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드
    2026-07-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505
  • ‘뱃사공 소속사대표’ 이하늘, “사과하고 끝난 줄…우리도 카드 있다”

    ‘뱃사공 소속사대표’ 이하늘, “사과하고 끝난 줄…우리도 카드 있다”

    그룹 DJ DOC 출신 가수 이하늘이 불법 촬영 논란에 휘말린 래퍼 뱃사공(본명 김진우·35)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하늘은 뱃사공이 소속된 슈퍼잼 레코드 레이블의 사장이다. 이하늘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뱃사공의 불법 촬영 논란을 언급했다. 이하늘은 뱃사공이 잘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1년 전 이미 정식으로 사과했고 끝난 줄 알았다”면서 “이제 와서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4~5번 진심으로 사과했고, 뱃사공도 자기가 다 안고 갈 테니 주변 사람들만 다치게 하지 말자고 했다”며 “(피해자 남편인) 던밀스도 그 자리에 같이 있었고, 양측 합의가 끝났는데, 지금 던밀스의 태도는 정말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하늘은 “솔직히 우리도 카드가 있다. 그쪽에서 작정하고 우리 애들 죽이려 했으니 우리도 맞서 여론전하고 더러운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다”며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되면 진짜 모두가 죽고 힘들어진다. 주변 사람들을 더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이렇게 하면 서로 죽이는 싸움밖에 안된다”며 우려했다. 끝으로 이하늘은 “10년 동안 고생하다 이제야 음악으로 먹고사는 애인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라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지난 10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래퍼 B씨가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여성들을 만난 뒤 불법 촬영 및 유포했음을 폭로했다. 이에 유튜브 예능 ‘바퀴 달린 집’ 등을 통해 ‘DM연애 전문’이라고 내세웠던 뱃사공이 해당 래퍼로 지목됐다. 뱃사공은 이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며 사과했다. 이어 “경찰서에 왔다. 성실히 조사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다”고 전했다. 이후 던밀스의 아내 A씨는 “이제 용기를 내서 말씀드리려고 한다. 제 지인이라고 했던 피해자는 사실 저”라며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임을 밝혔다.
  • 이하늘, 뱃사공-던밀스 사건 알고 있었다

    이하늘, 뱃사공-던밀스 사건 알고 있었다

    DJ DOC 이하늘이 던밀스 와이프의 폭로로 불거진 뱃사공 ‘몰카 범죄’ 사건을 언급했다. 이하늘은 1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 “뱃사공이 XX짓 한 것 맞다”면서 “1년 전에 이미 정식으로 사과를 했고 끝이 난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하늘은 “던밀스도 같이 있었고 그때 양측 간 합의가 끝났는데, 이제 와서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4-5번 넘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뱃사공이 ‘내가 다 안고 욕먹고 갈테니 주변 사람들만은 다치게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사과하고 끝이 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렇게 다시 수면 위로 올린 게 이해가 안 가고, 던밀스의 태도도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저격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우리도 카드가 있다”며 “그쪽(던밀스 측)에서 작정하고 우리 애들을 죽이려 했으니 우리도 이에 맞써 여론전하고 더러운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갈 수 있다. 하지만 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진짜 모두가 죽고 힘들어진다”며 경고했다. 그러면서 “(뱃사공이) ‘바퀴달린 입’에서 한 이야기는 그쪽 사람들을 이야기한 게 아니고,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말한 거다. 절대 그쪽 사람들 이야기가 아니”라며 “10년 동안 고생하다 이제서야 음악으로 먹고사는 애들인데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래퍼 던밀스의 아내 A씨는 자신의 인스타스토리를 통해 “DM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 하네”라며 한 래퍼의 불법 촬영 유포 범죄를 폭로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래퍼를 뱃사공으로 지목했고, 논란이 되자 뱃사공은 13일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며 “피해자분이 고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죗값을 치르는 게 순리라고 생각되어 경찰서에 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던밀스의 와이프는 “이제 용기를 내서 말씀드리려고 한다. 제가 올린 제 지인이라고 했던 피해자는 사실 저”라며 해당 사건의 피해자임이 자신임을 밝히기도 했다.
  • [부고]

    ●강귀옥씨 별세, 장수효·원섭(한국도로공사 근무)·복섭(금융감독원 국장)·영섭(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성철(비씨카드 실장)·성호(코레일 근무)씨 모친상, 김광기씨 장모상 =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02)3410-3151 ●김순자씨 별세, 강충모(충북도 토지행정팀장)씨 장모상 = 16일 경기 광명성애병원, 발인 18일. (02)2684-4444
  • 일상이 된 ‘차콕’

    일상이 된 ‘차콕’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됐던 2년 동안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전을 배운 사람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고, 매장 내 식사보다 드라이브스루를 택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과거 ‘초보’란 단어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가 ‘육아’였다면 이제는 ‘운전’이 될 만큼 차콕(자기 차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생활도 보편화됐다. 1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신한카드 이용자 기준 자동차 운전학원 이용 건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1만 6000여건에서 지난해 36만 8000여건으로 70%나 증가했다. 차콕 생활이 일반화되면서 후불 하이패스 이용률도 2년 사이 14%나 뛰었다. 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 이용량은 19%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생활에도 변화가 있었다. 패스트푸드 매장을 이용할 때 차 안에서 주문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이용률은 772만 3000여건에서 798만 6000여건으로 2년 동안 3%나 늘었지만, 일반 매장의 이용률은 단축 운영 등 영향으로 오히려 23%나 떨어졌다. 자가용을 이용한 여가문화 생활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자동차극장 이용 건수는 2019년 1만 7000여건에서 3만 7000여건으로 122%나 증가했는데, 이용자 10명 중 8명(82%)은 2030세대일 만큼 청년층에서 인기였다. 같은 기간 SNS상에서는 차에서 잠을 자는 캠핑을 뜻하는 신조어인 ‘차박’에 대한 언급량이 924%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다시 ‘핫플’ 이태원

    다시 ‘핫플’ 이태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서울 지역 음식점, 노래방 등의 야간 매출액이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년 전 클럽발 집단 감염사태 이후 상당수 가게가 문을 닫는 등 타격을 받았던 이태원의 매출 건수가 2배가량 늘었다. KB국민카드는 16일 최근 서울 지역 음식점과 여가서비스업(노래방, 게임방, 영화관, 전시관 등) 오프라인 가맹점의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4월 18일부터 지난 8일까지 3주간 하루 평균 야간 매출액(오후 6시~다음날 오전 2시)은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제한했던 시기(지난해 12월 18일∼올해 2월 18일)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해제 후 야간 매출 건수도 44% 증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69%), 성북구(55%), 광진구(55%), 마포구(54%) 순으로 야간 매출 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용산구 이태원동의 야간 매출액은 180%, 매출 건수는 198%의 상승을 보였다. 이 중 20대, 30대의 매출 건수 증가율은 영업제한시간 오후 9시 시기와 비교해 각각 209%, 240% 증가했다. 이태원 상권은 2020년 5월 클럽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뒤 침체시기를 겪었으나 활기를 찾는 모습이다. 이 밖에 중구 필동(96%), 성동구 사근동(89%), 성북구 안암동(86%) 등 대학가 주변 지역의 야간 매출 건수 증가율도 다른 지역 대비 높았다.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새 학기 대면 수업이 이뤄지면서 대학 상권도 살아난 것으로 KB국민카드는 분석했다.
  • 이재명, 이준석 겨냥 “민주당 대표가 성 상납 받았으면 당 해체됐다”

    이재명, 이준석 겨냥 “민주당 대표가 성 상납 받았으면 당 해체됐다”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알아, 이젠 안 당해”“국힘, 차떼기로 정치자금 받아먹은 당”李 “불체포특권 제한법? 국힘, 당론 절대 못해”이준석, 계양을 지원사격 “정치적 이용 안해”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성 상납’ 논란이 일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만약 우리 당 대표가 성 상납을 받았다면 당이 해체됐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앞과 연남동에서 진행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의 ‘벙개모임’ 도보 유세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비판, 비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소한 국민의힘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정면 거론한 것으로, 박완주 의원의 성 비위 의혹을 들어 민주당을 비난하는 국민의힘에 대한 역공에 나선 셈이다. 이 후보는 “우리는 성적인 말로, 신체 접촉으로, 문제가 생기면 과감하게 제명하고 사과하고 있다”며 이날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박완주 의원을 제명한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뇌물 받아먹고 차떼기로 정치 자금을 받아먹은 당”, “국정농단으로 역사 뒤안길로 퇴장한 세력”이라면서 “적반하장과 후안무치를 합쳐 적반무치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네거티브하지 않으려고 가만히 있었더니 누구를 가마니로 아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제는 안 당하겠다”고 말했다.李 겨냥 ‘불체포특권 제한법’ 입법에“100% 찬성, 국힘 말 다르기로 유명”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이날 낮 진행한 SBS와의 ‘거리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자신을 겨냥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제한법’ 입법을 추진하는 데 대해 “당론으로 추진하세요. 제가 100% 찬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그런데 제가 아는 국민의힘은 절대로 (그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는다. 이분들은 여기서 하는 말, 저기서 하는 말이 다르기로 유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SBS 인터뷰에서도 이준석 대표를 겨냥, “성 상납을 받았고 그 다음에 증거인멸했다는 녹음도 나오고 그러던데 진실은 모르겠다만…”이라면서 “그런 일이 민주당에서 벌어졌으면 민주당은 해체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이기고 싶은 지역을 묻는 말에는 “경기도는 꼭 이겨야 한다. 그리고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이재명을 지워버리겠다고 하는 그 정치집단이 맞는지, 아니면 이재명을 확대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맞는지에 대한 국민의 판단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송영길 “전반전 졌지만 후반전 이겨야”“‘윤비어천가’ 부르는 시장 안 될 것” 이 후보와 송 후보는 연남동 초입 술집에서 먹태와 치킨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며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승리를 다짐했다. 송 후보는 “대선 때는 제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제는 이 후보가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뛴다”면서 “전반전은 졌지만, 후반전은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 후반전을 이겨야 결승전이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겨냥, “(서울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세빛둥둥섬과 한강르네상스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민의 재산권이 침해돼도 ‘윤비어천가’를 부르는 시장이 아니라, 서울시민의 민심을 대통령 앞에서도 당당하게 전할 수 있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준석, 이재명 겨냥 “다른 당과다르게 계양, 정치적으로 이용 않겠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질 인천 계양을 선거구를 찾아 “계양구가 전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순간이 왔다”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앞에서 윤형선 계양을 후보 유세에 동행해 “다른 당과 다르게 이곳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그런 일이 없도록 오로지 인천 전문가들과 함께 인천의 일자리·사람·미래 문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계양행은 윤 후보의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에 맞서 중앙당 차원의 지원 사격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이날 유세에는 윤 후보와 함께 박민영 대변인, 배준영 인천시당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대거 동참했다.지하철역 출구 앞에 모여든 시민 일부는 ‘대장동 게이트 다음엔 계양 게이트?’ 등 이 고문을 겨냥한 플래카드를 들고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계양을의 교통망 강화를 강조하며 “인천은 서울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선에서 공약했던 것처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Y자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으로 들어가면 20∼30분이 단축된다. 계양 주민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공항철도에도 일대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유세에 나선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공정·상식 대 범죄 피의자의 대결”이라면서 “25년간 계양 지킨 사람과 25일도 오지 않고 선거에 나오겠다는 사람과의 대결”이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 PBA 팀리그 신생팀 하나카드는 왜 김병호를 불렀을까

    PBA 팀리그 신생팀 하나카드는 왜 김병호를 불렀을까

    김병호(49)는 남녀 프로당구(PBA)판에서 ‘보미 아빠’로 통한다. 실제로 그는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김보미(24)의 아빠다. PBA 투어 원년인 2019시즌부터 프로당구에 몸을 던졌고, 이듬해 팀리그 첫 시즌에도 발을 담궜다.50세를 바라보는 베테랑이지만 남자(PBA) 투어 첫 시즌 최종 7차 대회에서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준결승, 결승에서 차례로 제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우승을 신고했다. 팀리그 첫 시즌에는 TS샴푸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데도 공을 세웠다. 하지만 개인전, 단체전을 휩쓴 김병호는 차츰 잊혀졌다. 개인전 순위는 두 시즌 연속 60위권을 맴돌았다. 우승 멤버였지만 소속팀은 그를 방출했다. 하지만 ‘보미 아빠’가 돌아왔다. 다음 시즌 팀리그 드래프트를 통해서다. 김병호는 16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23 PBA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하나카드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해체된 신한 알파스를 대신해 팀리그에 뛰어든 하나카드가 5명을 우선 지명한 뒤 남은 빈 자리를 3라운드 7순위로 그를 채웠다.김병호는 “하나카드가 필리포시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꾸억 응우옌(베트남), 신정주 등 실력가파 남자 선수들에다 김가영, 김진아 등 개성 강한 여자 선수들을 잘 아우르고 완충 역할을 하는 데 연장자인 내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지명된 이유를 짐작하기도 했다. 그는 또 “첫 시즌 카시도코스타스와는 말은 안통하지만 번역기를 통해서 근황을 서로 묻곤 했다”면서 “신정주는 내 자식같은 선수다. 응우옌 역시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알 수 있는 사이였다”고 밝혔다. 김병호는 “쫓겨난지 한 시즌 만에 돌아왔다. 감사할 뿐”이라면서 팀리그 첫 시즌 딸 김보미와 펼쳤던 ‘부녀 대결’을 다시 팬들 앞에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는 팀리그에서 SK렌터카, 신한 알파스 소속이던 김보미와의 혼합복식 대결에서 두 차례 모두 판정승을 얻어냈다. 김병호는 “자식 팔아서 이기니까 기분 좋으냐는 비아냥도 들어야만 했다”면서 껄껄 웃었다.김보미는 이날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4순위로 NH농협카드의 지명을 받고 세 번째 둥지를 틀었다. 팀 리더이자 현역 두 번째 최연장자인 김병호는 올 시즌 하나카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목표는 물론 우승, 아무리 못해도 3위는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SK렌터카, 웰뱅 피닉스가 되겠지만 아무래도 보미를 데려간 NH농협카드가 심적으로는 가장 부담되지 않겠느냐”면서 “더욱이 소속팀이 서로 다른 카드사여서 더 껄끄럽다”고 엄살을 떨었다. 김병호는 이틀 전 국민의 당에 입당하면서 LPBA 투어를 떠난 차유람에 대해서는 “운동 선수가 정치판에 뛰어든 것에 대해선 개인적인 선택이라 뭐라 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잘 되기를 응원하겠다”고 짧막하게 말했다.
  • 설레는 스무살…동작구, 성년의날 맞은 3300명에게 축하카드 발송

    설레는 스무살…동작구, 성년의날 맞은 3300명에게 축하카드 발송

    제50회 성년의날을 맞은 16일 서울 동작구는 올해 스무살이 되는 지역 내 만 19세 청소년에게 ‘성년의 날 축하카드’를 보냈다. 구는 성년의 날을 맞이해 만 19세 청소년 2003년생 3300여명에게 스무살 희망과 도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아 카드를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성년이 되는 동작구 청소년들이 자부심과 꿈을 갖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성년의 날 축하카드를 제작했다. 카드에는 ‘설레는 스무 살의 시작을 축하하며,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모든 순간이 눈부시게 빛나길 응원합니다!’라는 격려 메시지를 담았다. 김인숙 아동청소년과장은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우리 청소년이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서 꿈을 갖고 빛나는 미래를 향해 동작구와 함께 더욱 발전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작구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방동 노량진 근린공원 내 옛 군사시설인 지하벙커는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 ‘대방청소년문화의집 벙커’로 탈바꿈해 개관을 앞두고 있다. ICT(정보통신기술) 스포츠존, 메타버스 온라인센터, 유튜브 공작소 등 청소년들이 소통하고 성장하기에 좋은 추억을 만들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 정세현 “바이든이 文 왜 만나겠나, 대북 특사 아니면 만날 일 없어”

    정세현 “바이든이 文 왜 만나겠나, 대북 특사 아니면 만날 일 없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한미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북특사 카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정을 확인하기 위해 방한 때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 윤석열 정부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빠르게 검토한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정 전 장관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대북특사’ 가능성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끝내고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게 돼 있다”며 “그 바쁜 바이든 대통령이 여기까지 와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옛날에 한두번 만난 적 있는, 그 우정으로 만나는 건 아니다. 정치인은 그렇게 안 움직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쓸모가 있으니까 만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전 장관은 “지금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둘 있는데 트럼프하고 문재인이다”며 바이든이 트럼프를 특사로 보낼 수 없으니 문 전 대통령을 특사로 고려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카터 대통령도 1994년에 북한에 간 적 있고 클린턴 대통령도 (2009년 8월 4일) 북한으로 가서 억류돼 있는 사람을 데리고 나온 적이 있었다”라고 근거를 댔다.이에 진행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좀 꺼려하지 않을까”라고 묻자 정 전 장관은 “기분은 안 좋겠지만 문 전 대통령이 움직여서 한반도 상황이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핵 문제 해결의 수순을 밟을 수 있게 된다면 (윤 대통령이) 이를 자기 업적으로 삼을 수 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권영세 인사청문회에서 ‘대북특사로 문 전 대통령을 검토하라’는) 태영호 의원 질문에 (권 장관이 ‘검토할 수 있다’) 그렇게 쉽게 답하는 것을 보고 사전에 이미 교감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과 바이든 사이에서 ‘문재인 카드’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전 장관은 최근 윤 대통령의 의약품 인도적 지원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정 전 장관은 진행자가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의약품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빠른 결정은 잘했다는 말씀’이냐고 묻자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영세 장관은 인수위 부위원장도 했고 대통령의 대학 선배이기도 하고. 실세 중에 실세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면서 “남북이 상당히 각을 세웠던 시간이 있었는데 이 코로나 문제를 계기로 해서 남북간에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도 있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투옥·고문 속에서도 유신독재에 저항… 죽음을 넘어 생명 노래[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투옥·고문 속에서도 유신독재에 저항… 죽음을 넘어 생명 노래[유성호 교수가 찾은 문학의 순간]

    지난 8일 김지하 선생이 별세했다. 1941년 신사(辛巳)생이니 우리 나이로 여든둘이다. 재작년쯤부터 몸이 편찮으시다고 들었지만 결국 생전에 뵙지 못했다. 누군가 세상을 등지면 한 시대가 저물었다는 표현을 하곤 하는데, 김지하 선생만큼 이러한 은유의 무게를 오롯이 감당할 만한 이도 드물 것이다. 선생을 생각할 때 우리는 목포와 원주라는 지명, ‘황토’와 ‘오적’과 ‘타는 목마름으로’라는 언어의 섬광, ‘꽃 한 송이’라는 뜻의 본명 영일(英一)과 ‘언더그라운드’를 연상시키는 필명 ‘지하’(芝河)를 연쇄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어찌 그뿐이겠는가. 실꾸리처럼 한없이 풀려 나오는 김지하 브랜드의 파상들은 해방 이후 한국 근대사를 아프게 증언하는 역사적, 미학적 원형을 모두 품고 있지 않은가.●감옥에서도 ‘문학’과 ‘사회’ 서적 탐독 선생의 험난한 생애는 이미 가계(家系)에서부터 암시된다. 증조부는 동학군에 참여했다가 돌아가셨고 조부는 노름으로 가산을 모두 탕진했다. 아버지는 빨치산 경력으로 죽음을 맞을 뻔했지만 전기 기술을 가지고 있어 천행으로 살았다. 이처럼 가난과 몰락과 소외의 과정에서 선생은 실제적인 죽음도 여럿 보았다. 전쟁 때 뒷산에 수북하게 쌓인 흰옷 입은 시체들도 보았고 이념이 할퀴고 간 마을 사람들의 참화도 뚜렷이 목격했다. 선생이 말년에 펼친 생명사상은 어쩌면 이때 경험이 빚어낸 반작용이었을지도 모른다. 선생의 내면에서 생명과 죽음은 그렇게 호혜적 반사체가 돼 줬을 것이다.생명과 죽음이 서로를 껴안은 첫 줄기는 1960년 4월 혁명이었다. 1961년 5월 초 서울대 민족통일연맹이 남북학생회담을 북쪽에 제안했을 때 선생은 남쪽 대표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며칠 후 당시 박정희 소장이 이끄는 군부 쿠데타가 있었고, 그네들이 추진했던 통일운동은 지하로 숨어들었으며, 선생을 비롯한 참여자들은 수배와 도피와 체포의 시간을 이어 갔다. 선생은 1964년 6·3항쟁에 참가하면서 첫 옥고를 치렀는데, 이때부터 투옥과 고문, 사형선고와 석방을 반복하는 젊은 날을 보냈다. 이미 선생은 국내외의 수많은 탄원과 강력한 구명운동으로 세계적인 저항시인의 상(像)을 구축한 상태였다. 유신독재에 저항한 민주화운동의 표상이자 민족문학의 상징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위상을 거느리게 된 것이다. 나아가 선생은 1975년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상,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 브루노 크라이스키상 등 쟁쟁한 국제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인지도와 파급력을 갖추기도 했다. 어둑한 음각이지만 ‘시인 김지하’의 한 절정이 새겨졌던 시기였다. 삽화 하나. 어느 출판사 대표 한 분이 서울역에서 숙대입구 쪽으로 가는 헌책방에서 을유문화사 문고판 에스카르피의 ‘문학의 사회학’을 구했다고 한다. 이채롭게도 장서인(藏書印)은 어느 교도소 이름이었고, 책 뒤에 꽂힌 대출자 카드에는 ‘김영일’이라는 이름만 적혀 있었다. 김지하 선생이 복역했던 시공간과 일치했다.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을 혼자 빌려 선생은 감옥에서마저 ‘문학’과 ‘사회’라는 두 기둥을 탐독했으리라.●저항문학의 극점기에 생명사상 싹터 1970년대의 언더그라운드에는 ‘3K’가 있었다. 김대중, 김민기, 김지하다. 정치와 노래와 시에서 그들이 던진 메시지는 암울한 시대를 때로는 비추고, 때로는 안타깝게 하는 흐릿한 등불 같았다. 바로 그때 서정적 비극성의 최전선으로 피어난 시집이 ‘황토’였다. “간다/울지 마라/흰 고개 검은 고개 목마른 고개 넘어/팍팍한 서울길/몸 팔러 간다”(‘서울길’) 이런 음색이 담긴 선생의 첫 시집은 선연한 흙빛을 따라 역사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갔다. ‘오적’(五賊)은 당대의 모순과 부조리를 ‘풍자’라는 미학적 장치를 통해 비판한 출중한 성취였고, ‘타는 목마름으로’는 새로운 세상을 개진해 간 뜨거운 노래의 성채였다. 이러한 성취는 저항문학의 극점이기도 했지만 이때부터 선생은 이미 생명사상의 맹아를 틔우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선생은 감옥에 있을 때 운동을 하고 돌아와 누군가 감방 철창 쇠받침과 시멘트 틈에서 돋아난 풀에 물을 주는 것을 보게 된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은 풀이 아니라 개가죽나무였다. 바람이 불어 흙먼지와 함께 날아든 씨앗이 시멘트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것이다. 선생은 거기서 진짜 생명을 보았다. 한낱 미물도 저렇게 스스로의 몸을 피워 올리는데 과연 나는 무엇인가 하는 자기 연민과 다짐이 동시에 북받쳐 올랐다. 선생이 감옥에 있을 때 이채로운 책 두 권이 일본에서 출간된다. 작품집 ‘불귀’와 옥중투쟁기 ‘김지하는 누구인가’였다. 발행처는 ‘일본가톨릭정의와평화협의회’라는 곳이었다. ‘불귀’에는 당시 국내에서 읽을 수 없던 시편들과 1975년 5월 서울구치소에서 쓴 ‘양심선언’ 등이 담겼다. 일부 글은 한일대역으로 실렸다. 옥중투쟁기에는 선생의 옥중 메모 친필과 각종 법정 자료들이 실렸다. 이미 선생은 한반도 바깥의 시인이었다. 선생의 30대가 그렇게 저물어 갔다.●1980년대 동학·생명사상 창의적 접목 불혹의 연대 1980년대가 돼 선생은 감옥을 나와 동학과 생명사상을 창의적으로 접목해 ‘애린’, ‘이 가문 날에 비구름’, ‘별밭을 우러르며’ 등을 썼다. 선생이 주창했던 ‘흰 그늘’과 ‘율려’의 미학은 생명사상의 정점에서 피어난 고갱이였을 것이다. 특별히 ‘흰 그늘’은 후기 미학을 집약하는 비유적 표상이었는데 선생은 그에 대해 이렇게 썼다. “4·19 직후 서울농대에서 겪은 스무살 때의 아득한 흰 밤길의 한 환상, 민청학련 무렵인 서른세 살 때의 우주에의 흰 길의 한 환상, 재구속되어 옥중에서 백일참선에 돌입했던 서른여덟 살 때의 흰빛과 검은 그늘의 교차 투시, 해남에서 두 계열의 연작시 ‘검은 산, 하얀 방’의 분열 구술, 목동 시절의 컴컴하고 침침한 ‘쉰’의 그늘과 일산 이사 직후의 그 눈이 멀 듯한 ‘일산시첩’의 흰빛들의 서로 넘나들 수 없는 날카로운 모순 대립. ‘흰 그늘’은 나의 미학과 시학의 총괄 테마가 되었다.”(‘흰 그늘의 길 1’, 2003) 그렇게 선생의 생애는 역사의 ‘황톳길’에서 생명의 ‘흰 그늘’로 나아갔다. 1990년대 이후 타계할 때까지 선생이 드문드문 보여 준 정치적 선택은 세상을 뜨겁게 달구면서 비판과 논란을 이어 갔다. 1991년 강경대 사건 때 ‘젊은 벗들! 역사에서 무엇을 배우는가’라는 제목의 신문 칼럼에 쓴 “죽음의 굿판 당장 집어치우라”라는 표현은 두고두고 선생을 따라다니는 전향문 같은 역할을 했다. 죽음의 흐름을 막아 보고자 하는 충심을 읽을 수도 있었지만 강대강(强對强) 대치 상황에서 그러한 속성은 속절없이 잊히고 묻혀 갔다. 이러한 굴곡을 한없이 애석하게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시인 김지하’, ‘사상가 김지하’는 척박한 한국문학사의 돌올한 유산이자 그때그때의 맥락 속으로 귀환할 강렬하고도 흐릿한 등불로 남을 것이다. 숱한 투옥과 고문의 형극 속에서, 불온을 넘어 저항으로, 폐허를 건너 생명으로, “황톳길에 선연한/핏자국”(‘황톳길’)을 넘어 지금-이곳까지 영욕의 세월을 건너온 선생의 죽음을 마음 깊이 애도한다.●한 시대 전범·한국문학으로 우뚝할 것 앞으로도 우리는 선생이 남긴 아름다운 서정시 ‘황톳길’, ‘녹두꽃’, ‘빈 산’, ‘애린’을 깊은 감동으로 읽을 것이다. 목청껏 불렀던 ‘새’, ‘금관의 예수’, ‘타는 목마름으로’를 때가 되면 줄탁동시의 기운으로 소환할 것이다. “왜 날 울리나 눈부신 햇살 새하얀 저 구름/죽어 너 되는 날의 아득한 아아 묶인 이 가슴”,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그 누가 있어 한 시대를 이렇게 어둑하고도 아름답게 돌파해 갔겠는가.자연인으로는 가늠할 수 없는 고통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았지만 그래도 ‘시인 김지하’의 언어는 한 시대의 전범이자 한국 문학의 선연한 역사로 우뚝할 것이다. 이제 “좁고 추운 네 가슴에 얼어붙은 피가 터져/따스하게 이제 막 흐르기 시작하던/그 시간/다시 쳐온 눈보라”(‘1974년 1월’)를 맞으면서, 우리는 선생의 언어를 빌려 ‘저항’과 ‘생명’이라는 차원을 새롭게 사유해 갈 것이다. 앞으로 선생에 대한 여러 해석과 평가가 따르겠지만, 첨예한 쟁점으로 김지하 담론이 펼쳐지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한 시대의 거인을 추모하면서 선생의 평안을 마음 깊이 빌 뿐이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삼성 15~20%·TSMC 5~8%↑…IT·가전·자동차에 불똥 불가피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가 원자재·물류비 상승, 투자 확대에 따른 재원 마련 등으로 잇따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단가 인상에 나섰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하며 앞으로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자동차, 가전 등 완제품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가격을 15∼20% 인상하는 방안을 고객사들과 논의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제조 관련 수요가 많은 가운데 공급이 부족해 업계 전반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인상폭이나 적용 시기 등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공급 가격을 현실화하겠다”며 가격 전략을 통해 파운드리 매출을 올릴 계획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닛케이아시아 등에 따르면 TSMC는 내년 초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초 고객사에 파운드리 단가를 5~8% 인상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대상은 최첨단 프로세서부터 마이크로컨트롤러, 전력관리칩, 센서, 통신칩 등을 고루 아우른다. TSMC는 지난해 8월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10년 만의 가장 큰 폭인 최대 20% 가격 인상을 밝힌 데 이어 1년도 채 되지 않아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시장 동향에 맞춰 가격을 조정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와 각종 화학 물질 가격 인상은 물론 생산에 가장 중요한 장비 업체들도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상하이 봉쇄 등의 영향으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인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조만간 파운드리 가격 인상이 적용되면 소비자들은 6개월 이후에 스마트폰 가격이나 데이터센터 내 사용료 등의 가격 인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간에 소비자 판매 가격을 급격히 올릴 수 없는 완제품 업체들은 원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美 400여곳 낙태권 옹호 시위

    美 400여곳 낙태권 옹호 시위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한 기존 판결을 파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시카고,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400곳이 넘는 지역에서 낙태권 옹호 시위가 열렸다. 임신 7개월인 줄리아 브래들리 쿡(왼쪽)과 임신 8개월인 크리스타 바이워터(오른쪽)가 워싱턴 기념탑부터 연방대법원을 지나면서 낙태권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 “내려주세0”…긴급하지 않을 땐 119 대신 110

    “내려주세0”…긴급하지 않을 땐 119 대신 110

    “긴급할 땐 119, 긴급하지 않을 땐 손가락을 내려 110을 눌러 주세요.”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단순 민원 등 급한 상황이 아닌 신고는 ‘119’가 아닌 ‘110’으로 신고하기를 당부하는 내용의 ‘내려주세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내려주세영’은 긴급하지 않을 땐 손가락을 전화기의 숫자 버튼 9번에서 하단에 있는 0번으로 내려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인 ‘110’으로 신고해 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소방본부는 비긴급 신고가 119로 집중돼 긴급 현장 출동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려주세영’ 캠페인 영상과 비긴급 신고 사례 등이 담긴 카드뉴스를 제작해 TV·라디오·G버스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내려주세영’의 의미를 외치며 손가락으로 ‘0’을 만들어 보이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 BC카드 한때 결제 장애…“복구 완료”

    BC카드 한때 결제 장애…“복구 완료”

    BC카드가 전날 발생한 카드 결제 장애를 완전히 복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BC카드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 BC카드 전산센터에 정전이 발생해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전날 오후 6시 15분부터 9시 35분까지 3시간여 동안 BC카드 체크카드의 거래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또 정전 여파로 BC카드 홈페이지도 한때 먹통됐다. BC카드 고객은 식당, 마트 등에서 결제가 안 돼 불편을 겪었다. BC카드 관계자는 “복구 작업이 완료돼 신용, 체크 등 모든 BC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며 “고객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내 몸에서 손 떼” 낙태권 지키러 나온 여성들

    “내 몸에서 손 떼” 낙태권 지키러 나온 여성들

    50년 전 미국의 낙태 합법화를 보장한 역사적 사건인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이 뒤집힐 위기에 처하자 분노한 여성들이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수천 명의 낙태권 지지자들이 워싱턴DC,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 낙태권을 보장하라는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워싱턴DC 워싱턴 기념비 앞에 모인 시민들은 비를 맞으며 의회의사당을 지나 대법원까지 이동했다. 뉴욕에서는 수천 명이 브루클린 다리를 건넜고 LA 시청 근처 공원은 시위대로 가득 찼다.‘우리 몸에서 손 떼라’, ‘안전하고 합법적인 낙태를 보장하라’, ‘로 대 웨이드를 보호하라’, ‘우린 돌아가지 않는다’, ‘ 내 몸, 나의 선택’ 등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라는 의미를 담은 플래카드, 피켓과 티셔츠, 보디페인팅이 눈에 띄었다. 행사를 주최한 여성시민단체 ‘여성의 행진’은 이날 시카고, 내슈빌, 텍사스 오스틴을 포함해 전국 450여개 도시에서 집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일 1973년 여성의 임신중단 권리를 확립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을 것임을 암시하는 연방대법원 의견 초안이 언론에 유출되면서 여성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뉴욕 브루클린 공원에서 열린 집회에 참가한 클로이 레인스(35)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판결문 초안을 본 뒤 망연자실했다며 “낙태가 없었다면 나는 여기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0년 11월 임신 5개월째 심한 하혈로 목숨이 위태로웠고 의료진의 권유로 임신을 중단했다고 전했다.젊은 여성부터 백발의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1970년대부터 여성인권운동을 했다는 르네 셰넌(84)은 “‘끔찍한’ 법원 의견에 반대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아직도 (50년 전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게 믿기 어렵지만 여성이 참정권을 보장받기까지 100년 걸렸듯이 우리는 계속해서 권리를 쟁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낙태권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은 6월 또는 7월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이 초안대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는다면 주 정부와 의회가 낙태권 보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50개 주 가운데 절반이 대법원 판결이 나오는 즉시 낙태를 금지하거나 엄격히 제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여자 배드민턴 ‘하나된 힘으로’ 12년 만에 ‘만리장성’ 넘다

    여자 배드민턴 ‘하나된 힘으로’ 12년 만에 ‘만리장성’ 넘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12년 만에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2 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전까지 결승에서만 중국과 8번을 맞붙어 7번을 졌다. 지난 1988년, 1990년, 1992년, 2002년, 2004년, 2010년, 2012년, 2016년까지 우승 문턱에서 만난 중국을 2010년에 딱 한 번 넘었다. 중국을 9번째 만난 대표팀은 이날도 첫 경기에서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4위)이 부상투혼을 발휘했지만 천위페이(3위)에게 1-2(21-17 15-21 20-22)로 역전패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하지만 2경기 복식에 나선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천칭천-자이판에 2-1(12-21 21-18 21-18)로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경기 단식에서 김가은(삼성생명·19위)이 허빙자오(9위)에게 0-2(12-21 13-21)로 허무하게 졌지만, 4경기 복식에서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이 황둥핑-리원메이를 2-0(22-20 21-17) 완파하면서 다시 2-2의 균형을 맞췄다.마지막 5경기에 나선 심유진(인천국제공항·46위)은 왕즈이(15위)와 맞붙은 1세트를 무려 7번의 듀스 끝에 28-26으로 이겼고, 이어진 2세트에선 18-21로 내줬다. 그러나 3세트 심유진은 변칙공격으로 체력이 고갈된 왕즈이를 농락하며 21-8이라는 압도적 점수 차로 우승을 확정했다.심유진은 15일 영상 인터뷰에서 “왕즈이가 나보다 상위랭커이고 잘 하는 선수라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 세트에 동료들의 응원에 힘을 받았고, 마음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김충회 대표팀 감독은 “대회 처음엔 생각보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덜 올라와서 걱정했다”면서 “하지만 정신력과 하나된 우리만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감격스럽고, 평생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남자 대표팀은 덴마크와의 세계남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서 2-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 ‘급할 땐 119, 비긴급 신고는 110으로‘…경기소방, ‘내려주세영’ 캠페인

    ‘급할 땐 119, 비긴급 신고는 110으로‘…경기소방, ‘내려주세영’ 캠페인

    “긴급할 땐 119, 긴급하지 않을 땐 손가락을 내려 110을 눌러주세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단순 민원 등 급한 상황이 아닌 신고는 ‘119’가 아닌 ‘110’으로 신고하기를 당부하는 내용의 ‘내려주세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내려주세영’은 전화기 숫자버튼 9번에서 하단에 있는 0번으로 손가락을 내려 신고해 달라는 의미와 긴급하지 않은 신고 전화는 전화기를 내려달라는 복합적인 의미가 포함된 경기도소방의 독창적 개발 캠페인이다. 소방본부는 비긴급 신고가 119로 집중돼 긴급 현장 출동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려주세영’ 캠페인 영상과 비긴급 신고 사례 등이 담긴 카드뉴스를 제작,TV·라디오·G버스 광고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또 ‘내려주세영’의 의미를 외치며 손가락으로 ‘0’을 만들어 보이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SNS에 올리는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해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특히 ‘내려주세영’ 릴레이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해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도민 참여를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개그맨 정찬민과 조수연, 가수 박지헌(그룹 V.O.S), 배우 조연우 등이 릴레이 캠페인 홍보 영상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최병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비긴급 신고 처리로 정작 긴급 신고에 신속 대처를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올바른 신고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더 못 참겠다”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 꺼내드는 구단들… 위태한 선수는

    “더 못 참겠다”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 꺼내드는 구단들… 위태한 선수는

    올 시즌 프로야구가 벌써 4분의1을 지나면서, 예상 밖의 형편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교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 등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 하거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팀들은 가을야구를 위해 빠른 교체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현재 10개 구단 중 외국인 선수들이 그나마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곳은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정도다. 삼성은 ‘각성한’ 호세 피렐라가 타율 0.396(1위)에 홈런 5개, 타점 24개로 활약하면서 최근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투수인 데이비드 뷰캐넌도 3승 3패에 평균자책점 2.60으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고, 앨버트 수아레즈는 1승 3패로 승수는 적지만 4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2.36)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NC의 드류 루친스키는 2승 3패의 전적에 평균자책점 1.60으로 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웨스 파슨스도 평균자책점이 3.89로 교체 대상은 아니다. 반면 다른 팀들은 외국인 선수 1~2명씩이 예상 밖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교체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먼저 KT와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아예 경기에 나오지 못 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인 KT 위즈의 윌리엄 쿠에바스는 두 차례 등판 후 마운드에 서지 못 하고 있다. 중심 타자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헨리 라모스는 4월말부터 발가락 골절로 모습을 감췄다. 한화도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외국인 원투펀치 동반 이탈한 상태다. 지난달 중순 오른쪽 팔뚝 염좌 증세로 1군에서 빠진 킹험은 이제 캐치볼을 준비하는 단계다. 언제쯤 복귀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카펜터도 원래 이번 주말 1군 복귀 예정이었다가 회복이 늦어 한 주 또 늦춰졌다.롯데의 글렌 스파크맨은 한번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코로나19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 했다. 그가 거두고 있는 성적은 현재 1승 2패.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7.65나 되고, 조기 강판을 반복하면서 20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 했다. 롯데 불펜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는 주적이 스파크맨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가 고민이다. 2할대의 빈타를 휘두르고 있어 성적만 놓고 보면 교체 대상이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 달러를 꽉 채워서 데려온 선수를 교체하고 새로운 선수를 찾으려면 추가 비용이 부담이다.
  • [취중생]집회도 용산 시대...경찰은 ‘尹 집무실’ 사수할 수 있을까

    [취중생]집회도 용산 시대...경찰은 ‘尹 집무실’ 사수할 수 있을까

    용산서 집회신고 건수, 종로서 추월‘집회·경비 1번지’ 타이틀 넘겨줄판집무실 100m 집회 금지 놓고 소송법원 ‘조건부 허용’ 결정에 경찰 당황본안소송·즉시항고 투트랙 대응 나서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이른바 ‘용와대’(용산+청와대) 시대가 열리면서 집회·시위도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이 위치한 용산 쪽으로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윤 대통령 취임 둘째 날인 11일 집무실 맞은편 전쟁기념관 정문 앞에서는 오전부터 노동계 주최로 정규직 전환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대통령님께 호소한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1인 시위자들도 집무실 인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이들도 옮겨온 것입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집회신고 건수를 보더라도 지난달 18일부터 5월 25일까지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된 집회는 272건으로 종로경찰서에 신고된 167건보다 105건 더 많습니다. 용산은 하루 평균 7.16건, 종로는 4.39건입니다. ‘집회·경비 1번지’란 수식어도 이제는 종로가 아닌 용산에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실제 경찰은 용산서 정원을 50명 넘게 늘렸습니다. 이중 절반 이상은 종로서에서 수혈했습니다. 경찰은 “집회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집회는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해놓았습니다. 시민 불편 최소화 명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대통령실 기능이 위축되고 안전이 위협받지 않기 위해서는 ‘반경 100m 선’은 절대 넘어설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는 게 경찰 입장입니다.문제는 현행 집시법 11조 3호가 100m 이내 집회 금지 대상으로 국회의장 공관, 대법원장 공관, 헌법재판소장 공관과 함께 대통령 ‘관저’라고 규정해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11조 1·2호에서 국회의사당,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를 언급하면서도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습니다. 이를 두고 경찰은 대통령 관저는 집무실 개념도 포함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집무실이라는 얘기로 읽힙니다. 하지만 대통령 관저는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공적 업무를 보는 집무실과는 엄연히 구분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주장이 맞다면 관저가 없는 용산 집무실에는 100m 이내 집회 금지 규정을 적용할 수 없게 됩니다. 법 해석의 차이인 만큼 사법부 판단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마침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측이 경찰에 집회·행진 신고를 했다가 일부 행진 구간이 ‘집무실 경계 100m 이내’ 장소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부분 금지통고’ 처분을 받으면서 이 사건이 법원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14일 집회가 예정돼 있었던 만큼 법원이 집회를 앞두고 경찰의 처분대로 행진을 금지할 지, 허용할 지가 쟁점이었는데 법원은 ‘조건부 허용’을 택했습니다. 행진을 금지했을 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지난 11일 결정문에서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이 같은 공간에 있었던 입법 연혁 등을 고려해 보더라도 집무실이 관저에 포함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문언의 통상적 의미를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구 대통령 경호법’ 시행령에도 “경호구역 중 대통령 집무실·대통령 관저 등은 내곽 구역과 외곽 구역으로 나누며”라고 규정돼 있었다며 집무실과 관저를 구분한 법령을 소개했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은 앞서 2017년 청년참여연대가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옥외집회금지통고처분취소 소송에서도 대통령 관저의 경계 지점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관저는 국가가 마련한 대통령의 저택으로서 청와대 외곽담장 안에 대통령 집무실 및 비서관 업무시설 등과 단지를 이뤄 설치됐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관저 경계 100m 이내 집회 금지 규정의 입법 목적은 “대통령과 그 가족의 신변과 주거의 평온 및 안전을 보호하고자 하는 데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직까지 법원은 ‘관저=집무실’ 개념에는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경찰은 지난 12일 이 같은 법원 결정에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단 법원이 허용한 범위 내에서 14일 무지개행동의 집회 및 행진도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10일 심문기일 후 11일 결정이 날 때까지 충분한 소명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처분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에서 다시 다퉈보겠다는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12일쯤 법원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추가 소명 자료를 제출하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법원 결정이 빨리 나오면서 추가 소명을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정리되는가 싶더니 1시간쯤 지나 경찰은 즉시항고 절차도 밟고 있다고 했습니다. 즉시항고는 상급심 판단을 다시 받아본다는 뜻으로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 사정을 알아보니 경찰은 여러 대응책 중 하나로 즉시항고도 검토했지만 법무부 장관 승인이 곧바로 나기는 어렵다고 보고 ‘실효적 카드’로 생각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본안소송에서 제대로 다퉈보겠다는 의지의 표현 정도로 즉시항고도 검토한 것일텐데 통상 시간이 걸리는 법무부 승인이 하루 만에 났습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추정되는 대목입니다.서울고법이 14일 집회 전에 심리를 하고 결정을 낼 지는 미지수입니다. 하급심 판단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뒤집으려면 재판부에서도 ‘고민의 시간’이 필요할텐데 하루 만에 결정까지 내리라고 하는 것이니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아보입니다. 경찰은 이번 법원 결정으로 집무실 100m 이내 집회가 허용된 것처럼 잘못 해석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도 100m 이내 집회 신고에 대해선 금지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지통고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개별적으로 법원 판단을 받아보게 하고 법원이 허용하는 집회에 대해서만 열어주는 식으로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자의적 해석을 한 탓에 일을 키웠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법이 ‘현실’(집무실 이전)을 따라가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다만 집시법은 100m 이내 집회 금지 규정과 관련해 ‘절대 금지’에서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원칙적 금지, 예외 허용’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각 헌법기관의 기능이나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다고 인정되면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경찰도 대통령실 기능과 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는 집회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 尹정부 첫 국세청장 김창기…보훈처장 박민식·법제처장 이완규

    尹정부 첫 국세청장 김창기…보훈처장 박민식·법제처장 이완규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에 지명하고 이공노 전 성남지청장을 법무차관을 발탁하는 등 처장, 차관, 외청장 2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9일 차관급 20명에 이어 이번 인사로 차관급 인선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처장급 인사에서는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이 신임 보훈처장에, 이완규 변호사가 법제처장, 인사혁신처장에는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신임 보훈처장으로는 당초 윤봉길 의사 손녀인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됐다가 막판에 윤석열 경선캠프 기획실장을 맡았고 대선 이후에는 당선인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한 박민식 카드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차관급으로 조정됐다가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으로 다시 회복됐다. 또 ‘검수완박’ 정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법제처 신임 처장에는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인 이완규 변호사가 낙점됐다. 이 신임 처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직권배제를 당하고 징계 처분을 받았을 때 변호인을 맡았다. 법제처는 행정부 내 법률 유권해석을 담당하는 부처이다. 국세청장을 비롯한 외청장 10명도 이날 일괄 인선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국세청장 후보자로는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지명됐다. 김 후보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개인납세국장을 거쳐 지난해 12월까지 부산지방국세청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관세청장엔 윤태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엔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엔 한훈 기재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병무청장은 이기식 전 해군 작전사령관, 문화재청장에는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농촌진흥청장은 조재호 전 농림부 차관보, 산림청장은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이상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새만금개발청장에는 김규현 전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이 각각 임명됐다. 그러나 외청장 중에 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과 방위사업청장, 소방청장, 특허청장, 질병관리청장, 기상청장 인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9일 빠진 각 부처 차관급 8명도 임명됐다. 법무부 차관에는 서울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검사 타이틀을 갖고 있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출신 이노공 변호사가 발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학)에는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3차관)에는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발탁됐다. ICT분야를 담당하는 과기부 제2차관 인선은 여전히 안개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는 김건 주영국 대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이기순 전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 국토부 2차관에는 어명소 국토부 물류교통실장이 발탁됐다.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이례적으로 기재부 출신인 조용만 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