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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 문신이 피부암 부른다고… ”

    “헉! 문신이 피부암 부른다고… ”

    우리나라에서 문신은 한때 조폭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안젤리나 졸리, 린드세이 로한, 제니퍼 애니스턴 등 할리우드 스타들에게는 문신은 패션의 일부다. 그러나 그런 문신이 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문신용 잉크속의 독성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관한 새로운 연구 결과와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문신용 잉크 속에 발암물질 내지 내분비계 장애를 초래하는 물질인 탄화수소, 프탈레이트, 그리고 몇가지 중금속 등 위험 물질을 상당부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검정색 문신 잉크를 제조하는데 쓰이는 벤조피렌이라는 화학물질은 동물실험에서 피부암을 야기하는 잠재적 발암요인으로 드러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문신용 칼라 잉크가 안전한 것도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납과 카드뮴, 그리고 니켈, 티타늄 등 중금속이 들어있는 칼라 잉크도 알레르기나 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전국민 중 약 4500만명이 적어도 생애에 한번 문신을 새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FDA 자료에 따르면 일부 문신용 잉크속 착색제의 경우 프린터나 자동차 도색용으로 적합한 도료 수준”이라고 문신용 잉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FDA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신에 사용되는 잉크와 착색제가 아직 FDA에 의해 공식 승인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로선 그 성분이나 유해성에 대해서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도시광산/박홍기 논설위원

    흔히 희귀금속은 전자산업의 쌀로 일컬어진다. 반도체·자동차 등의 필수 부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재료인 까닭이다. 금·은·동·백금을 비롯해 니켈·안테몬·카드뮴·텅스텐·몰리브덴 등은 실제 매장량은 적고 수요는 큰 금속류다. 천연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전자산업을 선도하는 우리나라, 일본과 같은 나라에서 희귀금속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때문에 희귀금속의 재활용, 즉 리사이클링(recycling)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이자 숙제인 것이다. 비교적 자원이 풍부한 미국·중국 등도 예외가 아니다. 이른바 ‘도시광산’(Urban mining)은 이런 고민 속에서 나왔다. 1980년대 일본 도호쿠대학 선광(選鑛)제련연구소의 난조 마치오 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쓰다 버린 휴대전화·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산업폐기물에 함유된 금속자원을 축출해 내는 것이다. 자연광산이 아닌 도시의 폐처리장에서 자원을 캐내는 작업이다. 평균 100g 나가는 휴대전화 1t에서는 대략 금 300g, 은 2㎏뿐만 아니라 니켈과 크롬 등 20여종의 희귀금속을 얻을 수 있다. 자연광산에서 캐낸 광석 1t에서 확보할 수 있는 금의 양은 5g에 불과하다. 도시광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자동차 1대에 4.5㎏씩,국내 자동차 1800만대에 함유된 희귀금속은 8만 2000t에 이른다. LCD패널에는 344g, 가전제품 모니터에는 335.4g의 희귀금속이 들어 있다. 희귀금속의 보고(寶庫)인 것이다. 일본 물질·재료연구기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일본 내 도시광산에 쌓여 있는 금의 양은 6800t이다. 최대 금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매장량을 넘어설뿐더러 세계 금의 16.05%에 해당한다. 은은 6만t으로 세계의 22.4%, 인듐은 61%, 동은 8.06%를 보유하고 있다. 도시광산 관점에서 일본은 세계 자원대국인 셈이다. 그만큼 재활용 기술 노하우와 국민들의 호응이 높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중국은 올 3월 채택한 5개년 계획에서 전국 50곳을 도시광산 시범기지로 지정했다. 정책에 도시광산이 처음 등장했다. 중국은 일본 최대 리사이클링기업인 도와(DOWA)그룹의 도움을 받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등에 잠재한 금속자원의 가치를 최소 50조원으로 추산했다. 초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의 도시광산 개발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태껏 소중한 희귀자원을 헛되이 버렸다. 금을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고기는 석쇠보다 불판에서 구워 먹는 게 좋다

    고기는 석쇠보다 불판에서 구워 먹는 게 좋다

     고기는 가능하면 석쇠보다 불판에서 구워 먹어라.  국립환경과학원은 13일 판매 중인 13개 성형탄 제품의 유해물질 함량을 분석한 결과 아래로탄, 숯불탄, 조개탄 등 성형숯에서 바륨, 벤젠,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 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성형숯은 건설 현장의 폐목재, 톱밥 등을 고온에서 태워 만든 제품으로 구이용으로 많이 쓰인다.고기를 참나무로 만든 참숯에 구우면 좋지만 상당수 음식점에서는 값싼 성형숯을 쓴다.  환경과학원은 “성형탄을 환기가 되지 않는 곳에서 불을 붙이면 유해지수가 0.1을 넘어가게 된다.”면서 “연기 흡입구나 환기 장치가 잘 구비된 곳에서 사용하면 인체에 무해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강원 폐광 3곳 중 2곳 중금속 기준 초과

    강원 폐광 3곳 중 2곳 중금속 기준 초과

    강원도에 있는 151곳의 폐석탄 광산 개황조사 결과 3곳 중 2곳꼴인 100개 광산에서 토양이나 저질토의 중금속 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6개 시도에 있는 30곳의 폐금속 광산 중 14곳에서 중금속이 토양·수질 기준치를 초과해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2010년 폐석탄광산 주변 토양오염 실태 개황조사’와 ‘30개 폐금속광산 개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폐석탄광산 조사는 지난해 2∼12월 강릉시와 태백시 등 강원도 내 5개 시·군에 위치한 151개 광산을 대상으로 산성도(pH)와 비소, 카드뮴, 구리, 수은 등 12개 중금속 농도 조사가 진행됐다. 이 결과 토양 38곳과 저질토 40곳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했고, 77개 폐석탄 광산의 수질은 수질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양 38개 지점 중 9곳에서는 철 농도가 기준치보다 21배, 망간 농도는 5배 이상 높게 검출됐다. 폐석탄 광산 주변 14개 지하수 관정은 먹는 물 기준이나 지하수 수질기준에 못 미쳤고, 54개 폐석탄 광산 갱구에서 배출되는 갱내수(原水)에서 수소이온 농도를 비롯, 카드뮴, 납, 아연, 수은 등이 수질오염물질 배출 허용 기준보다 모두 높게 검출됐다. 특히 86개 폐석탄 광산 하류 지역의 하천에서 적화나 백화현상이 나타났으며, 지장천의 경우 그 구간이 약 14㎞에 달했다. 적화·백화현상은 pH5 이하의 산성 광산배수 영향으로 하천의 저질토 등이 적색 또는 흰색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환경부는 주변 수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올해부터 37곳의 폐석탄 광산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인다. 춘천시 등 6개 시도에 있는 30곳의 폐금속 광산에서도 14곳이 토양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월계광산에서는 비소가 기준치의 104배, 선덕광산에서는 납이 기준치보다 44배 높게 검출됐다. 또 폐금속 광산 14곳 중 선덕, 월계, 부영, 장흥 등 4개 광산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정밀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전북 곰소만 경제가치 ㎢당 연간 57억 넘어

    전북 부안군과 고창군에 걸쳐 있는 곰소만(45.5㎢)의 경제적 가치가 지리산의 10배에 이를 만큼 생태계가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2010년도 연안습지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곰소만은 갯벌 오염도가 낮고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갯벌은 표층 퇴적물의 알루미늄, 구리, 아연, 폴로늄 등 주요 중금속 8종의 함유량이 모두 미국 해양대기관리청에서 제시하는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드뮴, 비소, 수은 등 3종의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갯벌에 서식하는 저서동물도 연체동물, 극피동물, 갯지렁이, 갑각류 등 102종에 이르고 ㎡당 서식 밀도가 570마리로 매우 높았다. 이를 먹잇감으로 살아가는 조류도 고창 쪽 65종 1만 1000마리, 부안 쪽 65종 4746마리로 관찰됐다.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와 매, 청다리도요사촌 같은 멸종 위기 조류 7종 등 법적보호종 10종도 발견됐다. 국토부는 “곰소만은 다른 지방 갯벌에 비해 생물종의 다양성은 낮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생태 환경은 양호해 ㎢당 경제적 가치가 연간 57억 6600만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지리산국립공원의 5억 8300만원에 견줘 10배가량 높은 것이다. 한편 지난해 1월 람사르보호습지로 등록된 곰소만은 올해 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신청권을 받아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발암 휴대전화/박대출 논설위원

    휴대전화에는 다양한 금속이 들어 있다. 금은 유용하다. 함유량은 휴대전화 1대당 0.03~0.05g. 보통 금광석보다 60~100배 많다. 반면 유해한 물질도 있다. 납, 브롬계 난연제, 카드뮴, 비소, 수은 등. 브롬계 난연제는 태우면 독성물질을 만들어낸다. 카드뮴은 폐부종, 단백뇨, 빈혈, 후각상실 등을 유발한다. 액정(LCD)은 소각하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을 방출한다. 납은 간 등을 손상시킨다. 니켈이나 크롬, 수은 등은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킨다. 유해 성분들은 사라지고 있다. 친환경 물질로 대체 중이다. 유해물질 제로폰이 출시됐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휴대전화도 있다. 모든 휴대전화에는 친환경 콘셉트가 도입됐다. 그럼에도 유해 논란을 벗지 못하고 있다. 전자파가 그 주역이다. 아예 제4의 공해로 불린다. 대기, 수질, 폐기물 다음이란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구다. 휴대전화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국제기구가 발암 가능성을 공식화한 의미를 안고 있다. 위험도는 2B 등급으로 분류됐다. ‘발암 가능’ 물질이다. 4등급 중 세번째로 위험한 등급이다. 배기가스, 살충제 DDT와 동일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논란을 씻지 못한다. 일본 총무성은 인정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유해 주장은 10년도 더 됐다. 2000년 갑상선암 환자가 휴대전화 증가 추세와 정비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고서는 당시 정보통신부에 제출됐지만 공개되지 않았다. 2년 전엔 국립암센터 명승권 교수팀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 내용은 종양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임상종양학회지에 게재됐다. 유해 전자파는 파장이자, 진동이다. 휴대전화는 300~3000㎒ 대역의 극초단파를 사용한다. 그만큼의 파장과 진동은 인체의 세포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휴대전화 전자파의 인체 흡수율(SAR)을 적용했다. 1.6W/㎏을 넘으면 유통 판매가 금지된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같은 기준이다. 유럽, 일본은 2W/㎏을 채택하고 있다. 기준 자체가 유해하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발암 논란은 둘째다. 피하는 게 상책이다. 헤드셋, 스피커폰 등을 사용하라. 문자 메시지를 더 많이 쓰라. 귀에서 1인치 이상 거리를 둬라.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공기 정화식물도 있다. 관엽식물은 전자파를 흡수한다. 포름알데히드를 빨아들인다. 유해·유독물질을 정화시킨다. 대나무, 숯 역시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다. 집안에 둬서 나쁠 게 없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담배 성분 일반공개될까

    담배 제조업체가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의 주요 성분을 분기마다 측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보고하도록 규정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향후 담배 성분이 추가로 일반인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현희(민주)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기존의 담배 성분 표시는 세수 확보에 중점을 둔 ‘담배사업법’에 따라 이뤄졌지만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민건강증진법에 근거해 담배 성분을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민 건강 관점에서 흡연의 폐해가 다뤄지게 돼 담배의 주요 성분이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담배의 연기 및 전자담배의 주요 성분과 함유량을 담배의 포장지와 광고에 표시해야 한다. 표시하거나 측정할 성분의 종류, 측정 기준, 성분 표시의 생략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 명시했다. 현행법상 담배에는 니코틴과 타르 함량만 표시하도록 돼 있고 발암물질은 나프탈아민·니켈·벤젠·비닐 크롤라이드·비소·카드뮴 등 6종만 명시할 뿐 성분량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최근 대법원에 상고한 담배 소송 원고 측은 “담배회사가 600여종의 첨가물을 사용하면서도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성분을 모두 공개하지 않아 담배의 유해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도 “담배에 발암물질이 포함된 타르나 니코틴 등이 들어 있지만, 법이 정해 놓은 절차에 따라 담배의 제조와 판매가 허용됐다는 점에서 담배업체에 배상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처럼 법원이 배상책임 면책의 사유로 제시한 법적 절차가 이번 개정안으로 바뀌면 담배의 전체 성분이 일반인에게 공개될 가능성도 높아진 것이다. 다만 측정할 성분의 종류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해 담배의 전체 성분이 공개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담뱃갑 흡연 경고문구 변경’내가족 병들게 합니다’

    담뱃갑에 표시되는 흡연 경고문구가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3일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규정에 의한 흡연 및 과음 경고 문구 등 표시 내용을 지난 1일 개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담뱃갑 앞면에는 기존의 ‘건강에 해로운 담배, 일단 흡연하게 되면 끊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신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내 가족, 이웃까지도 병들게 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인다. 뒷면에는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금지!, 당신 자녀의 건강을 해칩니다’ 대신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할 수 없습니다.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입니다’로 표시된다. ’담배연기에는 발암성 물질인 나프틸아민, 니켈, 벤젠, 비닐 크롤라이드, 비소, 카드뮴이 들어있습니다’라는 앞뒷면 하단 경고문구는 그대로 사용된다. 새 문구는 2013년까지 사용된다. 종전의 문구가 표기된 담배는 오는 9월까지만 제조 또는 수입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유아용 백신에도 수은 들어 있대요

    중금속 오염 낙지 문제로 나라가 떠들썩했던 때가 엊그제다. 어류, 특히 참치와 같은 대형 어류들의 중금속 오염 문제는 사실상 일상의 영역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최근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확산으로 생태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대부분의 일본산 식품도 각 국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다. 이제 자신이 텃밭에서 손수 가꾼 농산물 외에 믿고 먹을 먹거리가 없는 세상이 됐다. 우리 주변에는 소리 없이 몸속에 쌓여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중금속들이 있다. 수은·납·카드뮴·비소 등이 대표적이다. ‘중금속 오염의 진실’(오모리 다카시 지음, 서승철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은 이런 중금속들이 어떤 성질을 갖고 있고, 어떤 질병을 유발하며, 어떻게 하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이미 체내에 쌓인 중금속들을 어떻게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중금속은 석면처럼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물을 통해 쌓인다. 누구라도 아주 쉽게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수은은 거의 모든 인류의 몸에서 검출된다고 할 만큼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수은이 뇌신경을 침범할 경우 시각과 청각, 언어 등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몇몇 증상이 겹칠 때도 있고,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중국과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수은의 양이 전 세계 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25쪽)이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연간 약 600t의 수은 가스가 편서풍을 타고 일본 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는 것. 대기 중으로 배출된 수은 중 일부는 땅에 내려앉아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일부는 비를 만나 바다와 강을 오염시킨다. 또 일부는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직접 인체로 흡수되기도 한다. 우리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낙진 피해를 우려하기 훨씬 이전부터 일본인들은 우리와 중국에서 날아온 중금속의 피해를 걱정하고 있었던 셈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유아용 백신에도 수은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백신을 만드는 대부분의 제약사가 잡균 증식을 막기 위해 티메로살이란 방부제를 사용하는데, 이게 바로 에틸수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틸수은 성분의 절반은 수은이고 나머지는 유기물로 구성돼 있다. 뇌신경 조직에 커다란 장애를 일으키는 게 메틸수은인데, 에틸수은은 이것과 매우 흡사한 구조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정작 독성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27쪽) 저자는 또 납과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의 인체 오염 실태와 폐해도 낱낱이 파헤친다. 아울러 책 말미에는 각종 채소류와 보조제 등을 이용해 몸속에 축적된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디톡스 요법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1만 1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황사는 피하는 게 최선

    황사는 피하는 게 최선

    다시 황사가 몰려오고 있다. 지난 19일 올해 첫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연일 황사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황사는 크기가 1∼10㎛에 불과한 미세입자다. 머리카락 한 올의 굵기가 대략 10㎛이니 황사가 얼마나 미세입자인지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이처럼 미세한 황사 입자는 코나 목의 점막, 폐 등에 깊숙이 침투, 호흡기 질환 등 갖가지 문제를 만든다. 물론 피부에도 해롭다. 황사에 섞여 있는 2㎛ 이하의 알루미늄·카드뮴·구리·납 등의 중금속이 모공으로 침투해 피부염을 유발한다. 특히 황사에 포함된 크롬과 니켈 등 금속 성분은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봄이 되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는 황사철에는 피부에 황사먼지가 뒤섞여 부작용을 유발, 여드름 환자도 크게 늘어난다. 따라서 황사철에는 세안을 꼼꼼히 해 먼지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충분한 보습을 해줘야 한다. 가장 좋은 대책은 황사를 피하는 것이다. 외출이나 실외운동을 삼가고, 창문을 잘 닫으며,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하면 황사 입자를 바닥에 떨어뜨릴 수 있다. 외기 환기보다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면 황사에 노출되는 것도 막고 실내 가습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만성 호흡기질환자나 어린이·노약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먼지가 잘 달라붙는 니트류나 올이 성긴 직물류 대신 올이 촘촘한 천으로 된 옷을 고르는 게 낫다. 또 황사 노출을 줄이려면 마스크나 고글,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특수 마스크가 좋지만 보통 마스크도 먼지를 어느 정도 먼지를 걸러주는 효과가 있다. 실외활동 중에는 평소보다 자주 물을 마시도록 한다. 입이나 호흡기 점막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면 오염물질을 잘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호흡기를 통해 흡입한 황사 속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쉽게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면 황사주의보 기간에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을 예방적으로 사용해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을 줄이는 것도 좋다. 외출 후에는 겉옷과 모자·마스크 등을 한번 털어서 황사입자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귀가해서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식염수로 코와 목을 세정하도록 한다. 황사가 지나간 뒤에는 실내 환기를 해 줘야 한다. 맞바람이 통하도록 앞뒤 창문을 활짝 열고 20분 이상 환기를 하면 실내 공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또 물걸레로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닦아내도록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용배 원장
  • 암 산재 인정 내년부터 쉬워진다

    이르면 내년부터 직업성 암의 산업재해 인정범위가 확대된다. 법으로 인정받는 발암물질이 늘어나면 해당 물질을 다루는 업무에 종사하다가 암에 걸린 근로자가 직업병을 인정받기가 한층 쉬워진다. 고용노동부는 산재보상보험법 등법령을 연내 개정해 산재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직업성 암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서울신문 2010년 7월 22일자 5면> 직업성 암 등 현행 산재보험법 시행령에서 규정한 7개 법정 발암물질 중 5개 암과 관련한 인정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다. 산재보험법 시행령에 규정된 직업성 암은 방사선 피폭에 의한 혈액암, 검댕·타르 등 석유화학물질에 의한 상피암, 염화비닐에 의한 폐암, 타르에 의한 폐암, 크롬에 의한 폐암, 벤젠에 의한 조혈기계암, 석면에 의한 악성중피종과 폐암 등이다. 또 산재보험법 시행령에는 없으나 1,3-부타디엔, 산화에틸렌, 목(재)분진, 니켈, 폼알데하이드, 다환식 방향족 탄화수소, 비소, 카드뮴 등 8종을 새로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약재 카드뮴기준 1.0으로

    한약재의 중금속 허용 기준이 완화된다. 한약재가 재배되는 과정에서 물과 흙으로부터 옮겨지는 자연함유량을 고려할 때 현행 중금속 기준치가 지나치게 낮아 이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물성 한약재 417종 가운데 섭취 빈도가 높은 21종에 대해 우선적으로 카드뮴 허용 기준치를 0.3에서 1.0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관련 고시개정을 이달 내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나머지 한약재 396가지는 기존 0.3으로 유지된다. 김진석 식약청 한약정책과장은 “실질적 위해 영향이 고려되지 않은 채 일률적으로 0.3을 적용하다 보니 번번이 불합격 판정을 받아 마치 한약재가 중금속 범벅인 것처럼 오해를 받아 왔다.”면서 “최근 지식경제부에서 한국 미래 산업을 책임질 5대 분야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천연물 신약 분야, 즉 한약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한약은 밥보다도 안전해요”

    “한약은 밥보다도 안전해요”

    “한약은 매일 먹는 밥뿐만 아니라 깻잎·상추보다도 안전합니다.” 안전한 한약재 유통을 위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출근해 확인한다는 남궁청완 서울약령시협회장은 “보통 일년에 한두 번 먹는 한약인데, 중금속 때문에 한약이 건강에 해롭다는 국민들의 시선은 오해”라고 말했다. 게다가 한약재의 카드뮴 기준치는 0.3으로 쌀의 국제기준인 0.4보다도 엄격하며, 오히려 채소나 과일의 중금속 함유량이 한약재보다 더 많다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한국인의 평균 중금속 섭취 경로가 곡류 27%, 패류 7.4%, 어류 6%, 연체류 0.8%, 갑각류 0.3%라고 밝힌바 있어, 이보다 낮은 한약으로 인한 중금속 섭취량은 사실상 ‘무혐의’로 봐도 된다는 것이다. 남궁 회장은 “서울 환경보건연구원이 서울약령시 한약재 200여 품목을 매일 검사하고 있으며, 기준치에 적합한 제품만 유통되고 있다.”면서 “한약재는 가급적 노점상이 아닌 허가받은 업소에서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양약에 비하면 부작용 또한 없다는 한약. 그럼에도 한약재에 대한 오해는 적지 않다. 남궁 회장은 한약이 식품인지 의약품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법과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똑같은 도라지(길경)를 놓고도 식품일 때와 약일 때의 중금속 기준치가 다르다 보니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라는 설명이다. 또 주로 양약을 규정하는 약사법으로 한약을 관리하는 것도 문제. 남궁 회장은 “조상 대대로 자연채취 농산물이기도 했던 한약재를 의약품의 잣대로 규정하는 것은 마치 양복을 입고 상투를 트는 것처럼 비현실적”이라면서 “전 세계가 대체의학으로 주목하는 한의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사법과 별도로 ‘한약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서울약령시는 전국 한약재의 70%가 유통되는 ‘한약재 메카’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매일 50~100명의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국의 한약재를 찾아 몰려들고 있다. 내년 한방산업 진흥지구 지정을 비롯해 한의대로 유명한 경희대, 신설동의 서울풍물시장, 동대문 패션타운을 하나로 묶는 관광특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울산 태화강 바지락 내년 맛본다

    울산 태화강 바지락 내년 맛본다

    울산 태화강 하구에서 생산되는 바지락이 내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선을 보인다. 울산시는 21일 상황실에서 열린 ‘태화강 바지락 자원조사 최종보고회’를 통해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가 지난해 4월부터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질병이 없고 자원량도 많은 것으로 확인돼 내년부터 본격 개발한다고 밝혔다.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바지락 체내의 납,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 함량이 우리나라 식품공전에 정해진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고 비소, 크롬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용치보다 훨씬 낮았다. 바지락 질병검사에서는 패류 기생충의 일종인 퍼킨수스 마리너스(Perkinsus marinus)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다른 지역 바지락 양식장의 종패와 해외 수출용 성패로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바지락이 집단서식하는 태화강 하구 명촌교~현대자동차 수출부두의 수질(COD)과 퇴적물의 중금속 함량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바지락 자원량은 총 1470t 규모로 추정돼 연간 400t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동해수산연구소는 태화강 하구를 바지락 어장으로 개발하려면 주기적인 자원 평가 및 어장환경 모니터링, 총허용 어획량제 도입, 바지락 산란기인 6~9월 채취금지 등을 제안했다. 시는 연내 ‘내수면 조업구역 이용협의’(부산지방국토관리청)와 ‘조업구역 및 채취방법 승인’(농림수산식품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태화강 바지락이 본격 개발되면 국내 바지락 종패시장의 20~30%를 점유하고, 일본 등 해외에 성패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항만수산과 박해성 담당은 “전국의 하천 가운데 유일하게 태화강에 바닷조개인 바지락이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다.”면서 “바지락 체내의 중금속 함량이 자연 수준에 가깝고 자원량도 많아 어장으로 개발하면 어민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태화강에 전국 최대 규모로 서식하는 백로와 까마귀, 바지락을 ‘태화강 생물자원 3보’로 지정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머리 빼고 먹고 통째로 먹고 헷갈리는 낙지시식회

    머리 빼고 먹고 통째로 먹고 헷갈리는 낙지시식회

    서울시와 성동구가 20일 비슷한 시간대에 낙지 시식행사를 하면서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는 ‘낙지 내장 카드뮴 검출’ 논란으로 인한 어민 피해를 줄이려는 뜻으로 이날을 ‘낙지 데이(day)’로 정하고 구내식당 소담에서 점심 메뉴로 낙지 요리를 제공했다. 1000만원가량을 들여 먹물과 내장을 제거한 낙지 2700마리를 구입, ‘낙지 생야채 비빔밥’을 직원 1700여명에게 제공했다. 시는 이날 행사를 통해 “낙지는 먹물과 내장만 빼면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홍보했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지난 8일 전남 무안·신안군 어민들과 만나 낙지 성분 검사 결과 발표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비촉진 운동을 다양하게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동구도 이날 점심시간에 낙지 시식회를 개최했지만 취지는 달랐다. 먹물과 내장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알려 소비를 늘리겠다는 뜻이었다. 구는 이를 위해 전남 무안에서 세발낙지 400마리를 공수했으며, 구내식당 앞에 마련한 시식행사장에서 고재득 구청장을 포함해 직원들이 산낙지를 통째로 시식했다. 구 관계자는 “낙지 이미지가 나빠져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무해함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홍보하기 위해 먹물과 내장까지 통째로 먹는 시식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머쓱’ 서울시 “기존 입장 변함없다” ‘뿔난’ 어민들 “서울시 상대 손배소”

    ‘카드뮴 낙지’가 중국산이라는 검찰 발표에 서울시는 머쓱해하면서도 “기존 입장에는 변함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낙지 주산지인 전남 무안·신안·장흥 등 서남해안 어민들은 서울시의 어처구니없는 행정에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도 굽히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 이종현 대변인은 19일 “국내산 낙지인 줄 알고 성분조사를 실시한 3건 중 1건이 중국산으로 밝혀졌지만 국내산이든 중국산이든 유통되는 모든 낙지에 대해 안전관리 의무가 있다.”며 “시민들이 가급적 낙지의 내장을 빼고 먹어야 안전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시의 한 관계자도 “A마트에서 낙지를 수거할 당시 매장 수족관에 표시된 ‘국내산’을 확인했고 매장에서 보관 중인 원산지를 표기한 거래내역서도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제대로 거쳤다.”며 “낙지 납품업자와 매장 담당자가 짜고 원산지를 속이면 시로서도 당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항변했다. 시도 ‘선의의 피해자’라는 설명이다. 특히 시는 원산지 위반업자들의 구속으로 시의 발표가 허위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낙지 어민들에게 피해를 준 것에 대해서는 시도 부담스러운 표정이다. 시의 또 다른 관계자는 “본의 아니게 어민들에게 피해가 간 것에 대해서는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민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박귀택(54) 무안 탄도만 낙지연승 공동체 사무국장은 “서울시가 ‘낙지머리’ 발표 때 인용한 낙지 시료가 중국산으로 밝혀진 만큼 어민들의 피해를 책임져야 한다.”며 “관계자 문책, 서울시장의 사과, 정정 보도 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태성(44) 신안갯벌낙지 영어조합 대표는 “이번 사태는 식품과 관련한 발표가 얼마나 신중하게 이뤄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었다. 장흥, 완도지역 어민 500여명은 오는 29일에도 서울시를 항의 방문하고 서울시장 사과와 관계자 문책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서울 김지훈기자 cbchoi@seoul.co.kr
  • ‘카드뮴 낙지’는 중국산

    지난달 서울시가 낙지 머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을 때 실험에 쓰인 낙지가 중국산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경태)는 원산지를 속여 낙지를 판매한 권모씨 등 2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14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은 서울시의 조사 이후, 당시 국내산이라고 한 낙지가 중국산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수사에 착수했다. 권씨는 매장 판매를 담당하는 임모씨와 함께 낙지가 국내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허위 증명서를 마트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에 살면서 매장에 수산물을 공급했던 권씨는 동해안에서 잡히지 않는 낙지도 함께 판매해야 한다는 임씨의 말에 따라 중국산이라는 것을 알고서도 국산으로 속여 팔도록 방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원은 “낙지가 국내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짙고,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라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대형 마트에 입점한 권씨의 수산물 업체에서 낙지를 구입해 실험한 결과 먹물과 내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냉동 낙지는 주로 중국산으로, 지난해 수입된 냉동낙지의 양은 2만 9968t에 달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세훈 ‘낙지국감’ vs 김문수 ‘대선국감’

    오세훈 ‘낙지국감’ vs 김문수 ‘대선국감’

    “엊그제 서울시 국감에서는 낙지 때문인지 오세훈(왼쪽) 대권주자라는 이야기가 많이 안 나왔는데, 오늘 경기도 국감에서는 모든 의원이 김문수(오른쪽) 지사를 대권주자로 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안경률 위원장이 지난 14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한 말이다. 안 위원장의 말대로 서울시 국감은 ‘낙지 국감’이었고, 경기도 국감은 ‘대선 국감’이었다. 이 구도를 만든 것은 야당 의원들이다. 야당은 6월 지방선거 당시 ‘차기 대선 불출마’를 공언한 오 시장보다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는 김 지사를 견제하는 게 급선무였다. 더욱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 지사는 운동권 및 경기지사 경력, 서민 이미지에서 많이 겹쳐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국감이 관심을 끈 것은 오 시장과 김 지사 모두 광역단체장 재선에 성공한 여권의 유력한 ‘잠룡’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국감이 이들에게 도움이 됐을까? 양측 모두 “이미지를 관리할 생각은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오 시장은 국감에서 ‘조용하지만 소신’있는 모습을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이 “낙지 머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는 서울시의 섣부른 발표로 어민들이 다 죽게 생겼다.”고 따지자 오 시장은 “그래도 먹물과 내장은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버텼다. 오 시장의 한 측근은 “국감을 통해 시장이 1000만 서울시민의 건강을 열심히 챙기는 등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본질적인 이미지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시끄러워도 논란을 키우는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야당 의원들이 연일 골프장 인·허가 남발을 문제삼자 김 지사는 “손학규 대표가 지사시절에 인·허가했거나 입안했다.”고 맞섰다. 야당의 집중 공세로 ‘중앙’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기 때문에 손해나는 장사는 아니라는 계산이 나올 법하다. 경기지사는 서울시장보다 중앙 무대에 등장할 기회가 적다. 김 지사 측은 “국감이 4대강이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한 김 지사의 소신을 알리는 기회가 됐고, 야권이 유력한 대권 주자로 초첨을 맞춘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감 현장] “낙지 먹물·내장 안먹는게 좋아” 오세훈 소신

    [국감 현장] “낙지 먹물·내장 안먹는게 좋아” 오세훈 소신

    “낙지 내장과 먹물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다는 게 서울시의 공식입장입니다.” 11일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낙지 소신’이 논란이 됐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낙지 머리 등에서 중금속인 카드뮴이 검출됐다는 서울시의 발표로 인해 “낙지어민과 판매상인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오 시장의 성과주의 때문에 서울시가 식약청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채 신중치 못한 발표를 해많은 어민과 판매상인이 피해를 입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내장은 낙지 전체 무게의 10%가 안 되는 것도 문제지만, 서울시는 원산지도 모르는 낙지를 수거해 조사했다.”며 “(샘플 조사를 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칼과 동결건조기 등 실험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도 “서울시 발표 후에 식약청과 농식품부 등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는데, 시가 발표 전에 관계기관에 문의를 했어야지 않느냐.”며 “식품을 특정 부위만 찍어서 검사해도 되는지도 의문”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피해를 본 어민들에게는 이미 사과했고, 국가 기관끼리 논쟁이 벌어지게 되면 피해가 더 확산될 것 같아 더 이상 대응을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시의 발표대로 낙지 내장과 먹물은 시민들이 먹지 않는게 좋다.”고 기존 시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민주당 장세환 의원이 “(오 시장의 발언은) 낙지어민들을 확인사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등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서울시 국정감사장 점심 메뉴에는 낙지 소비를 촉진하기위해 민주당 이 의원이 가져온 낙지 40여 마리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내장이 든 머리까지 통째로 식탁에 올랐다. 강동삼·김지훈기자 kangtong@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낙지

    세 발낙지야 워낙 크기가 쥐눈만 하니 따로 먹통이니 뭐니 가를 것도 없이 한입에 해치우지만 덩치가 큰 대발낙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큰 놈은 덩치가 커서 제법 묵직하고, 그런 만큼 머리통도 주먹만 합니다. 낙지 맛 좀 안다는 사람들은 이 머릿속 내장을 결코 버리지 않습니다. 칼칼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연포탕을 끓일 때 내장을 뺀 낙지를 넣긴 합니다. 낙지국과 달리 연포탕은 국물이 맑은 게 맛도 시원하고 격도 있어 뵈니까요. 그렇다고 들어낸 낙지 내장을 버리는 건 아닙니다. 이거 버리는 사람 갯가에서는 ‘촌뜨기’ 취급당하기 십상이지요. 민어회 먹고 남은 서덜을 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갯가 횟집에서는 “민어회 먹고 서덜탕 안 챙기는 놈은 바가지 써도 싸다.”며 키득거리기도 합니다. 낙지도 그렇습니다. 그 내장을 석쇠에 올려 잔불에 꼬득꼬득 구우면 여간 구수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구운 낙지속을 왕소금에 똑, 찍어 한입 넣고는 “낙지 한 마리 먹었다.”며 입가를 훔치곤 했습니다. 한동안 낙지가 화제였습니다. 서울시가 검사했더니 낙지 내장에서 카드뮴이 왕창 나왔다는 건데, 이를 식약청이 뒤집었지요. 식약청은 “낙지든 문어든 평생 먹어도 아무 탈 없으니 걱정 말고 먹으라.”고 공표했습니다. 저도 낙지 꽤나 좋아하는데, 여태 낙지 먹고 탈 난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더위 먹은 소가 벌떡 일어날 만큼 예전부터 스태미나식으로 알려진 데도 까닭이 있습니다. 낙지에는 양질의 아미노산인 타우린과 히스티딘은 물론 좋은 콜레스테롤까지 듬뿍 들어 있기 때문이지요. 한동안 풀이 죽었을 식도락가들, 오늘 낙지로 입맛 한번 돋우는 건 어떨까요.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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