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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 수입물품 조정관세 부과/최고 1백%

    ◎일·중 저가공세… 영세업체 보호 정부는 일본·중국등의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규 국산개발업체와 영세중소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건전지·돗자리등 17개 수입물품에 대해 최고 1백%에서 18%까지의 조정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재무부는 13일 과전압흡수 전자부품인 바리스터등 국산개발품 8개에 대해 18∼50%까지,우산·건전지등 저가수입품 9개에 대해 30∼1백%까지의 조정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이 물품들은 현재 9∼13%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번 조정관세는 다음주중 국무회의를 거쳐 이달말부터 불과될 예정이다. 조정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은 종전의 나무젓가락·당면·합판·도미등 23개에서 모두 40개로 늘어나게 됐다. 품목별 조정관세율은 국산개발품으로 ▲바리스터가 50% ▲나일론필름 30% ▲집성운모전기절연제품 30% ▲전자펌프 20% ▲로드체인 20% ▲전송체인호이스트 20% ▲불화탄소수지 코팅알루미늄판 20%▲칩저항기 20%등이다. 저가수입물품으로는 ▲돗자리등 식물성 매트 1백% ▲스틱캔디 75% ▲우산 72% ▲단판 51% ▲면직물 40% ▲판유리 40% ▲금속제 안경테 30% ▲유니트용 볼베어링 30% ▲건전지 30% 등이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조정관세가 부과된 물품들은 부과조치 이전에는 수입이 연평균 70%이상씩 증가했으나 조정관세부과 이후에는 50%가 오히려 줄어들었다.
  • 「과학+예술」전,내일부터 사흘간 KOEX서 열려

    ◎첨단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다/붓·물감·캔버스 대신 컴퓨터 등으로 표현/세미나 통해 기법해설,관객이해 도와 제2회 「과학+예술」전이 5일부터 7일까지 서울강남구 삼성동 무역전시장과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 21세기를 향한 국내 테크놀로지예술을 진단하고 첨단과학과 미래예술의 만남을 위해 마련하는 이번행사는 개막첫날 전자음악회로 시작,테크놀로지미술작가들의 초대전인 「소통을 위한 과학미술전」,「우리별1호」모형등이 전시되는 「첨단과학기술전」,16대의 멀티큐브 비디오가 펼치는 「일렉트로닉극장」,컴퓨터아트 작가들의 「컴퓨터 그래픽스 갤러리」,학술세미나등이 다채롭게 꾸며진다. 테크놀로지예술이란 종래의 붓이나 물감,캔버스 대신 과학적인 테크놀로지를 사용,관객과의 강도높은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예술을 추구하는것을 말한다.테크놀로지예술은 과학적인 리얼리티로부터 비롯되는 분석적 비평적 사고시스템으로서의 예술형식을 띠거나 현대인이 과학기술로부터 받는 압력에 대한 절박한 투쟁의 모습으로그려지기도 한다. 이번 「소통을 위한 과학미술전」에는 비디오아트·컴퓨터미술·설치미술·광학미술·통신미술·대화형미술등 테크놀로지미술의 각분야를 대표하는 작가 21명이 작품을 출품,이같은 여러가지 테크놀로지예술의 형태를 소개한다.커피자판기 형태의 설치작품에 동전을 넣으면 전광판에서 예술에 관계된 메시지가 나오도록 한 공성훈씨 작품,컴퓨터·비디오카메라·팩시밀리 컬러프린터로 관객의 이미지를 포착,컬러프린트하고 이것을 팩시밀리로 주고받도록 한 김윤씨(전주대강사)작품,컴퓨터칩을 내장해 작품 스스로 불규칙한 운동을 하도록 구성한 서동화씨(신구전문대교수)작품등은 국내 테크놀로지 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해볼수있는 대표적인 작품이 될것으로 보인다. 첨단과학기술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손정영박사의 홀로그라피를 비롯,한국과학기술원(KAIST)원광연교수의 「인공현실감」,포항공대 김승환교수의 프랙탈기하학등 전자공학이 이뤄내는 영상의 세계가 소개될 계획.특히 컴퓨터를 이용해 자연속의 비정규적패턴의 세계를 보여주는 프랙탈기하학등 관련기술은 세미나를 통해 상세한 해설이 곁들여질 계획이어서 이번 행사는 첨단과학기술과 예술의 다양한 기법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 기업들 해외산림개발 열기/11개국에 29개 업체 진출

    ◎목재가공 등 업종도 다양 해외산림개발이 파푸아뉴기니·캄보디아·러시아등 11개국으로 크게 늘어나고 진출업체도 29개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림청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68년 인도네시아로부터 시작된 해외산림개발사업이 그동안에는 미국·말레이시아등 2∼3개국에 불과해 임지개발·임목벌채등만을 주로 해왔었으나 최근 임산국의 산림자원화정책 등으로 현지 임목개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출국도 동남아 뿐만 아니라 러시아·중국등 11개국으로 크게 늘었으며 업종도 목재가공·석재생산·칩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들어서도 우성석재가 중국현지에 석재가공공장을 세운 것을 비롯,(주)선경과 (주)코스모자원등이 각각 가이아나와 파푸아뉴기니에 목재가공 공장을 설립했다.이들 국내업체의 해외진출국을 국별로 보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솔로몬·파푸아뉴기니·피지·미얀마·미국·러시아·중국·가이아나·캄보디아 등이며 진출업체는 (주)선경등 29개에 달한다. 또 진출업종도 임지개발·임목벌채·합판·단판·칩·목재가공·석재가공 등 7개로 늘었다. 산림청은 이에따라 현재 목재수급 여건상 해외산림개발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부터는 해외조림투자에 대해서도 적극 힘쓰기로 했다.
  • 「차세대 기억소자」 국내 첫 개발/서울대 김원찬교수

    ◎반도체 1기가 D램 집적가능/「디지털 메모리셀」 미·일에 특허 출원 집적회로(IC)의 집적도를 1기가D램(10억개의 신호처리능력·신문8천1백92면)이상까지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차세대용 기억소자 기본 개념과 이를 이용한 기억소자 시제품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김원찬교수는 3일 피동적으로 반응하는 기존의 기억소자와는 전혀 다른 신호의 작은 변화량,즉 미세신호까지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디지틀 메모리 셀」이라는 능동적 기억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억소자의 개념은 전자의 저장장소인 케패시터 1개를 1개의 스위치,즉 트랜지스터를 통해 외부에 신호를 보내도록 하던 기존 방법과는 달리 여기에 트랜지스터 1개를 더 연결,이를 증폭기로 사용해 더많은 신호를 외부와 연결케한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이 개념을 적용해 현대전자 반도체연구소에서 기억소자 시제품을 만들어 성능시험을 한 결과 지금까지 1개의 셀이 0과 1의 정보(1비트)만 처리할 수 있는데 비해 이 기억소자는 0,1,2,3……등 여러개의 정보(멀티비트)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집적도도 30%이상 높일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특히 이 소자는 0과 1의 정보외에 2분의1,3분의1 등의 정보처리도 가능해 애매모호한 개념을 처리하는 퍼지칩의 개발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미국 전기및 전자공학회(IEEE)에 논문으로 제출하고 미국·일본·독일등 주요 반도체 생산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 64MD램 또 개발/현대전자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전자도 최첨단 반도체인 64메가디램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이 제품은 2백12㎟의 좁은 칩 속에 약 7천만개의 트랜지스터와 6천7백만개의 캐패시터를 집적시켜 5백12페이지 분량의 신문기사(8백만자)를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을 지녔다. 현대는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것은 삼성보다 앞선 지난 7월이지만 국내 반도체 3사의 공동연구 협약에 따라 공표를 유보해 왔다고 밝혔다.
  • 64메가디램 개발 성공/삼성/일본 추월… 95년부터 양산

    ◎칩 1개에 신문 5백12면 기억 삼성전자는 세계 최첨단 반도체인 64메가디램을 자체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64메가디램은 1억4천4백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엄지손톱만한 크기의 반도체칩에 집적시킨 것으로 신문지 5백12면 분량의 정보(한글 4백만자,알파벳 8백만자)를 기억할 수 있다. 반도체분야의 세계 최첨단 기술 보유국인 일본도 현재 64메가디램의 시제품 개발단계에 있으나 개발에 성공했다는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95년부터는 양산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반도체칩 보호법 연내 제정/이용 최종제품까지 지적재산권보호

    정부는 반도체 집적회로의 지적재산권 보호범위를 반도체 집적회로를 이용해 만든 최종제품까지 확대키로 했다.또 지적재산권 보호기간은 등록한 뒤 10년으로 결정했다. 상공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칩보호법을 만들어 경제장관회의에 상정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반도체칩보호법안은 지난해 정기국회에 상정됐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내 산업계의 준비태세가 미흡하고 이 법률에 대한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의 논의가 종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법안심의가 보류되다 제13대 국회의 폐회로 폐기됐었다. 이 법률에 따르면 반도체칩을 이용해 최종제품을 만드는 업체들도 반도체칩에 대한 로열티를 지적재산권소유자에게 지불해야 한다. 또 반도체가 불법제조된줄 모르고 이를 구입한 선의의 구매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이용료지급을 청구할 수 없으나 선의의 구매자라 하더라도 자신이 구입한 반도체가 불법제조된 사실을 알고난 뒤에는 일정한 이용료를 지불하도록 돼있다. 상공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유수의 반도체 생산국으로 성장했고 UR의 지적재산권협상에서 칩보호에 관한 논의가 사실상 종결된 점을 감안하면 입법을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는 처지』라며 『이번 입법으로 선진국과의 기술협력이 촉진되는등 국내 반도체산업진흥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기술혁신 일 기업이 주도/비즈니스 위크지,상위 15대기업 선정

    ◎일,상품개발주기 14위까지 독점/기술파급도는 미사가 10개 랭크/유럽선 경제권통합으로 집단대응추세 누가 기술혁신시대의 세계무대를 이끌고 있는가.기술변화의 추세는 무엇이고 얼마나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가. 기술혁신이 기업생존을 좌우하면서 특허권의 내용과 동향에 대한 정밀분석이 세계기술판도를 파악하고 경쟁기업의 전략및 기술력을 판단하는 지표로써 널리 쓰이고 있다.특허권리에 대한 분석이 미래의 기술판도를 가늠하고 기술장벽을 극복하는 주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위크지는 최근 미국의 시 에치 아이 리서치사와 공동으로 특허기술분석을 토대로 세계무대에서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는 기업 2백개사의 기술력을 평가,발표했다. 이 방법은 기존의 평가방법이 특허권의 단순 등록건수를 기술력과 동일시하던 것과는 달리 특허건수에 기술영향력(파급도)을 고려해 최종기술력을 평가해냈다. 이 분석결과의 특징은 미국과 일본기업들이 모든 평가분야에서 절대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다는 것.그러나 기술영향력,기술파급도의 평가분야에서는 미국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에 기술혁신주기(기술사이클)에선 일본기업들이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즉 하이테크등 첨단기술력의 측면에선 미국이 아직도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지만 기술혁신속도경쟁에선 전자기술등을 앞세운 일본의 이노베이션속도에 미국이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술영향력분야 상위15대기업중 미국은 반도체칩의 독점적 공급자로 유명한 인텔사,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아이비엠사등 10개사가 올라있다.반면에 기술혁신주기분야 15개기업중 미국은 일본의 후지중공업,소니,니콘,리코사등 14개 기업들에게 자리를 양보한채 단 1개기업만이 서열에 들어있을 따름이다.그만큼 일본은 기술혁신도에서 이미 타의 추적을 불허할 만큼의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기술력에 대한 종합평가에 있어서도 일본은 1위부터 4위까지를 모두 휩쓸고 있다.(도시바·히다치·캐논·미쓰비시전기순).또 25위까지의 기업리스트에도 일본은 후지쓰,엔이씨(NEC),샤프,마쓰시다전기등을 포함,미국과같은 숫자인 11개기업이 올라있다(미국기업으로는 이스트만코닥,아이비엠,제너럴모터스,제너럴일렉트릭,듀폰등이 들어있다). 반면에 유럽기업으로는 필립스(전자분야를 기반으로 하는 네덜란드의 다국적기업),지멘스,훽스트(이상독일)등 3개사가 간신히 체면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이러한 특허기술분석결과는 「유럽공동체탄생의 직접적인 동인은 일본의 기술공세」라는 지적을 실감케 할 정도로 유럽기업들의 경쟁력상실을 보여준다. 특허정보는 신기술권리에 대한 권리내역이 집약돼 있기 때문에 기술정보의 정화로 불린다.또 이때문에 상대방이 먼저 따낸 기술을 분쟁에 걸리지 않게 응용하거나 아이디어를 얻어내는 것은 이미 기술개발의 기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분석방법은 이제 한발 더 나가서 「자사의 기술과 상품들이 얼마나 더 있으면 쓸모없게 될 것인지」를 판단하고 예측하는 주요한 가늠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그때문에 세계일류기업들은 눈을 부릅뜨고 특허분석전담반과 특허지도작성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또 그를 통해 얻은 자료들은 ▲첨단기술등 세계적인 기술개발변동추세 ▲경쟁기업의 개발·판매전략은 물론 협력제휴사의 선정과 기술이전료의 액수결정에도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 “18세막내가 큰일했다”/정재헌 은메달 따던날

    ◎7순아버지 “은도 잘했다” 눈물 글썽/숨죽이던 이웃들도 환호와 아쉬움 안타까운 은메달이었다. 양궁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정재헌선수(18·경북고3년)가 막판에 역전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무는 순간 대구시 송현동 130의28 정선수의 집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TV를 통해 아들의 경기모습을 숨죽이며 지켜보던 정선수의 아버지 정성용씨(70)와 어머니 정희례씨(61),매형 양종항씨(30),누나 경희씨(26)등 가족들은 한동안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꼭 금메달을 딸것으로 알았는데… 막판에서 뒤집히다니…』 가족들과 함께 손에 땀을 쥐며 정선수의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동네주민들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내 분위기는 바뀌었다.『잘싸웠다.최선을 다한 재헌이에게 우리 모두 박수를 칩시다』 정선수의 매형 양씨의 제안에 모두는 『재헌이 만세』를 외쳤다. 정선수가 바르셀로나로 떠난날부터 매일 새벽 옥상에 정한수를 떠놓고 아들의 선전을 기원해온 어머니 정씨도 『재헌이가 비록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활짝웃었다. 아버지 정씨는 『50살넘어 낳은 재헌이를 어려운 살림때문에 뒷바라지도 제대로 못했으나 불평한마디 하지않은 효자였다』며 아들 자랑에 열을 올렸다.과일과 음료수로 즉석 잔치를 벌이던 마을주민들도 어머니 정씨의 손을 꼭 잡으며 『장한 아들을 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민학교 4학년때부터 양궁을 한다기에 공부를 소홀히 할까봐 반대를 했었으나 소질을 아깝게 여긴 주위의 권유와 본인의 의지가 워낙 굳어 허락을 했다는 아버지 정씨는 『재헌이가 워낙 침착하고 한번 마음먹은 것은 기어이 해내는 성격이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획득할것』이라고 말했다. 친지와 마을주민들도 『정선수의 나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계속 정진하면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은 틀림이 없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은메달이 확정되자 정선수의 집에는 한명환대구시장의 축하전화등 방문객과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 정선수의 15평짜리 전세집에는 부모님과 정선수등 3명이 살고있다.
  • 「보복차원」 아닌 「단속강화」 메시지

    ◎미,“컴퓨터분야등 큰 피해” 주장/정부 유연대응 못할땐 「협상국」 지정 가능성도(해설) 한국이 미국의 지적소유권보호와 관련,작년의 감시대상국에서 한단계가 강화된 우선감시대상국(Priority Watch List)으로 지정된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조치라기보다는 지적소유권(IRR)보호에 따른 제반사항을 한국정부가 보다 철저히 이행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왜냐하면 우선감시대상국은 즉각 무역보복조치가 가능한 우선협상대상국보다는 한단계가 낮고 실질적인 의미에서는 감시대상국과 아무런 차이가 없기때문이다.따라서 이번 지정으로 우리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3단계의 지정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에서 중간단계로 상향지정됨으로써 미국이 그들의 지적소유권이 침해되었다고 판단되면 해당국가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에 대해 즉각 손실액에 상응한 보복관세를 부과할수 있는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될수 있는 단계로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한미양국은 지난88년 미국의 종합무역법이 입법된후 4차례에 걸쳐 ▲미시판 물질특허,저작권법 발효이전 저작물에 대한 소급보호 ▲반도체칩,영업비밀등 새로운 분야의 보호입법 ▲지적소유권 침해사범에 대한 단속강화문제등에 관해 실무협상을 개최해왔다. 이에따라 지난 89년에 단순감시대상국으로 지정된후 지금까지 같은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이번에 미국측이 컴퓨터 소프트 웨어의 불법사용문제등을 제기하면서 감시단계를 높인 것이다. 미국측은 컴퓨터 소프트 웨어문제를 지적하면서 『한국의 개인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불법 소프트 웨어를 사용함으로써 미업계에 연간 1억달러 상당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한국정부가 불법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강력히 단속해줄 것을 요청했다.이와함께 ▲허위서류를 이용한 음반·비디오·영화의 불법복제및 등록에 관해 강력히 단속,원저작자의 권리회복은 물론 등록취소 ▲불법복제된 콤팩트 디스크(CD)의 국내수입및 국내해적판 CD의 제3국 수출방지대책강구 ▲반도체칩 보호법제정등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측은 이에대해 미국의 지적소유권을 보호한다는 면에서는 물론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선진기술의 도입과 국내기술개발이 절실한만큼 관련법안의 입법과 단속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기본입장을 전하고 반도체칩 보호법등은 새국회가 열리면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미국의 주요교역국가가 거의 모두 「요주의」국가로 된 사실은 80년대이후 미국의 만성적인 국제수지적자가 그들의 내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외국의 무역장벽및 불공정거래로 수출이 위축된데 기인한 것이라는 미국의 현재 「통상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 컴퓨터혁명의 의의/전일동교수 연대·핵물리학(해시계)

    과거 백년동안 자연과학은 엄청난 발전을 해왔고 앞으로 더욱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그 범위가 다양해지고 더욱 더 전문화되어 가고 있다.이것은 과학이 지니고 있는 특성 때문이다.과학은 기술개발의 기초가 된다.또한 과학발전은 첨단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이루어진다.예를 들어 본다면 컴퓨터가 그러하다.컴퓨터는 사람의 또 하나의 두뇌이다.뿐만 아니라 그 정확성과 정보처리 속도는 인간의 두뇌를 능가한다.원주율 ⅵ값을 계산하는데 사람이 평생 걸리는 2백자리 수까지의 계산을 명초만에 정확히 계산해 낸다. 물질 속에서 일어난 미세한 변화를 측정기에 받아 그것으로부터 나온 정보를 컴퓨터에 의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함으로써 그 변화의 특성을 알아 낼 수 있다.이 정보처리 능력을 더욱 더 높이기 위해 더 좋은 메모리칩을 개발하게 되는데 여기에 반도체에 관한 새로운 연구가 요구된다. 컴퓨터라고 하면 N 위나 교수의 사이버네틱스를 연상하게 된다.그것은 기계나 생체에서 처리되는 정보통신과 제어를 통일적으로 체계화하는 종합적 과학을 말하는 것이며 따라서 컴퓨터 그 자체에 관한 이론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컴퓨터에 대한 선구자적 역할을 한 사람은 19세기 영국의 수학자 차아르스 바베이지(17 92∼18 71)이다.그의 착안은 오늘날의 컴퓨터의 원리와 같은 내용을 갖고 있었으며 이 아이디어를 토대로 19 44년 미국 IBM사와 하버드대학의 교수들의 협력아래 최초의 전자계산기 ENIAC을 제작하였다.그것은 1만8천개의 진공관과 7천5백개의 연결스위치로 구성된 약 30t이나 되는 장치였고 전력 소모량은 1백40㎾이었다.이것는 1백W 전구 14만개를 켠 것과 같다.따라서 이 장치에서 발생하는 열은 대단한 것이며 냉방시설이 없이는 몇분 동안도 가동시킬 수 없었던 것이다.그후 50년동안에 컴퓨터는 눈부신 발전을 하였고 비행기에서 시작하여 자동차까지 컴퓨터가 사용되지 않은 부문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산업용 로봇도 역시 컴퓨터 없이는 제작이 불가능하다. 이와 같이 컴퓨터 발명은 우리 문명에 또 하나의 혁명을 가져다 주게 되었다.
  • 전압비교형 신경회로망 개발

    ◎경북대 정호선교수,수행속도 타제품의 10배/“인공지능 컴퓨터 생산에 획기적 계기 마련” 【대구】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 정호선교수(49)는 9일 아날로그 전압비교형의 신경회로망과 퍼지회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정교수가 개발한 단층 퍼세트론 신경회로망등 4개의 회로망은 더하기,곱하기회로망 2개와 학습결과를 칩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학습모델 회로망 2개 등이다. 정교수는 『이로써 인공지능 컴퓨터 생산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신경회로망은 특히 아날로그 전압비교형으로 미국·일본에서 개발된 아날로그 전류비교형에 비해 대량생산이 가능한데다 1개의 칩에다 수천개의 전자회로를 넣을수 있고 학습속도와 수행속도가 다른 신경회로망보다 10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정교수는 이밖에도 『기존 컴퓨터의 회로 사용량을 5분의 1정도로 줄일 수 있어 컴퓨터 제작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걸프전때 「컴퓨터바이러스」 이용/미군,이라크방공망 무력화

    ◎미 시사주간지 밝혀 각종 최첨단 전자무기의 전시장을 방불케 했던 걸프전쟁에서 적군의 방공체계를 교란시키기 위해 컴퓨터바이러스가 사용된것이 밝혀져 화제. 미국의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보도에 따르면 걸프전쟁당시 미국의 첩보요원들은 특별히 제조된 컴퓨터칩을 이라크가 바그다드의 방공망을 구축하기 위해 프랑스에 주문한 프린터에 삽입하는데 성공,이라크군의 지휘체계를 교란시켰다는 것이다. 메릴랜드주 포트미드에 있는 국가안전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설계된 이 반도체칩에는 이라크군 지휘소의 주컴퓨터를 교란시키기 위한 바이러스가 실려 있었다는 것.미국 관리들은 이들 바이러스가 목적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 경쟁력 저하/실업률 상승/올 미국경제 이중고 늪에

    ◎주요업종의 경기전망과 대응/할인판매등 적자폭 줄이기 안간힘/자동차/“주문취소사태” 민수시장 개척 주력/군수업/수출 30% 줄 듯… 내수 확대에 부심/철강업/타분야 비해 호황세… 12% 성장 예상/반도체 세계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90년7월쯤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미국경제는 현재 중병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해외경쟁력상실로 기업들의 파산이 속출되고있는 가운데 미국경제의 자존심이라는 평을 받아온 IBM GM등도 최근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는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감량경영의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 30년대의 경제공황이 재연되고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대부분의 경제전문가및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CBO(미의회예산국)등은 올해에도 경기침체는 계속 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하반기부터 김리인하와 영국·캐나다등 서방의 경기회복,11월의 대통령선거등으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제문제가 대통령선거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며,부시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연두교서를 통해 선거를 의식한 감세정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마이너스 0·8%보다 다소높은 2%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0.2%포인트가 높은 6.9%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미국경기를 주요 업종별로 전망해본다. ▷자동차◁ GM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업계의 감량경영에 따른 비용절감과 할인판매 등으로 승용차및 경트럭의 판매는 지난해보다 7% 늘어난 1천3백5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미상무부는 8백90만대의 승용차가 판매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매출이 다소 늘어남에 따라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자동차경기는 지난해보다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GM 포드 크라이슬러등 「빅3」의 적자규모는 지난해의 69억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4억8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해 도요다 닛산 혼다 마쓰다등 일본자동차사의 시장잠식으로 70%로 떨어졌던 시장점유율도 올해는 72%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군수산업◁ 소연방의 해체와 동서냉전 종식으로 군수업체들의 성장은 둔화될 전망이다.올해 군수업체들의 이익은 비용절감노력으로 다소 향상될 전망이지만,미국방부의 예산절감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고전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군수업체들이 평화의 최대 「피해자」인 셈이다.국방부의 올 조달예산은 6백50억달러로 지난 85년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형편이다.소연방의 해체에 따라 90년대 조달예산은 앞으로도 매년 5%가 줄어들 전망이다.국방부는 시울프 잠수함,트라이던트등 각종 무기주문을 취소하거나 줄여 제너럴 다이내믹스,록히드,노드롭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군수업체들은 심한 타격을 받고있다.다만 지난해 걸프전서 위력을 발휘한 로랄사등 전자무기제조업체를 비롯한 일부 군수업체들만이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국방부의 예산축소에 따라 군수업체들은 해외시장은 물론 민간시장에까지 덤핑으로 무기를 팔기 위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철강◁ 자동차·건설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지난해보다 4% 늘어난 8천만t으로 예상되다.하반기에는 자동차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업체에 대한 판매가 7%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2월 부시대통령이 서명한 1천5백10억달러의 연방수송법안으로 도로 교량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건설부문에 대한 판매는 17%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아시아등 외국에 7백만t을 수출했으나 올해에는 30%정도 줄어든 5백만t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화학◁ 유가의 하락을 포함,전반적으로 원자재비용이 지난해보다 2% 줄어드는 등 주변환경의 호전으로 매출과 순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5%와 16%가 늘어난 3천50억달러와 2백4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출초과는 지난해보다는 10억달러 줄어든 1백8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원자재비용의 하락이외에 듀폰,유니언 카바이드사를 비롯한 업체들이 비용절감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외국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환경정화비용이 기업체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컴퓨터◁ 순익이 6% 늘어날 전망이지만 IBM으로부터 군소업체에 이르기까지 올해에는 업계가 과도기에 직면해 변화를 모색하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최근 컴퓨터들이 몇개의 마이크로칩과 소프트웨어만 있는 값이 싼 소형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감원선풍도 예상되고 있다.메인프레임과 중형 컴퓨터는 각각 순익이 3.3∼2% 줄어들 전망이다.이에반해 데스크탑과 PC는 각각 매출이 25%,8.5%가 늘어날 전망으로 용량·가격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 미경제가 침체속에 빠져있는 가운데 다른 분야보다는 비교적 높은 12%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지난 3년간의 평균 7% 성장보다는 높지만 전통적으로 4년마다 붐을 보였기 때문에 다소 실망스런 성장률이라는 분석이다. 인텔·모토롤라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전체 납품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컴퓨터업계가 올해 신상품 사이클로 접어들기 때문에 칩의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동차 업계로부터의 주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강원도등 산지/국제적 감자 산지로/정부,UR대응 작목으로 육성

    ◎기계화단지 3천곳 조성/「세풍」등 신품종 적극 보급/7백20억 투입… 가공공장도 건립 감자가 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에 따른 시장개방에 맞서 경쟁력있는 국내 농산물의 하나로 집중 육성된다. 농림수산부는 11일 UR 농산물협상이후 농가소득,특히 강원도 산간지역 등 다른 농작물의 재배가 어려운 지역의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감자를 경쟁가능 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앞으로 7백20억원을 지원,발경지 정리와 용수개발 등 기반정비를 통해 기계화가 가능토록 하고 파종에서 수확·선별까지 일반 기계화가 가능하도록 작업기를 개발,보급하는 동시에 기계화 집단재배단지 3천개소도 설치키로 했다. 또 올해 42억원을 지원하여 감자 가공공장 4개소를 건설하는 등 매년 가공공장 시설자금을 확대 지원,전체 감자생산량의 50% 이상이 가공용으로 사용되도록 해 감자의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수요업체에 원활한 원료공급을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감자눈이 깊지 않은 가공에 적합한 품종을 적극 개발하고 올해에는최근 개발이 완료된 신품종인 「세풍」과 「조풍」을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이는 감자가 최근들어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특히 패스트푸드용 감자칩 등 가공제품은 자연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감자가 국내에서 4계절 연중 생산이 가능해 가공식품화 하기에 좋으며 국제 가격과의 차이도 크지 않아 집중육성할 경우 외국산과 경쟁해볼만 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강원도의 경우는 연간 생산량이 13만8천5백여t으로 국내 전체 생산량(37만5백여t)의 37%를 점유하고 있고 마땅한 대체작목도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지역특성상 감자재배에 대한 집중지원이 필요하다. 한편 「세풍」의 전분함량은 21.3%로 현재 국내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수미」(19.2%) 보다 1.1% 많다. 또 가공 및 일반 식품용인 「조풍」은 「수미」 등 국내 재배용 감자의 취약점인 바이러스 등에 의한 병에 강한 품종으로 외국감자인 「래시」와 「수미」를 교배했다.
  • 신경망컴퓨터 시제품 개발/기존PC보다 계산속도 50배 빨라

    ◎전자통신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경상현)는 최근 국내 최초로 신경망컴퓨터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신경망연구팀 김명원박사가 이번에 개발한 신경망컴퓨터는 DNP(DigitalNeuralProcessor)신경칩36개를 격자 형태로 서로 연결하여 신경망 보드를 구성하고 이를 IBM PC에 연결하여 상호 데이타및 프로그램의 통신이 가능토록 설계된 범용 신경망컴퓨터이다. 지난 91년7월 착수,5개월만에 설계 제작된 E­MIND라 불리는 이 신경망 컴퓨터는 신경세포 36개,8비트 정밀도의 연결선 약 1만개로 이뤄졌으며,계산속도는 2천5백만 CPS로 기존 PC보다 40∼50배 빠르다.또 계산방식이 디지털이어서 소프트웨어로 제어하기 쉽고,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한 응용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신경망의 장점인 학습기능을 자체에서 행할수 있다.
  • 일 하이테크산업/화학물질 배출 환경파괴 우려(특파원코너)

    ◎움직이는 세계/오존층 훼손·지하수 오염/일부시민들은 “생명공학 연구실험 중단” 소송/정부선 비소·칼륨 사용규제 부심 하이테크 산업의 환경오염에 대한 일본인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일본은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하이테크 산업에 의한 새로운 환경오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쓰쿠바시 시민들은 지난 88년 4월 민간기업의 생명공학연구시설에 대해 실험중지 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 89년 3월에는 도쿄도(동경도)시나가와에 있는 국립예방위생연구소의 신주쿠 이전을 반대하는 시민운동이 일어났다.특히 환경주의자들은 하이테크 산업에 의한 새로운 환경오염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생물공학·미세전자공학·신새소재 등 첨단기술산업에는 많은 종류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기 때문에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시키지 않을 수 없다.일본에서는 최근 삼염화에틸렌등에 의한 지하수 오염이나 다이옥신(Dioxin)류에 의한 환경오염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지난 87년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는 지구를 태양의 자외선으로 부터 지켜주는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프레온가스의 방출을 규제하는 국제협정이 맺어졌다.그러나 프레온가스는 냉장고의 냉매로 널리 이용되고 직접회로산업에서는 칩의 세정용으로 사용돼 왔다. 프레온가스등 새로운 화학물질들은 이같이 인간의 일상생활이나 산업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하지만 자연환경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 때문에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더욱 중대한 문제는 하이테크 산업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이같은 이유로 환경행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일본 환경청은 이러한 환경행정의 문제점을 인식,첨단기술산업에 의한 새로운 환경오염의 위험성 평가및 생산·유통·사용·폐기의 각 단계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본 환경청은 이와함께 생명공학·반도체·직접회로·칼륨·비소·파인세라믹스 등이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조사,화학물질의 사용및 배출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같이 하이테크 산업에 의한 새로운 환경문제에 대비하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새로운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나 환경영향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정비하는 차원에 지나지 않는다. 첨단기술의 발달에 따라 앞으로도 새로운 화학물질은 계속 사용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새로운 화학물질의 사용은 새로운 환경오염을 유발할 개연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더욱이 생명공학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종생물이 환경이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과학적 예측은 매우 미미한 상태다.하이테크 산업에 의한 새로운 환경문제는 90년대의 중대한 과제가 되고 있다.
  • 일본/전쟁서 지고 경제선 이겼는가(진주만 50돌:상)

    ◎부동산 사들여 하와이 경제지배/일 부품없인 미 군수산업도 “휘청”/파병 추진… 국제정치 영향력 확대에 주력 일본의 진주만 기습은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패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진주만 기습은 전술적으론 걸작품이었지만 전략적 차원에선 실패작이 된 것이다.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승리자」가 되어 있다. 일본은 2차대전후 세계시장을 무대로 한 경제전쟁에서 화려한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전후 냉전이 계속되는 동안 일본의 엔화는 세계시장을 석권했다. 냉전이 끝난 지금 일본은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군사적인 면에서도 국제적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다.그러나 태평양전쟁과 냉전에서 승리한 미국의 경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많은 미국인들은 『진정한 승리자는 과연 누구인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더욱이 진주만기습(41년12월7일)50주년을 맞아 일본이 전쟁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일본은 전쟁책임보다 미국이 히로시마(광도)와 나가사키(장기)에 투하한 원자탄의 피해를 강조하고 있다.일본언론들은 원폭희생자의 고통을 부각시키고 있다.일본문부성은 과거 침략행위의 역사적 사실은 배제하고 일본이 전쟁의 희생자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많은 일본인들은 미국이 일본군국주의자들을 패퇴시킴으로써 가질 수 있던 도덕적 정당성이 원자탄 투하로 사라졌다고 생각한다.일본의 산업기반은 2차대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일본연구의 대가였던 고라이샤워교수도 2차대전직후 그의 저서 「미국과 일본」에서 『일본은 앞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룩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었다.그러나 일본은 전쟁의 폐허속에서 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은 일련의 기술혁신과정이었다.일본의 기술개발은 그러나 독자적인 개발보다는 도입기술의 응용과 개발에 역점을 두었다.그래서 일본은 기초과학보다는 응용과학과 개발공학부문이 더욱 발달했다. 그러나 일본기업은 80년대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경제전략으로 전환했다.일본기업은 도입기술의 응용·개량에 머물지 않고 창조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는것이다.일본 총무청조사에 의하면 89년 민관을 합한 총 연구개발(R&D)투자액은 국민총생산(GNP)의 2.85%인 10조6천2백76억엔,미국의 18조3천억엔에 이어 세계 2위이다. 일본은 이제 더이상 도입할 기술이 없다.일본기업은 더욱이 개발공학의 발달로 기술의 상품화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일본상품은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이테크제품에서도 일본은 이미 86년에 대미흑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일본은 특히 미래의 경제를 좌우할 최첨단기술경쟁에서 미국을 능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미국은 최첨단기술분야만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 마지노선까지 무너지고 있다.미국방부보고서는 최근 미안보에 영향을 미칠 하이테크 22개 분야중 일본이 18개 분야에서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반도체는 미국 최첨단무기의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일본반도체의 공급이 중단되면 많은 미첨단무기들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NO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이라는 책의 저자 이시하라 신타로의원은 『일본이반도체칩을 미국에 파느냐 소련에 파느냐에 따라 미소의 군사균형이 달라질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은 미제너럴 다이내믹스사와 합작으로 93년부터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 FSX를 생산할 예정이다.일본과 미국이 최첨단기술의 집약인 FSX를 공동생산한다는 것은 일본의 군사기술이 미국수준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일본의 군사기술은 가공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최첨단산업기술과 방위산업을 접목시켜 독자적인 하이테크병기도 생산할 수 있다.일본의 군사비지출은 미국·소련에 이어 세계 3위다.일본은 막대한 군사비를 투자,방위력을 증강시켜오고 있다.일본은 더욱이 정규군대인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할 예정이다.일본은 진주만기습후 50년만에 다시 군대를 해외로 파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진주만기습후 50년이 지난 지금 진주만이 있는 하와이는 다시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다.이번에는 경제지배를 받고 있는 것이다.하와이에 있는 유명호텔을 비롯,많은 부동산의 소유자는 일본인들이다.하와이경제는 일본인들이 아니면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다. 일본의 「경제침략」은 하와이만이 아니다.일본자동차는 미국거리를 누비고 있다.일본인들은 MGA유니버설,콜롬비아영화사 등을 사들였다.미국언론들은 「미국의 혼」이 팔렸다고 한탄했다.미국의 자존심 록펠러센터까지 일본인손에 넘어갔다. 일본은 50년전 가미가제특공대를 앞세워 미국의 변방 진주만을 기습했지만 지금은 「경제」라는 무기로 미국의 심장부로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 최첨단 신경망칩 국내 첫 개발

    ◎인쇄체글씨 이해… 초당 10억개 연산/한일송박사팀,일 수준 기술 확보 인쇄체글씨를 이해하고 1초당 10억개의 연산기능을 하는등 인간의 두뇌처럼 기본적 학습능력을 갖춘 최첨단 신경망칩이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통신 연구개발단 기초기술개발팀(한일송박사)은 기존 제작기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을 적용한 6백40개 연결고리규모의 신경망칩을 설계,이를 토대로 시제품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신경망칩은 거머리와 지렁이의 중간정도의 지능을 갖춘 전자회로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 애널로그방식과 디지털방식을 복합 수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했다.한박사팀은 또 12월중 3천5백개의 연결고리로 구성된 신경망칩 개발에 나서 12월중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인데,이로써 세계적인 일본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게된다고 알리고 있다. 신경망칩이란 인간의 두뇌를 목표로 딱딱한 집적회로(IC)에 수많은 기억기능과 논리소자를 집약시켜 논리판단을 수행토록 하는 기술로 미·일등 선진국들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6세대 컴퓨터의 중추기술이다. 신경망칩은 연구단계에 있는 정자체인식능력에서 한단계 더나가 인쇄체인식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이 칩은 차세대컴퓨터는 물론,무인차량·주방에서 일하는 로봇등에 사용될 수 있는등 응용폭이 넓다.90년부터 연구개발해온 한박사는 『이번 신경망칩과 관련된 국제특허를 미·일·EC등에 신청중』이라며 『국내산업계에 신경망칩에 대한 응용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경우,국제경쟁력을 확보할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무통장입금표 위조 사기/1백75억대 팩시로 보내 20억 챙겨

    ◎반도체 수출업자 구속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9일 김철수씨(36·주식회사 오씨엔티 대표·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 209동 1405호)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반도체부품 수출업을 하는 김씨는 지난 88년부터 30억원의 담보를 맡기고 거래해오다 담보금이 떨어진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사장 김광호)에 가짜 무통장입금표를 팩시밀리로 보내 61억원어치의 반도체칩을 넘겨받아 미국등 외국회사에 수출하고 받은 대금 가운데 20여억원을 개인 빚을 갚는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거래은행인 한국외환은행 이태원지점 등에서 구한 무통장입금표를 은행측이 발급한 것처럼 위조,모두 77차례에 걸쳐 1백75억원을 입금한 것처럼 속여 삼성전자측에 팩시밀리로 보내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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