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카네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넷째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항일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오염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일정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74
  • 푸틴 내일 베이징 간다…시진핑과 ‘무제한 협력’, 군사협력으로까지?

    푸틴 내일 베이징 간다…시진핑과 ‘무제한 협력’, 군사협력으로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애하는 친구’로 부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어떤 논의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푸틴 대통령은 17∼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참석,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2∼13일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으로 지난 3월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첫 해외 방문에 나섰다. 이번 중국 방문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 처음으로 옛소련 밖 국가에 발을 딛는 것이어서 행보가 더욱 시선을 모은다.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 강화를 다짐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나라는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에 들어가기 며칠 전 ‘무제한 협력’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 3월 시 주석이 러시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은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면서 브로맨스를 과시하기도 했다.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극동에서 정상회담을 한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중·러 반서방 연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CIS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일대일로 틀 안에서 양국이 협력하는 방안이 이번 방중의 핵심 주제가 될 것이며, 에너지 분야 새로운 협력과 자국 통화 결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두 나라는 경제적으로 더욱 가까워졌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러 교역량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한 1764만 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는 에너지 자원, 금속, 목재,농수산물을 중국에 수출하고, 중국은 러시아에 자동차, 가전제품, 소비재를 공급했다. 로이터 통신은 푸틴 대통령의 방중 수행단에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최고경영자(CEO)와 이고리 세친 로스네프트 CEO 등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수장들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가스 거래가 합의될지는 확실치 않다. 두 정상이 군사협력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지난달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를 방문, 군사협력과 한반도 및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논의한 점에 비춰 이번 회담에서도 두 정상이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다만 중국은 서방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는 러시아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이미지 관리에 신경 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알렉산드르 가부예프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장은 로이터에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군사·핵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하는 것으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만큼 공식적인 거래 발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7개월 전 모스크바에서는 온전한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 기간 시 주석과의 회담은 일대일로 포럼의 일부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시 주석의 일대일로 구상 1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40개국, 30개 국제기구에서 4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 국영방송 로시야1 인터뷰에서 “많은 손님이 올 것”이라면서도 “주빈은 푸틴 대통령이 될 것이며, 두 정상이 비밀리에 대면 토론 시간을 가질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모두 국제 문제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고,이 역할은 커지고 있다”며 두 정상이 세계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 인간 중심의 ‘착한 인공지능’으로 길들이자

    인간 중심의 ‘착한 인공지능’으로 길들이자

    “인공지능(AI)은 결국 인간을 배제할 것인가, 인간과 협력할 것인가.” 미국 스탠퍼드대가 2019년 설립한 인간중심 AI연구소(Human-Centered AI Institute·HAI)는 인간과 협력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AI 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소가 매년 발간하는 ‘스탠퍼드 인공지능 연례보고서’는 세계적으로 널리 인용될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AI 관련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기관인 HAI의 부소장 제임스 랜데이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 공학과 교수가 오는 25일 열리는 ‘서울 미래컨퍼런스’의 기조 강연 연사로 나선다. 랜데이 교수는 ‘딥러닝(컴퓨터가 사람처럼 학습)의 대모’라 불리는 페이페이 리 교수와 함께 HAI를 공동 설립한 후 AI가 사회 전반에 이롭게 쓰일 방향에 대해 연구해 주목받았다. 이번 컨퍼런스의 기조 강연 주제 ‘착한 인공지능의 한계: 인간중심 인공지능을 향하여’에서도 랜데이 교수는 진정한 인간 중심의 AI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방향에 관해 설명한다. 그는 기존의 ‘착한 인공지능’은 AI 시스템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인식하고 있지만 단순히 이러한 영향을 인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인간 중심 AI 개발을 위해서는 사용자, 커뮤니티, 사회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AI 알고리즘이 공개된 뒤 뒤늦게 문제점을 찾아내는 방식만으로는 부족하며 애초 AI 개발과 기획 단계에서 커뮤니티 구성원뿐만 아니라 사회과학·인문학, 의학 또는 법학 전문가와 기술자들이 조기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랜데이 교수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전기공학 컴퓨터과학 학사, 카네기멜런대에서 컴퓨터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코넬 공대, 워싱턴대, UC버클리 등에서 정교수로 재직했다. 미국컴퓨터학회(ACM)의 SIGCHI(Special Interest Group on Computer-Human Interaction)의 아카데미 회원이자 석학회원이다. 미국립과학재단(NSF) 컴퓨터 정보과학 공학 자문 위원회에서 6년간 활동했다.
  •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은 안세영, 파리행 금메달 특급열차 티켓팅 완료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은 안세영, 파리행 금메달 특급열차 티켓팅 완료

    부상에도 꺾이지 않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파리행 금메달 특급 열차를 예약했다. 8일 막을 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나온 금메달 481개의 주인공 가운데 가장 돋보였던 것은 단연 안세영이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전날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3위 천위페이(25·중국)를 2-1(21-18 17-21 21-9)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이번 금메달이 더욱더 극적이고 감동적이고 놀라웠던 것은 경기 중 찾아온 갑작스러운 부상을 정신력으로 이겨낸 결과였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1게임 막판 코트에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막아내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이후 정상적인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했다. 비록 2게임을 내주긴 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상대 체력을 소진시켰고, 3게임에서는 방전된 천위페이에게 한 자릿수 실점만 하는 등 몸 상태가 온전했을 때보다 더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항저우는 천위페이의 고향이다. 돌발 부상도,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정상을 향한 안세영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이 안세영에게 더욱 의미가 있는 대목은 여자 단식 톱4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상대였던 천위페이를 지난 1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 결승전 1단식 맞대결을 포함해 두 차례나 압도했다는 점이다.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에게 완패하며 32강에서 조기 탈락했던 안세영은 내리 7연패를 하다가 지난해 7월에야 첫 승을 거뒀다. 올해 들어 승수를 쌓으며 천적 관계를 끊어내기 시작했으나 아슬아슬한 승리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안세영이 천위페이의 천적이 됐다. 기량 면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4위 타이쯔잉(대만)을 이미 추월한 안세영으로서는 내년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사실상 예약한 것과 마찬가지다. 배드민턴은 아시아가 초강세를 보이는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다. 다시 말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올림픽 금메달에 다름 아니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처음으로 단식 정상에 오른 안세영으로서는 거푸 세계를 정복한 셈이다. 안세영은 올해만 금메달 11개를 따냈다. 우승 뒤 눈물을 왈칵 쏟아낸 안세영은 “다음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꿋꿋이 뛰었다”면서 “그 어느 순간도 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한 점, 한 점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파리올림픽까지도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고유가가 부른 고물가… 경기 침체 속 ‘수요 파괴’ 시작됐다

    고유가가 부른 고물가… 경기 침체 속 ‘수요 파괴’ 시작됐다

    지난달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국제유가가 물가상승률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끌어올렸다. 하락하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다시 오른 데다 4분기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을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 장기화와 국제유가 상승이 맞물려 경기 침체 속에 ‘수요 파괴’(demand destruction) 수준의 소비 위축이 시작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지난 6월과 7월 2%대였던 물가상승률은 8월(3.4%)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에 머물렀으며, 지난달 상승률은 4월(3.7%) 이후 5개월 만의 최대 폭이었다. 하반기 들어 급등한 국제유가가 물가상승률 둔화세를 붙잡아 세웠다. 석유류 가격은 7월(-25.9%)과 8월(-11.0%)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지난달에 4.9% 하락하는 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 2월(-1.1%) 이후 최저폭이다. 7월에는 석유류 가격이 전체 물가상승률을 1.49% 포인트 끌어내렸으나 지난달에는 0.25% 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유종인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6월 평균 74.7달러까지 하락했다가 8월 86.6달러, 9월 93.1달러까지 상승해 지난해 9월(90.6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6월 평균 리터당 1580.6원에서 9월 1769.2원까지 오르며 지난해 9월(1730.0원) 수준을 넘어섰다.여름철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도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다. 농축수산물이 3.7% 올라 전월(2.7%) 대비 상승폭을 키운 가운데 작황이 좋지 않았던 사과(54.8%), 복숭아(40.4%) 등이 급등해 농산물(7.2%)이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공요금 인상으로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9.1% 상승했으며 외식비도 4.9% 올랐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달에는 물가 흐름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국제유가와 환율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한국전력은 지난 상반기 누적 인상 폭(1킬로와트시당 21.1원)을 넘어서는 25.9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4분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상승은 미국 등 주요국에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나타샤 카네바 JP모건 글로벌 원자재 전략팀장은 ‘다시 수요 파괴가 시작됐다’는 제목의 메모를 통해 “미국과 유럽, 일부 신흥국에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억제가 다시 한번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인도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를 이끌었지만 유가가 급등하자 중국은 8월과 9월에 자국 내 원유 재고를 활용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연고점을 기록하자 소비자들이 연료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등 주요국의 고금리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며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고삐 풀린 듯 치솟던 국제유가는 이날 일제히 5%대 급락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투자자들은 지난 두 달간 유가가 30% 급등한 것이 ‘스티커 쇼크’(가격표를 보고 구매를 포기하는 현상)로 이어져 소비심리를 억누를 수 있어 우려를 표해 왔다”고 보도했다.
  • ‘2관왕 시동’ 안세영, 23분 몸 풀듯 항저우 여자단식 16강 합류…김가은도 동반 16강행

    ‘2관왕 시동’ 안세영, 23분 몸 풀듯 항저우 여자단식 16강 합류…김가은도 동반 16강행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 344위 푸이츠와(마카오)를 경기 시작 23분 만에 2-0(21-9 21-5)으로 눌렀다. 64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세영은 이날 개인전 첫 경기에서 열 수 정도 아래인 푸이츠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세트를 합쳐 14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상대에게 연속 점수는 2점까지만 겨우 세 차례 허용했고, 2세트에는 무려 10점을 연속해서 뽑아내며 상대를 주저앉혔다. 안세영은 16강에서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상대한다. 지난 1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전 결승전 1단식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를 2-0(21-12 21-13)으로 완파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던 안세영은 대회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부상으로 여자 단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안세영은 8강까지 그리 어려운 상대가 없다. 4강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 결승에서 천위페이 또는 타이쯔잉(대만)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도 213위 압둘 라자크 아미나트 나베하(몰디브)를 17분 만에 2-0(21-1 21-2)으로 격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47위 전혁진(요넥스)은 12위 니시모토 켄타(일본)에 0-2(12-21 7-21)로 져 탈락했다.
  • 천위페이와 중국의 안방에서 안세영 배드민턴 여제 대관식…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국으로

    천위페이와 중국의 안방에서 안세영 배드민턴 여제 대관식…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국으로

    1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은 안세영(삼성생명)의 배드민턴 여왕 대관식과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국 대관식에 다름 아니었다. 1단식에서 안세영은 항저우가 고향인 난적 천위페이(중국)를 2-0(21-12 21-13)으로 눌렀다. 이 경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승리였다. 천위페이와 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이다. 3연승을 달리며 역대 상대전적에서 7승10패로 간격을 좁혔다. 올해만 따지면 6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사실 현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톱4 가운데 3위 천위페이는,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4위 타이쯔잉(대만)에 견줘 스타일상 안세영에게 가장 어려운 상대였다. 날카로운 점프 스패시로 중무장한 공격력은 안세영보다 우위에 있고 수비력은 안세영보다 아래이지만 그래도 세계 톱 레벨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우승했던 코리아오픈 당시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3세트 듀스 접전까지 간 끝에 2-1로 버겁게 이겼다. 안게영은 천위페이에게 질 때는 늘 0-2로 간단하게 지는 데 자신이 이길 때는 2-1로 힘들게 이긴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사실 안세영은 2022년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천위페이에 7연패를 당하다가 첫 승을 거뒀을 때 2-0으로 이긴 적이 있기는 하다.) 안세영은 한 달 뒤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다시 만나 2-0(21- 19 21-15)으로 이기며 자신의 바람을 이뤘다. 그리고 다시 한 달 남짓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재회해 압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상대로 두 세트 모두 15점 이상 주지 않고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세트 모두 인터벌까지는 박빙이었다. 안세영은 1세트에는 수비 중심으로, 2세트는 수비에 공격을 더하며 풀어갔다. 안세영은 코트 전체를 빈틈 없이 철벽을 세우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천위페이를 좌우로 흔들고 앞뒤로 밀고 당기며 랠리를 길게 가져가 천위페이의 힘을 쪽쪽 빼놨다. 체력이 떨어진 천위페이는 인터벌 이후 공격이 네트에 걸리고 라인을 벗어나며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둔해진 천위페이를 상대로 안세영은 날카로운 공격을 거푸 성공시켰다. 안세영이 2세트에 다소 서두르다가 몇 번 실수를 했는데 만약 안세영이 느긋하게 랠리를 이어갔다면 더욱 압도적인 큰 차이로 천위페이를 제압했을 가능성도 있다. 안세영은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당시 여자 단식 32강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하고,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또 패하는 등 중요한 순간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또 우버컵, 수디르만컵 등 단체전에서도 천위페이를 이기지 못해 대표팀 선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번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역대 가장 통쾌한 승리를 거둔 셈이다. 야마구치 상대로 역대 전적 9승12패에 올해 3연승 포함 4승2패를 거두고 있는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는 5연승 포함 9승2패를 기록 중이다. 부상 없이 몸 관리만 잘하면 한동안은 적수가 없어 보인다. 올해 국제대회에서 열 번째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그러나 ‘안세영의 시대’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랜드슬램을 하고 나서 자신이 직접 안세영 시대가 열렸다고 말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이제 곧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경기가 시작되고 올해 연말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그리고 내년 아시아선수권, 수디르만컵, 파리올림픽 등 안세영의 ‘도장깨기’를 기다리는 대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안세영이 1단식에서 압승한 기세가 이어져 2복식에서 세계 2위 (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천칭전-자이판을 2-0(21- 18 21-14)로 꺾었고, 3단식에서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5위 허빙자오를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23-21 21-17)로 제치며 완벽한 하루를 빚어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 한국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은 것도 이 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후 한국은 늘 중국의 벽에 막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때는 중국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중국은 5년 전 일본에 금메달을 넘겨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 [세종로의 아침]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이두걸 전국부 차장

    세금 하면 흔히 떠오르는 고사성어는 ‘가렴주구’(苛斂誅求)다. ‘가혹히 세금을 거두고 재물을 빼앗다’라는 뜻이다. 세금과 관련한 긍정적인 표현은 여간해선 찾기 어렵다. 근대의 문을 연 프랑스대혁명과 미국 독립혁명이 세금을 단초로 일어났다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금을 둘러싼 혈투가 그만큼 치열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세금과 관련해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는 상속세다.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상속세 부담을 낮추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상속세 폐지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상속세를 없앤 국가는 오스트리아와 멕시코 등 7개국이다. 영국 역시 상속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의 명목 상속세율은 50%이다. OECD 평균인 27.1%보다 두 배가량 높다. 기업 총수들은 더 불리하다. 상속재산이 주식일 경우 할증 과세가 적용되면 60%까지 높아진다. ‘상속세 탓에 100년 기업이 등장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 총수들이 주가 부양에 소극적인 점은 자본시장 성장의 걸림돌이기도 하다. 부과 방식은 당장이라도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 우리는 부모가 남긴 상속재산 총액에 세금을 부과하는 유산세 유형을 채택하고 있다. ‘죽은 사람’이 아닌 ‘산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자손이 각자 물려받는 재산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이 보다 합리적이다. 하지만 최근 상속세 논란은 실체보다 부풀려진 측면이 강하다. 2022년 기준 상속세 납부 세액은 13조 7000억원이다. 전체 세수 384조 2000억원의 3.6% 수준이다. 사망자 중 상속세를 내는 이는 100명 중 6명(6.4%)에 그친다. 배우자공제를 제외해도 일괄공제로 5억원이 공제돼서다. 상속세 실효세율이 명목세율의 절반 수준인 28.6%로 크게 떨어지는 까닭이다. 더구나 500억원을 넘는 상속세를 낸 38명이 납부 세액의 58%가량인 8조원을 부담했다. 이들의 평균 상속재산 가액은 4632억원이었다. 극소수에게만 해당되는 사안임에도 자칫 ‘감세만이 옳다’는 인식을 키우는 데 동원되고 있는 형국이다. 우리는 사상 초유의 ‘60조원 세수 펑크’도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 이후에도 세수 상황은 녹록지 않다. ‘L자형’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데다 고금리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복지 정책과 유사하게 한 번 깎은 세금은 환원이 아예 불가능하다. 분위기에 떠밀려 섣불리 세율 완화나 폐지를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뜻이다. 더 중요한 건 소득분배 지표가 최근 악화 추세라는 점이다.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소득 5분위 배율은 2021년 5.96배(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로 전년보다 0.11배 포인트 늘었다. 부의 대물림도 가속화되고 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증여 재산 규모는 총 188조 4214억원이었다. 2017년(90조 4496억원)보다 두 배 이상 불어난 수치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 미성년자는 1099명으로 전년(673) 대비 426명 늘었다.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협소해지는 이런 상황은 슘페터식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을 가로막는다. “사회가 경쟁의 법칙에 지불하는 가격은 크다. 그러나 물질적 발전은 경쟁의 법칙이 가져왔고, 이 법칙의 이익은 그 비용보다도 훨씬 더 크다.” 미국의 가난한 이민자 출신으로 19세기 말 철강왕에 등극한 앤드루 카네기가 남긴 말이다. 그는 누구보다 경쟁의 중요성을 체감했기에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고백하고 만년에 자선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유시장 경제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의 재분배라는 상속세의 또 다른 도입 목적을 되레 주목해야 하는 까닭이다.
  • 러, ICC 재판소장도 지명수배…푸틴 체포영장에 ‘보복’

    러, ICC 재판소장도 지명수배…푸틴 체포영장에 ‘보복’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재판소장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렸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는 이날 검색 데이터베이스에 “호프만스키 피오르트, 폴란드인. 러시아 연방 형법 조항에 따라 수배 중”이라고 공지했다.호프만스키 소장과 같은 소장단인 루즈 델 카르멘 이바녜스 카란사(페루) 제1부소장도 이번에 수배 명단에 올랐다. ICC 소장단은 소장과 2명의 부소장으로 구성되며, 재판 외 행정 운영도 책임진다. 또 1심 재판부의 베르트람 슈미트(독일) 판사에게도 수배령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1심, 상소심, 전심 재판부로 구성되며, 재판 자체는 2심 재판으로 진행된다. 당사국 총회에서 선출되는 총 18명의 재판관이 9년 임기로 재판부에서 근무한다. ICC는 앞서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마리야 리보바-벨로바 러시아 대통령실 아동인권담당 위원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점령지에서 어린이들을 납치하고 강제 이주시킨 혐의다. ICC는 “우크라이나에서 아동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킨 행위는 전쟁범죄”라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수사 당국은 즉각 ICC 재판 관계자 4명을 상대로 형사 소송에 착수하며 맞불 대응에 나섰다. 지난 5월 카림 아흐마드 칸(영국) 소추관(검사)을 시작으로, 6, 7월 전심 재판부의 로사리오 살바토레 아이탈라(이탈리아) 판사, 아카네 토모코(일본) 판사를 각각 기소하고 지명 수배했다. 나머지 한 명인 세르히오 우갈데 고디네즈(코스타리카) 판사도 조만간 이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형사소송 배경에 대해 “무고한 사람에게 중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덧씌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수사위는 자국법에 의거해 이들이 러시아의 대외 관계를 악화시키기 위해 내국인에 대한 공격을 가하거나 무고한 자를 형사소추한 혐의 등을 바탕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가입하지 않은 ICC가 러시아 국민을 기소하는 것은 불법으로, 기소의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2016년 ICC를 탈퇴한 상태다. 특히 외교관 등에 대한 면책특권을 부여한 국제협약 상 국가 원수는 완전 면책 대상이라면서 ICC가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법적 결정을 내렸다는 게 러시아 측 입장이다.한편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1998년 로마 규정에 따라 설립된 상설 재판소다. 전쟁범죄, 제노사이드(소수집단 말살), 반인도적 범죄 등을 다룬다.
  • 북러 밀월…“김정은에 외교 생명줄” 韓美전문가

    북러 밀월…“김정은에 외교 생명줄” 韓美전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외교 생명줄’을 제공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관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한미전략포럼에서 북러정상회담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김정은이 러시아에서 뭘 많이 얻든 적게 얻든, 북러정상회담은 김정은이 원하는 새로운 미래에 필요한 외교적 생명줄을 제공했다”고 우려했다. 다만 “아직 공황(panic mode)에 빠질 때는 아니라 생각한다”며 북러회담이 큰 관심을 끈 것에 비해 북한이 러시아에서 군사적으로 얻는 것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일러 전 담당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구체적으로 제안했을지 불확실한 점이 많다면서 “지금 러시아가 위성이나 미사일, 핵 추진 잠수함 기술을 북한에 넘길 준비가 됐는지 모르겠다.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협력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등 간접적으로 대북 제재를 준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빈말일지라도 푸틴의 공개 발언은 제재의 정당성 자체를 부정하는 북한에 모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도 첨단무기 지원 가능성은 작게 봤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의 구형 탄약을 받는 대가로 첨단무기 기술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며, 대신 에너지와 식량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한 원장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찾은 배경에 대해 “중국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원장은 “김정은은 미중 경쟁에서 중국이 이기는 게 아니라 쇠락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며 이것은 김정은에게 딜레마가 되고 좌절감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정은이 러시아에 간 이유에는 이 좌절감을 극복하려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은 중국 외에도 다른 파트너를 두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 “북한, 러시아 지원으로 보복 우려 않고 무기개발·도발 계속할 환경 조성” 반면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믿을 수 없고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두 지도자가 만난 사실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도발을 막는 데 무력해진 상황에서 이제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까지 받게 됐다며 북한이 보복을 우려하지 않고 무기 개발과 도발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지적했다. 이정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북러회담에 대해 “엄청난 것들을 예상했지만 내 생각에 게임 체인저는 아니었다”며 “김정은이 외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도 매우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핵 탑재 탄도미사일과 사이버 등 비대칭 역량을 충분히 구축해왔고 김정은은 그 역량을 어떤 형태로든 곧 사용할 것 같다”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테리 소장의 우려를 공유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접근 방식은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요약된다면서 “희망은 전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체·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김정은이 점점 더 깊은 경제적 수렁에 빠질수록 그의 유일한 출구 전략은 연평도 포격 같은 도발을 하는 것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제왕적 상임이사국’ 안보리 무력화… “이사국 수 늘려 유엔 개혁” [글로벌 인사이트]

    ‘제왕적 상임이사국’ 안보리 무력화… “이사국 수 늘려 유엔 개혁” [글로벌 인사이트]

    상임이사국 한 곳 반대해도 부결北도발·우크라 침공도 규탄 못해거부권 폐지·제한 논의는 ‘헛바퀴’“세상 변했는데 유엔 그대로” 비판“핵사찰 등 권위” 기대감도 계속 “세상은 변했지만, 유엔은 변하지 못했다. 유엔 개혁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분열만 심화할 것이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9월 19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개막 연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더이상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할 최고의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파이낸셜타임스, 9월 22일자)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 간 연합체이자 다자회의 기구인 유엔이 흔들리고 있다. 신냉전 속에 외교안보군사 분야 ‘만능 결정권’을 가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본연의 목표인 빈곤과 불평등 해결,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서도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의 세계적 난관 속에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엔의 역할·위상에 대한 회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혁론도 분출하고 있다.●국제협력 증진·세계평화 위해 설립 유엔은 전쟁을 막기 위해 설립됐던 국제연맹의 실패를 본보기 삼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연합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평화 보장과 안정적인 국제질서를 위해 1945년 10월 설립됐다. 유엔 헌장 제1조를 보면 유엔의 설립 목적은 국제평화·안전 유지, 국제분쟁의 평화적 해결, 국가 간 우호 관계 발전과 세계 평화 강화 등이다. 인도주의적 지원과 인권 보호, 세계인구·식량 관리, 경제개발 지원, 문화유산 보존 등 경제사회문화 분야 활동도 병행한다. 설립 초기 51개 회원국으로 시작한 유엔은 올해 9월 현재 193개 회원국으로 탈냉전·다극화 시대를 거치며 몸집을 거대하게 불렸다. 회원국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예산은 올해 기준 약 34억 달러(약 4조 5441억원)에 이른다. ●신냉전 속 안보리 무용론 부상 최근 유엔과 안보리 무용론이 급격히 부상한 것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당사자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속 격화된 신냉전 구도, 미중 전략갈등 부상 등이 두루 맞물린 탓이 크다. 영구 이사국인 상임이사국은 유엔총회에 우선해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한 일차적 책임을 지는데, 이들의 ‘제왕적 권한’인 거부권이 개혁의 발목을 잡는 주요인이 된 것이다. 안보리 안건이 통과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전체 이사국 15개국 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한데, 상임이사국 중 한 나라만 반대해도 안건은 부결된다. 이를 활용해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휘두르며 번번이 안보리를 무력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이후 안보리가 채택에 실패한 결의안·성명 사례만 해도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 규탄 결의안(3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규탄 결의안(2회) 등 7회에 이른다. ●힘 받는 ‘이사국 확대’ 지난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78차 유엔총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유엔 개혁론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대안으로 거부권 폐지, 비상임이사국 수·임기 확대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거부권 폐지는 사실상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여겨진다. 이는 유엔 헌장 수정 사항인데, 헌장 108· 109조가 헌장 수정에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거부권을 중요 국가안보 문제로 제한하거나 거부권 행사 전 회원국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을 추가하자는 제안도 나오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상임이사국 또는 비상임이사국 수를 늘리는 방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예외적 거부권 행사,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 포함 상임이사국 확대를 제안한 데 이어 지난 19일 총회 연설에서 “상임·비상임 이사국 수를 늘리는 것을 포함해 유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사국 확대는 유엔 창설 당시와 비교해 급변한 국제 환경에서 지역 대표성, 재정 기여도를 반영하자는 취지다. 미국 등이 제안하는 상임이사국 확대 후보국으로는 G4(브라질·독일·일본·인도)와 아프리카 2개국이 꼽힌다. 하지만 상임이사국 수만 늘릴 경우 근본적인 거부권 문제를 해소할 수 없으므로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해야 한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결국 회원국들의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교차해 절충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국들에 대한 구속력과 권위를 갖춘 유일한 국제기구로서 유엔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은 “78년 역사의 유엔이 정당성과 신뢰성을 시험받고 있다”면서 “유엔만이 핵 사찰 등 국제 문제를 다룰 정당성과 전문기관, 구속력 있는 헌장을 가진다”고 의미를 짚었다.
  • “추석 연휴 우리 고장으로 오세요”… 전국 볼거리·즐길거리에 할인 이벤트도 ‘풍성’

    “추석 연휴 우리 고장으로 오세요”… 전국 볼거리·즐길거리에 할인 이벤트도 ‘풍성’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긴 추석 연휴를 맞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할인 이벤트까지 마련해 방문객을 맞는다. 울산 남구는 추석 연휴와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찾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남구는 노인의 날인 10월 2일 방문객 100명에게 카네이션 브로치를 무료로 전달하고, 세계 한인의 날인 10월 5일에는 재외동포 및 동반 가족에게 교복을 무료로 대여한다. 또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에는 고래문화특구 유료 시설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한다. 울산 북구는 추석연휴를 앞둔 2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울산 북구 구석구석 구경가자! 99 스탬프투어’를 운영한다. 스탬프투어 장소는 강동몽돌해변, 당사해양낚시공원, 어물동 마애약사여래삼존상, 우가산 까치전망대, 신흥사,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달천철장, 박상진의사 생가, 송정박상진호수공원 등 9곳이다. 스탬프투어를 인증한 100명에게는 북구 관광 굿즈 4종 세트(거울버튼, 마그네틱, 오프너, 미니달력)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부산관광공사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부산시티투어버스와 태종대유원지의 다누비열차의 요금할인과 이벤트를 실시한다. 오는 30일까지 평일 오후 6~9회차 시티투어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약 47% 요금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3인 이상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제휴업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4인 이상 탑승 때 요금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경북 경주시도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추석 페스타 ‘경주로 ON 주간’을 운영한다. 교촌한옥마을 광장에서는 신라오기와 경주국악여행 천태만상 공연이 열린다. 관람객 전원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한다. 다음 달 1일 황리단길에서는 황남동 카니발 2023 음악공연이, 교촌마을에서는 꿈꾸는 예술무대와 7080 포크공연이 펼쳐진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광장에서 ▲나도 노래 잘함(관람객 노래자랑) ▲우주최강 엄마 팔씨름 대회 ▲전국 어린이 포켓몬 딱지 배틀 ▲정원 발롱도르, 주인공은 나야(신발 던지기 게임) 등을 차례로 개최한다. 조직위는 각 대회에서 우승자를 선발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인천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승 교사와 함께하는 체험 행사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화각·완초 등 전통공예를 비롯해 관악기 단소·소금 만들기와 자수·목조각 체험으로 다채롭게 꾸려진다.
  •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에서 일낼까…상승세에 중국도 긴장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에서 일낼까…상승세에 중국도 긴장

    상승세의 한국 배드민턴에 대한 중국의 경계령이 떨어졌다. 중국 신화통신은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강력한 우승후보,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신화통신은 22일 영문판 홈페이지 신화넷을 통해 ‘경쟁국들의 도전 속에 메달 사냥에 나서는 중국’ 제하의 기사를 게시했다. 중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배드민턴 7개 세부 종목 가운데 남자 단체, 여자 복식, 혼합 복식 등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반면 한국은 1978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한국은 안세영의 등장 등 5년 만에 전력이 크게 뛰어 올랐다. 신화넷은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경쟁력이 있고, 자카르타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던 한국은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안세영을 두고 “올 시즌 21세의 나이로 9개 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면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안세영은 올해 세계개인선수권, 전영오픈, 중국오픈 등 9개 대회 금메달을 휩쓸었고 세계랭킹 1위까지 접수했다. 그리고는 천위페이(중국)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타이쯔잉(대만)을 ‘강한 도전자’ 입장이라고 소개했다.신화넷은 또 “정쓰웨이-황야충(중국·세계 1위)이 가장 강력하지만, 최근 서승재-채유정에게 두 번 연속으로 패해 암울한 상태에 있다”고 봤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달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을 상대로 9전10기 끝에 첫 승을 따냈고 이달 중국오픈 8강에서 맞대결 2연승을 달렸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단체전이 진행되고 10월 2~7일 개인전이 펼쳐진다.
  • 안세영 앞장 항저우 셔틀콕 女단체전 …1R 부전승 유력

    안세영 앞장 항저우 셔틀콕 女단체전 …1R 부전승 유력

    한국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2번 시드를 받았다. 22일 아시아배드민턴연맹에 따르면 한국은 여자 단체전 대진표에서 1번 시드를 받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자리를 받았다. 모두 11개국이 참가해 1라운드에서 8강을 가리기 때문에 한국은 첫 경기를 부전승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진표는 오는 27일쯤 나온다. 최대 경쟁자인 중국과의 맞대결은 가장 마지막인 결승전에서 성사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배드민턴 단체전은 9월 28일 시작해 10월 1일 끝나고, 이튿날부터 엿새 동안 개인전 일정이 펼쳐진다. 한국은 여자 단식 안세영 외에 단체전에서도 내심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은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에서 먼저 3승을 챙기는 쪽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중국은 여자 단·복식 모두 세계 톱10에 드는 등 선수층이 탄탄하다. 단식에는 3위 천위페이를 필두로 5위 허빙자오와 9위 한웨가 있고, 복식에는 1위 천칭천-자이판과 5위 장수셴-정위가 있다. 한국은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과 복식 2위 백하나-이소희, 3위 김소영-공희용 등이 있다. 3번 시드의 일본은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4위)와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6위)가 있는 여자복식이 강하다. 여자 단식에는 2위 야마구치 아카네가 있다.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가 전체 13개 팀 가운데 8위에 그쳐 시드를 배정받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인도가 1∼4번 시드를 가져갔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 전 종목 입상이 목표다.
  • [포토]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

    [포토]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

    제78차 유엔(UN)총회 참석차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쿠퍼 휴잇 스미소니언 디자인박물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주최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를 가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박물관 2층 섬유·직물 디자인 작품들과 야외 정원을 둘러봤다”라고 전했다. 김 여사는 먼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회복한 질 바이든 여사 안부를 묻고, 역사적 카네기 저택에 있는 스미소니언 디자인박물관으로 초청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미국 영부인 주최 리셉션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대화하고 있다.
  •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무덥고 습한 여름이 물러나고 드디어 시원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직 한 낮 최고기온은 30도에 육박하지만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마침 서울시와 시 자치구들도 각종 가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우리 동네 축제를 찾아 짧게 스쳐 지나갈 가을을 만끽해보자. 22일부터 올림픽공원서 한성백제문화제 서울 송파구는 22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송파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 문화의 융성 과정을 공연으로 풀어낸다. 전통문화 공연부터 K팝 가수 공연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무대 뒤로는 길이 60m에 달하는 대형 LED 화면이 설치돼 공연의 몰입감을 더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K팝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무대를 채운다.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무대에서는 대금 명인 이생강의 연주가 펼쳐지며 대북을 치는 퍼포먼스와 방패 군무 등 전통문화 공연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국악과 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한성문화콘서트가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대취타 퍼레이드와 태평무, 20인의 가야금 병창, 마당놀이 등으로 국악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퓨전 국악밴드 ‘도시’와 뮤지컬 배우 민우혁,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무대에 서 다채로움을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음악과 드라마, 영화, 게임, 춤 등을 망라한 무대가 연출된다. 드라마와 게임,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밴드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댄스 크루 홀리뱅과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마을’이 운영된다. 미로와 집라인, 암벽등반, 키즈라이더 등을 설치하고 한성백제 최고의 무사를 뽑는 ‘한성 100’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3개 동 주민과 단체에서 준비한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반포대로에선 음악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 앞서 이번 주말인 16일과 17일엔 서울 서초구를 관통하는 왕복 10차선 반포대로가 차량 대신 음악으로 가득 찬다. ‘2023 서리풀 페스티벌’이 그 현장이다.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구의 도심 속 음악 축제로 2015년 처음 열린 후 2019년까지 86만여 명이 찾아온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올해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이다. 우리나라 클래식 중심지인 서초 일대를 음악으로 물들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반포대로 지하철 2호선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까지 약 1㎞ 구간이 축제 장소다. 16일 오전 0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도로에는 3000석 규모의 주 무대와 서초역 인근 원형무대 및 작은 무대가 들어선다. 첫날인 16일 오후 2시 염광고 50인조 관악대가 시작을 알리고 ‘지상최대 스케치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이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면 그래피티팀 ‘바머스’와 백석예대 학생들이 마무리한다. 오후 9시30분 ‘라이트쇼’가 열리면 행사장은 ‘야외 클럽’으로 변모한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부터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팀 홀리뱅의 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앞서 오후 3시 주 무대에서는 종교를 초월한 ‘서리풀 합창제’가 열린다.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합창단을 포함해 7개 합창단원 약 300명이 화음을 선보인다.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와 가수 김완선, 김종국의 무대도 마련된다. 17일에는 다음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둔 서초교향악단의 무대가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브라스 밴드, 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패도 무대를 채우며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래퍼 지코의 공연이 이어진다. 5만 발 폭죽과 함께 행사는 막을 내린다. 10월엔 강남페스티벌과 세계불꽃축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도 다음달에도 서울 곳곳에서 알찬 축제가 열린다. 강남구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2023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 날인 5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개막제가 열린다. 거미, 라포엠, 오마이걸 등 인기 가수 및 그룹들이 공연에 나선다. 이어 6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남 패션 페스타가 개최된다. 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마루공원 그린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성시경, 국카스텐, 이찬원, 김필 등이 무대에 선다. 이튿날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동대로(리베라호텔에서 청담역 방향)에서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개최된다. NCT DREAM과 에스파, 지코 등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다. 9일 오전 8시부터 삼성1동주민센터 앞 봉은사로에서 ‘국제 평화마라톤’이 열린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행사 기간 내내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미식여행과 함께 하는 케이컬쳐 스테이지’ 행사가 열린다. 매년 가을밤 여의도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10월 7일 찾아온다. 한화그룹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일원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후 오후 7시 민속놀이마당 앞 데크에서 열리는 개막식 이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마포대교부터 한강철교 사이 구간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 폴란드가 참여한다. 마포구는 다음달 20일부터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유명 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한다. 새우젓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 먹거리 장터, 노래자랑 등도 이어진다. 한강변 야시장과 골목 축제도 즐겨요 가을밤을 즐기기엔 야시장도 제격이다.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주말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푸드트럭 40대와 판매 부스 54곳이 참여한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스테이크와 불초밥, 추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마련된다. 판매 부스에서는 공예가가 직접 만든 액세서리와 반려견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다. 즉석 캐리커처 제작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달빛야시장 상징 조형물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장내 무대에서는 음악공연 등이 열린다. 글로벌 금융중심지라는 여의도의 특성을 살려 야시장 내 안내물과 홍보물에는 영어를 병기, 외국인도 한강의 야시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탄소 저감에 동참하기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다회용기를 가져온 시민에게 음식을 할인해주는 등의 캠페인도 진행된다. 공무원과 경찰, 의료인력, 안전관리요원이 행사장과 주변도로 곳곳에 배치된다. 시는 비가 내리면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hangangmoonlightmarket.org)나 인스타그램(@hangangmoonlightmarket)의 공지사항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내 대표 골목상권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남산 인근에 있는 장충단길에서는 이달 22∼23일 남소영광장과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 일대에서 푸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상권 내 대표 음식을 시식하고 요리왕 선발대회도 연다. 양재천길에서는 이달 22일부터 11월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양재 아트살롱’을 선보인다. 지역 소상공인·공예작가·청년기업이 참여해 자체 제작한 수공예품과 일상 소품 등을 판매한다. 오류버들 인근 서해안로 주민쉼터에서는 10월 14∼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류버들시장을 홍보하는 ‘오류버들시장 상권 활성화 축제’를 연다. 경춘선숲길에서는 가을 감성과 커피, 디저트가 어우러진 ‘청춘테라스 커피 축제’를 마련했다. 11월 중 경춘선숲길 상권 일대에서 열리며 커피 시식·판매·추출체험, 예술공방 플리마켓(벼룩시장) 등을 선보인다. 용마루길에서는 지역 먹거리 개발과 홍보를 통해 상권을 알리고 상인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로컬 먹거리 시식회’를 10월 ‘소소한 아지트’ 용마루길 로컬바이브 공간에서 개최한다.
  • “지금 러시아로 갑네다”…‘시속 59㎞’ 北김정은 ‘방탄 열차’ 내부는?[핫이슈]

    “지금 러시아로 갑네다”…‘시속 59㎞’ 北김정은 ‘방탄 열차’ 내부는?[핫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접경지역에서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AP통신 등 외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열차는 과거 김 위워장이 외구을 방문할 때 탔던 열차와 외형이 매우 흡사하다. 촬영 위치는 두만강 인근으로 추정된다. 이후 일본 민영방송 TBS는 12일 러시아 지역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매체는 하산역에서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하산역은 러시아와 북한을 잇는 유일한 역으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이 2019년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도 열차에 내려 영접받은 장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 연방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한 뒤 열차 내부에서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 열차는 일병 ‘방탄열차’로, 일반 열차보다 무거운 탓에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철도 노후화 탓에 시속 59㎞이상 달릴 수가 없어 서방국가 외신들은 김 위원장의 방탄열차 속도에도 상당한 관심을 표했다. 느린 속도 탓에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동하는 데 하루가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탄열차는 방폭 기능에 82㎜ 박격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위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방탄 차량도 싣고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이 이용하는 ‘방탄 열차’ 내부 모습은 과거 몇 차례 공개된 적이 있다. 마주 보고 앉도록 배치된 소파는 밝은 분홍색이며, 1인용 소파가 두 줄로 길게 늘어선 모습이다.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도 러시아로 이동중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가운데,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 1대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항공기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JS621편이 12일 오전 6시 57분경(북한시간 기준)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이륙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항공기는 김 위원장이 전용기처럼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의 AN-148 기종으로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해당 항공기에 이번 북러 정상회담 지원을 위한 북측 인력이 탑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푸틴, 어떤 이야기 나눌까 김정은 위원장인 12일 또는 13일에 푸틴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다면, 2019년 4월 25일 북러 정상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같은 도시에서 회담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오는 10~1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 맞춰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무기 거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에너지와 식량원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첨단 무기 기술을 얻으려고 한다”면서 “러시아의 기술 이전 가능성은 김정은이 한미일을 겨냥해 축적하고 있는 핵무기와 미사일을 앞세운 위협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높인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북한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소련제 무기를 다량 보유한 상태다. 예상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심각한 무기 부족 현상에 시달리는 러시아는 새로운 무기를 생산하는데 걸리는 시간 동안 북한의 무기고에 의지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다만 북한의 무기가 상당히 노후화한데다 첨단 무기는 대량 생산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아 다량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러 무기거래, 우크라 전쟁 장기화 우려” 현재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이후 이전보다 훨씬 더 가까운 관계로 변모했다는 사실이다.AP통신은 “수십 년간 복잡하면서도 냉랭한 관계였던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까워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유대는 전쟁에 도움이 필요한 푸틴과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대미 연합전선의 일부가 되려고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 동맹국과의 협력관계에 가시성을 높이려는 김 위원장의 노력으로 추진됐다”라고 분석했다. 안킷 판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BBC에 “이번 북러 정상회담은 양측이 서로에게 원하는 바를 갖고 있는 때에 이뤄졌다”면서 “중요한 것은 양측이 상대의 지원에 대해 적절한 가격을 타결할지 여부다. 러시아는 식량과 원자재 지원을 대가로 북한에 재래식 무기를 요구하고, 유엔 같은 국제기구에서 지속적인 지지를 바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도 “북러 정상회담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길어질 수 있다”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 9관왕 안세영, 38분 만에 금메달 ‘콕’

    9관왕 안세영, 38분 만에 금메달 ‘콕’

    ‘숙적’ 야마구치 상대 결승전 완승AG 앞두고 4개 대회 연속 제패서승재-채유정, 혼합 복식 정상 ‘셔틀콕 퀸’ 안세영(삼성생명)이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올해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 간판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는 등 항저우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오픈(슈퍼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38분 만에 2-0(21-10 21-19)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7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일본오픈, 세계선수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아시아개인선수권,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이번까지 모두 14개 대회에 출전, 13개 대회 결승에 올라 금메달 9개(은4·동1)를 수집했다. 안세영이 결승에 오르지 못한 대회는 6월 인도네시아오픈이 유일하다. 야마구치를 상대로는 최근 3연승 포함해 9승12패를 기록했다. 여자 단식 최강을 뽐내고 있는 안세영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야마구치를 압도했다. 4-4에서 연속 4점을 따내며 간격을 벌리더니 14-9에서는 연속 6점을 이어 가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야마구치의 연속 득점은 2점으로 막았다. 2게임에 들어서는 공세적으로 나온 야마구치와 초반 접전을 펼치다 11-7까지 앞섰으나 야마구치의 끈질긴 추격에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집중력을 발휘한 반면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는 거듭 실수하며 안세영이 승리를 챙겼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이 8위 톰 지켈-델핀 델뤼(프랑스)를 2-0(21-19 21-12)으로 격파하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채유정은 슈퍼1000 대회를 처음 제패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이용대-이효정 이후 14년 만에 중국 오픈 혼합 복식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썼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여자 복식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가로막혀 은메달을 챙겼다.
  • ‘올해 9번째 골드’ 안세영, 모든 준비는 끝났다…日 자존심 야마구치 꺾고 중국오픈 제패

    ‘올해 9번째 골드’ 안세영, 모든 준비는 끝났다…日 자존심 야마구치 꺾고 중국오픈 제패

    ‘셔틀콕 퀸’ 안세영(삼성생명)이 4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으며 올해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 간판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하는 등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세계 1위 안세영은 10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오픈(슈퍼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38분 만에 2-0(21-10 21-19)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7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일본오픈, 세계선수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올해 아시아개인선수권,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이번까지 모두 14개 대회에 출전, 13개 대회 결승에 올라 금메달 9개(은4·동1)를 수집했다. 안세영이 결승에 오르지 못한 대회는 6월 인도네시아 오픈이 유일하다. 야마구치를 상대로는 최근 3연승 포함 9승12패를 기록했다. 여자 단식 최강을 뽐내고 있는 안세영은 오는 23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야마구치를 압도했다. 4-4에서 연속 4점을 따내며 간격을 벌리더니 14-9에서는 연속 6점을 이어가며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야마구치의 연속 득점은 2점으로 막았다. 2게임에 들어서는 공세적으로 나온 야마구치와 초반 접전을 펼치다 11-7까지 앞섰으나 야마구치의 끈질긴 추격에 16-17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안세영이 집중력을 발휘한 반면,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는 거듭 실수하며 안세영이 승리를 챙겼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이 8위 톰 지켈-델핀 델뤼(프랑스)를 2-0(21-19 21-12)으로 격파하고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채유정은 슈퍼1000 대회를 처음 제패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이용대-이효정 이후 14년 만에 중국 오픈 혼합 복식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썼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선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복식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가로막혀 은메달을 챙겼다.
  • ‘셔틀콕 퀸’ 안세영,日자존심 야마구치 상대 올 9번째 금메달 사냥

    ‘셔틀콕 퀸’ 안세영,日자존심 야마구치 상대 올 9번째 금메달 사냥

    항저우 올림픽을 보름 가량 앞두고 열린 항저우 인근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중국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한국의 안세영과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가 격돌하게 되어 주목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4개 대회 연속, 올해 9번째 금메달에 한 걸음 남겨놨다. 안세영은 9일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을 48분 만에 2-0(21-18 21-14)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안세영은 6월 코리아오픈을 시작으로 일본오픈, 세계개인선수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안세영은 올해 아시아개인선수권,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을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모두 14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세영은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6월 인도네시아 오픈이 유일하다. 안세영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재개한 중국 오픈도 제패하면 올해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수집하게 된다.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 5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에서 9승2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은 10일 세계 2위 야마구치를 상대로 우승을 다툰다. 야마구치는 이날 준결승전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에 2-1(19-21 21-15 21-17)로 역전승,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았던 7월 캐나다 오픈 이후 두 달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8승12패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최근 2연승을 포함해 3승2패로 앞선다. 안세영은 올해 야마구치와 결승 대결만 5번째다. 앞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패했다가 1주일 뒤 인도 오픈 결승에서는 승리해 우승했다. 또 3월 독일오픈 결승에서는 패했다가 6월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는 이겨 우승했다. 최근 안세영이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지난 8월 야마구치를 밀어내고 세계 1위 자리에 등극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올해 안세영 다음으로 많은 금메달 4개를 따냈다. 안세영과 타이쯔잉의 이날 준결승 대결은 안세영이 얼마나 다른 선수들에게 연구 대상에 있는지를 보여줬다. 안세영은 코리아오픈 결승과 일본 오픈 준결승에서 타이쯔잉을 만나 경기를 주도하며 쉽게 승리를 따냈지만 이날은 그렇지 못했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잦은 범실과 타이쯔잉의 네트 플레이에 밀리며 3-9까지 끌려갔다. 타이쯔잉이 손목을 꺾어 날리는 대각 공격이 계속 코트 안쪽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안세영은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4득점하며 따라 붙은 뒤 여러차례 롱 랠리를 시도하며 타이쯔잉의 체력을 소진시켰다. 결국 15-15 동점을 만들었고, 체력이 떨어진 타이쯔잉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1게임을 따냈다. 2게임 들어 안세영은 과감한 공격을 보태 타이쯔잉을 공략했다. 안세영은 9-8에서 연속 6점을 따내며 줄달음 쳤고, 발이 무거워진 타이쯔잉은 안세영을 쫓을 기력이 없어 보였다. 앞서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는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이 13위 미야우라 레나-사쿠라모토 아야코(일본)를 2-0(21-18 21-14)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백하나-이소희가 국제 무대 결승에 오른 것은 우승했던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 이후 3개월 만이다. 인도네시아 오픈 이후 코리아오픈(8강)과 일본오픈(8강), 세계선수권(16강)까지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며 패턴을 읽혔다는 평가를 받았던 백하나-이소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을 예고했다.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이 이번 대회에서 김소영의 종아리 부상으로 기권했기 때문에 백하나-이소희의 선전은 더욱 반갑다. 백하나-이소희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상대로 올해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상대 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올해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는 졌고, 인도네시아 오픈 8강에서는 승리했다.
  • ‘이웃 돕는 아름다운 손’ 예완숙씨, 서울시 복지대상

    ‘이웃 돕는 아름다운 손’ 예완숙씨, 서울시 복지대상

    서울시는 제21회 서울시 복지상 대상에 14년 동안 저소득 장애인, 홀몸 어르신, 미혼모 등 생활환경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손으로 만든 물품을 기부해 온 예완숙씨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2023 서울사회복지대회’를 열고 예씨를 포함해 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부문 총 10명(단체)의 수상자에게 복지상을 시상했다. 예씨는 14년간 ‘손까樂(락) 봉사단’과 ‘배냇저고리 봉사단’ 활동을 통해 소외 어르신을 위한 효드림 카네이션, 생리대가 부족한 취약계층 소녀들을 위한 주머니, 미혼모 아이들을 위한 배냇저고리 만들기 등의 봉사활동을 해 왔다. 최우수상은 자원봉사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은퇴자 봉사회’, 웃음을 주는 개그맨에서 희망을 주는 ‘키다리 아저씨’가 된 개그맨 조정현씨, 25년간 저소득계층·사각지대 사례 관리를 해 온 신내종합사회복지관 서지연 과장이 수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