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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특집/ 카드사 이벤트 활용하면 봄나들이 두배 더 즐겁다

    봄나들이 철을 맞아 가족·연인들이 신용카드사의 이벤트를 100% 활용해야 할 시기가 왔다.기본 연회비와는 별도로 2000∼1만원까지 추가 연회비를 낸만큼 마음껏 이용해야‘본전’ 생각이 사라진다. 삼성카드의 애니패스카드 회원은 놀이공원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동반 1인은 50%까지 할인된다.프로야구·프로축구도 공짜로 볼 수 있다.삼성은 영화표 1장에 1500원을할인해준다.인터넷으로 영화표를 예매하면 2000원이 할인된다. 국민카드는 5월8일까지 서울랜드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빅2이용권을 제공하는 ‘과천서울랜드 꽃향기 페스티벌’을연다.가족회원에게는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고,회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사생대회도 개최한다.같은 기간에 ‘일산호수공원 꽃전시회 고객사은잔치’도 연다.입장료를 30%할인해주고,가족사진을 찍을 경우 무료로 해준다.국민패스카드를 가졌으면 ‘패스자판기’에서 콜라·커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제주도 2박3일 패키지 여행상품을 기존 26만원에서 15만원으로 깎아준다.또 5월16일까지제주특급호텔을 예약하면 최고 60% 할인해준다.5월7·8일 서울∼제주왕복 항공권을 예약하면 20% 깎아준다.4월말까지 해외여행상품을 예약하면 10개월 무이자할부로 가능하다.‘비씨레포츠카드’ 회원 500명을 초청해 5월12일 경기도 가평군연인산에서 산행행사도 연다. 외환카드는 여가전용카드 ‘암프리카드’를 사용해보라고 권한다.이 카드로 외환카드의 여행팀에 전국 유명 콘도·호텔을 예약하면 최고 88%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국내외항공권을 3% 할인해주고,제주도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면 40% 할인해준다. 여행중 오일뱅크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으면 ℓ당 30원이 절약된다.승마·윈드서핑·레프팅을 즐기고 싶다면 인터넷(www.nexfree.com)을 이용해 20% 싸게 예약할 수 있다.5월에는 아웃백스테이크 식사권(1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카드는 국내 항공권 구입시 10%를 할인해준다.또 방콕·푸켓·발리 등 아시아 주요 여행지를 이용할 때 패키지상품을 5% 할인가격에 3개월 무이자할부로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현대[M],노블레스카드는 레저 전용카드답게고속버스·철도 승차권을 5%,국제선 항공권을 7% 할인해준다.전국 주요 자동차극장(1회 1만 5000원 상당)에 무료로입장할 수 있다.전국 호텔·콘도는 최고 77%,렌터카는 최고 40% 할인된다.주유 할인이 ℓ당 40원이고,주유할 때마다 72시간동안 1000만원까지 보험금을 탈 수 있는 상해보험에 가입되므로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문소영기자
  • 금융특집/ ‘할인-적립’ 주유카드 어느쪽이 유리?

    ℓ당 ‘30원 할인’과 ℓ당 ‘30원 적립’의 차이는 뭘까. 카드사들이 주유할 때 ℓ당 최고 40원까지 할인해주거나적립해주는 등 주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ℓ당 30원 할인은 ‘30원이 더 싸다.’는 의미이고,적립은 점수(포인트)를 쌓아 ‘점수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따라서 나중에 누적 포인트를 활용하지 않을 고객은 당장현금으로 할인받는 것을 선택해야 득이다. 주유시 가장 많이 할인해주는 것은 ‘현대[M]카드’와 국민은행의 ‘아이윈비씨카드’다.이 카드를 쓰면 현대정유와 에쓰오일에서 ℓ당 40원을 할인해준다. 국민카드와 LG카드는 지난 15일부터 LG정유와 제휴해 ℓ당 35원을 깎아주고 있다.신한·외환카드는 현대정유에서ℓ당 30원을 할인해준다. 비씨카드의 여성전용카드와 레포츠카드로는 LG정유에서ℓ당 25원씩 싸게 주유할 수 있다.비씨는 다음달 1일 신규 발급분부터 SK정유에서 ℓ당 40원을 할인받게 할 예정이다.조흥은행의 비씨카맥스카드를 쓰면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금액의 2%(20원 상당)를 할인받는다. LG카드의 소방사랑·교원복지카드는 ℓ당 40원 꼴로 적립해주기도 한다.회원이 요청하면 ℓ당 35원을 할인받는 서비스로 바꿔준다.삼성카드는 에쓰오일과 제휴해 ℓ당 30원씩 적립해주고 있다. 문소영기자
  • 美 갑부상징 ‘블랙카드’

    [뉴욕 연합]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사(아멕스)의‘센추리온 카드(일명 블랙카드)’가 ‘부자의 전유물’로새롭게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아멕스사는 사용한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등 고급카드로유명한 플래티넘 고객 중 일부를 선정,지난 99년부터 ‘센추리온 카드’를 사용토록 권유했다. 가입대상은 1년에 15만달러(약 2억원) 이상 결제한 카드고객이며, 연회비는 1000달러(약 130만원)로 알려졌다. 블랙카드 고객은 전세계 어디서나 24시간 여행 상담을 할수 있고 전화 한 통이면 델타항공 등 유명 항공기 1등석과힐튼 호텔을 비롯한 고급 호텔 숙박권을 구할 수도 있다. 아멕스사는 블랙카드 소유자의 정확한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대략 5000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에는 랩가수이자 프로듀서로 유명한 션 콤스(Sean Combs·예명 Puff Daddy)도 포함돼 있다.
  • 눈높이 행정/ 대구지방세 카드납부 가능

    지방세를 신용카드론 방식으로 낼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지방세 전세목에 대해 신용카드론납부제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납세자가 지방세를 신용카드론으로 납부하려 할 경우 카드(현재 LG카드만 가능)를 가지고 구·군 세무과를 직접방문,카드 한도내에서 대출승인을 받아 납부하는 제도. 이는 그동안 일부 시·군이 실시하고 있는 가맹점 방법에 의한 신용카드 납부와는 달리,신용카드사에 납부액의 2%에 해당하는 가맹점 수수료를 따로 내지 않아도 돼 시 재정에는 별도의 부담이 없다. 돈이 제 때 준비가 안돼 납부기한내에 세금을 낼 수 없는 납세자가 카드론 납부제를 이용하면 된다. 취득세·등록세·주민세 등의 경우 기한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20%의 가산세가 부과되지만 카드대출을 받으면 금리(일시불 0.9%,할부 연리 11∼17%)를 감안해도 이득이 된다는 것. 시가 이번에 도입하는 신용카드론 납부방법은 신용카드결제와는 다르다.카드로 즉시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LG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세금을 먼저 내고 이자를 갚아 나가는 방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카드론제 도입으로 지방세 납부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체납된 지방세도 카드론을 활용할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직불카드 이용한도 7월 폐지

    오는 7월부터 직불카드의 이용한도가 폐지돼 결제계좌의 잔액 내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카드회사가 청구한 카드대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카드사는 이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대금을 청구할 수 없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7일 이같은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과 ‘카드회사 감독강화방안’을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신용카드와 달리 계좌잔고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직불카드의 이용한도가 7월부터 폐지된다.지금은 1회50만원,1일 100만원으로 제한되고 있다.금감원은 “소액결제용으로 도입한 데다 사용한도를 두지 않을 경우 분실시 한꺼번에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한도를 둬왔으나 신용카드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3개월 이상 쓰지 않은 휴면카드의 갱신·대체 발급은 회원동의를 받도록 했다.발급 1개월 전에 통보하고 20일 안에 회원의 이의제기가 없으면 동의받은 것으로 간주하도록 했다. 카드 이용자는 카드대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14일 이내에 카드사에 서면으로 이의제기할 수 있다.이 경우 카드사는 카드발급 경위와 카드사용 일시,내역,주체 등을 철저히조사해 결과를 회원에게 서면통지해야 한다.카드사 조사에도 이의가 있으면 다시 7일 이내에 금감원에 분쟁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분쟁조정이 끝날 때까지 회원은 카드대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이 경우 카드사는 대금연체를 이유로 신용불량자로등록시킬 수 없다.다만 분쟁조정 결과 회원에게 책임이 있다고 인정되면 당초 결제일부터 연체이율(25%)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회원의 무분별한 조사요청을 제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행정지도 중인 길거리·방문모집도 법령으로제한된다.인터넷이나 텔레마케팅을 이용한 회원모집은 허용된다.이밖에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사의 현금대출업무 비중을 2004년부터 전체 업무의 절반 이하로 줄이도록 했다. 박현갑 김태균기자 eagleduo@
  • 카드사 월드컵마케팅 희비 교차

    월드컵 마케팅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카드발급을 둘러싸고카드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최근 1∼2개월동안 신규 카드발급 정지처분을 받은 삼성·LG·외환카드는 경쟁사들의 신규회원 확보마케팅을 구경만 해야 할 신세다.반면 벌금형에 그친 국민카드는 20억원 상당의 현금 경품을 내걸고 월드컵 마케팅에돌입해 눈길을 끈다. 국민카드는 3일 ‘월드컵 16강·8강 진출기원 20억원 대축제’행사를 시작했다.국민마스타카드를 5월31일까지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팀이 8강에 진출하면 8008명에게 총 20억원의 현금을,16강에 오르면 4004명에게 총 5억원의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기존 고객의 이용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서는 “마스타카드가 없는 고객들은 새로 발급받아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마스타카드와 비자카드의 시장점유율은 3대 7로 마스타카드 발급자가 상대적으로 적다.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마스타카드가 신규회원 확보를 위해벌이고 있는 행사도 ‘중징계 3사’를 제외한 국민카드와 비씨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에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마스타카드는 5월 15일까지 ‘FIFA월드컵 마스타카드 3×3=16페스티발’을 진행한다.이 행사는 마스타카드로 3만원 이상 결제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총 1500장의 월드컵 입장권을 준다. 특히 당첨자 중 80명에게는 동반인 1명과 함께 월드컵 한국예선전 3경기를 모두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예매를 못한 ‘축구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소영기자
  • 자동차업계 때아닌 판촉전

    자동차 업계가 연말시즌을 방불케 하는 때아닌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는 제너럴모터스(GM)에 인수되기 전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최근 출시한 L6 매그너스를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직렬 6기통 중형차,타보면 압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4기통 중형차 보유고객 100명을 선정,한달간 이 모델을 무상으로 시승할 수 있도록 하고 퀴즈행사,무상점검 서비스 등의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라노스Ⅱ,누비라Ⅱ 구입시 30만원(3%),기존 4기통 매그너스 구입시 50만원(5%)을 각각 할인해 준다. 또 서포터 회원이 새 차를 사면 10만원을 더 깎아주고 할부금 연체가 없거나 여성이 차량을 구입하면 8% 금리를 적용한다. 기아차는 1962년 1월 3륜 화물차를 생산한 이후 이달 누계 생산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모든 고객에게월드컵기간의 사고에 대비한 상해보험을 들어 주기로 했다.또 1000명을 추첨,드럼세탁기와 휴대폰,손목시계 등을 나눠준다. 르노삼성차는 전동공구 등을 선물로 주고 정해진 은행 또는 카드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할부이자율을 낮춰주거나수수료를 대납해 준다. 판촉전에는 수입차들도 가세했다.볼보코리아는 볼보 창립 75주년을 기념,이달 선착순 계약자 75명에게 4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주고 퀴즈행사를 통해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또 폴크스바겐·아우디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이달 골프 2.0 오토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50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주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호리에 前제일은행장 ‘일 안풀리네’

    윌프레드 호리에 전 제일은행장이 최근 국내에 개인신용평가사(크레디트뷰로·CB)를 설립하려다 우여곡절끝에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호리에 전 행장은 자신이 주주로 있는 일본계 신용정보회사 ‘엑세스’를 통해 국내 CB시장에 진출,은행·카드사 등 신용정보를 제공할 금융기관들을회원사로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을 벌였다.그러나 올들어 4∼5개 금융기관들이 CB 설립을 앞다퉈 추진하면서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결국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호리에 전 행장의 일본계 신용정보회사는 신용조회·평점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로,컨소시엄구성을 위해 국내 금융기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회원사들이 평가시스템을 이용할 때마다 사용료를받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최근 은행·카드·보험 등17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CB컨소시엄을 출범시켰으며,국민은행·은행연합회도 회원사를 모집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결국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호리에 전 행장이 국내 금융시장 정보를 잘 알기 때문에 재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방법으로 국내 금융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 CB시장에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경쟁 논리에 따라 메이저사 1∼2개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세일 절반으로 줄이고 사은품 자제”

    ‘사바사바’(사은품행사와 바겐세일의 되풀이)로 상징되는 백화점업계의 무분별한 세일이 줄어들 수 있을까. 백화점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金正·59) 갤러리아백화점 대표이사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세일기간 단축을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얼마나 줄일 계획인가. 백화점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한번 세일때마다 17일씩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10일 정도가 적당하다. 10일씩 1년에네차례, 총 40일(지난해 78일)로 줄이겠다. 사은품 행사도최대한 자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빅3’(롯데·신세계·현대)중 하나인 롯데가 협회 회장을 맡았을 때도 자정결의가 번번이 깨지곤 했다.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그런 한계를 들어 회장직을 고사했었다. 만약 빅3의 협조가 제대로 안될 경우 언제든 (회장직을)그만두겠다고 협박성 옵션을 달았으니 잘 될 것으로 본다. ▲신용카드사와의 가맹점 수수료 협상 진척상황은. 각사별로 개별협상 원칙을 정했다.규모가 큰 회원사는 매출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적용하는 슬라이딩 시스템을 선호하는 반면 군소 회원사는 이에 반발하고 있어 협회의 조정지혜가 필요하다. ▲교통유발부담금 법규완화를 주요 역점사업으로 내걸었는데. 국회에서 백화점 매장면적에 주차장 면적까지 포함해 교통유발부담금을 매기려 하고 있다.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설치한 주차장에 유발금을 매기는 건 부당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이 미도파 인수에 관심있다는 얘기가 있다. 공개입찰에 참여할 작정이다. 그러나 신세계와 롯데의 인수의사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어 쉽진 않을 것 같다. 안미현기자 hyun@
  • 집중취재/ 위기의 여행업계 (상)덤핑경쟁으로 저가상품 범람

    여행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지난달 H여행사가1차 부도를 낸 데 이어 국내 굴지의 S여행사도 직원들의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특수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행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지난 88년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군소 여행사 7000여개가 난립하면서 덤핑 등 과당경쟁으로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해외여행객 600만명,외국인 여행객 5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의 속사정과 개선 방안 등을 2회로 나눠 짚어본다. ■실태분석. 지난달 3박5일 일정으로 태국을 여행한 한모씨는 황당한경험을 했다.현지 가이드는 일정에도 없는 뱀 농장에 가자고 했다.마지못해 뱀 농장을 찾은 한씨는 뱀 쓸개 등을 떠안기는 농장 주인을 뿌리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다음날 가이드와 함께 간 술집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했는데 곧바로 국내 카드사에 확인해보니 세차례나 요금이청구돼 있었다.한씨 일행은 가이드에게 따지느라 태국 여행의 목적이었던 킥복싱은 구경도 못한 채 귀국 비행기에올라야 했다. 한씨처럼 황당한 경우를 당했을 때 여행객들은 여행사를상대로 제대로 따져보지도 못한다.여행계약서를 작성하지않았기 때문이다.여행 일정이나 호텔,항공편 등을 확인할때도 전화로 물어보고 약속을 받아내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생기더라도 법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다. A여행사 배모 대리는 “상품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값싼 것만 골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배 대리는 “마닐라 3박4일 관광에 39만 9000원이라는 광고만 믿고 이돈만 지불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299 상품’아세요?= 해외여행 상품가격에는 항공료 외에 공항이용료,호텔 요금,식비,차량지원비,각종 입장료,여행보험료 등 ‘지상비’(Tour Fee)가 포함돼 있다.국외전문(아웃바운드) 여행사가 관광객을 모아 송출하면 지상비를 건네받은 현지(랜드) 여행사가 관광객들을 인솔해 관광일정을 소화한다. 여행사들이 난립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지상비를 깎아 여행상품의 값을 낮추려는 사례가 적지 않다.지상비를 한푼도 건네지 않고 항공권 값에도 못 미치는 ‘노 투어 피’(No Tour Fee) 상품마저 등장했다.여행경비 29만 9000원인 상품을 업계에서는 ‘299’라고 부른다. 지금은 사정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태국만 해도 한때 국내 여행객을 상대하는 여행사가 300개를 넘었던 적이 있다.그 결과 우월적인 지위에 있는 국내 여행사들은 비수기때면 현지 여행사(랜드사) 목 조르기에 나섰고,견디다 못한랜드사들은 여행객을 볼모로 선택(옵션)관광을 강요하거나 쇼핑 가이드 팁을 달라고 생떼를 쓰게 됐다. 한국관광신문 김영철 편집국장은 “일부 여행사는 태국 현지 여행사에 지상비를 건네기는커녕 1인당 2만원의 커미션을 받고 관광객을 보내기도 했다.”면서 “여행업이 아니라 ‘사람 장사’였다.”고 꼬집었다. ●일본 여행사까지 얌체 짓= 태국에서 시작된 이같은 부조리는 동남아 전역과 호주 등으로 번졌고,최근 급부상한 중국 시장도 현지 여행사의 과당경쟁으로 지상료 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현지 여행사들은 견디다 못해 1박당 가격 하한선을 정해 대응하기도 한다. 요즘들어 일본 여행사들도 국내전문(인바운드) 여행사들의 과당 경쟁을 악용,노 투어 피를 강요하고 있다.일본전문 J여행사 직원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5000엔입니다.”라고 허튼 소리를 할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1인당 5000엔(5만원)을 물고 관광객을 인계받았다는 뜻이다.이는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덤핑은 ‘필요악’인가=한국관광연구원 김상태 연구3팀장은 덤핑에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80년대 태국을 다녀오려면 130만원 가량이 들었으나 지금은성수기에도 50만∼60만원이면 된다.”면서 “과당경쟁 덕에 여행상품 가격이 내려가고 시장의 외연이 확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한해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530만명인데 반해 경제규모가 몇배나 큰 일본은 45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관광 유동수(兪東秀) 사장은 “4개월 안팎인 성수기수입으로 1년을 버텨야 하는 여행사로서는 최소한의 고객확보를 위해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출혈을감수하며 적자를 떠안기도 하지만 1년 전체로 보면흑자를 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한 아웃바운드 여행사대표는 “여행상품의 가격만 볼 게 아니라 일정표에 출발 날짜가 명기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항공사·호텔·식사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관광피해 사례. “친구 2명과 함께 O여행사의 5박6일 중국여행 상품을 예약했다.출발을 이틀 앞둔 지난달 19일 여행이 취소됐다는연락이 왔다.모집인원 중 취소자가 생겨 최소 출발인원이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환불을 요구했더니 3월2일까지 해주겠다고 했으나 입금되지 않았다.재차 재촉하자 “받을돈을 못받아서 입금시키지 못했다.”고 했다.밀고 당긴 끝에 5일 저녁 친구 한명분(79만 9000원)만 환불받았다.”(허모씨가 한국관광공사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올린 글) 월드컵을 앞두고 나아질 것으로 기대됐던 관광객 불편사항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전년보다 17.6% 늘어난 860건이었다.유형별로는 여행사가 219건으로 가장 많았고,택시횡포 126건,숙박 124건,공항 및 항공65건,쇼핑 57건,음식점 39건,기타 192건이었다.여행사 신고내용은 계약조건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거나 어긴 경우가118건(53.9%)으로 가장 많았고 안내서비스 불량 26건(11.9%),부당요금 징수 12건(5.5%) 등의 순이었다. 신고내용 중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사례도 적지 않았다.지난 2일 동유럽으로 여행을 떠날 꿈에 젖어있던한모씨는 지난달 8일 여행경비 505만원을 입금시켜 달라는 H여행사 직원의 전화를 받고 돈을 보냈다.출발을 며칠 앞두고 확인전화를 했더니 불통이었다.부도로 사무실이 폐쇄됐다는 것이었다. G항공사에서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회원 가입을 제안받은조모씨는 당첨 안내가 미심쩍어 약관,서비스 종류 등을 확인한 뒤 가입하겠다고 말했지만 집주소를 알려주는 바람에 피해를 입었다.집으로 카달로그와 무료쿠폰 책자가 날아오고 회원으로 가입돼 있었다.매월 통장에서 2만 9000원이 빠져나갔다.수차례 시도 끝에 전화로 연결된 담당자는 “가입 뒤한달이 지났기 때문에 탈퇴가 안된다.”고 버텼다. ■유동수 롯데관광사장 하소연. “9·11테러로 인한 수요격감,과열 덤핑경쟁으로 인한 저수익 구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엔저현상까지 겹쳐 일본을 상대하는 국내(인바운드) 여행사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롯데관광 유동수(兪東秀) 국내부문 사장은 월드컵을 맞아오히려 업계의 위기가 심화됐다고 하소연했다. 이 회사 고객의 85%는 일본 단체 관광객이고 나머지는 중국과 동남아인들이다. “물론 장기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관광산업 성장에 밑거름이 되겠지만 월드컵 대회기간 중 호텔 방도 잡을 수 없고 항공권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영업환경은 최악의 상황입니다.” 유 사장은 이같은 국내 사정 때문에 일본 여행사들은 5월말부터 7월초까지 한국관련 상품을 팔지 않을 방침이라고전했다.(대한매일 3월26일자 18면 보도)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없는 건 아니다.일본경제신문이일본인 12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찾고 싶은 여행국을 설문조사한 결과,한국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뽑힌 것이다. 또 4월 중순 일본 도쿄의 나리타(成田) 공항의 활주로가증설되면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기 좌석편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도 상당한 기대를 갖게 한다. 유 사장은 “월드컵 이후에는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한 중국 베이징으로 일본 관광객들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 분명한 만큼 정부와 민간이 손잡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강조했다. 그는 지금 막 일본에서 일기 시작한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에 착안,유명 스타들의 사인회 등을 개최해 일본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행업계도 가치판단의 기준을 양(量)에서 질(質)로 바꿔나갈 때가 됐습니다.관광객 한명이 얼마를 쓰고 돌아갔는가를 따져야지,몇명을 불러들였느냐를 자랑해선 안된다는 거죠.” 정부도 관광객 입국 숫자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을 조사해 가장 많은 돈을 여행객들이 쓰게만든 여행사를 우수 여행사로 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33년 동안 한국관광공사에 근무하다 지난 2000년 경영본부장직에서물러난 뒤 롯데관광으로 옮긴 전문경영인이다.관광공사 일본지사에서만 16년을 근무한 ‘일본통’이다. 임병선기자 .
  • 롯데, 조흥은행 카드 부문 인수 참여

    롯데그룹이 조흥은행의 카드사업부문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27일 확인됐다.동부 등 국내업체 2곳도 인수의향서를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인수전은 기존 외국업체 3곳과 함께6파전으로 확대됐다. 조흥은 지분매각과 함께 신설하게 될 합작카드사의 경영권도 넘기기로 해 최종 인수주체에 따라 국내 카드업계는또 한차례 지각변동을 맞게 됐다. 조흥은행 고위관계자는 “올초부터 협상이 진행중인 미국씨티그룹 등 외국업체 3곳 외에 최근 국내업체 3곳이 새롭게 가세,실사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며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가격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 2곳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카드업 진출의지가 확고하기는 하지만 외환카드도막판에 ‘비싸다’는 이유로 인수를 포기했던 전력이 있어끝까지 인수경쟁에 참여할 지는 미지수다.롯데가 최종인수자로 낙찰될 경우 국내 카드시장은 LG·삼성에 이어 또다른 재벌계 카드사의 출현으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조흥 관계자는 “지분매각 범위를 49%로 제한해 최대주주지위를 유지하게 하되, 인수업체가 원하면 경영권도 넘겨줄 방침”이라고 밝혔다.다만 지분매각과 동시에 신설하게될 합작 카드사는 향후 금융지주회사에 편입시킬 방침인만큼 이에 대한 동의가 중요 매각조건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6월까지 카드사 설립을 끝낸다는 계획이다.이경우 은행(조흥)과 카드사(신설합작사)만을 축으로 한 지주회사를 먼저 출범시킨 뒤 보험사를 나중에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흥은카드지분 매각대금으로 1조 5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카드사 부당영업 ‘발본색원’

    금융감독위원회가 26일 카드사에 ‘신규카드 발급 및 회원모집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온 카드사의 부당한 영업행태를 이번 기회에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금감위로부터 1개월보름에서 2개월간 신규카드 발급 및 모집을 금지당하는 삼성·LG·외환카드는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철퇴 배경] 금융당국은 그동안 무자격자 카드발급,카드회원의 신용정보 유출 등 카드사의 불건전한 영업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규제를 해왔다.지난해 12월 삼성·LG·BC·국민·현대 등 5개 전업카드사에 대해 무자격자 카드발급,신용정보 대외유출의 혐의로 주의적 경고,임원문책을내린 게 대표적이다. 당시 이들 카드사는 신청자 본인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명의도용자에게 카드를 발급하거나,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등 무자격자 897명에게 카드를 발급해줬다.카드사들은 ‘앞으로법규를 지키겠다.’는 이행각서도 제출했었다.그러나 말뿐이었다.무자격자에 대한 카드발급 등 불법영업행위는 되풀이됐다.검사결과,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할 때는 법정대리인에게 발급사실을 통보하도록 했으나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7개월간 이를 어긴 게 1755건이나 됐다.신용카드 회원정보 유출도 681건이었다. [신청한 카드와 모집인은 어떻게 되나] 신규카드 발급 및 모집금지 조치는 27일부터 발효된다.이에 따라 삼성·외환·LG카드에 이미 카드발급을 신청한 사람들의 경우,그대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사 모집인들도 적지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이들은 카드모집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아왔다.따라서 당장 영업을 못하게 된만큼 다른 카드사로 옮기는 등 자구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3개사의 모집인은 2만 3000여명에 이른다. [돈장사는 철저히 규제] 금감원은 앞으로도 카드사의 엉터리 영업행위를 철저히 규제할 방침이다.특히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이른바 현금대출 업무비율을 2년 내에 이용금액 기준으로 50% 이하로 낮추도록 한다는 것이다.현재는 65% 선이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신용카드사들이 본래기능인 결제서비스보다 현금대출 위주로 영업을 하는데,이런점을 바로잡아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른 금융권 긴장] 카드사에 대한 중징계는 앞으로 증권·보험 등 다른 금융사에 대한 제재수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미칠 전망이다.금감원은 올해를 금융소비자 보호의 해로 선언하고 부조리 근절에 나선 상태다.앞으로 보험리베이트 수수행위,주식불공정 거래행위로 적발되는 보험사나 증권사에대해 강도높은 제재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과거 잘못 소급 적용' 볼멘소리.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업무정지 및 과징금을 부과받은카드업계는 “과거의 잘못을 소급해 영업정지를 내리는 건너무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연초부터 자정결의를 통해 가두모집을 없애고,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해주지 않는 등의 노력을 금감원이 조금도 참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의 한 축은 내수였고,내수경기 활성화에는 카드업계가 크게 기여하지 않았느냐. ”면서 “카드업계를 언제까지 사채업자 수준으로 폄하할 것이냐.”며 당국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2개월간 신규회원모집 정지 조치를 받은 삼성카드는 “우리가 시장질서를 어지럽힌 근거가 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삼성’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훼손과,고객의 외면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4월말 상장을 앞둔 LG카드는 금감원으로부터 “상장일정에는 지장없다.”는 해석을 받았지만,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27∼28일)이 영향을 받을 까봐 고심하고 있다. 외환카드에 대한 우려는 증시에서 먼저 반영됐다.이날 외환카드는 개장초부터 큰 폭으로 떨어져 전일보다 8.86% 내린 3만 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상장을 전후로 의욕적으로 회원수 확대에 힘써온 터라 이번 영업정지가 큰 부담이 될수 있다고 걱정했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처벌을 받은 국민카드의 주가는 3.25% 하락한 5만 6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문소영기자.
  • 독자의 소리/ 인출액따라 수수료 차등부과를

    은행이나 지하철역 혹은 백화점 등지에 설치된 현금 지급기를 카드사용자라면 한번쯤 이용해 보았을 것이다. 본인도 가끔 현금지급기를 이용하는데 한가지 불만이 있다. 수수료 문제다.현금 10만원 이상을 필요로 할 때는 수수료에 대해 별로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하지만 5만원 이하를 인출할 때는 사정이 다르다. 1만원을 인출해도 은행에 따라 600∼700원까지 수수료를 부과하기 때문이다.적은 금액을 찾는 것이나 큰 금액을 찾는것이나 수수료가 같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적은 금액을 자주 인출하는 고객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인출 수수료를 횟수에 따라 부과하는 것보다는 인출금액에따른 비율로 부과하면 공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인중 [대구 남구 봉덕2동]
  • [경제 프리즘] 대손충담금 파악도 못한 정부

    “카드회사의 대손충당금을 은행수준으로 깎아내리라는 건지….정부의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 지난 25일 정부가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은행 수준으로 하겠다고 발표하자 전업카드사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 ’는 반응을 보였다.LG·삼성 등 전업카드사들은 위험관리를 위해 최근 2∼3년간 충당금을 충분히 쌓아왔기 때문이다.삼성카드 등 재벌계 카드사들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순이익을 줄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대손충당금을 쌓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LG카드는 지난해 자산 27조원에 대해 791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았다.금감원이 요구한 충당금(1946억원)보다 무려 406%나 많다.은행기준(3695억원)으로 볼 때도 무려 2배나 더쌓은 셈이다.삼성카드도 금감원 기준보다 619%를 더 쌓았다. 은행기준으로는 3배 정도 높다. LG·삼성과 함께 ‘빅3’인 국민카드는 대손충당금을 가장적게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지난해 12월부터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이미 은행수준으로 바꾸었다.국민카드는 2월말 현재 대손충당금을 3159억원이나 쌓아놓았다. 은행계 카드(비씨카드·시장점유율 30%)를 제외하고 시장의 22%,21%,15%를 각각 점유하고 있는 이들 ‘빅3’가 당국의지시 이전에 은행 기준이나 그 이상으로 대손충당금을 쌓아놓았던 것이다.그런데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도 않은 채,뒤늦게 카드사에 대손충당금을 은행기준으로 쌓으라고 통보한 것이다.탁상공론이란 비판을 받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업계 일부에서는 “당국이 신용카드 빚때문에 저질러진 총기강도사건이나,신용불량자 양산에 부담을 느껴 즉흥적으로정책을 발상하는 것같다.”고 꼬집는다. 금융당국이 급신장 중인 신용카드업계를 정도(正道)로 이끌려면 업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땜질식 정책은 곤란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치인 후원카드’ 탄생

    국내 최초로 정치자금 조성을 위한 ‘정치인 후원카드’가 탄생한다.민주당 인천 남구갑지구당(위원장 유필우)은“27일 BC카드사와 남구갑지구당 후원회원카드 조인식을갖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는 후원회원카드에 가입한 회원이 카드를 사용하면 지구당이 사용금액의 0.1%를카드사로부터 후원금으로 받는 제도다.후원회원 카드는 기존 BC카드의 기능외에 백화점 무이자 할부,항공 마일리지서비스,후불식 교통카드,주유포인트 적립 등이 가능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과천청사 음식배달 새달부터 전면금지

    다음달 1일부터 과천 정부청사에 음식배달 등이 전면금지돼 공무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정부과천청사관리소는 26일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등 각종 중요행사에 대비,청사보안을 위해 청사출입 관리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부식당의 일반 음식은 물론 새벽 야쿠르트 및우유 배달이 금지된다.신문도 각 건물 현관까지만 배달돼 직원들이 신문보관대에서 직접 사무실로 갖고 가야 한다. 택배물품도 현관까지만 배달되며 경비원 입회하에 전달된다. 청사관리소는 음식배달 금지와 관련,구내식당을 점심시간외에 오후 5시30분부터 8시사이에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험사·카드사 외판원 및 잡상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다.관리소측은 방문증교부 때 상행위를 위한 사람은 아예 출입을 차단키로 했다.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음식배달이 금지되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식당가가 걸어서 15∼20분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외부식당을 이용해야 할 경우 왕복시간이 만만치 않다.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모 서기관은 “갈수록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삼성·LG카드 두달간 신규발급 정지

    미성년자 등 무자격자에게 무분별하게 카드를 발급해온 삼성·LG·외환카드사가 신규카드 발급정지 등의 중징계 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6일 무자격자에 대한 카드발급과 길거리 회원모집 등 위법행위를 해온 삼성·LG카드에 대해 27일부터 5월26일까지 두달간 신규 카드발급 및 카드회원 모집을정지시키기로 했다.카드사에 대한 업무정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카드에 대해서는 27일부터 5월10일까지 한달 보름간 신규 카드회원 모집 및 발급업무를 못하게 했다.국민카드는 과징금 5000만원을 부과받았다.삼성·LG·외환·국민카드는 대표자 문책경고도 함께 받았다.조흥·한미·기업은행에는 주의적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졌다.나머지 16개 카드사(전업 3곳,겸영 13곳)는 주의·시정조치를 받았다. 삼성·LG·외환카드는 영업정지기간에 영업점이나 제휴사,모집인,인터넷 등을 통해 신규 카드회원 모집과 발급행위를 일절 못하게 된다.금감원은 이들 3개 카드사가 업무정지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는지 감독하기 위해 각 카드사에 감독관을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7일부터 15일까지 25개 전 카드사를 대상으로 카드발급 실태(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발급분)를 검사했다.검사결과 신청인 본인여부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고,제3자 명의를 도용한 596명에게 카드를 발급하는 등의 위법행위가 적발됐다.무자격 미성년자 399명에 대한 카드발급과 불법 카드발급 대행업체에 의한 카드발급(119건) 사례도 드러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카드대출 연체율, 은행 대출의 6배

    신용카드로 현금을 빌린 뒤 제때 갚지 않는 연체율이 일반은행 가계대출의 연체율보다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이에 따라 카드회사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은행수준으로 강화,부실화를 막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서울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카드사의 자산건전성 분류 및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규정 개정을 2·4분기 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신용카드사의 신용불량자 발생과 연체비율을 공시하도록하고, 8개 전업카드사와 16개 겸업카드사 가운데 신용불량자 등록이 많은 카드사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실시해 규정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엄중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삼성·LG 등 7개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현금대출의 채권액은19조 3613억원이며, 이 중 연체액은 1조 4313억원으로 연체율이 7.39%나 됐다.이는 일시불·할부 등 결제서비스의 연체율 3.87%(15조 3234억원 중 5925억원)보다 2배 정도 높은수치다. 특히 지난해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 1.21%보다는 무려 6배 이상 높았다.결제서비스와 현금대출을 합친전체 카드채권의 연체율도 지난해 9월 말 4.2%에서 3개월만에 5.84%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가계대출 부실에 따른 카드사의 건전성 악화와 신용불량자의 급증이 우려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가계대출’ 과속 막아야 사고 안난다

    ‘규모는 OK,속도는 NO’. 정부가 25일 열린 금융정책협의회에서 최근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계대출 동향에 대해 내린 결론이다. ●아직은 괜찮다=정부는 가계대출이 ‘위험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우리나라의 개인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지난해말 현재 90%.미국의 91년말 수준(88%)이다.지난해말 현재 미국의 비율은 107%다. 경기회복으로 금리가 오르더라도 가계가 감내할 수 있는능력이 외국보다 높다고 보고 있다.연체율도 선진국보다낮다.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월 2.98%에서 지난1월 1.62%로 떨어진 상태다.미국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9월말 현재 3.8%로 우리보다 높다.가계대출의 70%가주택담보대출이어서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위험도도 낮다. ●경기회복에도 도움=정부는 가계대출이 늘면서 소비도 늘어 경기회복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안정적인경제성장을 지속하려면 어느 정도의 내수가 뒷받침돼야 하므로 최근의 소비증가를 비판적으로만 평가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대출증가 속도는 예의주시=그러나 정부는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빠르다는 점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가계대출은 99년말 전년말대비 16.6% 늘어난데 이어 2000년말에는 24.7%,지난해말에는 28.0%가 증가했다.올들어서도 지난 1월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은행의 가계대출은 12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8000억원)보다 4.5배 정도 늘었다. 반면 이 기간중 기업대출은 3조 3000억원에서 9조 7000억원으로 3배 정도 늘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부실화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우선 가계대출 규모와 연체율 추이,대손충당금 적립현황 등을 다달이 점검하기로 했다.특히 카드사의 자산건전성 분류 및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은행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관련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가계부실 우려 ‘빨간불’

    가계신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은행대출과 카드사의 판매신용이 급증해 금리상승시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국고채 금리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시중금리 상승도 예상돼 가계금융 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투자한 주식·부동산가격이 떨어지면 개인파산이 속출할 가능성도 크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가 계속 쌓이면 가계 건전성을 약화시키고 경기 적응력도 떨어뜨리게 된다.”며 금융권의대출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계신용 급증 가속화=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중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신용(은행대출+카드사 판매신용)은 전년대비 74조 7743억원이 늘었다.2000년(52조 8629억원)에 비해 증가폭도 커졌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가계신용잔액은 2000년 말보다 28% 증가한 341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가계대출이 303조 5000억원으로 25.9%,판매신용은 38조 2000억원으로 47.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가구당 가계신용잔액은2330만원으로 2000년말(1850만원)보다 25.9% 늘었다. ◇소득수준에 부담=지난해말 가계신용잔액이 경상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2000년말 51.1%),개인부문 NDI(순처분가능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2000년말 79%)로 소득수준과 비교할 때 가계신용이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신용잔액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가계대출 평균금리가 하락했고,판매신용의 상당부분은 무이자로 가계의 이자지급부담은 아직 크게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금리수준이 1%포인트 올라가면 이자부담은 가구당 연간 22만 6000원 더늘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부실 우려높다=한은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46조원)의 3분의 2 가량이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기간·규모 등을 고려할 때 소비성자금이라기 보다는 기존 고금리대출의 상환이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소상공인의 영업자금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시장금리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가계의 건전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대책마련 나서야=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오찬간담회에서가계대출을 억제하고 기업대출 확대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전 총재는 “가계대출에만 주력하면 기업부문자금의 가용성이 줄어들어 경제 성장잠재력 확충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내경기가 회복단계에 있는 점을 감안,기업대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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