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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높은 농업비중과 정책

    |뉴델리·뭄바이 전경하특파원|인도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인도 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3∼27%다. 하지만 11억 인구의 72%가 농촌에 살고 있다. 인도 정부는 3년간 평균 GDP 성장률이 8%대지만 농촌부문이 4%대 성장을 이룬다면 10%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인도 재무부 관계자가 “농촌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 인도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농업은 GDP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많이 노출돼 있다.●비(雨)와 소(牛)가 핵심 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가 특정 지역, 특정 시기에 몰려 있는 것이 문제다. 북부는 비가 한 달 정도만, 남쪽은 서너 달 동안 비가 온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동부는 6∼10월에 몬순으로 고생한다. 우기에 비를 모아서 1년을 지내야 한다. 문제는 구자라트·라자스탄 등 4개주는 비가 적으면서도 관개시설마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인도에 8년째 살고 있는 한 교민은 “이 지역의 경우 소작농이 대부분이고 작황과 상관없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수는 매우 적어 이들이 관개까지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지방자치도 관개시설 건설을 어렵게 한다. 펀잡주에는 강이 5개다. 인접 하르야나주에서 댐건설을 하고 있는데 펀잡주는 하르야나주의 댐건설이 물길을 막을 수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사안마다 주 정부와 중앙 정부 중 어느 곳이 힘을 갖느냐가 다른데 중앙 정부는 주요 정책에 입김이 강하다. 주 정부, 특히 정당이 다른 주 정부 간에 의견대립이 있을 경우 중앙 정부의 조정 기능이 미흡한 편이다. 종교생활뿐만 아니라 농업에서도 소가 중심 역할을 한다. 농사일을 돕고 주요 식량과 연료를 생산해 낸다. 소가 신성시되는 것은 그만큼 인도인들의 생활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도 농업의 기계화는 아직은 먼 이야기다. 지난해 1월 발간된 ‘제17회 가축센서스’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세계 물소의 57%인 9730만마리, 소의 16%인 2194만마리가 인도에 있다. 인도 농업산업부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에 생산된 우유는 9070만t으로 독립 직후인 1950회계연도(1700만t)보다 5배 이상 늘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가다. 소똥은 음식을 조리하는 데 쓰이는 주요 연료다. 농촌 곳곳에서 소똥을 쟁반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빚어 햇볕에 말리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소똥을 만들어 집안에 잘 쌓아두고 이를 이용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여자의 주요 일과 중 하나다.●농업 관련 비즈니스, 엄청난 잠재력 농촌에도 TV가 보급되면서 농촌의 삶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에서 정치인들은 농심(農心)을 잡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2006회계연도 예산 중 농촌 일자리 창출에 전년보다 10% 늘어난 26억 5000만달러(2조 5509억원)가 책정됐다. 인도 정부는 상업은행과 연계, 농민들에게 신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제10차 5개년(2002∼2007년) 발전계획 동안에 4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농촌고용창출프로그램(REGP)’에 따라 인구 2만명 이상 지역에 노동집약적 공장을 세울 때는 보증금 형태로 자금이 지원된다. 해당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린다.REPG는 특히 카스트 하위계층, 소수 부족 등 소외계층에 인센티브를 준다. 인도에서는 소수 부족은 카스트에도 속할 수 없는, 천민 중의 천민이다. 농업 특성상 나타나기 쉬운 일시적 자금경색을 해결하기 위한 카드발급 캠페인도 벌여 지난해 11월까지 5억 5600만개의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땅 소유현황, 재배작물 등에 기초해 사용한도가 정해지며 신용으로 쓰거나 빌린 돈은 1년 안에 갚아야 한다.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농촌지원 프로그램에 민간기관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농촌에 지원된 금융제도기관의 신용대출 중 상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회계연도 52%에서 2005회계연도에 66%까지 늘어났다. 인도 최대 상업은행인 ICICI은행의 라지브 사브하르왈 부장은 “농촌의 6000개 마을에 투자할 경우 정부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농촌은 매우 큰 시장”이라고 전했다.lark3@seoul.co.kr
  • 카드사 과열 마케팅 제동

    금융감독원은 29일 최근 카드사의 마케팅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카드사들에게 포인트와 할인서비스의 지나친 제공을 자제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노태식 부원장보 주재로 21개 신용카드사 마케팅 담당 임원회의를 열고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카드사 마케팅 현장점검 결과를 설명했다. 금감원은 ▲신규 회원에 대한 카드발급 심사 강화와 하위 신용등급 회원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 ▲상품 개발시 사전 수익성 분석과 사후 검증 충실 ▲과도한 포인트·할인서비스 제공 자제와 포인트 충당금의 철저한 적립 ▲제휴계약에 대한 철저한 원가분석과 지나친 출연금 제공 자제 등을 부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년 기다림끝에 난민 인정 직장 잡아도 카드발급 거부

    2년 기다림끝에 난민 인정 직장 잡아도 카드발급 거부

    항상 밝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방글라데시인 로넬 차크마 나니(38). 그러나 그의 눈가와 입매에 드리운 주름에는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고통과 절망의 그림자가 스쳐 지나간다. 우리는 그를 난민이라 부른다. 20일은 6번째를 맞는 세계 난민의 날. 인종·종교·국적·정치적 의견 또는 특정 집단의 구성원이란 이유로 박해를 당할 우려가 있어 조국에 돌아갈 수 없는 난민들은 더이상 국제뉴스에만 존재하지 않는다.1994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 880명이 난민 지위를 신청,48명이 인정받았고 수천명이 난민 지위를 기대하며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나 사회의 난민에 대한 이해와 관심, 정책의 부재는 심각하다. 난민의 날을 맞아 국내 정책의 현주소를 확인하기 위해 2004년 12월에 난민 인정을 받은 로넬을 그가 ‘만년 총무’로 일하고 있는 줌마민족네트워크 한국지부(JPNK·경기도 김포시 대곶면)에서 만났다. 로넬은 방글라데시에서 자신이 속한 소수 민족인 줌마족의 권리를 지켜내는 활동을 하다 3년의 옥고까지 치른 ‘과격 운동권’이었다. 정보기관의 감시에 견딜 수 없게 된 그는 1994년 4월 한국으로 탈출했다. 3년 뒤 정부와 줌마족의 협정이 체결되면서 평화를 기대하며 고국에 돌아간 그는 다시 탄압이 이어지자 2000년 3월 한국에 돌아왔다. 조국에 남아있던 아내 졸리 데완(29)과 아들 주니(7)를 데려온 것은 그로부터 3년6개월 뒤였다. ●통역도 없이 심사… 난민인정 이유도 몰라 로넬과 가족은 각각 2년2개월과 1년을 기다린 끝에 난민 인정을 받았다.“출입국 관리 직원과 면담을 열 몇차례인가 했습니다. 왜 한국에 왔느냐, 왜 불법 체류를 하다가 난민 신청을 했느냐, 방글라데시에서 어떤 활동을 했느냐, 직장은 어디냐,JPNK는 어떤 활동을 하느냐 등등 똑같은 질문을 수십번 되풀이했습니다.”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했다. 방글라데시어 통역이 자리를 함께한 기억도 전혀 없다.“왜 2년씩이나 심사를 끌어야 하는지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더군요. 늦어지는 이유를 알아야 기다려도 막막하지 않을 텐데 말이지요.” 기약 없는 기다림처럼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도 없다. 아들 주니를 유치원에 보내도 좋은 건지, 자신과 아내는 취업할 수 있는 건지, 난민 인정을 받으면 과연 무엇이 달라질지 누구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 그가 JPNK의 만년 총무로 일하는 것도 다른 줌마족 신청자들의 답답한 속내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어설픈 한국말을 늘어놓다가 낭패 보는 일이 없도록 그는 열일 제쳐두고 발품을 판다. 자신이 난민 인정을 받게 된 결정적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고국에서 탄압받은 경력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법무부 처분서를 보면 난민협약의 난민 정의를 인용하면서 ‘사실상 난민이기 때문에 난민이다.’라거나 ‘난민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난민이 아니다.’는 식으로 돼 있는 경우가 많다. 난민으로 인정받건, 그렇지 않건 간에 어떤 신청자도 그 사유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난민으로 인정받은 뒤 달라진 것이 있는지,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난민으로 인정됐다는 것, 난민으로 인정되게 된 박해의 가능성 등에 대해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뭔가 많이 해주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인정 후에도 관심이 없고 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전혀 없습니다. 한두 번 전화 걸어 확인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잘 지내느냐, 지금 사는 집은 전세냐 월세냐, 직장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것이 고작입니다.” ●돌아갈 곳 없어 한국이 유일한 희망 로넬은 현재 조그만 가구공장에서 1년째 일하고 있다. 한국에 온 뒤 가장 오랫동안 몸담은 직장이다. 걸핏하면 난민 심사를 위해 자리를 뜨는 그를 공장주들이 곱게 봐줄 리 없었다. 그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주니의 앞날. 여느 한국 아이처럼 장난감, 컴퓨터, 하얀 종이와 크레파스를 좋아하는 주니가 좀 내성적이긴 하지만 친구들과 곧잘 어울려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어린이날에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과천 서울랜드에 다녀왔다.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나중에 좋은 직장을 구해 잘 생활해야 할 텐데, 이런 것들이 걱정이에요.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한국 사회에 좋은 기여를 할 수도 있을 텐데, 그저 무거운 짐으로만 여기는 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1년이나 다닌 직장이 있지만 그에게는 신용카드 한 장 없다. 은행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발급해 주지 않았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도 가입이 안 되는 곳이 많다. 직장의료보험은 난민 인정 뒤 겨우 가입됐다. 어리석은 질문이라 생각하면서도 왜 하필 한국을 택했는지 물었다.“민주화를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불교가 자리잡고 있는 점, 그때까지 줌마족 활동이 없는 곳이란 점도 감안했어요.” 많은 실망을 안겨 주었음에도 로넬은 한국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돌아갈 수 없기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이들. 우리가 그들을 ‘짐’으로 생각하기에는 그들이 우리에게 줄 것, 우리가 그들에게 배울 것이 너무 많다. 황필규 객원편집인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변호사 hopenvision@naver.com
  • 국민銀도 교통카드 발급 중단 비씨카드 동참 가능성 시사

    현대카드와 LG카드가 각각 오는 10일과 13일부터 후불교통카드 신규발급을 중단하겠다고 이미 밝힌 데 이어 후불제 교통카드 최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국민은행도 오는 22일부터 교통카드 발급을 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규발급이 중단된 롯데카드 등 4개 카드사를 비롯, 비씨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들의 후불교통카드 신규발급이 이달 중 모두 중단될 예정이어서 고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비씨카드는 아직 신규·재발급 중단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교통카드 발급이 중단될 수 있음을 고객들에게 미리 공지했다. 현재 국민은행에서 발급한 후불교통카드 800만장 가운데 자택과 직장 주소가 서울로 돼 있는 교통카드는 400만장 정도이다. 지난 1∼2월 기준으로 신규발급은 월 평균 3만 5000장, 재발급은 월 평균 4만 2000장 수준이다. 국민은행측은 7일 “한국스마트카드(KSCC)가 일방적으로 정한 ‘교통카드 관리지침’의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 지침에는 은행 및 카드사의 발급을 KSCC가 통제하는 독소 조항이 있어 교통카드 서비스를 위해 카드발급 업무 전반을 불안정하게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SCC측은 “교통카드 관리지침은 최소한의 자원관리 차원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이라면서 “상호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카드사에서 아무런 논의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

    ■ 국방부 ◇국장급 파견 △삼청교육피해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보상지원단장 朴相淳 ■ 행정자치부 ◇서기관 파견 △주한미군대책추진기획단 林相圭 ■ 건설교통부 ◇국장급 전보 △광역교통기획관 韓京鐸△기술안전기획관 柳瑩昌△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金明國◇팀장급 전보△연구개발총괄팀장 李成海 ■ 기획예산처 ◇국장급 파견 △건설교통부 韓京鐸△국방부 張永喆 ■ aT(농수산물유통공사) ◇1급(처장) 승진 △비축관리팀장 田元秀△감사실장 兪忠植△유통연구실장 李東赫△인천지사장 朴漢烈 ◇2급(부장) 승진△경영분석부장 吳正奎△FTA기금팀장 崔大日△VA마케팅〃 車興植△서울경기지사 수출유통〃 黃亨淵△뉴욕aT센터지사장 廉大圭△식품산업팀 趙漢熙◇1급 전보△정보서비스본부장 金熙國△수출전략팀장 南相源△산지유통〃 裵孝天△유통교육원장 朴感春△대전충남지사장 趙奎植△부산경남〃 金元泰△국방대학원 파견 權龍周 ◇2급 전보△기획예산부장 윤정인△지방이전추진팀장 李廣洙△회계〃 李公宇△관재〃 朴勝桂△수출기획부장 金基弘△원예수출〃 李寬△자금지원팀장 朴海烈△아태마케팅〃 白珍碩△구미마케팅〃 尹長根△FTA전략〃 尹昇植△전시지원〃 禹相大△남북협력〃 李元泰△국영무역2〃 黃晟夏△국영무역3〃 宋起福△도매시장〃 沈日出△유통교육원 유통교육〃 全濟永△〃 전문교육〃 裴相源△무역정보1〃 邊東憲△유통정보〃 崔炳沃△청렴혁신부장 閔庚瀚△감사〃 李英鐵△서울경기지사 관리팀장 宋起漢△인천지사 수출유통〃 朱文煥△강원지사장 崔根院△수출전략팀 趙海泳△로스엔젤레스aT센터지사장 金鶴洙△가공수출부장 金德男△전북지사장 홍주식△유통연구실 책임연구원 權五勳 ■ 서울신용보증재단 △경영본부장 金秉春△영업〃 金泳坤△감사실장 宣仁明 ■ 고려대 △총무처차장 겸 총무부장 문병헌△대외협력처〃 겸 대외협력〃 박종은△학생처〃 겸 후생복지〃 김영철△관리처〃 겸 시설〃 황혁하△비서실장 겸 차장 장백순 ■ 중앙대의료원 △중앙대병원장 장세경 ■ MBC △글로벌사업본부 콘텐츠사업팀 미주지사장 준비근무 朴新緖△〃 〃 중국지사 주재원 趙唱浩△월드컵방송기획단장 徐正塤△편성국 시청자연구소장 金宗玟△〃 TV편성부장 韓勳基△홍보심의국 기획홍보담당 李東沅 ■ 비씨카드 ◇승진(상무이사) △고객서비스담당 李文載△경영관리〃 李康赫△영업지원〃 高圭榮 ◇전보(상무이사)△마케팅담당 李鍾洛△IT 〃 金相範 ◇승진(팀장/지점장)△회원사팀장 余宰成△정보기획〃 金振鎬△여행〃 鄭相旭 ◇전보(팀장/지점장)△경영전략팀장 尹棅漢△경영혁신〃 蔡秉澈△경영지원〃 金泰鎭△재무관리〃 安光五△가맹점기획〃 姜昌求△가맹점관리〃 黃章祐△카드발급〃 鄭棟燮△대금결제〃 송선진△거래승인〃 李玄昊△조사연구〃 李濬和△마케팅전략〃 金美洙△마케팅1〃 宋秉湜△마케팅2〃 金鎭哲△법인영업〃 吳景燮△IC카드〃 張洪植△영업점관리〃 李英秀△CRM〃 金尙謙△고객상담〃 徐載興△신용관리〃 李柄默△보험〃 金義燦△e-commerce〃 金成煥△IT혁신〃 李洪碩△설계〃 許珍榮△개발〃 朴喜雲△시스템〃 尹三鏞△영업부장 李鳳基△중앙지점장 車斗和△신촌〃 金相述△영등포〃 吳賢澤△상계〃 黃聖培△대구〃 金 俊△인천〃 李東炫△광주〃 金鍾基△대전〃 千盛宇△수원〃 權五俊△춘천〃 李赫求△강릉〃 金東元△울산〃 李孝辰△제주〃 金京周△인사기획팀장 조중화△임원부속〃 鄭守鉉△검사〃 梁泰憲 ■ SK텔레콤 ◇승진 △부사장 송진규△전무 오세현 이석환△상무 신승국 서동진 주형철 박태진 함희혁 이종봉 김봉현 신원수 신철우 김순형 조돈현 박영규◇보임 변경△Technology총괄 겸 Network부문장 송진규△전략기술부문장 오세현△Business〃 배준동△Customer〃 겸 Global로밍사업부장 박만식△윤리경영총괄 겸 법무1실장 겸 윤리경영실장 남영찬△SK Academy 역량개발센터장 김홍묵△〃 EMD〃 조돈현△경영경제연구소 전문위원 이노종△〃 정보통신연구실장 이인찬△경영관리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장동현△Global N/W추진실장 변재완△기술전략실장 함희혁△Access기술연구원장 임종태△Access기술연구원 Access망개발1팀장 하성호△Service기술연구원장 이상연△수도권Network본부장 황명주△동부〃 강종렬△중부〃 이종봉△Biz전략실장 안승윤△Biz개발본부장 정낙균△Data사업본부장 김수일△Contents사업〃 신원수△Solution사업〃 임규관△CV추진〃 한범식△법인영업〃 신창석△동부Marketing〃 신철우△서부Marketing〃 김순형△Global전략〃 서성원△컨버전스추진〃 이주식△Vietnam지역본부 N/W팀장 나용수△신규사업부문장 보좌 박정호△SKTC 파견 이석환 ■ 쌍용양회 ◇승진 △쌍용양회 상무 白漢基 金宜男 金壽鳳 金容植 安光元△쌍용양회 상무보 成鏞奐 金昌洙 李浩哲 李順基 黃桐喆 金民煥△쌍용해운 부사장 徐斗源△쌍용머티리얼 전무 金善采△쌍용자원개발 전무 金榮敏
  • [길섶에서] 새해 첫날 생긴 일/육철수 논설위원

    전화통화 때는 표정과 감정을 온전히 목소리에만 실어 전하기 때문에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그래서 조심한다고 해왔는데, 새해 첫 출근날 그만 나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오발탄’을 쏘고 말았다. 그것도 목소리가 상냥하기 그지없는 은행 여직원한테…. 회의준비로 한창 바쁜 시간에 은행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카드발급과 관련해서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거였다. 주민번호·주소까지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면서 어디 다른 데 또 연결해서 직접 번호버튼을 누르란다. 시간을 뺏기는 것 같아 순간적으로 신경질을 부렸다.“바빠 죽겠는데, 왜 그리 복잡합니까?” 저쪽에서 약간 당황하는 듯한 느낌이 전해졌다. 전화를 끊고 나니 여간 후회스러운 게 아니었다.1초만 참을 걸…. 정초부터 못된 고객에게 날벼락을 맞은 그 직원은 얼마나 기분상했을까. 온종일 마음이 편치 않아 ‘요로’를 통해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사과하고 싶으니 그 여직원을 꼭 좀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튿날 오후,K라고 이름을 밝힌 여직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한사코 괜찮다는 그녀의 목소리는 어제보다 더 예쁘다. 백배사죄하고 나니 체증이 쑥 빠져나갔다. 남에게 기쁨만 주겠다고 다시 굳게 마음을 잡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잠자는 카드’ 연회비 돌려받는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 신용카드’의 경우, 회원 본인이 탈회 의사를 밝히면 미사용 연도분에 한해 연회비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계 및 전업(專業)계 신용카드사 임원들과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으로 된 휴면카드 정리방안을 지시했다고 2일 밝혔다. 휴면카드의 연회비, 분실, 도난 등으로 인한 민원과 분쟁의 발생소지를 줄이기 위해 이런 정리방안을 마련했다. 금감원은 3년 이상 장기 미사용 신용카드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회원에게 연락, 탈회 의사를 확인한 뒤 회원에서 삭제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예를 들어 2000년 카드 회원으로 등록한 뒤 2003∼2005년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회원의 경우 미사용 연도 3년치 연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 카드회원 등록 직후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경우, 등록한 해의 연회비는 카드발급 비용 때문에 돌려받을 수는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휴면카드의 경우 주소변경 등으로 카드사가 회원에게 연락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며 “회원 본인이 카드사에 연락, 미사용분 연회비를 돌려받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고] 주택담보대출에 금융기관 윤리경영 절실/이정조 리스크컨설팅 코리아 대표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야단법석이다. 진단과 처방 아이디어가 백가쟁명이다. 부동산 문제는 한두 가지 처방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단기간에는 더욱 힘들다. 과거 정책들은 내성만 키워온 탓에 집값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양도소득세 부과가 그렇다. 투자자 입장에선 남은 이익에서 세금을 내기 때문에 큰 부담이 안 된다고 여길 뿐더러 거래를 위축시켜 공급만 줄이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있다. 다주택자에 대한 담보대출에 추가 이자를 부담시키자는 방안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투기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먼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다주택 소유자를 위한 부동산 투기자금 지원창구가 되도록 내버려두어선 안 된다. 즉,1가구 1주택 구입에 대한 담보대출은 활성화해야 하겠지만 2주택 이상 구입을 위한 담보대출은 막아야 한다. 아무리 회수 가능성이 100%라도 모두에게 손해를 끼치는 투기를 위한 돈까지 금융기관이 대주어선 곤란하다. 지나친 주택담보 대출 경쟁은 금융기관이 안전한 담보물을 잡고 도박자금을 대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금융기관의 윤리경영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미 집이 한 채 있는데 다른 집으로 바꾸기 위해 대출받는 경우처럼 1가구 2주택 구입을 위한 담보대출에 대해선 예외인정 기간을 6개월 정도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6개월 안에 둘 중 하나의 대출금을 갚도록 하면 그전 주택을 매각하는 등으로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투기자금은 시중에 떠도는 4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과 함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담보대출이 주요 원천이다. 하지만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출로 집값이 오르면 결국 고가 주택이나 여러 채의 집을 가진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곤 집 없는 사람부터 장래 더 큰 주택으로 늘려가려고 하는 사람까지 손해를 보게 된다. 과거에도 금융기관의 무리수는 결과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낳곤 했다. 당장 신용카드 사태로 인한 고통을 생각해보자. 요즘 형편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무분별한 카드발급 행위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나라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는가. 보증기관의 보증서만 있으면 손실 위험이 없다고 회사 내용은 따지지도 않고 대출함으로써 신용위험 관리의 동반자 역할을 포기한 결과가 고스란히 부실로 돌아왔다. 고객의 상환 능력을 검증하기보다는 고객이 파산한 시점에서 회수 가능성만 고려하는 작금의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우리 사회에 큰 병을 키우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지나친 가계부채 부담을 경고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택에 대한 담보인정비율을 일률적으로 낮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금력이 부족하고 투기할 여력도 없는 1주택 구입자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담보인정비율을 낮추기보다는 가구당 주택담보대출 최고한도(예컨대 3억원)를 설정해 차입을 통한 악성 투기를 막아야 한다. 아울러 차입한 금액 중 일부에 대해서라도 나눠서 상환하도록 허용함으로써 무리한 차입을 억제하고 고객들이 금융상황 악화에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상환능력을 최우선으로 보고 장사하는 것이 금융의 ABC 아닌가. 실수요자에게 서비스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기관의 윤리경영은 은행과 보험사는 물론 캐피털, 상호저축은행 등 모든 제도권 금융기관이 동참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어떤 곳에서 대출을 억제하면 다른 금융기관을 찾아가 돈을 빌리는 풍선효과 때문에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우리 사회는 항상 뒷북을 치는 게 문제다. 미리 대처함으로써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거나 최소화하지 않고 겉으로 심각하게 드러나야 야단법석을 떤다.1가구 2주택자의 모기지론 이용을 막아 주택투기 자금화를 원천 봉쇄하고 있는 주택금융공사를 벤치마킹하자. 아무리 좋더라도 탁상공론은 소용없는 경우가 많다. 현실적인 잣대와 기준을 내세워야 한다. 그래야만 설득력이 있고 시장에 먹혀드는 것이다. 이정조 리스크컨설팅 코리아 대표
  • ‘생체시스템’ 도입…출입국 신원확인에 ‘5초’

    ‘생체시스템’ 도입…출입국 신원확인에 ‘5초’

    홍채, 지문, 얼굴 윤곽 등 인간의 생체정보로 출입국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올해 안으로 인천공항에서 시범 실시된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13일 밝혔다. 법무부는 공항 2층의 입국,3층의 출국 심사대에 각각 1대씩 생체정보 인식 출입국 검사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생체정보를 담은 카드의 발급에서부터 운영, 예산에 이르기까지 시범 운영의 마스터플랜을 오는 7월까지 마련할 것”이라며 “정보 인식기 입찰과 설치, 시험운용을 거치면 연내 시범실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출입국, 위조여권을 이용한 밀입국 방지를 목적으로 한 생체정보 출입국 시스템은 2003년 11월 건설교통부의 인천공항허브화 계획에 포함돼 있었으나 프라이버시 및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시민단체 등이 반대하면서 주무부서인 법무부에서 도입에 난색을 표시해 왔다. 법무부의 시범실시안에 따르면 신청하는 내외국인에 한해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자신의 생체정보를 담은 ‘익스프레스 카드(Express Card·가칭)’를 발급해 준다. 카드 소지자는 입·출국시 여권과 함께 카드를 무인 인식기에 넣고 카드에 입력된 정보와 자신의 생체정보를 대조, 동일인이 확인되면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당초에는 심사대를 통과하는 여행자가 여권과 함께 자신의 홍채나 지문 등을 인식기에 대면, 미리 입력시켜 둔 당국의 생체정보 뱅크에 연결, 동일인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었다. 개인에게 카드 소지라는 정보관리 책임을 묻는 시범안이 도입되면 당국이 생체정보를 원천적으로 보유할 수 없게 되지만, 카드발급과정에서 생체정보 기록이 남을 수 있어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국인의 출국에는 평균 17분37초, 입국에는 20분33초 걸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통의 무인인식기가 홍채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5초 미만의 시간이 걸려 이 시스템이 출입국에 활용되면 여행이 잦은 사람들에게는 편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법무부는 홍채만 입력된 카드를 발급할 계획이지만 시험운용을 해본 뒤 인식오류를 줄이기 위해 얼굴윤곽이나 지문 등도 인식하는 복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카드사 ‘두얼굴’

    카드사 ‘두얼굴’

    은행원 김모(38)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자사 신용카드 회원을 10명 이상 모집하라는 지시에 따라 친구, 친척 등에게 구걸하다시피 해 겨우 10명을 채웠으나 3명이 발급심사에서 ‘부적격’으로 판정났다. 더욱 놀랄 일은 부적격자 3명 중에 자신도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정기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드론’ 대출을 받은 ‘전과’ 때문에 카드 발급이 거부됐다. 동료들로부터 웃음거리가 된 김씨는 “나마저 발급이 거부될 줄은 몰랐다.”면서 “발급 기준은 터무니없이 강화해 놓고, 무조건 신규 회원을 확보하라는 것은 도대체 무슨 논리냐.”며 한탄했다. ●카드사 흑자 전환, 카드 모집인 다시 활개 ‘카드 대란’에서 한숨을 돌린 신용카드사들이 다시 신규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는 한편 무리한 잣대로 카드 발급을 거부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새로 시작된 마케팅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규 회원 확보와 엄격한 리스크(위험) 관리는 ‘양날의 칼’과 같은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카드사들의 행태로 카드가 꼭 필요한 소비자들까지 골탕을 먹는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가 지난달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179억원의 월간 흑자를 기록하면서 은행계는 물론 전업계 카드사들도 모두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연체율도 계속 낮아져 롯데와 BC 등 일부 카드사들은 5% 이하의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1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카드 모집인들이 다시 활개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5월 현재 카드 모집인수는 1만 9732명으로 지난해 8월의 8194명과 비교하면 3분기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과도한 신용관리…선의의 피해자 속출 그러나 카드사들은 직원과 모집인을 동원해 일단 엄청난 수의 잠재 고객을 끌어모은 뒤 ‘입맛’에 맞는 고객에게만 카드를 발급해 주고 있다. 온갖 리스크 심사기법을 동원, 연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고객에게는 ‘맞춤형 서비스’로 호객행위를 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위험한 고객은 카드에 접근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대기업인 H건설 황모(42) 부장은 지난달 주유시 적립 포인트가 높다는 A카드사의 광고를 보고 카드 발급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 요금이 연체됐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황한 황 부장은 이동통신사에 확인한 결과 중학생 아들의 휴대전화 요금이 연체된 사실을 알아내고 즉시 납입했지만 어떤 카드사도 자신이 원하는 카드는 발급해 주지 않았다. 황씨는 “직장이 확실한 사람도 퇴짜를 맞는데 신용이 약간이라도 불안한 사람들은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카드사들은 은행연합회 등이 제공하는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거나, 한 번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신용에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판단해 신규카드를 발급해 주지 않고 있다. 특히 카드사별로 비금융권 대출 이용자, 휴대전화 요금 연체자, 타 금융기관과 거래가 없는 25세 미만의 남성 등에게는 획일적으로 카드를 발급해 주지 않는다. 카드사들의 과열경쟁을 조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은 출혈 양상의 부가서비스 혜택과 지나치게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출혈 경쟁은 카드사의 손실로, 타당성 없는 카드발급 제한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비씨카드-주주은행 사장선임 갈등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비씨카드가 차기 사장 선임을 놓고 주주들인 은행권과 갈등을 빚고 있다. 비씨카드는 ‘전통’에 따라 재정경제부 인사를 선임하려는 반면 은행권은 회사 경쟁력을 높일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재경부와 금융계 등에 따르면 우리·하나·제일·조흥 은행 등 비씨카드의 대주주들은 재경부 출신 이호군 현 사장의 6년 임기(연임)가 곧 끝남에 따라 이번주 차기 사장을 내정하고 오는 29일 주총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은행들은 “1982년 비씨카드가 설립된 후 예외 없이 재경부 인사가 사장으로 내려와 회사의 카드발급 수와 매출액이 줄어드는 등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난주 은행권 6명, 비씨카드 1명 등 7명으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비씨카드측이 재경부 C국장을 후임 사장으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사장추천위는 전액 은행들의 자본금으로 설립됐고 은행업무를 위탁받아 수수료 등 수입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씨카드가 은행권의 지시를 무시하는 행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비씨카드는 은행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외풍을 막아줄 수 있는 정부 출신 ‘실력자’가 사장으로 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직원의 대표기구인 노동조합도 대정부 업무협조와 회원사들과의 관계 등을 감안할 때 재경부 인사가 사장으로 오기를 바라고 있다.”며 “실제로도 지금까지 재경부 인사들이 사장으로 와서 높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비씨카드측이 좋은 사람을 보내 달라고 요청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사장추천위가 구성돼 있기 때문에 비씨카드의 주주인 은행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카드사용액 세계5위

    지난 2003년 우리나라의 카드 사용액이 일본·캐나다 등을 제치고 세계 5위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세계적인 카드결제 정보전문지인 ‘닐슨리포트’ 최근호에 따르면 2003년 한국의 카드 사용액이 2382억달러로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이는 길거리 카드발급이 이뤄졌던 2002년(3위)보다는 두 단계 하락했지만 6위인 일본(1432억달러), 캐나다(1307억달러) 등 우리보다 경제력이 큰 나라들보다도 사용액이 훨씬 많은 것이다.1위는 미국(1조 7408억달러),2위 영국(4440억달러),3위 중국(2989억달러),4위 프랑스(2862억달러)였다. 카드 사용액 순위를 발급 금융사별로 보면 씨티(2346억달러), 뱅크원(1798억달러),MBNA(1472억달러) 등 미국계가 상위 6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우리나라 카드사로는 LG카드(643억달러) 9위, 비씨카드(474억달러) 14위,KB카드(380억달러) 17위 등 3개사가 20위권에 들었다. 한편 씨티·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국내은행을 인수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카드시장 전망을 밝게 보고 카드영업을 강화할 움직임이어서 국내외 카드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씨티은행은 통합 후 처음으로 17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씨티·한미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백화점·쇼핑몰 이용시 3∼5% 할인 및 포인트·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행사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연봉 15%이상 써야 20% 근로소득공제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시대’가 열린다. 개인은 현행 신용카드 사용액뿐만 아니라 5000원 이상의 현금거래도 영수증처리를 통해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상거래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목적외에 고소득 자영업자의 과표 현실화에도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민간소비지출 가운데 현금 사용비율이 5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금영수증제란 현금영수증제는 신용카드 등 각종 카드와 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 번호 등을 이용, 개인(소비자)의 현금거래 내역이 판매업소·음식점(가맹점) 등의 단말기를 통해 국세청에 통보되도록 하고 개인은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이용실적확인서로 연말정산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제도를 말한다. 현금영수증용 별도카드는 없다. 통상 5000∼2만원짜리 물품을 구입하거나 음식을 사먹을 때 현금을 내는 점을 감안해 소액거래에 대해서도 소득공제 혜택을 줘 신용카드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용하나 현금영수증 홈페이지(http://현금영수증.kr 또는 www.taxsave.go.kr, 상담전화 1544-2020)에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신용카드를 신규로 만들 때 카드사의 정해진 서류 양식에 따라 작성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인터넷상에 자신의 신분 등을 등록하면 된다.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각종 물품이나 서비스 등 현금거래를 할 때는 신용카드, 적립식카드(캐시백카드), 멤버십카드, 백화점카드 등 국세청이 지정한 카드를 제시하면 사업자로부터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가 없으면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로도 가능하다. 현금영수증은 서명이 필요없기 때문에 신용카드영수증보다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연말정산을 위해 현금영수증을 모아둘 필요는 없다. 현금영수증 사업자가 국세청에 현금영수증 내역을 통보하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파악된다. 우편배달이나 인터넷 물품구입도 같은 방법으로 처리된다. ●얼마나 혜택을 받나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은 신용카드·직불카드·체크카드 등 기존의 카드 소득공제분에 함께 포함된다. 내년부터 개인(소비자)은 이용 금액에 따라 총급여액의 15% 초과사용액의 20%(한도 500만원)를 근로소득금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총급여액이 4000만원인 근로자(4인가족 기준)의 현금영수증 사용액이 1500만원이라면 (1500만원-4000만원×15%)×20%를 하면 근로소득공제금액이 180만원이 돼 실제 세금혜택은 30만∼40만원가량 된다. 현금영수증 외에 신용카드 사용액이 있다면 이를 합해 계산하면 된다. 카드발급이 허용되지 않은 자녀(미성년자) 등의 현금 사용에 대해서는 부모의 현금영수증 사용금액에 포함시킬 수 있다. 다만 형제·자매끼리의 사용액은 합산되지 않는다. 사업자(법인)는 5만원을 초과하는 지출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적격영수증(세금계산서, 신용카드매출전표, 현금영수증 등)을 사용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으로 비용인정을 받을 수 있다. ●잘 정착 될까 국세청은 현금영수증제 정착을 위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시행한 현금영수증 발급을 시범운영해 본 결과 성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해서는 단말기에 현금영수증 발급장치를 무상으로 설치해 준다. 미가맹점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단말기 구입 등에 세제 혜택을 준다. 현금영수증 결제 현황을 국세청에 대행해 주는 현금영수증 사업자(VAN업체)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결제수수료를 대신 내주기 때문에 가맹점이 현금영수증사업자에 대해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국세청 부가가치세 양호철 사무관은 “현금영수증제 도입으로 카드가맹점의 부담이 없는데다 이용자들에게는 매월 복권 보상금(1등 1억원) 또는 경품 지급도 제공돼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연간 매출 규모 2400만원이 넘는 자영업자가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면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세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어서 현금영수증제는 빠르게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싸게! 멋지게! 스키를 즐기자 [쿠폰]

    싸게! 멋지게! 스키를 즐기자 [쿠폰]

    ‘끌리면 오라.’ 설원(雪原)의 유혹이 시작됐다. 스키장들은 보다 넓어진 슬로프와 최첨단 장비, 시설을 갖추고 스키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지난 18일과 19일 용평스키장과 보광휘닉스파크가 문을 연 데 이어 나머지 스키장들은 이번주부터 12월 초까지 차례로 은빛 시즌을 시작한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좋다.’ 올해는 경기침체로 주머니가 가벼운 스키어들의 사정을 고려해 스키장들이 각종 할인제도를 도입, 스키어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알뜰하게 ‘은령의 질주’를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와 함께 스키시즌을 열어보자. 한준규·조현석기자 hihi@seoul.co.kr ●스키장들의 치열한 설원 지존 경쟁 올해는 스키장들이 ‘누가 먼저 문을 여느냐’를 놓고 치열한 눈치 작전을 벌였다. 개장 초부터 스키장들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용평리조트는 휘닉스파크가 19일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18일로 개장일을 앞당겼다. 용평은 당초 지난 13일 개장을 하려 했으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개장을 한 주 늦췄으나 ‘전국 첫 개장’이라는 타이틀을 고수하기 위해 휘닉스파크보다 개장일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개장을 하루 빨리 하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사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스키어들에게는 민감하게 비춰진다. 그만큼 문을 먼저 여는 스키장은 눈이 가장 먼저 많이 온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이어 ▲26일 현대성우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 지산리조트, 비발디파크 ▲27일 베어스타운 ▲11월말 알프스 리조트 ▲12월3일 LG 강촌리조트, 사조리조트 ▲12월4일 무주리조트를 끝으로 모두 문을 열게 된다. 개장일 경쟁만큼이나 올해는 슬로프와 설질, 교통편, 야간스키 시설 경쟁도 유달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성우리조트 등 강원권 스키장들은 최상의 설질에 최대의 슬로프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서울에서 1시간 이내인 지산과 양지, 베어스타운 등 수도권 스키장들은 전체 슬로프에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코스에서 스키를 탈 수 있도록 했다. 무주리조트 등 수도권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는 스키장은 얼음축제, 콘서트, 온천욕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 전국스키장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꼭 챙기자! 알뜰 이용가이드 스키어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스키장별로 다양한 할인행사도 펼쳐지고 있다. 스키장에 가기전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인 신용카드 여부와 할인율, 할인 쿠폰 등을 꼼꼼하게 챙겨가야 한다. ●무주리조트 사이버 회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20∼25% 할인 쿠폰을 다운받거나 우편으로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국민카드로 결제할 경우 3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용평리조트 입구에서 내야 했던 입장료(1인당 3000원)가 폐지됐다. 개장 이후 1주일간 리프트와 렌털, 스키학교를 30% 할인한다. 또 개장 하루 전인 3일에는 리프트 무료, 렌털, 스키학교는 50% 파격 할인하는 이벤트를 연다. 정기 여행사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일일스키 패키지 상품으로 정상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에 리프트와 렌털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일요일 저녁이나 주중 기간에는 무주리조트 객실요금을 최고 40%까지 할인해 준다. ●강촌리조트 주중 리프트와 렌털 패키지를 묶어 4만 9000원에 판매하고,10%를 할인하는 청소년 요금을 신설했다. 시즌권 구입시에는 자동 스키보험 가입도 해주고 스키보관, 스키수리도 무료다. 또 사우나와 식당이용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회원가입하면 시즌권을 25% 특별할인한다. ●휘닉스파크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바코드 형태의 모바일 회원권을 휴대전화에 다운로드 받으면 리프트, 렌털 및 초급 스키강습을 30∼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금액은 2000원, 한번만 다운 받으면 시즌 내내 무제한으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우리조트 스키장 방문 날짜와 생일이 같으면 리프트를 50% 할인해 주는 것을 비롯해 수험생(12월20∼31일)은 40%, 입학·졸업생(2005년 2월)은 40%를 해당 시기에 각각 할인해 준다. 오는 3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사이버회원으로 가입하면 시즌권을 3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리프트권 구입시 즉석복권을 제공해 3009명에게 골드카드와 백화점 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등 경품도 제공한다. ●파인리조트 강남과 잠실, 목동뿐아니라 안산, 인천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오픈일에는 리프트가 무료. 시즌권을 구입하면 무료 혜택이 더욱 많다. 스키·보드 보관소, 주중 강습, 간단한 음료와 편의시설이 있는 전용라운지, 사우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지산리조트 할인카드인 ‘해피카드’를 사면 시즌내내 리프트와 강습을 30%할인 받을 수 있다. 입회비 5만원을 내면 카드발급과 함께 1장의 무료리프트권을 준다.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해 6번째는 리프트를 50%할인, 11번째는 무료 리프트권을 준다. 단 한시즌에 15회씩만 사용할 수 있다. 오후나 야간마감 1시간30분전에는 리프트권을 1만 5000원에 파는 ‘해피아워’ 서비스를 운영한다. 군인, 경찰, 소방관, 장애인들에게는 리프트를 50%, 직계가족에게는 30%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서울뿐 아니라 수원, 안산, 안양, 인천, 일산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알프스리조트 챔피언A 코스를 올 시즌부터 보더들에게 개방하는 한편 지역주민에겐 무료 스키강습 실시 예정이다. ■눈길따라 눈길잡는 이색이벤트 스키장들은 연예인 초청 행사와 눈꽃 축제, 스키·스노보드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 기간을 미리 챙겨 방문하면 은빛 질주와 함께 또 다른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 레드슬로프 아래에 10억원을 들여 야외무대를 제작, 각종 콘서트와 패션쇼 등의 행사를 주말마다 진행할 예정이다. 27일에는 넥스트와 노을, 레이지본 콘서트가 예정돼 있으며, 송년을 전후해 혼성그룹 거북이, 내년 1월에는 인기그룹 동방신기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비발디파크 시즌 내내 ‘세계빙등 축제’가 열린다. 중국 하얼빈의 얼음 조각가들이 직접 조각한 350여 개의 작품이 돔 형식의 전시장에 전시되며 이벤트 체험장에서는 겨울놀이 문화인 팽이치기, 연날리기, 썰매타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대인 1만원, 소인 8000원. 슬로프 곳곳에 숨어있는 사진전문가들이 찍은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주인공들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진 콘테스트’, 각종 스키·보드대회와 콘서트, 연예인 팬사인회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베어스타운 휴대전화문자메시지 전송(SMS) 서비스로 스키장 정보를 제공하고, 개장 20주년을 맞이 스키 리그전과 각종 보드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무주리조트 ‘무주 얼음조각 건축전’은 루브르 박물관, 아부심벨 대신전, 피사의 사탑, 만리장성과 같은 세계 유명 건축물을 거대한 얼음 조각으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전시. 스키를 탄 뒤 피로한 몸을 풀기에도 적당한 세솔동 사우나는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노천탕으로 연인과 가족들에게 인기다. 아이들을 위한 눈썰매장, 스노모빌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파인리조트 록카페에 볼링장, 당구장, 실내 수영장까지 모든 레포츠와 작업(?)장으로 ‘물’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스키를 즐기면서 이용할 수 있는 전망대 휴게소, 유아들을 위한 놀이방과 길이 500m에 달하는 눈썰매장, 실내수영장, 볼링장, 노래방, 록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젊은이뿐 아니라 가족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 슬로프·리프트 업그레이드 스키어들에게 가장 중요한 스키장 선택기준은 슬로프와 리프트다. 좁은 슬로프와 질척질척한 눈, 곳곳에 드러나는 아이스반은 스키어를 짜증나게 만든다. 또한 스키장에 리프트를 기다리는 지루함은 말할 것도 없다. 올해 각 스키장들은 스키어들의 이러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슬로프와 리프트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용평리조트는 200억원을 들여 슬로프와 리프트를 재정비했다. 용평은 그린과 뉴그린슬로프 중간에 있는 산비탈에 180m 폭의 메가그린슬로프를 만들었다. 국내 최대 규모인 메가그린슬로프는 축구장 2개가 들어갈 정도 크기로 스노보더 47명이 동시에 일렬로 내려올 수 있다. 지난해 확장했던 옐로코스도 더욱 넓혀 초보자 강습전용 슬로프로 재탄생시켰다. 또 초중급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골드계곡을 우회하는 슬로프를 신설했다. 골드와 뉴그린의 리프트를 완전자동식 고속 6인승으로 교체, 리프트를 보다 빠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노보드 유명 브랜드인 버튼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초보자도 2시간만에 턴을 할 수 있는 LTR(스노보드 배우기)강습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울러 건제설기 12대를 추가 구입해 제설능력도 한층 높였다. ●홍천 비발디파크는 힙합(중상급)슬로프 상단에 있던 엑스 존을 익스트림 파크로 확장했다.FIS(국제스키연맹)가 공인한 경사 17도, 길이 160m, 폭16.5m, 높이5m의 국제 대회용 슈퍼 파이프를 포함하여 점프대 4개와 레일 4개(초급 3, 중급 1)를 갖추어 묘기에 도전하고자 하는 보더들의 인기를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국제 스노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슬로프를 두개나 갖추었다. 올빼미족을 위한 밤샘스키(밤 10시부터 새벽 5시), 새벽스키(밤 12시부터 새벽 5시) 등 슬로프 운영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 스키어들이 언제든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양지파인리조트는 보드 전용 슬로프인 스노파크장에 ‘에스박스레일’과 전 세계적으로 보더들에게 인기있는 ‘킨크박스레일’ 등을 설치해 장애물을 타고 넘는 재미까지 느끼게 했다. 또 일본 프로 라이더를 초청해 강습회 및 라이더쇼 특별 이벤트를 연다. 스노파크장에 휴식공간을 만든 것도 자랑이다. ●지산리조트는 하프파이프 슬로프 상단을 연장해 총길이 150m, 높이 5m, 경사도 15도로 조정해 보더들이 짜릿한 묘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보더들이 국내 최초의 프로스노보더팀인 ‘Ch.5’에 직접 그라운드 트릭, 점프 등 고난이도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보광휘닉스파크는 제설시스템을 완전 교체해 개장 초기부터 3개 슬로프를 동시 오픈하고 다음달 중순에는 전체 슬로프를 개방한다. 새로운 하프파이프 ‘메지션’은 스노보드 전문 라이더가 직접 하프파이브를 관리한다. 초보자들을 위한 미니 파이프는 별도로 설치해 수준에 맞게 파이프를 즐길 수 있다. 또 다양한 점프를 즐길 수 있는 램프와 레일, 쿼터파이프 등도 곳곳에 설치해 스노보드 트릭에 재미를 더했다. 최초의 테마형 슬로프인 조이슬로프는 기존의 웨이브 코스에 더해서 스노 모빌,4륜모터, 크로스 컨트리 등이 합쳐진 새로운 테마파크. 마니아를 위한 모글, 프리스타일 코스가 새롭게 선보여 스키어나 보더 모두 짜릿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성우리조트는 상급자용 찰리3 코스의 상단부와 중급자용 브라보2 코스의 중단부, 초보자용 알파4와 브라보1의 합류지점을 넓히는 등 상습정체를 빚어온 슬로프를 넓혔다. 대표적인 슬로프인 스타익스프레스(S1)코스에는 타워조명 10개와 가로등 15개를 설치해 야간에도 정상휴게소에서 시작되는 이 코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최초로 델타2 코스에 스노보드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길이 150m, 폭 16.5m, 높이 4.5m의 ‘하프파이프’를 새롭게 조성했다. ●무주리조트는 국내 최초로 멀티 리프트를 설치하고 기존 80m였던 하프파이프를 국제 규격에 맞는 100m로 연장하였으며 경사도는 기존 12도에서 18도로 높였다. 또 레일과 램프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보딩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시설이 좋아졌다. 토요일 야간을 길게 즐길 수 있는 심야 스키와 주말, 공휴일 새벽의 상쾌한 바람과 함께 하는 새벽 스키를 운영한다. 새벽 스키는 6시 30분부터 시작되고 심야 스키는 밤 12시까지다. ●강촌 리조트는 가족단위의 스키어들을 위해 퓨마 슬로프를 상급자에서 초·중급자수준으로 조절했고, 디어 슬로프 중단부 및 제브라 슬로프 하단부를 슬로프를 더욱 넓게 했다. ■ 스키타다 출출하면 맛보세요 스키장 주변의 음식점들은 은빛 활강의 즐거움만큼이나 맛있는 먹거리로 스키어를 유혹하고 있다. 구수한 된장찌개에서부터 푸짐한 고기와 해산물, 산채나물 등은 춥고 배고품을 달래 주고 스피드의 짜릿함을 배가시키는데 손색이 없다. ●용평리조트 납작식당(033-335-5477)은 횡계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오징어 불고기의 원조. 고추장 옷을 입힌 오징어를 불판에 구워먹는 오징어 불고기(6000원)와 오징어·삼겹살이 만난 오삼불고기(7000원)는 용평스키장의 또다른 즐길 거리. 횡계버스터미널을 지나 로터리에서 대관령쪽으로 50m쯤 가면 있다.항태덕장(335-5942)은 황태국(5000원)·황태구이(8000원)가 맛있다.먹쇠루(335-3792) 해물볶음 짜장(2인분 1만원)부산식육식당(335-5415) 된장국을 곁들인 등심(1인분 3만원), 삼겹살(7000원). ●비발디파크 스키장입구에 위치한 한솔가든(033-435-0175)은 대명 마니아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주인이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이는 우렁된장(5000원)은 ‘예술’이다. 동치미와 세가지 이상의 김치가 항상 곁들여 나오는 것이 주인의 철칙, 버섯전골(8000원), 흑돼지삼겹살(8000원)도 맛있다.양지말화로구이(435-7533)의 화로구이(8000원), 메밀 막국수(5000원), 구름속의 산책(434-9944)의 와인을 곁들인 바비큐정식(2만 5000원)과 스페셜정식(2만원)도 겨울의 맛이다. ●성우리조트 자매식당(033-344-2317)은 동해에서 잡은 멸치를 우려낸 장칼국수(4000원)가 구수하다. 그날 담근 겉절이 김치도 입맛을 돋운다. 만두국(3500원)과 왕만두(3500원)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둔내막국수(342-1644)는 막국수(3000원) 전문점으로 강원도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다. ●파인리조트 옛날밥상(031-336-3439)은 이름 그대로 옛날 밥상에 오르던 음식들을 차려 준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계란찜. 뚝배기 위로 푹 익은 노란계란이 정말 먹음직스럽다. 식사 후 보리밥 누룽지도 별미. 보리밥을 눌러 만든 누룽지에 국물이 듬뿍 담겨 있다. 뚝배기에 끓여낸 우거지와 솎은 배추, 묵은 김치볶음, 들깨 가루를 묻힌 토란줄기 등은 남도식 백반이 7000원. 돼지고기를 연탄불에 직접 구워먹는 돼지연탄구이(1만 2000원)도 맛있다.신촌댁 설렁탕(321-1820)은 구수한 탕과 시큼한 깍두기가 함께 나오는 돌솥밥이 으뜸이다. ●지산리조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름진 이천쌀로 만든 밥을 짓는 제일가든(031-631-5999)은 스키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집. 돌솥에 따끈따끈한 밥과 묵무침 버섯무침 청국장찌개 조기 등 20여가지의 반찬이 같이 나오는 ‘쌀밥’(8000원)이 인기. 밥을 떠내고 물을 부어 만들어 먹는 구수한 누룽밥은 배가 불러도 손이 갈 정도.지산가든(638-8626)은 흑돼지 소금구이(8000원)와 김치전골(6000원)이 맛있다.들밥(637-6040)의 백반(5000원)도 깔끔하고 맛깔스럽다. ●강촌리조트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는 집,툇마루(033-261-1589)가 가볼 만하다. 인테리어가 시골집처럼 소박하고 정갈하다. 상추 겨자잎 등 8가지 야채와 편육, 된장찌개가 곁들여지는 쌈정식(7000원)은 소주를 한 잔 해도 넉넉할 정도로 양이 많다. 두부, 장떡 등 11가지 반찬도 푸짐하다. 얼큰한 맛 두부전골(4000원), 닭도리탕(2만 5000원)도 강추.명물 닭갈비(262-1515)의 닭갈비와 쟁반막국수,발래꽃 식당(261-4865)의 매운탕도 유명하다. ●무주리조트 콩나물과 양념돼지고기의 조화가 일품인 덕유산 회관(063-322-3780)의 콩나물 돼지양념 불고기는 주인이 직접 재배한 태양초 고추장에 갖은 양념을 첨가한 돼지고기와 살짝 익힌 콩나물을 불판에 얹어 구워 먹는다.1인분에 7000원, 주인이 직접 만든 청국장도 인기 6000원.명가(322-0909)의 참나무흙돼지구이(8000원)과 돼지통뼈 김치찌개(7000원), 어죽(4000원)이 맛있는 금강식당(322-0979)도 추천한다. ●휘닉스파크 흔들바위(033-334-6788)는 신선한 강원도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산채정식(1만원), 더덕산채정식·황태산채정식(1만 5000원)이 일품.일송정(333-7043)에서는 한우생등심(1인분 2만 7000원), 송어회(1㎏ 2만 3000원)등이 먹을 만하다. ■ 홍계표 상무의 스키·보드 100배 즐기기 스키와 스노보드, 아는 만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스키장 기본 에티켓을 숙지해 이를 지키며 안전하게 타는 것도 중요하다. 스키어들의 궁금증을 홍계표 스키지도자연맹 상무와 Q&A로 풀었다. ●스키와 스노보드 중 어느 것이 더 빠른가. 단순 비교는 쉽지 않지만 종목별 일정 수준에 있는 선수를 선발해 측정한 결과 스키가 스노보드보다 두배가량 빠른 속도를 낸다. 알파인 스노보드의 경우 활강시 시속 70∼80㎞를 낸다. 반면 알파인 스키는 활강시 평균 시속 130㎞를 낸다. 스키부분 스피드 최고 기록은 공식 시합이 아닌 이벤트 경기에서 시속 238㎞를 낸 적이 있다. 요즘 진행되는 월드컵 경기에서는 남자선수가 시속 200㎞ 전후의 기록을 내고 있다. ●스키장 인공 눈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우리나라의 경우 자연설로만 스키장 리조트를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대당 수천만원을 웃도는 제설기를 동원, 밤샘 작업을 통해 눈을 만들어 뿌린다. 원리는 충분히 춥고 습도가 많은 슬로프에 제설기로 물과 공기를 혼합해 고압으로 뿌려주는 것이다. 온도는 영상 3∼4도 이하가 되어야 하고 습도도 60∼70%를 유지한다. 비용은 하루 약 600만원으로 스키장마다 지난해 한시즌 5억원에 가까운 돈을 들였다. ●스키장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스키를 타다 넘어지거나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피해자의 스키를 벗긴 뒤 그대로 두고 안전요원(패트롤) 등에게 구조를 요청한다. 성급히 피해자를 움직이게 해서는 안 된다. 스키 골절은 뼈가 S자형으로 뒤틀리는 골절이 많아 정강이뼈 혹은 무릎관절, 발관절, 인대손상 등을 가져올 수 있다. 충돌 등으로 상해가 일어났을 때에는 신원을 상대방 혹은 패트롤에게 밝혀 사고후의 문제 발생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카빙스키가 일반스키보다 타기 편한 이유는. 카빙 스키는 일반 스키보다 쉽고 빠르며, 재미있게 만들었다. 카빙스키는 일반 스키와 모양은 물론 스키 기술까지 변화시켜 줬다. 스키의 길이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중을 실어 스키에 힘을 전달했을 때 설면과의 접촉시점이 빨라져 턴이 쉽고, 설면과의 접촉면이 넓어 밀리지 않고 턴을 할 수 있다. 또 좌우 운동폭이 커졌기 때문에 무게 중심도 전보다 많이 낮아졌다. ●스키장 매너와 주의 사항은. 리프트를 타고 내릴 때는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탑승시 리프트를 흔들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정상적인 운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리프트의 탑승을 기다릴 때는 질서를 지켜 줄을 서고 차례로 탑승해야 한다. 슬로프에서 다른 스키어들을 위협하는 동작을 해서는 안 되며, 다른 스키어의 좌우를 지나갈 때는 충분한 공간을 남겨두고 지나가야 한다. 스키타기전에는 장비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반드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스키지도자연맹 상무이사 ■ 스키용품 어떻게 고르나 스키와 스노보드 장비는 실력과 경제적인 능력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당한 것을 골라야 한다. ●스키 플레이트는 길이가 길수록 스피드가 나지만 다루기가 쉽지 않다. 최근 보편화된 카빙 스키의 경우 초보자는 자신의 신장과 비슷하거나 10㎝정도 짧은 것이 좋다. 부츠는 스키를 컨트롤하는 중요한 장비로 발이 부츠안에서 움직여서는 안되며, 꼭 맞는 것이 좋다.바인딩은 넘어지거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플레이트와 부츠를 분리시켜 골절을 막는 장비로 이탈강도를 잘 조절해야 한다.폴은 스키를 착용한 상태로 섰을 때 팔꿈치가 직각이 될 정도의 길이가 적당하다. ●스노보드 스노보드는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보드’와 회전과 대회전 등 레이스용으로 설계된 ‘알파인 보드’로 나뉘는데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구입해야 한다. 보드 테크의 길이는 자신의 목에서 코끝 정도가 적당하고 체중이 많을 수록 조금 길게 타야한다. 부츠는 편안함을 고려해야 하며, 사용할수록 늘어나는 만큼 약간 조이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바인딩은 자주 신고 벗기 때문에 쉽게 조이고 풀 수 있는 기능을 봐야한다. 이 밖에 보드는 눈위에 자주 앉거나 넘어지는 만큼 엉덩이 보호대와 무릎 보호대, 손목 보호대가 필수다. ■ 스키용품 알뜰 구매·렌털 주머니가 넉넉지 못한 사람들에게 스키와 스노보드 장비를 마련하는 것은 큰 부담거리다. 한 시즌에 3∼4번 스키장을 가면서 장비를 굳이 사야 하느냐는 생각과 그래도 제대로 타려면 나만의 장비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엇갈린다. 고민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위해 스키 장비 할인 판매와 중고스키 구매, 렌털 등에 대해 알아본다. ●할인 유통업체들이 풍성한 할인 행사를 마련해 스키어를 유혹하고 있다. 이월상품을 이용하면 최고 80%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19∼25일 수도권 전 점포에서 ‘스키·스노보드 대축제’를 진행한다. 이월상품은 50∼70%, 일부 신상품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스키세트(플레이트, 부츠, 바인딩, 폴 등)는 39만∼79만원, 스노보드 세트는 39만원에 내놨다. 삼성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스키·스노보드 용품 특별기획전’을 열어 용품을 최고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22일 수도권 7개 점포에 스키시즌 매장을 열어, 스키세트는 40만∼50만원, 보드세트는 40만원선에서 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초까지 이월 상품을 최고 75% 싸게 판다. 스키세트는 17만∼19만원, 보드세트는 25만∼42만원이다. 중고스키는 인터넷상의 중고장터나 스키숍 등을 이용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중고제품 중고제품은 박순백박사 칼럼(spark.dreamwiz.com)의 알뜰장터나 스키114(www.ski114.com) 중고장터, 싼스키(www.ssanski.co.kr)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렌털 스키장을 1∼2번 찾을 사람이라면 스키를 빌려 타는 것이 경제적이다. 스키장 렌털하우스를 이용하면 스키의 경우 당일은 3만원선이며, 보드는 5만원선이지만 스키장 주변에 즐비한 스키렌털숍을 이용하면 스키장보다 30~50%이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 눈에 띄는 ‘눈길 패션’ 따라잡기 눈이 채 산을 덮기도 전에 마음이 설레는 것은 멋진 패션으로 눈을 가르는 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기 때문.(어떤 이는 집에서도 보드복을 완벽하게 갖춰입고 시즌을 기다리기도 한다.)아직 스키·스노보드복을 마련하지 못했다면 트렌드에 맞춰 시선을 끌어보자. 이미 샀다면 어쩌냐고? 액세서리로 멋내면 된다. ●고전 스키복 촌스럽다는 편견을 버려 지난 시즌만 해도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점퍼와 타이트한 나팔바지의 스키복은 촌스러웠다. 고전적인 스키복과 힙합스타일의 보드복의 중간 느낌이 나는 스타일이 인기였지만 이번 시즌엔 스키복도 복고풍이다. 허리부분에 고무밴드를 넣거나 벨트 장식을 달거나 모자에 모피를 달아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제품들이 많다. 허벅지는 죄고 밑단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넓어진다. 화려한 색상이 인기를 끌 전망. 화이트 블랙 등 무색에 레드 그린 퍼플 오렌지 등 튀는 색상이 포인트로 가미된 의상들이 쇼윈도를 장식하고 있다. 다양한 지퍼와 아웃포켓 등을 세부 장식으로 처리해 기능성도 가미했다. ●엉거주춤 보드복은 역시 힙합풍 보드복은 역시 힙합 스타일이 최고다. 움직임이 많은 보더는 상의나 하의 모두 품이 넓은 게 좋다. 바지를 한껏 내려 다리가 짧아보이는 패션도 보더에게는 용서된다. 대신 보드복은 스타일보다는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통기·방수는 기본이고 나침반을 장착하거나 고글닦이, 탈부착 가능한 무릎·엉덩이 보호 패드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한 기능적 디테일이 강한 제품이 인기가 좋다. 때가 덜 타는 무채색이 주류인 가운데 골드펄, 실버펄, 카키, 네이비 등을 사용한 것도 많아 튀고 싶어하는 보더들에게 좋다. ●은나노 소재로 향균·악취제거도 슬로프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옷 속으로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점퍼가 좋다.‘고어텍스’같은 기능성 소재는 방수·방풍·투습성이 우수해 겨울스포츠에 적합하다. ‘휠라’는 얇지만 추위와 습기, 바람으로부터 보호 기능을 강화한 스키·보드복을 선보였다. 재킷과 바지 모두 2만㎜ 이상의 방수기능으로 여러번 빨아도 좋은 방수성을 유지한다. 남성 세트 60만원선, 여성 58만원선. ‘EXR’는 은나노 소재를 사용해 항균·악취제거 기능을 높였다. 나침반, 고글닦이 등을 상의에 달아놓거나 무릎패드를 탈부착할 수 있다. 상의 30만∼40만원, 하의 20만∼30만원선.30일까지 스키·보드복 신상품을 사면 보호대를 준다.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1만㎜이상의 방수성과 높은 투습성으로 쾌적함을 유지한다. 벨크로(찍찍이)로 인해 탈부착 가능한 포켓이 달린 디테일이 인기. ‘나이키’는 작은 주머니, 겨드랑이 부분과 정면 부분에 통풍용 지퍼 등 세심한 디테일로 활동성과 기능성을 높였다. 이너웨어와 아우터를 분리할 수도 있어 평상시에도 가볍게 입을 수 있다는 게 장점. 상의 25만∼38만원선, 하의 10만∼25만원선. ●액세서리로 멋내기 의류뿐만 아니라 고글, 장갑, 모자, 헬멧도 필수 아이템이다. 이런 기본 액세서리로 충분히 멋진 코디가 가능하다. 장갑은 가볍고 견고한 것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의류와 비슷한 계열로, 상·하의 색상이 다른 경우 바지와 같은 색상을 골라도 멋스럽다. 백팩이나 힙색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간단한 음식물, 짐을 넣는 백팩은 뒤로 넘어질 일이 많은 보더에게 좋은 쿠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평범한 색상의 상·하의라면 백팩·힙색을 조금은 튀게 코디하는 것도 좋다. 단 초보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으니 매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모자와 스키 마스크, 귀마개는 얼굴을 추위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이다. 전체 분위기와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약간 밝게 선택하면 멋진 패션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화려하게 촉촉하게 스키장에서는 과감한 메이크업을 시도해도 좋다. 눈매를 강조하는 것이 좋고, 자외선이 강한 만큼 피부 관리는 필수. 실제보다 한단계 낮은 톤으로 피부를 환하게 표현한다. 자외선을 이중삼중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차단크림은 물론 기능을 갖춘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을 사용한다. 화이트 펄 섀도로 은은하면서 빛에 반사됐을 때 더욱 화사해보이는 눈매를 표현한다. 전체 분위기에 따라 블루, 핑크 등 튀는 색상으로 쌍꺼풀 부위에 포인트를 준다. 아이라인은 깔끔하게, 입술은 립글로스로 사랑스럽게 연출한다. 고글, 선글라스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장비를 착용하거나 땀이 많이 나면 화장이 밀려 보기 흉하다. 따라서 메이크업 베이스는 꼼꼼하게 바르는 게 좋지만, 파운데이션으로 피부를 두껍게 표현하는 것은 금물. 사실 스키장 환경은 피부의 적이다. 자외선은 물론 라이딩을 할 때 맞닥뜨리는 차가운 바람은 피부를 망가뜨리는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보습에센스와 크림으로 늘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고, 씻을 때 비누보다는 보습효과가 있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끈거리는 부위는 화장수를 듬뿍 적신 화장솜을 올려 진정시키고, 미백 전용 에센스로 거뭇해진 피부를 하얗게 유지시킨다. 서울신문은 스키어와 보더의 알뜰 스키를 돕기 위해 스키장 주변 식당과 렌털숍의 협찬을 받아 할인 쿠폰을 만들었습니다. 렌털 쿠폰은 렌털숍 공지 가격의 할인율을 적용받는 것으로 쿠폰을 이용할 경우보다 저렴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더 알뜰하게, 더 즐겁게 지내세요!
  • [국제경제플러스] 美법원 “경쟁사 카드발급 제한 못한다”

    |뉴욕 AFP 연합|세계 양대 신용카드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회원 은행사로 하여금 경쟁 카드사의 신용카드 발급을 금지한 행위는 불공정 독점행위에 해당한다고 미 연방대법원이 재확인했다.대법원 대변인은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제기한 상고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지방법원과 뉴욕순회 항소법원으로부터 자사의 회원 은행이 디스커버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같은 경쟁사의 카드발급을 금지토록 한 조항이 불공정 독점행위라며 이를 폐기하라는 판결을 받자 이에 불복,대법원에 상고했었다.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 마스터카드는 “(카드사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셰노 회장은 성명에서 “대법원 결정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넓혀준 것”이라고 환영했다.
  • [파산, 그 이후] “살길은 있다”…파산자 카페 ‘희망가’

    [파산, 그 이후] “살길은 있다”…파산자 카페 ‘희망가’

    “저는 인터넷 쇼핑몰의 분양사기를 당해 파산했습니다.빚 6억원을 모두 면책받았습니다.우리가 잘했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하지만 죽음을 선택하거나 숨어 살 정도로 죄를 지은 것은 아닙니다.우리 희망을 가집시다.”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중국집.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파산카페 회원 20여명이 ‘선배’의 경험담을 듣고 있었다. 그는 ‘신용불량자가 돼도 우체국 거래는 가능하다.’,‘완전면책을 받으면 연대보증인 보증채무도 사라진다.’는 등 직접 체득한 정보를 설명했다.모두가 신용불량자로 파산 신청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회원들은 초등학생처럼 경쟁적으로 손을 들고 질문을 퍼부었다.그들은 직접 체득한 생생한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었다. ●아픈 마음 나누는 동병상련 회사원 이영선(가명·26·여)씨는 부모가 파산 위기에 있다.그의 아버지(60)는 36년동안 결근 한번 없이 공무원 생활을 했지만,사람을 너무 믿어 3차례나 보증을 선 끝에 1억원의 빚을 졌다.50대에 간신히 장만한 집은 5년만에 경매로 넘어갔다.어머니(56)는 친척에게 신용카드를 빌려줬다가 빚을 졌다.이씨는 회원들 앞에서 “두 분이 외가에 얹혀 살며 추심원 전화에 오금을 못 펴는 모습이 불쌍하다.”면서 “파산이라도 신청해 두 분을 지옥에서 구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그러자 회원들의 동병상련이 여기저기서 이어졌다.“개인 실책이 많아 완전면책이 힘들지 모르니 꼼꼼하게 준비하라.”는 충고부터 “하루빨리 파산을 신청해 두 분을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드리라.”고 걱정도 나눴다. ●상처,눈물…희망이라도 나누자 울산에서 올라온 정진화(가명·29·여)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언니가 선 보증과 카드빚을 갚으려 다단계 판매에 뛰어들었다.정씨는 “지난해 카드 빚이 1억 3000만원이라는 고지서를 받아보고는 정말 죽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면서 “우연히 알게 된 파산만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곁에 있던 양정석(가명·35)씨가 “다단계 빚은 진화씨 책임이라 면책이 어려울 것”이라고 한마디 거들자,정씨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안양에 사는 주부 강지선(가명·34·여)씨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의 마지막 희망을 그렇게 짓밟으면 안 된다.”고 나무라기도 했다. ●‘예비파산자’우리도 전문가 파산 관련 서류를 들고 온 사람도 많았다.회사원 강지석(가명·28)씨는 파산신청서를 들고 와 자문을 구했다.강씨는 “변호사 수임료 100만원이 없어 직접 파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파산을 선고받고 면책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김태현(가명·44)씨는 “신청서에 처지를 과장하지 말고 심경을 진실하게 써야 하며 채무는 빠트리지 말고 모두 기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수첩에 받아적던 강씨는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격으로 이 자리의 회원들이 진짜 전문가”라며 정보를 얻기에 분주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신용회복 지원 4개제도 운용 개인의 신용을 회복하기 위한 지원 제도는 크게 4가지가 있다. ●개인회생제도 오는 9월23일부터 시행되는 일종의 개인 법정관리제도이다.법원이 강제로 채무를 재조정해 신용불량자를 구제한다.정기 소득이 있는 사람이 7년동안 빚을 성실히 갚으면 나머지 빚을 탕감받는다.개인 워크아웃제가 신협에서 빌린 돈이나 사채 돈을 구제하지 않는 데 반해 모든 채무를 포괄적으로 구제한다. ●개인워크아웃 신용불량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된 채무자에게 상환 기간의 연장,분할상환,이자율 조정,변제기 유예,채무 감면 등의 채무조정 수단으로 경제적 재기를 돕는다.채무액이 적으면 상환조건을 조절할 수 있고 보증 채무도 사라지지만,채무액이 3억원으로 제한되어 있고 신청요건이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배드뱅크 채무자가 장기·저리로 신규 대출을 받아 채권기관에 빚을 변제하고,채권기관은 채무자에 대한 신용불량등록을 해제한다. 까다로운 소득증빙 요건이 없고 즉시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한시적으로 운용되는 데다,원금의 3%를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해 부담이 크다. ●개인파산제도 채무자가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졌을 때 법원이 그 경위를 심리한 뒤 면책 선고로 빚을 탕감한다.조세 채무를 제외하고 모든 책임이 소멸되며 신분과 자격 제한도 사라진다.다만 공무원,변호사,공인회계사,사립학교 교원,의사,약사 등이 될 수 없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면책땐 공직생활 가능 파산은 모든 채무를 벗을 수 있는 면책의 필수적인 사전 절차이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파산으로 불이익이 있을까 전전긍긍하며 꺼려한다.파산이란 말만 들어도 겁나게 하는 ‘카더라’는 식의 이야기는 사실 상당부분 오해에 지나지 않는다. 파산을 하면 호적에 빨간 줄이 가나? -호적에는 파산선고를 받은 사실이 올라가지 않는다.음주운전 전과기록이 호적에 기재되지 않는 것과 똑같다.다만 파산선고를 받은 사람의 명부가 따로 있어 신원증명서를 발급받으면 파산선고 사실이 나온다. 하지만 완전 면책을 받으면 본적지에 통보하지 않으며,기록이 있어도 10년이 지나 복권되면 말소된다.또 형사 관련 일반조회에서는 파산과 면책 흔적이 남지 않는다. 파산은 가족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면책을 받으면 공무원이 되는 데도 지장은 없다. 파산을 하면 은행이나 신용거래가 불가능한가? -파산자의 신용거래는 신용불량자와 같다.지급정지를 당하고 거래하던 은행의 통장에서 돈을 찾을 수 없다.그러나 면책받은 뒤 채권기관에 내용증명을 보내 신용불량 해지 신청을 하면 신용거래법에 따라 정상거래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해지 뒤에도 기록을 일정기간 갖고 있는 채권기관이 대부분이라 본인 명의로 신용거래하는 것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으며 정상적인 금융 거래까지는 통상 몇 년이 소요된다. 카드가 연체되면 지명수배나 형사고소되나? -연체로 형사처벌이나 지명수배까지 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형사처벌을 받으려면 채무자가 처음부터 돈을 갚지 않을 목적으로 대출받고 고의로 연체하거나,대출받은 뒤 한 차례도 갚지 않거나,채권자를 속여 재산상의 이익을 취했다는 사실이 입증되어야 한다. ‘카드깡’은 구제가 안 되나? -카드깡은 면책을 가로막는 사유가 된다.파산법 제367조 2항은 ‘파산의 선고를 지연시킬 목적으로 현저하게 불이익한 조건으로 채무를 부담하거나 신용거래로 인하여 상품을 구입하여 현저히 불이익한 조건으로 이를 처분하는 행위’를 과태파산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금액이 적을 때는 판사가 무시하기도 한다.판사가 재량면책 권한을 행사하여 일부 면책을 승인하기도 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문가가 말하는 ‘파산의 조건’ 파산하면 면책을 받아도 재기가 쉽지 않다.전문가들은 파산을 ‘죄와 벌’이라는 전근대적인 인과응보로 보는 데서 벗어나 채무자들의 경제적 재기에 최우선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종학(경실련 정책위원) 경원대 교수는 “미국은 경제적 회생 여부가 파산의 가장 중요한 선고 기준이지만 우리는 파산에 이르게 된 원인만 따진다.”면서 “외환위기 당시 기업들의 청산가치를 따져 처분했듯 개인파산도 새출발의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종현 국회 입법정보연구관은 “면책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는 채권자가 강제집행을 할 수 없도록 미국과 같은 ‘오토매틱 스테이’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면서 “파산자의 새 출발을 위해 파산면제 재산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면 채권기관의 무분별한 대출이나 카드발급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전병서 중앙대 법대 교수는 “파산선고를 받으면 30일 이내에 다시 면책신청을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합쳐 파산과 동시에 면책을 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그는 “법적으로 ‘낭비’는 면책의 불허가 사유이지만 그 기준이 명확치 않다.”면서 “과거의 낭비가 지금은 레저 개념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는 등 불합리한 측면이 많다.”고 비판했다. 임동현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국장은 “정부가 운용하고 있는 배드뱅크도 실제로는 원금탕감 없이 빚을 모두 받아내고 있다.”면서 “채권자와 채무자를 적극적으로 중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쏟아지는 중산층 파산] ‘과소비 파산’은 소수… 금융정책 ‘그늘’ 탓

    [쏟아지는 중산층 파산] ‘과소비 파산’은 소수… 금융정책 ‘그늘’ 탓

    흔히 파산자는 씀씀이가 헤프고 책임없이 소비를 한 사람으로 단정한다.이유가 있으니 파산하지 않았겠느냐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이다. 서울신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산자의 33%가 실직·질환·사고 등에 의한 파산이었고,저소득·사업부진 등 생계형 파산이 20.9%였다.이들 가운데 과거 5년 동안 골프장·호텔·콘도를 이용한 사람은 전혀 없었고,국내외 여행을 해 본 사람도 60명에 불과했다.그마저도 대부분 신혼여행이었다.파산은 채무자의 과소비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대출과 마구잡이 카드 발급 등 경제적·변제 능력에 대한 검토없이 회원 확장에만 급급했던 채권기관의 도덕적 해이가 더 크다고 지적한다. ●생활보호자·사망자에게도 카드발급 박순애(가명·83·여)씨는 한달에 27만원을 지원받는 생활보호대상자다.2001년 아들이 신용카드회사의 연대보증인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실직 상태였던 아들은 결국 파산했다.L사 등 3곳의 카드회사는 박씨가 보증한 8200만원을 갚으라고 독촉했다.결국 박씨도 지난 6월 파산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 감사원에 따르면 신용카드회사들은 소득이 없어 국민연금의 납부조차 면제받은 184만명에게도 431만장의 신용카드를 발급했다.또 19개 카드사는 2000년에서 2001년 사이에 사망한 189명과 발급을 신청한 뒤 사망한 451명에게도 신용카드를 발급해줬다.정부의 카드사에 대한 부실한 관리 감독을 자인한 셈이다. ●“몸 팔아서 갚아라” 막가는 채권추심 전문 채권추심기관의 추심 방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신용카드 대금 200만원을 두달 동안 연체한 김모(24·여·학생)씨는 카드사 직원이 보증을 선 친척에게 “김씨가 3억원의 빚이 있는데 모두 당신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말한 것을 알게 됐다.항의하자 카드사 직원은 “그렇게 억울하면 몸이라도 팔아 돈을 갚으면 될 것 아니냐.”며 오히려 화를 냈다.지난 1월부터 대출금 1700만원의 이자를 연체한 이모(35)씨도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카드사 직원이 집에 혼자 있는 장애인 어머니를 온갖 험한 말로 협박한 것.이 때문에 어머니는 며칠 동안 앓아 누웠다.이씨는 카드사로부터 “협박이 뭔지 알고나 그러느냐.”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윤모(43)씨는 카드사의 채권추심에 아예 회사를 그만뒀다.카드사가 회사로 보낸 편지 봉투 겉면에 붉은 글씨로 ‘윤씨는 억대의 채무로 파산할 사람’이라고 씌어 있었던 것.편지 봉투 하나로 윤씨는 직장을 잃었다. 채무자들은 불법적인 채권추심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미국은 공정채권추심법을 만들어 우편물에 다른 사람이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추심회사의 상호조차도 쓸 수 없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채무자에게 저항권을 부여,채권자에게 문서로 항의하면 법적절차의 진행사항을 전달하는 것 이외에는 접촉을 할 수 없다.우리는 이같은 제도적 장치가 전무하다. 안동환 유지혜기자 sunstory@seoul.co.kr
  • [2004 개인파산 보고서] 파산부 판사들의 속마음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사람들은 늦었어도 현명한 사람들이에요.400만명에 가까운 신용불량자들은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무너지는 사람들입니다.카드 돌려막기로 가까스로 버텼지요.이들은 금융기관에 신불자로 등재되니까 예측이라도 가능하죠.지하로 숨은 사람들은 구제할 방법조차 없어요.”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파산전문 변호사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다.놀랍게도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판사들이 기자에게 털어놓은 속내이다. 법원이 바뀌고 있다.우리 민법의 근본 원리인 채권자의 권리 보호에서 ‘계약에 의한 채무도 취소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인식의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파산부 판사들은 정부의 카드 정책은 철저하게 실패한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내수를 부양하겠다며 카드를 마구 발급했지만 정작 최악의 내수침체와 불황이라는 더 큰 사회적 고통을 가져왔다는 비판이다.판사들조차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대출과 카드발급을 문제삼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는 1999년 5월 현금서비스 한도를 철폐하고 2001년 4월에는 길거리에서 카드회원을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이 두 가지 정책은 간단히 설명된다.정부가 국민들 손에 신용카드를 잔뜩 쥐어주고 맘껏 쓰라고 부추기면서 복리의 이자를 수탈한 ‘게임의 법칙’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A판사는 “건실한 가정도 초과지출로 빚이 늘어나면 조그만 외부 충격에도 단숨에 쓰러진다.”면서 “수개월에서 수년씩 카드 돌려막기를 하며 버티다 만신창이가 된 신청인을 보면 왜 이제 왔냐고 호통을 안 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B판사는 사견을 전제로 “지금보다 10배는 더 파산자가 많아져야 한다.방치하면 강·절도,자살,반사회적 범죄가 기존 시스템으로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일어날 수 있다.”면서 “법원에 파산만 신청하면 면책은 기계적으로라도 승인해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2002년 개인파산이 20만건을 돌파한 일본은 면책률이 98%에 이른다.서울중앙지법도 면책률이 93%를 상회한다.하지만 지방법원은 면책률이 여전히 60%로 크게 저조하다. 법원 내부에서조차 파산이 ‘사회 안전망’이라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개별 판사의 법률적 판단에 따라 들쭉날쭉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파산에 대한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기피증도 장벽으로 작용한다.소비자 금융이 활성화된 미국에서 파산은 재정위기에 처한 가계와 개인으로 하여금 ‘질서있는 청산’을 가능케하는 서비스이다.파산이란 일종의 경제규제로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파산을 징벌적 의미로 받아들이는 우리의 사회적 인식은 과거의 유물일 뿐이다. C판사는 “간혹 면책제도를 악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신청인은 미련하게 돈을 갚으려다 빚만 늘어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이제 정부가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을 차례라는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감사원 카드대란 특감 “금감원 권한 축소”

    감사원은 지난해 ‘신용카드 대란’은 카드이용자의 과도한 카드사용,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외형확대 경영,정부의 감독 부실이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16일 결론지었다.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실시한 ‘금융기관 감독실태’ 특감 결과에 대해 이날 이같이 밝히고,관계기관인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3개 기관에 ‘기관주의’를 내렸다.또 금감원의 카드사 감독부실 책임을 물어 지난 2002년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으로서 카드사 감독을 담당했던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을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문제로 지적된 금융감독체계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금감원의 역할과 권한을 법령대로 축소토록 기능을 조정하고,장기적으로는 재경부,금감원,금감위의 3단계 구조를 일원화하도록 권고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드회사 유동성 분석을 소홀히 하는 등 형식적인 감시를 했고,재경부는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취지로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 없이 현금서비스 이용한도 등 카드 규제를 폐지했다. 금감위도 고유업무를 금감원에 위탁하는 등 감독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감사원은 이같은 부작용을 불러온 재경부의 정책실패에 대해 “당시 내수진작과 카드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용카드 규제완화 정책은 불가피했다.”면서 “카드대란의 책임은 정책 자체보다는 부작용을 보완하지 못하고 감독을 강화하지 않은 데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 감사원 카드대란 특감 “금감원 권한 축소”

    감사원 카드대란 특감 “금감원 권한 축소”

    감사원은 지난해 ‘신용카드 대란’은 카드이용자의 과도한 카드사용,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과 외형확대 경영,정부의 감독 부실이 빚어낸 ‘합작품’이라고 16일 결론지었다.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두 달간 실시한 ‘금융기관 감독실태’ 특감 결과에 대해 이날 이같이 밝히고,관계기관인 재정경제부,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 3개 기관에 ‘기관주의’를 내렸다.또 금감원의 카드사 감독부실 책임을 물어 지난 2002년 금감원 비은행검사국장으로서 카드사 감독을 담당했던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을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문제로 지적된 금융감독체계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금감원의 역할과 권한을 법령대로 축소토록 기능을 조정하고,장기적으로는 재경부,금감원,금감위의 3단계 구조를 일원화하도록 권고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카드회사 유동성 분석을 소홀히 하는 등 형식적인 감시를 했고,재경부는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취지로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 없이 현금서비스 이용한도 등 카드 규제를 폐지했다. 금감위도 고유업무를 금감원에 위탁하는 등 감독업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감사원은 이같은 부작용을 불러온 재경부의 정책실패에 대해 “당시 내수진작과 카드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용카드 규제완화 정책은 불가피했다.”면서 “카드대란의 책임은 정책 자체보다는 부작용을 보완하지 못하고 감독을 강화하지 않은 데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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