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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자투리서 잠깐?… ‘팬덤’ 업고 핵심점포 떠오른 팝업스토어

    백화점 자투리서 잠깐?… ‘팬덤’ 업고 핵심점포 떠오른 팝업스토어

    지난달 11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선 유튜버 ‘침착맨’(웹툰작가 이말년)의 스튜디오 촬영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팝업스토어가 한창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이 6개월을 공들여 준비한 행사였다. 25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답게 행사 첫날부터 300명이 줄을 서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 예약을 할 경우 입장에만 5시간이 걸릴 정도였다. 이곳에선 침착맨이 디자인한 한정판 카드와 스티커 등 130여종의 상품을 팔았다. 김종혁(24)씨는 “팬들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신기했다”며 “굿즈가 저렴하지 않았음에도 여러 개를 샀다”고 말했다. 매장 내 자투리 공간을 메우기 위해 시작됐던 팝업스토어가 체험형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백화점의 핵심 점포인 ‘앵커 테넌트’로 거듭나고 있다. 물건이 아니라 체험과 경험을 파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팝업스토어가 강력한 팬덤을 끌어당기면서 매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역대 팝업스토어 매출 1위는 지난 2월 열린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의 팝업스토어다. 매출이 약 34억원에 이른다. 또 다른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스텔라이브’의 팝업스토어도 잇따라 열렸는데 한 달 10만명이 찾았다. 매출도 70억원에 이른다. 굿즈와 앨범 등을 판매하는 건 물론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한 콘서트도 열렸다. 실제 활동을 볼 수 없는 버추얼 아이돌이기에 현장감을 느끼고픈 팬들이 몰린 것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가 월평균 1억~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매출과 집객 면에서 팝업스토어의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했다. 팝업스토어는 온라인 상품처럼 물리적 체험이 어려운 브랜드를 홍보하는 목적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엔 특정 콘텐츠가 화제가 되면 이를 좋아하는 팬들이 생기고 팝업스토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연스럽게 지식재산권(IP) 관련 매출로 연결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팝업스토어 ‘성지’로 만들고 있다. 2021년 개장 첫해 100여건이었던 팝업스토어는 2022년 210건, 지난해 440건으로 늘었다. 올해 1~5월에만 170여건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이 중 지난달 열린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팝업존은 매일 1000명으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면서 전날 밤부터 통로에 노숙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명품 브랜드도 적극적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3월 서울 송파구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팝업 전용 공간 ‘더 크라운’을 조성하고 20여개 이상 럭셔리 브랜드 팝업을 진행했다. 지난 1~3월 열린 ‘불가리’ 등 주얼리 팝업 3곳의 매출은 약 100억원에 이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미 입점한 명품 브랜드도 신상품 공개 목적으로 팝업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팝업스토어 기획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MD콘텐츠개발팀’을 신설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 인근 매장에서 연계 매출이 생기는 효과도 크다”고 했다.
  • 시장서 쓴 카드 소득공제율 40→80%로 상향

    시장서 쓴 카드 소득공제율 40→80%로 상향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현행 40%에서 80%로 두 배 오르고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대폭 확대된다. 다만 소상공인들이 요구했던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과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일부 업종 외에 전부 허용하도록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네거티브 규제’(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로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도 지난해보다 1조원 증액한 5조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등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업종은 도소매업, 용역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 이 중 담배 중개업, 주류 소매업, 주점업, 부동산업, 노래연습장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는 제한 업종 개수를 40개에서 28개로 줄일 계획”이라며 “유흥·사행성과 무관한 코인노래방, 동물병원, 골프연습장 등이 이번 완화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 조정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재추진한다. 앞서 당정은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소득공제율을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다가 21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다만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과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 도입은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의 범주가 전통시장보다 훨씬 넓은 데다 소득공제율 확대에 따른 정책 효과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도 요금 체계 형평성과 한국전력공사의 부채 문제 등을 고려해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전통시장 카드 소득공제율 40→80%…온누리상품권 사용처도 확대

    전통시장 카드 소득공제율 40→80%…온누리상품권 사용처도 확대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현행 40%에서 80%로 두 배 오르고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대폭 확대된다. 다만 소상공인들이 요구했던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과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는 도입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일부 업종 외에 전부 허용하도록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네거티브 규제’(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로 개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도 지난해보다 1조원 증액한 5조원으로 설정했다. 현재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등 가맹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업종은 도소매업, 용역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 이 중 담배 중개업, 주류 소매업, 주점업, 부동산업, 노래연습장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는 제한 업종 개수를 40개에서 28개로 줄일 계획”이라며 “유흥·사행성과 무관한 코인노래방, 동물병원, 골프연습장 등이 이번 완화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 조정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도 재추진한다. 앞서 당정은 내수 진작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만 소득공제율을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다가 21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자동 폐기됐다. 다만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의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과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 도입은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 사업장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은 소상공인의 범주가 전통시장보다 훨씬 넓은 데다 소득공제율 확대에 따른 정책 효과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상공인 전용 전기요금 제도도 요금 체계 형평성과 한국전력공사의 부채 문제 등을 고려해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못 먹어 난리였던 탕후루 “망했습니다” 사장님들 ‘좌절’

    못 먹어 난리였던 탕후루 “망했습니다” 사장님들 ‘좌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탕후루의 인기가 식으면서 폐업하는 가게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이달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34개로 하루 평균 2개꼴이었다.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도 드물었다. 반중 정서가 높아진 상황에서도 ‘마라탕후루’ 챌린지 등에 힘입어 탕후루는 유행을 탔다. 청소년 사이에서는 마라탕을 먹고 디저트로 탕후루를 먹는 문화가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딸기, 포도, 귤 등의 과일을 막대에 꽂아 끓인 설탕 코팅을 입힌 탕후루 인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지난 17일에는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부천 탕후루 가게가 문을 닫았다. 14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황제탕후루 매장 2곳이 동시에 폐업했다. 이 프랜차이즈 업체는 아직 웹사이트에서 ‘매일매일 웨이팅’, ‘정말 성공하는 아이템’, ‘다수매장 계약 대기 중’이라는 문구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13일에는 인천과 강릉에 각각 있는 달콤왕가탕후루 매장 2곳을 포함해 탕후루 가게 4곳이 폐업했다. 달콤왕가탕후루 매장은 지난달부터 한 달 보름 새 10곳이 폐업했다. 탕후루 1위 업체인 달콤왕가탕후루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11월 500호점을 열었다고 발표했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매장 수는 오히려 줄어 490개에 그쳤다.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올해 4월부터 하루 평균 1개가 넘을 만큼 많아졌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127곳에 이른다. 폐업 매장 수는 1월 11개에서 2월 16개, 3월 28개, 4월 49개로 계속 늘었다. 지난달에는 43개 매장이 폐업했다. 전국 탕후루 가게는 이달 초만 해도 1500개 넘었지만 지난 17일 기준 1495개로 줄어든 상태다. 탕후루 인기 하락은 BC카드 전국 탕후루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된다. BC카드의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하락세다.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보다 27% 하락했다. 대만 카스테라, 흑당 버블티 등이 반짝인기를 얻고 자취를 감춘 것처럼 탕후루 열풍도 1년도 못 돼 끝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탕후루는 과도한 설탕 섭취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탕후루 인기로 소아비만, 소아당뇨 우려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한국 찾은 미국인, 먹는 데 큰돈 쓴다…日·中 관광객은

    한국 찾은 미국인, 먹는 데 큰돈 쓴다…日·中 관광객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중 미국인은 식음료에, 일본인은 의료 서비스에 돈을 가장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 결제 기술기업 비자(Visa)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가맹점에서 발생한 해외 발행 개인 비자 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중 가장 많은 소비를 한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홍콩 순이었다. 7개국 방한객의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보면 업종별 소비액은 레스토랑·면세점을 포함한 소매점에서의 결제 비중이 약 15%였다. 병원과 백화점은 각각 10~15%, 숙박, 의류 잡화점과 할인점이 각각 5~10%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관광객은 레스토랑(21%)과 식료품점(5%) 등 음식 관련 업종에서의 결제 금액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택시 등 교통 이용 비중도 4%대로 다른 국가에 비해 높았다. 반면 일본 관광객들은 병원 등 의료 서비스(17%) 분야에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점(15%)에서의 결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인은 소매점(21%)과 백화점(15%), 의류 잡화점(11%)에서의 소비 비중이 높았다.
  • 서울 버스개혁 20주년...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묻고 답한다

    서울 버스개혁 20주년...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묻고 답한다

    서울 버스개혁 20주년을 맞아 대한교통학회가 오는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교통학회는 서울 버스개혁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려고 이 토론회를 기획했다. 서울 버스 이용 시민 2500명의 만족도, 버스정책 지지도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 버스개혁 20년의 성과와 과제를 모색하고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 주요 대도시와 서울의 시내버스가 20년 동안 어떻게 변화·발전해 왔는지를 비교·분석한 결과도 공개한다. 황보연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초빙교수와 임삼진 한국환경조사평가원 원장 등 2명이 주제발표를 한다. 황보연 교수는 ‘서울 버스개혁 20년의 성과와 과제’를 통해 2004년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왜 도입될 수밖에 없었는지 발표한다. 황 교수는 준공영제·운영·노선·요금·교통카드·중앙버스전용차로 개편 등 버스개혁의 여러 성과를 분석하고 이뤄지지 못한 정책과 향후 정책 과제를 발표한다. 임 원장은 ‘서울 시내버스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으로 서울 버스개혁의 성과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지를 소개한다. 준공영제의 개선방안과 서비스 수준 등을 높이기 위한 정책대안도 제시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손의영 서울시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지명토론을 한다. 토론자는 장수은 서울대학교 교수, 김종길 서울시의회 의원, 강인철 서울시 버스정책과 과장, 신종원 한국YMCA연맹 실행이사,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기자, 이준석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정책위원장, 이태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정책실장 등이다. 대한교통학회와 ㈜케이에스앤에스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후원하는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사설] 핵 질서 어지럽힌 북러, 우리도 억지력 갖춰야

    [사설] 핵 질서 어지럽힌 북러, 우리도 억지력 갖춰야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의 후폭풍이 거세다. “선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던 정부가 군사자동개입 조항이 들어간 북러 협정이 레드라인에 근접했다고 판단,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카드를 꺼내 엄중 경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우리 정부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립된 러시아가 북한과 동맹 수준의 조약을 맺고 모스크바로 돌아간 직후 세계 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3대 핵전력을 추가 개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푸틴은 평양 방문에 맞춰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북한 핵 보유를 용인하는 듯한 언급으로 물의를 빚었다. 국제 제재로 무기 조달이 어려워지자 푸틴이 김정은에게 손을 내밀어 포탄 등을 받고, 그 대가로 핵 용인과 위성 기술을 주는 추악한 거래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 러시아의 자격 상실을 의미한다. 서방의 우크라 전쟁 개입에 대해 전술핵으로 위협한 푸틴은 그것도 모자라 추가적인 핵 개발까지 선언해 전 세계를 위협했다.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유엔 질서를 전면 부정하는 북러에 맞서 결속하고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러시아의 대북 밀착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킨다. 비핵화 대열에서 이탈해 김정은이 바라는 핵보유국 인정의 물꼬를 터 주는 행위다. 비핵화는커녕 대한민국이 북핵의 인질이 될 수도 있는 위태로운 변곡점을 러시아가 만든 것이다. 핵 비대칭은 핵으로 해소할 수밖에 없다. 한미가 핵협의그룹(NCG)을 운용 중이지만 불안을 덜기엔 모자란다. 전술핵의 재배치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를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 핵 무장 전 단계인 잠재적 핵능력 보유도 미국으로부터 받아내야 한다. 러시아가 레드라인까지 다가갔지만 그들의 핵미사일, 핵추진 잠수함 기술이 북한에 이전됐다는 증거는 없다. 북러 신협정에서도 우크라 전쟁 이후 러시아가 빠져나갈 틈새가 엿보인다. 한러 고위급 대화를 가져 러시아의 의중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립된 러시아가 고육지책으로 허세를 부린 것인지, 진심으로 군사협력을 진전시킬 속내인지를 따져 봐야 한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러시아에 치명적이다. 세계적 수준의 우리 무기가 전장에 투입되면 손해 보는 것은 러시아다. 러시아가 1차 마지노선을 넘었지만 그다음은 한러 관계의 파탄인 점, 명심하길 바란다.
  • 4차 연장서 터진 ‘버디 샷’
박현경, KLPGA 시즌 2승

    4차 연장서 터진 ‘버디 샷’ 박현경, KLPGA 시즌 2승

    박현경이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 및 통산 6승을 달성했다. 박현경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컨트리클럽(파72·6630야드)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14억원) 4차 연장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윤이나를 제치고 우승 상금 2억 5200만원을 움켜쥐었다. 박현경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한 달 만에 2승째를 거두며 이예원(3승), 박지영(2승)에 이어 시즌 세 번째로 다승 대열에 합류했다. 2020년 2승 이후 4년 만에 일군 생애 두 번째 다승이다. 통산 6승을 수확한 박현경은 이날까지 4차례 연장을 치러 3승을 거두는 등 연장에 강한 면모를 뽐냈다. 박현경은 4차 연장이 펼쳐진 18번 홀(파 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장거리 이글 퍼트를 홀 50㎝ 거리에 붙였다. 반면 윤이나는 4m짜리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며 좌절했고, 박현경이 짧은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현경은 박지영과 공동 선두로 출발했으나 3연속 버디로 포문을 연 윤이나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중후반까지 2타 차로 뒤지기도 했다. 하지만 윤이나가 15번, 17번 홀(이상 파4)에서 거푸 보기를 저질러 공동 선두를 회복했고,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박지영까지 3명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연장에 돌입했다. 맹장 수술을 딛고 출전한 박지영이 3차 연장에서 먼저 탈락했고 결국 우승 트로피는 박현경의 몫이 됐다. 박현경은 “짧은 퍼트 성공률이 낮아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중장거리 퍼트로 흐름을 이어 갔다”면서 “연장에 나선 선수 중 거리가 가장 짧아 마음을 내려놓고 플레이했는데 기회가 와 뜻밖의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징계 복귀 뒤 첫 승을 노리던 윤이나는 2차 연장 9m 버디 퍼트도 홀을 돌아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아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했다. 이날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끝난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에선 김민규가 최종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2위 송영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2승(통산 3승)에 선착했다. 우승 상금은 국내 골프 대회 가운데 최다인 5억원이다. 이날 4라운드 13번 홀(파3) 티샷이 물에 튀어 러프로 올라오는 ‘물수제비 샷’의 행운을 누린 김민규는 2년 만에 이 대회를 다시 제패하며 오는 7월 브리티시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액 980억弗 사상 최대”

    “올해 자동차·부품 수출액 980억弗 사상 최대”

    올해 자동차 업계가 최다 수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의 내수 판매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는 각각 하반기 신차를 내놓고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2024년 자동차산업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보면 자동차 수출은 북미 시장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차 선호도 향상에 따라 4.2% 증가한 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는 하반기 완성차 수출액 전망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한 375억 달러(약 52조 1600억원)를 제시했다. 올 한 해 완성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747억 달러(103조 9100억원)에 달하고 자동차 부품 수출을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980억 달러(136조 32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이 수치는 기존 연간 최다 자동차 수출액을 뛰어넘는 것이다.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 감소한 8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심리 위축, 전기차 판매 부진과 함께 지난해 높은 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에 따른 것이다. KGM, 한국GM, 르노코리아 등 3사의 합산 판매량은 올해 연간 점유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5월 중견 3사의 국내 등록 대수는 4만 591대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를 포함한 완성차 5사 전체 실적(49만 5477대) 중 8.19%에 해당한다. 제네시스(5만 7823대·11.6%)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업체별 판매량은 KGM(2만 340대), 한국GM(쉐보레·1만 1508대), 르노코리아(8743대) 순으로 점유율은 각각 4.1%, 2.3%, 1.8%이다. 2018년 22.0%에 달했던 중견 3사의 점유율은 2020년(18.7%) 20%가 깨졌고 지난해 10.2%까지 낮아졌다. 이들의 반전 카드는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들이다. KGM은 토레스 기반 쿠페형 SUV와 전기 픽업트럭 ‘O100’(프로젝트명)을,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SUV인 ‘오로라1’(프로젝트명)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오로라1은 르노코리아가 2020년 XM3를 출시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인기 모델인 기아 ‘쏘렌토’, 현대차 ‘싼타페’와 맞붙는다. 오로라1의 정식 명칭은 오는 27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다.
  • 앞뒤 안 맞는 여야, 재정 경고등 커진다

    앞뒤 안 맞는 여야, 재정 경고등 커진다

    지난 4월까지 관리재정수지가 역대 최고 적자를 기록하는 등 나라 살림에 경고등이 켜졌지만 국민의힘은 세원 확보 대책 없는 감세 정책을,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현금 지원을 고수하면서 정작 재정건전성 악화의 책임은 상대에게 떠넘기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與, 나라살림 비상에 재정준칙 법제화 2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기획재정부는 직전 21대 국회 때 폐기됐던 재정준칙 법제화를 재추진한다. 국가채무 등 재정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나랏빚 안전띠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45%, 재정적자는 GDP의 2% 이하로 묶도록 하는 ‘재정건전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실제 나라 살림을 한눈에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지난 4월말 누계 기준으로 64조 6000억원 적자였고 사상 초유의 세수 부족 사태를 맞았던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19조원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저출생·고령화 가속화 속 써야 할 돈은 늘어나는데 여권은 종합부동산세·상속세 등 감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출을 줄이거나 돈을 더 걷겠다는 방안은 찾아볼 수 없다. 여권 관계자는 “종부세·상속세 완화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중산층 세 부담을 정상화하자는 차원”이라며 “해당 세목의 감세가 세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野 “세금 덜 걷힌 탓” 재정청문회 압박 민주당은 재정 위기 우려에 대해 재정준칙보다 세수 확보를 해법으로 주장한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세수 결손 규모가 56조원에 달했다. 올해 세수 결손이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핵심 공약이었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22대 국회에서 본격 추진 중이다. 소요 예산만 약 13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진 정책위의장은 “(민생회복지원액의) 80~90%까지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금성 지원을 통해 소비·투자가 늘어나고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다. 거대 양당의 이런 모순적인 주장은 서로를 공격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송 위원장은 “모든 것들이 민주당 정권에서 포퓰리즘에 빠져서 현금 살포식 지원에 몰두하고 재정만능주의를 넘어 ‘재정중독’에 맛들인 결과”라며 “22대 국회가 막 출범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또다시 ‘전 국민 25만원 지원’ 같은 재정중독 증상을 계속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진 정책위의장은 “걸핏하면 감세론을 꺼내는 사람들이 무슨 재정준칙 법제화인가. 가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고 기획재정위원회의 한 민주당 의원은 “진정성 없는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여권에 대해 (정부가) 지출을 줄이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오히려 증세를 해야 재정건전성이 확보되는데 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의문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야당을 향해 “지금도 돈이 많이 풀린 상태여서 민생회복지원금 등으로 돈을 더 줘도 효과는 별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015B·노사연·박남정…5070세대, 줄 안 서고는 못 배깁니다

    015B·노사연·박남정…5070세대, 줄 안 서고는 못 배깁니다

    50~70년대생 위한 공연 너무 없어‘레전드’ 라도 단독 공연은 부담 커가수들 찾아 “우리가 뭉치면 큰 힘”‘1가수+2게스트’ 기획으로 시너지 셰익스피어 10개 작품 공연 추진5070 위한 콘텐츠 계속 만들고 파 “5070(1950~1970년대생)을 대상으로 한 공연 콘텐츠가 너무 없어요. 이들이 만석이 된 공연장에서 예전에 좋아하던 가수들과 만나도록 해 주고 싶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되는 콘서트는 단연 ‘1 to 10 레전드 콘서트’다. 오는 29~30일 1200석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리는 1·2회 콘서트가 벌써 매진됐다. 이를 기획한 가수이자 기획사 고양이수염 대표인 이상우(61)는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출연진을 보면 매진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29일 공연은 그룹 015B, 30일 공연은 가수 노사연이 나선다. 두 달 뒤인 8월 31일에는 가수 박남정, 9월 1일에는 김종서가 주인공이다. 공연은 내년 2월까지 조관우, 이치현과 벗님들, 사랑과 평화, 이상우, 김현철, 김경호로 이어진다. 재밌는 점은 콘서트마다 다른 2명의 가수(팀)가 게스트로 등장한다는 것. 예컨대 015B 공연에는 김현철·조관우가 게스트로 나서고, 김현철 공연에는 게스트로 015B·조관우가 나오는 식이다. 이상우는 “2시간의 공연 동안 ‘단독1+게스트2’ 형태로 한 번에 3명의 가수들을 만날 수 있다.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가수들의 조합에 특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김현철의 시티팝, 015B의 연애 노래들, 그리고 조관우의 독특한 노래로 색깔을 냈다. 다른 공연의 가수 조합 역시 흥미를 돋운다. 예매 사이트 게시판에도 ‘어떻게 이런 조합이 나올 수 있느냐’며 반기는 글이 많다. 여기에 신한카드와 손을 잡고 할인 이벤트 등을 하면서 홍보 효과가 배가됐다. 이상우는 “‘레전드’라고 불리는 가수여도 혼자 공연하기가 쉽지 않다. 홍보도 어렵고, 관객이 적어지면 수지 타산도 안 맞는 사례가 많다”며 “가수들을 만나 ‘우리가 뭉치면 큰 힘이 생긴다’고 했더니 다들 반기더라. 이 아이디어를 신한카드에 제안했고, 제작비·홍보비 지원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상우는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슬픈 그림 같은 사랑’으로 데뷔해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비창’ 등 10년간 히트곡을 여럿 냈다. 가수로도 이름을 날렸지만 연예 기획사로써의 성공으로도 유명하다. 2000년 들어 장나라, 휘성, 한가인 등을 발굴해 상당한 수익을 냈다. 2020년에는 투자를 받아 5070세대가 즐길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기획사 ‘고양이수염’을 설립했다. 특히 2022년 진행한 ‘영수증 콘서트’가 유명하다.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공연 티켓으로 줬다. 윤도현·김범수·박정현 등 유명 가수를 내세운 강릉 콘서트에 1만명이 넘게 몰렸다. 이어 대관령, 제천 공연도 ‘대박’이 났다. ‘1 to 10 레전드 콘서트’ 역시 성공할 조짐이 벌써 보인다. 그러나 그는 이후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그는 “내년 2월까지 공연을 마친 뒤 이들을 모아 유튜브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투어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우들과 함께하는 공연도 계획 중이다. “김응수(63) 배우처럼 연극 무대에서 활동했던 실력 있는 이들을 모아 셰익스피어 10개 작품을 공연하는 ‘1 to 10 연극 쇼’ 등도 재밌을 것”이라며 “5070이 즐길 만한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보여 드리고 싶다”고 주먹을 쥐어 보였다.
  • 방전된 테슬라에 갇힌 20개월 아기…‘이 방법’ 쓸 수밖에 없었다

    방전된 테슬라에 갇힌 20개월 아기…‘이 방법’ 쓸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서 전기차 테슬라가 방전되면서 폭염 속 20개월 된 아기가 홀로 차 안에 갇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아기는 출동한 구조대가 차 유리창을 깬 뒤에야 구조됐다.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패밀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사는 르네 산체스는 최근 배터리 방전으로 악몽 같은 순간을 겪어야 했다. 당시 산체스는 근처 동물원에 가기 위해 자신의 테슬라 모델Y에 20개월 된 손녀를 태웠다. 산체스는 손녀를 뒷좌석 카시트에 앉힌 뒤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향했다. 그런데 갑자기 차 문이 열리지 않았다. 휴대전화와 카드 열쇠를 이용해도 문이 열리지 않았고, 산체스는 그제야 차 배터리가 방전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테슬라는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 운전자에게 세 번의 경고를 보내게 돼 있지만 테슬라 서비스 부서에 따르면 산체스는 어떠한 경고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슬라는 갑자기 방전돼도 차 안에서는 잠금장치를 풀어 문을 열 수 있지만, 카시트에 앉은 20개월 아기가 잠금장치를 혼자서 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0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 아기가 홀로 차 안에 갇히게 되자 산체스는 급히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원들은 문을 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했으나 차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결국 구조대원들은 도끼로 차 유리창을 부숴 아기를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은 유리창 파편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을 테이프로 감싼 뒤 아기를 구조했다고 한다. 테슬라 전기차의 급방전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이전에도 여러 번 발생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번 주 초에는 한 여성이 모델Y에 갇혔다가 잠금장치를 발견한 후 차에서 빠져나왔고, 지난해 또 다른 운전자는 역시 모델Y에 갇혔다가 가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이에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테슬라가 갑자기 방전됐을 때 외부에서 자동차를 쉽게 열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우려가 생긴다”고 말했다.
  • 북러 초밀착에 美서 한국 ‘핵무장론’ 재부상

    북러 초밀착에 美서 한국 ‘핵무장론’ 재부상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 관계가 한국이 핵무장을 할 수밖에 없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미국 안보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미 전문가 “韓 핵무장, 미국 도시 북핵인질 되는 것보다 덜 나빠”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반도 정책 실무를 담당했던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동맹 관계 복원이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추진할 요인 될 수 있다고 봤다. 후커 전 보좌관은 이날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웨비나(온라인 세미나)에서 “우리는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향해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으며 어쩌면 더 빠른 속도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심화가 확실히 한국을 그런 방향으로 내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19일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되살린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북한이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조약 전문에는 북한과 러시아 중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은 바로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자유주의 성향 싱크탱크인 카토연구소의 더그 밴도우 선임연구원도 같은 날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실은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함께 사는 법 배우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의 독자적 핵무기 개발을 ‘차악(次惡)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실패했다”면서 “논리적이고 엄연해 보이는 종착점은 북한이 전장용 전술 핵무기를 보유하고, 더 많은 핵물질을 탑재한 (북한의)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도시들을 겨냥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밴도우 선임연구원은 “정책 입안자들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비확산 정책을 저해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인 문제는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한일의 독자적 핵무기 개발을 걱정한다”면서 “한일의 독자 핵무장이 좋지 않을 것이나 미국의 도시들과 사람들을 계속해서 북한 (핵) 역량의 인질로 두는 것은 훨씬 더 나쁠 것”이라고 했다. 미 의회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상원 본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의 미국 핵무기 전진 배치와 한국, 일본, 호주 등과의 핵 공유 협정 논의 등을 촉구했다. 위커 의원은 군사위의 국방수권법안 처리 결과를 보고하면서 “푸틴의 24년 만의 방북은 새로운 (안보) 현실을 보여주는 신호이며 미국과 동맹, 전 세계 자유 세력에 나쁜 뉴스”라고 했다. 그는 “동맹국인 한국, 일본, 호주와 핵 공유 협정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제 이들 국가도 앞으로 나아가 핵 공유에 동참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대통령실 “러시아, 북한에 첨단 무기 줄 것” 북핵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간 한국 안팎에서는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북한이 핵을 무기로 군사적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래식 무기로 대응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국제적 역학관계 속에서 한국의 핵무장이 이익보다는 손해가 크다는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북한과 러시아의 초밀착을 경고하며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카드로 꺼내 압박하고 있다. 대통령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23일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에게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고 했다. 장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재검토 방침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20일 북러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내용의 ‘조약’을 체결한 것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유엔 안보리 “28일, 북러 군사협력 문제 다룰 것”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베트남 순방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검토한다고 발표한 데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보내는 것과 관련해 이는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고 그것은 아마 한국의 현 지도부가 달가워하지 않는 결정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28일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북한과 군사협력은 유엔대북제재 결의 위반 사항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를 포함해 북한과 관계를 맺는 어떤 나라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결의한 대북 제재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 韓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에 발끈한 푸틴…이 카드 진짜 쓸까? [외안대전]

    韓 “우크라이나 무기 제공”에 발끈한 푸틴…이 카드 진짜 쓸까? [외안대전]

    최근 러시아 정부의 ‘유화 메시지’를 계기로 모처럼 돌파구가 마련되나 싶었던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내용의 북러 조약 체결로 최악의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협정이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었다고 보고 러시아를 향한 초강수 맞대응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요, 바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일입니다.한국은 그동안 대러 관계를 의식해 전투식량, 방탄복, 방독면, 응급처치 키트 등 비살상·인도적 물자자원만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왔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장기간 전쟁 중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제공을 반대로 한러관계의 ‘레드라인’으로 여겨왔는데요, 예상보다 센 북러 협정 수위에 우리도 러시아가 가장 민감해하는 부분을 언급하게 된 셈이지요.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부 발표와 관련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만약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살상 무기를 보낸다면 우리는 그에 따라 상응하는 결정을 할 것이고 이는 한국의 지도부에 달갑지 않을 결정일 것”이라고 했죠.한러 관계는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까요. 앞서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는 무기엔 정밀 타격 무기도 있다”며 엄포를 놨지만 이를 쉽게 ‘실행’ 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면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의 결속은 더 깊어질 수 있겠지만 러시아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죠. 2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은 앞으로 러시아 측이 어떻게 응해 오는지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원 무기로 언급되고 있는 ‘155㎜ 포탄’이나 ‘대전차유도탄’ 등의 지원 검토를 끝냈단 일각의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죠. 정부는 이 카드를 되도록 쥐고 러시아와 ‘밀당’을 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외교적 수사는 아닙니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말대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러시아 측도 차차 아는 게 흥미진진할 것”이기 때문이죠.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친 러시아 역시 군사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을 바라진 않는 만큼 한러 갈등을 최대한 피해 수위를 조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아직까진 서로가 ‘말’로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협력, 특히 핵이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첨단 군사기술 이전에 나선다면 한국은 이 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한러 관계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지혜’가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 [용산 NOW] 상속세 완화·업무개시명령·우크라 무기 지원…보수 정체성 강화하는 尹

    [용산 NOW] 상속세 완화·업무개시명령·우크라 무기 지원…보수 정체성 강화하는 尹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분야의 대표적 보수주의 정책인 세금 감면을 꺼내 들었다. 의료계 집단 휴진에는 즉각적인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움직임엔 우크라이나를 향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법치·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강경 카드를 내세웠다. 전통적인 보수 정체성을 강조해 콘크리트 지지층을 확고하게 다져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감세 추진은 윤 대통령이 올해 첫 순방이었던 중앙아시아 3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16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한 방송에서 “상속세를 최대한 30% 내외까지 인하하고, 종부세 과세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보유한 자산이 많거나 고가 아파트 소유자들이 혜택을 받는다는 ‘부자 감세’ 논란을 돌파하는 것이 숙제로 꼽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연일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해 의료계가 집단 휴진 및 파업을 고려하고 있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은 엄정한 원칙론을 꺼내들었다. 집단 휴진이 예고된 지난 18일 오전 즉각적인 업무개시명령 발동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형사처벌 가능성을 시사하며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료계 휴진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은 만큼 이런 강경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의 군사동맹 수준까지 관계를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오자 독자적인 ‘대러 제재’를 발동하고 러시아의 교전국인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맞섰다. 이른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을 꺼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 후 처음으로 재개한 민생토론회 장소를 경북 경산으로 정하면서 보수 텃밭 지역의 민심을 정면으로 파고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것은 총선 전인 지난 3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지역 최대 이슈 중 하나인 대구·경북 통합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통합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록물이 전시된 영남대학교 역사관을 직접 관람한 것도 보수 핵심 지지층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관련 행보도 쉼없이 이어가고 있다. 21일에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보훈요양원을 단독 일정으로 방문해 입소자들의 처우를 살피고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고 예우’의 의미를 담은 ‘영웅의 제복’을 선물했다. 다음 주에 6·25 전쟁 제74주년 기념일이 다가오는 만큼 윤 대통령의 보훈 행보도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다.
  • 시중은행도 연 3% ‘파킹통장’ 잇따라 출시

    시중은행도 연 3% ‘파킹통장’ 잇따라 출시

    시중은행에서 연 3% 금리의 ‘파킹통장’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은행 예금 금리가 연 2~3% 수준으로 떨어져 매력이 없다 보니 은행들이 수시입출 통장에 높은 금리를 줘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하나은행은 급여이체만 해도 우대금리와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제공되는 ‘달달 하나 통장’을 지난 3월 내놓았다. 전월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포함해 200만원 한도 내에서 최고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21일 광고 캠페인 공개와 함께 ‘달달 하나 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신한은행이 만든 배달앱 ‘땡겨요’와 연계한 ‘신한 땡겨요페이 통장’을 출시했다. 땡겨요페이에 계좌를 등록하고 월 1회 이상 주문하거나, 땡겨요페이에 신한은행 결제계좌가 연결된 신한카드를 등록하고 월 1회 이상 주문하면 기본금리 0.1%에 우대금리 2.9% 포인트를 더해 3%를 주는 ‘고금리’ 입출금 계좌다. 수시입출금 통장에 파격적인 금리를 내세워 ‘파킹통장’의 유행을 이끈 토스뱅크는 지난 2월 ‘나눠모으기 통장’을 출시해 일주일만에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토스뱅크의 기본 통장 금리는 연 1.8% 인데, 이와 별도로 연 2%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을 만든 것이다.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쌓이는 방식으로, 목돈을 구분해 관리하고 ▲캐시백 모으기 ▲카드 결제 잔돈 모으기 ▲계좌 잔돈 모으기 ▲정기적으로 모으기 등 목적별로 자금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산업은행 입출금 통장 역시 금리가 쏠쏠하다.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금액 제한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모든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수수료 없이 이용하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수시입출금 통장의 돈은 고객이 요구하면 언제든지 곧바로 내줘야 하기 때문에 기본 금리가 0.1%로 높지 않다. 그런데도 최근 은행들이 1년짜리 정기예금 못잖은 금리를 주는 것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기예금에 높은 금리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시중 은행 관계자는 “예치기간이 길수록 높은 금리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은행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고객을 최대한 유치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소영철 서울시의원, 2024년 우수의정대상 수상

    소영철 서울시의원, 2024년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소영철(국민의힘, 마포2) 의원이 지난 17일 ‘2024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전국 광역의원 가운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의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소영철 의원은 우수한 행정사무감사 활동 등 성실한 의정활동을 높게 인정받았다. 소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후동행카드 돌려쓰기 방지 대책 마련 조례안 통과 ▲시민 외면받는 서울시 공공앱 실태 지적 및 활성화 방안 제언 등 시정 현안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소 의원의 주도하에 굵직한 지역 숙원사업들이 해결되기도 했다. 마포구 아현역(2호선)은 1984년 문을 연 뒤 40년 만에 처음으로 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기본적인 냉방·환기 설비조차 없을 정도로 오래돼 지역 주민의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던 역사다. 경의선숲길의 연속성을 해치던 공덕역 인근 펜스를 철거하고 공원이 조성되는 데도 소 의원의 결정적 역할이 있었다. 펜스 철거를 위해 서울시, 마포구, 국가철도공단, ㈜이랜드공덕을 중재하며 타협안을 도출하고 공원 조성을 위한 서울시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이 진행 중으로 곧 펜스도 철거될 예정이다. 소영철 의원은 “처음 시의원으로 임기를 시작할 당시 ‘오직 서울시민과 마포를 위해 뛰겠다’는 다짐이 여전하다”라며 “앞으로도 민생정치 실현과 마포구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소주 22병 먹이고 “바다 수영해”…노숙자 숨지게 한 40대 실형

    소주 22병 먹이고 “바다 수영해”…노숙자 숨지게 한 40대 실형

    조직폭력배였던 척 하며 노숙인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다가 결국 1명을 바다에 빠져 숨지게 한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영석)은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10월 50대 노숙인 B, C씨에를 수시로 폭행하거나 갈취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이들에게 거제시 옥포항 바다에 뛰어들라고 강요해 결국 B씨를 익사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부산역 무료급식소에서 일하면서 2010년쯤 노숙 생활을 하던 B, C씨를 알게됐다. 이후 자신이 부산지역 조폭으로 활동했던 것처럼 행세하면서 B, C씨를 위협하고,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 등으로 수시로 폭행했다. 지난해 10월 2일 A씨는 B, C씨와 함께 부산 사하구 한 모텔에서 술을 마시면서 서로 싸우라고 지시했고, B씨에게 맞은 C씨가 응급실에 후송되기도 했다. 사하구에서 부산진구까지 약 17㎞를 5시간 동안 걷도록 하고, 일용직으로 일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A씨가 B, C씨가 매달 받는 기초생활수급비를 자기 계좌로 이체하거나, 체크카드를 빼앗는 등 60여회에 걸쳐 17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지만, 피해자들은 반항조차 하지 못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거제시 옥포항 수변공원에서 B, C씨에게 소주 22병을 나눠 마시게 하고는 바다에 들어가 수영하라고 지시했다. 망설이던 B, C씨가 A씨의 재촉에 바다에 들어가면서, 결국 수중 소용돌이에 휘말린 B씨가 숨졌다. 당시 B씨는 혈줄알코올농도가 0.179%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장기간 피해자들을 지배하면서 돈을 갈취하고 가혹 행위를 했으며, 익사에 이르게 해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별다른 피해 회복 조치를 하지 않은 점, 피해자들이 겪었을 신체·정신적 고통이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컷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류를 밝혔다.
  • 서울시립대학교,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강연 열어

    서울시립대학교,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강연 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8일 서울시립대학교 총학생회가 주최한 초청강연에 참석해 70분간 서울시 주요정책을 압축해 소개하고, 이후 40분간 학생들과 기탄없는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서울과 함께 세계로 도약하는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의 미래 설계를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 초청강연’은 서울시립대학교 제60대 총학생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자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200여 명의 재학생, 교원 및 직원이 빼곡히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말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강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서울광장에서 시작해 광화문·청계천·한강·타 지자체로 확대된 ‘책 읽는 서울광장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더 자랑하고 싶은 것은 ‘시민의식’이라며, 약 5000권의 책 중 분실되는 책이 2022년에는 3권, 작년에는 2권, 올해는 0.7권에 불과하다 덧붙였다. 오시장은 문화자본 개념을 소개하면서 계층이동이 가능하도록 서울런, 안심소독, 동행식당, 온기창고, 희망의 인문학 등 계층이동 사다리 정책도 소개했다. 또 건강도시 서울로 통합되는 기후동행카드, 따릉이, 26년까지 서울 곳곳에 마련될 1007개소의 정원도시, 손목닥터 정책과 청년정책, 대학이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오픈·그린캠퍼스 정책도 소개했다. 이어진 40분간의 질의응답에서는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길 바라냐’는 질문에 오시장은 “‘약자와 동행한 시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정치인의 자질과 덕목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부모가 자식을 대하고 위하는 자세로 일할 수 있는 ‘공감능력’”이라 답했다. ‘성공이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시장은 즉석에서 랄프 왈도 에머슨의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시를 암송하며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것, 단 한사람의 인생이라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답했다.
  • [길섶에서] 지방과 ‘뚜벅이’

    [길섶에서] 지방과 ‘뚜벅이’

    고향 친구들과 버스로 주왕산을 다녀왔다. 동서울터미널과 경북 주왕산터미널을 오가는 고속버스는 하루 세 편. 오전에 출발해 정오 지나 도착, 등산하고는 숙소로 가는 길에 소형 버스를 탔다. “교통카드 어디다 찍어요”라고 묻자 운전기사가 당황했다. 짧은 침묵 뒤에 나온 답은 “무료인데요.”(청송군 군내버스는 2023년 1월부터 무료였다.) 목적지 인근 정류장을 묻는 우리들 질문에 기사뿐만 아니라 승객들은 다양한 대안을 줬다. 그 덕에 주왕산터미널과 숙소 사잇길이 친숙해졌다. 자가용으로 여행 갔다면 주차장에 차 세우고, 등산하고, 밥 먹고 서울로 돌아왔을 거다. 숙박을 했더라도 주민들과의 대화는 식당에서 주문할 때뿐이었겠지. 편했겠지만 추억은 단순했을 거다. ‘뚜벅이 여행’이 자가용 여행보다 재미가 더 쏠쏠하다. 사람이 줄어들어 ‘생활인구’까지 거론되는 시대에 뚜벅이 여행이 지방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서울 촌놈 촌녀’들의 뚜벅이 여행이 많아지면 좋겠다. 전경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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