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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리어 우먼] 박소영 현대카드 ‘더 블랙’ 매니저

    [커리어 우먼] 박소영 현대카드 ‘더 블랙’ 매니저

    “잠 드는 순간까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가 뭘까라는 생각을 놓지 않습니다.” 현대카드의 슈퍼프리미엄급 카드인 ‘더 블랙’은 회원수가 1500여명에 불과하다. 지난 2월 출시 때부터 대한민국 상위 0.01%의 고객 9999명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사회적인 명예가 없으면 가입할 수 없다.‘박리다매(薄利多賣)’라는 신용카드 마케팅의 기본을 철저하게 무시한 카드이지만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는 이만한 상품도 없다. 연회비 100만원에 걸맞게 서비스도 상상을 초월한다.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 전세계 특급 호텔 숙박료 할인은 기본이고 구두를 가장 잘 만든다는 프랑스 장인(匠人)을 불러 고객들에게 구두를 맞춰주기도 하고, 쿠바 최고의 시가(cigar) 전문가를 초청하기도 한다. 상위 0.01%를 감동시키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주인공은 스물여덟살의 앳된 여성이다. 검정 원피스에 검정 스타킹, 검정 구두, 검정 휴대전화…. 박소영 대리가 건네는 검정색 명함에는 ‘더 블랙 매니저’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호텔리어, 블랙에 빠지다 박 대리는 어려서부터 유난히 화려한 것을 좋아했다. 미국에서는 중학생도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 부모를 조른 끝에 초등학교 졸업 후 혼자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떠날 정도였다. 영어 한 마디 못 배운 채 떠났지만 중도에 포기하면 창피할 것 같아 고등학교까지 기어이 미국에서 졸업했다고 한다. 대학 선택의 기준도 화려함이었다. 화려한 호텔리어가 되기 위해 호텔경영학에 관한 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스위스의 글리옹 대학에 입학했다. 미국 리츠칼튼 호텔 본사에서 근무하다 2003년 봄에 서울 리츠칼튼으로 발령났다. 서울 리츠칼튼에서는 30여개 부서의 서비스와 상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퀄리티 매니저’를 맡았다. 박 대리는 “가장 화려한 호텔에서 화려함의 이면을 여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화려함을 연출하기 위한 호텔리어들의 고통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호텔 서비스는 카드사 VIP마케팅의 필수 요소다.‘더 블랙’을 출시한 현대카드는 VIP를 위한 서비스 마인드가 가장 투철한 호텔리어를 물색했고, 박 대리를 지난해 2월 스카우트해 0.01%의 고객을 맡겼다. ●“불가능한 서비스는 없다.” 박 대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카드를 쓰는 고객들인 만큼 대한민국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들에게 발송하는 우편물이나 서비스 안내 책자도 모두 스스로 제작한다. 우편물 발송 변경 일자까지 고객들의 허락을 일일이 얻을 정도다. 한 달에 한 번씩 이벤트를 여는데 음식 선택은 물론 강사 초빙, 심지어 식탁보까지 손수 챙긴다. 친분이 두터운 고객들에게는 자녀의 유학 준비까지 주선해 준다.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는 세계 유일의 ‘칠성(七星) 호텔’인 두바이의 버즈 알 아랍 호텔에서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호텔 근무 당시 구축한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됐다. 고객들이 서비스에 감탄,“내가 아들이 한 명 있는데….”라며 며느릿감으로 탐을 낼 정도다. “연회비를 100만원씩 내는 고객이니까 그런 서비스를 해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 대리는 손사래를 쳤다. 일반 카드의 서비스 개발을 맡았어도 이 정도 노력은 했을 것이라는 항변이었다.“서비스는 돈이 아니라 정성이고, 고객 누구든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박 대리는 직업을 제대로 택한 행복한 ‘커리어 우먼’이었다. ■ 박소영 대리는 ▲1978년 서울생 ▲미국 보스턴 브룩스스쿨 졸업 ▲영국 웨일스대학 경영학 학사 ▲스위스 글리옹대학 호텔경영학 학사 ▲미국 리츠칼튼호텔 재경부 소속 ▲미국 리츠칼튼호텔 객실관리부 ▲서울 리츠칼튼호텔 퀄리티 매니저 ▲현대카드 ‘더 블랙’ 매니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카드사 과열 마케팅 제동

    금융감독원은 29일 최근 카드사의 마케팅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카드사들에게 포인트와 할인서비스의 지나친 제공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노태식 부원장보 주재로 21개 신용카드사 마케팅 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카드사 마케팅 현장점검 결과를 설명했다. 금감원은 ▲신규 회원에 대한 카드발급 심사 강화와 하위 신용등급 회원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상품 개발시 사전 수익성 분석과 사후 검증 충실 ▲과도한 포인트·할인서비스 제공 자제와 포인트 충당금의 철저한 적립 ▲제휴계약에 대한 철저한 원가분석과 지나친 출연금 제공 자제 등을 부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구독료 자동납부 이벤트

    [사고] 서울신문 구독료 자동납부 이벤트

    서울신문과 BC카드가 함께 독자 여러분에게 행복과 행운을 드립니다 ●행사기간 2006년 5월15일∼8월15일 ●행사 1 서울신문 1년 정기구독(신규)을 신청하시면 BC Top 포인트 28,000점을 드립니다 ●행사 2 행사기간에 기존 서울신문 구독자중 납부방법을 BC카드로 신청하시면 BC Top 포인트 10,000점을 드립니다 ●행사 3 이벤트 1,2에 참여 하신 분중 행사 종료후 추첨을 통하여 15분에게 행운을 드립니다 ●행사상품 김치냉장고(딤채) 5명 스팀청소기 10명 ※당첨자 발표:2006년 8월20일 개별통지 및 서울신문 홈페이지 공지(www.seoul.co.kr) ※행사문의:02) 2000-9321-4 ●기타 반드시 비씨카드사를 통한 행사참여만 가능합니다 -구독신청 후 2개월 이내 철회 또는 해지하는 경우에는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습니다 -제세공과금 22%는 당첨 고객님 부담입니다
  • 주택대출 ‘이자폭탄’ 온다

    주택대출 ‘이자폭탄’ 온다

    금융감독 당국이 대출액을 일정 규모로 제한하는 ‘창구지도’를 통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고 있는 가운데 대출금리까지 올라 빚을 내 집을 장만한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당국의 규제 조치에 발을 맞추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방법으로 수요 통제에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변동금리형 대출의 기본금리 역할을 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마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감독당국은 은행권에 이어 주택담보대출 경쟁에 덩달아 가세했던 캐피탈 등 할부금융사들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축소할 방침이다. 또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 출혈경쟁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사할 계획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영업점장 우대금리를 기존 최대 0.90%포인트에서 0.70%포인트로 낮췄다. 금리할인을 줄이는 방식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국민은행은 또 본부승인금리를 제한적으로 운영해 할인폭을 추가로 줄였으며, 다음달 3일부터는 근저당권 설정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방식으로 금리를 0.20%포인트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CD 금리와 가산금리가 동시에 오르면서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5일 연 4.97∼6.37%에서 26일에는 5.36∼6.56%로 0.39%포인트 올랐다. 다음달 3일 가산금리 인상까지 반영하면 0.59%포인트 오르는 것으로,1억원을 대출받았다면 한 달도 안돼 1년간 부담할 이자가 59만원 늘어난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상환을 포기하고 급매물로 집을 내놓는 고객들이 줄줄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들 위기 느꼈을 때는 늦다”

    금융감독당국은 최근 주택담보대출한도 제한에 대해 관치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은행들에 부동산값 하락에 대비한 리스크(위험) 관리를 강화하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6일 주택담보대출 제한 사항을 철저히 지키라고 공문을 보낸 이후에도 담보대출이 더 늘고 있다며 위험관리의 필요성을 보다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카드사태에서 봤듯이 은행들이 부동산값 하락으로 위기를 느꼈을 때는 이미 늦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1월 2000억원,2월 6000억원,3월 1조 2000억원씩 각각 늘어났다.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증가폭이 더 커져 4월에 3조 2000원,5월 3조 1000억원, 이달들어서는 지난 21일까지 2조 89억원이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농협에서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 금액이 3368억원, 이달들어 지난 21일까지는 3968억원이 증가했다. 김 부원장은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공문을 보내기 전에 스스로 증가액을 5000억원 한도로 동결했고,HSBC 등 외국계 은행들도 담보인정비율(LTV·투기지역 40%, 기타지역 60%)을 초과하지 않는 등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다른 은행들도 세계적 유동성 과잉으로 집값이 오른 만큼 포트폴리오 및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박지성 ‘보너스 금리’도 쐈다

    프랑스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 준 박지성이 우리은행 고객 1만 9860명에게는 보너스 금리까지 쐈다. 박지성과 광고 계약을 한 우리은행은 지난 4월부터 5월 말까지 박지성이 월드컵에서 득점할 때마다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하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적금’을 내놓았다. 기본금리가 연 3.8%인 이 적금은 최대 0.6%포인트 한도 내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을 때마다 0.2%포인트씩 추가로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계좌수는 1만 9860개(예금액 186억원)이다. 한국의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보너스 금리’를 기대하는 예금자들이 더욱 많아졌다. 우리은행은 16강에 진출하면 0.4%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 주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기본금리 4.1%)’도 팔았다. 외환은행도 광고 모델인 이영표가 어시스트나 득점을 할 때마다 200명을 추첨해 1%포인트의 금리를 더 주는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을 지난 5월 말까지 판매했다. 이 예금은 한국이 16강에 진출해도 200명을 추첨해 2%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 한편 HSBC은행은 월드컵에서 한국팀에 첫 골을 안겨준 이천수 선수를 맞힌 고객 161명 가운데 100명을 추첨,50만원 상당의 W호텔 숙박권을 준다. 국민은행의 카드 고객 448명도 이천수를 맞혀 1인당 4만 4776원을 받게 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사들이 저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면서 “이벤트에 참가한 고객이나 특정 상품 가입자들은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 경기 스코어, 특정 선수의 득점, 우승국 등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자기 목’ 죄는 카드사 포인트전쟁

    ‘자기 목’ 죄는 카드사 포인트전쟁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가 고객 사용액의 2%인데, 일부 카드사들은 그 2%를 다시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습니다. 같은 카드사 입장에서 봐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2%의 포인트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은 그만큼 수익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입니다.‘기초체력’이 안 되면서 무리하게 따라오는 다른 업체들이 문제지요.” 신용카드 사용액의 일정액을 포인트(1점=1원)로 적립해주는 포인트 마케팅이 가열되면서 카드업계 내부에서도 과당경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시작된 ‘포인트 전쟁’이 자칫 카드사의 수익 구조를 왜곡시켜 제2의 카드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포인트가 출혈경쟁의 주범? 그동안 포인트 적립에 인색했던 카드사들은 최근 포인트 적립률을 부쩍 올리면서도 자신들보다 더 쌓아주는 카드사들이 수익성은 따지지 않고 고객 빼앗기 차원에서 무리하게 포인트를 쌓아주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동안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포인트를 쌓아주던 카드사들은 “자신 없으면 따라오지 말라.”고 되받아친다. 이런 갑론을박 속에서 포인트 적립률은 계속 높아져 급기야 금융감독원이 지난 2주 동안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처음으로 모든 카드사에 대해 강도 높은 특별 검사까지 벌였다. 금감원 비은행검사국 관계자는 “과거처럼 무자격자에 대한 카드 남발 현상은 사라졌지만 과도한 마케팅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평균 포인트 적립률은 0.2∼2% 수준이다. 가맹점과 특별 계약을 맺은 경우에는 적립률이 5%가 넘는다. 현대, 삼성카드 등이 전통적으로 사용액의 2% 정도를 포인트로 쌓아줬지만 요즘은 모든 카드사들이 적립률을 대폭 높였다. 일부 카드사들은 아예 포인트 광고를 별도로 제작할 정도다. 포인트는 가격 할인이나 마찬가지여서 많이 쌓아줄수록 소비자에게는 유리하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무분별하게 경쟁하다 수익구조가 악화되면 카드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전체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현재 카드사들이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평균 수수료는 카드사용액의 2% 정도다. 포인트 적립률이 2%면 가맹점 수수료를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려주는 셈이다. ●금감원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욱이 ‘포인트 경쟁’이 주유할인이나 현금서비스 경쟁 등으로 확산되는 조짐마저 보인다. 요즘 카드사들은 주유시 ℓ당 50∼80원을 적립해 주거나 할인해준다. 카드사가 주유소에서 받는 가맹점 수수료는 1.5% 정도이다. 휘발유 1ℓ 가격이 1500원이라고 가정할 때 카드사는 주유소에서 22.5원의 수수료를 받아 50∼80원을 고객에게 돌려줘 손해 나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마케팅 비용이 높아져 수익성이 떨어지자 카드사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수수료율이 높은 현금서비스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대폭 낮추거나 ‘캐시백 이벤트’ 등으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이지만 과도한 현금서비스는 신용불량자 양산으로 직결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태 이후 카드시장이 성숙되면서 신규 고객 창출보다는 기존 고객 지키기가 더 큰 관심사가 됐다.”면서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는 데는 포인트 적립보다 더 좋은 수단이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모든 카드사에 대해 ‘특검’을 실시한 것도 포인트 적립 등 일부 마케팅이 과열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카드사태 이후 무분별한 카드 발급은 사라졌고,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카드사들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제살깎기식 경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특정 카드사가 무리한 마케팅을 펼치면 다른 카드사들도 무조건 따라가는 경향이 짙다.”면서 “검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수익성이 훼손될 정도로 경쟁이 과열됐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시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변양호 체포’ 금융권 핫이슈 부상

    ‘변양호 체포’ 금융권 핫이슈 부상

    변양호(현 보고펀드 대표)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현대차 계열사의 부채 탕감을 도와준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자 금융권이 크게 술렁거리고 있다. 변 대표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입 의혹, 비씨카드 새주인찾기, 외국 투기자본에 대항하는 토종 사모펀드(PEF) 육성 등 은행과 카드·펀드 업계를 망라한 금융권 핫이슈의 중심에 서 왔다. 변 대표는 지난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재정경제부 주무부서의 장이었다. 그동안 수차례 감사원의 감사를 받기도 했다. 금융권은 검찰이 현대차 로비와 관련해 그를 체포했으나, 결국 검찰의 칼날이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다음주 중에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넘겨 받아 론스타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은 보고펀드에 400억원의 투자 한도를 설정해, 금융권에서는 “외환은행 매각에 따른 ‘대가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만일 검찰 수사에서 론스타와 변 대표 사이의 ‘검은 거래’가 드러나기라도 하면 현재 진행중인 외환은행 재매각 작업도 중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론스타와 외환은행의 주식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한 국민은행은 검찰 수사에서 큰 하자(흠)가 발생하면 인수 대금을 건내지 않고, 계약을 파기키로 했다. 보고펀드는 또 지난 3월 비씨카드의 지분 50% 이상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비씨카드 주주은행들과 맺었다. 비씨카드는 은행계열 신용카드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카드사로, 보고펀드는 비씨카드를 인수·합병(M&A) 대상 1호로 꼽고, 그동안 실사를 해 왔다. 보고펀드 측은 “이번 사안은 개인적인 일로 계약해지 조항과 무관하고,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은행권은 “변 대표는 보고펀드의 무한책임사원으로 경영에 무한책임을 지는 만큼 신상에 문제가 생기면 자본출자를 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변 대표 체포는 이제 막 싹을 틔운 토종 사모펀드의 앞날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보고펀드가 지난해 설립 직후 5000억원이 넘는 투자약정을 맺으며 단숨에 국내 최대 토종 사모펀드로 떠오른 데에는 변 대표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사모펀드는 비공개로 자금을 모아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은 ‘키맨(핵심인물)’의 존재 유무가 성공의 결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변 대표는 보고펀드의 ‘키맨’으로 등록돼 있어 유죄가 확정될 경우 출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면 좌초할 수도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민용 사회연대은행 ‘말뿐’

    서민용 사회연대은행 ‘말뿐’

    최근 법무부가 이자제한법을 부활할 계획을 밝히자 경제 관련 중앙 부처와 금융기관들은 일제히 “불법 사채시장만 더 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자 상한선이 낮아지면 제도 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서민들이 사채 시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도권에서 외면당한 서민을 위한 해법으로 무담보 소액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과 같은 대안금융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유일의 대안금융 기관인 사회연대은행은 ‘고립무원’ 상태다. 정부, 금융기관, 전문가들이 모두 입만 열면 “대안금융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에는 나몰라라 한다. 사회연대은행으로서는 금융 양극화 현상을 해소할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는 게 오히려 부담스러울 정도다. ●실질적인 지원없이 말만 요란 지난 2002년 8월 창립돼 NGO(비정부기구) 형태로 운영되는 사회연대은행은 기업체·금융기관으로부터 기금을 받아 신용불량자 등 서민에게 무담보 소액대출을 해줘 창업의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사회연대은행에 들어온 기금은 30억 5500만원에 불과하다. 삼성그룹과 국민은행의 기금이 각각 1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KT(2500만원), 옛 조흥은행(1억원), 산업은행(6억원), 금융감독원(2000만원), 신한금융지주(3억원), 연세대(1000만원) 등도 기금을 내놓았지만 액수가 적다. 금융 양극화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올해 들어서는 산업은행만이 5억원을 기부했을 뿐이다. 사회연대은행 임은의 팀장은 12일 “그나마 대안금융에 관심을 가져주는 기업체와 금융기관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면서 “현재로서는 자발적인 기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사상 최대의 순익을 내고 있는 제도 금융권의 무관심이 큰 문제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 등 5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각각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냈다. 카드사와 저축은행, 리스·캐피털회사도 수백억∼수천억원의 순익을 내고 있다. 고객의 돈을 만지는 금융기관치고 이익을 내지 못하는 회사가 없지만, 그 이익을 금융 소외계층에 재투자하려는 움직임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방글라데시만도 못하다 대안금융이 활성화되려면 금전적인 지원은 물론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대부분 금융회사의 순익 중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와 금융 소외층에 재투자하는 ‘지역재투자법’을 통해 ‘돈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있다. 우리보다 경제력이 훨씬 떨어지는 방글라데시에도 1100여개에 이르는 지점을 거느린 대안은행인 ‘그라민 뱅크’가 있다. 미국의 액시온, 영국의 GRF, 프랑스의 ADIE 등이 모두 영세기업, 빈곤여성, 청년실업자 등에게 무담보 신용대출을 해주는 대안금융 기관들이다. 이들은 모두 법으로 정해진 기부금, 휴면예금, 재정자금, 예수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겨우 휴면예금 사용을 법제화해 대안금융 기관을 키우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정치권과 금융권은 아직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있다. 사회연대은행이 서울에 편중된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광역도시 거점화’ 등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지만 재원은 국민은행이 제공한 인프라 구축 기금 5억원이 고작이다. 나머지 기금은 모두 창업 지원 등 목적에 맞는 사업에만 지출해야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토고에 2-1 이길것 한국 2승1패 16강”

    ‘한국 토고에 2-1 승리. 예선 3경기 전적은 2승1패.16강까지는 거뜬?’ 월드컵을 맞아 은행과 카드사들은 저마다 비싼 경품과 카드 포인트, 보너스 금리 등을 내세우며 한국 대표팀의 성적 맞히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마음 같아서는 한국의 우승에 표를 던지고 싶지만 푸짐한 경품과 자신의 예금이 걸려 있어 다소 내정을 찾아야 한다. 신한카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드는 축구 마니아 전용 카드여서 이 고객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도 궁금하다. 냉정한 금융 소비자들은 월드컵 성적을 어떻게 예측했을까? 한국 성적을 맞힌 고객들에게 6018만원의 현금을 나눠 줄 예정인 KB카드의 이벤트에는 지난 9일까지 8579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42.4%가 한국의 예선 성적을 2승1패로 예상했다. 그 뒤를 1승1무1패(21.2%)가 이었다. 첫 골을 안겨 줄 선수로는 박주영(29.6%)과 박지성(28.1%)이 호각지세를 이뤘다. LCD TV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건 LG카드의 이벤트에는 7026명이 참여했는데 한국의 최종 성적을 16강 진출로 꼽은 사람이 3744명(53.3%)으로 가장 많았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토고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92.3%가 한국의 승리에 표를 몰아 줬고, 이중 2-1 승리가 49.1%로 가장 많았다. 축구 마니아 카드인 ‘맨유카드’는 100만포인트 적립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참여자 828명 가운데 83.9%가 토고전에서 한국이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스코어는 역시 2-1승리가 44.9%로 가장 많았다.한편 농협은 한국팀 성적을 맞힌 고객에게 최고 5%포인트(1승 0.1%,2승 0.3%,16강 0.5%,8강 2.0%,4강 3.0%, 결승진출 4.0%, 우승 5.0%)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하는 ‘월드컵 예금’을 팔았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귀족카드’ VVIP 경쟁 가열

    ‘귀족카드’ VVIP 경쟁 가열

    ‘구별짓기’와 ‘명품’에 유난히 민감한 한국 소비자를 자극하려는 카드사들의 귀족 마케팅이 다시 불붙었다. ‘천만인의 카드’를 자처하는 LG카드는 8일 소득기준 상위 5% 내의 고객을 겨냥한 ‘더 베스트’카드를 출시했다. 마스타카드의 최상위 브랜드인 ‘다이아몬드’를 기본 서비스로 장착한 이 카드는 연회비 20만원으로 대기업 임원과 전문직 종사자, 고소득 자영업자 등이 발급 대상이다. 비씨카드도 오는 12일부터 우리은행을 필두로 회원 은행의 카드를 통해 연회비 100만원짜리 초특급 ‘인피니트’카드를 선보인다. 이번에 내놓는 카드는 지난해 국내 골프장 무료 부킹 서비스를 제시했다가 수요 폭증으로 결국 부킹 제공에 실패, 리콜됐던 비자의 인피니트 카드를 리모델링한 것이다. ●“귀족 마케팅, 돈 된다.” 연회비가 20만∼100만원인 ‘귀족 카드’는 항공권 및 특급호텔 무료 이용, 해외 골프장 무료 부킹, 유명 공연 초청 등 값비싼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드사들은 “서비스 한 두번만 누리면 연회비를 뽑는다.”고 주장한다. ‘귀족 카드’ 마케팅은 그동안 현대카드의 독주였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2월 카드 사용 고객 0.001%를 대상으로 연회비 100만원, 사용 한도 1억원인 ‘더 블랙’을 출시했다. 이어 올초에는 연봉 1억원 이상을 겨냥한 연회비 30만원짜리 ‘더 퍼플’을 내놓았다. 다른 카드사들은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과 ‘박리다매(薄利多賣)’라는 카드시장의 특성 때문에 VVIP카드의 효용에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더 퍼플’이 발급 3개월 만에 20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하고,1인당 사용액이 월평균 300만원 이상이며, 휴면회원 ‘제로’를 기록한다는 사실에 자극받기 시작했다. 더욱이 비자 인피니트의 리콜 사태에서 보듯 일반인과는 다른 초우량 서비스를 원하는 부유층 고객이 의외로 많다는 것도 깨달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VVIP카드는 카드사가 고객을 선택하고, 휴면 고객이 거의 없어 모집이나 관리 비용이 전혀 들지 않으며, 사용액도 일반카드에 비해 5∼10배 가량 많다. 무엇보다 고급 카드사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면서 “전업계 최대인 LG카드와 은행계 연합체인 비씨카드가 시장에 뛰어든 이상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 색상이 신분을 말한다. 카드시장에는 ‘카드 색깔이 곧 신분증’이라는 말이 있다.90년대 초반부터 노란색의 ‘골드카드’가 일반카드와 차별화를 시도하더니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은백색의 ‘플래티늄카드’가 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2000년대 들어 골드와 플래티늄이 대중화되자 카드사들은 일반인과 구별되려는 부유층의 욕구를 다시 충족시켜야 했다. 이에 따라 나온 색상이 검정색(더 블랙)과 보라색(더 퍼플)이다.LG카드의 ‘더 베스트’도 검정색이다. 비씨 인피니트는 아예 ‘INFINITE’라는 로고를 순금처리해 또다른 차별화를 시도했다. 한국 카드 소비자들의 ‘구별짓기’ 욕망은 통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비자코리아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신용카드 발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비자 골드카드는 1400만장으로, 아·태지역 전체 비자 골드카드의 34%가 넘는다. 일본(480만장)보다 3배가량 많다. 일본 소비자의 골드카드 비중은 5.6%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27.6%에 이른다. 한 단계 위인 플래티늄카드도 한국은 260만장이고, 일본은 5만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1인당 신용카드 보유수가 3.4장이기 때문에 대중적인 상품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객을 차별화하려는 카드사들의 시도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난, 카드 마일리지로 휴가간다

    난, 카드 마일리지로 휴가간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둔 직장인 김모(40)씨는 올 여름 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내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전략적으로 신용카드를 써 왔다. 우선 연회비 1만원짜리 카드를 연회비 8만원짜리 외환은행 ‘플래티늄 700’ 카드로 바꿨다. 이 플래티늄 카드는 1000원을 쓸 때마다 1마일을 적립해 준다. 김씨는 지난 1년 동안 모든 생활비를 이 카드로 집중 결제해 1000만원 이상을 사용했다. 적립된 마일리지 역시 1만 마일이 넘어섰다. 플래티늄 700카드는 1년에 한 번씩 동반자의 국내선 무료 왕복티켓을 제공한다. 결국 김씨는 18만원 상당의 본인 항공권만 결제하고, 부인과 딸의 항공권은 동반자 무료 티켓권과 적립된 마일리지로 각각 해결할 수 있다. 더구나 이 카드는 제주도 렌터카 이용료를 70% 할인해 준다. 김씨는 “연회비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마일리지 적립 효과로 연회비 이상을 뽑게 됐다.”고 말했다. ●마일리지 적립률 높은 카드는 방학과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항공 마일리지 특화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최근 원화 가치가 크게 올라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 가운데 가장 부담스러운 게 항공 마일리지다. 다른 부가 서비스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 마일리지를 항공사로부터 사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짭짤한 서비스인 셈이다. 그러나 마일리지 특화 카드는 대부분 기본 연회비에 1만원이 추가된다. 일반 카드에 마일리지 적립 기능을 추가하면 연회비가 최소 2만원은 된다는 얘기다. 더욱이 플래티늄급 이상의 카드에 마일리지 적립 기능을 탑재해야 제대로 된 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이나 해외출장이 잦지 않은 사람은 섣불리 발급 받을 필요가 없다. ●항공기 이용·해외출장 잦은 사람 유리 한국씨티은행의 ‘스카이패스 마스타카드’와 ‘아시아나클럽 마스타카드’는 각각 1500원당 1.8마일,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 준다.1년에 1000만원을 쓰면 제주도 왕복항공권 2장을 받거나, 동북아 항공노선 좌석을 비즈니스로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카드의 ‘퍼플카드’는 1000원당 최고 2.5마일을 적립해 준다. 사용액에 따른 기본적인 마일리지 적립에다 다른 포인트도 마일리지로 교환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카드는 최고급카드여서 연회비가 30만원이나 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비싼 만큼 1년에 한번 90만원 상당의 중국·동남아 무료 왕복항공권 및 34만원 상당의 샹그릴라 호텔 숙박권을 준다. 또 연간 국내외 항공권 60%(1회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도 있다. 삼성카드의 ‘S-마일’ 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을 쌓아주지만 삼성카드 여행센터(1688-8200,www.samaungtne.com)를 이용해 여행상품을 구입하면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 준다.LG카드의 ‘트래블카드’는 1500원당 2마일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주며, 기존의 ‘마이 LG포인트’는 8포인트당 1마일로 바꿔 준다. ●부가서비스 어떤 게 있나 LG트래블카드는 항공권 구입 후 탑승 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장해를 입은 고객에게 최고 3억원을 보상해 주는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주는 비씨카드의 ‘마일즈카드’는 면세점 등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비씨투어에서 항공권을 구입하면 5∼7% 깎아주고, 마일리지도 두 배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의 ‘뉴신한스카이패스카드’와 ‘신한아시아나클럽카드’는 1500원당 1마일 적립과 함께 환전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신한프리미엄아멕스카드’는 미국과 캐나다 국적기를 제외한 국제선 항공권 9% 할인 서비스가 있다. 국민은행의 ‘KB스타카드’도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 주고, 각종 수수료 면제, 예·적금 금리 우대 혜택이 있다. 롯데카드의 ‘아멕스 골드카드’는 1000원당 아시아나항공 1마일이 유효기간 없이 무제한 적립되는데, 제휴 항공사가 아시아나, 캐세이퍼시픽, 싱가포르항공 등으로 다양하다. 자사 여행서비스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고 12%까지 깎아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G카드 인수전 ‘이상하네’

    최근 하나금융지주는 김승유 회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열었다. 안건은 당연히 LG카드 인수 문제. 누구도 인수 당위성을 주장하지 않았다. 한 고위 임원이 “은행과 달리 카드사 인수는 리스크(위험)가 크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자 다른 참석자들도 “가치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다.”는 쪽에 무게를 뒀다. 하나지주 관계자는 “입찰에는 참여하되 높은 가격을 써내지는 않겠다는 것이 고위층의 입장”이라고 말했다.●가격 낮춰 운 좋으면 먹을 수 있다?LG카드 인수전이 거꾸로 가고 있다. 가격 싸움보다는 명분 싸움만 요란하다. 경쟁자보다 한푼이라도 더 써내 매물을 차지하려는 인수·합병(M&A)의 속성은 오간 데 없고, 인수 후보자들은 저마다 어떻게 하면 입찰가를 낮게 쓸지를 고민하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한 뒤여서 다소 조심스러운 하나지주뿐만 아니라 현재 가장 유력하다는 신한금융지주 역시 “절대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국민은행과 하나지주가 보였던 ‘가격 높이기 경쟁’과는 정반대다.LG카드 인수전에 정통한 한 인사는 “외환은행은 어떻게 해서든 반드시 차지해야 할 대상이었지만,LG카드는 무리하지 않고도 운이 좋으면 먹을 수 있는 매물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과 달리 카드는 기본적으로 ‘외상거래’이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민감해 언제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LG카드 주식 대부분은 채권은행이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이 전체의 25%에 불과하다. 때문에 현재 주당 4만 8600원대인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해석이 많다.●신한 `대세론´ vs 농협 `토종자본론´유력 후보인 신한지주와 농협은 가격보다는 명분 싸움에 치중하는 양상이다.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등을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인 신한은 “우리가 아니면 대안이 없다.”는 식의 ‘대세론’을 펴고 있다. 반면 농협은 ‘토종자본론’을 주장한다. 예비실사가 끝나기도 전에 영국의 바클레이즈은행이나 외국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발을 뺀 것도 인수전을 김빠지게 만들었다.주채권은행이자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24일로 끝날 예정이었던 예비실사 기간을 2주 연장했다.산은은 후보들의 요구 때문에 연장했다고 설명하나, 후보들은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매각 일정을 늘려서라도 입찰 가격을 높여야 한다는 산은의 판단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산은 관계자는 “대세론이나 토종자본론과 관계 없이 가격을 많이 써내는 쪽에 팔 수 밖에 없다.”면서 “턱없이 낮은 가격이 제시되면 당연히 유찰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발언대] ‘외모바꾸기’ 비판 받을 일 아니다/인현진 고운세상 네트웍스 이사

    몇년 전 모 카드사 CF의 “부자 되세요.”라는 카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인구에 회자됐다. 또 서울시민 대다수는 20억원 이상을 소유해야만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잡을 수 없는 ‘부자’의 개념을 좇다 보면 스스로의 가치에 대한 회의가 들게 마련이다. 현명한 현대인들은 모아서 소유하고 축적하는 것보다는 개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소비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런 관점에서 요즘 떠오르는 부의 상징화는 물질에 대한 소유의 문제가 아닌,‘로하스(LOHAS)’ ‘프라브(PRAVS)’등 무엇에 대해 가치기준을 두고 소비할 것인가에 대한 명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20∼30대 청년층은 자신의 만족과 건강을 위한 소비에 집중하며 ‘명품 인생’을 꿈꾼다.40∼50대 중년층은 끊임없는 자기자신의 구조조정을 위해 소비하며 ‘롱런 인생’을 계획한다. 이는 단순히 외모를 가꿈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외모 지상주의’와는 궁극적인 목적이 다르다. 이는 물질적인 소유보다는 가지고 있는 개성과 매력을 승화시켜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치소비’이기 때문이다. 부자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더 이상 허리띠 졸라매고 안 먹고 안 입어가며 남부럽지 않은 재산을 일군 부자들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인생의 최종 목표는 ‘부자되기’에서 ‘행복하게 살기’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얼마나 가졌는가.’보다는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한 시대로 변화했다. 젊은 층에서는 금전이나 물질의 소유보다는 자신의 건강한 몸과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투자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자기개발이 가장 가치 있는 소비로 자리잡고 있다.‘스스로 업그레이드’ 풍토는 ‘제대로 먹고 제대로 살자.’는 웰빙 열풍에서 시작되어 최근의 몸짱과 동안(童顔)열풍에서 최고조를 이루고 있다. 실속있는 저가의 생활필수품을 구입할지언정 자신을 위한 요가나 피부, 체형관리 등 건강과 미용에에는 지출 중 상당액을 투자한다.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한 세태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하지만 실생활에서 아름답고 보기 좋은 외모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는 곳은 사실상 없다.40대 이후 중년층에서는 젊은 외모를 가꾸어 경쟁력과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길어지는 반면 평생 직장과 정년의 의미는 점차 흐려지고 있기 때문에 직장내의 위태로운 입지에서 중년들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외모관리는 이유있는 노력으로 한때의 유행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주변환경이 급변하고 전문화될수록 사람들은 한 사람의 외적으로 드러나는 이미지로 그 사람을 평가한다. 때문에 그들은 사회의 구조조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로니컬하게도 스스로를 끊임없이 구조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2006년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저축’이나 ‘재테크’ 같은 ‘소유’의 개념보다 끊임없는 자기자신의 구조조정을 통한 ‘자기개발과 외모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외모에 대한 투자가 자기자신에게 ‘후광 효과’로 되돌아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되므로 진정한 부자의 개념은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업그레이드’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해 본다. 인현진 고운세상 네트웍스 이사
  • [신용평가기관 집중분석] “외국 빅3 독식 막자” 토종업체 비상

    [신용평가기관 집중분석] “외국 빅3 독식 막자” 토종업체 비상

    국내 기업신용평가 시장이 7월부터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외국 유명회사들에 전면 개방된다. 외국 신용평가사의 말 한마디에 기업 주가가 출렁이고, 정책이 뒤바뀌는 현실에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무차별 ‘신용 공습’에 시장을 송두리째 내주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신용평가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시장개방과 신바젤협약 불가피 최근 총수가 구속된 현대자동차는 마침 방한중인 한 외국 신용평가사 임원으로부터 “현대차의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말 한마디를 듣고 주가가 안정을 되찾았다. 일본의 신용평가사 R&I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한다는 소식은 재정경제부를 통해 ‘낭보’로 전해졌다.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로서는 신뢰성이 높은 신용평가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다. 회사채에 낮은 금리를 적용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말부터는 금융기관의 안정성 제고를 위한 국제협정인 ‘신(新)바젤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은행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출할 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을 사용해야 한다. 재경부는 외국사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 신용정보법을 개정, 국내 법인의 설립 요건을 완화하고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외국사의 요구대로 ‘전문평가인력 30명 이상 확보’를 ‘최소 10명’ 등으로 요건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S&P는 한국법인 설립을 서두르고 있고, 한국신용평가㈜의 대주주(지분 50.00%+1주)인 무디스도 전문인력을 곧 한국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있어도 기업인식 문제 연간 6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신용평가시장은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 3개사가 거의 30%씩 공평하게 장악하고 있다. 대부분 1980년대 설립된 뒤 기업신용평가, 기업정보제공, 위험관리 솔루션, 개인신용정보 제공, 채권 추심 등을 통해 자산을 늘려왔다. 신용평가는 기업의 필요에 따라 3년 만기 회사채, 단기 CP,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발행할 때 신용등급을 부여해 매입자가 참고하도록 하는 업무다. 의뢰기업의 재무상태·성장성·경영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결국 해당 기업에 대한 시장평가로 간주된다. 국내 3개사는 시장개방을 앞두고 평가인력 대부분을 석사학위자 이상으로 교체하고, 공인회계사(CPA) 등 전문가를 50∼60명씩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개발자금 조달 목적의 ABS 발행이 급증하고 카드사의 경영실적 호조로 카드채 발행이 늘면서 수익성도 호전됐다. 최근 한국신용정보의 경우 재경부 1급 출신의 이용희 증권선물거래소 감사를 새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체질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신용평가에 대한 국내 기업의 인식은 매우 낮은 편이다. 신용평가를 의뢰하는 곳은 대기업이 대부분이고, 중소기업들은 기업정보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해 피해가 우려된다. 신바젤협약은 은행이 대출기업에 일률적으로 100% 부과하던 ‘위험가중치’를 신용등급에 따라 0∼150% 차등적용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눈치보기 관행 없애야 2004년 카드채 사태 때 LG카드는 자산의 절반 이상이 부실화되면서 부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신용등급은 끝까지 투자적격인 ‘A’였다. 부실투자를 막기 위한 신용평가의 선제적 기능이 부실에 빠진 사례다. 신용정보법은 회사채 등을 발행할 때 신용평가사 2곳 이상으로부터 평가를 받도록 했다. 국내 평가사들은 공평하게 시장을 나눠갖고 있는 처지에서 자기 고객 지키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신용등급을 후하게 매기는 ‘신용세일’, 다른 평가사와 등급을 맞추는 ‘신용 키맞추기’ 등이 관행으로 숨어있다. 기업들로선 더 나은 등급을 주는 평가사를 고르는 ‘신용쇼핑’의 유혹도 뿌리치기 힘들다. 이같은 시장 왜곡은 평가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투자자들이 기업을 외면하도록 만든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비중은 40%를 넘었지만 회사채 투자 비중은 1%도 안 된다. 한국증권연구원 김필규 연구원은 “회사채 시장의 취약성은 기업들이 증시에만 의존토록 해 자금조달의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경목 박사는 “미국은 엔론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들이 신용평가사를 평가하고, 견제하기 위한 국가공인 신용평가(NRSRO)제도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구독료 자동납부 이벤트

    서울신문과 BC카드가 함께 독자여러분에게 행복과 행운을 드립니다 ●행사기간 2006년5월15일∼8월15일 ●행사 1 서울신문 1년 정기구독(신규) 신청하시면 BC Top 포인트 28,000점을 드립니다 ●행사 2 행사기간에 기존 서울신문 구독자중 납부방법을 BC카드로 신청하시면 BC Top 포인트 10,000점을 드립니다 ●행사 3 이벤트 1,2에 참여 하신분중 행사 종료후 추첨을 통하여 15분에게 행운을 드립니다 ●행사상품 김치냉장고(딤채) 5명 스팀청소기 10명 ※당첨자발표:2006년8월20일 개별통지 및 서울신문 홈페이지 공지(www.seoul.co.kr) ※행사문의:02) 2000-9321-4 ●기타 -반드시 비씨카드사를 통한 행사참여만 가능합니다 -구독신청후 2개월 이내 철회 또는 해지하는 경우에는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습니다 -제세공과금 22%는 당첨 고객님 부담입니다
  • 지인들에 용돈…카드할인…베일 벗는 지씨 ‘돈줄’

    직업이 없는 테러범 지충호(50·구속)씨가 어떻게 많은 돈을 쓸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조금씩 풀리고 있다. 지씨의 ‘자금원’은 지인들이 준 돈, 카드깡으로 마련한 돈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합수부는 지씨를 지원한 배후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접지 않고 수사를 지씨 주변인물들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청송보호감호소에서 가출소한 지씨는 백방으로 수소문해 찾아간 지인들에게 돈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불법 카드할인을 해 현금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것도 여의치 않자 그는 5월 초쯤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지구당을 찾아가 구직과 대출알선을 부탁하기도 했지만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와 절친한 관계인 김모(57)씨는 “지씨는 근거없이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씨는 지난해 11월 신용카드 한 장을 발급받아 6개월 동안 764만원을 사용했다. 카드사 관계자는 “수감생활을 오래 해 지씨에게는 연체 기록이 없었고, 신용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평가돼 카드를 발급했다.”고 설명했다. 지씨는 자신의 신용등급을 이용, 갱생보호공단에서 만난 신용불량자 2명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휴대전화를 개설시켜 주기도 했다. 지씨가 교도소 동기들이 만든 불법 카드할인 회사에 주민등록번호를 주고 현금을 받아 썼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지씨 자신도 카드 사용대금이 많은 데 대해 합수부에서 “불법 카드할인을 받아 대금이 많이 나왔을 뿐, 실제 사용한 금액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광고를 보고 찾아간 정수기 회사 C사에서 닷새 만에 해직되는 등 직업을 구하지 못한 지씨의 자금 사정은 날로 악화돼, 지난 14일 요금미납으로 휴대전화가 끊기기도 했다. ●여당 정치인 들먹이며 대출 시도 이달 초쯤부터 지씨는 돈이 떨어져 갔다. 지씨는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대출을 받으려고 시도했다. 이전부터 알고 지낸 새마을금고 이사장 서모(59)씨는 “지씨가 친구 최모씨와 함께 찾아와 300만원 정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겠냐고 물어, 직업이 없어 안 된다고 대답했다. 다시 찾아온 지씨가 C사에 취직됐다고 말했지만, 확인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씨는 세 차례 새마을금고를 찾았고, 마지막 방문 때 우연히 인천 지역의 한나라당 구의원 이모씨와 동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씨가 열린우리당 의원의 지원을 받아 취직했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합수부는 “지씨가 광고를 보고 찾아갔고, 열린우리당측에서 취업을 알선한 적이 없다.”고 결론냈다. ●심부름 센터에 80만원…수상한 계좌 발견 가능성 휴대전화가 끊기기 전까지 지씨는 요금으로 매월 7만∼26만원을 썼다. 지씨의 친구 A씨는 “지씨가 수감되기 전 내연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심부름센터에 80만원을 주고 의뢰했다.”고 말했다.80만원은 또 다른 친구 B씨가 준 100만원에서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부는 이밖에도 지씨가 이상한 씀씀이를 보인 적이 없는지 집중조사하기 위해 모든 금융기관에 지씨 명의 계좌가 개설돼 있는지 문의했다. 현재까지 5개 금융사가 지씨 명의 계좌가 없다고 통보해 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용뒤 해외거래 정지로 피해 줄여야

    2년전 미국의 유명 P의류업체의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소프트업체가 해킹을 당했다. 이 업체에서 신용카드를 쓴 수십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돼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당장 카드 위·변조가 가능한 신상 정보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는 전세계 회원국에 이 사실을 알렸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드러나지 않아 개인 정보유출은 ‘일과성 사건’으로 지나가는 듯했다.●정보유출 피해사례 현실화 그러나 당시의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내 카드사들과 은행들은 통보받은 고객들의 카드정보를 조기경보시스템에 입력해 관리해 왔다. 그러던 중 최근들어 위·변조 사례가 잇따르자 해당 고객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카드사용을 중지시키고 신규카드를 발급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지난 22일부터 400여명에게 통보했다. 국민은행도 570명을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알렸다. 특히 하나은행 등은 위·변조 사례가 미국 내 P매장에 들렀던 고객들 중심으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자 P매장에서 신용카드를 쓴 모든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규발급 안내작업에 나섰다.BC카드는 지난 4월 이 사건에 연루돼 위·변조된 고객의 카드만 중지시켰다. 다른 카드사들도 “아직 위·변조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BC카드 관계자는 “정보가 유출된 이후 매년 해당 매장에 들렀던 고객들의 정보를 조기경보시스템에 포함시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해킹 등으로 유출된 정보가 실제 위·변조로 현실화되기까지는 1∼2년이 걸린다. 먼저 해커들이 해당 정보를 신용카드 국제사기단이나 위조범에 넘기고 이들은 이 정보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지를 확인한다. 이후 위·변조 카드를 만드는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피해는 서서히 나타난다.●미국, 정보 유출의 사각지대인가 P매장의 정보유출 사건 이외에도 미국에서는 지난해 6월 4000만장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됐다. 이 가운데 국내 회원들이 소지한 비자카드 5819장과 마스타카드 8000여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6월에도 범죄조직이 카드결제정산 대행업체의 서버를 해킹,4000만건의 정보가 유출됐다. 당시 국내 정보도 1만여건 새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03년에는 미국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카드 번호와 유효기간, 거래내역 등이 유출되는 대형사고가 있었다. 당시 국내 고객 5000∼6000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상정보가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으로 물건을 살 수 있어 결코 안심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 최근에는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신용카드 정보유출 사건이 터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카드 고객들의 정보가 위·변조되는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신용카드 정보를 도용한 범죄는 ‘풍선효과’처럼 한 지역에서 조사가 강화되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다.”고 지적했다.말레이시아에서 정보 유출에 대한 대책이 강화되자 태국에서 카드복제가 25% 늘어났다는 분석도 있다. 연간 카드복제 피해가 1억달러에 이르는 프랑스가 대책을 강구하자 영국의 피해가 늘었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피해 막을 방법은 없나 국제 사기단이 결제 과정의 프로그램을 해킹해 정보를 빼내면 사실상 소비자가 막을 방법은 없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기존의 카드 사용을 중지하고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는 게 가장 안전하다. 문제는 정보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알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뒤에는 해당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해외거래 정지를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다. 평소에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를 이용해 카드사용 내용을 안내받고 카드전표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습관도 필요하다. 물론 카드번호나 비밀번호는 절대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카드깡’의 경우 정보가 유출될 소지가 높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여신전문업법상 카드를 양도나 담보 목적으로 사용한 결과에 따른 피해는 카드사가 책임지지 않는다.카드사들은 오는 2008년까지 마그네틱 대신 IC칩을 내장한 새로운 카드를 계획하고 있다. 위·변조에 따른 피해액은 카드사가 배상하기 때문이다.전경하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제사기단에 개인정보 유출

    미국의 유명 의류 매장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국내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국제 사기단에게 유출돼 국내은행들이 관련 신용카드를 정지시키는 등 긴급조치에 나섰다. 특히 일부 고객들의 경우 국내에 머물고 있는데도 최근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결제 대금이 청구되는 등 정보 유출 이후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위·변조를 통한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위·변조나 광고 등의 상업적 목적으로 개인정보가 악용되는 데에는 1∼2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피해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2002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년간 미국 내 유명 P매장에서 하나비자를 사용했던 고객 400여명에게 카드정지 및 신규발급을 통보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카드 위·변조 사례를 역추적한 결과 대부분이 과거 미국 내 P매장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고객으로 드러났다.”면서 “조기경보 차원에서 고객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알렸다.”고 말했다. P업체는 60년대 말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의류패션업체로 전 세계에 매장을 두고 있으며, 의류제품은 국내에서 캐주얼 명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민은행도 미국 내 P매장에서 KB카드를 썼던 고객 570여명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신규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BC카드 역시 위·변조됐다고 판단되는 고객 9명의 카드를 최근 정지시켰다. 은행 관계자는 “미 당국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받은 것은 아니지만 비자코리아로부터 2004년 P매장의 고객정보가 국제사기단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을 들었다.”면서 “위·변조 사건이 잇따라 조기경보 차원에서 P매장에 들른 고객들에게 정보유출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상당수가 P매장을 찾는다.”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는 수천에서 수만건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청구되는 카드 사용대금이 위·변조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면 카드사가 전액 보상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문일 이창구기자 mip@seoul.co.kr
  •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100% 활용법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100% 활용법

    독일 월드컵이 성큼 다가오면서 금융회사들의 ‘월드컵 마케팅’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은행들은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추첨을 통해 독일행 비행기 티켓도 제공한다. 카드사와 보험사도 포인트와 경품을 주는 마케팅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자신이 이용하는 금융회사를 통해 보다 알차게 응원할 수 있고, 재테크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널린 셈이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금리 쑥쑥 축구국가대표팀 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요즘 거의 매일 월드컵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오필승코리아예·적금’‘태극펀드’‘월드컵 특판예금’ 등을 내놓았고, 매주 금요일마다 영업점 직원들은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입고 고객을 맞이한다. 서울 을지로 본점에는 한국축구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료와 독일월드컵 출전 32개국 대표팀 유니폼 등을 전시하는 ‘풋볼빌리지’를 차렸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후원사인 야후와 함께 ‘우리은행이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2차 이벤트를 열어 독일 왕복항공권(10명),LCD-TV(10명), 디지털카메라(50명), 박지성 티셔츠(3만명)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대표팀의 성적(16강·8강 4.5%,4강 7%, 우승 10%)에 따라 추가 금리를 주는 6개월짜리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예금’과 박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0.2%포인트의 금리가 가산되는 ‘아이러브 박지성 정기적금’도 판매한다. 외환은행은 이영표 선수가 골 또는 어시스트를 기록할 때 마다 200명을 추첨해 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고, 지수연동예금과 별도로 정기예금에 추가 가입할 때 5.4%의 확정금리를 주는 ‘이영표 축구사랑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신한은행은 글로벌카드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이 첫승,16강,8강,4강 진출시 추첨을 통해 에어컨 등의 경품을 준다. ●승패 맞히면 카드 포인트가 와르르 롯데카드는 한국팀의 예선 3경기 결과 맞히기 게임을 통해 푸조자동차, 롯데포인트 최고 1684배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경기 당일 고객들을 롯데시네마로 초청해 단체 응원전을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2002년 월드컵 감동의 순간을 재현한 ‘포인트맨 영광의 세리머니’ 광고를 제작하고, 고객이 마음에 드는 1가지를 선택해 응모하면 파브 40인치 TV, 보너스 포인트 10만점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카드’ 고객을 상대로 한국의 예선전 점수와 우승, 준우승국을 맞히는 이벤트를 실시해 최고 100만포인트를 쌓아주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캐리커처가 새겨진 아드보카트 스페셜 에디션 카드를 발급하며, 차를 살 때 최고 200만원까지 할인해주는 행사를 벌인다. LG카드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첫 골을 넣은 한국 선수, 한국 예선 3경기 가운데 1경기 스코어,1골 이상 넣은 한국 선수, 한국 최종 성적, 우승팀 등 다섯 문제를 풀어서 응모하면 정답자에게 42인치 LCD TV 등을 준다.KB카드도 한국팀 예선 성적 등의 퀴즈를 맞힌 고객에게 총 6018만원을 배분하는 ‘월드컵 예언자를 찾아라’ 이벤트와 한국팀 4강 진출시 유럽여행 경비 500만원과 포인트 2000만점을 제공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보험사도 경품 쏟아내 삼성생명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홍명보 코치와 함께하는 축구 응원관’을 개관하고 홍 코치의 사진과 기념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금호생명은 다음달 1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보험 상담을 받는 540명을 추첨, 축구공과 붉은색 티셔츠를 선물한다. 알리안츠생명은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북측 광장에 독일 월드컵 개막전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를 10분의1 규모로 축소한 경기장을 개장했다. 교보생명은 ‘2006 교보서포터스 저축보험’ 가입자 64명에게 월드컵 관람권을 제공키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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