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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동맹 강화에 왕이 “삼십이립” 우회 견제… 박진 “화이부동”

    한미동맹 강화에 왕이 “삼십이립” 우회 견제… 박진 “화이부동”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화이부동’(공동의 이익을 찾되 차이점은 인정한다) 정신을 언급하며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를 강조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와 양국 현안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번 회담은 오는 24일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열렸다. 새 정부 출범 후 한국 고위급 인사의 첫 중국 방문으로 이뤄진 회담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새 정부의 대중 외교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새 정부가 ‘한미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를 앞세워 미국에 한층 밀착한 행보 직후에 열린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이 주도하며 한국과 일본·대만에 참여를 요청한 이른바 ‘칩4’(4자 간 반도체 공급망 대화) 참여 문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한중 간 입장이 배치되는 사안들이 중첩된 상황이기도 하다. 박 장관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협상 타결,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등을 통해 새로운 도전들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한중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를 선택하도록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에 왕 부장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사자성어 ‘삼십이립’(서른 살에 학식이 일가를 이룬다)에 빗대 “비바람에 시련을 겪어온 중한 관계는 당연히 더 성숙하고 자주적이며 견고해져야 한다”고 했다. 이웃 국가로서의 역할을 요청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새 정부를 우회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소인수회담에서는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 지역 정세 등 양국의 주요 전략적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고, 확대회담에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한 행동계획을 제시하고, 북한 비핵화와 공급망 안정 등에 대해 국익 차원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이 ‘칩4’ 예비회의에 참석할 방침을 밝히고, 한국이 ‘룰 메이커’로서 중국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논리를 앞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은 예정된 시간인 2시간을 훌쩍 넘겨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회담 장소인 산둥성 칭다오는 코로나 방역 상황을 감안해 수도 베이징이 아닌 지방도시를 물색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장관은 산둥대 명예교수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인연이 깊은 도시다. 모두발언에서 박 장관은 편리한 시기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며 “왕 위원의 한국 방문도 희망한다”고 초청했다. 이에 왕 부장이 “짜장면을 먹으러 가겠다”고 해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관영매체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칩4와 관련해 “부득이 한국이 미국의 소그룹에 합류해야 한다면 최대한 균형을 잡아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미중 균형외교를 지향하는) 한국의 독특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칩4 가입이 불가피해 보이자 중국과의 반도체 협력 노력을 당부하는 입장으로 기류 변화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칭다오 공동취재단 
  • 박진 만난 왕이 “공급망 수호… 내정간섭 말아야”

    박진 만난 왕이 “공급망 수호… 내정간섭 말아야”

    중국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9일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평등과 존중을 견지해 서로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칭다오시 지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열린 소인수회담에 이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미래 30년을 향해 양측은 독립과 자주를 견지하고 외부의 장애와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한다”며 양국이 해야 할 다섯 가지를 밝혔다. 그는 “선린우호를 견지해 서로의 중대 관심 사항을 배려해야 한다”면서 “윈윈을 견지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과 산업망을 수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자주의를 견지해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이것이 양국 국민 뜻의 최대공약수이자 시대적 흐름의 필연적 요구”라고 했다. 내정간섭을 직접 언급한 것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해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공급망 수호를 강조하며 미국이 한국과 일본, 대만에 참여를 요청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칩4’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이 상호존중에 기반해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익과 원칙에 따라 화이부동 정신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한중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서 최고위급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편리한 시기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칭다오 공동취재단
  • 박진, ‘칩4’ 예비회의 참석 설명에...중국 왕이 ‘경청‘

    박진, ‘칩4’ 예비회의 참석 설명에...중국 왕이 ‘경청‘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화이부동’(공동의 이익을 찾되 차이점은 인정한다) 정신을 언급하며 상호 존중의 한중 관계를 강조했다. 두 장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와 양국 현안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번 회담은 오는 24일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열렸다. 새 정부 출범 후 한국 고위급 인사의 첫 중국 방문으로 이뤄진 회담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새 정부의 대중 외교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새 정부가 ‘한미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를 앞세워 미국에 한층 밀착한 행보 직후에 열린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이 주도하며 한국과 일본·대만에 참여를 요청한 이른바 ‘칩4’(4자 간 반도체 공급망 대화) 참여 문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한중 간 입장이 배치되는 사안들이 중첩된 상황이기도 하다. 박 장관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협상 타결,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 등을 통해 새로운 도전들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한중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북한이 도발 대신 대화를 선택하도록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이에 왕 부장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사자성어 ‘삼십이립’(서른 살에 학식이 일가를 이룬다)에 빗대 “비바람에 시련을 겪어온 중한 관계는 당연히 더 성숙하고 자주적이며 견고해져야 한다”고 했다. 이웃 국가로서의 역할을 요청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새 정부를 우회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소인수회담에서는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 지역 정세 등 양국의 주요 전략적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고, 확대회담에서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위한 행동계획을 제시하고, 북한 비핵화와 사드, 공급망 안정 등에 대해 국익 차원의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국이 ‘칩4’ 예비회의에 참석할 방침을 밝히면서 “전적으로 우리의 국익에 따라 판단한 것으로 특정 국가를 배제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우리측 입장을 진지하게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문제에 대해선 양 장관이 각자의 입장을 개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가 향후 한중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은 예정된 시간인 2시간을 훌쩍 넘겨 4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회담 장소인 산둥성 칭다오는 코로나 방역 상황을 감안해 수도 베이징이 아닌 지방도시를 물색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장관은 산둥대 명예교수로 재직한 경험이 있어 인연이 깊은 도시다.모두발언에서 박 장관은 편리한 시기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기대한다며 “왕 위원의 한국 방문도 희망한다”고 초청했다. 이에 왕 부장이 “짜장면을 먹으러 가겠다”고 해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특히 박 장관은 가수 보아와 중국 가수 류위신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협업한 뮤직비디오를 왕 부장과 함께 보면서 문화콘텐츠 교류 증진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관영매체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칩4와 관련해 “부득이 한국이 미국의 소그룹에 합류해야 한다면 최대한 균형을 잡아 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미중 균형외교를 지향하는) 한국의 독특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칩4 가입이 불가피해 보이자 중국과의 반도체 협력 노력을 당부하는 입장으로 기류 변화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역할 있다면 마다 않겠다” 안철수, 당권 도전 공식화

    “역할 있다면 마다 않겠다” 안철수, 당권 도전 공식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제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최근 안 의원은 정책적 현안에 집중하며 당권과는 거리를 두는 모양새를 취해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 개혁 방향’ 주제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 전당대회가 몇 월이 될진 모르겠지만, 시작이 된다면 이렇게 답을 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당 이후로 또 합당 전에도 아주 일관성 있게 제가 주장하고 믿었던 게 국민의힘은 중도와 보수가 통합해서 실용적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사회적 약자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정당이 돼야 대중정당으로써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해 왔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전대 시기에 대해선 “어떤 분은 9월, 어떤 분은 11월 아니면 그 다음 분은 1월, 아마 제가 이렇게 어제 여러 분들 만나서 얘기 들어보니 세 개 정도 갈 수 있는 길이 있는 것 같다”며 “전적으로 공론화 과정에서 결론이 나온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개개 정치인이 ‘몇 월에 하는 게 좋다’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 그렇게 되면 그것 자체가 여러 갈등 소지 있다”며 “어떤 한 사람 주장으로 밀어붙이는 게 옳지 않다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안 의원은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중립적인 인사들까지도 이제 더 이상 안된다고 말씀하시지 않느냐”라면서 “여기서 좌고우면하기보다 정부·여당으로써 빨리 사태를 수습하는 모습을 보이고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 보이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당의 귀중한 자산이고 이번에 일들을 잘 해결하고 좀 더 거듭나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계속 소송이라든지 강행하다 보면 거기에 대해서 옆에 있던 분들까지도 사실 떨어져 나갈 우려도 있지 않나. 그래서 이제는 본인을 위해서 당을 위해서 멈춰야 할 때”라고 충고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지금 상처 난 당을 화합할 수 있는, 사람들의 뜻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일각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2선 후퇴’ 주장에 대해선 “윤핵관이란 용어 자체가 이 대표가 만든 말”이라며 “당 내부를 서로 분열시키는 그런 용어로 지금 쓰이고 있다. 앞으로는 그런 말들을 안 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했다. 최근 여름 휴가차 미국으로 떠났던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학제개편’, ‘전작권 조기전환’, ‘미국의 칩4 가입 요구에 대한 입장’ 등에 관한 글을 올렸고, 지난 주말 귀국했다.
  • 당신의 최애 음식, 환경에 나쁠수도…연구결과 보니 최악은 소고기

    당신의 최애 음식, 환경에 나쁠수도…연구결과 보니 최악은 소고기

    당신의 최애 음식이 환경에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 있는가. 이제 영국 옥스퍼드대 등 국제 연구팀은 식품 5만 7000여 종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 연구를 통해 해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각 식품을 온실가스 배출과 토지 사용, 물 공급, 부영양화 지수(유기물질 배출에 따른 생태계 영향)라는 4가지 항목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분석 등을 이유로 식품 100g 기준으로 각 점수를 하나로 통합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전 세계 119개국 농가 3만 8000여곳에 대한 연구자료 등 식량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 570건도 검토했다.분석 결과, 환경에는 소고기와 양고기 같은 육류가 가장 나빴다. 그중 말린 육포가 최악으로 나타났다. 육식을 즐기는 사람에겐 나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다음으로는 견과류·말린 과일, 커피, 치즈, 생선·해산물, 차(茶), 파이·키슈·파티음식, 잼, 초콜릿, 즉석식품이 순서대로 나빴다. 어떤 사람들은 환경을 따지면 먹을 게 없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연구팀은 식물성 고기 등 육류 대체품에 대해서도 환경 영향을 평가했다. 결과는 대다수 육류 대체품이 기존 육류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5분의 1에서 10분의 1 이하였다. 육류를 대체품으로 먹으면 환경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 영향만 놓고 보면 스포츠·에너지 음료가 가장 낮았다. 이 밖에 콜라 등 탄산음료, 스쿼시·코디얼(과일주스 희석음료), 구운 감자, 감자칩, 어니언링, 쌀, 랩(토르티야)·피타빵·난빵, 주스·스무디, 올리브·피클·처트니 순으로 환경 영향 점수가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과 정책입안자도 환경에 더 나은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8월 8일자)에 실렸다.
  • 미중 갈등 속 ‘칩4 해법’ 찾는 한국… 尹 “국익 잘 지켜 내겠다”

    미중 갈등 속 ‘칩4 해법’ 찾는 한국… 尹 “국익 잘 지켜 내겠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칩4’의 예비회담에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9일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미중 갈등 한가운데 놓인 한국이 균형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이 한국, 대만, 일본에 제안한 칩4 참여를 두고는 마지막까지 고심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출근길 문답에서 칩4 참여 여부에 대해 “정부 각 부처가 철저하게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논의해서 국익을 잘 지켜 내겠다”고 했다.  미국이 ‘산업의 쌀‘인 반도체의 설계·개발 분야에서 최강국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추진하는 공급망 재편에서 빠지는 것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직면한 한국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공급망 재편 전략에 부응해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한국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인 중국이 칩4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칩4 참여에 대해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칩4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디커플링’으로 간주하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한국의 상업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정부는 회담에서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득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까지 타진한다는 계획이나 중국 측의 호응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중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칩4에 대해 “중국이 우려가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뒤 중국 내 여론이 격앙돼 있어 박 장관이 공교롭게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회담을 열게 된 것”이라며 “중국 측이 칩4에 참여하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미중 갈등 속 ‘칩4 해법’ 찾는 한국… 尹 “국익 잘 지켜 내겠다”

    한국이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칩4’의 예비회담에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9일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미중 갈등 한가운데 놓인 한국이 균형외교를 통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점검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미국이 한국, 대만, 일본에 제안한 칩4 참여를 두고는 마지막까지 고심한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출근길 문답에서 칩4 참여 여부에 대해 “정부 각 부처가 철저하게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논의해서 국익을 잘 지켜 내겠다”고 했다.  미국이 ‘산업의 쌀‘인 반도체의 설계·개발 분야에서 최강국인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 추진하는 공급망 재편에서 빠지는 것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직면한 한국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공급망 재편 전략에 부응해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한국의 최대 반도체 수출국인 중국이 칩4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칩4 참여에 대해 거세게 반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칩4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디커플링’으로 간주하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가 “한국의 상업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하는 등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정부는 회담에서 칩4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득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까지 타진한다는 계획이나 중국 측의 호응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중국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칩4에 대해 “중국이 우려가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뒤 중국 내 여론이 격앙돼 있어 박 장관이 공교롭게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회담을 열게 된 것”이라며 “중국 측이 칩4에 참여하지 말라고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尹 “국민 뜻 살피고 초심 지킬 것”… 몸 낮추고 준비한 듯 답변

    尹 “국민 뜻 살피고 초심 지킬 것”… 몸 낮추고 준비한 듯 답변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여름휴가 후 업무 복귀를 출근길 약식회견으로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서며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며 취재진에 먼저 인사를 건넸다. 이날 약식회견은 윤 대통령의 외부 현장 일정과 여름휴가로 인해 중단됐다 13일 만에 재개돼 시선이 집중됐다. 윤 대통령은 휴가 복귀 소감을 묻는 첫 질문에 차분하게 “저도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이런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선거 과정,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보니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준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다소 멋쩍은 듯 “하하, 그렇습니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과거 약식회견에서 종종 보였던 격앙된 어조나 제스처 없이 ‘낮은 자세’로 답하는 모습이었다. 지지율 하락 국면 전환을 위한 인적 쇄신 질문에도 “모든 국정 동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는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며 몸을 낮췄다. 한 기자가 불쑥 “대통령님,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웃으며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로 이동하다 ‘칩4’ 참여 질문이 나오자 발걸음을 돌려 “철저하게 우리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답했다. 국회를 들썩이게 했던 ‘내부총질’ 문자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향했다.
  • 박진, 한한령 해제 요구하나 “중국에 문화 컨텐츠 소개되도록”

    박진, 한한령 해제 요구하나 “중국에 문화 컨텐츠 소개되도록”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9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의 케이팝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문화 콘텐츠가 중국에 소개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한국의 사드 배치에 반발해 문화 교류를 중단한 ‘한한령’의 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8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방문의 주안점 중 한가지로 한국 문화 컨텐츠의 소개를 꼽았다. 그는 “한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선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적인 한류의 인기를 감안해 한국의 케이팝과 영화, 드라마, 게임 등 문화 컨텐츠가 폭넓게 중국에 소개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했다.중국은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 반발하며 한국 연예인이 출연한 드라마, 영화, TV 광고 등을 금지하는 ‘한류 제한령’ 한한령으로 보복했다. 이후 지난 2021년 영화 ‘오!문희’가 6년 만에 중국에서 개봉하는 등 한한령 해제 움직임이 있었지만 제한적인 수준이다. 이밖에 박 장관은 방중의 주안점으로 한중수교 30주년 평가와 한중간 전략적 소통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들 미래 30년 논의하고 공동으로 실천할 행동계획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비핵화와 공급망 안전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며 “국익 차원에서 당면한 현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대화인 ‘칩4’에 대해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중국은 우리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공급망 분야에서 중요한 상대”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국이 반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만약 중국에 우려가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고 했다. 또 중국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사드 3불’을 유지하라고 요구하는 데 대해선 “우리의 안보 주권에 관한 사항”이라며 “중국도 안보 주권을 존중해야 한중 관계가 원만히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창양 장관 “칩4, 국익 고려해 접근…폐쇄적 모임 아냐”

    이창양 장관 “칩4, 국익 고려해 접근…폐쇄적 모임 아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칩4는 국익 전체를 고려해 접근할 계획이고, 폐쇄적 모임이 아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Chip4)’ 참여에 따른 중국 반발 등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칩4는 반도체산업을 다루는 경제적 문제이고 중국은 협력을 이어갈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반도체는 첨단기술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산업으로 기술을 보유했거나 장비공급 능력이 있는 국가·기업과 계속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적 갈등 우려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장관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칩4 예비회담에 우리도 참여한다”며 “예비회담을 통해 칩4의 운영 방식과 내용 등이 정해질 것이고 우리나라도 계획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해결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빨리 해소되길 기대하지만 칩4가 수출 해소를 전제하는 건 아니기에 예비회담에서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일 양자간 협의를 통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미래 준비를 위해 현 산업의 모습을 바꾸는 ‘산업 대전환’을 강조했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산업정책 추진을 위해 8월 중 자동차산업을 시작으로 조선·배터리·로봇·디스플레이 등 주요 업종별 전략맵을 구축해 공개키로 했다. 그는 “유연한 산업환경이 구축되지 않으면 일자리와 신산업이 창출될 수 없고 투자가 일어나지 않으면 생산성 떨어진다”면서 “규제는 강하고 지원이 약한 ‘강규약지’를 ‘약규강지’로 전환해 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높이는 방안 등의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한전 적자와 관련해서는 “높은 국제 에너지 가격은 발전단가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한전의 적자는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민생이 워낙 어려운 상황에서 10월로 예정된 기준 연료비 인상 외에 추가 전기료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횡재세 도입에 대해서는 “기업의 상생 노력을 막을 필요는 없지만 수익이 났다고 횡재세를 부과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1000원 올려 8000원으로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1000원 올려 8000원으로

    물가 급등에 따라 경기도가 오는 10일부터 결식아동의 한 끼당 급식단가를 7000원에서 8000원으로 1000원(14.3%) 올린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시군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급식단가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9%이며, 도내 5종(냉면· 비빔밥·칼국수·김치찌개·자장면) 외식비의 평균 가격은 7772원으로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도는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9월 중으로 논의했으나 “물가 상승분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앞당기라”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라 추가 협의를 거쳐 인상 시점을 이달 1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도내 만 18세 미만 취약계층 7만2000여명에게 1식당 80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 배달,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급식단가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일 중식 지원까지 반영된 결식아동 지원에 필요한 총예산은 1038억원(도비 278억원, 시·군비 648억원, 도교육청 112억원)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정부가 권고한 급식단가는 7000원이지만 최근 물가 인상을 고려한 선제적인 결정”이라며 “추가로 필요한 예산 중 도비의 경우 올해 본예산 여유분을 통해 확보된 상태이고,도 교육청과 시군도 추가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는 아동급식카드 사용처를 2020년 1만1000여곳에서 현재 20만6000여곳으로 늘리는 한편 지난 3월부터는 아동 급식카드 사용 1회 한도를 기존 1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지난해부터 급식카드 사용으로 아동들이 차별을 겪지 않도록 카드 디자인을 일반체크카드와 같은 집적회로(IC) 칩 내장 카드로 전면 교체했다.
  • 13일만의 도어스테핑...업무복귀 소감 묻자 ‘초심’ 강조

    13일만의 도어스테핑...업무복귀 소감 묻자 ‘초심’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출근길 약식회견과 함께 여름휴가 후 업무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 1층 로비에서 이뤄진 출근길 문답은 외부 현장 일정과 여름휴가로 인해 중단됐다 13일만에 재개되며 큰 관심이 쏠렸고, 어느 때보다 많은 취재진과 대통령실 직원, 경호인력이 윤 대통령이 출근하기도 전에 한 자리에 모였다. 윤 대통령은 청사로 입장하며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고 취재진에 먼저 인사를 건냈고, 휴가 복귀 소감을 묻는 첫 질문에 미리 준비했다는듯이 차분하게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저도 1년여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이런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선거 과정, 또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 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국민들게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했다. 이같이 말한 뒤 윤 대통령은 다소 멋쩍은 듯이 “하하, 그렇습니다”라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휴가 복귀 소감과 박순애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연이어 답변한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국정운영이란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는 할 수 없으니, 다시 오랜만에 여러분을 뵀는데 많이 도와달라”고 언론을 향해 협조도 당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집무실로 이동하다가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참여 관련 질문이 나오자 발걸음을 돌려 “죄송합니다, 제가 들어가느라고 (질문을) 못들었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한 뒤 해당 질문에 답변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은 ‘내부총질’ 문자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향했다.
  • [속보] ‘휴가복귀’ 尹 “초심지키겠다”…인적쇄신엔 “필요한 조치 할 것”

    [속보] ‘휴가복귀’ 尹 “초심지키겠다”…인적쇄신엔 “필요한 조치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제가 국민들에게 해야 할 일은 국민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휴가 기간에 더욱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첫 여름휴가 후 업무에 공식 복귀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을 통해 ‘휴가 복귀 소감을 말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저도 1년여 전에 정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렇게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선거 과정, 또 인수위, 취임 이후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돌이켜 보니까 부족한 저를 국민이 길러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국민들게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자진사퇴 가능성이 보도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거취를 비롯한 인적쇄신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동력이라는 게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같이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 올라가서 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주주의 정치라는 것이, 국정운영이란 것이 우리 언론과 함께하지 않고는 할 수 없으니, 다시 오랜만에 여러분을 뵀는데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 관련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또한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참여 여부에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관련 부처와 잘 살피고 논의해서 우리 국익을 잘 지켜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정부 각 부처가 그 문제를 철저히 우리 국익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외교부는 최근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하고 미국 측에 이러한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예비회의 결과에 따라 칩4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윤 대통령 출근길 문답은 내부총질 문자 노출 이후 외부 현장 일정, 여름휴가 이후 중단된 후 13일만에 진행됐다.
  • [사설] 한중 관계 새 방향 모색할 박진 외교장관 방중

    [사설] 한중 관계 새 방향 모색할 박진 외교장관 방중

    박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8~10일 중국을 방문한다.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는 시기의 방중이다. 중국은 윤석열 정부에 문재인 정부 당시의 ‘사드 3불(不)’ 약속을 지키라는 압박을 거두지 않는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중(對中) 견제용 반도체 동맹 ‘칩4’ 참여 여부에도 한국이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중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난제가 첩첩산중이지만 그럴수록 윤석열 정부 한중 관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다. 미국과 중국은 벌써부터 신냉전 체제를 강화하는 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위기의식마저 고조시켰다.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 중국의 이해도 이끌어 내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윤 대통령이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박 장관에게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우리가 사전에 설명을 잘하고 풀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 외교를 하라”고 말한 것도 새로운 ‘대중 외교 패러다임’의 주문이라고 본다. 칭다오에서 9일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윤 대통령이 언급한 ‘적극적 대중 외교’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앞서 박 장관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대만 사태를 두고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한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할 말’은 하면서도 배려할 것은 배려하는 발언은 외교의 기본에 충실한 자세라고 본다. 앞으로의 대중 외교도 이해를 구하는 외교가 아니라 설득하는 외교가 돼야 한다. 칭다오 회담이 꼬여 가기만 하던 한중 관계에도 풀어 갈 실마리가 없지 않음을 보여 주는 미래지향적인 자리가 돼야 한다.
  • 왕이 만나는 박진… ‘칩4·대만’ 中외교 시험대

    왕이 만나는 박진… ‘칩4·대만’ 中외교 시험대

    박진 외교부 장관이 8일부터 2박 3일간 윤석열 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 중국 방문에 나선다. 박 장관은 9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와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중 수교 30주년을 평가하고 새로운 한중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 안보 분야에서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7일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두 사람이 첫 양자 회담을 한 뒤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나는 이번 회담에선 앞선 탐색전을 지나 한중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 문제로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공급망 협력 등 경제안보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대만 문제 등 한반도 평화 안정 분야까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이어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칩4‘에 한국이 참여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IPEF와 칩4가 중국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 의사도 전할 예정이다.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 수위 역시 향후 한중 관계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박 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인 지난 5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나 그동안 정부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속’을 강조하며 원론적 입장을 비춰 왔던 것에 비해 한층 명확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중국 측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3불(不)’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대면해 언급할지도 관건이다. 윤석열 정부는 “안보 주권을 제약하는 내용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새달 ‘칩4 예비회의’ 참석… 尹정부, 中외교 본격 시험대

    새달 ‘칩4 예비회의’ 참석… 尹정부, 中외교 본격 시험대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인 ‘칩4’ 예비회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부터 2박 3일간 윤석열 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 방중해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는다. 한중 수교 30주년(8월 24일)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 대중 외교가 본격 시험대에 오른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칩4와 관련해 “9월 중 예비회의가 열리면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예비회의에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고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우리 정부에 이달 말까지 칩4 가입 여부를 알려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예비회의를 통해 참여 수준, 세부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칩4가 자국을 기술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시도로 보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이어 칩4에 한국이 참여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칩4 본격 참여 여부는 예비회의 결과에 달렸다는 입장으로 신중히 접근하는 기류이나, 특정국을 배제하지 않는 방향의 ‘룰 메이커’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IPEF에 이어 ‘칩4’ 참여 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등까지 지정학적, 경제 안보 이슈가 중첩된 가운데 중국과의 회담에 마주하게 됐다. 박 장관은 9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리는 왕 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공급망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두 사람이 첫 대면 회담을 한 지 한 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한 달 전 만남이 한중 관계 재설정 방향을 둘러싼 ‘탐색전’ 성격이었다면, 이번에는 보다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 장관은 중국 측에 ‘IPEF와 칩4가 중국을 배제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중국과의 공급망 협력 의사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 수위 역시 향후 한중 관계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박 장관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인 지난 5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나 그동안 정부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속’을 강조하며 원론적 입장을 비춰 왔던 것에 비해 한층 명확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중국 측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3불(不)’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대면해 언급할지도 관건이다. 윤석열 정부는 “안보 주권을 제약하는 내용은 협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반도체만 빼고 대만 옥죄는 중국...“칩4 한국 향한 경고”

    반도체만 빼고 대만 옥죄는 중국...“칩4 한국 향한 경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중국이 대만을 향한 경제 보복과 군사훈련에 나선 가운데 국내 산업계에서는 ‘칩4 동맹’ 가입 결정을 앞두고 있는 한국에 보내는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이 사실상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조직하는 이 동맹에 한국의 가입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정부가 중국 측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6일 반도체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일 등록규정 위반을 이유로 100개 이상의 대만 식품 브랜드 수입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대만 감귤류와 냉동생선 등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중단했다. 농수산물은 유해물질과 제품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각각 검출됐다는 게 중국 세관 당국의 주장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와 별도로 건축 자재와 철강재 제조 등에 쓰이는 천연모래를 대만에 수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각각의 조치와 관련해 행정 위반이나 유해 물질 검출 등의 이유를 들었지만, 국제사회는 중국의 규제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전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 보복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한국 산업계는 중국의 대만 규제가 반도체 중심의 전기·전자 산업을 제외한 영역에서 내려진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칩4에 참여할 경우 중국이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업계에서 고강도 규제를 내릴 수 있다는 업계의 우려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지난 3월 한국과 일본, 대만 정부에 반도체 협력체제인 칩4 동맹 가입을 제안하면서 8월까지 답변을 달라고 통보했다. 반도체 강국인 한국과 대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인 일본과의 협력망을 구축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겠다 게 미국 측의 전략이다. 한국의 참여 여부 회신 시한이 다가오면서 중국의 경고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미국은 자유무역 원칙을 표방하면서 국가 역량을 남용해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 도구화, 무기화하고 협박 외교를 일삼고 있다”며 한국을 향해 칩4 불참을 요구했다. 중국 공산당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의 칩4 가입은 상업적 자살’이라며 노골적으로 경제 보복을 예고하기도 했다.중국에 반도체 생산시설과 후공정 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중·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과 쑤저우에 각각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패키징 공장을 두고 있다. 시안 공장의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전체 물량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 D램 공장, 다롄에 미국 인텔에서 인수한 낸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대만 규제에서도 확인되듯 정부가 칩4 참여를 결정하면 중국이 식품·유통·관광·문화 콘텐츠 등 전방위 교역 단절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현지 생산품 대부분이 중국 내수용인데다, 중국 경제·산업·안보 전반에 걸쳐 한국의 안정적 반도체 공급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과거 사드 배치 당시 중국은 유통과 관광 보복으로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는데 칩4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소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다면 대체할 회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에 반도체로 보복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굳건한 글로벌 한미동맹 재확인한 펠로시 방한

    [사설] 굳건한 글로벌 한미동맹 재확인한 펠로시 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어제 국회 등을 방문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지는 등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갔다. 펠로시 의장은 가장 먼저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지원 방안,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반도체 공급망 문제 등 경제·안보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회담 후 양국 국회의장은 공동 언론 발표문도 냈다. 양국 국회의장은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의 기대를 담아 내년에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도 검토하기로 했다. 펠로시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가진 뒤 JSA를 찾아 한반도 안보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의장 일행의 방문이 한미 간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앞으로도 한미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ㆍ태평양 질서를 가꿔 나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이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을 직접 만나지 않은 것을 놓고는 ‘중국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펠로시 의장은 방문지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정상과 모두 회동을 가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오늘 만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2주 전에 회동 가능성에 대한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윤 대통령의 지방 휴가 계획이 확정된 상황에서 면담이 어려울 것 같아 한미 간에 양해가 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실용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칩(반도체)4 동맹 및 IPEF 참가 등 대중국 압박성 과제를 안고 있는 정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은 중국을 의식해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대만 상황이 심상치 않다. 중국은 대만 봉쇄 훈련의 일환이라며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해협 동부 수역으로 둥펑 미사일을 쏘는 등 군사적 압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대만·미국 사이가 탄탄해질 수는 있겠지만 중국의 경제제재, 군사행동에 따른 대만의 피해는 따지기 어렵다. 한중 관계를 관리해야 할 입장에서 펠로시 의장 회담을 고집할 이유는 없었다.
  • 코스 요리 뺨치는 ‘한입의 정찬’ [김새봄의 잇(eat) 템]

    코스 요리 뺨치는 ‘한입의 정찬’ [김새봄의 잇(eat) 템]

    18세기 중반 영국 존 몬터규 샌드위치 백작이 업무에 몰두해야 한다며 빵에 고기와 채소를 넣어 달라고 주문하면서 처음 만들어진 음식, 샌드위치. 간편함의 대명사지만 종류를 불문하고 영양소며 구성이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야무진 음식이다. 피서철인 8월 첫 주, 더위와 장마에 지쳐 입맛이 없어질 때쯤 간단한 샌드위치와 함께 여유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샌드위치다.풍미 폭발 미슐랭급 샌드위치 ●대치동 베카 프리미엄 델리 세계 1위 스페인 엘불리 레스토랑에서 한국인 최초로 일한 황선진 셰프는 다른 해 세계 1위였던 덴마크 노마 레스토랑, 세계 7위 미국 시카고 얼리니아 레스토랑 등 모두 미슐랭 3스타에 빛나는 곳에서 칼을 잡은 유례없는 이력의 인재다. 이 유능한 셰프가 한국에 와서 론칭한 첫 음식점은 다름 아닌 샌드위치 전문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로드숍 베카 프리미엄 델리(becca premium deli)다. 한적한 도로변에 소박한 간판, 서너 평 남짓한 눈에 띄지 않는 매장이지만 딱히 큰 홍보 없이 조용히,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나가 대치동을 맛으로 매료시켰다. 베카 프리미엄 델리의 인기 메뉴는 ‘72시간 파슬리치킨 샌드위치’. 황 셰프가 노마 레스토랑에서 일하며 얻은 노하우가 담긴 파슬리 소스 베이스의 샌드위치다. 닭고기를 72시간, 즉 3일간 허브에 재어 향기가 터질 듯이 담겨 있다. 입천장이 까질 정도로 바삭하게 눌러 구운 빵은 외국 여행에서 출출할 때마다 사 먹던 샌드위치를 상기시킨다. 로스티드 비프 샌드위치는 샌드위치와 감자칩을 합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빵 안에서 바삭하고 짭짤한 감자칩이 예상치 못하게 오감을 자극한다. 이 밖에도 베카 프리미엄 델리의 다양한 샌드위치는 곳곳에서 미슐랭 음식들의 테크닉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황 셰프는 종종 짜장 라면을 넣은 샌드위치 등 위트 있는 샌드위치를 이벤트로 뚝딱 만들어 낸다. 셰프의 숨길 수 없는 능력과 재능이 돋보이는, 전무후무한 프리미엄 샌드위치 전문점이다.스타일까지 담은 ‘미국식’ ●강남역 위트앤미트(W&M) 숨을 헐떡이며 가파른 논현동 언덕을 올라가면 갖가지 영문이 들어찬 간판이 눈에 띈다. 강남 속의 미국, 위트앤미트(Wheat&Meat)다. 요즘 말로 아주 ‘힙(hip)’하디힙한 분위기다. 미국식 샌드위치 전문점인 위트앤미트의 시그니처 메뉴는 뉴욕 샌드위치의 대명사로 불리는 ‘파스트라미 퀸즈’. 두 줄의 원이 그려진 동그랗고 심플한 접시에 올려놓은 샌드위치는 거창하지 않은데도 담음새가 스타일리시하다. 무심하게 반을 가른 샌드위치 위에는 치즈가 줄줄, 보는 사람의 눈을 마구 매혹시킨다. 큼지막한 샌드위치를 꾹꾹 눌러 집어든다. 일단 직접 구운 빵에서부터 합격점. 갓 구워 고소한 냄새가 가시지 않은 빵 안에는 차돌양지로 만든 파스트라미와 수제 잼, 바질 양배추 피클 등 직접 만든 재료를 한가득 넣었다. 버터에 바삭하게 구운 고소한 빵 안에서 느껴지는 수제 파스트라미 특유의 진한 풍미는 서양의 풍미를 제대로 전한다.베트남인이 만드는 진짜 ‘반미’ ●마포구 63프로방스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63프로방스는 베트남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진짜 반미(banh mi, 베트남식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물씬 풍기는 베트남 향기는 음식으로 곧장 이어진다. 첫 방문 때는 무조건 ‘반미 팃 헤오’를 주문해야 한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반미인데 이것이 오리지널이자 시그니처다. 수분이 많은 당근 피클과 오이의 채수가 다른 재료들과 섞여 손목을 타고 줄줄 흘러 바쁘게 반미를 크게 베어 문다. 이질적인 듯 익숙한 동서양의 맛이 동시에 나는 요물이다. 반미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바게트. 쌀로 만들어 경쾌하게 바사삭 부서지는 빵의 맛과 식감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린다. 빵 한쪽에는 파테(pate, 동물의 간으로 만드는 고기 페이스트)가 가득 발라져 있고 내용물이 아주 풍성해 잡는 순간부터 든든하다. 고소한 향미의 파테는 빵과 오이, 당근 무 피클과 찰떡같이 결속한다. 매콤달콤한 소스와 진한 고수의 향은 바삭하고 촉촉한 샌드위치에 빠짐없이 스며들어 먹는 이를 베트남으로 데려간다. 푸드칼럼니스트
  • 안철수 “펠로시 방한, ‘칩4’ 결정 임박 상기… 가입 불가피”

    안철수 “펠로시 방한, ‘칩4’ 결정 임박 상기… 가입 불가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한국에 도착한 4일 “미국의 ‘칩4’(반도체 공급망 동맹) 가입 요구는 영화 ‘대부’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과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은 ‘칩4’ 가입에 대한 결정의 순간이 임박했음을 상기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미국의 국가 서열 3위,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 이어서 우리나라에 왔고, 마지막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한다.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방문 순서대로 마지막 3국이 대만, 한국, 일본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 일본, 대만과 함께 중국을 배제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생산·공급망을 만드는 것이 미래 산업의 핵심 자원인 반도체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런 측면에서 펠로시 의장이 대만에서 마크 리우 TSMC 회장을 만난 것은 의미심장하다”며 “세계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TSMC는 미국으로부터 미 정부의 지원을 받되 중국 투자는 제한해야 한다는 유무형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압력은 당연히 우리 정부와 기업에게도 가해지는 중이고, ‘칩4’ 가입 요구는 그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우리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강자라고 하나, 이는 미‧일과의 ‘생태계 공생’ 속에서 이루어진 성과임을 직시해야 한다”며 “비유를 들자면 반도체산업에서 우리와 미국은 임차인·임대인 관계, 미국이 건물주라면 우리는 그 건물에 입주해 장사를 하는 구조”라고 빗댔다. 그는 “우리가 ‘칩4’ 가입 요구를 거절했을 때 우리가 감당해야 할 국익 손실의 크기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칩4’ 가입 시 중국 수출의 감소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건 분명하다. 그러한 단기적인 손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반도체 공급망에 참여하고 그 표준과 기술자산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칩4’ 가입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아울러 “‘칩4’ 가입을 비롯해서 급변하는 반도체산업의 제반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양향자 의원께서 주장하셨던 국회 차원의 상설특위와 정부의 범부처 컨트롤타워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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