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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 겨냥 노후+건강 ‘老테크 금융’ 봇물

    중장년 겨냥 노후+건강 ‘老테크 금융’ 봇물

    HSBC은행은 지난달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HSBC 프리미엄 노후 플래닝 서비스’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사이먼 쿠퍼 HSBC 한국대표는 “노후설계를 원하는 한국인이 100만명에 이른다.”면서 “노후준비 전문가 100명을 양성했다.”고 밝혔다. 외국은행이 국내 노후자금 시장 진입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바라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금융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며 건강서비스가 가미된 장기 연금형 상품을 주로 팔고 있으며, 보험권에는 간병보험과 건강보험, 치명적 질병보험(CI), 상해보험 등 ‘실버보험’이 많이 출시돼 있다. 카드사들도 건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은행권의 연금형 정기예금 정기예금은 원래 만기까지 예금액을 거치한 뒤 약정된 원리금을 지급받는다. 그런데 최근 은행들이 실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연금형 정기예금은 매월 또는 일정 기간마다 원리금을 분할 지급한다. 우리은행의 ‘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은 최장 8년 이내에서 1개월,3개월, 또는 1년마다 원리금을 나눠 지급받을 수 있다. 금리는 1년마다 바뀌며,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0.1%포인트의 금리가 더 지급된다.3000만원 이상 가입고객은 입원의료 실비를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보험상품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 셀프디자인 예금’은 목돈을 맡긴 뒤 매월 원리금 수령액과 만기 잔액을 중간에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만기는 최대 31년이다. 가령 고객이 예치금 1억원을 만기 3년, 연 4.7%, 만기 수령액 5000만원으로 설계하면 3년간 매달 162만원을 받고 만기 때 5000만원을 받는다. 국민은행은 50세 이상 고객을 위한 ‘KB시니어웰빙통장’을 팔고 있다.5000만원 이상의 ‘고급형’과 5000만원 미만의 ‘일반형’으로 나뉜다. 고급형은 전문 의료진이 연 4회 의료상담을 해주고, 일반형은 전국 검진센터 이용시 5∼45%가 할인된다. ●보험·카드사도 실버 마케팅 실버보험은 치매나 중풍, 뇌졸중, 골절 등 노년층에 흔히 나타나는 질병에 걸렸을 때 간병자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건강관리비나 장례비 지급, 치매 등 특정질병 집중보장 등의 특약이 붙는다. 보장형과 연금형이 있는데 보장형은 보험료가 싸고, 연금형은 노후생활 자금도 보장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모두 판매한다. 교보생명의 ‘실버케어보험’은 배우자형 특약을 선택하면 한 건 가입으로 노부부 모두의 보장이 가능하다. 금호생명의 ‘스탠바이 실버케어보험’은 노인들이 진단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카드사들도 건강 관련 서비스를 주요 혜택으로 부각시킨 특화 카드를 만들고 있다. 롯데카드는 전국 의료망을 갖춘 에버케어와 제휴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카드를 내놓았다. 현대카드도 플래티늄급 카드에 건강검진 할인 서비스, 존스 홉킨스 등 해외병원 제휴 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포함시켰다. 삼성카드도 여성 전용 플래티늄 카드 회원에게 다양한 건강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혜택 대비 금리 등 따져봐야 그러나 노후 및 건강 관련 금융상품들이 ‘빛 좋은 개살구’는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필요없는 건강 서비스는 수수료 인상이나 예금 금리를 깎아 먹는 역할만 하기 때문이다. 건강서비스가 부가된 예금 상품은 대부분 30만∼40만원짜리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금리는 연 4%대 중반이다. 만일 연금형으로 원리금을 지급받기 싫은 고객이나 이미 건강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고객은 금리가 5%대인 일반 예금이 더 유리하다. 건강서비스 특화 신용카드 가입 전에도 연회비가 적정한지, 제휴를 맺은 의료기관의 위치가 거주지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광고대상-마케팅상] 비씨카드 ‘비씨 대한민국카드’

    [서울광고대상-마케팅상] 비씨카드 ‘비씨 대한민국카드’

    비씨카드는 국내 신용카드 역사가 시작되던 1982년 탄생했다. 그동안 많은 국민들이 사랑해 준 덕분에 올 5월에는 국내 신용카드사로는 처음으로 카드수가 3000만장을 넘어섰다.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약 78%가 비씨카드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을 정도로 명실공히 국내 신용카드 브랜드 중에 확고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인 ‘대한민국카드´는 이러한 비씨카드 브랜드 가치를 보다 명확히 인식시켰으며 월드컵, 독도문제, 동북공정 등으로 국토 및 국가에 대한 국민적 사랑이 뜨거워진 분위기를 시의 적절하게 적용했다. 국가명을 카드명칭으로 처음 사용한 이 카드는 디자인도 태극기를 컨셉트로 했다. 푸른 파도 위에서 역동적으로 물결치는 태극기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대한민국의 힘찬 모습을 보여 주었다. ‘대한민국카드´를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20만명이 가입하는 등 많은 사랑을 보내 준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으로 보답하겠다. 이강혁 상무
  • ‘휴대전화속의 신용카드’

    비씨카드가 이동통신 3사와 지불솔루션 회사인 하렉스인포텍과 제휴해 ‘신개념 모바일카드’사업에 진출한다. 비씨카드는 20일 휴대전화에 여러 은행의 신용카드를 한꺼번에 탑재할 수 있고 일정 금액까지는 카드사의 승인 없이 결제가 가능한 비씨모바일카드 사업을 내년 2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이같은 신개념 모바일 카드는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비씨모바일카드는 무선통신을 통해 휴대전화에 신용카드를 발급하며 휴대전화 결제단말기인 ‘모바일 터치’가 설치된 가맹점에서는 휴대전화만 갖다 대면 결제를 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 터치는 15만대가 설치돼 있다. 기존 모바일카드는 휴대전화에 미리 모든 정보가 입력된 칩을 넣는 형태로 한장의 카드만 탑재할 수 있으나 비씨모바일카드는 휴대전화 한 대에 여러 은행의 신용카드를 탑재할 수 있다.또 결제 때마다 승인을 받아야 하는 기존의 마그네틱방식 카드와 달리 일정 금액 이하 결제 때는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무승인 거래방식을 택했다. 비씨카드는 서비스플랫폼 구축 및 마케팅을, 이동통신 3사는 통신네트워크 제공 및 휴대전화 개발을, 하렉스인포텍은 지불 솔루션을 각각 제공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고용·산재보험 카드결제 사업주에 수수료 ‘덤터기’

    고용·산재보험 카드결제 사업주에 수수료 ‘덤터기’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얼마 전 신용카드로 고용보험료 4만원을 내러 근로복지공단에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카드결제를 하려면 일시불은 안 되고 2개월 이상 할부로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2만원씩 2개월에 걸쳐 나눠 낼 때 붙는 수수료(이자)는 2000원이 훨씬 넘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억울했다.“겨우 4만원 긁는데 왜 할부를 강요해 돈을 더 내게 만드느냐.”고 따졌지만 직원은 “일시불로 하면 수수료를 우리(공단)가 부담해야 하는데 우리에겐 그럴 만한 예산이 없다.”고 했다. 고용보험료와 산재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내려면 높은 수수료율이 적용되는 할부로만 결제하게 돼 있어 사업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 카드사들의 할부 수수료율은 최소 월 12%에 이른다. 근로복지공단은 2001년 10월부터 LG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과 제휴해 고용·산재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게 했다. 이때만 해도 일시불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 부담이 없었다. 카드사들이 공단측이 부담해야 할 2%대의 일시불 수수료를 면제해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4년 2월1일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카드사들이 일시불 수수료를 낼 것을 공단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공단측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수수료 부담을 거부했고 할부결제만 가능하게 됐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이른바 ‘카드 대란’으로 경영이 악화되면서 태도를 바꿨다.”고 말했다. 통상 일시불로 금액을 결제할 때 생기는 평균 2%대의 수수료는 카드 가맹점(공단)이 내지만 할부결제에 따른 수수료는 신용카드 사용자(납부자)가 내야 된다. 한마디로 공단측이 자신들이 내야 할 일시불 수수료 부담을 예산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자연스럽게 납부자가 수수료를 내는 할부결제만 남게 된 것이다. 공단측은 “2004년 이후 일시불 수수료 관련 예산을 기획예산처에 꾸준히 요구해 왔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9월까지 걷힌 고용보험료 및 산재보험료는 6조 3403억원, 이중 카드납부 금액은 전체의 14.5%인 9223억원에 이른다. 이를 납부규모 등과 연계해 계산하면 총 600억원 정도의 수수료를 사업주들이 추가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은 지역가입자(개인)의 경우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수수료는 공단측에서 부담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제종길 의원은 “사업주의 부담을 낮춰 보험료 납부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보험 수혜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일정 기준을 정해 근로복지공단에서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단측은 이 방법은 현금으로 보험료를 내는 사업자들과 형평성에서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공단측은 “수수료를 공단이 떠안게 되면 현금으로 납부하는 사람들이 결국 그 부담을 안게 되는 셈”이라면서 “정부가 예산을 배정하는 방법 외에는 당장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고 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박영선 의원 “산업은행 2004년이후 카드사의 자금줄 역할”

    박영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2004년 ‘카드사태’ 이후 자산유동화증권(ABS) 인수 등으로 카드사의 실질적인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0일 산업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은이 200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인수한 ABS 규모는 총 11조 6916억원이며, 이 가운데 산은이 지급보증한 ABS 규모는 7조 9911억원으로 전체의 68.3%에 달했다고 밝혔다.
  • 주택 이어 카드·신용여신 관리 강화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 금융권을 상대로 일반신용 및 카드 대출 등에 대한 여신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금융감독당국이 여신관리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은행을 포함해 모든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꼭 주택담보대출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1·15 부동산 대책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부각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모든 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상환능력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고객유치 경쟁과 한도확장이 ‘제2의 카드대란’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도 이날 “카드사의 과잉경쟁이 우려된다.”면서 “카드발급 등에 대한 총량규제마저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대출경쟁은 수신업무의 고금리에서 비롯됐으며 자칫 여신부문에서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면 수신부문에서의 예금 지급거절 등 그 파장이 전 금융권에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카드사 올해 사상최대 흑자 낼듯

    카드사 올해 사상최대 흑자 낼듯

    신용카드사들이 자본확충과 연체율 감축 노력에 힘입어 올해 당기순이익이 2조원에 육박,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4분기 6개 전업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모두 5776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313억원 증가했다. 이로써 전업카드사들은 올해 9월까지 1조 6504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423억원에 비해 무려 4.8배 늘어났다. 김중회 부원장은 “올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2조원 내외로 예상된다.”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카드업계가 어느 정도 정상화됐으며 수익기반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드사별로는 LG카드가 949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카드(2007억원)와 신한카드(1871억원)가 뒤를 이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 역시 1492억원과 134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의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은 부실채권 정리 노력에 힘입어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의 대손비용은 지난해 1분기 2조원을 넘었지만 올 1분기에는 1375억원으로 급감했다. 올 2분기와 3분기에는 2906억원과 122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카드사들의 연체율(대환대출 포함) 역시 7.13%로 지난해 말 대비 2.93%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연체가 줄어들고 대환대출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12.50%로 연체율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 말까지는 연체율을 10% 밑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 역시 평균 24.45%로 전년말 대비 5.4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경영지도비율 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올해 9월까지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카드이용 실적은 모두 281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3분기 이용실적은 2분기에 비해 0.9% 증가한 94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직장으로 추심전화 걸려와 난감

    Q돈이 없어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음식점에 취업했는데,S카드사에서 카드 대금을 받아야겠다며 가게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밀린 대금 중 몇 만원이라도 넣지 않으면 계속 직장으로 업무시간에 전화를 하거나 찾아와서 실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창피해서 일을 그만두고 싶어도 어렵게 잡은 자리 그만두면 먹고살 길이 난감합니다. - 이영아(30)- A일상을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가 수없이 채무를 지고 갚으면서 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채권자 입장에서 보면 채권이 셀 수도 없이 발생했다가 그것이 실현돼 없어지고 있습니다. 가스레인지를 켤 때마다, 전등을 켤 때마다, 전화를 걸 때마다 도시가스회사, 한국전력, 전화회사에 대한 채권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매달 결제할 때마다 이 채권은 소멸된다고 하겠습니다. 채무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때에는 이 채권과 채무도 정상적으로 쉽게 발생했다가 쉽게 소멸됩니다. 그러나 일단 어떤 사유로든 채무자 소득과 재산이 줄어 빚을 갚기 어려워지면, 채권자 입장도 마찬가지로 변합니다. 채권을 실현하는 것, 즉 빌려준 돈을 받아내는 게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그래서 채권자는 추심을 업으로 하는 사람에게 위임하거나 아주 싼값에 채권을 팔아 넘깁니다. 받아내지 못하는 채권을 그대로 자신이 추심해 봤자 비용만 더 들기 때문입니다. 추심 전문가는 이런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채무자의 약한 면을 파고 들어야 합니다. 돈이 없는 채무자라면 부드러운 말을 듣는 것만으로 빚을 갚겠다는 동기를 가질 수 없기에 채무자 입장에서 위협을 느낄 만한 조치를 시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런데 생존이 급급한 사람에게 위협적으로 추심행위를 하는 것은 사람의 존엄을 해치고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세상을 비관해 이전에는 전혀 모르던 사람과 만나 함께 자살한 이야기, 심한 빚독촉을 받다가 가스총을 구입해 금융기관에서 어설프게 강도질을 하다가 붙잡힌 주부의 사연, 또 빚을 갚기 위해 성매매 행위를 해 입건된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언론에 나옵니다. 이는 빚독촉이 사람을 피폐하게 하고 그 피해를 관계없는 일반인에게까지 미치게 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심지어 몸이라도 팔든지 강도짓이라도 해서 빚을 갚으라고 은근히 위법행위를 조장하는 못된 추심인들의 이야기도 들립니다. 채권 추심자들이 위법한 행동까지 멋대로 하지 못하게 할 공익상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의 돈을 받아주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금지된 영역으로 두어 특히 허가받은 자만이 영위하게 하되, 이들이 공익을 해하지 않는 엄격한 행동준칙을 따르게 합니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은 채권 추심을 할 때 ▲폭행·협박을 하거나 위계·위력을 사용하는 방법 ▲가족에게 채무에 관한 허위사실을 알리는 방법 ▲정당한 사유 없는 방문 ▲말이나 글, 음향, 영상, 물건을 채무자 또는 그의 관계인에게 도달하게 해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하거나 사생활을 해하는 방법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추심하는 사람에 대해 채무자가 방어할 수 있는 권리이기도 합니다. 개별 추심인이 이같은 방법을 쓴다는 사실을 그 회사 경영진이 알게 되면 추심인은 징계를 받습니다. 공식적으로 이런 위법행위를 제재하지 않으면 결국 추심회사 면허가 취소돼 간판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채무자들이 이런 자신의 권리를 잘 알고 있다면, 추심하는 사람들은 계속된 추심행위가 별 이득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영아씨, 먼저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누구인지” 물어보십시오. 이름, 직급, 근무처를 구체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하십시오. 이는 법으로 정하지 않아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용건을 전할 때 당연히 이행해야 할 예의입니다. 그 다음에는 “나에 대해 채무를 이행하라고 요구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따지십시오. 이 주장에 대해 어디에 빚을 졌고, 자신이 그것을 독촉하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오면 “그것을 증명할 자료를 보내라.”고 한번 더 요청하십시오. 카드매출 전표와 채권양도통지서 같은 것을 제시하라고 말하십시오. 이를 밝히지 않고 계속 전화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왜냐하면 채무자로서는 자신이 상대하는 사람이 어떤 권리를 갖고 있는지 증명을 받지 않고는 계속 접촉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직장으로 전화 거는 것도 삼가라.”고 말하십시오. 채권추심하는 사람들은 위와 같이 당혹스러운 방법을 쓰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압류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 더 이상 전화를 걸지 말라.”고 하십시오. 행사할 생각이 없으면서 계속 전화만 하는 게 위계에 의한 추심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채무자도 정당하게 취급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판단하면 추심은 훨씬 예의 바르게 바뀔 것입니다. 혹시 채권자가 정당한 추심행위를 해 계속 불편함을 느끼신다면 파산신청을 내는 것도 고려해 보십시오. 법은 가진 자만의 편이 아닙니다.
  • “카드 쓰면 교육환경 좋아집니다”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BC카드사·우리은행과 제휴한 ‘마이홈러브카드’로 교육발전기금 1726만 9000원을 적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적립금은 책·걸상 교체 등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구는 지역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마이홈러브카드를 도입했다.1인1카드 갖기 운동을 전개해 공무원·주민 등 1756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교육발전기금은 회원이 카드를 사용하면 BC카드사가 일정비율을 구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적립된다. 일반회원이 카드를 사용하거나 우편·통신요금을 이 카드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0.1%를 적립한다. 또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 3개월 내 이용실적이 있으면 회원당 3000∼5000원을 지급한다. 이밖에도 유통시설·병원 등에서 2∼3개월 무이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 구청장은 “모든 주민·단체·사업체가 마이홈러브카드 갖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성북구가 으뜸교육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2) 금융기관 교육세 형평성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2) 금융기관 교육세 형평성 논란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사들의 교육세 적용이 들쭉날쭉이다. 종래의 부과 대상 기준이 현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과 보험은 교육세법에 따라 수익의 0.5%를 교육세로 낸다. 그러나 증권회사와 신용카드사는 내지 않는다. 신용카드사가 이자수익을 내더라도 은행에 흡수·합병돼 있으면 은행의 이익으로 잡혀 교육세를 내지만 독립된 카드사는 내지 않는다. 반면 증권사에 흡수·합병된 종합금융회사는 이익을 내도 증권사에 속해 있으면 교육세를 내지 않는다. 독립된 종금사는 교육세를 낸다. 증권회사의 자회사가 대부분인 자산운용회사도 교육세 부과 대상이다. 이같은 모순은 교육세법이 1982년 제정된 이후 달라진 금융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법 제정 당시 신용카드 사업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물·투자회사 등과 함께 교육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증권은 증권 양도가액의 0.5%를 증권거래세로 내고 있는 점과 증권시장의 활성화라는 점이 고려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4년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신용정보협회, 대한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등 6개 금융기관이 조세연구원에 용역을 줘 발표한 ‘금융산업에 대한 과세체계 정비’안에서는 증권·신용카드사 등에 대한 교육세 부과 필요성이 제기됐다. 증권업이 주식거래 중개 등 전통적인 증권업을 벗어나 자산운용·파생상품 거래 등 은행·보험과 경쟁하는 부분이 있어 교육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금융기관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다만 과세 대상을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 않는 수익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신용카드업도 더 이상 보호할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부과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당시 신용카드사들은 신용불량자 양산, 주가하락 등 카드 사태에 대한 후유증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현실을 감안해 금융 부문이 안정된 뒤 부과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이같은 내용을 재정경제부가 받아들이면서 교육세 개정 논의는 뒤로 미뤄졌고, 지금까지 낮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들어서는 금융기관에 대한 교육세를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좋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교육세를 폐지하면 교육재정 재원을 조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기관은 다른 회사들과 달리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는다는 점도 반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세가 이에 대한 대체 수단의 성격이라는 점이다. 재정경제부 허용석 세제실장은 13일 “중장기 세제 개편에서는 모든 세금이 검토 대상”이라고 밝혀 교육세도 정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교육세법 중 금융기관 관련 부분을 시대에 맞게 고치려면 전면 개정 수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중에 돈 많이 풀렸다

    시중에 돈 많이 풀렸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음이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9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은 2조 7414억원이 늘어 올해 5월(3조 728억원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올 상반기중 4월과 5월 각각 3조원대의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금융감독당국이 창구지도에 나서면서 8월에는 증가 규모가 1조 3255억원으로 둔화됐다. 가계대출 규모는 올들어 10월까지 증가액이 30조 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조 1000억원에 비해 5조원 이상 많은 규모다. 특히 9월에 2조 5969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10월에 다시 2조 7414억원이 늘어 증가세가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추석연휴의 카드사용대금 결제 수요 등으로 마이너스 통장대출 증가 규모도 9월의 9000억원에서 10월에는 1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합친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조 271억원으로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4조원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유동성의 한 축을 이루는 통화량 지표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통화지표의 하나인 광의통화(M2)는 9월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나 10월에는 10%(추정치)로 높아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카드위기 당시였던 2003년 4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본원통화(현금통화+민간보유액)도 9월 4.1% 증가했으나 10월에는 8.7% 늘어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3월 이후 꾸준히 하락해 왔던 주요 금융기관의 단기수신 비중도 단기금융펀드(MMF) 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8월 50.3%에서 9월 50.0%로 하락했다가 10월에는 50.2%로 다시 늘었다. 단기수신 비중이 높은 것은 그만큼 시중의 부동자금이 많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유동성 지표 등으로 볼 때 시중의 부동자금이 풍부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부동자금 흡수 등을 위해 콜금리 인상 등의 해법을 택할지 여부는 금통위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보고펀드 ‘BC카드 인수’ 무산

    보고펀드 ‘BC카드 인수’ 무산

    ‘한국형 론스타’를 꿈꾸던 보고펀드의 BC카드 인수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외국자본에 대항하는 ‘토종펀드’를 육성한다는 거창한 구호도 물거품이 됐다.BC카드 인수는 보고펀드가 경쟁력 있는 대형 펀드로 클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비씨카드의 주요 출자 은행들은 6일 “BC카드를 보고펀드에 매각하는 것을 포기했다.”면서 “다른 외국계 펀드들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전혀 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MOU기간 연장 않기로 출자 은행 고위 관계자는 “구속됐던 보고펀드의 변양호 대표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보고펀드에 출자하기로 했던 출자약정금까지 ‘특혜 의혹’을 받는 마당에 더 이상 협상을 진행시킬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BC카드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우리은행(27.65%)은 지난달 보고펀드와의 주식 양수도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씨카드는 1982년 5개 시중은행이 카드사업 진출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동 출자해 설립됐으며, 현재는 11개 은행이 99%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분 분포와 관계없이 모든 출자 은행들에 카드발급, 대금결제, 가맹점 모집 및 관리, 국제카드 업무 등을 대행해 준다. 보고펀드는 애초 주당 6만원 선에서 비씨카드를 인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고펀드의 책임자인 변 대표가 구속되고, 펀드 출자 약정액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인수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졌다. ●호주계은행 매입 제의도 거절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호주의 매쿼리·오퍼튜니티즈와 주로 외국계 자본으로 구성된 MBK파트너스가 “6만원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 인수할 의향이 있다.”며 출자 은행들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출자 은행들은 “비싼 값에 팔면 당장은 수익에 도움이 되나 신용카드 영업을 위한 제반 시스템을 다시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BC카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처음부터 돈만 보고 매각을 결정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변 전 대표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출신이고,BC카드 사장도 관례적으로 재경부 출신이 차지해 왔다.”면서 “출자 은행들이 보고펀드로의 매각을 흔쾌히 결정한 것은 보고펀드를 필두로 토종펀드를 키우려는 ‘윗선(재경부)’의 의중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은행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매각 결정이 아니었던 만큼 보고펀드가 아니라면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금감원·검찰 지나친 간섭 못마땅” 보고펀드의 비씨카드 인수 무산으로 토종펀드를 활성화시켜 국내 금융회사들의 투자은행(IB) 역량을 강화하려던 정부의 의지도 일단 꺾이게 됐다. 국내 사모펀드(PEF)가 닻을 올린 지 2년이 됐지만 보고펀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펀드들이 아직 첫 걸음도 못 떼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PEF의 평균 출자 약정금액은 1800억원에 불과하며, 실제 투자금액은 평균 100억원도 안 된다. 투자 내용도 기업 가치 제고 및 인수·합병(M&A)을 주도적으로 담당하는 전략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의 부족한 자금을 메워주는 재무적 투자다. 국내 PEF 관계자는 “토종 사모펀드들이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경험과 노하우 부족도 원인이지만 외부의 지나친 간섭도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감사원과 검찰이 뚜렷한 혐의가 없어도 무조건 불러 조사하고, 금감원은 사사건건 통제하려고 한다.”면서 “국내 사모펀드 사이에서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제발 외국계 펀드처럼 간섭만 하지 말아 달라.’는 하소연도 들린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중계석] 한국경제 지뢰밭 위에 있다/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

    1일 능률협회 주최로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2007년 경영환경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나라 안팎으로 볼 때 한국경제는 지뢰밭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기업은 경영 초점을 리스크 관리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전무의 이날 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과 북핵 문제의 악화가 내년 경제성장에 미칠 2대 난기류다. 지난 4∼5년간 세계 경제는 미국이 초저금리에 기반한 내수 소비를 통해 이끌어왔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가계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미국 경제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재정·경상적자는 이미 1조달러에 이르렀기 때문에 더이상 확대될 여지가 없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성장률의 과잉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미국 주택 버블의 붕괴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 이하로 떨어지는 게 지표상으로 확인되면 달러화 약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경우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4.3%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점점더 공감대를 얻고 있으며 이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도 4%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 환율은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압력에도 홍콩 달러 환율 이상으로 위안화를 절상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내년도 원·달러 환율은 평균 925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국내 소비는 구조조정을 완료한 카드사에서 대출을 확대해 국내 소비가 최근 1년간 늘었지만 소득·자산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에 더이상 신장되기는 어렵다. 다만 수출은 긍정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수출국인 미국 시장에서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중동 등 제3시장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건국 이래 최대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체크카드 신상품 경쟁

    체크카드 신상품 경쟁

    체크카드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처럼 전국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이용하되, 은행 계좌의 잔액 내에서만 결제가 이뤄지는 카드를 말한다. 고객 계좌에서 사용 즉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 수표(Check) 발급과 비슷하다고 해서 ‘체크카드’란 이름이 붙었으며,2003년 비자카드가 국내에 도입한 후 3년 만에 전체 발행카드 중 20%를 웃도는 수준에 이르렀다.11개 은행계 카드의 연합체인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비씨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은 5조 4330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1%(3조 1820억원)나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 12월부터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이 총급여의 15%를 초과하는 금액의 15%에서 20%로 확대되면서 은행 및 카드사들이 체크카드 시장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급여 15% 초과액의 15%로 유지된다. 은행 및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의 포인트 적립 및 할인 등 부대 서비스를 신용카드 수준만큼 올리고 있으며, 다양한 계층을 겨냥한 신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체크카드, 너는 누구냐 신용카드가 사용 후 특정 결제일에 돈을 갚아야 하는 ‘외상거래’라면 체크카드는 계좌 잔액 범위 내에서 사용 즉시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씀씀이를 줄일 수 있고, 신용불량이 발생할 염려가 없다. 대부분 만 14세 이상부터 발급이 가능해 잘 활용하면 청소년의 경제교육에도 유용한 수단이 된다. 또 신용 한도가 주어지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생 카드 연회비가 없다. 비슷한 방식의 직불카드가 가맹점이 적고 은행 영업시간에만 쓸 수 있다면 체크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체크카드가 전체 카드 중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나 가구, 대형가전제품 등 큰 씀씀이는 신용카드의 리볼빙 제도를 이용하고, 일상적인 소비는 체크카드로 결제하고 있는 것이다. 체크카드는 결제 내역은 물론 통장에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기도 한다. 사용자들이 굳이 번거롭게 은행 자동화기기 앞에서 잔액을 조회하는 불편이 사라진 셈이다. 과거에는 대학생들이 주요 사용자였지만 요즘은 군부대 내에서도 사용이 보편화될 정도다. ●불편한 점도 있다 그러나 불편한 점도 있다. 체크카드는 현금서비스나 할부구매 기능이 없다. 은행 계좌가 없으면 발급받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환불시스템도 신용카드에 비해 불편하다. 체크카드는 고객이 결제하는 즉시 가맹점으로 대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영세한 가맹점의 경우 고객이 환불을 원할 경우 가맹점 직원이 직접 은행을 찾아가 대금을 입금시켜야 한다. 일부 가맹점은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떼고 입금시켜 줘 종종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용카드와 맞먹는 부가 서비스 은행과 카드사가 발급하는 체크카드는 이용액의 0.3∼0.5%가 포인트로 적립되거나 캐시백된다. 주유시 할인, 영화 관람권 할인,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할인 등 신용카드의 부대 서비스가 대부분 제공된다. 은행계 체크카드는 이용액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우대하거나 환전할 때 수수료를 깎아주기도 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부가서비스는 신용카드보다 여전히 조금 적다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체크카드 고객 확보는 계좌를 보유한 은행이 전업계 카드사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전업계 카드사들은 은행에 계좌 사용 수수료를 내야 하는 등 불리한 점이 많지만,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제휴 은행을 계속 확대해 가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기부양 진단] 후유증 남긴 2차례 경기부양

    [경기부양 진단] 후유증 남긴 2차례 경기부양

    근년들어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전례는 두 차례 있었다.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과 2001년이었다. 98년 5월 정부와 IMF(국제통화기금)는 과다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저금리 기조에서 과잉 유동성이 IT(정보기술) 분야로 몰리면서 99년 코스닥시장 버블(거품)이 형성됐다. 정부가 인터넷 보급을 확대하고, 벤처기업의 창업을 지원하는 등 신(新)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IT투자붐이 절정에 달했다. 이 결과 코스닥시장의 벤처기업 수는 98년 5월 503개에서 99월 말에는 4934개로 16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2000년 말 미국의 IT붐이 붕괴되면서 코스닥시장도 급락해 그해 말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70.6% 줄어든 29조원에 불과했다. 2001년에는 콜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으로 과잉 유동성이 가계부문으로 몰려 신용버블이 발생했다. 정부가 신용카드 사용 촉진을 위해 카드 영수증 복권, 소득공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준 것은 물론이었다. 당시 한국은행은 2001년 2월 5.25%였던 콜금리를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4.0%까지 인하했다. 결과는 코스닥때와 비슷했다. 차입을 통한 소비로 부채상환 부담이 늘었고, 이는 곧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은 2001년 말 3.8%에서 2003년 말 14.1%로 무려 3배가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건보공단 1만4585명 개인정보 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산 시스템에 불법으로 접속해 채무자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를 빚 독촉에 활용한 신용평가회사, 카드사, 대부업체와 소속 채권추심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4일 건보공단에서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빼낸 H신용정보 등 11개 신용평가사,2개 대형카드사,6개 대부업체와 해당회사 임직원 32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채권추심 일을 하는 남자친구에게 건보공단 시스템 접속용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건넨 M정형외과 전 간호조무사 이모(2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H사 등 적발된 업체들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20여개 병원과 약국에서 입수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채무자 1만 4585명의 개인정보를 28만여차례에 걸쳐 몰래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공단이 2001년 구축한 의료보험정보 전산화 시스템에 들어있던 720억건의 정보 중 일부로 병원·약국 등 6만 8000여개 요양기관들마다 각자의 접근 권한을 갖고 있다. 경찰은 “공단이 개인의 지병부터 직장, 재산, 소득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관리해 왔음에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뒤 한번도 암호를 바꾸지 않는 등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면서 “공단 직원들의 개인정보 유출 연루 등 위법 여부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시 “택시요금도 카드결제”

    내년 초부터 서울에서는 현금 대신 카드로 택시요금을 낼 수 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초 서울시내 택시에 ‘카드결제시스템’이 시범 도입돼 현금 아닌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로 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 택시에 설치되는 카드결제 단말기는 ㈜한국스마트카드사가 개발한 것이며, 선·후불 교통카드는 물론 일반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시는 우선 서울시에 등록된 법인택시나 개인 택시사업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내년 초부터 3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 보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전체 택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등록택시는 7만 2000여대이며, 시는 이 가운데 3500∼5000대 정도가 시범 운영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향후 운영 성과를 분석해 필요할 경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한 사업 개선 명령 등을 통해 운송 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카드결제 단말기를 도입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한적, 판매금지 의약품 北지원” “카드사들 탈퇴고객 정보 보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004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판매금지 판정을 받은 의약품을 북한에 지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20일 한적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3년 2월 식약청에서 판매금지 조치를 받고 봉함·봉인조치된 모 제약사의 위장약 7465만원어치가 14개월 후인 2004년 4월 인천항을 통해 북한 남포항으로 전달됐다.”면서 “한적이 모 제약사의 의약품 재고 처리와 불법적인 소득공제를 묵인한 것이 아니냐.”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뇌졸중유발(PPA) 감기약이 대북지원 4개월 후인 2004년 8월23일 판매금지됐지만 후속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며 “한적은 북한으로 지원되는 전체 물품의 검수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열린우리당 김영주 의원은 20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탈퇴한 고객 1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카드사에 그대로 남아 있어 금융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LG카드가 탈퇴 고객 220만명의 개인신상과 금융 정보를 보관해오는 등 올 8월말 현재 BC카드를 뺀 7개 카드사가 탈퇴 고객 1700만명의 개인 정보를 보관기한 설정 없이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서 “금융회사들이 과거 고객의 정보를 언제나 열어볼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상법상 전표보관이 5년으로 돼 있는 만큼 신용정보법에도 탈퇴고객정보 보관 기한을 5년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윤증현 금감위원장 “복수카드 고객정보 공유 등 오·남용 방지 점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20일 4개 이상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경우 금융기관들이 이들을 복수카드 소지자로 분류해 정보 공유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전반적인 검사를 통해 개인신용정보가 오ㆍ남용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카드사의 고객정보 관리와 보유실태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은행들 카드사업 확장 ‘올인’

    은행들 카드사업 확장 ‘올인’

    우리은행 카드사업본부는 지난 9월 4개 영업실적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1조 3720억원이던 월평균 매출액이 1조 5122억원으로 급증했고, 한 달간 유치한 신규회원 수도 7만 9510명으로 1∼8월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체크카드 신규회원도 9월에만 13만 3851명이나 됐다.9월에 카드를 실제로 쓴 회원수는 181만 8830명으로 1∼8월 평균치(164만 7916명)보다 10% 이상 늘었다. 그 결과 지난 8월 사용액 기준 5.74%였던 시장점유율이 한 달만에 5.97%로 높아졌다. 그러나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은 10월 월례조회에서 “시장점유율이 최소한 두 자릿수는 돼야 시장에서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있다.”며 직원들을 더욱 독려했다. ●은행, 카드에 ‘올인’하다. 2009년까지 시장점유율 10% 달성이 목표인 우리은행은 곧 우수인력들을 카드사업본부에 배치하고, 예산을 10배 이상 늘리는 등 카드영업 활성화 방안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카드 광고 모델로 유명가수 비와 보아를 한꺼번에 영입, 연일 광고 공세를 퍼붓고 있다. 카드 디자인을 앙드레 김에게 맡기고,26일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성대한 패션쇼까지 치른다. 전업계 카드사들은 “시장점유율 2위인 KB카드가 움직이면 판도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며 두려워하고 있다. 하나, 기업, 씨티,SC제일은행도 최근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할부 및 리볼빙 수수료를 세분화하는 한편 우량고객의 수수료를 크게 낮췄다. 직장인 여성을 위한 ‘커피 카드’ 등 이전에 보지 못했던 특화카드도 대부분 은행 쪽에서 나오고 있다. ●은행, 카드시장 야금야금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업계의 최강자인 LG카드의 월별 시장점유율은 1월 17.82%에서 9월 16.72%로 떨어졌다. 라이벌 삼성카드 역시 1월 12.87%에서 9월 11.78%로 낮아졌다. 반면 우리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카드(은행계 전업사)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했다. 카드 사업은 그동안 은행에서 ‘서자(庶子)’ 취급을 받았다. 은행들은 2003년 카드 대란 이전에 카드 사업을 분사시켰다가 저마다 1조∼2조원의 손실을 본 뒤 다시 은행으로 흡수했다. 이후 카드 부문은 인사나 예산에서 괄시를 받았다. 그러나 시장 정상화 이후 전업계 카드사가 은행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총자산순이익률(ROA)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자 은행들도 카드 사업을 달리 보게 됐다. 전업계 최대인 LG카드가 은행계인 신한카드로 팔려가게 된 것은 경쟁의 촉매제가 됐다. 시중은행의 카드 담당 부행장은 “LG카드 회원을 고스란히 승계하려는 신한은행과 이를 빼앗으려는 다른 은행간 경쟁이 본격화하는 내년이 카드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오션’ 시장으로 변하나 LG, 삼성, 현대, 롯데 등 대기업 계열 전업카드사들이 주도하던 카드 시장에 은행들이 가세하면서 카드 시장이 혼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은행들은 “대출 리스크(위험) 관리가 전업계 카드사보다 뛰어나고, 모집인이 아닌 창구의 은행 직원들이 주로 신규회원을 모으기 때문에 과거의 출혈 경쟁과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계 카드사들은 최근 역마진이 우려되는 추석 마케팅을 벌이려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은행계의 공격은 전업계를 자극할 게 뻔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정 카드사가 무리수를 두면 경쟁사들이 모두 따라가는 카드 시장의 특성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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