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스마트카드 기능 다양하고 안전
최근 들어 신용카드와 관련한 사고가 언론에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성인이면 누구나 한장씩은 지니고 있는 신용카드가 좋지 않은 일로 등장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니다.
이는 신용카드 자체의 문제와 사용방법,주변여건 등이 신용카드 사용의 인프라에 걸맞지 않게 낙후돼 있어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시할 수 있는 것은 현행 신용카드의 미래형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탑재 신용카드이다.
스마트카드와 신용카드를 비교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적절치 않은지도 모른다.신용카드는 스마트카드에 담을 수 있는 하나의 기능이지 비교의 대상은아니기 때문이다.그러나 스마트카드는 신용카드의 이같은 문제점을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
현재의 신용카드인 자기띠(Magnetic Stripe) 카드는 약 72자 정보의 정보를 단순하게 기억하는 매체에 불과하다.이에 반해 스마트카드는 약 8000자에서 6만 4000자 수준의 정보를 기억하며,안전성을 갖춘 매체라 할 수 있다.
즉,자기띠 카드는 모든 처리를 단말기나 신용카드사의 인증서버에서 처리하고 카드는 단순 기억장소 제공 수준이므로,적은 투자로 복제가 가능한 장비를 구비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카드는 스스로 단말기를 인증하고 사용자를 인증할 수 있는능력을 갖출 수 있어,하나의 소형 인증 서버 기능을 수행한다.다량의 기억장소를 제공할 수 있고,복제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신용카드의 대표 브랜드인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는 이미 스마트카드를 사용한 신용카드로의 점진적인 이전을 공표한 바 있다.2007년 이후에는 전 신용카드를 스마트카드로만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또한 이들 브랜드는 EMV라는 스마트카드를 활용한 신용카드 규격을 발표해 이 계획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마트카드의 장점은 여럿 있다.
우선 ‘원카드’(One-card) 개념이다.현금·교통·멤버십·신용·직불카드등 저마다 사용처가 다른 카드를 한장의 스마트카드로 해결할 수 있다.또 출입증(회원증),신용카드,전자화폐,서비스이용,개인인증 기능 등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또한 향후 스마트카드의 가장 많은 이용수단 중의 하나가 전자화폐일 것이다.
사용자가 미리 충전한 금액을 교통,유통,인터넷 등에서 사용하는 방식인 전자화폐는 잔돈 처리와 화폐 발행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을 줄일 뿐 아니라 개인의 계획성있는 지출을 유도할 수 있게 된다.
보안성도 한층 강화된다.현재의 카드(신용,현금,직불카드 등)는 자기 띠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이에 대한 보안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 정설이다.그러나 스마트카드는 현재의 정보저장 수단으로는 최고의 보안성을 갖추고 있고,사용하는데 있어서도 사용자 인증 및 단말기 인증 등을 통해 부정사용 및 정보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분실시 발생하는 금전적 피해뿐 아니라 개인정보의 보호가 가능하게 된다.
또한 공인인증서 탑재로 사용처가 다양하게 확대된다.현재 공인인증서를 탑재할 수 있는 매개체는 하드디스크,플로피디스크,스마트카드이다.이 중 소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유리한 도구는 플로피디스크와 스마트카드일 것이다.
이 두 매체 중에서는 스마트카드가 소지 및 사용에 있어 더욱 편리할 것은당연하다.
스마트카드에 공인인증서를 탑재하게 되면 본인 확인절차가 간소화되고 이에 따라 각종 증명서 발급뿐 아니라 은행의 전자통장으로서의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게 된다.결국 사용자는 카드 한장으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있게 되어 통합관리가 가능해진다.
스마트카드의 이러한 장점들은 신용카드의 미래로서뿐만 아니라 향후 결제수단,IT 발전에 기반이 될 수 있다.앞으로의 카드시장은 스마트카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신용경제도 활성화시키게 될 것이다.
박치항 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호연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