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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서 빗길 승용차,승합차 충돌로 20대 4명 사망,3명 부상

    전남 순천에서 6명을 태우고 달리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승합차와 충돌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18일 전남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분쯤 순천시 용당동 한 도로에서 A(22)씨가 몰던 K7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에서 오던 B(54)씨의 카니발 승합차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탄 20대 초반 6명(남자 3명·여자 3명) 중 뒷자리에 탄 4명(남자 1명·여자 3명)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A씨와 앞 좌석 동승자는 중상을 입었으며 승합차 운전자 B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사고는 새벽에 황색 점멸등이 켜지는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이 도로의 제한 속도는 시속 50km였고 전날부터 사고 당시까지 비가 내리고 있었다. 경찰은 양쪽 차량 운전자들을 채혈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나우뉴스] 英시민권 박탈 IS 신부 “난 멍청한 아이였다…고향가고 싶어요”

    [나우뉴스] 英시민권 박탈 IS 신부 “난 멍청한 아이였다…고향가고 싶어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다가 오도가도 못한 처지에 놓인 샤미마 베굼(21)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더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현재 시리아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일명 ‘IS 신부’로 불린 베굼의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그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의 현지 방영을 앞둔 베굼은 한때 세계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을만큼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베굼은 영국 런던 출신으로 15세 시절이던 지난 2015년 2월 학교 친구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건너간 뒤 IS에 합류했다. 이후 IS를 위해 활동하던 그는 네덜란드 출신 IS 조직원과 결혼해 아이 3명을 낳았다. 그러나 IS가 패퇴하면서 오갈 데가 없어진 그가 있을 곳은 시리아 난민촌 밖에 없었다.특히 아이 3명 모두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그의 딱한 처지에 대한 동정론도 일었다. 이에 베굼은 다시 런던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으나 영국 정부은 단박에 이를 거부했다. 현재 베굼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상태로, 이에 기나긴 소송을 이어갔으나 올해 초 영국 법원은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베굼은 과거 IS 합류에 대한 후회를 토로했다. 베굼은 “난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당시 나는 그저 한번의 실수를 저지른 멍청한 아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로 복귀하기 위한) 치료 등은 필요없으며 이같은 갱생이 필요한 다른 사람을 돕고싶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굼은 IS에서 활동할 당시 입고 있었던 히잡을 벗어던지고 청바지와 야구모자를 쓰고 생활하고 있다. 베굼은 “캠프에서 카니예 웨스트의 음악을 즐겨듣고 연예뉴스를 보며 프렌즈의 재방송을 보고있다”며 영국 정부가 고향으로 돌아갈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英시민권 박탈 IS 신부 “난 멍청한 아이였다…고향가고 싶어요”

    英시민권 박탈 IS 신부 “난 멍청한 아이였다…고향가고 싶어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했다가 오도가도 못한 처지에 놓인 샤미마 베굼(21)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더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현재 시리아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일명 'IS 신부'로 불린 베굼의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그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의 현지 방영을 앞둔 베굼은 한때 세계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을만큼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베굼은 영국 런던 출신으로 15세 시절이던 지난 2015년 2월 학교 친구 2명과 함께 시리아로 건너간 뒤 IS에 합류했다. 이후 IS를 위해 활동하던 그는 네덜란드 출신 IS 조직원과 결혼해 아이 3명을 낳았다. 그러나 IS가 패퇴하면서 오갈 데가 없어진 그가 있을 곳은 시리아 난민촌 밖에 없었다.특히 아이 3명 모두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그의 딱한 처지에 대한 동정론도 일었다. 이에 베굼은 다시 런던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으나 영국 정부은 단박에 이를 거부했다. 현재 베굼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한 상태로, 이에 기나긴 소송을 이어갔으나 올해 초 영국 법원은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베굼은 과거 IS 합류에 대한 후회를 토로했다. 베굼은 "난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당시 나는 그저 한번의 실수를 저지른 멍청한 아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로 복귀하기 위한) 치료 등은 필요없으며 이같은 갱생이 필요한 다른 사람을 돕고싶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굼은 IS에서 활동할 당시 입고 있었던 히잡을 벗어던지고 청바지와 야구모자를 쓰고 생활하고 있다. 베굼은 "캠프에서 카니예 웨스트의 음악을 즐겨듣고 연예뉴스를 보며 프렌즈의 재방송을 보고있다"며 영국 정부가 고향으로 돌아갈 기회를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따릉이 출근’ 이준석 안전모 미착용 논란…“단속은?” [이슈픽]

    ‘따릉이 출근’ 이준석 안전모 미착용 논란…“단속은?” [이슈픽]

    2018년 9월 법 개정…안전모 착용 의무화공공자전거, 과태료 등 처벌 규정 없어서울시, 이용률 낮아 안전모 대여 중단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당선된 뒤 첫 출근에서 관용차 대신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했는데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단속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보기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던 반면 “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잇따랐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13일 오전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출근했다. 이 대표는 국가 의전서열 7위인 제1야당 대표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해 국회로 출근한 것 자체가 파격적인 장면이었다. 30대 당대표의 파격적인 첫 출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안전모’ 미착용을 지적했다. 지난달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때는 안전모를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안전모 미착용 킥보드 이용자에게는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되고 있다. 따릉이와 같은 공공자전거 역시 2018년 9월 법 개정으로 안전모 착용은 의무가 맞다. 하지만 공공자전거의 경우 과태료와 같은 처벌 규정이 없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018년 따릉이의 안전모 대여 서비스를 시행했으나 이용률이 낮고 분실률이 높아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킥보드 규제가 강해져서 따릉이를 타고 다닌다”고 밝혔다.자가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주문 대기 중“대표 일정 촘촘해 카니발 탈 수밖에” 전날 백팩을 멘 이 대표는 자신이 거주하는 상계동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내린 뒤 따릉이를 통해 국회 본관까지 이동했다. 자가용이 없는 이 대표는 지하철과 전동 킥보드, 따릉이 매니아로 알려졌다.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철도 애호가라는 뜻의 ‘철덕’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자가용으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주문해 대기하고 있다. 국민의힘 사무처는 이번 주부터 이 대표에게 당 대표 전용 차량을 제공한다. 운전기사는 지역구인 노원구에서 이 대표를 돕던 측근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특별한 선호가 없는 한 차량은 기아 카니발이 낙점될 전망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대표 일정이 촘촘한 만큼 카니발을 탈 수밖에 없다”면서 “여유가 있을 땐 지하철, 택시, 따릉이, 킥보드도 계속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실 소속 수행 비서는 대다수 일정에 붙게 된다. 전당대회 캠프 시절부터 공보를 담당하던 측근이 수행 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그러나 수행 비서가 당 대표의 가방을 대신 들고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통상적인 모습과 달리 이 대표가 직접 백팩을 메고 다닐 것이라고 한다. 잦은 방송 출연으로 ‘풀 메이크업’에 익숙한 이 대표는 앞으로 아침마다 메이크업을 해야 할지도 고민 중이라고 한다.첫 일정 대전현충원 참배해 또 눈물“천안함 생존장병 보훈 문제 협치할 것” 한편 이 대표는 14일 취임 첫 일정으로 찾은 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희생 장병의 유족과 만나 또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표는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10년이 넘었는데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것을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는 앞서 6·11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찾은 국방부 앞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의 시위 현장에서도 눈물을 흘렸었다. 이 대표는 현충탑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정당으로서 안보에 대한 언급은 많이 했지만, 보훈에 관해 적극적이지 못했던 면이 있다”면서 “그런 부분을 상당히 반성하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방문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서 북한의 도발을 인정하는 부분은 과거 민주당보다 진일보한 모습”이라면서도 “아직 천안함 생존 장병의 보훈 문제가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은 부분은 여야 협치의 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대 선거비용 3000만원만 쓴 ‘백팩 대표’… 오늘은 파격 광주행

    전대 선거비용 3000만원만 쓴 ‘백팩 대표’… 오늘은 파격 광주행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당선 직후부터 파격 행보로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5060세대가 주축이 된 정치권에서 ‘여의도 문법’을 탈피한 30대 야당 대표의 탈권위·실용정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 대표는 공식 일정 시작 하루 전인 13일 백팩을 멘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국민의힘은 의전상 대표에게 카니발 차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대표도 효율적 일정 소화를 위해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일정이 허락하는 한 평소처럼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이용하겠다며 기성 정치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는 차원에서 상징적 행보를 보인 것이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14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희생 장병 묘역을 찾은 후 철거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광주로 향한다. 정치인들이 통상 순국선열이 모셔진 국립서울현충원부터 찾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보수 전통 가치인 ‘안보’를 강조하는 동시에 핵심 지지 기반이자 병역 문제에 민감한 2030 남심을 염두에 둔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보수당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 광주를 찾는 것도 처음이다. ‘호남 품기’ 기조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당 조직에도 변화가 몰려오고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에 계파색이 옅은 초선 서범수(58) 의원을 내정했다. 자신보다 22살이 더 많은 비서실장이다. 수석대변인에는 이례적으로 초선인 황보승희 의원을 임명했다. 대변인단 4명은 ‘토론배틀’로 공개 채용한다. 이 대표는 경선에서 모인 후원금 1억 5000만원 가운데 3000만원 정도만 사용했고, 나머지는 당직자 선발 토론배틀에 쓸 예정이다. 사무총장에는 권성동, 권영세, 박진 등 중진 의원들이, 정책위의장으론 김도읍, 성일종 의원 외에 초선 유경준, 윤희숙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소통 문턱을 확 낮춘 ‘뉴미디어 소통’도 이어 가고 있다. 이 대표는 당선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에 했던 토론배틀 영상을 살펴보며 고민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하거나, 일각의 ‘노무현 장학금을 받고 하버드에 갔다’는 주장에 실시간 반박하기도 했다. 악연으로 얽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도 페이스북에서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 마들카페에서 차 한잔 모시겠다”고 공개 제안해 당선 직후인 지난 12일 단독 회동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합당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서로의 공감대 정도만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도부에는 최고위원들도 여성·초선으로 대거 채워졌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조수진·배현진·정미경 최고위원이 여성이고 이 중 조·배 최고위원은 초선 의원이다.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도 ‘원외 여성 전문가’를 모시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공직자후보 추천 등에서 ‘여성 할당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 지론대로 할당 없이 여초(女超) 지도부가 만들어진 셈이지만 지도부가 할당제 폐지를 합의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준석, 호남행 예고…보수당 대표 첫날 광주행 전례없어(종합)

    이준석, 호남행 예고…보수당 대표 첫날 광주행 전례없어(종합)

    이준석, 중원·호남 공략 의지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오는 14일 첫 공개 행보로 천안함 희생장병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데 이어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광주로 달려간다. 통상 정치권 인사들이 당선된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순국선열과 전직 대통령들이 안장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과 차별화된 행보다. 또 보수 정당의 당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부터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 방문에는 참사 유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편 당원 비율이 0.8%에 불과한 호남 지역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해온 ‘호남 동행’으로 대변되는 서진 정책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대표는 당초 서울현충원 참배 후 전동킥보드를 타고 국회로 출근하는 일정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고민 끝에 55인의 서해수호 희생 장병 묘역이 있는 대전현충원을 찾기로 했다고 한다.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자신과 친구뻘이었던 희생 장병을 비롯해 제2연평해전으로 희생된 55인의 넋을 먼저 기리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선 직후에도 ‘천안함 함장이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는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발언을 거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한 천안함 용사와 유족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대전현충원 참배 후 광주 철거건물 붕괴 희생자 조문 최근 ‘격리 군인 부실급식 제공 사태’ 등으로 젊은 층의 분노가 고조된 가운데 군장병에 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이들의 지지세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 대표의 최대 지지 기반이 병역 문제에 가장 민감한 20·30대 남성이란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이 대표가 당선에 앞서 지난 9일 마지막으로 펼친 공개 행보 역시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만나는 일정이었다. 이 대표는 “서해를 지키다가 사망한 저와 동년배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이 대표는 “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유공자들과 전직 대통령을 뵙는 것도 중요하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문제”라며 “동등하게 예우하고 챙기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따릉이’ 타고 첫 국회 출근한 이준석 이 대표는 13일 서울시 공유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출근했다.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따릉이’는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이다. 고급세단과 카니발 등 승합차로 대표되는 여의도 문법이 아니라 30대 청년 정치인의 실용성이 그대로 담겼다. 이 대표는 그동안 전동 킥보드를 애용했으나 규제가 심해진 뒤 따릉이로 바꿨다.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병행하는 이 대표는 현재 전기차 아이오닉5를 주문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물론 당대표는 의전상 당으로부터 차량이 지급된다. 이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래 차량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지금 그 차량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논의하고자 국회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0대 당수’ 이준석의 탈여의도 정치실험은 통할까

    ‘30대 당수’ 이준석의 탈여의도 정치실험은 통할까

    헌정사상 처음으로 30대 제1야당 당수가 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선 직후부터 ‘탈여의도’ 파격 행보에 나서면서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5060세대가 주축이 된 정치권에서 ‘여의도 문법’을 탈피한 30대의 탈권위·실용정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 대표는 공식일정 시작 전인 13일부터 기존 정치문법 파괴 행보를 보였다. 그는 이날 백팩을 멘 캐주얼 정장차림으로 서울시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국회로 출근했다. 의전상 당 대표에게는 기아 카니발이 제공되지만 이 대표는 평소처럼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적극 이용하겠다며 기성 정치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공식행보가 시작되는 14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희생장병 묘역을 찾은 후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광주로 향한다. 통상 정치인들이 국립서울현충원을 찾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30대 젊은 당수에게 쏠린 불안감을 불식시키고자 보수 전통 가치인 ‘안보’를 강조하는 한편 핵심 지지기반이 병역 문제에 민감한 2030남성이라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 광주를 찾는 것도 처음이다. 외연확장 차원 ‘호남 품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당 조직에도 변화가 몰려오고 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비서실장에 초선 서범수(58) 의원을 내정했다. 비서실장은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측근 인사인 만큼 통상 대표가 자신보다 어리거나 선수가 낮은 인물을 지명해 왔다. 그러나 서 의원은 36세 이 대표보다 22살이 더 많다. 울산이 지역구인 서 의원은 특정 계파 색깔을 띠지 않는 인물이다. ‘대표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단 4명은 ‘토론 배틀’로 공개채용한다. 이 대표는 “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이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국민에게 확신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소통 문턱을 확 낮춘 ‘뉴미디어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 페이스북은 실시간 소통 창구보다는 준비된 메시지 전달 도구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당선 이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에 했던 토론배틀 영상을 살펴보며 고민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하거나, 일각의 ‘노무현 장학금을 받고 하버드에 갔다’는 주장에 실시간 반박하기도 했다. 악연으로 얽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도 페이스북에서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 마들카페에서 차 한잔 모시겠다”며 공개 제안해 당선 직후인 지난 12일 회동하기도 했다. 또한 이 대표가 과거 남성지 ‘맥심’ 모델로 참여했던 것과 관련해 해당 잡지는 “맥심 표지모델 출신 첫 제1야당 대표가 나와버렸다”며 당선을 축하했다. 경선 과정에서 실행한 ‘3無 전략’이 당 운영에 적용될지도 주목된다. 이 대표는 특정 조직 지원을 받거나 대대적 문자메시지 발송 같은 홍보를 지양하고, 캠프 인력 구성을 최소화해 빠른 의사결정 구조와 기동력을 강화했다. 또 전국을 대중교통으로 오갔다. 이 대표는 경선에서 모인 후원금 1억 5000만원 가운데 1500만원 정도를 사용했고, 나머지는 당직자 선발 토론배틀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신부 입장하는데 핸드폰 꺼낸 신랑, 4년 뒤 그걸 자랑한 아내

    신부 입장하는데 핸드폰 꺼낸 신랑, 4년 뒤 그걸 자랑한 아내

    미국의 틱톡 사랑꾼 테일러 로렌이 네 번째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자신의 예식 동영상을 올렸다. 신부인 자신이 카니예 웨스트의 노래 ‘바운드 2’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예식에 입장하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4년 전 오늘난 통로를 걸어 내 평생의 사랑과 결혼했다”고 적었다. 그런데 이 동영상은 눈길도 끌고 화제가 되긴 했다. 닷새 만에 200만회 이상 시청했고, 26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렸다. 하지만 가슴 따듯한 얘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야후! 뉴스의 인 더 노(IN THE KNOW)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랑이 웃고 미소짓는가 싶더니 바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확인하는 장면에서 동영상이 뚝 끝났기 때문이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분명한 테일러는 “그 해의 신랑”이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누리꾼은 “나같으면 뒤돌아서 퇴장한다”고 적었다. “이혼. 미심쩍다”고 지적한 두 번째 이용자도 있었다. 세 번째는 “결혼 취소”라고 했다. 다른 이들은 그의 반응에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별로 걱정하지 않는 것을 봤을 때 그는 아마도 묵음으로 설정돼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을 뿐이라고 대신 변명하는 이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모두 미쳤군. 난 걱정돼서 한 반응이라는 데 장을 지지겠다. 사람들은 너무 빨리 판단하고 결론내린다”고 지적했다. 테일러는 이런 댓글들에 대해 예식에 대해 초조해 한 것이 그런 행동을 낳은 것 같다고 했다. 신부가 입장하는 순간 그렇게 끄집어내 확인할 필요는 없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녀는 남편과 이 문제로 농을 주고받았다며 남편에게 “여보, 내가 신부 입장할 때 당신이 왜 폰을 꺼내 봤는지 틱톡(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데”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았다. 정말로 긍정 끝판왕이다. 9년 전에는 신부가 주례사를 듣는 도중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얼빠진 경찰...수배자 검거하러 가 음주운전

    얼빠진 경찰...수배자 검거하러 가 음주운전

    수배자를 검거하러 경기도까지 간 대구 경찰관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8일 오전 3시 20분쯤 경기 용인 처인구 해곡동 곱등고개 터널에서 대구 모 경찰서 소속 A(44) 경사가 몰던 카니발 승용차가 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A 경사와 동료 B(34) 경장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A 경사 혈중알코올농도는 0.102%로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수배자를 검거하러 갔다가 밤에 숙소에서 나와 술을 마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후 두 사람에 대해 징계 등 처분을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경찰관, 수배자 검거하러 용인 갔다가 음주운전 사고

    대구 경찰관, 수배자 검거하러 용인 갔다가 음주운전 사고

    새벽에 동료 태운 채 터널 벽 충돌사고 대구 지역 경찰관이 수배자를 찾으러 간 경기도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8일 오전 3시 20분쯤 경기 용인 처인구 해곡동 곱등고개 터널에서 대구 모 경찰서 소속 A 경사가 몰던 카니발 승용차가 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A 경사와 동료 B 경장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운전을 한 A 경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2%로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수배자를 검거하러 갔다가 밤에 숙소에서 나와 술을 마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두 사람이 사고를 낸 시간이 자정을 훌쩍 넘긴 것으로 볼 때 술을 마신 경위에 따라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도 있다. 또 동석했던 B 경장의 경우 음주운전 방조 혐의도 적용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 후 두 사람에 대해 징계 등 처분을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BTS, ‘버터‘ 힘입어 앨범 차트도 역주행

    BTS, ‘버터‘ 힘입어 앨범 차트도 역주행

    가온차트에서도 6관왕 차지작년 발매 ‘BE’ 91계단 상승‘앤서’는 통산 100주 차트인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가운데 앨범 차트에서도 큰 폭으로 역주행했다. 빌보드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BE’가 전주 대비 91계단 뛰어올라 7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월 발매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은 전주보다 47계단 높은 76위에 올랐다. 2018년 8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역시 43계단 반등해 109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 앨범은 이번 주까지 통산 100주간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아티스트의 영향력과 인지도를 가늠하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도 ‘버터’의 인기에 힘입어 전주보다 14계단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발매한 두번째 영어 곡 ‘버터’는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 1위로 진입했다.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한국어로 부른 ‘BE’ 앨범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에 이어 네 번째 정상이다. 방탄소년단과 같은 하이브 레이블의 신인그룹 엔하이픈(ENHYPEN)은 미니 2집 ‘보더:카니발’(BORDER:CARNIVAL)로 빌보드 200에서 2주 연속 자리를 지켰다. 순위는 190위다. ‘버터’는 22주차 가온차트에서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3일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따르면 22주차(5월 23일~29일) 가온차트에서 ‘버터’가 디지털차트, 다운로드차트, 스트리밍차트, 벨소링차트, 컬러링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소셜차트에서는 11주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앨범차트에서는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맛(Hot Sauce)’이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오리콘 정상·빌보드 200…해외 차트 선전한 차세대 그룹들

    오리콘 정상·빌보드 200…해외 차트 선전한 차세대 그룹들

    NCT 드림 정규 1집으로 일본 차트 정상엔하이픈 미니 2집 ‘빌보드 200’ 18위 입성새 앨범을 내고 컴백한 차세대 케이팝 그룹들이 잇따라 해외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보이그룹 NCT 드림은 처음으로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25일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발매된 NCT 드림 정규 1집 ‘맛(Hot Sauce)’이 이날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NCT 드림이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발표한 일본 미니 1집 ‘더 드림’ 이후 두 번째다. ‘맛(Hot Sauce)’은 앞서 빌보드 재팬 ‘톱 앨범 세일즈’ 주간 차트에서도 정상을 밟았으며 일본 라쿠텐 뮤직 주간 차트와 일본 라인 뮤직 앨범 ‘톱 100’ 차트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멤버 마크가 재합류해 7인 체제로 처음 발표한 이 앨범은 출시 일주일 만에 한터차트 집계 기준 101만 766장이 판매돼 ‘밀리언셀러’가 됐다.데뷔 반년을 넘긴 신인그룹 엔하이픈(ENHYPEN)도 이날 두 번째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18위로 깜짝 진입했다.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엔하이픈 미니 2집 ‘보더:카니발’(BORDER : CARNIVAL)이 ‘빌보드 200’ 최신 차트에서 1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 케이팝 그룹이 빌보드 앨범 차트에 상위권으로 첫 진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부터 데뷔한 신인 그룹 가운데 ‘빌보드 20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엔하이픈이 유일하다. 엔하이픈은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하이브와 CJ ENM이 합작한 오디션 ‘아이랜드’를 통해 결성돼 지난해 11월 데뷔했다. ‘아이랜드’에서 글로벌 팬 투표 등을 거쳐 꾸려졌기 때문에 결성 단계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 공략하며 해외 팬덤을 쌓았다. 데뷔 앨범 ‘보더:데이 원’에 이어 지난달 26일 발매한 미니 2집은 일본 오리콘 4월 월간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166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예쁜 스포츠카” 청년돌풍 깎아내린 나경원… 이준석 “난 전기차”

    “예쁜 스포츠카” 청년돌풍 깎아내린 나경원… 이준석 “난 전기차”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0선·초선 주자들이 의외의 선전을 보이자 계파 지원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당 안팎에선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신인 당권 주자들에게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힘을 싣자 중진 주자들의 견제 목소리도 커졌다. 24일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오 시장을 나경원 전 의원이 비판하면서 서울시장 경선 2라운드를 방불케 했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며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당 대표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청년 연설 전략을 주도해 당선에 기여했던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그러자 나 전 의원이 오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 시장과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한 나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시정이 바쁠 텐데 전당대회에 너무 관심이 많으시다”며 “좀 쉬운 당 대표, 본인에게 편하고 만만한 당 대표가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하시는 거 아닌가”라며 날을 세웠다. 지난해 총선 이후 잠잠했던 계파 논란도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은 “특정 계파가 당을 점령할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외부 인사들이) 당에 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유승민계로 평가되는 이 전 최고위원,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진 대 신인 구도의 ‘자동차 설전’도 시선을 끌었다. 나 전 의원이 자신을 ‘화물트럭 운전자’에 빗대며 신인 대표론을 비판한 것이 시작이었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올 초에 주문 넣은 차는 전기차”라며 “매연도 안 나오고 가속도 빠르다”고 받아쳤다. 이어 “깨끗하고, 경쾌하고,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고, 내 권력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선 김은혜 의원은 “김은혜는 카니발을 탄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선 주자들을 태우고 전국을 돌며 신나는 대선 축제를 벌이겠다”고 받아쳤다. 5선 주호영 의원도 참전해 “차가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가 문제”라며 “스포츠카든 화물차든 전기차든 문재인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전 의원 캠프는 입장을 내고 “타 후보를 스포츠카에 빗댄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의 현재 상태가 예쁜 스포츠카가 아닌, 좁은 골목길을 가야 하는 화물트럭이며 나 후보가 그런 화물트럭을 끌고 갈 적합한 후보임을 주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힘 당권 ‘신구대결’ 신경전 고조…스포츠카·전기차·노후차 공방

    국힘 당권 ‘신구대결’ 신경전 고조…스포츠카·전기차·노후차 공방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0선·초선 주자들이 의외의 선전을 보이자 잠잠했던 계파 지원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당 안팎에선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신인 당권주자들에게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힘을 싣자 중진 주자들의 견제 목소리도 커졌다. 24일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오 시장을 나경원 전 의원이 비판하면서 서울시장 경선 2라운드를 방불케 했다. 원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대를 휩쓰는 젊은 바람의 동력은 변화의 열망”이라며 “내년 대선은 누가 더 빨리, 많이 변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신인 주자를 응원했다. 오 시장도 지난 23일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며 “경륜과 안정감의 대선후보와 호흡하며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당대표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청년 연설 전략을 주도해 당선에 기여했던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러자 나 전 의원이 오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 시장과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한 나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시정이 바쁠 텐데 전당대회에 너무 관심이 많으시다”며 “좀 쉬운 당 대표, 본인에게 편하고 만만한 당 대표가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하시는 거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해 총선 이후 잠잠했던 계파 논란도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은 “특정 계파가 당을 점령할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외부 인사들이) 당에 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계로 평가되는 이 전 최고위원,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중진 대 신인’으로 벌어진 ‘자동차 설전’도 시선을 끌었다. 나 전 의원이 신인들을 ‘예쁜 스포츠카’에 빗대고 자신을 ‘화물트럭’에 빗대 신인 대표론을 비판한 것이 시작이었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올 초에 주문 넣은 차는 전기차다”며 “매연도 안 나오고 가속도 빠르다”고 받아쳤다. 이어 “깨끗하고, 경쾌하고,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고, 내 권력을 나누어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선 김은혜 의원은 중진주자를 ‘노후차’에 빗대 “노후 경유차에 짐을 실으면 언덕길에서 힘을 못 쓰고 운행 제한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맞받아쳤다. 신경전이 고조되자 5선 주호영 의원도 참전해 “차가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가 문제”라며 “스포츠카든 화물차든 전기차든 카니발이든 문재인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김은혜 “난 예쁜 스포츠카 아닌 카니발”…나경원 향해 “노후경유차”

    김은혜 “난 예쁜 스포츠카 아닌 카니발”…나경원 향해 “노후경유차”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은혜 의원은 24일 본인을 포함, 중진 당권주자들을 ‘화물트럭’으로 빗댄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화물트럭도 성능이 좋아야 대선에서 사고가 안 생긴다”고 일침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후 경유차에 짐을 실으면 언덕길에서 힘을 못 쓰고 운행 제한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이같이 저격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진 후보들에게 응원을 보내줬다. 국민의힘의 변화와 대선승리를 바라는 당원들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덕담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나경원 후보가 ‘내년 서울시장 공천을 쉽게 받으려고 만만한 대표가 필요하냐’며 느닷없는 견제구를 날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나 전 의원이 0선·초선의 신예 그룹을 ‘예쁜 스포츠카’에 빗댄데 대해 “김은혜는 카니발을 탄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선 주자들을 태우고 전국을 돌며 신나는 대선 축제를 벌이겠다”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자신에게는 ‘계파’, ‘경험 부족’, ‘실패한 과거’라는 세 가지가 없는 대신 ‘70년대생’, ‘여성’, ‘초선’이라는 “혁신적 리더십의 상징”이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신진 후보들이 본선에 올라가야 세력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전당대회가 다시 실패한 과거로 퇴색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기대의 바람을 돌풍으로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당 대표는 사실은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정말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된다”면서 0선·초선의 신예 그룹을 ‘예쁜 스포츠카’에, 자신을 포함한 중진을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에 각각 빗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차세대 메모리의 에너지효율 높일 반강자성체 제어기술 개발

    차세대 메모리의 에너지효율 높일 반강자성체 제어기술 개발

    DGIST 신물질과학전공 홍정일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메모리에 적용되는 반강자성체에 기계적인 진동을 가해 자기정렬을 제어하는 기술을 최초 개발했다. 기존의 이진법을 뛰어넘는 멀티레벨(Multi-Level) 컴퓨터 기반 차세대 메모리 소자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0년대부터 자성체를 활용한 스핀트로닉스 전자공학이 본격 도입되면서 더 많은 정보의 저장 및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메모리 및 정보처리 소자가 개발되고 있다. 스핀트로닉스는 자성체의 자기 상태를 전기적으로 제어해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기술로, 기존의 실리콘을 이용한 반도체 소자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스핀트로닉스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메모리인 ‘스핀 메모리’를 포함한 다양한 스핀소자는 강자성체와 반강자성체의 결합 구조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강자성체의 내부 자기 배열상태는 똑같은 방향으로 배열되어 있어 외부자기장을 이용해 원하는 자기정렬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제어가 용이하다. 하지만 반강자성체의 내부 자기 배열상태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되어 있어, 외부자기장에 의한 제어가 어렵다. 이 때문에 반강자성체 제어를 위해서는 현재까지 주로 열과 자기장을 이용해 원자들을 원하는 자기정렬 상태로 만드는 교환바이어스 교환바이어스(Exchange Bias) : 2018년부터 양산되고 있는 차세대 스핀 메모리의 핵심 동작 원리로, 스핀 정보의 안정적인 저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교환 바이어스 크기가 크면 정보저장 안정성이 좋아지고, 작으면 안정성이 떨어진다. 이에 DGIST 홍정일 교수 연구팀은 열을 가하지 않고 기계적 진동을 이용해 원자 결정 구조의 미세 변형을 가해 원자간 자기 결합(Magnetic Coupling)의 변화를 유도했다. 연구팀은 전압을 가하면 형태가 바뀌는 압전물질(piezo-electric materials)로 구성된 기판 위에 반강자성체로 된 박막을 덧씌웠다. 여기에 교류전압을 통한 기계적 진동을 주면 압전물질의 변형이 일어남과 동시에, 덧씌운 반강자성체 박막에 진동이 전해지면서 내부 자기배열상태를 임의로 변경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를 반복적으로 인가(印加)하여 자기 결합 상태를 재설정할 수도 있음을 추가로 알아냈다. 연구팀이 최초 개발한 이번 공정은 기존의 열을 이용한 방법보다 국소부위에 적용이 가능하고, 상온에서도 적용 가능해 에너지 효율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또한 반복된 작동으로 인해 자기정렬도가 떨어진 소자의 재설정이 가능해 소자의 기능회복을 통한 내구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자기 정렬의 미세 패턴화가 가능해, 기존의 소자와는 완전히 다른 작동 메커니즘의 스핀 소자를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 교수는 “기존 교환바이어스 설정법의 단점과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설정 방법을 제시해 반강자성체의 스핀트로닉스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반강자성체의 제어 메카니즘을 이해하고 개발하여 스핀 신소재 연구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DGIST 신물질과학전공을 졸업한 김현중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재료과학분야의 최고권위지인 Acta Materialia에 지난 15일자 지면판으로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車 출고 늦어 고객은 불만인데… ‘대박’만 외치는 현대차·기아

    車 출고 늦어 고객은 불만인데… ‘대박’만 외치는 현대차·기아

    “지금 계약하면 6~7개월은 기다리셔야 차가 나옵니다.” 12일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의 영업지점 카마스터에게 인기 차종 구매 문의를 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반도체 부족 사태로 차량 생산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를 사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전계약 대박’ 이면에 구매 고객의 불편과 불만이 똬리를 튼 것이다. 최근 ‘반도체 보릿고개’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당장 차가 필요한 고객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현대차·기아는 고객의 불편 해소는 뒤로 하고 오로지 신차 출시와 사전계약 실적 쌓기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이 일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사전계약에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홍보한다. 기아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 2만 3006대 계약 실적을 올리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종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 K8은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인 1만 8015대를 기록했다. 최고 타이틀은 첫날에만 2만 3760대가 계약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갖고 있다. 총 사전계약 대수는 4만대를 돌파했다.현대차 공장은 노사가 합의한 생산계획에 따라 차량을 생산한다. 특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예상치 못하게 증가해도 밤새워 공장을 돌리는 일은 없다. 생산된 차량은 사전계약 순서대로 출고된다. 사전계약을 하지 않은 고객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사전계약을 하더라도 첫날에 하지 않으면 밀리는 건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월 생산량이 적은 모델을 계약한 사람 역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겹치면서 차량 출고는 더욱 미뤄지게 됐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현대차·기아 영업점이 언급한 ‘6개월 이내 출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그럼에도 현대차·기아는 신차 홍보에 여념이 없다.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와 EV6(기아)는 출시하기도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두 모델은 총 7만건에 달하는 사전계약에다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까지 바닥나면서 서울에선 이미 살 수 없는 차가 돼버렸다. 현대차·기아 모델 구매를 고려 중인 회사원 김모(38)씨는 “사전계약 대박이 현대차에는 샴페인을 터트릴 일이겠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구매 고객에겐 약이 오르는 일”이라면서 “살 테면 사보라는 현대차가 갑(甲)이고, 하염없이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은 마냥 을(乙)인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차 나오는 데 7개월 걸립니다”… 사전계약 대박의 그늘

    “차 나오는 데 7개월 걸립니다”… 사전계약 대박의 그늘

    “지금 계약하면 6~7개월은 기다리셔야 차가 나옵니다.” 12일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의 영업지점 카마스터에게 인기 차종 구매 문의를 했더니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반도체 부족 사태로 차량 생산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신차를 사려면 적어도 6개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전계약 대박’ 이면에 구매 고객의 불편과 불만이 똬리를 튼 것이다. 최근 ‘반도체 보릿고개’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면서 당장 차가 필요한 고객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현대차·기아는 고객의 불편 해소는 뒤로 하고 오로지 신차 출시와 사전계약 실적 쌓기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이 일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신차를 출시할 때마다 사전계약에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홍보한다. 기아 카니발은 사전계약 첫날 2만 3006대 계약 실적을 올리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종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기아 K8은 세단 사상 최고 기록인 1만 8015대를 기록했다. 최고 타이틀은 첫날에만 2만 3760대가 계약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갖고 있다. 총 사전계약 대수는 4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공장은 노사가 합의한 생산계획에 따라 차량을 생산한다. 특정 모델에 대한 수요가 예상치 못하게 증가해도 밤새워 공장을 돌리는 일은 없다. 생산된 차량은 사전계약 순서대로 출고된다. 사전계약을 하지 않은 고객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사전계약을 하더라도 첫날에 하지 않으면 밀리는 건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월 생산량이 적은 모델을 계약한 사람 역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최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겹치면서 차량 출고는 더욱 미뤄지게 됐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현대차·기아 영업점이 언급한 ‘6개월 이내 출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그럼에도 현대차·기아는 신차 홍보에 여념이 없다.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와 EV6(기아)는 출시하기도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두 모델은 총 7만건에 달하는 사전계약에다 정부와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까지 바닥나면서 서울에선 이미 살 수 없는 차가 돼버렸다. 현대차·기아 모델 구매를 고려 중인 회사원 김모(38)씨는 “사전계약 대박이 현대차에는 샴페인을 터트릴 일이겠지만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구매 고객에겐 약이 오르는 일”이라면서 “살 테면 사보라는 현대차가 갑(甲)이고, 하염없이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은 마냥 을(乙)인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차에 깔린 채 끌려가는 주유소 직원, 시민들이 달려가 구조

    차에 깔린 채 끌려가는 주유소 직원, 시민들이 달려가 구조

    주유소에서 SUV 차량에 깔린 40대 여성을 발견한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9일 낮 12시 40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카니발 차량이 주유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주유소 직원인 40대 여성을 들이받았다. 이 직원은 운전자가 사고 뒤에도 계속 차를 움직이면서 차량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에 낀 채 약 5m를 끌려갔다. 이를 목격한 다른 직원과 손님 10여명은 차를 멈추라고 소리치며 달려갔다. 이들은 차량을 들어 올려 여성을 끌어낸 뒤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빠른 구조로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았고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카니발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CCTV 등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주유소 관계자는 “사람들이 많이 도와줘서 다행히 빠르게 구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절 연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절 연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 사는 회사원 장(張·여)모는 지난달 30일 노동절 연휴(1~5일)를 앞두고 ‘중국판 하와이’로 유명한 하이난(海南)성으로 가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은커녕 국내여행도 제대로 다니지지 못한 탓에 몸이 근질근질해진 그녀는 황금 연휴 기간이라 항공권과 호텔 숙박비가 평소보다 비쌌지만 눈 딱 감고 여행을 떠난 것이다. 장은 “얼마 만에 비행기를 타는지 모르겠다. 비록 국내여행이긴 하지만 가슴이 설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난성 면세점에서 쇼핑도 마음껏 즐길 예정”리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소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됨에 따라 보복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도 노동절 연휴기간을 전후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덕분이다. 공안부 교통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여행객은 2억 500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억 95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로 가는 항공편의 이코노미석 항공권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비즈니스석의 경우도 웃돈을 줘야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차도 지난 17일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대부분 마감됐다. 이번 연휴 기간 항공권 예약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30% 늘었고, 열차표 구매 대기자도 예년 춘제(春節·설) 수준을 넘어섰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전했다. 네티즌들은 “춘제 귀향보다 어렵다”며 철도국 예매 사이트에 불만을 터뜨렸다. 중국 여행전문 사이트 ‘취날’(去哪兒)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항공기 좌석 예약량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이 제한됐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무려 2500%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장거리 국내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탓에 1년 이상 여행을 하지 못한 것에 따른 보상심리가 있는 데다 해외여행도 불가능한 까닭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색 풍경도 연출된다. 장거리 여행객들이 휴대용 소변 주머니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그룹의 타오바오(淘寶)에는 여러 종류의 ‘여행자를 위한 차량용 긴급 소변 봉지’라고 불리는 휴대용 소변 주머니가 인기 품목이라며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2000개 이상 팔렸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가 소개했다. 주머니에 소변을 보면 화학물질과 반응해 딱딱하게 굳고, 지퍼백 형태로 냄새도 나지 않는다는 게 해당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4개들이 한 묶음에 11위안(약 1900원) 안팎이다. 휴대용 소변 주머니의 인기는 한국의 95배에 이르는 광대한 중국 땅과 관련이 있다.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도로 위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적지 않고 교통 혼잡도 심각하다는 얘기다. 올해 노동절 연휴는 코로나19 탓에 한동안 여행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집 밖을 몰려나와 국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돼 교통 혼잡도 극심해질 전망이다. 호텔 예약 상황도 마찬가지다. 예약률이 43% 늘었고 1박당 평균가격은 458위안으로 2019년보다 85위안 상승했다. 하이난성 싼야(三亞)는 1박당 평균 가격이 2019년보다 80%나 폭등한 1696위안에 이른다. 호텔 예약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베이징으로 2019년보다 60% 증가했다. 인기 관광지인 베이징의 고궁, 즉 쯔진청(紫禁城)의 경우 휴가 기간 모두 15만장의 입장권이 순식간에 동나는 바람에 쯔진청의 입장권 암표 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정상가(60위안)의 무려 20배인 1200위안에 거래돼 중국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사이트에서 쯔진청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입장권 웨이팅 리스트에 64명이 올라 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전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대표적 관광지 황허러우(黃鶴樓)도 1만 장의 입장권이 팔려나갔다. 란샹(蘭翔) 취날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방역 상황이 호전되면서 여행 욕구가 폭발하고 있다”며 “4월 초 칭밍제(淸明節) 연휴에 ‘몸풀기’를 끝낸 중국인들이 닷새 연휴를 맞아 너도나도 장거리 여행에 나설 태세”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4월 3~5일 청명절 사흘 연휴 기간 전국 여행객 숫자는 1억 200만 명으로 2019년의 94.5% 수준으로 회복됐다.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은 올해는 공산당 혁명 유적지를 관람하는 ‘홍색관광’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산당 선전부는 지난달 중국 전역에 유적지 위주의 혁명 문물 3만 6000여곳, 이동 가능한 사물 형태의 100여 만 건의 문물이 있다며 이는 공산당 100주년의 진귀한 정신적 보물이라고 홍보하며 손님 끌기에 나섰다. 그중에서도 창당대회가 열린 상하이의 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유적지, 장시(江西)성 징강산(井崗山) 혁명유적지, 구이저우(貴州)성 준이(尊義)회의 유적지, 옌안(延安) 혁명 유적지는 올 한해 ‘홍색로드’의 대표적인 관광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대대적인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선다. 특히 2008년 당국이 기존 7일에서 3일로 단축한 뒤 가장 긴 닷새간의 노동절 휴일을 맞이하면서 여행객 숫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 소비 회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5일 “5월은 내수와 소비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28일부터 열리는 ‘솽핀(雙品) 온라인 쇼핑데이’를 시작으로 ‘중화미식연’,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 카니발’,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 등 다양한 소비촉진 이벤트를 한달 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상하이 5·5쇼핑데이는 어린이날(6월 1일), 단오절(6월 12~14일) 연휴를 포함해 6월 30일까지 추진한다. 올해는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도 함께 참여해 규모가 확대된다. 상하이와 쑤저우는 5·5쇼핑데이에 맞춰 주민들에게 중국의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를 나눠줄 방침이다.베이징도 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등 적극 동참하고 있다. 28일부터 시작된 ‘베이징 소비자 시즌’에 1000여건의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 노동절 연휴에는 현금 쿠폰과 할인 쿠폰 등 45억 위안 규모의 소비 지출 패키지도 뿌릴 계획이다. 광둥(廣東)성 등 지방정부들도 소비 촉진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중화미식연 행사가 29일 장쑤성 쑤저우와 양저우(揚州)에서 열렸고, 라오쯔하오 카니발 행사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12일에 개최된다.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7~10일 열리는 국제소비재박람회 행사에는 8만㎡ 전시장 안에 세계 69개국, 800여개 업체, 1319개 브랜드가 참여해 자동차와 보트, 보석, 주거용품, 건강식품 등 1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스위스와 프랑스, 일본, 미국, 영국 등 국제 브랜드 70여곳이 이벤트를 개최하고 박람회 기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샤오량(朱小良) 상무부 소비촉진국장은 ”해외 전시품은 면세 혜택이 제공된다“며 ”이 밖에 관련 세수 혜택 정책은 조만간 마련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만큼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관광 수입은 1176억 7000만 위안을 기록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중국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는 추정했다. 둥덩신(董登新) 우한과기대학 금융증권연구소장은 “중국의 2분기 소비는 2019년 수준으로 반등하고 코로나19 재발이 없으면 이를 능가할 것”이라며 “소비가 올해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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