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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 3조이상 출자전환… 감자 가능성

    채권단 3조이상 출자전환… 감자 가능성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은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채권금액 기준 최대규모다. 그만큼 뒷수습에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워크아웃을 위한 일련의 비용은 어떻게 마련될까.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단 워크아웃이 진행되면 채권단에서 꺼내 들 수 있는 카드는 부채 상환유예나 채무 탕감, 신규자금 지원 등이다. 어떤 방법이든 금호의 자금줄에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 우선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구성되면 워크아웃 안을 결정지을 때까지 채무가 동결된다. 남은 카드 중 채권단이 가장 먼저 뽑아들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출자전환이다. 이날 현재 금호그룹의 금융권 여신은 모두 15조 7000억원(대우건설 풋백옵션 대금,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보증 제외)이며 이중 금호산업이 약 2조원, 금호타이어가 약 1조 6000억원이다.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진행하면 그 규모는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출자전환을 하기 전 감자를 할 가능성도 크다. 감자를 하게 되면 주주의 지분은 줄고 채권단의 지분이 늘어나 경영권이 채권단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채권단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한다. 김영기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이제 실사를 거쳐서 구체적인 숫자를 확정하고 또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출자전환이든 만기연장이든 결정할 것”면서 “아직 자금지원을 언급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채권단이 금호그룹에 대한 직접 지원을 맡는다면 정부는 간접 지원을 담당한다. 특정 기업의 위기가 금융 또는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정부는 공적자금인 구조조정기금을 통해 은행 등으로부터 부실채권을 사들일 수 있다. 현재 40조원이 조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8000억원만 집행됐다. 부실채권이 쏟아져 나와 채권시장 자체가 불안해지면 2011년 말까지 운영 예정인 채권시장안정펀드도 동원할 수 있다. 전체 조성액 10조원 중 5조 5000억원이 남아 있다. 또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을 담당하는 은행이 자금난에 빠지면 은행자본확충펀드로 숨통을 틔워줄 수 있다. 총 한도 20조원 중 지금까지 3조 9000억원만 쓰였다. 하지만 금호그룹에 대한 워크아웃 지원 과정에서 은행자본확충펀드가 동원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 지난 4월 이후 신규 지원을 요청한 사례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whoami@seoul.co.kr
  • 금호석화·아시아나 정상화 추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하기로 했다.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채권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해 경영 정상화가 추진된다. 또 박삼구 회장 등 그룹의 오너 일가 등은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보유주식과 자산 등 사재를 출연키로 했다.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금호아시아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건설 풋백옵션 상환 책임 등으로 자본잠식 위기에 놓인 금호산업과 자체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해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키로 했다. 그러나 그룹 지배구조 유지와 관련이 큰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은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지주회사인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 등 그룹 전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됐으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출자전환 등의 채무재조정을 거쳐 채권단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그룹 오너 일가는 계열사별로 보유한 주식 및 자산을 전액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으나 당분간 경영권은 유지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용어 클릭] ●채권단 자율협약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빠져 기업이 흑자 도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채권단의 기업지원책이다. 워크아웃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대상으로, 일종의 선제적인 지원을 말한다. 협약이 시행되면 주채권 금융기관 주도로 유동화채권은 물론 기존 대출의 만기가 1년까지 연장된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일부 저축은행이 협약에 가입한 상태다.
  • ‘알뜰 가계부’ 새해 부자되는 지름길

    ‘알뜰 가계부’ 새해 부자되는 지름길

    운동과 가계부에는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올해만큼은 기필코”라며 연초에 시작을 결심하고 실천을 다짐하지만 연말까지 그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는 게 우선 같다. 단기간에는 효력을 보지 못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면 어떤 계획보다 풍성한 수확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서로 통한다. 2010년 가계부 이용을 결심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하고 편한 기능으로 무장한 온라인 가계부들을 알아봤다. ●간단한 수입·지출은 무료 사이트로도 충분 가계부는 기재하는 방법에 따라 단식과 복식으로 나뉜다. 단식은 쉽게 말해 수입과 지출 등 개인의 현금 흐름을 죽 적는 금전출납부로 보면 된다. 누구나 쓰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다. 저축이나 계좌이체 등 모호한 항목의 관리는 쉽지 않다. 요즘처럼 한 사람이 월급통장부터 보험, 주식, 주택, 자산관리까지 여러 계좌를 운용하는 상황에서는 자산이 얼마인지 한눈에 파악하기도 어렵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복식 가계부다. 복식 가계부는 장부별로 별도의 잔액관리가 가능해 재산 변동이나 수입·지출의 유기적인 관계를 볼 수 있다. 반면 이용방법이 복잡하다.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식과 복식의 장단점이 보완돼 편리하게 살림살이 기록을 할 수 있다. 온라인 가계부도 무료와 유로로 나뉜다. 모네타의 미니가계부(mini.moneta.co.kr), 네이버 가계부(moneybook.naver.com), 다음 가계부(moneybook.daum.net) 등이 대표적인 무료 서비스다. 무료 가계부는 보통 단식부기를 바탕으로 한다. 그렇다고 서비스까지 단순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소득과 지출을 써 넣으면 이를 기간이나 내용별로 그래프나 표를 통해 소비패턴 등을 보기 좋게 정리해 준다. 특히 다른 사용자 집단과 비교해 자신의 소비 습관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를 점검할 수도 있다. 지난달 선보인 다음 가계부는 휴대전화로 외부에서 가계부를 적는 것이 가능해 엄지족들로부터 인기다. ●재테크, 카드 이용 많은 사람은 유료가 편리 유료 가계부는 복식부기가 기본이다. 머니플랜(www.moneybook.co.kr), 유리트(www.yurit.net), 이지데이(www.ezday.co.kr) 등이 대표적이다. 무료 체험판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연간 사용료나 프로그램 비용 등을 받는다. 유료인 만큼 가계부의 기능과 이용법은 무료보다 낫다. 은행거래나 카드사용 내역을 바로 불러와 자동으로 기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주로 이용하는 카드사나 은행을 등록해 놓으면 일일이 자판을 두드리지 않아도 가계부 정리가 가능하다. 또 복식부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좀 더 세밀하고 분석적으로 가정의 재무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다. 한편 온라인 가계부 사이트 중에는 개인이 원하면 가계부의 내역을 서로 공개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서로의 지출을 둘러보고 충고를 해 주기도 하는데 이를테면 ‘다이어트 공개일기’와 같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절약의 노하우도 배우고 결심도 더 단단하게 굳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론으로 돌아가서 가계부를 왜 적어야 할까. 전문가들은 “재테크는 바퀴 두 개로 굴러간다.”고 말한다. 첫번째 바퀴는 버는 돈을 허투루 내보내지 않고 관리하는 ‘절약’의 바퀴. 두번째는 종잣돈을 불리기 위한 ‘투자’의 바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흔히 재테크로 불리는 투자만 떠올린다. 하지만 앞바퀴가 먼저 굴러야 뒷바퀴가 구를 수 있는 법. 투자 이전에 절약이 선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송명호 머니플랜 사장은 “온라인이든 종이책이든 가계부를 쓰기로 마음먹는 순간부터 절약의 습관이 몸에 베게 된다.”면서 “시작이 반인 만큼 일단 큰 마음먹고 시도를 해 보는 것이 개인의 경제생활에 긍정적인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호랑이로 고객을 잡아라”

    2010년 범띠 해를 맞아 금융권이 호랑이를 이용한 금융상품과 신년 이벤트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새해 소망이나 결심을 통장에 새길 수 있는 ‘호돌이 적금’을 내년 2월 말까지 판매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 금주하자’, ‘가족을 위해 담배끊기’, ‘올해에는 내집마련’ 등이 고객들이 새기는 인기 문구다. 23일 출시된 지 하루 만에 1694계좌(4억 1235만원)를 유치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이 상품은 최고 금리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4%이고, 매달 100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1년 단위로 최장 10년간 자동 연장된다. 내년 설 명절 직후인 2월16∼19일 만 20세 미만 고객이 가입하면 2%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호랑이 모양으로 제작된 ‘호돌이 기프트카드’를 선보인다. 10만~50만원권 등 모두 5종이 판매된다. 내년 2월 12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한 호돌이 기프트카드 100만원(1명), 20만원(2명), 5만원(30명)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은행권 신년 이벤트도 풍성하다. 우리은행은 내년에 창립 111주년을 맞아 1월11일 기념행사를 여는 것을 비롯해 수신상품 금리 우대, 각종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2010 새출발 기분좋게 호호호(虎虎虎)’ 이벤트를 내년 1월 31일까지 연다. 엽서에 새해 희망 메시지나 기발한 축하문구를 담아 행사 기간 부산은행 각 영업점에 접수하면 총 201명을 선정, 최고 엽서상 1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넷북 등 경품을 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직장인 연말휴가 ‘희비 쌍곡선’

    직장인 연말휴가 ‘희비 쌍곡선’

    #1.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이모(32) 대리는 얼마 전 태어난 딸과 함께 연말을 쭉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싱글벙글이다. 평소에는 야근이나 휴일 근무로 시간을 낼 수 없었지만 올해는 크리스마스부터 신정까지 열흘의 ‘집단휴가’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리는 “기분이 들뜨기 마련인 연말에는 차라리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게 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사업장에 다니는 김모(36) 과장은 연말을 회사에서 보낼 판이다. 크리스마스 날에도 회사를 나오고 신정 당일에야 하루 겨우 쉴 듯하다.그가 ‘주 7일 근무’를 한 지도 벌써 몇 달째다. 김 과장은 “구조조정으로 동료들이 떠났던 걸 생각하면 일감이 밀려 쉬지 못하는 것을 감사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다만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아빠 얼굴을 까먹지 않을까 걱정하는 처지”라며 씁쓸히 웃었다. 직장인들의 연월차 휴가는 ‘있어도 못쓰고, 쓰고 싶어도 눈치 보이는 휴가’다. 이번 연말에는 기업별로 분위기가 다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5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열흘의 ‘권장 휴무’에 들어간다.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 사이인 28~31일에 직원들에게 반강제적으로 쉬도록 조치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이 기간에 통근버스도 운행하지 않고, 회사 식당도 문을 닫는다.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제일모직은 아예 이번 연말 휴가를 ‘패밀리데이’로 이름을 붙였다. 다만 연말에 더 바쁜 에버랜드 리조트 업무 종사자들이나 삼성전자 반도체와 LCD 생산라인은 연말까지 휴무 없이 출근해야 한다. LG그룹의 중추인 LG전자 역시 연말 휴가를 많이 가는 분위기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과 달리 직원들 자율에 맡겼지만 업무 자체가 거의 마무리가 된 상황이라 대부분 열흘 연휴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 등 직원들은 휴일도 반납할 분위기다. KT와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연월차 사용을 장려, 많은 직원들이 연말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롯데마트는 연차를 휴가처럼 5일씩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연차를 쓰면 콘도 사용 요금이나 선물 등을 준다. 1인당 1500만원 정도의 성과급을 받게 될 현대자동차 직원들에게 ‘휴가 대박’이라는 겹경사는 터지지 않을 모양이다. 현대차는 연말에 ‘빨간 날’만 쉬는 것으로 했다. 다만 오는 29일은 현대차 노조 창립 기념일이어서 모든 공장의 문을 닫는다. 반면 기아차 노사는 내년 1월1~4일까지 나흘간 쉬기로 했다. SK, 두산, 한화, 포스코 등 다른 그룹들 역시 공휴일만 휴식을 취한다. 건설업계는 전통적으로 겨울에는 공사 현장을 잘 가동하지 않는 탓에 연말 연시에 되도록 긴 휴식을 취해왔다. GS건설과 SK건설은 29일 종무식을 하고 30일부터 1월3일까지 5일 휴무에 들어간다. 다만 삼성물산은 연말 조직개편과 맞물려 1월1~3일만 쉰다. 고객들을 계속 상대해야 하는 은행, 카드사 등 금융업종도 연말 휴가는 꿈도 꾸지 못한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경제플러스] 중소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될 듯

    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가 백화점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18일 신한, KB, 삼성, 현대, 외환, 비씨, 롯데, 하나 등 주요 신용카드사와 회의를 갖고 중소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최고 3.5%에 달하는 중소가맹점의 수수료를 백화점 수준(2.2~2.4%)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당 안을 업계가 받아들인다면 연 매출액 9600만원 이하 중소 가맹점들도 낮은 카드수수료를 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 제4 이동통신사 연착륙할까

    ‘KT와 SK텔레콤, LG텔레콤에 이은 제4통신사의 등장?’ 내년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기존 이동통신업체의 망을 빌려 서비스하는 업체)의 등장이 가시화되면서 제4이동통신사가 국내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세텔레콤은 최근 MVNO 진출을 선언하고 이르면 내년 연말쯤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8월쯤 제4이동통신사의 시장진입을 위한 관련법(전기통신사업법)과 기준을 완비할 계획이다. 통신망 사용료와 접속료 등 MVNO 측에 유리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규제가 불가피해지면서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MVNO 도입은 여러 측면에서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전환기를 예고한다. 정부 입장에선 규제 위주의 이동통신정책을 경쟁 활성화로 바꾸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업계로선 KT와 SK텔레콤, LG텔레콤의 ‘3각 편대’가 흔들리는 등 지형 변화가 불가피하다. 신규 진출업체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가늠자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최호 온세텔레콤 사장은 “MVNO 사업을 통해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5% 수준인 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계 간의 치열한 경쟁은 통신요금 인하를 불러올 여지가 크다. 현재 방통위는 MVNO가 장기적으로 이동통신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규모로 보면 가입자 400만명, 매출 2조원대 규모다. 온세텔레콤은 강력한 요금제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를 가져온다는 출사표를 내걸었다. MVNO의 연착륙을 위한 필수조건은 기존 이동통신업계와의 차별화로 모아진다. MVNO가 틈새시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시장이 과포화된 상태에서 새 통신사의 등장은 무한경쟁을 불러오고, 이는 마케팅 과열과 비용의 과다지출로 이어지기 마련”이라고 분석했다. 요금과 보조금 경쟁은 통신료 인하는 물론 고객 편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차별화 전략에는 ‘다른 업종과의 제휴’와 ‘휴대전화 제조사와의 관계’ ‘기업고객 확보’ 등이 우선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한 이동통신 전문가는 “유통 채널이나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대규모로 갖춘 카드사, 금융권, 백화점 등과 손잡아야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고 조언했다. 최적화된 모델과 수익기반 등 MVNO의 자체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 휴대전화 제조회사 측은 “MVNO가 독점모델을 저가에 공급받을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통신 생태계만 부실해진다.”고 우려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금융권 해외진출 두얼굴

    금융권 해외진출 두얼굴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정작 현지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 개척 노력만큼 이미지 개선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일부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활동 실적이 거의 없다. 반면 국내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잇속만 챙기고 떠난다는 ‘먹튀’ 논란에서 벗어나려면 시장 개척만큼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기관별 해외 법인 및 사무소 등 점포 수는 지난 9월 말 현재 은행 128곳, 증권사 74곳, 손해보험사 48곳, 생명보험사 20곳, 자산운용사 16곳 등이다. 이들 금융회사의 해외 영업망은 미국·일본·영국·싱가포르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베트남·인도·브라질 등 개발도상국에도 촘촘히 깔려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은 ‘가뭄에 콩 나듯’ 이뤄지고 있다. 금융업종별로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실적이 가장 열악하다. 삼성증권 임직원 20여명이 지난 8월 자비를 털어 네팔에서 봉사활동에 나선 것과 현대증권이 지난 9월 필리핀 현지학교에 컴퓨터 700대를 기증한 것 정도가 전부다. 일회성 행사라 지속 여부도 불투명하다. 나머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들의 해외 사회공헌 실적은 현재까지 제로(0) 상태다. 보험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 외에 이렇다 할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보험사는 아직까지 없다. 대한생명은 중국·베트남 현지법인을 통해 난치성 질병을 앓는 아동 후원, 불우 학생에 대한 장학금 전달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2005년부터 보험학을 전공하는 중국 현지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 점포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신용카드사들 역시 걸음마 단계다. 신한카드가 올해 처음 고객들이 기부한 포인트를 바탕으로 캄보디아 아동들에게 자전거를 기부했으며, 내년에도 사업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은행들의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우리은행은 2005년부터 미국에 ‘꿈나무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저소득층 교민 자녀 중 매년 6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우수 현지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우리장학회’를 만들었으며, 현지 대학과 손을 잡고 ‘한국어과 발전기금’과 ‘조선족 아동장학회’ 등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즐거운 친구들’이라는 뜻을 가진 대학생 해외봉사단 ‘라온아띠’를 동티모르와 캄보디아 등에 내보내 아동 언어교육 등을 후원한다. 임직원들로 구성된 사회봉사단도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등지에서 무료 집 지어주기 등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도 ‘신한희망재단’을 통해 중국·우즈베키스탄·인도·캄보디아·몽골·베트남 등지에서 장학 사업과 우물 파기 사업, 사랑의 학교 건립 등을 전개하고 있다. 유영규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족 늘어난다

    신용카드 포인트 기부족 늘어난다

    회사원 김지영(34)씨는 한해 동안 쌓인 신용카드 포인트 중 6만원을 떼어 한 영아원에 기부했다. 포인트 기부는 벌써 3년째.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금액도 차츰차츰 늘었다. 김씨는 “커피 살 때 할인 받는 것을 몇 번 포기하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친구 권유에 시작했는데 매년 하게 된다.”면서 “솔직히 현금을 내는 것보다는 덜 부담스럽지만 좋은 소비를 했다는 자부심은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를 쓰면서 생기는 포인트를 아름답게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나브로 늘어난 포인트를 남을 돕는 데 쓰는 ‘포인트 기부족’이다. 2001년부터 각 카드사가 시작한 포인트 기부를 통해 올해까지 모은 금액은 총 57억원. 해가 갈수록 현명한 기부도 늘어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2005년 6월에 만든 기부포털사이트 ‘아름인(www.arumin.co.kr)’을 통해 고객들이 기부한 포인트가 지난 15일 30억원을 돌파했다. ‘아름인’은 포인트 기부를 원하는 회원과 기부받기를 원하는 400여개의 단체를 연결해 주는 사이트다. 자선·사회참여·정치후원 등 기부의 방법도 다양하다. 신한카드 측은 “한번 기부한 사람은 다음해 비록 적은 액수라도 계속 기부하는 게 특징”이라고 밝혔다. 국내 포인트 기부제도는 2000년에 등장했다. 하나카드가 2000년, 외환카드가 2001년 시작했다. 하나카드는 굿네이버스 등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방식을 택했다. 외환카드는 ‘사랑의 물주기 행사’라는 이름을 붙여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삼성카드도 2003년부터 ‘사랑의 펀드’라는 이름으로 백혈병 어린이 돕기와 다문화가족, 저소득층 어린이 후원사업 등을 펼쳤다. 하지만 2004년 카드 대란을 겪으면서 줄어든 카드 수만큼 카드포인트 기부도 침체기를 맞았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 경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카드 포인트 기부는 더 힘을 받는 분위기다. 비씨카드는 이달 초 역대 최고액인 8000만원의 포인트 기부금을 모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일년 내내 포인트를 모았기 때문이다. 지난 4년간 모은 금액을 합치면 3억 7900만원에 이른다. KB카드도 국민은행 홈페이지 ‘포인트리 빌리지’에서 포인트 상시기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유니세프, 사랑의열매 등 고객이 희망하는 단체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도 있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도 각각 17일과 23일 포인트 기부에 뛰어든다. 현대카드는 고객들이 모아준 포인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롯데카드도 난치병 어린이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등에 포인트를 기부할 예정이다. 실제로 카드 소유자가 모르는 사이 한해에 사라지는 카드 포인트는 적지 않다. 지난해 말 국내 카드 소유자들이 보유 중인 카드포인트를 돈으로 환산하면 1조 5540억원. 이중 62.7%인 9751억원 규모의 포인트는 가맹점에서 할인이나 쇼핑 등의 용도로 재사용된다. 하지만 전체의 8.9%인 1380억원어치의 포인트는 자동 소멸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5년이 지나면 카드포인트가 소멸된다.”면서 “없어질 포인트라면 기부에 사용하는 것도 지혜로운 소비”라고 말했다. 기부에 사용한 포인트는 연말정산 대상이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휴대전화로 쇼핑·검색·대출까지

    휴대전화로 쇼핑·검색·대출까지

    #장면1. 2010년 12월15일, 나최신(34)씨는 장을 보러 대형마트로 향한다. 챙긴 것은 스마트폰과 장바구니하나뿐, 지갑은없다. 휴대전화로 버스요금을 낸 그녀는바로 지하 식 품매장으로 향한다. 알뜰하기로 소문난 그는 얼마전까지장을보기전 전단에서 할인쿠폰을 오리는 게 일 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마트에 들어서는 순간 휴대전화로 ‘오늘의 할인쿠폰’ 정보가 주르르 들어온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이마트안으로 그녀가 들어섰다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필요한 물건 중 할인폭이 큰 것들은 장바구니에 모두 담아 넣었다. 계산대에 휴대전화를 내밀자전화기 속에 내장된 4장의 카드중 할인율이 가장 높은 카드가 자동 선택된다. 전송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나씨 쇼핑은 마무리된다. #장면 2. 같은 날 제주 출장을 나선 김(35)과장은 렌터카로 제주도 도로를 달리는 중이다. 휴대전화 지도 검색서비스로 가장 싼 주유소에서 가장 큰 할인 혜택을 받았다. 결제는회사에서 지급한 공용휴대전화를 이용했다. 일을 마친 후 김 과장은 휴대전화에서 맛집 서비스를 선택한다. 선택한 곳은 한프랜차이즈 카레전문점. 식사를 마친 김과장은 단골이 되기로 한 후 자신의 휴대전화 맛집 목록에서 이 카레전문점을 추가한다.  내년부터 정보통신기술(IT)과 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권이 서로 결합하면서 우리의 생활상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최근 이동통신사와 카드·은행 등이 서로 손을 잡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동통신 휴대전화에 신용카드 정보와 멤버십 카드 정보가 삽입되는데, 여기에 손 안의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스마트폰까지 결합을 준비 중이다. 각 은행들이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하면 인터넷 뱅킹은 마치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처럼 쉬워진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이후엔 휴대전화 하나로 펀드가입부터 대출, 자산관리 등도 가능해 질 수 있다. 관계자들은 “기술적 제악은 없다.”라고 입은 모은다.하지만, 편리함뒤에장애물도 있다.이런 서비스가 가능해지려면 상점마다 카드 단말기를 비치한 것처럼 휴대전화 인식기가 보급돼야 한다. 보안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SKT- 하나카드 지분제휴 타결

    SKT- 하나카드 지분제휴 타결

    SK텔레콤과 하나카드의 지분제휴 협상이 11일 최종 타결됐다. 금융과 통신의 컨버전스(융합)가 본격화되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하나카드 지분 49%를 4000억원대에 인수하기로 하나금융지주와 최종 합의했다. 전체 지분의 51%를 보유한 하나금융지주가 경영권을 갖고 SK텔레콤은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임원을 포함해 수십 명의 직원을 하나카드에 파견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오전 10시에 열린 이사회에서 ‘하나카드 전략적 투자자 제휴의 건’을 의결했고, 하나카드 이사회도 5760만주 규모로 유상증자 신주를 발행해 SK텔레콤에 넘기기로 했다. SK텔레콤은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하나카드에 대한 지분투자를 승인할 예정이다. 7개월간의 지분제휴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신용카드사가 출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SK텔레콤과 하나카드는 서로 ‘윈-윈’하는 카드를 얻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번 지분제휴로 하나카드는 2000만명의 오케이(OK)캐쉬백 회원을 가진 SK텔레콤의 고객정보를 활용해 카드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나카드의 현재 가입자는 560만명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하나카드 고객을 통해 모바일 결제가 활성화되면 기존 고객이 다른 통신사로 옮겨가는 이탈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10년 전부터 금융결제 서비스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게 됐다. 그간 SK텔레콤은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모바일카드부터 휴대폰에서 인터넷쇼핑몰을 서핑해 결제하는 모바일쇼핑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왔다. 실제로 SK텔레콤은 내년부터 스마트 페이먼트(Smart Payment) 사업 추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페이먼트란 기존의 결제·멤버십·쿠폰·포인트 등 독립적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통합해 고객이 다양한 결제 수단을 결제 시점에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3세대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유심(USIM)카드에 신용카드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지갑 속에 여러 장 들고 다니던 신용카드가 휴대폰 하나로 대체가 가능한 것이다. 업계는 현재 1조 7000억원 정도인 국내 모바일 결제시장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21.5%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번 지분제휴로 시너지 효과가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그 이름을 부르면… 모든 상처가 아물거야

    그 이름을 부르면… 모든 상처가 아물거야

    연극계의 ‘엄마 열풍’이 심상치 않다. 소설 ‘엄마를 부탁해’와 영화 ‘애자’ 등 올해 문화계 전반에서 ‘엄마’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연극 무대에서는 해를 넘겨서까지 이를 소재로 한 연극이 이어질 태세다. 이처럼 연극계가 ‘엄마’라는 소재에 집중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엄마’에 대한 다양한 조명 올해 연극계의 ‘엄마 열풍’은 탤런트 강부자와 전미선 주연의 ‘친정 엄마와 2박 3일’에서 비롯됐다. 눈물을 쏙 빼는 두 배우의 절절한 모녀 연기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연극 흥행의 여파로 김해숙·박진희 주연의 영화 ‘친정엄마’로도 제작중이다. 김상경·김성수 등 쟁쟁한 TV 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연극 ‘엄마, 여행갈래요?’도 암에 걸린 어머니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철없는 아들을 통해 모성애를 조명한 작품. 출간 10개월만에 100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 역시 내년 1월 연극 무대에 오른다. 여성으로서 엄마의 존재를 조명한 작품들도 잇따른다. 10일 개막한 손숙·추상미 주연의 ‘가을소나타’는 강한 자기애를 가진 어머니가 딸과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모성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다. 18일 선보이는 ‘엄마들의 수다’는 출산과 육아 등을 겪은 주부들의 삶과 애환을 코믹하게 접근한다. ●위로와 치유로 다가오다 연극계에서는 이처럼 엄마를 다룬 작품이 쏟아지는 이유를 불안한 시대에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위로와 치유에서 찾았다. ‘가을소나타’를 제작하는 신시컴퍼니의 최승희 홍보팀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마음의 여유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이 엄마를 통해 위로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같다.”면서 “직장이나 가정에서 쉽게 눈물을 보일 수 없는 중장년층 관객들에겐 엄마가 감정을 발산하는 치유의 의미로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과 엄마의 1차원적인 친밀감에서 공통점을 찾는 분석도 있다. 연극배우이자 ‘연극열전3’의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조재현은 “연극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가장 원초적인 예술장르이고, 모성애 역시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감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엄마들의 수다’에서 인간적인 엄마 역을 맡은 ‘똑순이’ 김민희도 “다른 기교 없이 맨몸으로 부딪히는 연극은 내면에서 모성애가 나오지 않으면 관객들이 답답해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연기”라고 설명했다. ●여심을 공략해라 마케팅 관점에서는 관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 관객들의 티켓 구매력을 겨냥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작품 홍보도 면세점, 백화점 문화 센터를 통해 알리거나 여성 전용 카드사와 제휴하는 방식을 이용하기도 한다. 공연 전문 기획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은 대리는 “연극이나 뮤지컬 관객의 대부분은 20~30대 여성이기 때문에 모성애를 주제로 한 작품은 어머니와 함께 관람하거나 효도용 티켓으로도 판매율이 높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제4이통사 이르면 내년 출범할 듯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제4의 이동통신 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통신업체의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MVNO)를 허용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가결됐다. 11일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3사 과점 상태를 벗어나 제4 이동통신사가 출현하는 자유 경쟁 구도가 열리게 된다. 정부는 그간 경쟁 활성화를 통해 통신요금을 인하한다는 계획 아래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자 활성화를 추진해 왔다. 현재 중소 케이블TV 업체간 컨소시엄이 유력한 MVNO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자동차업체와 카드사 등도 시장 진출을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법안은 기존 이통사들의 MVNO에 대한 망 이용요금 부과 방식을 향후 3년간 사전 규제해 시장 진입에 도움을 주는 한시적 지원방안을 담았으며, 실제 대여해 주는 망의 범위와 망의 의무제공사업자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하도록 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T, 하나카드 지분 49% 인수

    SK그룹과 하나금융지주간 신용카드사업 합작이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하나카드의 지분 49%를 4000억원대에 인수키로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지주는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사회를 소집해 해당 안건을 회의에 부칠 예정이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SK텔레콤 가입자 2400만명과 OK캐쉬백 회원 3000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카드에 지역색 담았더니 사랑받네

    영남이나 호남, 제주 등 특정지역민에게만 혜택을 주는 지역특화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역사회라는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카드사들이 ‘애향심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그만큼 카드사엔 놓칠 수 없는 알짜 시장이란 방증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6월 ‘아이러브 제주카드’출시에 이어 호남지역에 한해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러브 호남카드’를 내놓았다. 호남지역 내 모든 가맹점에선 2~3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또 호남지역 SK주유소에서 ℓ당 80포인트(타 지역은 리터당 50포인트)를 쌓아준다. 지방은 고속버스와 철도 이용이 잦다는 점을 감안해 운임을 최대 7%(월 2만원 한도)까지 할인해준다. 카드사들이 가장 열심히 공략중인 지역은 영남이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인구가 가장 많고, 부산, 울산, 대구, 거제 등 구매력이 있는 도시도 즐비하기 때문이다. 이지역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비씨카드가 판매 중인 ‘단디카드’. 단디란 빈틈없이, 정확하게란 뜻의 경상도 사투리인데 영남주민을 타깃으로 삼기위해 진한 지역색을 가미한 이름을 택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이후 발급한 카드만 50만장이 넘는다. 후발주자들도 바쁘다. 삼성카드도 지난해부터 호남과 충청, 부산·경남에서 각각 ‘00愛카드’를 내놓았다. 각 지역별 소비패턴을 분석해 지역마다 다른 혜택을 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카드도 ‘제주 삼다(三多) 카드’를 판매중이다. 제주도민은 항공기 이용이 잦다는 점을 고려해 항공권 5%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국 버스카드 제주서 이용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전국에서 사용 중인 모든 종류의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내년 3월까지 도내 시내·시외버스 413대에 장착된 교통카드 단말기를 정부 차원에서 새롭게 제정 고시할 예정인 표준 단말기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가 이달 중 고시할 교통카드 단말기는 전국에서 사용 중인 11가지의 모든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다. 제주에서는 현재 스마트, 이비, 아이비 등 3개사의 교통카드만 사용되고 있어 대중교통을 선호하는 올레꾼 등 개별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도는 또 농협, 롯데, 현대, 수협 등 4개 신용카드사의 후불 교통카드를 이달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앞으로 후불 교통카드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다시 날개 단 카드소비

    다시 날개 단 카드소비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의 3·4분기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신호라는 얘기가 나온다. 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 사용액은 29조 61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업구매카드와 해외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카드 승인실적으로 체크카드·선불카드 사용실적이 포함된다. ●레저·백화점 쑥쑥… “즐기는 데 쓴다” 지난달 수치인 18.31%는 지난해 9월 21.05%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대치다.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1~10월은 15~20%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1월 증가율이 9.8%, 12월 9.09% 등 10%를 밑도는 수치를 보여왔다. 올해 8월부터 10%대를 회복한 뒤 9월 14.69%, 10월 9.44%를 기록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카드 승인실적은 300조 139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300조 9060억원)에 근접하게 됐다. 이에 대해 여신협회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와 소비자 물가상승(11월 2.4%)에 따른 명목사용액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정부의 세제지원 및 신차효과에 따른 자동차 판매 증가 등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율 회복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11월 중 자동차 신용카드 판매금액은 1조 29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9%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도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의식주 중심의 소비보다 즐기기 위한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데 특히 골프 등 레저 부문과 백화점에서 사용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도 “할인점과 백화점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가전제품 구매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신종플루 영향으로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 가정내 소비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카드 매출증가로 카드사들의 순이익도 증가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카드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 늘어난 4780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3분기 순익 작년 대비 7.5%↑ 신한, 삼성 등 5대 전업카드사의 올해 1~9월 순이익은 1조 458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비자카드 상장에 따른 주식 처분이익(2250억원)과 특별이익(1292억원)을 제외하면 이익이 21.2%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늘어난 347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판매(272조 7000억원)는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8% 증가했지만 현금대출(74조 5000억원)은 위험관리 강화 영향으로 7.8% 감소했다. 9월 말 현재 신용카드 수는 1억 372만장으로 6월 말보다 345만장 늘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사외이사제도 개선 추진” 진동수 금융위원장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회사 사외이사 제도의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외이사에 의해 좌우되는 KB금융지주 회장 선임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그는 “사외이사 제도는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에 본격 도입돼 10여년이 경과했다.”면서 “그런 성격(KB금융지주 사외이사 제도)의 문제도 있지만 다른 차원에서 사외이사가 거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어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진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금융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줬으며 관련 제도 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근 카드사들의 현금서비스 금리인하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준이라는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의 질의에 대해 “카드사들이 1차적으로 현금서비스 금리를 인하하려는 노력을 평가해 달라.”면서“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금리를 추가로 낮출 여지가 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답변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해외사용 신용카드 국내서 복제

    동남아 여행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내 복제카드를 만든 뒤 골프숍과 고급 의류점 등에서 사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H·S·K·H 등 국내 유명 카드사들의 카드가 불법 복제돼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해외 여행객들의 신용카드 정보로 위조카드를 만든 뒤 사용한 혐의로 김모(4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박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태국에 거점을 둔 복제카드 조직으로부터 태국 여행객 신용카드의 정보를 이메일로 전달받아 카드를 복제한 뒤 사용했다. 태국 여행객이 물품 등을 구입하고 카드로 계산할 경우 범죄조직과 연결된 계산대 직원이 일반카드기와 복제카드기(일명 스키머)에 동시에 긁어 빼낸 정보를 국내에 있는 조직에 이메일로 보내 복제카드 기기인 리드 앤드 라이트(Read and Write)로 복제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수법이다.이들은 지난 8월 태국 푸껫 등을 여행한 사람들의 카드를 복제했으며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집중적으로 사용했다. 경찰과 카드업계는 이들은 서울 강남 지역 대형 골프숍과 고급 의류점, 가전매장 등을 돌며 환가성(현금으로 전환) 높은 물품을 구매한 뒤 되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집에서 위조된 복제 신용카드 30장과 노트북 2대, 골프채 80개 등을 압수했다. 현재까지 밝혀진 카드정보 유출건수는 17건, 카드사용 액수는 5000여만원이지만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사용건수와 사용액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카드업계는 3000여건의 카드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내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카드업계 쪽은 S카드 1300만원, H카드 800만원, K카드 500만원, 또 다른 H카드 400만원 등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달아난 총책의 지시를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총책을 잡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태국은 신용카드 사용을 주의해야 하는 국가인 만큼 여행 뒤 반드시 카드 거래정지, 재발급 등으로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99% 복제된다는 것이다. 경찰은 최근에도 포스(POS) 단말기를 통해 카드정보가 해외로 유출돼 복제·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수납률 1%… 카드 꺼리는 보험사

    수납률 1%… 카드 꺼리는 보험사

    국내 카드 발급장수가 1억장을 돌파했다. 경제활동인구 1명당 약 4장의 카드를 이용하는 셈이다. 정부는 경기진작과 세원확보 등을 위해 카드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아직도 카드사용이 쉽지 않은 ‘철옹성’ 같은 곳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곳이 보험사들이다. 회사원 최영준(38)씨는 그동안 자동이체로 내던 생명보험료를 카드결제로 바꾸려다 보험사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굳이 원하면 해줄 수 있지만 매달 결제 때 카드를 가지고 지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 실랑이를 벌이다 상담원은 전화승인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결제 때마다 전화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법으로 보장된 권리지만 사실 대형 보험사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고객을 모집할 때는 은행 자동이체와 신용카드 결제 둘 다 선택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정작 보험에 가입하면 일부 보험사는 카드결제를 꺼린다. 대부분의 보험사가 첫 번째 보험료에 한해 카드결제를 인정하지만, 이후엔 절차를 까다롭게 해 은행 계좌이체를 유도한다. 카드결제 자체를 거부하면 현행법상 불법이기 때문이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에는 신용카드가맹점은 신용카드에 의한 거래를 이유로 물품·용역 등의 제공을 거절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보험료의 카드결제율은 극히 저조하다.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건(무소속)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신용카드를 통합 수납 비율은 1%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보험료 중 2007년에는 1.38%, 지난해에는 1.62%만을 신용카드로 결제받았다. S생명은 지난해 0.04%만 신용카드로 결제를 받았으며, D생명은 0.08%였다. 그나마 손해보험사의 카드결제율은 20%로 생보사들보다는 나은 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국세나 지방세도 카드로 결제하는 세상인데 보험료만 카드로 결제하지 못하는 것은 고객의 편의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면서 “가맹점으로 등록해놓고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것은 여신업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보험업계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 보험업계는 보험료 납부에 일괄적으로 카드결제를 허용하면 부작용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보험료를 카드로 결제한 보험소비자는 사실상 2개월가량 미뤄 돈을 내는 셈이어서 자동이체를 하는 사람이 손해를 보게 돼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보험사 입장에서 카드결제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전체 보험사 매출이 70조원 정도 되는데 이의 3%만 카드 수수료로 뗀다고 해도 엄청난 액수”라면서 “결국 보험료 납입은 카드사에서 엄청난 돈을 손쉽게 벌려고 보험료 카드 납부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전한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진짜 고객을 걱정한다면 카드사는 세계에서 유례없는 높은 수수료부터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논란의 2라운드는 곧 국회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영태 의원은 현재 신용카드 결제대상에서 보험료를 제외토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입법 추진 중이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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