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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반도체 슈퍼사이클 한국경제 먹여 살린다

    올해도 반도체가 우리 경제를 먹여 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992억 달러)보다 10.2% 증가한 1110억 달러를 기록하고, 반도체 설비투자도 다시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되면서 반도체산업은 지난해 호황을 누렸고, 올해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최대 20% 늘어” 산업부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8∼10% 증가하고, 이 가운데 메모리 시장은 13∼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런 전망치를 내놨다. 분야별로는 D램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703억~72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는 지난해 대비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물량 증가로 수출액은 지난해 수준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는 5세대(5G) 통신용 칩, 이미지 센서의 수요 증가와 파운드리(수탁생산) 대형 고객 확보로 7.0% 증가한 318억~33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센서와 웨이퍼 가공품 등이 포함된 광개별 소자 수출도 53억 달러 정도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5G 시장 확대, 비대면 경제 확산 지속 등으로 스마트폰·서버·PC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반도체 시황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D램 수요처 비중은 모바일 40%, 서버 35%, PC 13% 등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은 2.4% 성장하고, 서버는 6.0%, PC는 5.8% 성장이 기대된다. ●수출액 작년보다 10% 늘 듯… 올해도 버팀목 투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액은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720억 달러로 예상되고, 이 가운데 우리나라 투자는 189억 달러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9년 중국·대만에 빼앗겼던 설비투자 1위 자리도 2년 만에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반도체산업이 수출 회복세를 주도하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다”며 “올해도 반도체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이끌고,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올해도 반도체 경기 호황....수출 1100억 달러 전망

    올해도 반도체 경기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992억 달러)보다 10.2% 증가한 11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는 메모리 반도체가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D램 수출이 703억~729억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639억 달러)보다 12%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낸드는 지난해 대비 가격하락이 예상되나, 물량이 증가해 수출액은 지난해 수준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는 5G 통신칩, 이미지센서 등 수요 증가 및 파운드리 대형 고객 확보로 7.0% 증가한 318~330억 달러를 달성, 지난해(303억 달러)보다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센서, 웨이퍼 가공품 등이 포함된 광개별 소자 수출도 53억 달러 정도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5G 시장 확대, 비대면 경제 확산 지속 등으로 스마트폰·서버·PC 등 전반적인 전방산업 수요증가로 반도체 시황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D램 수요처 비중은 모바일 40%, 서버 35%, PC 13% 등으로 전망된다. 5G 본격화,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경쟁 등으로 스마트폰은 2.4% 성장,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등 영향으로 서버는 6.0%, PC는 5.8% 성장이 기대된다. D램은 연초부터 초과수요로 전환해 그 폭이 점차 확대되고, 낸드는 초과공급 상태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초과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도 수요기업의 자체 칩 개발 및 공정 미세화에 따른 파운드리 위탁 수요 증가,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및 5G 보급 가속화에 따른 5G 통신칩,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수요 증가로 글로벌 시장이 약 5.5%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반도체 분야 설비투자는 반도체 시황 개선 기대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720억 달러를 기록하고, 우리나라 투자는 189억 달러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9년 중국·대만에 빼앗겼던 설비투자 1위 자리를 2년 만에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반도체 산업이 수출회복세를 주도하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다”며 “올해도 반도체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을 이끌고,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마존 헬스케어·우주 인터넷… 모순의 시대, 변화 신호를 읽어라

    아마존 헬스케어·우주 인터넷… 모순의 시대, 변화 신호를 읽어라

    2020년은 모순의 해였다.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코로나 팬데믹 확산으로 33만명이 사망했고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여전히 실업 상태이며 수백만 명은 먹을 것이 없고 집도 없다. 이 순간 다우지수, S&P500,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주거용 부동산 시장도 사상 최고 호황기를 보내고 있다.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전 직원 재택근무를 했지만 어느 때보다 빠른 혁신을 이뤄 냈고 시가총액은 1.5배 늘었다.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은 가속화됐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혁신은 3~5년 정도 걸리지만 재택근무, 재택수업, 홈엔터테인먼트, 홈트(홈트레이닝) 등 모든 경제활동을 집에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자 디지털 혁신에 가속도가 붙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년 동안 벌어질 디지털 혁신을 2개월 만에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2021년은 백신이 보급되고 코로나 팬데믹이 사라질 때까지 2020년의 연장선일 가능성이 높다. 재택근무나 여행을 가지 못하는 현상은 당장 바뀌기 힘들다. 모순의 시대엔 변화의 ‘신호’가 나오기 마련이다. 실제 2020년에는 앞으로 5년, 10년 후 미래를 좌우할 만한 기술(제품, 서비스)들이 개발됐다. 10년간 영향을 줄 수 있는 5가지 기술을 꼽아 봤다. 신호와 소음이 동시에 나오는 시기, 세상 변화의 흐름을 알려주는 ‘신호’들이다.1 AI, 인류 문제 해결사로 부상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는 바둑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로 유명하다. 딥마인드는 그동안 AI의 학습 능력을 과시해 왔다. 2020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57’이 AI 테스트의 기준이 된 아타리 비디오게임 57종을 모두 마스터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이전트57은 아타리 57개 전 종목에서 인간 최고수를 뛰어넘는 능력을 구현했다. 그러나 딥마인드가 자체 개발한 AI ‘알파폴드’(AlphaFold)를 이용, 5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단백질 접힘(protein folding)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AI의 서사(내러티브)를 바꿔 놨다. 게임뿐 아니라 인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파폴드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로 알려진 단백질 구조 예측을 위해 개발된 AI 시스템. 이 발표로 연구자들이 질병을 이해하고 새로운 약을 개발하며 생명공학 신도구를 만들고 난치병 및 각종 유전병을 치료하는 데 큰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 딥마인드는 2021년 이후 ‘기후변화’ 등 인류 문제를 해결하는 AI 기술 개발을 예고했다. 2 AI에 사회적 책임 요구 확산 구글 딥마인드는 기술 혁신을 이뤄 냈지만 구글 내에서는 AI가 인종차별, 성차별 등 편향적일 수 있다는 내용을 폭로한 사람이 회사와 갈등을 빚고 회사를 떠난 사건이 있었다. 지난 12월 구글 내 AI 엔지니어이자 윤리기술 책임자인 팀닛 게브루는 AI의 한계를 지적한 논문 게재를 놓고 회사 측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해고됐다. 게브루가 지적한 AI의 한계는 AI가 인종 및 성차별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AI 편향이 구글 내에서도 존재한다는 폭로였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이번 문제를 조사하겠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이 사건은 앞으로 AI 분야에서 ‘편향성’ 등이 이슈가 될 것이며 AI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상징적 사건이 됐다. 3 아마존 혁신, 헬스케어·모빌리티 아마존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중 큰 승리를 거둔 기업이었다. 홈이코노미 확산으로 대부분 상거래를 온라인으로 하면서 올해 주가는 78%나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1조 6000억 달러가 됐다. 아마존의 주가상승률은 마이크로소프트(42%), 알파벳(25%) 등 빅테크 기업을 상회했다. 그러나 아마존이 미래 혁신 신호를 보낸 분야는 ‘헬스케어’와 ‘모빌리티’다. 회사 직원들에게만 서비스하던 앱 기반 원격 의료 서비스인 ‘아마존 케어’(Amazon Care)를 타사 직원에게까지 서비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및 보험 시장을 뒤집을 잠재력이 있다. 이에 앞서 아마존은 모바일 앱을 통해 온라인 처방전을 받고 집으로 약을 배달받는 ‘아마존 약국’(Amazon Pharmacy)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여기까지는 알려진 서비스다. 하지만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AWS가 비정형 임상 데이터를 표준화할 수 있는 의료분석 플랫폼 ‘헬스레이크’(HealthLake)를 내놓았다는 사실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헬스케어 데이터 공급자 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마존은 또 노인 간병인을 지원하는 도구인 ‘케어허브’(Care Hub)도 출시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애플과 구글의 혁신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21년 이후엔 ‘아마존’이 약국 체인과 보험사의 큰 도전자가 될 것이다. 4 머스크 전기차 아닌 우주 인터넷 일론 머스크 CEO의 테슬라는 2020년 주가가 730%나 올랐다. 시가총액은 6585억 달러로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GM, 포드 등 거의 모든 완성차 기업의 시총을 합친 금액보다 크다. 이미 ‘우주급’ 기업을 만들어 낸 머스크의 경쟁상대는 누가 될까? 머스크 자신이 만든 또 다른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바로 뇌·컴퓨터 연결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뉴럴링크와 우주 인터넷 사업을 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다. 뉴럴링크는 2020년 8월 칩을 뇌에 이식해 2개월째 생활하고 있는 돼지 ‘거투르드’를 공개했다. 칩은 수집한 뇌파 신호를 초당 최고 10메가비트의 속도로 무선 전송할 수 있다. 머스크는 뉴럴링크가 개발한 뇌 이식 칩을 `두개골의 핏빗(Fitbit)’에 비유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우주개발 회사 스페이스X는 2021년까지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스타링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사업을 위해 이미 24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한 바 있다. 머스크는 스타링크의 상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우주인터넷, 스타링크 사업이 ‘넥스트 테슬라’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와 함께 원웹(OneWeb)은 오는 2022년까지 650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려 글로벌 광대역 인터넷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으며 노키아는 달에 4G LTE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나사(NASA)의 사업에 선정돼 2022년 후반 달 표면에 최초로 초소형, 저전력, LTE 솔루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1년부터 본격적 우주 개발, 우주 인터넷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신호다. 5 항구적 미래 리스크, 사이버 보안 2020년 12월, 러시아에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가 미국의 정부 기관과 기업을 해킹, 큰 타격을 입혔다. 미국 기관에는 재무부, 상무부, 국립보건원 등이 포함됐으며 파이어아이, 솔라윈즈, MS 등 최고 보안 기업들도 해킹 피해를 입었다. 공격은 정교했으며 미국의 인프라 관련 기밀 정보가 빠져나갔다. 암호, 주소, 이메일 등의 정보도 침해됐다. 이 정보는 2021년 이후 2, 3차 해킹 테러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한다. 병원, 학교, 도시 인프라에 침투, 랜섬웨어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보안은 이제 정부와 기업에 ‘항구적’ 리스크가 됐다는 신호다. 더 밀크 대표
  • [고든 정의 TECH+] AMD처럼 팹리스가 미래?…흔들리는 인텔의 미래

    [고든 정의 TECH+] AMD처럼 팹리스가 미래?…흔들리는 인텔의 미래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들이 큰 고통을 겪었던 한 해였습니다. 유래 없는 거리 두기와 봉쇄 조치로 인해 기업 역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언택트 시대 덕분에 호황을 누린 분야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폭락했던 삼성, AMD, 엔비디아, TSMC, SK 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의 가치는 최근 크게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 1위 기업이었던 인텔의 주가는 2020년 초 60~70달러 선에서 연말에는 40~5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심상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2020년 인텔에겐 최악의 한 해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인 AMD는 7nm 공정을 사용한 최신 제품으로 인텔을 압박했지만, 인텔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래된 14nm 공정 제품으로 대응했습니다. 그 결과 시장 점유율을 크게 내주면서 2020년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와 22% 감소했습니다. 반면 같은 시기 AMD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56%와 141%나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2020년 초 40달러 선이던 AMD 주가는 이제 두 배인 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인텔의 속을 쓰리게 만든 사건은 따로 있었습니다.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애플이 x86 플랫폼을 떠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별보다 더 아픈 사실은 애플이 공개한 M1 프로세서의 성능이 인텔 프로세서보다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물론 애플의 주장처럼 몇 배나 빠르진 않아도 ARM 기반의 M1의 CPU 성능은 인텔 프로세서를 분명히 앞섰습니다. 그리고 GPU 성능은 인텔 내장 그래픽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뛰어났습니다. 여기에다가 애플은 최신 5nm 공정과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가다듬은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발열과 전력 소모까지 줄였습니다. 헤어진 것도 가슴 아픈데, 결과를 보니 헤어진 게 맞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니 인텔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힘든 한 해를 보낸 인텔에게 더 충격적인 연말 소식은 오랜 동반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ARM 서버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는 뉴스일 것입니다. 이미 아마존은 자체 ARM 서버 칩인 그래비톤 시리즈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대형 IT 기업들 역시 ARM 서버 칩 개발이나 채택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은 인텔의 시장 점유율이 절대적이긴 하지만,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2020년 3분기 서버 시장에서 ARM 기반 서버가 전년 대비 430.5%나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AMD에 점유율을 빼앗기는 것도 모자라 ARM 서버 칩에도 점유율을 내주게 되면 서버 시장에서 인텔의 입지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자 인텔은 비핵심 사업부인 낸드 부분을 SK 하이닉스에 매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뒤처진 미세 공정을 바로 따라잡긴 어렵기 때문에 더 급진적인 충격 요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AMD처럼 반도체 제조 부분을 포기하고 팹리스(fabless, 자체 반도체 제조 시설 없어서 다른 파운드리 회사를 통해 반도체를 제조하는 회사) 회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입니다. 반도체는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팹 건설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텔의 경쟁자인 AMD는 본래 회사 규모가 작아서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2008년 반도체 생산 부분을 분리하고 아부 다비 정부 투자 회사의 자금을 끌어들여 별도의 파운드리 회사인 글로벌 파운드리를 설립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글로벌 파운드리조차도 치솟는 미세 공정 건설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7nm 이하 미세 공정 개발은 포기했습니다. 인텔은 본래 반도체 업계 1위 기업이었기 때문에 12년 전에 팹리스로 전환한 AMD와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AMD가 팹리스로 전환하던 시점만 해도 인텔의 미세 공정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다른 경쟁자들은 이를 따라잡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후 이제 인텔은 삼성이나 TSMC 같은 파운드리 반도체 제조사에 뒤처졌습니다. 몇 년 전까지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이제 인텔은 AMD와 같은 길을 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입니다.본래 인텔은 2021년 말에 7nm 공정을 내놓고 2022년에는 EUV 기술을 적용한 7+ 공정을 내놓을 계획이었습니다. (로드맵 참조) 하지만 밥 스완 인텔 CEO는 이 로드맵을 내놓은 지 1년도 안 되 컨퍼런스 콜에서 7nm 공정이 6개월 정도 연기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실 2022년이면 경쟁자들은 이미 3nm 공정에 진입할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7nm 공정에 진입해도 별로 경쟁력이 없는 데다 10nm 공정 역시 여러 차례 연기한 전례가 있어 결국 7nm 공정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텔이 망하지 않으려면 AMD처럼 아예 팹리스 회사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름 설득력 있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텔의 팹리스 전환 역시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인텔의 생산 물량 자체가 워낙 많다 보니 이미 공장을 거의 풀가동하고 있는 TSMC나 삼성의 미세 공정에서 물량을 충분히 공급받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당장에는 AMD 같은 완전 팹리스 전환보다는 7nm 이하 공정이 꼭 필요한 일부 제품만 위탁생산하고 나머지 물량은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10nm 공정으로 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10nm 이하 제품의 비중을 결국 늘려야 하는데 계속 위탁생산으로 갈 것이냐입니다. 앞으로 1~2년은 인텔의 미래를 좌우할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미세 공정 레이스에서 TSMC나 삼성에 계속 밀리게 되면 인텔도 특단의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2021년 스완 CEO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햄버거집에서 감튀만 시키면 앉아서 못 먹어요

    햄버거집에서 감튀만 시키면 앉아서 못 먹어요

    29일부터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하는 형태의 주점 ‘홀덤펍’ 영업이 전국적으로 금지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의 홀덤펍에만 내렸던 집합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엿새 연장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미진했던 부분의 방역 수위를 높인 것이다. 홀덤펍은 ‘홀덤’(Holdem)과 ‘펍’(PUB)의 합성어로 포커 게임의 일종인 ‘텍사스 홀덤’을 할 수 있는 술집이다. 손님 모두 마스크를 쓰더라도 많은 사람이 모여 앉아 음료를 마시며 칩과 카드를 돌려쓰는 만큼 감염 위험이 높다. 그런데도 코로나19 고위험 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이달 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 ‘홀덤펍’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방역 사각지대로 지목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수도권의 홀덤펍에 집합금지 조치를 했지만, 비수도권 홀덤펍은 집합금지 수칙을 적용하지 않아 수도권의 이용자까지 몰리는 ‘풍선효과’ 문제가 제기됐다. 비수도권의 무인카페에도 수도권처럼 착석 금지 수칙이 적용된다. 수도권의 무인카페는 지난 19일부터 착석을 금지했지만, 비수도권의 무인카페는 안에서 음료를 마시는 게 가능했다. 전국의 패스트푸드점도 이제 커피·음료·감자 튀김·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만 주문하는 손님에게는 좌석을 내줘서는 안 된다. 카페 내 취식이 금지돼 갈 곳 없는 손님들이 패스트푸드점으로 몰리자 ‘식사’의 범위를 명확히 한 것이다. 햄버거 등 ‘식사’를 시킨 손님은 앉을 수 있으나, 음료만 주문한 손님은 포장해 가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반도체 제국’ 인텔의 쇠락?…동맹국들에게 이별 통보를 받다

    ‘반도체 제국’ 인텔의 쇠락?…동맹국들에게 이별 통보를 받다

    ‘반도체 제국’을 일궈왔던 미국의 인텔이 위기에 빠졌다. 맥북 등 PC 제품을 만드는 애플이 인텔 제품 대신 자체 개발 중앙처리장치(CPU)를 쓰겠다고 선언한 것에 이어 세계 2위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탈(脫) 인텔’ 행보에 나선 것이기 때문이다. ‘탈 인텔’ 수순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 최근 미국의 경제 매체 블룸버그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데이터센터와 서버 컴퓨터용 CPU를 직접 개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태블릿 겸 노트북PC인 ‘서피스’에도 자체 개발 CPU를 접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개발하는 CPU는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인 ARM의 설계도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이라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 전부터 퀄컴이나 엔비디아 등에서 반도체 개발 엔지니어를 꾸준히 영입해오며 ‘탈 인텔’을 향한 행보를 차곡차곡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트와 인텔은 강력한 ‘윈텔 동맹’을 맺어왔다. 윈텔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와 인텔의 CPU가 탑재된 컴퓨터를 일컫는 말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고 CPU를 비롯한 하드웨어 쪽은 인텔이 맡으며 긴밀한 분업 관계를 형성해왔다. 두 회사는 서로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며 함께 성장하는 ‘윈윈 전략’을 취해왔다.아직도 14나노 공정에 머문 인텔 단단했던 동맹은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인텔이 지닌 CPU 기술은 전력 소비가 크기 때문에 작은 배터리에 의존하는 스마트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인공지능(AI)과 5세대(5G) 이동통신의 발전으로 전력소모가 적고 처리 속도는 빠른 반도체에 대한 요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다. 인텔의 반도체 생산 기술은 현재 몇년째 1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인텔은 지난 7월에 7나노 기반의 CPU의 출시 시기가 늦춰져 2022년말이나 2023년초쯤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의 공동 창업자 고든 무어의 ‘무어의 법칙’(반도체 성능은 18개월마다 두 배 증가)은 정작 인텔에게 적용되지 않는 모양새다. 그러는 사이 ARM 기반의 CPU 성능이 크게 좋아지면서 인텔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클라우드 업체들로부터도 외면당하기 시작했다. 일감 넘쳐나는 파운드리 업계 반면 TSMC나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들은 모두 5나노 공정까지 양산에 들어간 상태다. 벌써부터 4나노와 3나노 공정 기술 개발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정보기술(IT) 업체들 입장에서는 직접 반도체를 설계한 뒤 위탁생산 업체에 맡겨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인텔보다 규모가 커진 고객사들이 이전보다 더 많은 자본과 인력을 자사 반도체 설계에 투자한 것도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데에 영향을 미쳤다. 그 덕에 ‘IT 공룡’들이 설계한 반도체칩을 실제 제품으로 생산해내는 파운드리 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너무 오랫동안 정상에 군림했던 인텔이 안락함에 안주해 혁신을 주도하지 못하는 모양새”라고 평했다.인텔을 향한 IT공룡들의 통보 “우리 헤어져” ‘IT공룡’들은 노쇠해진 반도체 왕국에 잇달아 이별을 통보했다. 클라우드 1위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미 2018년에 서버용 CPU를 자체 개발해 사용했다. ARM 기반으로 아마존웹서비스 전용 CPU를 만든 것이다. CPU의 주력 시장이 PC에서 데이터센터 쪽으로 넘어간 시점에서 아마존웹서비스의 행보는 인텔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 심지어 애플도 지난 6월에 14년 동안 이어진 인텔과의 동맹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맥북에 인텔 반도체를 사용해왔는데 올해 출시한 신제품에 자체 제작한 CPU인 ‘M1’을 탑재한 것이다. 애플은 맥북에 최적화해 개발한 M1이 기존 CPU보다 약 3.5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웹서비스와 애플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까지 인텔을 외면하자 인텔의 입지가 급격히 흔들리는 모양새다.사업 전반이 흔들리면서 인텔은 최근 낸드플래시 사업부의 대부분을 SK하이닉스에 넘기기로 결정했고, 전원관리 반도체 사업부인 ‘엔피리온’도 조만간 대만 미디어텍에 매각할 방침이다. 심지어 인텔이 자체 제작을 고집해오던 CPU를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에 맡기려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반도체 제국을 일군 인텔이라 하더라도 그 영광이 영원할 수는 없다”면서 “인텔의 사업부 매각을 놓고 선택과 집중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어려워진 인텔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냉장고 속 아이’ 더이상 없으려면 보편적 출생등록제 도입하라

    ‘냉장고 속 아이’ 더이상 없으려면 보편적 출생등록제 도입하라

    두 달 전 유기견 한 마리를 입양했다. 큰 결단이 필요했다. 그런데 나만 결단하면 된다는 생각은 큰 착오였다. 강아지 입양조건이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한 생명과 함께하는 것은 큰 책임이 따르는 일임에도 강아지의 귀여움만 보고 데려갔다가 학대하거나 유기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입양자의 조건을 엄격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 눈길을 끈 제일의 조건은 강아지 이름과 소유자의 인적사항 정보 등이 담긴 인식전자칩을 강아지 몸속에 심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강아지 유기를 예방하고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경우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강아지 인식칩’은 사람으로 치면 신분등록 즉, 출생신고와 유사한 것이다. 강아지 한 마리를 반려로 맞이할 때도 신분등록을 의무화하는데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이만 한 대접도 못 받는 현실이 떠올라 절로 한숨이 나왔다. ●아동학대·시신 유기 사건 끊이지 않아 2020년 11월 10일쯤 전남 여수에서 ‘엄마가 일곱 살, 두 살 아이를 방임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사실로 확인돼 두 아이는 엄마로부터 분리돼 아동쉼터로 보내졌다. 두 아이 중 두 살 아이는 출생신고조차 돼 있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아이였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얼마 뒤 이웃 주민이 또 다른 아이가 있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집을 수색한 끝에 냉장고에서 생후 2개월 된 아이의 시체를 찾아냈다. 두 살 아이의 쌍둥이 남매였다. 2015년 인천에서는 친부와 계모에게 감금돼 학대받던 11세 여자아이가 집의 2층 세탁실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했다. 가게에서 과자를 훔쳐 먹던 아이를 발견한 가게 주인이 지나치게 마른 아이의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친부와 계모는 아동학대로 전격 구속됐다. 조사 결과 아이가 학교에 장기간 결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이가 오랫동안 결석하고 있었음에도 학교도, 지역사회 누구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다. 이 일로 전국 초등학교의 장기 결석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됐고 중학교, 미취학 아동까지로 전수조사가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아동학대 또는 아동학대 의심 사례, 교육방임 사례가 확인됐다. 부천에서는 초등학생 아들을 폭행해 아이가 숨지자 시체를 훼손해 유기한 사건, 또 중학생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체를 집안에 방치한 사건(백골 상태로 발견)이 수년 만에 밝혀졌다. 그나마 이 아이들은 출생신고를 해 그 존재를 세상에 알렸기에 비참하고 억울한 죽음과 죽음의 진실을 밝힐 수 있었다. 광주의 한 가정에서는 부모가 10명의 자녀 중 18세, 15세, 13세, 12세 등 4명의 아이에 대한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아이들은 주민번호도 없고, 학교도 다니지 못했으며, 의료보험 혜택 등 아무런 사회보장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존재하지만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유령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출생신고 안 하면 죽음의 진실도 묻혀 2018년 3월에는 한 여성이 태어난 아이를 방치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시체를 유기했다고 자수했다. 그 여성은 2010년 10월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부부는 출생신고도, 예방접종도 하지 않는 등 아이를 방치했고, 결국 그해 12월 감염으로 추정되는 고열에 시달리다 사망했다. 부부는 서류상 존재하지 않는 아이가 사망하자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고 시체를 유기했다. 이 사실은 죄책감에 시달리던 엄마가 7년 만에 자수해 알려지게 됐다. 2020년 2월쯤에는 강원도 원주에서 20대 부부가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아이를 방치하다 사망에 이르자 시체를 암매장한 사실이 밝혀졌다. 20대 부부는 2016년 딸을 출산한 후 첫째 아들과 딸을 남겨 두고 자주 집을 비우다 결국 5개월된 딸이 사망했고, 시체를 인근 묘지에 암매장했다. 이후 이들은 셋째를 출산했지만,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방치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시체를 암매장했다. 이 사실은 다섯 살 첫째 아이에 대한 아동학대 혐의로 부부를 조사하던 중 첫째 아이의 진술로 밝혀졌다. 특히 다섯 살인 첫째 아이의 진술이 없었다면 셋째 아이의 출생과 죽음의 진실은 묻히고 말았을 것이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보건복지부가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한 통계를 살펴보면 이 기간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157명인데 숨진 아동 중 1세 미만인 영아가 35.7%로 확인된다. 이는 출생신고 된 아동만이 잡힌 통계수치로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아 확인할 수 없는 아동까지 고려하면 학대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른 1세 미만 아동이 훨씬 더 많을 것임은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출생신고 안 된 아이들 범죄에 노출 위험 출생 즉시, 그 출생 사실이 공적으로 등록되는 것은 위의 사례를 재론하지 않더라도 아동의 생사와 관련해 매우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출생신고가 안 된 아이들은 세상에 존재하지만 서류상으로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살아남는다 해도) 법의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다. 필수적인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질병 또는 상해로 치료가 필요한 때에도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기 어렵다. 아동수당 등의 복지혜택도 받지 못하며, 취학연령에 이르러도 학교에 다닐 수 없다. 출생기록이 없다 보니 유기, 불법입양, 인신매매 등의 범죄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더 자라면 자신의 공식적 신분증명서가 없어 법정연령이 미달함에도 결혼을 하거나, 노동시장에 편입되거나, 군에 강제징집될 수 있다. 또한 범죄 혐의로 기소되는 경우 아동이 자신의 연령을 입증하지 못하는 탓에 성인과 동일하게 처벌되고 성인이 돼서는 사회부조 내지 공적 분야에서의 취업의 어려움을 겪으며 유권자로서의 권리도 인정받지 못하고, 여권도 발급받을 수 없다. 법원 역시 출생신고의 중요성을 알고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부모에게 “출생신고는 사회구성원으로서 교육, 보건의료, 사회보장 등 공적 서비스와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이며, 아동의 정체성과 존재를 인정하여 사회 전반에 걸친 관심과 보호의 대상으로 편입하는 사회적 의미의 첫 관문으로 출생신고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동에게 주어진 권리라고 할 것인데, 피고인이 피해아동에 대한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고 피해아동을 돌보지 않아 피해아동이 기본적인 의료혜택조차 받지 못하도록 방임(2016. 6. 9. 선고 인천지방법원 2015고단6538)”했다면서 아동학대를 인정했다. 최근 대법원도 “아동에 대하여 국가가 출생신고를 받아주지 않거나 그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 출생신고를 받아 주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결과가 발생한다면 이는 아동으로부터 사회적 신분을 취득할 기회를 박탈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및 아동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이다’(2020. 6. 8. 선고2020스575 친생자출생신고를 위한 확인)”라고 하여 아동의 권리로서 출생등록될 권리를 인정했다. ●유엔, 한국 출생신고제 개선 촉구 이토록 중요한 출생신고가 누락되고, 많은 아이가 법의 사각지대에서 학대당하고 때론 죽어도 그 사실조차 밝힐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의 출생신고는 전적으로 부모에게 맡겨져 있다(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자녀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부모에게는 과태료 5만원이 부과될 뿐이다. 부모의 선의에 전적으로 맡겨진 출생신고제도, 자녀가 출생하면 부모는 출생신고를 할 것이라는 당연한 믿음은 출생신고 되지 못하고 법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수많은 아동의 존재를 외면한다. 아동학대사건이 발생하면 언론들은 학대를 저지른 부모를 악마화하기에 바쁘다. 악마가 아니고서야 그런 일을 저지를 리가 없다는 것이다.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절대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우리를 안도하게 하지만, 아동학대사건의 70%가 친부모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그들을 악마화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음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부모라면 당연히 자녀의 출생신고를 할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으로는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다. 부모의 선의에 의존하는 한국 출생신고제의 문제점에 대해 시민사회는 오랫동안 지적해 왔고,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도 이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출생신고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인권위는 출생아동의 98.7%가 병원에서 출생하는 점에 주목해, 아동의 출산을 담당하는 의사 및 조산사 등이 국가기관에 출생을 통보할 의무를 부여하도록 법 개정을 권고했다. 영국,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많은 나라가 병원의 출생통보제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2011년 유엔아동권리위원회가 한국에 “협약의 제7조(출생 즉시 등록될 권리, 친생부모를 알권리 등)에 합치되도록 부모의 법적 지위나 출신에 상관없이 모든 아동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대한민국에 촉구한다. 또한 대한민국이 이러한 과정에서 출생신고에 아동의 생물학적 부모가 정확히 명시되도록 보장하고 이를 확인하도록 촉구”한 이래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2012년, 2019년), 자유권규약위원회(2015년), 사회권규약위원회(2017년), 여성차별철폐위원회(2018년)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 보편적 출생등록제 공허한 약속만 이렇게 절실하게 도입이 요구되는 제도인데도, 돈이 든다, 어른들의 삶이 복잡해진다, 의료기관에 과도한 책임을 떠넘긴다 등등의 사정을 내세워 한국의 출생신고제도는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출생신고조차 되지 못한 아이의 시체가 냉장고에서 발견되는 강력 사건이라도 터지면 제도가 문제라며 당장이라도 개선하라며 여론이 들끓는 일이 반복된다.2019년 정부는 ‘포용국가 아동정책’에서 누락 없는 출생등록제 도입을 공언했다. 법무부는 외국아동출생등록제에 관해 2019년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외국인 출생등록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산하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올해 5월 8일 출생통보제의 신속한 도입을 권고했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는 지난 15일에야 출생통보제 도입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현되지 못한 반복된 약속들은 공허할 뿐이다. 우리는 얼마나 또 차가운 냉장고 속에서, 꽁꽁 언 땅에서 존재했으나 존재하지 않았던 아이들의 주검을 마주해야 하는가. 더이상 약속은 필요 없다. 당장 도입하라. 출생통보제! 이 땅에서 태어난 단 하나의 아이도 놓치지 않도록 당장 도입하라. 보편적 출생등록제를! 김수정 민변 아동인권위원회·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 김수정 사시 40회로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전문위원, 법무부 여성아동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이다. 저서로 ‘아주 오래된 유죄’(2020)가 있다.
  • 머리카락 2만분의 1, 4나노미터…세계 최소형 크리스마스트리

    머리카락 2만분의 1, 4나노미터…세계 최소형 크리스마스트리

    네덜란드의 한 대학생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21일(현지시간) 과학전문매체 ‘Phys.org’는 네덜란드 델프트공과대학교 학생 마우라 빌럼스가 4나노미터(㎚) 높이의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빌럼스는 결정격자(규칙적이고 주기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3차원 격자)에서 분리해낸 51개 원자로 초소형 트리를 완성했다. 물질을 원자 단위로 관찰할 수 있는 ‘주사터널링현미경’(Scanning Tunneling Microscope, STM) 활용해 원자 하나하나의 위치를 개별적으로 조정했다.완성된 트리 높이는 DNA 한 가닥보다 조금 굵은 4나노미터로, 머리카락을 2만개로 쪼갠 것과 비슷하다. 현재 반도체업계에서 가장 미세한 공정의 제품이 5나노미터 반도체칩이다. 미국 뉴욕의 명소 록펠러센터 앞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높이가 23m인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세계 최소형 크리스마스트리다. 지난해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팀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장식은 1만 나노미터(10마이크로미터) 크기였다. 당시 맥마스터대 캐나다전자현미경센터 연구원 트라비스 카사그란데는 집속이온빔 현미경으로 실리콘을 잘라 집 모양을 만들었다. 머리카락 10분의 1 크기 생강과자집 모형에 대학과 연구소명을 새겨 넣은 것은 물론, 굴뚝과 창문, 캐나다 국기 무늬의 매트까지 사실감있게 표현해냈다.연구원이 활용한 현미경 파장은 광학현미경 가시광선의 10만분의 1에 불과해 단일 원자 수준까지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모래분사기를 쏘듯 이온 빔을 비춰 초미세 조각 작품을 완성했다. 한편 델프트공과대학교 측은 “응용물리학과 마우라 빌럼스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다. 매년 이맘때 전 세계인들은 가장 큰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빌럼스는 반대로 했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재택할 땐 옥수수깡, 원격수업엔 빼빼로… ‘집콕친구’ 품절대란

    재택할 땐 옥수수깡, 원격수업엔 빼빼로… ‘집콕친구’ 품절대란

    농심 깡스낵 5종, 연매출 1000억원 최초 돌파옥수수깡, SNS 극찬에 출시 40일 만에 200만봉‘제2의 허니버터칩’ 꼬북칩, 전년대비 매출 2배 최근 수년간 히트상품 기근에 시달렸던 국내 제과업계가 ‘코로나 효과’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농심은 새우깡과 감자깡, 양파깡, 고구마깡, 옥수수깡 등 깡스낵 5종의 연간 매출액 합이 역대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농심 옥수수깡을 비롯해 롯데제과의 에어베이크드, 오리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등의 제품은 입소문을 타며 품절 대란까지 빚는 등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수 ‘비’가 광고 모델로 등장한 농심의 전통적인 스테디셀러 새우깡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해 이달 초까지 매출 810억원을 달성했다.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매출도 각각 전년 대비 20%, 40%, 70% 성장했다. 특히 농심이 47년 만에 출시한 ‘깡 시리즈’인 옥수수깡은 출시 40일 만에 200만봉 넘게 판매됐다. 가수 비의 깡 열풍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출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았던 옥수수깡은 과자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역시 깡은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극찬을 쏟아내 인기를 얻기 시작해 매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희귀 제품으로 등극했다. 농심은 옥수수깡의 인기 비결이 중독적인 맛과 독특한 모양에 있다고 설명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달콤한 옥수수의 맛과 향, 동글동글한 옥수수알의 형태까지 구현한 통옥수수 모양이 소비자의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스낵 생산라인 중 한 개를 옥수수깡 전용으로 풀가동해 출시 초기보다 생산량을 60%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제과 업계에 특정 브랜드들이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열풍이 분 건 2014년 말 일어난 ‘허니버터칩’ 대란 이후 6년 만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일상화하면서 외출과 외식이 줄어들자 어른들은 술안주로, 아이들은 간식으로 스낵을 많이 찾은 결과다. 롯데제과의 에어베이크드도 출시 한 달 만에 2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크런키 빼빼로도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기록하며 히트작으로 자리잡았다. 에어베이크드는 바삭한 식감과 짭조름한 맛 덕에 맥주 안주로 잘 어울린다고 입소문이 나 ‘홈술족’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오리온의 꼬북칩은 지난 10월 한국법인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수준인 67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두 달도 채 안 돼서 누적판매량 350만봉을 돌파했다.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이 인터넷에 긍정적인 후기를 올렸고, 일각에서는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는 수식어도 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히트상품이 없었던 제과 업계에 코로나라는 위기가 기회로 작용했다”면서 “옥수수깡 등은 유사 제품이 나오면 지금과 같은 ‘품귀현상’이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이디야커피의 공동 캠페인 ‘라떼대회’ 성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이디야커피의 공동 캠페인 ‘라떼대회’ 성료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이디야커피(대표이사 문창기)와 함께 진행한 국산 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공동 캠페인의 일환인 ‘라떼대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이디야커피가 지난 9월 23일 업무협약 후 상호 간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국산 흰 우유와 비니스트로 만드는 나만의 스페셜 라떼’를 대주제로 기획한 공동 캠페인이다. 지난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었던 본 대회는 국산 우유에 이디야커피에서 판매하는 비니스트 제품 및 기타 토핑을 자율적으로 혼합해 나만의 스페셜 라떼음료를 개발하는 것이다.본 라떼대회에 총 168개팀이 접수됐으며,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이디야커피 관계자,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대상 100만원(1명) ▲최우수상 50만원(2명) ▲우수상 30만원(3명) ▲이디야 특별상 이디야커피 기프트카드 30만원(3명) ▲우수작 이디야커피 기프트카드 3만원(50명), 59개를 선정해 지난 10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수상자를 발표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이승호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산 우유를 활용한 라떼를 적극 홍보해 우유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개학 연기와 학교급식 중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고, 급감한 우유 소비촉진에 기여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국산 우유와의 친밀감 형성과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유튜브 채널 ‘우유 TV’에 선정된 작품 중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총 9개의 레시피를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레시피 가운데 우수상 ‘토피모카슈페너’의 재료는 우유 160ml, 비니스트 토피넛 라떼 1개, 비니스트 오리지널 아메리카노 1개, 생크림 50ml, 설탕 1 작은 술, 얼음 약간, 스카치 캔디 약간이 필요하다. 먼저 비니스트 토피넛 라떼에 우유 40ml를 넣어 섞어준다. 다음 생크림에 설탕을 넣어 거품을 낸 후 아메리카노를 넣어 밀크크림을 만든다. 그리고 컵에 얼음을 채우고 남은 우유를 부은 후, 토피넛 라떼를 넣고 밀크크림을 올린다. 마지막으로 스카치 캔디를 잘게 부숴 뿌려주면 완성이다. 특별상은 ‘초코져스 플랫치노’로 시원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우유 100ml, 비니스트 초콜릿칩 라떼 1개, 얼음 약간, 몰티져스 6개, 몰티져스 약간(장식용)을 준비한다. 다음으로 우유, 초콜릿칩 라떼, 얼음, 몰티져스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준 뒤 컵에 담아 몰티져스를 올려 장식하면 완성이다. 특별상은 ‘깨어나라 면역아!’ 홍삼액이 포인트인 라떼이다. 우유 150ml, 비니스트 카페 라떼 1개, 아이스크림 1스쿱, 연유 1 큰 술, 얼음 약간, 홍삼 스틱 1개를 준비한 뒤 카페 라떼를 뜨거운 물 30ml에 섞어준다. 그리고 컵에 얼음을 담고 카페 라떼를 부은 후 연유, 우유를 붓는다. 다음은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스틱 홍삼을 뿌리면 완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양주·과천·성남 반려동물 등록제 참여하면 보험 지원

    경기도가 남양주·과천·성남시와 함께 반려동물 등록제에 참여한 도민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 정책마켓에 참여 신청한 6개 시·군 중 대응 예산을 확보한 곳 만 우선 시행하고 내년 추가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소요비용은 도가 절반, 나머지 절반은 해당 시·군이 분담한다. 경기도의 반려동물 보험가입 지원은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등록제를 널리 알리고 개 물림 등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사고로 다치거나 질병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반려견의 입원·수술·치료비 등은 물론, 반려견이 타인의 신체·재산·반려동물을 공격해 끼친 손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올해 협약을 체결한 남양주·과천·성남 등 3개 지자체 거주자 중 내장형 칩으로 반려동물(반려견) 등록의무를 이행한 도민이라면 별도 절차 없이 모두 자동으로 무료 가입이 된다. 남양주시와 성남시의 경우 상해치료비는 연간 200만원, 배상책임은 연간 500만 원 한도 내로 보장한다. 과천시의 보장 한도는 상해치료비 연간 300만 원, 배상책임 1000만원이다. 보험기간은 남양주시는 올해 8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 과천시는 올해 9월 8일부터 내년 9월 7일, 성남시는 올해 11월 20일부터 내년 11월 19일까지 1년 동안 적용된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신규로 내장형 등록을 받을 경우에는 등록 승인일로부터 1년을 적용한다. 반려견의 연령·병력·견종 등에는 제한이 없으나 보상비율과 지급액, 공제금액 등은 시·군 및 보험사별로 다를 수 있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반려동물 등록제를 안정화하고 유기동물 발생을 감소시켜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어디까지 먹어봤니 ‘감귤’

    어디까지 먹어봤니 ‘감귤’

    ‘알고 먹으면 더 새콤달콤한 제주 감귤.’ 감귤이라도 다 같은 감귤이 아니다. 품종과 출하 시기, 재배 장소에 따라 모양도 맛도 다르다. 제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재배하는 감귤은 ‘온주감귤’이다. 수확 시기에 따라 ‘극조생감귤’, ‘조생감귤’, ‘중만생’으로 나뉜다. 온주는 중국 저장성 남동부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이 지역에서 유래된 감귤을 온주감귤이라고 부른다. 극조생감귤은 가장 빨리 수확하는 것으로 10월 중순부터 수확한다. 일반 조생보다 당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가장 먼저 출하되기 때문에 싱싱하고 상큼한 맛을 낸다. 조생감귤은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제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감귤이다. 껍질이 얇고 매끄러워 잘 벗겨지는 특징이 있다. 중만생은 가장 늦게 수확하는 품종으로 12월에 수확한 뒤 저장했다가 이듬해 출하한다. 감귤은 재배 장소에 따라 노지감귤, 타이벡감귤, 하우스감귤로도 나뉜다. 노지감귤은 밭에서 직접 재배되는 감귤로, 제주 감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노지감귤은 비타민C 함량이 높아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겨울 과일이다. 나무 한 그루당 평균 830~900여개의 열매가 달린다. 타이벡감귤은 토양피복자재인 타이벡(부직포의 일종)을 과수원 토양에 덮어 재배한 감귤이다. 타이벡은 잡초와 해충을 차단해 농약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햇빛을 90% 이상 반사해 감귤을 잘 익게 하며 당도도 일반 감귤보다 높아 맛이 좋다. 또 하우스감귤은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으로 온도를 조절해 재배한 감귤이다. 노지감귤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은 감귤로 4월에서 10월까지 출하한다. 속껍질이 부드럽고 과즙이 많으며 산도도 낮다. 오렌지와 겨룰 정도로 크고 당도가 높은 만감류도 있다. 만감류는 나무에서 완전히 익도록 오래 뒀다가 따는 감귤이란 뜻이다. 노지에서 가을에 생산되는 온주감귤보다 늦게 생산한다.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온주감귤보다 크고 당도가 높다. 만감류의 선두주자는 ‘한라봉’이다. 일본 과수연구소에서 감귤의 일종인 청견과 폰칸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이다. 제주에서는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수확기는 12~5월로 다른 만감류와 비교해 껍질이 두껍지만 손으로 껍질을 벗기기 쉽다. 비타민C가 풍부해 차로 가공해 판매하고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살려 디퓨저나 향수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 2000년대 초 제주에서 본격 재배된 ‘천혜향’은 한라봉을 육성한 일본 과수연구소에서 청견·앙콜에 마코트란 품종을 교배해 육성했다. 천혜향은 초기엔 일본어인 세토카로 불리다가 ‘천리 밖에서도 향이 난다’는 의미의 ‘천리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수확기는 1~3월로, 과실의 품질이 고르고 과실 모양이 약간 평평하며 껍질이 얇은 게 특징이다. 특유의 강한 향이 있으며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레드향’은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껍질을 벗기는 것도 무난하다. 2000년대 후반부터 제주에서 재배된 레드향은 일본에서 서지향과 한라봉을 교배해 육성한 품종이다. 수확기는 12~2월로, 껍질이 얇은 데다 껍질이 뜨는 현상이 거의 없어 상품성이 높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게 단점이다. ‘황금향’과 청견도 일본에서 육성한 품종이다. 황금향은 남향과 천초, 청견은 궁천조생과 크로비타오렌지를 교배한 것이다. 12월에 수확하는 황금향은 과형이 둥글고 껍질은 약간 벗기기 어려우며 속에 씨앗이 들어 있다. 과즙이 많고 신맛이 적다. 껍질이 매끈해 오렌지와 비슷한데 껍질 까는 게 좀 힘들다. 청견은 과실 표면이 일반 감귤보다 매끈하고 오렌지보다 껍질이 두껍지만, 알맹이는 부드럽고 과즙이 풍부하다. 수확기는 2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다. ‘풋귤’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을 이용할 목적으로 출하하는 덜 익은 노지감귤을 말한다. 제주도는 해마다 풋귤의 출하 시기(8월 1일~9월 15일)를 조정해 정해진 시기 안에만 출하가 허용된다. 제주 재래감귤 품종인 ‘청귤’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풋귤이란 이름을 달았다. 완숙귤보다 비타민C를 10배나 더 함유하고 있는 풋귤에는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를 지닌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다. 감귤은 알맹이에서 껍질까지 모두 이용하며 귤껍질 말린 것을 진피라고 한다. 진피는 한약재로 쓰일 뿐만 아니라 목욕물에 담가 향긋한 입욕제로 이용하기도 한다. 감귤은 비타민C가 풍부해 산성식품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감귤 1개에 함유된 비타민C는 평균 35㎎으로, 귤 2개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 60~70㎎을 거뜬히 충족할 수 있다. 비타민C의 함량은 단감(13.9㎎/100g), 사과(1.23㎎/100g), 배(2.76㎎/100g)보다 월등하게 높다. 감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 원인물질인 젖산을 분해, 피로를 없애 준다. 비타민P(헤스페리딘)는 귤껍질에 붙은 흰 부분에 포함돼 있어 귤을 먹을 때는 과육과 함께 이 부분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P는 비타민C의 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하고 쉽게 파괴되는 것이 특징인데, 비타민P는 비타민C가 열이나 산화 등으로 인해 파괴되지 않도록 한다. 김경익 제주도농업기술원 기획홍보팀장은 “비타민C가 풍부한 제주 감귤만큼 겨울철 감기 예방 효과가 탁월한 과일도 없다”고 말했다. 12월 1일은 감귤데이다. 겨울인 12월에 먹는 1등 과일이라는 의미와 정말 맛있는 감귤의 당도인 12브릭스 이상 감귤과 신맛인 산도 1도 미만인 맛있는 감귤을 상징해 12월 1일을 감귤데이로 정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감귤 요리 셋 감귤은 생과육으로 먹지만 감귤로 만들 수 있는 요리도 많다.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감귤 요리 3가지를 소개한다.① 감귤 백김치 1. 냄비에 김칫국물 재료를 넣고 팔팔 끓여 물이 3분의2 정도 남으면 불을 끄고 식힌 뒤 건더기를 걸러 낸다. 2. 절인 배추는 잘 씻어 물기를 빼고 무는 6~7㎝ 길이로 채 썰고 쪽파는 5㎝ 길이로 썬다. 3. 실고추는 2~3㎝ 길이로 썰고 감귤칩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4. 저민 마늘과 생강은 면포나 삼베 보자기에 넣어 준비한다. 5. 식은 김칫국물에 새우젓, 천일염, 매실청을 넣어 간을 한 뒤 무채와 쪽파를 넣고 휘휘 저어 숨을 죽인다. 6. 절인 배추 사이에 무채와 쪽파, 실고추와 감귤칩을 넣고 배춧잎으로 잘 감싼 뒤 밀폐용기에 마늘과 생강을 넣은 면포와 함께 담는다. 이후 숙성이 되면 면포를 꺼낸다. 7. 남은 김칫국물을 부어 실온에 하룻밤 둔 다음 하얀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면 김치냉장고에 넣고 1~2주 뒤부터 먹는다. 감귤 백김치는 귤 과육을 그대로 이용하지 않는다. 귤즙을 내 김칫국물에 넣고 소에는 감귤칩을 넣어야 김치가 금세 물러지는 연부 현상을 예방하고 곰팡이도 끼지 않는다. (재료: 절인 배추 3포기, 무 큰 것 1개, 쪽파 30g, 실고추 약간, 감귤칩 15~20개, 저민 마늘 30g, 생강 10g, 새우젓 2분의1컵, 천일염 2~3큰술, 매실청 2분의1컵, 김칫국물 3리터, 대파 1대, 양파 2개, 다시마 10㎝ 사각 한 조각, 마른 새우 2분의1컵, 감귤즙 2컵)② 감귤 소스 포크스테이크 1. 돼지고기는 뼈가 붙어 있는 등심 스테이크로 준비해 밑간 재료를 고루 섞어 30분 정도 재운다. 2.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고기를 넣어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익힌 뒤 덜어 둔다. 3. 고기를 덜어 낸 팬에 감귤 소스 재료 중 저민 마늘과 채 썬 양파를 볶아 향을 낸 뒤 깍둑 썬 감귤을 넣고 볶는다. 4. 재료들이 노릇노릇해지면 감귤즙, 화이트와인, 머스터드를 넣고 센 불로 끓여 간을 맞춘다. 5. 고기를 넣고 국물을 끼얹어 가며 조린 뒤 로즈메리와 통후춧가루를 뿌려 낸다. (재료: 돼지고기는 뼈 등심 스테이크 2대, 로즈메리, 통후춧가루 약간, 올리브유 적당량, 돼지고기 밑간용 소금 1작은술, 잘게 다진 감귤껍질 1큰술, 화이트와인 2큰술, 후춧가루 약간, 감귤 소스용 저민 마늘 5톨, 채 썬 양파 2분의1개, 깍둑 썬 감귤 2컵, 감귤즙 2컵, 화이트 와인 2분의1컵, 머스터드 2큰술)③ 감귤잼 1. 감귤의 껍질을 벗기고 속껍질의 하얀 섬유질을 대충 제거한 뒤 큼직하게 썰어 설탕과 레몬즙에 재운다. 2. 설탕이 녹으면 냄비에 넣고 센 불로 올려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인다.(불에 올린 뒤 초반에 생기는 거품을 걷어 가며 끓여야 잼의 색이 맑다.) 3. 다진 감귤 껍질을 넣고 농도가 좀더 진해지도록 조린 뒤 소독된 병에 담는다. (재료는 감귤 800g, 귤 과육 무게의 30% 설탕, 레몬즙 15㎖, 다진 감귤껍질 약간) ※레시피, 제주농업기술센터 ‘감귤 요리 즐기기’ 발췌
  • 헤드폰이 72만원

    헤드폰이 72만원

    미국 애플의 첫 무선 헤드폰인 ‘에어팟 맥스’가 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초당 90억회 연산이 가능한 ‘H1’이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장착돼 각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음향을 제공하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돼 외부 소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제품이기에 출고가는 71만 9000원으로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날부터 주문이 가능하나 한국 출시일은 미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남 내장형 등록 반려견 보험 자동 가입 큰 호응

    성남 내장형 등록 반려견 보험 자동 가입 큰 호응

    반려견 내장형 식별장치 등록하고 배상책임·상해치료비보험 혜택 받으세요. 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반려견 보험 가입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내장형 동물등록제도를 활성화하고 개 물림 피해자의 신속한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다. 보험 적용 대상은 성남시민이 소유한 반려견 중에서 내장형 동물등록이 완료된 3만5115마리이며, 견주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 가입된다. 보험기간은 11월 20일부터 내년도 11월 19일까지 1년간이다. 보험기간 중 신규 등록하는 반려견은 내장형 등록 승인일부터 1년의 기간을 개별 적용한다. 등록 반려견이 다쳤을 때 상해 치료비를 1사고당 100만원 한도, 연간 1마리당 200만원 한도 내 지급을 보장한다. 반려견의 행위로 인한 사고로 타인 또는 타인의 반려견에 손해를 입혀 배상책임을 져야 하는 경우는 1사고당 500만원 한도에서 보험료를 지급한다. 보장 내용에 명시된 사유 발생 땐 견주가 증빙서류를 준비해 성남시와 계약한 DB 손해보험사에 직접 청구하면 된다. 시는 반려견과 시민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려고 올해 처음 이 사업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사업을 펴 견주는 시내 동물병원에서 1만원의 비용만 부담하면 마이크로 칩 등록을 할 수 있다. 비용 3만원 중 2만원은 시가 지원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메가존클라우드, 1400억원 신규 투자 유치…동종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

    메가존클라우드, 1400억원 신규 투자 유치…동종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

    한국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 주식회사(대표 이주완)가 지난해 시리즈A 480억 원에 이어, 관련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액인 약 1400억 원을 추가하여 누적 19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시리즈A 투자사인 KDB산업은행, 나우아이비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총 23개 사에 이르는 국내 대표적인 투자사들이 대거 동반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에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기관들은 은행, 증권사, 사모펀드, VC 업계의 대표적인 기관들로 삼성증권, 농협은행, KB증권, BNK증권, JKL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각 업계에 대표적인 투자기관들이다. 또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CJ 그룹 계열 타임와이즈 인베스트먼트, 현대자동차그룹사 계열 현대기술투자 등 CVC로 분류되는 투자사들과 비교적 신생 투자사인 ATP인베스트먼트, 마이다스프라이빗 에쿼티 등도 참여했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투자 유치 활동 외에도 LG CNS, 일본 이토추 테크노 솔루션즈와 연이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한국 내 유일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프로그램’ 선정과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 파트너쉽 계약을 통해서 중국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에 본사를 둔 차세대 AI칩 개발사인 그래프코어(Graphcore)와 총판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 기반의 국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리즈B를 통해서 다수의 금융, IT 및 대기업 등과 대규모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향후 클라우드, AI,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 분야에서 한층 더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M&A 및 투자 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이번 시리즈B에 많은 투자기관들이 참여해 주신 것은 클라우드를 포함한 빅데이터, AI(인공지능)로 대표되는 4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라고 하는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IT 혁신 기술 서비스 시장의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 시리즈B 투자유치는 현재 1차분이 완료됐고, 현재 전략적 협력을 전제로 한 여러 국내외 투자 기관들 및 기업들과 추가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종 투자유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 상반기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올해부터 상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 중에 시리즈C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뇌에 전자칩 이식했더니 앞 못 보던 원숭이 눈을 떴다

    [달콤한 사이언스]뇌에 전자칩 이식했더니 앞 못 보던 원숭이 눈을 떴다

    고전소설 ‘심청전’에는 주인공 심청이 앞 못 보는 아버지 심학규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공양미 300석을 받고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장면이 나온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현대에서는 공양미를 바치고 기도에 의존하는 대신 뇌의 시각피질을 자극하는 신경칩을 이식해 시력을 회복하도록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네덜란드 국립신경과학연구소 시각인지연구부, 암스테르담 자유대 통합신경생리학과, 암스테르담대학병원 정신의학부, 스페인 미구엘 에르난데즈대 생체공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뇌 시각피질을 자극할 수 있는 신경칩을 이식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4일자에 발표했다. 기존에도 뇌 신경칩 이식을 통해 시각 회복을 하려는 시도는 계속 있어왔지만 시력 회복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미치지는 못해왔다. 연구팀은 첨단 재료공학과 미세전자공학 기술을 이용해 1024개의 전극을 가진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난 뇌 신경칩을 만들었다. 전극 숫자가 많을수록 인식할 수 있는 이미지의 해상력은 높아지게 된다. 연구팀은 앞을 보지 못하는 원숭이 2마리의 뇌 시각피질에 이번에 개발한 뇌 신경칩을 이식했다.뇌 신경칩에 전기자극이 주어지면 특정 위치에서 빛이 보이는 ‘안내(眼內)섬광’이라는 지각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관찰됐다. 또 연구팀은 눈동자의 움직임을 측정하고 행동과제를 실시했는데 선이나 움직이는 점을 따라 안구가 움직일 뿐만 아니라 사물의 형태나 큰 글자를 인식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망막이나 시신경 손상이나 퇴화가 있지만 시각피질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시각장애인의 시력 회복에만 적용될 수 있지만 추가 연구를 통해 작은 글자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피터 로엘프세마 국립신경과학연구소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시각장애인이 사물의 모양과 형태를 인식할 수 있는 기능적 시력을 회복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유방암, 췌장암, 폐암 간 전이 쉽게 일어나는 이유 밝혀냈다

    [사이언스 브런치]유방암, 췌장암, 폐암 간 전이 쉽게 일어나는 이유 밝혀냈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간을 그대로 흉내낸 3D칩으로 암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공동연구팀은 ‘3D 간 칩’(Liver-on-a-Chip)을 이용해 세포에서 나오는 나노소포체가 암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암도 이제는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지만 암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될 경우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많은 의과학자들이 암의 전이 원인을 찾아나서고 있다. 특히 암세포에서 나온 소포체가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가설이 유력하지만 복잡한 생체 내에서 이를 직접 검증하기란 쉽지 않은 문제이다. 소포체는 세포 활동 중에 발생하는 30~1000㎚(나노미터) 크기의 물질로 세포 신호전달은 물론 종양조직의 진행과 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한 관 안에서 액체 흐름을 조절하는 미세유체칩에 간을 구성하는 각종 세포를 배양한 3D 간 칩을 만들었다.연구팀은 간 전이가 잘 되는 유방암 조직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유방암 조직에서 나온 소포체는 간의 혈관벽을 더 끈적하게 만들어 암의 씨앗으로 불리는 혈액순환 종양세포가 혈관벽에 더 쉽게 달라붙게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간 전이가 쉽게 발생하는 췌장암 조직과 간 전이가 발생하지 않는 암, 건강한 사람의 소포체로 추가 실험을 한 결과 간 전이가 쉽게 발생하는 암들은 소포체의 종양성장인자 발현량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윤경 UNIST 교수(IBS 첨단연성물질연구단 그룹리더)는 “간은 전이암 발생빈도가 높고 전이암 발생시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간 전이빈도가 높은 췌장암, 대장암 등 전이과정을 명확하게 밝혀낼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구인컴퍼니-프레시코드,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 출시

    지구인컴퍼니-프레시코드,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 출시

    지구인컴퍼니와 프레시코드가 식물성 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는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를 활용해 프레시코드에서 선보이는 첫 대체육 샐러드 메뉴로, 프레시코드의 베스트셀러 ‘치킨 타코 샐러드’의 주재료인 치킨 대신 언리미트 대체육을 사용해 개발되었다.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의 특징은 고기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언리미트 슬라이스를 멕시칸 타코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타코 샐러드에 활용해 채식 메뉴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멕시칸 타코 특유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치폴레 살사 드레싱, 사워크림, 나초칩, 또띠아, 토마토 찹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를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으면서 칼로리 부담이 적어, 가벼운 식사와 간식, 술안주 등으로 즐길 수 있다. 지구인컴퍼니의 관계자는 “제품에 사용된 언리미트 슬라이스는 마이야르 리액션으로 고기를 구울 때 풍기는 향과 노릇하게 구워지는 시각적 즐거움을 그대로 재현했다”며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렌틸콩, 병아리콩, 퀴노아를 넣어 영양을 강화했기 때문에 건강하고 맛있게 식물성 고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는 외형과 조리, 미식에 제한이 없는 100% 식물성 고기를 개발, 고기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구워먹는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 슬라이스로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현재 프레시코드의 신메뉴를 포함해 써브웨이, 샐러디, 썬더버드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매장을 통해 건강한 한 끼 식사 메뉴로 매니아층을 두텁게 쌓아가고 있다. 프레시코드는 건강한 식생활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샐러드와 건강편의식을 다양한 공유배송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업으로, 운영 중인 거점 배송지(프코스팟)는 약 1,200여개로 수도권 내 주요 기업, 카페, 피트니스 센터, 복합문화공간, 편의점(GS 25)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레시코드의 관계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대체육 메뉴에 소비자 분들이 쉽게 입문하실 수 있도록 이번 메뉴 개발도 맛에 특히 더 신경을 썼다. 앞으로도 프레시코드는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쉽고 꾸준히 채식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텔레콤 ‘탈통신’ 가속…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

    SK텔레콤 ‘탈통신’ 가속…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자체 개발해 판매한다. 이미 온라인쇼핑, 모빌리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앱장터 등을 거느린 SK텔레콤이 ‘탈통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정부 주최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를 통해 AI 반도체인 ‘사피온 X220’을 공개했다. 사람 뇌의 신경망을 모방해 한꺼번에 수십~수천 개의 연산을 동시에 실행하는 AI 반도체는 입력 순서에 따라 데이터를 순차 처리하는 기존 반도체보다 연산속도가 빠르고 전력소모는 낮다. 사피온은 SK텔레콤의 AI 반도체 브랜드다. SK텔레콤은 내부적으로 이동통신·미디어·보안·온라인쇼핑·모빌리티를 5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7년부터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어 그동안 자체 수급용으로 칩만 만들었으나 이번 제품은 고객사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고객사를 확보해 내년부터 대만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통해 ‘사피온 X220’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엔비디아, 인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심의 미래 AI 반도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단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AI 반도체 시장 뛰어든 SKT…‘인텔, 엔비디아에 도전장’

    AI 반도체 시장 뛰어든 SKT…‘인텔, 엔비디아에 도전장’

    SK텔레콤이 이번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강세를 보이는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직접 반도체를 개발해서 이것의 ‘세일즈’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를 통해 인공지능(AI) 반도체인 ‘사피온 X220’을 공개했다. 2017년부터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어 그동안 자체 수급용으로 칩을 만들었으나 이번 제품은 고객사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온라인쇼핑, 모빌리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음악감상서비스, 앱장터 등에 뛰어든 SK텔레콤이 ‘탈통신’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라면서 “이번 출시를 통해 SK텔레콤은 엔비디아, 인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심의 미래 반도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AI반도체 산업는 ‘제2의 D램’이라 불릴 정도로 미래 전망이 밝다. 사람 뇌의 신경망을 모방해 한꺼번에 수십~수천개의 연산을 동시에 실행하는 AI 반도체는 입력 순서에 따라 데이터를 순차 처리하는 기존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했다. 전력소모도 낮다. 자율주행차나 스마트폰 등이 고도화될수록 AI반도체의 쓰임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2018년 약 7조 8000억원에서 2024년 약 50조원으로 연평균 36%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SK텔레콤 관계자는 “‘사피온 X220’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면서 “‘사피온 X220’은 GPU 대비 딥러닝 연산 속도가 1.5배 빠르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적용시 데이터 처리 용량이 1.5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은 GPU의 절반 수준이고 전력 사용량도 8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사피온 X220’이 적용되면 SK텔레콤의 AI비서인 ‘누구’의 음성인식 능력이 향상되고, ‘T뷰’의 영상 관제 기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자사 서비스에 ‘사피온 X220’을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고객사를 확보해 위탁생산(파운드리)을 통한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중인 후속 제품도 2022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에서 잘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부문은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날 자사의 AI 반도체 브랜드인 ‘사피온’도 함께 공개했다. ‘사피온’은 인류를 뜻하는 ‘사피엔스’와 영겁의 시간을 뜻하는 ‘이온’의 합성어다. 인류에게 AI 반도체 기반 인공지능 혁신의 혜택을 지속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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