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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은행 부행장등 승진인사

    하나은행이 12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최임걸 충청사업본부 부행장보는 충청사업본부 부행장으로, 심희원 카드사업본부 부행장보는 에셋매니지먼트 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김진성 중소기업추진본부 부행장보는 기업고객사업본부 총괄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발령됐다. 지남선 중기업금융3본부장은 중소기업추진본부 부행장보로 승진됐다. 또 정원재 부산지점장은 부산경남지역본부장으로, 조정현 검사부장은 중기업금융3본부장으로, 최태영 삼성역지점장은 중앙지역본부장으로, 한성수 기업금융부장은 대기업금융1본부장으로 승진발령됐다.
  • 이번엔 보험 vs 카드?

    이번엔 보험 vs 카드?

    보험업계가 보험료의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속사정은 고율의 수수료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업계와 소비자단체의 반발이 예상돼 지난해 할인점에 이어 ‘제2의 카드 거부사태’로 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카드사용 비중은 작은 편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보험료에 대한 ‘카드수납제 개선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업계의 논의를 거쳐 개선안을 금융감독원에 전달, 관련 규정의 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개선안 마련 작업은 현행법에 저촉되는 ‘카드결제 거부의 담합’으로 비칠 수 있는 만큼 내부에서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카드사와 가맹점 형식의 개별 계약을 맺고 카드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수수료 부담은 가맹점인 보험사의 몫이다.1년치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는 자동차보험은 카드사용이 많은 편이지만 장기 상품인 생명보험의 카드결제 비중은 매우 낮다. 손보사인 D화재의 카드 결제비율이 17.5%인 반면 생보사인 K생명은 0.3∼0.4%에 불과하다. 보험사들은 고객에게 카드 사용보다 은행을 통한 자동이체를 권하고 있다. 그렇지만 카드사가 보험사로부터 챙기는 수수료의 부과 비율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전체 수수료율이 결제액의 1.5∼4.5%인데 반해 보험사들은 3.5∼4.0%를 물고 있다. ●수수료 물면 남는 게 없어 보험사들은 건의안에서 “보험료는 국제거래 관행상 현금납입을 원칙으로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용카드 결제는 이자를 받아야 하는 어음결제 성격의 거래인데, 보험사가 이자를 받지 않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셈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저축성 보험을 카드로 결제하는 것은 현금이 아닌 카드로 저축하는 셈인데, 계약자는 카드사로부터 현금과 이자를 받은 뒤 현금만 보험사에 납부하고 이자는 본인이 챙기는 차익거래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자동차보험 등 보장성 보험과 공과금 납부에 대해 카드결제를 허용한 것은 보험매출에 큰 지장이 없고 공익성 때문인 만큼 다른 보험에 대해서도 보험사가 수수료를 물면서 카드 결제를 허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카드결제의 부당성을 주장하나 속사정은 수수료 부담 때문이라는 게 보험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를 받아 보험사가 챙기는 사업비 가운데 회사관리, 설계사 임금 등을 제외하고 보험료에 관한 ‘수금비’는 보험료의 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즉 보험료 수금비용을 고스란히 카드사에 수수료로 넘겨주는 게 못마땅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보험사들이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아예 카드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라기 보다는 수수료를 깎거나 상품에 따라 카드결제를 자유롭게 하겠다는 노림수로 해석된다. ●카드 거부하면 법 위반 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 확산되는 데도 불구하고 과거에도 들먹였던 고율의 수수료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다.”면서 “가맹점 계약해지 여부는 보험사가 판단할 문제지만 현금을 고집하며 카드 사용을 기피하면 현행법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또 할인점의 예를 들면서 “카드 거부를 담합하면 공정거래법에도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카드거래를 이유로 물품의 판매 등을 거절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카드 사용은 소비자에 대한 편의성 제공인데, 이를 무시한다면 소비자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다만 수수료 부담이 문제라면 공론화를 통해 합리적인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험소비자협회 김미숙 회장은 “보험료의 카드결제는 일부 설계사가 ‘카드 돌려막기’를 통해 부과된 실적을 메우는 부정행위의 원인일 수 있다.”면서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희망모아’선 희망 못찾는다?

    ‘희망모아’선 희망 못찾는다?

    “‘희망모아’에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14개 금융기관에 진 빚 4400만원 때문에 밤낮없이 빚독촉에 시달려 온 이모(33·여)씨는 최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2차 배드뱅크인 ‘희망모아’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이씨가 빚을 진 금융기관의 일부만이 희망모아에 참여하고 있어 모든 채무를 조정받을 수 없는 데다 원금의 3%를 선납금으로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차 배드뱅크였던 한마음금융과 ‘월 38만 9000원씩 8년 동안 상환한다.’는 내용의 채무조정 협약을 맺고 꾸준히 이행하다 지난 2월 탈락하고 말았다. 한마음금융에 참여하지 않은 금융사들의 빚도 계속 갚아나가야 했기 때문에 월 수입 100만원으로는 감당할 재간이 없었다. 결국 이씨에게 1,2차 배드뱅크는 모두 그림의 떡이었다. ●희망 못주는 희망모아 지난달 16일부터 채무조정 신청을 받고 있는 ‘희망모아’가 신용불량자들에게 절망만 안겨준다는 지적이 높다. 자산관리공사(KAMCO)가 자산을 관리하고 22개 신용정보회사가 추심을 맡는 형식으로 설립된 희망모아는 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부실채권을 4∼5%의 싼 가격으로 사들인 뒤 채무자들의 상환액을 금융기관에 배당한다. 이자가 면제돼 원금만 상환하면 되지만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면제된 이자까지 추심한다. 그러나 6일 현재까지 대상자 126만명 가운데 1%도 안 되는 1만여명만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하루 5만여건에 이르던 문의전화도 뜸해졌다. 특히 신청자 가운데 상당수가 중도포기할 의사를 갖고 있고, 전화 상담도 대부분 “신청하지 않으면 어떤 추심을 받게 되느냐.”는 내용이다. 지난달 30일 채무조정을 신청한 김모(41)씨는 “열흘 안에 선납금을 내야하고,7년 동안 계속 연체하지 않을 자신도 없어 채무조정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불자들의 ‘불신’이 심해지면서 희망모아가 한마음금융보다 훨씬 못한 ‘실패작’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620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던 한마음금융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180만명을 대상으로 채무조정 신청을 받았지만 겨우 18만명이 접수했고, 이중 2만여명이 탈락했다. ●금융기관 장삿속 가장 큰 문제는 금융기관들의 저조한 참여다. 희망모아에 참가한 금융기관은 31개에 불과하다. 특히 신불자들이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카드사(6곳)와 할부금융사(4곳)의 참여가 부진하다. 참여 금융기관들도 조금이라도 회수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부실채권은 직접 추심에 나서거나, 좀더 비싼 가격에 제2금융권으로 팔아넘기고 있다.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제2금융권에 판 A은행의 관계자는 “어차피 회수가 불투명한 채권을 좀더 비싸게 쳐주는 곳에 파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참여 금융기관에 빚을 진 신불자라도 해당 기관이 채권을 넘기지 않으면 채무조정을 받을 수 없다. 현재 신불자가 된 다중채무자는 365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불과 55만명이 신용회복위원회 워크아웃이나 1,2차 배드뱅크 등을 통해 채무조정을 받고 있으며, 이들 중에서는 탈락자가 속출하는 실정이다.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이선근 본부장은 “금융기관 협약체 형태의 배드뱅크가 신불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채무 면책이 가능한 개인 파산과 같은 공적회생제도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일시불·할부서 리볼빙으로 카드결제 ‘새바람’

    일시불·할부서 리볼빙으로 카드결제 ‘새바람’

    김모(34)씨는 지난달 아버지의 회갑 기념 해외여행 비용 100만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평소 카드사용액이 월 100만원 정도였던 김씨는 두 배로 늘어난 결제액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생활비와 적금을 빼고 나면 여유자금이 별로 없는 데다 100만원을 대출받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 김씨가 카드사에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좋은 방법이 없는지 문의하자, 카드사는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해 보라.”고 권유했다. 이달에 150만원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달로 넘길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카드사 직원은 “10여년 동안 한 번도 연체가 없는 우량고객이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서 “주위의 우량고객들에게도 많이 선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카드결제 소비자가 정한다 카드결제 방식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카드사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일시불 아니면 할부 방식의 결제가 고객의 선택권이 강화된 ‘리볼빙(Revolving)’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리볼빙은 청구된 카드 사용액을 한꺼번에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소득 등을 감안해 매월 결제 비율을 정하고, 결제하고 남는 금액은 다음달로 넘기는 일종의 ‘회전결제’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예전부터 일반화된 방식이다. 예컨대 카드 이용한도가 500만원인 회원이 한달 동안 200만원을 사용한 경우 결제비율을 20%로 정하면 돌아오는 결제일에 40만원만 우선 결제하고 나머지 160만원은 자금사정에 따라 비율을 정해 갚아나가면 된다. 카드사별로 리볼빙 비율은 다소 차이가 나지만 최소 10%에서 최대 100%까지 가능하다. 리볼빙에는 물론 수수료가 붙는다. 수수료는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다르다. 미국의 리볼빙 수수료율은 8.9∼20% 정도로 알려져 있고, 미국에 비해 조달금리가 비싼 국내 카드사들은 10∼24%의 수수료를 받는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국내에서는 1999년 외환카드가 처음 리볼빙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고객들의 인식 부족과 ‘카드사태’ 등을 겪으며 정착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자산 건전성이 좋아진 카드사들이 우량고객에게 선택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외환카드는 현재 33만여명에게 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 리볼빙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LG카드와 KB카드도 각각 10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도입한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도 대상 고객을 확대하는 추세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리볼빙 결제 시스템이 확대되는 것은 고객과 카드사에 모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목돈 지출의 부담이 줄어 안전하고 손쉬운 신용관리를 할 수 있다. 카드사는 안정적인 수입구조 확보와 로열티가 높은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리스크관리가 관건 리볼빙 서비스가 정착되려면 고객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카드사들의 고객신용도 판별 능력이다. 리볼빙은 기본적으로 잔액을 오랫동안 깔아두는 것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리볼빙을 확대하다가는 위기를 불러올 수도 있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리볼빙은 결제방식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큰 혜택”이라면서 “카드사들이 당분간은 최고 우량고객들에게만 이 서비스를 실시하겠지만 점차 대상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리볼빙이 업그레이드된 결제 방식임에는 틀림없지만 리스크 관리 기법이 선진화되지 않으면 신용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리볼빙 서비스가 과열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초보기술에 뚫린 인터넷뱅킹

    인터넷뱅킹 이용자의 컴퓨터를 해킹해서 예금을 훔쳐낸 사건이 터져 정보화사회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기게 됐다. 이번 해킹 프로그램은 컴퓨터 사용자가 범인들이 올린 특정 게시판 글에 접속하는 순간 자동으로 설치되며, 문자·숫자·기호 등 자판을 칠 때마다 그 내용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키 스트로크(key-stroke) 방식이 동원됐다고 한다. 이는 초보수준의 해킹실력만 있으면 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적이다. 보안이 생명인 정보화사회가 위협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보통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예금주의 개인정보가 통째로 노출된다면 어떻게 마음놓고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겠는가. 더구나 해킹당한 해당 은행들은 불법인출 책임을 예금주에게 돌리는데, 그건 설득력이 약하다. 보안벽이 3중 4중으로 돼 있어 절대 안전하다고 큰 소리치지 않았는가.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2257만명에 이른다. 바쁜 사회에다 편리함 때문에 이용자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그런데도 초보기술에 속수무책인 보안장치를 설치해 놓고는 할 일을 다했다고 변명한다면 곤란하다. 은행들은 인터넷뱅킹 피해를 해당 고객이 전적으로 떠맡도록 한 전자금융거래 기본약관(23조 손실부담 및 면책)만 들이댈 게 아니다. 보안벽을 보다 완벽하게 설치함은 물론이고 인터넷 금융거래에 따른 고객 피해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은행 외에 일부 증권사와 카드사, 인터넷쇼핑몰 등도 이와 유사한 해킹에 무방비라고 한다. 당국은 이 기회에 전자거래 전반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벌여 허점을 보완하기 바란다.
  • 카드사 ‘두얼굴’

    카드사 ‘두얼굴’

    은행원 김모(38)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자사 신용카드 회원을 10명 이상 모집하라는 지시에 따라 친구, 친척 등에게 구걸하다시피 해 겨우 10명을 채웠으나 3명이 발급심사에서 ‘부적격’으로 판정났다. 더욱 놀랄 일은 부적격자 3명 중에 자신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정기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드론’ 대출을 받은 ‘전과’ 때문에 카드 발급이 거부됐다. 동료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된 김씨는 “나마저 발급이 거부될 줄은 몰랐다.”면서 “발급 기준은 터무니없이 강화해 놓고, 무조건 신규 회원을 확보하라는 것은 도대체 무슨 논리냐.”며 한탄했다. ●카드사 흑자 전환, 카드 모집인 다시 활개 ‘카드 대란’에서 한숨을 돌린 신용카드사들이 다시 신규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는 한편 무리한 잣대로 카드 발급을 거부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새로 시작된 마케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규 회원 확보와 엄격한 리스크(위험) 관리는 ‘양날의 칼’과 같은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카드사들의 행태로 카드가 꼭 필요한 소비자들까지 골탕을 먹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가 지난달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179억원의 월간 흑자를 기록하면서 은행계는 물론 전업계 카드사들도 모두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연체율도 계속 낮아져 롯데와 BC 등 일부 카드사들은 5% 이하의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1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카드 모집인들이 다시 활개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5월 현재 카드 모집인수는 1만 9732명으로 지난해 8월의 8194명과 비교하면 3분기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과도한 신용관리…선의의 피해자 속출 그러나 카드사들은 직원과 모집인을 동원해 일단 엄청난 수의 잠재 고객을 끌어모은 뒤 ‘입맛’에 맞는 고객에게만 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다. 온갖 리스크 심사기법을 동원, 연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고객에게는 ‘맞춤형 서비스’로 호객행위를 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위험한 고객은 카드에 접근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대기업인 H건설 황모(42) 부장은 지난달 주유시 적립 포인트가 높다는 A카드사의 광고를 보고 카드 발급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 요금이 연체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황한 황 부장은 이동통신사에 확인한 결과 중학생 아들의 휴대전화 요금이 연체된 사실을 알아내고 즉시 납입했지만 어떤 카드사도 자신이 원하는 카드는 발급해 주지 않았다. 황씨는 “직장이 확실한 사람도 퇴짜를 맞는데 신용이 약간이라도 불안한 사람들은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은행연합회 등이 제공하는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거나, 한 번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신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판단해 신규카드를 발급해 주지 않고 있다. 특히 카드사별로 비금융권 대출 이용자, 휴대전화 요금 연체자, 타 금융기관과 거래가 없는 25세 미만의 남성 등에게는 획일적으로 카드를 발급해 주지 않는다. 카드사들의 과열경쟁을 조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은 출혈 양상의 부가서비스 혜택과 지나치게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출혈 경쟁은 카드사의 손실로, 타당성 없는 카드발급 제한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유전사업 ‘뉴딜정책’에 포함시켜라”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30일 유전인수 계약과 관련해 러시아 알파에코사에 대한 조사를 러시아 사법당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음달 3일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들을 정리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법무부를 통해 러시아 검찰에 알파에코사 관계자의 진술을 받아 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계약 체결부터 파기에 이르는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진술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건설교통부 전 차관 김세호(52)씨가 지난해 10월 말 건교부 뉴딜정책 R&D 회의에서 철도정책국장 김모씨에게 철도청의 러시아 유전인수 사업을 뉴딜정책에 포함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다. 뉴딜정책은 경기파급 효과가 큰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정부재정과 민간자본으로 경제를 부양하는 정책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15일 유전인수 계약이 해지돼 결과적으로 뉴딜정책 중 하나로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이는 김 전 차관이 철도청에서 건교부로 간 다음에도 유전사업에 지속적으로 관여한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한 김 전 차관이 같은 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 사이 철도청이 잔금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SK 간부를 소개해준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강형주) 심리로 열릴 예정이던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씨와 철도재단 카드사업본부장 박상조(40)씨에 대한 공판이 다음달 13일로 연기됐다. 김효섭 홍희경기자 newworld@seoul.co.kr
  • 맞춤형 카드엔 실속 ‘듬뿍’

    맞춤형 카드엔 실속 ‘듬뿍’

    신용카드사들이 잇따라 신상품을 내놓으며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요즘 경쟁은 이전의 길거리 모집, 무분별한 무이자 할부와는 차원이 다르다. 신용이 불확실한 사람들에게는 카드 발급 자체를 거부하지만 우량고객에게는 온갖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맞춤형 카드’가 눈에 띈다. 고객의 소비 행태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내놓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취미나 소비 패턴에 어울리는 카드를 골라 실속을 두둑히 챙길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놀이공원이나 여행 갈 때 가족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자주 찾는 소비자들은 삼성, 신한, 롯데카드를 갖고 있으면 비교적 많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 T클래스카드’와 ‘신한 F1카드’는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의 자유이용권 구입비를 50% 깎아주고, 캐리비안베이 자유이용권은 30% 할인해 준다. T클래스카드는 특히 주중 주말 성수기에 관계없이 365일 숙박 할인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말에 카드를 결제하면 포인트가 2배로 적립된다. 롯데카드로는 롯데월드를 무료 입장하거나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다른 카드사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으나 할인폭은 삼성·롯데카드가 가장 크다. ●혼수품·신혼여행을 위한 카드 카드사들은 결혼시즌을 맞아 혼수용품 무이자할부나 신혼여행 경비 할인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KB카드는 5월 한 달 동안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LG전자 등 주요 전자제품 매장에서 혼수품을 사는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롯데카드의 웨딩 전문 ‘패밀리 클럽카드’는 롯데호텔 객실 및 식당에 대해 10∼30% 할인, 롯데면세점 할인혜택,100만원 상당의 혼수상품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신혼여행을 갈 때 카드사들의 제휴 여행사를 이용하면 여행경비 할인, 적립된 포인트로 결제,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각종 혜택을 꼼꼼히 따지면 최고 25%까지 싸게 신혼여행을 갈 수 있다. LG카드는 여행전문 사이트 ‘L-Club’을 통해 여행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2인 기준의 여행비용에서 1명 값에 대해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알뜰 여행의 기술’ 이벤트를 다음달 26일까지 실시한다. 필리핀 세부, 홍콩, 베이징, 도쿄, 제주도 등 여행상품을 구입할 때 그동안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포인트를 이용하면 제주도의 경우 25만원, 세부는 59만원에 신혼여행이 가능하다. ●골프장·주유소에서는 이런 카드를 주말 골퍼라면 LG카드의 ‘LG 플래티늄 골프 카드’를 이용하면 유리하다. 이 카드는 회원들에게 골프 부킹 대행, 수입 밴 차량 렌트 할인, 무료 골프보험 가입, 홀인원 때 축하금 100만원 지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6월 개설 예정인 회원 전용 홈페이지(www.LGcardGolf.com)의 가입 자격도 부여된다. 이용실적이 우수한 고객들은 추첨을 통해 연 2회 프로 초청 원포인트 레슨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주유 서비스에는 할인과 적립이 있다. 할인 서비스는 가격을 깎아주고, 적립 서비스는 포인트를 쌓았다가 나중에 포인트에 해당하는 주유서비스를 받는다.LG카드의 ‘빅플러스 카드’는 GS칼텍스에서 업계 최고 수준인 ℓ당 80원이 적립되고, 최고 2000만원의 교통상해보험에 무료 가입된다. ‘비씨SK카드’는 SK정유에서 ℓ당 64원이 할인되고,‘KB스타카드’는 GS칼텍스에서 주중에는 ℓ당 40원, 일요일에는 ℓ 당 60원이 할인된다. 카드사들의 다양한 할인 및 부가서비스는 일정 금액 이상의 카드사용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카드사 관계자들은 “카드사마다 고객들의 이용 실적을 면밀히 따지는 추세”라면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광장] 지금 가계대출에 무슨일이…/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지금 가계대출에 무슨일이…/우득정 논설위원

    요즘 금융권의 화두는 ‘블루 오션(푸른 바다·Blue Ocean)’이다. 물고기 한 마리가 평화롭게 놀고 있는 블루 오션에 물고기떼가 몰려와 한정된 먹이를 먹어치우면 그 바다는 금방 ‘레드 오션(붉은 바다·Red Ocean)’으로 바뀐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블루 오션에는 한국씨티은행 출범과 더불어 촉발된 은행권의 무한경쟁으로 개인대출시장이 레드 오션으로 바뀌면서 안정된 수익원을 바라는 은행권의 염원이 담겨 있다. 그런가 하면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블루 오션이 없다.”는 말로 은행권의 과당경쟁을 경고한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중 85%가 시장금리에 따라 이자가 바뀌는 변동금리형인 탓에 가계대출 과당경쟁은 금융불안을 불러올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케네스 강 국제통화기금(IMF) 서울사무소장은 지난 18일 열린 유로머니 콘퍼런스에서 한국 경제가 회복하려면 내수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가계부채 조정이 경제회복의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신용불량자 구제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늘어난 소득이 소비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경쟁을 부실위험 징후로 파악하는 반면 IMF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소비 회복의 필요조건인 것처럼 해석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지금 가계대출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기에 이처럼 상반된 처방이 내려지고 있는 것일까?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카드사의 길거리 모집 등에 힘입어 2000∼2002년 연평균 24.7∼28.5% 급증했다. 외상 버블은 신용불량자 양산과 내수 침체로 이어졌다. 당국의 개입으로 가계 채무조정에 들어가면서 가계신용 증가세는 2003년 1.9%,2004년 6.1%로 급락했다. 그러나 올 들어 은행권이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18개월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과열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더구나 대출 증가가 서울 강남의 재건축단지에 대한 대규모 대출에 기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4∼5년 전처럼 대출이 집값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붙들어 매고 있는 저금리 기조가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유동성 과잉 공급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집값을 잡기 위해 세정(稅政)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당국으로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경고음 발령이라고 볼 수 있다. 금리나 통화가 이미 경기조절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이상,‘행정지도’라는 전가의 보도를 빼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초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국민의 감각이 무뎌진 것도 감안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경제 회복의 관건인 내수를 살리려면 대출의 물꼬를 마냥 죌 수도 없는 게 정부의 고민이다. 정부가 돈줄 역할을 하기에는 벌써 추경 편성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벌여놓은 사업이 많다. 가계대출 증가를 소비 회복의 신호로 반기면서 동시에 금융위기의 변주곡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무엇보다 먼저 공급측면에서 옥죄고 있는 정책 접근방식을 수요쪽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초저금리라 하지만 대출이자를 뛰어넘는 집값과 땅값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돈을 빌리는 것으로 봐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이 최근의 은행권 대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따라서 수요 충족을 통해 집값, 땅값 상승 기대심리를 잠재울 수 있다면 비소비성 가계대출 증가세는 쉽게 제어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판교신도시 공급 물량을 줄이면서 분양가를 붙들어매려는 정책은 잘못됐다. 거듭 강조하지만 정부의 역할은 경제의 혈류를 정상화하고 감시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 주전 선수는 민간이지 정부가 아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카드4장이상’ 신용한도 특별관리

    신용카드 4장 이상을 사용하는 복수카드 소지자의 신용공여한도가 내년 6월부터 모든 신용카드사에 공유돼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신용카드 연체를 줄이고 카드를 이용한 불법할인(카드깡)을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우선 7장 이상 신용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신용공여한도 정보공유 및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신용카드사들은 이어 점차적으로 대상을 확대, 내년 6월을 전후로 4장 이상 카드 소지자에 대한 신용공여한도 정보를 완전 공유할 방침이다. 2003년 3월 말 1056만 2306명까지 늘어났던 복수카드 소지자(4장 이상)는 올해 1월말 현재 824만 8958명으로 한달전보다 5만 1667명 줄었다. 복수카드 소지자는 꾸준히 줄었지만 해외에서 쓰는 카드 사용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해 1∼4월 11개 회원은행 비씨카드의 해외 사용건수는 149만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2.8% 증가했다. 사용액은 원화기준으로 1.2% 늘어난 2626억원을 기록했지만 달러화 기준으로는 2억 3286만달러로 6.9% 늘어났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원화 가치의 평가절상으로 확대된 구매력에 힘입어 여행객들의 씀씀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제2 카드대란설’은 업계 자작극?

    잠잠했던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제기되고 있는 ‘제2의 카드 대란’이 일부 카드사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부풀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란설’의 핵심은 카드사를 공멸의 위기로 몰아넣었던 주범인 무이자 할부서비스와 무분별한 현금대출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위기론이 확대되자 금융감독원은 재빨리 모든 카드사를 상대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절대 출혈경쟁이 아니다.”면서 “현재의 마케팅은 수익을 내기 위한 최소한의 영업활동”이라고 반박한다. 금감원 역시 “아직 출혈경쟁의 조짐은 없다.”면서 예방 차원의 조사라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카드사들이 신용한도 등 리스크(위험)를 엄격하게 관리해 연체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출혈경쟁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2003년 말 28%에 이르렀던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최근 15%로 낮아졌다. 일부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5%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왜 위기설이 퍼진 것일까. 아이로니컬하게도 카드사들이 경쟁사의 발목을 잡기 위해 위기설을 퍼뜨리고 있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직 새로운 영업 경쟁에 뛰어들 ‘실탄’을 확보하지 못한 후발 카드사들이 선도업체의 마케팅 속도를 늦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전업계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실시되고 있는 무이자 할부는 대부분 가정의 달인 5월에 한해 2∼3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성 서비스”라면서 “카드사들이 모두 이런 내막을 알면서도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언론이나 금감원 등에 위기설을 퍼뜨린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 역시 “최근 카드사들의 각종 서비스는 모든 고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제공되는 게 아니라 연체 우려가 없는 우량 고객에게 집중되고 있다.”면서 “카드사별로 자신의 강점은 지키고, 상대의 강점은 견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으로부터 낮은 조달금리를 적용받아 현금대출에 자신있는 은행계 카드사들은 상대의 무이자할부를 공격하고, 많은 가맹점을 확보해 무이자할부가 강점인 전업계 카드사들은 역으로 현금대출의 위험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5월 전 가맹점을 통해 2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실시해 우려를 자아냈던 BC카드의 경우 1∼4월의 현금대출은 11조 9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조 5717억원보다 23.8% 줄어 자산건전성이 오히려 좋아졌다.9∼26%의 현금서비스 금리를 2개월간 2∼14%포인트까지 낮춘 국민카드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우량고객에만 제공하는 혜택”이라면서 “자산건전성을 충분히 확보한 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경쟁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금감원의 한 실무자는 “극도의 위험과 혼란을 경험한 카드사들이 섣불리 출혈경쟁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심리는 언제든 무분별한 공세적인 마케팅 전쟁으로 돌변할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카드 사용액 부풀려 부정환급 은행원 줄징계 예고

    은행원들이 신용카드 사용액을 부풀려 연말정산때 소득공제를 더 많이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은행들은 이같은 ‘부정환급’ 사태와 관련, 금융감독원의 지시에 따라 해당 직원들에 대해 면직·감봉 등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해 초유의 은행원 대량 징계가 예고되고 있다. 20일 금감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3월 은행 직원들이 카드 사용액을 부풀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8개 시중은행과 6개 지방은행, 농협과 수협, 카드사 등 금융기관에 내부감사를 지시했다. 금감원은 또 징계 수위가 은행별로 다르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 중징계로 맞출 것을 권고했다. 은행원들은 카드 사용액 부풀리기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카드사용액 증명서류가 점포마다 마련돼 있고, 은행원들은 이를 쉽게 가져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운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SK텔레콤·KTF 신용카드 부정사용 차단경쟁

    SK텔레콤과 KTF는 이동전화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신용카드의 부정사용을 막는 ‘세이프카드 서비스’를 20일 공동 실시한다.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가 결제되는 위치와 카드사용자의 이동전화 위치가 다를 경우 문자나 음성으로 결제정보를 제공해 신용카드의 부정 사용을 예방하는 실시간 안심카드 서비스다.6월 말까지 무료체험 서비스되며,7월부터 본격화한다. SK텔레콤 고객은 http://safecard.nate.com에서 신청하면 되고 KTF 고객은 고객센터(1588-0010)로 전화하면 된다. 사용료는 월 900원으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무제한으로 등록해 쓸 수 있다. 무선인터넷을 통해 가맹점 지도조회 및 월별, 가맹점별 거래내역 조회 서비스도 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채무자 면책돼도 보증인과는 무관

    Q10년 전에 어머니가 3000만원의 빚 보증을 섰습니다. 채무자는 5년 전에 죽었습니다. 그후 어머니는 계속 이자를 갚아 왔는데 이자가 4000만원까지 늘었고, 또 이자를 갚기 위해 현금서비스까지 이용해서 1000만원의 카드 빚이 추가되었습니다. 제가 어머니를 대신해 신용카드 대금 1000만원에 대해 보증을 섰습니다. 저도 요즘 매일 카드사에 시달리고 있고 심지어는 욕설까지 얻어먹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1000만원 정도 빚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파산신청이 가능한지, 그러면 제 보증채무는 면하는 것인 지 알고 싶습니다. -김하나(29·가명)- A 민법의 보증에 관한 규정은 기만적입니다. 보증인에 대하여 “채무자”라는 용어를 쓰지 않기에 어떤 사람들은 보증이라는 것은 주채무자의 성실함을 증명하는 것에 불과하거나,“주채무자가 안 갚으면 채무가 보증인에게 넘어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보증인은 주채무자 이외에 별개의 독립적인 채무를 집니다. 다만, 서로 영향을 줄 뿐입니다. 주채무자가 갚으면 보증인의 채무도 그 한도내에서 소멸하고, 반대로 보증인이 갚으면 주채무자의 채무도 같은 금액이 소멸하되 보증인은 주채무자에게 구상채권을 가집니다. 보증인과 주채무자 사이의 관계는 그들 사이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일 뿐이고, 대외적인 채권자는 보증인이든 주채무자이든 아무나 골라서 청구할 수 있습니다. 민법에 있는 “보증인에게 먼저 알아보라고 할 수 있다.”는 이른바 최고, 검색의 항변권이라는 것은, 주채무자에게 자력이 있을 경우에는 채권자가 굳이 보증인을 쫓을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있을 수 없는 상황이고 이론상의 가능성일 뿐입니다. 그래서 어설프게 법률을 아는 사람들이 주채무자가 안 갚으면 보증인에게 넘어간다는 식의 말을 합니다. 오죽하면 “보증 서는 자식은 낳지도 말라.”는 속담이 생겼겠습니까. 그렇다면 파산법에서도 결론은 마찬가지입니다. 주채무자가 파산절차에 들어가 면책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보증인은 당연히 면책되지 않습니다. 개인회생제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채무자가 개인회생으로 채권 전부 또는 일부를 갚기로 해도 보증인의 채무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며, 채권자는 전액을 추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보증인에 대한 추심 금지와 보증인 책임의 경감이 인정되는 점에 비교해 보면 우리 입법이 지극히 불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보증인은 자신도 채무자인 자격에서 파산을 신청하고 면책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하나님의 경우에는 마치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준 격이겠습니다. (파산·개인회생 전문 변호사)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카드업계 LG카드 매각 ‘동상이몽’

    재기의 날개를 펴고 있는 신용카드업계가 LG카드 매각을 앞두고 ‘동상이몽’에 빠졌다. 비씨, 삼성, 현대, 롯데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출혈경쟁을 주도했던 동종의 LG카드가 이참에 아예 은행계로 편입되길 바라는 눈치다. 반면 국민, 외환, 우리 등 은행이 운영하는 카드사들은 자신들의 모(母)은행이 LG카드를 인수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은행이 아닌 국내외 자본에 매각돼 전업계로서의 성격을 유지하길 희망한다. 카드사들의 희망이 이처럼 엇갈리는 1차적인 이유는 전업계와 은행계 카드의 주력 고객이 다르기 때문이다. 전업계는 은행거래가 별로 없는 20∼30대 젊은층을 집중공략해 왔고, 은행계는 주거래은행이 있는 40∼50대 중장년층이 주요 타깃이었다. LG카드는 올해 1·4분기에 카드사 최대인 2918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났고,20%를 육박하던 연체율도 11.15%로 떨어졌다. 업계 ‘강자’로서의 면모를 되찾은 LG카드가 새 주인을 만나 전업계나 은행계 중 어느 한쪽의 시장을 점령해갈 경우 그쪽의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LG카드가 특정 시중은행에 팔릴 경우 은행의 막대한 고객 데이터베이스와 조달금리 인하 혜택까지 얻게 돼 은행계 카드시장은 물론 ‘은행 전쟁’의 전체 판도까지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LG카드가 카드 사업에 큰 뜻이 있는 비은행 자본에 넘어가면 ‘카드 대란’을 겪으면서 자산건전성이 좋아지는 등 겨우 체질을 개선한 전업계 카드사는 종전의 출혈경쟁과는 사뭇 다른 전쟁을 치러야 한다. 은행계 카드사 관계자는 “1000만명이 넘는 고객정보를 보유한 LG카드의 인프라와 영업력을 손에 넣는 은행이 결국 은행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이라면서 “LG카드가 경쟁 은행에 인수되는 것을 상상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반면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LG카드 사태로 다른 카드사들은 그동안 반사이익을 얻은 측면이 있다.”면서 “LG카드가 자금력이 탄탄한 국내외 자본을 등에 업고 다시 덤벼든다면 상당히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식·나들이길 ‘할인카드’ 챙기세요

    어린이날 아침, 나들이나 외식을 떠나기 전에 신용카드를 한 번 챙겨보자. 모든 카드사들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기 때문에 자신의 카드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해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체크하는 게 한푼이라도 절약하는 지름길이다. 비씨카드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1만원 할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전주동물원 무료입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밀리레스토랑인 베니건스에서 5만원 이상을 결제할 경우 10% 싸게 해준다. 삼성카드 역시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주고, 삼성 마이키즈 카드 회원은 베니건스와 프레스코 제이드 가든 등에서 어린이메뉴를 무료 또는 40% 싸게 먹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아웃백 이용시 10% 할인 혜택을 주며, 프로야구 기아와 현대, 프로축구 전북 대전 울산 홈경기를 반값에 볼 수 있다. 롯데카드는 미아 예방 특화카드인 ‘롯데 아이랑카드’ 출시기념으로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에서 3만원 상당의 ‘미아예방 지문등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월드 무료입장 혜택도 준다. 국민카드 고객은 광주 패밀리랜드, 전주동물원, 제주씨월드, 스파플러스, 함평 나비축제, 부산 아쿠아리움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신한카드 이용자는 홈페이지에서 각종 레스토랑 할인 쿠폰을 다운받아 이용하면 좋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어린이뮤지컬 ‘헤라클래스’도 10% 싸게 볼 수 있다. LG카드는 서울랜드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주며,TGI프라이데이스나 서울 힐튼호텔 음식점 이용료도 5∼20% 싸게 해 준다. 외환카드도 롯데월드 서울랜드 캐리비안베이 대구우방랜드 등의 이용권을 할인해주고, 면세점 백화점 및 할인점 이용시 3개월 무이자 할부를 실시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유전관련 추가진술 확보”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3일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과 이 의원의 후원회장 이기명(69)씨의 소환 여부를 다음 주중에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에 대한 수사는 철도공사 전·현직 관계자들의 소환이 끝나는 이번 주중에는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의원과 이 회장의 소환 여부는 그때가 돼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와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의 진술 태도가 바뀌어 사건의 실체에 대해 추가 진술을 하는 등 수사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와 왕씨가 먼저 했던 진술 외에 새로운 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번 주가 지나면 이번 수사를 100m달리기로 비유하면 70m 정도 온 것”이라면서 “마지막 힘든 부분만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전날 긴급체포한 전 철도재단 카드사업본부장 박상조(40)씨에 대해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하지 않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대월씨·이광재의원 엇갈린 주장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2일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와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1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는 정황을 포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10여년전 박모 의원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이 의원도 같은 당 소속 의원의 비서관으로 근무했는데 두 의원의 사무실이 의원 회관 같은 층에 있어 이 의원과 알고 지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측은 “당시 오며가며 얼굴을 봤겠지만 전씨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지난 17대 총선 때 전씨에 대해 지역에서 성공한 사업가라는 소문을 들었고, 직접 만난 것은 지난 해 6월 강원 지역 의원 후원회 모임이 처음”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코리아크루드오일(KCO) 대표 허문석(71)씨가 지난해 9월 우리은행 고위 간부를 만나 대출 문제를 협의했다는 첩보를 입수, 사실 관계를 캐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쿡에너지 대표 권광진(52)씨를 소환, 전씨 및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구속)씨와 3자 대질조사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KCO 설립 및 유전인수 추진 과정에 대해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우리은행 대출 과정에서 철도재단 이사장의 위임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철도재단 전 카드사업본부장 박상조(40)씨를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위임장을 위조하고 전씨와 권씨에게 KCO 지분인수 명목으로 120억원을 주기로 계약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중 박씨 외에 철도공사 사장 신광순(56)씨와 김세호(52) 건설교통부 차관을 불러 350만달러 손실에 대한 공동 책임 여부를 따져 혐의가 인정되면 배임의 공범으로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마일리지 전쟁’ 카드사 판정승

    비씨카드와 대한항공간 ‘마일리지 전쟁’에서 비씨카드가 판정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씨카드를 사용하는 회원들은 계속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카드업계가 항공사와 제휴한 마일리지의 성격과 항공사의 시장지배적 지위에 대한 해석을 끝내고 이달 중 대한항공에 시정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비씨카드와의 마일리지 제휴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비씨카드는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수수료 인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비씨카드 내부 문제로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맞섰다. 앞서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12월 수수료 인상문제로 대한항공을 공정위에 제소했다. 공정위는 대한항공의 시장우월적 지위와 관련,6개 카드사 가운데 1개 사가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해당 카드사를 외면할 수 있다는 카드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가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일리지 제휴와 관련한 항공사의 시장우월적 지위를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공정위 관계자는 “마일리지 상품을 카드사가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와 수평적으로 비교할 게 아니라 항공사-카드사-소비자로 이어지는 수직적 관계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카드를 선택할 때에는 마일리지 서비스를 염두에 두기 때문에 항공사가 카드사와 소비자의 계약까지 파기시키는 행위를 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해석이다. 특히 마일리지 서비스를 선택하는 카드 회원들은 보통 일정액의 회원료를 내기 때문에 마일리지가 공짜로 제공되는 경품이 아니라 소비자가 돈을 주고 산 ‘권리’로 본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서비스를 위해 배정한 10% 안팎의 기내 좌석을 한푼의 비용도 들이지 않고 손쉽게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게 공정위의 시각이다.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매출이 발생하는 즉시 회원에게 15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1마일을 제공하고,1마일당 12∼15원을 대한항공에 ‘선지급’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제휴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연간 250억원에 이른다. 카드업계는 선지급한 마일리지 금액의 70∼80%가 실제 쓰이지 않기 때문에 선지급 약관도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철도公 기획본부장 사법처리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9일 이번 사업과 관련된 철도공사와 철도교통진흥재단의 자료 훼손을 지시한 철도공사 기획조정본부장 팽모(50)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한 뒤 밤늦게 돌려보냈다. 팽씨는 유전사업에 대한 감사원 조사를 전후해 관련 전산자료 훼손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팽씨를 상대로 정확한 지시 경위와 ‘윗선’의 개입 여부를 조사했으며, 불구속 상태에서 보강조사한 뒤 증거인멸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팽 본부장이 조직을 보호하려고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팽 본부장이 이번 사건 실체와 관련됐는지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철도공사와 철도재단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관련 문서와 컴퓨터파일 등을 확보했으나 자료의 상당 부분이 훼손돼 있어 조직적인 증거은폐 여부를 조사해왔다. 검찰은 또 철도공사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왕씨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알파에코사와 유전 인수 계약을 해지,350만달러를 떼이는 등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왕씨를 상대로 계약파기 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주말까지 왕씨와 하이앤드 대표 전대월(43·구속)씨 등 유전사업을 주도한 2명을 집중조사한 뒤 다음주 초부터 건설교통부 김세호 차관, 철도공사 사장 신광순씨, 철도재단 전 카드사업본부장 박상조씨 등을 소환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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