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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공간] 식품안전 위해 농림·환경부 통합을/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김치의 기생충알 때문에 식약청이 곤혹스럽겠지만, 여전히 근본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정부에는 없어 보인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식품안전’을 관리하겠다는 이해찬 총리의 발언은 지금까지의 입장을 단순 반복한 것에 불과하다. 김치의 기생충알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그야말로 ‘메가톤 폭탄’에 해당하는 식품 문제들이 현재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하나의 식품 스캔들을 기억하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3달 정도 된다는 말이 있고, 게다가 이 주기도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가장 간단한 문제점들만 간단하게 짚어보자. 설탕을 대체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벌꿀이 아마도 김치 다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식품파동일 것이다. 농가의 대체소득을 위해서 양봉이 늘어나면서 꿀벌들에게 주는 설탕물에 얼마 전부터 고단위의 항생제를 주입하는 것이 점차 관행으로 굳어가고 있다. 또한 국내 농산물에 카드뮴을 비롯한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중금속 포함 문제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식품들은 정부의 주장대로 ‘안전한 것’이 아니라 법리적 관점과 행정적 관점으로 아직 ‘위험하다고 판단되지 않은 상태’에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는 관행적으로 미국 식약청 모델을 따라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사실 미국식품은 국제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식품’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소의 광우병 위험 때문에 미국 소고기를 소비하는 것을 꺼려한다. 미국 생산자를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정부를 못 믿는 것이다. 이 문제를 가장 확실하게 해결한 나라는 영국이다.10년전 광우병 파동으로 그야말로 영국은 축산만이 아니라 전 농업이 파산지경에 이르렀고, 이러한 국가 이미지 속에서 심지어 영국 사람들도 영국산 농산물을 먹지 않으려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유럽연합(EU)시장에서 영국 식품산업이 쓰러지는 것은 너무 뻔한 일이었는데,‘영국병’을 앓는 무능한 정부로 국제적인 악명을 가진 영국 정부가 이 문제만큼은 확실하게 해결을 하였다. 데프라(DEFRA: Department of Environment,Food,Rural Affairs)로 식품을 중심으로 환경부와 농림부를 통폐합하는 그야말로 엄청난 개혁을 단행하였다. 결과적으로 2005년 현재 영국 농산물과 영국 식품은 가장 안전한 식품이 되었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고가로 팔리는 ‘유기농 샌드위치’ 중 고가의 식품은 영국산 호밀을 원재료로 만들고 있다. 정부는 이제 식품과 관련된 정부기관들을 하나로 묶는다고 하지만, 이 정도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안전한 식품을 위해서 환경과 농업이 하나로 통합되는 행정이 영국식 개혁인데, 그래봐야 차관급인 ‘청장’이 어떻게 장관들이 행정하는 농정과 환경행정을 ‘기획’할 수 있을까? 식품행정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식품의 생산과 유통에서 보급하는 과정까지 일관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결국 한국 식품은 국제적으로 ‘싸고 위험한 음식’ 이미지를 가지게 될 것이고, 국민들은 또 어떤 식품안전 문제가 터져나올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음식을 먹게 될 것이다. 식품도 산업으로 본다면, 산업에 적합한 지원과 관리체계가 필요하고, 문제가 생기기 전에 먼저 찾아가서 소지를 제거하는 ‘기획’기능이 필요하다. 흉내만 내는 대응이 아니라, 일단 식약청부터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식품안전센터’ 같은 연구와 의학을 정책적으로 결합시키는 종합기관들을 더 많이 육성해야 한다. 일본 소비자들의 눈으로 한국 음식을 바라보자. 까다로운 그들이 ‘안전하다’고 고개를 끄덕일 정도가 되어야 국민들도 믿고 우리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런 간단한 원칙은 보건경제학이 제시할 수 있는 식품 문제에 대한 해법이다. 행정적으로 200억원 정도만 투입하면 농산물과 식품이 안전해지고, 이로 인해 한국산 농산물이 고부가가치가 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이걸 안 한다. 그래서 온 국민이 계속 불안할 수밖에 없다. 까다로운 일본 고객을 야속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납득할 개선이 필요하다. 음식은 맛에서 ‘안전’으로 국제 경쟁력의 기준이 바뀌는 중이지만, 이 최근의 변화를 정부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인다.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 [여연 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6) 차와 건강

    [여연 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16) 차와 건강

    찬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벌써 겨울이 오고 있다. 산사에도 인적이 드문 드문 해진다. 봄 여름 가을을 지낸 퇴비들을 차나무들에 뿌려준다. 이른바 겨울을 튼튼하게 날 수 있는 방한복 같은 것이다. 생명을 가꾸는 행위는 매우 어렵고 순수한 일이다. 과학적인 실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그 튼실한 알맹이를 안으로 키워내고 과일나무는 주인의 흥얼거리는 즐거운 콧노래를 들으며 맛있는 과즙을 생산해내는 것이다. 생명을 가꾸는 일은 헌신과 자비를 통한 완벽한 동화(同化)를 이룰 때 가능하다. 나를 버리고 이해요구를 버린 따스한 손길은 그 생명을 완전한 아름다움으로 자라게 하는 최고의 비약이다. 차나무도 마찬가지다. 차농사꾼들의 헌신적인 손길을 통해 그 파릇 파릇한 연두색 찻잎들과 우주의 생명을 숨쉬게 하는 색·향·미를 담은 완벽한 나무로 자라나는 것이다. 차나무뿐만 아니다. 모든 것은 바로 생명이다. 그 생명을 가꾸고 길러내는 사람들의 손길은 마치 부처의 마음처럼 늘 평안하다. 요즘 들어 부쩍 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웰빙이니 헬스니 현대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차 관련 건강상품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차의 자본화는 이제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 같다. 차의 대중화와 생활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차와 건강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차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 중에 가장 신령스러운 생명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중국에서는 차의 효능을 알고 약재로 사용해 오고 있다.4000년 전부터 들차를 채집하였다가 끓여 그 차즙으로 병을 치료하였다고 전하며, 후에 차를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 것을 발견하여 차츰 약재로 사용하게 되었다. 차가 만병을 다스리는 약이라는 말은 당나라 진장기(陳莊器)의 ‘본초습유(本草拾遺)’에서 기원되었다. 이 책에서는 “…제약(諸藥)은 각병지약(各病之藥)이지만 차는 만병지약(萬病之藥)”이라고 하여 차의 효능을 강조하였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차나무의 성질은 조금은 차고 그 맛은 달고 쓰면서 독이 없는 식물이다. 그 성질이 쓰고 차서 기운을 내리게 하고, 체한 음식을 소화시켜 주고, 아울러 머리와 눈을 맑게 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또한 소갈증(消渴症)을 멈추게 하며, 잠을 적게 해주며, 화상 입은 데에 독을 없애준다.”고 하였다. 오늘날에도 많은 나라에서 찻잎을 실험재료로 하여 많은 인력과 물력을 투입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차의 여러 가지 뛰어난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어 차가 만병지약임을 입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조사한 결과 장년과 노년층에 가장 좋은 음식 중 하나로 차를 꼽았다. 차는 방사성 원소를 흡수하여 배설하게 하고, 사람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하여 장수를 돕는 놀라운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찻잎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 그리고 탄닌(폴리페놀), 카페인 등 300여종의 성분이 포함되어있으며, 생리기능을 조절하고, 다양한 약리 작용을 발휘한다고 한다. 찻잎의 카페인 성분은 일종의 혈관확장제로써 호흡을 빠르게 하고 맥박을 바르게 하면서도 혈압은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신장을 자극하며, 강심(强心), 건위(健胃), 이뇨해독 작용도 한다. 또한 카페인과 탄닌의 협동 작용으로 인체 내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탄닌은 혈관에서 피를 잘 통하게 한다. 특히, 차의 효과는 성인에게 더욱 좋다. 장년이 되면 쉽게 몸이 비대해지는데, 이는 심장혈관병, 당뇨병, 장암 등 각종 성인별을 초래한다. 날씬해지기 위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차를 마시는 것이다. 운동하기 전에 차를 마시면 에너지원으로써의 지방이 우선적으로 연소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그만이다. 차 성분 중에 카테킨이 지방 분해 효소의 작용을 도와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차를 마시면 매우 효과적이다.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질환이 많아지면서 차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차의 알레르기 억제 작용이 일본 시즈오카 현립대학의 스기야마 박사팀에 의해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연구팀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항체를 쥐에 실험할 때, 차를 투여한 후 항원을 주사할 경우 알레르기 억제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차는 정신을 분발시키고 피로를 제거하며 항균작용이 탁월해 지친 심신과 스트레스로 인해 야기되는 현대인의 각종 질병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위장 중에 1∼3%의 탄닌이 있다면 방사성 물질인 스트롬튬의 30∼40%를 체외로 배출할 수 있다고 한다. 또 탄닌은 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과 결합하기 때문에 몸에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된다. 이밖에도 수은이나, 납, 카드뮴, 구리 등 중금속과도 결합해 각종 공해로 체내에 축적된 유해성 중금속의 해독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자연환경 오염이 심하고, 생태균형이 파괴된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차를 상용하면 더욱 좋은 것이다. 차와 건강의 연관성 중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 바로 차는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같은 우려는 매우 잘못된 것이다. 차는 어린이들의 발육이나 건강에 매우 필요한 것 중 하나다. 생후 5개월 이후에는 간에서 카페인의 분해속도가 성인과 같아지기 때문에 차를 마시는 것이 전혀 해롭지 않은 것이다. 찻잎에는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페놀류의 연생물, 카페인 비타민 단백질 당류와 방향물, 그리고 아연 불소등의 유익한 미량원소를 포함하고 있어 적당하게 마신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차는 또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면역력을 키워주는 역할도 한다.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한 관계로 배탈이 자주나고 식중독에 자주 걸린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식중독을 예방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므로 배탈이 나기 쉬운 여름에 차를 마시게 하는 것은 매우 좋은 담방약 중 하나다. 차는 또 어린이들의 충치를 예방하기도 한다. 사탕이나 초컬릿 등 당류의 섭취가 유난히 많은 현대의 어린이들에게 불소함량이 풍부한 차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차의 권장량은 하루 2∼3잔 정도다. 어린아이가 차를 너무 많이 마시면 체내 수분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수면시간이 줄어들어 많은 영양분을 소모, 성장발육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 누구에게나 좋을 수는 없다. 임산부나 위가 약한 사람, 몸이 냉한 사람, 불면증환자, 저혈압환자 등은 과한 차의 음용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차는 정신을 건강하게 하고 육체의 피로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점에서 산업화로 인해 공해가 심한 도시생활에서 차는 정신과 육체를 편안하게 하는 평화로운 인도자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요즘들어 불어닥치고 있는 차의 자본화는 심각한 수준이다. 화장품에서부터 베개 속옷까지 무한정 넓혀지고 있는 차의 상품화는 마치 차가 인간의 모든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만병통치약처럼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의 정신은 사라지고, 오직 인간의 육체적 이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많은 상품 중 하나처럼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차는 인간이 마시는 기호음료를 뛰어넘어 인간의 육신과 정신을 담아낸 고귀한 생명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차를 통해 우리는 현재와 과거 미래의 삶을 좀더 풍요롭고 따스하게 가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차를 통해 인간과 인간뿐만 아니라 각종 문명과도 평화롭게 조우해야 한다. 일상을 사는 나를 발견하며 내안에 내재해 있는 욕심을 버리고 집착하지 않는 평화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차인 것이다. 큰 빌딩속에 기계부품처럼 앉아 자신의 삶을 소진해서는 안 된다. 사무실 책상위에 일인용 다구와 차를 준비한 후 가볍게 차 한잔을 하자. 그럼 자신안에서부터 알 수 없는 행복이 솟아오를 것이다. 일지암 암주 ■ 반야병차와 떡차의 전설 지금은 열반했지만 근현대 선지식 중 한 분인 큰 스님이 있다. 송광사에서 주석하면서 크게 선법을 펴신 구산 큰스님이다. 구산스님은 열반할 때까지 손수 자신의 일상사를 챙기며 용맹정진하신 분으로도 유명하다. 구산스님이 제일 좋아했던 차는 바로 떡차였다. 구산스님은 저녁공양 전 작은 암자에 손수 불을 넣으셨다. 당시는 구들방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불을 넣어주어야 했다. 저녁공양 시간이 되면 구산스님은 작은 철주전자를 아궁이 숯불위에 놓고 갔다. 그리고 저녁공양을 한후 펄펄 끓어넘치는 철주전자를 방에 들여와 찻잔에 내어 마셨다. 구산스님이 마셨던 것은 바로 발효차인 떡차였다. 철주전자에 맑은 청수를 넣은 후 떡차 한덩이리를 넣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공양이 끝난 후 펄펄 끓어넘치는 떡차 한잔으로 건강을 지켰던 것이다. 일지암에서는 우리 고유의 차로 불리는 떡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른바 반야병차가 그것이다. 민간에서는 옛날부터 떡차를 긴급한 환자에게 쓰는 담방약으로 썼다. 배가 아픈 어린이, 이빨이 아픈 노인 그리고 배탈환자에게 우리 조상들은 초가집 시렁에 줄을 매달아 걸어놓은 떡차를 쑥 빼서 달여 마시게 했다. 신기하게도 떡차는 큰 효험이 있었다. 떡차는 이른바 발효차이다. 콩을 띄워 메주를 만들 듯이 떡차도 찻잎을 띄워 충분히 발효시킨 뒤 건조한다. 발효차는 평상시 차로써뿐만 아니라 감기를 앓거나 몸이 부실한 사람들에게 큰 효험을 발휘한다. 일지암과 초의차문화연구원에서는 몇 해 전부터 초의스님이 말씀하셨던 반야병차를 조금씩 생산하고 있다. 반야병차는 여름철에는 차게, 겨울에는 뜨겁게 마셔도 된다. 발효된 차이기 때문에 찻물의 온도에 상관없이 언제나 마셔도 되는 것이다.‘돈차’라고 불리는 우리 고유의 발효차는 현대인들의 삶속에서도 건강을 지키는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차다. 중국에는 몽정차 백로차 보이차 등 약효의 효험이 있는 차들이 매우 많다. 반야병차 역시 마찬가지다. 떡차로 불리는 반야병차는 약리적인 효능이 높다는 중국의 품격높은 명차들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지금 많은 차인들이 떡차의 완벽한 복원을 위해 애쓰고 있다. 차와 일상의 삶을 연결한 떡차는 옛날 우리 차인들의 마음을 그대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부터 민중들의 일상속에서 숨쉬며 우리의 건강을 챙겨온 떡차는 조만간 우리 곁을 지키는 ‘차 건강지킴이’로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 해양투기해역 고둥·홍게 카드뮴등 유독성 중금속

    해양투기해역에서 잡은 일부 수산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한국방송공사(KBS)가 4일 보도했다. 해양투기해역은 1988년부터 합법적으로 슬러지(하수나 정수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와 축산 분뇨 등을 버릴 수 있도록 지정된 해양지역이다. 동해에 두 곳, 서해에 한 곳이 있다. KBS 탐사보도팀은 최근 해양투기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잡은 고둥, 홍게 등 저서성(低棲性) 생물에 대해 전문기관에 의뢰, 독성물질 함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발암물질군에 속하는 유독성 중금속이 식품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둥에서 카드뮴이 최고 20.7ppm이 검출됐다. 홍게에서는 최고 6.4ppm이 검출됐다. 생식(生殖)독성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물질인 PCB는 홍게에서 19ppb(10억분의 1), 고둥에서 최고 6ppb가 나왔다. 선진국들은 PCB를 다이옥신과 함께 사람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환경 호르몬 물질로 경고하고 있다고 KBS는 설명했다.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中활어 수입때 위생증명 의무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산 활어를 한국에 수출하려면 중국 당국이 발급한 위생 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 또 부적합 활어 양식장에 대한 수입 중단과 현지 점검이 가능해졌으며, 말라카이트 그린과 같은 긴급 현안을 협의할 수 있는 핫라인이 한·중 양국간에 개설된다.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은 26일 베이징을 방문, 리창장(李長江) 중국 검역 총국장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회담에서 합의한 ‘한·중 활어 위생약정’에 따르면, 한국으로 활어를 수출할 수 있는 업체는 등록 양식장으로 제한된다.또 이들 양식장은 말라카이트 그린, 수은, 카드뮴, 납 등 8개 위생검사 항목과 잉어 봄바이어스, 참돔 이리도바이러스 등 11개 어류 질병 검역항목에 대한 사전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부적합 수산물을 수출한 양식장 및 수역에 대해서는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잠정 수입중단 조치가 취해진다. 또 수입국 요구에 따라 양식장 및 수역에 대한 현지점검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양국 현안으로 대두한 말라카이트 그린의 사용을 차단하기 위해 이 성분이 검출된 잉어, 뱀장어, 향어, 농어, 가물치, 무지개송어 등 9개 품종에 대해선 중국측이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고, 중국 당국이 발급한 위생 증명서를 첨부하기로 했다.oilman@seoul.co.kr
  • 수질기준 27년만에 강화

    수질환경기준이 27년 만에 선진국 수준으로 바뀌어 물 관련 정책과 국민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환경부는 안전하고 건강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재 9개 항목인 수질환경기준을 2015년까지 30개로 늘리는 등 내년에 관계법령을 개정,2007년부터 단계적인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현행 수질기준은 1978년 제정 이후 27년간 운영돼 왔다. 그러나 현행기준은 달라진 수질환경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기준설정 검토 대상으로 설정한 43개 항목 중 현재 0.1,0.01으로 돼 있는 납과 카드뮴 기준을 0.05,0.005으로 각각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식중독을 유발하는 분원성 대장균군도 기준에 추가하는 등 수질기준을 2007년까지 14개,2015년까지는 약 30개 항목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질별로 서식하는 어류와 저서생물 지표종 기준도 추가하고 현재 Ⅰ,Ⅱ,Ⅲ 등급으로 표현되는 수치형 등급을 ‘매우좋음’,‘좋음’,‘약간좋음’,‘보통’ 등 서술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밖에 향후 10년간 물환경정책을 담을 ‘4대강 대권역 수질보전기본계획’에 새로운 수질기준을 반영키로 하고 20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서울비둘기 납 오염 15배… 사람은?

    서울과 부산 등지에 사는 비둘기의 중금속 농도가 섬에 사는 비둘기보다 약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대 생명과학과 이두표 교수팀은 도시지역(서울)과 공업지역(안산·여천·울산·부산), 시골지역(덕적도)에 서식하는 집비둘기 60마리를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도시지역과 공업지역의 중금속 오염도가 시골의 15배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이 분야 유명 국제저널인 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인터넷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존기간이 비슷한 각 지역 집비둘기의 조직(뼈, 콩팥, 간, 허파)과 소낭(모이주머니), 사낭(모래주머니) 내용물 중 납과 카드뮴 오염 정도를 비교했다.●서울 대기중 납농도는 30% 감소 납이 잘 축적되는 뼈의 납 오염도()를 보면 ▲서울이 29.5 ▲울산이 24.6 ▲부산이 23.8 ▲안산이 10.5 ▲여천이 2.13 ▲덕적도가 1.80 등의 순으로 서울, 울산, 부산이 덕적도보다 약 15배가량 농도가 높았다. 서울의 경우, 지난 93년 무연휘발유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대기 중 납농도가 3분의1 수준으로 줄었지만 집비둘기의 허파 내 납농도는 그 이전보다 3배 높아진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카드뮴의 평균농도도 서울 및 4개 공업지역이 덕적도보다 높았다.●콩팥속 카드뮴도 서울·공업지역이 10~15배 특히 카드뮴이 잘 쌓이는 콩팥의 경우는 서울 및 4개 공업지역이 0.66∼1.27으로 덕적도(0.06)의 10∼15배에 달했다. 비둘기 먹이주머니의 내용물은 주로 옥수수·밀 등 곡류였는데, 곡류의 납 평균농도는 부산이 2.19으로 다른 5개 지역의 0.39∼0.64보다 월등히 높았다. 카드뮴 평균농도는 6개 지역 모두 0.2 수준으로 비슷했다. 납은 체내에 축적되면 피로, 두통, 시력장애, 변비, 빈혈, 어린이 성장장애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카드뮴은 만성적으로 콩팥기능을 저해하고 골연화증을 일으키면서 급성적으로는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김치·된장·茶 등 9개식품 위해물질 중점 검사·관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김치·찐쌀·장류·차(茶) 등 9개 식품이 위해물질 중점검사 항목으로 분류돼 집중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6일 위해물질 함유 식품의 수입·유통에 따른 국민 불안을 차단하고 국민들이 자주 먹는 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김치·된장·간장·찐쌀·고춧가루·고추장·향신료조제품(다대기)·차류·건강기능식품 등 9종류를 위해물질 중점검사 항목으로 지정했다. 향후 검사대상과 항목은 단계별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들 식품에 대해서는 오는 10일부터 납·카드뮴·비소·수은 등 중금속 4종, 농약 47종, 타르색소 등 색소 4종, 아플라톡신 등 모두 60종의 위해물질 성분의 함유 여부에 대해 정밀검사가 이뤄진다. 또한 10일부터 이와 같은 식품의 수입신고를 할 때도 동일한 검사가 이뤄지는 한편, 위해물질 품목별 잠정허용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우리땅을 살리자] (2) 조용히 다가오는 공포, 지하수 오염

    [우리땅을 살리자] (2) 조용히 다가오는 공포, 지하수 오염

    강원도 태백에는 천혜의 무공해 젖줄과 죽음의 지하수가 함께 흐른다. 태백시 한복판에 있는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연못이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한 물을 사계절 뿜어내 시민들의 단골 휴식 공간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 물은 골지천을 거쳐 남한강으로 유입돼 수천만명의 식수와 산업용수 등으로 이용된다. 반면 문곡소도동 소롯골 소도천 상류는 바닥이 뻘겋게 물들었다. 지난 1989년 문을 닫은 동해탄광 갱내수가 흘러나와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금속 성분의 침전물이 바닥에 달라붙어 생긴 현상이다. 태백에는 이처럼 방치된 폐광이 42개에 이른다. 소도천 물은 황지천 본류를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황지천 본류는 아직까지 오염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다. 그러나 폐광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지하수 오염 공포에 시달릴 날도 머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수, 서서히 ‘공포수’로 변질 전국의 지하수가 점차 죽은 물로 변하고 있지만 대책 마련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지하수 오염원에 대한 정확한 통계조차 없는 데다 오염 방지대책 역시 ‘무대책’에 가까울 정도다. 환경부가 실시한 지난해 지하수 수질측정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3865개 중 212개가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공단지역·매립지지역·폐광주변 등 오염우려지역에서는 기준 초과 비율이 7.1%를 기록, 전년도 5.0%보다 2.1%포인트 증가하는 등 오염이 늘고 있다. 특히 폐기물 매립지역, 골프장, 분뇨처리장 인근지역이 수질기준 초과 비율이 높았다. 문제는 지하수 오염의 경우 서서히 진행되는 데다 감시와 단속이 어렵다는 데 있다. 일단 오염되면 깨끗한 물로 되돌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복원 비용 또한 엄청나다. 그렇지만 지하수 관리는 요원하다.“기초수(상하수도) 오염을 막는 일도 어렵다. 지하수 관리는 부수적인 업무다.”라는 환경부 관계자의 말이 지하수 오염 관리의 현주소를 대변해준다. 지하수 오염의 원인으로 ▲산업단지 폐기물 방치 ▲군부대 시설 ▲폐광·폐공 방치 ▲축산 오·폐수 ▲하수관 균열 ▲무분별한 지하수 채굴 등을 꼽을 수 있다. 오염 자체가 의도적이기보다는 예기치 못한 사고 또는 무관심과 무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산업단지 지하수 오염, 폐기물 방치 단속 급선무 산업 폐기물 방치로 인한 지하수 오염은 산업화·도시화가 진전되면서 심각해졌다. 폐기물 방치사업장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파악이 안 돼 있지만 지난해 폐수를 배출하는 전국 대형 사업장을 기준으로 적어도 5만 4000개 이상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사업주들이 야적장에 아무렇게나 방치한 폐기물 또는 원자재가 지하수 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감각이 무뎌져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외곽에 있는 한 대형 자동차 정비업소. 뒷마당에는 폐타이어와 자동차 부품, 시뻘게 녹슨 고철 등이 지저분하게 널려 있다. 옆에서는 지하수를 뽑아 쓰고 있다. 김모(53) 사장은 “폐기름만 겨우 분리 수거할 뿐 다른 폐기물들이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줄 몰라 그냥 버려두고 있다.”고 털어놨다. 산업단지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이는 오·폐수 방류 단속에만 그치지 말고 지하수 오염원인을 파악, 폐기물을 방치하는 사업장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실시하는 동시에 사업주의 의식전환을 위한 꾸준한 홍보가 필요하다. ●폐광 방치…관리는 시늉만 지난 22일 환경부 국감에서 제종길(열린우리당) 의원은 환경부와 산업자원부의 폐광 자료를 인용,108개 조사 대상 가운데 29곳에서 토양오염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지하수 수질도 조사 대상의 23%인 25곳에서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49개 폐광산에서는 카드뮴 등이 섞인 물이 하루에 1995t씩 흘러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6월 경남 고성 주민들이 카드뮴 중독 증상인 ‘이타이이타이병’에 걸려 사회문제가 된 것도 주변 폐광에서 나온 물이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켰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런데도 폐광 관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국 1844개(석탄광+금속광)의 광산 가운데 1243곳이 휴·폐업한 상태다. 이 중 폐금속광산 687개는 정밀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 태백사업소 심연식 팀장은 “폐광 한 곳을 관리하는 데 20억∼30억원 이상 투입돼야 하는데 올해 전국 폐광 관리 예산은 3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따라서 폐광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줄이기 위해선 정확한 실태파악이 우선돼야 하며, 지속적인 관리와 복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 지원이 필수불가결하다. 군부대 시설의 오염도 방치됐다. 서울 이태원 녹사평역 부근 지하수가 기름기가 둥둥 떠다닐 정도로 오염됐다는 충격적인 고발이 있었지만 벌써 까마득히 잊었다. 환경단체들은 “군부대, 특히 미군부대는 체계적인 단속이나 감시의 사각지대라서 대형 사고가 도사리고 있다.”고 말한다. 축산 오폐수에 의한 지하수 오염도 만만치 않다.2003년 기준으로 소·돼지·닭·오리 등 가축 사육두수는 1억 7500만 마리. 축산폐수는 기본적으로 축산 농가에서 자체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영세 축산농가의 경우 제대로 된 처리 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지하수의 무분별한 이용을 자제하고 전국적으로 방치된 폐공을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 지하수 오염을 줄이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태백 시흥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오염 ‘고속도로’ 폐공 20만~30만개 폐공은 오염물질을 지하로 곧바로 흘려보내 빠른 속도로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어 지하수 오염의 ‘고속도로’로 불린다. 그런데도 정확한 실태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지하수 관정은 크고 작은 것을 모두 더해 122만 8000개에 이른다. 그러나 실제는 파악된 것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상당수는 인허가 및 신고대상에서 빠진 경미한 시설이라서 지하수 오염을 막을 수 있는 시설의 설치와 무관했다. 이 때문에 수질이 좋지 않거나 수량 확보 실패로 내팽개친 폐공이 수두룩하다.200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찾아낸 폐공이 6만개에 이르나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은 20만∼30만개로 추정된다. 정부는 지하수 오염을 줄이기 위해 폐공을 찾아내 제거하거나 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2001년부터 수자원공사와 함께 ‘폐공 찾기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참여는 미미하다. 폐공을 찾아내기 위해 신고하는 주민에게는 관정은 6만 4100원, 소형 관정은 3만 8450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주민이 신고한 2500여건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내줬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하수 공개념 도입 마구잡이 개발 제지” 지표수 관리는 국가가 직접 나서거나 지방정부에 위임하고 있다. 하천 물은 개인이 소유할 수 없는 국가 자원으로 인식돼 하천 물을 끌어다 이용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지하수는 개인 토지와 밀접하게 연관돼 그동안 정부가 적극 개입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마구잡이식으로 개발, 이용량이 연간 35억t에 이를 정도로 늘어났다. 특히 온천수, 먹는샘물 개발이 증가하면서 대형 관정을 뚫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지하수 역시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개인의 이용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량을 허가나 신고제를 통해 적극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다.‘지하수 공개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1997년 지하수법을 만들어 공공자원 개념을 도입했다. 짧은 기간에 재생이 불가능한 지하수는 사유지 지하에 있더라도 가뭄이나 국가 비상사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국유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된 지하수는 지표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허가·신고를 통해 관리해야 한다. 올 연말부터 실시될 지하수이용부담금 부과도 이런 취지다. 지하수법에 따라 허가 및 신고시설은 t당 65원을 상한선으로 부담금을 내야 한다. 홍형표 건설교통부 수자원정책팀장은 “지하수 이용부담금 부과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지하수시설 사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번엔 중국산 차에 중금속

    중국산 차(茶)도 농약과 납 범벅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9일 시중에서 팔리는 국내산 차 포장제품 29개, 수입산 차 포장제품 30개 등 59개 차 포장제품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의뢰해 농약과 중금속 잔류 여부를 검사한 결과, 중국산 차 제품 10개 중 1개에서 잔류 허용기준을 크게 넘는 납과 농약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리는 중국산 용정차 포장제품에서 납 성분이 잔류허용기준(5.0)의 23.4배인 117.22이 검출됐다. 중국산 철관음 포장제품에서는 호흡곤란이나 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살충제 비펜스린이 잔류허용기준(0.3)의 3.2배인 0.96이 검출됐다. 중국산 국화차와 우롱차, 대잎차, 야생고정차 등 5개 제품에서는 장기간 체내에 축적되면 신장장해와 뼈의 변형이나 골절이 나타날 수 있는 카드뮴이 0.05∼0.47 검출됐다. 현재 카드뮴의 잔류허용기준은 설정돼 있지 않다. 국내산 차 포장제품 중 일부에서도 유해성분이 나왔다. 이플러스순녹차에서는 납 성분이 허용기준(5.0)의 1.1배인 5.4이 검출됐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반환 미군기지 환경오염 ‘위험수위’

    반환 미군기지 환경오염 ‘위험수위’

    주한미군 재조정 및 미군기지 재배치 전략에 따라 전국에 산재한 미군기지가 올해부터 우리나라에 반환된다. 기지이전 비용을 누가, 얼마나 부담할 것인지, 반환받은 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 논의가 분분한 가운데 부지내 토양·수질 등 환경오염 실상도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오염실태에 대한 조사방식과 조사과정 및 결과의 공개여부, 환경오염에 대한 손해배상 등 현안들도 도마에 오른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미간의 주둔군지위협정(SOFA)과 그 하위규정들을 개정해 ‘합당한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2곳 올해 반환… 15곳 오염조사 완료 올해 반환되는 주한미군 기지 및 훈련장은 모두 22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난 8월 말 현재 환경오염조사가 완료된 곳은 15곳인데, 이 중 14곳에서 우리나라 환경법상 토양·수질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물질의 종류도 다양해 총체적 환경오염 실상을 드러냈다. 민주노동당 단병호·열린우리당 김형주 의원실 등이 환경부를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14개 반환예정 기지에서 발암과 신경독성 등을 일으키는 BTEX(벤젠·톨루엔·에틸벤젠·자일렌)와 납·아연·카드뮴 등이 대거 검출됐다. 김형주 의원은 “토양오염의 경우 납 성분이 환경기준의 102배까지 검출됐고 구리는 20배,BTEX는 14배나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수질오염도 심각한 상태다. 중추신경계를 마비시키는 독성물질인 페놀이 먹는물기준치의 최대 100배 이상, 벤젠은 39배 초과했다. 지난달에도 미군 훈련장의 환경오염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적이 있다. 환경운동연합 자체 조사결과 수십년 동안 미군 사격장으로 쓰이다 8월12일 공식폐쇄된 매향리 농섬 토양에서 납이 전국 평균치보다 무려 500배나 넘게 검출됐었다. 미군기지내 환경오염 실태는 외국 사례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녹색연합 등 시민환경단체에 따르면 2002년 필리핀 미군기지정화위원회 조사결과, 독성폐기물로 인해 숨진 사람만 22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쯤되면 미군기지가 가히 ‘환경 재앙’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경오염 정확한 실태는 ‘비밀’ 물론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나타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현재까지 드러난 오염실태도 심각하지만, 더 큰 문제는 환경오염 실태에 대한 ‘정보접근’이 아예 차단돼 있어 정확한 실상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주민 등의 불안감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한·미 양국이 체결한 ‘환경정보공유 및 접근절차’ 규정 때문이다. 미군기지내 환경관련 정보를 공개하려면 SOFA 환경분과위원회 양측 위원장의 승인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어느 한쪽이 거부할 경우 환경오염 실상과 조사과정 등 일체의 정보가 양국 행정당국만 공유하면서 일반인에게는 비밀에 부쳐지게 되는 것이다. 국방부나 환경부 등 우리 정부가 환경오염 조사자료를 국회에조차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조항에 발목이 붙잡혀 있기 때문이다. 단병호 의원은 “미군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우리 정부가 생산한 자료조차 공개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지나친 불평등 규정으로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예산정책처도 최근 발간한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의 문제점 및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환경오염 피해조사 요청에 대한 허가 의무 ▲오염관련 자료의 제출 의무 ▲오염실태조사와 관련한 시설 및 구역에의 접근 보장 의무 등의 부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상회복·손해배상 의무조항 신설 필요 예산정책처는 한 발 더 나아가 환경오염 기지의 복원 절차와 비용 부담 그리고 환경피해에 대한 책임주체 등도 언급,SOFA 본협정의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난 2001년 SOFA를 개정해 환경조항을 신설하긴 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환경법이 미군시설 구역에 적용된다.’는 명문화된 규정도 없고,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설치비용 부담과 환경오염시 원상회복에 대한 의무가 명시되지 않아 실효성에 문제가 크다는 것이다. 미군주둔 국가 가운데 하나인 독일의 경우는 우리나라와 딴판이다.1993년부터 미군기지에 대해 독일 환경법규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기지 반환 후 3년 이내에 확인되는 환경파괴에 대해서도 복구의무를 부과해 오고 있다.SOFA 환경규정의 개정 필요성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 예산정책처는 “우리나라도 환경오염 피해의 원상회복 및 손해배상 의무조항 신설, 그리고 환경관련 소송과 판결 후의 구체적 절차 규정까지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군기지 환경오염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철저한 대응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환경연합, 본지보도 재확인 “매향리 중금속 오염”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농섬의 중금속 오염 실태를 조사한 서울신문(8월24일 8면 보도)에 이어 환경운동연합의 조사에서도 납, 카드뮴 등이 전국 평균치를 상당히 웃도는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가 주민들과 함께 지난 15일 농섬 7곳의 토양을 채취해 중금속 농도를 분석한 결과 납 함유량은 15.49∼2500㎎/㎏으로 전국 평균치 4.8㎎/㎏보다 최고 521배나 됐다. 서울신문이 9곳에서 채취해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에서는 납 검출이 전국 평균치의 988배나 됐다. 카드뮴은 농섬 토양 1㎏에 0.67∼2.13㎎이 포함돼 전국 평균치(0.1㎎/㎏)를 상회했으며 구리는 2.66∼62.62㎎/㎏으로 전국 평균(4.7㎎/㎏)의 최고 13.3배에 달했다. 서울신문 조사에서는 카드뮴과 구리는 전국 평균치보다 54.6배,17.1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폭음 멎은 매향리 ‘끝나지 않은 전쟁’

    폭음 멎은 매향리 ‘끝나지 않은 전쟁’

    54년 만에 폐쇄된 미군 해상폭격장이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농섬에서 전국 토양의 평균 검출치보다 최대 988배, 토양환경보전법이 규정하는 토양오염 대책기준보다 15.8배가 많은 납(Pb) 성분이 나왔다.1951년부터 주당 평균 60시간의 폭격 훈련으로 황폐화된 농섬은 지난 12일로 훈련이 중단됐으며 오는 31일 한국 정부에 반환된다. 서울신문 취재팀은 지난 18일 농섬 정상부와 폭격 타깃이 위치한 섬의 해안가 등 모두 9곳의 토양을 채취, 국가지정연구기관인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분석센터에 중금속 및 방사능 분석을 의뢰했으며 23일 이같은 결과가 GIST로부터 나왔다. GIST의 분석 결과, 납은 미군 전투기와 헬기의 폭격 타깃이 위치한 해변가 모래에서 최대 4746㎎/㎏이 검출됐다. 이는 환경부가 정한 토양오염 대책기준인 300㎎/㎏보다 최대 15.8배가 많은 고농도로 일반 중화학공업 단지보다도 심각한 중금속 오염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지난해 농업과학기술원이 조사한 전국 농경지 평균치인 4.8㎎/㎏보다도 988배나 많은 양이다. 농업과학기술원 관계자는 “300㎎/㎏이 넘으면 농작물 재배 자체가 법으로 금지된 오염지역이며 사실상 죽은 땅”이라면서 “납 함유량이 4000㎎/㎏을 넘을 정도이면 광산 등 기존 오염 지역을 고려해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프와 모형 미사일, 컨테이너 박스 등의 타깃 등 모두 5곳에서 채취한 토양은 농섬의 정상부보다 100배 이상 많은 330∼4746㎎/㎏의 납이 나왔다. 반면 폭격에서 제외된 농섬 정상부 3곳은 1.69∼29㎎/㎏에 그쳤으며 농섬으로부터 1.5㎞ 떨어진 육지에서 채취한 토양도 정상 수치인 2.35㎎/㎏으로 나왔다. 사실상 농섬이 미군 폭격에 의해 오염된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 구리(Cu)는 농섬 해안가에서 최대 80.4㎎/㎏이 검출돼 토양오염 우려기준인 50㎎/㎏을 웃돌았다. 카드뮴(Cd)은 최대 5.46㎎/㎏이 검출돼 토양오염 대책기준인 4㎎/㎏을 초과했다. 구리와 카드뮴은 전국 평균치인 4.7㎎/㎏,0.1㎎/㎏보다 각각 17.1배,54.6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섬 맞은편 육지의 토양에서는 구리가 3.29㎎/㎏, 카드뮴은 아예 검출되지 않는 등 모두 정상을 기록했다. 과기원 관계자는 “중금속 검출 수치로 볼 때 총체적인 환경복원이 요구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분해되거나 사라지지 않는 중금속의 특성상 오염 물질이 육지의 마을 주민과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과기원측은 밝혔다. 그러나 미군이 농섬에서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된 만큼 국가기관의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화성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오염확산 가능성…복원 시간·비용 ‘막대’ 매향리 ‘농섬’의 복원에는 미군의 폭격으로 몸살을 앓아온 지난 반세기 이상의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들 것 같다. 전문가들은 우선 고농도로 축적된 농섬의 중금속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토양세척법’을 꼽았다. 강한 산을 이용해 토양으로부터 중금속을 씻어내는 방식이다. 즉, 깊이 1m까지 땅을 파내 강한 산으로 중금속을 추출한 뒤 이를 물에 씻어내 묻는 방식으로 비용은 t당 2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농섬은 그동안의 폭격으로 토양의 3분의2가 사라진 데다가 섬 주변으로 오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아 거액의 복원비용이 들 것으로 어림된다. 또 다른 방법인 ‘고형화·안정화 공법’은 비교적 저렴한 방식이다. 중금속이 이동하지 않도록 고정시키지만 토양에 중금속이 그대로 남게 된다. 한 토양복원 전문가는 “지형적으로 농섬의 오염 물질은 불과 1.2㎞ 떨어진 육지 주민과 바다 생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밀 조사를 통해 중금속 처리 등 환경복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복원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 것으로 예측되는데도 미군은 오는 30일까지, 환경조사 없이 불과 보름동안 농섬을 원상복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매향리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규정한 대로 공동으로 오염실태를 조사하고 복원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5월 서명한 ‘반환지 환경오염 조사·치유 합의서’에는 105일 동안 환경조사를 실시하고 오염이 확인되면 미군이 정화 비용의 75%를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화성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인천, 대기 중금속 오염 ‘최악’

    납·카드뮴·크롬 등 인체에 해로운 대기중 중금속 농도가 서울을 포함한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인천이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환경부가 펴낸 ‘2004년 대기환경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6대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의 대기 중 납(Pb)의 연평균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인천이 ㎥당 0.1411㎍(마이크로그램·백만분의 1g)으로 가장 높았다. 환경기준(0.5㎍)을 넘진 않았지만 두번째로 높게 측정된 서울(0.0787㎍)의 두배 가량, 가장 낮은 광주(0.0417㎍)의 세배 가량 수준이다.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전자업계, 유해물질 사용 중단

    ‘환경규제 준비 끝’ 국내 전자업계가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EU(유럽연합)의 환경규제에 맞춰 일찌감치 모든 제품에 납과 수은, 카드뮴 등 6대 유해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부품을 전면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3300개에 달하는 국내외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에코파트너’ 인증을 완료하고 1일부터 전 제품에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부품만을 사용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7월부터 EU에 수입되는 모든 전기·전자제품에는 수은과 카드뮴·납,6가 크롬,PBB,PBDE 등 6가지 유해물질의 사용이 금지되고 이를 포함한 제품은 통관이 금지된다.LG전자도 앞서 지난 7월1일부터 모든 부품,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8월부터 EU 수출 전 제품에 대해 납, 카드뮴 등 사용을 금지키로 하고 사업장별로 유해물질 시험분석 검사 장비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각 사업장별 환경기술 업무를 CS경영센터 제품환경기술팀으로 통합하고 국내외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16만종에 달하는 부품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을 평가해 최근 인증을 완료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수입품 ‘소비자안전 기준’ 만든다

    정부는 전자기기 등 외국산 수입품에 대한 소비자 안전기준을 마련해 수입품 통관시 엄격히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2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안전조치들이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비관세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에 대응한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금은 국내 제품에만 적용되는 소비자 안전기준이 있을 뿐 유럽처럼 수입에 제동을 걸 정도의 국제적 기준은 없다.”면서 “앞으로 이같은 기준을 마련, 국내외 제품에 똑같이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경우 지난 6월 농심의 라면과 스낵류 20가지에 대해 방사선 처리 사실이 포장지에 표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식품경보체제’를 발동, 유통된 상품들을 전량 수거하고 있다. 한편 일본 소니사의 오락기기 ‘플레이 스테이션’에도 카드뮴이 일정기준 이상 포함됐다는 이유로 유럽연합이 수입에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충남 폐광주변 중금속 오염 심각

    충남 폐광주변 중금속 오염 심각

    폐광 주변지역의 지하수와 하천이 발암·신경독성을 일으키는 비소(As), 카드뮴(Cd) 등 유해 중금속으로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논과 밭 등의 토양오염도 극심해 폐광 주변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의 안전성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19일 환경부가 발표한 ‘충남 폐금속 광산 오염실태 정밀조사’에 따르면 23개 조사대상 폐광 가운데 12개가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고 이 가운데 청양군 삼광광산 등 9개 폐광은 당장 복구조치가 필요한 대책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광광산 인근 지역의 경우 농업·생활용수 등으로 쓰이는 하천수에서 비소가 ℓ당 1.13㎎이 검출돼 기준치(0.05㎎)의 22배나 웃돌았다. 천안시와 서산시 폐광지역에선 주민들이 음용하는 먹는물에서 비소와 카드뮴이 각각 기준치를 소폭 넘어섰다. 논과 밭, 임야의 토양오염도 극심했다. 삼광광산 인근 토양은 기준농도(6㎎/㎏)의 170배가 넘는 비소로 오염됐고, 서산시 서성광산의 경우 카드뮴과 아연 농도가 각각 기준치의 50배와 20배에 육박했다.512개 토양조사 지점 가운데 77개 지점(15%)에서 기준치를 초과했고, 이중 37개 지점이 논과 밭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주민 자체소비나 유통 등에 따른 농작물 안전성도 우려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선 별도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일부 폐광지역에 쌓인 광미(鑛尾·광석을 빻아 필요한 성분을 골라낸 뒤 남은 가루)가 현재도 하류로 유실되고 오염범위가 광범위해 조속한 복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1990년대부터 전국 168개 폐광지역을 정밀조사해 왔는데, 이중 104개(62%)가 오염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산재한 900여개의 폐광 가운데 700여개는 아직 정확한 오염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中수출때 환경규제 ‘비상’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액 가운데 60% 이상이 중국의 환경규제 적용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내놓은 ‘중국의 환경 관련 무역규제 조치’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총액(497억달러) 중 62%에 달하는 309억달러 규모의 품목이 환경규제 적용 대상”이라며 “제품ㆍ부품의 유해물질 관리, 폐가전 회수ㆍ재활용체계 구축 등 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시행하는 환경규제 조치들은 EU(유럽연합)가 2003년 발효한 폐가전 처리 지침(WEEE)과 유해물질 관리 지침(RoHS), 신화학물질 관리 정책(REACH) 등과 유사하다.2007년 시행될 예정인 ‘폐가전·전자제품의 회수처리 관리규칙’의 경우 EU의 WEEE에 해당하는 법안으로 폐전기·전자 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 비용을 제조자와 소매업자에게 부담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냉장고과 세탁기, 에어컨,TV, 컴퓨터 등 가전제품과 전자제품 수출 업체들은 중국 현지에 제품 회수 및 재활용망을 구축해야 하는 탓에 이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의 한 전자업체는 WEEE로 인해 PC 1대당 5달러 정도의 가격 상승 요인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2006년 7월 시행 예정인 ‘전기·전자제품 오염관리법’은 전기ㆍ전자제품의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중국판 RoHS’로 가전,IT, 사무용 전자제품에 중금속(납, 수은, 카드뮴,6가크롬)과 난연제(PBB,PBDE) 등 특정 유해물질의 사용을 규제하고 폐기되는 제품의 회수ㆍ처리ㆍ재활용을 생산자가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단·도시 3곳중 1곳 ‘카드뮴 발암’ 확률 높아

    공단·도시 3곳중 1곳 ‘카드뮴 발암’ 확률 높아

    대기 중의 카드뮴(Cd) 농도에 따른 ‘발암 확률’이 민관 공동조사를 통해 처음 제시됐다. 전국 68개 지점(공단·도시·전원지역)의 카드뮴 농도를 발암 확률로 환산한 결과,‘10만명당 1명 이상’이 21곳(31%)에 달했다. 인천공단이 4.18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서울(도로변)과 인천·울산·광주(주거지역) 등 도시지역 4곳도 2.2∼3.5명이나 됐다. 국립환경연구원과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는 19일 ‘납·카드뮴·수은의 위해성 연구’ 보고서를 통해 “건강한 성인이 평생 비슷한 농도에 노출될 경우 발암 확률을 지점별로 산출했다.”면서 “인천지방·서부지방공단(인천)과 창원·온산공단(울산), 성서공단(대구) 등 5곳을 정밀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내년까지 추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점별 발암 확률은 공동연구진의 2차례(2003∼2004년) 실측치와 환경부의 측정망 자료를 토대로 산출됐다. 공단지역(34곳)은 온산·성서·서부지방공단 등 11곳, 도시지역(28곳)은 서울·인천·울산·대전·광주 등 9곳, 전원지역(6곳)은 충남의 1곳에서 10만명당 1명 이상의 발암 확률을 보였다. 측정지점의 구체적 위치는 연구의 계속성 등을 감안해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대기중 카드뮴으로 인한 ‘건강 목표치’도 처음 제시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환경정책 무게중심 ‘국민건강보호’로 …

    환경정책 무게중심 ‘국민건강보호’로 …

    최근 열린 환경보건정책 관련 토론회에서 눈에 띄는 구호가 나왔었다. 장재연 시민환경연구소장(아주대 교수)이 내건 ‘에서 건강으로’란 문구다. 환경오염 농도() 위주의 규제나 환경매체(대기·토양·물) 관리에 치중해 온 정부 환경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사람이나 생태계의 ‘건강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얘기다. 국립환경연구원과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의 이번 공동조사엔 이런 취지가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 ●환경오염 위험성 피부에 와닿게 전달 유해화학물질의 농도만을 단순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정도의 농도는 인체나 생태계에 이 만큼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확률로 풀이했기 때문이다. 요컨대 무미건조하게 받아들여지기 십상인 오염농도 수치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체감의 정도를 극대화한 것이다. 환경오염의 실상과 위험성을 ‘국민 건강’의 관점에서 쉽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대기중 카드뮴의 발암 확률이다. 카드뮴은 1955년 일본에서 첫 발병된, 세계적 공해병인 ‘이타이이타이(아프다는 뜻)’병의 원인물질로 잘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국제암연구기구(IARC)나 미국환경청(EPA)은 ‘호흡으로 인체에 흡수되면 전립선암·폐암 등 발암 가능성이 높은 화학물질’로도 규정하고 있다. 대기중 카드뮴 농도에 따른 발암 확률은 공단·도시·전원지역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조사대상은 모두 68개 지점으로 조사단이 2회(2003년 10월,2004년 7월)에 걸쳐 현장실측한 자료를 위주로 하면서, 환경부 측정망 자료도 보완적으로 활용했다. 발암 확률 계산은 미국환경청이 제시한 위해도 결정기법을 활용했다. 그 결과 공단지역(34곳)은 11곳, 도시지역(28곳)은 9곳에서 10만명당 1∼4.2명이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울산·광주·인천 등 도심 4곳의 주거·도로지역의 발암 위해도가 10만명당 2.2명∼3.5명이라는 사실은 적잖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듯싶다. ●내년까지 인천공단 등 5개지역 정밀조사 그럼에도 대기 중 카드뮴 농도에 대한 환경기준은 아직 설정돼 있지 않다. 환경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10만명당 1명의 발암 위해를 일으키는 ㎥당 0.006㎍을 인체건강 목표치로 삼자고 제안했다. 미국환경청의 기준은 이보다 더 엄격하다. 일반적으로 발암물질에 대해선 ‘100만명당 1명’을 ‘허용 위해도’로 제시하고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68개 지점 모두가 허용치를 넘게 된다. 하지만 “미국환경청 기준은 벼락에 맞을 정도의 확률인데, 경제적 타당성과 측정기술 등 여러 조건을 감안하면 10만명당 1명꼴로 기준을 잡는 것이 무난하다.”는 게 연구원의 입장이다. 조사결과에 대한 조심스런 해석도 주문했다.“처음으로 시도된 위해성 평가라 불확실성이 내포돼 있고, 이번 조사의 목적은 특정지역의 위험성 측정이 아니라 추후 정밀조사 대상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것”(최광수 위해성평가과장)이라는 얘기다. 최 과장은 “좀 더 정밀한 결과는 내년에 끝나는 인천지방공단 등 5개 지역의 정밀조사가 끝나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사업에 대한 정부와 조사단의 자평은 전혀 인색하지 않다. 환경부 김효정 사무관(환경보건정책과)은 “정부가 유해물질의 인체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장기적으론 각종 개발사업이 사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제도적으로 평가할 계획도 있는데, 인체 위해성 평가는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양지연 교수도 “이번 위해성 평가연구는 학술적 목적이라기보다는 정책적 활용 도구로 쓰기 위한 기반연구가 처음 시도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괄적 제품 규제 이뤄져야” 또다른 유해물질인 수은과 납의 위해도(대기 기준)도 조사했으나,“수은의 경우 인체 위해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납은 국제적으로 인체 위해를 일으키는 독성참고치(안전하한선)에 대한 결정이 유보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정밀조사 대상 지역 선정을 보류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선 인체 위해성뿐아니라 전국 공단과 도시 등 주요 지점의 생태(대기, 토양, 물) 위해성도 평가됐다. 수계(77개 지점)의 경우 납 7개, 카드뮴은 11개 지점에서, 토양(81개 지점)은 납 33개, 카드뮴 14개, 수은 11개 지점에서 독성값이 ‘무영향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공단지역 중에선 인천서부지방공단과 온산공단 등 2곳이 인체위해성(카드뮴)과 생태위해성(납·카드뮴·수은) 정밀조사 지역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공동조사단은 위해성 평가뿐아니라 이들 중금속이 든 각종 제품 현황은 물론 이에 대한 규제실태도 함께 조사했다. 특히 수은제품의 경우 강력한 신경독성 등 위험에도 불구, 관리실태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원은 “대부분 국가에서 수은이 든 도료나 페인트, 어린이 장난감에 대해 금지하거나 강력히 규제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페인트 제품내 수은함량을 60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페인트의 수은함량에 대한 현황 파악과 함께 이로 인한 노출이나 위해성 파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위해성 평가연구는 여러 모로 큰 의미를 갖지만, 화학물질의 배출·유통·관리의 안정성 확보 등에 이르기까진 아직도 갈 길이 먼 편이다. 환경뿐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보아도 그렇다. 당장 내년 7월부터 유럽연합의 ‘유해물질 사용제한지침(RoHS)’이 발효돼 모든 전기·전자제품과 IT 및 통신장비, 완구·레저·스포츠용품 등에 대한 납·수은·카드뮴 등 함유제품이 규제되는데, 이에 부응하는 국내 대응은 발걸음이 더딘 편이다. 연구원은 “국내외 규제제품 목록을 비교해 보면, 다양한 품목에 걸쳐 국내 규제가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법적 효력을 가지는 것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상의 일부 품목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 품목은 권고치나 환경마크 인증을 받기 위한 기준일 뿐이므로 선진국처럼 특정 제품군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을 도입, 원천적인 규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폐휴대전화 수거합니다”

    환경부가 폐휴대전화 수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연간 폐휴대전화 발생량 1300여만대 가운데 각 가정의 장롱 속에 방치되고 있는 900여만개의 폐휴대전화가 수거 대상이다.환경부는 14일 “휴대전화에는 납과 카드뮴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포함돼 소각이나 매립될 경우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올해 1월부터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실적이 저조해 가정에 보관 중인 폐휴대전화의 집중 수거 캠페인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15일부터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555개교)와 중학교(362개교)를 대상으로 수거 캠페인을 벌인 뒤 다음달부터는 수도권 소재 학교로,9월부터는 전국의 시 이상 소재 초·중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폐휴대전화 처분에 따른 수익금은 전액 학생과 해당 학교에 지급한다. 환경부 박일호 자원재활용과장은 “휴대전화의 회로기판과 배터리에는 금·은·파라듐·코발트 등 값이 나가는 금속도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면서 “폐휴대전화 처분금액으로 학생에게는 환경일기장을, 학교에는 환경도서 구입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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