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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사 경영평가때 마케팅 비용도 본다

    신용카드사의 경영실태를 평가할 때 마케팅 비용도 들여다보는 방안이 추진된다. 연간 마케팅 비용이 5조원을 넘을 정도로 업체 간 경쟁이 과열됐다는 판단에서다. 17일 카드업계와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카드사의 전체 수익 대비 마케팅 지출비용을 경영실태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영실태는 건전성 평가로 이어지는 만큼 마케팅 지출이 지나치게 많으면 건전성 등급이 떨어지게 된다. 2011년 기준 카드사들이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5조 1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24%는 대형 가맹점 등에 대한 무이자 할부서비스 지원에 썼다. 당국은 대형 가맹점에 제공된 무이자 할부 비용이 상당 부분 일반 가맹점이나 재래시장의 수수료로 전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하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에 따른 카드사 일제점검도 이뤄진다. 금감원은 다음 주부터 전업계 카드사 7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다. 지난달 22일 여전법 개정에 따른 새로운 가맹점 수수료 체계 협상이 법 취지에 맞게 잘 적용되고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히 이동통신사, 항공사, 유통업체 등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 횡포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카드 무이자 할부 재개? “공문 없었다” 거부 당해

    카드업계가 1~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재개한다는 소식에 30대 직장인 A씨는 서둘러 목돈이 들어가는 자동차 보험을 결제하려고 지난 12일 보험사 측에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무이자 할부는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A씨가 소지하고 있는 현대카드 측에서 할부 연장 등 아무런 공지가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보험사는 “현대카드가 다시 서비스를 연장한다는 공문을 관련 가맹업체에 보내줘야 보험사도 수수료나 이런 문제를 카드사가 처리할 것으로 알고 고객에게 할부 서비스를 재개해줄 텐데 아무 연락을 못 받았다.”며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10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일시불로 결제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측은 17일 “자동차회사와 보험사 등에 지난 11일 공문을 발송했으나 보험사가 워낙 많아 담당자가 부재 중인 경우도 많고 주말 동안 연락을 못 받은 사람도 있어서 공문 처리가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카드사마다 공문 발송이 제때 안 되고 가맹업체 측에 통보가 제대로 안돼 고객들만 두 번 골탕을 먹은 셈이다. 또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재개가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카드를 내밀었다가 낭패를 본 소비자들도 적잖다. 한 카드업체 관계자는 “고객 수요가 많은 10개 업종의 가맹점에서만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면서 “모든 가맹점에서 서비스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일부 대형마트마다 할인되는 카드도 달라 고객들의 혼란은 더하다. 한 주부는 “대대적으로 할부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발표해 놓고 정작 대형마트 등에서는 일정 구매금액 이상의 경우에만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 “또 어떤 신용카드는 무이자 할부가 되고 어떤 카드는 안 되는 상황이라 우롱당하는 느낌”이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우리카드의 독립’… 중·하위권 판도 흔드나

    ‘우리카드의 독립’… 중·하위권 판도 흔드나

    우리카드가 우리은행에서 독립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1차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의 신용카드 부문 분할과 우리카드의 신용카드업 예비인가를 허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본인가 절차를 거쳐 2월 말까지 관련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짓고 이르면 3월 초쯤 우리카드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8번째 전업카드사다. 2002년 신한카드가 은행에서 독립한 이후 2009년 하나카드(현 하나Sk카드), 2011년 KB국민카드 등 4대 금융지주는 모두 카드사를 분리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 현대, 롯데 등 대기업 계열 카드사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의 예상 인력 규모는 450명 정도다. 지난해 말 시장 점유율은 7%로 업계 하위권이다. 1위인 신한카드(20.7%)나 2~4위인 삼성·현대·국민(12~14%) 카드와의 격차가 커 우리카드가 출범하더라도 당장 업계 판도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전망이다. 롯데(8.7%), 하나SK(3.9%), 은행계인 NH농협카드 등과의 중·하위권 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업계 관계자는 “5~7위 자리를 놓고 롯데·농협카드와 벌이는 접전이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로 출범하는 우리카드는 일단 체크카드에 주력할 방침이다. 카드결제액 중 체크카드 매출 비중을 2011년 기준 22.4%에서 3년 안에 3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체크카드 결제액은 7조 1000억원에서 15조 7000억원으로 배 이상 늘어난다. 체크카드 부문 1, 2위인 국민카드와 농협카드가 내심 긴장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체크카드 사용액은 국민카드가 13조 2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 뒤는 농협카드(11조 8000억원)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카드가 우리은행과의 연계를 무기로 체크카드 발급 장수를 늘려 국민과 농협을 무서운 속도로 따라잡을 것”이라면서 “잔고가 없어도 일정액을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 상품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카드가 분사 승인을 얻기 위해 정부의 역점정책인 체크카드 활성화를 내걸었지만 일단 분사한 뒤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체크카드는 수수료가 1% 정도에 불과해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익이 적기 때문이다. A카드사 관계자는 “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수익을 끌어올리려면 발급 장수나 카드 대출을 늘리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뜩이나 시장이 비좁은 상황에서 선수(우리카드)가 한 명 더 늘어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우리카드 분사를 계기로 우리금융 민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분리 매각설이 벌써부터 나돈다. 덩치를 줄여 새 주인을 찾는다는 복안이지만 우리금융 민영화는 새 정부의 ‘생각’이 더 핵심변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프리즘] 카드결제 거부 대학 늘어난 까닭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국내 대학들이 올 들어 더 늘었다. 지난해 말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면서 대학들의 카드 수수료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대학들이 수수료 부담을 덜고자 목돈 마련이 어려운 중산·서민층의 고충을 외면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450여개 대학 가운데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받는 곳은 101개로 지난해 2학기(108개)보다 줄었다. 전체 대학의 22.4% 수준이다. 카드 결제 거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음에도 카드 수납 대학이 오히려 줄어든 데 대해 대학들은 새 여전법 탓을 하고 있다. 여전법 개정으로 대학들이 대형 가맹점으로 분류되면서 1% 초반대였던 카드 수수료율이 2%대까지 올랐다는 하소연이다. 대학 처지에서는 등록금을 현금으로만 받으면 연간 수십억원의 카드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등록금의 특수성을 감안해 카드업계가 교육기관의 카드 수수료율을 대폭 낮춰줘야 한다는 게 대학 측 주장이다. 이에 대해 카드업계는 “새 여전법이 시행되기 전에도 일반 가맹점보다 훨씬 낮은 1% 초반대 수수료율을 적용했지만 그때도 대학들이 카드 결제를 거부했다”며 자신들의 편익만 생각하는 대학들을 비판했다. 이렇듯 대학과 카드사들이 서로 수익성을 양보하지 않으려 하다 보니 500만원에 육박하는 큰돈을 현금으로 마련해야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허리만 휘고 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카드 결제 거부 양상은 더 뚜렷하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등록금 카드 결제가 아예 안 된다. 카드를 받는 대학도 제휴가 된 특정 카드만 받는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서울대, 충북대, 안동대 등 7개 대학에서만 등록금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카드는 성균관대 등 기존 32개교에서 올 1학기에 37개교, KB국민카드는 동국대 등 39개교에서 45개교로 대상이 늘었지만 중복 대학이 많아 학부모가 체감하는 효과는 거의 없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번엔 현직 판사·변호사가…술집서 女종업원 성추행 의혹

    현직 판사와 변호사로 추정되는 남자들이 술집 여종업원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전주시 서신동 S바에서 일하는 A(20·여)씨는 지난해 12월 29일 0시 30분쯤 손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손님으로 온 남자 2명이 치마를 들추고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면서 “이들은 서로 판사와 변호사라고 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들이 술집을 나선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행 중 한 명이 신용카드로 술값을 결제한 사실을 확인하고 카드 이용자 신분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1일 카드사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사용자를 조회 중”이라며 “14일쯤 카드 사용자의 신분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로 미루어 볼 때 가해자가 법조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실제 법조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성추행을 한 피의자들의 신분이 피해자의 진술과 같이 현직 판사와 변호사로 밝혀질 경우 파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판사와 변호사가 술집에서 사건 청탁과 관련된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을 가능성도 있어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각나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한시적 재개 논란

    [생각나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한시적 재개 논란

    신용카드사의 무이자 할부가 다음 달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재개되며 ‘급한 불’은 꺼졌지만 소비자들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현금 사용자들이 되레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음 달 할부 연장 여부를 둘러싸고 다시 논란이 일 전망이다. 13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 중단 논란은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의 공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현금홀대론’마저 불거지고 있다. 신용카드는 이자비용 등으로 직불카드보다 사용비용이 비싸다. 사용이 늘면서 발생하는 비용은 가맹점들의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지고, 이는 물건값에 전가돼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이다. 해외처럼 신용카드 사용 시 추가비용을 내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그러나 신용카드 비중이 절대적인 우리나라 시장에 도입할 경우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비싼 물건을 사는 ‘있는 사람’들이 할부로 덕을 보고 현금을 쓰는 저신용자나 저소득층 등은 역차별당하는 것”이라면서 “원래 현금을 쓰면 깎아줘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는 현실로 영업관행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에서처럼 상(商) 관행 자체가 현금우대, 카드엔 추가비용을 부과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관계자 역시 “사실 영세 가맹업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부작용 때문에 담배 등 소액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가맹점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도 쉽게 사업자들을 처벌할 수 없는 구조”라고 털어놨다. 김정규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차장은 최근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의 평가 및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소비 진작과 과세표준 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에 유리하게 조성했던 그간의 정책은 카드 가맹점의 부담을 확대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용카드 가맹점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려면 카드 결제 시 일정수수료를 판매액에 더하거나 현금 등으로 결제할 때 값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리나라엔 해외와 다른 ‘덤’ 문화가 있고 간소화된 거래관행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반론도 적잖다.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저금리·저성장에다 경기불황 시대에 갑작스러운 무이자 할부 중단은 가혹하다”면서 “불합리한 인센티브, 지속가능하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를 유인해 놓고 이제 와서 잘못된 관행이라고 하면 ‘비올 때 우산 뺏는’ 은행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비난했다. 소비시장 위축을 걱정하는 의견도 많았다. 임병화 수원대 금융공학대학원 교수는 “전반적으로 소액이든 고액이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현금으로 사면 덤을 주거나 값을 조정해 주는 흥정 문화가 있어 외국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모바일 결제 등이 본격화되는 단계인데 지갑을 가지고 다니게 하는 것 역시 비용이 발생되는 것이고 간소하게 지급 결제를 하는 ‘편한 소비문화’ 정착에 걸림돌이 될 우려가 있다”고 예측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카드업계, 무이자 할부 재개

    새해 들어 중단됐던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가 설 명절까지 한시적으로 재개된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SK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행사를 이날 혹은 주말부터 다시 하기로 했다. 소비자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자 무이자 할부 중지 열흘 만에 재개한 것이다. 한시적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신한카드는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전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에 들어갔다. 대상 업종은 백화점, 대형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가전, 자동차, 보험, 패션, 양품점, 병원, 방문판매, 여행업 등 11개 업종이다. 롯데카드도 같은 기간동안 모든 고객에게 모든 업종과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한다. 하나SK카드도 모든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11일부터, 국민카드는 12일부터 2~3개월 무이자할부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이달 말까지 무이자 할부 행사를 실시하고, 다음 달 1일부터는 슈퍼마켓·의료·전자·보험 등에 대해 고객별로 2~3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0년 경력 베테랑 “하루 5장 계약 힘들어”

    20년 경력 베테랑 “하루 5장 계약 힘들어”

    지난달 22일부터 시행된 새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신규카드 발급 대상이 줄어들면서 카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무이자 할부 중단, 부가서비스 축소 등 카드업계의 ‘변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그 틈새에서 된서리를 맞은 이들이 있다. 카드 모집인들이다. 이들은 금융 당국의 탁상행정과 소비자들의 싸늘한 시선 사이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서울 을지로에서 경력 20년차의 S카드 모집인 L(54)씨를 만났다. L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시장 상황을 모르고 규제를 내놓는 금융 당국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대표적인 예로 그는 길거리 카드 모집 금지와 사전 고객 예약 상담제를 들었다. “길거리 모집 금지 카드를 꺼내든 금융 당국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묻지마 발급’을 한 전과가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도 떳떳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요. 하지만 길거리 모집의 문제점이 뭡니까. 자격이 안 되는 사람한테도 무차별적으로 카드를 발급해줘 카드 대란이 터진 게 아닙니까. 그렇다면 모집 장소가 길거리든 다방이든 사무실이든 규제의 핵심은 ‘카드 발급의 적격성’에 맞춰져야 합니다. 자격이 안 되는데도 카드를 발급해줬는지, 자격에 비해 과도한 혜택을 부여했는지 등등을 감독 당국이 감시해야지, 무조건 모집장소만 규제하는 것은 몸통은 놔두고 곁다리만 잡는 겁니다.” 사전에 약속하고 고객을 만나도록 한 규제도 지극히 감독 당국 위주의 편의주의 행정이라고 L씨는 목소리를 높였다. 카드 모집도 영업활동인데 ‘약속된 만남’만 하는 세일즈맨이 어디 있느냐는 반문이다. L씨는 “(사전 예약 규제를 받지 않는) 자동차 외판원이나 보험 설계사 등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영기 금융감독원 상호여전감독국장은 “은행, 인터넷 등 모집채널이 다양한데 굳이 노점에서 금융상품을 팔게 할 이유가 없다”면서 “(길거리 카드 모집은) 약관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제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L씨는 “베테랑인 나도 하루에 5장 신규 계약하기가 힘들다”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카드 모집인으로) 뛰어든 40~50대 아주머니들은 하루에 1건도 힘겨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파라치(불법 카드 모집 등을 신고하면 포상하는 제도) 등 각종 규제가 새로 생겨난 데다 연초에 (소비자들이 근검을 다짐하며) 가장 많이 없애는 게 카드라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02년 9만명에 육박했던 카드 모집인은 ‘카드 대란’ 때 1만명대로 급감했다가 5만명까지 회복됐으나 지난해 3만 6573명으로 다시 줄었다.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제 프리즘] ‘무이자할부 중단’에 뒷짐 진 금융당국

    지난달 22일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시행 후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혜택을 폐지하면서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금융당국은 무이자 할부가 축소되는 게 옳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의 방관적 태도에 대한 질책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금융위원회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가 연간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쓴 비용은 전체 마케팅비의 4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중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를 지원하기 위해 쓴 비용은 약 1조 2000억원이다. 전체 마케팅에 들인 5조 1000억원의 24%다. 카드사의 할부 이자율은 2개월 평균 2.0%, 3개월 평균 4.3%다. 그동안 이자에 해당하는 부분을 ‘슈퍼갑(甲)’인 대형가맹점의 요구로 카드사들이 대신 내준 셈이다. 결국 카드사들이 대형가맹점에 제공한 무이자 할부 비용은 재래시장이나 일반가맹점의 수수료에 전가된 측면이 있고 현금 사용자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따라서 무이자 할부 중단을 둘러싸고 소비자의 불편이 가중된다는 점에서 마냥 카드사만 나무라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시장질서를 바로잡는다는 구실 아래 금융당국은 법만 개정해 놓고 혼란은 카드사나 소비자에게만 떠넘기는 등 그 뒷감당은 소홀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실제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을 초래한 것은 아쉽지만 그것은 수수료 분담 협상이 잘 안 돼서 그런 것”이라면서 “카드사도 경쟁하는 입장인데 무이자 할부 외에 마케팅과 관련된 다른 전략 변화를 꾀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또 “당국은 사태를 모니터링하면서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법 시행이 예고된 만큼 미리 대책을 준비했다면 소비자들의 불편은 다소 줄일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의 여유로운 태도와 카드사-가맹점의 힘겨루기에 애꿎은 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카드사들, 이번엔 부가서비스 확 줄였다

    무이자 할부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던 신용카드사들이 주요 카드의 부가 혜택을 줄이고 있다.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실적을 강화하는 한편 연회비까지 올리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SK카드 등은 새해 들어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전월 실적을 눈에 띄게 강화했다. ‘KB국민 와이즈카드’는 오는 6월부터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가맹점에서 기본 포인트리를 0.5% 적립해 준다. 지금은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0.5%를 쌓아 준다. 전월 실적에서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국세, 현금서비스 등도 제외된다. ‘혜담카드’ 역시 혜택이 준다. 전월 실적 없이도 부가혜택을 누릴 수 있었던 유예 기간을 4월부터 기존 90일에서 60일로 줄인다. 통합 할인 한도도 만들었다. 전월 실적이 30만~70만원이면 1만원, 70만~140만원이면 2만원으로 할인받는 액수가 한정된다. 마일리지 1구간의 경우 연회비도 1만원에서 3만원으로 오른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혜담카드의 높은 할인 혜택 제공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대외환경 변화로 부득이하게 상품서비스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7월부터 ‘SK엔크린 신한카드’의 SK주유소 OK캐시백 서비스 대상에서 등유를 제외한다. 적립률도 기존 주유 금액의 0.3~0.5%에서 ℓ당 5원으로 조정한다. 현대카드는 7월부터 전월 실적에 따른 적립기준이 신설된다. ‘현대카드M’은 3개월간 90만원 미만을 쓰면 M포인트를 0.5%만 쌓아주기로 했다. 아울러 ‘VeeX카드’는 롯데월드 50% 할인 등의 서비스를 월평균 10만원 써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턴 전월 실적 20만원 이상으로 조정했다. 전월 실적에서 현금 서비스도 제외됐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로 ‘헬게이트 런던’, ‘골프유닷넷’, ‘벅스’, ‘드림플러스’ 등의 제휴 계약을 중단하고 신규 및 교체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나SK카드의 ‘매일더블캐시백’은 내달부터 부가 혜택 제공 기준을 전월 실적 3개월간 30만원에서 1개월에 30만원으로 올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30만원 일시불결제 부담” “공지안하고 중단… 분통”

    경기 용인에 사는 조모(33)씨는 6일 기저귀와 분유 등을 사러 인근 대형 할인점을 찾았다가 곤욕을 치렀다. 20만원이 넘는 금액을 할부로 결제하려고 했지만 ‘무이자 할부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애들 장난감이나 가전 제품은 20만~30만원이 훌쩍 넘어 일시불로 결제하려면 부담이 크다”면서 “카드사나 마트 어느 곳도 중단 사실을 통보해주지 않아 더 분통터진다”고 말했다. 같은 날 화장품을 사려고 백화점을 찾은 이모(28·여)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이씨는 “무이자 할부를 적극 권장할 때는 언제이고 하루 아침에 서비스를 중단하다니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신용카드사의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중단된 후 첫 주말을 맞은 유통가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났다. 대다수 카드사와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중단 사실을 공지하지 않아 사정을 모르는 소비자들만 골탕을 먹었다. 대형 할인점과 백화점뿐만 아니라 항공, 통신, 보험사 등도 무이자 할부 서비스 중단에 가세해 곳곳에서 항의가 잇따랐다. 이들 업체들이 문자메시지나 전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에 충분히 알릴 수 있었음에도 계산할 때서야 서비스 중단을 일방통보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시행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따라 무이자 할부에 들어가는 마케팅 비용은 카드사와 대형 가맹점이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대형 가맹점이 ‘분담’을 거부하면서 신한·국민·롯데·현대·하나SK·비씨 등 주요 카드사들은 올해부터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상은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할인점, 백화점, 면세점, 항공사, 통신사, 온라인쇼핑몰, 보험사 등이다. 양 측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카드사들은 “대형 가맹점들이 무이자 할부 서비스에 드는 비용을 분담할 수 없다고 버텨 어쩔 수 없이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대형 가맹점 측은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축소는 약관 변경 등 6개월 정도의 공지 기간이 필요하지만 무이자 할부는 이벤트라 곧바로 중단해도 된다는 점을 악용해 (카드사들이 서비스 중단을) 일방 통보했다”고 주장한다. 항공권을 할부로 구매하려다 낭패를 본 회사원 이모(36)씨는 “무이자 할부가 결국 빚인 건 알지만 목돈 없는 서민들에게는 유용한 게 엄여한 현실”이라면서 “무이자 할부 전용 카드를 만들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주부 김모(31·여)씨는 “이럴 줄 알았으면 꼭 필요한 물건을 미리 할부로 사둘 걸 그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고 무이자 할부의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형 가맹점과 제휴한 카드나 부가 혜택에 무이자 할부가 담겨 있는 카드는 지금처럼 무이자 할부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의 ‘와이즈 카드’, 삼성의 ‘삼성카드4’, 신한의 ‘러브카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길섶에서] 새해 인사/오승호 논설위원

    세월이 흘러도 새해 인사의 소재는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 것 같다. 대부분 ‘건강’ ‘행운’ ‘성원’ ‘희망’ ‘감사’ ‘웃음’ ‘기원’ 등의 용어들로 채워진다. 고교 동창 등 같은 또래들은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아쉬워하면서 건강을 챙길 것을 주문하는 이들이 많다. “한 살 한 살 불어나는 인생의 나이테에 건강도 신경써야 할 나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 지인은 “15초간 박장대소하면 100m 전력질주와 동일한 운동 효과가 있답니다”라면서 웃음이 가득한 한 해를 기원한다.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 했던가. 유쾌한 웃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강과 행복의 상징이다. 지난 2005년 한 기업의 새해 인사 코드는 희망찬가였다. “라라라, 새해엔 모두 즐거워질 거예요.” 가계부채와 카드사 부실 등을 잘 해결해 경기가 회복되기를 기원했다. 2000년대에는 ‘부자되세요’, ‘새해에는 돈(豚) 꽉 잡으세요’ 등 경제 위기와 관련된 것들이 적잖았다. 올해 기업들의 신년 메시지는 ‘도전의식’ ‘위기극복’ ‘혁신’ ‘생존경쟁’ 등이다. 다시 한번 희망을 노래하자.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이통사 ‘수수료 버티기’에 금융당국 법적조치 검토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상에 맞서 ‘버티기’에 들어간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2일 조만간 통신사 수수료율과 관련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가 발견되면 형사 고발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최근까지 계속된 통신 3사와의 협상에서 원가에 가까운 1.85~1.89%의 가맹점 수수료율을 제시했다. 업계가 수수료율 체계를 개편하려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연구용역에서 매출 규모를 고려한 통신사 수수료율의 원가는 1.8%로 산출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기불황에 체크카드 인기… 1억장 돌파

    결제와 동시에 은행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체크카드의 누적발급 수가 1억장을 넘어섰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까지 체크카드는 총 1억 20여만장이 발급됐다. 지난해 말까지 8975만장이 발급된 것과 비교하면 1년도 채 안 돼 1045만장이 늘었다.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11월 말 현재 1억 2000여만장으로 추정된다. 휴면카드 자동 해지 등으로 감소하는 카드도 상당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체크카드 발급 수가 신용카드를 처음으로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에 소액신용결제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상품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민카드는 월 30만원 한도까지 신용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신한카드도 28일 같은 상품을 내놓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고령화시대 2제] 60세이상 소비성향 외환위기 수준

    [고령화시대 2제] 60세이상 소비성향 외환위기 수준

    60세 이상의 소비성향이 외환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도시 2인 이상 가구 기준)의 3분기 평균 소비성향은 69.4%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3분기 66.7%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다. 평균 소비성향은 한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 중 어느 정도를 소비에 쓰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지출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눠 구한다. 연령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0년 3분기 소비성향은 101.0%였다. 처분가능소득보다 더 쓴 셈이다. 그러나 점점 떨어지더니 1997년 최저였다. 그 이후 전반적 회복세였으나 카드사태 다음 해인 2004년(70.5%), 글로벌 재정위기가 발생한 2011년(70.5%)에 70%에 턱걸이하더니 올해는 7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처분가능소득은 1990년 월 평균 66만 1000원에서 올해 236만 3000원으로 3.57배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60만 2000원에서 164만원으로 2.45배 느는 데 그쳤다. 최근 소비성향이 떨어진 것은 경기 부진 장기화로 60세 이상 가구주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 값이 떨어진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가계부채, 길어진 기대수명 등도 이들의 지갑을 닫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국내은행 최초로 법인화 ‘성공’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 특집] 국내은행 최초로 법인화 ‘성공’

    신한은행은 베트남에서 ‘한국계 최초’로 통한다.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현지 법인화에 성공했고 신용카드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역시 한국계 은행 최초로 베트남에서 발급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도 따듯한 금융을 실천해 지난 11월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물론 이 또한 한국계 은행 최초로 기록됐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진출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트남이 외국에 금융시장을 개방한 1992년 직후 한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호찌민에 대표 사무소를 설치했다. 1995년에 호찌민에 지점을 열었고 2009년 11월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현지 법인화에 성공, 신한베트남은행이 됐다. 베트남 현지화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신한비나은행과 합병하면서 자본금 1위 외국계 은행으로 우뚝 섰다. 베트남에서 금융권 최초의 인수합병을 통해 누구나 알아주는 ‘빅2’ 외국계 은행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의 ‘최초’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5월 신용카드 사업을 베트남 현지에서 시작했다. 지난 11월 말 현재 약 5만개의 카드가 발급됐고 매월 15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있다. 아울러 ‘카드즉시 발급 시스템’과 승인 내역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 시스템 등을 현지 은행보다 한발 앞서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계 최초로 베트남에서 법인카드를 발급한 것도 ‘개척자’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베트남 시장에 맞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등 중장기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금융당국 압박에 ‘슈퍼갑’ 코스트코 무릎

    금융당국의 압박에 ‘슈퍼갑’도 흔들렸다. 삼성카드와 독점 계약을 맺고 낮은 수수료를 내왔던 미국계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결국 수수료를 올리기로 했다. ●수수료 부과기준 업종별→매출로 21일 금융권과 금융 당국에 따르면 22일부터 시행되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에 따라 이날부터 신용카드 가맹점마다 새로운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그동안 ‘2015년까지 0.7% 수수료를 적용한다.’는 기존 계약 내용을 무기로 버텨 왔던 코스트코는 막판까지 삼성카드와 물밑 협상을 벌인 끝에 사실상 수수료 인상에 합의했다. 인상된 수수료는 1%대 중후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수료 인상폭을 놓고 추후 협상을 계속할 전망이다. 대형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인 1.9~2.1%에는 못 미치지만 기존 수수료보다는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카드업계와 금융 당국은 “수수료율 개편의 상징적인 존재인 코스트코를 움직인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당국과 카드업계는 수수료 부과 기준을 기존 ‘업종별’에서 ‘매출’로 바꾸는 내용의 개편안을 마련했다. 새 체계에 따라 연매출 2억원 미만인 중소업체 등 200만개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내려갔다.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가맹점은 거꾸로 올랐다. 34만개는 변동이 없다. ●금융위 “대중교통 수단만 인하 대상에” 논란이 컸던 병원, 보험사, 통신사 등도 일단 인상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추가 조정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12일 공표된 여전법 개정안에 ‘공공성이 인정되는’ 가맹점의 경우 수수료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병원, 보험사, 통신사 등은 이 규정을 들어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새 수수료 체계가 시행돼도 논란의 불씨는 여전한 것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은 의무보험으로 대부분의 국민이 가입한 보험인 만큼 공공성이 인정된다.”면서 “여전법 감독규정을 근거로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추는 게 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병원협회 측은 “새 수수료를 적용하면 병원급 의료기관은 약 803억원의 부담이 추가로 늘어난다.”면서 “의료의 공익성과 특수성을 감안해 의료 기관의 카드 수수료율은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 관계자도 “휴대전화 서비스는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공공재 성격이 강해 수수료율 인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난감한 표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어디까지 공공성을 인정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털어놓았다. 금융위 측은 “가맹점의 특수성을 고려한 조치”라면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신용카드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를 비롯해 국가 기관이 아니더라도 신용카드사가 판단했을 때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들도 특수성을 인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조항이 악용되지 않도록 예외 인정 가맹점을 최대한 제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병원·보험·통신사 ‘인하요구’ 불씨 여전 금융위 관계자는 “지하철이나 버스, 여객선 등 대중교통수단만 일단 수수료 인하 대상에 넣을 방침”이라면서도 “카드사가 보험사, 통신사, 병원 등을 공공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인하 여지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슈퍼리치는 금융사가 서비스 들고 찾아오지만…서민 겨냥 틈새상품도 많네

    슈퍼리치는 가만히 있어도 금융사들이 온갖 서비스를 들고 찾아오지만 중산서민층에게는 ‘먼 나라 얘기’다. 그렇다고 부러워만 할 필요는 없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잘 찾아보면 ‘줄이고 깎는’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도 쏠쏠한 혜택을 챙길 수 있는 틈새상품들이 있다.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금리를 더 얹어주는 적금이나 전월 이용액이 없어도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대표적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미션플러스’ 적금 금리를 최대 0.2% 포인트 올렸다. 출시 1년을 기념해서다. 스스로 목표(미션)를 정해 달성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최고 금리는 1년 만기 연 4.0%, 2년 만기 연 4.3%다. “가입 고객의 62%가 새로운 미션 달성을 위해 재가입할 정도로 인기”라는 게 신한은행 측의 얘기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하나은행이 오는 28일까지 판매하는 ‘정기예금 마의’와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적금’에도 눈을 돌릴 만하다. 방영 중인 TV드라마 ‘마의’ 연계 상품이다. 정기예금의 경우, 판매기간 중 최고 시청률이 20%를 넘으면 연 3.25% 이자를 준다. 20% 미만이면 금리는 연 3.2%다. 총 200억원어치 이상 팔리면 시청률과 관계없이 무조건 3.25% 이자를 준다. 적금상품은 판매계좌에 비례해 금리가 올라간다. 1000계좌 이상 팔리면 연 4.1%, 500계좌 이상은 4.0%, 500계좌 미만은 3.9% 금리를 각각 적용한다. ‘마의’ 시청률이 20%를 넘으면 0.1% 포인트 보너스 금리를 얹어준다. 하나은행 측은 “지난달 1차 판매한도(200억원)가 조기 마감돼 2차 판매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중에서는 전월 이용액이 없어도 할인과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는 ‘무실적 카드’가 인기다. ‘삼성카드4’(삼성), ‘신한심플카드’(신한), ‘포인트 플러스 그랜드 카드’(롯데), ‘스타카드’(KB국민), ‘스마트 포인트 카드’(하나SK), ‘중국통(通) 스카이패스 카드’(비씨)가 대표적이다. 삼성과 롯데 카드는 전월 사용액에 관계없이 가맹점 이용 때 각각 0.7%, 0.6% 할인해준다. ‘신한심플카드’는 할인점 등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 미만의 잔돈을 할인해주고 조건 없이 어디서나 결제 금액의 0.5%를 캐시백해 준다. ‘스타카드’는 전월 이용액에 관계없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50%, 캐리비안베이 입장권 30% 할인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체리피커(실속 혜택만 쏙쏙 챙기는 얌체고객)가 부가서비스만 이용하면 카드사로서는 손해지만 높은 포인트 적립 등 카드를 쓰게 하는 요인도 많아 무실적 카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4대보험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50억 폭탄”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보험의 통합 징수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카드업계를 상대로 적극적인 맞대응에 나섰다. 카드 수수료 인상으로 연간 50억원을 앉아서 손해 보게 생긴 탓이다. 건보공단은 지난 11일 각 카드사에 수수료율 재산정을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보냈다. 지난달 22일 7개 신용카드사들은 4대 보험의 수수료율을 현행 1.50∼1.75%에서 1.99∼2.40%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공단에 통보했다. 이는 기존 대비 33~37% 높은 것이다. 건보공단 측은 이렇게 되면 4대 보험을 카드로 받으면서 카드사에 줘야 할 수수료가 연간 12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5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번 요율 재산정은 건보공단과 같은 대형 가맹점들이 우월한 협상력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낮은 수수료를 부담해 온 것을 합리화하는 수준”이라면서 “4대 보험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국세와 마찬가지로 4대 보험료도 카드 수수료를 공단이 아닌 납부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수원,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방세 내세요

    경기 수원시가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방세를 납부하는 방안을 운영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신용카드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는 지방세는 자동차세, 취득세, 재산세, 주민세 등으로 인터넷을 통해 14일부터 납부할 수 있다. 포인트 납부 가능한 신용카드는 현대카드를 제외한 비씨, KB국민, 삼성, 씨티, 롯데, 신한, 외환, 제주, 하나SK, NH(농협카드) 등 10개며 수협, 광주, 전북 등 3개 카드사는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롯데, 신한, 씨티, NH의 경우 사업자용 카드로는 포인트 납부가 불가능하다. 포인트 사용은 위택스(www.wetax.go.kr)나 인터넷지로(www.giro.or.kr)를 이용하면 된다. 시는 또 내년 상반기부터 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나 공과금 수납기에서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윤명원 시 세정과장은 “관심부족으로 자칫 소멸될 수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지방세 납부에 활용되면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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