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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크카드 1억장… 신용카드 추월

    체크카드 1억장… 신용카드 추월

    지난해 발급된 체크카드 수가 1억장을 돌파했다. 신용카드도 처음으로 앞질렀다. 연말정산 소득공제에서 체크카드의 혜택이 높아진 데다 지난해 카드사 정보 유출 사고로 휴면 신용카드를 대폭 정리한 여파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9232만장으로 전년(1만 203만장)보다 9.5% 감소했다. 회원 수 역시 9589만명에서 7012만명으로 줄었다. 반면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1억 77만장으로 전년(9752만장)보다 3.3% 증가했다. 구매 실적은 신용카드가 500조 5000억원으로 2.4%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체크카드 이용액은 112조 7000억원으로 21.6% 급증했다. 전체 카드구매 실적 가운데 체크카드가 차지한 비중은 18.4%로 전년 대비 2.5% 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의 구매실적이 112조 4690억원으로 전체의 5분의1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국민, 삼성, 현대, 농협 순이었다. 금감원은 “정보유출 사고 등이 있었지만 경영 실적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카드사들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수익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도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단독] 단란주점이 전통시장이라는 ‘웃픈’ 연말정산

    [단독] 단란주점이 전통시장이라는 ‘웃픈’ 연말정산

    서울 성북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34)씨는 퇴근길에 집과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곤 한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발품을 감수하고 시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연말정산 카드 사용 내역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생각보다 전통시장 사용액이 적었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드사에 문의했더니 자신이 장을 본 가게는 전통시장으로 분류돼 있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게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더니 카드사 측은 “전통시장 사업자는 국세청에서 분류해 통보해 준다”며 국세청을 탓했다. 정부의 전통시장 우대 연말정산 제도에 구멍이 뚫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장 상점이 소득공제 대상에서 누락돼 연말정산 우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는가 하면 전통시장 안에 있다는 이유로 단란주점도 우대 혜택을 받는 등 웃지 못할 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통시장에서 쓴 신용카드 사용액이나 현금에 대해서는 30%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일반 신용카드 공제율(15%)의 두 배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차등 혜택을 줬다. 그런데 국세청,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청, 카드사 등 관련 기관들의 시스템 구축과 일 처리가 미흡해 혼선이 일고 있다. 전통시장 업종으로 보기 힘든 단란주점 등의 사용액은 추가 공제 혜택을 받고 정작 시장 상점은 공제 대상에서 누락된 곳이 적지 않은 것이다. 관련 기관들은 서로 ‘네 탓’ 공방이다. 국세청 측은 “해당 지자체에서 전통시장 주소를 우리한테 넘겨주면 국세청이 해당 주소 안의 상점 번호(사업자등록번호)를 카드사에 넘기는데 기초 주소부터 파악이 잘 안 되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인력 등의 문제로 일일이 조사를 나가기가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대부분의 지자체는 시장상인회 명부를 활용해 전통시장을 파악하고 있다. 이마저도 ‘업데이트’가 잘 안 되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전국의 전통시장은 2013년 말 기준 1372개다. 1년도 더 된 자료가 가장 ‘최신 숫자’인 것이다. 2010년(1283개)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89개 늘었다. 같은 기간 시장 내 영업 점포는 16만 1679개에서 18만 68개로 약 2만개 늘었다. 지난해에는 더 늘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통계가 없다. 조재연 중기청 시장상권과장은 “지자체의 전통시장 주소에 오류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르면 6월부터 지자체와 협동해 전통시장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이 사업자번호를 카드사에 넘길 때 업종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사업자번호만 갖고는 전통시장 상점인지 알 수가 없어 자체 데이터와 다시 맞춰 본다”면서 “국세청에서 업종 분류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 단란주점, 휴대전화 판매점 등에서 사용한 돈도 추가 공제를 받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카드사별로 재분류를 하다 보니 똑같은 전통시장 상점에서 쓴 돈인데도 카드사에 따라 어떤 곳은 전통시장으로 인정되고 어떤 곳은 인정되지 않는 모순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카드사에 사업자번호를 줄 때 유흥주점, 대형슈퍼마켓 등 일부 상점은 제외한다고 해명했다. 한경수 국세청 전자세원과장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 실제로는 단란주점을 운영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런 사례까지 가려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제도 취지를 생각하면 시장 안에 있는 휴대전화 판매점 등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있는 업종도 공제 대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KB캐피탈 사장에 박지우씨 내정

    KB캐피탈 사장에 박지우씨 내정

    KB금융은 5일 계열사대표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달 임기가 끝나는 오정식 KB캐피탈 사장 후임으로 박지우(59) 전 국민은행 부행장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신임 사장 선임은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박 후보자는 서울고, 서강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과 국민카드 부사장을 역임했다.
  • 삼성 글로벌 M&A 급피치… 올 3번째 성사

    삼성 글로벌 M&A 급피치… 올 3번째 성사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인수·합병(M&A) 경쟁이 뜨겁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강소 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다 중국 업체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IT 업계의 M&A 열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몇 년 새 글로벌 IT 업계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미국의 발광다이오드(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브라질 프린트 업체 ‘심프레스’와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한 데 이은 세 번째 인수·합병이다. 지분 투자를 포함해 2012년부터 단행한 M&A는 최근까지 총 17건에 달한다. 2009년 1건 있었고 2010년에는 단 1건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부쩍 M&A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M&A가 주로 사물인터넷(IoT), 기업간상거래(B2B), 각종 소프트웨어 등 미래사업 필수 분야에 몰려 있다고 설명한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하던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과 샤오미(小米)의 약진으로 크게 밀리면서 M&A를 통해 새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이라는 평도 있다. 삼성의 경쟁사인 애플의 M&A 움직임도 활발하다. 2013년 13건에 이어 지난해 8개 기업을 인수했으며 올 초에는 뮤직분석 회사인 ‘세메트릭’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가 5000만 달러(약 5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해 음향기기 제조 업체인 ‘비츠일렉트로닉스’ 인수에는 애플 M&A 사상 최대인 30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썼다. 가장 왕성한 M&A 식욕을 보이는 회사는 구글이다. 2014년 한 해 동안 총 33건의 기업을 인수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스마트폰, 홈네트워크,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등 인프라 관련 기업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주요 통신사 3곳이 제휴해 설립한 ‘소프트카드’도 인수했다. 2013년 휴대전화 제조사 노키아를 인수한 MS는 구글이 최근 눈독을 들였다가 퇴짜 맞았던 사이어노젠 인수를 추진 중이다. MS가 사이어노젠을 인수할 경우 구글과의 싸움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이란 평이 나온다. 2005년 구글이 MS사의 윈도 모바일에 대항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한편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탑재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 페이’가 국내 카드사 6곳과 제휴를 맺고 하반기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미국에서 미국 카드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삼성 페이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삼성전자가 이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갤럭시S6 공개, 아이폰6보다 충전속도 2배 빨라 ‘대박’ 기능+디자인 보니

    갤럭시S6 공개, 아이폰6보다 충전속도 2배 빨라 ‘대박’ 기능+디자인 보니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공개, 아이폰6보다 충전속도 2배 빨라 ‘대박’ 기능+디자인 보니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공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가 공개돼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가 개최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S 시리즈의 여섯 번째 모델이다. 공개 전부터 전 세계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품인 갤럭시S6는 삼성전자가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완전히 새로 만든 스마트폰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서 배터리 부문에 대한 상당한 폭의 효율 개선을 이끌어냈다. 충전 방식을 아이폰 처럼 배터리 교체가 안되는 일체형으로 바꾸면서 무선 충전 방식을 도입해 10분만 무선 방식으로 충전하면 4시간 사용이 가능할 만큼 효율성을 높였다. 이 같은 충전속도는 전작 대비 1.5배 빠른 것으로, 애플 아이폰6보다 2배 빠른 충전속도라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무선 충전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케아와 협력해 관련 액세서리를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사들과 제휴해 모바일 결제 기능을 도입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최근 인수한 루프페이의 기술을 이용한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지원한다. 마스터, 비자 카드와 협력을 체결했으며 한국과 미국에 우선 적용된다. 결제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고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손떨림을 방지하면서 1600만 화소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모두 128 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제조되고 출시일은 다음달 10일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삼성전자의 갤럭시S6 공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갤럭시S6 공개, 아이폰보다 충전 2배 빠르다? 세련된 디자인까지 ‘역대급’

    갤럭시S6 공개, 아이폰보다 충전 2배 빠르다? 세련된 디자인까지 ‘역대급’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공개, 아이폰6와 정면대결 ‘개선된 기능’ 가격은?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공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가 공개돼 화제다.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를 개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S 시리즈의 여섯 번째 모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아름다우면서도 사용성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의 근본적인 가치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소재 면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메탈과 글래스라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두 소재를 마치 하나의 소재처럼 자연스럽게 연결,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의 아름다움을 완성했다.메탈과 상반된 성격의 글래스(유리)를 결합해 심미성은 물론 그립감과 터치감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서 배터리 부문에 대한 상당한 폭의 효율 개선을 이끌어냈다. 충전 방식을 아이폰 처럼 배터리 교체가 안되는 일체형으로 바꾸면서 무선 충전 방식을 도입해 10분만 무선 방식으로 충전하면 4시간 사용이 가능할 만큼 효율성을 높였다. 이 같은 충전속도는 전작 대비 1.5배 빠른 것으로, 애플 아이폰6보다 2배 빠른 충전속도라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무선 충전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케아와 협력해 관련 액세서리를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사들과 제휴해 모바일 결제 기능을 도입한 것이 또 다른 특징이다. 최근 인수한 루프페이의 기술을 이용한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지원한다. 마스터, 비자 카드와 협력을 체결했으며 한국과 미국에 우선 적용된다. 결제시 카드 번호 대신 임시 번호인 토큰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했고 거래 정보를 단말에 저장하지 않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손떨림을 방지하면서 1600만 화소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출시일은 다음달 10일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공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성페이·무선충전… ‘역대급’ 갤럭시

    삼성페이·무선충전… ‘역대급’ 갤럭시

    “무엇이 다음이냐(what’s next)고요? 다음은 바로 지금 여기(next is now)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가 베일을 벗었다. 1일(현지시간) 스마트폰 업계의 이목이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로 쏠렸다. 무대에 선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티모바일(IM)부문 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확신에 찬 목소리로 ‘갤럭시S6’와 ‘갤럭시 S6엣지’(양쪽 모서리를 화면화함)를 소개했다. 신 사장은 “더 이상 (갤럭시S6와 관련한) 루머는 없다”면서 “역대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제품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엣지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해 군더더기를 덜고, 플라스틱 대신 메탈과 글라스 소재를 채택해 디자인적인 요소에 공을 들였다. 갤럭시 S6를 직접 손에 쥐어봤다. 메탈 소재 특유의 차가운 느낌이 손으로 전해졌다.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제품은 오묘하고 깊은 색깔을 냈다. 삼성전자는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혀 새로운 색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5.1인치의 쿼드 HD 화면은 선명하고 또렷했다. 화면 크기와 무게(138g)는 성인 여성의 손에도 큰 부담이 없다. 다만 제품 본체에 다소 많은 지문이 묻는 점은 아쉬웠다. 내용 면에서는 ‘삼성 페이’와 ‘무선 충전’ 기능이 단연 돋보였다. ‘삼성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지원해 보안 수준이 높다. 또 기존의 신용카드 리더기에서도 결제가 가능해 범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애플 페이’를 의식한 듯 삼성페이와 협력하는 글로벌 카드사와 금융사들을 일일이 소개하고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선 충전 기술을 설명하는 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충전 커버 없이 무선 충전 패드 위에만 올려놓으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개념이다. 집안에서도 손쉽게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는 가구업체 이케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배터리 기능도 강화했다. 갤럭시 S6·S6엣지는 전작인 갤럭시 S5보다 유선 충전 시간이 1.5배 빨라져 80~85분이면 완충이 가능하고, 소모 전력을 최적화하면 10분 충전으로 약 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제품의 배터리 양,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6와 직접 비교·시연하는 등 평소와 다른 다소 공격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보여 줬다. 현장 내외신 기자들은 “여태껏 삼성이 경쟁 모델명을 직접 언급하며 자사 제품의 강점을 돋보이게 한 적이 없었다”며 이례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10일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 S6·S6엣지를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언팩…아이폰 언급하며 직접 비교?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언팩…아이폰 언급하며 직접 비교?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언팩…아이폰 언급하며 직접 비교?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언팩’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언팩 행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일(현지시간) 열렸다. 삼성전자의 6번째 갤럭시 스마트폰 언팩 행사는 이영희 삼성전자 마케팅팀장(부사장)의 한마디로 시작했다. “모든 것을 리뉴(renew)했습니다.”  이어 행사장 3면을 두른 스크린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실루엣이 떠올랐고 동시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IM(IT·모바일) 사장이 무대에 등장했다. 신 사장은 “사람들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데 그게 바로 오늘 선보이는 갤럭시S6”라면서 “갤럭시S6는 여태껏 삼성이 만들어 온 기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이날 처음 선보인 두 스마트폰 모델의 특징을 설명했다. 가장 먼저 내세운 건 자체 결제기능인 ‘삼성페이’와 ‘무선충전 기능’이었다. 뒤이어 등장한 저스틴 데니슨 상무는 경쟁 모델인 아이폰6를 갤럭시S6와 비교해 발표했다. 데니슨 상무는 “갤럭시S6의 충전시간이 아이폰보다 짧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면서 이를 직접 비교·시연하는 영상과 그래픽을 보여줬다. 그는 ‘애플 페이’를 인식한 듯 삼성페이와 협력하는 글로벌 카드사와 금융사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한편 직접 매장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동영상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이 다시 뛴다] KB금융, ‘KB 핀테크 허브센터’ 통해 제2의 도약

    [기업이 다시 뛴다] KB금융, ‘KB 핀테크 허브센터’ 통해 제2의 도약

    “최고의 KB를 만드는 방법은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 지난해 윤종규 KB금융 회장 취임 이후 KB금융은 ‘리딩 뱅크’ 만들기 작업이 한창이다. KB 사태의 아픔을 뒤로하고 KB금융 전 계열사가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아 뛰고 있다. KB금융은 정부의 창조경제에 부응하고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을 위해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접목) 시장 선도에 팔을 걷어붙였다. KB금융은 ‘KB 핀테크 허브센터’(가칭)를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가 구축되면 KB와 제휴를 원하는 기업이 은행, 카드사 등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닐 필요 없이 센터에 한 번만 접수하면 된다. 또 국민카드는 최근 NHN엔터테인먼트와 간편결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KB금융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도 연초부터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연초 ‘춘천복합열병합발전사업’ 신디케이트 대출 주선과 인천공항철도 매각 입찰에서 컨소시엄 형태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신한카드 고객 복합할부로 현대차 못 산다

    26일부터 신한카드 고객들은 복합할부 방식으로 현대차를 살 수 없다. 현대차와 신한카드의 신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25일 “현대차와 가맹점 계약은 유지하고 복합할부금융 취급은 중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1.9%인 요율을 체크카드 수준(1.3%)까지 내리라고 요구했지만 신한카드는 1.5%를 고집했다. 협상 결렬에 따라 신한카드 고객들은 앞으로 현대차를 살 때 복합할부 대신 일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만 사야 한다. 카드사와 현대차 사이에 캐피탈사를 중간에 끼운 복합할부 방식은 일반 할부보다 고객의 수수료 부담이 덜하다. 같은 이유로 비씨카드와의 협상도 결렬됐다. 이제 남은 것은 삼성카드다. 현대차와의 가맹점 계약은 다음달 19일 끝난다. 삼성카드의 복합할부 취급액은 1조 2500억원으로 현대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박근혜정부 3년차 (하)경제·교육·문화 분야] ‘박피아’ 양산… 인사 난맥상 비판 잇따라

    박근혜 정부의 인사 난맥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안팎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났다. 출범하자마자 예술의전당 사장에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문화예술분야 간사를 맡았던 고학찬씨가 ‘낙하산 1호’로 임명됐다. 한국관광공사 사장에는 선거대책위 홍보본부장이자 인수위 비서실 홍보팀장인 변추석씨, 상임감사에는 재외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이었던 자니 윤씨가 안팎의 반발에도 연이어 임명됐다. “‘관피아’ 근절을 외치면서도 결국 ‘박피아’가 양산됐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 7월 당시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후임도 정해지지 않고 1차관도 공석인 상황에서 전격 면직됐다. 유 전 장관은 지난해 말 ‘정윤회씨의 문체부 인사 개입설’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줬고, 박 대통령이 독대 과정에서 자신에게 문체부 과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참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말했음을 폭로해 경질 배경을 짐작하게 했다. 최근에도 김희범 1차관이 6개월 남짓 만에 돌연 사표를 내고 한때 출근을 거부하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인사 난맥상을 드러냈다. 반면 예산과 제도로 문화국가의 기초석을 세우겠다는 문화 관련 정책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적으로 내세운 문화재정 2% 확보 공약과 문화기본법 제정이 대표적이다. 2012년 4조 5724억원으로 1.41%이던 문화재정은 매년 조금씩 성장해 올해는 6조 1127억원(1.63%)까지 늘어났다. 문화기본법을 비롯해 문화다양성보호증진법, 지역문화진흥법,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등의 관련 법이 지난해까지 제정됐다. 문체부는 올해 국민여가활성화기본법, 인문정신문화진흥법 등의 제정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 관련 예산의 확보 및 법제화는 문화 향유 기획 확대 및 예술인 창작 안전망 구축 등으로 이어진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의날로 지정했고, 차상위계층을 위한 문화누리카드사업을 도입해 소외계층의 문화 수혜 폭을 점점 넓혀 가고 있다. 또한 대중문화예술인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문화예술 기부금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것을 추진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제 블로그] 현대차·신한카드, 미적지근한 수수료율 협상 왜

    [경제 블로그] 현대차·신한카드, 미적지근한 수수료율 협상 왜

    ‘평행선’의 사전적 의미는 ‘한 평면 위에서 서로 만나지 않는 두 직선’입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당사자들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할 때 종종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표현을 쓰죠. 신한카드와 현대차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 기한을 지난 15일에서 오는 25일로 한 차례 연장하면서 “양쪽의 입장 차가 평행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얘기하는 ‘평행선’은 좀 어리둥절합니다. 신한카드(1.5%)와 현대차(1.3%)가 생각하는 수수료율은 분명히 평행선입니다. 그런데 속내는 ‘이심전심’입니다. 지난 한 달간 협상에서 현대차는 신한카드 측에 “우리끼리 힘 빼지 말자”는 뜻을 수시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어차피 본게임은 설 연휴 이후 있을 삼성카드와의 협상이니 ‘일단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이지요. 신한카드의 복합할부금융 연간 취급액은 6000억원으로 삼성카드(1조 2500억원)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드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전쟁의 대미는 삼성카드와 현대차의 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한카드 입장에서도 ‘공’을 삼성카드에 넘기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국민카드와 BC카드처럼 현대차에 맥없이 ‘백기투항’하기엔 업계 1위 카드사의 자존심이 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현대차와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죠. 현대차는 신한금융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주요 고객입니다. 은행계 카드사들이 속수무책으로 현대차와의 수수료율 협상에서 나가떨어졌던 이유도 이 같은 맥락 때문이죠. 반면 삼성카드는 현대차에 ‘부채의식’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두 그룹 간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기도 합니다. 양쪽 모두 쉽게 물러날 수 없는 한판 승부입니다. 현대차가 신한카드에 “우리끼리 힘 빼지 말자”고 한 것도 ‘굿(삼성카드·현대차 협상)이나 보고 떡(수수료)이나 챙겨 먹으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신한카드도 협상 기한을 계속 연장해 삼성카드에 ‘묻어 가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속이 타는 것은 고객들입니다. 한 달 동안 현대차와의 협상 진행을 지켜봤던 신한카드 고객들은 가슴 졸이는 시간이 그만큼 늘게 됐습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융사 핀테크 기업 출자 길 열려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에 적극적으로 출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드사들은 금융 당국이 ‘안 된다’고 명시한 것만 제외하고는 뭐든 할 수 있게 된다. 며칠 안에 같은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매번 30분씩 설명을 들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열린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검토해 이 같은 대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인수를 명확히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도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지배가 가능하지만, 사례가 부족하고 핀테크 기업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출자 가능 여부를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금융사의 불만이 토론회 때 쏟아져 나온 점을 감안한 조치다. 금융위는 출자 가능한 핀테크 기업의 범위를 전자금융업과 금융데이터 분석, 금융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제공 등으로 확정하고 유권해석을 공개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핀테크 기업 출자 절차를 사전 승인에서 사후 승인 또는 보고로 바꿀 방침이다. 카드사의 부수 업무는 허용 가능한 업무를 열거(포지티브 규제)하는 데서 특정 업무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업을 할 수 있도록(네거티브 규제) 규제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은행, 보험, 금융투자업 등 다른 금융업권은 이미 네거티브 규제로 바뀌었으나 카드사는 통신판매, 여행업, 보험대리점 등 지정된 업종만 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었다. 금융위는 카드사들의 새로운 업무영역 개발과 틈새시장 개척을 위해 7일 전 금융위에 사전신고하면 해당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펀드 가입 시 같은 점포에서 비슷한 상품을 사는 데도 똑같은 설명을 30분씩 들어야 했던 펀드판매 설명 방식도 개선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정 기간 내에 소득 요건 등 적합성 평가를 받은 경우 추가 투자 시에는 중복하지 않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알아두면 유용한 금융 정보] 가족카드도 문제 발생하면 본인 책임

    직장인 A(33)씨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신용카드를 주고 쓸 수 있도록 했다. A씨의 어머니는 A씨가 준 카드를 이용해 현금 인출기에서 카드론 1300만원을 신청해 사용했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본인 확인을 하지 않은 카드사의 잘못이라며 피해구제를 요청했지만, A씨가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알려줬기 때문에 보상받을 수 없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신용카드는 원칙적으로 제3자에게 대여하거나 양도할 수 없기 때문에 가족 간에 빌려준 뒤 문제가 발생해도 카드사가 보상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법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 가족끼리 지정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가족카드’를 안내했다. 가족카드는 카드 회원인 본인이 가족의 카드 대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지정한 가족 회원에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가족 명의로 카드가 발급되며 일반 신용카드처럼 분실·도난·위변조 등에 이용됐을 경우 약관에 따라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가족카드는 본인이 지정한 가족 회원에 한해서만 책임을 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사용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가족의 신용 상태가 낮은 경우에도 발급이 가능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설 연휴 고향길 교대운전하려면 단기운전자특약 하루전 가입을

    설 연휴 고향길에 가족과 교대로 운전하려면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하는 게 좋다. 형제 자매나 제3자가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도 보상받을 수 있어서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15일 ‘설 연휴 때 알고 있으면 유용한 금융상식’을 안내했다. 우선 자동차로 고향에 갈 때 ‘단기운전자확대특약’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은 가입일의 자정부터 종료일 자정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출발 하루 전 미리 가입해야 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특약이나 자신의 자동차보험 계약 변경을 통해 제3자의 운행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데 통상 하루 4000~5000원(자차 포함)만 더 내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연휴 기간에 해외여행을 하다 신용카드를 분실·도난당한 경우 체류국의 카드사별 긴급 서비스센터에 ‘긴급대체카드 서비스’를 신청하면 1~3일 이내에 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길섶에서] 거짓말/문소영 논설위원

    할리우드 영화로도 제작된 영국 소설 ‘쇼퍼홀릭’의 여주인공 레베카를 생각하면 10여년 전 그 책을 읽으면서 화병이 생길 것처럼 답답했던 감각이 살아난다. 대학을 갓 졸업한 25살의 레베카는 경제전문 잡지 기자로 일하는데도 경제 관념이 ‘꽝’이다. 쇼핑중독증 탓이다. 은행이 대출을 제안하자 덥석 받아들이고 카드로 물건을 마구 사들인다. 문제는 사회 초년생이라 자금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출 상환과 카드대금 지급 독촉이 올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거짓말을 해댄다. 능력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은 채 대출이나 사용 한도를 늘려 준 은행이나 카드사를 욕도 한다. 철없는 레베카의 처지를 안타깝게 생각하다가도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아 더 큰 곤란에 빠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제 거짓말은 그만!” 하고 비명을 지르게 된다. 당시 한국 전체가 신용카드 대란의 소용돌이에 빠진 탓에 감정이입이 더 잘됐던 것도 같다. 발목 부상으로 평생 등산 한번 못 갔다던 인물이 2013년 산악회에 참여해 찍힌 사진이 돌아다닌다. 새빨간 거짓말이 드러난다. 솔직하게 사과했더라면 ‘저 시절엔 다 그랬지’ 하면서 측은하게라도 생각할 텐데.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1577·1588 전화가 내 돈 내고 쓴 거였다니…

    직장인 안모(27)씨는 한시도 손에서 스마트폰을 떼지 않는 이른바 신세대 ‘엄지족’이다. 그런 안씨도 평소 거래하는 카드사나 은행 서비스 관련 문의는 고객센터로 직접 전화를 걸어 처리하는 습관이 있다. “부가서비스나 결제 관련 문의는 상담원에게 직접 설명을 들어야 이해도 빠르고 더 안심이 되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1577-XXXX’, ‘1588-XXXX’ 등 금융사 콜센터 전화가 유료라는 사실을 아는 고객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서비스 차원에서 금융사가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엄연히 고객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유료다. 11일 소비자 문제 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가 국내 주요 은행(12개사), 카드사(8개), 증권사(10개), 보험사(20개사) 등 50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콜센터 실태를 조사한 결과 43곳(86%)이 수신자부담(080)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 소비자 민원 및 상담 전화가 가장 많은 신용카드와 증권업계의 경우 무료상담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소비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전국 대표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전화로 걸면 시내 지역은 3분당 39~45원, 시외 지역은 261~281원의 요금을 전화 건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 휴대전화에는 시외통화 수준의 요금이 부과된다. 컨슈머리서치는 주요 금융사의 하루 평균 콜 횟수를 3만회가량, 평균 통화 시간을 6분(3분 39원 시내통화 기준)으로 봤을 때 전체 소비자들의 부담이 하루 234만원, 연간 9억원이라고 추산했다. 이를 50개 금융사에 단순 적용하면 연간 450억원의 통화료를 소비자들에게 지우는 셈이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소장은 “금융기관들이 통신요금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면서도 요금 부과 여부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며 “통신료가 발생한다는 사실이라도 전화 안내음에 반드시 공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사람인 줄 알았다” 진술 바뀐 이유는?

    크림빵 뺑소니 용의자 “사람인 줄 알았다” 진술 바뀐 이유는?

    ‘크림빵 뺑소니’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가 실토를 했다. 충북 청주지검은 11일 일명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사고의 피의자 허모 씨(3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차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만취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뒤 당시 사람인 것을 알았으나 무서워 그대로 도주했다”고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허 씨는 애초 “사고 당시 사람을 친 줄 몰랐다”며 “사람이라기보다 조형물이나 자루 같은 것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번복했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 지난달 10일 오전 1시30분께 혈중알코올농도 0.260% 상태로 자신의 SUV차량을 운전하다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강모 씨(29)를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허 씨는 경찰 추가 조사에서 “당시 혼자 마신 술이 소주 4병 이상”이라고 밝혔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허 씨는 카드사용내역 조회 등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이에 부담을 느껴 사건 발생 19일 만인 같은 달 29일 자수했다. 한편 숨진 강 씨는 사고 당시 화물차 일을 마치고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 중이던 임신 7개월 된 아내를 주기 위해 크림빵을 챙겨 귀가하던 중이었다.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사진 = 방송 캡처 (크림빵 뺑소니 피의자) 뉴스팀 ch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카드 해지해도 포인트는 사용

    앞으로 신용카드사의 잘못으로 카드를 해지하는 경우에도 고객은 카드의 잔여 포인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비씨·롯데·농협·우리·하나·씨티·광주은행 등 7개 신용카드사의 약관을 점검해 고객이 계약을 해지한 경우 잔여 포인트를 자동으로 소멸시키는 조항을 고치도록 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와 금융위는 신용카드의 잔여 포인트 사용과 관련해 불합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개정 표준약관을 올해부터 시행하도록 했지만, 해당 7개 카드사는 변경 내용을 약관에 반영하지 않았다. 앞으로 고객이 탈회하거나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할 때 카드사는 고객에게 잔여 포인트의 소멸 시기와 사용 방법을 안내해야 한다. 또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법 위반 등 카드사의 잘못으로 소비자가 탈회하는 경우에도 남은 포인트는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카드는 해지하지만 회원 자격은 유지하고 있는 경우에도 남은 포인트의 유효 기간은 해지 전과 동일하게 보장된다.
  • 외환건전성 부담금 7월부터 0.1% 부과

    외환건전성 부담금 7월부터 0.1% 부과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은행에만 부과하던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여신전문금융사(카드·리스·할부 등)와 증권사, 보험사 등 2금융권까지 확대한다. 부담금 요율도 0.1%로 통일하기로 했다. 금융권 전체로는 연간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부담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은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형환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외환 리스크 관리 3종 세트’에 대한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금융업권별로 대외 리스크를 강화하기 위해 외환건전성 부담금을 은행뿐 아니라 여신전문금융사와 보험사, 증권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비은행권은 일정 규모 이상의 외채를 보유한 기관에 먼저 부과하고 단계적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은행 중 외화부채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이 1400만 달러 수준이어서 부담금 부과 기준을 1000만 달러 이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은행은 모두 적용되며 외은지점은 38곳, 여신전문금융사 12곳, 증권사 26곳, 보험사 17곳이 해당된다. 부담금 산정 방식도 바뀐다. 모든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부과되던 부담금을 잔존 만기 1년 미만의 비예금성 외화부채에 단일 요율 0.1%를 부과할 계획이다. 다만 인센티브 차원에서 각 금융기관 부채의 가중평균 만기에 따라 할인 요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예컨대 가중평균 만기가 2년 이상이면 0.02%포인트를 할인하고, 3년 이상이면 0.03%포인트를 깎아 주는 방식이다. 납부 통화는 현행대로 달러화 납부를 원칙으로 하되 외화 유동성이 악화되면 원화 납부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대외 리스크에 대한 조기경보 시스템도 개선한다. 유가 하락 등 예전에는 위험으로 인식하지 못했던 요인들을 새롭게 반영하고 점검 주기도 매월 한 차례에서 두 차례로 늘린다. 이와 함께 주요 통화별 LCR(유동성 위기 상황에서 1개월간 순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 자산)을 외화 유동성 모니터링 지표로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외화 LCR에 대한 최저 지도 비율을 올해 40%에서 2019년까지 80%로 높일 계획이다. 업계는 정부 방침에 마뜩잖아하면서도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실적에 크게 타격을 주는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외화 차입을 많이 하는 금융사는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카드사들은 자금 조달을 대부분 회사채로 해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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