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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말바꾸기 묻자 “아주 난감하네”

    이재명,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말바꾸기 묻자 “아주 난감하네”

    “난처하다” 이재명 입장 표명 주저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 “아주 난감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경기도가 주최한 소재·부품·장비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인데, 도 행정을 말하고 싶은데 정치 이야기를 물어봐서 아주 난감하다”면서 “난처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20일 “장사꾼도 신뢰 중요한데공당 약속 지켜야…공천 안 하는게 맞다” 박원순·오거돈 성범죄 혐의에 “중대 비리 아니라고 할 수 없다”이후 이해찬 李에 불만 토로하자 이틀 만에 “무공천 주장한 바 없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출현해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다”면서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면서 “(당헌·당규에 있으면) 지켜야 한다. 이걸(성범죄를)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해 물러난 데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자리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공당이 문서로 규정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금 (공천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 지사는 22일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취했다. ‘무공천’ 언급 보도들에 대해서는 ‘오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서울시장·부산시장 공천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과 제 입장에 대한 오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민주당의 책임 있는 당원으로서 의견을 말한 것일 뿐 이를 주장하고 관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의사가 없다”면서 “그것은 당원 의견 수렴을 통해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투표에 참여할 뿐”이라고 해명했다.“국민에 당당한 말씀” 李 칭찬했던 주호영 “李, 이틀 만에 말 바꾸기 신뢰 땅에 떨어져” 이에 대해 이 지사의 발언을 “정말로 옳은 말씀. 국민에게 당당한 말씀”이라고 칭찬했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 지사가 무공천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자 “이 시간부로 칭찬을 취소한다”면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세게 나무라니까 꼬리를 내린 것 같다”며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지사) 본인 말대로 장사꾼도 신뢰를 지키기 위해 손해를 본다”면서 “불과 이틀 만에 말을 바꾸니 이 지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질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해 “이틀 만에 정치적 이익을 위해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말을 바꿨다”면서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 그럼 우린 환청을 들은 거냐”고 비판했다. 李, 행정수도 이전에 적극 찬성“盧 추진, 상당수가 동의한 일” 한편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 이낙연 의원과 격차를 좁히고 있는 데 대해 “지금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면서 “하던 일, 경기도정을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던 일이기도 하고 국민 대다수가, 상당수가 동의하는 일”이라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어려우면 제2 행정수도 형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 지사는 21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은 바람직하다. 헌법에 명시돼 있지도 않은 관습 헌법이라는 이유로 (이전이) 저지된 것을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집중은 우리나라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국토 균형 발전과 자치분권 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깊이 한번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행정·경제수도가 분리된 곳이 많고, 특히 우리나라는 수도권 일극화 문제 때문에 심각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지자체장이면서 행정수도 이전을 찬성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의 해를 끼쳐서까지 경기도의 이익을 추구해선 안 된다”면서 “균형 발전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기도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주호영 “이재명 칭찬 취소…신뢰 중요하다더니 꼬리 내려”

    주호영 “이재명 칭찬 취소…신뢰 중요하다더니 꼬리 내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무공천’ 입장에서 물러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이 시간부로 칭찬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23일 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지사에 대해 “장사꾼은 신뢰가 중요하다며 무공천을 주장하던 사람이 무공천을 주장한 적 없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세게 나무라니까 꼬리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한 이 지사의 발언에 22일 “정말로 옳은 말씀”이라고 호평했지만, 이 지사는 곧바로 “의견과 주장은 다르다”며 무공천을 주장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인 말대로 장사꾼도 신뢰를 지키기 위해 손해를 본다”며 “불과 이틀 만에 말을 바꾸니 이 지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질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서울시장 후보를 내려고 몰아가는 것도 국민이 다 알고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이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 소속 선출직이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하면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는 것. 이 지사는 그러면서 “정치인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금 ‘혼자 멋있기 운동’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승진 축하화환 대신 쌀 받아 이웃에 기부한 공무원 ‘눈길’

    승진 축하화환 대신 쌀 받아 이웃에 기부한 공무원 ‘눈길’

    전남 곡성군청 소속의 한 간부 공무원이 사무관 승진으로 받은 쌀을 취약계층들에게 기부해 귀감을 사고 있다. 주인공은 최근 단행된 곡성군 하반기 인사에서 5급 농업직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곡성군의회 전문위원으로 발령받은 심상권(59) 씨. 심 사무관은 지인들이 축하의 마음으로 화환 대신 보낸 쌀 1000㎏ (10㎏ 100포)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20일 곡성군 입면사무소에 기탁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작은 일이라도 함께해야 된다는 마음을 실천한 것 뿐이다”며 “제가 칭찬 받을 게 아니라 화환 대신 쌀을 보내주신 분들이 정말 감사한 분들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입면사무소 관계자는 “고향을 사랑하는 심상권 사무관의 마음을 깊이 새겨 취약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코로나19로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따뜻한 마음이 주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곡성군 입면 출신인 심 사무관은 입면 창립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곡성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딛고 입면사무소, 축산지원팀장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文 치켜세운 이재명 “그린벨트 보존 결정 文 현명한 결단”

    文 치켜세운 이재명 “그린벨트 보존 결정 文 현명한 결단”

    19일 당정 그린벨트 해제에 정책 맹비난“해제 대신 도심 재개발·용적률 높여야”하루 만에 文 정책 재검토에 칭찬 세례 당정의 서울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부동산 공급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그린벨트 백지화 결정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지사는 “그린벨트 해제의 장단점을 파악해 신속하게 그린벨트 해제를 논의에서 배제한 대통령의 결정은 적절하고 타당하며 현명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논쟁적 주제가 발생할 때 최고책임자의 신속한 판단과 결단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서울 주택공급 확대 방안과 관련, 미래세대를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 보존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재명 “강남 그린벨트 해제시 ‘로또’ 돼 집값은 못 잡고 ‘분양 광풍’만 일어날 것” “그린벨트 해제, 득보다 실 크다” 반대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차원에서 ‘그린벨트 해제 검토’ 방안을 제시하자 이 지사는 “서울 핵심 요지의 그린벨트 훼손보다 도심 재개발과 용적률을 올려야 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냈었다. 이 지사는 지난 19일 부동산 공급 문제와 관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린벨트 훼손을 통한 공급확대 방식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울 강남 요지의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그곳은 투기자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현재 분양가 상한제에 따르면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지은 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크게 낮아서 ‘로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분양가 상한제 제도 아래서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공급하면 집값은 못 잡고 오히려 전국적으로 ‘분양 광풍’만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핵심요지 그린벨트를 통한 주택공급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투기 수단이 아니라 공공임대주택 등과 같은 주거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언론, ‘각 세우기’ 하지 마”“민주당 개혁 완성은 저의 사명” “권위주의 시대 고루한 구태” 언론 비판 이 지사는 “정책이란 소수가 밀실에서 결정한 후 밀어붙이거나 정부가 정하면 무조건 따르라는 방식이 아니라 결정 과정에 전문가와 이해당사자 나아가 국민의 집단지성까지 모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하겠다’는 대통령님의 확고한 말씀이 있으면 참모와 관료들은 이를 실현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발언을 각 세우기로 분석한 일부 언론에 대한 불쾌한 감정도 내비췄다. 이 지사는 “논의 과정의 의견 제시를 각 세우기나 차별화로 보는 일부 언론의 인식은 권위주의 시대의 고루한 구태”라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당 정권 재창출을 통한 개혁 완성은 민주당원인 저의 사명이니 공연히 불필요한 갈등이나 균열 만들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이들에 우와 헨리에 우와… 우와한 음악 텐션

    아이들에 우와 헨리에 우와… 우와한 음악 텐션

    “우와! 너 절대음감이야?” “이걸 연주한다고?” 10분 안팎의 영상에서 가수 헨리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 평소 발랄한 끼와 음악 천재의 모습을 보여 왔던 헨리가 자신의 유튜브 ‘같이 헨리’ 시리즈에선 끊임없이 혀를 내두른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아이들의 음악에 대한 꿈을 실현시켜 주는 것이었어요.” 예능 속 유쾌함을 넘어 음악적 면모를 더 보여 주고 싶다는 헨리와 서면 인터뷰로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4월부터 ‘같이 헨리’를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6명을 만났다. “콘텐츠를 찾아보면서 직접 만나 보고 싶다는 느낌이 오는 친구들을 찾아간다”는 게 그의 방식이다. 프란츠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피아노로 수준 높게 연주하는 박지찬(11)군,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 ‘카프리스 13번’을 편안한 표정으로 소화하는 설요은(9)양의 영상은 두 개를 합쳐 조회수가 1000만회에 달할 만큼 화제가 됐다. 또 다른 꼬마 피아니스트 신서율(10)양, 미국 팝밴드 마룬파이브가 칭찬한 기타 실력자 송시현(14)군, 뛰어난 팝핀댄서 조우준(8)군, 가야금 능력자 박고은(15)양 등을 만나며 장르를 넓히고 있다. ‘같이 헨리’의 또 하나의 묘미는 돋보이는 헨리의 음감과 연주 실력이다. 요은양의 4분의3박자 반주에 뚝딱 멜로디를 입히고 시현군의 기타 선율에 바로 종이컵으로 박자를 타는가 하면 난생처음 경험한다는 가야금 음색에도 자연스럽게 바이올린을 덧댔다. 영상 속 합주는 불과 10분 남짓의 연습 결과라고 한다. 헨리는 “아이들을 좋아해 장난도 치고 소통에 집중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도 어릴 때부터 뛰어난 재능과 노력으로 성장한 음악인이다. 6세에 바이올린을, 7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헨리는 각종 음악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했다. 헨리는 “집이 항상 음악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기억했다. “매일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몇 시간씩 연습했고 오케스트라 리허설에도 매주 참여했다”며 “연습을 하느라 친구들과 놀지 못해 굉장히 힘들었다”고도 토로했다. 엄격한 선생님 밑에서 바이올린을 배운 ‘무서운’ 기억도 방송에서 여러 차례 언급됐다. 하지만 지금은 그 시간과 기회들이 매우 고맙다고 한다. 그는 “음악으로 책임감과 절제력을 크게 배웠고 더 유연한 생각과 감성을 기를 수 있었다”면서 “모든 시간이 지금의 삶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에게 감동해 바이올린에 몰두했던 아이가 마이클 잭슨의 춤을 보며 무대를 꿈꿨고 비의 퍼포먼스에 가수의 꿈을 굳혔다. 장르를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성장한 헨리는 언제나 음악과 함께였다. “음악이 없는 세상은 조용(허전)해질 거고, 예술이 없으면 이 세상에 아름다움이 부족해지겠죠.” 헨리가 음악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분명했다. “비 해피(Be happy). 저의 음악으로 행복해지시길 바라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음악과 함께 한 삶, 아이들과 키워가는 음악…헨리의 ‘같이 헨리’

    음악과 함께 한 삶, 아이들과 키워가는 음악…헨리의 ‘같이 헨리’

    “우와! 너 절대음감이야?”, “와~ 이걸 연주한다고?” 10분 안팎의 영상에서 가수 헨리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는다. 평소 발랄한 끼와 재주를 보여왔던 헨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음악 분야의 영재들과 만나는 ‘같이 헨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아이들의 음악에 대한 꿈을 실현시켜주는 것이었어요.” 활달하고 유쾌함을 넘어 음악가로서의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은 헨리와 서면 인터뷰로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헨리는 지난 4월부터 14일 공개된 영상까지 6명의 아이들을 만났다. 초반에 만난 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를 피아노로 수준높게 연주하는 박지찬(11)군,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 ‘카프리스 13번’을 편안한 표정으로 쉽게 소화해버리는 설요은(9)양의 영상은 두 개를 합쳐 1000만회에 달할 만큼 화제가 됐다. 이후 또 다른 꼬마 피아니스트 신서율(10)양을 비롯해 세계적인 그룹 마룬파이브가 칭찬한 기타 실력자 송시현(14)군, 뛰어난 팝핀댄서 조우준(8)군, ‘가야금 신동’ 박고은(15)양을 만나며 장르를 넓히고 있다. 헨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콘텐츠를 찾아보고 주변의 추천을 받은 영상도 보다가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느낌이 오는 친구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항상 많이 놀라고 신선한 자극을 받고 특히 아이들과 즉흥적으로 프리스타일로 느낌에 따라 함꼐 음악을 만들 때 가장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더 많은 아이들과 음악을 나눌 계획”이라고 했고 특히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장르에 재능이 있는 친구를 만나는 것에도 아주 긍정적”이라는 기대도 더했다.‘같이 헨리’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헨리의 음감과 연주 실력이다. 빼어난 아이들의 재능에 짐짓 놀라다가도 곧바로 진지한 표정으로 합주를 해나가는 헨리의 음감과 연주 실력이 돋보인다. 몇 마디만 듣고 요은양의 4분의 3박자 즉흥 반주에 뚝딱 멜로디를 입히기도 하고 시현군의 기타 선율에 바로 종이컵으로 박자를 타는가 하면 난생 처음 경험한다는 가야금 음색에도 자연스럽게 바이올린을 덧댔다. 헨리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장난도 치고 소통에 집중하다 보니 친구들도 긴장이 풀리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라고 했지만 그도 어릴 때부터 음악에 뛰어난 재능과 재능을 더해 성장한 음악인이다. 헨리는 6세에 바이올린을, 7세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각종 음악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고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했다. 헨리는 “어린시절 집이 항상 음악으로 가득 차있었고 형과 동생도 악기를 배웠다”고 기억했다. “매일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몇 시간씩 연습했고 오케스트라에도 합류해 매주 리허설에 참여해야 했다”면서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연습을 하느라 놀지 못해 굉장히 힘들었다”는 토로도 덧붙였다. 엄격한 바이올린 선생님 밑에서 레슨을 했던 헨리의 기억은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알려졌다.하지만 음악과 함께한 시간과 기회들이 지금은 매우 고맙다고 한다. “음악을 하면서 책임감의 가치와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배워 지금의 삶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음악과 함께 한 환경에서 더 유연한 생각과 감성을 기를 수 있게 된 것도 같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릴 정도로 화려한 기교를 남긴 니콜로 파가니니의 영향을 받아 바이올린에 몰두했던 아이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다 마이클 잭슨의 춤을 보며 무대 위에 선 스스로를 상상했고, 비의 퍼포먼스에 K팝 가수의 꿈을 키웠다. 클래식과 팝, K팝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가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성장한 헨리에겐 언제나 음악이 있었다. “음악이 없다면 세상이 조용할 것 같아요. 예술이 없으면 세상에 아름다움이 부족해질 거고요. 가족들이 항상 음악과 함께했고 부모님이 저에게 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헨리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분명했다. “비 해피(Be Happy). 저의 음악으로 행복해지시면 좋겠어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선발 기회 꼭 잡고 싶었다” 무실점 최원준의 간절했던 등판

    “선발 기회 꼭 잡고 싶었다” 무실점 최원준의 간절했던 등판

    구멍난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임시 선발로 나선 최원준이 깜짝 호투를 선보이며 선발 경쟁력을 과시했다. 최원준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선발로는 지난달 12일 한화전에 이어 2승째다. 이번 시즌 투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최원준의 호투가 반갑다. 두산은 이용찬에 이어 최근 플렉센까지 이탈하게 되면서 투수진에 전체적으로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었다. 팀순위는 2위지만 팀평균자책점은 5.00으로 리그 전체 8위에 있는 성적이 두산의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다. 최원준은 경기 후 “최대한 이닝을 끌고 갈 수 있을 만큼 가자고 생각했다”며 “오늘 위기 때 초구 스트라이크가 공격적으로 들어간 부분이 잘 됐다”고 돌이켰다. 이날 87구를 던지며 개인 최다 투구 기록을 갈아치운 최원준은 ‘6회 욕심이 없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4회에 김원형 코치님이 6회 신경쓰지 말고 1회, 1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던지라고 하셔서 던졌다”고 답했다.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이지만 최원준에겐 간절한 기회였다. 최원준은 그동안 몇 차례 선발에 대한 욕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최원준은 “오늘 선발기회가 다시 와서 그 기회를 꼭 잡으려고 나간 경기다”라며 “선발로 앞으로 던지려면 위기 때 잡을 수 있는 변화구가 있어야 하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체인지업이나 커브는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며 “다음 등판 기회가 온다면 위기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끌고 가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초반에 어떻게 잘 꾸려가는지가 관건”이라고 했던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너무 잘 던져줬다”며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친 최원준을 칭찬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유격수 운명 받아들인 듯” 허경민이 흐뭇한 김태형 감독

    “유격수 운명 받아들인 듯” 허경민이 흐뭇한 김태형 감독

    김태형 감독이 유격수까지 되는 허경민에 대해 “이젠 운명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며 웃었다. 허경민은 본래 3루수가 주포지션이지만 주전 유격수 김재호의 부진 및 부상으로 지난달 말부터 유격수도 소화하고 있다. 트레이드만 아니었다면 류지혁이 맡았을 자리지만 류지혁이 KIA로 팀을 옮기면서 허경민에게 임무가 떨어졌다. 허경민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격수 경험을 갖춘 선수였던 만큼 유격수가 낯설지 않다. 실제 경기에 나서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경민이보다 팀에 유격수를 잘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본인이 염려했던 것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젠 ‘내가 봐야하는구나’를 깨달은 듯하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결국 유격수로 나갈 수밖에 없는 운명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 걱정을 사서 하는 스타일이다. 잘하고 싶어서 그런 거겠지만 좀 더 과감하게 야구를 했으면 한다”며 조언을 남겼다. 투수진의 부진 속에 공격력과 수비력으로 순위싸움을 벌여야 하는 김 감독 입장에선 허경민이 조금 더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에서도 허경민이 주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가운데 허경민은 이번 시즌 0.371의 타율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공격력은 물론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까지 되다보니 팀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허경민은 팀사정상 뜻하지 않은 포지션을 맡은 덕분에 몸값마저 끌어올리고 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태형 감독 “유희관 몇 년째 꾸준한 등판 감독으로서 고맙다”

    김태형 감독 “유희관 몇 년째 꾸준한 등판 감독으로서 고맙다”

    “국내 선수가 저렇게 몇 년동안 선발 로테이션 도는 게 대단하다.” 김태형 감독이 꾸준함의 대명사 유희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4실점(3자책)으로 선방했지만 8이닝 2실점으로 더 빼어난 투구를 보였던 브룩스에게 밀려 패전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났다”며 “공도 낮게 잘 던졌고 희관이는 본인이 던질 수 있는 만큼 잘 던졌다고 본다. 기아가 중요한 상황에서 1점씩 달아나면서 못 쫓아갔다”고 전날 경기를 평가했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유희관은 올해 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두산 마운드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플렉센까지 골절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된 두산으로선 투수진에 대한 고민이 많지만 유희관은 고민을 덜어주는 카드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인터뷰에 나선 김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보통 선발 로테이션 3년 이상 돌기 어렵다. 풀로 2년 돌고 나면 3년째는 부상으로 쉬거나 하는데 희관이는 몇 년째 저렇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며 “삼진을 화려하게 잡아내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로테이션을 저렇게 꾸준히 몇 년동안 해주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희관이는 스피드가 더 떨어질 게 없다”며 “희관이가 구속이나 회전수 가지고 얘기나오는 선수는 아니지 않느냐”며 웃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유희관은 2013년부터 매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등판하고 있고, 지난해까지 7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올해 성적 포함 통산 1280이닝을 소화해냈고, 큰 부상도 없었다. 평균자책점은 떨어지지만 꾸준한 등판 덕에 유희관은 올해 벌써 6승을 거두면서 8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후원금 절반 내놔!”…마스크 안 써 쫓겨난 ‘스타벅스 카렌’의 적반하장

    “후원금 절반 내놔!”…마스크 안 써 쫓겨난 ‘스타벅스 카렌’의 적반하장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에 들어온 손님의 출입을 거부해 무려 1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은 스타벅스 직원에 얽힌 후일담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일명 '스타벅스 카렌'으로 불리는 엠버 린 가일스가 스타벅스 직원이 받은 후원금 중 절반을 내놓으라는 소송을 벌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이번 사건은 지난달 22일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청년 레닌 구티에레스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을 방문한 문제의 여성인 가일스의 출입을 거부했다. 이에 화가 난 가일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구티에레스의 사진과 함께 “다음부터는 건강진단서를 들고 가 경찰을 부를 것”이라며 불만을 털어놨다.당초 목적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자신을 응원하도록 하는 것이었지만 반응은 오히려 정반대였다. 원칙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의 출입을 거부한 구티에레스에게 칭찬이 쏟아진 것. 여기에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는 구티에레스를 위한 모금 페이지도 개설돼 놀랍게도 총 10만 5000달러(약 1억 3000만원)의 후원금이 쏟아졌다. 이렇게 한편의 해피엔딩으로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분을 참지못한 가일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가일스는 "나는 건강상의 문제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어렵다"면서 "천식을 앓고 있으며 마스크를 쓰면 호흡곤란, 현기증, 심장박동에 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이를 증명한 진단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차별을 당한 것은 오히려 나"라면서 "구티에레스가 받은 후원금 중 절반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가일스는 소송을 위해 변호사와 상의했으나 막대한 수임료를 감당할 수 없다며 역시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한편 ‘카렌’(Karen)은 교양있고 고상한 척하지만 내면에는 우월주의와 차별주의를 지닌 백인 중년 여성을 의미하는 은어다. 지금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는 중년여성에게 주로 쓰이는데 스타벅스 카렌을 비롯, ‘코스트코 카렌', '주유소 카렌', ‘화장품회사 CEO 카렌’ 등 다양한 ‘카렌들’이 뉴스에 등장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맹견 온몸으로 막아 동생 살린 美 6살 소년…할리우드 스타들도 감동

    맹견 온몸으로 막아 동생 살린 美 6살 소년…할리우드 스타들도 감동

    동생에게 달려든 맹견을 온몸으로 막아선 6살 소년의 용기에 할리우드 스타들도 감동했다. 16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와이오밍주의 한 소년이 4살 동생을 구하기 위해 맹견과 맨몸으로 싸웠다고 전했다. 동생 대신 맹견에게 물린 소년은 “누군가 죽어야 한다면 (동생이 아닌) 그건 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와이오밍주 샤이엔 지역에 사는 브리저 워커(6)는 이웃집 셰퍼드 혼종견에게 물려 중상을 입었다. 이빨을 드러낸 맹견이 동생을 덮치자 소년은 온몸을 던져 그 앞을 가로막았다. 맹견에게 머리와 얼굴, 특히 왼쪽 뺨을 크게 물린 소년은 2시간 수술 동안 90바늘을 꿰맸다. 개에게 심하게 물려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동생 손을 붙잡고 내달려 더 큰 피해를 막았다.워커의 숙모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사연을 공개하고 조카의 이야기를 널리 퍼트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조카가 좋아하는 슈퍼히어로에게 격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슈퍼히어로들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작은 영웅’의 이야기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소년의 이야기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해서웨이는 “내가 어벤져스 일원은 아니지만, 슈퍼히어로를 알아볼 수는 있다”고 밝히고 “내가 너의 반 만큼만이라도 용감해졌으면 좋겠다. 어서 회복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혹시 팀 동료 안 필요하냐”며 ‘헐크’의 주인공 마크 러팔로를 태그했다.러팔로도 즉각 반응했다. 그는 “방금 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들었다. 자신보다 다른 이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가장 사려깊고 용기있는 사람이다. 진정으로 너의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소년과 직접 영상 통화를 하며 격려했다. 소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숙모는 “비록 입을 크게 벌리고 웃을 수 없는 상태지만, 여러 사람의 칭찬과 격려에 싱글벙글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다만 조카들을 공격한 개 주인은 평소 친절하고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악감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년의 이야기가 알려진 이후 톰 홀랜드, 휴 잭맨 등 다른 유명인들도 격려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투구미남 김범수 “감독님 원포인트 레슨이 나를 바꿨다”

    투구미남 김범수 “감독님 원포인트 레슨이 나를 바꿨다”

    김범수가 kt 강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김범수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1실점의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투구수는 103개로 스트라이크가 68개 볼이 35개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다. 최고 시속 151km달하는 강속구는 물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팔색조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 후 김범수는 “직구가 코스코스마다 잘 들어간 게 잘 먹혔다”며 직구를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이날 김범수는 9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자신의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선발 전환 후 호투하고 있는 김범수는 “아직까진 더 해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진 선발로 페이스가 좋다”고 설명했다. 김범수를 바꾼 것은 최원호 감독대행의 원포인트 레슨이었다. 최원호 대행은 막연하게 “하체를 써라”는 지시 대신 ‘고관절 근육’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고 김범수는 이를 자신의 무기로 습득했다. 김범수는 “고관절 쓰는 법 잡아주신 게 잘 맞아 떨어졌다. 항상 복기하고 있다”고 했다. ‘입단동기 김민우와 함께 잘 하고 있다’고 묻자 김범수는 “같은 방을 쓰는데 서로 많이 싸운다”며 웃어 보였다. 한화는 두 투수의 호투 속에 선발진에서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한화는 송창식의 은퇴가 큰 화제였다. 김범수는 “아직 더 해야할 나이에 은퇴하신 것 같다”며 “제 2의 인생을 가시겠지만 야구쪽에 계실 거면 후배들 위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원호 대행은 “김범수가 선발 투수로서 정말 훌륭한 투구를 했다. 공이 낮게 제구가 되며 상대타자들과 좋은 승부를 해줬다”고 칭찬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아지노모도 한국 진출 5년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아지노모도 한국 진출 5년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1915년 9월 13일자에 실린 이 광고를 보면 일본의 조미료 ‘아지노모도’(味の素·아지노모토)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한일병합 직후로 보인다. 거의 첫 번째 광고로 보이는데 공진회에 협찬한 광고다. 조선물산공진회는 조선총독부가 식민 통치 5주년을 기념해 일제의 통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마련한 문물 전시회다. 자신들이 조선의 문명화를 이뤘다고 홍보한 이 행사는 전각의 대부분을 파괴한 뒤 경복궁에서 열렸다. 광고에는 아지노모도가 발매 5년이 돼 순풍을 타고 앞으로 나아간다고 돼 있다. 아지노모도를 개발한 사람은 도쿄대 교수 이케다 기쿠나에다. 1908년 어느 날 저녁을 먹던 이케다는 “여보, 이 국물이 도대체 무슨 국물인데 이렇게 맛이 있소?”라고 부인에게 물었다. 부인은 다시마 국물이라고 대답했다. 맛을 내는 하얀 가루 아지노모도는 이렇게 탄생했다. 다시마 국물의 성분을 분석한 끝에 이케다는 ‘글루탐산나트륨’(MSGㆍmonosodium glutamate)이라는 조미료를 발견해 이를 아지노모도라고 이름 붙여 이듬해 상품으로 만들어 냈다. 아지노모도가 일본을 휩쓸고 한국 시장까지 점령해 이케다는 돈방석에 앉았다. 한국에서 처음 발매됐을 때 작은 병 하나가 40전이었는데 쌀 1㎏에 16전 하던 시절이었으니 매우 비쌌다. 처음에는 일본 본토에서도 아지노모도의 원료가 뱀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잘 팔리지 않았다고 한다. 뱀 뼈로 만들었다는 얘기는 그 후로도 국내에서도 있었고 아이들은 아지노모도를 ‘뱀가루’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인 특유의 국물 음식 문화에 맞게 현지화를 시도해 1920년대부터 아지노모도는 날개 돋친 듯 팔렸고 일제강점기 최대의 광고주가 됐다. 설렁탕집, 냉면집, 중국집 등 음식점이 생기면서 독점 납품한 화학조미료 아지노모도는 급성장을 거듭했다. “이것만 있으면 이 세상 음식은 자유자재로 모두 맛있게 할 수 있습니다.” “양(洋)의 동서를 불문하고 음식 솜씨 좋다고 칭찬받는 부인은 반드시 아지노모도의 애용가지요.” “명절 음식은 아지노모도를 쳐서 맛있게 하십시다.” 아지노모도만 치면 모든 음식의 맛이 좋아진다는 과장된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했다. 광복 후 아지노모도가 물러가고 조미료의 대명사 미원(味元)이 국내 기업에 의해 발매됐는데 원(元)의 일본식 발음이 소(素)와 같은 ‘모토’라고 한다. 미원은 한때 미풍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쳐 이겼다. 한국 아지노모도가 2018년 기준으로 3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직도 아지노모도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혼다시’(가다랑어포로 만든 조미료)라는 제품이 가장 많이 올라 있다. sonsj@seoul.co.kr
  • [월드피플+] 30년 간 매일 15㎞ 산길 걸어 편지 전한 60대 집배원

    [월드피플+] 30년 간 매일 15㎞ 산길 걸어 편지 전한 60대 집배원

    오지에 사는 사람에게 반가운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험한 산길을 30년간 거의 매일 오간 60대 집배원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전했다.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시반이라는 이름의 65세 집배원은 남부 타밀나두주 서부의 쿠누르 지역에서도 차가 다니기 어려운 산골 마을들에 편지를 전달해왔다. 그가 수풀을 헤치고 물을 건너 하루동안 걸어야 하는 길은 무려 15㎞. 위험한 비탈길뿐만 아니라 야생 곰이나 야생 코끼리 등 맹수가 도사리는 길을 매일 걸어야 하는 이 일은 젊은 사람들도 손사래를 칠 정도로 고되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일을 자랑스러워 한다. 시반의 사연을 소개한 것은 인도 우정국의 한 직원이다. 이 직원은 쿠누르 지역을 담당하는 60대 집배원이 퇴직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지난 30년간의 숭고한 헌신을 알리기로 결심했다. 퇴직 직전까지 어깨에 집배원 가방을 둘러매고 산길을 걷는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글은 많은 인도인에게 감동을 전했다. SNS에서는 깊은 산골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쉬지 않고 걸어온 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약 4년 전 시반이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도 뒤늦게 다시 화제가 됐다. 그는 당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매달 1만 2000루피(한화 약 19만 2000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밝히며 “3년 후면 은퇴를 앞두고 있다. 나는 그동안 사람들에게 편지를 전하는 일이 매우 즐거웠다.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에서 집배원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계절을 가리지 않은 그의 오랜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마땅히 칭찬받을 만한 일을 30년간 한 집배원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익숙한 요즘 세상에 여전히 이런 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따뜻한 댓글을 쏟아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원순 시장 사망 외신도 긴급 보도…日언론 “범여권 동요”(종합)

    박원순 시장 사망 외신도 긴급 보도…日언론 “범여권 동요”(종합)

    “민주당 잠재적 대선 주자로 여겨져한국의 넘버2 선출직 공직자 숨졌다”일부 외신, 성추행 피소 사실도 언급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자 주요 외신은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은 박 시장의 실종 및 수색 과정, 정치 경력 등을 소개했고 일부는 그가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로이터, AFP,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전 0시 44분쯤부터 실종됐던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긴급으로 내보냈다. AFP는 박 시장의 사망 기사에서 학생운동, 시민단체 활동과 서울시장 경력 등을 조명했다. 또 AP는 박 시장의 인권변호사 활동과 정치 이력 등을 소개하며 “그는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로 여겨졌다”고 보도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힘이 센 선출직 공직자가 숨졌다”며 박 시장이 차기 대통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고 전했다. NYT는 박 시장이 한국 최초의 성희롱 사건에서 승소한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미투 운동’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공격적인 지도자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서울의 공격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칭찬받은 시장”이라면서 1000만 인구의 서울에서 1400명 미만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과 830만 인구의 뉴욕에서 22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대비시켰다. 영국 공영 BBC 방송은 박 시장이 북악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전 여직원이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주장을 제기했지만, 이것이 사망 요인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국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쯤 서울 숙정문 인근에서 박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박 시장의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일본 언론도 ‘박원순 사망’ 비중 있게 보도 이날 일본 언론 또한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새벽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차기 주자 물망에 올라 있던 박 시장이 서울 시내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긴급뉴스로 전했다. 교도는 박 시장이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 60.5%의 지지율을 얻는 등 서울 시정은 비교적 안정돼 있었다면서 박 시장의 사망으로 범여권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고 했다. 일본 공영 방송 NHK는 ‘서울시장, 산에서 시신으로 발견…전 비서가 성추행 고소’라는 타이틀로 공중파 TV, 라디오 및 인터넷 매체를 통해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NHK는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처음 당선해 3기째 임기를 소화하고 있었다면서 “인구 1000만 수도(서울) 행정을 이끌던 진보진영의 리더가 갑자기 사망해 충격이 확산하고 있다”고 한국의 분위기를 알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남자에게 인기 끌려면…” 日여학생 대상 연애기술 서적 논란

    “남자에게 인기 끌려면…” 日여학생 대상 연애기술 서적 논란

    ‘남자는 칭찬을 해 주면 좋아한다’, ‘남자는 여자가 눈을 위로 치켜뜨면 예쁘다고 느낀다’, ‘뺨을 손가락으로 꾹 눌러주고 모른척 하기’, ‘남자의 옷깃을 슬쩍 잡아당겨 보기’ 남자들로부터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을 다루고 있는 일본의 초중고 여학생 대상 서적과 잡지들이 인터넷에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고 9일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일본에서는 다양한 소녀 대상 도서들이 이른바 ‘모테테크’(인기를 얻기 위한 말과 행동 기술) 설명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같은 여자보다는 남자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방법이 주류를 이루면서 여성이 남성에 종속적인 존재로 인식됐던 구시대 가치관을 주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것은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많이 보는 ‘멋지고 귀엽게! 뷰티 대사전’(세비도 출간)이라는 책. 처음 나온 것은 2년 전이지만, 지난 5월 트위터에서 “요즘 초등학생들도 이런 책을 보는가“라는 트윗이 주목받으면서 화제가 됐다. 이 책에는 남자와 통통 튀는 대화를 가능케 하는 ‘귀여운 화법’의 기술로 ‘앵무새 흉내’(상대방 말을 따라하며 맞장구 쳐주기)를 부지런히 하라거나 ‘역시 넌…’, ‘난 몰랐어’, ‘대단해’, ‘센스 있네’, ‘그런거구나’와 같이 상대방을 추켜세우는 말을 많이 하라는 등 조언들이 들어 있다. ‘여기에 수록된 연애의 기술은 7세부터 100세까지의 (모든 연령대) 남성에 유효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모테테크 관련 내용이 수많은 소녀 잡지에 넘쳐난다. 남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스마트폰 파지법으로 ‘두 손으로 작은 동물을 다루듯이 하라‘고 안내하거나 이른바 ‘여자력’(女子力)을 높이기 위해 평소 무늬 없는 반창고나 바느질 도구를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권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여성이 남성에게 선택받는 것을 중시했던 과거의 출판·잡지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데 상당 부분 기인한다고 분석한다. 이마다 에리카 세이케이대 교수는 “여자들이 가정주부가 되는 게 일반적이었던 과거에는 생존전략으로서 남자가 원하는 여성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인식이 강했다”라고 말했다. 연애 상담 전문가 기요타 다카유키는 “남자의 바람에 여자를 맞춘다는 식의 구조가 계속되고 있는 데 위화감을 느낀다”며 “남자는 자신을 칭찬하는 여성을 좋아한다는 가치관도 그것이 당연한 것처럼 미디어가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쿠팡 덕평물류센터 칭찬한 박능후 장관

    쿠팡 덕평물류센터 칭찬한 박능후 장관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쿠팡 덕평물류센터를 칭찬했다. 확진자가 나온 사업장임에도 박 1차장이 우수 사례로 뽑은 데는 이유가 있다. 추가 감염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1차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수칙 준수 우수 사례로 쿠팡 덕평물류센터를 언급한 뒤 “152명이 감염된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달리 이 센터에는 확진자가 이틀간 200여명과 접촉했으나 단 한 명의 추가 감염도 없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종사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지켰으며 확진자도 증상 발생 뒤 이틀 만에 진단을 받아 접촉자 수를 확연히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1차장에 따르면 덕평물류센터에서는 출퇴근 시간과 식사 시간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시간적·공간적 분산을 유도했다. 셔틀버스 탑승 시 (정원의) 반만 탑승시키고 구내식당에서도 칸막이를 설치하고 지그재그로 (착석하게 해) 인원을 제한했다. 이날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도 의정부의 한 헬스장과 부천의 W피트니스클럽을 비교하며 마스크 착용과 환기 시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정부는 추가 확진자가 19명 발생했던 반면 부천은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관리자와 종사자가 힘을 합쳐 방역수칙을 지킬 경우 고위험시설에서도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개인의 경우 항상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밀접·밀폐·밀집된 곳을 피해야 하고 시설은 시설 내 거리두기, 지속적인 소독과 환기 등 감염 취약요소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덕분에 챌린지’ 대상을 의료진에서 국민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지난 4월 16일부터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사기 진작을 위해 응원 캠페인인 덕분에 챌린지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스터트롯’ 신인선 “신선한 삶 감사해…희망 주는 가수 되고파“

    ‘미스터트롯’ 신인선 “신선한 삶 감사해…희망 주는 가수 되고파“

    트로트 가수 신인선이 뮤지컬 무대 복귀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7일 뮤지컬 ‘모차르트!’ 복귀를 앞두고 있는 신인선은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지 1년 만에 엄청난 성과와 행복을 이뤄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한순간의 꿈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더욱 겸손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신인선은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에서 오페라 ‘마술피리’의 극작가 엠마누엘 쉬카네더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뽕지컬(트로트+뮤지컬)’ 장르를 개척하며 뮤지컬 배우로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뮤지컬 배우 데뷔 10년차를 맞은 그는 ‘미스터트롯’ 준결승에 진출한 이후 각종 방송계는 물론 CF계의 블루칩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인선은 ”뮤지컬계 선후배 및 관계자분들이 선구자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면서 ”하지만 끝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무려 5가지 장르가 섞인 댄스 트로트 ‘신선해’를 발표하기도 한 그는 퍼포먼스의 귀재답게 허벅지 댄스와 물개 박수를 토대로 한 안무와 코믹하면서도 독특한 뮤직비디오로 주목받았고 ‘신선해’는 한 대기업의 홍보송으로 낙점되기도 했다. 그는 “‘신선해’는 트롯계의 ‘보헤미안 랩소디’라고 불릴 정도로 아랍에서 시작해 중국, 한국 그리고 유럽 등 동서양의 다양한 음악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뮤비에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신인선만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인선은 ‘미스터트롯’ 경연 이후에도 멤버들과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영탁, 장민호, 임영웅, 영기, 신성 등 ‘장민호랑나비’ 멤버들이랑 가장 잘 지내고 있다”면서 “요즘에는 (김)수찬이와 (나)태주형이랑 셋이 방송 촬영도 함께하고 공연도 하고 연락도 자주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인선은 앞으로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예전에는 뮤지컬 배우라는 유일한 직업으로 살았는데, 지금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경계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지만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모르는 어른이 날 귀엽다고 만지면 싫어요”

    “모르는 어른이 날 귀엽다고 만지면 싫어요”

    “모르는 사람이 만지면 안 돼요. 나는 소중해서 (모르는 사람이 내 몸을) 마음대로 만지면 안 되는 거래요.” 우리 아이들은 어떨 때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할까. 또 자신이 모르는 어른들이 귀엽다고 만지면 어떤 기분이 들까. 서울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아이들이 신체 접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자 5일 재롱어린이집과 대아어린이집 원생 38명에게 물었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할 때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고 느낀 반면, 이유 불문하고 모르는 어른들이 자신을 만지면 싫다고 답했다. 실제로 ‘내가 모르는 어른들이 나를 귀엽다고 만지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라고 물었더니 응답에 참여한 37명(97.4%) 모두 ‘싫어요’라고 답했다. 응답을 하지 않은 1명(2.6%)을 제외하곤 ‘좋아요’라고 답한 아이들은 한 명도 없는 셈이다. 이예서(가명)양은 “모르는 사람은 무서워요. ‘도와달라’고 소리쳐야 해요. ‘안 돼요, 도와주세요’ 해야 돼요”라고 답했고, 김지은(가명)양도 “느낌이 싫어서 안 돼요. 무서워지고 나를 잡아갈 것 같고 기분이 나쁘니까요”라고 싫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반해 ‘내가 평소 아는 어른들이 나를 귀엽다고 만지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라고 물었더니 ‘좋아요’라고 응답한 아이들은 27명(71.1%)이었다. ‘싫어요’라고 응답한 아이들은 11명(28.9%)이었는데, 낯선 어른보단 아는 사람이 귀엽다 만지면 친근함의 표시로 이해하고 있었다.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물었더니 “할머니는 나를 칭찬해주고 놀아줘서 좋아요. 따듯한 마음이 들어요”라는 응답이 있었고, “이모가 나를 이뻐한다는 생각이 들고, 나를 사랑하고 귀엽다고 해요”라는 응답도 있었다. 싫다고 응답한 한 아이는 “만지는 거 싫어요. 엄마, 아빠는 좋아요”라고 답했다. ‘내가 언제 소중하다고 느끼나요’라는 물음에 대해선 ‘엄마, 아빠가 안아줄 때’라고 답한 아이들이 47.4%로 가장 많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하게 해줄 때’가 23.7%에 이어 ▲엄마, 아빠가 하루 종일 나와 함께 있을 때 13.2% ▲엄마, 아빠가 내 이야기 잘 들어줄 때 5.3% ▲사랑해, 넌 나의 보물이야 말을 들을 때 5.3% 등의 순이었다. 이시윤(가명)양은 “(어른들이) 나를 많이 안아주고, 토닥토닥 하면서 사랑한다고 했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안 아프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박세영(가명)양은 “텔레비전에서 말 안 듣는다고 (아이를) 가방에 들어가라고 했대요. 그러면 나쁜 거래요. 어른들이 우리를 보호해줘야 해요”라고 말했다. ‘소중한 친구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한 아이는 “연필도 빌려주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줘요”라면서 “친구가 못하는 것은 도와주고 같이 놀고 장난감을 빼앗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는 “친구가 놀이한 것을 정리해줄 수 있어요. 사이좋게 놀아요”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포토] 김완선급 원조 ‘섹시디바’

    [포토] 김완선급 원조 ‘섹시디바’

    “남자의 등 근육이 이렇게 멋진 줄 몰랐어요.” 4일 서울 서초구 마리나파크에서 ‘제4회 아마추어 코리아 오픈(아마코(AMAKO))’ 대회가 열렸다. 시상을 위해 ‘영원한 섹시 디바’ 김완선이 대회장을 찾았다. 블랙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단상에 오른 김완선은 “피트니스 대회는 처음이다. 참가자들이 이렇게 멋진 몸들의 소유자인 줄은 몰랐다. 특히 탄탄나고 부드러운 등 근육에 매료됐다”며 참가자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완선은 남자 스포츠모델 부문의 시상을 맡았다. 한편 김완선은 새 앨범의 신곡 ‘YELLOW’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팬들을 위해 한정판 LP로도 제작된 이번 앨범은, 2곡의 신곡(‘YELLOW’, ‘High Heels’)과 김완선이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8곡을 추가한 총 10곡으로 구성돼 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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