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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대장동 팔수록 국힘 자살골”…野 “특검 피하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것”

    與 “대장동 팔수록 국힘 자살골”…野 “특검 피하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것”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자살골을 넣은 것”이라고 역공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만이 답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몰아세웠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누워서 침을 뱉은 격이다. 파면 팔수록 야당 인사와 핵심 세력의 비리만 드러난다. 국민의힘발(發) 법조 게이트”라고 직격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 아들이 수령한 ‘50억 퇴직금’에 대해 “민정수석이었던 아버지에게 준 뇌물로 보는 게 국민 상식”이라고 “이를 두고 산재위로금이라는 것은 국민 기만이다. 뻔한 거짓말에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언제 곽 의원 아들이 50억원을 받았는지 알았느냐. 몰랐으면 허수아비고 알았으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꼬리자르기를 시도하고 있고 곽 의원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본인들이 화두를 띄운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철저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퇴직금’의 대가성도 집중 추궁했다 정청래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자본주의 사회에는 공짜가 없다. 뭔가 역할을 했을 것”이라며 “화천대유 관련자들이 다 그쪽 동네 사람들이고 냄새가 그쪽에서 나고 있는데 이걸 덮어치기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리의 직위로 어떻게 50억원 상당의 퇴직금을 받았는지, 대가성이 없었다면 사회 통념상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의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뒤가 구리니까 자꾸 시간 끌기 하려고 특검하자는 것”이라며 “지금 경찰·검찰에서 수사 잘하고 있는데 다른 걸 주장하는 게 오히려 수사 방해”라고 꼬집었다. 장경태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마치 특검이 바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검은 수사 중단을 의미하고 국정조사는 수사 방해를 의미한다”고 했다. 곽 의원 아들의 의혹이 불거진 이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이재명 캠프도 공세를 이어갔다. 캠프의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에 나와 “대장동 건을 국민의힘 쪽에서 터뜨리지 않았다면 오히려 조용히 넘어갈 수 있던 은밀한 거래였다”며 “국민의힘 쪽에서 자살골을 넣은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힘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특검 도입해 진실 밝혀야”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이 아들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특검 수사를 압박했다. 당은 곽 의원의 의원직 사퇴 카드까지 거론하는 등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제명 절차 전 곽 의원 스스로가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시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이 지금 국민 눈높이에 부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한 사실이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특검을 통해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의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절대다수의 국민이 수사의 필요성에 공감하는데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이재명 후보는 막말과 억지 주장을 앞세운 정치공세에만 욕심을 내고 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특검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그야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판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주민 의원은 특검을 받아들일 수 없는 특검에 야당의 의사가 반영돼 국민의힘 범죄 의혹이 은폐될 수 있고 수사가 지연돼 진상규명이 더 늦어진다는 이유를 들었다”며 “이번 특검의 최종 임명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야당의 범죄 의혹 은폐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의원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이재명 지사가 말했으니 우리가 하자는 것 아닌가. (특검을) 쌍수를 들어 환영할 사람은 바로 이재명 지사”라면서 “만약 끝까지 특검을 피한다면, 화천대유는 이재명 지사의 것이라고 국민은 믿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재명)이 방송에 나와 ‘설계자’라 자백하고, 본인이 사인한 증거까지 명백한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겠는가”라며 “대장동 게이트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했다.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주범은 그대로 활개 치게 놔두고 곁가지 수사에만 열을 올린다면 이 또한 정치검찰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재명 53% 승승장구… ‘57%’ 압승 文처럼 본선 직행할까

    이재명 53% 승승장구… ‘57%’ 압승 文처럼 본선 직행할까

    6번 경선 중 5번 승리… 50% 웃도는 수준“필승카드” 지지층 결집·본선 감안한 듯당내 압승해야 정권 재창출 공감대 형성 “2차 슈퍼위크 과반 유지 땐 대세론 확실”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3.01%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최종 57.0%를 차지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한 것처럼 이 지사도 압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대전·충남 경선 이후 6차례 열린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전남·광주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승리한 지역 경선에서는 모두 과반을 얻으며 2위 이낙연 전 대표(34.48%)와 차이를 벌린 상태다. 민주당 경선은 1위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 지사는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도 “압도적 경선 승리만이 불필요한 균열과 전력 손실을 막는다”며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계속해서 압도적 승리를 언급하는 것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한편 경선 종료 후 본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이근형 기획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후보들 간 논쟁보다는 경선이 끝나기 전이라도 하나로 단결해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경선판을 끌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민주당 안팎에는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같은 압도적 승리를 해야만 원팀으로 본선을 치를 수 있다는 공감대가 깔려 있다. 2017년 문재인 후보는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60.2%로 압승한 뒤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연전연승했다. 충청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43.3%)의 위세에 47.8%로 다소 하락했지만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이어 영남 64.7%, 서울 60.4% 등을 거쳐 누적 57.0%로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5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첫 경선지에서 54.81%를 얻으며 이 전 대표(27.41%)를 더블스코어로 눌렀으나 점점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다. 고향인 대구·경북 경선에서 처음으로 60%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선전에 밀렸다. 이 기획단장은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2017년 문재인 후보가 받은 57%에 상당히 근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의 사실상 주인이었고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문재인 후보와 여당 내 야당 후보 같은 느낌을 주는 이재명 후보는 지지받는 성격이 다르다”면서도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을 유지한다면 대세론이 확실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쿠팡은 NO, 마켓컬리는 OK… 月 53만원 더 쓰면 5만원 환급

    쿠팡은 NO, 마켓컬리는 OK… 月 53만원 더 쓰면 5만원 환급

    새달 1일부터 출생연도 맞춰 5부제 신청9개 카드사 중 한 곳 전담 카드사로 지정 가구 업종이라며… ‘이케아’는 적립 가능 백화점·대형마트·전자제품 판매점 제외“이상한 기준으로 형평성 논란 자초” 비판다음달 1일부터 두 달간 운영되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은 업종과 매장, 쇼핑몰 규모 등에 따라 적립 여부가 갈린다. 당초 정부는 오프라인 소비만 적립 대상으로 인정하려 했으나 코로나19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온라인쇼핑몰도 상당 부분 허용했다. 여행·관광·전시·공연·문화·스포츠 등 전문 온라인몰 사용액 모두 인정됐다. 기업형 슈퍼마켓과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직영점도 대상에 포함됐다. 캐시백 지급 대상과 신청방법, 적립 대상 등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고 올 2분기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다면 누구나 대상이다. 10~11월 월간 카드사용액(실적)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할 경우 초과분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이 환급된다. 월 최대 환급액은 1인당 10만원이다.”-신청은 어떻게 하나.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 중 한 곳을 전담 카드사로 지정하면 된다. 다음달 1일부터 지정할 수 있는데 첫 1주(1~8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로 운영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생은 1일(금), 2·7년생 5일(화), 3·8년생 6일(수), 4·9년생 7일(목), 5·0년생은 8일(금)에 전담 카드사를 지정할 수 있다. 8일 이후엔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아무 때나 가능하다. 5부제 등으로 전담 카드사 지정이 늦었더라도 카드 사용실적은 다음달 1일부터 소급해 인정한다.”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실적(사용액) 확인은 어떻게 하나. “전담 카드사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캐시백 산정의 기준이 되는 2분기 카드 사용실적은 전담 카드사 지정 후 2일 이내에 확인 가능하다. 카드 사용실적과 캐시백 발생액은 카드사가 매일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10월분 캐시백은 11월 15일, 11월분은 12월 15일 각각 지급한다. 캐시백은 지급 즉시 사용 가능하고, 카드 결제 때 캐시백이 우선적으로 차감된다. 내년 6월 30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캐시백은 소멸된다.” -캐시백 실적 적립 대상은. “정부가 제외 대상으로 지정한 곳이 아니면 모두 실적이 적립된다. ▲대형마트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 ▲백화점(아울렛 포함)은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NC 등 ▲복합쇼핑몰은 롯데·신세계 ▲대형전자제품 판매점은 하이마트·전자랜드·삼성디지털프라자·LG베스트샵·애플판매전문점·일렉트로마트 ▲온라인쇼핑몰은 쿠팡·G마켓·옥션·G9·11번가·위메프·티몬·인터파크·SSG·롯데온이 제외 대상으로 지정됐다. 홈쇼핑도 공영을 제외하곤 실적 적립이 인정되지 않는다. 단란주점·유흥주점·룸살롱·카지노·복권방·오락실 등 유흥·사행 업종도 마찬가지다.” -사용처가 비합리적으로 니뉘었다며 형평성 논란이 있는데. “기획재정부는 ‘온라인쇼핑몰의 경우 대형종합몰인지 여부 등을 감안해 제외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료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마켓컬리, 숙박 예약 전문앱 야놀자 등은 적립 대상에 포함됐다. 인테리어 전문 대형몰인 이케아의 경우 가구점이 적립 대상 업종으로 인정받으면서 캐시백 대상이 됐다. 업계 일각에선 “정부가 이상한 기준을 세워 형평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 새달부터 두 달간 ‘카드 캐시백’

    늘어난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의 10%를 사실상 현금으로 돌려받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제도가 다음달 1일부터 운영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 온라인쇼핑몰, 명품점, 신차 구입, 유흥업소 등에서 결제한 게 아니면 캐시백 대상으로 인정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카드 캐시백 시행 방안을 발표하고 오는 11월 말까지 두 달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10~11월 월간 카드 사용액(실적)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할 경우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다음달 1일부터 전담 카드사를 지정하면 11월 15일(10월분)과 12월 15일(11월분) 1인당 각각 10만원 한도로 캐시백을 돌려받는다. 만 19세 이상이면서 올 2분기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있다면 누구나 대상이다.
  • 이재명, 과반 이어가지만…19대 문재인 같은 ‘압승’ 될까

    이재명, 과반 이어가지만…19대 문재인 같은 ‘압승’ 될까

     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53.01%를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최종 57.0%를 차지해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한 것처럼 이 지사도 압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대전·충남 경선 이후 6차례 열린 지역 순회 경선에서 전남·광주를 제외하고 모두 승리했다. 승리한 지역 경선에서는 모두 과반을 얻으며 2위 이낙연 전 대표(34.48%)와 차이를 벌린 상태다. 민주당 경선은 1위가 과반을 얻지 못하면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이 지사는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지사는 전날 전북 합동연설회에서도 “압도적 경선 승리만이 불필요한 균열과 전력 손실을 막는다”며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계속해서 압도적 승리를 언급하는 것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한편 경선 종료 후 본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이근형 기획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후보들 간 논쟁보다는 경선이 끝나기 전이라도 하나로 단결해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경선판을 끌고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는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같은 압도적 승리를 해야만 원팀으로 본선을 치를 수 있다는 공감대가 깔려 있다. 2017년 문재인 후보는 첫 경선지인 호남에서 60.2%로 압승한 뒤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연전연승했다. 충청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43.3%)의 위세에 47.8%로 다소 하락했지만 승기를 뺏기지 않았다. 이어 영남 64.7%, 서울 60.4% 등을 거쳐 누적 57.0%로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50%를 약간 우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첫 경선지에서 54.81%를 얻으며 이 전 대표(27.41%)를 더블스코어로 눌렀으나 점점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다. 고향인 대구·경북 경선에서 처음으로 60%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선전에 밀렸다. 이 기획단장은 “남은 일정을 감안하면 2017년 문재인 후보가 받은 57%에 상당히 근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의 사실상 주인이었고 압도적 지지를 받았던 문재인 후보와 여당 내 야당 후보 같은 느낌을 주는 이재명 후보는 지지받는 성격이 다르다”면서도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을 유지한다면 대세론이 확실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컬리 OK, SSG X…정부 7000억원 카드 캐시백 정책, 형평성 논란

    마켓컬리 OK, SSG X…정부 7000억원 카드 캐시백 정책, 형평성 논란

    정부가 27일 발표한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포인트 적립처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국민지원금 정책에서도 사용처 제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별다른 개선 없이 같은 논란을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상생소비지원금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소비가 앞선 2분기 평균보다 높으면 일부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충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1인당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0만원으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시키려는 취지다.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세우며 실적 적립처를 대폭 제한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복합쇼핑몰, 대형 종합 온라인몰, 유흥업종 등에서 쓴 금액은 실적에 반영되지 않도록 설계한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국민의 편의도 고려하겠다”며 비슷한 규모의 일부 업체에서는 적립을 허용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정부가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이 온라인 쇼핑몰이다. 기획재정부가 실적적립 제외업종으로 꼽은 곳은 쿠팡,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G9), 11번가,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SSG, 롯데온이다. 이 업체들은 거래규모가 크거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이어서 골목상권 매출 확대라는 정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여기에서 제외되는 모든 인터넷 거래에서는 실적을 적립할 수 있다고 했다. 기재부가 대표적으로 꼽은 곳은 신선식품 배송 앱인 마켓컬리, 숙박 예약 앱 야놀자, 배달 음식 앱 배달의민족, 가구 전문 쇼핑몰 한샘몰 등이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1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 업체다. 대형마트도 기준이 모호하긴 마찬가지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에서는 쓴 카드는 실적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가구를 전문으로 다루는 쇼핑몰 이케아에서의 실적은 적립돼 추후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앞서 국민지원금을 비롯한 현금성 지원 정책을 펼 때도 사용처 제한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정부가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편의점은 인정하고 대형마트는 제외하자, 편의점은 일제히 고가의 가전제품 등을 선보이며 ‘국민지원금 특수’를 노리고 나섰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은 회원가입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해 한 번 유입되면 채널을 잘 바꾸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이번 적립처에 포함된 업체에게는 이번 정책이 회원 수를 대폭 늘리는 ‘대목’이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정부가 이번 정책을 위해 마련한 재원은 7000억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모호한 기준을 앞세워 형평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골목상권을 지원한다는 ‘착한’ 정책의 취지가 과연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국힘 대장동조사특위, 성남시에 주주협약서 등 자료 공식 요청

    국힘 대장동조사특위, 성남시에 주주협약서 등 자료 공식 요청

    국민의힘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 성남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특위 위원들은 은수미 성남시장과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은 시장이 다른일정이 있어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고, 장영근 부시장 등이 대신 위원들을 만났다. 이날 이헌승 위원장과 김용판, 윤상현, 박수영, 송석준, 김형동 의원 등의 항의 방문에는 성남 분당구 대장동을 지역구로 둔 김은혜 의원, 김민수 국민의힘 분당구을 당협위원장, 이상호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대표, 성남시의회 의원 등이 특위 위원들이 동행했다. 특위위원들을 장 부시장에게 ‘화천대유 업무협약서, 성남의뜰 주주협약서, 우선협상대상자 평가서 등 공식자료 요구서를 전달했다. 특위 위원장인 이헌승 의원은 “시장도 안 계시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도 이런저런 이유로 자리를 피하고 있다”며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해당 의혹과 관련한 국정감사 자료를 즉각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속히 국정조사와 특검을 수용할 것을 요구한다”며 “스스로 대장동 개발 설계자라고 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민에게 진실이 무엇인지를 털어놓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창현 의원은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꺼내 들면서 “위례 게이트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손대는 것마다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 당 의원 일부 실수 있었던 것을 갖고 물고 늘어져서 전체를 덮으려고 하느냐”며 “곽상도 하나로 모든 게 덮어지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 주주들 간 협약서 제출을 요구하며 “이 부분부터 원천적으로 막으면 사안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장 부시장은 “주주 간 협약서는 민간 사적 계약 부분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부분은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항의 방문 현장에 대장동 원주민 20여명이 동했했는데 이들은 “공영개발한다고 땅을 헐값에 강제수용 해놓고, 민영개발해서 일부만 배를 불렸다”고 성토했다. 원주민 A씨는 “대장동에 7억원 아파트 당첨된 사람이 입주하자마자 15억이다. 이게 말이 되느냐”며 “행정부에서 왜 땅장사에 손을 대느냐. 이거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특위위원들이 성남시청에 들어갈 때 이재명 지사 지지자 20여명이 몰려와 ‘국힘당이 원흉이다’ ‘화천대유 국힘당 게이트다’,‘화천대유 곽상도에게 물어보라’ 등 플래카드 들고 항의하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 가계대출 대목 앞두고… 은행들 추가 규제 ‘고삐’

    가계대출 대목 앞두고… 은행들 추가 규제 ‘고삐’

    통상 한 해의 가계대출 최고치를 기록하는 달인 10월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고삐를 더 죄고 있다. 실수요자들이 느끼는 ‘대출 절벽’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3일 가계대출 잔액은 168조 8297억원으로 지난해 말(161조 8557억원)보다 4.3% 불었다. 아직 당국이 제시한 증가율 목표(5∼6%)를 넘지는 않았지만,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말 3.6%에서 약 보름 만에 0.6% 포인트 오른 4.2%(17일 기준)에 이르렀다. 추석 연휴 기간을 빼면 사실상 23일 영업일 하루 만에 0.1% 포인트 오른 4.3%를 기록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이후로도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NH농협은행처럼 일부 대출 창구를 아예 닫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이 강력한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다른 시중은행들은 이에 따른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3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131조 482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9% 증가했다. 이에 하나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 모기지신용보증(MCG) 일부 대출 상품의 취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하나둘씩 대출 한도를 축소할수록 남아 있는 다른 은행들로 급격한 쏠림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다른 은행들도 연쇄적으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0월을 포함한 4분기는 통상적으로 연중 가계대출 수요가 많은 기간으로 꼽힌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5~2020년 6년간 월별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을 보면 10월이 10조 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결혼과 이사철 등이 물리면서 10월 대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 기조에 맞춰 대출 증가율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 5∼6%를 상향 조정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또 은행권으로 대출 수요가 전이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상호금융, 여신(카드·캐피탈), 보험, 저축은행 규제도 강화하고 있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말쯤 가계부채 관리 보완 대책이 발표된다.
  • 도시가스·교통요금 줄줄이 인상 대기… 올 물가 목표 2.1% ‘휘청‘

    도시가스·교통요금 줄줄이 인상 대기… 올 물가 목표 2.1% ‘휘청‘

    올 상승률 2.2% 넘기면 10년 만에 최고치고속도 통행료·상하수도 요금도 ‘꿈틀’환경요금 적용 전기료 연말 재인상 여지전문가 “물가 상승률 연간 2% 넘을 것”전기요금에 이어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 압박을 받고 있어 연말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요금 등도 올라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목표치(2.1%)를 위협하고 있다. 26일 물가 당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산업부는 인상 이유로 원료비 상승을 내세웠다. 원료비는 도시가스 요금의 80%를 차지한다. 동북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인 JKM은 지난해 7월 말 100만 BTU(열량단위)당 2.56달러에서 이달 24일 27.49달러로 10배 넘게 올랐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내세워 지난해 7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11.2%, 일반용 요금을 12.7% 인하한 뒤 15개월째 동결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은 현재 1조원에 이르는데, 연말에는 미수금이 1조 5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도 다시 오를 여지를 남겨 뒀다. 다음달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확정된 데 이어 연말엔 내년에 적용할 기후환경요금을 조정해야 한다. 기후환경요금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한전이 지출한 비용을 전기요금 고지서에 붙여 청구하는 금액이다. 올해 기후환경 요금은 ㎾h당 5.3원으로 전체 전기요금의 약 4.9%를 차지한다.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350 ㎾h) 기준으로 보면 매월 1850원을 부담한다. 교통요금 인상도 압박받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11년 2.93% 인상 이후 10년간 동결된 철도운임 인상과 ‘공익서비스의무’(PSO) 보상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1조 3427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1조 1779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상을 건의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5년 4.7% 인상한 뒤 6년째 동결됐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서울은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이 지하철의 경우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으로 6년째 묶여 있다. 대전도 6년째 시내버스 요금이 1250원으로 동결됐다. 인천과 울산은 2015년 이후, 대구는 2016년 이후 시내버스 요금이 동결됐다.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과 강릉은 지난 7월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올렸고, 제주는 내년 1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5%, 하수도 요금을 평균 20% 올리기로 했다. 인천은 9개 군구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관리는 물건너가는 상황이다. 이미 농축수산물 가격은 연간 7.8% 올랐고 공업제품은 3.2%, 개인서비스 요금은 2.7% 올랐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2.2%를 넘기면 2011년(4.0%)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4분기 물가 상승률이 2%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연간으로도 2%를 넘는 게 유력하다”고 말했다.
  • 쿼드 회의 날에 풀려난 멍완저우… 中에 ‘채찍과 당근’ 함께 든 美

    쿼드 회의 날에 풀려난 멍완저우… 中에 ‘채찍과 당근’ 함께 든 美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동그랗게 모여 앉았다. 4개국이 구성한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쿼드’의 첫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었다. 올해 3월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한 지 6개월 만이다. 이들은 성명에서 “강압에 흔들림 없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칙에 기초한 질서 촉진에 전념한다.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안보와 평화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아무도 ‘중국’을 입에 올리지 않았지만 의도는 분명했다. 중국을 확실히 막아 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을 돕고자 나머지 3개국 정상이 힘을 실어 주려는 것이다. 스가 총리는 “매년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구세계에서 대중 압박 기조가 ‘상수’로 자리잡았음을 잘 보여 준다.그런데 같은 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2년 9개월 만에 캐나다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다. 그의 체포는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미중 갈등에 기름을 부은 사건이었다. 그간 중국은 줄기차게 멍 부회장에 대한 수사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쿼드 첫 대면 정상회담과 멍 부회장 석방이 동시에 이뤄진 것이 과연 우연의 일치일까. 이를 두고 ‘채찍과 당근을 함께 든’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전략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 대해 ‘조일 건 조이되 풀 건 풀어서’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경제·기술·안보 등에서는 거친 경쟁을 예고하면서도 기후변화·대북 문제·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해서는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일종의 ‘화전양면’ 전술이다. 그간 멍완저우 체포를 두고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6월 출간한 저서 ‘그 일이 벌어진 방: 백악관 회고록’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멍 부회장을 미중 무역협상 카드로 쓰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의 마찰을 줄이고자 수면 밑 악재를 털어 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제 중국이 미국의 유화 제스처에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심사다.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중 관계에 멍 부회장 석방 조치가 하나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 문준용 “대통령 자식 공격한 곽상도, 자기가 던진 칼 되돌아온 것” (종합)

    문준용 “대통령 자식 공격한 곽상도, 자기가 던진 칼 되돌아온 것” (종합)

    “원한 쌓은 만큼 거대해져 돌아온 것”“아드님은 부담 떠안을 준비 돼 있나”“곽, 휘두르던 칼에 아들 다칠지도 몰라”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가량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기가 던진 칼이 되돌아오는 것”이라면서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조소했다. “곽상도, 아들을 방패막이 쓰는 건 비겁” 준용씨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 의원은 대통령 자식 공격으로 주목받았다. 하필이면 이번에는 자기 자식이 (의혹에) 연관됐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준용씨는 “자기가 휘두르던 칼이 주목받은 만큼, 원한을 쌓은 만큼 거대해져 되돌아 올 것”이라면서 “걷잡을 수 없을 지도 모르고 그 칼에 아들까지 다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남 탓을 할 수가 있겠나”면서 “아드님은 그 부담을 떠안을 준비가 돼 있나”라고 반문했다. 준용씨는 “아들이 받은 돈이라서 아빠는 모른다는 식으로 대응하지 말라”면서 “아들을 방패막이로 쓰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곽 의원은 준용씨의 작품이 지원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지적을 잇달아 내놓는 등 악연을 이어왔었다.곽상도 아들 “50억 아닌 28억 실수령”“화천대유가 수천억 벌게 만들어 놓은설계 문제지 게임 속 ‘말’인 개인 문제냐” 한편 곽 의원의 아들 병채(32)씨는 이날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이 아닌 28억원을 실수령했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이날 입장문에서 “2020년 6월 퇴직금을 포함해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 3월 퇴사하기 전 50억원 지급으로 성과급 계약이 변경됐다”면서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을 2021년 4월 30일경 제 계좌로 받았다”라고 말했다. 병채씨는 “모든 임직원이 성과급 계약을 체결했고, 구체적 시점과 금액은 각 개인과 회사 간 체결한 내용이라 잘 알지 못한다”며 화천대유에서 받은 월급도 공개했다. 2015년 6월 입사 후 2018년 2월까지 매달 233만원, 2018년 3월∼9월 333만원, 이후 2021년 1월까지 383만원의 세전 급여를 받았다고 밝혔다. 병채씨는 2015년 2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한양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자신에게 부친인 곽 의원이 화천대유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께서 ‘김○○가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는데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생각이 있으면 한번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김모씨는 머니투데이 기자 출신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 추정된다. 곽 의원과는 성균관대 동문으로 친분이 있다. 병채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회사 기본 정보를 검색해봤다”면서 “부동산 개발사업은 대박 날 수도, 쪽박 찰 수도 있지만,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라 사업이 대박 날 수도 있겠다, 베팅해볼 만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곽 아들 “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아버지 소개지만 내 인생, 내가 선택” 병채씨는 곽 의원이 자신이 28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최근에 알았다면서 “화천대유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어떻게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급여랑 성과급 등을 말씀드렸다. 제 인생은 제가 선택하고, 제가 책임지고, 제가 그려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돈은 모두 제 계좌에 있고, 제가 화천대유에 입사해서 일하고 평가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채씨는 자신이 2018년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정도로 화천대유에서 격무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는 것보다 회사와 오너에게 인정받도록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회사에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빗대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뿐”이라면서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다.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화천대유가) 수천억원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설계의 문제냐,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냐”라고 되물었다.이재명 “곽상도 아들 50억, 내 설계 탓? 대가성 뇌물 의심…이젠 ‘李 아들’ 할라” 이 지사는 이날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페이스북에 “지금 나오는 국민의힘 관련자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면서 “50억원은 원유철 의원의 고문료처럼, 박근혜 정부와 국힘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저지해 준 대가성 뇌물의 일부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대필 조작 검사 출신 곽상도 국회의원께서 ‘화천대유는 이재명 꺼’라는 식의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이제는 자기 아들이 받은 50억은 이재명 설계 때문이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곽 의원이 아들의 퇴직금과 관련해 “이 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지사는 “같은 하늘 아래서 숨도 같이 쉬고 싶지 않은 분께 제가 50억을 줬다는 말인가”라면서 “국힘이 성남시장이었으면 예정대로 민영개발하고 5500억원도 다 해먹었을 것인데, 억울한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러다가 조만간 ‘50억 받은 사람은 내 아들이 아닌 이재명 아들’이라고 하실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저보고 감옥 운운하는 인사들이 많던데, 제가 보기엔 곽 의원 운도 다 끝나가는 것 같다”면서 “감옥 안가는 주문 하나 알려드리겠다. 제가 성남시 공무원들 보라고 붙여두었던 경구다. ‘부패지옥 청렴천국’”이라고 말했다.성남 대장지구 의혹은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었는데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 지사 캠프측은 “상당히 부적절하고 왜곡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대선 경선 상대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해당 사안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네. 저 자신도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언론이 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라며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BBK·다스 의혹이 제기될 당시 여권 지지층 사이에서 SNS 글 말미 ‘다스는 누구껍니까’라는 문장을 붙이던 운동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카드를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도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정무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증인들을 대거 증언대에 세울 것을 예고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커넥션 의혹과 배당 방식을 결정한 것이 누군지 수사해야 마땅하다”면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에 의한 정밀조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법카로 유흥업소간 고대 교수 10명 정직 1월…장하성은 제외

    법카로 유흥업소간 고대 교수 10명 정직 1월…장하성은 제외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로 7000여만원을 결제한 고려대 교수들이 정직 1개월 등의 처분을 받았다. 교육부가 지난해 감사 뒤 중징계를 권고한 장하성 주중 대사는 퇴임해 징계를 면했다. 26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는 유흥업소에서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한 교수 13명 중 10명에게 지난 7월 27일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다른 2명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경고 처분을 받은 교수 중 1명도 당초 중징계 대상이었으나 징계 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경고에 그쳤다. 사립학교법상 징계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징계를 요구할 수 없다. 하지만 금품·향응 수수나 공금횡령·유용의 경우 5년 이내로 기한이 늘어난다. 교육부는 지난해 고려대를 종합 감사한 뒤 연루된 교수 12명에게 중징계, 1명에게 경고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중징계 요구 대상에는 장하성 주중대사도 포함돼 논란이 됐다. 장 대사는 2019년까지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한 뒤 퇴임하면서 이번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교수 13명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1인당 1∼86차례에 걸쳐 6693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들이 이용한 업소는 ‘서양 음식점’으로 관청에 영업 신고 돼있지만, 실제로는 양주 등 주류를 판매하고 여성 종업원이 착석해 술 접대를 하는 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기요금 이어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대기···물가관리 비상

    전기요금 이어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대기···물가관리 비상

    전기요금에 이어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 압박을 받고 있어 연말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요금 등도 올라 올해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 목표치(2.1%)를 위협하고 있다. 26일 물가 당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산업부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 빌미로 원료비 인상을 내세웠다. 원료비는 도시가스 요금의 80%를 차지한다. 동북아 지역 LNG 가격 지표인 JKM은 지난해 7월 말 100만BTU(열량단위) 당 2.56달러에서 이달 24일 27.49달러로 10배 넘게 올랐다. 정부는 코로나 19 상황을 내세워 지난해 7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11.2%, 일반용 요금을 12.7% 인하한 뒤 15개월째 동결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은 현재 1조원에 이르는데, 연말에는 미수금이 1조 5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원료비 미수금은 가스공사의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가스요금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된다. 전기요금도 다시 오를 여지를 남겨뒀다. 다음달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확정된데 이어 연말에는 내년에 적용할 기후환경요금을 조정해야 한다. 기후환경요금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한전이 지출한 비용을 전기요금 고지서에 붙여 청구하는 금액이다. 올해 기후환경 요금은 ㎾h당 5.3원으로, 전체 전기요금의 약 4.9%를 차지한다.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350 ㎾h)을 쓰는 주택용은 매월 1850원을 부담한다. 교통요금 인상도 압박받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11년 2.93% 인상 이후 10년간 동결된 철도운임 인상과 공익서비스의무(PSO) 보상 현실화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 적자는 지난해 1조 3427억원에 이어 올해도 1조 177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상을 건의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5년 4.7% 인상한 뒤 6년째 동결됐다. 고속도로 공공성 강화 정책으로 통행료는 연간 4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반해 감면 통행료는 점차 증가해 적자가 커지는 구조다. 지자체들은 대중교통 요금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서울은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이 지하철은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으로 6년째 묶여있다. 대전도 6년째 시내버스 요금이 1250원으로 동결됐다. 인천과 울산은 2015년 이후, 대구는 2016년 이후 시내버스 요금이 동결됐다.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과 강릉은 지난 7월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올렸고 제주는 내년 1월부터 상수도 요금은 평균 5%, 하수도 요금은 평균 20% 올리기로 했다. 인천은 9개 군·구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요금 인상 압박으로 연말 물가 상승률 전망치(2.1%)도 위협받고 있다. 이미 농축수산물가격은 연간 7.8% 올랐고 공업제품은 3.2%, 개인서비스 요금은 2.7% 올랐다. 연간 물가상승률이 2%대를 보인 것은 2012년(2.2%)이 마지막이다.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2.2%를 넘기면 2011년(4.0%)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4분기 물가 상승률도 2%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연간 2%를 넘어가는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 75년 전 엽서의 주인공들 찾는 일이 불러온 나비 효과

    75년 전 엽서의 주인공들 찾는 일이 불러온 나비 효과

    백혈병 항암치료를 받은 뒤 회복 중이던 영국의 62세 남성 스투 프린스는 코로나19 봉쇄 때문에 옴짝달싹 못하게 되자 집안 곳곳에 보관된 엽서 2000장을 들여다 보는 일이 유일한 위안거리가 됐다. 그런데 한 엽서가 유독 눈길을 사로잡았다. 2차 세계대전이 종언을 고한 다음해 9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소인이 찍힌 엽서였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런던 룩스보로 스트리트의 노섬벌랜드 맨션 12 미스 F 케이’라고 주소와 수신인이 적혀 있다. 당시 조지 국왕의 두상이 들어간 도장이 선명했다. 앞쪽은 토끼가 요람 안에서 얌전히 잠을 청하는 그림이 인쇄돼 있고, 그 뒤에 숫자 1 기둥 위에 ‘오늘은 네가 최고(You‘re ONE To-Day)’라고 인쇄돼 있었다. 엽서 뒤쪽은 손글씨로 “우리 사랑스러운 손주딸에게, 많은 것을 얻는 나날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네 미래가 행복하고 평화로웠으면 해. 사랑하는 조부모들이”라고 쓰여 있었다. 체셔주 크루웨에서 부인 킴과 함께 살고 있는 스투는 2019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은퇴 후 하루 8㎞를 산책하며 건강을 유지했던 그는 항암치료의 영향으로 소파에서 일어설 힘조차 잃게 됐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봉쇄되자 더더욱 바깥 출입이 힘들어졌다. 해서 그는 온라인 중개 사이트에서 엽서를 사모으는 일에 열중하며 삶의 즐거움을 찾게 됐다. 그런 와중에 유독 이 엽서의 주인공들이 궁금했다. 전쟁이 끝난 지 일년 밖에 안돼 암울했던 시기를 밝게 빛내던 할아버지 부부와 손녀는 그 뒤 어떤 삶을 70년 넘게 이어갔을까 귀기울여 듣고 싶었다.그는 지난해부터 페이스북을 시작했는데 엽서 주인공들을 찾고 싶다며 사진을 올렸다. 당시는 팔로워가 6명이었는데 빠르게 늘어났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좋아요’만 누르다가 나중에는 스스로 돕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네 방탄소년단(BTS)처럼 ‘아미’들이 생겨난 것이다. 회계사 출신 크리스틴 베네트(70)는 20년 가까이 족보 캐기를 취미로 삼아왔는데 스투를 돕겠다고 손을 들고 나섰다. 그녀는 몇년 전에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며 엽서 주인공을 찾는 낯선 여성의 연락을 받은 일이 있었다. 자신은 누군가의 연락처를 알아내기가 엄청 힘들었는데 그 여성은 1940년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부친 엽서의 사연이 궁금하다며 자신에게 연락을 취해 온 것이어서 놀랍기만 했다고 돌아봤다. 스투가 찾는 케이는 이름도 분명하고 주소도 정확하니 하나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인구 센서스 기록이나 출생이나 결혼 등록 기록을 뒤지는 것은 물론, 대영도서관에 디지털 자료로 보관된 지역신문들을 샅샅이 뒤졌다. 베네트 외에 여섯 명의 현역 조사원, 그보다 많은 열정적 자원봉사자들이 스투를 도왔다.그렇게 작업이 시작된 지 얼마 안돼 한 여성 조사원이 이제 75세가 된 케이가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케이는 이메일 답장을 보내 “그 엽서는 나다. 그 아이가 나”라고 했다. 출가해 이름은 프리미트 카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녀는 스투가 비닐로 감싸 보내줘 마치 새 것 같은 엽서를 손에 든 채 미소를 지었다. 프리미트도 런던 북부 에드웨어에서 코로나19가 덮치기 전만 해도 남편과 함께 사회활동을 활발히 했다. 부부가 매주 친구들과 어울려 카드 놀이를 하곤 했다. “처음 3주 동안에만 친구 열 명이 세상을 떠났는데 그 뒤로는 사망자 숫자를 세는 일을 포기했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장례식도 열리지 않았다. 프리미트는 아직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는데 “어느날 며느리가 (프린스가 날 찾는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문자로 알려왔다”고 말했다. 엽서를 받았을 때는 외조부모 집에서 아빠엄마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녀의 친조부모는 폴란드를 탈출한 유대인 난민이었다. 영어를 쓰지 못해 이모가 대신 엽서를 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모가 쓴 것이 틀림없어요. 이모 글씨를 너무너무너무 잘 알거든요.” 물론 양쪽 조부모 모두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넘었다. 외할머니의 요리 솜씨가 빼어났는데 딴 사람이 차 한 잔 끓일 시간에 세 코스로 이뤄진 음식을 차려냈다고 했다. 친할머니는 훨씬 숙녀 이미지에 가까웠는데 얼굴도 예뻤고, 똑똑했다. 다만 요리는 잘하지 못했지만 훨씬 부자였다. 두 가족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고 돌아봤다. 외조부모가 돌아가신 뒤 집안을 정리한 것이 어떻게 흘러흘러 온라인 중개 사이트에까지 흘러간 것으로 짐작했다. 스투는 현재 몸이 많이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이런 성과를 올린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난 뭔가를 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힘을 보태 감사 드린다. 사람들이 날 받쳐줬다. 정말로 내 회복 과정의 일부가 됐다. 쓸모 있었다고 느낀다. 내 생각에 백혈병이나 암을 앓고 회복하는 과정에 있는 이들은 쓸모 있다고 느끼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얼마나 엄청난지 표현할 길조차 없다.”
  • [사설] ‘대장동 개발 의혹’, 검경 신속·명쾌한 수사로 사건실체 밝혀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이 정국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이 지사는 특혜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제기된 의혹들을 보면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 지사는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와 공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여론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서민들은 치솟는 집값과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데 누구는 대장동 개발에 약 1%의 지분 투자로 4000억원 넘는 횡재를 했다니 박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그제 국회에 대장동 의혹 특검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사실 특검이나 국조가 관철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과반 의석을 쥔 민주당이 거부하면 모두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카드다. 그러나 이마저도 국민의힘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의 비협조로 특검이나 국조가 무산되면 여권이 ‘토건비리’를 감싸고 있다는 프레임으로 대선 국면에서 더욱 대대적인 공세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 역시 ‘대장동 국감’으로 흘러갈 조짐이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은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 개발에 참여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수익 일부가 이 지사 쪽으로 흘러갔는지 여부다. 국민의힘은 신생 자산관리회사가 자본금(5000만원)의 1000배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된 데는 부당한 특혜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 지사는 대장동 사업의 공영개발 결정은 민간사업자가 개발이익을 100% 독식할 뻔한 것을 막은 공영개발의 모범 사례라고 반박한다. 성남시는 5000억원이 넘는 개발이익을 챙겼다.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심사가 초고속으로 이뤄진 부분도 또 다른 의혹이다. 3개 컨소시엄이 경쟁했는데, 공모 마감 다음날 성남의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조 5000억원 규모의 사업자 심사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다. 박영수 전 특검과 김수남 전 검찰총장, 국정농단의 최순실을 변호한 이경재 변호사 등이 화천대유에서 법률고문을 했고,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은 자문했다.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당시 대법관이었던 권순일 전 대법관도 화천대유 고문으로 월 1500만원 자문료 받았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자녀가 화천대유 직원으로 일하는 등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등장인물들은 화려하기 짝이 없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이지만, 검찰과 경찰의 신속하고 명쾌하게 수사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
  •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구속 기소…심리분석 결과 ‘싸이코패스’

    전자발찌 살인 강윤성 구속 기소…심리분석 결과 ‘싸이코패스’

    검찰, 24일 강윤성 구속기소살인·전자장치 부착 위반 등 7개 혐의금품 뺏는데 실패하자 피해자 살해심리검사 결과 반사회적 성격장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이 24일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는 유흥비 등으로 쓸 돈을 구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고, 돈을 구하지 못하자 피해자들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이외에도 돈을 구하기 위해 속칭 ‘휴대폰 깡’으로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 통합심리분석 결과 강씨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일명 싸이코패스)로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곤호)는 24일 강씨를 살인·강도살인·사기·전기통신사업법 위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무집행방해 등 7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7일 강씨가 송치된 이후 전담팀을 구성하고 한차례 구속기간을 연장하면서 주거지 압수수색, 통합심리분석 등 보완 수사를 벌여왔다. 강씨는 지난 5월 가출소한 직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유흥비 등으로 쓸 돈을 빌려왔다. 그러나 더 이상 돈을 구할 수 없게 되자 피해자들의 금품을 뺏을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했다. 실제로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쯤 집에서 4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이날 강씨가 자신의 집으로 A씨를 유인해 돈을 빌려달라고 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이불을 씌우고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이다. 강씨는 이후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빼앗아 27일 오전 11시 30분쯤 강남구 소재 휴대전화 매장에서 596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샀다가 되파는 등 6차례 신용카드를 부정 사용하기도 했다. 강씨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송파구의 도로에 세워둔 차 안에서 미리 준비한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절단한 뒤 도주했다.강씨는 29일 오전 3시 30분쯤 두 번째 살인을 저질렀다. 송파구 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자신에게 2200만원을 빌려준 B씨가 ‘돈을 갚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살해한 것이다. 검찰은 다만 강씨에게 적용된 살인예비 혐의는 피해자들과 원한 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강씨가 허위·과장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혐의없음 처분했다. 강씨는 1차 범행을 저지르기 전인 지난 7월 27일 휴대전화를 사용할 의사 없이 개통했다가 처분하는 속칭 휴대폰 깡으로 3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2대를 가로채기도 했다. 또 자수 이후에 유치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통합심리분석 결과 강씨가 법과 사회제도에 피해의식과 분노감이 강하고, 범죄행위로 이득을 취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는 등 정신병질적 성향이 동반된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성향이 범죄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족에게 장례비 등을 지원하고 유족구조금을 지급했다”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자 측 법정진술권 보장 등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18일만에 국민지원금 대상자 93% 지원금 받았다

    18일만에 국민지원금 대상자 93% 지원금 받았다

    지난 6일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지 18일 만에 지급 대상자의 92.6%가 지원금을 받았다. 누적 신청인원은 4006만 1000명이며, 지금까지 10조 153억원이 지급됐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지원금 지급대상자(잠정) 4326만명 가운데 23일 오후 6시까지 92.6%가 지원금을 받았으며, 전 국민 대비로는 77.5%에 해당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005만4000명(75.0%), 지역사랑상품권이 651만명(16.3%), 선불카드가 349만6000명(8.7%)이다. 지급 건수가 늘면서 이의신청도 늘고 있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온라인 국민신문고 등에 접수된 누적 이의신청 건수는 32만4754건으로 집계됐다. 이의신청 사유는 건강보험료 조정(13만4461건)이 41.4%로 가장 많았고, 가구 구성 변경(11만3663건· 35.0%)이 뒤를 이었다. 국민지원금은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되며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신청이, 13일부터는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청 모두 현재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하는 요일제가 해제돼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 내년부터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도 고용보험 의무화

    내년부터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도 고용보험 의무화

    기재부,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개최 내년 1월부터 퀵서비스와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도 고용보험이 의무화된다. 앞서 예술인,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등에 이은 고용보험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전국민 고용보험 확대를 목표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017년 8월 1285만명에서 올 8월 1443만 6000명으로 200만명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지난해 12월 예술인이 포함됐고, 올 7월엔 보험설계사, 신용카드 모집인 등 특수고용 업종도 고용보험이 의무화됐다. 내년 1월부턴 퀵서비스, 대리운전기사 등 플랫폼 종사자까지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법개정을 통해 일용근로자와 특고의 월별 소득파악이 가능해졌다. 이 차관은 “오는 11월부턴 퀵서비스·대리운전기사 등 일부 플랫폼 종사자들의 소득도 월별로 파악해 나갈 예정”이라며 “파악된 소득정보가 적극적으로 고용보험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국세청과 근로복지공단 간 소득정보 공유시스템도 내년 7월까지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정부는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 지급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가구 기준 중위소득이 50% 이하, 재산합계액이 3억원 이하인 경우에만 6개월간 국직촉진수당 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더 많은 구직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이달 7일부터 기준 중위소득은 60% 이하로, 재산합계액은 4억원 이하로 범위를 확대했다.
  • 일산대교 운영권 회수한다는 이재명 지사… 통행료 무료화 최선인가

    일산대교 운영권 회수한다는 이재명 지사… 통행료 무료화 최선인가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3일 일산대교 공익처분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와 고양·김포·파주시가 운영사 일산대교(주)(국민연금공단 지분율 100%)에 2000억원을 보상하고, 운영권을 회수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지사는 국민연금이 폭리를 취했다면서 경기도민의 교통기본권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민은 환영할 만한 조치이지만, 논란이 일었다. 국민연금은 2009년부터 흑자로 전환된 2016년까지 적자를 감수해 왔다는 팩트체크부터,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불신, 도로와 같은 사회간접자본(SOC)은 원래 무료가 아니냐는 지적까지. 일산대교 이용료 무료화의 쟁점을 돌아본다. ●일산대교 운영 초기 매출액보다 순손실 많아 ‘일산대교주식회사’는 민간투자법에 따라 경기도에서 2002년 사업시행자로 지정돼 설립된 회사다. 회사를 설립한 지 5년이 지난 2007년 말 구조물인 도로 및 부대시설을 완공해 2008년부터 14년째 운영되고 있다. 구조물의 소유권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및 실시협약에 따라 이미 경기도에 귀속됐으며 17년 후인 2038년부터는 사용권 및 관리운영권까지 경기도에 이양된다. 회사 설립 시 대림산업 외 4개사가 주주였지만 완공 후 2009년 이후 국민연금공단이 100%를 소유해 최대주주가 된 상태다. ‘일산대교 이용료 무료’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며 사회기반시설이 두 개가 떠올랐다. 서울의 월드컵대교와 경기도의 의정부경전철이었다. 먼저 최근 개통한 월드컵대교와 비교해 보자. 일산대교와 월드컵대교는 2000년대 초 준비된 사회기반시설이었다. 일산대교는 5년 만에 완공돼 14년째 운영 중이고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념한 월드컵대교는 2021년 현재 겨우 개통하고도 완공은 내년이다. 한강을 건너는 다리로 왕복 6차선 교량이다. 교량 길이는 일산대교가 1.84㎞, 월드컵대교가 1.98㎞이며 당초 공사금액 역시 각각 1378억원과 1584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완공 시점이 다른 만큼 최종 공사금액은 달라졌다. 일산대교는 1784억원으로 공사를 마무리했지만 월드컵대교는 현재 3012억원으로 늘어난 상태다(일산대교 2020년 감사보고서 기준, 월드컵대교 2021년 서울 정보소통광장 기준).건설 기간이 일산대교는 4.4년, 월드컵대교는 12.8년이 소요됐다. 이렇게 건설 기간에 큰 차이가 발생하게 된 까닭은 사업구조가 달랐기 때문이다. 일산대교는 민간투자사업이고 월드컵대교는 지자체 재정사업이었다. 이런 사업구조의 인센티브 차이 탓에 같은 한강대교인데도 공사기간은 3배 정도 차이가 나고 공사금액은 2배 가까이 발생하게 됐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같은 민간투자사업인 의정부경전철와도 비교해 보자.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는 일산대교보다 2년 후인 2005년 민간투자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역시 30년간 관리운영권을 갖고 2012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GS건설을 중심으로 총 7개사가 출자해 운영했는데, 안타깝게도 2017년에 결손금이 3675억원에 이르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민간투자사업이 파산하면 사업시행자도 주무관청도 어려워진다. 의정부경전철의 사례를 보자면 사업시행자는 당초 협약에 따라 투자금 2147억원을 반환하라는 요구를 하고, 의정부시는 파산의 책임이 사업자에 있으므로 투자금을 반환할 수 없다며 소송을 벌여 왔다. 5년의 소송 끝에 2021년 서울고법은 반환금액을 1720억원 수준으로 조정했다. 사업시행자 관점에서 보자면 1720억원의 반환금액을 받아도 파산 당시 부채 규모(4792억원)를 고려하면 손실이 불가피하다. 해당 프로젝트의 선순위 및 후순위 투자자들은 약속된 이자는커녕 원금마저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산대교 손익계산서를 보면 운영 초기에는 매출액보다 순손실 금액이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일산대교도 운영 초기의 재무 상태가 계속됐다면 의정부경전철의 파산과 다르지 않은 운명에 처했을 것이다. 그러나 일산대교는 김포한강신도시와 파주운정신도시 덕분에 파산하지는 않았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통계를 보면 일산대교 운영 초기 8만 3000가구에 불과했던 김포시 주민등록 가구 수는 2020년 현재 두 배가 넘는 19만 3000가구로 늘었다. 인구로 보자면 47만 4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수요가 창출된 것이다. 같은 기간 파주시의 가구 수도 61%가량 성장해 추가 수요가 발생했다. 그 덕분에 일산대교는 흑자로 전환됐다. ●MRG제도로 운영 이익 환수액 발생 가능성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로 민간투자사업의 과잉이익 추구를 문제 삼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2009년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져 논쟁할 가치가 없다. 일산대교는 추정통행료 수입의 88%에 미달하는 통행료 수입액에 대해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는 경우인데, 96.8%를 넘어가면 환수하는 계약으로 돼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김포시와 파주시 인구 증가로 통행량은 계속 늘어나 2016년에 최대 60억 4000만원 투입된 재정지원금은 2020년 기준 10억 1000만원으로 현격히 줄어들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조만간 오히려 MRG 제도로 인한 환수금액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자체로 환수금액이 유입되면 그 금액으로 일산대교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를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천 구도심에서 송도신도시로 이어지는 관문에는 ‘문학터널’이라는 민간투자사업 구조물이 있다. 총연장 1.45㎞인 이 유료터널은 소형 1종 기준 800원의 통행료를 부과해 왔는데, 내년 4월이면 약정된 민자사업운영기간 20년이 종료돼 무료로 전환된다. 이 사업은 1990년대 추진됐지만 시공사의 워크아웃과 채권자의 폐쇄로 인해 중단됐다가 군인공제조합의 참여로 재개돼 2002년에 개통된 프로젝트다. 추가적인 정부 보조금 투입이 없다면 민자사업은 운영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이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일산대교는 그 긴 여정을 14년간 걸어왔고, 이제 17년만 걸어가면 끝이 보인다. 이 상황에서 굳이 무리해 운영사업자와 갈등을 유발할 필요가 있을까. 그것도 국민연금과 말이다. ●지자체·민자사업자 법적 분쟁 세금 낭비 불러 용인경전철 및 의정부경전철의 사례를 본다면 지자체가 민자사업자와 지나친 갈등을 유발하면 수십 년간의 지자체 채무로 귀결될 수 있다. 이는 곧 시민 세금의 낭비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의미 없는 법적 비용도 세금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 문학터널의 킬로미터당 단위 통행료는 일산대교의 652원과 비슷한 552원 수준이다. 혹자는 일산대교의 통행료가 여타 민자도로에 비해 10배가량 높다고 하는데, 이는 천안논산고속도로와 같이 비교대상을 한정화했을 때에 국한된다. 천안논산고속도로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같이 수십 ㎞의 도로는 교량이나 터널과 같은 구조물이 많지 않아 단위 통행료가 낮을 수밖에 없다. 만약 비교 대상을 우면산터널(1455원/㎞)이나 거가대교(1220원/㎞)와 같이 구조물 중심 민자도로로 놓고 본다면 일산대교의 통행료는 높지 않은 편이다. 재구조화라는 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2018년 실시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재구조화 대출약정을 살펴보면, 재구조화로 요금은 낮추더라도 운영사업기간이 20년가량 늘어나는 탓에 조삼모사적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즉 무료화 시기가 늦춰지는 것이다. 일산대교는 앞으로 17년 후에는 문학터널처럼 무료도로가 될 수 있는데 어설프게 재구조화하면 유료도로기간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산대교 논쟁이 지속되자 민간투자사업 자체에 대해 회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것이 논리의 골자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만약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민자가 아닌 재정으로 추진했다면 아직도 일산대교를 이용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분석 비용편익(B/C)이 부족해 첫 삽도 뜨지 못했을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첫 삽을 떴더라도 월드컵대교처럼 공기가 늘어져 완공을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혹자는 도로는 공공재이며 국민은 국가로부터 교통기본권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경제학적 관점에서 공공재 역시 순수 공공재와 비순수 공공재로 구분되며, 비순수 공공재는 배제성과 경합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비용을 지불해 관리하는 게 맞다. 대표적인 비순수 공공재로 지하철, 동물원, 식물원, 공영주차장과 같은 것들이 있다. 비배제성은 있으나 경합성적인 측면이 있어 적정수준의 비용을 지불하는 공공재라는 의미다. 물론 이러한 비순수 공공재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면 무임승차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나타난다. 논리는 차치하고서라도 만약 도로가 순수 공공재라서 무료로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면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연매출 10조원가량 되는 도로와 부속시설은 왜 존재하겠나. 만약 전국의 고속도로 및 휴게소를 모두 무료로 개방한다면 연간 10조원가량의 예산을 세금에서 충당해야 하는데, 2020년 기준 도로 분야 SOC 예산인 7조원가량으로 이를 충당하기 쉽지 않다. ●대중교통 민자사업 잘 활용 땐 보편 복지 실현 시계를 2002년으로 돌려 보자. 경기도는 일산대교를 지자체 재정을 통해 만들 수 있었을까. 혹여나 만든다는 결정을 했더라도 2007년에 완공해 지난 14년이나 이용할 수 있었을까. 혹시 서울시의 월드컵대교와 같이 지지부진하며 아직도 완공을 하니 마니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민간투자 방식으로 일산대교를 지었기 때문에 일산과 김포를 오가는 시민들은 약 18.5㎞의 거리와 20여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글로벌하게 보자면 민간투자사업이 없었다면 인류는 여전히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를 개발하지 못하고 남아프리카 희망봉 혹은 남아메리카 포클랜드제도를 돌아야만 대륙 간 물류를 운송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민자유치대상사업 제1호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인데, 만약 민간투자사업이 없었다면 1997년 외환위기 탓에 인천국제공항을 만들고도 서울로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만들지 못했을 수도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민간투자사업 형태로 서울 경전철 신림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및 신안산선과 같은 사회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대중교통 인프라의 완성이 곧 보편적 복지의 실현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부디 민간투자를 똑똑하게 잘 활용할 줄 아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국내외 대기업에서 15년째 교량, 발전소, 지하철 등 인프라 사업개발을 맡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덴마크, 중동 등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시각으로 인프라를 바라본다. 홍익대 건설도시공학학부와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 양동신 국내외 대기업에서 15년째 교량, 발전소, 지하철 등 인프라 사업개발을 맡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도, 덴마크, 중동 등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입체적인 시각으로 인프라를 바라본다. 홍익대 건설도시공학과와 연세대 경제대학원을 나왔다.
  • 탬파베이 최지만 “현진이 형, PS 먼저 갈게”

    탬파베이 최지만 “현진이 형, PS 먼저 갈게”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올해도 가을야구에 나선다. 탬파베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7-1로 대승했다. 이날 최지만은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를 고르며 1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최지만은 0-0으로 맞서던 3회 무사 2, 3루에서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탬파베이는 무사 만루에 얀디 디아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뒤 오스틴 메도스의 우중월 3점 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최지만도 여기서 득점했다. 탬파베이는 테일러 월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회에만 6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지구 4위 토론토는 시즌 67패(85승) 째를 당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팀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섰던 최지만은 올해도 가을야구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최지만은 올 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는 AL 약체인 미네소타 트윈스와 4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와일드 카드 경쟁팀인 뉴욕 양키스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홈에서 열리는 3연전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르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는 류현진이 29일 양키스전에 선발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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