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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한중일은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야/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 한중일은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해야/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1792년 영국왕의 사절 조지 매카트니가 청나라의 건륭제를 만나러 수만리 바다를 건너 황제의 여름 휴양지 열하에 도착했다. 황제를 배알하려는데 굴욕스러운 의전 문제가 생겼다. 황제에게 세 번 엎드리고 아홉 번 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천하의 중심으로 여기던 중국의 위세는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반세기 후 영국은 사절 대신 군함과 대포를 앞세우고 중국을 유린했다. 중국은 서구열강의 도도한 동진정책에 밀리고 심지어 오랑캐로 여기던 일본에마저 참패해 열강의 식민지로 전락해 갔다. 더불어 중국인의 자존심도 무참히 허물어졌다. 중국의 민족주의는 이런 몰락과정에서 자주독립과 자존심을 되찾자는 운동으로부터 출발했다. 한편 명치유신 이래 서구의 기술과 제도를 도입하여 급속히 근대화를 이룩한 일본은 식민정책도 모방해 조선과 중국을 삼키려 했다. 일본의 민족주의는 망해가는 중국과 달리 욱일승천하는 국력을 배경으로 일본 중심의 아시아·태평양을 건설(대동아공영권)하자는 도전적 열기로부터 배태되었다.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 중·일의 민족주의는 확연히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백년의 잠에서 깨어나 다시금 비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 일본, 독일 다음 세계 4위인 중국의 경제규모가 2040년쯤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군사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칭다오에서 개최된 해상 열함식은 세계로 뻗어 가는 중국의 군사력을 상징한다. 일본의 민족주의도 우경화 경향을 보이는 전후세대를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전후세대는 과거사를 반성하기보다 오히려 히로시마 원폭과 같이 자신도 과거사의 희생자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들은 일본도 정상적인 국가, 즉 정치대국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군사력도 증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 핵문제와 로켓 발사는 일본 우익의 재무장 요구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문제는 부상하는 중국과 경제대국 일본의 민족주의가 경쟁 내지 대립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일 사이에는 과거사문제, 일본의 우경화와 군비증강, 중국을 겨냥한 미·일 동맹, 타이완문제, 댜오위다오 영토분쟁, 일본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진출 문제 등 난제가 수북하다. 이 모든 근저에는 21세기 아·태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도사리고 있다. 중·일 민족주의와 관련, 우선적으로 경계해야 할 두 가지 위험변수가 있다. 첫째, 중국 정부가 중화민족주의를 대내외 정책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외적으로 동북공정의 예와 같이 국제이슈에 민족주의 이념을 투입함으로서 장차 국제분쟁을 자초할 우려가 있다. 대내적으로 중화민족주의와 공산당 장기집권의 당위성을 교묘히 엮어서 통치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장차 민족주의의 열기가 정부 통제를 벗어난다면 예상치 않은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일본 집권당의 우경화와 민족주의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태도다. 전후 장기집권해온 자민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온건, 중도세력은 점차 도태되고 우익인사가 당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우익은 국내 인기저하를 만회하기 위해 과거사, 군사재무장 등을 거론함으로써 민족주의를 자극하고 있다. 두 강대국 사이에 위치한 한국으로서 중·일 민족주의가 대립하거나 충돌하게 되면 악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중·일 양국의 민족주의가 폐쇄적 중화나 대동아공영권 식으로 흐르지 않고 호혜평등과 근린협력에 입각한 열린 민족주의로 발전해 나가도록 중간자적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 역시 민족주의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는 만큼 우리 스스로 열린 마음으로 세계를 포옹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 현대중공업, 현대상사 인수 무산

    현대중공업은 14일 현대종합상사 매각주관사로부터 유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종합상사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장에서는 현대종합상사의 예상 인수가격이 2500억∼300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대중공업이 실제 제시한 가격은 이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과 현대중공업의 입장차는 현대종합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칭다오현대조선소의 심각한 부실 문제 때문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 현대상사 매각 공동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에 입찰신청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바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신규항로 개설후 4배 증가

    전북 군산항을 중심으로 한 신규 항로가 개설된 이후 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군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달 말 현재 1만 36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단위)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26TEU보다 4.2배나 늘었다. 이같은 추세면 올해 군산항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이 6만TEU를 넘어 군산컨테이너화물터미널 경영수지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군산항의 물동량이 늘어난 것은 군산~광양간 연안 피더선 취항, 군산~칭다오항로 등 국내외 신규 항로 7개가 개설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산~칭다오항로의 경우 석재와 농수산물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예전에 인천항과 평택항을 이용하던 도내 석재가공업체들도 군산항을 이용할 수 있게 돼 물류비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고교 교사가 대마초 상습 흡연

    고등학교 체육교사가 상습적으로 대마를 피우고, 외국인 영어강사가 마약에 취한 채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퇴치 운동에 나섰던 목사조차 필로폰을 맞았다. 지난 2개월 동안 검찰에 적발된 마약사범은 서울에서만 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다. 상습범 등 죄질이 무거운 사람(구속자)은 지난해 4명에서 올해 23명으로 무려 570%나 늘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3~4월 마약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56명을 적발, 그 중 23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606g을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미 1차례 대마 흡연 혐의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서울 소재 고교 체육교사 김모(56)씨는 지난해 12월 집에서 담배에 대마 0.3g을 넣어 피웠고 이를 부인해 오다 모발검사에서 발각됐다. 또 마약퇴치 운동에 앞장서 지난해 6월 대통령상까지 받았던 목사 임모(57)씨는 지난해 12월 중국으로 건너가 칭다오에서 생수를 섞은 필로폰 0.1g을 주사기로 맞는 등 지난 2월까지 중국과 서울의 모텔에서 3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온 외국인 강사들도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상습적으로 마약을 흡입한 캐나다인 K(29)씨 등 외국인 영어강사 6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캐나다인 3명, 미국인 2명, 뉴질랜드인 1명인 이들은 서울 지역 초등학교와 유명 어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쳐 왔다. 장형우 유대근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골드미스들 탱고·플라멩코 배우는 이유 SK·GS 주유소 37원 더 비싸 성폭행 조장하는 日게임 ’공룡 국민은행’ 그 이후 권양숙 “집이라도 주고파…” 송윤아 “호텔서 결혼안해”
  • 日 아사히맥주, 칭다오 지분 확대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일본 아사히맥주가 중국 칭다오(靑島)맥주의 지분을 상당 부분 사들임에 따라 중국에서 ‘민족기업’에 대한 보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중국 일각에서는 일본이 중국 대표기업인 칭다오맥주의 지분을 기반으로 ‘자본 침략’을 감행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7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칭다오맥주의 2대 주주인 벨기에의 인베브사는 최근 자사가 보유한 19.9%의 지분을 아사히맥주에 6억 6700만달러(약 8404억원)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따라서 아사히맥주의 칭다오맥주 지분은 기존의 7.09%를 포함, 26.99%로 늘어났다. 칭다오맥주 최대주주인 칭다오그룹의 30.89%와 3.9%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인베브사는 지난 2월 아사히맥주에 칭다오맥주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아사히맥주는 주식시장에서 다시 지분 매입에 나서 4% 정도의 지분만 추가로 매입하면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물론 아사히맥주가 증시에서 추가 지분 매집에 나설 경우, 주가가 급등하는 동시에 칭다오그룹도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커 당장 최대주주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그러나 중국의 우려는 만만찮다. 중국이 세계 최대 내수시장으로 부상, 각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잇따라 중국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네덜란드 유니레버는 1994년 중국의 중화치약을 인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독일 벤키저는 1996년 생활용품업체인 ‘훠리(活力)28’을, 프랑스 다농은 2000년 식품업체 러바이스(百氏)를, 프랑스 로레알은 2003년 미용용품업체 샤오후스를, 미국 질레트는 건전지업체 난푸(南孚)전지를, 미국 존슨앤드존슨은 2008년 화장품업체 다바오(大寶)를 인수했다. 홍콩의 성도환구(星島環球)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길러 놓은 돼지를 곧바로 도살해 버린다면 무엇이 남겠느냐.”고 지적했다.hkpark@seoul.co.kr
  • 40대부부 빗나간 차이니스 드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보이스피싱으로 뜯어낸 돈을 환치기 방식을 통해 중국으로 빼돌린 국내 총책임자 임모(36·중국동포)씨 등 5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중국에 콜센터를 차려 놓고 우리나라 우체국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강모(27·여)씨 등 피해자 45명으로부터 5억원을 뜯어낸 뒤 이중 2억원을 환치기 수법으로 중국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임씨 등은 중국 칭다오에서 의류사업을 하다 실패한 한국인 최모(46)씨 부부를 범행에 끌어들여 각각 우리나라와 중국내의 환치기 총책을 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국내로 들어온 뒤 보이스피싱으로 챙긴 돈을 중국에 있는 부인에게 통보해 왔고, 부인 송씨는 남편한테서 이같은 내용을 통보받은 뒤 수수료를 뺀 나머지 돈을 위안화로 찾아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겨왔다.경찰은 이들이 최근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처벌로 노숙자 명의의 대포통장을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자금난에 시달리던 재중 한인사업가를 포섭해 이같은 짓을 저질러 왔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실제 한국과 중국 사이의 직접 돈거래가 없는 환치기 방식이 보이스피싱에 동원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형편이 어려운 한국인들을 범죄에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주 칭다오 총영사 유재현△주 시안 총영사 전태동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엄승용△문화재보존〃 김창준△문화재활용〃 서영애△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 성낙준△행정관리담당관 김승한△규제법무감사팀장 윤순호△정보화기획〃 이용학△고도보존〃 이향수◇과장△정책총괄 이유범△발굴제도 김용민△안전기준 김상구△보존정책 강경환△유형문화재 김성배△천연기념물 김계식△수리기술 최종덕△활용정책 조현중△궁릉문화재 최병선△한국전통문화학교 연수기획 이승환△국립고궁박물관 기획운영 이정훈△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기획운영 우경준△전시홍보 류춘규 ■농수산물유통공사(aT) △한식세계화사업단장 홍주식△식품산업처장 김기홍△수출지원처장 직무대리 차흥식 ■KT네트웍스 ◇실장 △경영전략 문호원△윤리경영 이명형◇본부장△SD 김수창△NI사업 김영주△시설사업(SI사업본부장 겸직) 최양구△통신서비스 정재식△시스템유통 김완규△강남 최영두 ■두산캐피탈 ◇상무 영입 △영업2본부 본부장 육백근 ■솔로몬투자증권 ◇이사대우 승진 △기업금융1부장 이성철△채권영업〃 박준수
  • 中 핵잠수함 첫 공개 ‘해양강국’ 과시

    中 핵잠수함 첫 공개 ‘해양강국’ 과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올해 환갑을 맞은 중국 해군이 마침내 비밀의 장막을 걷고, 대양해군의 항로를 개척하겠다고 선언했다. 23일 오후 중국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앞바다에서 펼쳐진 중국 해군의 첫번째 국제 관함식은 중국이 이제 중원을 벗어나 해양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였다. 중국 인민해방군 통수권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중앙군사위원 및 세계 29개국 대표단과 함께 중국의 최신예 구축함인 스자좡(石家庄)호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함정들의 사열을 받으며 해양으로 뻗어가는 중국의 기운을 되새겼다. 하지만 최근 취역한 핵잠수함 대신 20년 넘게 작전을 수행해온 핵잠수함을 공개한 점이나 보유하고 있는 구축함 가운데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항저우(杭州)호 등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은 전력노출 및 ‘중국 위협론’에 대한 부담감으로 읽힌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중국 해군 함정은 모두 25척. 탄도미사일로 무장한 란저우(州)호·광저우(廣州)호·하얼빈(哈爾濱)호 등의 구축함이 앞을 서고, 호위함인 원저우(溫州)호와 몐양(綿陽)호, 의료선인 허핑팡저우(和平方舟)호와 순양훈련함 등이 뒤를 이었다. 해군 항공병 부대 소속 최신예 전투기 등 31대의 비행기는 9개 제대로 나뉘어 축하 비행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가장 관심을 끈 함정은 중국이 최초로 공개하는 핵 잠수함. 중국은 20여척의 핵 잠수함 가운데 어떤 함정을 공개할지 마지막까지 베일에 가려놓고 있었다. 오후 2시27분 스자좡호에서 후 주석이 우성리(吳勝利) 해군총사령원의 요청에 따라 ‘개시’를 선언하자 바다 밑에서 마침내 핵잠수함 등 잠수함 부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은 당초 예상됐던 진(晉·094형)급 핵잠수함 대신 한 단계 낮은 샤(夏·092형)급 전략 핵잠수함인 창정(長征)6호와 한(漢·091형)급 전술 핵잠수함인 창정(長征)3호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샤급 잠수함은 1980년대에 실전 배치된 구형이다.  중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배수량 1만 2000t의 진급 핵잠수함 여러 척을 차례차례 실전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를 순항할 수 있는 공격형 전략 핵잠수함으로 전장 140m, 폭 10m에 바닷속에서 시속 40노트(70㎞)의 속도로 사거리 8000㎞의 쥐랑-2형 SLBM 24기를 쏠 수 있다.  이번 관함식을 전후해 관심이 집중됐던 항공모함 건조 계획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상하이 장난(江南)조선그룹의 창싱다오(長興島)조선소에서 연내 건조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2015~20년까지 배수량 5만~6만t급 중형 항모 4척을 취역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해군이 미 대륙 코앞까지 작전 반경을 넓힐 날도 멀지 않은 셈이다.  stinger@seoul.co.kr
  • 베일 벗은 中해군… 대양 진출 야심

    베일 벗은 中해군… 대양 진출 야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전세계 국방 정보기관들의 눈이 지금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번뜩이고 있다. 중국 해군이 처음으로 베일을 벗고, 자국이 보유한 해군력의 일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중국 해군의 첫 국제 관함식이 20일 수도 방위와 보하이(渤海)만 등을 관장하는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칭다오에서 시작됐다. 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관함식은 중국이 해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사실상 대양해군 전략을 선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준비 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실제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올초부터 연일 관함식 준비상황과 함께 미국, 러시아, 영국 등 해양강국과의 격차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신예 함정인 독도함과 강감찬함 등 14개국, 21척의 함정이 참가하는 이번 관함식에 중국측은 6000t급 대형 구축함과 호위함 등을 선보이며 창군 당시 초라했던 해군 전력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중국 해군은 연근해 방위 능력을 넘어 10여척의 전투형 핵 잠수함과 최첨단 구축함 20여척 등 860여척의 군함을 보유한 대양 해군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과의 잇따른 영유권 분쟁은 내부적으로 솟구치고 있는 애국주의와 맞물려 더 큰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다. 군부 내부에서 공공연하게 원양작전 능력의 확대를 위한 항공모함 건조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내세우며 아덴만에 구축함 2척과 보급선 1척으로 구성된 함대를 파견할 때 일각에서는 원양에서의 실전 능력을 테스트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중앙군사위원인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스텔스 기능을 갖춘 첨단 잠수함과 초고속 순항전투기, 초정밀 유도탄 등 최신 해군무기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 사령원은 또 원양 작전 능력의 배양을 위해 본토에서 수천㎞ 떨어진 해역에서의 기동훈련과 최대 수개월에 걸친 잠수함의 잠항 대기훈련을 매년 실시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장샤오충(張召忠) 해군 소장 역시 19일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대담프로그램에 참석, “지난 60년간 중국의 해군력이 큰 발전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세계 10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첨단 무기의 자체 개발 능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2015년까지 5만~6만t급 중형 비(非)핵 추진 항공모함 2척을 건조한 뒤 2020년 이후 6만t급 중형 핵 항공모함 2척을 건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국방정책의 투명성 차원에서 이번 관함식을 개최했다고 하지만 세계는 오히려 이를 계기로 해군력 증강에 힘을 쏟는 중국을 두려운 눈으로 쳐다보게 됐다. stinger@seoul.co.kr
  • 웃다가 9cm 가위 삼킨 中남성 화제

    중국의 한 남성이 가위로 이를 쑤시다가 이를 삼켜 병원으로 실려가는 황당한 소동이 벌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푸톈에 사는 27세 ‘린’이라는 남성은 손톱손질용 가위로 치석을 제거하는 독특한 취미를 즐기다가 실수로 가위를 꿀꺽 삼켰다. 린의 부인은 “남편이 가위로 이를 쑤시고 있었는데 친구가 재밌는 농담을 했다. 정신없이 웃다가 남편도 모르는 사이 가위가 목구멍으로 넘어갔다.”면서 “당황한 나머지 빼려고 손가락을 넣었다가 더욱 깊숙하게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남성이 삼킨 가위는 길이 9cm, 가로 폭 4cm의 작지 않은 크기였다. 목구멍에서 나온 피와 침이 뒤섞여 가위는 점점 더 아래로 들어갔고 식도까지 완전히 넘어갔다. 그는 친구와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근처의 외과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졌다. 담당의사 첸 웨이는 “한 남성이 병원으로 실려왔을 때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채 완전히 일그러져있었다.”면서 “침과 피가 뒤섞여 끔찍한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남성은 X-레이를 촬영한 뒤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전신마취를 할 경우 몸이 이완상태가 돼 가위가 더 깊숙하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는 국소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담당 의사는 “수술을 받은 뒤 남성은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다시는 가위로 이를 쑤시는 위험한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선 16일 중국 칭다오에 사는 한 여성 역시 가위를 삼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 여성은 기인을 따라한다면서 멀쩡한 가위를 부숴 스스로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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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 △재정총괄팀장 서병재△전문대학지원과장 박준△유아교육지원〃 배정회△기초연구지원〃 손재영△융합기술팀장 임요업△영국문화원(파견) 오석환△대변인실 염기수△인재정책실 노경원△학술연구윤리과 최성유△교육과학기술부 이현옥△대통령실(파견) 신익현 ■외교통상부 △주 칭다오 총영사 유재현△주 시안 총영사 전태동■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김용범◇과장급△대통령실 파견 김정환△동부광산보안사무소장 박형우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장 한복기△국립서울병원 의료부장 장안기△국립재활원 재활병원〃 이범석 ■노동부 △강원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배호득 ■관세청 ◇승진 △광주세관장 진인근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정보기획국 정보기획과장 설삼민△전기전자심사국 특허심사정책〃 김민희△특허심판원 심판관 정훈◇기술서기관 전보△기계금속건설심사국 건설기술심사과 김선춘△특허심판원 황성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교통계획과장 윤성오△정보인프라〃 변종현 ■우정사업본부 ◇4급 전보△경영기획실 투자기획팀장 신대섭△〃 경영품질팀장 손준호△〃 노사협력팀장 이춘호△우편사업단 우편물류팀장 김상우△제주체신청장 김상원△동서울우편집중국장 정지찬△동서울물류센터장 유동인△충청체신청 사업지원국장 심규화△전남체신청 우정사업국장 정순영△〃 사업지원국장 송재면△전북체신청 우정사업국장 김영훈△〃 사업지원국장 김근영△강원체신청 우정사업국장 최상국△〃 사업지원국장 문삼식<우체국장>△서울광진 김정웅△서울강북 이종호△서울관악 이석중△서울은평 김재목△서울강동 임정수△서울노원 임호영△인천 엄명섭△서인천 임인식△성남분당 조용민△부천 김장성△부산 허혁△부산사상 김병학△부산국제 김영화△부산연제 노영현△마산 김장호△마산합포 송기열△창원 성맹철△대전 김기태△대전대덕 박태희△여수 이홍연△대구 박수용△경산 안효범△군산 임병기△춘천 장명수△원주 정한성△동해 조병호 ■서울시설공단 ◇승진△1급 박관선 이원출 백동현 홍동빈△2급 박호영 전기성 김창헌 민병찬 박성찬 정국진 △3급 유덕성 권순만 백인걸 김국헌 공형만 김경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홍보이사 최대열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경주교육문화회관 본부장 겸 총지배인 장용남◇1급 승진△부산지역본부장 채수증△더케이손해보험 경영지원본부장 국점호 ■서울대 △중앙도서관장 김종서△대학생활문화원장 권석만△출판부장 김성곤 ■KBS비즈니스 △경영지원부장 박병노△스포츠사업〃 신연재△방송기술사업〃 박선식△시설사업〃 김원택△지역사업〃 강태훈△감사팀장 권주경△부산사업소장 김장현 ■동아일보 ◇승진 △편집국 통합뉴스센터 인터넷뉴스팀장 김희경◇전보△편집국 산업부장 신연수 ■코리아 타임스 △경영기획실장 김재동 ■한국전력기술 △기계기술처장 진태은 ■보험개발원 ◇본부장 △기획관리본부장 권흥구△손해보험〃 이득주△자동차보험〃 나해인△정보시스템〃 이건국△퇴직연금센터장 최우봉 ■NH투자증권 ◇전보 <총괄임원>△IB부문총괄 전병조<본부장>△투신법인본부 김청원△IB1본부 최석종 △IB2본부 조병주<센터장>△IT센터 최규연△PI센터 황상석△프로젝트금융센터 조세현<지점장>△부천지점 이상원△신도림테크노마트지점 오효근 ■KTB투자증권 ◇신규 선임△부회장 김한섭<대표이사>△글로벌 투자금융 총괄부문 호버트 엡스타인△증권금융 총괄부문 주원<본부장>△PE투자본부 전무 구본용△기관영업본부 〃 이창근△마케팅본부 상무 윤홍원(IT본부장 겸임)<이사>△기관영업본부 채권영업팀 김상철 ■하나대투증권 ◇승진 <지점장>△명동 최정국△신촌 김성만△신림역 김기형△화곡동 김억석△영등포 고건영△평촌 양영철△범어동 성선모△대신동 김호규△둔산서 남기윤△잠실금융센터 이상재◇전보 <지점장>△훼미리 박순장△대치퍼스트 이종휘△연신내 김시형<부서장>△리스크관리부장 황보락 ■현대증권 ◇승진 <부장>△상품개발부 이완규△선물옵션부 전구택△총무부 김재봉△군산지점 최정호△대구동지점 서상택△도봉지점 류재옥△양재지점 홍윤화△창원지점 강용학◇전보 <본사 부서장>△감사실장 이대희△기업금융1부장 나철웅△기업금융2〃 송원강△기획실장 김명섭△업무개발부장 김경중△전략사업〃 엄상용△주식〃 이채규△퇴직연금운영〃 박강현△퇴직연금컨설팅1〃 이환성△퇴직연금컨설팅2〃 박천석△파생상품기획〃 류상인△해외사업〃 최요순<지점장>△가락 오관진△경산 윤기규△경주 김성욱△구로디지털 양광현△구리 김순겸△남울산 이순조△논산 이택렬△대구 김형진△도봉 이재구△동울산 김종기△마산 구본상△목동 류재옥△방배 김필수△부천 김동기△부띠크모나코 김은정△분당남 이석동△분당 김병진△서대전 강재순△서산 백규형△신림 조현삼△안동 권일석△양재 전병원△역삼 홍윤화△온양 이중순△익산 김원식△주엽 성병한△죽전 정승규△첨단 박귀천△청주 박민배△포항 김진수<해외 법인장 및 사무소장>△뉴욕현지법인장 김응식△런던현지〃 박윤우△알마티사무소장 황수연△홍콩현지법인장 서동윤 ■동양종합금융증권 ◇승진 <부장>△금융센터가산디지털지점 강선△FICC Trading팀 기승찬△인사팀 김부곤△금융센터거제지점 김순돌△Equity Sales팀 김승일△금융센터순천지점 김양주△RM전략팀 김종환△금융센터대전본부점 김태곤△Global Coverage1팀 남용언△기업분석팀 박기현△금융센터부평지점 박상권△Global Coverage1팀 박성진△BA전략팀 서동일△NPL팀 손규성△리서치전략팀 이문한△신탁팀 이정민△금융센터안산본부점 이태호△Compliance팀 리현주△해외사업팀 전좌열△금융센터제주본부점 허윤△금융센터원주지점 황명익◇승격 <지점장>△속초 강효경△금융센터대구본부 정인수△금융센터분당야탑 김윤환△금융센터천안본부 임동선△신세계죽전 정달경△금융센터중계 이효진△울진 김동일△금융센터수유 허현△금융센터강남역 오소영△금융센터은평 정동호△금융센터구미 김경하△삼척 양연하◇전보 <지점장>△대구서 김태환△금융센터오산 박봉래△대전영업부 민준기△금융센터수지 황명익△금융센터김포 한호성△금융센터서천안 정준용△금융센터울산서 안현모△금융센터대구본부 진해근△대구동 김익표△금융센터종로5가 박정환△금융센터포항본부 정인수△금융센터분당에이스 곽형신△태백 우석봉△금융센터원주 박경식 ■현대건설 ◇승진 <부사장>△개발사업본부 이승렬<전무>△국내영업본부 이수열△해외영업본부 김호상△사업지원본부 정옥균△기술품질개발원 김태구△경영지원실 김경호<상무>△토목환경사업본부 박철 이석△건축사업본부 박용완 유원우△주택사업본부 이교선△플랜트사업본부 정용설△전력사업본부 이화일△경영진단실 조수곤△외주구매실 정상락△기획예산실 장동권<상무보>△토목환경사업본부 김달선 김성지 최웅△건축사업본부 박은식△해외영업본부 임진모△홍보실 이동호<상무보대우>△토목환경사업본부 김진원 송중호 신세영 이순구 이응수 홍창남△건축사업본부 전익수 좌태훈 황헌규△주택사업본부 김상기 김정균 김휘동 박형근 이명룡△플랜트사업본부 곽건 김근배△전력사업본부 신동훈 이기만△국내영업본부 한정구△해외영업본부 노인식 장정모△사업지원본부 김기호 이호준 황영일△기술품질개발원 류종우◇계열사 전출 및 승진△현대스틸산업 상무보 박호식△현종설계 〃 박노일△현대C&I 〃 김시의 ■현대엔지니어링 ◇승진 <전무>△인프라환경사업본부 이윤영△기술혁신개발실 백동규<상무>△화공플랜트사업본부 박광현△전력플랜트사업본부 이정범△신산업플랜트사업본부 박남욱△경영지원실 이원극<상무보대우>△화공플랜트사업본부 배원식 황희수△전력플랜트사업본부 윤의순 조병욱△인프라환경사업본부 강철희 배을호△신산업플랜트사업본부 박용근△영업본부 정희섭 ■현대스틸산업 ◇승진 △상무보 안병기 ■현대도시개발 ◇승진 △상무보대우 고홍석 ■현종설계 ◇승진 △상무 김기철 ■현대C&I ◇승진 △상무보대우 하봉철 ■대성산업㈜ △기계사업부 부사장 김정한△서울석유가스사업부 전무 이은우 ■도레이새한 ◇승진 △구미사업장 지원담당 이사 이승훈◇전보△원사사업 부문장(상무보) 이재하 ■대우조선해양 ◇승진 △전무 조태익 한용섭 홍순호△상무 김선호 사공운곤 이상길 이상우 장윤근 한성환△수석부장(이사급) 권오익 김성기 김옥규 김의식 신우행 윤양진 이승철 이천복 정대성 최일장 한만택 황상현 ■제일화재 ◇임원 선임△대표이사 권처신△사외이사 박시룡△개인영업본부장 김준식△경영재무담당 박대석◇임원 승진△법인1사업부장 최진기△점포영업사업〃 김종호◇임원 전보△업무담당 이기봉△마케팅〃 윤기석△보상〃 이기영△고객서비스센터부장 이윤엽△신채널사업〃 임명기◇임원 직무대행△경영관리담당(인사팀장 겸직) 이은△법인2사업부장 전병선
  •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APC만 6746만弗…‘달러 로비’ 정조준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APC만 6746만弗…‘달러 로비’ 정조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해외계좌에 대한 검찰의 자금흐름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잔인한 4월’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박 회장의 로비 자금이 홍콩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 비자금으로 만들어진 뒤 국내로 유입되거나 해외로 전달한 정황들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해외계좌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2단계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회계관리 책임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30일 “APC 계좌 외에 태광실업의 해외 법인 등 관련 계좌가 여러 개 더 나와 추적 중”이라면서 “더 많은 자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검찰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박 회장의 로비수사에서 항상 거론되는 태광실업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다. 검찰에 따르면 APC 계좌의 비자금은 6746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환율로 치면 1000억원에 육박한다. APC는 박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2002년 차명으로 세운 태광실업의 홍콩 현지법인이다. 박 회장은 자본금 전액을 출자했지만 태광아메리카의 대표이사인 미국 국적자 조모씨 등을 APC 대주주로 세웠다. 박 회장은 APC가 베트남 태광비나실업 등에 원재료 납품 등 ‘중개무역’을 담당한 것처럼 위장했다. 검찰은 홍콩 당국과 사법공조를 통해 APC의 3개 계좌 중 한 계좌에 대한 추적 결과를 이달 초 넘겨받았다. 게다가 일부 언론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들 건호씨를 통해 박 회장으로부터 500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또다시 APC 계좌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베트남 현지법인인 태광비나도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로비자금 전달 창구로 사용된 정황이 이미 확인되면서 검찰의 사정권에 들어왔다. 게다가 중국 현지법인인 칭다오의 ‘청도태광’을 통한 돈흐름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C의 비자금 중 일부가 태광비나로 흘러들어가 현지를 방문한 의원들에게 전달되거나 베트남 현지 로비에 사용된 흔적도 이미 확인됐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갈팡질팡’ 中 부동산 전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이미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중이다.” “조정기가 최소한 5년 이상 간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혼란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상황은 경기회복과 맞물려 있어 풍향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지만 전망이 너무 엇갈려 종잡을 수 없을 지경이다. 중국발전개혁위원회 국제경제종합연구실의 왕하이펑(王海峰) 주임은 28일 “중국 경제가 향후 3~5년 정도의 조정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시장은 조정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저가형 임대주택 위주의 정부 정책 때문에 분양주택 및 기존주택 가격은 더 하락할 여지가 많다.”며 “은행의 담보대출 긴축 등도 수시로 이어져 업계의 곤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부동산업계는 공공연하게 ‘바닥론’을 제시하고 있다. 근거는 최근의 거래량 급증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중국 전역의 주택거래 총액은 2397억위안(약 4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증가했다. 주요 도시 12곳 가운데 상하이와 우한(武漢), 칭다오(靑島)를 제외한 9개 도시의 주택 거래량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가운데 선전은 무려 225%나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부동산업계는 “내년에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투자에 나설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베이징의 부동산개발업자들은 최근 일제히 분양가격을 15% 정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칭화(?華)대학 부동산연구소장인 류훙위(劉洪玉) 교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거래량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자본시장 동향 등 거시경제 측면에서 봤을 때 향후 부동산 시장은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량 및 매매가격 상승이 업자들의 농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허위 광고와 실언도 잇따르고 있다. 장쑤(江蘇)성 쓰양(泗陽)현에서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자녀들의 고교입시에 가산점을 주기로 현 정부가 약속했다.”는 분양광고가 허위로 들통났다. 베이징사범대학 부동산연구센터의 둥판(董藩) 주임은 최근 한 포럼에서 “동거를 위해서는 주택이 필요한데 동거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절대 거품이 아니다.”라는 ‘동거론’을 주장했다 큰 곤욕을 치렀다. stinger@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김혁규, 박회장에 곽씨 소개

    [박연차회장 로비 스캔들] 김혁규, 박회장에 곽씨 소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에게 수만달러를 건넨 장소로 지목된 곳은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에 있는 K음식점이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 역시 이곳에서 박 회장의 지인을 통해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것이 K음식점 사장 곽모(60)씨다. ●김 전 지사·곽씨 동향 친분 쌓아 검찰은 현재 곽씨를 불러 돈을 전달하게 된 배경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특히 곽씨와 박 회장의 관계도 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수부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25일 브리핑에서 “박 회장과 곽씨가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 “어떤 분의 범죄사실이 확정될 때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둘 사이에 확실한 연결고리가 있음을 암시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곽씨를 박 회장에게 소개시켜 준 인물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는 김 전 지사가 197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인연을 맺었다. 1980년 뉴욕에서 ‘혁 트레이딩’이란 가방무역회사로 성공 신화를 일궈낸 김 전 지사는 이를 토대로 뉴욕한인경제인연합회장을 지냈다. 비슷한 시기인 1979년 곽씨가 숯불구이, 냉면 등을 취급하는 한식당을 열었다. 이역만리에 나와 있던 김 전 지사와 곽씨는 동향(同鄕)이란 연고를 바탕으로 급속히 가까워진 것으로 뉴욕의 한 인사는 밝혔다. 곽씨는 경남 진주, 김 전 지사는 합천이 고향이다. 이 인사는 “곽씨가 박 회장과 김 전 지사의 사람이라는 것을 뉴욕 한인들은 다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지사, 의정연 의원과 中 방문 이런 김 전 지사와 곽씨의 친분관계는 국회의원들이 뉴욕을 찾을 때면 이 식당엔 꼭 들러야 한다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가 곽씨를 박 회장과 의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박 회장에게 친노 인사들을 집중 소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지사는 2005년 민주당 서갑원, 이광재 의원 등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의원이 주축인 신의정연구센터(의정연) 소속 의원들과 함께 박 회장의 초청으로 중국 칭다오를 방문하기도 했다. 칭다오에는 태광실업 해외공장인 ‘청도태광’이 있는 곳으로 의정연 소속 의원들은 당시 중국공산주의청년단 공식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칭다오에 들러 공장을 돌아봤다. 박 회장과 친노 인사의 중개역 또는 매개체로 드러난 김 전 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주목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원자바오 中총리 ‘기업 군기잡기’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구조조정을 철저히 하고, 감원을 최소화하면서 기업경쟁력을 높여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석달여 만에 산업 현장을 순시하면서 기업인들에게 세가지를 주문했다. 새해 첫날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정부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정부가 8%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혁신’ 노력이 불가피하다는 게 요지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옛 소련의 붕괴 등으로 개혁·개방정책이 위기를 맞은 덩샤오핑(鄧小平)이 그 돌파구를 찾기 위해 중국 남부 지방을 돌며 시장경제 도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는 담화를 발표한 ‘남순강화(南巡講話)’를 연상케 하는 ‘동순강화’인 셈이다. 원 총리는 20일부터 22일까지 안산(鞍山), 선양(瀋陽), 다롄(大連) 등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의 주요 산업단지를 돌아봤다. 가장 먼저 도착한 안산의 안산철강그룹에서는 구조조정을 역설했다. 원 총리는 철강산업을 포함한 정부의 10대산업 진흥계획 발표 이후의 산업 현황에 주목했다. 최근 전세계 철강재 가격은 10년 전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이다. ‘규모의 경제’가 아니고는 살아 남기 힘든 상황으로 빠져 들고 있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을 달성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산량 조절과 기술개발, 원가절감, 수출선 확보 등 네가지의 활로를 제시했다. 선양의 변압기공장에서는 감원과 감봉, 감산 등이 화제가 됐다. 원 총리는 “현재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생산과 감원 및 임금삭감 여부, 세수 등 네 가지”라면서 기업의 생산 현황과 감원 임금삭감 여부 등에 대해 직접 의견을 청취했다. 110년 역사를 자랑하는 다롄의 베이처(北車)객차공장과 선양의 화천진베이(華晨杯)자동차공장에서는 ‘국산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총리는 “국산 브랜드의 객차와 자동차가 세계를 누비는 그 날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총리는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과 지적재산권 개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의 이번 기업시찰은 일종의 기업 다잡기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10대산업 진흥계획 발표 후의 기업 반응 등을 살피는 기회로도 삼았다. 원 총리는 이번 시찰에서 기업인들과 무려 6시간 이상 ‘마라톤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량후이(兩會) 정부공작보고에서 8% 성장을 다짐한 원 총리 입장에서는 기업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올 경제상황이 사실상 원 총리의 정치력에 대한 판가름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중국 안팎에서는 팽배하다. 중국의 한 정치평론가는 “원 총리로서는 올해가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경제상황 여부에 따라 원 총리의 향후 정치적 입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용어클릭 ●남순강화(南巡講話)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옛 소련의 몰락으로 위기를 맞은 덩샤오핑(鄧小平)이 1992년 1월18일부터 2월22일까지 중국 남부 선전·주하이·상하이 등을 시찰하면서 시장경제 도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는 담화를 발표, 개혁·개방정책을 지속해 고도 경제성장을 이끈 촉매제가 됐다.
  • [전국플러스] 울산, 칭다오시와 우호도시 협약

    울산시는 올해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교류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8월 산둥성 최대 경제도시인 칭다오와 우호도시 협약을 맺기로 하고, 현재 실무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이 칭다오와 우호도시 관계를 맺으면 중국의 자매·우호 도시는 창춘(長春), 우시(無錫), 옌타이(煙臺), 광저우(廣州) 등 5개 도시로 늘어난다. 시는 또 독일 브레멘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해 유럽 교류의 거점을 마련하고, 자동차산업이 발달한 스웨덴 예테보리시와도 경제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코트라, 올해 中 5곳에 물류센터 건립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코트라(KOT RA)가 한국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톈진, 우한, 시안 등 중국 내 5개 도시에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한다.함정오 코트라 베이징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장은 2일 베이징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의 최대 역점사업은 우리 기업들의 내수시장 진출 지원”이라면서 “이를 위해 톈진에 전기전자·기계 분야에 특화된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안에 5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칭다오와 청두에 물류센터를 운영 중인 코트라는 2010~2012년 상하이, 우루무치, 난닝, 쿤밍, 선양 등 10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또 올해 환경, 유통물류(서비스), IT·문화콘텐츠, 대체에너지를 중국의 4대 신성장 산업으로 선정, 우리 기업들의 진출과 투자를 돕기로 했다.stinger@seoul.co.kr
  • “한국인 의원 나리 고마워요”…中서 대서특필

    은퇴한 뒤 중국에 건너가 ‘맨발의 의사’로 불리며 의료봉사에 앞장서는 한 한국인 한의사가 현지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와 칭다오뉴스 등 주요 일간지에서 소개된 이 주인공은 올해 81세의 김성진씨. 부산의 한 종합병원 원장을 지낸 뒤 은퇴한 김씨는 지난 6년 전 산둥(山東)성 칭다오시로 건너가 박애의료 봉사단을 이끌고 농촌 의료봉사에 앞장서 왔다. 중국의 많은 농민들이 진료를 받지 못해 고통받는 것을 본 뒤 칭다오에 머물기로 결심한 것. 2003년 처음 칭다오에 병원을 개원한 뒤 뛰어난 의술과 따뜻한 마음씨로 주민들을 감동시켜 온 그는 1년 뒤인 2004년부터 의료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얼굴이 검게 탈 정도의 뜨거운 날씨에도 그는 직접 약상자를 짊어진 채 칭다오 주변의 농촌을 찾아가 의술을 펼쳐 ‘맨발의 의사’라는 칭호도 얻게 됐다. 그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칭다오 인근의 농촌 사람들도 소득이 낮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병원 왕래를 힘들어했다.”면서 “특히 중국은 한국보다 의료 수준이 많이 떨어져 있고 약품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그래서 약품을 든 상자를 직접 들고 주말마다 농민들을 찾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4년간 20군데가 넘는 도시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해 왔다. 매번 1만 위안(약 200만원)어치에 가까운 약품을 직접 사들고 다니며 진료에 나선 그는 “일시적인 효과만 주는 약 보다는 향상된 의료기술과 의료진이 더욱 시급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그를 ‘맨발의 의사’ 또는 ‘한국 의원 나리’라로도 부르는 현지 환자들은 그에게서 약과 치료를 받는 대신 중국어를 가르쳐주며 교류하고 있다. 그는 “나 같은 ‘맨발의 의사’ 1명이 100명의 의사를 만들 수 있다.”면서 “2007년 한중박애의료단을 설립한 뒤 이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기쁘다. 현재는 후배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의학과 중의학을 두고 ‘뿌리 논란’으로 반한감정을 가중시키던 현지 언론들도 모처럼 “한국에서 온 ‘맨발의 의사’가 중국의 농민들에게 따뜻한 의술을 베풀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론] 광역경제권 개발 지방균형발전 토대로/권오혁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

    [시론] 광역경제권 개발 지방균형발전 토대로/권오혁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

    세계화가 진행됨에 따라 국가간 장벽이 무너지고 지역적으로는 산업클러스터와 광역경제권이 등장한다.기업들은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하며 이웃한 도시들은 기능적 연계와 교류로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고 있다. 소규모 지역경제 중심의 시대에는 이웃한 도시들이 서로 경쟁관계였다.어떤 도시가 성장해 상권이 확장되면 인근 도시는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게 되는 구조였기 때문이다.그러나 세계화가 전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한 도시가 성장하면 인근 도시도 덕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어느 도시가 수출을 많이 하면 인근 도시의 기업들은 납품할 기회가 많이 생기고 이웃 도시에 관광객이 증가하면 주변 도시는 그 중 일부라도 유치해 소득을 높일 수 있게 됐다.이런 이유로 이웃한 도시들이 서로 협력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는 보편적 현상이 됐다. 광역경제권 현상은 1960년대에 처음 등장해 오늘날에는 세계 도처에서 발견된다.일본의 경우 도쿄-요코하마를 중심으로 하는 게이힌 경제권,나고야-도요타의 주쿄 경제권,오사카-교토를 중심의 긴키 경제권,후쿠오카 인근의 기타큐슈 경제권 등이 있다.중국에는 상하이·쑤저우·항저우를 중심으로 장강삼각주 경제권,홍콩·선전·광저우의 주강삼각주 경제권,칭다오 중심의 산동 경제권,베이징-톈진 일대의 경진기 경제권이 포진하고 있다. 광역경제권은 대도시 경제권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며 더구나 동아시아만의 현상도 아니다.미국과 유럽,아시아 각 지역에는 크고 작은 경제권이 형성되어 있고 이들이 세계경제전쟁의 핵심단위로 기능하고 있다. 이웃 도시들간 연계와 협력을 통한 광역경제권 사업이 세계화 시대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우리나라도 광역경제권을 선제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단일의 지방행정단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일들은 광역행정단위에서 협력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 광역경제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유의할 점은 지방의 요구와 자발성의 존중이다.지방의 공동이해를 증진시켜 주는 사업으로부터 시작해 점차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런 점에서 광역경제권별로 정밀한 산업경제통계를 작성하고 지역간 정보연계망을 구축하며 경제발전 비전 및 전략을 제시하는 일은 우선적으로 필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1일 ‘5+2’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신성장 선도산업을 발표했다.수도권은 지식정보산업,충청권은 의약바이오 및 뉴IT산업,대구경북권은 IT융복합산업과 그린에너지산업,강원권은 의료융합 및 의료관광산업,동남권은 수송기계 및 융합부품소재,제주권은 물산업과 관광레저산업으로 선도산업을 선정했다.선도산업을 선정하기까지 지방자치단체들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지식경제부가 긴밀히 협의해 지역의 미래를 창출할 공통분모를 도출했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호남권의 경우 아직 선도산업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긴 산고가 더 알찬 결실로 맺어지리라 기대된다. 새 정부의 광역경제권 기본구상이 제시되고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이 확정된 이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중앙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지역간의 대승적 협력이다.각 지역이 자발적으로 연계하고 협력하는 동시에 중앙정부가 지원한다면,선진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광역경제권은 지방발전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토대로 작용할 것이다. 권오혁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
  •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4개부처 업무보고] 내년 5조 4484억 투입 174만명 일자리 지원

    ■ 노동부,대량실업 비상계획 노동부는 내년에 총 실업자가 80만∼90만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정책의 초점을 실직자 지원과 일자리 마련에 모았다.아울러 100만명에 근접하는 대량 실업사태로 번질 경우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세웠다. 고용이 어려운 업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사회적 일자리와 실업자 직업훈련 대상자를 크게 늘리면서 실업급여 규모를 더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총실업자 80만~90만명 규모될 듯 따라서 노동부는 내년에 5조 4484억원을 투입해 연인원 174만명이 일자리를 찾는 데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올해보다는 1조 4767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 가운데 재직근로자의 직업훈련과 고용유지를 위해 5692억원이 투자되고 실직근로자의 일자리 제공 및 취업지원사업에는 1조 729억원이 배정됐다. 또 청년층 취업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인턴제 등에 2220억원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지원(실업급여 등)에도 3조 58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계획은 35개의 사회 서비스분야,12만 5000여개에 이른다.이 가운데 노동부는 지역개발,환경,문화분야 등에서 모두 1만 5000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18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사회적 일자리란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 여성과 장기실업자 등을 고용해 간병, 가사, 산후조리 등의 각종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정부가 이에 대한 인건비를 해당 사업체에 지원하게 된다.이 같은 일자리 창출 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실업자가 현재(75만명)보다 13만명 늘어날 것이라는 한국고용정보원 전망에 따른 것이다. 또 산업단지에 입주하거나 취업포털 ‘워크넷’에 등록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인력부족 현황을 파악한 뒤 ‘빈 일자리 기업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실직자와 저소득층 구직자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일자리 ‘매칭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폴리텍대학에 ‘웹기반 기계제어’와 같은 유망 분야의 직업훈련과정을 신설하고,중소기업 청년인턴제 등을 통한 고용 촉진 사업도 시행한다. ●외국인 국내인력 대체업체에 1인당 120만원 구조조정을 당할 위험에 놓인 근로자의 실직을 예방하기 위해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하지만 실업자 일자리 마련을 위해 정부는 재외동포와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취업을 제한하고 내국인 대체를 장려하기로 해 논란도 예상된다. 노동부는 법무부와 협의해 재외동포의 건설업 및 서비스업 방문취업제 규모를 제한하고,건설업에서는 채용 할당제도 시행할 계획이다.외국인을 국내 인력으로 대체하는 사업장에는 1인당 12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보건복지부 - 실직 뒤 건보자격 유지 1년으로 늘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내년 복지부 업무계획의 핵심은 경제불황으로 급증한 저소득층을 지원하고 일자리를 마련해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보고했다.이를 위해 복지부는 재정조기집행률을 올해 55.3%에서 내년에는 62.8%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저소득층 가정의 가장이 입원하거나 운영하던 점포를 휴·폐업할 때도 최저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건강보험 지역보험료 납부액이 월 1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70만가구에 대해 보험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실직 또는 퇴직 후 건강보험 가입 자격을 인정해주는 기간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린다. 복지부는 도시지역 전세 가격을 고려,최저생계비(4인 가구 기준 132만 6609원)를 받을 수 있는 재산 보유액 상한 기준을 대도시는 현행 69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중소도시는 61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사회적 일자리 확대와 관련해서는 취약 계층인 저소득 무직 가구의 여성에 1만 4250개의 사회 서비스 직업을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인구고령화 대책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 대상자를 2만명 늘리고 2010년을 목표로 ‘노인특화 질병 검진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이 밖에 4대 사회보험 징수 업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일원화해 행정 효율성과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으로는 의료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해외환자의 의료 사고 예방 및 분쟁해결 가이드라인 마련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 성 부 - 여성 직업훈련·취업지원 50곳 지정 여성부는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여성 새로 일하기 프로젝트’를 수립하기로 했다.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와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된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새일본부)’를 통해 취업단절 여성들에게 종합적인 직업 훈련과 취업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새일센터와 새일본부에 취업설계사와 직업상담사 350명을 배치해 10만여명에게 상담이나 직업교육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여성부는 이를 통해 3만 7000여명이 취업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기조에 따라 예산 780여억원 중 60%인 470여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특히 여성 인력개발 분야에 책정된 예산의 70%가 넘는 96억원을 조기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회관 중에서 직업훈련과 취업지원 요건을 갖춘 50곳을 우선 새일센터로 지정해 노동부·자치단체와 협력해 국고 14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새일센터도 2012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돼 단지 내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새일본부도 현재 5곳에서 전국 35개 산업단지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여성부는 사회 안전망 강화와 관련 현재 4곳인 성폭력 피해아동 전담 기관인 ‘해바라기 아동센터’를 내년에는 10곳으로 확충키로 했다.여성·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도 2곳을 추가 설치하고,아동·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 강사를 55명에서 400명으로 확대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국가보훈처 - 유공자 50만명 보상금·수당 5% 인상 2010년부터 국가유공자와 일반 지원대상자로 보훈지원 체계가 이원화되고 국가유공자 선정 심사가 보다 엄격해진다.또 내년에는 보훈가족 50만명에 대한 보상금·수당 등을 5% 인상해 2조 5000억원을 지급하고 국가유공자 8600명의 취업을 지원한다. 국가보훈처는 업무보고에서 “공무상 단순사고나 질병을 얻은 사람들은 지원대상자로 분류할 방침이며 국가유공자는 국가에 대한 희생과 공헌이 뚜렷해 국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로 엄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가유공자는 정신적 예우와 경제적 지원을 통해 명예로운 생활을 보장하는 한편 지원대상자는 자립,자활에 중점을 둬 지원할 것”이라면서 개편될 보훈체계는 2010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훈보상금 개편과 관련,“전국 가구 가계소비지출을 기준으로,장애율 100% 상이자에게 전액을 지급하고 나머지 상이자는 장애율(10~100%)에 비례해 차등을 두며 근로능력이 없는 장애율 80% 이상자에게는 ‘중상이 특별가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보훈처는 “의무복무 군인에게 발병한 중증 질환은 복무 관련성이 낮아도 치료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보훈 예산 중 사업성 예산의 65%인 1164억원을 내년 상반기에 조기집행키로 했다.오는 2011년까지 김해와 대구,대전 3곳에 보훈요양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김해 요양시설은 내년 8월 개원할 예정이다. 전국 5개 권역의 제대군인지원센터 등을 통해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 3000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취업소양교육,부부창업교육,사이버교육,대학위탁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1인당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3·1운동과 임정수립 90주년을 계기로,3.1절 기념식은 국민과 함께 상징적 장소에서 하고 전국적 대규모 만세운동을 재현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식 약 청 - 위해식품 TV자막 경보제 도입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식품과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위해식품 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안전망도 마련된다. 우선 내년부터 위해식품에 대해 TV 자막방송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식품위해발생 경보제’가 실시되고,식품위생검사기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정 요건을 강화하며 검사기관 지정을 3년마다 갱신하는 일몰제를 도입한다.또 수입식품 검사 비율이 현행 23%에서 30% 수준까지 높아지고,중국 칭다오에 민간이 투자하는 공인검사기관을 설치해 현지 생산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식품위생관리제도를 개선해 안전식품제조업소 인증제(HACCP) 적용 범위를 현재 식품생산량의 30%에서 내년 중 50%까지 늘릴 계획이다.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유전자변형작물(GMO) 표시제를 전 가공식품으로 확대하고,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수입식품도 이를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제품 앞면에 표시하도록 관련 규정을 바꾼다. 또 내년부터 지역약물감시센터를 현재 6개에서 15개로 늘려 부작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수입 인체조직과 수입 원료혈장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약사법 개정을 거쳐 식약청의 승인 없이 신고만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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