기이천사랑 지역화폐,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등으로 결제 시 적용된다. 김학승 시장번영회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도 혜택을 받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상인들에게도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주시 직영 도자판매장 수수료 한시 면제

    경기 여주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도자업체를 돕기 위해 시가 직영하는 도자판매장의 위탁판매 수수료를 4월분부터 12월분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 직영 도자판매장은 ‘여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에 있으며 여주지역 생활자기 67개 업체의 도자제품이 입점 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매출액의 30%(카드수수료 포함) 위탁판매 수수료로 내고 있다. 2019년 하반기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축제·박람회 등이 취소·연기되며 도자업체의 매출이 50% 이상 감소해 심각한 경영난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시 관계자는“여주의 대표산업인 도자 제조업의 경영 위기 극복 방안의 하나로 4월분부터 12월분까지 판매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지현 여주도자기조합 이사장은 “여주의 대표산업인 도자제조업이 무너지면 여주시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자업체에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며 여주시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먹을 것 좀 주세요”…난생 처음 식량배급줄에 선 美 중산층

    “먹을 것 좀 주세요”…난생 처음 식량배급줄에 선 美 중산층

    코로나19발 대량 실직사태로 먹을 것조차 구하기 어려워진 미국 중산층이 식량 배급을 받기 위해 줄을 섰다. 무료로 나눠주는 빵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섰던 1929년 경제 대공황 당시 미국 국민들을 연상시킨다. 하와이 와이키키의 한 호텔에서 일하던 마리아노 로바는 지난 3월 8일 교대근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된 그는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로바는 결국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난생처음 ‘푸드 뱅크’의 도움을 받았다. ‘푸드 뱅크’는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포장 손상 등으로 시장에 유통할 수 없게 된 식품을 기업에게 기부받아 빈곤층에게 배급하는 활동을 말한다. 같은 날 빵과 감자칩, 라면, 양상추, 토마토, 감자 등 공짜 식료품 박스를 받기 위해 4000여 명이 넘는 주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자신이 식량 배급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로바는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받아들이고 살 궁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오필리아 히메네스 역시 태어나 처음으로 식량 배급줄에 섰다. 월 1500달러(약 183만 원)의 연금이 나왔지만, 아들이 코로나 사태로 실직한 이후 가족 부양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9일 보도에서 LA카운티 전역에서 푸드 뱅크 수요가 80% 폭증했다고 전했다.푸드뱅크 단체 ‘피딩 샌디에이고’의 대표 빈스 홀은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중산층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현금이 없어 빚을 지고, 기본적인 식생활조차 영위할 수 없게 됐다”라고 씁쓸해했다.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저축과는 거리가 먼 미국인들의 경제 습관이 있다. 2019년 미국연방준비제도 조사를 보면 미국인 40%가 비상금으로 쓸 현금 400달러(약 49만 원)도 없다고 답했다. 저축은커녕 오히려 대부분의 미국인이 모기지, 오토론, 신용카드 등의 빚을 기본적으로 깔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로나19로 실직해 당장 먹을 것조차 살 돈이 없게 된 사람들은 푸드 뱅크로 몰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푸드 뱅크마저 한계에 봉착했다는 사실이다.LA카운티 푸드 뱅크는 5주분의 비축 식량이 2주 만에 동이 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전역의 푸드뱅크는 현재 식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뉴욕시에서는 지역 내 푸드 뱅크 중 3분의 1이 식량 부족과 구인난으로 문을 닫았다.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카운티 역시 코로나 사태 이후 50% 이상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푸드 뱅크는 지역 내 식당이나 외식업체의 기부로 활동을 영위한다. LA카운티 푸드 뱅크의 경우 지역 내 204개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가져오는 폐기물품이 전체 공급량의 97%를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봉쇄조치가 내려지면서 모든 매장은 문을 닫았고 푸드 뱅크 역시 식량 수급에 애를 먹게 됐다. 그렇다고 생산량이 부족한 건 아니다. 농가에서는 판로가 막혀 출하 시기를 놓친 농작물 폐기가 잇따르고 있다. 도시에서는 식량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줄을 잇는데 농가에서는 썩어나기는 농작물을 폐기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4월 실업률은 전달 4.4%에서 14.7%로 폭등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농업 일자리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폭인 2천50만 개 감소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미국 47개 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렸던 자택 대피령 및 영업 중단 등 봉쇄 조치를 완화했지만 실업자의 사회 복귀 전망은 어둡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실업률이 대공황 수준인 2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싯 보좌관은 최근 7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차 대전 이후 최고치인 3만 건을 넘어섰다면서 5~6월이 실업의 고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스크 안쓰면 지하철 못 탄다” 서울, 13일부터 시행

    “마스크 안쓰면 지하철 못 탄다” 서울, 13일부터 시행

    서울시, 13일부터 시행 지하철 혼잡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하철에 탑승할 수 없도록 하는 조치가 시행된다. 11일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생활 속 거리두기 대책’을 등교 개학 예정일인 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은 3월 첫 주 최저치를 기록한 뒤 4월부터 점차 증가 추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혼잡도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지하철과 시내버스 혼잡도를 분석한 결과, 현재 혼잡도는 코로나 이전의 약 80~90%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전동차 이용객 혼잡도 관리기준’을 마련, 혼잡단계별로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여유 단계는 통상 대부분 착석해있고 통로는 여유가 있는 상태, 보통 단계는 여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다. 주의 단계는 이동 시 다른 승객과 부딪힘이 일어나는 정도이고, 혼잡 단계는 열차 내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상황이다. 혼잡도가 170% 이상이 되면 역·관제·기관사 판단하에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하도록 한다. 단계별 대책을 살펴보면, 여유 및 보통 단계에서는 안전요원을 투입해 승강장 내 질서 유지 및 승객분산을 유도한다. 주의 단계에서는 승객분산 유도와 함께 마스크 착용을 강력권고한다. 혼잡 단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의 탑승을 제한할 계획이다. 안내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한편 미착용 시 역무원이 개찰구 진입을 제한한다. 여객운송약관 중 승차 거부 규정에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관련 사항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한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모든 역사의 자판기 448개소, 통합판매점 118개소, 편의점 157개소 등에서 덴탈 마스크를 시중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혼잡도 사전예보제’ 시행…시민들 불편 줄일 것 방송·SNS 등 각종 매체, 지하철 역사 및 열차 안내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시간대별, 호선별 혼잡 정보를 제공하는 ‘혼잡도 사전예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에 전동차를 추가로 투입해 혼잡도를 낮춘다. 혼잡도가 높은 노선인 2·4·7호선은 열차를 증회운행하고, 그 외 노선은 비상대기 열차를 배치해 혼잡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한다. 버스 대책도 마련했다. 현재 감회 운행 중인 차량 413대를 13일부터 정상운행하고, 혼잡도 130%를 초과하는 노선은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 및 증회운행한다. 이 같은 조치에도 혼잡도 130%를 초과하는 노선이 있으면 예비차를 추가로 투입한다. 마을버스도 자치구와 협력해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증회 및 차량 추가 투입 등 단계적 혼잡도 완화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버스는 지하철처럼 당장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현실적인 여건상 모든 정류소마다 마스크 판매처를 확보할 수 없고, 출입문을 여닫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차후를 대비해 마스크 미착용 시 탑승을 거부할 수 있도록 버스운송약관 개정을 추진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결국 경찰까지 나섰다...이태원 클럽 출입자 3112명 추적

    결국 경찰까지 나섰다...이태원 클럽 출입자 3112명 추적

    서울시, 클럽 방문자 ‘익명 검사’ 보장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클럽 출입자 신원과 소재 확인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전에 용산구청으로부터 협조 요청이 들어왔다”며 “이미 편성해 놓은 코로나19 신속 대응팀을 투입해 가급적 빨리 클럽 출입자들의 신원과 소재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청은 현재 코로나19 신속대응팀에 경찰 인력 2162명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클럽 출입자들이 출입 당시 적은 전화번호와 카드 사용 내역, 휴대폰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확보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런 방법으로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으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5517명의 이름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2405명은 통화가 됐지만 3112명은 연락 두절이라며 경찰청·통신업체에 신원 확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에게 검사 이행 명령을 내리는 한편 ‘익명 검사’도 보장했다.한편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도심 내 집회 금지는 계속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서울 도심 내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집회신고 시 금지 통고하고 집회를 강행하면 집결 저지 및 해산 절차를 밟은 뒤 사법 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코로나19 자가격리 위반과 관련해 현재 64명을 수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15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마스크 판매사기 관련해서는 261건을 수사해 82명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18명은 구속 송치했으며 마스크 매점매석과 관련 50건을 수사 중이다. 코로나19 관련 허위사실 유포 사건도 21건을 수사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19 가라앉자…홍콩 ‘플래시몹’ 민주화 시위 재개

    코로나19 가라앉자…홍콩 ‘플래시몹’ 민주화 시위 재개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재개됐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홍콩 몽콕 등지에서 ‘플래시몹’ 형태의 민주화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이달 들어 잇따라 코로나19 제한조치를 해제했다. 4일부터 테니스코트 등 체육 공간을 개방했고, 운전면허 시험과 수업 등 서비스도 재개했다. 8일부터는 공공장소 모임 허용 인원 제한을 4명에서 8명으로 완화했다. 헬스장, 미용실, 마사지업소, 술집 등도 일부 제약을 둔 채 영업을 허용했다.그러자 민주화 시위도 재개 움직임을 보였다.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 후 첫 주말 홍콩 시내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10일에는 침사추이 지역 하버시티 쇼핑몰, 몽콕 지역 모코홀 등 최소 10곳의 대형 쇼핑몰에서 플래시몹 시위가 이어졌다.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쇼핑몰 각 층에서 대열을 형성하고 캐리 람 행정수반의 하야를 요구했다. '5대 요구 중 어느것도 빼놓을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고, 시위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을 불렀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든 시민도 보였다.AFP통신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무장한 홍콩 경찰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야유를 퍼붓는 시위대와 쇼핑객을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최소 3명을 체포했으며, 8명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몇몇 시위대에게 즉석에서 2천 홍콩달러(약 31만원)의 벌금 딱지를 발부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에도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민주 진영에 속하는 노동단체 홍콩직공회연맹(CTU)은 경찰 불허에도 1일 노동절 집회를 강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불황으로 참여 열기는 예전만 못했다. 메신저 ‘텔레그램’에서는 몽콕과 코즈웨이베이, 사이잉푼, 타이포, 쿤통 등 5개 지역에서 플래시몹 형태의 시위를 벌이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그러나 제한 조치가 완화된 만큼 시위대는 지난해만큼은 아니어도 더 많은 시민이 시위에 동참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자신을 ‘B’라고 칭한 한 대학생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준비운동일 뿐이다. 시위는 다시 시작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콩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전선도 다음 달 4일과 10일 7월 1일에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 학교 재개학을 앞둔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두 번 지나는 28일 내내 새로운 지역사회 감염이 없으면 코로나19 전염 중단을 선언할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주 초·중·고교생 1명당 30만원씩 교육재난지원금 받는다

    제주 초·중·고교생 1명당 30만원씩 교육재난지원금 받는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지역 만 7세 이상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7만6000명에게 제주교육희망지원금 1인당 30만원을 지급한다고 11일 밝혔다.제주의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은 울산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달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에서 “휴업과 온라인 개학으로 일정 부분 불용예산이 나올 것으로 보고 이를 활용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주교육 총예산 1조2300억원의 2% 정도를 활용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교에 가지 못해 교육과 돌봄 등 제대로 된 교육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을 돕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지급이 결정됐다. 다만 이번 지급에서 정부로부터 아동 돌봄 쿠폰을 받는 만 7세 미만 학생들은 제외됐다.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은 전자상품권 형태인 선불카드 형식으로 지원된다. 지역 오프라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용 지역은 제주도로 제한된다.온라인 쇼핑몰과 학원,대형마트,유흥업소 등의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자가격리 중 주거지 벗어나 절도행각 벌인 30대 구속

    자가격리중 리 주거지를 이탈해 절도행각을 벌이고 술집 등을 돌아다닌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A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해 의무 자가격리대상자 인데도 자가격리 8일만인 지난 6일 0시 40분쯤 격리장소인 주거지를 벗어나 9시간가량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용하던 휴대전화 2대 중 1대만 보건당국에 신고한 뒤 자가격리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는 집에 놓고 외출하는 방식으로 보건당국의 눈을 피했다. A씨는 무단이탈 중 한 노래주점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쳐 편의점과 주점에서 50만원가량을 사용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에도 재차 무단이탈을 했다가 검거돼는 일이 발생하자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두차례 받은 코로나 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해 절도…30대 구속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해 절도…30대 구속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 30대가 구속됐다. 11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해외입국자인 30대 A씨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한 A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 6일 0시 40분쯤 주거지에서 무단으로 이탈,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친 이후 주점, 편의점 등에서 50만 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드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을 확인하고 같은날 오후 4시 10분 관할 보건소에 인계했다. 보건소에 인계된 A씨는 다시 자가격리 조치됐고, 보건소가 같은 날 오후 9시 10분쯤 A씨에게 안심밴드를 착용시키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했지만 A씨는 또다시 자가 격리지를 이탈한 상태였다. 보건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을 벌여 오후 11시 20분쯤 서구의 한 골목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후 A씨는 임시격리시설에서도 2차례에 걸쳐 무단이탈을 시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해외입국자 임시격리시설인 부산역 인근 숙박업소에 격리됐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해 영장이 발부됐다”며 “A씨는 두 차례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에서 자가격리를 두 차례 위반해 사우나에 간 60대 해외 입국 남성이 처음 구속된 이후 경기 의정부에서도 20대가 구속 되는 등 자가격리 위반으로 인한 구속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부산서 자가격리 위반 30대 첫 구속

    11일 부산 사상경찰서는 해외입국자인 30대 A씨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외에서 입국한 A씨는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 6일 0시 40분쯤 주거지에서 무단으로 이탈해 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업주의 신용카드를 훔친 이후 주점, 편의점 등에서 50만 원 상당을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드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을 확인하고 같은날 오후 4시 10분 관할 보건소에 인계했다. 보건소에 인계된 A씨는 다시 자가격리 조치됐고, 보건소가 같은날 오후 9시 10분쯤 A씨에게 안심밴드를 착용시키기 위해 주거지를 방문했지만 A씨는 또다시 자가 격리지를 이탈한 상태였다. 보건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을 벌여 오후 11시 20분쯤 서구의 한 골목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이후 A씨는 임시격리시설에서도 2차례에 걸쳐 무단이탈을 시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해외입국자 임시격리시설인 부산역 인근 숙박업소에 격리됐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재난지원금 재테크/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재난지원금 재테크/전경하 논설위원

    최근 카드사의 낯선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이 많다.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갖고 있는 신용·체크카드로 신청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 문자였다. 카드업계는 총긴급재난지원금 14조 3000억원 가운데 10조원 정도가 신용·체크카드로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8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정부와 카드사 간 업무협약식에서 “지나친 마케팅을 자제해 달라”고 해 카드사들이 과열 경쟁은 못하지만 그냥 넘어가기는 어려운 시장이다. 카드로 받을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카드를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은 기존 카드 혜택이 될 전망이다. 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쓸 때 해당 카드의 기존 혜택이 똑같이 적용된다. 예컨대 10만원 이상 결제 시 1% 할인되는 카드로 받았다면 10만원을 쓸 경우 지원금은 9만 9000원만 쓰인다. 카드사들은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혜택을 달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재난지원금 사용액도 전월 실적에 포함된다. 카드사용액에 더해져 재난지원금 사용액도 연말 소득공제 대상이니 ‘몰아주기’가 나을 수 있다. 오는 8월 말까지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다 쓰지 않으면 잔액은 사라진다. 최대한 빨리 쓰는 것이 이용자들에게 편하다. 문제는 사용처. 우선 신청자의 주소지가 속한 광역 지방자치단체 안에서만 써야 한다. 예컨대 경기도가 주소지이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우 재난지원금은 경기도에서만 써야 한다. 깜박하고 서울에서 쓰면 재난지원금이 아니고 본인 돈이 빠져나간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급되는 돈인지라 백화점은 물론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에서는 쓸 수 없다. 편의점, 동네 병원과 약국, 동네 음식점 등에서 써야 한다. 한 달에 수십만원인 학원비도 프랜차이즈 대형학원은 안 되고 동네 학원만 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 8일 재난지원금이 오프라인 소상공인 점포 혹은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어 편의점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의점 GS25는 10일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4월 한 달간 지역화폐로 결제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보다 매출이 많이 늘어난 상품 10개 중 4개가 육류 관련 제품이었다고 밝혔다. GS25는 재난지원금으로는 자주 사던 상품보다는 비교적 비싼 상품을 사려는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코로나 블루’(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를 이겨 내는 한 방법이었다. ‘코로나 블루’를 이기는 방법 가운데 기부도 있다. 기부하면 연말정산을 할 때 기부액의 15%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기부하면서 마음 근육을 키우는 ‘심(心)테크’도 된다. lark3@seoul.co.kr
  • ‘공공임대 50%’ 꺼낸 정부… “집 품질 높여 소셜믹스 혼란 막아야”

    ‘공공임대 50%’ 꺼낸 정부… “집 품질 높여 소셜믹스 혼란 막아야”

    중산·저소득층 섞이면서 주거 갈등 생겨 “공공임대=서민주택 인식개선 병행돼야” 서울 7만가구 공급, 집 아닌 땅 마련 개념 “재개발 기간 줄여도 공급 갈증엔 역부족”정부가 지난 6일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으로 20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과 건설사 관계자들의 조언을 통해 정책 성공을 위한 제언을 10일 들어봤다. 업계가 우려한 것 중 하나는 ‘소셜믹스’ 혼란이다. 소셜믹스란 중산층, 저소득층 등 서로 다른 사회적 계층이 같은 주거 단지에서 살도록 해 계층 간 격차와 인식 차이를 좁히기 위한 혼합 거주 정책이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월 ‘영등포 쪽방촌 정비방안’을 발표하며 “쪽방촌 주민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재정착을 지원하고 여러 계층이 함께하는 사회 공존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이번 정책에서 일반 물량 50%를 공공임대로 돌리겠다고 한 만큼 계층이 섞이며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선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간 주거품질과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공주택=서민주택’이라는 인식을 지워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공공주택에서도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고 고가와 저가 임대 주택을 혼합하며 공공주택의 품질 저하 해소를 위해 표준건축비를 상향하는 동시에 공공주택 브랜드 세분화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금은 수요자들이 단순히 집만이 아니라 주민 커뮤니티시설과 조경 등 고급화까지 원하는 시대인데 과연 민간기업보다 공공이 더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단기간 서울 주택공급을 안정화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2022년까지 서울 도심에 주택 7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다고 했지만 당장 살 수 있는 ‘집’이 아닌 ‘땅’부터 마련하는 개념이라서다. 건설사 관계자는 “재개발을 5년 내로 줄인다고 하지만 당장 수천 가구의 주택을 허물면 지금 당장 부족한 시장의 ‘공급 갈증’을 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서울의 집값 불안 요소가 ‘과장된 공급 부족론’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지만 민간 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추산한 수치와는 차이가 나는 점도 우려 요소다. 부동산114가 예측한 서울 및 수도권 입주 물량의 경우 내년은 2만 1939가구로 서울시가 추정(3만 8000가구)한 물량과 1만 7000가구 차이가 난다. 재건축 규제를 풀지 않고 ‘공공 주도의 재개발’ 카드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건설사들의 ‘내우외환’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가 잇달아 연기되면서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실적하락이 불 보듯 한 상황이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수익성이 줄어 공급이 위축되고 고강도 규제로 거래량까지 줄어들어 안팎으로 살림이 팍팍하다. 그런데 공공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정비사업 물량까지 넘겨 주게 되면 건설사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건설산업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일자리 감소 등 더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토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바가지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지역화폐 기피하는 상인들

    바가지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지역화폐 기피하는 상인들

    맘카페 “헤프게 써도 되는 공돈 취급” 경기도 특사경, 업소 15곳 고발 조치“진열된 모든 물건은 현금가에 판매합니다. 지역화폐는 받지 않습니다.”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남문시장. 한 생필품 할인 매장을 찾은 A씨가 물건값을 물어보자 주인으로부터 이 같은 말이 돌아왔다. 앞서 이불과 식기류 등을 구입한 다른 50대 남성은 물건값 8만 3000원을 현찰로 냈다. A씨는 “매장 주인이 ‘자신들은 수원 사업자가 아니어서 지역 화폐를 받지 않는다’고 말해 어쩔 수 없이 현찰로 냈다. 영세 상인들이 코로나19로 어렵다고 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나왔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자기 잇속만 챙기는 것 같아 찜찜하다”고 꼬집었다. 지자체가 코로나19 사태 확산 여파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으나 수수료 추가 부담 요구에 이어 현찰 지급을 요구하면서 정책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시장에 나온 주부 B씨는 “오늘은 단속을 벌인다는 소문 때문인지 노골적으로 추가 수수료를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현금을 내면 가격을 깎아 주겠다. 현찰 지불을 요구하는 것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다른 주부 C씨는 “신용카드보다 현찰을 선호하는 영세 상인들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한때 경기 지역 인터넷 맘 카페에는 지역화폐 차별에 대한 불만의 글이 쏟아졌다. 경기 지역의 한 맘카페 회원은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마트에서 쌀을 사려고 했더니 지원금 사용이 안 되는 곳보다 가격이 2만 5000원 정도 비쌌다. 지원금이 공돈이라고 헤프게 써도 좋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화폐 차별 제보가 쏟아지자 신고 매장 단속, 세무조사 등 처벌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7일 기준 수원, 용인, 화성 지역 신고 매장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재난기본소득 신용카드에 대해 부가세 명목으로 10%를 추가 요구한 업소 9곳, 지역화폐카드 결제 수수료 명목으로 5∼10%가량의 웃돈을 요구하거나 동일 물건에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한 업소 6곳을 적발했다. 이들 업소를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의 위반으로 고발하고, 신용카드 가맹과 지역화폐 가맹을 취소시켰다. 매출 조작 여부에 대한 세무조사도 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최근 자영업자 간담회에서 “엄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작은 이익을 위해 소비자를 우롱하고, 자영업자를 위한 지역화폐 제도를 훼손하는 등 불법행위를 계속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최소한 경기도만큼은 ‘새롭고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선량한 다수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지역화폐 이용자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맹점을 ‘지역화폐 우수가맹점’으로 선발해 카드 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지역화폐 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종인 올 수 있을까…떨어지는 효용, 주호영 선택은

    김종인 올 수 있을까…떨어지는 효용, 주호영 선택은

    당선자 84명의 선출직 지도부에 부담 “시작부터 비대위 임기 논란 불필요” 중론 비대위파 장제원 “8월 거부땐 버려야”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확정되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84명이 모여 처음으로 선출직 지도부를 꾸린 만큼 비대위 임기 논란을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총선 직후 김종인 비대위 추진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장제원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8월까지 한시적 비대위원장 취임에 대한 본인(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의사를 확인하고 만약 거부 의사를 밝힌다면 지체 없이 이 논의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상임전국위원회의 당헌 개정 불발로 비대위 임기가 여전히 8월로 제한된 만큼 김 전 위원장이 8월까지만 비대위를 맡든가 아니면 김종인 비대위 카드를 버리든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또 “조기 전당대회는 우리만의 리그로 전락할 것”이라며 주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혁신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합당 물밑에서도 비대위 회의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대구·경북(TK)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상수로 두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부산·경남(PK)의 한 초선 당선자도 “김 전 위원장이 당선자 총회에서 정해 주는 임기를 안 받으면 할 수 없다”며 “지난 총회에서도 우리끼리 해야 한다는 ‘자강론’ 기류가 강했기 때문에 임기 문제가 조율이 안 되면 다른 인물을 쓰면 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21대 개원 전 열리는 당선자 총회에서 김 전 위원장의 임기 문제를 논의한 후 당선자들이 원하는 임기를 김 전 위원장이 수용할지를 묻겠다는 입장이다. 당선자들이 원하는 임기를 김 전 위원장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비대위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임기 조정이 안 되면 완전히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한편 김 전 위원장 측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퇴로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의 판이 커진 만큼 4월까지는 비대위원장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오늘부터 온라인서 신청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 오늘부터 온라인서 신청

    전국의 모든 가구가 11일 오전 7시부터 9개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백화점·대형마트선 사용 못해 잘 살펴봐야 정부가 지난 4일 생계급여수급자를 비롯해 취약계층 283만 가구에 먼저 현금으로 지원금을 준 데 이어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을 시작하는 것이다. ‘마스크 5부제’처럼 15일까지 요일별로 5부제를 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는 지원금을 쓸 수 없어 신청 방법과 사용처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오늘 출생연도 끝자리 1·6인 가구주 신청 행정안전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신청 방안을 발표했다. 지원금은 국민·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로 받을 수 있다. 각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업·제일·농협·대구·부산·경남·전북·제주·수협·광주은행과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케이뱅크 카드는 비씨카드에서 신청을 받는다. 씨티카드로는 지원금을 못 받는다. 신청은 주민등록표상 가구주 본인만 할 수 있다. 카드도 가구주 명의여야 한다. 초기에 신청자가 몰려 서비스가 지연되는 걸 막기 위해 11~15일엔 5부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인 11일엔 출생 연도 끝자리 1·6번, 12일(화)엔 2·7번, 15일(금)엔 5·0번이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16일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매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는 시스템 점검 때문에 신청이 불가능하다. ●평소 카드 쓰듯 결제하면 포인트부터 차감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하루나 이틀 뒤 카드 포인트로 들어온다. 기존 카드사 포인트와 구별되기 때문에 평소 카드를 긁었던 것과 똑같이 결제하면 된다. 다만 지난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지인 광역자치단체 안에서만 쓸 수 있다. 서울 시민은 서울 안에서만 쓸 수 있고 경기에선 못 쓴다는 얘기다. 지원금으로 결제한 금액도 포인트 적립과 전월 실적 계산, 청구 할인을 비롯한 카드사 혜택을 똑같이 받는다. 일부 업종에선 지원금을 못 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 포함), 면세점, 온라인 쇼핑몰, 배달앱, 대형 전자 판매점 등이다. 유흥업소와 안마·마사지 시술소, 골프장, 노래방, 복권방, 카지노, 오락실, 성인용품점, 상품권·귀금속 판매점에서도 사용이 제한된다. 세금과 공공요금, 보험료, 교통·통신료(카드 자동이체)로도 못 낸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있지만 본사 소재지에 사는 주민만 가능하다. 예컨대 스타벅스는 본사가 서울이어서 서울 시민만 스타벅스에서 지원금으로 커피를 사 먹을 수 있다. 지원금은 결제 즉시 문자로 통보돼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한 업종에서 긁으면 일반 카드 결제액으로 승인됐다고 문자가 온다.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다. 국민카드면 국민은행 등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신청을 받는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을 받으려면 같은 날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금은 오는 8월 31일까지 써야 한다. 이때까지 쓰지 않은 잔액은 돌려받지 못하고 국고로 환수된다. 지원금을 신청할 때 전부 또는 일부를 만원 단위로 선택해 기부할 수도 있다. 기부금은 내년 연말정산에서 15% 세액공제를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태원 클럽 방문 5517명 중 36% 1982명 ‘연락 불통’

    이태원 클럽 방문 5517명 중 36% 1982명 ‘연락 불통’

    용산구, 이태원 클럽 등 방문 인원 전수조사신용카드 사용 추가 조사…경찰에 협조 요청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통로가 된 이태원 일대 클럽들을 황금연휴 기간 방문한 인원이 55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가운데 2000명에 육박하는 사람이 현재 ‘연락 불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 사이 ‘킹’, ‘퀸’, ‘트렁크’, 소호‘, 힘’ 등 이태원 클럽·주점 5곳을 방문한 것으로 기재된 55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구가 확보한 업소 방문자 명단의 7222명 가운데 중복 인원 1705명을 제외한 숫자다. 중복 인원은 해당 업소 중 한 곳을 여러 날에 걸쳐 방문했거나 하루에 여러 곳을 방문한 이들이다. 구는 지난 9일 모든 직원을 투입해 조사를 벌인 결과 64%인 3535명과 연락이 닿아 외출 자제와 검체 검사 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6%인 1982명은 전화번호 허위 기재 등의 이유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 구는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경찰에도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에 방문자 명단을 제공했다”며 “서울시와 협의해 전국에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정부 재난지원금 중복 수령 가능…서울사랑상품권은 10% 더 준다

    서울시·정부 재난지원금 중복 수령 가능…서울사랑상품권은 10% 더 준다

    서울시민은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다만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의 지급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다. 액수는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50만원이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10%를 더 준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이다. 가령 서울의 중위소득 100% 이하인 4인 가구는 재난긴급생활비 40만원(서울사랑상품권의 경우 44만원)과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합해 총 140만∼144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상품권의 경우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 가능 지역이 다르다. 재난긴급생활비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지만,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주는 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4일 취약계층에게 별도 신청 절차 없이 현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취약계층이 아닌 사람의 경우 11일부터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을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서울시 긴급재난지원금 상품권 수령도 온라인으로 11일부터 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의 오프라인 신청 접수는 18일부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둘 다 받을 수 있으며 자영업자 생존자금 등 다양한 지원까지 더해지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시민의 삶을 보다 두텁게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특히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회복시키기 위해 신청 3일 내 발급을 원칙으로 하고 이용 편의성도 개선했다”며 “선불카드의 경우 신청 즉시 수령도 가능하며, 가맹점 결재수수료가 없는 서울사랑상품권은 사용범위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가족들과 함께 나눠서 받을 수도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죽어가는 코로나19 환자 카드 훔쳐 쓴 뉴욕 간호사

    죽어가는 코로나19 환자 카드 훔쳐 쓴 뉴욕 간호사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지난달 12일 아버지를 잃은 타라 카타파노는 수년간 자신이 대금을 결제하던 아버지의 신용카드 명세서를 받아 보고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버지는 생전에 항상 기름값을 현금으로 결제했는데 명세서에 주유소 이용 내역이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결제한 날은 지난달 9일, 그야말로 아버지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던 때였다. 그는 나중에 아버지의 소지품에 손을 댄 게 담당 간호사였다는 걸 알게 된 뒤 충격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욕경찰청은 스테이튼아일랜드 대학병원 간호사인 대니얼 콘티(43)가 중절도, 장물 불법소유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숨진 앤서니 카타파노의 신용카드 두 장을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타파노는 지난달 4일 입원했으며 지난 12일 숨졌다. 콘티가 범행할 당시엔 콘티가 범행할 당시엔 의식이 분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딸 타라 카타파노는 경찰이 보여 준 마트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콘티가 아버지의 카드로 식료품 값을 지불하는 것도 확인했다. 아버지의 소지품 중에 안경, 휴대전화, 지갑 속 현금, 휴대전화 충전기, 사진 등도 행방이 묘연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원실엔 당연히 의료진 이외의 출입자는 없었다. 병원에 따르면 콘티는 2007년부터 일해 왔고 현재 대기발령 상태이며 곧 해고될 예정이다. 뉴욕 경찰은 콘티가 오는 9월 중순 스테이튼아일랜드 형사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타파노는 “환자를 보호하겠다고 맹세한 간호사가 대신 물건을 훔쳤다는 게 역겹다”면서 “대체 왜 아버지가 임종을 맞는 동안 그런 짓을 했는지 그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번째 부동산대책 성공하려면... ‘소셜믹스’ 혼란 넘어라

    20번째 부동산대책 성공하려면... ‘소셜믹스’ 혼란 넘어라

      정부가 지난 6일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으로 20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과 건설사 관계자들의 조언을 통해 정책 성공을 위한 제언을 10일 들어봤다.  업계가 우려한 것 중 하나는 ‘소셜믹스’ 혼란이다. 소셜믹스란 중산층, 저소득층 등 서로 다른 사회적 계층이 같은 주거 단지에서 살도록 해 계층 간 격차와 인식 차이를 좁히기 위한 혼합 거주 정책이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월 ‘영등포 쪽방촌 정비방안’을 발표하며 “쪽방촌 주민에게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재정착을 지원하고 여러 계층이 함께하는 사회 공존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이번 정책에서 일반 물량 50%를 공공임대로 돌리겠다고 한 만큼 계층이 섞이며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선 공공주택과 민영주택 간 주거품질과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공공주택=서민주택’이라는 인식을 지워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공공주택에서도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고 고가와 저가임대 주택을 혼합하며 공공주택의 품질 저하 해소를 위해 표준건축비를 상향하는 동시에 공공주택 브랜드 세분화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지금은 수요자들이 단순히 집만이 아니라 주민 커뮤니티시설과 조경 등 고급화까지 원하는 시대인데 과연 민간기업보다 공공이 더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단기간 서울 주택공급을 안정화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2022년까지 서울 도심에 주택 7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한다고 했지만 당장 살 수 있는 ‘집’이 아닌 ‘땅’부터 마련하는 개념이라서다. 건설사 관계자는 “재개발을 5년내로 줄인다고 하지만 당장 수천 세대의 주택을 허물면 지금 당장 부족한 시장의 ‘공급 갈증’을 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서울의 집값 불안 요소가 ‘과장된 공급 부족론’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지만 민간 정보업체인 부동산114가 추산한 수치와는 차이가 나는 점도 우려 요소다. 부동산114가 예측한 서울 및 수도권 입주물량의 경우 내년은 2만 1939가구로 서울시가 추정(3만 8000가구)한 물량과 1만 7000가구 차이가 난다. 재건축 규제를 풀지 않고 ‘공공 주도의 재개발’ 카드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건설사들의 ‘내우외환’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가 잇달아 연기되면서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실적하락이 불 보듯 한 상황이다. 여기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수익성이 줄어 공급이 위축되고 고강도 규제로 거래량까지 줄어들어 안팎으로 살림이 팍팍하다. 그런데 공공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정비사업 물량까지 넘겨주게 되면 건설사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3월 기준 해외플랜트 관련 당사의 주요 고객인 중동·아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 33개 국가에서 한국인 입국금지가 돼 해외입찰이나 영업이 어려워졌다”며 “건설산업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일자리 감소 등 더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토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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