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드사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박지연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 민주화
    2026-0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90
  • 부동산·상권·국민 의료정보 등 10대 공공데이터 내년 집중 개방

    국무총리 소속 ‘공공데이터 전략위원회’는 부동산 종합정보, 전국 상가·상권정보, 진료·투약·건강정보 등 국민 실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10대 분야 대용량 데이터를 내년에 집중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학생, 개발자 등 다양한 국민이 선택한 36대 분야 ‘국가 중점 개방 데이터’도 2017년까지 민간에 개방한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개방 대상 데이터를 선정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민간 활용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라 국민이 개방 데이터를 선정하도록 하고 개방 용량도 확대하는 ‘데이터 빅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우선 개방 데이터로 10대 분야를 선정하고 데이터 개방 품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부동산 종합정보는 680만개 이상 건축물정보, 토지정보, 공시지가 등을 담은 부동산서류 23종을 공간정보와 통합한 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보유한 상가데이터 270만개는 인터넷 포털, 통신사, 신용카드사 등의 협조를 받아 데이터 품질을 개선해 공개한다. 또 병의원·약국 이용 내역과 건강검진 결과 등 1600억건에 이르는 전 국민 의료정보도 개인정보보호 대책을 마련한 후 민간에 제공한다. 행정자치부는 내년에 10대 분야 공공데이터를 개방하면 연간 6000억원 이상 비용을 절감하고 서비스를 창출하는 경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재근 차관은 “개방 즉시 민간에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고가치·고수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해 나갈 계획”이라며 “데이터 개방이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내년부터 신용카드 신청때 주민번호 안 적어도 된다

    내년부터 고객이 신용카드 가입 신청서를 작성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적지 않아도 된다.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서다. 본인 확인은 자동응답서비스(ARS) 등을 통해 이뤄진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부터 카드 가입 신청서에 주민번호 기입란이 사라진다. 내년 1월 1일부터 카드사의 주민번호 수집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신한·삼성·KB국민카드 등은 지난 29일부터 주민번호 대신 ‘신청번호’ 기입란을 넣어 새로 만든 신청서를 사용하고 있다. 카드 신청자가 ARS로 전화를 걸어 주민번호를 입력한 뒤 신청번호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받으면 이를 신청서에 써 넣기 때문에 주민번호 흔적은 남지 않는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6일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키패드 인증’을 도입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1994년과 2014년 대학생, 생각 어떻게 달라졌을까

    1994년과 2014년 대학생, 생각 어떻게 달라졌을까

    1994년 수도권 대학생들은 ‘대학교 총장감’으로 누구를 뽑았을까. 지금 보기엔 놀랍게도 1위가 배우 조형기다. 2014년엔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1위로 뽑혔다.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20년 뒤 공개하기로 약속한 뒤 1994년 수도권 대학생 1994명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그 답변을 타임캡슐에 담아 묻어뒀다. 20년이 흐른 뒤 타임캡슐을 열기 전 같은 질문을 대학생 2014명(남자 878명, 여자 1136명)에게 물었다. 30일 서 교수와 생존경쟁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꼽은 대학교 총장감으로 언론인 손석희(57%), 방송인 유재석(22%),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7%), 배우 최민식·김보성(각 5%), 축구 스타 박지성(3%)이 차례로 뽑혔다. 1994년에는 1위가 조형기, 2위가 배우 차인표, 3위가 배우 오욱철이었다. 조사팀은 손석희 사장이 과반수 지지를 얻은 것을 두고 “세월호 참사나 국정원 선거 개입 등 현재 공영방송들이 제대로 다루지 못한 사안들을 비교적 정확하고 공정하게 전달해 쌓은 신뢰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대학생들은 총장의 자질로 공정하고 바른 이미지를 첫손에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손석희 사장의 뒤를 이어 방송인 유재석이 2위를 차지한 것도 반듯한 이미지 덕분인 것으로 해석했다. 이 조사는 2014년 12월 1일부터 10일간 자기기입식 설문법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4%P다. 대학생들의 소비 트렌드도 흥미롭다. 1994년 대학생들은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삐삐’(무선호출기), ‘카스맥주’, ‘그린 소주’를 꼽았다. 올해 대학생들은 ‘셀카봉’(41%), ‘스냅백’(10%), ‘러버덕’(9%), 스몰비어 브랜드·아이폰6(각 8%), 세계과자·해외 직구(각 7%) 순으로 대답했다. 셀카봉은 배낭여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열풍에 힘입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생존경쟁은 해석했다. 1994년 대학생들은 400년 후의 국사 교과서에 들어갈 가장 큰 사건으로 ‘김일성 북한 주석 사망’, ‘북미 핵 협상’ 등을 꼽았다. 20년이 지난 올해 대학생들에게 2394년(서울 정도 1000년)의 국사 교과서에 들어갈 적절한 사건 2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응답자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44%), ‘22사단 총기 난사 사건과 윤 일병 구타 사건’(18%), ‘인천 아시안게임’(10%), ‘카카오톡 사찰’(8%), ‘3대 카드사 정보 유출’(7%),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5%), ‘담뱃값 인상 추진’·’부산외대 리조트 붕괴 사고’(각 3%) 등을 꼽았다. 1994년 대학생들은 통일된 한반도의 수도로 평양을 첫손에 꼽았다. 반면 20년 후배들은 서울(78%)을 압도적으로 지목했고 다음이 세종시(9%), 평양(5%), 개성·부산(각 4%)의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맥주(32%), 소주(18%), 칵테일소주(14%) 순이었고 ‘1주일간 주량’은 ‘소주’(칵테일소주 포함) 2.1병, 맥주(500cc 1잔) 등으로 나타났다. 1994년 소주 1.8병, 맥주 500cc 4잔에 비해 소주는 증가하고, 맥주는 줄었다. 조사팀은 20년 전과는 별도로 질문도 던졌다. ’올해는 군대 내 사건·사고가 많았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학생들은 ‘병영 문화의 폐쇄성’(49%), ‘적절한 처벌의 미비’(18%) 순으로 대답했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서는 ‘찬성’(57%)이 ‘반대’(27%)보다 갑절 이상 많아 최근 흡연에 관한 사회 전반의 부정적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적정 담뱃값(현행 2500원 기준)을 묻는 항목에서는 ‘5000원 이상’(27%)이 가장 많았고 ‘3000∼4000원’(24%), ‘4000∼5000원’(19%)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케이블TV(위성방송·IPTV 등 유료방송 포함) 프로그램으로는 ‘비정상회담’(JTBC)(23%), ‘미생’(tvN)(18%), ‘마녀사냥’(JTBC)(14%), ‘꽃보다 청춘’(tvN)(9%), ‘쇼 미 더 머니3’(Mnet)(7%), ‘히든 싱어’(JTBC)·’더 지니어스3’(tvN)(각 6%), ‘삼시세끼’(tvN)·’나쁜 녀석들’(OCN)(각 5%) 등을 들었다. 올해 자주 발생한 군 관련 사건사고의 원인으로는 ‘병영 문화의 폐쇄성’(4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적절한 처벌의 미비’(18%), ‘군 내 복지 시스템의 미흡’(11%), ‘지휘관의 무관심’(9%), ‘학교 폭력과 가정 폭력의 연장’(8%) 등이 뒤를 이었다. 군 사병 모집 제도에 대한 의견은 ‘징병제’와 ‘모병제’로 정확히 50%씩 갈렸다. 모병제를 시행할 경우 월급은 ‘150만∼200만원’(28%), ‘200만∼250만원’(27%), ‘250만∼300만원’(15%), ‘350만원 이상’(5%)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年매출 2억~3억 중소가맹점 카드수수료율 2% 못 넘는다

    새해 1월 15일부터 중소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이 2%를 넘지 못하고, 카드사의 부가서비스 의무 유지기간이 카드 출시 후 5년으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인 연매출 2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한 우대수수료율은 1.5%와 평균수수료율 대비 80% 중 작은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연매출 2억~3억원 이하인 가맹점은 2.0%와 평균 수수료율 중 작은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기존 2.34%에서 0.34% 포인트 낮아지는 것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지배구조 모범규준 ‘임원추천위 신설’ 2금융권 적용 없던 일로

    지배구조 모범규준 ‘임원추천위 신설’ 2금융권 적용 없던 일로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20일 내놓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 규준’에서 재계가 반대해 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신설’ 규정을 보험·증권사 등 제2금융권에 결국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는 24일 정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최종안을 확정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임추위 신설’ 규정은 최고경영자(CEO) 자격 요건을 미리 정해 대기업 총수가 금융계열사 사장단을 마음대로 임명할 수 없게 했던 조항이다. 이 때문에 금융 계열사가 많은 삼성그룹 등 재계가 “주주권 침해”라며 거세게 반발해 왔다. 금융위 관계자조차 “삼성에 백기 들었다”고 자인했을 정도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금융위는 넉 달이나 끌어왔던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를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금융 당국이 KB에는 가혹하게 해놓고 대기업의 요구엔 바로 꼬리를 내리는 등 규제 대상에 따라 처신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 줘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비판했다. 김상조(경제개혁연대 소장) 한성대 교수는 “금융 당국이 존재 가치를 스스로 부정했다”며 “우리 금융 산업이 왜 후퇴할 수밖에 없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재계의 불평에 대해 당국은 유연성을 가지되 최소한의 원칙은 지켰어야 했다”면서 “논란이 된 임추위 역시 모든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하되 대신 CEO추천위원회와 임원추천위원회를 이원화해 1·2금융권 성격에 맞게 규율과 강도를 달리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주인이 없는 은행과 달리 제2금융권은 ‘오너’가 확실한데 금융위가 애초 무리한 시도를 했다는 지적도 있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금융 당국이 처음부터 사외이사 권한을 제한하는 데만 초점을 맞춰 다소 무리하게 추진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무슨 사건이 터질 때마다 모범 규준을 내놓는 등 (당국이) 급박하게 대응하는데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보다 검사나 감독 등 가지고 있는 권한을 정확하게 행사하고 원칙을 만들어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측은 “임추위는 2금융권 적용을 아예 포기한 것이 아니라 은행권의 제도 정착을 봐가며 중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며, 원래 (규준 자체가) 업계 의견을 수렴해 손질하기로 돼 있던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금융위는 금융지주사와 은행 사외이사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려던 방침도 백지화했다. 임기가 너무 짧아 독립성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업자에 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조항은 당초 이달에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 시점인 내년 하반기 이후로 시행 시기를 늦췄다. 연차보고서 공시 시점도 정기 주주총회 30일 전에서 20일 전으로 다소 늦췄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없어져서 슬퍼요…신용카드 건강 검진비·병원료 할인 등 부가서비스 사라져

    신용카드 고객들에게 병원 건강검진비, 병원료 할인 등을 지원하던 부가서비스가 내년부터 없어진다. 해당 서비스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관련 부처의 유권해석 때문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 1일부터 다이아몬드클럽 등 5개 카드 회원들에게 제공해 왔던 의료 지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나카드는 다이아몬드클럽이나 비씨 플래티늄카드 회원 등이 하나로의료재단이나 한국건강관리협회, 한국의학연구소 등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검진료를 할인해 줬다. 신한카드도 자사 ‘더 프리미어’ 회원이 서울성모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동반자 1명의 검진 비용을 지원하던 서비스를 이달 말 끝낸다. ‘디 에이스’와 ‘인피니트’ 카드 회원에게 주던 강남차병원 동반자 1인 검진비 지원도 마찬가지다. 삼성카드 역시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와 제휴 치과 및 피부과에 적용하던 무이자 할부 및 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를 이달 말로 종료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카드사의 의료 지원 부가서비스가 의료법에서 금지하는 환자 소개·알선 행위에 해당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업계에 전달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단독] 금융보안원 출범하기도 전에 좌초 위기

    금융보안원 초대 원장 후보로 김영린 금융보안연구원장이 선정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 반발하는 금융결제원과 코스콤 직원들은 아예 짐까지 싸서 돌아갔다. 내년 2월 출범을 앞두고 시작 전부터 난항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보안원 초대원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지난 22일 김 원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이 소식에 금융보안원 설립 사전 준비를 위해 사무국에 파견돼 있던 20여명의 금융결제원과 코스콤 직원들은 추천위의 결정에 반대하는 의사 표시로 이날 1명씩만 남고 모두 회사로 돌아갔다. 금융보안원은 올해 초 발생한 대규모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를 계기로 금융보안연구원, 금융결제원, 코스콤에 흩어져 있는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업무를 한 곳에 모아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금융보안전담기구다. 금융보안연구원 직원 55명, 금융결제원 62명, 코스콤 39명 등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직 예정이었던 직원들은 “세 기관 중 한 곳에 몸담았던 사람이 초대 원장이 될 경우 이직을 철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출범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결제원과 코스콤 직원들은 김 원장의 추천에 대해 “약속 위반”이라고 주장한다. 앞서 직원들은 “세 개 조직의 통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확보한 중립적인 인사가 선임돼야 한다”면서 “3개 기관 중 한 개 기관 출신 인사는 배제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또 최종 후보로 김 원장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금융노조와 금융결제원 노조 등은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김 원장은 금감원 감독서비스총괄국장과 거시감독국장을 지낸 만큼 보안업무 전문성도 떨어지는 데다 금융보안연구원 조직을 확대하기 위한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금감원 퇴직 인사의 재취업 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추천위도 이런 노조의 입장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 2일 출범을 앞두고 코스콤과 금융결제원 직원의 무더기 이탈로 업무가 사실상 ‘올스톱’ 상태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사원 총회조차 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인원을 데려올 수 있을지는 김 원장의 리더십에 달린 문제”라며 “한 사람씩 만나 설득하는 일이 있더라도 반쪽 출범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국인 좋아한다”며 사진 찍고 접근, 경계하라

    “한국인 좋아한다”며 사진 찍고 접근, 경계하라

    # 지난 9월 신용카드 명세서를 살펴보던 A씨는 깜짝 놀랐다. 자신이 쓰지도 않은 금액이, 그것도 태국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A씨가 카드회사 등 여기저기에 확인해 본 결과, 지난 5월 신혼여행 차 방문했던 태국에서 신용카드가 불법 복제돼 자신도 모르게 이용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 해외 배낭여행을 떠났던 B씨 일행은 “길을 알려달라”는 한 외국인 관광객과 대화를 나누다가 봉변을 당했다. 경찰 제복을 입은 외국인이 “당신들 지금 마약 거래를 한 것 아니냐”며 몰아붙인 뒤 신분증과 신용카드 및 비밀번호를 요구해 알려줬는데 나중에 누군가 B씨의 카드를 마구 긁어댔기 때문이다. B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수백만원의 피해액을 고스란히 물어내야 했다. 금융 당국이 19일 ‘해외 카드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겨울방학이나 신혼여행 등으로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신용카드 도난·분실 피해가 크게 늘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신고 건수만 9285건, 피해액은 65억 3800만원에 이른다. 한국인을 노린 수법도 다양하다. ‘한국을 좋아한다’거나 ‘한국을 잘 안다’며 3~4명이 조직적으로 접근해 사진을 찍고 동행하며 친근감을 과시한다. 이후 계속 동행하며 주의를 분산시킨 뒤 한국인 관광객이 물건을 살 때 카드 비밀번호를 몰래 봐뒀다가 나중에 카드를 소매치기해 제 것처럼 쓴 일당도 있다. 문제는 이렇게 발생한 ‘제3자의 부정사용액’은 카드 주인이 분실 신고를 하기 전까지는 원칙적으로 카드사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방책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해외여행 때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카드 사용 내역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SMS) 서비스에 가급적 가입하는 것이 좋다. 카드 사용 한도를 여행에 필요한 만큼 아예 적정 수준으로 낮춰 놓는 것도 방법이다. 신용카드를 잃어버린 사실을 알았다면 최대한 빨리 카드사 분실신고센터로 연락해야 한다. 해외에서도 연락 가능한 콜센터 전화번호를 미리 알아두는 것은 필수다. 금감원 측은 “가게 점원이 카드 결제를 할 때 주인이 보는 앞에서 하도록 하고 유명 금융회사의 현금입출금기(ATM)를 이용하는 것이 불법 복제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무늬만 ATM기’를 가져다 놓고 카드 비밀번호 등 관광객의 개인 정보를 빼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뒤 신용카드의 해외사용을 일시 중지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해외에서 승인 요청이 들어와도 카드회사가 아예 거래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블로그] 하나카드와 SKT의 ‘이상한 동거’

    [경제 블로그] 하나카드와 SKT의 ‘이상한 동거’

    5년을 같이 산 부부가 이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남편한테 새로운 여자가 생겼습니다. 부인도 마음이 떠났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이상한 제안을 합니다. “당장은 재산 분할과 위자료 지급을 할 여력이 없으니 당분간 한집에서 같이 살자”고 말이죠. 그리고 덧붙입니다. “우리가 남이가? 아직도 당신을 사랑한데이.” 지상파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지만 하나카드와 SK텔레콤(SKT)의 상황이 그렇습니다. 하나SK카드는 이달 초 외환카드와 합병해 하나카드로 출범했습니다. 2010년 2월 SKT(지분율 49%)와 합작회사로 출범했던 하나SK가 외환카드와 새 출발을 한 겁니다. 하나카드 통합 이후 SKT가 보유했던 지분율은 25%로 줄어들었습니다. 업계에선 하나카드와 SKT가 이혼 서류에 도장 찍는 일만 남겨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KT는 카드 사업에 크게 미련이 없습니다. 지난 5년간 하나SK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500억원가량 적자였습니다. SKT는 대신 다른 카드사들과 멤버십 사업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고 싶어 합니다. 최근 기업은행이 SK플래닛과 제휴해 출시한 ‘시럽카드’가 대표적입니다. 하나카드는 당장 SKT를 떠나보낼 수 없습니다. 내년 2월 하나·외환은행이 합병하면 전산 통합 작업에 약 3500억원의 거금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SKT 지분을 사들이려면 약 38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당장 돈 나갈 곳이 많으니 여력이 없습니다. 하나카드는 SKT를 붙들기 위해 감정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과 SK그룹의 끈끈한 인연을 들이밀면서요. SK그룹은 1992년 하나은행과 주거래은행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과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돈독한 파트너십을 형성했습니다. SK그룹이 2003년 소버린과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백기사’로 나선 것도 하나은행입니다. 이런 이유로 하나카드는 “(SKT를 향해) 우리는 가족”이라고 외칩니다. 그런데 이 ‘이상한 동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피가 섞인 형제도 등을 돌리게 만드는 곳이 비즈니스의 세계니까요.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카드사 정보 유출 반성 벌써 끝? ‘사용내역 알림’ 내년부터 유료화

    올 초 고객 정보 1억건 유출로 물의를 일으켰던 카드 3사(KB국민·롯데·NH농협카드)가 ‘반성’을 끝내려는 모양이다. 정보 유출 이후 카드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무료로 제공했던 문자알림(SMS) 서비스를 내년부터 다시 유료화할 예정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SMS서비스를 이달 말 종료한다는 안내문을 최근 고객들에게 보냈다. 이에 따라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내년 1월 카드 사용분부터 SMS 서비스를 월 300원의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농협카드는 내년 2~3월쯤 유료화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SMS 서비스를 더 받지 않으려면 고객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SMS 서비스 유지를 원하는 고객은 포인트(30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골든스팟’ 공략하라 혜택이 두 배로 쑥~

    ‘골든스팟’ 공략하라 혜택이 두 배로 쑥~

    자녀들의 겨울방학과 잦은 송년모임 등으로 씀씀이가 커지는 연말이다. 올겨울 스키장이나 주말 여행을 계획하는 알뜰족에겐 ‘모바일, 오전(심야), 평일’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 같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카드사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특정 결제수단과 시간대에 할인폭이 커지는 ‘골든 스팟’을 공략하면 혜택을 두 배로 챙길 수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 들어 ‘만원의 서프라이즈’ 행사를 열고 있다. 하나카드 앱(애플리케이션) 카드를 발급받으면 오는 21일까지 롯데월드 야간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살 수 있다. 이달 말까지 하나카드 이용 고객들에게는 요일별 무료 혜택도 준다. 목요일은 롯데시네마 영화권, 금요일은 뮤지컬 관람권, 주말에는 롯데월드·서울랜드·원마운트·한화 아쿠아플라넷 등 테마파크 자유이용권과 입장권이 각각 나간다. 스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평일을 공략하는 게 유리하다. KB국민카드는 내년 3월 스키장 폐장일까지 리프트권 할인 행사를 여는데 특정 평일에 40~50%까지 할인해준다. 보광피닉스파크에서서는 매주 화요일에, 웰리힐리파크에서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 리프트권을 최대 반값까지 깎아준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신한카드로 비발디파크 여행을 고려해볼 만 하다. 4인 가족에게 리프트권을 30% 할인해주고 눈썰매장 이용료도 4인 모두에게 30% 깎아준다. 겨울 방학에 자녀들의 학원비를 지원해주거나 연말연시 감사 선물이나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곳도 있다. 삼성카드 ‘5 V2’는 직전 3개월 평균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학원, 서점 등 가맹점에서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고객이라면 온라인 쇼핑 때 이 카드를 쓰는 게 유리하다. 그동안 쌓은 M포인트로 특정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값의 50%까지 결제할 수 있다. 이런 결제가 가능한 쇼핑몰은 날짜별로 다르다. CJ몰은 16일, 티켓몬스터 17일, 홈플러스 인터넷쇼핑몰 17~19일, 롯데홈쇼핑 19~21일이다. 송년모임 교통비를 지원해주는 이색 이벤트도 있다. 신한카드는 31일까지 신한후불교통카드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고객 중 총 800명에게 해당 교통수단 이용금액의 50%, 최대 5000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카드슈랑스 25% 룰’ 2016년까지 유예

    신용카드사가 보험상품을 팔 때 특정 보험사 상품의 비중이 2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카드슈랑스 25% 룰’이 3년간 유예된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보 게재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시행한다고 밝혔다. 적용 기간은 2014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업계는 “일단 급한 불은 껐다”는 반응이다. 당초 계열사와 대형 보험사 상품의 독점적 판매를 막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지만, 결과적으로 시장 위축으로 이어져 중소형 보험사들의 타격이 컸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제휴 보험사가 평균 20여 곳에 달하는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상품 판매)에 비해 카드슈랑스는 평균 7곳에 불과해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카드사들은 3년의 유예 기간이 끝나면 2개월 안으로 금융위에 보험 판매비중 규제 준수 방안 등을 담은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이달 말부터 보험사도 벤처·중소기업 창업투자를 위한 자회사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사모투자펀드(PEF), 선박투자, 손해사정 관련 업체 등만이 자회사로 인정돼 투자 수익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 블로그] 첫 타자 KB국민카드의 ‘헛스윙’

    [경제 블로그] 첫 타자 KB국민카드의 ‘헛스윙’

    야구에선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4번 타자에게 집중되지만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데엔 1번 타자 역할도 중요합니다. 한 방에 안타를 치는 것보단 상대편 투수가 최대한 공을 많이 던지도록 유도해 투수의 피로감을 높인 뒤 무사히 출루하는 것이 1번 타자의 미덕입니다. 그 사이 다음 순번을 기다리는 타자들은 상대 투수의 약점과 강점을 파악해 타석에 나가기 전 전략을 짭니다. KB국민카드는 카드사들 중 가장 먼저 현대차와 신차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에 나섰습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다른 카드사의 수수료율에도 영향을 미치기에 KB카드가 느끼는 부담감도 컸습니다. 협상 기한을 두 번이나 연장하며 현대차와 팽팽하게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과는 ‘헛스윙’에 가깝습니다. 노련한 ‘투수’인 현대차의 페이스에 말렸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7일 현대차와 KB카드는 복합할부금융 수수료를 1.8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모든 카드사가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KB카드는 현대차와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1.5% 옆에 ‘체크카드 수수료율’이라는 설명 문구를 넣었습니다. 현대차의 포석이었는데 KB카드가 몇 차례 줄다리기 끝에 양보했습니다. KB카드의 신차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5%이지만 KB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은 1.3%입니다. 현대차는 KB카드와의 계약서를 근거로 협상이 진행 중인 비씨카드에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1.3%까지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1.9%에서 0.6% 포인트나 인하하라는 겁니다. 내년 초 현대차와 협상을 앞둔 신한·삼성·롯데카드 모두 팔과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타석에 올라가야 합니다. 일부 카드사는 “믿었던 KB카드에 발등을 찍혔다”며 원망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KB카드 입장에선 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카드가 현대차와 계약서를 작성하던 순간에 후폭풍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거라곤 그 누구도 생각지 않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KB카드의 ‘본헤드 플레이’(어이없는 실책)가 됐습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체크카드 국세납부 수수료율 1%→0.7%로

    앞으로 체크카드로 세금을 낼 때 납세자가 부담하는 수수료율이 1%에서 0.7%로 내려간다. 국세청은 14일 체크카드의 국세 납부 수수료율을 내리도록 ‘납부대행 수수료에 대한 고시’를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기존처럼 1%로 유지된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건강·고용·산재보험 등 3개 사회보험료의 카드 납부 수수료율이 1%라는 점이 고려됐다. 수수료율 인하는 2008년 10월 신용(체크)카드로 국세 납부가 가능해진 이후 네 번째다. 이번에 체크카드 수수료율만 내려간 것은 체크카드는 결제 즉시 납세자의 계좌에서 결제금액이 빠져나가므로 카드사의 자금조달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 줄줄이 내린다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총 0.5% 포인트)에도 ‘요지부동’이던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카드론 금리가 내려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부터 7.8~27.9%이던 현금서비스 연간 금리를 6.5~27.4%로 내렸다. 카드론 연간 이자율도 6.9~26.5%에서 6.5~25.8%로 낮췄다. 내년 1월부터 연체이자율도 내리기로 했다. 일시불과 할부 결제는 연체기간에 따라 23.5~23.9%의 연체이자율이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22.9~23.7%로 최대 0.6% 포인트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의 연체이자율도 23.5~29.9%에서 22.9~29.3%로 내릴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부터 카드론(현재 6.9~22.9%)의 금리를 연간 평균 0.3% 포인트 내릴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내년 초 평균 0.5% 포인트 내린다. 삼성카드와 NH농협카드도 내년 초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출범한 통합 하나카드는 기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금리 산정 기준을 통합한 뒤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가맹점 제휴 5년 의무화’ 싸고 이견

    삼성카드의 ‘CJ ONE 삼성카드’는 지난달부터 CJ 푸드빌(더 플레이스, 비비고, 제일제면소, 빕스버거)과 제휴 서비스를 변경했다. 기존에는 결제 금액의 5%를 적립(10% 더블포인트 적립)해 줬으나, 11월부터는 결제 금액의 0.5%만 적립(1% 더블포인트 적립)해 주고 있다. 포인트 혜택이 10분의1로 쪼그라든 것이다. “가맹점 사정으로 포인트 적립률을 축소했다”는 게 삼성카드 측의 설명이다. 금융 당국이 최근 여신전문금융업법 감독 규정을 개정해 내년부터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 5년간 축소 금지’를 결정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CJ ONE 삼성카드’ 사례처럼 카드사가 가맹점 사정을 이유로 카드 부가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게 불가능해지는 것일까. 답은 ‘아직 알 수 없다’이다. 카드 부가혜택 5년 유지는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카드사들의 반발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갈등의 핵심은 가맹점과 제휴 기간을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하는지 여부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10일 “카드 부가서비스 혜택을 5년간 유지하려면 같은 기간 가맹점 변경이나 제휴 중단도 당연히 차단돼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카드사들이 가맹점을 핑계로 혜택을 축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사들은 통상 2~3년 단위로 가맹점 계약을 갱신하는데 재계약 시점에 제휴를 중단하거나 내용을 바꿔 부가 혜택을 줄이곤 한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따라서 카드사들의 꼼수를 막으려면 ‘부가서비스 5년 유지와 가맹점 5년 유지’는 반드시 한 묶음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폐업이나 휴업, 실적 악화 등 부득이한 경우는 예외로 인정해 준다. 카드사들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반발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면 가맹점 입장에선 역마진이 발생할 수도 있고, 실적 때문에 불가피하게 제휴 계약 유지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처음부터 가맹점 제휴 기간을 5년으로 못 박으면 가맹점 확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는 대안으로 ‘동일 업종 유사 서비스 제공’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A카드사가 빵 전문점인 파리바게뜨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다 5년 안에 제휴 계약이 중단되면 또 다른 빵집인 뚜레쥬르를 통해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제휴 기간을 (5년간) 획일적으로 규제하면 카드 개발 단계부터 혜택을 축소한 상품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며 “지나친 규제가 도리어 고객에게 손해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단독] [경제 블로그] 요리조리 감독규정 피한 하나카드

    [단독] [경제 블로그] 요리조리 감독규정 피한 하나카드

    ‘미꾸라지’에 비견할 만한 신공입니다. 올해 2월부터 클럽SK카드 부가 서비스 혜택을 갑작스럽게 축소하며 논란이 됐던 하나카드가 새해부터 강화되는 감독 규정을 미꾸라지처럼 피해 갔습니다. 이달 초부터 통합 이후 첫 상품인 ‘싱크’(Sync)카드를 판매하고 있는데 운 좋게 감독 규정 개정안을 비켜 간 것입니다. 2012년 5월 출시된 하나카드(구 하나SK카드)의 ‘클럽SK카드’는 이 회사 최고 히트상품입니다. ‘판타스틱!~’이란 광고 카피를 전면에 내세우며 출시 첫해에만 75만장이 팔렸습니다. ‘2012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신용카드’란 타이틀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하나SK는 상품 출시 이후 1년 반 만에 고객들에게 혜택을 축소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현행 여신금융전문업 감독 규정에 따르면 카드사는 신규 카드상품 출시 후 1년 이상 부가 혜택을 유지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발급할수록 적자가 나는 카드 상품을 출시해 회원들을 끌어들인 뒤 부가 혜택을 줄이는 방법을 써 문제가 됐습니다. 클럽SK카드가 대표적입니다. 고객들이 반발하자 금융 당국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고, 부가서비스 혜택 유지 기간을 1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감독 규정 개정안이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하지만 제도 변경의 단초를 제공했던 하나카드는 당장 눈앞의 매를 피해 갈 수 있습니다. 싱크카드는 제도 변경 전에 출시됐기 때문에 5년 동안 부가서비스 혜택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하나SK카드가 외환카드와의 통합을 앞두고 첫 통합상품 ‘밀어주기’를 위해 클럽SK의 혜택을 줄였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통합 시너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통합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히트상품 배출은 필수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늦어도 올 3월 말 출범 예정이었던 통합 카드사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이달 초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잘나가던’ 클럽SK는 혜택 축소와 함께 2012년 75만좌(누계 기준), 2013년 98만좌, 2014년 11월 말 110만좌로 증가율이 눈에 띄게 둔화됐습니다. 야심차게 싱크카드를 선보인 하나카드가 또다시 고객 몰이에 성공한 뒤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양치기 소년’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수수료 없이 7일이내 대출신청 철회 가능

    수수료 없이 7일이내 대출신청 철회 가능

    고령층 등 금융 정보에 어두운 취약계층이 금융회사에서 받은 대출을 7일 이내에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철회할 수 있는 ‘청약 철회권’이 내년 중 시행된다. 신용카드 포인트도 ‘1포인트’부터 쓸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분야별 간담회와 태스크포스(TF) 논의 등을 거쳐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 정책 종합계획’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취약계층에는 대출성 상품에 대한 청약철회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7일 이내에는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출을 취소할 수 있다. 도규상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국회에 계류 중인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포함된 내용이지만 법 제정이 늦어져 65세 이상 노년층과 은퇴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먼저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사의 최소 적립 포인트 요건도 폐지된다. 지금까지는 ‘1000포인트 이상’ 또는 ‘1만 포인트 이상’ 등 회사마다 정해 놓은 최소 적립 방침에 따라 포인트 사용이 제한됐다. 또 신용카드를 탈회한 후 다시 가입할 때에는 적립해 둔 포인트를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을 유지하도록 했다. 단, 유지 기간은 회사별로 정한다. 포인트나 할인혜택 등 부가서비스 유지 기간은 기존 1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싸고 편하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광고에 속기 쉬운 노년층, 주부 등을 위해 경고문구(손실 가능성 등)를 좀 더 쉽게 보일 수 있도록 대부업의 과도한 광고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출 유형별로 중도상환수수료가 달리 적용되고 금리 공시도 강화된다.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체계는 은행권에 대해 먼저 추진하고, 제2금융권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사별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도 할 예정이다. 앞으로 금융회사는 소비자 보호 시스템과 상품의 개발·판매, 공시수준, 민원발생평가 등을 포함한 ‘성적표’를 받게 된다. 이 등급에 따라 인센티브와 불이익이 주어진다. 또 금융위는 취약계층에 대한 판매 규제 준수 여부를 내년 금융사 중점 검사 사항으로 설정하고 위반 시 엄격한 제재를 하기로 했다. 사후 구제의 실효성도 높일 방침이다. 경미한 민원은 신청 순서와 무관하게 신속히 처리하고 500만원 이하 소액사건 전담 소위원회를 두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규상 국장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올해 초 개인정보 유출 등 대형 금융 사고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금융 분야의 소비자 정책을 포괄하는 종합계획을 처음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짜장면 한 그릇 배달… 카드 되죠?

    짜장면 한 그릇 배달… 카드 되죠?

    “중국집이죠? 여기 짜장면 한 그릇 배달해 주세요. 참! 카드 되죠?” 짜장면 한 그릇, 35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도 신용카드를 내미는 소액결제족(族)들이 늘고 있다.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자동화기기(ATM)를 찾아 발품을 팔 필요가 없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잔돈이 주머니 속에서 ‘짤랑’거려 신경 쓰이는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만 흔히 볼 수 있던 신용카드 소액결제 흐름이 이제는 외식 업계에서도 일반화되고 있다. 올해 커피전문점에서 신용카드 소액결제 비중은 5년 전에 비해 5배 넘게 증가했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이 커피전문점에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해 결제한 금액이 3조 67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09년(6650억원)과 비교하면 5년 사이 5.5배나 늘어났다. 정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커피 소비 자체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소액 결제 때도 카드를 사용하는 일이 보편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생활밀착형 외식 업종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음식점(2조 7421억원)과 패스트푸드점(2조 3191억원)에서 올해 개인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 추정액은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143.2%,142.9% 증가했다. 이는 신용카드 소액 결제가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여신금융협회 집계에 따르면 전체 카드 이용 건수에서 1만원 이하 소액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 4%에서 올해 41.6%로 껑충 뛰었다. 정 연구위원은 “소액결제가 확산되면 카드사는 이익보다 고정비용 지출이 더 커져 실적에는 악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내리막 실적에 빛바랜 ‘파격의 아이콘’ 정태영

    [경제 블로그] 내리막 실적에 빛바랜 ‘파격의 아이콘’ 정태영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카드업계에서 ‘파격의 아이콘’으로 통합니다. 카드 상품 이름을 없애고 카드 혜택별로 알파벳 이름을 부여한 ‘알파벳 카드’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입니다. 디자인경영을 앞세워 천편일률적인 카드 플레이트에 ‘디자인’을 입힌 것도 정 사장이 최초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런 정 사장을 두고 “시장 흐름과 트렌드를 읽는 감각이 뛰어나다”고 칭찬해 왔습니다. 2006년 첫선을 보인 ‘파이낸스샵’도 정 사장의 야심작입니다. 파이낸스샵은 현대카드·캐피탈의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체험 공간입니다. 2000년대 초반 이동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주요 상권에 운용하던 브랜드샵과 같은 개념인데, 카드업계에서는 현대가 최초로 도전했습니다. 2012년에는 전국 35곳으로 늘렸습니다. 일부 경쟁 카드사에서도 파이낸스샵 운영을 검토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현대카드 파이낸스샵은 이달 말 부산점 폐점을 마지막으로 쓸쓸히 사라질 예정입니다. 정 사장 혁신경영의 상징물과도 같았던 파이낸스샵은 지난해 8곳, 올해 2곳으로 줄었습니다. 부산점이 문을 닫으면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파이낸스샵만 남게 됩니다. 해마다 제자리를 맴도는 실적과 비용 부담 탓에 현대카드가 파이낸스샵을 줄줄이 정리한 탓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카드의 신용판매(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카드론) 실적은 53조 7384억원입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는 70조 38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때 삼성카드와 치열하게 시장점유율 2위 싸움을 벌이던 현대카드이지만 이제는 체급 차이가 제법 벌어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별 구매실적(신용판매+체크카드) 전체를 놓고 보면 현대카드(29조 6330억원)는 4위까지 처졌습니다. 5위인 농협카드(27조 6540억원)와 ‘도토리 키재기’ 수준으로 탈(脫)4위도 버거운 처지입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디자인경영·혁신경영도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지적합니다. 한때 업계 최하위권이었던 현대카드를 단숨에 2위까지 끌어올렸던 정 사장의 혁신경영도 뒷심이 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그가 재반전에 성공할 지 주목됩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