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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15% 금리 잔인” 질타에 ‘서민금융기금’ 새로운 청구서

    李 “15% 금리 잔인” 질타에 ‘서민금융기금’ 새로운 청구서

    이재명 대통령이 연 15.9% 금리가 적용되는 최저신용자 보증부 대출에 대해 “어려운 사람 대출(이자)이 더 비싸다. 너무 잔인하다”고 지적하며 이미 ‘300조원+알파(α)’ 규모의 부담을 진 은행권에 기금 조성을 위한 새로운 청구서가 날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중저신용자에게 두 자릿수 이자를 받고 있는 카드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도 대출 취급에 제동이 걸릴 판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서민금융안정기금’ 준비에 나선 상태다. 전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금융사가 일정 부분을 출연해 공동기금을 마련하면 되지 않겠느냐”며 “서민금융을 위한 특별기금을 만들어 금리를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금원의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금리는 연 15.9%인데, 추가로 돈주머니를 만들면 이런 상품의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은행권의 서금원 공통출연요율은 지난해 0.035%에서 올해 0.06%로 두 배 가까이 올라 연간 출연료는 2000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에 각오는 했지만 예상보다 출혈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미 민간 금융권이 새 정부 들어 납부·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대출 공급을 포함해 325조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서민금융법, 국가재정법 등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금 출범은 2027년 초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금융권의 신용대출 금리도 이 대통령이 잔인하다고 한 15%대 전후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가 지난 7월 신규 취급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연 13.46~15.37%다. 2금융권에선 “연체 리스크가 있는데 여기서 금리를 더 내리라는 건 장사하지 말라는 얘기”라며 “취급 금리를 낮추려면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안 내줄 수밖에 없어 소비자들이 오히려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 “이게 웬 떡” 했는데…인스타에서 건진 ‘알로 요가복’ 반전 정체

    “이게 웬 떡” 했는데…인스타에서 건진 ‘알로 요가복’ 반전 정체

    최근 인기 스포츠웨어 브랜드 ‘알로’(alo) 등 유명 의류업체를 사칭한 온라인 사이트에 소비자 피해가 잇따라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일 한국소비자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제거래소비자포털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의류 브랜드 사칭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37건이었다. 대부분 알로(52건), 스투시(43건), 우영미(42건) 등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해외 사이트였다. 접속 경로가 확인된 112건 중 105건(93.7%)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할인 광고를 통해 접속한 사례로 확인됐다. 이들 사기 사이트는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의 로고와 메인화면 구성 등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상품을 매우 싼값에 판다고 광고해 소비자를 혼동하게 했다. ‘80% 세일’과 같은 자극적 표현으로 구매를 유도한 뒤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제품을 배송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 소비자원은 “SNS 광고를 통하거나 처음 접한 해외 쇼핑몰이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vip’, ‘sale’ 등 특정 단어들과 브랜드명이 조합된 사이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NS에서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광고하는 쇼핑몰이라면 미배송 또는 가품(假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결제 전 해당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가 맞는지 재차 확인해야 한다. 만약 결제 후 주문한 상품이 30일 이상 배송되지 않거나 광고와는 다른 상품이 배송됐다면 카드사의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주문·결제 내역, 피해 사진 등 증빙자료를 카드사에 제출해 120일 또는 180일 이내에 결제 승인 건 취소를 요청하는 것이다. 차지백 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각 카드사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국제거래소비자포털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사기 사이트로 공표된 곳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와 협력해 사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SNS에 떠도는 ‘알로·스투시’ 등 유명 브랜드 세일 주의보…“소비자 피해 급증”

    SNS에 떠도는 ‘알로·스투시’ 등 유명 브랜드 세일 주의보…“소비자 피해 급증”

    의류 브랜드 ‘알로’(alo)와 ‘스투시’(stussy) 등을 사칭한 해외 온라인 쇼핑몰이 기승을 부리며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시와 한국소비자원은 SNS 할인 광고를 통해 가짜 온라인 사이트로 유인 후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을 조심해야 한다고 5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시 전자상거래센터와 한국소비자원에 올 1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해당 의류 브랜드 사칭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37건이다. 이 중 접속 경로가 확인된 112건 중 105건(93.7%)은 인스타그램 등 SNS 할인 광고를 통해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기 사이트는 해외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랜드 상품을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사이트는 ‘80% 세일’, ‘당일 한정’, ‘무료배송’ 등의 표현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구매 후 소비자가 환불을 요청하면 대응하지 않거나 제품을 배송하지 않은 채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했다. 또한 해당 사기사이트는 공식 홈페이지의 브랜드 로고, 메인화면 구성, 상품 소개를 그대로 사용하여 소비자가 공식 홈페이지로 오인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또한 일반적인 도메인 확장자가 아닌, 주로 브랜드명과 ‘vip’, ‘sale’ 등의 영어 단어를 조합하거나 주소 끝자리에 ‘shop’, ‘top’, ‘online’, ‘store’ 등의 단어를 사용해 사이트 주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처음 접한 해외쇼핑몰의 경우 해당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브랜드명과 ‘vip’, ‘sale’ 등과 같은 특정 단어들이 조합된 사이트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해외쇼핑몰을 이용 시 구입일로부터 120일 이내 취소 요청을 할 수 있는 ‘차지백’(Chargeback)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피해 발생시에는 신속하게 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사칭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를 본 소비자는 시 전자상거래센터 또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상담 신청하면 대응 방법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공표된 사기 사이트는 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과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선 시 공정경제과장은 “SNS에 60~90%의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광고하는 쇼핑몰은 특히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시는 앞으로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한국소비자원과 협력해 사기 사이트로 인한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과 국내 접속 차단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18% 줄어...연체율은 10년 반만에 최고치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18% 줄어...연체율은 10년 반만에 최고치

    올해 상반기 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이익이 줄고 대손·이자비용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체율은 10년 반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전업 카드사 순이익은 1조 225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 4990억원보다 2739억원(1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11억원 늘었다. 하지만 대손비용과 이자비용이 각각 2643억원과 1013억원 증가해 총비용이 6049억원 늘면서 전체 순이익이 감소했다. 총수익 중에서 가맹점수수료 이익은 291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악화했다. 6월 말 기준 카드사 총채권 연체율은 1.76%로 지난해 말(1.65%)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말 1.69%를 기록한 이후 10년 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로 작년 말(1.16%)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 3487만매로 지난해 말 1억 3341만매보다 146만매(1.1%)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1억 331만매를 발급했는데 지난해 말 1억 563만매보다 122만매(1.2%) 줄었다. 금감원은 “상반기 카드사의 가맹점수수료수익 감소 및 대손비용 증가로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면서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 [의정광장] 서민을 위한 재정이 경제를 살린다

    [의정광장] 서민을 위한 재정이 경제를 살린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삼중고로 서민과 자영업자가 하루하루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출은 줄고 고정비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버티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말도 나온다. 민생경제의 위기는 곧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지고, 서울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절실하다. 재정은 단순한 ‘지출’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투자’다. 특히 서민과 자영업자의 생계는 시장의 논리만으로는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공공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다. 국제적으로도 재정 투자는 위기 극복의 핵심 수단임이 입증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대규모 인프라·복지 투자로 급락한 성장률을 회복시키며 세계 경제를 견인했고, 팬데믹 시기 미국은 소득 보호와 소비 진작을 위한 재정 지원으로 고용과 소비 회복을 이끌며 일자리 손실을 막고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과 방역 조치로 인한 소비 위축 완화에 효과를 나타냈다. 재정 투자가 복지 정책을 넘어 위축된 소비를 견인하고 노동시장을 지키며 경제 회복의 탄력을 높이는 수단임을 보여 준다. 서울시도 팬데믹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현금·금융 지원을 병행해 왔다. 올해 초에는 1조 9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를 지원했으며 서울사랑상품권 확대, 전통시장 현대화, 디지털 전환 지원, 맞춤형 일자리 창출 등 지속 가능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 정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사업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쿠폰 지급 후 매출 증가를 경험했고 카드사 집계에서도 소규모 사업장 매출이 7.6%, 비대상 업종에서도 15.1% 증가하는 등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소비쿠폰은 지역 소비 진작과 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여 주고 있다. 성과를 지속 가능한 흐름으로 이어 가기 위해 차질 없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이 필요하다. 정부와 서울시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국민의 90%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원하는 2차 소비쿠폰을 오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추경예산 편성 등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대상에게, 충분한 규모로 원활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는 소비쿠폰과 서울사랑상품권의 연계 방안을 적극 검토해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여 주고 시민에게는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예산 심사 과정에서 민생과 직결된 예산이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정책 설계 단계에서 대상과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재정 정책은 시민의 삶에 직접 닿는 ‘온기 있는 정책’의 출발점이다. 위기의 시대일수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더욱 과감하게 투자해야 하며, 의회는 그 재정이 시민의 삶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감시와 조율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서민을 위한 재정 운영과 민생을 살피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의원
  • 도난카드 피해처럼… 보이스피싱도 보상에 은행들 ‘당혹’

    도난카드 피해처럼… 보이스피싱도 보상에 은행들 ‘당혹’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 전액을 금융권이 물어주도록 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이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나서자 은행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마련 중인 은행의 보이스피싱 피해 배상 방안(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안) 초안에는 이용자가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카드 분실·도난 신고 이후 발생한 피해를 전적으로 카드사가 책임지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상 ‘무과실 배상책임’ 규정이 준용될 방침이다. 도난카드 사용 피해액을 신용카드 회사가 부담하는 것처럼 보이스피싱으로 잃어버린 돈도 해당 업무를 담당한 은행이 모두 물어주게 되는 것이다. 현재는 보이스피싱 피해 보상과 관련 지난해 1월 도입된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자율배상) 제도가 운용되고 있지만 이용자가 직접 송금한 경우는 배상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수준이다. 실제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 말까지 1년 반 동안 5대 시중은행의 자율배상 금액은 1억 2124만원에 그쳤다. 올해 1~7월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약 80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보이스피싱 피해는 거의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금융권은 전날 은행 실무진을 불러 기존의 자율배상 기준을 유지하면서 여전법 규정을 준용한 배상 제도를 새로 추가할지, 아니면 완전히 대체할지, 통신사와의 피해액 공동 부담 구조를 도입할지 등을 논의했다. 은행권은 당국이 사실상 은행의 전액 배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송금 과정에서 의심 거래임을 알리는 팝업을 띄우는 등 은행권이 할 수 있는 예방 조치는 이미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핵심은 휴대폰 보안 문제다. 악성 앱 탐지 프로그램을 기본 탑재하거나, 휴대폰 제조업체와 통신사가 예방 역할을 더 크게 맡는 게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달러 스테이블코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편하게 쓸 수 있게 해야”

    “달러 스테이블코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편하게 쓸 수 있게 해야”

    국내 첫 가상자산 환전 ATM 운영선불교통카드에 충전해 사용 가능iM뱅크와 협업해 금융서비스 개발다윈KS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동한 디지털자산 ATM & POS’(2020년 3월)와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반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2023년 11월)로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종명(60) 대표가 환전, 외국인, 블록체인 등에 관심을 갖고 개발했다. 규제샌드박스는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제도다. 다윈KS는 지난 2일 iM뱅크(옛 대구은행)와 규제샌드박스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인ATM레이더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환전할 수 있는 ATM은 66개국에 3만 9360개가 있다. 한국에서는 다윈KS가 7개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이다. -가상자산 환전 수수료는. “스테이블코인 테더는 3.5%, 다른 가상자산인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5.5%를 받는다.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면 위험하기 때문에 더 받는다. 환전 수요는 테더가 85%로 가장 많다.” -받은 가상자산은 어떻게 하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승인을 받은 코다(한국디지털에셋)에 보관하고 있다. 법인 명의의 콜드월릿(인터넷과 분리된 지갑)이다. 팔아서 회사 운영에 넣어야 하는데 법인은 팔 수가 없다. 최근에 대학교가 기부받은 가상자산이 문제가 되면서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거래소는 팔 수 있게 규제가 완화됐다. 영리법인도 풀어 줄 텐데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거 같다.” -교통카드로도 쓸 수 있는 선불카드가 인기겠다.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무기명 카드에 해당돼 50만원까지만 충전할 수 있다. 환전하려면 여권 확인과 안면 인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해야 한다. 고객확인(KYC)이 되기 때문에 완전 무기명이 아니다. 금융위원회에 200만원까지 한도를 높여 달라고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50만원을 다 쓰면 또 충전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외국인이 쓸까.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깊숙이 들어와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편하게 쓸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 지역화폐, 세금 환급 등과 연계해 시도해 볼 수 있다. 다윈KS 환전기를 통해 외국인들이 세금 환급도 받을 수 있다.” -금융과의 인연은. “첫 직장이 주택은행(현 국민은행)이다. 은행에 있으면서 공과금수납기, ATM 환전을 제안했었다. 환전하려면 외국환관리법에 따라 고객확인을 해야 한다.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은 스캐너로 하는데 여권은 그렇지 않다.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창업은 언제. “2000년 키오스크 프로그램 개발과 장비 제작을 하는 소규모 기업에 들어갔다. 금융 분야에서 키오스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회사는 파산했다. 당시 키오스크를 납품했던 부산교통공사와의 인연으로 다윈을 창업했다. 교통카드가 부산에서 시작됐다. 부산지하철의 만성적인 적자 해결을 위해 매표소를 없애고 교통카드 충전으로 바꾸기로 결정됐다. 문제는 65세 이상 어르신, 국가유공자 등 무임승차권 대상자들을 위해 자동으로 신분증을 확인하고 교통카드를 발급하는 시스템이 없었다는 점이다. 신분증 스캐너를 개발해 납품했다.” -폐업을 했던데. “사업 분야와 지역이 좁아 적자가 누적돼 폐업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청해 8년 장기 분할로 갚기로 했는데 3년 안에 다 갚았다. 스캐너 범위를 여권과 위·변조 판별로 넓혔다. 2016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재기 창업 프로그램에 선발돼 다윈KS를 세웠다. 이후 면세점, 강원랜드 등에 스캐너를 보급했고 엔젤투자도 받았다.” -iM뱅크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카드사나 은행 등 다른 금융사와도 사업을 논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돼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판을 깔아 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사업하면서 공부도 많이 했지만 운이 좋았다. 이번에 제대로 터진 것 같다.”
  • 롯데카드 쓰세요? 해킹당했습니다…다들 몰랐지만

    롯데카드 쓰세요? 해킹당했습니다…다들 몰랐지만

    롯데카드가 지난달 14일 해킹 공격을 당했으나 31일에야 이를 인지해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가 지난달 14일 오후 7시 21분경 최초 해킹됐으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공격이 이어졌다. 유출된 데이터는 약 1.7GB(기가바이트)로, 카드 정보와 온라인 결제 요청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커는 16일에도 추가 시도를 했으나 이때는 파일 반출에 실패했다. 문제는 롯데카드가 해킹 사실을 17일이 지난 31일 정오에야 파악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 신고는 9월 1일에 이뤄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지시했다. 또한 현장검사를 통해 사고 원인 및 피해 규모 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롯데카드 측에도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롯데카드 고객이 원할 경우 손쉽게 카드를 해지 또는 재발급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별도 안내 절차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금융회사 등 금융권 전반에 자체 금융보안 관리체계를 전면 재점검할 것을 당부했으며, 관리 소홀로 인한 금융보안 사고에 엄정한 제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롯데카드로부터 해킹 공격 발생 사실을 보고 받은 금감원은 이날 금융보안원과 현장검사에 착수해 고객정보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롯데카드 측에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카드 부정사용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보상 절차를 마련하도록 조치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등에 따르면 카드사는 해킹 등에 따른 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할 경우 보상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 롯데카드는 백신 추가 설치와 악성코드 진단 조치를 실시하고, 정보 유출 가능 고객들에게 카드 비밀번호 변경을 안내할 예정이다.
  • 검사·금감원·은행 나눠 ‘역할극’… AI 통해 가스라이팅 시켜 조종

    검사·금감원·은행 나눠 ‘역할극’… AI 통해 가스라이팅 시켜 조종

    수사당국·금융기관 사칭해 접근다크웹으로 개인 정보 미리 빼내 문자메시지로 악성 앱 설치 유도“확인차 연락”한다며 피해자 압박AI 딥보이스 기술 통해 수법 진화가스라이팅 당한 20대 도피 생활 30대 이하·40~60대도 범죄 표적“검거율 낮아… 해외 사법 공조 필요” 올해 1~7월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액이 8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피싱조직의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서다. “서울중앙지검 ○○○ 검사입니다”, “금융감독원 ○○○입니다” 등 기관 단 1곳을 사칭해 범죄에 연루됐다며 출금을 유도하는 ‘고전 방식’은 사라지는 추세다. 31일 경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두드러진 보이스피싱의 유형 중 하나는 정교해진 ‘역할극 기관 사칭 사기’다. 피싱조직은 검사, 금감원 직원, 은행 직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피해자의 연락처, 이름, 직장 등 일부 개인정보는 다크웹 등을 통해 확보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 이들은 맞춤형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악성 앱 설치’에 사활을 건다. 대표적인 방식은 문자메시지를 통한 ‘배송조회 URL’ 전송이다. 피해자가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한 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니 보안 점검을 위해 앱을 설치하라”고 안내한다. 저금리 대출 광고에 응한 피해자에게는 ‘대출 전용 앱’, ‘보안 앱’ 설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대출 상담을 원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달라’는 문자를 받은 이후 URL을 클릭했고 이후 안내받은 대로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설치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앱은 피싱조직의 악성 앱이었다. 하지만 A씨는 카드사를 사칭해 ‘대출금 중 3000만원을 갚으라’는 피싱조직의 요구대로 돈을 보낸 이후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금융회사 앱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후 범죄 조직원들은 여러 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압박한다. 검찰을 사칭한 조직원이 “당신 명의로 개설된 계좌가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됐다”고 전화를 하면 곧이어 금감원을 사칭한 조직원이 “최근 계좌 사칭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확인차 연락드린다”며 다시 전화를 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카드배송원이나 우체국 집배원이 “카드 배송을 하러 왔다”고 연락한 뒤 “본인이 신청한 게 아니면 명의가 도용됐으니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라”고 속이는 것도 수법 중 하나다. 피해자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미 설치된 악성 앱이 작동해 통화가 조직원에게 연결된다. 이후 ‘범죄와 연루돼 있으니 다른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는 식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자를 기만한다. 심리적 지배를 통한 ‘가스라이팅’ 방식 사기도 늘고 있다. 피싱조직은 피해자가 완전히 통제당했다고 판단할 때까지 돈을 요구하지 않고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한다. ‘본인이 처벌될 경우 가족이 입을 불이익’을 강조해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8월 초 전북 익산에 사는 20대 회사원 B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범죄에 연루됐다는 피싱조직의 가스라이팅에 속아 모텔에서 나흘간 먹고 자면서 실제 도피 생활을 했다. “선생님,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활용됐는데요. 우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계시면 조치를 취해 보겠습니다.” 이 같은 전화를 받은 B씨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겠다”는 조직의 압박에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5000만원을 피싱조직에 건네려 했지만 다행히도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설득으로 거액을 송금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의 단순한 보이스피싱으로 여겨 ‘나는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보한 사진과 영상을 가지고 인공지능(AI)으로 목소리 등을 위조하는 ‘딥페이크·딥보이스 기술’도 피해자를 감쪽같이 속이는 데 한몫한다. 한 대학교수는 지난 4월 “아빠 지금 5000만원만 빨리 입금해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계좌로 좀 보내 줘”라는 전화를 딸에게 받았다고 한다. 30년간 들었던 외동딸의 목소리였지만 알고 보니 AI 기술로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이었다. 피해자는 연령을 불문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52%는 30대 이하였고, ‘대출빙자형’ 피해자의 80%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40~60대였다. 건당 평균 피해액은 2022년 2326만원에서 올해는 7554만원으로 점점 고액화되는 추세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증가에는 낮은 검거율도 한몫한다”며 “국가 간 사법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협정 체결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 피싱이 합리적인 수준 이상으로 의심되는 경우 금융기관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권한과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피해자 혼 쏙 빼는 요즘 보이스피싱…가스라이팅까지

    피해자 혼 쏙 빼는 요즘 보이스피싱…가스라이팅까지

    올해 1~7월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액이 80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피싱조직의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서다. “서울중앙지검 ○○○ 검사입니다”, “금융감독원 ○○○입니다” 등 기관 단 1곳을 사칭하면서 범죄에 연루됐다며 출금을 유도하는 ‘고전 방식’은 사라지는 추세다. 31일 경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두드러진 보이스피싱의 유형 중 하나는 정교해진 ‘역할극 기관 사칭 사기’다. 피싱조직은 검사, 금감원 직원, 은행 직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피해자의 연락처, 이름, 직장 등 일부 개인정보는 다크웹 등을 통해서 확보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후 이들은 맞춤형 사기를 저지르기 위해 ‘악성 앱 설치’에 사활을 건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피해자가 거는 전화를 중간에서 가로채 받을 수 있고, 문자 메시지나 검색 내역 등도 파악할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방식은 문자 메시지를 통한 ‘배송조회 URL’ 전송이다. 피해자가 링크를 누르도록 유도한 뒤 “신청하지 않은 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니 보안 점검을 위해 앱을 설치하라”고 안내한다. 저금리 대출 광고에 응한 피해자에게는 ‘대출 전용 앱’, ‘보안 앱’ 설치를 요구하기도 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대출 상담을 원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달라’는 문자를 받은 이후 URL을 클릭했고, 이후 안내받은 대로 ‘서민금융진흥원 앱’을 설치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앱은 피싱조직의 악성 앱이었다. 하지만 A씨는 카드사를 사칭해 ‘대출금 중 3000만원을 갚으라’는 피싱조직의 요구대로 돈을 보낸 이후였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금융회사 앱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후 범죄 조직원들은 여러 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를 압박한다. 검찰을 사칭한 조직원이 “당신 명의로 개설된 계좌가 불법 자금 세탁에 이용됐다”고 전화를 하면 곧이어 금감원을 사칭한 조직원이 “최근 계좌 사칭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확인차 연락드린다”며 다시 전화를 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카드배송원이나 우체국 집배원이 “카드 배송을 하러 왔다”고 연락한 뒤 “본인이 신청한 게 아니면 명의가 도용됐으니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라”고 속이는 것도 수법 중 하나다. 피해자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미 설치된 악성 앱이 작동해 통화가 조직원에게 연결된다. 이후 ‘범죄와 연루돼 있으니 다른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는 식으로 송금을 요구하는 등 피해자를 기만한다. 심리적 지배를 통한 ‘가스라이팅’ 방식 사기도 늘고 있다. 피싱조직은 피해자가 완전히 통제당했다고 판단할 때까지 돈을 요구하지 않고 반성문 작성 등을 지시한다. ‘본인이 처벌될 경우 가족이 입을 불이익’을 강조해 불안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8월 초 전북 익산에 사는 20대 회사원 B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범죄에 연루됐다는 피싱조직의 가스라이팅에 속아 모텔에서 나흘간 먹고 자면서 실제 도피 생활을 했다. “선생님,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활용됐는데요. 우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계시면 조치를 취해 보겠습니다.” 이 같은 전화를 받은 B씨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하겠다”는 조직의 압박에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후 5000만원을 피싱조직에 건네려 했지만 다행히도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의 설득으로 거액을 송금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의 단순한 보이스피싱이라 ‘나는 당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라고 경고했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보한 사진과 영상으로 AI(인공지능)로 목소리 등을 위조하는 ‘딥페이크·딥보이스 기술’도 피해자를 감쪽같이 속이는 데 한몫한다. 한 대학교수는 지난 4월 “아빠 지금 5000만원만 빨리 입금해 줄 수 있을까? 지금 이 계좌로 좀 보내줘”라는 전화를 딸에게 받았다고 한다. 30년간 들었던 외동딸의 목소리였지만, 알고보니 AI 기술로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것이었다. 피해자는 연령을 불문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기관사칭형’ 피해자의 52%는 30대 이하였고, ‘대출빙자형’ 피해자의 80%는 경제 활동이 왕성한 40~60대였다. 건당 평균 피해액은 2022년 2326만원에서 올해는 7554만원으로 점점 고액화되는 추세다. 치밀한 설계로 큰 피해를 안기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 증가에는 낮은 검거율도 한몫한다”며 “국가 간 사법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협정 체결이 효과적일 수 있다. 또 피싱이 합리적인 수준 이상으로 의심되는 경우 금융기관이 경찰에 신고하도록 권한과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커피도시 부산, 카페·제과점 착한가격 업소 발굴

    커피도시 부산, 카페·제과점 착한가격 업소 발굴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카페·제과점 업종 ‘착한 가격업소’를 발굴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까지 부산에는 789곳의 착한 가격업소가 지정됐다. 현재 부산의 외식업 비중이 80%,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20%인데 반해 카페·제과점 착한 가격업소 비중은 외식업의 6.3%, 전체 5%에 불과하다. 착한 가격업소 지정을 희망하는 업소는 관할 구·군에 신청할 수 있으며 민·관 공동 현지 실사단의 심사를 거쳐 착한 가격업소로 지정된다. 부산시는 이번 착한 가격업소 발굴로 ‘커피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카페·제과점 업종의 가격 안정을 기대한다. 시는 착한 가격업소 지정업체에 쓰레기봉투 등 물품 지원,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착한 가격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업소를 3곳 추천하거나 착한 가격업소 10곳 또는 30회 이용 영수증을 인증하면 ‘순은 기념 메달’을 주고 카드사별로 착한 가격업소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천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 서울시, 청년 금융 타임머신 서비스 개시…5년 후 금융 예측

    서울시, 청년 금융 타임머신 서비스 개시…5년 후 금융 예측

    서울시가 청년들의 5년 후 금융 상황을 예측해 주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시는 28일부터 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과 협력해 미래 금융·경제 상황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청년 금융 타임머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 협력을 통해 청년맞춤형 금융서비스를 구현한 첫 사례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재무 상황을 미리 보여줌으로써 청년이 실질적인 준비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청년 금융 타임머신 서비스는 만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나이, 소득, 직업, 자산 보유 여부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5년 후 금융, 경제 상황을 예측해서 보여준다. 결과는 청년 340만명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2018년을 기준으로 당시 동일한 조건을 가진 집단의 5년 후 평균 소득, 저축, 대출, 자산 규모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또 서울시 및 금융기관과 핀테크기업 앱과 연동해 건전한 금융 상황 유지를 위한 민간 상품을 제안하고 청년지원정책을 연계해주는 게 특징이다. 서비스는 서울시 공공데이터 플랫폼인 서울데이터허브를 이용하거나,신한은행 ‘SOL’, KB국민은행 ‘스타뱅킹’, 우리은행 ‘WON뱅킹’ 앱에서 별도 설치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서비스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청년 금융 데이터베이스를 매년 갱신하고, 서비스 이용자 수와 정책 연계 효과, 금융상품 이용 현황 등을 핵심 성과 지표(KPI)로 설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금융사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카드사·핀테크 기업 등 다양한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연계를 늘려 청년 맞춤형 금융 서비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서비스는 취업, 결혼, 출산 등 중요한 인생 이벤트를 준비하는 청년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 손잡고 청년이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진도군, 민생회복 소비쿠폰조기 사용 캠페인

    진도군, 민생회복 소비쿠폰조기 사용 캠페인

    전남 진도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조기 사용 촉진 캠페인에 나섰다. 군은 27일 진도읍 조금시장 일원에서 김희수 군수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진도군지부, 진도군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비쿠폰 조기 사용과 전통시장 이용을 홍보했다. 김희수 군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라며 “조기 사용을 통해 지역 상권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분 신청은 오는 9월 12일까지 가능하다. 신청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충전(카드사 누리집·고객센터·제휴 은행 방문) ▲진도아리랑상품권 지류형(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 ▲진도아리랑상품권 모바일·카드형(지역사랑상품권 CHAK 앱)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이며,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 삼성페이 또 결제 먹통…올해만 세번째

    삼성페이 또 결제 먹통…올해만 세번째

    삼성전자 스마트폰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서 결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삼성페이에서 현대카드 등록 및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가 약 2시간 40분 뒤인 8시 50분에 복구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22분 관련 공지에서 “현대카드에서 조치가 완료돼 현재 정상 결제가 가능하다. 카드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해 노력하겠다”고 안내했다. 올해 들어 삼성페이 결제 오류가 발생한 건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6월 초 결제 오류 당시 3시간 30분가량 장애가 이어졌는데, 당시 삼성전자는 일부 카드사와 전용선 네트워크에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추후 당국 조사 결과 삼성SDS 수원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난 방화벽 오류가 원인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대카드 측에서 발생한 문제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 목동전산센터와 현대카드 간 연결돼 있는 회선 불안정으로 결제 및 등록이 원활치 않았다. 현재 조치 완료됐다”고 말했다.
  • 수원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0원 인증’하면 모바일 커피상품권 지급

    수원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0원 인증’하면 모바일 커피상품권 지급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새빛톡톡 ‘0원 인증 이벤트’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8월 25일부터 9월 12일까지 ‘0원 인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빛톡톡 앱·홈페이지에 신한 선불카드 잔액 0원 영수증 또는 각 카드사 앱에서 잔액 0원 화면을 캡처한 후 업로드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수원시는 2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상품권을 지급한다. 당첨자는 9월 19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수원시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이벤트와 지원책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모텔서 사흘간 ‘셀프 감금’ 20대 여성,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에 당했다

    모텔서 사흘간 ‘셀프 감금’ 20대 여성, 알고보니 보이스피싱에 당했다

    교묘한 보이스피싱에 속아 수일 동안 모텔에서 격리 생활, 소위 ‘셀프감금’을 한 사건이 전북에서도 발생했다. 피해자인 20대 여성은 모텔에 혼자 투숙하면서 거액의 현금을 대출받아 현금수거책에 건네기 직전 경찰에 발견돼 피해를 면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회사원 A씨(20대·여)에게 “신용카드가 배송될 예정이다”는 (가짜)카드배송원의 전화가 걸려돴다.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한 적이 없는 A씨 “신용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고, (가짜)카드배송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가짜)카드사 콜센터로 연락을 유도했다. 이어서 피해자의 전화를 받은 (가짜)콜센터 직원은 “개인정보 유출로 당신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된 것 같다. 검찰청과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돌려 연결해 주겠다”며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과 통화하도록 했다. 이후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범인들은 그럴듯한 법률 용어를 사용하며 피해자를 속였다. 이들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구속수사 하겠다. 당신이 범죄에 연루된 것이 아니라면 증명해야 한다”며 겁을 준 뒤 “당신이 가진 재산을 모두 인출하면 금융감독원 직원을 보낼 테니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또 피해자를 외부와 소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텔 등에서 혼자 생활하게 하고, 지인들과 연락을 끊고 일과를 문자로 보고할 것과 반성문 작성을 유도하는 등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완전히 지배했다. 당황한 A씨는 범인들이 시키는 대로 모텔로 이동해 혼자 생활하며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현금수거책에게 건네기 위해 기다렸다. 경찰은 통신사로부터 A씨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설치됐다는 통보를 받고 A씨에게 연락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통제당한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찾아 나서며 수 차례 통화를 시도, 마침내 전화를 받은 A씨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알렸다. A씨가 현금수거책에게 돈을 전달하기 직전 극적으로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피해자는 자신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울먹이면서 경찰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사례와 같이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들에게 셀프 감금을 유도한 뒤 현금과 귀금속(골드바 등)을 가로채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도내 숙박업소 관계자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셀프감금’ 예방 안내문을 배포하면서, 장기 투숙객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요청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수사대상자를 수사기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 조사하는 경우가 없으며, 이번 사례처럼 ‘숙박업소 등에 혼자 있어라’, ‘녹취를 위해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전화를 받아라’ 등의 전화를 받았다면 100% 보이스피싱 이므로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잊어버린 돈

    [길섶에서] 잊어버린 돈

    한 지인이 모임 회비를 카카오페이로 줬다. 앱을 휴대전화에 깔아서 받은 뒤로 열차 예매할 때 가끔 쓴다. 언젠가 편의점에서 물건 살 때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할인을 많이 해 주길래 네이버페이도 쓰기 시작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 살 때는 네이버페이를 쓴다. 이마트 종이상품권을 쓰다가 남은 금액을 동전으로 받기 싫어 쓱페이에 넣어 뒀다. 금융사의 마이데이터 제공에 동의해서 포인트·머니를 확인했더니 몰랐던 것도 있었다. 일부 신용카드사의 포인트는 통합조회를 통해 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 핀테크 회사들은 포인트와 머니가 따로 있다. 이걸 내 통장에 옮기려면 계좌 등록을 해 둬야 한다. 돌려받는 과정이 복잡해 포기한 포인트나 머니도 있다. 천원 미만이면 귀찮기도 했고. 그러다 또 잊어먹겠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일 매년 529억원 상당의 페이·머니가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소멸시효 안내 강화와 공익사업 활용을 제안했다. 소멸하면 해당 회삿돈이 될 테니 지급수단 숫자를 줄이는 게 낫겠지. 할인 유혹에 약해 걱정이다. 전경하 논설위원
  • 영세 자영업자 국세 신용카드 수수료 ‘반값 할인’

    영세 자영업자 국세 신용카드 수수료 ‘반값 할인’

    이르면 내년부터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등 국세를 신용카드로 낼 때 붙은 수수료가 12.5%(0.1% 포인트) 인하된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가 내는 카드 수수료에 대해서는 ‘반값(50%) 할인’이 적용된다. 국세청은 18일 국세 신용카드 납부 수수료를 0.8%에서 0.7%로 0.1% 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영세 자영업자가 내는 종소세·부가세에 붙는 수수료는 0.8%에서 0.4%로 50%(0.4%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연 매출 1억 400만원 미만)와 종소세 간편장부 신고자가 영세 자영업자에 해당한다. 다만 ‘영세 납세자 지원’이란 제도 개선 취지를 고려해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인 대규모 납세자에 대한 수수료율은 기존 0.8%를 유지한다. 현재 국세를 현금이 아닌 신용카드로 낼 때 0.8%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납세액이 100만원이면 수수료 8000원을 더해 100만 8000원을 결제해야 한다. 세액 규모가 커질수록 수수료는 더 불어난다. 현행 0.5%인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0.4%로 0.1% 포인트 인하된다. 영세 자영업자가 종소세·부가세를 체크카드로 내면 카드 수수료율은 0.15%까지 70%(0.35% 포인트) 낮아진다. 마찬가지로 대규모 납세자에 대한 수수료율은 0.5%가 그대로 유지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날 소상공인연합회와의 ‘세정지원 간담회’에서 “납세자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자 신용카드사와 협의해 수수료율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힌 뒤 “경기 부진 장기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성실 납세를 위해 힘써 주시는 모든 소상공인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5대 은행 교육세 내년엔 1조 넘을 듯…보험·카드·저축銀 ‘횡재세’ 반발 확산

    5대 은행 교육세 내년엔 1조 넘을 듯…보험·카드·저축銀 ‘횡재세’ 반발 확산

    정부가 교육세법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교육세 납부액이 연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은행권 ‘이자놀이’ 지적 직후 이어진 증세 조치로 금융권에선 사실상 징벌적 ‘횡재세’란 반응이 나오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이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납부한 교육세는 5063억원이지만 기획재정부가 지난 1일 내놓은 교육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교육세 총액은 두 배인 1조원을 넘어선다. 1일 정부는 금융사 수익금액 1조원 초과분에 적용하는 교육세율을 현행 0.5%에서 1.0%로 상향하는 교육세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개정안대로라면 5대 은행의 교육세 추가 부담액만 4758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은행의 이자·수수료 등 수익 규모가 매년 늘어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르면 내년 수익부터 부과될 5대 은행의 교육세는 1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기재부는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편안의 적용 대상은 5대 시중은행 외에도 기업·부산·경남·전북·광주·SC제일·한국씨티·수협·산업·수출입·아이엠·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19개 은행을 비롯해 보험사·카드사·저축은행 등 총 60개 금융사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연간 1조 3000억원 규모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은행권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세 과세표준이 ‘이익’이 아닌 ‘수익금액’인 만큼 적자여도 외형이 커지면 세금이 늘어나는 구조는 불합리하다”는 의견서를 은행연합회를 통해 기재부에 제출했다. 교육세가 은행법상 가산금리에 반영 가능한 항목으로 남아 있는 만큼 인상분이 대출금리에 전가돼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보험업계도 가세했다. 6대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NH농협·신한·KB)와 5대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추가 부담액은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손해보험협회는 “교육세 부담이 보험부채에 반영되면 지급여력(K-ICS) 비율이 급락할 수 있다”는 의견서를 냈고, 생명보험협회도 회원사 22곳의 의견을 취합해 기재부에 건전성 우려를 전달했다. 카드업계도 마찬가지다. 다만 여신금융협회는 정부에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며 “과세표준을 ‘영업수익’이 아닌 ‘손익’으로 바꾸고 과세 구간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놨다. 카드사들은 영업수익은 1조원을 넘지만 영업이익은 5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현행 안대로라면 1000억원대 추가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역시 “서민금융 지원이 위축될 수 있다”며 예외 적용을 요구했다. 수익금액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두 곳뿐이다.
  • 5대 은행 교육세 내년 1조 넘을 듯… 제2금융권도 ‘참교육세’ 반발

    5대 은행 교육세 내년 1조 넘을 듯… 제2금융권도 ‘참교육세’ 반발

    정부가 내놓은 교육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부터 주요 시중은행의 교육세 납부액이 연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보험·카드·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도 조세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에 나서면서 ‘횡재세보다 더한 참교육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이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납부한 교육세는 5063억원이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지난 1일 입법 예고한 개정안대로라면 수익금액 1조원 초과분에 대한 세율이 현행 0.5%에서 1%로 상향돼, 추가 부담액만 4758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교육세 납부액은 9821억원으로 불어나 내년부터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개편안의 적용 대상은 19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부산·경남·전북·광주·SC제일·한국씨티·수협·산업·수출입·아이엠·카카오·케이·토스뱅크)을 비롯해 보험사·카드사·저축은행 등 총 60개 금융사다. 기재부는 이를 통해 연간 1조 3000억원 규모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은행권은 즉각 반발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3일 제출한 의견서에서 “교육세 과세표준이 ‘이익’이 아닌 ‘수익금액’인 만큼 적자여도 외형이 커지면 세금이 늘어나는 구조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세통계포털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23년 금융·보험업 전체 교육세(1조 7500억원) 중 은행이 부담한 비중은 43%(7500억원)에 달했다. 교육세는 은행법상 가산금리에 반영 가능한 항목이어서 인상분이 대출금리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보험업계 역시 반발에 가세했다. 상위 6대 생명보험사(삼성·한화·교보·NH농협·신한·KB)와 5대 손해보험사(삼성·현대·DB·KB·메리츠)의 추가 부담액은 약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손보협회는 “교육세 부담이 보험부채에 반영되면 지급여력(K-ICS) 비율이 급락할 수 있다”는 의견서를 냈고, 생보협회도 회원사 22곳 의견을 취합해 기재부에 건전성 우려를 기재부에 전달했다. 카드업계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여신금융협회는 반대 의견서에서 “과세표준을 ‘영업수익’이 아닌 ‘손익’으로 바꾸고 과세 구간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카드사들의 영업수익은 1조원을 넘지만 영업이익은 5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현행 안대로라면 1000억원대 추가 부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중앙회 역시 “서민금융 지원이 위축될 수 있다”며 예외 적용을 요구했다. 실제로 수익금액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 두 곳뿐이다. 정부는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내년 발생분부터 새 교육세가 적용돼 2027년부터 본격 납부가 시작된다. 정부의 세수 확충 기조와 금융권의 반발 기류가 맞물리면서 갈등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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