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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금융지배 방지 ‘엇박자’

    재벌의 금융기관 지배를 막기 위한 차기정부의 구상이 구체화되면서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이에 이견이 빚어지고 있다.새로운 제도의 도입방침이 연일 인수위쪽에서 쏟아져 나오지만 재경부는 적지 않은 부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개별기업에 대한 건전성 감독 추진 인수위는 23일 “금융기관을 소유한 재벌기업에 대해서는 계열사까지 건전성 감독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A라는 그룹이 증권사나 보험사를 갖고 있을 경우,이를 통해 계열사로 돈이 부당하게 지원되는지 등을 감시하기 위해 A전자,A자동차,A통신 등 그룹내 개별기업에 대해서도 건전성감독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이 경우,생명보험이나 카드사 등을 갖고 있는 삼성,LG,현대 등의 모든 계열기업은 건전성 감독 대상이 된다.지금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만 금융감독원의 건전성 감독을 받고 있다.인수위는 또 금융사 대주주들의 자격요건을 설립때는 물론 그 이후에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금융기관 보유 대주주의 동일인 여신한도를낮추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재경부,“금감원에 절대권력 주나” 정부는 그러나 이 방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대주주 자격요건 점검과 동일인 여신한도 강화에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하지만 일반 재벌 계열사로 건전성 감독을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울뿐 아니라 권력의 집중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재경부 관계자는 “개별기업의 현금흐름을 일일이 확인하겠다는 것인데,이는 금감원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부여하는 것이며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 규제를 강화,시장경제의 큰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에 대한 건전성감독 기준을 정하는 것도 너무 막연하다고 항변한다. ●재벌-금융 분리는 인식공유 인수위와 정부는 은행(제1금융권)에 대해서는 재벌이 지배하는 것을 막을 추가 조치가 필요 없다고 본다.이미 재벌 등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의 4%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고,10%까지 보유하더라도 4%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막아놓았기 때문이다.문제는 증권·보험·카드 등 제2금융권이다.정부와 인수위는 ▲금융지분의 획득 및 유지 ▲금융계열사를 동원한 지분확장 ▲고객돈을 이용한 계열사 자금대출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현재 2금융권의 경우,지분소유 상한 등의 제한이 없어 계열 금융회사를 이용한 계열사 확장,예탁금·예치금 등 고객 돈을 이용한 계열사 대출 등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접근방법에는 큰 차이 인수위는 재벌의 금융지배를 막기 위해서는 재벌과 금융의 물리적인 분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강력히 추진키로 한 재벌 금융계열분리청구제라는 아이디어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다.이 제도는 계열사에 비정상적인 지원을 하는 재벌 소속 제2금융회사를 계열에서 떼어내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재경부 등은 시장에 끼칠 충격을 줄이고 국내 금융자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분리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예를들어 재벌소속 금융사를 계열분리하려면 재벌이 보유지분을 처분하게 해야 한다.그러나 이 경우 주가폭락이나 소액주주 피해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한다.자칫 재벌이 보유했던 알짜배기 지분이 외국인들에게 넘어가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가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방카슈랑스’ 시행 7개월 앞/보험모집인 6만명 줄어들듯

    말로만 요란하던 ‘방카슈랑스’의 시행 시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8월31일이면 보험회사뿐 아니라 은행·증권·카드사에서도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보험모집인들의 고유영역이 허물어지는 것이다.때문에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이들이 대거 길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이 나돈다.과연 그럴까.만약 그렇다면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보험아줌마’로 대변되는 보험모집인들의 실태와 위협받는 현주소,생존 노하우 등을 알아본다. 22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보험모집인 수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21만 5000명.생명보험이 16만명,손해보험이 5만 5000명이다. ●금감원,“보험모집인 6만명 실직할 듯” 금감원은 방카슈랑스가 완전히 시행되는 오는 2007년 4월까지 6만명의 보험모집인(30%)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했다.전체 보험모집인의 28%에 해당된다.업계는 이보다 더 많은 11만명(51%)이 실직할 것으로 우려한다.실제로 방카슈랑스가 발달된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보험모집인의 30∼70%가 일자리를 잃는 고통을 겪었다. 금감원 정채웅(鄭埰雄) 보험감독과장은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외환위기를 통해 이미 보험모집인의 50%가 정리됐기 때문에 방카슈랑스로 인해 급격한 대량실업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1997년 말 40만명에 육박했던 보험모집인은 4년여 사이 18만여명이 줄었다. ●방카슈랑스,왜 보험모집인의 ‘적’인가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굳이 보험회사나 보험모집인을 찾지 않고도 은행에 예금하러 갔다가,혹은 증권사에 주식시세를 알아보러 갔다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하지만 이런 것 때문만은 아니다.보험모집인들이 두려워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보험료’다.은행·증권사 등은 보험모집인에게 판매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똑같은 보험사 상품이라고 할지라도 더 싼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온라인 보험상품이 오프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싼 것과 같은 이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가입의 편리함에 보험료 할인마저 얹어질 경우 많은 보험모집인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자동차보험 등 상대적으로 보험료에 더 민감한 손해보험 상품 모집인들이 생명보험보다,전문적인 훈련에 덜 민감한 국내사 모집인이 외국사보다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여기에 근거한다. ●보험모집인의 소득수준은 그렇다면 보험모집인들은 한달에 얼마나 보험을 팔고 얼마나 벌어들일까.금감원 통계(지난해 9월 말 기준)에 따르면 생보 모집인은 월 평균 1894만원,손보 모집인은 1130만원어치(보험료 기준)의 보험을 유치한다. 수입도 영업실적만큼이나 차이가 난다.생보 모집인은 1인당 월 평균 255만원,손보 모집인은 148만원을 번다.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4만원,18만원이 늘었다.모집인 숫자는 줄어든 대신 평균소득은 올라간 것이다.물론 외국계 생보사 모집인들의 평균 월소득(301만원)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멀었다. ●고액 연봉자도 수두룩 한달 수입이 5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들도 1만 9000명에 이른다.전체 보험모집인의 8.8%다.국내외 회사를 통틀어 가장 돈을 잘 버는 곳은 미국 푸르덴셜생명.모집인 1인당 월 평균 863만원을 번다.이어 ING(763만원)·메트라이프(483만원)생명 순이다.국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334만원으로 단연 높다.하지만 한달 소득이 100만원을 밑도는 영세한 보험모집인들도 전체의 28%인 6만명(표참조)이나 된다. ●위기를 기회로 방카슈랑스가 꼭 보험모집인의 ‘적’인 것만은 아니다.방카슈랑스 등에 대비해 외국사들은 오히려 보험모집인을 더 늘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국민은행과 손잡은 미국 AIG생명은 올해 2000명의 보험모집인을 충원할 예정이다.네덜란드계 ING생명도 전국 지점을 72개에서 올해에는 85개로 늘리고 보험모집인도 1000명 가량 더 뽑을 계획이다. 은행·증권·상호저축은행 등도 방카슈랑스 업무를 새롭게 시작하려면 반드시 일정수의 보험전문인력(본점 4명,지점 1명)을 채용해야 한다.손보협회 관계자는 “예정된 변화 앞에서 지레 위축되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보험모집인들의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kdaily.com ◆보험모집인 생존 노하우 ‘8월을 두려워 말라.’ 외환위기와저금리 역마진의 구조조정 한파 속에서도 살아남은 보험모집인들은 ‘방카슈랑스 서바이벌 게임’에서 생존은 전문화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모집인들 스스로 자기연마를 부단히 하는 것도 필수이지만 보험회사들의 적극적인 재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ING가 채용조건에 ‘기혼’을 내건 이유 ING생명은 보험설계사를 뽑을 때 세 가지 자격요건을 내건다.▲대학 졸업자 ▲직장경험 3년 이상자 ▲기혼자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다른 조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기혼’ 조건은 선뜻 이해가 안간다.이 회사 노구미 홍보차장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ING의 주력 판매상품은 종신보험이다.종신보험은 고객의 평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짜여 있다.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이런 설계도를 완전히 이해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권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물론 실제로 채용할 때에는 다소 융통성을 발휘하긴 하지만 외국보험사들이 얼마나 고객서비스에 철저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삼성생명 연도상(보험판매왕)을 네 차례나 차지해 최다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송정희(宋貞姬·56·서울 종각지점)씨는 “단편적인 보험지식에 의존한 채 혈연이나 온정에 호소하는 주먹구구식 영업행태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보험계약을 성사시킨 뒤 자신의 월급봉투부터 떠올리는 사람도 도태되기 마련”이라고 잘라말했다.자신의 월급봉투가 얼마나 두꺼워졌는가에 신경쓰기 보다는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더 이익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프로만이 살아남는다는 얘기다. 송씨는 “특히 종신보험이나 요즘 인기있는 변액보험 등은 워낙 상품설계가 복잡해 전문지식이나 자격증 없이는 판매하기가 어렵다.”며 방카슈랑스를 계기로 보험모집인도 질적 차별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보험모집인의 명칭이 ‘보험아줌마’에서 ‘보험설계사’ ‘재정상담사’(FC) 등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이런 변화를 반영한다. ●보험회사 차원의 재교육 프로그램도 강화돼야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방카슈랑스 시행으로 인해 모집인들의 실업사태가 빚어지더라도 회사차원에서 재취업을 알선해주거나 별도의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방침이다.이들이 비정규직인 데다 적자생존의 산물이라는 점을 들어서다.정부도 마찬가지다. 금융연구원 김병덕(金秉德) 비은행팀장은 “국가나 사회가 보험모집인들의 실업문제를 떠안는 것은 시장논리에 맞지 않을 뿐더러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에도 위배된다.”면서 “그보다는 개별 보험사들이 회사차원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보험모집인을 훈련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실업방지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최근들어 국내 보험사들도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외국보험사들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에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한상철 한국MDRT차기회장 “보험영업도 이제 기술을 걸어야 합니다.” 이른바 ‘잘 나가는 보험설계사’들의 모임인 ‘백만불원탁회의’ 한국지부 한상철(韓相哲·사진·37) 차기 회장은 방카슈랑스에 대응할 무기로 ‘기술’을 꼽았다. 백만불원탁회의(밀리언 달러 라운드 테이블·MDRT)란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는 보험설계사들의 모임으로 가입 문턱이 높다.연봉이 6만달러(약 7200만원) 이상이거나 연간 보험계약 유치실적이 1억 2000만원을 넘어야 한다.한국 회원수는 1900명.삼성·교보생명 등 국내 보험사 모집인들의 가입도 늘고 있지만 아직은 ING·푸르덴셜·메트라이프생명 등 외국사 모집인이 대부분이다. ING생명 소속인 한 회장은 “지금은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을 각각 따로 팔고 있지만 두 상품을 묶는 세팅 기술을 짜고 있다.”면서 “MDRT 회원들에게 이 기술을 연마시켜 방카슈랑스시장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MDRT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종 기술과 금융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여 회원간 공유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그렇게 되면 방카슈랑스는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게 한 회장의 얘기다. 그가 주목하는 또다른 변화는 보험설계사들의 주력부대가 변화한다는 점이다.MDRT만 하더라도 회원 대부분이 남자지만 머지않아 모집인 시장의 성비(性比) 판도가 바뀔 것이라며 여성 보험설계사들의 ‘긴장’을 주문했다.ING 등 외국 생보사들은 벌써 8대 2로 남성 보험설계사가 훨씬 많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한국에서 4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성취감에 도전하고 싶어 보험설계사로 변신했다는 한 회장은 “앞으로는 보험설계사가 고객의 개인 주치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20대여성 신용불량 1년만에 30% 늘어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한 20대 여성 신용불량자가 1년 사이 30%나 늘었다. 전체 신용불량자는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6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에는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신용불량자 관리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월31일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가운데 사회활동 초년기인 20대는 48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2만 5000명(5.29%) 늘어 전체 신용불량자수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았다.특히 20대 여성 신용불량자는 20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 3000명(6.3%),전년 말보다는 4만 9000명(30%)이나 늘었다. 20대 여성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는 것은 또래의 남성에 비해 취업여건이나 소득이 불리해 부채 상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대 남성은 27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 2000명(4.55%),전년 말에 비해서는 3만 2000명(13%) 증가했다.30대도 75만 9000명으로 전월보다 2.9% 증가했다.40대 이상은 138만 1000명으로 1.1% 늘었다.반면 10대는 6500명으로 6.4% 감소했다. 전체 개인 신용불량자는 263만 6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6만 2000명(2.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2001년 말에 비해서는 18만 5000명(7.5%)이 늘었다. 지난해 7월1일 신용불량 등록기준이 완화되면서 225만 9000명까지 줄어든 이후 6개월간 37만 6000명(16.6%)이 늘었다. 신용불량자의 급증세는 신용카드사의 카드론이 주도했다.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149만 4000명으로 전월에 비해 5%(7만 2000명) 증가했다.이 가운데 연체한 지 1년이 지난 카드론 관련 신용불량자는 45.66% 증가했다. 고액 연체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1000만원 이상 연체자는 129만 3000명으로 전체 신용불량자의 49%를 차지해 ▲9월 48.37% ▲10월 48.86% ▲11월 48.99% 등 계속 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기관에서 30만원 이상을 3개월 넘도록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8월시행 방카슈랑스案 확정 저축성 보험 가입 은행창구서 가능

    오는 8월부터는 은행 창구나 증권사 객장에서도 개인연금 등 저축성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2005년에는 자동차보험도 가입이 가능해지는 등 점진적으로 빗장이 풀려 2007년 4월에는 은행·증권사에서 모든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친인척 보험설계사를 통해 보험가입이 이뤄져오던 국내 보험영업 방식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판매비용 절감을 통한 보험료 인하효과도 기대된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방카슈랑스 도입방안’을 확정,발표했다.보험업계는 초기 판매허용상품의 범위가 너무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뚜껑 열린 방카슈랑스 시행안 초미의 관심사였던 은행·증권사와 보험사간 판매 제휴방식은 보험상품을 파는 금융기관의 자산규모별로 이원화됐다.국민은행·삼성증권 등 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는 금융기관은 1개 보험사 상품만 팔아서는 안되며 반드시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을 팔아야 한다.아울러 특정보험사의 상품판매비중이 50%(수입보험료 기준)를 넘어서는 안된다.금융기관이 자신들과 특수관계인 보험사나 대형사의 상품만 집중적으로 팔아 중소형 보험사를 고사시키는 폐단을 막기 위한 조치다.하지만 여러 개의 금융기관을 거느린 지주회사는 각각의 자회사를 통해 특정보험사 상품을 50%까지 팔 수 있어 형평성 시비가 예상된다. 반면 자산규모가 2조원 미만으로 규모가 적은 금융기관은 1개 보험사와 독점제휴가 허용됐다.그렇지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여러개 보험사 상품을 팔 것으로 보인다. 은행 등이 보험 자회사를 직접 설립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허용했다.대신 보험사에도 합작 등을 통한 동종 보험 자회사 설립을 허용해 경쟁할 수 있게 했다. 농·수협,신협,우체국 등은 사실상 보험상품이나 마찬가지인 공제상품을 이미 팔고 있어 방카슈랑스 허용대상에서 제외됐다.은행·증권사 등도 창구나 객장에서의 보험상품 판매만 가능할 뿐,전화나 방문판매는 할 수 없다. ●보험업계,“처음부터 빗장 너무 열어줬다” 반발 손해보험업계와 중소형 생보사들은 1단계 판매허용 보험상품이 너무 많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한중소 생보사 관계자는 “1단계에 연금·교육보험 등 모든 저축성보험상품이 포함된 데 충격받았다.”면서 “대형 생보사는 종신보험(보장성보험)이라는 대체무기가 있지만 중소생보사는 저축성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타격을 우려했다.또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특정보험사 상품 판매를 50%로 제한한 것은 얼핏 보면 중소보험사를 보호하는 조치같지만 실제로는 대형사인 S보험사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네덜란드계 보험사인 ING와 이미 독점제휴 계약을 맺은 국민은행측은 “효율을 높이려면 한 개 보험사 상품만 독점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허용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ING측과의 재협상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비슷한 처지인 하나·신한은행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제2구조조정 오나 보험개발원 잠정통계에 따르면 방카슈랑스가 전면 허용될 경우 연금 등 저축성보험과 장기 손해보험은 보험료가 4%,자동차보험은 6%,암·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은 10%가 인하될 것으로 추산됐다.하지만 고객들이 방카슈랑스로인한 보험료 인하혜택을 누리려면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그보다 당장 닥칠 변화는 업계의 지각변동이다.우선 23만명에 이르는 보험설계사의 입지가 좁아져 단계적으로 감원이 불가피해 보인다.방카슈랑스 파트너를 잡지 못한 중소형 보험사의 M&A(인수합병)도 촉발될 전망이다. 국내 우량은행들이 외국계 보험사들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있어 국내 금융산업 지도가 완전히 새로 짜여질 가능성도 높다.은행이나 카드사가 보험 가입을 전제로 대출이나 카드발급을 하는 ‘끼워팔기’ 부작용도 우려된다. 안미현기자 hyun@
  • 현금서비스 대손충당금 카드회사 적립비율 완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미사용액에 대한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 적립비율이 완화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규제개혁위원회가 지난 15일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완화할 것을 지시해 당초 계획했던 1%에서 0.5%로 낮춰 오는 4월부터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6개월이상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없는 카드회원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아도 된다.카드사의 부담이 덜어지게 됐다. 안미현기자
  • “미성년자가 쓴 카드대금은 부당이득”카드사들 반환소송 잇따라

    부모의 동의없이 미성년자와 카드발급 계약을 한 것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대한매일 2002년 12월28일자 23면 보도)이 나온 뒤 신용카드사들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부당이득을 돌려달라는 반소를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삼성카드 등은 15일 “미성년자 신분으로 부모 동의없이 카드를 발급받았기 때문에 카드대금을 갚지 않아도 된다.”며 강모씨 등 24명이 제기한 소송에 대응해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삼성카드 등은 소장에서 “카드 발급 계약이 무효가 되더라도 미성년자들이 이용한 물품대금이나 현금서비스 등은 부당이득”이라면서 “카드사가 대신 납부한 물품대금 등은 당연히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외환신용카드와 LG카드도 각각 미성년자 4명,12명 등을 상대로 같은 내용의 소송을 서울지법에 제기했다. 한편 서울지법 민사합의23부(부장 金紋奭)는 지난달 27일 고모(21)씨 등 44명이 7개 카드사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없이 맺은 신용카드 이용계약은 무효”라면서 “미성년자와카드사 사이에 채무관계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성년자가 사용한 카드대금은 부당이득이므로 돌려줄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정부정책 Q&A]

    ●초등학교 5학년 딸을 둔 학부모입니다.얼마 전 딸아이가 체육시간에 넘어져서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치료비를 학교에서 부담한다는 말을 들었는데,가능한지요.(교육부 묻고 답하기 네티즌) 학교 수업중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일정한 절차에 의해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구체적인 절차는 담임교사,보건담당교사와 상의하기를 바랍니다. ●신용카드로 열차표를 구입했다가 사정이 있어,승차권을 반환했는데 대금을 환불받지 못했습니다.(철도청 종합민원창구 네티즌) 신용카드로 구입한 승차권을 반환할 경우 반환한 다음날 곧바로 신용카드사로 내역이 통보됩니다.신용카드사는 이를 토대로 고객의 결제일에 반환금을 입금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신용카드사에서는 반환금을 승차권 구입대금과 상계처리,수수료만 청구하거나 반환내역을 이용내역서에 표시하지 않기도 합니다.반환 내역은 각 카드사의 철도승차권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됩니다. ●지난해 11월 공익근무 소집해제가 됐는데 아직도 예비군복이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소집해제 되기 전 군복을 지급한다며 신체치수를 물어 봤는데,예비군 동대에 문의해 보니 여유분이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군복을 스스로 구입해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하나요.(국방부 홈페이지 민원상담실 네티즌) 지난해 공공봉사요원(공익근무요원,산업기능요원,전문연구요원 등)으로 대체복무를 마친 자에게 피복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민원인의 경우 예비군으로 편성돼,병무청에서 해당 사단으로 지난해 12월 말에야 명단이 통보됨에 따라 피복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입니다.절차에 따라 처리중인 만큼 예비군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해당 동대를 통해 군복이 지급될 것입니다.
  • [사설]카드사 부실 고객에 떠넘기나

    신용카드 회사들이 새해들어 수수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국민카드가 이달 말 현금서비스와 할부 수수료율을 평균 1%포인트 가량 올리기로 했다.현대·LG·삼성 등 나머지 카드사들도 국민카드에 뒤이어 다음 달 초쯤 비슷한 폭으로 수수료율을 올릴 계획이어서 담합인상 의혹이 짙다.지난해 초 카드사들은 소비자단체 등으로부터 고리대금업이라는 비난 여론에 부딪히자 수수료율을 20% 밑으로 낮췄었다.그러나 1년이 채 못되어 다시 원상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수수료율이 오르면 카드고객들은 연간 1조∼2조원의 추가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카드사들의 경영이 급속히 나빠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카드 남발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해 말 현재 국내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2% 수준이다.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 1.5%와 비교하면 8배나 된다.금융전문가들은 이런 상태라면 카드사들이 부실 금융사로 전락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이미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대규모 손실 발생에 대비해 연간 수천억원씩을 대손충당금으로 쏟아붓고 있다.국민은행의 경우 은행장까지 직접 카드대금 회수 독촉에 나서고 있지만 부실화의 진행을 막기는 역부족이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릴 만큼 호황을 누렸던 카드산업이 이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으로 바뀌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수수료율을 올려 경영난을 타개하겠다는 카드사의 생각은 잘못이다.카드사들은 지난 수년동안 신용카드업 호황기에 무리한 카드 남발로 경영 악화를 자초한 책임이 있다.그 책임을 고객에게 떠넘겨선 안 된다.카드사들이 수수료율을 인상하기에 앞서 합당한 절차 없이 무자격자에게 발행해준 카드를 가려내 지금이라도 회수해야 한다.
  • 카드 수수료 과징금 5개업체 반발 行訴

    백화점과 할인점간의 수수료율 차등적용을 문제삼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조치에 반발,카드사들이 집단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부과결정 서류를 전달받은 LG·비씨·국민·삼성·외환 5개 카드사는 지난 7일 서울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공정위의 과징금 납부 및 시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신청도 함께 냈다. 카드사측은 “할인점은 생활필수품 등 서민용 물품을 많이 취급해 마진율이 낮기 때문에 백화점보다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게 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카드 연말정산 인터넷 발급 서류 불인정 세금환급 못받아 피해 우려

    연말정산시기를 맞았으나 신용카드사들이 소득공제 관련 서비스제도를 제대로 몰라 선의의 피해를 볼 근로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은행·보험사와 달리 인터넷으로 떼는 ‘카드사용금액 확인서’는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서류로 인정받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은 홈페이지에 연말정산 ‘소득공제 서류 출력 코너’를 만드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이로 인해 회사로부터 연말정산에 따른 세금을 환급받을 시기가 임박했으나 인터넷으로 뗀 카드사용금액 확인서를 이미 회사에 제출한 근로자들이 적지 않다.근로자들은 이런 내용을 잘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또 은행·보험사로부터 팩스나 e메일로 받은 저축납입증명서나 보험료납입증명서 등의 소득공제신고서는 연말정산서류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을 잘 모르는 금융기관이나 근로자들도 있어 정확히 홍보하는 것이 절실하다. ●실태 김모(28)씨는 연말정산 소득공제서류 가운데 카드 사용금액확인서를 회사에 다시 내야하는 ‘겹수고’를 했다.인터넷에서 출력한 카드확인서는 인정이 되지 않으니 원본을 내라는 통지를 회사에서 받았기 때문이다.박모(32)씨도 이달초 카드사용금액 확인서 및 보험료납입증명서를 팩스로 발급받고 회사에 제출했으나 연말정산서류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박씨는 “카드사와 보험사에 전화를 했는데,자동발급서비스 체계에 의해 팩스로 서류를 받고 제출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A회사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출력한 소득공제 제출용 서류를 낸 사람은 30% 정도 되지만 원본을 다시 제출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한 전업카드사 관계자는 “은행에 비해 지점 수가 훨씬 적다.”면서 “인터넷 발급이 인정되지 않으면 일일이 우편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혼선 왜 빚어지나 지난해 연말정산까지만해도 인터넷으로 발급받은 소득공제용 서류는 인정받지 못했다.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일일이 금융기관 창구를 찾거나 우편물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은행과 보험사에 한해 인터넷 발급서류를 인정해 주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은행과 보험사는 해당 협회가 회원들의 관련 서류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가 제출한 인터넷 발급 서류와 사실 여부를 대조할 수 있지만 카드사는 협회에 회원 관리 서류가 없기 때문에 은행과 보험사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카드사는 은행과 보험사처럼 협회 차원에서 회원 관리를 할 수 있어야 시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 당첨 복권제 실시로 카드사용 데이터가 국세청으로 집중되고 있는데도 국세청이 원본이 아니면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는 것은 인터넷시대에 걸맞지 않다.”고 말했다.국세청 관계자는 또 “팩스나 e메일로 받는 서류는 해당 금융기관과 사용자와의 확인용으로는 가능하지만 제3자에게 공식적으로 제출하는 서류로는 인정받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대처 요령 인터넷이나 팩스,e메일로 발급받은 서류를 회사에 제출한 근로자들은 회사에 확인한 뒤 원본을 제출하는 것이 방법이다.이런 사실을 근로자들이 잘 모르는 점을 감안,우선 서류로 인정해 연말정산을 한 뒤 추후 원본을 제출받는 방식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회사도 있다. 오승호 김유영기자 osh@
  • 미성년 카드대금 안내도 되나

    “만 20세가 넘지 않으면 카드대금을 갚지 않아도 된단 말인가요?” 지난달 28일 서울지법에서 ‘부모의 동의없이 미성년자에게 발급해준 신용카드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온 뒤 카드사에는 이같은 문의전화가 쏟아지고 있다.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미성년자 카드회원은 20만명.그러나 당장 이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은 없다. 미성년자 카드소지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30만원짜리 옷을 카드로 결제한 뒤 아직 카드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신용카드 발급 자체가 무효가 됐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이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하지만 30만원어치의 옷은 카드 사용자가 얻은 부당이득이기 때문에 카드사가 반환을 청구하면 돌려줘야한다.대부분의 카드사는 이번 판결과 상관없이 미성년자 고객에게 대금을 청구한 뒤 그래도 고객이 내지 않으면 소송을 통해 받아낼 방침이다. ●60만원짜리 현금서비스를 6개월 할부로 받아 3개월째인 현재 원금 30만원와 수수료 4만원만 갚았다. 이미 낸 수수료는 돌려받을 수 있지만 이것 역시 카드사용자가 소송을 걸어야 받아낼 수 있다.참고로 이번 판결의 경우 소송을 제기한 44명이 돌려받게될 이자와 수수료는 7만원에서 27만원 정도다.남은 원금과 수수료는 원칙적으로 낼 필요가 없지만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이를 고객에게 청구할 방침이다. ●지금은 만 22세인데 미성년자일때 작성한 카드발급계약을 취소할 수 있나. 미성년자의 행위에 대해선 미성년자가 성년이 된 때로부터 3년 이내에 취소할 수 있다.따라서 만 23세가 되기 전까지 수수료를 돌려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하지만 성년이 된 뒤에도 카드를 사용했거나 카드대금을 일부라도 냈다면 발급 당시 미성년자였다는 이유로 카드 계약을 취소할 수 없다. ●그렇다면 별반 달라지는 것은 없단 말인가. 카드사들은 미성년자에 대한 카드발급 기준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카드가 발급된 미성년자 회원의 경우 이들이 집단으로 끊임없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카드사가 자율적으로 수수료나 이자를 청구하지 않는한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다만 이번 판결은 1심 판결이므로 상급심에서 뒤집어질 수도 있다.김유영기자 carilips@
  • 현금서비스 한도 급감

    신용카드사들의 불량회원 솎아내기 여파 등으로 현금서비스 한도가 크게 줄고 있다.샐러리맨과 서민들의 ‘급전조달’ 창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7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9개 전업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한도 잔액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95조 9000억원이었다.같은 해 6월말보다 무려 23조 8000억원(19.9%)이 줄었다.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허용해준 ‘즉석 외상값’ 의미인 현금서비스 총 한도는 2001년말 108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6월말에는 119조 7000억원까지 급팽창했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관계자는 “올해부터 현금서비스 등 모든 소액신용대출 정보가 공유되는 영향도 크다.”면서 “현금서비스 미사용금액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도 의무화할 방침이어서 현금서비스 한도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311개기업 조사/올 기업채용 좁은문

    ‘올해 취업문은 경기회복 여부에 달렸다.’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이 그 규모를 지난해보다 조금 줄여 취업난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기가 회복되면 채용규모를 늘릴 예정이어서 앞으로 경기변동이 채용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상장·등록기업 3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발표한 ‘2003 채용계획’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42.1%(131개사)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불투명한 경기전망 때문에 35.1%(109개사)는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으며,22.8%(71개사)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131개 기업은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모두 1만 9654명을 뽑을 계획이다. ●IT·식음료 ‘맑음’,금융·건설 ‘흐림’ 경기전망이 밝은 정보기술(IT)과 외식·식음료 업계는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다.반면 금융·건설·유통 등 성장세 둔화가 점쳐지는 분야는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전망이다. 지난 2년간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IT업계는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돼 채용숫자가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정보통신 부문은 지난해보다 11.9% 늘어난 3734명,전기전자 부문은 1.5% 증가한 3691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외식·식음료업계도 점포를 대폭 확장하면서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13% 늘려잡고 있다. 반면 금융계는 은행권의 대규모 합병,카드사 감량경영,증권사 구조조정 때문에 채용을 대폭 줄일 것으로 보인다.대부분이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며 계획을 확정한 12개사도 지난해보다 47.5%나 적은 928명을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년간 호황을 누렸던 유통업종도 소비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신규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26개 조사기업중 절반이 채용을 확정한 가운데 채용규모는 6% 줄었다. ●‘경기회복’이 최대변수 대부분 기업이 경기가 회복되면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74.2%(161개사)가 경기회복 여부가 채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반면 25.8%(56개사)만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당초 계획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53.4%(116개사)에 달했다. 인크루트 이광석(李光錫) 대표는 “불투명한 경기 때문에 기업들이 신규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면 3·4분기부터 채용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하지만 구직자들이 느끼는 채용체감지수는 여전히 낮아 상반기 취업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美 시티그룹 중국 진출 푸둥발전銀 지분 참여

    미국 시티그룹이 중국 제2위 상업은행인 상하이푸둥발전은행(SPDB)의 지분 5%를 72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SPDB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으며 중국내에 272개 지점을 갖고 있다.2002년 9월말 현재 총자산 290억달러,순이익 1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두 은행은 배타적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신용카드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시티은행은 앞으로 지분 참여를 10%까지 늘릴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조건에 따라 2006년 금융서비스업을 완전개방할 계획이다.이에 대비해 경영을 선진화하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내 금융산업에 외국자본을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상하이은행 지분 8%를 인수했으며 캐나다의 노바 스코티아 은행,미국의 투자회사인 뉴브리지 캐피탈이 중국내 은행에 투자했다. 전경하기자
  • 美 시티그룹 중국 진출 푸둥발전銀 지분 참여

    미국 시티그룹이 중국 제2위 상업은행인 상하이푸둥발전은행(SPDB)의 지분 5%를 72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SPDB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으며 중국내 272개 지점을 갖고 있다.2002년 9월말 현재 총자산 290억달러,순이익 1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두 은행은 배타적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신용카드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시티은행은 앞으로 지분 참여를 10%까지 늘릴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조건에 따라 2006년 금융서비스업을 완전개방할 계획이다.이에 대비해 경영을 선진화하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내 금융산업에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해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상하이은행 지분 8%를 인수했으며 캐나다의 노바 스코티아 은행,미국의 투자회사인 뉴브리지 캐피털이 중국내 은행에 투자했다. 전경하기자
  • 카드사용 월요일 49% 급증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 뒤 카드 사용액은 월요일에 껑충 뛰어오른 반면 토요일에는 급감했다. 국민카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된 지난 7월 이전과 이후의 카드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경향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공휴일이 없는 4월과 10월을 각각 비교했다. 4월 평균 573억 4000억원이었던 월요일의 카드사용액은 10월에는 1068억 5000억원으로 49.1% 증가했다.반면 평균 741억 5000억원이던 토요일 사용액은10월에는 350억 7500만원으로 52.7%나 급감했다.카드 이용건수도 주말에는줄고 평일에는 늘어 카드사용액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토요일의 카드 사용 건수는 4월과 10월 각각 107만 9000건,101만 3000건으로 6.1% 줄었다.일요일도 4월 82만 5000건에서 10월 79만 6000건으로 3.5% 줄었다. 김유영기자
  • 카드 돌려막기 꿈 못꾼다

    내년부터 각 금융기관들은 고객이 ‘단돈 1원’을 빌린 것까지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서로 알게된다.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은 카드 돌려막기나 겹치기대출은 꿈도 꿀 수 없다.이에 따라 철저한 신용관리를 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게 됐다. ◆나는 네가 얼마 빌렸는지 알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내년 1월1일부터 500만원 미만 소액대출정보까지 전 금융기관에 공개한다.연합회는 지난 9월부터 1000만원이 넘는 대출만 각 금융기관에 정보를 제공하던 것을 500만원 이상 대출까지 확대했다. 정보를 제공하는 대출의 종류는 가계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카드사의 카드론과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실적까지 포함된다.해당금융기관은 은행뿐 아니라 카드사,상호저축은행,캐피털,보험사 등 모든 제도권 금융기관이포함된다. 다만 지난 7월 이후 신규대출과 만기를 연장한 대출만 정보가 주어진다.7월 이전에 빌린 대출은 대출금액이 1000만원 이하이면 정보 공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인터넷 대출은 대출정보를 공개하려면 고객에게서면으로 정보제공 동의서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당장은 해당되지 않지만 내년 초쯤 공개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여기서 한 술 더떠 세금과 백화점 신용카드 사용정보,이동통신사의 휴대폰 사용요금 정보까지 취급할 계획이다.뿐만아니라 연합회에서 5∼10일 단기연체 정보와 신용카드 사용한도 등 우량정보 집중까지 추진하면개인의 신용정보는 유리알처럼 드러나게 된다.이미 주요 은행과 카드사 등이 컨소시엄으로 설립한 개인신용평가는 이미 단기 연체 정보를 금융기관에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게으른 빚쟁이는 가라 이같은 신용정보집중방침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부실회원 정리를 하고 있는가운데 연체를 밥먹듯 하는 회원들은 더욱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예를들어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이 600만원을 빌릴 수 없을 경우 세 군데의 금융기관에서 200만원씩 쪼개 대출받아도 지금까지는 이 사실이 각 금융기관에 통보되지 않아 괜찮았다.하지만 해당 금융기관은 이 경우 신용이 좋지않아 겹치기 대출을 하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출자체가 거부당할수도 있다. 게다가 종전에는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부실회원을 솎아냈지만 은행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이들 금융기관은 ▲자사카드를 연체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회사 카드를 연체하고 있거나 ▲과거 연체 경험이 있던 회원 ▲많은 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를 받고 있는 회원 등을 대상으로 고객의 한도를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한도를 ‘0원’으로 만들어 재가입도 불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하나은행은 내년 초부터 대대적인 부실카드 회원 정리에 착수한다.이 은행은 옛 서울은행BC카드 외원을 대상으로 20만∼30만명의 불량고객의 총 현금서비스 한도를 1조 4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낮춘다.한미은행도 내년 초 다른 카드사에서 연체가 있는 등 신용도가 낮은 고객 15만명을 뽑아 한도를 1인당 50만∼60만원씩 줄인다.국민·조흥은행도 불량회원들을 솎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러군데서 빌린 돈은 가능한한 갚거나 한군데로 몰아두는 등 정리해야 한다고 말한다.또한 소액 다중채무라도 하루·이틀 연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가는 이후에 대출한도가 줄거나 더 높은 금리를 내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에 유의해야한다.이와 함께 되도록 주거래은행을 정해 신용도를 쌓아나가야 대출 등 금융거래시 혜택을 입을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SK, 카드사업 재도전

    SK는 올해에는 실패했으나 내년에는 카드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밝혔다. SK 고위관계자는 29일 “적당한 가격에 매물로 나오는 카드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인수를 추진하겠다.”면서 “지금은 당장 매물로 나온 회사가 없을 뿐아니라 여러가지 제약이 있어 관망하고 있지만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SK㈜의 OK캐시백과 SK텔레콤의 011 가입자 등을 합쳐 3000만명이 넘는 막대한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홍환기자
  • 전업카드사 연체율 11.7% 사상 최고치 경신

    은행권 신용카드 연체율이 급등한 데 이어 전업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가파르게 치솟았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연체율(1일 이상 연체기준)은 11.7%였다.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은행권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이미 12%를 돌파했다. 연체율이 하락한 카드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동양카드가 25%로 연체율이 가장 높았고,외환카드는 15%를 기록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주로 사용하는 ‘연체일 1개월 이상 기준’ 연체율도 9.2%로,전월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10%’선에 육박해 금감원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업 카드사의 연체율은 지난 6월 7.9%에서 8월 9.0%,9월 9.2%,10월 10.4%로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미성년 카드수수료 안내도 된다”

    미성년자들이 법정대리인의 동의없이 신용카드사와 맺은 신용카드 발급계약은 무효지만 할부 수수료나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을 제외한 물품구입 등 실제 카드 사용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3부(부장 金紋奭)는 27일 고모(20)군 등 44명이 삼성·LG·국민·외환·신한 등 7개 카드사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의 신용카드 발급계약은 취소할 수 있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카드빚 때문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미성년자들이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민법상 만 20세 미만인 사람이 법률행위를 할 때 원칙적으로 부모 등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어긴 계약은 무효이기 때문에 아직 납부하지 않은 신용카드 대금의 원금 및 연체금과 수수료에 대한 원고측의 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법률상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피고측이 원고를 대신해카드 가맹점 등에 대금을 지급했고 이로 인해 원고들이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만큼 원고들은 원금 부분을 피고측에 상환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지법에서는 미성년자 169명이 이번 소송과 같은 이유로 집단소송을 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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