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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끝나도 침뱉기 안하면 안될까요

    코로나19 끝나도 침뱉기 안하면 안될까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 타자 김태균(38)은 타석에서 매 투구마다 바닥에 침을 뱉으며 타격폼을 잡는 독특한 ‘루틴’(똑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그런 그를 요즘 지켜보는 것은 아슬아슬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로 침뱉기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그 오래된 습관을 애써 잘 참는 모습이었다. 침을 뱉을 듯 입을 오므렸지만 결코 뱉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가 친 안타성 플라이가 펜스 앞에서 아웃되는 것을 보고 1루 쪽에서 더그아웃으로 돌아갈 때 결국 침을 뱉는 모습이 포착됐다. KBO 매뉴얼이 나온 이후 확실히 경기에서 침 뱉는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팬들은 코로나19 전에도 침뱉는 모습이 보기에 안 좋았다면서 이참에 침뱉는 문화를 근절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A 네티즌은 “코로나가 아니어도 침은 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B 네티즌은 “제발 침뱉지 마라. 애들이 보고 따라 한다”고 했다. 반면 C 네티즌은 “운동선수들 침 뱉는 건 거의 무의식이던데 가능하겠냐”고 회의감을 드러냈다. 실제 김태균뿐만 아니라 LG 트윈스 정근우(38),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4), 한화 하주석(26) 등 침 뱉기를 루틴처럼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30)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야구, 축구 등 야외 스포츠와 달리 농구, 배구 등 실내 스포츠 선수들은 경기장에 침을 뱉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습관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선수들은 무의식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침뱉는 행위 같은 루틴이 나온다”며 “그럴 때는 옆에 있는 선수들이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야구에서도 침 뱉는 모습이 포착되지만, 한국 사회의 문제는 경기장뿐 아니라 보통 길거리에서도 심심치 않게 그런 모습을 목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선진국 중에 길거리에서 침 뱉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나라는 없다. 한 체육계 인사는 “한 외국인으로부터 한국에 와서 가장 당황했던 것 중 하나가 아무 데다 침을 뱉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부끄러웠던 적이 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선수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침뱉는 습관을 끊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라며 침 뱉어…베를린 지하철서 인종차별·성희롱

    “코로나”라며 침 뱉어…베를린 지하철서 인종차별·성희롱

    독일 수도 베를린 지하철에서 한국 유학생 부부가 인종차별과 성희롱, 폭행 등을 당했다. 유학생 부부는 26일(현지시간) 0시 20분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하철 U7 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이때 같은 칸의 독일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코로나”라는 발언을 했다. 유학생 부부는 불쾌한 내색을 했지만, 한 남성은 “코로나, 해피 코로나 데이, 코로나 파티”라는 발언을 이어갔다. 또 부인 김모 씨에게 “섹시하다”, “결혼은 했느냐”라고 말하면서 손을 입술에 가져가며 키스하는 행동을 취한 데다 혀를 날름거리기도 했다. 이들의 인종차별 및 성희롱 행동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무리 속 한 남성은 김 씨를 여러 차례 밀치고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하면서 팔뚝과 손목을 세게 잡았다. 남편 이모 씨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는 사이 독일인으로 추정되는 무리는 도망을 갔고, 김 씨는 이들을 쫓아갔다. 지하철 기관사는 소란이 일어난 것을 인지하고 페어베를리너플라츠역에서 지하철을 세운 뒤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은 다른 시민이 알려준 방향으로 쫓아가 무리 가운데 환승장에 있던 여성 2명을 붙잡았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사건 접수도 하지 않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학생 부부는 현장에서 주독 한국대사관 긴급 영사 전화를 했고, 대사관 측이 경찰과 통화한 뒤에야 경찰은 사건 접수하기로 했다. 이 씨에 따르면 현장에서 경찰은 유학생 부부에게 사건 접수 서류를 전달했는데, 혐의에 ‘모욕’과 ‘폭력’만 들어가 있었고 ‘성희롱’은 빠져 있었다. 이 씨는 “부인의 손목과 팔뚝에 멍이 들었다”면서 “독일 정부는 이웃 나라 프랑스인에 대해 ‘코로나 차별’을 하지 말라고만 했지, 아시아인은 여전히 변두리 사람”이라고 지적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맨손으로 공 주고받는데… 하이파이브 금지해야 할까

    맨손으로 공 주고받는데… 하이파이브 금지해야 할까

    투수·포수·야수, 맨손으로 공 주고받아 일부 투수는 여전히 손바닥에 침 묻혀 축구 선수들 휘슬 불면 격렬한 몸싸움 악수와 손 세리머니 금지 실효성 의문 “손 접촉 줄이면 감염 위험 낮춰” 반론 “조심하는 모습이 방역 경각심 높일 것”“손으로 공을 주고받는데 손 세리머니를 안 한다고 실효성이 있나.” “그래도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접촉을 안 하면 그만큼 감염 위험이 적어지는 것 아니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다음주 무관중 개막을 앞둔 가운데 코로나19를 방지하기 위해 경기장에서 선수들 간 접촉을 엄격히 금지하는 지침의 현실성 여부를 놓고 일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다음달 5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 21일부터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예년과 다른 낯선 풍경이 경기장에 등장했다. 선수들은 홈런을 쳐도 손바닥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 대신 팔꿈치나 발끝, 엉덩이를 맞대는 것으로 기쁨을 나타내고, 공수 교대 때도 손 접촉을 피한 채 손짓으로만 격려하고 있다. 그러나 야구의 경우 투수와 포수가 손으로 공을 주고받고 야수들도 공을 손으로 잡아 던진다는 점에서 손 세리머니를 억제한다고 해서 코로나19 방지에 효용성이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이 일각에서 나온다. 심지어 일부 투수들은 로진을 손에 더 잘 묻히기 위해 손바닥에 혀로 침을 묻히는 습관을 여전히 보여 주고 있다. 그렇게 침을 묻힌 손으로 공을 잡고 그 공을 포수에게 던지면 포수는 다시 그 공을 잡아 투수에게 던진다. 아니면 포수가 받기 전에 타자가 방망이에 맞혀 필드로 떨어뜨리면 그 공을 야수가 손으로 집어 던지게 된다. 다음달 8일 개막을 앞두고 현재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는 프로축구 역시 선수단과 심판진 등 경기장에 들어오는 이들은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입장하고, 경기를 앞두고는 중앙선을 사이에 두고 2m 간격으로 마주 서서 인사하고 있다. 밀접 접촉을 피하고자 악수도 생략됐다. 선수들이 마시는 물병도 번호와 이름을 표시해 공유되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축구는 선수들 간 몸싸움이 치열한 종목이라는 점에서 경기 전 2 m 간격으로 마주 서서 인사하는 등 거리를 두는 게 무슨 실효성이 있느냐는 의문도 일각에서 나온다. 그러나 야구의 손 세리머니는 경기장에서 공을 손에 쥐지 않는 후보 선수들도 더그아웃에서 모두 참여한다는 점에서 손 접촉을 금지하는 것은 분명 효과가 있다는 반론이 많다. 또 한 개의 공을 모든 선수들이 전부 만지는 것도 아닌 만큼 조금이라도 손 접촉을 안 하는 게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는 반론도 많다. 스포츠가 사회에 보여 주는 상징성도 무시하지 못할 효과라는 시각도 있다. 실효성을 떠나 선수들이 손 접촉, 몸 접촉을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로 국민들에게 방역의 경각심을 환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체육계 관계자는 “한국 프로 스포츠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안 나온 것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조심한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하이파이브만 막으면 무슨 소용 vs 그래도 과잉대응이 낫다… 엇갈리는 코로나19 대응 평가

    하이파이브만 막으면 무슨 소용 vs 그래도 과잉대응이 낫다… 엇갈리는 코로나19 대응 평가

    다음달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에서 하이파이브를 금지하는 등의 코로나19 현장 대응 매뉴얼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과잉대응’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경각심을 유지할 수 있고 안 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구단 간 당일치기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는 프로야구에선 그동안 볼 수 없는 진풍경이 등장했다. 선수들은 점수가 나더라도 얼싸안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좋아하는 대신 수줍게 팔꿈치, 발끝, 엉덩이 등을 통해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공수 교대나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하이파이브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심판진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할 정도로 방역에 철저하다. 그러나 일부 팬들 사이에선 프로야구 선수들이 구단 버스, 훈련시설, 식당 등 생활의 상당 부분을 공유하는데 경기장에서의 접촉만 금지하는 게 현실성이 있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야구는 투수의 손에서 뿌려진 공을 포수가 잡고 수비진이 돌린다는 점에서 하이파이브, 악수 등의 금지조치가 소용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부 투수들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대응 매뉴얼이 무색하게 로진을 손에 더 잘묻히기 위해 손에 침을 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현장의 이런 대응이 선수단은 물론 경기 관계자와 지켜보는 팬들에게도 경각심을 준다는 점과, 접촉을 최소화함으로써 감염 확률을 조금이라도 더 낮춘다는 점에서 필요하다는 반론도 많다. 공을 만지는 선수는 제한적인 만큼 조금이라도 접촉을 줄이는 게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프로야구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만큼 상징성도 가질 수 있다. 실효성을 떠나 선수들이 보이는 곳에서라도 조심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팬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줄 수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무감각한 일부 팬들이 ‘경기장에서도 저렇게 안 지키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꼭 해야하느냐’는 반발심을 가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현장에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지침마저 지키지 않게 두었다가 감염이 발생하면 리그 중단 등 더 안 좋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과잉대응’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베이징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안 쓰면 벌금 내야

    베이징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안 쓰면 벌금 내야

    중국 수도 베이징 정부가 입을 가리지 않고 기침을 하는 등의 예의 없는 행동에 대해 벌금을 물리고 엄격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 26일 베이징 시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입과 코를 가리지 않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행동 등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중국에서 8만 2000여명의 확진자를 낳은 코로나를 막고자 개인 위생 강화에 중국 정부가 나섰다고 보도했다.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법을 어기면 벌금이 부과된다. 위생강화 법률안에 따르면 공공장소에는 개인당 1m의 사회적 거리를 표기해야 한다. 시민들은 ‘베이징 비키니’라 불리는 웃통을 벗는 옷차림을 할 수 있다. 중국 남성들은 더운 여름철이면 상의를 말아 올려 복부를 노출하는 옷차림을 많이 하는데 이 또한 법으로 금지한 것이다. 베이징시는 이미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고, 목줄을 하지 않고 개를 산책시키는 등의 행동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통과된 최근 법률은 공공장소에서 쓰레기 버리기, 침 뱉기, 배변 등의 행동에 대해 종전 50위안의 벌금을 200위안(약 3만 4000원)으로 올렸다. 또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의 벌금도 200위안에 이르고 소음 공해를 유발하거나 목줄 없이 개를 산책시켰을 때도 500위안의 벌금을 내야 한다. 벌금 외에 개인 사회적 신용평가 점수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중국에서 신용평가 점수가 낮으면 기차나 비행기를 탈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한편 중국산 마스크를 비롯한 의료용품의 수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지난 3월 한달 동안 중국은 약 100억 2000만 위안(약 1조 7600억원) 어치의 의료용품을 수출했다. 이는 마스크 38억 6000개, 3752만 벌의 방호복, 1만 6000개의 산소호흡기 등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의 ‘살균제 주입 치료’ 충격 발언, 사이비단체에 혹했나

    트럼프의 ‘살균제 주입 치료’ 충격 발언, 사이비단체에 혹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브리핑 도중 던진 ‘살균제 인체 주입 검토’라는 황당한 발언이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황당무계한 아이디어를 사이비 단체로부터 얻었을지 모른다는 추정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 표백제 업자가 며칠 전 백악관에 “표백제가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24일(영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 “사이비단체, 트럼프에 ‘표백제 치료’ 서한 보내” 가디언에 따르면 ‘제네시스Ⅱ’(GenesisⅡ)라는 기업을 이끄는 마크 그레논은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표백제는 인체의 병원체를 99%까지 박멸할 수 있는 훌륭한 해독제”라면서 “신체의 코로나19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에 소재한 이 단체는 교회라고 내세우곤 있지만 사실 이산화염소(표백제)를 ‘기적의 치료제’라면서 생산·유통하는 단체라는 것이 가디언의 설명이다. 표백제는 섬유업계 등에서 산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사람이 그대로 마셨을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 단체의 수장을 자칭하는 그레논은 이를 ‘기적의 미네랄 용액’(MMS·miracle mineral solution)이라고 부르며 암, 말라리라, 에이즈, 자폐증 등 질병의 99%를 치료할 수 있다고 거짓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이 단체는 MMS가 치료제라며, 이 표백제 3∼6방울을 물에 타 먹으라고 선전했다. 그는 ‘친애하는 대통령께, 이 편지를 읽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시작한 편지를 보냈다고 지난 19일 온라인에 공개된 쇼에서 언급했다. 그레논은 다른 지지자 30명도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제네시스Ⅱ’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살균제를 언급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MMS를 백악관에 보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MMS와 이에 대한 모든 정보를 받았다. 신께서 모두가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돕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의 브리핑에서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1분 안에 박멸할 수 있다”고 말해 의학 전문가들이 경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표백제가 침 속의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고, 살균제는 이보다 더 빨리 바이러스를 잡아냈다는 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나왔다. 美정부, 며칠 전 문제의 ‘표백제’ 광고·판매 금지조치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에 며칠 앞서 미국 정부는 표백제를 코로나19의 치료제로 광고하지 못하도록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연방법원은 지난 19일 식품의약국(FDA)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네시스Ⅱ가 코로나19의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고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MMS가 코로나19를 치료했다고 인터넷에 올린 주장도 삭제토록 했다.앞서 FDA는 지난해 8월에는 MMS가 메스꺼움, 설사, 탈수 등을 일으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며 MMS를 구매하거나 마시지 못하도록 하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그레논의 편지에 영향을 받았는지 백악관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MMS를 기적의 치료제라고 관심을 갖도록 한 다른 인물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 앨런 키예스 전 대사를 꼽았다. 키예스는 보수 성향의 한 TV 쇼에서 MMS를 기적의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가디언은 키예스가 트럼프 대통령과 MMS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공화당 소속일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는 음모론을 믿는다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다음날 브리핑에선 “가짜뉴스로 비꼰 것” 해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살균제 발언에 대해 스스로 회의적이라고 얘기했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고, 오히려 그 발언을 할 때는 매우 진지해 보였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살균제 주입’ 발언 이튿날 브리핑에서는 “나는 당신 같은 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비꼬는 투로 질문한 것”이라며 문제의 발언이 진지한 견해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살균제)은 손에 있는 바이러스를 죽이고 일들을 훨씬 좋게 만들 것”이라면서도 “그 발언은 비정상적으로 적대적인 언론, 이른바 가짜뉴스 언론사 집단에게 비꼬는 질문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사람들이 소독제를 주입하길 권장하진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자외선 쬐고 소독제 인체에 주사해보자” 황당한 주문

    트럼프 “자외선 쬐고 소독제 인체에 주사해보자” 황당한 주문

    무식하면 용감했다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자외선을 쬐라거나 소독제를 인체에 주사하는 실험을 해보라고 황당무계한 제안을 해 의료진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햇빛을 쬐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는 정부 연구 결과 발표를 듣고 나서 “우리 몸에 엄청나게 많은 자외선이나 아주 강력한 빛을 쪼이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 안 된 것 같은데 한번 실험해보라”고 주문했다. 국토안보부의 윌리엄 브라이언 과학기술국장이 실내 온도를 섭씨 21.1∼23.8도로, 습도를 80%로 맞추면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2분밖에 버티지 못했다며 “바이러스가 습기와 더위에 노출됐을 때 빠르게 죽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귀가 솔깃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만 있으면 될 것을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체 어느 부위도 자외선램프로 살균해서는 안 된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표백제가 침 속의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고, 살균제는 이보다 더 빨리 바이러스를 잡아냈다는 연구 결과에 흥미를 보이며 더 실험을 해보라고 권했다. 이어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1분 안에 나가떨어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국장이 독성이 있는 살균제를 주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 연구실에서 그런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재 기자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너도 가짜뉴스를 양산하는데” 어쩌구 하면서 질문을 잘라버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캡슐 세제를 입안에 집어넣는 사진 등을 공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빈 굽타 박사는 NBC 뉴스에 “인체에 어떤 유형의 소독제든 주사하거나 주입한다는 언급은 무책임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의 카시프 마흐무드 의사는 트위터에 “외과의로서 두 가지 방법 모두 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학적 조언을 들으려 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샌프란시스코 저커버그 종합병원 호흡기내과의 존 밤스는 소독제 냄새만 맡아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블룸버그 뉴스 인터뷰를 통해 “클로린 세정제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폐에 최악이 될 것이다. 기도와 폐는 소독제를 에어졸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아주 소량의 세정 성분이라도 안전하지 않다. 이건 완전 황당무계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브리핑에 나서 떠드는 말을 신뢰한다고 답한 미국인은 5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조사됐다. AP 통신은 시카고대학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이달 16∼20일 성인 1057명을 조사한 결과 23%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공하는 정보를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4.0포인트다.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7%, 무당파라고 밝힌 응답자는 12%,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7%가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찬성(공화당 지지자 78%, 무당파 32%, 민주당 지지자 11%)했고, 60%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있다(민주당 지지자 91%, 무당파 58%, 공화당 지지자 28%)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반갑다, 축구야… 관중 ‘떼창’ 없지만 선수들 신났다

    반갑다, 축구야… 관중 ‘떼창’ 없지만 선수들 신났다

    선수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스트레칭 1m 이상 떨어지고 악수 없이 ‘킥오프’ 이름 적힌 개인 물병에 세리머니 자제 경기 중 격렬한 몸싸움으로 쓰러지기도 연맹, 오늘 K리그 개막일·경기 수 결정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올 시즌 첫 팀 간 연습경기를 열고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23일 오후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평소라면 쩌렁쩌렁 울렸을 팬들의 응원가 ‘떼창’이나 함성, 북소리 대신 선수들의 기합 소리와 공 차는 소리로 채워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로 유튜브 등 온라인 중계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때문에 입장하지 못한 한 어린이 팬이 경기장 바깥에서 부르는 인천 응원가 ‘외쳐보자 부르자’가 바람결에 들려오기도 했다. 4월 한낮이었지만 초겨울 못지않은 추운 날씨에 선수들은 고군분투했다. 경기장 1층에는 당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소독을 했다는 알림장이 붙었다. 70명 안팎의 취재진은 발열 검사와 문진표 작성 뒤에야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낀 채 경기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원정팀 수원은 버스 두 대를 나눠 타고 찾아왔다. 선수들은 지하 1층, 취재진은 지상 1층으로 동선이 엄격하게 분리됐다. 경기 한 시간 전부터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던 선수들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다. 킥오프 전 양 팀 선수단과 심판진이 경기장 중앙에 도열했으나 서로 간격이 1m 정도로 평소보다 길었다. 또 악수를 나누거나 팔꿈치를 부딪히지 않고 경기장으로 흩어졌다. 평소에는 물병 하나를 같이 나눠 마셨지만 이날은 각자 이름이 적힌 생수 병이 따로 준비됐다. 침 뱉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벤치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지켜봤으나 그라운드 안의 선수와 심판은 호흡에 지장이 없도록 마스크 없이 경기에 임했다.경기 시작 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한 듯 되도록 접촉을 삼가던 선수들은 킥오프 이후에는 격렬한 몸싸움도 불사했다. 몸과 몸이 충돌하며 자주 그라운드에 나동그라졌다. 마스크 때문에 벤치와 그라운드의 소통이 쉽지 않아 보였다. ‘경기 중 선수 간 대화 금지’ 지침이 전파되긴 했으나 패스를 받기 위해 서로를 크게 부르며 신호하는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첫 골은 전반 28분 수원 마사(일본)의 발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인천 골키퍼 손에 맞은 공이 문전으로 흐르자 주저 없이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평소라면 동료들이 한데 엉켜 세리머니도 펼쳤겠지만 이날은 눈인사만 나누고 조용히 자기 진영으로 돌아갔다. 수원이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내며 1-0으로 이겼다. 임완섭 인천 감독은 경기 뒤 “기분이 너무 좋다. 선수들이 많이 설레어했다”면서 “상대를 두고 경기하는 자체가 열의를 많이 생기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한샘 수원 주장은 “팬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희열을 느끼는데 당분간 그런 게 없어 아쉬울 것 같다”면서 “그래도 프로답게 좋은 퍼포먼스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과 경기 수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선수들 홈런 치고 팔꿈치 터치, 심판진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선수들 홈런 치고 팔꿈치 터치, 심판진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이강철 감독, 이성열 향해 “거리 두자” 경기중 습관처럼 침 뱉는 선수도 없어“진풍경이네요. 선수 시절까지 통틀어서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린 21일 낮 수원 kt위즈파크에 경기 전 인터뷰를 하기 위해 등장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코로나19로 취재진과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하는 인터뷰가 생소한 듯 이렇게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인터뷰 도중 자신을 향해 인사를 건넨 한화 외야수 이성열을 향해 “(코로나19 때문에) 거리를 두자”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오랜만에 다른 팀 선수를 보니 반갑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한 달 넘게 멈춰 있던 프로야구가 다음달 5일 개막이 정해진 데 이어 이날 팀 간 연습경기가 시작되며 선수들과 감독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돌았다. 하지만 예년에는 볼 수 없던 모습들이 곳곳에서 포착돼 아슬아슬한 ‘코로나19 시대’임을 실감케 했다.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통로는 1, 3루 쪽 엘리베이터가 유일했고 취재진 등 경기장에 출입하려는 외부인들은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예외 없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한 선수들은 오랜만에 만난 다른 팀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하면서도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경기 전엔 달리기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투구, 타격 훈련에 임했다. 평소 더그아웃에서 하던 감독 인터뷰도 관중석에서 이뤄졌다. 그라운드로 이어지는 길은 곳곳이 통제됐고, 최소한의 구단 관계자만 선수단과 함께했다.심판진도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등장했다. 2회 말 0-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화 선발 채드 벨의 2구째를 홈런으로 연결시키자 kt 선수들은 박수를 치면서도 서로 끌어안거나 악수하는 등의 접촉행위는 삼갔다. 로하스가 홈으로 들어오자 유한준은 서로의 발끝을 터치하며 하이파이브를 대신했다. 이닝 교대 때 하이파이브와 엉덩이를 토닥이는 평소 모습도 사라졌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팔뚝을 맞부딪치며 손으로 하는 스킨십을 대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를 금지함에 따라 침 뱉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경기답게 평소라면 팬들의 함성에 가려 들리지 않았을 더그아웃의 목소리가 그라운드에 울리는 것도 이상한 경험이었다. kt가 4-2로 승리를 거뒀지만 kt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타내는 대신 그라운드에 모여 짤막하게 인사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니 반가웠지만 관중의 희로애락이 사라진 경기는 중요한 뭔가가 빠진 것처럼 허전한 느낌을 줬다. 팬들이 목이 터져라 부르는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섰던 선수들의 허전함은 더하지 않을까.한편 이날 SK 와이번스는 홈런 3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안타를 터뜨리며 NC 다이노스를 8-0으로 완파했다.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5-2,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를 4-2로 제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그물망 인터뷰·팔꿈치 하이파이브… 달라진 프로야구 풍경

    그물망 인터뷰·팔꿈치 하이파이브… 달라진 프로야구 풍경

    무관중 연습경기로 코로나19 감염 대응양팀 감독들도 모두 마스크 착용 인터뷰접촉 최소화… 로하스 홈런 조용한 축하새달 개막 후 한동안 같은 풍경 이어질듯“오랜만에 다른 팀 선수를 보니 반갑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자신을 향해 인사하는 한화 이성열을 향해 “거리를 두자”고 농담하면서도 제대로 된 경기가 열리는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도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기분이 남다르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 감독은 마스크를 쓰고 그물망 사이로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선수 시절까지 통틀어 처음 보는 모습”이라고 낯설어했다.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온 프로야구가 21일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는 한화와 kt의 경기가 열렸고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낯선 모습들이 곳곳에 등장했다. 취재진을 비롯해 경기장에 출입하는 외부인들은 모두 문진표 작성 및 발열 체크를 거쳐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선수들도 경기 전 훈련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몸을 풀었다. 구단 통역을 비롯해 경기 관계자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장을 오갔고, 더그아웃 인터뷰는 관중석 인터뷰로 대신했다. 심판진들 역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 공을 바꿔야 할 때 주심은 장갑을 낀 손으로 공을 건넸다. 2회 멜 로하스 주니어가 홈런을 치고 나서도 세리머니는 최소화됐다. 타석에 대기하던 황재균은 팔꿈치를 맞부딪쳤고, 유한준은 발끝 터치로 하이파이브를 대신했다.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도 팔뚝을 맞대며 손이 닿는 일은 없게 했다. 우려와 달리 침을 뱉는 선수도, 지침을 어기고 과도한 접촉을 시도하는 선수도 없었다. 관중의 함성소리가 사라진 경기장에는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고스란히 방송 중계를 타기도 했다. 로하스에 홈런에 힘입은 kt가 4-2로 승리를 거뒀지만 kt 선수들은 승리의 세리머니 대신 조용히 그라운드에 모여 인사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사라졌다. 당일치기로 다시 대전에 돌아가야 하는 한화 선수단은 모두 마스크를 낀 채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프로야구가 다음달 5일 개막하지만 한동안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중이 들어설 때까지 같은 모습이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기는 호주] “퉤!”…마트 경비원에게 침 뱉고 주먹으로 때린 남성

    [여기는 호주] “퉤!”…마트 경비원에게 침 뱉고 주먹으로 때린 남성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마트 경비원에게 침을 뱉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채널9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3시 경 시드니 서부 메릴랜드에 위치한 대형 마트 체인점인 울워스에서 발생했다. 피터 타타이(27)라고 알려진 이 남성은 마트내에서 다른 손님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다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트 경비원들이 불안감을 조성하는 이 남성에게 마트를 떠날 것을 요구하며 밖으로 데려 나가는 순간 해당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마트 밖으로 나가면서 경비원에게 얼굴에 침을 뱉고는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주먹을 맞은 경비원은 바닥에 쓰러지면서 의식을 잃을 정도의 충격적 상황이었다. 다른 마트 경비원들이 가해 남성을 제압해서 출동한 경찰에 넘겼고, 의식을 잃었던 경비원은 인근 웨스트미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해당 경비원은 입술이 찢어지는 육체적 상처뿐 아니라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이름을 공개하지 않기를 원하는 이 경비원은 “당시 쓰러지는 순간 의식을 잃었고,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입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진술했다. 호주는 최근 그동안 보건 의료 종사자에게 침을 뱉거나 악의적으로 기침을 하는 행위에 대하여 최대 6개월의 징역형에 5000호주달러(약 387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코로나19 법’을 마트 직원등 모든 유형의 근로자에게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가해 남성은 이 법을 적용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의 확대 적용 시점이 마침 당일 밤 자정이었던 것. 하지만 이 남성은 폭행 및 상해죄로 구속되어 6월 27일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는 초범인 것이 참작되어 보석으로 풀려난 상황이다. 브래드 하자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보건 의료 종사자뿐 아니라 모든 근로자에게 침을 뱉거나 악의적으로 기침을 하는 것은 매우 혐오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호주는 21일 현재 6625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해 이중 71명이 사망했다. 최근에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입어 하루 확진자 수가 13명에 불과해 코로나19 상황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선수는 경기중 침 못 뱉고, 심판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선수는 경기중 침 못 뱉고, 심판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선수들 악수·하이파이브도 자제해야 통역, 볼·배트보이 마스크 착용 필수프로야구가 정부의 무관중 실외 경기 허용에 따라 다음달 초 개막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2일 연습경기를 시작한다. 전염병 감염 우려 때문에 예년과 다른 형식과 일정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시범경기가 아니라 연습경기로 이름 붙였다. 무관중, 마스크 착용, 악수 금지 등 과거엔 볼 수 없었던 풍경이 예고돼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1~27일 팀별 각각 4경기 총 20차례 연습경기를 펼친다. 기존 시범경기가 다양한 선수들을 두루 점검하는 차원에서 활용됐다면 이번 연습경기는 일정이 짧은 만큼 각 구단이 베스트 전력으로 최종 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방침에 따라 연습경기는 모두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경기는 가까운 구단끼리 당일치기가 원칙으로 수도권 5개팀 중 지방경기를 치르는 사례는 27일 kt가 한화와의 경기를 위해 대전에 가는 것이 유일하다. 직관하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방송사들은 전 경기를 중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코로나19 통합 대응 매뉴얼 2판에 따라 경기 중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선수들은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를 자제해야 한다. KBO는 “마스크 착용과 악수 등은 강력 권고 사항”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 선수들이 경기 중 침을 뱉는 행위도 금지된다. 무의식적으로 침 뱉는 습관을 루틴처럼 갖고 있는 선수들로서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심판위원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나서게 되며 구단 트레이너와 통역, 볼·배트보이(걸), 비디오판독 요원 등 관계자들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 착용이 필수다. 선수단과 팬이 접촉하는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취재진도 2m 이상 떨어져 제한된 인터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와 경기장 출발 직전에 발열 검사를 한 뒤 KBO 자체 앱을 통해 일별 자가 점검표를 작성해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구급차 운전자에 침 뱉은 20대 코로나19 확진자 불구속 기소

    구급차 운전자에 침 뱉은 20대 코로나19 확진자 불구속 기소

    2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구급차를 운전하는 보건소 직원에게 침을 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부장 정재현)는 20일 구급차를 운전하는 보건소 직원에게 침을 뱉은 A(22·여)씨를 공무집행방해·상해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2월 28일 오전 입원을 위해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그런데 A씨는 차에서 내린 뒤 욕설을 하며 구급차 운전자에게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운전을 험하게 했다며 화가 나 침을 뱉었다고 진술했다. 구급차 운전자는 사건 직후 2주간 격리됐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침 금지, 악수 자제, 마스크 권고…KBO, 개막 대비 코로나19 매뉴얼 발표

    침 금지, 악수 자제, 마스크 권고…KBO, 개막 대비 코로나19 매뉴얼 발표

    경기 중 그라운드·더그아웃 이외 마스크 착용비말 전파 방지 위해 침 뱉는 행위는 절대금지심판위원 마스크와 장갑 의무·선수 접촉 금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대비해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이 지켜야 하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2판을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와 경기장 출발 직전에 발열 검사를 한 뒤 KBO 자체 앱을 통해 일별 자가 점검표를 작성해야 한다.경기 중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클럽하우스 포함)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 접촉도 자제해야 한다.마스크 착용과 악수 자제 등은 ‘강력 권고 사항’이다. 바이러스 비말 전파 우려에 따라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는 금지 행위로 규정됐다. 외국인 선수의 가족이 시즌 중 입국하면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해야 한다. 특히 이 기간엔 선수와 다른 거처에 머물러야 한다. 경기 관련자의 예방 수칙도 강화됐다. 심판위원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의무 착용해야 한다. 선수와 직접 접촉도 금지된다.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 등 선수단과 동행하는 프런트와 볼·배트보이(걸), 비디오판독 요원 등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만약 개막 후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및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자는 즉각 격리된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엔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를 파악하고 접촉자로 판명되면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해당 구장은 최소 2일간 폐쇄다. 이후 KBO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검토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마당] 감각 둔화의 시대/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감각 둔화의 시대/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모든 신경이 곤두서 있다. 위생, 보건, 경제, 사회 문제로 이보다 더 심각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느끼지 못하는 중에 우리 삶을 더욱 마비시키는 건 바로 감각의 둔화이다. 볼키스와 허그는 이제 비위생적이고 못된 관습이 돼 버렸다. 악수조차 함부로 하면 안 되니 몇백 년의 문화가 단 몇 달 만에 사라진다. 손은 잦은 세척과 알코올성 소독제로 인해 더 뻣뻣해지고 거칠어진다. 촉각의 둔화가 우리의 삶을 차갑게 만든다. 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은 허기짐을 채우고 배를 불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 밥 한번 먹자라는 인사를 한다. 같이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면서 생리적 포만감이 아닌 사회적 포만감을 채운다. 밥은 함께 먹어야 더 맛있다. 혼자서 먹으면 맛을 더 음미할 수 있을지언정 그것을 나눌 수는 없다. 그 와중에 비타민과 홍삼은 열심히 챙겨 먹으니 시고 쓴 맛을 입에 달고 산다. 미각이 공감력을 잃고 있다. 마스크를 쓰니 입 모양과 표정이 보이지 않는다. 눈이 작은 사람은 더더욱 표정을 드러내기가 힘들다. 마스크를 쓰면 감정표현의 폭은 ‘졸리거나, 살짝 깨어 있거나’ 둘 중 하나다. 아무리 마스크 안에서 표정을 짓고 신나게 떠들어도 내 이진법 표정만 볼 상대방에게 참 미안하고 안쓰럽다. 상대가 마스크를 썼나 안 썼나, 저 사람이 눈을 뜬 건가 감은 건가만을 보며 살고 있지는 않은가. 시각의 이진법화다. 미팅 중에 커피가 나왔으니 마실 뿐이고, 그제서야 당당히 마스크를 벗는다. 뜨거운 김을 콧구멍에 넣어 주어 살짝 적셔 준 뒤 커피향을 음미한다. 커피가 대단하긴 하다. 커피향은 모두의 빗장을 내려놓게 만든다.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두고 어설픈 인사를 한 게 불과 몇 분 전이지만 커피 한 모금을 시작으로 당당히 마스크를 내려놓고 침을 튀기며 열띤 토론을 벌인다. 헤어지는 인사를 하고 나서는 다시금 마스크를 착용한다. 왜인지는 묻지 마시라. 커피가 확실히 각성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일 수도. 커피향은 이내 마스크 안의 정체 모를 화학 냄새에 희석된다. 후각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정신과 감정을 지배한다. 오감 중 가장 예민하면서도 둔감한 척하는 감각이다. 흰 마스크 안의 창백한 냄새는 우리 후각을 백색화해 흑백티비만큼 무뎌지게 한다. 지능이 높아질수록 감각은 무뎌진다. 그리고 놀랍지만 위생적일수록 감각은 무뎌진다. 동물의 감각기능을 인간은 절대 따를 수 없다. 자칭 지구 최강의 고등 생물인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각은 동물에 비해 보잘것없다. 직관과 본능을 사용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이론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운전면허시험 중 주차를 할 때 공식대로 외워서 시험을 본다. 어깨선에서 몇 바퀴, 백미러에 뒤차가 보이면 다시 몇 바퀴 등등. 이제는 후방모니터만 보면 자동차가 어떻게 꺾일지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 한 손으로 조수석의 헤드레스트를 잡고 뒤를 돌아보며 나머지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리는 남성미 넘치는 기술과 동물적인 감각을 과시할 일이 더이상 없다. 곧 있으면 자율주행시대마저 올 테니 인간은 그 여분의 시간과 에너지를 모아 또다시 고도의 지능발달로 연계시킬 것이다. 그러는 중에 우리의 감각은 퇴보할 가능성이 많으니 한편으로는 걱정이 된다. 감각은 직접 사용해야만 발달하고, 감각을 사용하려면 간접적이 아닌 직접적 자극이 있는 곳에 내 몸을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감각은 감가상각이 없다. 자극받지 않으면 퇴화한다. 지금 집 밖에 나가 마지막 봄내음을 코로 들이마시고, 봄바람을 두 볼과 두 귀로 맞이하련다. 온라인 수업도 좋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수업은 체험학습이다.
  • “보고도 눈 의심” 선반에 겹쳐진 시신…美병원 상황

    “보고도 눈 의심” 선반에 겹쳐진 시신…美병원 상황

    美 총 확진자 60만2989명, 총사망자 2만5575명침대와 선반에 겹쳐진 시신 미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신규 확진자가 하루동안 1만1600명 증가하고, 사망자는 1535명 추가됐다. 13일(현지시간) CNN은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사이트를 인용해 미국의 12일 하루동안 증가한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위와같이 보도했다. 이에 미국은 영안실 부족 현상으로 시신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CNN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나이 그레이스 병원 응급실 의료진들로부터 입수한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이달 초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는 방으로 보이는 곳에 시신 보관용 가방(Body bag)이 겹쳐져 놓여있는 장면이 담겼다. 첫번째 사진을 촬영한 곳은 평소 수면습관을 연구하는 데 쓰이는 병원 내 공간이다. 한 병원 직원은 “영안실이 꽉 찼을뿐더러 영안실 근무자가 밤에는 일하지 않기 때문에 이 방을 시신 보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진은 철제 선반이 설치된 창고다. 일부에는 사망자 개인 물품이 담긴 파란 가방이 올려져 있기도 하다. 병원 내 냉동 시신보관소가 부족하자 건물 바깥에 간이 냉장 보관소를 마련해 임시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에서는 병원에서의 사망자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그 외의 사망자 수는 오히려 불안할 만큼 높이 치솟았다. 미국의 총 확진자는 59만4207명, 사망자는 2만5163명으로 증가하게 됐다. 이같은 숫자는 미국 본토와 미국령을 포함한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사이트의 15일 오전7시31분(한국시간) 현재 미국의 총 확진자는 60만2989명, 사망자는 2만5575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양시, 민생경제 활성화 30개 사업 추진…코로나19 발 경제위기 극복

    경기도 안양시가 민생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으로 각 분야 30여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민생경제 활성화 추진단’을 출범했다. 피해상담센도도 운영하고 있는 시는 소기업 경영난을 해소하가 위해 창업, 성장,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육성자금은 연속 지원 후 휴지기간 없이 1회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피해 기업에 대해서는 5억원 내에서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상수도요금을 3개월 동안 감면한다. 금융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3000만원 한도로 특례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침체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안양사랑페이 10% 특별할인 판매기간을 6월까지 연장하고, 점심시간대 불법 주·정차 단속 유예시간도 1시간 늘렸다. 확진자가 다녀가 휴업한 업소에 대해서는 지방세 징수 유예, 납부기한 연장, 분할납부 등으로 세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방세정지원 전담반도 꾸렸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는 한시적으로 생활지원금 4개월분을 일시지급한다. 신용등급이 극히 낮은 주민에게는 50만원~300만원 소액대출을 지원한다. 만 7세 미만 아동수당 수급대상자에게는 1인당 40만원 전자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총 1404억원을 투입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확산시키고 어려움에 처한 중소상공인들을 돕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2회] “인사모 없애라는 게 아니었다”…이수진 또 거론되자 침묵한 이규진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2회] “인사모 없애라는 게 아니었다”…이수진 또 거론되자 침묵한 이규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 혐의를 받는 전직 고위 법관들이 국제인권법연구회 내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 관련 조치들은 법관들의 모임을 와해시키려던 것이 아니라 전문분야에 맞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일부 활동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라고 잇따라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10일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61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은 “양 전 대법원장이 ‘인사모가 큰 부담을 줬으니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다섯 번째 증인으로 나온 이 전 상임위원에 대해 이날 오후부터는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의 반대신문이 이뤄졌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공소사실 가운데 국제인권법연구회 및 인사모 와해 조치와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이 직접 지시를 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국제인권법연구회 문제는 내 임기 중에 정리해야 한다, 후임 대법원장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된다. 인사모를 정리해야 한다.” 이 전 상임위원은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으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2017년 초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연세대 법학연구원과 법관 인사를 주제로 한 공동학술대회를 열기로 한 것을 알게 되자 양 전 대법원장이 불편함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양 전 대법원장)은 그런 말을 증인에게 한 기억이 없다는데 증인은 언제, 어떤 자리에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 기억나느냐”고 물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언제, 어떻게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인사모가 큰 부담을 줬으니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이해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증인으로 나온 김민수·박상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통해 이러한 대법원장의 뜻을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인사모 큰 부담…매듭지으라”는 대법원장 발언… “와해 지시 아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인사모가 큰 부담을 줬으니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양 전 대법원장의 말을 이렇게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저는 그 취지를 어떻게 이해했냐면 인사모라는 소모임을 대법원장이나 법원행정처장이 없앨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모가 국제인권법연구회 이름으로 대외 행사, 특히 정치색이 있는 행사를 하는 것을 대법원이 우려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인사모와 협의하든 어떤 방안이 있든 인사모가 대외활동을 하는 측면을 매듭을 짓자, 거기에 (행사를) 못하게 하자는 것도 포함돼 있을 수도 있고 잘 설득해서 제가 제시했던, 수위를 낮춘다든가 아니면 국제인권법연구회 단독으로 학술대회를 하든가 이런 식으로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말씀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러자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매듭을 짓는다’는 의미가 그걸 꼭 막아서 없애자는 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 있지만 그대로 활동을 하되 문제는 안 되는 방식으로 유도를 한다는 그런 것도 포함되는 것인가“ 물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인사모라는 소모임은 자생적 모임이라 대법원에서 없앨 수 없고 처장도 못 없앤다”며 앞서 밝힌 설명을 반복했다. 변호인은 이어 “국제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와 관련해 대법원장의 지시가 있었다면 실장회의에서 당연히 실행을 위한 논의가 있었을 텐데, 실장회의에서 대법원장의 지시가 있었음을 전제로 구체적인 실행 논의가 이뤄지고 그 결과가 대법원장에게 보고된 기억이 있는가” 물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를 와해시키기 위한 각종 방안들이 담긴 보고서가 몇 차례 법정에 공개됐지만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 측은 “와해나 해체를 시키려던 게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냈던 이 전 상임위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계속되면서 이날 재판에서도 사법개혁을 주장하며 총선에 출마한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이탄희 전 판사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탄희 전 판사의 경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으로 전보된 뒤 이 전 상임위원으로부터 “판사들을 뒷조사한 파일이 있으니 놀라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는 것을 알리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 전 판사는 2017년 3월 예정됐던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연세대 공동학술대회를 축소할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강하게 항의한 뒤 사의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상임위원은 “이탄희 판사가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그런 말을 했다는데 저는 기억이 나지 않으니 이탄희에게 그런 말을 안 했다고 증명할 수는 없고 후배 법관이 말하는데 부인하는 것도 모습이 그렇고…”라면서 “이탄희도 특별조사단에서 저한테 그런 말을 들었다고 하면서 그 문건이 사법행정위원회 위원 관련 문건이라든가 정말 뒷조사한 파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이규진 실장이 말한 (뒷조사) 파일이 있다면 국제인권법연구회 공동학술대회 관련 문건일 것’이라고 이 전 판사도 특조단에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이 전 상임위원은 이수진 전 부장판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번에는 입을 굳게 닫고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전 상임위원이 처음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27일, 이 전 부장판사는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서기호 전 의원을 이 전 부장판사를 통해 만났고 법원행정처 입장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재판에서는 “국제인권법연구회 공동학술대회와 관련해 이 전 부장판사에게 하소연했다”고 말했고, 이 같은 증언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피해자’를 자처한 이 전 부장판사를 향한 논란을 키우는 듯 했다.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이 전 부장판사와 맞붙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수진 후보는 ‘블랙리스트 판사 명단’에 이름이 없으며 ‘사법농단’의 피해자가 아닌 오히려 공범에 해당되는 인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수진 역할 또 거론되자 한숨… “선거 영향 줄까봐 난감” 이날 오전과 오후 반대신문을 한 고 전 대법관 측은 지난 1일 검찰의 주신문 과정에서 나왔던 이 전 상임위원의 증언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이 전 부장판사를 다시 거명했다. “주신문에서 (국제인권법연구회 공동학술대회와 관련해) 증인의 입장이 난처해서 이수진과 상의하며 개인적인 우려를 전했고, 이수진이 자기 의견을 말한 것은 기억 안 난다고 했다가 ‘이수진이 학술대회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기억은 있다고 하셨다”면서 “그런데 메모에는 ‘이수진이 학술대회는 너무 나가는 것 같다, 연대 학술대회에서 인사 비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하는 것 같다’ 등이 적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상임위원이 자신의 업무일지에 적은 이 전 부장판사의 생각과 법정에서의 증언이 서로 다르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전 상임위원은 한숨을 한 번 쉬고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업무일지에) 대화를 나눈 형식으로 기재가 돼 있어서… 혹시 거기에… (이 전 부장판사의 답이 적힌 게 맞는지 묻는 취지로 풀이된다)”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 (이 전 상임위원)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까? 아니면 기억이 나는데…”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 (이 전 상임위원) “질문 내용을 다 이해하셨지요?” (재판장) “예, 이해했습니다만…. (한동한 계속 침묵) 그렇게 기재된 것은 맞습니다. 기재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침묵과 흐린 말끝이 반복되자 고 전 대법관 측은 몇 차례 더 물으려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재판장이 “답변을 듣고 넘어가야죠”라고 제지했다. 이 전 상임위원이 다시 한숨을 쉬고 입을 열었다. “재판장님, 이게 제 진의하고 다르게 자꾸 언론보도가 나가서 진술하기 곤란합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지난 기일에도 제가 한 증언과 언론보도가 다르게 나가서 자꾸 선거에 개입하는 인상을 줘서 뭐라고 진술하기가 난감합니다.” 그러자 재판장인 박남천 부장판사는 “네, 그 정도 답변한 것으로 하겠다”고 진행을 이어갔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이날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 와해 조치 관련 공소사실을 계속 부인하면서 하나의 전문분야 연구회에만 가입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한 행정처의 조치인 ‘중복가입 해소조치‘ 에 대해서도 국제인권법연구회를 겨냥한 것이 아닌 예산 문제 등의 이유로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다섯 차례에 걸쳐 증인신문을 갖기로 했던 이 전 상임위원은 양 전 대법원장 측의 반대신문을 다 마치지 못해 다음달 6일에도 법정에 나오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로나19에 럭셔리대피소 짓는 부유층

    코로나19에 럭셔리대피소 짓는 부유층

    업체 “코로나19에 대피소 수요 20배”침실 100개 들어가는 181억원짜리도사격장, 온실, 당구대 등 설치도 가능산불·자연재해 용도서 코로나19용으로코로나19로 미국에서 부유한 이들을 위한 호화 대피소가 확산되고 있다. 주택과 같은 구조는 물론이고 당구대, 대형욕조, 사격장, 온실 등을 넣는 경우도 있다. 텍사스크로니클은 9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완전한 격리만이 해법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텍사스에 호화로운 대피소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전용기를 보유한 부유층 뿐 아니라 중산층 중에서도 이런 대피소를 개인적으로 짓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도 했다. 텍사스의 R업체 관계자는 텍사스클로니클에 “올해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수요가 20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의 보급형 대피소 가격은 통상 4만 5000달러(약 5500만원)이다. 가장 비싼 것은 1500만 달러(약 181억원)에 이르는 제품도 있다. 100여개의 침대가 들어간다. 이런 제품의 경우 당구장, 대형욕조 뿐 아니라 침실, 거실, 퇴비화 변기, 음식 저장실 등도 설치할 수 있다. 이외 지하 사격장과 온실을 갖춘 제품도 있다. 플로리다의 A업체가 제작하는 대피소는 탱크로리를 연상시키는 형태다. 4인용은 9.7m 길이에, 폭 3m 규모다. 소파와 평면TV를 갖춘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이 있다. 대피소 양쪽 끝에는 비상구가 있으며 가격은 6만 달러(약 7200만원) 정도다. 보안시스템 등을 갖추면 가격은 크게 뛴다. 이런 고가 대피소들은 본래부터 코로나19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 토네이도, 산불 등을 대비한 것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격리가 필요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미 언론의 분석이다.이동제한령에 맞먹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도시의 부유층들이 지방에 마련해 둔 소위 세컨하우스(전원주택)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라이트형제 기념 다리’ 하나로 노스캐롤라이나 본토와 연결된 아우터뱅크스의 경우도 원주민만 이동할 수 있도록 통제 중이다. 병상 20개를 갖춘 병원 하나만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또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매사츄세츠의 섬이자 고급 휴양지인 마서스 빈야드나 국립공원 옐로 스톤으로 향하는 와이오밍주의 최고 스키 리조트촌인 잭슨 홀 역시 관광지대임에도 외지인의 유입을 원치 않고 있다. 마서스 빈야드의 경우 주택의 80%가 외지인 소유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마포구, 반려동물 대상 ‘광견병 예방 접종’ 실시

    서울 마포구는 생후 3개월 이상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광견병은 ‘광견병 바이러스’(rabies virus)를 지닌 동물에게 사람이 물려서 생기는 질병으로 급성 뇌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집에서 흔히 기르는 개와 고양이도 체내에 광견병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대개 개나 고양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사람이 이 반려동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동물의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다. 광견병은 사람에게 치사율이 높은 2종 가축전염병이기 때문에 3개월령 이상의 개나 고양이는 1년에 한 번씩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접종 기간 중 거주지 인근의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접종비용은 1마리 당 5000원으로 소유주가 부담하고, 예방백신 약품비용은 무료로 지원된다. 정부는 2013년 1월부터 동물등록제를 전면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등록 반려견에 한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미등록 상태인 경우에는 동물병원에서 동물등록 후 접종할 수 있다. 구는 광견병 예방 백신을 확보하고 지역 내 동물병원에 배분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봄이 되면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을 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소중한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소유주 자신을 위해서도 반드시 예방접종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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