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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경영 SK 어디로...손회장 중심… 오너일가 보좌

    ‘SK호(號)는 어디로?’21일 SK의 실질적 총수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의 사법처리가 임박해짐에 따라 재계 서열 3위인 SK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당장 신규사업 추진 등 그룹 경영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전문경영인 ‘입김’ 세질듯 SK는 지금까지 전문경영인인 손길승(孫吉丞) 회장과 오너인 최 회장의 ‘쌍두체제’로 운영돼 왔으나 최 회장이 사법처리되면 손 회장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그룹 전문경영인들의 사법처리 규모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너 일가 보다 전문경영인들을 중심으로한 계열사 위주 ‘비상경영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현재 최 회장 가족 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는 친동생인 최재원 SK텔레콤 부사장과 사촌형제인 최신원 SKC 회장·최창원 SK글로벌 부사장,그리고 고종사촌 형제인 표문수 SK텔레콤 사장 등이 있다. 이 중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최재원,최창원 부사장이 손 회장을 보좌하면서 최 회장의 ‘경영복귀’까지 59개 계열사 전문경영인들과 함께 그룹을 이끌 것이 유력시된다. 관계자는 “각 계열사마다 2∼3년의 사업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실천하는 등 계열사 자율경영 체제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차질 불가피할 듯 재계에서는 SK의 오너인 최 회장이 사법처리되면 그룹이 추진중인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당장 그룹의 이미지 추락에 따른 임직원들의 위축이 불가피하고,의사결정도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SK는 외환위기 이후 오히려 ‘공격경영’을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워왔고,지금도 여러건의 신규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한전 발전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과 가스공사 민영화 참여를 준비하는 한편 기존 카드사 인수를 통한 신용카드 사업 진출,일종의 위성방송 사업인 위성디지털오디오방송(위성DAB) 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의 신규 사업은 대부분 공기업 민영화나 정부 인허가 사항이어서 예전처럼 공격적으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SK는 중국쪽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왔으나 ‘명분’을 중시하는 중국의 속성을 감안할 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외신인도가 하락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남산터널 교통카드제 도입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남산 1,3호터널 혼잡통행료를 교통카드로 낼 수 있다. 서울시는 혼잡통행료 교통카드 징수시스템 구축과 테스트 작업,시험운영 등을 거쳐 이르면 하반기중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우선 선불식 교통카드와 후불식으로 교통카드 겸용인 국민카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뒤, 다른 후불식 교통카드사와의 협의를 거쳐 이들 카드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를 교통카드로 결제할 경우 10% 할인이 가능하도록 ‘징수조례’를 개정했다. 남산터널 혼잡통행료는 터널을 이용하는 2인 이하 탑승 승용·승합차를 대상으로 평일 오전 7시∼오후 9시,토요일 오전 7시∼오후 3시 2000원씩 받고 있다. 위반 차량에는 1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카드연체 3일전 리볼빙 신청을...개인 신용불량 미리막기

    입사를 한 달 앞두고 있는 최모(30)씨는 신용카드 결제일이 다가오자 갑갑하기만 하다.취직이 됐다는 들뜬 마음에 한달동안 흥청망청 카드를 긁어 현금서비스를 500만원어치나 받았기 때문이다.몇 달 뒤라야 월급이 나오는데,당장 카드대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 지 막막하다. ●현금서비스도 나눠갚을 수 있다 신용불량자가 될 때까지 속수무책으로 있기보다는 연체 전에 리볼빙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이 서비스는 일시불 또는 현금서비스에 대해 회원이 사전에 카드사에 신청한 결제비율만큼만 매월 결제하는 방식.회원의 카드 사용한도는 리볼빙 결제금액 만큼만 다시 살아난다. 최씨가 회전결제비율을 20%로 신청했을 경우 다음달에 100만원(사용액 500만원의 20%)만 결제하면된다.이런 방식으로 다섯 달동안 갚으면 된다.원래 카드이용한도가 700만원일 경우 다음달 카드이용한도는 ‘700만원-500만원(사용액)+100만원(상환액)’인 300만원이 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현금서비스는 모두 일시불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상환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리볼빙서비스로 바꾸면 현금서비스도 할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볼빙서비스를 받을 경우 현금서비스는 대략 연 22.4%,할부구매는 연 17.9%의 수수료율을 적용받아 일반 서비스보다 1%포인트 높은 수준의 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회전결제비율은 카드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10%에서 100%까지 결정할 수 있다.카드대금 이체는 자동이체로 해야 한다.대상고객은 신용정보불량자나 카드 연체자가 아닌 회원이다.따라서 리볼빙서비스는 연체 전에 신청해야 한다. 외환카드 민운식 과장은 “통장잔고에 결제금이 부족할 때 결제일 3일 전에만 리볼빙서비스를 신청하면 리볼빙 결제방식으로 전환돼 총 사용금액의 10%만 결제해도 연체로 처리되지 않는다.”며 “연체발생에 따른 이자부담과 신용악화를 예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소나 전화번호 등 연락처가 바뀔 때 금융회사에 즉시 통보하는 것도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막는 방법.금융회사 등이 신용불량자로 등록할 때는 등록 15∼45일 전 본인에게 통보하도록 돼 있다.주소나 전화번호 등 연락처가 변경돼통지를 못받을 경우 본의아니게 피해볼 수 있다. ●이미 연체했는데 비씨카드 채규영 과장은 “이미 연체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카드사 직원과 상담해 카드사 자체 신용회복 지원프로그램을 따르라.”고 조언했다.대표적으로 대환대출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연체회원은 원금과 연 24%의 높은 이자를 감당해야 하지만 대환대출을 이용할 경우 연체대금을 한꺼번에 갚아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게 된다.대환대출의 이자가 은행대출에 비해 결코 싸지는 않지만 24% 정도인 연체이자보다는 최고 연 5.5%가 저렴하다.분할상환대출 이자는 연 18.5∼19.5% 정도이고,분할 상환대출로 전환할 경우 기존의 개인 신용불량정보가 해제된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상담직원에게 갚을 의지를 최대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며 “카드사도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회원의 경우 연체이자율을 면제해준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5억달러 경협 어디쯤 왔나/금강산관광등 3~4개만 진척

    현대측이 북한에 5억달러를 주고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진 남북경협의 타당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대아산 정몽헌(鄭夢憲) 회장과 김윤규(金潤圭) 사장은 지난16일 “현대아산은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은 물론 관광자원 대부분의 개발권을 확보했고,관련 합의문을 2000년 8월 작성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내용이 너무 방대해 경제계는 물론 정부측에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더구나 현대아산측이 합의문 공개를 꺼리면서 경협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합의문 있나 없나 현대측은 북한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민족경제연합회 등과 체결한 합의문이 있다며 합의문을 통일부와 감사원에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현대아산 김 사장도 최근 “내용을 보고했더니 통일부조차 방대한 규모에 놀라는 눈치였다.”고 말했다.실제 현대는 북측과 합의 내용을 제출했지만 이는 합의문 복사본이 아닌 합의내용의 정리자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측은 합의문을 공개할 수 없는 이유로 대부분의 경제관련 합의문이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북측과도 이렇게 계약했기 때문이라는 밝히고 있다.그러나 합의문 미공개로 합의문의 존재 자체와 경협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가시지 않는 실정이다. ●경협사업 얼마나 진척됐나 당초 현대아산의 7대 사업은 남북철도연결사업,통신사업,전력이용,통천비행장 건설,금강산 저수지의 물 이용,관광명승지종합개발,임진강댐 건설 등이다.하지만 이번에 현대아산이 밝인 경협안은 철도사업에 TSR(시베리아횡단철도),TCR(중국횡단철도)연계사업이,통신사업에는 유·무선 통신사업이 각각 추가되는 등 당초보다 훨씬 방대해졌다.항목만 해도 무려 10개나 된다. 10개 항목 가운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사업,경의선 연결사업,평양체육관 건설사업 등 3,4개만 진척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철도 연결사업은 가장 앞서는 프로젝트로 경의선 연결 공사의 경우 남측 구간은 지난해 말 궤도공사를 마치고 지금은 곁가지 공사를 하고 있다.북측 구간은 노반공사를 끝낸 것으로 관측됐다.동해북부선은 남북이 올 9월까지 연결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수자원관리·개발 사업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임진강 수계 공동관리·개발을 위해 남북간 실무자가 여러차례 얼굴을 맞댔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했다.개성공단은 특구로 지정됐지만 아직 착공식도 갖지 못하고 있다. ●업계 “사업 너무 방대” 현대아산측의 경협내용에 대해 특정 기업이 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사업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경제단체의 한 임원은 “발표 내용은 국가를 하나를 완전히 개조하는 사업”이라며 “일개 기업이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관광사업을 북한이 지닌 경쟁력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기본적으로 대외교역에서 10억달러이상 적자를 내고 있어 관광외에는 별다른 돌파구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남한측이 연간 레저산업에 쓰는 250억달러 가운데 10%만 북한관광에 쓰도록 하면 북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금강산 관광객에게 연말소득공제,카드사용공제 등 세제혜택을 주면 많은 사람들이 북한관광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정부가물꼬가 트이도록 유도를 잘하면 명승지개발사업은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류찬희 김성곤기자 chani@
  • 신용불량자 구제나선 은행원/조흥은행 최규돈차장 ‘신용회복닷컴’ 개설 상담

    “지금까지는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골키퍼 없이 축구를 한 것과 같습니다.앞으로는 훌륭한 골키퍼를 키워야할 때입니다.이런 골키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축구선수 출신의 은행원이 신용불량자 구제에 나서 화제다.조흥은행 신용관리단 최규돈(사진·44) 차장.그는 신용관리 사이트인 ‘신용회복닷컴’(c-recovery.co.kr)을 1년 7개월째 운영하고 있다. 축구선수로 은행에 들어와 은행축구단이 해체된 1985년부터 본격적으로 은행업무를 시작했다.일선 창구업무에서부터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94년부터 지금까지 9년동안 신용관리업무를 맡고 있다. “20대 신용불량자가 50만명에 육박한다는 사실을 알고 안타까웠습니다.창창한 날들이 펼쳐져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신용불량자라는 이유로 족쇄를 채우는 일이 많으니까요.컴퓨터는 20대들에게 친숙한 의사소통 도구인데다,사생활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어 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9500명의 회원들이 월평균 13만건의 글을 올려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그는 근무시간 틈틈이짬을 내 일일이 답변한다.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해 개인상담도 받고 있다.사이트에서는 신용관리 기법,신용불량 불이익 사례,신용회복 방법,신용불량 보존기간 등을 소개하고 있다. “300만원의 쌈짓돈을 털어 사이트를 처음 만들었을 때 아내가 극구 말렸어요.하지만 주말에 회원들의 상담에 답변해줄 때면 두 아들이 컴퓨터에 둘러앉아 저에게 이것 저것을 물어보죠.아이들에게 신용교육을 자연스럽게 시키게 되자 그토록 반대하던 아내도 이젠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그는 주민등록번호만으로 모든 금융기관의 신용정보를 알 수 있게 하고,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전 당사자에게 휴대전화나 e메일을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카드 신용불량자 최고 55% 증가/신규연체자 전월대비 3배까지 늘어

    신용카드 사용 대금을 연체한 신용불량자의 증가세가 크게 높아졌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1월중 신용카드 관련 신규 신용불량자는 전월에 비해 은행계는 최고 55%,전업계는 3배까지 증가했다. 신용불량자는 신용카드 대금을 3개월 이상,30만원 이상 연체할 경우 등록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11월부터 연체자가 급증했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은 새로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카드회원 수가 지난해 11월(2만 6000명)과 12월(2만 7000명)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지난달에는 4만 2000명으로 55% 늘었다. 이에 따라 이 은행 전체 카드회원의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11.8%에서 16.7%로 높아졌다. 조흥은행도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2만 5000명과 2만 7000명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3만 9000명으로 43% 늘었다.이로써 신용카드를 포함한 이 은행의 전체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12%에서 16.7%로 높아졌다. 제일은행 역시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해 11월 4924명에서 12월에는 5870명으로 19% 늘었다가 1월에는 7764명으로 32% 증가했다. 전업계에서는 신한카드의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달 4386명으로 전월(1442명)에 비해 3배 늘었다.이 카드사의 전체 신용불량자 증가율도 지난해 12월 3%에서 지난달에는 9%로 껑충 뛰었다. LG카드도 지난달 신규 회원의 신용불량자가 전월보다 74% 증가했다.국민카드는 신규 신용불량자가 지난해 11월 3만 7000명에서 12월 7만 2167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김유영기자
  • LG카드 현금여력 1위 ‘동양’인수 롯데카드 꼴찌

    신용카드사들이 부실채권을 다 떼여도 현금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LG카드의 현금여력이 가장 높고 롯데·현대카드는 간신히 빈털털이를 모면하는 등 카드사별로 편차가 컸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9개 전업카드사의 ‘커버리지 비율'은 188.8%였다.커버리지 비율이란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 적립잔액을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떼일 돈에 대해 이익을 얼마나 유보시켰는지를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다.LG카드의 커버리지 비율이 328.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는 비씨(240.9%),국민(185.1%),외환(164.3%),삼성(150.3%) 카드가 이었다.이에 반해 롯데카드는 88.4%로 꼴찌를 차지했다.부실회사인 동양카드를 최근 인수한 탓이다.현대(103.0%)와 우리(105.6%) 카드도 간신히 100%를 넘겼다. 안미현기자
  • 직불카드 유명무실/가맹점 적어 활성화대책 겉돌아

    “죄송하지만 이 카드는 안되겠는데요.” 직불카드를 들고 애인을 만난 회사원 김모(28)씨는 낭패를 당했다.식사 후 카드를 내밀었지만 가맹점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의류점에서도,안경점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신용카드를 마구 긁는 신용불량자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정부는 예금잔고 범위 내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직불카드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그러나 제도 미비로 직불카드 사용이 벽에 부딪치고 있다.직불카드 가맹점은 28만개로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270만개)의 10%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정부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직불카드 소득공제율을 20%에서 30%로 인상해 세제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는 ‘빛좋은 개살구’에 그치고 있다.직불카드 가맹점 수가 적은 것은 신용카드와는 별도의 전산망을 깔아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권도 직불카드에 심드렁한 입장이다.직불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는 1∼2%로 신용카드(1.5∼4.5%)보다 낮다.게다가 외상구매와 현금서비스가 안되는 직불카드의 특성상 이에 해당되는 수수료도 없다.은행 관계자는 “수수료 수입 면에서 직불카드에 군침을 흘릴 게 없다.”고 털어놓는다.이와함께 카드사의 직불카드 격인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율조차 정해지지 않아 활성화대책은 유명무실하다. 전국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고객뿐 아니라 은행·카드사를 위해서 직불카드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현재 직불카드 사용에 필요한 전산망 설치 비용과 직불카드 활성화를 위한 적정 소득공제율 등에 관한 외부용역을 맡겨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현금 계산한 변호사비·병원비 소득공제 해준다/정부, 고소득 전문직 ‘현금영수증카드제’ 검토

    현금수입이 많아 고질적인 탈루행위가 여전한 의사·변호사·세무사 등과 서비스업종 등 고소득 자영·전문사업자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벌어들인 만큼 세금을 제대로 내게 된다.정부가 세정(稅政)의 최우선 과제인 공평과세와 과표현실화를 위해 실시중인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시책과는 별도로 현금거래 내역도 정확하게 포착할 수 있는 이른바 ‘현금영수증카드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고소득 전문사업자와 일부 서비스업종은 신용카드를 기피하고 있으며 현금거래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상습적인 탈세를 막기 위해 현금영수증카드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도입 시기에 대해 “중기과제로 선정해 구체적 시기와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올해 세제개편안에 반영할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올해 세제개편안에 이런 방안이 반영되면 내년부터 시행이 가능하다. 현금영수증카드제는 병·의원이나 유흥업소 등에서 치료비나 술값 등을 현금으로 치르더라도 신용카드 결제처럼 사업자의 수입내역이 통합전산망에 모두 드러나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를 위해 사업장에 고객들이 카드결제를 할 때 쓰는 카드단말기 외에 별도의 현금단말기를 비치하고,현금 거래내역이 국세청의 통합전산망으로 포착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들이 현금으로 치른 대금의 영수증(현금영수증 카드)을 연말정산 때 제출하면 카드사용 내역서처럼 소득공제 또는 세액공제 등의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세제개편 때 반영,근로자들이 이를 적극 활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같은 제도는 그동안 정부가 공평과세 및 과표현실화를 위해 수 차례 시행을 검토했으나 각종 사업자 단체의 압력과 변호사 등 특정직업인이 많은 국회에서 번번이 입법을 기피하는 바람에 시행되지 못했다. 오승호기자 osh@
  • 신용카드 연체액 8조원대로 감소

    신용카드 연체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9개 전업 카드사와 16개 은행겸영 카드의 연체금액을 합친 전체 신용카드 연체금액은 8조 4000원억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전월의 9조 630억원보다 6630억원(7.3%)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6월 6조 2460억원,9월 7조 9250억원 등 꾸준하게 늘어나던 신용카드 연체금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업 카드사의 연체금액은 5조 2000억원으로 전월의 5조 6630억원보다 4630억원(8.2%) 줄었다.은행겸영 카드의 연체금액도 3조 2000억원으로 전월의 3조 4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5.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연말 결산기를 맞아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연체채권 추심에 적극 나서 연체금액이 줄어든 시기적 특성이 있다.”며 “카드 연체금액의 정확한 증감 추세는 올 3월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5개카드사에 집단손배소/피라미드 가맹점 피해 1444명

    불법 다단계회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다단계 회원들에게 무리하게 카드를 발급해온 카드사들에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다단계판매회사 H사의 피해자 김모(57)씨 등 1444명은 29일 “국내 굴지의 카드사 가맹점으로 가입돼 있어 이를 믿고 H사 회원이 됐다가 피해를 봤다.”며 A카드사 등 5개 신용카드사를 상대로 채무 부존재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김씨 등은 소장에서 “피고측은 H사가 유사수신행위로 적발돼 대표가 구속된 뒤에도 오히려 H사 주도세력들이 새로 설립한 회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카드사들이 H사가 위장가맹점인 줄 알면서도 회원 확장에 혈안이 돼 묵인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H사 대표 윤모(47)씨는 지난 2001년 가입비 명목으로 165만원을 내고 일정한 매출을 올려주면 고수익과 함께 대형할인점의 주주자격을 준다고 속여 회원 1만 3000여명을 모집한 뒤 가입비는 제휴 카드를 즉석에서 발급,결제하게 하는 방식으로 36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씨 등은 H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은 카드사들이 회원들을 상대로 카드 이용대금을 청구하자 카드사들도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설연휴 카드분실 콜센터 운영

    설 연휴에도 금융기관들은 일부 영업을 한다.인터넷뱅킹이나 폰뱅킹을 통한 계좌 이체는 가능하다.각종 금융사고때의 긴급신고를 위한 콜센터도 운영된다.세뱃돈을 신권으로 바꿔주는 것에서부터 집을 비운 사이 공짜로 귀중품을 보관해 주는 곳도 있다.꼼꼼히 알아보고 적극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문제 생기면 주저말고 콜센터 이용 카드를 분실하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도난·분실신고는 전화 한 통이면 해결할 수 있다.각 카드사는 연휴기간에도 콜센터를 운영한다(표 참조).신고 때는 반드시 접수번호,접수시간,담당직원의 이름을 적어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카드 회원들이 카드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후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보상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이 말만 믿고 신고를 늦추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카드사는 자신이 분실한 사실을 알고도 신고를 늦게한 책임을 물어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을 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현금 자동지급기를 이용하다가 문제가 생겼을 때도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기기장애로 돈이나오지 않아도 돈이 인출된 것으로 처리되는 등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연휴기간중 해당 은행과 제휴한 보안회사에서 업무를 대행하므로 현금지급기에 부착된 안내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헌 돈 줄게,새 돈 다오 설을 맞이해 세뱃돈용 새 돈을 교환해주는 은행들이 있다.우리은행은 이동은행인 ‘우리방카’를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 설치해 귀성객들에게 신권 교환 서비스를 실시한다.인공위성을 이용해 현금 입출금 및 통장정리,계좌이체,환전 및 송금 서비스도 제공한다.이동은행 안에는 은행 직원 3명이 상시 근무한다.하나은행은 연휴 첫날인 30일부터 2월1일까지 경부고속도로 광장에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마련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한다. 조흥은행은 행운을 주는 의미의 ‘복’(福)자를 새긴 세뱃돈 봉투를 전 영업점에서 나눠준다.신한은행도 세뱃돈 봉투 70만개를 전국 각 지점에서 나눠주고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서비스 농협은 30일까지 수표 발행수수료를 면제해 준다.수협은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고,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30일까지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받지 않는다.우리·기업은행,수협 등은 귀성객들이 집을 비운 사이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금고임대서비스도 실시한다. 현대캐피탈은 양띠해를 맞아 드림론패스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한 500명에게 ‘행운의 양’ 저금통을 나눠 준다.이번달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당첨자는 2월10일 드림 론패스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은행상품 안내문·약관 인터넷 공시

    보험·투신권과 달리 은행권이 정기예금 이자 등 금융상품 정보의 인터넷 비교공시를 회피해 빈축을 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금융상품의 안내문과 약관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대상에 은행과 증권사도 추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연내에 규정을 개정,시행할 예정이다.현재는 보험·투신·카드사만 인터넷 공시 의무대상이다. 하지만 약관이 개정되더라도 은행이 정기예금 이자나 대출금리 등 소비자들이 정작 궁금해하는 ‘알토란 정보’를 인터넷에 비교공시할 지는 미지수다.상품소개 등 단순정보만 공시할 가능성이 높다.그동안 감독당국이 이자율 비교공시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경쟁 심화와 고객 이탈을 우려한 은행권의 반발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은행권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최고·최저 이자율만 알리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터넷 공시 의무대상에 은행권을 포함시킨다고 해서 이자율 비교공시까지 의무화하기는 어렵다.”면서 “은행권의 적극적인 고객편익 제공노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보험권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험료 비교공시를 하고 있다. 금감원은 각 금융권역별로 일일이 나뉘어 있는 인터넷 비교공시 사이트를 금감원 홈페이지(fss.or.kr)에 연결시켜 고객들이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확대되는 기프트카드 시장

    삼성카드가 지난해 무기명 선불카드인 ‘기프트(Gift)카드’로 상당한 성과를 올리자 LG 등 다른 카드사들도 기프트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특히 설을 맞아 기프트카드 시장은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1월말 업계 처음으로 기프트카드를 출시한 뒤 11개월동안 약 600억원의 판매수입을 올렸다.삼성카드 관계자는 기프트카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좋자 이 카드를 회사 주력상품 가운데 하나로 키운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이번 설에만 최소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로 최근 학(鶴)을 소재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린 기프트카드 2종을 새로 출시했다.다음달 5일까지 기프트카드 구매고객과 이용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5만원권 기프트카드를 나눠주는 사은행사도 연다. 그동안 관망해온 LG카드도 기프트카드를 시범 판매해왔지만 최근 기프트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을 확정,설과 대학졸업 시즌을 겨냥해 마케팅에 들어갔다.LG카드 관계자는 “기프트카드 사업을 올해 역점사업의하나로 추진키로 결정했다.”면서 “조만간 회원들에게 기프트카드 런칭 홍보메일을 발송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카드도 2월말 기프트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금액 종류는 5만·10만·20만·30만·50만원 등 5가지다.현대카드도 상반기중 기프트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정유사들 고속도 마케팅 ‘불꽃’ 사은품에 車무료점검도

    설 연휴를 맞아 정유·카드사들의 고속도로 마케팅 경쟁이 불붙었다.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기간에 차량행렬이 끝없이 이어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의 마음을 잡아보겠다는 것이다. ●휴게소 주유소에 가면 정유사들은 30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와 고속도로 휴게소,주변의 각사 주유소에서 다양한 사은품을 준비하고 각종 이벤트를 펼친다. SK㈜는 31일부터 2월2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변 SK주유소 37개소에서 주유 고객에게 윷놀이세트를 나눠준다. LG칼텍스정유는 30일과 31일,2월2일 등 3일간 고속도로 30여개 계열주유소에서 각종 안전점검을 해주고 필요시 엔진오일과 부동액,워셔액 등을 무료로 보충해 준다. 에쓰-오일은 30일부터 2월2일까지 자사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3만원 이상 주유한 고객들에게 고급 미용비누나 윷놀이세트를 제공키로 했다. ●할인에서 점검서비스까지 카드사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할인혜택을 준비하고 연휴를 기다리고 있다.삼성카드는 애니패스·지엔미카드 회원들에게 전국 애니카랜드·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을 1만원에 교환해 준다. LG카드의 모든 회원은 마스터자동차관리㈜에서 경정비시 10∼30% 할인혜택과 긴급출동서비스,견인시 50%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해당 주유소에서는 1ℓ당 40원 깎아준다.우리카드 ‘우리모아 플렉스 카드’는 현대정유에서 40원 할인,우리 LPG카드는 전국 900여개 LPG 충전소에서 충전시 3% 현금 할인해 준다.1000여개의 마스터자동차관리㈜ 가맹점에서 24시간 무료 긴급출동서비스를 한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신한카드를 제시하면 1ℓ당 70원 적립(369데이 행사),현대카드 회원에게는 1ℓ당 40원을 깎아준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상품권 현금처럼 쓴다

    ‘상품권을 현금처럼 쓴다.’ 상품권의 결제방법과 사용범위가 다양해지면서 상품권이 점차 현금영역을 잠식하고 있다.같은 가격대라도 현금보다 격이 있고,선물세트보다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그래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꼽히고 있다. 상품권은 경우에 따라 상품권 거래소를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낸 뒤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수수료는 액면가의 10% 안팎이다. ●백화점 상품권은 만능 백화점 상품권은 자사 백화점·할인점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최근 다른 백화점·호텔·콘도·주유소·외식업체 등까지 사용처를 늘리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롯데호텔·롯데월드·롯데예식장 등에서 쓸 수 있다.또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과 편의점 ‘세븐일레븐’,MBC문화센터,영화관 ‘롯데시네마’ 일부점에서도 받는다.롯데가 지난해 말 인수한 TGI프라이데이스의 모든 점포에서도 통용된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은 관계사인 조선호텔·조선비치호텔과 외식업체인 까르네스테이션·아웃백스테이크 등에서 쓸 수 있다.대구백화점·포항 대백쇼핑·삼성플라자·SK와 제휴,다른 백화점이나 SK주유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호텔 칼(KAL)이 운영하는 4개호텔과 면세점에서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특히 호텔에서 인기다.경주·경포대 호텔현대와 서울·제주 호텔신라,하얏트·스위스 그랜드호텔,인터컨티넨탈,리츠칼튼,홀리데이인서울 등에서 상품권을 받는다.외식업체 중에서는 베니건스와 손을 잡았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상품권은 삼성플라자·유투존·대구백화점·삼성에버랜드·애경백화점·영화관 CGV에서 쓸 수 있다.또 그랜드백화점은 애경백화점과,갤러리아는 외식업체 토니로마스와 각각 제휴를 맺어 상품권 활용을 가능토록 했다. ●주유·모바일상품권도 인기 SK주유상품권은 전국 SK주유소는 물론,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 통용된다.또 워커힐,베니건스,스키장,속옷브랜드 ‘좋은사람들’ 매장 등으로 사용처를 넓혀 유통·외식·의류업체를 넘나들며 사용된다. LG칼텍스정유나 현대오일뱅크의 주유상품권도 주요 백화점과 할인점·공연장·여행사 등에서 현금처럼 쓰이고 있다.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모바일상품권이나 신용카드사의 ‘기프트카드(상품권 형태의 선불카드)’도 점차 활용폭을 넓히고 있다. KTF가 지난 9월 선보인 모바일상품권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음악·방송·게임·쇼핑몰 등 온라인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지난해 말부터는 오프라인으로 사용영역을 넓혔다. 또 삼성카드와 LG카드에서 선보인 기프트카드도 신용카드 가맹점을 중심으로 사용처를 넓히면서 상품권과 함께 현금을 대신하는 새로운 화폐로 떠오르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새돈교환·무료귀성버스·자동차점검 설연휴 은행·카드사 고객속으로

    설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의 ‘설날 마케팅’이 치열하다.세뱃돈용 새 돈 교환에서부터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위한 ‘건강검진 할인’까지 다양하다. ●새돈으로 세뱃돈 주세요 하나은행은 연휴 첫날인 오는 31일부터 2월1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은행인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배치,귀성객들에게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인공위성을 이용,현금입출금 및 통장정리,계좌이체,환전·송금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우리은행도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서 이동은행인 ‘우리방카’를 운영하며 서비스를 실시한다. 우리·기업은행은 귀성객들이 집을 비운 사이 귀중품을 무료로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들도 설날마케팅 후끈 외환카드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고속버스터미널이나 인터넷에서 승차권을 구매하는 회원에 대해 10% 할인 혜택을 준다.국민카드도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회원 8000명을 대상으로 무료 귀성 및 귀경버스를 운행하는 ‘제4회 고향길사랑 대축제’를 실시한다. 삼성카드는 안전한 귀성길을 위한 ‘닥터카’ 서비스를 실시한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원만 내고 엔진오일을 교환할 수 있다.삼성 지엔미나 애니패스 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신용대출 보험사로 오세요

    260만명을 넘어선 신용불량자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은행·카드사 등이 신용대출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그런데도 고객들은 보험사쪽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선뜻 못한다.보험사들이 자사의 보험계약자에게만 돈을 빌려준다고 지레 짐작해서다.물론 보험계약자에게는 대출이자를 더 깎아주는 등 우대하지만 계약자가 아니더라도 신용대출을 해준다.대출이자는 은행보다 약간 높지만 자격심사는 덜 깐깐한 편이다. ●보험에 가입 안해도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빅3’와 SK·금호생명은 최고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준다.럭키·대신·신한생명과 외국사인 알리안츠생명은 2000만원까지,동양생명은 1000만원까지 빌려준다.100만∼300만원의 소액대출도 취급해 급전을 조달하기가 쉽다. 금리는 대부분 연 10∼12%.삼성과 SK생명은 9.5%짜리 대출상품도 운용하고 있다.동종업계에서는 가장 싸다.SK와 알리안츠생명은 신용등급 구간을 비교적 넓게 짜 금리편차가 큰 편이다.비싸게는 연 16%까지 대출이자를 받는다.대신 신용도가 떨어지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 ●어떤 상품이 있나 보험 가입 여부를 따지지 않는 상품으로는 대한생명의 ‘바로바로 신용대출’과 삼성생명의 ‘비추미 신용대출’이 대표적이다.대생은 자체 대출신청서를 통해 나이,직업 유무,신용불량기록,총 연체일수 등에 일일이 점수를 매긴다.이 결과를 토대로 고객의 신용등급을 10단계로 나눠 대출 가능 여부를 판정한다. 삼성은 보험계약자,직장인(연봉 1500만원 이상),주부 등으로 나눠 대출한도액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교보는 연봉 1500만원 이상인 20∼57세의 직장인에게 신용대출을 해준다.럭키는 연봉 2000만원 이상이 대상이어서 신청 요건이 좀 더 까다로운 편이다. 직장여성이라면 알리안츠생명의 신용대출 상품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으로 고객의 신용도를 7단계로 분류하면서 직장여성을 특별히 우대해 주기 때문이다. ●보험계약자에게는 금리 우대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자에게는 대출이자를 깎아준다.계약자를 위한 별도 대출상품도 있다.대신생명은 2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한 고객에게 ‘우량고객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해약 환급금의 2∼3배까지 대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신한생명도 종신보험에 가입한 지 13개월이 지난 계약자를 대상으로 납입보험료의 2배까지 대출(베스트 종신보험 고객신용대출)해준다. 신용도와 관계없이 무조건 단일금리로 빌려주는 곳도 있다.금호생명은 자사 보험에 가입한 지 1년이 지나면 고객의 신용도를 따지지 않고 연 12.5%의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동양생명은 약관대출(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담보로 빌려주는 대출)을 받은 고객이 돈을 더 필요로 할 때 추가 담보없이 순수 신용만으로 ‘보너스 대출’을 해주는 것이 강점이다.교보생명은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안미현기자 hyun@
  • 체크카드 쓰면 연체걱정 ‘뚝’잔액 內에서만 사용 현금서비스는 불가 각종 할인혜택 제공

    신용카드사들의 올해 화두 가운데 하나는 ‘디마케팅’(de-marketing)이다.높은 연체율로 실적이 부진해지자 수수료는 올리고,각종 부가서비스는 줄이는 등 고객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는 상관없이 내실경영에 힘쓰고 있다. 회원들 역시 지난해 신용카드사들의 무분별한 서비스한도 확대에 편승해 정신없이 카드를 긁었다면 올해에는 ‘능력없으면 쓰지말자’는 자세로 내실있는 소비에 힘쓰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기능을 합한 것이다.예금계좌의 잔액 범위에서 사용한다는 점에서 직불카드와 비슷하지만 직불카드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훨씬 많다는 점이 다르다.직불카드는 가맹점에서 별도의 전산망을 구축해야 하지만 체크카드는 일반 신용카드 전산망을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체크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예금잔액 범위에서만 카드 사용이 가능하므로 연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또 올해 안에 체크카드가 직불카드로 인정받게 된다면 일반신용카드(20%)보다 높은 소득공제율(30%)을 적용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은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지만 회원이 가맹점에서 거래한 매출표가 카드회사에 접수되는 시점에 은행의 결제계좌에서 자동인출된다.즉 은행에 잔고가 없으면 물건도 살 수 없다.다만 일부카드사에서는 약간 부족할 경우에 대비,50만원 가량의 범위에서 마이너스 대출 방식을 이용,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이 경우 신용공여 부분은 일반 신용카드처럼 월 1회 결제된다. 체크카드는 현금서비스나 할부구매도 물론 되지 않는다.물건을 살 능력이 있는 사람만 사라는 뜻이다.과소비를 막고 계획적인 소비에 도움이 되는 셈이다.실직 등 경제적인 사정으로 카드 사용이 중지된 사람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는 빚’이라고 생각하는 ‘현금족’들에게는 편한 카드다.다만 신용카드사 입장에서 보면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길 수 없는데다 현금서비스나 할부판매도 안돼 그다지 돈되는 장사는 아니다. 때문에 일반 신용카드처럼 활발한 마케팅을 펴고 있지는 않다. 국민카드의 ‘국민 프리패스카드’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예매하면 2000원을 할인해 준다.프로축구,야구,농구,배구의 입장권을 예매해도 절반만 내면 된다.비씨카드에서 나오는 ‘비씨플러스카드’의 경우 조흥,제일,농협,경남,부산은행 비씨카드는 신용한도가 없고 우리,서울,기업,국민,대구,한미,하나은행 비씨카드는 별도의 심사를 거쳐 최대 300만원의 한도가 주어진다. 외환카드는 ‘외환 예스 머니카드’를 발급해 오일뱅크에서는 휘발유 1ℓ당 50점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또 카드발급 후 3개월 이내에 사용실적이 있으면 1000만원의 휴일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준다.엘지카드의 ‘엘지 체크카드’는 극장관람료할인, 백화점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있다.신한카드의 ‘신한 프리스포츠카드’도 각 프로경기의 입장권을 최고 50%까지 할인해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SBS‘그것이 알고싶다’ ‘죽음보다 무거운’ 카드빚 조명

    지난해말 대전의 한 원룸에서는 30대 초반의 부부가 어린 자식들을 살해한 뒤 본인들도 자살하려던 사건이 있었다.동기는 카드빚 1억여원.카드 16개를 돌려가며 쓰다 보니 어느샌가 감당할 수 없이 불어난 것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번주 ‘죽음보다 무거운 빚-신용불량자들의 항변’(오후 10시50분)편에서 최근 사회문제화하고 있는 신용불량자 문제를 짚어본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에 통과한 사람은 현재까지 42명.개인워크아웃 제도는 미국이나 일본처럼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어 채권자와 채무자를 실질적으로 중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그러나 탈락자들은 통과 기준이 너무 높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자신들의 능력 이상으로 카드를 발급해주고 현금서비스 한도를 올려준 카드회사들에 1차적 책임이 있다.”고 항변하면서 “심한 대금 독촉과 갑작스러운 한도 축소로 불법사채시장으로 내몰리는 등 실직·이혼·범죄 유혹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그것이…’ 제작진은 “지난해 11월 법무부가 발표한 개인회생제를하루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즉 카드가 무분별하게 발급되었다고 판단되면 개인의 면책범위를 70~80%까지 확대시켜야 한다는 것.제작진은 “그 방법만이 카드사에 경각심을 줘 사회적 비용과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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