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드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센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자랑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원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688
  • 순천경찰, 은행 직원들 기지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잇따라 검거

    순천경찰, 은행 직원들 기지로 보이스피싱 조직원 잇따라 검거

    순천경찰이 관내 은행 직원들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을 잇따라 검거했다. 23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79세 할머니에게 전화로 우체국 카드가 도용돼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주겠다고 속이고 현금 2000만원을 받으러 온 30대 말레이시아 외국인 1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순천농협 모 지점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 이 두 사람이 계속 연락토록 하면서 가짜 돈이 들어있는 가방을 만들어 준비한 후 피의자가 지정한 장소에서 주민과 함께 4시간 동안 잠복해 체포했다. 경찰은 또 같은 날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피해자(61)로부터 1290만원을 챙겨 다른 조직원에게 송금하려 한 20대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신한은행 모 지점 직원이 예리한 판단으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 경찰에 신고해 송금하려던 피의자를 붙잡았다. 이들 사건 모두 금융기관 직원 및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발 빠른 공조수사, 주민들의 적극적인 도움 등 민관 협력의 3박자가 이뤄낸 성과다. 노재호 서장은 이날 순천농협과 신한은행을 직접 찾아가 정확한 판단과 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직원과 민간인에게 표창장과 검거 보상금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노 서장은 “현금 요구 전화는 모두 보이스피싱인 만큼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전화금융사기 예방에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독일 핀테크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에 휘말리는 메르켈 총리

    독일 핀테크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에 휘말리는 메르켈 총리

    19억 유로(2조 6000억원 상당)가 ‘증발’한 독일 핀테크 기업 와이어카드에 대한 독일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와이어카드 스캔들’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휘말렸다. 코로나 19에 잘 대응에 인기가 높았던 메르켈 총리가 정치적 신뢰 위기에 빠졌다. 메르켈 총리가 지난해 9월 초 중국을 국빈 방문할 당시 와이어카드가 중국 온라인 결제 기업인 올스코어 인수를 지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달 뒤인 지난해 11월 와이어카드는 올스코를 약 1억유로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에 독일 시사잡지 슈피겔의 보도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들이 메르켈 총리를 의회에 출석시켜 질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메르켈 총리는 당시 와이어카드의 회계 부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독일 지도자들은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독일 기업의 이익을 위해 로비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가 중국 측의 누구에게 이야기했는지, 와이어카드 인수 건을 왜 이야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WSJ가 전했다. 메르켈 총리가 몰랐다는 총리실의 해명과는 달리 와이어카드가 독일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재무부가 총리실에 알렸다. 중국 방문 2주 전에 재무부가 메르켈 총리의 수석경제 보좌관인 라르스 헨드리크 뢸러에게 알려줬던 문건에는 금융 당국이 조사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올스코어도 곤경에 처했다. 지난 4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스코어에 대해 자금 유용과 부적절한 지불 등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 대변인은 총리가 중국 방문 당시 올스코어의 조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정부는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와이어카드 스캔들과 관련해 정부의 무기력한 대응을 노출시켜 내년 여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의회 차원의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독일의 촉망받던 핀테크 기업인 와이어카드는 사내 보유금 19억 유로가 사라지는 등 회계부정 의혹에 휩싸이면서 지난달 파산 신청을 냈다. 부채는 40억 유로에 달한다. 금융 당국의 무기력한 대처 비판에 대해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유명한회계 기업들도 수년동안 회계부정을 밝혀내지 못했다”며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시, 노숙인 재난지원금 신청·수령 지원

    서울시, 노숙인 재난지원금 신청·수령 지원

    서울시는 노숙인들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청 절차 등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조사 결과(5월 27일 기준) 노숙인 가운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한 비율은 35.8%에 그쳤다. 시는 행정안전부의 지침 변경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기간이 8월 19일까지로 연장되고 거주지와 주민등록지가 다른 ‘거주불명등록자’도 지역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게 된 만큼 노숙인들도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역과 용산역, 영등포역, 시청·을지로 등 노숙인 밀집지역의 3개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에 전담 상담 창구를 마련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돕고,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선불카드 수령 단계에서도 노숙인이 휴대전화 등 연락처가 없어 카드 발급 연락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종합지원센터가 각 동주민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아 당사자에게 안내해주고 있다. 주민등록이 말소되거나 주민등록증(신분증)이 없어서 신청을 못 하는 노숙인에게는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지원한다. 각 센터에서 증명사진 촬영과 재발급 수수료(5000원)를 지원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남기 “한국경제 2분기 바닥 찍고 3분기 반등 가능”

    홍남기 “한국경제 2분기 바닥 찍고 3분기 반등 가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가 진정된다면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3.3%(전년동기대비 -2.9%)로, 정부가 예상한 -2%대 중반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더 낮아진 원인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선진국들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의 역성장을 전망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경,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1분기 중 다른 나라보다 먼저 확산·소강을 경험하면서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5%,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는 “우리의 경우 1분기 말∼2분기 중반까지 확산·소강 국면을 경험한 만큼 현재의 코로나 진정세를 이어가면 3분기에 반등이 가능하다”며 “특히 6월 신용카드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7월 중 일평균 수출의 경우 대중 수출 증가세 지속, 대미 수출 증가 전환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3분기 철저한 방역과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 대응해 반드시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3차 추경 주요 사업을 3개월 내 75% 이상 신속 집행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이러한 3분기 경기반등을 위해 이날 ‘한국판 뉴딜 사업 등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사업 등 민간투자, 민자 활성화를 위해 30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민자사업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예정된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 추진계획 중 25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민간기업 투자도 추가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10조원 민자 프로젝트에 더해 도로·철도 등 7.6조원 규모의 기존 유형 신규 민자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또 그린스마트스쿨 사업(한국판 뉴딜) 등 12.7조원 규모의 새로운 신규 민자사업도 적극 발굴하며, 이와 함께 민자사업 투자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대책을 통해 연 10조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추진한다”며 “풍부한 민간 유동성을 활용해 신성장 동력 확보, 경제활력 제고, 재정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8월 이후에는 17일 임시공휴일을 계기로 관광·교통·숙박 등 ‘패키지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소비·관광 활성화, 수출활력 제고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Sh수협은행 ◇부장(별급) 승진 △IT지원부 김혜곤 △IB사업본부 문기성 △중부기업금융본부 안종흠 △수내동금융센터 최영건 △연희로금융센터 박경민 ◇팀장·지점장(1급) 승진 △전략기획부 이필호 △자금부 이형주 △카드사업부 최남규 △방카펀드사업부 이승은 △디지털개발부 이은성 △IB사업본부 정명섭 △강남기업금융본부 이정남 △김포한강지점 마자룡 △안산지점 이종운 △주안지점 유성호 △나주혁신도시지점 안병찬 △명지지점 최기영 ◇부서장 전보 △지속경영추진부장 김민홍 △전남지역금융본부장 박양수 △동탄금융센터장 진상섭 △학동역금융센터장 이정재 △응암동금융센터장 이요섭 ■두산밥캣 ◇상무 승진 △김동혁
  •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는 ‘암호화폐’가 아닙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는 ‘암호화폐’가 아닙니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화제입니다. ‘현금 없는 사회´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디지털 현금인 CBDC가 대안으로 떠오른 까닭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해 국내 현금 결제 비중은 17.4%(사용금액 기준)로 전년보다 2.4%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신용카드 등 비현금 결제 비율이 90%가 넘는 사회를 현금 없는 사회로 정의합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출현할 CBDC는 암호화폐일까요? 지난해 발간된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액면가가 화폐 단위에 고정된 법정통화입니다. 반면 암호화폐는 비은행기관이 발행하고 알고리즘에 의해 교환가치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한국은행도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CBDC 정의를 인정합니다. 그 정의는 ‘지급준비예치금이나 결제성 예금과 별도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 CBDC 연구를 위해 출범한 디지털화폐기술반에 문의했습니다. 유희준 한은 디지털화폐기술반장은 “암호화폐의 국내 공식 명칭은 ‘가상자산´으로 자산의 성격을 갖는 반면 CBDC는 법정통화와 동등한 지위의 화폐”라며 “CBDC에 암호화폐와 같은 분산원장기술을 적용할 수 있지만 기술보다는 법·제도적 지위나 기반이 달라 전혀 다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까지 CBDC 설계 및 기술 검토를 끝내고 내년 말까지는 CBDC 도입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4월부터 소액결제용 CBDC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페이스북이 올해 말 발행하기로 한 암호화폐 ‘리브라’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구현 기술이 공개된 6개 CBDC(동카리브, 스웨덴, 싱가포르, 일본-ECB, 캐나다, 태국-홍콩)에는 분산원장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한은은 ‘아직 발행 계획보다는 연구 단계´라고 선을 그었지만 앞으로 등장할 CBDC는 우리의 삶을 바꿀 큰 변화가 될 것입니다.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단독] 與, 균형발전위원장 비공개 면담… ‘행정수도 이전’ 통합당 설득 주력

    [단독] 與, 균형발전위원장 비공개 면담… ‘행정수도 이전’ 통합당 설득 주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불붙인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정치권 전체로 번진 가운데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22일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이해찬 대표, 김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비공개로 만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혁신도시 1기 평가 및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보고를 한 만큼, 여당 지도부에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들을 보고한 것으로 짐작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비공개 면담을 약속했지만 주 원내대표의 일정 문제로 면담이 성사되진 않았다. 연일 행정수도 이전을 강조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추진을 제안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야당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오래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았는데 그런 부분이 치유돼야 완전한 수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하루빨리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여는 것이 능률이나 국민의 세금을 절약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행정수도 이전을 여당의 국면전환용 카드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지만 국민 여론이 ‘찬성’ 쪽으로 쏠리자 당 내부에서도 논의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충남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은 “국회에서 개헌을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3.9%로, ‘반대한다’(34.3%)보다 19.6%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 올해 30만원 더 해준다

    카드·현금영수증 소득공제 올해 30만원 더 해준다

    급여 7000만원 이하, 330만원 한도 공제액상형 전자담배 개별소비세는 2배 인상 올해 한시적으로 신용·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30만원 상향 조정된다. 내년 초 연말정산 때 소득세 부담을 줄여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2020년 세법개정안’에는 총급여액에 따라 200만~300만원이었던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올해 30만원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내년 연말정산(2020년 귀속분) 때부터 적용된다. 소득공제 제도는 신용카드를 비롯해 사용액 중 총급여의 25%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 결제 수단별 공제율(신용카드 15%, 현금영수증·체크카드 30% 등)을 적용해 소득에서 빼주는 제도다. 정부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의 경우 소득공제 한도를 30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7000만원 초과 1억 2000만원 이하는 25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올렸다. 총급여가 1억 2000만원을 초과하면 소득공제 한도가 20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늘어난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경우 도서구입·공연장·미술관에서 연간 100만원만큼 공제를 더 받을 수 있고, 전통시장·대중교통 사용금액에 대해서도 각 100만원씩 공제 혜택이 있다. 이를 감안하면 최대 630만원(330만원+3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정부는 내년부터 액상형 전자담배에 매기는 개별소비세를 니코틴 용액 1㎖당 370원에서 740원으로 2배 올리기로 했다. 일반 궐련 담배 1갑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용액 0.8㎖의 흡연 효과가 같다고 보고 조정했다. 궐련 담배 1갑(20개비)당 개소세는 594원, 궐련형 전자담배는 529원인데, 액상형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세금은 0.8㎖당 297원이라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세금 인상에 따라 액상형 전자담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다양한 가족, 포용하고 존중해요”...광주시, 시민의식 개선 캠페인 전개

    “다양한 가족, 포용하고 존중해요”...광주시, 시민의식 개선 캠페인 전개

    광주시가 ‘가족의 다양성 수용’을 위한 시민의식 개선 캠페인을 펼친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가족의 형태가 1인, 한부모, 미혼모, 다문화 등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차별과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캠페인은 가족의 다양성 수용을 위한 시민의식 조사, 홍보 동영상 제작, 전국민 대상 슬로건 공모, 슬로건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시민참여 이벤트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시민 의식 조사는 7월말~8월 초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홍보 동영상은 가족의 다양성 수용과 존중을 주제로 광고용과 교육용으로 별도 제작한다. 이를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광판 홍보 및 교육자료로 활용한다. 또 전국민을 대상으로 슬로건을 공모하고, 선정된 슬로건을 활용해 콘텐츠를 개발, 라디오 광고방송 및 전광판 홍보 등을 진행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슬로건과 콘텐츠를 공유하고 응원 릴레이를 전개하는 등 시민 참여 이벤트를 추진한다. 슬로건 공모는 22일부터 31일까지로, 1등과 2등 각 1명에게는 30만원과 10만원 상당의 광주상생카드를, 참가상 50명에게는 커피세트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슬로건은 다양한 가족에 대해 이해하고 편견없이 포용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내용을 담으면 된다. 강영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우리 사회는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 가족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지고 확대될 것이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광주가 인권의 도시답게 편견과 차별을 넘어 따뜻한 광주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케이뱅크 기사회생할까…비씨카드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케이뱅크 기사회생할까…비씨카드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

    금융위, 케이뱅크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승인비씨카드 34%, 우리銀 19.9% 지분 확정비씨카드가 케이뱅크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케이뱅크 정상화가 궤도에 오르고 있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비씨카드는 케이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금융위는 “비씨카드가 인터넷전문은행법에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주식보유한도 초과보유 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전문은행법에 따라 ICT 기업 등 비금융주력자도 인터넷전문은행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34%까지 취득가능하다. 지난달 26일 우리은행이 이사회를 통해 케이뱅크에 대한 1631억원 규모의 증자안을 의결해 비씨카드의 대주주가 되는데 동의했다는 점도 적격성 심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우리은행에 대해서도 19.9%까지 초과보유 승인을 의결했다. 비씨카드는 오는 28일 유상증자를 통해 케이뱅크 주식 3900만 2271주(1950억원)을 취득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되면 비씨카드는 케이뱅크 주식 6131만 2213주를 취득하게 되면서 34%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케이뱅크 지분은 우리은행이 13.79%, 비씨카드와 NH투자증권이 각각 10%를 보유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자금 마련을 위해 마스터카드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각해 케이뱅크 지분 취득에 대한 재무적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은 연내 순차적으로 매각될 예정이고 최대 145만4000주 범위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케이뱅크 유상증자 비용에는 문제 없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2017년 출범 초기 인터넷전문은행법이 개정되면 KT를 최대주주로 활약을 펼칠 계획이었지만 인터넷은행법이 개정된 이후에도 KT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심사를 받게 되면서 어려워졌다. 따라서 지난 4월 케이뱅크는 KT의 자회사를 통한 우회 증자를 위해 KT의 계열사인 비씨카드를 최대주주로 올리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단독]국가균형발전위원장, 대통령 이어 與 지도부 비공개 면담

    [단독]국가균형발전위원장, 대통령 이어 與 지도부 비공개 면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불붙인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정치권 전체로 번진 가운데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22일 국회를 찾아 여당 지도부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이해찬 대표, 김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비공개로 만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혁신도시 1기 평가 및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보고를 한 만큼, 이날 여당 지도부에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들을 보고한 것으로 짐작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도 비공개 면담을 약속했지만 주 원내대표의 일정 문제로 면담이 성사되진 않았다. 연일 행정수도 이전을 강조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추진을 제안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야당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오래 전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결정을 받았는데, 그런 부분이 치유 돼야 완전한 수도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하루빨리 국회 분원을 세종시에 여는 것이 능률이나 국민의 세금을 절약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행정수도 이전을 여당의 국면전환용 카드로 규정하며 선을 그었지만 국민 여론이 ‘찬성’ 쪽으로 쏠리자 당 내부에서도 논의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충남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은 “국회에서 개헌을 포함한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잠룡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마이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3.9%로, ‘반대한다’(34.3%) 보다 19.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집값!집값! 키워드는 확실한데…대선 잠룡들은 묘수 있나요? [아무이슈]

    집값!집값! 키워드는 확실한데…대선 잠룡들은 묘수 있나요? [아무이슈]

    조율 없이 쏟아지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민국이 출렁이고 있다. 22차례에 달한 각종 규제를 비웃듯 집값은 날개를 달았고, 전세금도 덩달아 치솟았다. 정부 고위인사들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주택 보유 논란도 정부 불신에 불씨를 댕겼다.●등 돌리는 30대… 부동산이 표심이다 특히 내 집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들을 중심으로 이상현상이 감지된다. 실제 20일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3~17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0대 응답자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4.4%포인트 급락했다. 여성·호남·진보·사무직과 더불어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온 30대의 이탈에는 부동산 이슈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문 정권의) 공고한 지지층이었던 30대가 대거 빠졌다는 것은 정부 정책이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30대가 정부의 정책적 무능함을 인지하고 정부에 대한 기대를 접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이 어떤 식으로든지 다음 선거의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여권의 유력 인사들도 당정청과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기 주자들은 부동산 대책을 두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정리했다. ●이낙연,일단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엄중·조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서도 문재인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대해서는 20일 당대표 등록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수요가 많이 몰리는 바로 그곳에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우선 돼야 한다”면서 “공실 활용, 도심 용적률 완화를 포함한 고밀도개발, 근린생활지역이나 준주거지역 활용을 검토하거나 상업지구 내에서 주거용 건물 건축을 좀 더 유연하게 허용하는 방안이 있는가를 (그린벨트 해제 이전에) 먼저 살피는 것이 도리”라며 결이 다른 목소리를 냈다. 과거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에 대한 세금을 누진적으로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참고로 지난 총선 민주당은 청년 및 신혼부부 맞춤형 도시 조성과 주택 10만호 공급, 3기 신도시에 청년과 신혼 부부를 위한 주택 5만호, 용산 코레일 부지에 청년 신혼주택 1만호 공급 등 총 10만호 짓겠다고 공약했다.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수익 공유형 모기지’를 포함시켰는데, 매각 뒤 발생한 처분이익을 돈을 빌려준 정부와 공유하는 게 조건이다. ●이재명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원천 봉쇄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다주택자는 물론 지방에 전세로 살면서 서울 핵심에 1주택을 보유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도 투기용으로 보고 중과세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부동산 공급을 늘리고자 도심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용적률을 높여야 한다는 기조다. 특히 이 도지사는 2018년 대선공약이었던 국토보유세(기본소득토지세)를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게 특징.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투기투자용 토지에 국토보유세를 도입하고 증세분 전액을 지역 화폐로 전 국민에게 균등 환급하자는 게 골자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고위공직자들의 실거주 외 부동산 처분을 의무화하는 부동산 백지신탁제(고위공직자들의 실거주 외 부동산 처분 의무화) 법안 제정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부겸 “집 부자 아닌 집에서 행복해지는 세상”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질 좋은 공공임대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방식은 기존의 민간 개발이 아닌 공공주도의 직접 개발이어야 하며 청년, 신혼부부 등 특정 계층뿐만이 아니라 분양 점수를 쌓고자 노력한 40~50대 가장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말한 적 있다. 세제와 관련해서는 첫 번째 부동산에 대해서는 10%, 두 번째는 15%, 세 번째는 30% 등 누진적으로 취득세율을 강화하는 이른바 ‘싱가포르 모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당대표 출마와 동시에 가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역에서도 살 수 있는 토대와 근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이상의 부동산 대책의 최종은 없다고 본다”며 지역 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최근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홍준표 “강북 규제 풀면 그린벨트 안 풀어도 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지난달 21대 국회 입성 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 3법’을 발의했다. 재건축 부담금(초과이익환수제)을 오는 2025년까지 미루고, 재건축 사업의 의무사항인 국민주택 건설 의무 비율을 삭제하자는 것이 골자다. 재건축 안전진단 과정에서 구조안전성 항목 비중을 기존 50%에서 20%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홍 의원은 “종부세(종합부동산세)가 국민에게 재산세와 함께 이중세부담을 주고 있다”며 종부세를 재산세로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재건축 층수 규제에도 반대다. 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재건축 층수 규제를 풀어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 강남 반값아파트가 집값 잡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 한 강연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가 세트로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지 임대를 전제로 한 반값 아파트를 서울 강남 등에 대량 공급하는 것을 해법으로 꼽았다. 그는 “서울시장을 하던 이명박 정부 초기 토지임대부분분양으로 보금자리 주택 등을 공급하면서 부동산 가격 유지에 효과를 봤다”면서 “왜 (현 정부는)하지 않는가. 자존심이 상해서 그러는 것인가”라고 말한 적 있다. 오 전 시장은 보유세·거래세를 완화하되 양도세는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그는 최근 “지방의 돈과 사람이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들면 집값 급등을 막을 길이 없다”면서 “우수 특목고, 자사고를 지방에 유치하고 서울대와 지방대의 학점교류를 허용하자”고 밝혔다. ●안철수 “文 부동산 대책은 사다리 걷어차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최근 “국민의 주거 안정이 아닌, 투기세력을 벌주는 것이 목표인 부동산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이 안정될 때까지는 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미루자고 했다. 최근 아파트값 상승의 큰 원인 중 하나가 시중의 과잉 유동성인 만큼 부동산에 몰린 자금을 다른 투자처로 유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장미 대선 때 보유세 인상을 직접 언급 하지 않는 대신 주택 관련 세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청년 공공임대주택을 연간 5만 가구씩 늘리고 서울시가 시행 중인 임차보증금 융자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청년 주거정책에 공을 들였다. 주택비축은행제도를 도입해 도시재생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공약 중 하나였다. ●유승민 “현 정부 황당한 대책…소형주택 늘려야” 유승민 미래통합당 전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 “대출과 관련해 금융당국, 세금 관련 국세청을 다 동원하고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늘리는 것까지 한 부동산 정책은 절대 지속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수요공급을 무시한 체 대출규제와 분양가 상한제로 부동산 가격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대선 때 1~2인 가구를 위한 주거 정책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공공분야 주택의 최대 50% 이상을 1~2인 가구에 우선 공급하고 민간 소형주택 건설 의무 비율도 부활하겠는 내용이다. 또 실거주 목적으로 60㎡ 이하 소형주택을 구입· 분양 시 취득세를 전액 면제하는 약속 등을 내놨다. 당시 도시재생 공약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빈집과 노후주택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아무 : [관형사] 어떤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특별히 정하지 않고 이를 때 쓰는 말. 아무이슈는 서울신문 기자들이 분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회 전반의 이슈에 대해 자유롭게 취재해 이야기를 풀어놓는 공간입니다.
  • ‘동학 개미 반발’·文대통령 말 한마디에 금융투자소득 공제액 상향

    ‘동학 개미 반발’·文대통령 말 한마디에 금융투자소득 공제액 상향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2일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세제 개편에 금융투자소득 기본공제 기준 금액을 높이기로 뜻을 모았다.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과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재검토 지시에 부랴부랴 개편안을 수정한 것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2020년 세법개정안’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민생 안정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세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고, 금융투자소득 양도세의 기본공제금액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기업과 피해극복 지원을 위한 세제 관련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투자촉진 세액공제 확대, 신산업 인센티브 강화, 소비 활성화를 위한 신용카드 공제 확대, 개별소비세 감면 연장조치도 필요하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세법개정안에 소비 활력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고강도 지원은 물론 증권거래세 인하 등 근원적 제도개선을 시도했다”며 “취약계층 부담 경감과 세제지원 강화, 납세자 친화적 조세제도 구축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재부가 지난달 마련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에 대해 “양도소득세로 주식시장이 위축돼선 안 된다”며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재검토를 지시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세제 개편의) 목적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기재부 발표 후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도 극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국민의 준엄하고 일치된 명령은 주식양도세 완전 백지화입니다’, ‘전업투자자라도 해서 먹고살려는 사람들의 삶을 짓밟지 마셨으면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제발 주식양도세 확대를 철회해 주세요’ 등의 청원이 올라왔다. 특히 ‘동학 개미‘ 주축이 여권의 주요 지지층인 20~30대인 만큼 여권의 정책 수정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미 국방 “한반도 병력 철수대신 더 많은 순환배치”

    미 국방 “한반도 병력 철수대신 더 많은 순환배치”

    에스퍼 장관 “한반도 병력 철수 명령 내린 적 없어”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나는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화상 세미나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하지만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표류하는 가운데 미국의 전세계 병력 태세 검토 작업과 맞물려 주한미군 감축 카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는 “나는 취임했을 때 ‘국가국방전략’(NDS)을 시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핵심은 모든 지역의 전투 사령부를 살펴보고 NDS를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부여받은 역내 임무를 수행하도록 최적화된 상태로 배치됐는지를 확실히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병력을 최적화하고 있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모든 사령부에서 조정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미군 주둔과 배치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특히 “우리는 ‘역동적인 전력 전개’와 같은 추가적인 개념, 새로운 개념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더 많은 순환 병력 배치를 계속 추구하고 싶다”며 “왜냐하면 그것은 미국이 전 세계의 도전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더 큰 전략적 유연성을 우리에게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 트럼프가 주한 미군 문제 최대 변수 에스퍼 장관의 ‘더 많은 순환 배치’ 추구 발언과 관련해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속 한 나라에 상주하는 대신에 전진 배치된 병력의 일부를 제거하는 한편 병력들로 하여금 다양한 많은 지역에서 추가 동맹국들과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순환 배치 활성화가 미군에 유연성을 부여하고 예측 불가능성을 좀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주한미군 감축설에 대한 질문에 전세계 병력 태세 검토 입장을 재확인하고 이러한 검토 작업을 동맹들과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앞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지난 17일 한국을 비롯한 해외 주둔 미군 순환배치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병력을 아주 빈번히 순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해 현재 의회를 비롯해 미 조야에서 반대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으나 최대 변수는 재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보복 소비” 코로나 속 명품불패…‘오픈런’ 차단한다

    “보복 소비” 코로나 속 명품불패…‘오픈런’ 차단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도 명품 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플랫폼 W컨셉이 20~21일 이틀 간 신라면세점과 손잡고 선보인 보테가베네타·로에베 등 재고 명품은 일제히 매진됐다. 설현·김나영 등이 착용해 화제를 모은 보테가베네타의 ‘BV 트위스트’ 라인은 전 색상이 완판됐다. 이 외에도 보테가베네타의 숄더백·토트백을 비롯해 로에베의 퍼즐 미니백·게이트 미니백·미니 해머백의 일부 색상도 매진이다. 지난달 초 순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한 재고 면세품 판매 호조 덕에 명품 업계는 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일 온라인몰에서 첫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 에스아이빌리지 웹사이트는 ‘접속 대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롯데·신세계·신라 등 주요 면세점에서도 재고 면세품을 풀 때마다 접속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오프라인 매장도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달 말 롯데백화점이 재고 면세품을 푼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장맛비를 뚫고 이른바 ‘오픈런’을 위해 줄을 서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신라면세점도 이날 재고 면세품 오프라인 판매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 명품 판매가 유난히 흥행하고 있다”며 “일반 패션 의류·잡화와 달리 고가의 가격 탓에 평소 구매가 쉽지 않았던 인기 명품을 파격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명품을 중심으로 보복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세일’을 표방하는 명품 브랜드 샤넬·에르메스·루이뷔통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브랜드는 프라다·발렌시아가·생로랑 등과 달리 재고 면세품 판매에서 빠졌다. 하지만 ‘가격 인상’을 카드를 꺼내들며 소비자들의 조바심을 유발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샤넬·루이뷔통은 올 상반기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5월 샤넬은 클래식백 등 주요 인기 상품의 가격을 20% 가까이 올리고, 루이뷔통도 인기 품목의 가격을 최대 10% 가까이 인상했다. 소비자들에게 소비를 미룰수록 손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인 것. 이는 통했다. 가격이 오르기 전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해 ‘오픈런’이 펼쳐지기도 했다. “명품대전 온·오프라인 동시 가동”…‘오픈런’ 없앤다 이러한 ‘반값 명품’의 인기에 힘입어 롯데·신라·신세계 등 3대 면세점은 이번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일제히 명품대전을 재개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7일부터 8월16일까지 명동본점 스타라운지에서 명품 판매를 진행한다. 판매 브랜드는 살바토레 페라가모·생로랑·토즈·보테가 베네타 등 30여개 브랜드의 가방·지갑·신발·시계·선글라스 등이다. 해당 행사는 LVIP와 LVVIP등급 고객에 한해 행사기간 중 단 한 번만 방문이 가능하다. 또한 행사 기간 중 10팀씩 1시간20분 단위로 쇼핑할 수 있도록 배정했다. ‘오픈런’ 사태를 차단한 것. 신라면세점도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구 장충동 서울점에서 명품판매 행사를 시작한다. 등급 제한은 없지만 1일 입장객은 400~500명으로 제한한다. 20명 단위로 20분간 쇼핑이 가능하다. 판매 품목은 보테가베네타·로에베·지방시·발리 등 패션 브랜드와 구찌·생로랑·발렌시아가·디올 등 선글라스, 다니엘웰링턴·세이코·로즈몽·페라가모 등의 시계 브랜드다. 신세계면세점 또한 판매 방식과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명동점과 강남점 등 서울에서 2곳의 면세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는 행사 라운지와 판매 방식, 품목 등을 최종 확정한 후 조만간 판매에 들어간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 전담 쇼핑몰까지 새로 꾸리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는 재고 면세품 판매를 전담할 온라인쇼핑몰 ‘SSG스페셜’을 만들었다. ‘롯데온’에서는 이날부터 4차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 행사에 들어간다. 신라면세점 또한 인터넷면세점내 ‘신라트립’을 통한 면세품 판매를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창용 칼럼] 힘보다는 제구력이 필요할 때

    [임창용 칼럼] 힘보다는 제구력이 필요할 때

    정부가 서울 시내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접었다. 반대 여론이 거세자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정세균 총리와 회동을 갖고 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결국 최고 결정권자인 대통령이 나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지난 며칠간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싼 여권 내 파열음은 힘의 지형과 향후 문재인 정부의 정책 추진 좌표에 변화를 보여 줄 것이란 조심스러운 예감을 갖게 한다. 불과 며칠 전까지 그린벨트 해제 추진은 거칠 게 없어 보였다. 지난 15일 당정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주택 공급 방안 논의를 위한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7일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이미 당정 간 의견을 정리했다”고까지 했다. 이 정도면 문 대통령의 추인을 받았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했다. 그동안 “절대 반대”를 고수해 온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사망하면서 해제는 시간문제란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정 총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차기 대선 후보로서 여권 내 2강인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반대 의견을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까지 오지랖 넓다는 지적까지 받으며 해제 반대에 가세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당정청이 추진하려는 정책에 총리와 대선주자들, 일부 장관까지 반대 의사를 보인 것은 아마 처음이지 싶다. 여기에 국민의 60% 이상이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지난 2~3일간 벌어진 이런 급박한 형세 변화에 문 대통령도 결국 그린벨트 보존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이라도 이런 결과로 이어졌을까. 힘의 변화를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하는 이들이 정치인들이다. 집값 폭등 사태, 박 전 시장 사망과 성추행 의혹 여파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대 중반까지 추락했다. 총선 때만 해도 60%를 넘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30%대로 떨어졌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꽉 막혀 있고, 경제상황은 악화일로다. 총선 압승을 임기 후반기 동력으로 삼으려 했던 문 대통령이지만, 반전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게 됐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여권 내 그린벨트 파열음은 결국 힘의 좌표가 서서히 미래를 향해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작은 신호라는 생각을 뿌리칠 수가 없다. 문 대통령과 여당은 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촛불혁명을 이룬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동력으로 남북 관계 개선과 적폐청산 작업을 거침없이 이끌었다. 소득주도성장론이나 대입제도 개편처럼 논란이 큰 사안도 높은 지지율을 지렛대 삼아 밀고 나갔다. 실패를 거듭한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힘이 부치는 상황에서 힘에 의존한 정책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강속구 투수도 나이가 들면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젊었을 때 파이어볼러였던 그레그 매덕스는 나이가 들면서 ‘제구력의 마술사’로 거듭나 메이저리그의 전설이 됐다. 30대 중반의 류현진도 강속구보다는 자로 잰듯한 제구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높이고 있다. 임기 말이 다가올수록 국정 동력이 떨어지는 건 필연적이다. 정책 추진에 힘보다는 제구력이 필요한 이유다. 부동산 정책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한 경우엔 더 그렇다. 정책 하나하나 수많은 경우의 수가 발생하고, 그에 따른 역작용을 수반한다. 대출을 과도하게 조이니 실수요자까지 피해를 보고, 임대사업자 등록을 장려하니 갭투기를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진 것처럼. 적폐청산은 피아 구분이 어렵지 않아 압도적인 힘으로 공세를 퍼부어 큰 효과를 낼 수 있었다. 한데 부동산 시장에선 아군(실수요자)이 적군(투기꾼)들 사이에 섞여 있기 십상이다. 적군들만 골라 제거할 수 있는 스마트폭탄이 필요한 이유다. 한데 정부는 지금까지 폭발력만 센 재래식 고폭탄을 고집했다. 결국 아군들까지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는 사태를 초래했다. 시간이 얼마 없다. 정부와 여권은 힘보다는 정교한 제구력을 앞세워야 한다. 그린벨트 파열음 같은 힘의 균열 사태는 갈수록 잦아질 것이다. 더이상 힘만으로 주요 정책을 관철할 수 없다는 의미다. 그린벨트 해제 카드가 무산되자 여권에선 행정수도 이전이나 전월세 값을 정부가 정한다는 등의 설익은 카드를 던지려는 모양이다. 이런 카드들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 숙고부터 하기 바란다. 힘만 믿고 강속구를 고집하다간 난타당해 강판당할 수 있다. sdragon@seoul.co.kr
  • 가르치지 말고 느끼게 해줘야… 땀을 믿으면 흔들림이 없죠

    가르치지 말고 느끼게 해줘야… 땀을 믿으면 흔들림이 없죠

    실업배구 슈퍼리그가 한창이던 2004년 1월 어느 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남자 올스타전을 마친 네 명의 감독이 은밀히 한자리에 모였다. 깜깜한 강남 역삼동의 한 골목 어귀. 일요일 밤인데도 어스름 불 밝힌, 크지도 좁지도 않은 카페에서 넷은 무릎을 맞대고 ‘작당’을 시작했다. 신치용 당시 삼성화재, 김호철 현대캐피탈, 차주현 대한항공과 최삼환(작고) 상무 감독. 군 시절 같은 훈련소 동기이기도 했던 이 네 명의 실업배구단 감독들은 ‘배구도 프로화돼야 한다’는 절대 명제를 두고 새벽 동이 밝도록 침이 마를 때까지 토론을 벌였다. 사실 이전부터 배구인들의 프로화 열망은 몇 년을 두고 넓디넓게 퍼졌던 터였다. 결국 그해 12월 31일 프로배구연맹이 탄생하고 이듬해 2월 20일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첫 대결로 프로배구 V리그가 시작됐다. 이들 네 감독은 실업 딱지를 떼고 프로 간판을 단 각 팀의 사령탑으로 그대로 중용됐다. 그러나 특히 ‘지도자’ 신치용에게 실업배구가 ‘서론’이었다면 프로배구는 ‘본편’이었다. 그는 “그때 바야흐로 내 배구 인생 2막이 시작됐다”고 했다. 1995년 첫발을 내디딘 삼성화재에서 꼭 10년 동안 슈퍼리그를 8차례 제패한 그는 비슷한 기간 V리그에서도 8회 우승을 일궈냈다. 햇수로 11년을 프로 코트에 몸담았다가 제자들에게 바통을 물려주고 떠난 지 5년째인 지금 그는 ‘신 촌장’으로 불린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의 수장이다. 지난해 2월 임기 2년의 촌장 자리에 앉았으니 벌써 1년 6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임기 반년을 남긴 신 촌장을 충북 진천선수촌장실에서 만났다. 반색하며 맞았지만 그의 첫마디는 “이제 배구 이야기는 그만합시다”였다.-그렇긴 하지만 배구 이야기를 뺄 수는 없다. 가장 애착이 가는 배구 기록은 무엇인가. “모든 기록이 다 소중하긴 하다. 그중에서도 슈퍼리그 77연승은 내가 생각해도 정말 쉽지 않은 기록이다. 1995년 삼성화재 초대 감독에 앉았을 때 우리 팀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생각했다. 나를 감독으로 발탁한 이들을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 팀의 가장 좋은 전략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도 궁리에 궁리를 거듭했다. 결론은 ‘경기에서 이기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었다. 그게 77연승의 원동력이자 전략으로 발전했다. 매 경기를 목숨 걸고 했다. 77연승은 그 결과다.” -줄가자미라는 생선으로 유명한 경남 거제 출신이다. 그 생선을 닮아서 ‘신치용 배구’가 찰지다는 얘기들을 한다. “일본말로 이시가리라고 하는데, 한번 먹자는 약속을 여태 못 지켜 죄송하다. 그게 봄철에만, 그것도 잠깐 동안만 나오는지라 여간해선 맛보기 쉽지 않다(웃음). 찰지다는 얘기가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거제를 떠나기 전부터 시작해 48년 동안 줄곧 배구를 놓지 않았고 그 가운데 32년을 지도자로 보냈다. 한국전력 코치, 감독을 거쳐 삼성화재 감독으로만 21년이었다. 전에는 프로야구 김응룡 감독님이 18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셨는데, 내가 그 기록을 깼다. 일개 선수로 시작해 지도자로 자수성가했다. 야망이 없었다면 못 이룰 일들이다. 이만 하면 몸값 비싼 이시가리에 비유할 만하지 않은가.” -말 나온 김에 지도자 이야기 좀 해 보자. 어떻게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나. “거제초등학교 5학년이 되던 해 배구를 시작했다. 포지션은 알다시피 세터였다. 1977년 국가대표에 뽑혔지만 늘 후보로 ‘닭장’(대기선수) 신세였다. 밀양에서 배구를 시작한 동갑내기 김호철 감독이 더 잘했기 때문이다. 1980년을 넘기고는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고 소속팀 한국전력에서도 은퇴해 일반 사원으로 일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작고한 양인택 당시 감독이 플레잉코치로 호출했다. 이때가 지도자의 출발점이었다. 이후 삼성화재 감독이 될 때까지 12년간 양 감독의 용병술과 전략·전술을 배웠다.” -지금까지 리더십에 관한 강의도 제법 많이 했다. 지도자가 갖춰야 할 최고 덕목은 무엇인가. “난 선수 생활을 길게 하진 않았지만 지도자로서 할 것은 다했다. 지도자는 선수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배구판에서는 선수들이 감독이나 코치한테 ‘선생님’이라는 존칭을 많이 쓴다. 하지만 나는 그들을 ‘제자’라고 부르거나 일컬은 적이 없다. 잘잘못을 스스로 느끼게 한 적은 있어도 이러쿵저러쿵 가르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팀의 중심은 선수이고 감독이나 코치는 선수들을 도와주는 스태프에 지나지 않는다. 감독이 선수를 이겨야 할 이유가 없다. 그들을 잘 보듬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나는 지금까지 하루에 한 시간 반분씩 트레드밀(러닝머신) 타는 걸 빼먹은 적이 없다. 술 먹고 그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고픈 사람은 없다. 하지만 선수들의 눈이 두렵다. 피하는 것이 아니라 떳떳해지려고 뛰는 것이다.” -지금 프로배구 감독 중에는 삼성화재 출신들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신치용 사관학교’라는 말도 있다. “OK저축은행을 맡았던 김세진, 지금 맡고 있는 석진욱을 비롯해 우리카드 전현 감독 김상우·신영철, 지금도 현대캐피탈을 지휘하는 최태웅, 삼성화재 신진식,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등이다. 그러고 보니 남자부 7개팀에서 지금 현역으로 뛰는 감독만 4명이다. 이들 모두 나와 함께 삼성화재 배구의 전성기를 일궈낸 후배 감독들이다. 리베로 출신은 빠졌지만 이들을 한 팀으로 꾸리면 좌진식·우세진, 가운데 김상우, 왼쪽에 석진욱 등 고스란히 슈퍼리그~V리그 초반의 삼성화재 모습 그대로다.” -가장 애착이 가는 후배 감독은 누구인가. 굳이 한 명을 꼽으라면.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열 개 중 있겠나. 굳이 한 명만 뽑으라면 지금 우리카드를 맡고 있는 신영철 감독이다. 내가 코치 생활을 하던 1988년 한국전력에 입단했고 이후로도 오랜 시간 같이했다. 같은 세터 출신이라 더 각별했던 것 같다. ‘바늘과 실’에 비유되기도 했다. 1996년 삼성화재로 팀을 옮긴 3년 뒤 은퇴한 그를 코치로 기용했다. 우리는 감독과 코치로 실업리그 7연패를 이끌었다. 삼성 출신의 많은 후배 감독들이 코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래서 신 감독은 내게 특별하다. 말은 어눌한 것 같아 보이지만 두뇌 회전이 남다르다. 그것까지 날 빙의했다고 하더라.” -감독 시절 가장 기억나는 선수는. “수없이 많다. 지금 전현 감독들과 겹치지만 창단 멤버로 첫 우승을 일궜을 때 김세진, 김상우는 말할 것도 없고 누구 하나 허투루 기억할 선수는 없다. 다만 이들에 가려 제대로 뛰어 보지도 못하고 그늘에서 은퇴를 맞았던 선수들이 이들만큼 많다. 그들에게는 지금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감독은 악역이다. 모두를 품고 싶지만 머리 따로, 가슴 따로 돌려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 하는 선수들을 마주할 때는 더욱 그렇다. 현대캐피탈에 있던 박철우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면서 데려올 당시, 그쪽에서 최태웅을 보상선수로 찍었다. 보호선수로 손을 못 대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 가장 섭섭했을 것이다. 장병철은 더 하라는 만류를 뿌리치고 은퇴한 경우다. 2007년 신진식, 김상우, 방지섭 셋을 한꺼번에 은퇴시켰을 때는 이가 한꺼번에 빠지는 느낌이었다.” -요즘 스포츠계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어수선하다. 스포츠 폭력을 바로잡을 묘책은 무엇인가. “삼성화재 감독을 지낼 당시 경기 분당체육관 입구에 ‘본립도생’이라고 쓴 커다란 액자가 걸려 있었다. ‘기본이 돼 있으면 자연스럽게 나아갈 길이 보인다’는 뜻이다. 배구 감독 시절은 물론이고 지금 선수촌장으로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것도 비로 이것이다. 사람을 상대할 때 가장 기본은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다. 선수 간, 혹은 선수와 지도자 간도 마찬가지다. 기본을 지키면 폭언과 폭력이 난무할 이유가 없다. 선수는 체력과 기술 연마에, 지도자는 그 선수를 돕는 일련의 프로그램에 집중하면 된다. 한국전력 코치를 처음 맡은 1983년 슈퍼리그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그리고 시대가 분명히 다르다. 선수의 개성과 특성도 많이 달라졌다. 지금은 정보 시대다. 컴퓨터만 켜면 운동 방법을 비롯한 온갖 정보가 쏟아진다. 선수들을 일방적으로 가르치거나 훈육하는 시대는 먼 옛날 일이다. 선수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여건과 길을 만들고 보여 줘야 한다. 그게 이 시대 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선수들도 훈련 외에는 자신을 지켜줄 사람이 없다고 믿어야 한다. ‘신한불란’(땀을 믿으면 흔들림이 없다)이란 말을 믿어야 한다.”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 임기가 반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난해 선수촌장 제의를 받고서 남은 일생의 목표를 올림픽에 걸겠다는 각오로 수락했다. 선수촌장으로 발탁된 건 배구 지도자 시절 팀을 잘 관리하고, 최강의 조직력으로 다듬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 지도자, 경영인 등으로 쌓은 경험을 높게 평가받은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넉 달째 텅 빈 선수촌을 바라보니 허탈감마저 느낀다. 선수 없는 선수촌은 팥 없는 찐빵이나 다를 바 없다. 연임에 관해선 내가 말할 입장이 아니다. 인사는 인사권자의 몫이다. 다만 지금의 내 직분에 맞게 선수촌장으로서의 할 일에 집중할 뿐이다. 그게 지금의 상황에서 내가 지켜야 할 ‘기본’이다.” 글 사진 진천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퇴직자 회사 특혜·법인카드 마구 쓴 産銀 임직원

    산업은행 직원이 퇴직자가 설립한 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이 21일 공개한 한국산업은행 기관운영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14년 5월과 2015년 5월 퇴직자 A씨가 세운 업체와 영업점 경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관련 용역 수행실적이 없어서 경비용역을 맡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그런데도 계약체결이 가능했던 건 A씨의 청탁을 받은 산업은행 B부문장이 입찰 참가 자격을 변경해 줬기 때문이었다. A씨의 회사는 또 다른 산업은행 퇴직자의 자녀가 설립한 업체와 함께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수십 차례 쓴 산업은행 C지점장도 이번 감사에서 걸렸다. 그는 2015∼2018년 법인카드로 유흥종사자가 있는 유흥주점, 속칭 ‘방석집’에서 82차례에 걸쳐 1500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 그는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를 쓰면서 사용 내역은 글로벌 채권동향 파악, 해외 공모채 발행시장 동향 파악, 아시아 은행 산업 전망 회의 등 업무와 관련됐거나 간담회 명목 각종 회의를 한 것처럼 가짜로 꾸며 경비 처리를 했다. 감사원은 “한국산업은행 회장에게 B에 대해 경징계 이상의 문책을 요구하고, 법인카드를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C에 대해 정직할 것”을 요구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민주 “개헌 없이 행정수도 완성 가능”… 통합 “정치적 꼼수” 경계

    민주 “개헌 없이 행정수도 완성 가능”… 통합 “정치적 꼼수” 경계

    민주, 시민사회 참여 공론화기구 제안“헌재 판단은 시대 변화에 따라 재정립”이낙연·김부겸 등 전대 출마자도 지지 통합 “부동산정책 책임 모면 위한 카드”논의 확대 우려 속 충청권 민심도 걱정“행정수도 아닌 세종시 발전 방안 가능” 정의당은 與에 구체적인 로드맵 요구“고위직, 강남 집 처분해야 진정성 인정”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띄운 ‘행정수도 완성’이 정국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은 21일 당권 주자들과 지방 권력까지 한목소리로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당론 찬반 입장은 유보한 채 민주당의 ‘정치적 꼼수’를 지적하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추진을 공식화했다. 여야뿐 아니라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광범위한 공론화 기구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200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2020년에는 유효하지 않으며 개헌 없이 행정수도 완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김 원내대표는 “법적 판단이 영구불변한 것은 아니다”라며 “헌재의 판단은 시대 변화에 따라 재정립돼 왔고, 과거 합헌이었던 법률도 시대 변화에 따라 위헌 판정을 받은 사례도 많다”고 했다. 또 “여야가 합의해 행정중심복합도시법을 개정하는 입법 결단으로 가능하다”고도 했다. 김두관 의원은 “법안을 다시 제출할 필요가 있다”며 2004년 위헌 판결을 받은 특별법으로 재평가를 받자고 주장했다. 행정수도 논의가 전당대회 후보 등록 기간과 맞물린 것도 민주당의 ‘원보이스’에 효과가 있었다. 이낙연·김부겸·박주민 3인의 당대표 후보 모두 행정수도 완성을 지지했고 최고위원 후보들도 마찬가지다. 마침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도 공동선언문을 내고 행정수도 추진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어제(20일)가 2007년 7월 20일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세종시 착공식에 갔던 날”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이 노무현 정신의 계승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김경수 경남지사도 “수도권 같은 또 다른 수도권을 2~3개라도 만들어야 수도권 문제가 해결된다”고 역설했다. 반면 통합당은 논의 확대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여당이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려 꺼낸 국면 전환용 카드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또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충청 민심을 자극할 수 있어 섣불리 찬반 당론을 정하기도 어렵다. 2004년 한나라당이 “천도 수준 이전은 반대한다”는 모호한 태도를 보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수도권 집값이 상승하니 관심을 돌리려고 꺼낸 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행정수도 이전이 아닌 세종시 발전 방안이라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논의할 생각이 있다”며 논의 가능성은 열어 뒀다. 장제원 의원은 “세종시 수도 분할에 따른 비효율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국민과 함께 고민해 볼 시점이 됐다”며 공론화를 제안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민주당에 개헌 여부 등 구체적 로드맵 공개를 요구하며 “장·차관, 청와대 주택정책 실무자인 국토교통비서관까지 세종시 주택을 처분하고 강남 아파트를 사수하는 모습을 국민이 똑똑히 지켜봤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행정수도 위헌 결정 뒤집을 ‘사정 변경’이 관건

    행정수도 위헌 결정 뒤집을 ‘사정 변경’이 관건

    최근 여권이 부동산 대책 일환으로 ‘행정수도 완성’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다만 여권의 구상이 현실화되려면 헌법재판소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2004년 10월 당시 노무현 정부가 충남 연기·공주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기 위해 입법한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대해 재판관 8대1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서울이 수도라는 규범적 사실은 관습헌법으로 성립된 불문헌법”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관습헌법을 폐지하려면 헌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수도 이전을 단순 법률 형태로 실현시키려고 한 것은 헌법 개정에 있어 국민투표권의 행사를 배제한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고 봤다. 이 결정에도 불구하고 여당 주도로 새 법률을 만든다면 ‘반복 입법’이라는 논란 속에 다시 헌재로 사건이 접수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헌재는 2004년 위헌 결정을 내린 사유 등을 참고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관습헌법을 논거로 내세운 헌재 결정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무리였다”는 비판이 있었던 만큼 새 재판부가 다른 판단을 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사정이 변경됐다”는 등 법률 제정 이유를 자세히 기술해 헌재를 설득해야 하는 건 정치권 몫이다. 국민투표를 하는 것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재판부도 당시 “관습헌법의 사멸을 인정하려면 국민투표 등이 고려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울과 세종으로 이원화된 현 국정 운영의 비효율을 해결한다는 큰 틀에서 의견을 모은 뒤 헌재에 가야 헌재도 (판례 변경에 대한)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