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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웰빙 서초 건강축제’

    서초구가 14일 구청 광장에서 지역주민의 건강축제인 ‘2008 웰빙서초 건강축제’를 연다. 12일 서초구에 따르면 건강축제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서 재미있게 이름을 따온 뱃살 줄이기 프로젝트 ‘웨이스트 사이즈 스토리(Waist Size Story)’사업 선포식으로 시작한다. 구청 광장에는 올바른 건강정보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16개의 테마별 부스가 설치된다. 음주 의존도를 알아보고 절주를 서약하는 `절주관’, 흡연의 해악을 배우고 금연상담을 하는 `금연관’, 뱃살의 위험수위 등을 점검하는 `비만관´, 잘못된 식습관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영양관´ 등이 준비된다. 이외에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을 일러주는 ‘구강건강관’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지수를 체크할 수 있는 ‘정신건강관’ 등이 눈에 띈다. 특히 ‘모유수유 홍보관’에선 국제모유수유 전문가가 모유의 장점 및 과학적인 모유의 방법을 일러준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건강진료소에서는 서초구 한의사회와 치의사회, 강남성모병원 등 의사 3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내과·정형외과·안과·이비인후과·피부과·비뇨기과·한방·치과 등 9개 과목에 대해 진료와 상담을 해준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전동칫솔시장 ‘음파 vs 회전’ 대결

    전동칫솔시장 ‘음파 vs 회전’ 대결

    “선진국은 음파가 대세다.” “국내 대세는 회전이다.” 국내 전동칫솔 시장을 둘러싼 기싸움이 치열하다. 도전장을 디민 쪽은 필립스전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음파 전동칫솔 특허를 갖고 있는 필립스는 4세대 제품 ‘소닉케어 플렉스케어’를 최근 출시했다. 음파식은 칫솔모 사이의 파장으로 공기방울을 일으켜 세정작용을 한다.1분에 3만 1000회 고속으로 칫솔모가 움직인다. 반면 회전식은 칫솔모 자체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이를 닦아준다. 필립스측은 6일 “무수한 공기방울이 칫솔모가 닿기 힘든 부위와 잇몸 틈새까지 구석구석 세정해 준다.”며 “실험 결과 회전식보다 플라크 제거 및 세정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스웨덴 등 치아 선진국에서는 음파식 전동칫솔이 회전식 전동칫솔보다 시장점유율이 훨씬 높다는 조사결과도 제시했다. 그러자 회전식 전동칫솔의 대표주자인 ‘오랄-비’가 발끈했다. 오랄-비측은 실적자료를 통해 “시장점유율로 말하라.”고 맞섰다. 오랄-비측은 “2001년 국내 전동칫솔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2002년부터 6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도 2월 현재 시장점유율 80%로 음파식의 4배”라고 역설했다. 한마디로 승부는 이미 끝났다는 주장이다. 미국 치과의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필립스측의 주장을 의식, 오랄-비가 대한치과의사협회 공식 추천품이라는 사실도 부각시켰다. 필립스측은 “브랜드 유명도를 따지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열세이지만 머지않아 (국내서도)음파식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건강선물, 자칫하면 애물단지

    건강선물, 자칫하면 애물단지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값비싼 건강선물이더라도 추후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법. 올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제대로 된 건강선물의 활용법부터 알려드리는 것이 어떨까? ●임플란트 수술후 부드러운 칫솔 사용 임플란트는 노년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효도선물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수술받은 뒤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재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임플란트 수술 뒤에는 세균막인 ‘플라크’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에도 자연 치아와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기 때문에 이곳에 세균이 번식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잇몸 여러 부위에 염증을 만들고, 주변의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까지 상하게 할 수 있다. 때문에 임플란트 뒤에는 자연치아보다 더 섬세하게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양치하기 쉬운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씹는 힘이 약해진다면 나사풀림이나 치아교합(치아가 맞아 들어가는 것)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을 예방하려면 최소한 1년에 1회 정도는 스케일링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서초동 지오치과네트워크 방태훈 원장은 “임플란트는 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식과 동시에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인공치아”라면서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은 자연치에서 생기는 치주염보다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청기는 건조통에 넣어 습기 제거 보청기는 착용형태에 따라 고막형, 외이형, 귓바퀴형, 귀걸이형 등 4가지가 있다. 본인의 청력에 따라 착용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보청기 착용 뒤에는 무엇보다 주변 사람의 배려가 필요하다. 보청기를 통해 들리는 소리가 익숙해지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보청기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착용 후 난청이 심해진 것은 아닌지 꾸준하게 살펴야 한다. 보청기 착용 뒤 난청이 더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자주 말을 걸어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보청기를 낀 노인과 대화할 때는 목소리를 크지 않게 하되 또박또박 말해야 한다. 고함을 치거나 소리를 지르면 말소리가 왜곡돼 잘 들리지 않는다. 되도록 가까이에서 얘기하고, 정확하게 못 들은 단어가 있다면 다시 말하기보다 문장이나 구절 전체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보청기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자주 건조용 통에 넣어 내부 습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귀지 제거용 솔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만약 귀에 염증이 있거나 습기가 차면 바로 보청기를 빼도록 한다. 소리케어이비인후과 전영명 대표원장은 “수술로 청력을 높일 수 있는 환자까지 보청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금전적인 손실 뿐 아니라 청력 손상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다공증 있으면 안마기 위험 매년 어버이날을 전후해 ‘안마기’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부모님이 편안하게 오래 사시기를 바라는 자식들의 간절함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원한 맛에 강도를 너무 높여 안마를 즐기다가는 오히려 병을 얻을 수도 있다. 골다공증이나 척추불안증(척추를 잡아주는 디스크나 인대가 약해 척추가 흔들리는 증상)이 있으면 더욱 위험하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상황에서 안마기로 두드리면 골절이 일어나게 된다. 심하면 전반적으로 척추뼈가 내려앉는 ‘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뼈가 약한 노인은 재채기, 사우나, 폭포에서 물 맞기 등을 하다가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점 알아야 한다. 요통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찜질기를 선물하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온찜질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한민국정형외과 유주석 원장은 “온찜질로 혈관이 확장되면 대사가 활발해져 부종이 악화된다.”면서 “이럴 때는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냉찜질을 해야 통증이 완화되고 염증이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구강건조증, 물이 특효다

    구강건조증, 물이 특효다

    가정주부 김미영(57)씨는 부쩍 입 안이 텁텁하고 식욕이 없다. 계절이 바뀐 탓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입 속 점막이 갈라지고, 혀가 입에 달라붙는 등 일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증세가 심해졌다. 김씨처럼 ‘구강건조증’을 가볍게 여겼다가 장기간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 침 분비량이 1.5ℓ에 달하지만 구강건조증 환자는 1시간에 6㎖에 못 미칠 때도 많다. 입이 바싹 마르는 증상은 노인들 사이에서 많이 생긴다.50세 이상 인구의 10%,65세 이상의 30%가 이 병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강건조증은 나이들수록 잘 생기고, 그 정도가 심해진다. 신체기능이 떨어져 침 분비가 원활하지 못할 뿐 아니라 각종 질병으로 인한 약물 복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감기약 같은 항히스타민제나 고혈압 치료제, 항불안제, 수면제, 이뇨제 등을 오래 복용하면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소변이 잦은 당뇨환자와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생기는 폐경기 여성이 대표적이다. 말기 암환자도 방사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다. 악성빈혈, 비타민A 결핍 등의 원인도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구강건조증은 당장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침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구강조직을 보호하고,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구강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침이 부족하면 입 속의 세포 점막이 파괴돼 충치가 생기기 쉽다. 심지어 풍치나 치주염, 구강점막 궤양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식욕을 떨어뜨려 고령의 노인에게 치명적인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 증상이 심해지면 입술 껍질이 벗겨지고 볼 안쪽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램브란트치과선릉 최용석 대표원장은 “구강건조증은 심각한 증상 없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충치나 잇몸병을 악화시켜 치아를 잃을 수도 있다.”면서 “노년기에 많은 치아를 갖고 있으려면 구강건조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강건조증은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바로 증상이 개선된다. 그러나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없거나 원인 질환을 치료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침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물이나 호르몬 요법도 있지만,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우선 구강을 청결하게 하고 입이 마르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구강건조증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물을 8∼10잔(1.5∼2ℓ) 이상 마셔야 한다. 신진대사가 저하돼 갈증을 못 느끼는 노인도 의도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 무설탕 껌이나 신맛이 나는 과일, 비타민C, 설탕, 캔디 등을 먹어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음주, 흡연, 과로 등을 삼가고, 커피, 녹차, 탄산음료, 국 등은 수분 섭취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최 원장은 “입안이 심하게 건조할 때는 칫솔 대신 면봉에 치약을 묻혀 닦는 것이 좋다.”면서 “거친 칫솔과 치실은 피하고, 구연산 양치 용액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강건조증상이 나타나면 침의 분비량을 측정하거나 방사선 검사, 생검(세포를 직접 검사하는 것) 등을 통해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인위적으로 침의 생성을 촉진할 수 있는지, 아니면 침을 생성하는 타액선의 기능을 대체시켜야 할지 결정하게 된다. 침을 생성하는 기능이 낮으면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기능이 완전히 사라지면 인공타액을 사용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구강건조증을 예방하려면? 1. 하루 8∼10잔(1.5∼2ℓ) 이상의 물을 마신다. 2. 노인은 의도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도록 돕는다. 3. 무설탕 껌이나 신맛이 나는 과일, 비타민C, 설탕, 캔디 등으로 침샘을 자극한다. 4. 금주·금연을 한다. 5. 커피, 녹차, 탄산음료를 피한다.
  • [한국인의 질병](30) 치주병

    [한국인의 질병](30) 치주병

    치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치주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생명을 잃을 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불편이 따른다. 치주병도 미리 알고 대처하면 백전백승. 치주병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증상과 원인을 자세히 알아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치주병 환자는 전체 국민의 20%에 달한다.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까지 합하면 전 국민의 70% 이상이 치주병 환자일 것으로 추정한다. 그만큼 흔한 질환이다. ●국민의 70% 이상 환자 추정 “많은 사람들이 치과 가기를 두려워하거나 불편해 하죠. 이를 뽑아야 할 지경까지 이른 뒤에야 병원을 찾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대한치주과학회 부회장인 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류인철(51) 교수의 설명이다. 치주과학회에 따르면 2000년 기준으로 65∼74세 노인의 자연치는 평균 16.3개(정상 32개)에 불과하다. 나이가 들면서 치아의 절반이 사라졌다는 의미다. 이들 가운데 자연치를 20개 이상 가진 비율이 46.9%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2004년 65세 이상 노인의 자연치는 평균 12개로 줄었다. 노인들의 치아 건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치주병은 대체로 20세를 넘어서면서 생기기 시작한다. 치주병 때문에 30대에 치아를 뽑아내는 환자도 흔하다. 치아 주위에 집단으로 공생하는 세균들은 ‘세균 바이오필름’(biofilm) 이라는 끈끈한 보호막을 만드는데, 이것을 방치하면 세균과 세균이 뿜어내는 독성물질들이 달라붙으면서 치석이 생기게 된다. 치석이 잇몸 안쪽으로 파고들면 염증이 생기면서 ‘치주 인대’와 ‘치조골’이 무너진다. 끝내는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치아 주변에 끼는 칼슘과 인 성분의 플라크(치태)도 세균이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방치하면 치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당뇨·영양부족·음주·흡연·스트레스가 주원인 치주병의 주요 원인은 당뇨나 영양부족,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흡연과 스트레스는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왕성한 세균번식을 돕는다. 영양 섭취 상태가 불량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음주 뒤 이를 잘 닦지 않는 사람,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도 치주병이 생기기 쉽다. 류교수는 “평소 나쁜 습관을 갖고 있으면 치아에 달라붙은 세균을 무찌를 힘을 쓸 수 없게 된다.”면서 “세균제거 과정인 칫솔질도 정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치주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치주병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년에 2회 정도 스케일링 받기를 권하지만, 부담이 된다면 최소한 1회라도 받아야 한다. 선천적으로 플라크가 많이 끼는 사람은 3개월에 1회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치석만 제대로 제거하면 일단 눈에 띄게 염증이 가라앉는다. 그러나 피가 나거나 염증이 계속되면 치아 뿌리에 달라 붙은 치석 제거를 위해 ‘치근활택술’을 시행하게 된다. 치석 제거로 염증을 억제할 수는 있지만 상한 치아를 되살릴 수는 없다. 증세가 심하면 결국 임플란트를 심거나 잇몸뼈 재생수술을 받아야 한다. ●칫솔질때 구강청정제 쓰면 좋아 치료약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하지만 약물만으로 치주병을 완치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약물은 염증을 억제하거나 세균과 싸우는 데 필요한 면역력을 높이지만 치석제거 등의 근본적인 치료 기능은 갖고 있지 않다. 스케일링 등의 치료를 받으면서 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칫솔질을 할 때 헥사메딘, 리스테린 등의 구강청정제를 같이 쓰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구강청정제는 보통 살균력이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칫솔질 뒤에도 치아 표면에서 여전히 떨어지지 않은 세균을 말끔히 제거한다. 세균수가 줄어들면 치주병이 생길 위험이 그만큼 낮아진다. “치주병 치료 약물은 무척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신해선 안 됩니다. 치과 치료를 받지 않고 약만 먹거나, 치료를 받기 전에 약부터 먹는 것은 효과가 크지 않죠. 반드시 치료받은 뒤에 약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동네 의원에 주치의 두어볼 만 동네 의원에 자주 들러 ‘주치의’를 만들어 놓는 것도 바람직하다.1년에 3∼4번씩 들러 치아상태를 살피고 상담을 받으면 치주병을 거의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씩 든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평소에 치아를 잘 관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주병 자가진단법 아래위 치아 어긋나면 의심 치주병은 누구나 평생 한번쯤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인데도 증상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입안을 살펴보면 자신에게 치주병이 생겼는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우선 칫솔질을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면 치주병을 의심해야 한다. 치주병의 초기 단계인 ‘치은염’ 상태에서 출혈이 시작되지만 세균이 잇몸뼈까지 침투하면 출혈이 멈추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잇몸에 출혈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이 빨갛게 보이거나 부어오르는 증상도 나타난다. 치주병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면 감염이 확산돼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치아를 고정시키는 인대근육이 심하게 손상되면 치아가 헐렁하게 매달려 있을 수도 있다. 말하거나 음식을 씹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입을 다물 때 외모만 잘 살펴도 문제를 알 수 있다. 입을 다물 때 위·아래 치아가 맞지 않으면 치주병이 상당기간 진행된 것이다. 부분 틀니가 입안에 잘 맞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다. 당뇨환자라면 혈당을 잘 조절해야 한다. 혈당을 잘 관리해야 치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부모에게 치주병이 있다면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치주병은 유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치주병 예방 칫솔질 방법 대충 여러번보다 꼼꼼히 한번이 낫다 칫솔질이 치주병과 관련이 없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칫솔질만 잘해도 잇몸 염증은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칫솔질은 잇몸을 마사지하고 플라크와 구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이를 닦아야 치아 건강에 좋을까?하루에 이를 10번까지 닦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대충 5번 닦는 것보다 꼼꼼하게 1번 닦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치주병을 예방하려면 식사 뒤에 한번씩만 이를 닦으면 된다. 양치질 때는 이의 바깥면과 안쪽면, 어금니 윗면을 골고루 닦아야 한다. 각각의 면을 15번씩,10∼15분간 닦아주면 좋다. 시간에 집착하는 사람도 많은데, 대충 오래 닦는 것보다 꼼꼼히 빨리 닦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혀도 세균이 많이 번식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혀에는 치주병을 일으키는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 같은 세균이 많게는 100만마리까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칫솔질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칫솔모가 딱딱한 제품은 피하는 게 좋다. 너무 힘을 주어 칫솔질을 하면 잇몸에 상처가 날 수도 있다. 잇몸이 살짝 하얗게 변색될 정도로 가볍게 눌러 닦는 것이 바람직하다. 칫솔은 세균이 잘 번식하므로 가능하면 3개월에 한번씩 바꿔야 한다. 칫솔질 때 소금을 사용하는 것은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치약 속에는 플라크가 잘 제거되도록 모래와 같은 ‘규사’ 성분이 들어있지만 소금은 물에 녹아버리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소금이 함유된 약용 치약은 규사성분이 들어 있어 사용해도 무방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쇼핑플러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브랜드에서 플랜트 스템셀 스킨 리뉴얼 세럼과 크림을 출시했다. 식물 줄기세포 성분을 최초로 함유한 혁신적인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세럼 50㎖ 7만원, 크림 70㎖ 8만원. ●애경이 어린이용 칫솔인 2080 스마트 키즈 칫솔을 내놓았다.6∼30개월용,2∼5세용,6∼8세용,8세 이상 등 연령별로 4종이 나와 있다. 개당 2500원. ●코리아나 화장품이 에센셜 엔시아 리페어 24 안티 다크서클 아이에센스를 선보였다. 눈 밑 다크서클과 주름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30㎖ 5만 5000원선. 에센스의 흡수를 도와주는 아이 트리트먼트 패치 세트도 있다.5장에 1만원. ●니베아 데오드란트는 니베아 데오드란트 펄앤뷰티를 출시했다. 땀 발생 억제와 방지는 물론 진주 추출물이 들어 있어 제모로 거칠어진 겨드랑이 피부를 부드럽게 가꾸어준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스프레이 타입은 200㎖ 1만 2000원. ●오리온이 3가지 곡물의 새싹을 틔워 만든 풍부한 식이섬유 크래커를 내놓았다.1㎜ 미만으로 틔운 발아통밀, 발아현미, 발아보리 등의 새싹을 분말형태로 만들어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96g 1200원. ●농심켈로그는 건강스낵인 곡물이야기 3종을 출시했다. 카카오, 통밀, 귀리 등 세 가지 종류다. 소형 1팩(40g)이 800원,6팩이 담긴 멀티팩(240g)은 3840원이다. ●배스킨라빈스는 키위 체리모야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체리모야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주변에서 나는 열대과일이다. ●해표식용유로 유명한 사조해표가 해표 함초로 만든 자연소금을 선보였다. 국내 최대 청정해역인 전남 신안의 천일염을 이용해 만든 프리미엄급 소금 제품이란 설명이다. 가정용 500g 2450원. ●웅진코웨이는 신제품 비데 뽀로로 키즈플러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출시된 성인·유아 겸용 비데인 키즈플러스에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이다.3000대 한정 판매한다. 일시불은 79만원이다. ●일렉트로룩스 코리아가 충전식 진공청소기 에르고 라피도 2008년형을 내놓았다.20만 3000원.
  • 지구 살리는 에너지절약

    지구 살리는 에너지절약

    지난 3일 서울 강북구 번3동 주공아파트 3단지 사회복지관. 아파트 단지 주민 50여명이 모여 프레젠테이션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전국녹색가게운동협의회(이하 녹색가게)와 지구를 위한 시민연대 주최로 열린 ‘아파트 전기절약교육·컨설팅’. 강북구 번동 주공아파트 2,3,5단지와 자발적 에너지 절약 협약을 맺고 ‘전기에너지 20% 줄이기’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고유가로 난방단가가 30% 이상 오르면서 서민들이 대다수인 아파트 주민들의 근심은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조금이나마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는 말에 주민들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난다. ●“월 전기료 1만원 줄이기, 어렵지 않아요.” 이날 컨설팅 강사로 나선 윤전우 푸른아시아 정책팀장은 주민들에게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기전력 줄이기’를 추천했다. “전기를 쓰지 않아도 전원이 연결돼 있으면 끊임없이 전기가 새 나가는 거 잘 아시죠?이를 대기전력(standby power)이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전기면도기가 대중화되면서 대기전력량이 많아지고 있어요. 가전제품 전원만 잘 뽑아둬도 전기료의 10∼15%가 줄어듭니다. 월 전기료가 4만∼5만원 정도 나오는 가정이면 대기전력만 없애도 누진율을 감안할 때 1만원 정도는 아낄 수 있죠.” 그러자 강의를 듣던 한 할아버지가 반문했다.“한국 사람들 편한 것만 찾고 귀찮은 거 싫어하는데 돈 몇 푼 아끼겠다고 번거롭게 매번 전원을 뽑겠어?” 그러자 윤 팀장이 웃으며 설명했다.“맞습니다. 매번 전원을 뽑아 두는 것도 귀찮은 일이죠. 그래서 요즘은 전원을 뽑지 않아도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도록 ‘똑딱이’가 달린 멀티탭·소켓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그걸 사서 설치하시면 대기전력 줄이기가 훨씬 쉬울 겁니다. 그것도 귀찮으시면 전기제품만 꺼도 저절로 대기전력이 차단되는 ‘자동절전 멀티탭’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로 윤 팀장이 주민들에게 소개한 방법은 ‘백열등 바꾸기’. “여러분 가정 욕실이나 베란다 같은 곳에 60W 백열등 1∼2개씩은 있죠. 이것을 15W 삼파장 절전형 전구로 갈아 끼우면 밝기는 그대로이지만 전력소비는 80%나 줄어듭니다.” 그러자 다른 주민이 불만을 토로했다.“삼파장 절전형 전구가 좋다고 해서 화장실 조명을 바꿔봤는데, 전등갓을 씌우니까 좀 어두워요.”그러자 윤 팀장이 조언했다.“지금 쓰시는 전등갓이 백열등용으로 만들어진 반투명 소재라 그렇습니다. 절전형 전구에 맞는 투명소재로 된 전등갓으로 바꾸시면 화장실이 한결 밝아집니다.” ●“숨은 전기도둑을 찾아 내세요.” 끝으로 윤 팀장이 제안한 것은 ‘집안의 전기도둑 찾기’. 실제로 주민 이경순(56·여)씨의 아파트(40.3㎡)를 직접 방문해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씨 가족의 한달 전기료는 매달 3만∼4만원 정도. 이미 방마다 절전형 멀티탭을 설치하는 등 전기 절약이 몸에 배어 있는 집이었지만 윤 팀장은 대기전력 측정기를 들이대며 전기도둑을 여지없이 찾아냈다. 주범은 뜻밖에도 지난해 경품으로 받아 별 생각없이 쓰고 있다는 칫솔건조기. “크기가 작아서 전력소비가 작을 것 같지만 실제 확인해보니 사용 중에는 무려 700W나 되는 전력을 소모하고 있네요. 이 집에 있는 20인치 TV(68W)보다도 10배나 많아요.” 안방과 거실에 각각 설치된 자동응답 전화기의 전원도 뽑았다.“자동응답기능을 안 쓴다면 전화기 전원을 뽑아도 됩니다. 전화선만 연결돼 있으면 통화에 아무 지장이 없거든요.” 끝으로 윤 팀장은 24시간 꽂아두던 보온밥솥의 전원도 뽑아두는 대신 남은 밥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만큼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것을 권했다. ●“손가락 하나가 지구를 구합니다.” 이러한 절약은 개별 아파트 단위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실제 이 아파트 2단지(1776가구)의 경우 녹색가게의 후원으로 올해부터 복도·계단 등에 설치된 60W 백열전구 1990개를 15W 삼파장 절전형 전구로 교체하는 작업을 통해 비용절감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이 아파트가 공동 조명비로 지출한 돈은 전체 광열비의 20%인 1000만원가량. 전구 교체가 완료될 경우 조명비용도 연간 300만원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정국 2단지 관리소장은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 협약기업인 ‘에스코’들과 에너지 절감 협약을 맺은 뒤 에너지관리공단 지원을 받으면 별도 비용 부담 없이도 절전형 전구 교체 등 각종 에너지 절감사업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 광화문 세종로종합청사도 이러한 에스코 사업을 통해 기존 전등을 모두 절전형 전구로 교체해 매년 67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김정지현 녹색가게 사무국장은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불필요한 전기제품의 스위치를 끄는 우리들의 손가락에 있다.”고 당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클릭 ●에스코(ESCO·Energy Saving Company) 산업시설, 병원, 학교, 아파트 등에 태양광 설비나 절전형 전구, 열병합 발전기 등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해 준 뒤 여기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기업을 말한다. 지난해 국내 에스코 시장은 2500억원에 달하며 현재 에스코 사업을 통해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만 연간 3000억원에 이른다.
  • [쇼핑플러스]

    ●한국야쿠르트가 팔도 냉(冷)라면을 출시했다. 칡 분말로 만든 면, 고추양념 소스, 건더기 수프 등으로 이뤄져 있다.150g 900원. ●대상 청정원이 건강 드레싱 3종을 선보였다.유자향 오리엔탈 드레싱,1/2 1000아일랜드 드레싱,두유흑임자 드레싱 등이다. 가격은 220∼240g 2250원. ●기린 본젤라또가 아임파인바를 출시했다. 딸기 아이스크림 속에 파인애플맛 얼음알갱이가 들어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80㎖ 700원.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인 그린체에서 그린체 칼슘을 출시했다. 칼슘 부족을 예방하고 칼슘의 흡수를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3개월분(1일 3회)이 12만원. ●코오롱스포츠는 초경량 등산재킷인 울트라 슈퍼 라이트를 출시했다. 여성용 재킷의 무게가 64g, 남성용이 70g으로 계란보다 가볍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9만 9000원. ●오랄-비가 칫솔 신제품인 크로스액션 컴플리트 7을 내놓았다. 혀까지 닦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고 설명한다.1개 4500원, 멀티팩 3개 들이 1만 1900원. ●비비안은 봄 스타킹 신제품 20여종을 출시했다. 아이보리, 스킨, 피치스킨, 베이지, 카푸치노, 옐로, 커피, 라일락, 그레이, 네이비, 블랙 등 색상이 다양하다. 개당 1만 3000∼3만원. ●비쉬가 성인여드름을 겨냥한 수분 크림인 놀마덤 안티트러블 하이드레이팅 크림을 선보였다. 염증완화, 수분공급 등의 기능이 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50㎖ 3200원. ●뉴트로지나는 딥클린 클렌징 오일과 딥클린 울트라 폼 클렌저를 출시했다. 오일은 200㎖ 1만 9500원, 폼 클렌저는 177㎖ 1만 4400원. ●애경에스티의 가정위생용품 브랜드인 홈즈에서 프리미엄 옷장용 방향소취제인 홈즈 에어후레쉬 옷장용 3종을 출시했다. 아쿠아, 후로랄, 시트러스 등 세 가지 향이 있다.32g 5400원. ●옥시 레킷벤키저의 항균 전문브랜드인 데톨에서 데톨 항균 비누 쿨과 데톨 샤워폼 쿨을 출시했다. 비누 쿨은 6개가 4900원, 샤워폼 쿨은 650㎖+300㎖ 8500원.
  • [Seoul In] 어린이집 순회 ‘불소도포’

    중구(구청장 정동일) 보건소는 12월까지 충치가 많은 취학 전 어린이들이 건강한 치아를 가질수 있도록 ‘불소도포’를 한다.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해 진행하며 건강보건 교육도 한다. 어린이에게 칫솔세트 1개씩 나눠준다. 불소도포는 치아에 불소 젤(gel) 용액을 발라 치아를 튼튼하고 충치에 강하게 한다. 보건소 의약과 2250-4426.
  • 어린이 치약시장 캐릭터 대결

    어린이 치약시장 캐릭터 대결

    어린이 치아건강 시장이 뜨겁다. 애경,LG생활건강,CJ라이온 등 국내 대표 생활건강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건강 업체들은 유명 만화 캐릭터를 내세운 치아건강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LG생활건강은 최근 토마스 캐릭터를 적용한 페리오 어린이 치약, 칫솔 신학기 양치세트를 출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꼬마기차 캐릭터인 토마스와 친구들을 제품 디자인에 활용, 칫솔 2개 치약 1개 양치컵 등으로 세트를 구성했다.”면서 “0세부터 9세까지를 3단계로 나눠 칫솔모와 길이를 차별화하는 등 과학적으로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CJ라이온도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톰과 제리 캐릭터를 사용한 덴트랄라 키즈 칫솔을 내놓았다.0∼3세용,4∼6세용,7∼12세용 등 3단계로 나눠 만들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어린이 전용 치약인 덴트랄라 키즈 치약(90g,1500원)을 출시한 바 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칫솔질에 적응할 수 있도록 치약맛을 순하게 만든 것은 물론 칫솔질 후에도 제품에 따라 딸기향이나 포도향이 은은하게 느껴져 반응이 좋다.”면서 “앞으로 덴트랄라 키즈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애경도 곧 차별화된 어린이 캐릭터 치아건강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의 어린이 치아건강 강자인 P&G 계열의 오랄비는 서울 및 경기 일대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구강 관리 교육 프로그램인 OQ스쿨을 최근 시작했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다. 프로그램은 치과 의사의 구강검진, 올바른 칫솔질 교육, 캐릭터와 함께하는 구연동화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오랄-비 홈페이지(www.oral-b.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설 선물] 애경

    [설 선물] 애경

    애경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인기 생활용품과 화장품들로 꾸민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애경측은 특히 이번 설에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물가불안으로 가격부담이 커져 고가보다는 저렴한 가격대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경은 저렴한 1만원대에서 고급스러운 10만원대 선물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고급스러운 디자인도 특징이다. 애경은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와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으로 디자인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마티스의 작품 ‘목련꽃을 든 오달리스크’를 입힌 ‘케라시스 샴푸 명화세트’(6만 6400원)에는 케라시스 오리엔탈 프리미엄 샴푸(600g)와 린스(470g)가 각각 1개, 케라시스 오리엔탈 프리미엄 트리트먼트(100㎖) 1개, 케라시스 비누(100g) 3개가 들어있다. 또 5년 연속 대한민국 마케팅대상 베스트명품상을 수상한 2080치약과 2080앵커리스칫솔, 프리미엄급인 케라시스 샴푸, 블루칩 오일비누, 밀크&허니 우유비누 등 인기 제품들로 알차게 구성됐다. 화장품에선 히트 상품인 ‘에이솔루션’의 선물세트를 3만원대에 선보였다. 여성용과 남성용 선케어 제품을 모은 ‘프레시스&포튠 선케어 스페셜 세트’(6만 2000원)도 있다. 인기 화장품인 포인트 마리끌레르 등 2만∼7만원대 선물세트도 내놓았다.
  • [메디컬 라운지] 올바른 전동칫솔 사용법 발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안성모)는 구강건강 전문업체 오랄비와 함께 구강건강관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최근 ‘올바른 전동칫솔 사용법’을 발표했다. 치과의사협회가 추천하는 전동칫솔 사용법은 ▲치아 1개 당 2∼3초 ▲전체 치아 상하좌우를 각 30초씩 배분 ▲칫솔질은 2분 이상 ▲각도 90도 유지 등이다.
  • [단독]죽어서도 서러운 이주노동자 누알리

    [단독]죽어서도 서러운 이주노동자 누알리

    그는 마지막까지 서러웠다. 이천 냉동창고 화재참사 현장지휘소 상황판에 한국인 26명과 중국동포 13명의 사망자 이름이 차례로 적혀 갈 때 그의 이름은 ‘신원불상 외국인’에 불과했다. 참사 발생 30시간이 지난 8일 오후 하청업체인 ‘동신’측이 사고 당일 인력사무소에서 데려온 인부 명단을 확인했다. 그제야 우즈베키스탄인 미등록 이주노동자 ‘할리코프 누알리’란 이름이 합동분향소에 위패로나마 적힐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위패를 부여잡고 울어줄 사람도 흐트러진 국화를 다듬어줄 사람도 없다. 서울신문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그의 본명은 할리코프 누랄리(42). 아마 부르기 어려워 한국에서는 누알리로 불렸던 것 같다. 그는 한달 체류가 가능한 단기상용비자(C-2)를 들고 2006년 11월15일 무작정 한국에 왔다. 살기 위해서,3남매를 공부시키기 위해서였다. 고향 타슈켄트에는 아내와 17세된 딸, 아들 둘, 노모와 남동생이 있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어 가족들은 누랄리만 바라보고 있다. 창원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 1년 전쯤 이천으로 흘러들어 왔다. 월세방을 얻어 매일 인력사무소에 나갔다.7만원을 받으면 인력사무소에 10%를 떼주고 6만 3000원만 손에 쥔다. 한국인에겐 쉬운 일이 맡겨지고, 누랄리에겐 쇠파이프와 철근을 나르는 일이 돌아왔다. 일용직임에도 인력사무소에서 모아서 돈을 내주는 바람에 임금을 떼이기도 했다. 하지만 불평 한마디 내뱉지 않았다.“우즈베크 사람들 중에서도 성실하기로 소문이 났었어요.‘형, 우리 하루만 쉬자.’고 해도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멀리까지 왔으니까 열심히 일해야지.’라고 다독이며 일하게 만들 정도였어요.” 이천에서 함께 일했던 고향친구 S(35)씨의 말이다. 누랄리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싶으니까 돈 조금만 더 벌어서 8월에 돌아갈게.”라고 말하며 그리움을 달래왔다고 한다. 참사 당일 아침 인력사무소에서 만난 사촌동생 카이룰루(34)와 커피를 마시며 “빨리 빨리 돈 벌러 가자.”고 밝게 웃던 그였다. 두달 전부터 일해 온 냉동창고에 도착해 따로따로 할 일을 맡았다. 창고 안쪽으로 걸어들어 가던 뒷모습이 누랄리의 마지막이었다. 카이룰루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지….”라며 서툰 한국말로 걱정했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그도 지난달 23일 비자가 만료돼 미등록 신세다. 당장 추방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 때문에 이천시민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기도 어렵다. 까맣게 그슬린 시체가 누랄리가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제일 마지막에 이뤄질 전망이다. 직계가족들이 속속 DNA검사에 들어간 39구와 달리 누랄리 시체와 대조하기 위해 상피세포를 제공할 유가족이 없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낙은 집단사망관리단장은 “사촌 카이룰루를 통해 내의나 칫솔 등 세포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물품을 구해 확인하려 하지만 카이룰루가 미등록 신분이라 연락이 잘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김규식씨 후손도 참변 이번 참사에서 독립운동가 김규식씨의 후손도 희생됐다. 사망한 김군(27)씨의 아버지 김용진(57)씨는 9일 “조상들이 목숨 바쳐 지킨 조국에서, 아들은 중국 국적으로 불에 타 죽었다.”며 오열했다. 김용진씨는 한말의 의병장이자 한족회 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김규식씨의 후손이다. 용진씨는 2000년 ‘조선족 노동자’로 입국해 건설현장에서 일했고, 지난달 31일 아들 군씨를 한국에 초청했다. 아들은 부자상봉 이틀만에 돈을 벌겠다고 냉동창고 현장으로 취직했고, 결국 참변을 당했다. 이천 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금연·다이어트·건강 보조기구 ‘봇물’

    금연·다이어트·건강 보조기구 ‘봇물’

    신년을 맞아 새해 소망을 겨냥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금연을 비롯해 건강, 다이어트, 미용 등과 관련된 제품이 많다. ●“담배, 올해는 꼭 끊어주마!” 4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금연 관련 상품이 인기다. 인터파크는 자사에서 가장 인기를 누리는 금연 상품은 담배를 피우면서 자연스럽게 금연을 도와주는 금연초(2000∼9만원)라고 밝혔다. 필터에 유해성분을 제거해주는 숯을 사용하는 닥터스모킹(6상자,1만 4550원)이 금연 상품 전체 판매 1위다. 칫솔질을 하면서 금연을 유도하는 오스모스 니코덴트 금연치약(1만 8910원), 흡연욕구가 생길 때마다 코에 대고 흡입하는 금연향 비연(鼻煙)(1만 7260원), 귀에 놓는 금연침인 T침(500개,1만 180원), 담뱃재를 털면 콜록콜록 기침하는 폐 모양의 재떨이(4000원) 등도 인기라고 덧붙였다.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는 “흡연자들은 대부분 식사 후 담배에 대한 생각이 간절한데 이는 음식 냄새가 흡연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면서 “금연을 하려면 식후 양치질을 통해 음식 냄새를 제거해주고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 대신 녹차 등 차 종류를 즐기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금연은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가족 등 담배를 끊게 한 동기를 글로 적는 등 항상 스스로에게 환기시켜주는 것도 방법”이라며 “흡연자는 니코틴에 중독된 상태여서 니코틴 패치 등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08년은 날씬하게 살자” 적정 체중과 단단한 몸을 만들기 위한 운동 용품들의 할인 공세가 거세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정상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스포츠 용품을 판매한다.114만 9000원이던 AC러닝머신을 91만 9200원에,4만 9800원인 보디트위스터 스테퍼는 3만 9840원에 판다. 롯데마트도 9일까지 이들 제품을 같은 가격에 할인판매한다. 운동 효과를 높여 주는 모래주머니(6300∼9200원)도 판다. GS마트도 16일까지 실내 스포츠용품 특가전을 열고 관련 상품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18만 9000원을 받던 헬스사이클을 8만 9000원에 판다. 대연 에어로스테퍼(5만 3800원), 요가매트(6400원), 보디짐볼세트(7900원) 등도 있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다이어트의 관건은 식사 조절과 운동”이라면서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다이어트 효과가 반감되는 만큼 새해에는 밥의 양을 줄이는 것보다 칼로리가 낮은 다시마, 김, 미역 등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하루 걷는 양의 경우 비만 환자들(2000∼3000보)이 정상인(6000∼7000보)보다 훨신 적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만보계를 차고 매일 1만보를 걷도록 노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건강+동안… 새해엔 더 예뻐지자 새해를 맞아 건강한 삶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과 동안(童顔)을 주제로 한 화장품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중장년 남성들의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쏘팔메토가 지난달 말 CJ홈쇼핑 방송을 통해 1시간만에 2억원 넘게 팔리는 등 평소 때보다 30%가량 판매가 늘었다.”면서 “농수산홈쇼핑에서도 같은 달에 주 3회 방송하는 등 편성 비중을 높였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 온라인쇼핑몰인 CJ뉴트라닷컴에서는 9일까지 오메가3, 글루코사민, 클로렐라, 코엔자임 Q10 등 건강식품을 선물세트로 구성, 최대 50%까지 싸게 판다. GS홈쇼핑은 “연초에는 테마별 제품 편성이 많다.”고 밝혔다. 이 달에는 레드와인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성분 등으로 탄력을 강화해주는 참존 디에이지(6만 9000원)의 론칭 방송을 비롯, 피부 산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 함유 제품인 셀렉스-C 비타민C 핵심구성(39만 8000원), 한방화장품 주름비책 비취가인(12만 8000원), 에스티로더의 기능성 제품 브랜드인 굿스킨에서 주름 개선용으로 만든 트리 엑티라인 링클필러(5만 8000원) 등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회공헌] 한국투자증권-7년간 200만弗 베트남 사회에 환원

    [사회공헌] 한국투자증권-7년간 200만弗 베트남 사회에 환원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 외곽 농촌지역인 투리엔에 한국투자증권의 치과의료봉사단이 찾아왔다. 지난 3월부터 팔고 있는 ‘베트남 부동산개발 특별자산펀드’를 팔 때마다 받은 수수료를 적립한 후원기금의 첫 행사였다.‘그 나라에서 거둔 수익은 그 나라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쓴다.’는 원칙에서 만들어진 자리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투리엔 주민 600여명이 10여명의 치과의사로부터 구강검사와 치과질환 치료, 스케일링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받았다. 이곳에 위치한 푸티엔 중학교를 방문, 교사와 학생들에게 올바른 칫솔법과 건강한 치아관리법 등 치아건강을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7년간 총 200만달러(18억원)를 베트남 사회발전을 위해 학교·의료시설 건설, 아동의료비, 청소년 직업교육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은 행복해야 한다.’는 유상호 사장의 경영철학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적용된 것이다. 외국 진출시 수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국가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국내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지난 8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주식워런트증권(ELW) 투자안내서인 ‘ELW 완전정복’을 냈다. 해당 인세는 아동복지시설에 전액 기부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는 3개월에 걸쳐 전국 30여개 초·중·고교에 전자교탁,LCD프로젝터, 전동칠판 등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을 제공했다. 유 사장은 “‘True Friend’라는 말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12) 안면마비

    [한국인의 질병] (12) 안면마비

    찬 바닥에 누워 자고 난 후 입이 돌아갔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얼굴에 마비가 오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며,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 들어서면 이런 환자가 급증한다. 신경외과 질환 권위자인 경희의료원 이봉암(63) 원장을 만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얼굴 신경의 기능은 주로 대뇌의 여러 부위에서 담당한다. 대뇌의 운동영역에서 뇌간의 안면 신경핵 부위까지 연결 경로에 문제가 생기면 안면마비가 발생하는데 이를 ‘중추성 안면마비’라고 한다. 중추성 안면마비의 원인은 뇌출혈이나 뇌경색,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이 꼽힌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목격하는 안면마비의 증상은 90%가 얼굴의 말초 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말초성 안면마비’이다. 또 말초성 안면마비의 90%는 근육이 마비돼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벨(Bell) 마비’, 즉 한방에서 말하는 ‘구안괘사’의 형태를 띤다. 최근 세계적인 연구단체인 ‘벨 마비 연구재단’(RFBP)에 따르면 벨 마비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인구 10만명당 약 20∼25명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이 비율을 국내에 적용하면, 매년 약 1만∼1만 2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유방암 발병 건수와 맞먹는 수준으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벨 마비로 대표되는 말초성 안면마비의 원인은 주로 안면신경에 영양을 공급하는 말초혈관이 수축하거나 혈전이 생기는 ‘허혈성 원인’과 바이러스의 침입으로 인한 ‘바이러스성 원인’ 등 두 가지가 꼽힌다. 또 환절기에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특징 때문에 학계는 추위와 과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의 90%가 말초신경에 문제 생겨 따라서 안면마비를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환절기에 특히 과로와 과음을 삼가야 한다. 또 얼굴이 냉기에 장시간 노출될 때 증상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최대한 기후나 주변 환경에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냉기가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자리는 최대한 따뜻한 곳으로 마련하고 겨울에는 천으로 얼굴을 보호하면서 다녀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안면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일단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재빨리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자가진단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얼굴에 감각마비가 오기 때문에 얼떨떨하게, 마치 마취가 덜 깬 느낌이 들고 표정이 굳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안면마비가 발생하기 이전에 귀 뒤의 후두부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마비가 오면 환자는 아침에 세수를 할 때 얼굴이 한 쪽 방향으로 돌아가는 모양으로 보이고, 칫솔질을 하거나 물로 입을 헹굴 때 마비된 쪽으로 물이 세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눈꺼풀을 움직이지 못해 비눗물이 눈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병원을 찾게 되고 심지어는 청력장애, 이명(자신에게만 잡음이 들리는 현상), 어지러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는 증상의 원인과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다르다. 우선 안면 신경 전체가 마비되는 말초성 안면마비로 진단되면 염증 경감을 위해 스테로이드 호르몬제를 투여한다. 안면마비가 발생한지 4∼5일이 경과하면 안면에 대한 물리치료가 시작된다. 이 때 마비된 쪽의 입을 손으로 막아 바람이 세지 않도록 하고, 일정한 주기로 약 50회의 풍선 불기를 시행해 마비된 근육의 이차적인 수축을 방지해야 한다. 또한 마비된 안면근육에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물을 수건에 적셔 찜질을 한 뒤 크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안면 근육이 마비됐을 때 장기간 방치하면 신경을 되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 원장은 강조했다. ●신경외과·이비인후과 함께 검사 받아야 “증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건강한 쪽으로 돌아간 얼굴이 다시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는 등 심각한 안면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안면 신경이 재생되지 않고 눈물샘 근처에 신경이 발달해 눈물을 많이 흘리는 ‘악어의 눈물’(crocodile tear) 현상도 나타날 수 있죠. 눈을 깜빡일 때는 근육의 혼선으로 입술 주위의 주름과 안면근의 일부가 동시에 움직이는 현상도 있습니다. 즉, 눈 깜빡임과 얼굴 수축이 동시에 발생해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신경외과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검사도 반드시 필요하며, 중추성 안면마비는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검진을 받아야 원인 규명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벨 마비 환자의 80%는 완전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세가 중한 정도에 따라 불완전 마비의 경우는 95%의 환자가 완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완전 마비는 50%만 회복이 가능하다. “얼굴은 그 사람을 대표하는 상징이기 때문에 안면마비를 방치하면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을 짐작하는 사례도 적지 않으니까요. 실제로 한 환자는 경험 없는 의료진을 찾아갔다가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 받지 못해 10여년 동안 안면마비로 고통받기도 했죠.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세간에 떠도는 민간요법에 의지하기 보다 2∼3개월 내에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씨 주가조작 소송 승소 장담

    |로스앤젤레스 정은주특파원|김경준씨가 귀국전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소송에서 승소를 장담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자신을 공항까지 호송한 미국 연방 보안국(마샬) 관계자와 대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송절차가 진행되는 내내 예상하고 있었던 듯 아주 담담했으며, 호송 과정에는 최근 증시현황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등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김씨가 이송 도중 한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계류된 소송의 승소를 장담했다.”며 “김씨는 케이스(소송) 중 한 건은 이미 승소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씨가 탑승시 소지품이 뭐였냐는 질문에 “칫솔과 치약 등 생활용품이 들어 있는 가방과 성경책, 읽고 있던 책이 전부”라며,“구치소 감옥에 갖고 있던 서류들은 송환 전 모두 가족들에게 인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가 보관하고 있던 서류를 가족들에게 넘겼다는 것은 김씨 가족들이 향후 직간접적으로 폭로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관계자는 송환이 비공개로 진행된데 대해 “한국 정부에서 비공개를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언론의 집요한 추적으로 비공개 송환이 어렵게 되면서 송환 일자와 탑승시간도 계속 변경됐다.”고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통한 송환설에 대해서는 신병인도 옵션에 들어 있었고 실제로 검토했었으나 채택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jung@seoul.co.kr
  • 알몸감금쇼 “심하다” “새롭다”

    알몸감금쇼 “심하다” “새롭다”

    ‘DMB판 올드보이’를 내세우는 감금·탈출 리얼리티쇼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인 TU미디어가 14일 오후 7시30분에 첫 방영할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올누드보이’(15세 이상 시청가). 출연자 3명은 영화 ‘올드보이’ 주인공처럼 맨몸으로 밀실에 감금된 채 만두만 먹으면서 지내야 한다. 이들이 탈출할 수 있는 길은 7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모으는 방법뿐. 감금방에서 지내는 이들에게 지급되는 것은 경품응모를 위한 라디오, 컴퓨터, 엽서, 볼펜, 모니터(지시사항 전달기구), 수신전용 전화 등 단 6가지다. 이 밖에는 팬티 한장만 걸친 채 칫솔 하나 없이 지내야 하며, 다른 먹을거리나 생필품이 필요하면 전달받은 임무수행에 성공하거나 시청자와 경품을 교환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TU미디어는 이들의 감금·탈출기를 프리미엄 채널인 TU엔터테인먼트(채널 3번)를 통해 매일 저녁(월∼금) 6시55분부터 매시간마다 5분씩 5차례에 걸쳐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주)파란고양이의 홍재현 PD는 “기획도 형식도 국내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시도되는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면서 “개그맨 지망생들이 출연해 즉흥적인 재치와 독특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생방송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출연자들은 라이브 개그공연장인 ‘컬투홀’에서 공연하거나 SBS ‘웃찾사’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에 대해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씨는 “쌍방향 참여가 가능한 DMB의 미디어 성격을 잘 살렸으며, 매시간대 실시간 중계 또한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획기적 편성”이라면서 “컨셉트 자체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방송이 가야 할 길을 보여주는 앞선 시도”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참신함과 특이점에도 불구하고 선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극한 조건에서 생존을 위해 시청자들이 문자메시지로 지시하는 미션과 벌칙을 수행해야 하고, 탈출하기 위해 경품을 빨리 따야 하는 등 상황을 절박하게 몰아가기 때문이다. 정덕현씨는 “시선을 끌기 위해 상황 자체를 과도하게 설정해 프로그램이 자극적·가학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단순히 재미만 추구해서는 시청자들이 금방 외면하기 쉬운 만큼 콘텐츠의 질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Seoul In] 9일 저소득층 대상 푸드마켓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9일 오후 2시 아현감리교회 앞에서 북아현 지역의 저소득주민을 위한 ‘사랑의 이동 푸드마켓’을 연다. 쌀, 라면, 고추장 등 식료품을 비롯해 치약, 칫솔, 비누 등 29개 품목 2700여명분의 생활필수품을 개조한 5톤 차량에 진열해 전달한다. 본인이 희망하는 품목 5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주관, 아현감리교회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북아현1동 330-8106.
  • [Metro] 서울자치구 건강프로그램 풍성

    [Metro] 서울자치구 건강프로그램 풍성

    ‘건강도 챙기고, 경품도 받고.’ 자치구마다 가을을 맞아 걷기 대회 등 풍성한 건강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가족 나들이를 겸해 참여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5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관악구는 10일 오전 9시30분 관악산 입구에서 ‘구민 건강 한마당’을 연다.‘걷기 동아리’와 함께 걷고 금연·금주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치매 조기검진, 모유 수유 체험과 올바른 칫솔질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동대문구는 6일 오전 7시 국립 산림과학원에서 ‘가족 한마음 걷기대회’를 열고 홍릉 수목원 산책로 3.5㎞를 가족과 함께 걷는다. 추첨을 통해 고급 자전거 등의 경품을 준다. 서초구는 7일 오전 6시30분 우면산∼서울시 인재개발원 3㎞ 구간에서 ‘통일 염원 서초구민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 등 89점의 경품을 나눠준다. 영등포구도 7일 오전 7시30분 안양천 오목교 게이트볼장에서 안양천변을 따라 5㎞를 달리는 단축마라톤 대회를 연다. 경품 행사도 마련돼 있다. 금천구는 13일 오후 2시 안양천에서 가을맞이 걷기 대회를 열고 안양천변 4㎞를 걸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철새 탐사, 천연 염색하기, 제기 차기, 가족과 함께 가을편지 쓰기 등의 부대 행사와 경품이 준비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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