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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날짜테크’하면 돈 보인다

    신용카드 사용때 ‘날짜테크’가 있다.그 노하우에 따라 수수료 지출을 줄일 수 있다.언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언제 결제하는지,현금서비스를 어느 정도의 기간만큼 사용하는지 등에 따라 수수료는 다르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주부 김모(45)씨는 C은행 카드(수수료 체계 그래픽 참조)로 200만원짜리 냉장고를 10개월 할부로 구입했다.그가 부담하는 할부수수료는 28만 3300원이다.그러나 9개월 할부로 구입한다면 수수료는 22만 5000원만 내면 된다.김씨는 할부기간을 한 달 더 늘리는 대신 5만 8300원을 더 지불한 것이다. C은행 카드의 수수료는 6∼9개월 할부는 15%,10개월 이상 할부는 17%로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차액이 발생하는 것이다.따라서 ‘몇 개월 할부로 해드릴까요?’라는 종업원의 질문에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사의 할부 개월별 금리체계를 잘 알고 신중하게 답해야 한다. 이밖에 무이자 할부행사를 눈여겨 보거나 백화점카드나 여성전용카드처럼아예 처음부터 무이자 할부서비스가 가미된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알뜰 카드테크다. 현금서비스의 경우에도 주판알을 튕겨본 뒤 받는 게 낫다.특히 목돈일 경우 언제 서비스를 받는지에 따라 수수료가 더 차이가 난다. 역시 C은행 카드를 사용하며 매월 23일 결제하는 회사원 이모(32)씨는 지난 8월 1일 현금서비스 500만원을 받았다.23일 결제회원의 경우 매월 1일부터말일까지의 이용액이 다음달 23일에 청구되기 때문에 김씨는 9월 23일에 결제하게 된다.현금서비스 이용일수가 53일이 되는 셈이다.카드사는 사용일수별로 다른 수수료율을 책정하는데 53일간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이씨는 2.95%의 수수료율을 적용받아 14만 7500원의 이자를 부담해야한다. 그러나 만일 하루 전인 7월 31일에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면 어땠을까?이씨의 결제일은 8월 23일이 된다.단 하루차이지만 23일 동안만 쓴 것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0.85%의 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이자 4만 2500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10만 5000원을 아낄 수 있다. 수수료 체계가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서비스를 받을금액,결제일을 입력하면 지불해야 할 이자가 계산되므로 이를 활용하면 된다. 이밖에 자금에 여유가 있을 때는 반드시 결제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결제일자 2∼3일 전에 은행이나 카드사를 방문해 미리 결제하면 빌린 날로부터 실제 사용한 날짜까지의 수수료율이 적용되므로 불필요한 수수료부담은 없앨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카드연체자 담보대출 어렵다

    신용카드 빚을 연체한 사람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진다. 국민은행이 주택담보 대출을 하면서 카드 빚을 연체한 전력이 있으면 신용등급을 낮춰 주택담보 대출규모를 줄이기로 한 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같은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5일 “아무리 담보가 있는 대출이라고 하더라도 상환능력이 취약하다면 대출조건을 보다 엄격히 하는 게 당연하다.”며 “앞으로카드 빚을 갚지 못하면 은행창구에서 외면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6개월 동안 30일 넘게 신용카드 빚을 연체한 전력이 있으면 주택담보 인정비율을 55%에서 45%로 낮췄다.연체 전력은 국민은행의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이나 카드사가 발급한 신용카드가 모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시세 1억원짜리 주택을 담보로 하면 보통 55%인 5500만원에서 주택임대차 우선변제금 2400만원을 뺀 31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으나,앞으로는 연체사실이 있으면 45%인 4500만원에서 우선변제금을 제외한 2100만원을 대출받을 수있다.1000만원의 차이가 나는 셈이다. 상가는 50%에서 40%로,토지는 40%에서 30%로 각각 하향조정됐다. 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카드 빚을 연체했거나 여러 곳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객들에 대해 카드거래와 무보증 신용대출을 제한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카드사 ‘공정위 과징금’ 行訴추진

    백화점과 할인점간 수수료율 차등 적용을 문제삼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조치에 해당 카드사들이 집단 행정소송으로 맞서 귀추가 주목된다.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부과통보를 받은 5개카드사 중 LG·비씨·국민 등 3개사는 행정소송을 내기로 하고 법무법인 김&장에 사건을 공동 의뢰할 예정이다. 연합
  • 비씨카드 채규영 과장 책 펴내“신용카드, 잘 쓰면 돈 번다”

    벼랑끝에 내몰리는 신용불량자,카드빚으로 인한 범죄 등으로 신용카드는 올 한해동안 말많고 탈많았던 ‘키워드’가 됐다.비씨카드사 채규영 과장이 신용카드를 제대로 쓰는 법을 알리기 위해 ‘신용카드,잘쓰면서 돈벌기’라는책을 펴내 관심이다.채 과장은 23일 “신용카드는 쓰는 사람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가 일선 영업현장에서 겪은 고객의 민원이나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엮은 ‘신용사회의 지혜’다. ◆카드 부정사용은 내 탓 쓰지도 않은 카드대금 청구서가 배달돼 ‘아닌 밤중에 홍두깨’를 겪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여신금융협회는 훔치거나 위조된 카드를 사용해 발생한 카드 부정사용액은 올 한해 7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렸을 때는 우물쭈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는 게 상책이다.그렇지 않으면 카드사는 분실 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늦게 한 책임을 물어 일정부분에 대해 보상을 거절할 수 있다.해외에서 현금지급기를 이용하다 기기장애로 현금은 커녕 카드도 나오지 않을 때에는국내 카드사에 분실신고를 하고,현지의 현금지급기를 관할하는 은행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도난·분실신고를 접수한 날부터 60일 이전까지의 카드 부정사용금액은 물건을 산 경우에 한해 카드사(또는 은행)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다.현금인출이나 현금서비스는 신고를 한 시점 이후부터만 보상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를 통해 카드회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SMS(실시간 승인내역통지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카드의 부정사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결제가 이뤄지는 순간 사용장소·시간·금액이 바로 휴대전화로 전달된다.카드사에 월 1000원 안팎의 수수료를 내면 더 큰 화를 면할 수 있다. 아내에게 빌려준 카드가 분실됐을 경우에도 카드를 빌려줬다는 점과 카드에 서명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보상받지 못한다. 카드 매출전표를 쓰레기 취급하는 것도 위험하다.인터넷쇼핑에서는 유효기간과 카드번호만 알면 결제가 가능하다.매출전표를 통해 이런 정보가 새어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한다. ◆카드결제하면 ‘울며 겨자먹기’ 막을 수 있어신용카드로 결제해서 좋은 점은 환불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마음에 들지 않다면 억지로 카드대금을 갚을 필요가 없다.할부거래법 및 신용카드약관은 ‘충동적으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에 대해 일정기간안에 철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물건을 건네받거나 계약서를 작성한 날부터 7일 이내(방문판매·다단계판매는 14일 이내)에 서면으로 철회하면 된다.이 경우에도 구매금액이 20만원을 넘고,3개월 이상의 할부거래일 때에한해 환불받을 수 있다.나중에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비,‘내용증명우편’으로 보내는 게 좋다.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해 사용하다가 하자(흠)가 생겼을 경우에도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이미 지급한 할부금은 돌려받을 수 없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대한매일 2002하반기 소비자만족대상/특별상

    ◆ 서울우유 서울우유는 1937년 창립 이래 65년동안 한결같이 우수한 품질의 우유와 유제품 공급을 위해 힘써왔다.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앙팡’‘헬로우앙팡’‘헬로우앙팡치즈’‘헬로우앙팡요구르트’등이 바로 서울우유가 만든 제품들이다.84년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콜드체인시스템(목장의 원유냉각기→냉장탑차→가정배달로 이어지는 전 유통과정의 냉장화)을 도입해 신선한 우유를 공급함으로써 업계 선두주자로서 자리를 굳혔다. 해마다 300억원 이상을품질개선에 투자하고 낙농시설 및 사육환경개선,낙농기자재의 올바른 사용,젖소의 질병예방활동 강화 등이 서울우유가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원동력이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진로발렌타인스의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된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위스키로,8년 연속 판매량 1위를 고수하고 있다.지난해에는 1533만 9996병(500㎖ 기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2초당 1병씩 팔린 셈이다. 최근에는 고급 위스키의 고민거리였던 위조주와 가짜 양주에 대한 대비책으로 위조 방지장치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변신을 했다.지난 10월에는 고객보호주의 1단계 조치로 ‘임페리얼 키퍼(Imperial Keeper)’ 장치를 한 임페리얼을 출시했다.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이스코트 렌슬럿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위스키 종가인 에드링턴 그룹의 기술과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인 하이트의 마케팅 노하우의 합작으로 출시된 랜슬럿은 부드러운 맛과 향을 지닌 고품격 프리미엄 위스키다.국내 소비자들을대상으로 한 맛 테스트에서 기존 국내 시장의 위스키에 비해 더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랜슬럿의 특별함은 블렌딩 등 제조 단계별로 실시되는 총 8000번의 품질 테스트를 거쳐야 상품화된다는 사실이다.2년 동안 셰리주를 담아 정제시킨 최상급 오크인 셰리오크 통에서 숙성된 원액을 사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화건설 '꿈에그린'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의 아파트 브랜드 ‘꿈에 그린'은 ‘꿈에 그리던’의 줄임말이면서,‘꿈(Dream)'과 ‘그린(Green)’의 합성어다.이는 인간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이고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해 21세기 신주거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9월 ‘꿈에 그린’을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1년여간 경기도 용인,인천 계양,서울 화곡·공덕 등 각 사업장마다 분양 100%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주거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안락한 아파트,디지털생활을구현하는 최첨단 아파트,환경을 생각하는 아파트의 이미지가 소비자에게 각인된 덕분이다. ◆삼성 지엔미 카드 내적인 지(知)와 외적인 아름다움(美)이라는 뜻인 삼성카드의 ‘지엔미(知&美)카드’는 2000년 8월 출시된 이후 460만매가 발급됐다.출시하기 전 삼성카드의 DB를 활용한 CRM을 통해 여성고객의 카드 사용 행태를 정밀하게 분석한 결과 이같은 회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삼성카드 측은 설명한다. 지엔미카드는 경제력을 갖춘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은 게 눈에 띈다.이 카드는 명품 쇼핑서비스로 신라면세점(서울,제주점)에서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명품전문쇼핑몰 아이럭셔리(www.iluxury.co.kr)를 이용할 경우 3개월무이자 할부도 해준다. ◆기아차 쏘렌토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최고 히트상품은 단연 기아자동차의 ‘쏘렌토’다.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완성작으로 평가받으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기아차가 22개월 동안 무려 3000억원을 들여 개발했으며 지난 3월 출시 이후 10개월만에 무려 4만여대가 팔려 ‘RV(레저용차량) 열풍’을 주도했다.배기량 2500㏄급으로 최첨단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탑재했으며 145마력 33토크로 3000㏄급 경쟁차종을 능가하는 구동력을 갖췄다.특히 북미 현지 충돌테스트에서 최상위급인 별 다섯개를 받아 안전성면에서도 세계 수준임을 입증했다. ◆국민e-Queens카드 ‘여자만 쓰세요.’국민카드의 e-Queens카드는 2000년 4월 출시한 이래 10월말 현재 회원수 220만명을 돌파했다.여성들이 많이 찾는 가맹점의 할인폭을넓히는 등 여성 특화서비스를 집중적으로 마련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카드사 측은 설명했다. 미혼여성들을 위한 서비스로는 결혼 정보업체인 ‘듀오’ ‘피어리’ 등에서 정회원 가입시 10% 할인 서비스를 해준다.예비신부에게는 1000만원까지긴급 혼수자금 지원을 해준다.육아전문업체인 ㈜시터타임을 이용하면 가입비 20% 할인에 50만원 이상 결제시 이용요금의 5%를 추가 할인해 준다. ◆KT정액요금제 KT의 맞춤형 정액요금제는 일반 가정용 가입자가 평소 사용하는 시내 또는시외전화 월평균 통화료에 따라 1만원 미만 이용자의 경우,1000원만 추가 부담하면 이용시간이나 횟수에 제한없이 무제한 통화할 수 있는 파격적인 상품이다. 지난 9월 10일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가입신청을 받았는데 폭발적인 호응을 받았다. 특히 맞춤형 정액요금제에 가입할 때 고객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시내·외별 요금은 대부분의 가입자(90% 정도)가 월 1000원씩만 추가로 부담하면이용할 수 있는 초저가 요금상품이어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 카드연체율 12%대 돌파

    은행권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계속 치솟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16개 은행의 카드부문 평균연체율은 12.15%로 전월보다 0.86% 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이 12%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은행권의 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말 7.31%로 감소하는 듯 하다가 올 6월 9.26%,7월 10.00%,8월 10.89%,9월 11.09% 등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모 은행계 카드는 연체율이 16%까지 급증했다.카드 연체에 따른 신용불량자 증가와 카드사의 부실 확대가 본격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인 국민은행은 김정태(金正泰) 행장이 직접 채권회수에 나서는 등 전 임직원이 연체율 낮추기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11.7%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현재 집계중인 전업 카드사들의 11월 연체율도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서며 10.4%를 기록했던 10월보다 낮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무분별하게 카드가 발급된 상황에서 은행들의 건전성 강화대책으로 현금 서비스가 축소되고 다중 채무자의 돌려막기가 불가능해져카드 연체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연말결산을 앞두고 연체율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12월을 고비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5만~10만원 결제 74%가 신용카드

    우리나라 국민들은 5만원 이하를 지불할 때는 현금을 선호하지만,5만원 이상을 지불할 때는 신용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만∼10만원 어치를 지불할 때 10명당 7.4명이,10만∼50만원 어치를 지불할 때는 8.3명 꼴로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은행고객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지급결제를 한다는 응답자는 10명중 5.8명,현금 결제는 3.8명꼴로 카드사용이 현금보다 훨씬 높았다. 1만원 이하를 결제할 때는 10명당 0.1명이 카드를 사용하고 9.5명이 현금을 사용했으며,1만∼5만원을 결제할 때는 카드 4.4명,현금 4.8명으로 비슷한편이었다. 하지만 5만원 이상을 결제할 때는 신용카드 사용자가 현금 사용자를 크게앞질러 5만∼10만원에서는 카드 7.4명,현금 1.6명이었다. 10만∼50만원을 결제할 때 8.3명이 카드를,0.2명이 현금을 사용해 카드사용이 압도적이었다.구매금액이 50만원을 넘어서면 신용카드 사용자는 50만∼100만원 7.8명,100만원 이상 7.3명꼴로 줄어들었다.대신 수수료율이 낮은 텔레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통한 계좌이체가 10만∼50만원(0.6명),50만원∼100만원(1.1명),100만원 이상(1.4명)으로 늘어났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상은 현금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이용자 가운데 30만원 이하가 2.3명꼴이었다. 신용카드 개선과제로 카드수수료 인하(38.9%),카드가맹점 확대(9.2%),무분별한 카드발급 억제(8.0%)등을 들었다. 박정현기자
  • 은행·카드사 ‘문화마케팅’ 바람

    은행 창구나 카드사에 가면 ‘문화’가 보인다.은행·카드사들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갖가지 문화행사를 내건 문화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상품은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문화행사로 은행 이미지도 높이면서 고객들의 돈을 잡으려는 것이다. 은행의 문화행사는 ‘큰 손’ 고객에 제한되는 경향이 짙지만,카드사는 갖가지 할인혜택을 주고 있어 누구나 싼값에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이미지를 바꿔라 조흥은행은 오는 26일 신라호텔에 프라이빗 뱅킹(PB·고액자산가 상대 영업) 고객 200명을 초청해 성악가 등이 출연하는 디너쇼를 갖는다.외환은행 본점 로비는 갤러리로 꾸며져 서양화,동양화,조각품 등 25점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 PB 고객 460여명을 대상으로 예술의전당에서 ‘조용필 리사이틀’ 공연 행사를 가졌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주부 고객 4000명을 초청,영화 ‘굳세어라 금순아’를보여줬다. 하나은행은 지난 6일 서울은행과 합병을 기념하는 리셉션을 호텔이 아닌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가져 호평을 받았다. 한미은행은 은행 이름인 ‘韓美’를 ‘한국의 미’로 풀어 새해부터 ‘한국의 미 지키기’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 그리기’ 사생대회도 개최하고 사회공헌 차원의 거창한 행사를 가질예정이다. ◆카드사도 문화행사 카드사들이 문화행사 할인 공세를 벌이는 것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한다는 이미지를 벗기 위한 측면도 없지 않다.삼성카드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글로벌 오페라단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티켓을 5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예매는 삼성카드 홈페이지(samsungcard.co.kr)에서 하면 된다. 외환카드도 20일 예술의 전당에서 ‘외환카드 송년음악회’를 갖는다.카드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50%의 할인혜택을 준다.국민카드는 오는 24∼31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동물원 겨울 콘서트’의 입장권을 회원들에게 10%할인해 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신용대란 확산 조짐’급전 비상구’저축은행도 막혀

    은행·카드업계에 이어 대금업체나 상호저축은행 등도 대출심사를 깐깐히 하거나 소액대출을 중단하고 있다.돈이 급한 서민들의 ‘마지막 비상구’조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또 차입자들의 자금조달이 벽에 부닥치면서 대출 보증을 서준 사람들의 자산압류가 늘어나는 등 신용대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옛 상호신용금고) 중 300만원 이하의소액신용대출을 중단하는 곳이 늘고 있다.서울에 있는 한솔,서울,동부,한중,한신 저축은행 등 5곳과 지방의 10여개 저축은행은 최근 소액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대출기준도 엄격해져 서울의 한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신용불량자는 물론이고 ▲다른 저축은행이나 신협,새마을금고 등에서 2회 이상 대출받은 사실이있거나 ▲카드 연체 누적일수가 30일 이상인 사람 ▲담보대출을 포함해 연소득의 2배 이상 대출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신용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는 카드사가 현금서비스 비율을 대폭 줄이자 신용이 낮은 고객들이 저축은행으로 몰리며 연체율도 올 상반기 10%대에서 최근20%대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소액 신용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는 현재 50%이지만 내년 1월부터 75%,내년 4월부터 100%로 확대된다.”며 “연체율도 높아지는데다가 위험가중치마저 커지면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부실 우려대출을 줄일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채시장 문호도 크게 좁아져 신용불량자나 돈이 급한 서민들은 더욱 갈 곳이 없어졌다. 일본계 대금업체인 A&O는 이전과 달리 일용직이나 학생 등 직장이 없는 경우는 해주지 않는다. 관계자는 “대출신청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환의지와 능력을 꼼꼼이 체크하기 때문에 신규대출 승인율이 40%에서 25%선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대금업체인 프로그레스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대출정보가 공유되므로 월이자가 소득보다 많은 경우는 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등 심사를 더욱 엄격히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신용불량자들은 급한 김에 연 500∼1000%의 폭리를 취하는 미등록 사채업자나 뒷문으로 거래하는 등록대금업체로 몰리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차입자들이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금융기관들은 대출 보증인들의 재산과 월급 압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금융기관들의 경우 직원들이 대출보증으로 월급 압류를 당하는 사례들이 늘어나자 이들을 자금을 취급하지 않는 부서로 전출하는 등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카드 포인트도 ‘꿰어야 보배’

    ‘나는 혹시 카드 맹(盲)이 아닐까?’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쌓이는 포인트점수가 얼마인지 모르거나 사용방법을 모르면 ‘카드 맹’에 속한다.카드 서너장쯤 갖고 있으면서도 대부분은 카드맹들이다.현재 쌓여있는 카드 사용자들의 포인트를 사용했을 때 효과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모두 7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카드 포인트를 활용하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다.560억원의 ‘공돈’이 잠자고 있는 셈이다. 자신의 포인트가 얼마인지 모른다면 해당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전화문의를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금청구서의 결제금액 옆에 표기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포인트를 쓰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현금과 다름없는카드 포인트 적립 및 사용방법 등을 알아본다. ◆카드 포인트 ‘돈되네’ 삼성카드의 ‘빅보너스포인트 제도’는 포인트가 3만점 이상 쌓이면 삼성전자,제일모직,에버랜드,농협하나로마트,한신코아 등 주요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현금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LG카드의 ‘myLG포인트’ 제도는 최근 포인트 적립가맹점을모든 신용카드가맹점으로 확대했다.포인트의 사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계열사인 LG텔레콤과 제휴해 휴대폰 사용자에게 유리한 카드인 ‘M-플러스’를 만들어 카드사용금액의 0.9%를 별도로 추가 적립해 준다.쌓인 포인트는 휴대폰을 구입할 때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국민카드는 ‘빅맨포인트’제도를 실시,7000여개에 이르는 특별가맹점(더포인츠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최고 5%까지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적립된 포인트는 1만점 이상일 때 사은품 또는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외환카드는 사용금액 1000원당 최소 1점(일반카드)부터 최대 80점(예스오케이카드)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있다.적립된 포인트는 외환카드의 인터넷쇼핑몰,통신판매,여행상품권을 이용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BC카드는 일시불 비씨TOP카드 회원들에게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0.2%를 적립해 준다.500포인트 이상 적립되면 럭키비씨(www.luckybc.com)에서 영화,복권구입,게임 등 온라인서비스가 가능하다.1만포인트가 쌓이면 TOP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할때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굿모닝신한증권 등 신한지주 계열사와 ‘All Plus’포인트제도를 운영,계열사의 거래실적에 따른 해당 포인트를 합산해 5000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현금,상품 등으로 교환해 주는 게 특징이다.끝이 3,6,9로 끝나는 날인 ‘369데이’에 사용하는 대중교통요금의 경우 30%를 추가로적립해 준다. 현대카드의 현대[M]카드는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발급하는 카드로 일시불이나 할부 이용시 사용금액의 4%(내년부터는 2%)를 적립해 준다. 동양카드는 유효기간이 따로 없이 무기한 무제한 적립되는 게 특징이다.또1000포인트가 쌓이면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1000마일과 바꿀 수 있다. ◆전략적으로 포인트 사용하기 자질구레한 카드 포인트는 한데 묶어 사용하는 것도 괜찮은 ‘카드테크’다.팝포인츠(www.poppoints.com),포인트뱅킹(www.pointbanking.co.kr),포인트파크(www.pointpark.com) 등의 인터넷 사이트도 활용해 보자.이들 사이트에서는 일정 수수료를 받고 각 카드사의 포인트를 자체 포인트로 바꿔준다.이렇게 모아진 포인트는 신용카드대금을 깎는데 쓰거나 제휴 인터넷쇼핑몰에서 물품살때 사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항공마일리지와 달리 대개 유효기간(5년)이 정해져 있다는 점도 유의하자.유효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애써 모은 포인트가 다 날아간다. 이럴 때는 포인트가 없어지기 전에 해당 카드사에 전화를 걸거나,홈페이지를 통해 포인트를 쓰겠다는 의사를 밝혀 혜택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포인트를 최대한 높이려면 가입 카드사와 제휴중인 업체를 이용하는 게 가장 좋다.거래 때마다 적어도 사용금액의 0.5∼10%를 포인트로 쌓을 수 있다. 대금청구서를 e메일로 받겠다고 신청하거나 카드사에서 운영하는 여행·보험·통신판매 등을 이용해도 포인트를 올리는 데 유리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카드사용액 할인점 1위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용카드로 ‘긁는’ 돈은 연간 600조원으로 추산된다.이렇게 많은 신용카드 사용액은 어디로 흘러갈까? 비씨카드는 지난 11월 한달동안 회원 2600만명의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대형할인점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9.2%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다음은 ▲의류업체(7.2%) ▲주유소(7%) ▲음식점(6.5%) ▲피부미용실 등 보건,위생업소(6%) ▲인터넷 쇼핑업체(5.5%) ▲의료기(5.4%) ▲유흥주점(5.2%) 등의 순이었다.백화점카드 사용액의 비중은 3.8%로 상위 10위 안에 들었으나예상보다는 적은 편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는 인터넷쇼핑업체(19%)와 의류업체(15.1%),20대는 의류업체(9.8%)와 인터넷쇼핑업체(8.3%)에서 이용액이 높았다.반면 30∼50대는 모두 할인점(9.6%)과 주유소(7.4%)에서의 사용액 비중이 가장 높아 젊은 층에 비해 생필품 구입에 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국민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상/내년 1월부터 20.98%로 올리기로

    국민카드는 현금 서비스 등 각종 수수료를 내년 1월부터,카드론 이자율은이번달부터 각각 인상한다. 주영조(朱榮祚) 국민카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12일 낮 조선호텔에서 가진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경영을 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1월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종전 평균 19.80%에서 20.98%로,카드론 이자율은 기존 9.5∼17.9%에서 이달 신규 취급분부터8.5∼19.2%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수수료 인상 대상은 국민카드 전체 고객의 약 84.2%에 해당된다. 국민카드의 이번 조치는 서로 눈치만 보며 수수료 인상을 하지 못했던 다른 카드사들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지난 2월과 8월에 걸쳐 수수료를 내리는 등 카드사간 출혈경쟁으로악화된 재무구조를 고객에게 전가시킨다는 비판도 피하기 힘들게 됐다. 국민카드는 이처럼 수수료를 현실화할 경우 약 1500억원의 추가 순익을 올린다. 김유영기자
  • 삼성 휴대폰.비메모리...LG첨담 IT소재 .디지털 TV/‘새해 성장엔진’ 집중투자

    ‘5∼10년 뒤를 준비하라.’ 기업들의 내년도 사업계획이 11일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차세대 ‘성장엔진’ 찾기가 한창이다.총수들까지 직접 나서서 수종(樹種)사업 발굴에 전력하고 있다. 내년도 성장엔진의 윤곽은 대부분 나타났다.현재의 주력업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두드러진다.결국 5∼10년뒤 수종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전망 밝으면 과감히 투자 삼성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휴대폰 사업의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여기서 돈을 모아 향후 투자에 대비한다는 심산이다.이건희(李健熙)회장이 ‘준비경영론’을 기회있을 때마다 거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회장은 사장단회의 등에서 “지금 잘나간다고 자만하지 말고5∼10년 뒤 무엇을 할 것인지 대비해야 한다.”며 미래 수익사업 발굴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핵심인력 영입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LG는 주력인 전자와 화학부문을 차세대 승부사업이자 성장엔진으로 키우고있다.당연히 투자도 쏠려 두 부문의 연구개발(R&D)에만 2조 1000여억원을 투자키로 했다.화학은 특히 투자액의 90% 이상을 2차전지,디스플레이소재 등정보전자소재사업에,전자는 올보다 23% 는 1조 8500억원을 디지털TV 등에 투자한다. SK는 정보통신과 에너지·화학을 동력삼아 성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전 계열사가 흑자체제인 만큼 당장의 수익보다는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우고 있는 생명과학 등에 대해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중국에 제2SK그룹을 만든다는목표로 내년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한다. 민영화 2년째를 맞는 KT는 내년 수익모델로 홈네트워킹 상용서비스에 나설방침.주력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및 유선통신시장이 정체상태에 접어들어미래형 사업이 필요하다.홈 오토메이션 서비스도 시장 형성시기를 반영,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잘나가는 사업과 새 성장사업 융합 현대자동차는 올해 잇따라 신·증설한 미국·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이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인도 공장은 새 시장을 개척하는것 외에도 대미 수출의존도를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기차를 통해내년 3만대 생산을 시작으로 오는 2005년 20만대,2010년 50만대 등으로 늘려갈 방침이다.올해 연간 15만대 규모로 생산라인을 증설한 인도공장에서 연말까지 10만대,내년 1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른 텔레매틱스사업에도 집중할 방침.최근 IBM·LG텔레콤 등과 제휴해 뛰어든데 이어 내년부터 에쿠스 등 고급차종을 중심으로 상용서비스에 나선다. ◆중국시장 공략 묘수찾기 골몰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공급과잉에 대비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생산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에너지·바이오산업을 신수종으로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는 발전소 운영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동발전소 매각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포스코바이오벤처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바이오사업도 키울 태세다.오는 2012년까지 5000만달러를 투입,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한 뒤 노하우를 활용,신약개발 등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두산은 김치사업과 위스키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신규 아이템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의 사업에 대한 역량을 성장,확대한다는 것이다. 롯데도 유통·식품·금융 등을 중심으로 역량강화를 모색중이다. 러시아 진출에 이어 내년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새롭게 시작한 카드사업과 유통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할인점을 중국에진출시키기 위해 일본 노무라컨설팅과 협의중이다.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를 계기로 그룹의 주력사업을 금융부문에 맞추고 있다.내년에는 대생 정상화에 주력하는 한편 금융계열사와 연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기반사업인 화학,레저사업에도 예년 수준의 투자를 계획중이다. 동부는 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내년부터 발휘될 수 있도록 설비 및 장비투자에 3000억∼4000억원을 투자한다.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첫 단추로 토털금융서비스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생명공학,신소재 사업도 육성키로 했다. 산업팀 종합
  • 신용불량자 카드구매 불허/현금서비스도 금지...휴면카드 1500만장 내년 퇴출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전혀 없는 휴면 신용카드 1500여만장이 내년 1월부터전면 퇴출된다.신용카드사들의 ‘불량회원 솎아내기’도 본격화됐다.아무 때나 만들고 쓸 수 있던 신용카드에 자꾸 문턱이 생겨 여러 카드로 급전을 막아오던 ‘카드 인생’들은 갈수록 고달프게 됐다. ◆신용카드사,불량회원 솎아내기 국민카드는 오는 28일까지 60일 이상 카드대금을 연체한 불량회원 40만명에 대한 퇴출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들에 대한 현금서비스 및 신용구매 한도를 ‘0원’으로 조정해 사실상 회원자격을 박탈하는 방식이다.연체금을 갚아도 현금서비스 및 신용구매 한도는 그대로 ‘0원’으로 남는다.‘한번 불량고객은 영원한 불량고객’으로 찍히는 셈이다. LG카드도 다른 은행이나 카드사의 대출 이용액이 소득 수준에 비해 너무 높거나 연체 전력이 있는 불량·부실회원 30만명을 퇴출시키고 있다.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끝낼 방침이다.회사측은 “신용도가 좋아져도 회원 지위를추가 상향조정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카드는 이달부터신용불량자에 대한 카드사용 한도를 50% 삭감했다.또한도 감액기간도 한달 간격에서 일주일 단위로 바꿨다.신용도가 짧은 시간안에 개선되지 않을 경우,빠르게 한도감축이 진행돼 결국은 회원자격이 박탈되게 된다. 현대카드도 지금까지는 일부 불량회원에 대해서만 현금서비스 한도를 ‘0원’으로 축소했으나 신용불량 회원이 늘어날 경우 다른 카드사들처럼 한도를모두 축소할 방침이다. ◆휴면카드 1500여만장도 퇴출 금융감독원은 11일 신용카드 약관을 개정해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휴면카드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회원자격을 말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올 한해 동안 한번도 쓰지 않은 신용카드는 내년에 사용정지되는 것이다. 카드사들이 시장점유율 경쟁 등을 의식해 휴면카드를 쉽게 없애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내년 1월부터 현금서비스 미사용액에 대해서도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적립해야 하기 때문에 잇따라 퇴출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회원자격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고객은 반드시 서면으로 이의제기를 해야 한다. 올 9월말 현재 1년 이상된 휴면카드는 2100만장.금감원은 이중 1500만장 정도가 사용정지될 것으로 추산했다. 안미현 김유영기자 hyun@
  • [발언대]스마트카드 기능 다양하고 안전

    최근 들어 신용카드와 관련한 사고가 언론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성인이면 누구나 한장씩은 지니고 있는 신용카드가 좋지 않은 일로 등장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는 신용카드 자체의 문제와 사용방법,주변여건 등이 신용카드 사용의 인프라에 걸맞지 않게 낙후돼 있어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시할 수 있는 것은 현행 신용카드의 미래형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탑재 신용카드이다. 스마트카드와 신용카드를 비교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적절치 않은지도 모른다.신용카드는 스마트카드에 담을 수 있는 하나의 기능이지 비교의 대상은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스마트카드는 신용카드의 이같은 문제점을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 현재의 신용카드인 자기띠(Magnetic Stripe) 카드는 약 72자 정보의 정보를 단순하게 기억하는 매체에 불과하다.이에 반해 스마트카드는 약 8000자에서 6만 4000자 수준의 정보를 기억하며,안전성을 갖춘 매체라 할 수 있다. 즉,자기띠 카드는 모든 처리를 단말기나 신용카드사의 인증서버에서 처리하고 카드는 단순 기억장소 제공 수준이므로,적은 투자로 복제가 가능한 장비를 구비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카드는 스스로 단말기를 인증하고 사용자를 인증할 수 있는능력을 갖출 수 있어,하나의 소형 인증 서버 기능을 수행한다.다량의 기억장소를 제공할 수 있고,복제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신용카드의 대표 브랜드인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는 이미 스마트카드를 사용한 신용카드로의 점진적인 이전을 공표한 바 있다.2007년 이후에는 전 신용카드를 스마트카드로만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또한 이들 브랜드는 EMV라는 스마트카드를 활용한 신용카드 규격을 발표해 이 계획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마트카드의 장점은 여럿 있다. 우선 ‘원카드’(One-card) 개념이다.현금·교통·멤버십·신용·직불카드등 저마다 사용처가 다른 카드를 한장의 스마트카드로 해결할 수 있다.또 출입증(회원증),신용카드,전자화폐,서비스이용,개인인증 기능 등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향후 스마트카드의 가장 많은 이용수단 중의 하나가 전자화폐일 것이다. 사용자가 미리 충전한 금액을 교통,유통,인터넷 등에서 사용하는 방식인 전자화폐는 잔돈 처리와 화폐 발행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줄일 뿐 아니라 개인의 계획성있는 지출을 유도할 수 있게 된다. 보안성도 한층 강화된다.현재의 카드(신용,현금,직불카드 등)는 자기 띠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이에 대한 보안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정설이다.그러나 스마트카드는 현재의 정보저장 수단으로는 최고의 보안성을 갖추고 있고,사용하는데 있어서도 사용자 인증 및 단말기 인증 등을 통해 부정사용 및 정보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분실시 발생하는 금전적 피해뿐 아니라 개인정보의 보호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공인인증서 탑재로 사용처가 다양하게 확대된다.현재 공인인증서를 탑재할 수 있는 매개체는 하드디스크,플로피디스크,스마트카드이다.이 중 소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유리한 도구는 플로피디스크와 스마트카드일 것이다. 이 두 매체 중에서는 스마트카드가 소지 및 사용에 있어 더욱 편리할 것은당연하다. 스마트카드에 공인인증서를 탑재하게 되면 본인 확인절차가 간소화되고 이에 따라 각종 증명서 발급뿐 아니라 은행의 전자통장으로서의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게 된다.결국 사용자는 카드 한장으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있게 되어 통합관리가 가능해진다. 스마트카드의 이러한 장점들은 신용카드의 미래로서뿐만 아니라 향후 결제수단,IT 발전에 기반이 될 수 있다.앞으로의 카드시장은 스마트카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신용경제도 활성화시키게 될 것이다. 박치항 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호연구본부장
  • [정부정책 Q&A]

    ◆청소년에게 유해한 인터넷 사이트를 신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정주부’(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 www.mogaha.go.kr) 인터넷사이트 등 정보통신물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청소년유해성 여부를 심의하고 있으며,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결정한 사이트 등은 청소년보호위원회에 통보됩니다.청소년보호위원회는 이를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고시함으로써 청소년에게 유통을 금지시키는 효력이 발생됩니다. 따라서 청소년에게 유해한 사이트를 발견했을 경우 먼저 청소년보호위원회홈페이지를 통해 청소년 유해매체물인지를 확인하고,유해매체물로 고시되지않았다면 정보통신윤리위원회(www.icec.or.kr)에 신고하면 됩니다. ◆신혼여행을 해외로 갈 계획인데 현재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있습니다.은행과 카드사 등에 연체가 있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출국에 문제가 있나요.이모씨(서울 종로구 창신동) 출국금지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행정처분입니다.출국금지 대상자는 ‘출입국 관리법’ 제4조 제1항,‘출국금지업무 처리규칙’제3조 등에 규정돼 있습니다.단순히 신용불량자라는 이유로 출국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출국금지 여부는 가까운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선택2002/경제·과학분야 TV토론/李·盧 ‘감정대결’ 權, 盧공격 치중

    10일 저녁 열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 등 세 후보의 경제·과학분야 2차 TV합동토론회는 주제의 어려움 때문인지 질문과 답변 대부분이 정곡을 찌르지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회창 후보는 비교적 차분하면서 안정감을 강조하려는 흔적이 역력했고,노무현 후보는 또렷한 말씨로 이 후보에 대한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권영길후보는 전반적으로 양비론적 시각을 보였지만 1차 때와는 달리 노 후보 공격에 좀더 비중을 뒀다.특히 이 후보와 노 후보는 서로 상대방이 대통령이 되면 “제2의 IMF가 온다”,“증시가 불안해진다.”는 등으로 네거티브 설전을 벌였으며 막판에는 위험수위 직전까지 갈 정도로 감정대결을 펼치기도 했다.이 때문에 이날 토론은 1차 때와는 달리 유권자들이 더 재미를 느꼈다는 평이다. ◆상호토론 및 정책대결 1차 토론에서 방어적 자세를 취했던 노 후보는 시작부터 이 후보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나란히 앉은 두 후보 사이엔 시종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았다. 1차 토론에서 예상밖의 ‘대박’을 터뜨렸던 권 후보는 이·노 후보를 ‘IMF당(한나라당)’‘정리해고당(민주당)’이라고 몰아붙이며 틈새공략의 장으로 활용했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직업을 잃고 헤매는 가장,졸업하고도 취업 못한젊은이,직장 잃은 40대들은 얼마나 외로운가.사교육비,물가 등 주부의 고민도 많을 것”이라고 김대중 정권의 실정을 부각시키며 실타래를 풀었다. 노 후보는 “정치만 잘 되면 우리 국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새정치론을 전개했다. 권 후보는 “재벌과 소수 부유층만을 살찌우는 경제에서 서민과 노동자가잘 사는 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목청을 돋우었다. 상호토론이 본격화되면서 이 후보는 현 정권의 경제성적표가 ‘형편없다.’면서 노 후보를 현 정권의 계승자로 몰아붙였고,노 후보는 오히려 이 후보를 IMF시대를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반격했다. 첫번째 토론 주제인 가계부채 급증 원인과 대책에서 이 후보가 “경기부양을 한다며이 정부가 소비를 너무 부추긴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하자 노 후보는 “이 후보가 지적한 소비조장은 가계부채 급증의 한 원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성장이냐,분배냐에 대해 이 후보는 노 후보의 ‘동북아 특수’ 운운이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이 주장한 ‘남북관계 특수’ 내용과 동일하다며 ‘DJ후계자’ 공세를 폈다.또 이 후보와 노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공방을전개하면서 각각 “이전비용이 6조원밖에 안든다고 했는데….”,“(이전비용으로)40조원을 말하는데….”라며 참모들이 주입한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느낌이었다. ◆마무리발언 먼저 권 후보는 웃으며 “수많은 분들을 만나면 권영길이 똑똑하고 인물도 잘 생겼다고 한다.당선가능성도 있다고 얘기한다.”면서 “권영길에게 찍는 한표 한표가 이 세상을 희망으로 만드는 씨앗”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입법효율성은 정치효율성으로,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면 된다.”고 전제,“정치가 바로 잡히면 행정도 개혁될 수 있다.이를 통해 규제를 해소할 수 있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면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다.”면서 “노사관계를 잘 조정해본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된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중요한 결단의 시기가며칠 안 남았다.저는 97년 대선에 나왔고 이번에도 나왔다.재수하고 있는 셈이다.”면서 “지난 5년간은 값진 기간이었다.야당이 됐고 땅바닥에 뒹굴면서 위를 봤다.소외된 국민과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됐다.”고 회고한 뒤 “사사로운 것을 희생하면서 온 국민에게 힘을 바쳐 열심히 일하겠다.”고 역설했다. ◆장외 설전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과 임태희 제2정조위원장은 기자실에 나타나 “민주당 재벌개혁 8대원칙에 정경유착 내용이 빠지고,노 후보가 토론에서 두 문제를 분리한 것은 현 정권의 정경유착을 승계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에 민주당 정세균 의원은 “정경유착 근절은 재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다른 기업에도 해당되는 경제 전반적인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춘규 홍원상기자 taein@ 1.행정수도이전 10일 열린 대선후보 TV합동토론에서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내세운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문제가 핫이슈가 됐다. 노 후보는 “수도권 과밀 해소와 균형있는 지방발전을 위해 행정수도는 지방으로 이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이전 비용과 수도권 공동화 가능성을 들어 “비현실적 공약(空約)”이라고 몰아붙였다. ◆이회창 후보-행정수도 이전이 아무 문제없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 좋겠다.대전과 충청권도 잘 될 것이다.그러나 불가능하다고 본다.국회까지 옮긴다고 하는데 이러면 서울을 옮기는 것이다.서울은 어떻게 되겠나.주택을 은행에 담보로 잡힌 서민들은 어떻게 되겠나.부동산과 주택 토지 등이 다 값이 떨어질 것이다.서울이 공동화되면 경제혼란이 올 것이다. 좀더 신중한 결정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무현 후보-사실을 대단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행정기능을 충청권으로 옮겨가 신도시 건설한다는 것이지 100만명씩 서울시민을 모시고 간다는 것이 아니다.서울이 다 옮겨간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이는 불가능하다.서울은 경제적 기능과 물류 비즈니스 중심지로서,경제수도로서 그대로 남는것이다.50만∼60만명,100만명의 신도시가 건설될 것이다.일종의 선동처럼 말하는데,시민들이 옮겨가지 않는데 땅값과 집값이 왜 올라가나.서울은 환경,교통,교육문제 때문에 온갖 파동이 일어나고 있다.강남이 집값을 선도,집값이 올라가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서울 과밀로 고통받는 서민을 위해 행정수도를 옮기자는 것이다. ◆이 후보-정부와 국회가 옮기면 산하단체가 다 옮겨간다.그럼 서울에 뭐가남나.공동화되면 주택 갖고 사는 시민들의 삶이 어떻게 되나. 이전비용이 6조원이라고 했는데 권영길 후보도 말했지만 전남도청을 옮기는 데만도 2조 5000억원이 든다.행정수도 이전 비용은 지난 70년대 박정희 정권 때 검토할 적에도 5조원이었다.현실성이 없다.충남·북지역은 대청댐을통해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데 갈수기 때 식수난이 심하다.이전하면 댐을 새로 파야 하는데 그런 생각은 했나.전혀 현실성이 없다. ◆노 후보-공동화되지 않는다는 게 내 결론이다.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것이다.이 후보의 예측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이전비용을 40조원이라고 말하는데 분당을 만드는 데 토지공사가 투자한 돈이 2조 5000억원이었고,일산이 4조원 정도였다.서로 바뀐 숫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기반시설 비용은 (공공용지를) 분양해 회수하면 된다.둔산의 선례가 있다.토지를 매입하고 정지해 기반을 조성하고 행정관청만 옮기면 된다.이것은 1조 3000억원이면 된다.전부 4조 5000억원 가량이면 된다. 진경호기자 jade@ 2.안정론 이회창 후보와 노무현 후보는 이날 토론 말미에 서로 ‘자기가 더 안정된후보’라는 ‘안정론’으로 뜨거운 공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다음은 두 후보의 문답. ◆노 후보-저더러 불안한 사람이라고 하고,지난번 버스운전대를 잡은 장면을 광고하셨는데 저는 운전면허가 있지만 이 후보는 없다.이 후보는 대결적이어서 전쟁불안이 생기고 그러면 경제위기 불안이 있다.이 후보가 훨씬 대결적이라서 그렇다.노사간 위기 불안,정치보복 불안도 있다.노사분규 문제도제가 더 잘 풀지 않겠나. 특히 안보문제는 남북문제인데 이는 곧 경제문제다.이 후보가 되면 경제도불안하지 않을까 본다. ◆이 후보-파이낸셜 타임스를 말했는데,나는 외국 투자자에게서 노 후보가되면 증시가 불안하게 돼 외국자본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외국언론이니 무디스사니,뭐니를 기준으로 할 게 아니다.정치가 불안하면 안 된다.국민 대다수가 내가 되면 정치가 안정된다고 보고 있다. 남북관계도 해결돼야 한다.남북관계의 불안 원인이 뭐냐.핵문제 아니냐.(포기하라고) 말하면 싫어하니까 계속 주기만 하자는 것이냐.핵문제 포기하라,먼저 그것부터 해결하라고 하는 지도자가 더 불안한가.고이즈미 총리를 봐라.납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했다.남북문제에 대해 원칙있게 하자는것이다. ◆노 후보-증시불안을 말했는데 얼마 전 머니투데이라는 신문이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명이 노무현이 되면 증시가 투명해지고 잘될 것이라고 했고,이 후보의 경우에는 24명이 그랬다.주가동향을 보면 내가 인기가 높을 때 주가가 높았고,지지도가 낮아졌을 때 낮아졌다.우연의 일치겠지만 노무현이 되더라도 경제와는 관계없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핵을 보유했는지 안 했는지도 확실하지 않은데 이 후보는 핵이 있다고 가정해 말했다.그러니까 남북관계가 불안해지는 것이다. ◆이 후보-그런 것(증시등락 등) 갖고 말다툼하고 싶지 않다. 핵개발은 분명히 자백하지 않았나.플루토늄이나 농축우라늄을 단시일내에 얼마나 쓸 수 있는지 살펴야 하지만,갖고 있는 것은 명백하지 않나.이것을 해결해야 안정을 이루고 경제도 좋아지는 것이다.남북관계가 안정돼야 그 기반 위에서 투자가 이뤄지고 경제도 안정되는 것 아닌가.노 후보가 되면 안정되겠나. 김재천기자 patrick@ 3.재벌정책 세 후보간 색깔이 극명하게 나타난 분야가 재벌개혁이었다.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재벌을 개혁이 아닌 해체의 대상이라는 시각을 보였고,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재벌개혁을 하지 않으면 제2의 IMF(국제통화기금)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재벌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회창 후보는 선별적이고 소극적인재벌개혁론을 폈다.이런시각차이는 재벌개혁의 구체적인 방법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노 후보는 먼저 “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옛날 재벌이 되살아나 IMF가 다시 올지 모른다고 보도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되면서 재벌개혁이 후퇴했다.”고 이 후보를공격했다.한나라당이 출자총액한도제에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집단소송제와 계열분리에 반대하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권 후보는 “한나라당은 IMF당이고 민주당은 정리해고당”이라며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해외로 나갔지만 체포결의를 한 적이 있느냐.”며 두후보를 한꺼번에 몰아세웠다.이 후보는 “현 정권은 정경유착과 관치경제를끝내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오는 위기는 이 정권이 경제를 잘못한 데 직접적 원인이 있다.”고 노 후보가 현 정권의 상속자임을 부각시켰다. 권 후보는 “대우그룹이 망한 것은 내부감시제도가 없기 때문”이라며 노동자의 기업경영 참여,민주적이고 투명한 경영보장이 재벌개혁의 관건이라는재벌개혁방안을 제시했다.그는 “정몽준 후보와 단일화하면 재벌당된다고 말해놓고 재벌과 합작회사를 차렸는데 과연 재벌개혁을 이룰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노 후보를 겨냥했다.이 후보는 “노동자의 직접적인 경영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은 그릇과 같아 못쓰는 것은 깨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닦아서 써야 한다.”는 논리로 선별 개혁론을 폈다.문제있는 재벌은 고치면서 퇴출시켜야 할 재벌은 퇴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 정권의 빅딜 정책이 실패한 정책이라는 데 세 후보의 의견은 일치했다.이 후보는 “빅딜정책은 말도 안 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고 노 후보는 “정상적인 정책이 아니었으며 앞으로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4.가계부채 가계부채 및 신용불량자 급증은 10일 대선후보의 경제·과학분야 TV합동토론에서 첫번째 질문으로 던져질 만큼 ‘핫 이슈’로 부각됐다.후보들은 가계빚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다.신용불량자를 위한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제도) 등 제도적 보완,은행 영업형태 개선 등 해결책에 대해서도 미묘한 차이를 나타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가계부채 급증은 현 정부가 경기를 부양시키기위해 돈을 풀어 소비를 너무 조장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면서 “벤처거품·부동산 거품이 생겼다가 이제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신용을 갑자기 축소해서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것이 아니라 개인워크아웃제도 등을 법제화해서 풀겠다.”면서 “채무자를 갑자기 신용불량자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빚을 갚을 수 있는 기간을 둬 등록을 유예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전 회생기회를 줘 불량자 수를 줄이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소비조장은 가계빚 증가에 대한 하나의원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은행이 신용대출이 아닌 부동산담보로 돈을 빌려줬고 금리가 낮아져 가계대출이 늘었다.”면서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남발도 주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모든 원인에 대한 문제점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갈 것”이라면서“정부의개인 워크아웃 제도에 대해 한나라당이 최근 많이 비판하더니 태도가 바뀐 것 같다.”고 꼬집었다.노 후보는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모든 채무자가 개인워크아웃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기준을 완화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가계빚 급증은 정부와 금융권이 동시에 책임져야 한다.”면서 “정부의 은행 대형화·개방화 정책이 가계대출을 부추겼고,금융권은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하고 주택담보에 의한 가계대출만 늘렸다.”고 지적했다.권 후보는 “가계대출 위주의 은행 영업방식을 바꿔야 하며금리를 상한 25%로 맞추고 주택을 담보로 잡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5.경제성장.분배 후보들은 성장전략과 부(富)의 분배 등 거시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분명한입장차를 보였다.그러나 현실적인 대안제시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잡아내는데 주력하는 인상을 주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연 평균 6%의 성장잠재력을 가져야 10년내 국내총생산(GDP) 2만 5000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면서 “과학기술과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을 21세기 성장엔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이 후보의 전략은 너무 협소하다.”면서 “과거 월남특수나 중동특수처럼 동북아시아 특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남북관계를 잘 풀어야 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구조개선을 이뤄내야 하지만 이 후보는 잘 안될 것 같다.”고공격했다. 이 후보는 “노 후보가 말하는 동북아 특수는 북한을 포함시킨 것이지만 북한에 들어가서 안전하고 수익성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두 후보의 발언을 ‘숫자놀음’이라고 일축한 뒤 “사람 중심의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0% 경제성장률을 이뤄낸 1999년에 정리해고가 가장 많았다.”면서“성장률이 높아지면 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져야 하는데 박정희 정권 이후 성장의 혜택은 모두 소수 부유층 재벌들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이 공약으로 내건 부유세도 쟁점이 됐다. 이 후보는 “돈 많이 가진 사람,소득 많은 사람이 세금을 더 내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당장 도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권 후보는 “건물을 27채 갖고 있으면서도 세금을 안 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부유세를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6.파견근로제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세 후보의 문제 인식은 대체로 비슷했다.하지만 해법에 있어서는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제도의 ‘보완’을대책으로 내놓은 반면,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폐지’를 주장하는 등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또 민주당 노 후보,민노당 권 후보는 해외자본 국내기업 유치와 관련,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 후보,민주당 노 후보는 일단 노동시장의 유연성 때문에 비정규직 근로자나 파견근로제를 없애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다만 노동시장에서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이 커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대책으로 한나라당 이 후보는 근로감독 강화를 내놓았다.또 비정규직에 대한 4대보험 차별 철폐와 공공직업훈련제도 강화를 통한 정규직 전환 기회 제공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노 후보는 파견근로 남용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기업주들도 비정규직이 일단 돈은 덜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숙련도·충성도가 떨어지는 데다,지식정보사회에선 정규직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특히 파견근로제법이 지난 96년 말 한나라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법안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민노당 권 후보는 김대중 정권의 가장 큰 실수가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월급도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하고 늘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의 어려움도 소개했다.파견근로제를 없애는 방법이 유일한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대우차 매각 등 기업들의 해외자본 유치와 관련,노 후보는 외국·내국 자본을 따져서는 고용창출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외국자본 유입을 반대하는 권 후보를 공박했고,권 후보는 “외국자본을 무조건 막자는 것이 아니라투기자본과 투자자본을 구분하자는 것”이라고 맞받았다.조승진기자 redtrain@ 7.시장.농업개방 시장개방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현재의 개방속도를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시정해 가는 ‘현실적 대처’를 주장했다. 반면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개방에 대해 매우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면서 전면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문제에 관한 한 이 후보와 노 후보가 별다른 의견차를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노 후보와 권 후보가 선명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설전을 벌이는 형국이었다. 권 후보는 “김대중 정부는 대책도 없이 무조건 시장을 개방해 굴뚝산업이망하고,뉴욕 월가의 투기자본이 알맹이를 다 먹었다.”며 “개방만이 대세라는 개방 지상주의를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 후보는 “기업들이 모두 개방 때문에 망한 것만은 아니다.만일 개방하지 않았다면 삼성차나 대우차가 안 팔려 심각한 상황에 몰렸을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후보도 “세계화는 빈부격차를 가져오는 부정적 측면이 있지만,개방을 안하고 우리끼리 똘똘 뭉쳐야 한다는 논리도 비현실적이다.”고가세했다. 그러자 권 후보는 “개방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속도조절을 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한 뒤 “예컨대 조흥은행이 곧 미국에 매각된다면 우리 시중은행의 거의 전부가 외국 손에 넘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노 후보는다시 “우리는 외국에 투자하면서 우리 것은 팔아서는 안 된다는 논리는 비현실적이다.”고 반박했다. 농업개방과 농가부채 등 농업 문제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농민 표를 의식한 듯 “정부가 책임지고 농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연기자 carlos@ 8.이공계기피대책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세 후보의 의견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고 여겨질 만큼 인식의 괴리가 별로 나타나지 않았다.세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대학 진학에서 이공계 선호 풍토 마련 등 주장을앞다퉈 내놓았다.하지만 세 후보는 “이공계 기피 현상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한다.”고 원론적인 주장을 펴면서 문제의 발생 배경이나 구체적·현실적인 해결책 제시에는 한계를 드러냈다.그러다 보니 여타 경제 분야와 달리 후보간 뜨거운 논쟁도 없었고 의견의 교환폭도 크지 않았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공계 기피 현상은 일하는 사람들의 위기이며 실제 대덕단지 연구원들의 80퍼센트가 이민가겠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공계 홀대 현상은 이제까지의 정부가 금융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의 외형을 키우는 데만 급급했기 때문”이라고 두 후보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권 후보는 ▲안정적 연구 조건 보장 ▲안식년 제공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이공계 진학생 두 사람중 한 사람에게 학비 등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만드는 것과 지역별로 초일류 공과대학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약속했으나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 우대를 위해 공공분야에서 먼저 모범적으로 제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노 후보는 “공직,특히 상위직 채용의경우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국이경쟁력을 가지려면 과학기술 발전을 중점 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오피니언중계석/강한섭교수 월간 ‘에머지’ 기고 - 정부주도 영화진흥정책 실패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50%.이처럼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영화정책이 실패했다는 주장이 나와 시선을 끈다.겉보기에는 번지르르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한국영화는 양적으로도,질적으로도 결코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비디오시장까지 확대해서 보면 오히려 시장 규모는 줄었고,돈을 쏟아부어 블록버스터만 살아남는 기형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게 주장의 핵심이다.강한섭서울예술대학 영화과 교수가 월간 에머지 12월호에 발표한 ‘김대중 정부의영화정책은 이렇게 실패했다’ 주제의 글을 요약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다.김 대통령은 다른 정책은 몰라도 세계 최대의 광대역 통신 접속국가를 만든 정보산업정책과,자국영화 시장 점유율 50%의 기적을 만든 영화정책만큼은 성공한 정책으로 평가되리라 기대할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영화정책은 실패했다.우선 양적 평가다.지난해극장 관객 수는 약 5000만명(매출액 2500억원)으로 김영삼대통령 시대의 연평균보다 관객 수는 60%,매출액은 100% 상승했다.하지만 비디오시장은 1990년대 중반의 1조원에서 5000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전체 시장 규모로는 20∼30% 축소됐다.한국영화의 전성기라고 떠들어댄 것은 비디오시장의 몰락을 고려하지 않은 숫자의 착시현상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비디오 시장은 줄고 극장은 호황을 누렸던 걸까.이는멀티 플렉스에서 개봉하는 와이드 릴리스 방식,융단폭격식 마케팅,신용카드사 등과 제휴한 극장요금의 덤핑이라는 3대 거품전술 때문에 가능했다.하지만 정부는 내년부터 멤버십 서비스를 제한할 예정이어서 극장 관객 수의 감소는 필연적이다.게다가 제작비,마케팅비의 급상승으로 평균수익률도 해마다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질적 평가에서도 나아진 것은 없다.물론 문화산업부문을 자유무역 협상의 예외영역으로 주장하고 스크린쿼터를 유지한 정부·영화계의 노력,그리고 그 결과로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을 높인 성과는 인정한다.하지만 시장은 이제 ‘대박 아니면 쪽박’인 구조로 편성되고 있다. 최소 10억원 이상의 마케팅비를 쏟아부을 수 없다면 애써 만든 영화를 극장에 상영할 수도 없다.또 돈 놓고 돈 먹는 카지노가 되어버려 영화의 다양성은 극도로 축소됐다.대박영화는 철마다 나오는데 극장에는 수준 낮은 코미디물이 판치는 것이 김대중 정부 말기의 한국영화의 풍경이다. 그러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김 대통령은 취임 뒤 영화진흥공사를 폐지하고 영화진흥위원회를 새롭게 출범시켰다.위원회는 2000년 봄 ‘한국영화진흥종합계획’을 발표했다.2004년까지 전액 국고에서 1700억원의 진흥기금을 조성하고,한국영화를 연간 40여편에서 150여편으로 확대해 시장점유율을30%에서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영진위는 곧 국민의 세금으로 157억원을 투자해 여기저기 영화 투자조합을만들었다.엄청난 영화펀드로 스타감독과 연기자들의 몸값은 하루가 다르게치솟아 개별영화의 제작비가 덩달아 급증하게 됐다.제작비가 수직 상승하게되면 당연히 영화기획은 블록버스터 장르영화의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 순제작비의 상승은 마케팅비 역시 상승시킨다.마케팅비는 불과 3년 동안 350% 증가했다.이제 어느덧 20억원으로 기획된 프로젝트가 활영이 끝나자 40억원이 되고 후반작업으로 컴퓨터그래픽 몇 개를 추가하고 융단폭격식 마케팅을 감행하자 총제작비 60억원의 공룡이 되어버렸다. 이제는 이판사판이다.이어 스크린 독과점 전략이 펼쳐진다.서울 220개의 스크린 가운데 60개를 블록버스터가 차지하게 된다.관객은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형국이다. 영화가 사양산업이 아니라 지식집약형 산업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과시했다는 문화적 성취에도 불구하고,김대중 정부의 영화정책은 실패했다.시장이 성장하기는커녕 축소되었고 영화의 다양성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근본적인 원인은 영화시장을 인위적으로 바꾸겠다는 이성의 오만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인위적인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 정리 김소연기자 purple@
  • 신용카드 해외사용 사상최대/9월 현재 18억弗...3분기 전년보다 27%늘어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내년도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해외에서의 씀씀이는 여전히 헤퍼 막바지 경상수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올 겨울에도 해외골프여행이 러시를 이루고 신용카드 해외사용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기록,제조업으로 땀흘려 벌어들인 외화의 유출이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8일 ‘3·4분기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발표했다.이에따르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나가 사용한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금액은6억 7000만달러(약 9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2%,전분기에 비해 16.1% 늘어났다.금액기준으로 사상 최대다.올들어 9월 말까지 신용카드해외 사용금액과 국내 사용금액은 각각 18억 1300만달러,11억 1200만달러로신용카드 부문에서만 9월 말까지 7억달러 이상 수지적자를 낸 셈이다.한은은 3분기에 해외 카드사용액이 급증한 것은 여름방학기간 및 휴가철을 이용한해외여행자 수가 증가한 데다,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 관행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는54억 5000만달러였지만,이는 상품수지 흑자액(127억 1000만달러)이 많았던 데 따른 것이다. 여행수지는 30억 5000만달러 적자로 서비스수지 적자(60억달러)의 절반을 차지한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골프채 반출을 신고한 해외관광객은 8만 52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 1733명에 비해 2배 늘었다.특히 겨울철로 접어든 지난 11월 한달간 골프채 해외반출을 신고한 관광객은 1만 40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93명에 비해 무려 3.6배나 늘어났다.이같은 겨울철 해외골프 여행 붐을 타고 올해 연간 해외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19억 9000만달러)보다 훨씬 많은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표 김유영기자 tomcat@
  • 김연기 국민카드사장 돌연 사의””대손충당금 국민은행과 이견””

    국민카드 김연기(金年棋) 사장이 6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김 사장이 오늘 오후 갑자기 임원회의를 소집해 ‘10일자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김 사장은 최근 신용카드 연체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놓고 국민은행측과 이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김 사장은여수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왔으며,국민은행 부행장을 거쳐 지난 2000년 4월 국민카드 사장에 선임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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