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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테러 대참사/ 보복 어떻게 할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2일 미국에대한 테러공격을 ‘전쟁행위’로 규정, 조만간 보복조치에나설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언론도 테러범 뿐 아니라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고무한 국가 및 단체에도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일제히 주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보복조치는 특수부대를 통한 라덴의 제거다.미국은 국방부,중앙정보국(CIA),국무부,법무부 등 산하에 다양한 형태의 대테러부대(Counter-terrorist forces)를 운용하고 있다.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속의 정예 특수부대원들로 구성된 합참의장 직속의 ‘연합특수전사령부(JSOC)’ 산하에는 육군의 ‘델타포스’,해군의 ‘연구개발단(DevGRU)’ 등이 있다.이들을 24시간 이내 전세계 작전지역으로 비밀수송할 육군소속 제160 특수항공연대도 있다. 라덴을 비호한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배제할 수 없다.백악관은 부인했지만 12일 새벽 카불에 대한공습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하에 이뤄진 미국측 보복의 일환일 수도 있다. 다른 가능성은 걸프전과 같은무력침공이다.부시 대통령은 아프카니스탄 등 테러 지원혐의가 있는 국가에 선전포고를 할 수도 있다.마지막으로 가장 온건책인 파키스탄이나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통해 외교적 압력을 가해 라덴등 테러범을 넘겨받는 방안이다.그러나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한 법정인도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부산 국제모터쇼 오늘 개막

    멋진 디자인,화려한 실내,터질듯한 엔진소리,부드러운 출발….누구나 꿈꾸던 자동차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2001부산국제모터쇼가 13일부터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우2동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자동차와 인간,자연이 숨쉬는 미래’를 주제로 한 부산국제모터쇼는 95년 국내에 모터쇼가 탄생한 이후 11개국 207개업체가 참여,가장 규모가 크다.자동차 관련 최신 기술동향과 갖가지 볼거리가 한자리에 마련됐다. 부산모터쇼는 또 국제타이어전시회(18∼20일)가 함께 열리면서 외국의 바이어 500여명을 초청,볼거리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새로 나오는 차는=현대차는 컵셉트카 등 14개를 선보인다.컨셉트카인 HCD6는 차체 중간에 엔진을 얹은 2인승 정통스포츠카로 올해 시카고모터쇼에서 선을 보였다.티뷰론 후속모델인 투스카니도 전시된다. 기아차는 컨셉트카 2대 등 11대의 차량을 전시한다.리오모델을 베이스로 미래형 디자인을 적용,제작한 리오 컨셉트카와 파리∼다카르랠리에 출전했던 경주용 차량 스포티지랠리카가 눈길을 끈다. 이밖에 쌍용차는 지난달 말 선보인 렉스턴과 무쏘 체어맨코란도 등 양산차에 편의장치를 장착해 소개한다. 삼성르노차는 SM5 스페셜에디션과 차량의 반을 잘라 엔진과 각종 부품을 볼 수 있게 만든 절개모델을 전시한다. 수입승용차의 경우 ▲BMW는 스포츠카 Z8와 4륜 구동차량 X5,7시리즈 ▲도요타는 2002년형 렉서스 시리즈 ▲아우디는대형 세단인 A8모델과 스포츠카 TT로드스터 ▲폴크스바겐은 뉴파사트(1,800㏄)와 뉴비틀(2,000㏄) ▲벤츠는 S·E·뉴C클래스와 스포츠카 SLK230 ▲볼보는 RV인 크로스컨트리와중형세단인 S80(2,500㏄)를 전시한다. 상용차부문에서는 대우차가 압축천연가스(CNG)버스와 바닥이 낮은 중저상버스,고급형 중형버스를 출품한다.중저상버스는 일반 시내버스보다 바닥이 20㎝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가 타기에 적합한 모델로 현재 국내에는 없고 유럽에 수출중이다. ◆다른 볼거리는=16일 오전 10시 부산 강서구 신호공단 르노삼성차 동문 앞에서 튜닝카 드래그 레이스가 펼쳐진다. 200여팀이 참여하는 이 경기는 평탄한 직선 400m를 질주해 우승자를 가리는 스피드 레이스의 일종.10초이내에 승부가 끝나 관람객의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13,14일 벡스코 야외전시장에는 예쁜 튜닝카 30여대를 전시,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와 함께 ▲미래형 자동차 기술동향(14일) ▲가솔린·디젤연료및 윤활부문 워크숍(14일) ▲카오디오페스티벌(15∼16일) ▲한국자동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발전전략 세미나(19일) ▲자동차부품 수출전략세미나(20일) 등이 열린다. ◆문제점=부산모터쇼는 자동차 부품및 용품 활성화란 측면에서 시작됐지만 완성차 업체의 갑작스런 참여로 제대로 된 컨셉트카를 내놓지 못해 급조된 모터쇼란 지적을 사고 있다. 월간 자동차생활 박영웅(朴泳雄) 기자는 “국내에는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가 격년제로 해마다 열리게 되면서 각모터쇼를 특성화시켜야 한다”며 “서울은 승용차 위주로부산은 상용차나 부품 및 용품전 위주로 차별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월간 카비전 임의택(林義澤) 기자는 “부산 모터쇼는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시기가 겹쳐 해외 업체는 새로운 흐름을 보이는 모델을 내놓지 않았다”며 시기 조정을지적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국산 컨셉카들 국제무대 선봬

    ‘제 59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11일(현지시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세계 41개국에서 1,300여종의 차가 출품된 가운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는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외장에 각종 신기술을 적용한 내장이 결합된 차량들이 주류를 이뤘다. 현대자동차는 스포츠카 ‘투스카니’와 컨셉카 클릭스(Clix)를 비롯해 테라칸,싼타페,그랜저 XG,라비타(디젤엔진)등 13대를 전시했다.기아자동차는 뉴카니발(카니발Ⅱ)과컨셉카 KACV와 스포티지 등 레저용 차량,슈마Ⅱ,리오 등 7개 차종 13대를 선보였다. 대우자동차는 라노스 후속모델로 미래형 소형 신차 ‘칼로스 드림’(KALOS DREAM)과 차세대 SUV ‘바다’(VADA) 등컨셉카 2대를 포함,11대를 출품했다.쌍용자동차는 ‘렉스턴’을 비롯,코란도 무쏘 체어맨 등 6대를 선보였다.제너럴모터스(GM)는 캐딜락CTS,음성인식 운행이 가능한 신모델캐딜락 스빌(Seville), 미래지향적인 컨셉카 캐딜락 비전등을 내놓았다. 프랑크푸르트 주병철특파원
  • 류시원씨 신차 ‘투스카니’ 1호 주인

    탤런트 류시원씨(30)가 현대자동차가 새로 선보인 스포츠카 ‘투스카니’ 1호차의 주인이 됐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홈페이지(hyundai-motor.com)를 통해실시한 ‘투스카니와 어울리는 연예인 찾기’ 이벤트에서류시원씨가 네티즌 2만6,000명 가운데 32%의 표를 얻어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류씨가 넘겨받은 차는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2,700㏄ 엘리사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제 레이싱 면허를 갖고 있는 류씨는실제 국내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하기도 했고,TV 드라마등에서 카레이서 역할을 한 적이 있어 이미지가 투스카니와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아프간 해상난민 뉴질랜드·나우루 분산 수용

    [시드니 외신종합] 호주령 크리스마스섬 인근 노르웨이 화물선에 머물고 있는 아프카니스탄 난민들이 파푸아뉴기니를 거쳐 뉴질랜드와 나우루로 간다고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2일 밝혔다. 하워드 총리는 난민들 중 여자와 아이들,가족들로 이뤄진150명은 뉴질랜드로, 나머지는 나우루로 가게 될 것이라고밝혔다. 460여명의 난민들은 파푸아뉴기니로 수송할 호주 군함이2일 오후 크리스마스섬에 도착,난민수송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 선거를 앞두고 있는 하워드 총리는 난민들의 호주입국을 거부해왔다.
  • 위기의 경제/ 지구촌 불황 도미노

    세계 경기침체 도미노 현상이 심상치않다.미국의 급격한 경기둔화는 독일 등 유럽과 일본,멕시코,싱가포르,타이완등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특히 그동안 미국 경제를 지탱해오던 소비가 주춤하면서 미국 증시가 곤두박질치고 세계 증시도 동반 추락,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비관론 확산=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0일 심리적 지지선인 1만과 1,800선이 무너졌다.조심스레 고개들던 낙관론을 뒤집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불안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7월중 개인소득이 0.5% 증가했는데도 불구,소비지출이 6월보다 0.1% 증가에 그쳐 9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개인 저축률은 2년만에 최고였다. 이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세금환급조치가 예상과는 달리 소비촉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기업들의 잇단 감원으로 실업자수도 317만명으로 9년만에 최고다.그동안 급격한 경기 침체를 막아왔던 소비에 더 이상 안전판 역할을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비관론이 제기되고있다.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일본 경기는 산업생산 둔화,소매매출 감소,노동시장 냉각 등으로 더욱 심각하다.7월중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8%나 감소,5개월 연속 떨어졌다.9년만에 최장기간의 감소세이며 실업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세계경기 동반 침체=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초안에서 미국과 일본의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해 세계 경제가 위험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파이낸션타임스(FT)는 31일 IMF 전문가들이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1.5%보다 훨씬 낮아질 위험성이 높다고 전했다.특히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주식시장이 추가로 하락해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세계적 경기둔화는 지난 50년간 나타났던 경기둔화와 세가지 점에서 차이가 나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첫째,세계화의 여파로 과거보다 경기둔화가 훨씬 광범위해 동반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둘째,인플레이션이 낮아 금리인하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통화전달 메카니즘이 부분적으로 막혀있다.셋째,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나타난 수요붕괴에 의한 것이 아니라 투자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흔했던 이같은 투자부진에 따른 경기침체는 과잉설비와 부채를 줄이기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보다 오래 간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회복 전망= 자신있게 회복시점을 점치는 사람은 없다.하지만 미국의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3·4분기경제성장률이 2·4분기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본다.기업 재고가 많이 정리돼 산업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올초부터 단행된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날 때가 됐다는 기대도 깔려있다.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는 최근 발표한 국제경제전망보고서에서 경기둔화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고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세계경제회복세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영동고속도 마성터널 11중 추돌사고 100여명 부상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고교생들을 태우고 수련대회에 가던 관광버스 8대와 승합차 등 11중 추돌사고가 발생,승합차운전자가 숨지고 학생과 교사 등 100여명이 다쳤다. 29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7㎞ 지점 마성터널 안에서 경기57나 8251호 관광버스(운전자 박연구·33) 등 경기관광 소속 관광버스 8대와 경기75가 5576호 카니발 승합차 등 차량 11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 사이에 끼어 있던 카니발 승합차 운전자 서모씨(42)가 숨지고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성남시 수진2동 풍생고 1학년 이모군(17)과 박모(36)교사 등 100여명이 다쳐 용인복음병원과 용인신경외과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풍생고 1학년 학생 469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관광버스 11대에 나눠타고 학교를 출발,충북 보은시 화양계곡 청소년 수련원으로 2박3일 일정의 수련대회를 가던 중이었다. 이날 사고로 영동고속도로 하행선과 상행선이 1시간여 동안 극심한 정체현상을빚었다. 경찰은 어두운 터널 안에서 급정거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차량 운전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
  • 평양축전 참가 3인이 말하는 소회

    ‘평양 8·15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방북단 일부 인사들의 돌출적인 행각으로 또다시 이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이 때문에 첫 남북 민간교류의 의의와 성과가 퇴색되지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방북단 일행이었던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와 통일연대,종교계 인사 3인으로부터 평양에서의 상황과 바람 등을 듣는다. ●김창수 민화협정책실장. 대표단 일부의 돌출 행동은 분명히 잘못됐다.민화협은 공식적으로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질책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시는 시행착오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통일운동이나 민족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있어 모두 똑같은생각과 방법으로 진행할 수 없을 것이다.다양한 목소리를하나로 조율하는 메카니즘을 만드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하지만 3대 헌장 기념탑 참관 문제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북에 가서 발생할 수 있는 해프닝에 불과한 측면도있다.작은 부분만을 강조하다 보면 ‘하나를 얻고 열을 잃는’ 우(愚)를 범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남북 당국간의 대화가 사실상 단절된 상태에서민간 세력들이 화해와 협력을 위한 대화의 맥을 이어갔다는 점,남북사이에 많은 약속을 이끌었다는 점 등은 대단히 중요한성과다. 이런 성과들이 우발적인 행동에 대한 비판에 묻혀서는 안될 것이다.사실 관계를 무리하게 확대해선 곤란하다. ‘비무장지대 평화촌 건설’이나 ‘보도문 제2항에 외세배격 대신 평화정착이란 문구를 넣은 것’ 등의 성과는 흔들림없이 이어지길 바란다. ●한충목 통일연대 집행위원장. ‘3대 헌장 기념탑 참관’ 부분은 서울로 돌아오기 전 이미 대표단 차원에서 ‘공동책임을 지고 공동 대응하자’고결론을 내렸다. 남쪽에서 우려했던 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55년만에 처음으로 민족공동 광복절 행사를 성사시킨 민간 대표들을 사법처리하려는 것은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6·15 남북공동선언 정신’을 훼손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문제는 여야 갈등이나 언론개혁 국면에서 수세에 몰린 야당과 보수 언론들이 여론을 호도하며 국면전환을 노리는 음모가 깔려 있다. 민·관을 가리지 않고 6·15공동선언 정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광범위하게 연대해 전국적으로 대국민 방북 보고대회및 공청회를 열어 객관적인 진실을 알릴 것이다.한나라당사와 조선일보 앞에서 항의시위도 벌일 계획이다.그러나보수세력들이 아무리 통일대축전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해도 그 성과와 의미를 훼손시키지는 못할 것이다.내년 광복절에 북측이 대규모 대표단을 내려 보내기로 한 것 등은남북의 정부 당국도 하지 못한 일이다.민간교류는 더욱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다. ●최홍준 천주교 평신도 사무총장. 대표단 일부가 3대 헌장 기념탑에서 열리는 통일대축전개막식에 참여한 것은 방북 첫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일어난 일이다.북쪽의 각계 대표들이 찾아와 참가를 권유했다.북쪽의 천주교 관계자도 거절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권했다. 결국 정중하게 거절했지만 그 분은 “이웃 잔치에서 음식은 안 먹어도 구경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그 사이에 북측 안내원들이 일부를 일방적으로 개막식에 데려간 것으로 안다. 만경대 방명록 사건도 잘못된 일이라고생각한다.‘평화통일 정도의 문구면 충분했을텐데’라고 여겼다. 국민 정서로 볼 때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강정구 교수의실수라고 믿고 싶다. 김포공항에서 보수·진보 진영의 대립을 보면서 남북 대화 뿐 아니라 ‘남남 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6·25전쟁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보수 진영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인 만큼 서로허심탄회하게 발전적인 통일론에 대해 의견을 나눠야 한다. 이번 방북을 두고 말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없었던 것보다는 낫다고 믿고 있다.남북의 잦은 교류만이 이질성을 극복하는 길이다.
  • ‘IMF졸업’ 청와대 만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자금 상환을 하루 앞둔 22일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오전 경기광명시 기아자동차공장을 격려 방문한 데 이어 저녁에는각계 인사 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자축(自祝) 만찬을 함께 했다. ●자축 만찬= 김 대통령은 환란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용환(金龍煥) 한국신당대표,노사정위원장을 지낸 김원기(金元基) 민주당 최고위원,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 등 외환위기 극복의 주역들과 함께 ‘IMF 졸업’의의미를 되새겼다.김 대통령은 지난 3년반을 되돌아보고 “3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문을 닫거나 주인이 바뀌는 등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수많은 근로자들도 구조조정과실업의 고통을 감내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대통령에 당선됐을 당시 38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현재 1,00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됐다”면서 “IMF 자금 차입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신인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현재 우리경제가 처한 상황을 설명한뒤 더욱 분발할 것도 당부했다.그러면서 “다같이 힘을합쳐 경제를 살리자”고 호소했다. 쾰러 IMF 총재도 이날 김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한국의 IMF 자금 전액 조기상환은 획기적인 일”이라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기아차 방문= 공장에 도착한 김 대통령은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뒤 이 회사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김뢰명(金賴明)사장의 안내로 생산라인을 둘러봤다.특히 김 대통령은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카니발 신형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대통령은 “97년말 우리나라 외환위기는 기아차 문제를 중심으로 일어났을 정도로 외환위기하면 기아차가 생각나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기아차가 이렇게 당당히 갱생해 산교훈을 보여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기아차의성공적인 회생을 축하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수입車 신규등록 2배증가

    올 상반기 수입 자동차의 신규 등록이 지난해 상반기보다배로 늘어났다.특히 일본차는 8배나 급증했다. 1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4,664대로 전년 동기(2,350대)대비 98.5% 증가했다.이는 지난해 연간 등록대수(5,399대)의 86.4%에 이르는 것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상반기 85대에서 올해 666대로 7.8배 늘었다. 또 BMW·벤츠·아우디·폴크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의 등록은 지난해 상반기 1,132대에서 올해 2,160대로 90.8%,볼보·사브·스카니아 등 스웨덴 자동차도 268대에서 490대로 82.8% 각각 늘었다. 반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는 589대에서 804대로 36.5%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병철기자
  • 레저용차 신모델 쏟아진다

    ‘신차로 승부한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잇단 신차 출시로 하반기 시장공략에시동을 건다.올 상반기 10여종의 새 모델을 내놓고 1차 승부전을 펼쳤던 현대·기아·대우·쌍용자동차 등 국내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10개 이상의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고객사냥’에 나선다.수입차 판매업체들도 10개 이상의 신형모델을 투입하며 대반격에 나선다.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올 상반기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던 SUV(Sports-Utility Vehicle)시장을 누가 더 많이 차지할 것인가에 있다.SUV는 아직까지 내수시장의 10%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올 상반기(1∼6월) 9만1,407대를 판매,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4,391대보다 68% 늘어나는 등 잠재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시장선점을 향한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테라칸,싼타페,갤로퍼의 꾸준한 판매호조로 수성에 자신을 보이고있고,쌍용차는 렉스턴(Rexton),기아차는기존의 스포티지·레토나보다 수준을 한 단계 높인 ‘BL’(프로젝트명)을 내놓고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프로젝트명 GK로 개발된 티뷰론의후속모델이 이달말쯤 나온다.이탈리아 휴양도시의 이름을 따 ‘투스카니’로 명명될 이 차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6단 변속기를 달았다.2,000㏄와 2,700㏄엔진을 얹게 되며,2.0모델은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200마력의 파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데걸리는 시간은 불과 7초대. 현대차는 이 차종이 도요타의 셀리카와 수프라,미쓰비시의 이클립스,아우디TT 등 세계적인 스포츠카에 맞설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최고급 세단인 에쿠스의 2002년형 모델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스포티지·레토나에 이어 또 하나의 SUV를 연말쯤 선보인다.프로젝트명 BL로 개발되고 있는 이 차종은 내수용은 디젤엔진을,북미 수출용은 휘발유엔진을 위주로 탑재하며 스포티지보다 외형도 크고 엔진도 2,500㏄급으로 한단계 위다.국내 처음으로 네바퀴 ABS(급제동제어장치)와 측면 에어백 등을 기본으로 장착한다.통상 남성미를 특징으로한 SUV의 외관과는 달리 ‘미끈하게’ 디자인됐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현대차의 테라칸과 내달쯤 출시될 쌍용차의 렉스턴과 맞붙을 수 있는 경쟁차종으로,SUV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개념의 경상용차(LCV)개발도 마무리하고 올해안으로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LCV는 밴과 승합차,트럭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모델이다. ◆대우차=누비라와 라노스를 잇는 ‘J-200'과 ‘T-200'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시험주행에 들어갔다.연말쯤 시판될 예정이다.J-200은 세단형으로 젊은 층을 겨냥했으며,500㏄,1,800㏄,2,000㏄ 등 세종류가 있다.T-200은 마티즈와 라노스의중간급으로 지붕이 높은 스타일의 5도어다. ◆쌍용차=97년 체어맨 출시 이후 4년만에 렉스턴을 내놓고SUV 시장에 뛰어든다.렉스턴은 무쏘의 상급 모델로,왕가의품격(rex+tone)을 뜻하며 ‘무쏘와 체어맨의 만남'이라는 개발 컨셉트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내수용은 기존 2,900㏄디젤 터보 인터쿨러 엔진을 개선해 출력을 10마력 정도 높였고,수출용은 3,200㏄ 휘발유 엔진을 탑재한다. ◆수입자동차업계=폴크스바겐과 아우디 공식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지난달 폴크스바겐‘골프 2.0오토'와 아우디 ‘뉴A4 2.0'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15일에는 폴크스바겐의 세단 ‘뉴파사트 5V 1.8 터보’와 ‘V6 2.8 4모션’을출시한다.가을엔 아우디 ‘뉴A4 3.0'모델과 폴크스바겐의 기존 ‘뉴비틀 2.0모델'도 들여온다. 한성자동차는 지난달 메르세데스 벤츠 ‘뉴C240'과 ‘뉴C180'을 선보였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캐러밴 후속모델인 ‘그랜드 보이저'를 출시하고 안방공략에 나섰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이달 하순쯤 중형 승용차 ‘뉴몬데오 2.0기어'를 들여오고 볼보는 하반기에 ‘C70컨버터블'을,재규어는 컴팩트세단 ‘X-타입'을 선보일 계획이다.사브는 오는 11월 2002년식 ‘9-3'시리즈와 ‘9-5'시리즈 세단을각각 출시한다.이와 함께 수입SUV시장에서는 1위를 달리는도요타의 RX300,BMW의 X5,벤츠의 ML320이 치열한 3파전을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유럽 스포츠계 거물, 새 IOC위원장 자크 로게

    제8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당선된 자크 로게(59·벨기에)는 유럽 스포츠계의 거물. 로게는 스포츠‘대권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유럽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스포츠의 수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의사인 로게는 조만간 의사직을 버리고 국제 스포츠의 메카인 스위스 로잔으로 둥지를 옮겨 8년간 무보수 명예직으로 스포츠 발전의 선봉에 선다. 로게는 자타가 인정하는 만능 스포츠맨.벨기에 요트 대표선수로 멕시코(68년) 뮌헨(72년) 몬트리올(76년) 등 올림픽에 3회연속 출전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통산 금 1·은 2개를 따내기도 했다.게다가 럭비 국가대표 선수도 지내 선수로서의 경력이 화려하다.로게가 스포츠계와 인연을맺은 것은 고향인 벨기에 겐트의 겐트종합병원 정형외과의사로서 브뤼셀 리브르대에서 스포츠의학을 강의하면서부터다.스포츠 관계자들과의 인맥을 넓혀간 그는 적극적인활동을 인정받아 89년 벨기에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고 91년에는 IOC위원에 선출돼 유럽 스포츠계에 두각을 드러냈다.IOC에서는 직업때문에 의무분과위원회에서 약물퇴치 운동에 앞장섰고 98년부터 IOC 집행위원으로 활약하며 업무처리에도 수완을 발휘,시드니대회에 이어 2004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조정위원장을 맡았다. 선수시절 화려한 경력과 외과의사로서의 주요 덕목인 책임감이 실생활에서 우러나 ‘미스터 클린(Mr.Clean)’이라불리는 깔끔한 이미지가 IOC 대권을 움켜쥐는데 한몫했다. 또 모국어인 네덜란드어와 태어나 자란 벨기에의 불어는물론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5개국어에 능통한데다 외교적 매너와 정치적 감각까지 겸비한 것도 강점이 됐다. 올림픽운동에 대한 로게의 신념은 ‘스포츠의 인간성 회복’이다.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벨기에팀 단장으로소련의 아프카니스탄 침공에 대한 미국의 보이콧 압력을뿌리치고 당당히 참가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특히 로게는 “올림픽이 지나치게 비대화,상업화 돼 부유한 도시나나라의 전유물이 됐다”며 규모 축소를 줄곧 주창했다.따라서 2002년 동계 올림픽 이후 어떤 형식이든 올림픽 개혁이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김민수기자 kimms@. ■국가원수 준하는 스포츠계 교황 'IOC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스포츠 대통령’ ‘스포츠계의 교황’ 등으로 불린다.그 만큼 막강하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스포츠계 전반에 행사한다.때로는 국제 정치색이 짙은 UN 사무총장도 해결하기 힘든 난제들을 스포츠를 통한 외교력으로 거뜬히 해결하기도 해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IOC위원장은 우선 IOC의 최고 의결기관인 총회와 집행위를 주재하고 모든 위원회는 위원장과의 사전협의없이 개최될 수 없다.위원장은 또 여름·겨울 올림픽을 주관하며 199개 회원국 올림픽위원회와 35개 올림픽종목 국제경기연맹을 총괄한다.특히 스포츠와 문화·예술·교육과의 조화는물론 최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돼 수십억달러의 부가가치를창출하는 올림픽 개최에 상당한 ‘입김’을 행사해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게다가 92바르셀로나 올림픽기간중 세계전역의 분쟁을 중단하는 ‘올림픽 휴전’ 선포,구 소련 해체에 따른 13개 독립국가연합(CIS)의 올림픽 출전,지난해시드니올림픽에동티모르 참가 등으로 영향력은 확대되고있다. 이같은 활동에 걸맞게 예우도 국가원수 또는 국왕에 준한다.동반자도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는다.무비자로 입국하는 나라는 관계없지만 비자를 요하는 나라에서는 출입국때 무비자로 입국되며 공항 귀빈실 이용,대리수속 등 의전상의 최고 예우는 필수다.IOC 활동과 관련한 여행에 한해위원장의 항공료·숙식비는 IOC에서 전액 지급하며 규정은 없지만 관례상 비행기 1등석,파이브스타급 호텔을 이용한다. 출석 과반수의 득표자가 나올때까지 표결을 계속,‘녹아웃 방식’으로 선출되는 IOC위원장은 무보수 명예직이며장기집권에 따른 독단을 견제하기 위해 99년부터 임기 8년,한차례에 한해 4년 중임이 가능하도록 제한됐다. 김민수기자
  • FAA 2차조사 안팎/ 항공사고 대처능력 정밀체크

    한국의 항공안전 등급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안전평가팀이 16일부터 건교부 항공국을 상대로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미국측 평가팀은 데이비드 길리엄 서태평양지역사무소 과장과 폴 라바즈 마이애미 국제지역사무소 운항감독관,마크버리 워싱턴 본부 변호사,제이 알 레푸치 피츠버그 운항기준사무소 사무관,돈 카니첼라 마이애미 국제지역사무소 정비감독관 등 5명이다.평가팀은 과천 건교부청사 4층의 장관실 옆 소회의실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18일까지 건교부 당국자들을 상대로 점검을 마친 뒤 19일 우리 정부측에 결과를설명할 예정이다.FAA는 오는 25일 한국의 안전 등급을 최종 결정한다. 미측 평가팀에 우리측 조치를 설명하고 있는 대표단은 함대영 건교부 항공국장과 이우종 서울항공청 안전운항국장,김광재 수송물류정책과장,이종희 항공우주연구소 항공공학박사,이근영 항공안전과 주임,임길순 기장자격심사관 등이다.미측 평가팀은 항공사고 조사의 객관성 유지 능력,본부통제 인력과 전문기술 인력 확보,운항규정 입법상황,기장노선자격심사체제 및 재교육 프로그램 등을 날카롭게 짚어나간 것으로 알려졌다.17일에는 인천공항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조우현 건설교통부차관은 “급조했다는 비판도 있지만 항공국 조직과 전문인원을 확충한 뒤 교육훈련도 시작했으며규정도 정비 단계”라면서 “다만 결재단계와 입법과정 등양국의 행정·입법체계가 달라서 발생하는 오해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조 차관은 이어 “평가팀이 요구하는 것은 지난 5월의 예비 조사에서 2등급 판정을내리면서 지적한 문제점들에 대한 현장 조치이기 때문에 우리측이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9인승 대형택시 내일부터 운행

    9명이 탈 수 있는 대형택시가 오는 5일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짐이나 일행이 많은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현대스타렉스와 기아 카니발 등 2종류의 9인승 대형택시 276대(개인 192대,법인 84대)를 지정,오는 5일 오후 올림픽공원결혼문화회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모든 대형택시에는 콜시스템과 동시통역시스템,영수증발급기,카드결제기 등 고급서비스 설비가 의무적으로 장착된다. 요금은 기본요금 3,000원에 시간·거리 동시병산제로,현행모범택시 요금과 동일하며 시계(市界)외 지역이나 심야의할증요금(20%)은 받을 수 없다. 시는 일단 276대를 시범적으로 운행한 뒤 성과를 봐가며 7월말까지 법인택시 43대를추가하고,오는 10월이후 운영실태 및 효과 등을 정밀 분석해 적정 운영대수를 파악한 뒤 증차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형택시 호출번호는 법인택시의 경우 992-7000,개인택시는 888-2000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수출시장 현지화 전략 ‘눈에띄네’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워라’ 삼성 LG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들이 수출활성화를 위해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내수시장을 타깃으로한 제품으로는 글로벌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현지특성에 맞는 제품개발에 공을 들이는 한편 해외연구소의 R&D(연구 및 개발)와 인력확충을 통해 현지화를 발빠르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 현지화전략에 가장 관심을 많이 쏟고있다.지난해 말 미국에 처녀수출한 이후 한달 평균 4,000∼5,000대를 판매하고 있는 싼타페도 현지화 전략의 성공사례로 꼽힌다.캘리포니아의 현대차디자인센터가 현지시장의 경향을 분석해 설계했으며,차량 이름도 남서부의 도시지명인싼타페로 지어 사막지역의 정서를 반영했다. 이 지역에서 선호하는 테라코타 색조의 차체색상, 약간 거친 듯한 가죽인테리어 등으로 수요층의 구미에 맞췄다.특히운전석 옆의 홀컵(음료수 등을 담아두는 곳)도 현지 음료수캔과 종이컵의 크기를 감안해 큰 것도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서유럽시장을 겨냥해 최근출시된 소형 미니밴 라비타(수출명 매트릭스)도 미니밴의 선두주자인 르노의 셀빅을 디자인한 이탈리아의 ‘피닌라피나’에 용역을 맡겼다. 지난 달부터 북미시장을 노크한 기아차의 카니발Ⅱ 역시미니밴의 특성에 맞게 수납공간을 여럿두어 최대한 공간활용을 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를 완전히 바꿨다. ■삼성과 LG 전자·가전업계의 현지화가 두드러진다.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의 독신자를 겨냥해 핑크·그린 등 색깔있는 TV제품을 생산해 인기를 끌고 있다.또 카브리해를끼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의 경우 염분이 많은 점을 감안,에어컨 등을 수출할 때 특별도색해 변색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통신분야가 강한 러시아와 소프트웨어산업이 발달된 인도의 현지연구소에는 현지 고급인력을 대거 유치해 기술력을강화한다는 계획이다. 97년부터 러시아에 냉·난방 겸용 에어컨을 수출하고 있는LG전자는 지난해에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화전략에 성공하고 있다.지난해에는 디지털가라오케용 TV를개발해 10만대 가량을 팔았다. 음악을 즐기는중동지역 고객을 위해서는 수출용 TV를 제작할 때 화면보다는 사운드와 고음처리 등에 주안점을 두고있다. 전파가 약한 지역의 고객층을 위해서는 ‘골든 아이터보’제품도 개발했다.LG전자는 인도·중국·일본·아일랜드 등에 현지디자인연구소 설립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유럽의 축제’/ 유럽축제 ‘화려한 생명력’의 비밀

    프랑스에는 5월 1일 노동절을 기념하는 축제 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은방울꽃 한다발을 선사하는 풍습이 있다.영국에서는 부부의 금슬을 판결하는 던모우 베이컨 재판(Dunmow Flitch Trial)이 윤년이 드는 4년마다 성령강림절 둘째 월요일에 열린다.그런가 하면 3월에 열리는 스페인 발렌시아의 불꽃축제에서는 불과 며칠새에 인구 2만 도시의 1년예산을 송두리째 재로 날려 보내기도 한다. 유럽은 너나없이 축제의 나라다.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펼쳐지는 유럽의 축제들.그 자체로 종합예술인 이 축제들은다양한 유럽 문화의 스펙트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근 출간된 ‘유럽의 축제’(울리히 쿤 하인 엮음,심희섭 옮김,컬처라인 펴냄)는 살아 있는 축제를 통해 유럽 문화의 정수에 다가간다.유럽의 축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일상성이다.생일이나 결혼식,세례식 등 가족적인 축제에서부터 국가적 규모의 행사에 이르기까지 각 시기마다 축제가 자리잡고 있다.세시풍속까지 그들에게는 즐거운 축제다.그 중에는 온전하게 자생의 힘으로 되살아닌 축제도있고 젊은 세대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해 사라진 것도 있다.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카니발이 1980년대 들어 18세기 전성기 때의 형태를 다시 되살려낸 축제라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베네치아 카니발의 독특한분위기를 이끄는 환상적인 의상은 옛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화를 은연중에 암시한다. 유럽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과 주민이 밀착된 ‘열린 축제’의 기능을 다한다는 점이다.7,8월 일년에 두 차례값진 천을 내걸고 말 달리기 경주를 치르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시에나의 팔리오 축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300년이 넘도록 한번도 중단된 적이 없는 이 민속축제는 무엇보다 축제가 열리는 도시와 주민들이 긴밀하게 결합돼 있는 것이특징이다.이에 비하면 우리의 축제,특히 민속축제는 현실의 삶과 그리 친하지 않은 것같다. 저마다의 전통 속에 다채로운 만화경을 만들어내는 유럽의 축제들은 우리 축제문화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한다.국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우리의 축제라면 강릉 단오제,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진도 영등제,함평 나비축제 정도를 들 수 있다.많은 경우 국적불명·역사불명의 조잡한 일과성·이벤트성 행사에 그쳐 축제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각 지방마다 경쟁적으로 축제를 ‘양산’한다는 지적도 많다.유럽의 축제는 어떻게 그토록 끈질긴 생명력을 누릴 수 있을까.거기에는 전통을 의식적으로 재창조,무형문화의 토대를 굳건히 하려는 노력도 한몫한다. 김종면기자 jmkim@
  • 2001 히트상품 본상/ 기아 카니발Ⅱ

    국내 최초의 정통 미니밴으로 레저용차량(RV)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카니발의 완성도를 한 단계 높인 제품. 고품격 스타일과 공간미학을 극대화한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 최고급 재질과 다양한 기능을 적용한 시트를 사용해 출퇴근,레저,업무용까지 활용도가 뛰어나도록 설계했다. 승객석 TV 및 후방감시 카메라 등 12가지 신기술을 적용,편의성을 높였다. 국내 최초의 직접 분사 방식인 2,900㏄ DOHC 터보 인터쿨러 디젤엔진을 장착해 동급 최고 성능을 확보했으며 미국시장 본격 진출에 대비해 세계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도 갖췄다.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1)‘무공해 엄마’ 이진아씨의 환경생활

    ◇그 전원도시 다른 사람들도 같은 증상을 느꼈을텐데요. 제가 살던 집이 숲 속이었으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분명 같은 증상이 있었을 겁니다.그러나 그분들은 원인을정확하게 알려고하지 않더군요.재미있는 것은 그 도시의 모 고등학교 대입 합격률을 관심 가지고 봤더니 해마다 떨어지더군요.그것도 아주 큰 폭으로··,특히 그 학교가 마루바닥을 모노륨으로 바꾸고 교실 내부를 새로 단장한 뒤 더안 좋아졌습니다.저는 그것을 유해 화학물질 탓으로 봅니다.새 인테리어 가구들이 전부 플라스틱 제품이거든요. ◇유해화학물질이 두뇌할동에 영향을 준다는 말이군요. 물론이지요.우선 집중이 안 됩니다.화학물질이란 단백질로 구성된 우리 몸의 신경전달 체계를 교란 시키거든요.같은원리인데 식품첨가물이 학습능률을 저해한다는 앨러지 전문의사 파인골드 (Finegold)박사의 임상실험이 있습니다.1965년 당시 미국에서 격증하고 있는 ‘학습부진을 동반하는 과잉운동성 증후군’을 보이는 아동들이 많았습니다.파인골드 박사는 이 아이들에게 약 2주에서 2개월 동안 공기가 맑은 곳에서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식사를 제공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시켰더니 놀라운 효과가 나타 났습니다.그 후 이 치료법으로 400만∼500만명 정도가 치유됐고 파인골드 박사는 이를 앨러지 학회 총회에서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먹거리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상당히 넓어졌습니다.여성이시니까 관심을 가졌을텐데 ‘생태적 패션’이라는 말도 있습니까? 사람들은 식품을 통해서만 유해한 것을 섭취하는 줄 알지만 현대문명 자체가 반생태적이라면 의·식·주 전반에 반생명적 요소가 스며들었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입는 것이 건강한 옷 입기일까요. 개괄적인 문제부터 얘기해 볼까요.우리나라는 이탈리아 다음으로 섬유산업이 발달한 나라입니다.그래서 이탈리아와우리나라 사람들의 패션 감각은 세계에서 알아 줍니다.그것 까지는 좋은데 우리나라 사람들,특히 여성들이 새 옷을 너무 좋아 합니다.우리보다 잘사는 세계 어느나라 여성들도유행 따라 옷을 입지 않습니다.거리에 나가보면 구닥다리옷 그대로 입고 다녀요.그런데우리는 1∼3년 지나면 그 옷 못 입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연예인도 아닌데 어느 가정이나 장롱빽빽히 옷이 걸려 있어요.그것이 왜문제냐,돈도 돈이지만 새 옷에는 나염 하면서 첨가된 포름알데히드라고 하는 화공약품과 곰팡이를 막기위한 방부처리 등이 돼있어 인체에 해롭습니다.따라서 새 옷을 좋아 하는 것은 건강한 옷입기와는 반대 됩니다. ◇백화점 좋아하면 가계부만 위험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위험 하군요. 세계에서 여성들이 백화점에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거에요.전에는 10대학생들은 고궁이나 음악감상실을 많이 갔는데 요즈음은 학생들도 시간 나면 할인매장으로 달려 간다고 해요.문제는유모차 속의 아기입니다.백화점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나른하고 두통 같은 것이 오잖아요.그 게 섬유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인데 그 가스에 마취돼 혼곤하게 잠든줄 모르고아이 엄마는 싼 물건 하나 사겠다고 몇시간을 백화점에서보냅니다.그 아이에게 몇년 후,아니면 몇십년 후 어떤 부작용이 올지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생명친화적 쇼핑 요령을 좀 소개해 주시죠. 제 경우라면 가능한한 쇼핑을 줄이는 겁니다.또 하더라도소비자의 목소리를 내고 소비자의 요구대로 기업을 바꾸는주체성 있는 소비자가 되라는 겁니다.예를들면 미국,일본이탈리아 등에서는 고급 옷이면 안감을 천연섬유를 쓰는데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소비자들이 모르기 때문에 속는 겁니다.저는 백화점에 가면 사지 않을거면서도 “안감레이온으로 된 거 있느냐”고 묻습니다.그렇게 묻는 사람이 많으면 제품에 반영이 되거든요. ◇안감 소재가 그렇게 중요 합니까? 천연섬유 안감은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속옷의 겉면과 외투의 안감이 마찰하면서 생기는정전기에 포위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또 어떤 것이 있습니까? 하찮은 것이지만 제품을 골랐으면 자기가 입어 본 것,즉진열대에 걸려 있는 옷이 좋습니다.창고에 쌓였던 옷은 여러가지 독성이 휘발되지 않고 그대로 있거든요,◇환경 파수꾼들이 내 놓은 ‘주부들을 위한 수칙’같은 것은 없습니까? 다 아는얘기지만 유럽의 유명한 환경단체인 ‘글로벌 액션 플랜’(Global Action Plan)에서는 ‘세탁 자주 하지말자’ ‘목욕 자주 하지말자’ 등 지극히 평범하고 누구나마음 먹으면 지킬수 있는 수칙을 정한바 있습니다.요즈음은 하루 입고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데 물,전기 낭비는 물론 세제 부작용도 굉장하거든요.하루 이틀 입은 옷은 통풍이잘 되는 곳에 걸어 두었다가 입으면 자원절약 뿐 아니라 건강에 더 좋습니다.다만 새 옷은 바로 입지 말고 한 번 세탁해서 입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청결 부작용도 있군요. 이웃의 한 아이가 이상하게 두통과 피부병으로 고생 했어요.그 엄마와 애기 하면서 그 아이가 최근에 전에 안하던것을 새로 한 것이나 먹기 시작한 음식이 있느냐고 물어 봤어요.그랬더니 ‘라이너’를 새로 시작했다는 거예요.팬티안에 착용하는 1회용 탈취제인데 한창 민감한 나이의 여학생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갈아 끼거든요.그것을 사용한 후부터 그런것 같다는 거에요.그래서 그것을 중지해 보라고 했어요.그랬더니 씻은듯이 그 증상이 없어졌어요.그밖에 결벽증이 있는 여성들을 노리는 생리용품들도 유해한 것들이 많습니다. ◇무공해 엄마가 권하는 환경친화적 생활수칙을 말씀해 주시죠. 저는 제일 먼저 ‘새 제품은 가능한 한 천천히 사라’고권합니다.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모르니까요.그건 약품도 마찬가지 입니다.1960년대에 개발된 탈리도마이드(Thalidomyde)라고하는 임산부용 수면제가 있습니다.그런데 한참 후에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 팔!다리가 없는 아이를 출산하는임산부가 속출했어요.조사를 해 봤더니 바로 그 수면제를복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다시 옷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요저는 백화점에 가도 최신 패션 보다는 전년도 이월제품을골라 입습니다.값도 싸고 덜 해로우니까요.또 TV 등 상업광고에 의한 충동구매를 하지말라고 권합니다. ◇우리 삶이 온통 독성에 포위된 셈이군요. 2차대전 후 신개발 상품등록 된 것이 8만5,000종 입니다. 요즈음은 하루 2,000종씩 쏟아 진다고 해요.이것들이 거의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것들입니다. ◇인테리어,생활용구 등의 화학제품이야 사용안할수 없잖아요. 우리 몸 속의 신경전달 물질은 화학물질 입니다.쉽게 말해서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단백질도 화학물질이지요.그런데이 외부 화학물질이 몸 속의 화학물질과 만나면 교란을 일으킵니다.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환경단체와 같이 하는 프로젝트는 없습니까? 시민운동은 그 매카니즘 때문에 이슈 중심이 되더군요.저는 주부가 생활 속에서 접하는 문제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주부가 눈을 뜨면 부엌에서 세상이 다 보이지요.‘다음을지키는 엄마 모임’이 저같은 사람들의 모임인데 그런 분들과 열심히 연대하고 있습니다. 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이진아씨 약력. ▲1956년생▲서울대학교 독문학과 학사,동 대학원 인류학 석사▲경실련 환경개발센터 사무국장,UN 지속가능위원회NGO 네트워크 아시아지역 간사및 여성환경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역임▲저서,‘딱 1년만 자연주의로 살아보기’여성과 환경 총서 1,2,3’‘여성환경네트워크’‘지방화와 여성’(공저),‘사회환경교육교재’(공저),▲역서,‘녹색 세계사 I,II’(C.폰팅지음)‘여성과 환경,그리고 지속가능한 개발’(공역,R.브라이도티 외 지음) 등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이진아씨 자연주의자가 된 사연. 이진아씨의 ‘무공해 엄마’는 최근 ‘딱 1년만 자연주의로 살아보기’라는 책을 출판한 뒤 얻은 별칭이다.독자들의 요청으로 출판사 홈페이지에 별도로 마련한 상담실 문패가 ‘무공해 엄마 이진아씨와 대화’인 것이다.그 배경에는또 입시생 딸을 둔 주부의 특수한 경험이 있다. 1995년 여름,이씨 가족은 서울근교의 작은 전원도시의 산바로 밑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한다.집 뒤로 벚나무 산책로가 있고 주위는 온통 풀이며 꽃이어서 평소에 늘 꿈 꾸던 환상적인 내집 이었다.아이들도 좋아 했다.그런데 어찌된일인지 그 해 가을 쯤부터 아이들이 우울하고 소극적으로변했다.다행히 겨울이 되면서 아이들의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성적도 올라가 그 일은 금새 잊어버렸다. 그러나 이듬해,앞,뒷산에 진달래가 만발한 봄이 되자 아이들은 다시 시들어 가는 것이었다.그 어느날 “나무가 이렇게 많은데 왜 새소리가 들리지 않을까?”집구경 온 친구가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이씨는 정신이 들었다.아닌게 아니라 새 소리를 들은 기억이 없다.그무렵 이씨는 거의 매일 그도시 어디선가에서 살충제 뿌리는 장면을 목격 한다.이씨는 시청에 살충제를 과다하게 살포하는 게 아니냐고 계속 항의 했으나 막무가내였다.오히려 어떤 해는 전년도에 비해예산이 두배로 증액되기도 했는데 업자들과 결탁때문이라고들 했다.결국 이씨는 그 도시를 탈출할 것을 결심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그 때 까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씨 가족의 전원도시 탈출기회는 큰 딸이 학교에서 쓰러지고 나서야 기회가 왔다.병원에서도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채 퇴원시킨 후 큰 아이를 인근 마을 원룸으로 옮겨 주었다.그랬더니 단 하루만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아이의 얼굴에 핏기가 돌고 손이 따뜻해 졌다.이렇게 된 이상 하루라도 그곳에 더 머물고 싶지 않은 이씨 가족은 서둘러 그 곳을 떠났다.이 일이 있은 후 이진아 씨는 환경 전도사가 됐다.
  • 내수시장 선점 ‘총성없는 전쟁’

    한지붕 두가족인 현대·기아자동차가 ‘총성없는 전쟁’을치르고 있다.내수시장 선점을 위한 집안간의 싸움이 자존심대결을 넘어 생존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의 독특한 용병술이 이들의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이계안(李啓安)현대차사장과 김수중(金守中) 기아차사장과의 한판 승부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형님 먼저’는 옛말=현대차는 제너럴모터스(GM)의 국내진입에 대비,내수시장의 점유율을 50%대 이상으로 유지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기아차와의 브랜드 차별화도 발등의불이다.조만간 영업본부를 강북쪽으로 따로 떼내 본격적인판촉활동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도 만만찮다.자칫 실적이 떨어질 경우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문책인사가 뒤따를 수 밖에 없다. 기아차에는 올들어 영업의 귀재로 불리는 김중성(金重成)부사장 등 현대맨들이 대거 입성했다.현대차의 벤치마킹(따라배우기)을 통해 현대차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러다 보니 현대·기아차는 판매실적을 높이기 위해 실제팔리지 않았음에도 팔린 것처럼 ‘밀어내기식’의 선(先)출고를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다.서울 모 지하주차장 등 대형주차장에는 월초만 되면 임시번호판을 떼낸 ‘밀어내기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내달부터 서울지역에 도입되는 대형 택시의 시장선점도 같은 맥락이다. 경쟁 차종은 현대차의 대표적 승합차인 2001년형 스타렉스와 기아차 RV(레저용 차량)의 맏형격인 카니발Ⅱ.400대에 불과하지만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시장이 전국으로확대될 것으로 보여 선점 주체에 따라 향후 판매실적이 큰영향을 받게 된다. ●MK의 용병술=원가절감,연구·개발(R&D)은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지만,판매·영업은 분리해 경쟁을 시켜야 극대화를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대차의 핵심인물과 노하우를 기아차로 보내 경쟁의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게 MK의 생각이다. 어느 한쪽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 MK 특유의 용병술이 향후자동차업계의 판도에 어떤 모습을 그려낼 지 관심거리다. 주병철기자 bcjoo@
  • 서울 새달부터 7~10인승 대형택시 도입

    7∼10인승 대형 택시가 다음달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16일 “서울시가 대형 택시 운행을 6월부터 허용키로 확정함에 따라 이를 곧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오는 18일 서울시와 인천시 관계자,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대표 등을 초빙,현대자동차의 스타렉스 2001년형과 기아 카니발Ⅱ를 대상으로 품평회를 열고 내부구조개선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요금은 지방자치단체별로 결정될 예정이며,서울시의 경우 3㎞까지 기본요금 3,000원에,250m와 60초당 200원이 가산되는 모범택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도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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