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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우량 고객 골라 고품격 서비스/카드사 ‘프리미엄 마케팅’ 박차

    초우량 고객을 잡기 위한 신용카드 업계의 ‘프리미엄 마케팅’이 활발하다.신용불량자가 잇따르고 신규 회원 유치 중심의 확장 경영이 한계에 부딪힘에 따라 우량고객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계산에서다.특히 신규회원 유치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우량 회원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클럽’ 마케팅 전략을 2일 발표했다.자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전년도 1년간 카드사용 실적 및 신용도 등을 매년 1월 심사해 초우량 회원을 선정,프리미엄 클럽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클럽 회원으로 선정되면 삼성카드와 제휴한 호텔신라,휘닉스파크,한화리조트,티켓링크 등 13개 업체의 특별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삼성카드는 제휴 업체를 연말까지 20여개로 확대하고 초우량 회원들에게 우대 수수료 제공,전용 상담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LG카드는 초우량 고객들을 대상으로 1대1 전담 상담과 무료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서비스,로열티 매거진 발송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1만포인트 이상 적립한 우량고객들을 대상으로 포인트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전용 쇼핑몰을 운영하는 한편 ‘전국 아마추어 골프 최강전’을 열어 우량고객 대상 골프대회를 열고 있다.지금까지 총 2500여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여기에 참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량고객 및 초우량 고객의 비율은 카드사별로 10∼15%선”이라면서 “대부분 카드사들이 고객의 신용도와 연체율,다른 카드사에 대한 채무정보 등을 조합해 우량 회원을 선정,카드 발급에서부터 카드 이용·갱신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차별화된 관리기법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금융사 경영진 제재 강화 부당행위땐 MOU체결 검토

    금융회사의 경영진에 대한 경영책임이 무거워 진다.부실여신,유가증권 손실 등 경영 및 시스템 운영상의 위법·부당한 행위가 발생했을 때 실무자가 아닌 경영진이 제재를 받게 된다. 대신 직원들의 가벼운 위법·부당 행위는 회사가 자율적으로 제재의 수위를 정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감독원 중·장기 검사업무 발전 및 검사결과 제재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위법·부당한 행위가 경영관리나 내부 통제 제도의 취약한 점 때문에 비롯됐을 경우,기관 및 임직원에 대한 제재와 함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문제점을 개선토록 했다.기관경고를 할 때 대표자에 대한 제재는 없애는 대신,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가려 별도 제재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신취급,장기보유 목적의 유가증권취득,출자 등과 관련된 위법 행위는 발생 이후 5년이 지나면 문책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책 시효제’를 도입키로 했다.문책시효 대상에 횡령·배임 등 범죄 행위와 금융실명법 위반은 제외된다. 금감원은 또 퇴직 임직원에 대한 제재 근거를 관련 법률에 명시하는 한편 투신운용사,신용협동조합,상호저축은행 등의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관련 법률을 개정해 과징금·과태료 부과 근거를 신설키로 했다.지금은 은행,증권사,카드사,보험사 등의 금융기관에 한해 과징금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직불카드 ‘아웃’?/ 이용액 신용카드의 0.012% 불과 단점보완 ‘체크카드’ 마케팅 점화

    직불카드가 국내에 도입된 지 8년여만에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직불카드 이용률이 극히 미미한 상황에서 은행과 카드업계는 가맹점 부족 등 직불카드의 단점을 보완한 ‘체크카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내년 말까지 직불카드 가맹점 수를 신용카드 가맹점의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장담하고 있다. 체크카드는 결제대금이 카드 소유자의 은행계좌에서 바로 빠져나간다는 점에서 직불카드와 같지만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데다 카드에 따라 50만원까지 외상구매도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다. ●직불카드,이대로 끝나나 직불카드가 ‘찬밥’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1996년 도입 초기,반짝한 이후 제대로 성장세를 탄 적이 없었다.직불카드 발행 주체인 은행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할부구매 수수료 등 다양한 수익원이 있는 신용카드에 치중하고,직불카드 가맹점 확대에는 신경을 쓰지 않았다.수수료 역시 신용카드가 2∼4%인데 반해 직불카드는 1∼2%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소비자들도 외상구매의 장점 때문에 직불카드보다는 신용카드를 더 선호했다. 올 상반기 말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은 1678만여곳에 이르는 반면 직불카드는 1.6%인 27만여곳에 불과하다.이용금액 격차는 더욱 커서 지난해 직불카드 이용액(724억원)은 신용카드(586조 8000억원)의 0.012% 수준이다. ●“이제는 체크카드 시대”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 ‘KB체크카드’를 선보였다.은행측은 “직불카드 이용에 불편을 겪던 고객들이 대거 체크카드로 옮겨올 것”으로 밝혔다.국내 최대 은행이 체크카드에 본격적으로 뛰어듦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일제히 뒤따를 전망이다.이미 기업은행은 ‘파인 위켄드 플러스카드’를,제일은행은 ‘퍼스트 플러스카드’를 출시했다.은행권보다 한발 앞서 체크카드 시장에 뛰어든 신용카드사의 경우,이용액이 급증하고 있다.LG카드의 올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액은 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8억원)보다 57%가 늘었다.체크카드 발급장수는 올 상반기 말 현재 97만장에 이른다. ●외상구매나 대출기능 없으면 높은 소득공제율 적용 체크카드는신용공여 기능이 없을 경우,절세(節稅)에서도 직불카드와 똑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최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사용액(연봉 10% 초과분 기준)에 대한 내년도 소득공제율은 각각 15%와 25%다.올해 각각 20%,30%에서 5%포인트씩이 줄었다. 안미현 김태균 김유영기자 hyun@
  • 마을금고 女강도 ‘카드빚 주부’

    충북 청주 내율사 새마을금고 여자강도 사건은 빚에 쪼들리던 가정 주부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 동부경찰서는 31일 주부 김모(24·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10분쯤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내율사 새마을금고에 장난감 총을 들고 들어가 “돈 내놔,안주면 쏜다.”고 여자 직원 2명을 위협,1506만원이 든 돈통을 빼앗아 달아났다. 김씨는 딸 진료를 위해 이 새마을금고 건물의 2층에 있는 소아과를 다니면서 경비가 소홀한 것을 알고 범행을 결심,집에서 아이들이 갖고 놀던 장난감 총과 인근 상점에서 구입한 모자 등을 준비한 뒤 오후 1시30분쯤 두딸(5살,2살)을 데리고 병원에 도착했다.김씨는 3시간 남짓 새마을금고 경비상태를 살피다 두딸에게 병원에서 기다리게 한 뒤 이 새마을금고에 침입,범행을 저질렀다.범행후 김씨는 돈통을 인근 주택 대문 주변에 숨겨놓고 두딸을 병원에서 데리고 나온 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달아났다.범행 당시 김씨는 장갑을끼고 있지 않았으나 지문이 경찰감식 과정에서 채취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해 초 카드사로부터 모두 8490여만원을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했다가 날린 뒤 심한 채무변제 독촉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남편(33)이 막노동으로 생활하고 있으나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현재 친정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카드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결심했다.”며 “빼앗은 돈 가운데 1000만원은 카드빚 등을 갚고 300여만원은 생활비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탐문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이용하는 약국 관계자로부터 ‘방송에 나온 범인의 인상이 고객과 비슷하다.’는 얘기를 듣고 소아과에서 신원을 파악,지난 30일 오후 8시30분쯤 친정집에서 김씨를 검거하고 생활비로 쓰다 남은 현금 200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뉴스 플러스 / “카드사 상반기 6兆 떼였다”

    신용카드사들이 올 상반기 사실상 회수를 포기한 연체금이 6조원을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이 28일 국회 정무위 이훈평(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손실 처리한 연체채권 금액이 올 상반기에만 6조 5800억원으로,지난해 같은 기간 1조 5200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이는 특히 지난 한해 대손상각한 4조 6000억원에 비해서도 약 2조원 늘어난 것이다.
  • 2003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 신용카드사 1호…최첨단 서비스 제공

    ● 국민카드 국민카드는 1980년 국민은행 카드사업부로 사업을 시작해 1987년 우리나라 제1호 신용카드사로 기록됐다. 국민카드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축적된 상품개발 역량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주도적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이용의 편리성을 높여왔다. 1997년 국내최초로 신용카드기능과 교통요금 후불기능을 갖춘 ‘국민 PASS카드’를 발급,신용카드의 기능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국민카드는 축적된 상품개발 역량을 통해 최첨단 서비스 및 업계의 선도적 상품 출시에 있어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 [사설] 신용불량자 또 땜질 대책인가

    정부가 신용불량자 81만명을 우선적으로 구제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그런데 그 내용이 허술하기 짝이 없다.목표 달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수단도 없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방식도 너무 구태의연하다.단순히 숫자만 나열해 과대포장된 땜질 대책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책은 전체 신용불량자 335만명 가운데 연체 금액이 1000만원 미만이고,한 곳의 금융기관에만 빚을 지고 있는 단일 채무 신용불량자 81만명을 우선 구제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문제는 정책수단이다.새 빚을 내서 묵은 빚을 갚도록 대환대출을 해주거나,원리금 일부를 감면해주거나,만기를 연장해주도록 정부가 금융회사에 적극 ‘권유’하겠다는 것이다.‘권유’의 속뜻이 ‘강제’하겠다는 것이라면 관치금융의 부활이란 비난을 듣게 될 것이다.‘강제’의 의미가 아니라면 그것은 하나마나한 소리여서 대책이라고 말할 수 없다.금융회사들은 지금도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이런 지원을 하고 있으며,그 결과 별 실효성이 없었다는 결론을 얻고 있다.어떻게 81만명의 신용불량자를 구제한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신용불량자 등록제를 빠르면 내년에 폐지하겠다는 부분은 더욱 가관이다.등록제를 없앤다고 신용불량자가 신용우량자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통계상 집계만 되지 않을 뿐이다.집계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등록 신용불량자를 더욱 양산하게 될 것이다.범법자가 늘어난다고 아예 법을 없애겠다는 발상인가. 신용불량자는 매달 7만∼10만명씩 생겨나고 있다.신용불량자 구제에만 매달리는 땜질 대책을 연례행사처럼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구조를 고쳐야 한다.이를 위해 은행과 카드사는 신용관리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과다 발급된 신용카드를 직불카드로 교체해주어야 한다.정부는 신용불량자의 채무상환 능력을 키워주는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조흥銀 임원 파격인사 / 상고출신 2명 발탁 학력파괴

    신한은행과의 합병 때까지 3년간 조흥은행을 이끌어갈 행장에 최동수(崔東洙·57)씨가 26일 공식 선임됐다. 조흥은행은 이날 임시주총을 열어 최씨를 신임 행장에 선임하고,신임 사외이사에는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을 뽑는 등 임원진을 대폭 교체했다.특히 임원 인사에서 상고 출신 2명을 임원(부행장)으로 발탁하는 ‘학력파괴’ 인사를 단행했다. 조흥은행은 당초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했던 이인호 신한은행 부회장 선임 안건을 취소하고,최 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겸임하도록 했다. 최 신임 행장은 기자들과 만나 “신한지주 입장에서는 돈을 잘 벌면 ‘적자(嫡子)’고,돈을 못 벌면 ‘서자(庶子)’ 아니겠느냐.”면서 앞으로 3년간의 경쟁우위를 통해 신한은행과의 합병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조흥은행은 임시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집행 임원 수를 9명에서 8명으로 줄이고,기존 임원들은 박찬일(朴燦一·55) 기획재무본부 부행장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했다. 외부인사로 김재유(49) 전 서울은행 상무를 영입했다. 내부에서 개인고객본부 채홍희(蔡鴻熙·54·현 강서지역본부장),기업고객본부 원문상(元文常·55·현 강남지역본부장),자금국제본부 이재준(李在俊·51·현 제주지점장),상품본부 카드사업본부 장정우(張正雨·50·현 신천동지점장),종합금융본부 오용욱(吳用旭·51·현 신탁업무부장),운영지원본부 정광엽(鄭廣燁·55·현 영업부장)씨를 각각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채씨는 지난 69년 경덕상고(현 안동중앙고)를,장씨는 71년 대구상고를 각각 졸업했다. 김유영기자
  • 소액 신용불량자 구제책 / 문의만 ‘요란’ 약효는 ‘글쎄’

    지난 25일 정부가 신용불량자 구제방안을 발표한 뒤 26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는 신용불량자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했다.그러나 소액신용불량자 구제책에 금융기관이 얼마나 나설지 미지수이다.세부적인 대책도 이제 착수하는 수준이어서 진행과정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 “실효 없다” 반응 시큰둥 먼저 채무액 1000만원 미만의 소액신용불량자의 경우 구제절차가 현재와 달라지는 것은 없다.정부가 구제방안으로 발표했지만 각 금융기관 자율에 맡겨져 있다.거래 은행을 찾아가 만기를 연장해 달라거나 이자를 일부 감면해 달라고 요구하고 상담해야 한다. 다중채무자의 경우 정부는 새로운 구제대책을 준비중이다.대상자는 개인별 채무가 3000만원 미만,연체기간 48개월 미만이면서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신용불량자이다. 구제방안의 골자는 산업은행과 LG증권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부실채권정리회사(SPC)의 공동채권 추심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다. 각 금융기관들은 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신용불량자의 부실채권을 SPC에 싼값(현재 검토안은 대출원리금의 7∼8%)에 받고 판다.SPC는 부실채권들을 산업은행의 보증을 받아 신용을 높인 뒤 이를 담보로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한다.ABS를 매각한 돈으로 각 금융기관에 부실채권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이다. 여기서 SPC에 모은 신용불량자들의 부실채권은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통해 원리금을 일부 감면받는 등 일괄적인 채무재조정을 받게 된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김승덕 팀장은 “채무재조정안을 확정하는 창구가 기존의 각 금융기관에서 SPC로 일원화되기 때문에 앞으로 마련할 구제 절차는 더 간편해지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 채권가격놓고 눈치보기 공동채권추심을 할 SPC에 많은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것이 다중채무자 구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다.현재는 삼성·엘지·국민 등 7개 카드사,삼성·현대 등 2개 캐피털사,제일·대구은행만이 예비신청을 한 상태다.산업은행은 이번주까지 각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SPC설립 설명회를 개최하고 금융기관들로부터 본신청을 받아 다음달 말쯤 SPC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밝혔다.그러나 제일은행은 본신청을 앞두고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SPC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다른 금융기관들은 눈치를 보며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부실채권을 얼마나 좋은 가격에 SPC가 사주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SPC에서 7∼8%안팎에 넘겨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 정도의 헐값에 부실채권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1000만원 미만의 소액 신용불량자들을 위한 개별 금융기관별 자체 신용회복지원제도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행되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국민은행은 올 4월부터 자체적으로 이들을 구제하려고 나섰지만 신청자가 100명(대환대출제외)에도 못 미쳐 6월말 중단했다.금융계 관계자는 “다중채무자 구제의 경우 금융기관의 참여도가 낮은데다 소액채무자 구제책은 이미 시행중이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던 점에서 신용불량자가 얼마나 줄어들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신용불량 81만명 구제/1천만원미만 연체자 만기연장·이자감면

    연체금액 1000만원 미만의 소액 신용불량자 81만명이 대출금 만기연장·이자감면 등 채무 재조정을 통해 우선 구제된다.그러나 원금탕감이나 신용사면(신용기록 말소) 등은 이뤄지지 않는다.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들이 신용불량자에 대한 채무 재조정(개인워크아웃)을 소홀히 하면 감독당국의 경영실태 평가 때 불이익을 받게 된다.영업기밀이라는 이유로 감춰오던 개별 금융기관의 신용불량자 수도 다음달부터 공표된다.금융기관들의 신용불량자 구제를 독려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1개 금융기관에만 빚을 진 소액 신용불량자 81만명에 이어 여러 금융기관에 3000만원 미만의 빚을 진 100만명도 단계적으로 구제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21면 또 6세 이하 영·유아를 둔 남녀 근로자와 사업자는 내년부터 자녀 1인당 최고 150만원의 소득공제를 추가로 받게 돼 연간 18만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기업이 직장안에 탁아소 등 보육시설을 설치할 경우,세금을 깎아 주는 투자세액 공제율도 현행 3%에서 7%로 늘어난다.근로자가 직장에서 받는 출산수당 등에 대해서도 월 10만원까지 비과세된다.정부는 25일 과천청사에서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신용불량자 대책 및 여성경제활동 지원책 등을 확정,발표했다. 재경부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은 “신용불량자 수가 7월말 현재 335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선별구제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그러나 정부 차원의 일괄적인 원금 탕감이나 신용사면은 신용불량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어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가 내놓은 신용불량자 구제책은 개별 금융기관의 협조와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어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영유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 혜택을 현행 연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해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비씨카드 해외이용한도 대폭 축소

    카드사들이 해외 카드 위·변조 사고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 이용한도액을 크게 축소하고 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월 1만 5000달러(한화 1750여만원)였던 해외 이용한도액을 다음달부터 최고 3000달러(한화 350여 만원)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비씨카드는 11개 회원사중 농협과 제일은행 등 6개사를 대상으로 해외 이용한도액을 9월부터 줄인 뒤,나머지 회원사들은 10월말까지 축소토록 할 방침이다.비씨카드는 회원들이 불가피하게 월 3000달러를 넘겨 사용해야 할 경우,본인이 직접 거래 은행을 방문해 이용한도액을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도 해외와 국내로 구분해 관리하던 해외이용 한도액을 오는 10월에 통합,국내와 해외의 이용한도액을 연동시켜 관리할 계획이다. 국내외 이용한도액을 통합,관리하고 있는 우리카드는 해외 이용한도액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유영기자
  • 경기회복 “4분기부터” “내년부터”/2분기 소비·투자급랭에 전망 엇갈려

    올해 2·4분기 우리경제의 성적은 예상대로 바닥권을 헤맸다.내수경제의 두 축인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나란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마당에 1.9%라는 플러스(+) 수치를 얻은 것만도 다행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개인들은 지난해까지 흥청망청 파티를 즐긴 탓에 ‘소비의 실탄’이 거의 없고,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제전망과 노사분규로 ‘투자의욕’을 상실했다.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정부와 경제연구소들은 2분기의 경제성적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한다.2분기 성장률 수치는 당초 한은의 전망치와 똑같다.이런 분위기는 금융시장에 이미 전달돼 별다른 충격은 없었다.재정경제부 임종용(任鍾龍) 종합정책과장은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전반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면서 “4분기 들어서는 좀 더 큰 폭으로 회복세가 구체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관건은 소비와 설비투자 회복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온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2분기에 각각 -2.2%와 -0.8%를 기록,마이너스에 진입했다.전문가들은 양대축 가운데 설비투자의 활성화를 더욱 강조한다.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 민간소비가 급팽창하면서 우리 가계가 너무 많은 에너지(돈)를 소진했기 때문에 소비심리가 쉽게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설비투자의 활성화쪽이 좀 더 현실적인 기대”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외환위기 때는 기업·금융이 흔들리고 상대적으로 가계에는 여력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상황이므로 기업 설비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정부·한은,“4분기부터 본격 경기회복” 정부와 한은은 2분기가 경기바닥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한은은 “2분기가 경기의 바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3분기에는 한은의 당초 전망(2.7%) 수준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금융연구원 박종규 연구위원도 “온갖 악재들이 상반기에 다 터졌고,미국경제도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노사문제 등 현안만 제대로 마무리되면 4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내년에나 본격회복” 본격적인경기회복이 더뎌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곳도 적지 않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카드사들의 자산규모가 늘지 않고 있고,신용불량자들의 채무 재조정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은 당초 예상과 달리 내년으로 넘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미국의 경기회복세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당초 올 4분기를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으로 잡았으나,소비와 투자 회복세 지연을 들어 내년 상반기로 최근 수정했다.정부와 한은이 ‘U자형’ 회복세를 점치고 있는데 반해 삼성은 ‘L자형’(침체국면 장기화)에 가깝다. 정 전무는 “2분기 성장률 선방은 지난해 6월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에 따른 통계상의 반등효과”라면서 소비회복을 위해서는 이자탕감 등 신용불량자에 대한 채무재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의 투자개선을 위해서는 출자총액제한제 강화 움직임 철회 등 정부 차원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
  • 삼성 LG 1000억대 맞장/서울시 신교통카드사업 NEIS 이어 또한번 격돌

    1000억원 규모의 서울시 신교통카드 사업을 놓고 대표적인 시스템통합(SI)업체인 삼성SDS와 LGCNS가 리턴매치를 벌인다.올해 최대의 공공 프로젝트인 ‘서울 스마트카드’사업은 다음달 2일 제안서 제출 마감에 이어 같은달 말 사업자 선정이 끝난다. 내년 4월30일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버스·도시철도·택시요금의 지불은 물론 앞으로 민원수수료 등도 납부할수 있게 된다. ●이번엔 어디? 삼성SDS와 LGCNS는 이미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사업에서 한차례 격전을 치렀다.두 회사와 경쟁할 만한 기술력을 가진 곳이 없다보니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삼성SDS와 LGCNS가 맞붙는 양상이 재연되고 있다.NEIS의 경우 LGCNS가 삼성SDS에 밀려 결국 삼성이 프로젝트를 따냈다. 삼성SDS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에스원·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계열사 및 롯데카드·외환카드·신한은행·한미은행·수협 등 신용카드회사와 군인공제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LGCNS 컨소시엄에는 LG카드·국민카드·BC카드·현대카드 등이 참여했으며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도 가세했다.삼성쪽은 스마트카드 칩 생산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대규모 자금력을 보유한 군인공제회 등이 참여했다.LG는 신용카드회사들이 대거 참여한 데다 이동통신3사도 합세했다.신 교통카드는 휴대전화기에 칩 형태로 부착해 사용할 수도 있다. ●제2의 NEIS? NEIS가 개인정보 유출 논쟁으로 진통을 겪었던 만큼 ‘서울 스마트카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는 암호화 등 기법을 통해 보관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현재 8개의 신용카드회사가 교통카드로 이용가능한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어 이전에 사용했던 카드를 교체·환불하거나 재발급한다.신교통카드 시스템이 정착되기까지 3∼4년은 걸릴 전망이다. 시민 입장에서는 스마트카드가 대용량의 정보입력이 가능해,공무원증·학생증·건강보험증 등으로 활용범위가 무한해 전자주민증으로 발전할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교통카드 사업자 관계자는 “1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들인 만큼 서울시민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신용불량 ‘一波萬波’/보험사·외국계은행으로 확산

    보험사나 외국계 은행에서 신용불량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신용대란이 장기화하면서 국내은행이나 신용카드사에서 다른 금융기관들로 신용불량이 확산되고 있어서다.신용카드사를 통한 신용불량자의 증가세도 좀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21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334만 6270명으로 집계됐다.전월보다 12만 1102명(3.75%)이 늘었다.계속되는 최고치 행진이다.개인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1406만 7110건으로 6월보다 3.41%가 늘었다. 은행권은 전체 평균보다 낮은 2.81% 증가에 그쳤으나 생명보험회사(13만 8621명→15만 2129명) 9.74%,손해보험회사(2만 8441명→3만 837명) 8.42%,보증보험회사 (77만 1607명→83만 5924명) 8.34%,외국은행(2만 5652명→2만 7637명) 7.74% 등을 기록했다. 신용대란이 장기화되면서 2001∼2002년 가계대출을 크게 늘렸던 보험사 및 적극적인 가계대출 확대정책을 펴온 외국은행(씨티은행·HSBC 등)으로 영향이 파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신용회복지원위원회 한복환 사무국장은 “카드발(發)신용대란이 기존의 은행·신용카드사에서 전체 금융권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신용카드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도 4.29%가 늘었다.207만 44명으로 한달 전보다 8만 5000명이 늘었다.증가율 자체는 다소 둔화된 감이 있지만 절대수치가 워낙 커서 신용불량자 양산을 주도했다. 연령별 신용불량자는 20대 미만이 6199명으로 6.31%(368명)의 증가율을 보였고 20대는 66만 766명으로 3.92%(2만 4천921명),30대는 99만 4300명으로 4.35%(4만 1487명),40대 이상은 168만 5005명으로 3.33%(5만 4326명)가 각각 늘어났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방카슈랑스 30일 시행 / ‘저축+보험’ 실속있게 고르세요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방카슈랑스’가 드디어 다음달 초 본격 시행된다.방카슈랑스의 골격은 간단하다.은행(Bank)에서 보험상품(Assurance)을 파는 것이다.소비자 입장에서는 좀더 싸게 보험사의 상품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저축+보험’형의 다양한 새 상품도 고를 수 있어 이전보다 유리해진 것만은 분명하다.하지만 초기 시행은 약간 절름발이 형태다.은행 판매상품의 종류와 판매직원의 수가 제한되는 등 규제가 많다 ●한국은 세계 7위 보험시장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방카슈랑스의 공식 시행일은 오는 30일이다.은행(기업·산업 등 특수은행 포함) 외에 ▲증권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사들도 보험을 취급할 수 있다.하지만 보험대리점 등록 등 준비기간을 감안할 때 실제 영업은 다음달 3일쯤부터 가능할 것 같다. 보험계약 잔고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보험시장은 세계 7위 규모다.GDP(국내총생산)기준 경제규모가 11위인 데 비추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특히 개인들의 1인당 국민소득 대비 보험료 납입 규모는 세계 3위다.은행들은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해주는 대가로 통상 보험료의 5∼7%를 수수료 수익으로 챙기게 된다.잘만하면 큰 ‘노다지’를 잡는 셈이다.보험사들은 수백∼수천개의 제휴은행 영업점을 활용해 판매망을 넓히고,은행 고객들을 새로운 소비자로 확보하는 이득이 있다.물론 서로의 이해가 상충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동상이몽(同床異夢)의 한계는 있다. ●은행들 “하나라도 혜택 더 준다” 방카슈랑스는 3단계로 나뉘어 시행된다.1단계로 2005년 4월까지는 ▲연금보험 ▲주택화재보험 ▲장기저축성보험 ▲신용손해보험 등만 판매된다.그 이후에는 ▲개인보장성보험 ▲자동차보험 등이 추가되며 2007년 4월부터는 모든 보험상품의 판매가 허용된다.시행 초기에는 기존 보험상품을 약간 변형한 형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삼성생명,교보생명 같은 대형 보험사가 은행의 70%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당장은 고를 수 있는 보험상품에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각 은행들은 원금보전이라는 은행고객의 특성을 감안해 나중에 불입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저축형 상품에 치중할 계획이다.특히많은 은행들이 연금보험에 주력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저렴한 보험료 ▲계약의 안정성 ▲서비스의 편리성 등을 은행 보험판매의 장점으로 꼽는다.한 시중은행 방카슈랑스팀장은 “생활설계사 등 영업사원을 두지 않고,오는 손님을 앉아서 맞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무엇이 됐든간에 혜택이 하나라도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 활성화까지 시간 걸릴 듯 보험업법 개정 과정에서 은행과 보험업계의 이해가 충돌하면서 모양새는 부자연스럽게 됐다.은행 점포당 판매직원이 2명으로 제한됐고,1개 은행에서 1개 보험사의 상품을 50% 이상 팔 수도 없다.또 은행업무 창구와 보험업무 창구는 반드시 일정 거리를 떼어놓도록 했다.우편·전화를 통한 판매 권유도 못한다. 은행들은 영업력을 약화시키고,비용 부담만 높여놓았다고 볼멘 소리를 한다.아울러 자신들의 은행업 진출은 막고 은행의 보험업 진출만 허용했다고 불만스러워하는 보험사들이 어디까지 협조할 지도 미지수다.당장 은행·보험업계의 선두 주자로 업무제휴를 한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이 상품구성을 놓고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안예홍 금융재정팀장은 “시행 초기라지만 제약이 너무 많아 보험시장에 당장 특별한 변화가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적으로 은행에 보험 업무가 추가되면서 상대적으로 은행들이 유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터넷뱅킹’ 전산장애·해킹 피해 금융기관이 보상해야

    정부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때 전산장애와 해킹,비밀번호 등의 위·변조 등으로 인해 이용자에게 손해가 발생하면 금융기관이 고객피해를 책임지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전자금융거래법안을 의결했다. 또 금융기관 등이 금융감독위원회가 정하는 안전성 기준을 준수하도록 의무화하고 전자금융거래 기록을 5년간 보존하도록 하는 조항도 마련했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일반 금융기관에서도 보험상품의 판매를 허용하는 ‘방카슈랑스’가 개정 보험업법에서 도입됨에 따라 시중은행,증권사,상호저축은행 외에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신용카드사에 대해서도 보험 판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이밖에 수자원 보호를 위해 울릉도·독도 주변 해역에서 2중 이상의 자망을 이용한 고기잡이를 금지하는 수산자원보호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상반기 기업 실적 분석/예상된 내리막… 하반기엔 오르막

    증권거래소 상장기업과 코스닥증권시장 등록기업의 올 상반기 실적은 경기 침체를 여실히 반영한 ‘초라한 성적표’라 할 수 있다.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과 비교했을 때는 말할 것도 없고,2000년·2001년과 비교해도 매출액·영업이익 등이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상장기업은 2·4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악화돼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성적표’는 이미 예상된 결과라며 놀라지 않는 반응이다.오히려 코스닥 등록기업의 2분기 실적이 다소 호전됐고,최근 국내외 경기지표에도 청신호가 나타나 기업 실적은 2분기에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밑바닥 기업실적 이라크전쟁,북핵문제,‘사스’ 등 잇단 악재가 기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이에 따라 526개 상장기업의 상반기 실적지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최고 35%까지 감소했다. 제조업은 그나마 내수 부진을 수출 실적으로 일부 만회,매출과 순익이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그러나 금융업은 카드사들의 적자 및 기업·가계대출의 부실에 발목이 잡혀 2분기에만 6529억원,상반기 전체로는 8631억원의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2분기에는 적자를 낸 기업이 117개(22.2%)로,상장사 5개 가운데 1개를 넘었으며,이중 절반에 가까운 54개가 적자 전환 기업일 정도로 경영 악화가 심화됐다. 772개 등록기업은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3%나 줄어들고 전체의 37.0%인 287개사가 적자를 기록,상장기업보다 더 심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2분기 영업이익이 통신·인터넷업종의 선전과 국민카드의 적자 축소로 1분기보다 늘어나고 분기 순익도 흑자로 전환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업종별 희비 전체적인 실적은 떨어졌지만 업종별 성적표는 편차가 심했다.상장사 가운데 의료정밀업의 경우 미래산업이 올 상반기 196억원의 흑자를 낸 데 힘입어 421억원의 흑자를 기록,2119.4%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또 철강·금속업종도 단가 인상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순익이 73.1% 늘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삼성전자가 40.9%의 순이익 감소율을기록한 데 영향받아 순익이 62.0% 급감했다.또 내수 위축으로 서비스업(-63.2%),섬유·의복(-50.1%),유통(-63.1%) 등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등록법인의 경우,국민카드·기업은행의 이익이 대폭 감소하는 등 금융업이 저조했으며 통신장비·운송업의 부진도 겹쳤다.그러나 네오위즈·다음 등 인터넷 업종은 엄청난 호조를 보였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인터넷·통신업종 등 수익모델을 검증받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망 기업 실적이 3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은행이 8월 콜금리를 동결한 것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6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7.8% 증가하고 경기선행지수가 14개월 만에 증가한 것도 경기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부터 수출단가의 회복세가 예상돼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3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지는 10월까지 주식시장은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4분기에는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과 IT부문의 정체가 예상돼 3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 송영선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를 지나 위축된 소비가 풀리는 4분기쯤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자동차파업 등 3분기에는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전우종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3분기에는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등 IT업체와 2분기에 충당금을 많이 쌓은 금융업 호조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상장기업 순이익 상반기 35%급감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 상반기 국내 상장·등록기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18일 증권거래소가 12월 말 결산법인 526개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을 결산한 결과 전체 순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4%나 감소한 12조 6233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23면 매출액은 235조 4073억원으로 0.9% 줄었고,영업이익은 22.63%가 감소한 17조 8617억원에 머물렀다.분기별 순익은 1·4분기 6조 5523억원에서 2분기에는 6조 710억원으로 7.35% 감소했다.2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도 27.46% 줄었다.이같은 기대 이하의 실적은 이라크전쟁에 이은 ‘사스’ 여파,북핵 위기,SK글로벌 사태,카드채 부실 등에 따른 국내·외의 경기침체 때문이었다. 제조업은 일부 업종의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정보기술(IT)의 회복지연으로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92% 감소했고,순익도 19.62% 줄었다.금융업은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카드사의 적자 및 은행권의 대출부실 증가로 인한 충당금 확대 등으로 8631억원의 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제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38%포인트나 낮은 8.70%에 그쳤다.1000원어치를 팔아 87원을 남긴 셈이다. 코스닥 기업들의 상반기 순익도 크게 감소했다.772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0조 19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금융업이 큰 폭의 적자(4109억원)를 기록하면서 무려 90.3%나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62.0%,73.5%가 줄었고 매출액 순이익률도 0.5%로 5.0%포인트나 하락했다. 그러나 분기별로는 1분기보다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4%,66.7% 늘었으며 순익도 2314억원을 기록,흑자로 전환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LG카드 전략담당 부사장 지동현씨

    LG카드는 지동현(池東炫) 조흥은행 전 부행장을 전략기획부문 담당 부사장에 내정하고 조만간 이사회에서 공식 선임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지 부사장 내정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부교수를 거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조흥은행 부행장(카드사업본부장 겸 자금국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주부 카드발급 어려워 진다

    주부와 군미필자 등은 신용카드를 발급받기가 어려워지게 됐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돈되는 고객이라면 회원가입을 받아줬던 관행에서 벗어나 가급적 신규 회원 가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연체율이 높아지자 부실 염려 고객들을 떨구어내는 ‘디마케팅’ 전략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소매은행인 국민은행은 이번주부터 신용카드 개인회원 자격기준을 대폭 강화,소득이 불확실한 전업 주부들의 신용카드 회원 신규 가입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가정 주부의 소득 산정이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소득증빙 자료를 근거로 카드를 발급해 왔지만 부실 관리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는 남편의 소득이 있는 주부들에 대해서도 카드 발급을 가급적 제한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또 나이를 기준으로 25세 미만과 65세 이상자의 경우 소득 유무를 매우 엄격히 따지는 등 연령별로도 신규 회원 가입 자격을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카드 부실이 또다시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현실적으로 소득이 분명하지 않은 주부 등의 직업군에 대해서는 카드 발급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등 우량 고객과 그렇지 못한 고객과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BC카드의 최대 회원사인 조흥은행은 급여생활자라도 회사의 규모가 작으면 카드 발급을 해주지 않고 있다.조흥은행은 한국신용평가의 신용정보에 자본금 3억원이상에 종업원 30인 이상으로 등록된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급여소득자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 요건에 충족되지 않는 사람은 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을 수 없다. 이밖에 행내 신용정보시스템(CSS)에서 카드 발급 불가 판정이 나더라도 지점장이 승인을 해주면 카드 발급이 가능했지만 지점장의 이런 권한 자체를 없앴다. 삼성카드도 고용보험에 가입된 급여소득자이더라도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남성(25세 미만)에게는 카드를 발급해주지 않는다.삼성카드 관계자는 “대개의 경우 군대를 다녀오기 전의 고객들은 직장을 자주 옮겨 부실 매출의 염려가 있기 때문에 신용도를 낮게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엘지카드도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는 신용카드 발급 자체를 하지 않을 뿐더러 상장·등록사나 자본금 100억원 이상의 기업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카드 발급 심사를 까다롭게 한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영업확대에 나서던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연체율이 높아지자 부실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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