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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중가수 인순이의 항변 이유있다

    인순이씨가 가수인생 3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올해 4월과 10월 두차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대관신청을 했다가 탈락했다. 인순이씨는 3일 기자회견에서 “대중가수라는 이유로 대관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일각에서는 인순이씨가 예술의 전당 입성을 필생의 꿈으로 꼽으며 클래식 전문 공연장을 고집하는 것이 자신의 명예욕과 자존심 때문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순이씨의 항변이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본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은 대중가수들에게 높은 벽을 고수해 왔다. 정식공연을 가진 것은 1999년 조용필씨의 공연이 유일하다. 클래식 음악이 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클래식 전문 공연장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한다. 하지만 이른바 통섭의 시대에 클래식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긋고, 클래식 음악을 고급 문화로 우월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음악이란 인간의 감성을 달래주고 감동을 안겨주는 것이다. 여기에 고급, 저급이 있을 수 없다. 뉴욕 카네기홀 등 외국의 유명 공연장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가리지 않는다.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예술의 전당이 일부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독점 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 클래식 음악을 보호하고, 대중화시키고 싶다면 오만한 자세부터 버려야 한다. 마구잡이로 공연을 허가하라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 대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쿼터제 도입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예술의 전당 수준의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건립이다.
  • 전설속의 ‘푸른 장미’ 유전공학으로 탄생

    전설속의 ‘푸른 장미’ 유전공학으로 탄생

    ’불가능’을 뜻하는 푸른 장미의 꽃말이 ‘기적’으로 바뀌게 될 것 같다.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플라워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는 꽃이 있다. 바로 전설 속에 존재하는 ‘푸른 장미’다. 장미는 원래 푸른 장미가 없다. 푸른색을 만들어내는 색소가 없기 때문.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푸른 장미는 흰 장미를 색소로 인공적으로 물들인 것으로 순수한 푸른 장미는 전설 속 존재로 여겨졌다. 이번에 전시된 푸른 장미는 일본 산토리 사와 호주 플로리진(Florigene) 사가 유전공학기술을 이용한 13년 공동연구 끝에 2004년 세계 최초로 탄생시킨 것이다. 연구팀은 팬지꽃에서 푸른 색소를 만들어내는 델피니딘(delphinidin)이라는 유전자를 추출해 장미에 주입했다. 그러자 장미가 스스로 푸른 색소를 만들어 순수한 푸른 장미가 나타났다. 시행착오를 거치던 중 세계 최초로 푸른 카네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푸른 장미는 지난 1월 상품 판매가 법적 승인을 받아 내년 가을부터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다. 산토리 측은 “상품명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고가이기 때문에 선물용 등 고급수요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국제플라워엑스포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순이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고 싶어요”

    가수 인순이가 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예술의 전당 대관 신청 탈락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순이는 “예술의 전당 앞을 지날 때마다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오페라 극장에 서고 싶었다.”며 “일부에서는 내 이력에 넣고 인기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어서라고 하는데, 솔직히 맞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어 “나의 롤 모델인 조용필 선배가 그곳에서 이미 공연을 했고 그 분처럼 되는 것이 내 소망이다.”라면서 “나는 세종문화회관에서도 서봤고 카네기 홀에도 서봤다. 가수라면 누구나 욕심이 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대관 탈락 이유에 대해 “내 경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데뷔 때부터 지켜보며 내 노래와 일생을 함께한 분들을 좋은 공연장에 모셔다 품위 있게 즐기고 싶다.”고 공연의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지앤지프로덕션 황인영 음악부 총괄본부장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수시 대관 신청을 2009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했었다.”면서 “지난달 15일에 예술의 전당 측으로부터 정확한 사유 없이 ‘경합에 의해서 탈락되었다.’는 문건을 팩스로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대한가수협회, 인순이 소속사 지앤지프로덕션 공동 주최측은 “이번 기자회견의 자리는 투쟁의 자리가 아니며 대중 예술을 하나의 예술장르로 확실히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6개 경합주에 올인 막판 반전드라마 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선거를 13일 남겨 놓고 궁지에 몰린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의 ‘역전 시나리오’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국 지지율은 물론 확보한 선거인단 수에서 열세인 매케인이 막판 ‘컴백’에 성공하기 위해선 최소한 5~6개의 중요한 경합주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머쥐어야 한다고 ABC방송과 폴리티코 등 미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ABC방송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가 291 대 174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이론적으로는 오바마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이미 넘어섰지만 매케인이 오바마쪽으로 기운 일부 경합주에서 판세를 뒤집을 수만 있다면 승산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매케인이 플로리다와 미주리,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뉴햄프셔나 네바다 중에서 1승을 더 건진다면 270명을 간신히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역전 시나리오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인 펜실베이니아를 탈환해야 한다.?‘펜실베이니아를 탈환하라’ 매케인 진영은 21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합주로 보고 자금과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주이지만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나타났듯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 매케인으로서 한번 해볼 만하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매케인은 벌써 며칠째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집중하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지지율 조사를 보면 현재 펜실베이니아에서 오바마가 51.7%로 40.3%인 매케인에 11.4%포인트나 앞서 있다. 하지만 민주·공화 양당의 선거전략가들은 실제 분위기는 여론조사와는 달리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츠버그에서 활동하는 공화당 정치자문 존 브라벤더는 “펜실베이니아는 선거 막판에 지지율이 극적으로 바뀌는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2002년 주지사 선거에서 선거를 며칠 앞두고 민주당 후보가 25%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결과는 지지율이 크게 준 9%포인트 승리였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카네기멜론대 존 델라노 교수도 “펜실베이니아에서 두자릿수 리드는 믿기 어렵다.”면서 “과거 대선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드러난다.”고 말했다. 4년 전 민주당의 존 케리가 14만 4000표,2.5%포인트 차로 이겼다. 매케인측은 조지 부시 대통령보다 중도 성향이고,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표를 던졌던 유권자들을 끌어올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매케인은 오바마가 필라델피아에 와서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필리스를 응원하고, 탬파베이에 가서는 레이스를 지지한다며 장소와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꿔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도 두자릿수로 앞서고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에 투표일 전에 펜실베이니아에 들러 표단속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매케인은 플로리다에서는 1.5%포인트, 오하이오 2.5%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2.0%포인트, 미주리 2.7%포인트 각각 오바마에 뒤지고 있다. 네바다에서도 3.3%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페일린에 대한 비난 여론 고조 갈 길이 먼 매케인은 세라 페일린 의상비 파문에 발목이 잡혔다. 그 동안 평범한 중산층의 ‘하키 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온 페일린은 9월 한달 동안 의상비와 머리손질 비용 등으로 웬만한 사람의 1년 연봉보다 많은 15만달러를 지출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서민적인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다. 지지자들이 십시일반 낸 선거자금으로 최고급 명품을 사 입고 유세에 나선 사실에 일부 지지자들은 돈을 돌려 달라며 배신감을 드러내고 있다.mkkim@seoul.co.kr
  • [부고]

    계승동(KT파워텔 경영기획부문장 상무이사)씨 모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10-6902장주석(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장)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6918연제현(대구 한일극장 회장·대구 수성관광호텔 회장)제민(부산극장 대표)씨 모친상 1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227-7569최염순(카네기연구소 대표)씨 모친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227-7566김정호(약사)순아(큐렉스 고문)씨 부친상 오진산(KBS TV제작본부 국장 PD)안기훈(삼성전자 기술총괄 기술인사그룹 부장)씨 빙부상 14일 인하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2)890-3196 남궁만(사업)란(연세대의대 소아과교실 교수)씨 모친상 노재훈(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씨 빙모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91고금석(극단 우리극장 대표·전 경향신문 교열팀 기자)씨 부친상 15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2001-1093
  • “고양이 버거가 어때서?”…페루, 동물단체와 갈등

    “고양이 버거가 어때서?”…페루, 동물단체와 갈등

    페루의 대표적인 음식 축제인 ‘가스트로노미컬 페스티발’(The Gastronomical Festival)이 동물 애호단체의 거센 반발로 위기에 처했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The Sun)은 “매년 9월 말 카네트에서 열리는 축제에 고양이 음식이 메인 요리로 오르자 동물 애호단체 회원들이 이에 거세게 항의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축제 기간 중 이틀 간 고양이 버거, 다리와 꼬리 튀김이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 대표적인 동물애호단체인 페타(PETA People for Ethical Treatment of Animal)의 회원들은 축제가 열리는 지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페타의 대변인은 “페루 사람들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나약하고 불쌍한 고양이들을 잡아먹는다.”며 “동물을 건강이나 맛을 위해 즐기는 음식으로만 볼 뿐 우리들의 친구로 여기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루인들은 옛날부터 기관지 질병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해 고양이 요리를 즐겨왔으며, 이 축제에 쓰일 고양이 고기는 축제를 위해 특별히 길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권력 틀어 쥔 글로벌 파워 대해부

    매년 1월 스위스의 작은 휴양 마을 다보스는 한바탕 소란을 겪는다. 전세계 정·관계 유력 인사와 갑부들이 타고 온 제트기, 헬리콥터, 리무진 등으로 인근 공항과 도로는 북새통을 이루고, 각국 미디어는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잡기 위해 취재 경쟁을 벌인다. 일명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풍경이다. 가진 자들의 고급 사교장이란 곱지 않은 시선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포럼의 참석자들이 현재 지구상에서 최상의 권력을 틀어쥔 글로벌 엘리트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바로 ‘슈퍼 클래스’다. 데이비드 로스코프의 ‘슈퍼클래스’(이현주 옮김, 더난출판 펴냄)는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권력과 부를 손에 쥐고, 세계를 주무르는 글로벌 파워 집단의 실체를 해부한 책이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이자 국제정책컨설팅회사 로스코프그룹의 CEO인 저자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상무무 부차관을 지내면서 겪은 체험과 방대한 자료조사, 엘리트 집단과의 심층인터뷰를 토대로 슈퍼 클래스가 어떤 과정을 거쳐 출현했고, 전세계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파헤쳤다. 저자에 따르면 슈퍼클래스는 현재 약 6000명 정도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8세이며, 미국과 유럽의 갑부들이 61%를 차지한다. 남자가 94%로 압도적으로 많고, 대부분 기업체나 금융회사를 소유한 기업가들이다. 그리고 전세계 슈퍼클래스 중 3분의1이 하버드와 예일 등 20개 명문대 출신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CEO,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배우 앤절리나 졸리, 조용기 목사 등이 꼽힌다. 책의 핵심은 슈퍼클래스의 세력 강화로 인한 권력 불평등의 문제다. 개인 자산의 증가는 글로벌 엘리트들의 권력을 강화시켰지만 국가 제도는 약화시켰다. 어떤 국제기구도 글로벌 엘리트 집단을 제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저자는 이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슈퍼클래스를 이해하는 것이 글로벌 시대의 본질과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제시하는 미래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2만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키릴렌코 한솔오픈테니스 4강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33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4강에 안착했다. 톱시드의 키릴렌코는 26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단식 본선 3회전에서 폴린 파르망티에(프랑스·48위)와의 난타전 끝에 2-0(6-3 6-2)으로 승리, 준결승에 올랐다.1세트 게임 스코어 3-2로 리드한 상황에서 상대의 서비스게임을 빼앗아 기선을 제압한 키릴렌코는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2세트 1-1에서도 파르망티에의 서비스게임을 가져와 승기를 잡은 뒤 날카로운 포핸드 스트로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우승컵을 내준 키릴렌코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두 세트에 끝내 기쁘다.”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3번 시드를 받은 카이아 카네피(에스토니아·34위)가 야니나 비크마이어르(벨기에·68위)를 2-0(6-1 6-4)으로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 키릴렌코와 카네피는 결승 진출을 놓고 27일 맞대결을 펼친다. 서맨서 스토서(호주·73위)도 예카테리나 마카로바(러시아·60위)를 2-0(6-3 6-4)으로 제압하고 2번 시드 샤하르 페르(이스라엘·37위)를 2-0(6-2 7-5)으로 제압한 질 크레이바스(미국·70위)와 결승 길목에서 마주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43억년 된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땅 발견

    43억년 된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땅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구의 땅이 발견돼 지질학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25일 “캐나다 퀘백 북쪽에 위치한 일부 암석이 나이가 42억 8000만년에 달한다.”며 “현재까지 발견된 암석 중 가장 오래된 암석”이라고 전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암석 나이는 42억 8000만년으로 이는 지구가 생겨난지 3억년 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지구의 나이가 45억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암석은 캐나다 북부에서 발견된 40억 3000만년 전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워싱턴의 카네기 학술 문화 연구 장려 기관의 연구원 리차드 찰슨(Richard W. Carlson)박사는 “이 암석 속에서 네오디뮴·사마륨 등의 희귀 원소를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암석의 나이를 추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오래된 암석이 발견된 지역은 과거 바다가 융기한 곳”이라며 “바다가 융기한 지역으로 알려진 세계 각지의 화석과 성질·생김새가 이곳의 암석과 비슷하다면 연구에 큰 신빙성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리차드 박사는 “이 암석들로 이루어진 지구는 현재보다 더 아름다웠을 것”이라며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 암석들의 정확한 나이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사진=뉴욕타임즈(사진 위는 암석이 발견된 퀘백 북부, 사진 안은 가장 오래된 암석)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키릴렌코·카네피 한솔오픈테니스 8강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세계 33위)가 탄탄한 스태미나를 뽐내며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8강에 안착했다. 톱시드인 키릴렌코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총상금 14만 5000달러) 단식 2회전에서 체코의 루치에 샤파르조바(74위)를 2-0(6-3 6-3)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다. 간간이 내리는 비 때문에 중지와 재개를 거듭하다 결국 실내코트로 옮겨 치러진 이날 2회전에서 키릴렌코는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리드한 끝에 완승을 거뒀다. 잠시 휴식을 취한 키릴렌코는 베라 두체비나(81위·러시아)와 조를 이룬 복식 1회전에서도 이예라(한솔)-장경미(창원시청) 조를 2-0(6-4 6-3)으로 꺾고 역시 8강에 진출했다. 카이아 카네피(34위·에스토니아) 역시 앞서 열린 2회전 경기에서 아나스타샤 피보바로바(164위·러시아)를 2-0(6-1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8강에 선착했다. 첫 서브 성공률이 49%로 63%의 피보바로바보다 낮았던 카네피는 19차례의 첫 서브 가운데 17개를 포인트로 연결하며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했다. 단 53분 만에 피보바로바를 물리친 카네피는 야니나 위크마이어(세계 68위·벨기에)와 4강 티켓을 다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마추어 제전 부산 달군다

    세계 각국의 전통 스포츠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4회 세계사회체육대회가 26일 부산에서 100여개국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려 10월2일까지 열린다. 4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는 엘리트 선수 중심의 올림픽과 달리 아마추어 사회체육인들이 함께 즐기고 경쟁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사회체육 올림픽’으로 불린다. 부산대회부터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등이 공식 후원하는 데다 대회기간 IOC의 3대 행사 중 하나인 ‘스포츠·교육·문화포럼’이 열려 스포츠계 거물들이 대거 부산을 찾는다.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열망하고 있는 부산시에 절호의 홍보기회가 주어진 셈. 이번 대회는 세계사회체육연맹(TAFISA) 100여개 회원국에서 2800여 선수와 임원 등 1만여명이 18개 종목에 참가,30∼40개국 600∼700명이 참여했던 역대 대회보다 10배나 규모가 커졌다. 각국에 널리 보급된 무에타이(태국)와 우슈(중국), 삼보(러시아), 씨름과 벨트레슬링, 기공, 주르카네(이란) 등 전통무술에 탱고나 연날리기 같은 문화적 이벤트도 경연을 벌이는 것이 이채롭다. 국내에서도 노인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게이트볼, 론볼, 궁술 등도 어엿한 11개 경기종목에 포함된다. 아직 각국에 널리 보급되지 못한 특정국의 전통무예와 민속춤, 요가, 전통체조 등 4개 비경기 종목도 치러진다. 특히 부산대회에는 극한스포츠(X-스포츠)와 인터넷온라인 게임인 e스포츠, 스포츠클라이밍이 특별종목으로 도입됐다.28일에는 TAFISA 100개 회원국과 국내 16개 시·도가 참가하는 ‘세계 1000만명 걷기대회’가 부산 올림픽공원∼광안대교 주탑을 왕복하는 6.5㎞ 구간에서 열린다. 25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IOC의 ‘스포츠·교육문화 포럼’에는 30여명의 IOC위원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단일 행사로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가장 많은 IOC위원들이 한국을 찾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비디오 게임, 청소년 사회성에 도움 된다”

    “비디오 게임, 청소년 사회성에 도움 된다”

    비디오 게임이 청소년들의 사회성에 도움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인터넷 설문조사업체 ‘퓨 인터넷 앤 아메리칸 라이프 프로젝트’(Pew Internet and American Life Project)는 지난 16일 자체 조사결과를 인용해 “인터넷 게임은 청소년들을 사회로부터 고립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때때로 사회성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고 발표했다. 업체가 미국 전역 1102명의 10대들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비디오 게임과 사회성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대부분 혼자가 아닌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친구나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청소년 중 44%는 자신의 친구나 형제간의 문제 해결에 게임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76%는 게임을 통해 다른 문제들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선임연구원 아만다 른하트(Amanda Lenhart)는 “이 결과는 게이머들이 사회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하기도 하고 메일과 문자를 통해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오히려 더 많은 교류를 갖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이번 조사와 연구가 게임의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논쟁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업체측이 이번 조사 결과를 확대해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의 미미 이토 교수는 “그들은 모여서 게임을 하기는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얘기는 하지 않는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함께’ 즐기는지를 구체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제스 쉘 교수는 “이 결과를 보고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즐기는 게임을 함께 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사진=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csmonitor.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 고국 문화교류에 도움됐으면”

    “두 고국 문화교류에 도움됐으면”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이스라엘로 입양됐다. 고고학 교수인 아버지는 세살짜리 어린 딸의 손에 바이올린을 쥐어주었다. 그로부터 4년 뒤. 불과 일곱살의 나이에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이스라엘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미국 전역 실내악 콩쿠르(Fischoff)에 현악 4중주단의 바이올린 주자로 참가, 동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였다. 주요 국제대회를 휩쓸면서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오른 고수지(13)양이 한국 무대에 선다.18일 서울 여의도 KBS홀이다.‘고국 아닌 고국’에서 그는 애국가를 연주한다. 물론 키워준 고국인 이스라엘의 국가(하티크바)도 연주한다. 카네기홀 무대에도 섰던 고양은 “떨린다.”며 “내게는 두 개의 고국인 한국과 이스라엘의 문화교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최고의 효도 건강 챙기기

    최고의 효도 건강 챙기기

    한가위를 앞두고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효도선물 선호도 조사에서 ‘현금’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노인에게는 건강이 최고의 선물 아니던가. 올해는 의학지식을 잘 활용해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 효도선물을 준비해 보자. 단 안방 구석에 던져 둘 건강식품은 선물리스트에서 제외하길 바란다. ●효도선물 ‘애완동물’ 정신과 의사에게 효도선물을 문의하면 의외로 ‘애완동물’이라는 대답이 많이 나온다. 강아지,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은 불안, 공격성 등의 성향을 줄이고 대인관계를 넓히는 데 효과가 있다.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반응을 살피는 행동은 노인의 고질병인 외로움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애완동물을 이용한 정신질환 치료법인 ‘동물매개치료’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2002년 노인전문병원인 세인트루이스의대 베테랑메디컬센터가 동물을 좋아하는 64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동물매개치료를 시행한 결과 치료 이전보다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에 세인트루이스대병원 노인의학분과에서 살아있는 개와 로봇 개를 노인에게 제공하자 모든 참가 노인이 외로움을 덜 느꼈다고 답했다. ●애정표현이 필요하다 소형 게임기를 아이들만 찾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부 전문가는 오히려 노인의 인지력 향상에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반복적인 연습으로 인지력이 향상된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 실제로 인지력이 향상되는지 연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논란이 분분하다. 노인에게 가장 좋은 건강선물은 안부를 묻는 정기적인 전화와 ‘사랑한다.’는 한마디 표현이다. 표현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가족간의 활발한 대화는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잦은 애정표현은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면역력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세라 프레스먼 보건심리학 교수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의 항체형성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6%나 낮게 나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건강검진 선물도 선택과 집중 효도선물로 건강검진을 권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과 같은 첨단검사는 1회 비용만 100만원이 넘기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노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꼭 필요한 검사항목만 우선 체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노인은 전신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보다 폐암 조기검진에 사용하는 ‘저선량CT검사’가 효과적이다. 마찬가지로 췌장암과 같은 병을 확인하려면 ‘복부CT검사’를 받으면 된다. 가족에게 병력이 있으면 검사 효과는 더 높아진다. 당뇨 환자는 혈관이 굳는 동맥경화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동맥경화는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리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간단하게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뇌혈관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가족 중 누군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이 검사를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 내시경은 받아도 대장 내시경은 받지 않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대장 내시경은 암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종양 전 단계인 ‘선종’을 바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값진 검진 선물은 추석 이전이나 이후에 동네병원에 들러 ‘주치의’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 가까운 동네병원에 정기적으로 들러 문진(묻고 답하는 진료방식)만 받아도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경희의료원 정신과 백종우교수,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수현교수, 고대 구로병원 건강증진센터장 백세현교수
  • 코트의 미녀 기대하세요

    코트의 미녀 기대하세요

    코트의 미녀들이 또 몰려온다. 매년 추석 전후로 열리는 한국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인 한솔코리아오픈테니스대회가 올해도 변함없이 20일 서울올림픽코트에서 개막한다.2004년 첫 대회에서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원년 챔피언으로 배출해낸 이 대회는 올해로 다섯 번째. 한솔 측은 이번 대회의 컨셉트를 ‘뷰티 오브 테니스(Beauty of Tennis)’로 정했다. 이진수 TD(토너먼트 디렉터)는 “올해 대회는 스포츠 선수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다이내믹한 동작과 화려한 의상은 물론, 깨끗한 매너 등을 최대한 부각시키겠다.”면서 “이를 통해 테니스의 진면목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리는 등 저변 확대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출전 선수의 면면도 눈부시다. 이미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마리아 키릴렌코(사진 왼쪽·러시아)와 사니아 미르자(가운데·인도)는 물론, 캐시 델라쿠아(호주), 폴린 파멘티어(프랑스), 카이아 카네티(에스토니아) 등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스타들이 나선다. 모두 세계 랭킹 70위권 이내의 선수들이다. 여기에 올해 플레이보이 8월호 표지 모델로 나서 화제가 됐던 애슐리 하클로드(오른쪽·미국)의 출전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녀들을 상대로 한 토종 선수들의 ‘안방 타이틀’ 탈환도 눈여겨 볼 대목. 지난 4차례 대회 동안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터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예선을 뛰기 시작하면서 대회 첫 승을 노리는 이예라를 비롯해 김소정(이상 한솔제지), 한성희(서울 중앙여고) 등이 ‘대항마’들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이 눈높이에 맞췄습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췄습니다”

    방학 중인 어린이를 겨냥한 기획상품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유통업계의 도서 기획상품과 먹거리 신제품 출시가 특히 눈에 띈다. ●독서로 알차게 홈쇼핑 업계는 이달 논술 실력 향상을 주제로 어린이 관련 책 판매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CJ홈쇼핑은 ‘민음사 이문열 동양고전 풀세트’를 적극 판매 중이다. 삼국지 10권, 초한지 10권, 수호지 10권 등 총 30권 세트로 구성돼 있다.16만 3000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8일 “여름방학을 맞이해 종전 주 2회인 초등학생용 도서 방송을 주 4∼5회로 늘렸다.”면서 “이문열 동양고전은 최근 방송에서 1시간에 700세트가 팔렸다.”고 말했다. CJ홈쇼핑에서는 만화로된 역사책인 ‘통째로 세계사’도 판매하고 있다. 세계사 12권, 한국사 5권 등으로 이뤄졌다.9만 9000원이다. 인터넷몰을 통해 판매 중인 월간 학습지인 ‘월간 우등생학습 2008 여름방학구성’(6개월 분량 8만 4000원)은 이달 셋째 주에 방송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학년별로 선택할 수 있다. GS홈쇼핑은 초등과학 교과서로 직결되는 과학 만화인 ‘WHY 시리즈 세트’를 판매 중이다. 만 7세에서 13세까지의 어린이가 대상이다. 본구성 총 40권, 도감 3권 등이 들어 있다. 가격은 26만 2500원이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까지 학생들을 위한 ‘시공 초등문고 베스트’는 카네기, 퓰리처, 안데르센 등 수상작과 추천작을 포함해 총 50권으로 이뤄져 있다. 정상가보다 40% 할인된 19만 2000원에 판다. ●각종 어린이 행사도 체험 현대백화점은 목동점(9∼12일)과 무역점(15∼19일)에서 ‘어린이 안전 스쿨’ 행사를 각각 연다. 한국어린이 안전재단의 자문을 받아 신변, 가정, 교통, 생활, 놀이, 승강기 안전 등 6개 주제별로 이뤄지는 체험 교육이다. 예컨대 신변안전 교육에서는 ‘내 몸과 마음은 소중해요.’란 제목의 동영상 시청을 통해 몸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어린이가 직접 참여하는 역할극을 통해 대형 놀이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운다.1회 교육은 90분씩으로 하루 4회 진행된다. 한 반에 6∼10세 어린이와 부모가 참가한다.3명 기준 한 가족 참가비는 2000원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오는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남영동 본사에 있는 갤러리인 쿠오리아에서 ‘과자나라 앨리스전’을 진행한다. 과자와 껌으로 만든 성(城), 숲, 동물, 의자, 터널 등이 전시된다. 관람은 무료다. 오전 10시부터 매 한 시간 단위로 진행되는 점토 만들기 행사는 1인당 5000원의 체험료를 내야 한다. 월요일은 전시가 없다. ●어린이 간식 먹거리도 봇물 방학을 맞은 어린이의 간식 신제품도 대거 출시되고 있다. 농심은 어린이를 위한 라면인 ‘아낌없이 담은 라면’을 출시했다. 면은 발아현미, 콩, 귀리, 보리, 밀 등 다섯 가지 곡물이 들어갔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조미유도 들어 있다. 순한 해물맛(93g)과 매운 소고기 맛(94g) 2종으로 가격은 1100원이다. 파스퇴르유업은 아이 전용 두유인 ‘프리미엄 아이두유’를 출시했다. 소화가 쉬운 유기농 현미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700원(180㎖)이다. 사조산업은 어린이 참치인 ‘사조 로하이 바베큐맛 참치’를 내놓았다. 바비큐 소스가 들어 있다. 아이들이 햄버거 등에 있는 바비큐 소스 맛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1700원(150g)이다. 미스터도넛은 영양을 강조한 두부도넛을 출시했다. 글레이즈두부(1300원), 빈슈가두부(1400원), 세사미두부(1400원), 호박씨두부(1400) 등이다. 강원도 청정지역의 국산 콩으로 만들었으며, 두부 성분이 20% 이상 들어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라이스 “카네기홀 설 실력 안돼 피아노 포기”

    라이스 “카네기홀 설 실력 안돼 피아노 포기”

    “어릴 때는 카네기홀에서 공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는데 나중에 ‘피아노 바’나 ‘노드스트롬(백화점)’에서 연주할 실력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갖고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애스펜 음악축제’에서 대학시절 전공을 음악에서 국제정치로 바꾼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학생들과 브람스와 드보르자크의 피아노 5중주곡을 연주한 라이스 장관은 “세 살쯤 됐을 때 할머니가 피아노를 가르쳐 줘 글읽기보다 악보에 먼저 눈떴다.”면서 “하지만 덴버대 음대 2학년 때 애스펜에 와서 11∼12세짜리들이 피아노 치는 것을 보고 나선 카네기홀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라이스 장관은 “당시 집에 돌아와 부모님에게 ‘전공을 바꾸겠다.’고 했더니 ‘넌 식당 종업원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나는 ‘(커서) 피아노를 가르치기보다는 식당 종업원이 되는 게 낫다.’고 대꾸했다.”고 회고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2) 한국 살레시오회 모지웅 신부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2) 한국 살레시오회 모지웅 신부

    서울 영등포구 대림1동 살레시오 근로청소년회관은 소년원 수감생활을 마친 청소년들이 사회와 가정으로 복귀할 적응훈련을 받는 곳. 순간의 잘못으로 삶의 정상적인 궤도에서 이탈했지만 제자리를 다시 찾아가기 위한 마음을 다지고 방법을 배우는, 일종의 재교육장이다. 이곳에서 늘상 ‘Be Happy’(행복하게 지내세요)를 입에 단 채 청소년들의 벗이요, 아버지로 살고 있는 벽안의 노사제가 있다.80여명의 청소년들과 도예, 목공예를 함께하며 인생상담을 소임삼아 사는 5명의 신부 중 유일한 외국인, 모지웅(80·본명 몰레로 산체스·스페인) 신부. 살레시오 수도회를 창설해 평생 가난한 청소년들의 후원자요, 버팀목으로 살았던 이탈리아 사제 요한 보스코(1815∼1888)의 정신과 삶을 한국에서 52년간 이어와 ‘한국의 작은 요한 보스코’로 통하는 이방인이다. ●어딜 가도 “나는 모모신부” 자랑 예보에 없던 장맛비가 줄기차게 쏟아지던 지난 24일 오후 대림동 살레시오 근로청소년회관.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네 할아버지들의 넉넉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은 모지웅 신부는 대뜸 성경을 펴들어 손으로 줄을 쳐내렸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복음 25장). 평범한 성경구절이지만, 평생 소외되고 뒤처진 젊은 영혼들의 어두운 길을 밝히는 등불로 살아온 노사제의 삶이 얹힌 때문인지 눈에 쏙 박힌다. 한국에 온 지 10여년쯤 됐을까. 한국의 대학생들이 우연한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 몰레로와 비슷한 한국의 성씨 모자를 따 장난삼아 지어준 별명 ‘모모 신부’를 본명보다 더 좋아하는 신부. 처음엔 이름을 놀림감으로 삼은 게 기분나빴지만 나중에 대중가요 ‘모모’의 노랫말을 듣고는 ‘이것이 바로 나의 길’이라는 생각을 갖고부터 어느 자리에서든 “나는 모모 신부”라고 자신을 소개해왔단다.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곗바늘이다/모모는 방랑자 모모는 외로운 그림자/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모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 앞에서 한 자의 틀림도 없이 ‘모모’ 노래를 유창하게 불러내는 노사제. 그는 정말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모모인 것일까. ●56년 입국 ‘작은 요한 보스코´로 살아 스페인 톨레도의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선교사의 꿈을 키우며 살았다는 모 신부에게 한국은 원래 ‘가고 싶지않은 땅’이었다. 어릴적 중국 선교사를 꿈꾸던 신학생 친척으로부터 중국 이야기를 자주 들었던 때문인지 중국을 향한 동경이 아주 컸다고 한다. 마드리드 살레시오회 신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도쿄 살레시오회 신학교에서 사제서품을 받았지만 그때까지도 한국은 “전쟁에 파묻힌 위험한 나라”일 뿐 결코 가고싶지 않은 곳이었다. 살레시오회 일본 관구장이 ‘한국엘 가보라.’고 거듭 권유해 반 강제로 한국 땅을 밟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마지못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여의도 비행장에 도착해 한강철교를 건널 때였어요. 스페인에서 보았던 사진 한 장이 불현듯 떠올라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더군요. 폭격 맞아 엿가락처럼 엉긴 다리를 건너려는 개미떼 같은 피란민들…. 운명처럼 느껴지더군요.” 1956년 8월13일 낮 12시15분.50여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시·분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으니 그 순간은 원치 않던 땅에서의 새 삶을 다짐한 회심(回心)의 찰나였음에 틀림없다. 사진으로 보았던 한강철교를 넘어 밤차로 광주에 내려가 살레시오 중학교 기숙사 사감을 맡은 게 ‘작은 요한 보스코’ 삶의 시작. 한국 청소년, 특히 어려운 환경의 젊은이들이 털어놓는 속 깊은 생각과 애환을 들어주며 자신도 모르게 요한 보스코가 되어갔다. 살레시오 중학교 교감, 살레시오 중·고교 서무과장, 살레시오 중·고교 이사장 대리, 서울 살레시오회 생활관장, 살레시오회 공동체 원장, 돈보스코 청소년센터 원장, 대전 살레시오회 생활관장…. 한국에서 52년을 사는 동안 서울 도림동성당·구로3동 본당의 주임 신부시절 6년과 이탈리아 로마 유학 2년을 합친 8년을 빼곤 모두 한국 청소년들의 곁을 지키며 살아온 셈이다. ●학교 세워 어려운 청소년에 기술교육 서울 도림동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해 가정형편상 중학교 문턱을 밟지 못한 이들을 위해 야간 중학교를 만들었고, 광주 살레시오 중·고교 이사장 대리시절엔 돈보스코 야간 중학교를 세웠다. 의지할 곳이 없거나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받아들여 기술교육을 시켰던 돈보스코 청소년센터 원장 재직시절엔 수용하고 있던 청소년들을 전원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진학시켜 어엿한 직장을 잡도록 주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돈보스코 청소년센터 원장 시절 겪었던 한 소년의 이야기를 불쑥 꺼내는 노사제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80년대 중반 간첩죄로 몰려 사형당한 아버지의 아들이 있었어요. 교도소에서 사형 직전 수녀에게 ‘내 아들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지요. 아들을 우리 청소년센터에 들어와 살게 했는데 말을 끊고 혼자만의 생활에 빠져들었어요.‘아들아 아들아’ 부르며 어렵게 말을 건넸지만 막무가내였는데, 어느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건네며 ‘아버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꺼내는 게 아닙니까.” 모 신부가 세워놓은 야간중학교며 청소년센터를 거쳐간 우리의 청소년은 얼마나 될까. 뜬금없는 질문에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흔들더니 “결혼 주례만 500번을 보았다.”는 말을 돌려준다. 커서 결혼을 한 뒤에도 배필과 함께 찾아와 자신을 부르는 ‘아버지’란 말에 미안하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하다.“조금 더 잘해줄 것을”. 가정의 행복과 부모의 사랑에서 멀었던 그들이 항상 행복하기를 기도한단다. ●주례만 500번… 아버지라 부를때 뿌듯 세상에 이름이 알려져 이런저런 상을 주겠다는 제의가 쏟아졌고 받았다. 국민훈장 석류장, 대한적십자 최고훈장인 ‘인도장’ 금장, 스페인 국왕 훈장에 명예 서울시민증도 받았다. 하지만 “상패들이 어딘가 있을텐데…”하며 자랑삼지 않는다.“상을 너무 많이 받아 하늘나라에 가서 받을 상이 없을까봐 걱정”이라며 웃는다. ‘전 세계 12억명이 하루 1달러로 살고 있고 5∼17세의 2억 450만명이 노동을 하고 있는 세상’. 인터넷에서 찾았다는 자료를 내밀며 사제가 말한다.“부자들은 자신이 받은 것에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가난한 이들은 결코 잊지 않아요.” 돈보스코 청소년센터에서 학생상담을 하던 일을 마지막으로 은퇴해 이곳으로 온 게 지난해 7월. 은퇴했지만 여전히 바쁘다. 화·목요일 이틀은 서강대에서 스페인어·라틴어 강의를 해야 하고 성당들에서도 수시로 강의며 이런저런 도움을 청해온다. 중국 옌지의 국제합작기술학교(공업학교) 후원 책임을 맡아 학생들의 기숙사비며 장학금도 모금해 보내는 일도 큰 일이다. 가톨릭의대에 시신을 기증키로 약속했다는 노사제는 “내 껍데기를 세상에 돌려주는 게 내 일의 마지막”이라며 웃는다. 창문을 후려치는 빗소리가 팔순 노 사제의 목소리에 갇힌다.‘Be Happy’. 어쭙잖은 기자의 이별사에 노 사제가 다시 성경을 펴든다.“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복음 15장 13절).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모지웅 신부는 ▲1928년 스페인 톨레도 출생 ▲1955년 일본 도쿄살레시오회 신학교 졸업, 사제 서품 ▲1956년 한국 입국 ▲1959년 광주 살레시오중학교 교감▲1964년 서울 도림동성당 주임신부, 야간 중학교 설립 ▲1970년 로마 살레시오대 유학 ▲1974년 광주 돈보스코 야간중학교 설립 ▲1979년 살레시오회 생활관장 ▲1984년 돈보스코 청소년센터 원장 ▲1989년 서울 구로3동성당 주임 신부 ▲1993년 살레시오 공동체 원장 ▲1995년 대전 살레시오회 생활관장 ▲1998년 돈보스코 청소년센터 사목 ▲2007년∼ 대림동 살레시오 근로청소년회관 사목
  • [옴부즈맨 칼럼] ‘소통’‘통섭’‘미래’에 주목한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옴부즈맨 칼럼] ‘소통’‘통섭’‘미래’에 주목한다/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7월18일은 104주년을 맞는 서울신문의 창간기념일이다. 서울신문은 이날자 신문에서 ‘1050 세대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특집기획을 선보였다.10대부터 50대까지 각 세대별로 ‘우리는 (어떤) 세대이다’라는 주제로 세대별 자화상을 그린 것이다. 이 기사를 보면 10대 중에는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무한도전’을 꿈꾸는 긍정적인 경우도 있지만 ‘입시라는 원죄 때문에 학교와 학원에 갇혀 사는 죄수’로 자신의 처지를 표현한 경우도 있다.20대의 자화상도 10대 못지않게 심각하다. 취업을 위해서는 기업이 원하는 ‘창조적 마인드’를 갖추고 뭐든지 잘해야 하는 ‘슈퍼맨이 되기를 강요 당하는 세대’라는 중압감이 보인다. 청년시절에 외환위기를 거치며 지금은 직장과 가정에서 오는 중압감을 느끼는 30대도 스스로를 ‘샌드위치’ 세대이거나 ‘아이러니’한 세대라고 표현한다. 어떤 40대는 앞만 보고 달려온 스스로를 ‘건곤일척’의 세대라고 말한다. 또 다른 40대는 부모님 세대와 아이들 세대에서 ‘동네북’이 된 세대라는 심정을 토로한다. 이처럼 나름대로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각 세대들은 서로간의 장벽도 많이 느낀다.17일자에 보도된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간의 갈등의 정도가 “매우 심하다.”는 응답은 25%,“대체로 심한 편이다.”라는 응답은 45%이어서 적어도 10명 중 7명은 세대간 갈등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세대간 갈등을 주제로 한 서울신문의 특집기획은 갈등의 현상을 짚어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러한 갈등의 배경과 원인도 따져보고 세대 갈등을 줄이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세대간 갈등을 주제로 한 창간기념 특집과는 별도로 서울신문은 에너지, 자원, 환경 등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다루는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라는 제목의 기획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다. 지난 21일자 지면에서는 에너지와 자원의 미래를 주제로 한 KAIST 서남표 총장과 캘리포니아 뉴칼리지의 하인버그 교수의 대담을 실었고, 어제(28일)자의 지면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르웨이, 스페인, 일본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기획이다. 서울신문이 소개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획은 서로 다른 분야가 결합하여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해결하는 ‘21세기 신(新)다빈치 프로젝트-통섭을 말하다’라는 제목의 시리즈이다.25일자에서는 이종 학문간 창조적 융합을 탐색하는 ‘상상력 발전소’의 사례로 MIT의 ‘미디어랩´, 하버드 대학교의 ‘소사이어티 오브 펠로스’, 그리고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학교와 피츠버그대학교의 사례를 소개하였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발등에 떨어진 한두 가지 사안에 온 사회가 몰두하는 ‘소용돌이 정치’에 쉽게 휘말리는 느낌이다.2년 전의 ‘황우석 사태’가 그랬고 작년에는 소위 ‘BBK 의혹’이 그랬으며 금년에는 ‘쇠고기 수입협상’을 둘러싼 논란이 그러하다. 이들 사안은 물론 실체를 따지고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사안이지만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 등 모든 매체가 한두 가지 사안에만 몰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처럼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소용돌이´의 사안에만 몰두하고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다가오는 더 심각한 위기와 도전을 외면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다. 창간 104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신문이 마련한 ‘소통´,‘통섭´ 그리고 ‘미래´의 기획을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
  • ‘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 세상과 작별

    ‘마지막 강의’ 동영상으로 세계를 감동시켰던 랜디 포시 미국 카네기멜론대 교수가 25일(현지시간) 숨졌다.47세. AP통신은 이날 “포시 교수가 버지니아주 체서픽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9월18일 췌장암 판정 1년 만에 고별강의에 나섰다. 첫 마디는 “제가 우울할 것 같았나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합니다.”였다. 웃는 얼굴에, 쾌활한 목소리였다.그는 강의용 스크린에 CT촬영 슬라이드를 띄웠다.10개의 종양이 췌장에 박혀 있는 사진이었다. 그러나 그는 여유 있게 팔굽혀펴기를 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어린 날의 추억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날들도 신나게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그것 밖에는 길이 없기 때문이다.”고도 했다. 포시 교수의 마지막 강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카네기멜론대의 알리사 메이필드 대변인은 “현재 유튜브에 올려진 관련 동영상을 본 사람만도 320만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서 ‘마지막 강의’는 올해 4월 출간된 이후 6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전체 판매부수 기준 5위에 올랐었다. 유족으로는 아내 자이와 아들 딜런, 로건, 딸 클로에 등이 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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